강성명

강성명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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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성명 기자입니다.

smkang@donga.com

취재분야

2024-03-26~2024-04-25
지방뉴스100%
  • 이재명 습격 67세男, 부동산중개소 운영…“민주당원” 증언 엇갈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대항전망대에서 피습을 당한 가운데 현장에서 붙잡힌 피의자 김모 씨(67)는 충남 아산시에 살며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당적 보유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씨는 검거 직후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하는 등 이 대표의 목숨을 빼앗을 목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김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유무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아산시 사는 공인중개소 사장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씨는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뒤 아산시에서 공인중개소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이 대표를 피습할 당시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적힌 왕관 모양 종이 머리띠를 쓰고, 1일 이 대표의 김해 봉하마을 일정도 따라갔던 것을 근거로 민주당 지지자라는 얘기가 나왔다. 피습 당시 김 씨는 ‘총선 승리 200석’이라는 피켓도 들고 있었다. 김 씨는 지난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우리가 파악한 (당원) 정보에는 없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선 국민의힘 책임당원이었다가 탈당하고 민주당에 ‘위장 입당’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당 핵심 관계자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 또한 “김 씨 이름을 처음 듣는다. 당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부산시당 행사에서 김 씨를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민주당 부산시당 건물에서 일하는 김모 씨(57)는 “지난달 당사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었는데 (김 씨와) 분명 같은 사람”이라며 “특이한 사람이어서 기억에 남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2일 오후 김 씨는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로 이송되면서 “공범이 있나” “민주당 당원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김 씨는 체포된 뒤에도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다 경찰이 설득을 이어가자 범행 동기와 인적 사항 등에 대해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대표를 살해할 목적을 갖고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김 씨의 증언과 흉기를 미리 구매한 점 등을 근거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전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소심하고 말 없는 성격” 주변 증언을 종합하면 김 씨는 공인중개소 인근 아파트에서 부인, 자녀와 함께 평범한 가장으로 살았다고 한다. 김 씨 지인들은 “평소 소심한 성격에 말이 없는 사람이었다”며 “충격적이고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씨 사무소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공무원 생활을 한 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했다고 들었다”며 “상가 입주민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조용한 인물이었다. 다들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김 씨는 평소 정치적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씨의 중개소에서 3년 가까이 일했다는 진모 씨는 “저소득층이나 외국인 등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을 정도로 선한 사람이었다”며 “정치적으로 언행하는 걸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 씨와 평소 알고 지냈다는 B 씨는 “2006년 김 씨를 통해 집을 얻은 뒤로 20년 가까이 알고 지냈는데, 튀는 성격은 아니었다”며 “매일 오전 8시 사무소 문을 열며 출근하고, 바둑을 즐겨 하는 차분한 사람이었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김 씨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 씨의 중개소가 있는 건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C 씨는 “부동산 중개가 잘 안 돼 4~5개월분 월세가 밀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 지인은 “평소 성격이 괴팍하고 대하기 어려웠다”고 말하기도 했다.부산=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아산=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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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세도 청년 지원 받으세요… 지역대학 입학생에게 100만원

    2024년을 맞아 영남 지역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각 시도는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특히 저출산을 막고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부산청년 연령을 ‘18∼34세’에서 ‘18∼39세’로 확대해 지원 폭을 늘린다.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기쁨두배통장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녀 1명 이상이 초중고 학령인구에 속하는 가정 중 두 자녀 이상 가구에 연 30만 원, 세 자녀 이상 가구에 50만 원을 지급하는 ‘부산시 다자녀 가정 교육지원 포인트’를 신설했다. 학원 등록비나 교재 구매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동백플러스 가맹점의 캐시백을 2%에서 3%로 올린다. 생활임금도 1만1074원에서 1만1350원으로 높아졌다. 기초생활 수급자 선정 기준을 4인 가구 162만1000원에서 183만4000원으로 올려 지원 대상을 늘리고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 장애인(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는 평일 점심을 제공하는 등 돌봄을 강화한다. 고독사 위험군 지원 지역은 기존 6개 구에서 16개 구군으로 넓힌다. 쾌적한 대중교통 문화를 위해 시내버스 탑승 시 테이크아웃 커피 등 일회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뚜껑이 닫힌 음료나 운반을 위해 포장된 음식은 허용된다.● 울산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시내버스 노선이 처음 개편된다. 중복·장거리 등 불합리한 노선을 정비하고, 순환 노선이나 출근 시간만 운영하는 ‘다람쥐 노선’ 등 맞춤형으로 신설한다. 명촌차고지를 거점으로 하는 환승체계도 구축한다. 이에 노선은 183개에서 179개로, 평균 배차 간격은 4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경 시행된다. 울산혁신도시 내 공공실버주택이 2월 준공해 6월 입주할 예정이다. 총 80채(가구별 전용 면적 25.95㎡)이며, 1층에는 건강관리·여가 활동 지원 시설 등을 갖춘 노인복지관이 들어선다. 옛 남구 종하체육관은 체육·문화·교육·창업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 ‘종하이노베이션센터’로 9월 재탄생한다. 중부도서관은 울산종갓집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독서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4월 개관한다. 아동 지원금은 0세의 경우 현행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세는 월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각각 오른다. 부부가 가임력 보존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임신·출산에 사용하는 경우 부부당 2회까지, 회당 최대 100만 원까지 필요한 의료비를 지원한다. ● 경남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집 정리 서비스인 ‘클린버스’가 추진된다. 사천, 김해, 의령 등 도내 7개 시군 100가구가 대상으로 쓰레기나 물건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는 ‘저장 강박’ 의심 가구를 비롯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집을 찾아 청소해 준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도 확대한다. 세탁물 수거부터 빨래·건조까지 5시간을 활용해 치매 예방·키오스크 사용법 등의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혼자 사는 고위험 중장년층에게는 반려로봇을 지원해 비대면 돌봄체계를 강화한다. 19∼24세 청년에게 월 최대 6만 원을 주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도 신설된다. 경남도 온라인 플랫폼 ‘바로서비스’로 신청하면 된다. 세 자녀 이상 가정에 주던 입학 준비 물품 구매비는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지원금은 1인당 30만 원이다. 창원시는 대학 신입생 전원에게 100만 원을 지급한다. 1년 이상 창원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살면서 경남대, 창원대 등 지역 8개 대학에 진학하면 받을 수 있다. ● 대구참전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 독립유공자 선순위 유족 의료비 지원 금액이 오른다. 대상은 대구에 주소를 둔 만 65세 이상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독립유공자, 전몰군경, 순직군경의 선순위 유족과 4·19 및 5·18 유공자 본인 등이다. 참전명예수당은 월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보훈명예수당은 월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각각 오른다. 독립유공자 유족 의료비도 연간 최대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인상된다. 난임부부 진단검사비도 도입한다. 1일 이후 검사해 난임을 진단받은 부부는 1회에 한해 최대 20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정 우대 카드인 ‘대구아이조아카드’ 발급 대상은 세 자녀 이상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카드 소지자는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대구미술관 등 시 산하 기관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0일부터 대구은행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경북사업비 14억3930만 원을 마련해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 1인당 연간 1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건강검진, 자기계발, 여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성실납세 문화 조성과 자주재원 확충을 위한 성실납부자 우대 지원사업도 새롭게 시행한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실·모법 납세자를 선정해 표창·현판 수여, 납세자 홍보, 금융 혜택, 세무조사 유예, 행사 초청 등 우대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올해부터 관내 이동 편의성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관내에서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탑승자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수업체에는 무료 운행에 따른 결손액을 지원한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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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대 부구욱 총장 ‘2023 대한민국 협상대상’ 영예

    와이즈유 영산대의 부구욱 총장이 한국협상학회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조정은 제3자 개입에 의한 협상의 한 분야인데, 부 총장은 2000년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전담부장판사로 부임한 이래 초대 한국조정학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협상학, 심리학, 뇌 과학 등 인접 학문 분야 및 의료, 언론, 콘텐츠 등 인접 직역과 법조계 사이의 벽을 허무는 등 조정제도 활성화의 철학적, 제도적 기초를 마련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에 따른 비용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1995년 창립한 한국협상학회는 다양한 분야의 협상 전문가와 학자들이 모여 사회 각 분야의 분쟁 해결 및 협상에 관한 연구 활동을 하는 학술 단체로, 매년 국내외에서 새로운 협상기법이나 뛰어난 협상 능력으로 국익에 기여한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한다. 부 총장은 “정치, 비즈니스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갈등에서 ‘홍익인간’을 정점으로 ‘평화, 번영, 조화, 공정’ 쪽으로 생각이 머물 때, 사회 어디에서나 오래 계속될 관계가 협상을 통해 만들어지고 갈등에 따른 손실이 적은 사회가 된다”며 “당장의 이득보다 오래 계속될 당사자 사이의 관계를 만드는 협상의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지금까지 김철수 전 세계무역기구 사무처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 박현주 미래에셋 금융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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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센터에서 행복하게 나이듭니다”

    부산 지역 노년층의 다양한 취미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 시설이 건립됐다. 부산시는 26일 해운대구 재송1동에서 ‘하하센터 해운대구 재송’(사진) 개소식을 열었다. 하하센터는 ‘Happy Aging(해피 에이징)! Healthy Aging(헬시 에이징)!’의 줄임말인 ‘HAHA’에서 명칭을 따 왔다.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합 공간을 추구한다. 이 건물은 하하센터 1호점으로 8억 원을 투입해 기존 재가노인복지센터를 개축했다. 지하 1층 라운지, 지상 1층 프로젝트룸, 2층 공유오피스, 3층 키친스튜디오로 구성해 이용자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어르신들이 취미 활동을 하고 자유롭게 모임을 만들도록 프로그램을 짤 예정이다. 부산시는 어르신들이 하하센터를 더 쉽게 이용하도록 2026년까지 2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하하센터는 기존의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의 이용자에 비해 활동성이 높은 신노년층을 대상으로 한다”며 “다양한 취미 활동과 재능 기부 등 사회 기여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사회적 존재감을 회복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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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인 위로하며 책과 10만원 건넨 판사

    부산의 한 판사가 노숙인에게 유죄 선고를 내린 뒤 딱한 사정을 위로하며 책과 10만 원을 건네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따르면 형사1단독 박주영 부장판사(사진)는 20일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2년을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노숙인인 A 씨는 올 9월 28일 오전 1시경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다른 노숙인과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벌어지자 흉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흉기를 들었다가 화를 누그러뜨리고 바닥에 던진 뒤 밟아 부러지게 했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시민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고, 전과는 없었지만 주거지가 일정치 않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박 부장판사는 동아일보 기자에게 보낸 e메일에서 “피고인은 주민등록이 말소돼 연락하는 가족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사정을 알기 위해 보호관찰소에 판결 전 조사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A 씨는 부모가 사망한 후 30대 초반부터 노숙을 했으며 폐지나 고철을 수집하며 고립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도 없었다. 보고서엔 가끔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는 게 취미란 내용도 있었다. 박 부장판사는 판결 선고 직후 중국 작가 위화의 소설책 ‘인생’ 속에 10만 원을 넣어 건네며 “주거를 일정하게 하고 사회보장제도 속에서 건강을 챙기라”고 당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일반인이라면 구속되지 않을 사안이었으나 노숙인에 대한 편견으로 구속된 게 안타까웠다”고 했다. 또 “개인적 미담으로 끝나는 대신 함께 사회적 약자를 돌아볼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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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의회 이승우 의원… ‘매니페스토 좋은 조례’ 우수상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이승우 의원(국민의힘·기장군2·사진)이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23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이 의원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개정해 부산 도심의 무분별한 정당 현수막 난립을 막고 시민 보행 안전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의원이 발의해 개정된 조례안은 정당 현수막 개수를 읍면동별 1개로 제한하고, 명절 인사 등을 제외한 현수막은 지정 게시대에만 걸도록 했다. 또 혐오·비방 문구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 의원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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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15개 협력사업에 국비 3244억원 반영

    부산시는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추진하는 15개 협력 사업에 총 3244억 원의 국비가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교통 분야에선 초정∼화명 광역도로 건설에 20억 원,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 건설에 1553억 원이 투입된다. 동김해 나들목(IC)∼식만 분기점(JCT) 간 광역도로 건설에는 49억 원이 들어간다. 또 부울경 수소버스 저상 운행 및 충전소 구축 사업에 필요한 42억 원과 부울경 수소버스 공동구매 추진 사업을 위한 353억 원도 예산에 반영됐다.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운영비 23억 원도 확정됐다. 해양 분야에선 해양부유 쓰레기 수거·처리용 친환경 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 16억 원과 친환경 선박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 129억 원, 친환경 스마트조선 지역혁신 성장사업 15억 원이 예산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영남권 제조업 인공지능(AI) 융합 기반조성사업 60억 원,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사업 확대 63억 원, 지방자치단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780억 원 등의 예산이 최종 확정됐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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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자 피고에게 유죄 선고하고 책과 10만원 건넨 판사

    부산의 한 판사가 노숙인에게 유죄 선고를 내린 뒤 딱한 사정을 위로하며 책과 10만 원을 건네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따르면 형사1단독 박주영 부장판사(사진)는 20일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2년을 명령했다.법원에 따르면 노숙인인 A 씨는 올 9월 28일 오전 1시경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다른 노숙인과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벌어지자 흉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흉기를 들었다가 화를 누그러뜨리고 바닥에 던진 뒤 밟아 부러지게 했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시민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고, 전과는 없었지만 주거지가 일정치 않다는 이유로 구속됐다.박 부장판사는 동아일보 기자에게 보낸 e메일에서 “피고인은 주민등록이 말소돼 연락하는 가족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사정을 알기 위해 보호관찰소에 판결 전 조사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A 씨는 부모가 사망한 후 30대 초반부터 노숙을 했으며 폐지나 고철을 수집하며 고립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도 없었다. 보고서엔 가끔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는 게 취미란 내용도 있었다.박 부장판사는 판결 선고 직후 중국 작가 위화의 소설책 ‘인생’ 속에 10만 원을 넣어 건네며 “주거를 일정하게 하고 사회보장제도 속에서 건강을 챙기라”고 당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일반인이라면 구속되지 않을 사안이었으나 노숙인에 대한 편견으로 구속된 게 안타까웠다”고 했다. 또 “개인적 미담으로 끝나는 대신 함께 사회적 약자를 돌아볼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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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전산 조작해 공탁금 28억 빼돌린 공무원 적발

    법원 전산을 조작해 수십 억 원대 공탁금을 빼돌린 법원 공무원이 적발됐다.부산지법은 가족 명의를 이용해 법원 전산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공탁금 등 약 28억 5000만 원을 부정 출금해 횡령한 7급 공무원 A 씨를 적발해 직위해제하고, 횡령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부산지법 종합민원실 공탁계에 근무하는 A 씨는 지난해 11월 14~12월 23일 피공탁자가 ‘불명’인 공탁금의 피공탁자란에 자신의 누나인 B 씨의 인적 사항을 입력했다. 이어 B 씨 명의의 계좌를 포괄 계좌로 등록해 총 16차례에 걸쳐 공탁금과 공탁이자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치밀하게도 B 씨의 인감증명서 등을 첨부해 공탁 출급 청구서를 작성하고, 공탁관의 인감도장도 몰래 날인해 공탁 기록에 첨부한 것으로 드러났다.부산지법은 A 씨의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자체 조사 및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와 부가금 부과 등 추가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다.법원 관계자는 “소속 공무원의 비위로 공탁금을 적정하게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공탁 업무 직원에 대한 직무 감찰을 강화하고, 공탁금 출금 절차를 보다 강화해 유사 사례를 막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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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소중함 일깨울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짓는다

    부산 지역 기후·환경교육의 거점 역할을 할 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21일 부산시교육청, 해운대구와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조성 및 기후·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국·시비 약 100억 원을 들여 해운대구 옛 반여초등학교 부지에 부산환경체험교육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환경 등 환경 분야 교육 △학생·시민 대상 프로그램(교재, 영상 등 콘텐츠) 개발·보급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운영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사업 추진·협력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의 원활한 조성을 위한 행·재정적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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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첫 해돋이 어디서 보시나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족들과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하동 금오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이할 생각입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사는 강민현 씨(33)는 “지금까지 다녀온 해돋이 명소 중 풍광이 가장 좋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남 하동 금오산을 비롯해 절경을 자랑하는 부산 울산 경남 명소 곳곳에서 해돋이·해넘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 하동케이블카 타고 정상에서 새해 맞이 하동케이블카㈜는 새해 일출 행사를 하동 금오산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금오산 정상(해발 849m)∼금남면 중평리 청소년수련원 일원까지 총연장 2556m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하동케이블카는 새해 1월 1일 특별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날 신년 해맞이객들을 위해 운행 시간을 평소보다 3시간 30분 앞당겨 오전 5시 30분부터 선착순 방문객 탑승을 시작한다. 정상 부근에서는 떡국 나눔 행사도 열 계획이다. 31일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해넘이 행사를 먼저 연다. 남해 다도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오산은 하동 10경 중 제1경으로 불리는 곳으로 둘레가 30km에 달할 정도로 웅장하다. 남해바다를 끼고 있는 산 중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하다. 그만큼 산세가 험해 일반 관광객들이 등산하기 쉽지 않은 산이다. 그러나 지난해 개장한 케이블카를 통해 노인, 어린이, 장애인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면서 경남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자리잡았다. 하동케이블카 관계자는 “새해 첫날 아침의 경우 20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인파 관리 등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일출 하면 이곳… 명소 곳곳 해맞이 행사” 강원 강릉 정동진, 경북 포항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 3대 일출 명소’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도 갑진년(甲辰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울주군은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정크 미술 작품으로 구성된 ‘상상공간’도 일찌감치 개장했다. 간절곶은 2000년 국립천문대 등이 ‘한반도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곳’으로 발표한 이후 20여 년 동안 명성을 누리고 있다. 양산시는 “유라시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천성산(해발 922m)”이라고 홍보하며 새해맞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 계획이다. 양산시는 그동안 1봉, 2봉으로 불리던 봉우리 명칭도 각각 원효봉과 비로봉으로 최근 확정하고 새해 첫날 행사에 맞춰 일출조망대 설치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에선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열린다. 해운대구는 다음 달 1일 오전 6시 50분부터 8시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새해맞이 공연 및 시민 새해 소망 현장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이곳에선 앞서 이달 31일 오후 11시부터 ‘2024 카운트다운 축제’도 열린다. 자정 카운트다운에 맞춰 새해맞이 불꽃 쇼와 ‘전자악기 연주(EDM) 공연’도 펼쳐진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상징하는 ‘청룡 캐릭터 포토존’이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과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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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부산미래유산은

    부산해녀, 공동어시장 등이 2023년 부산미래유산으로 뽑혔다. 부산시는 지역 정체성과 고유성이 담긴 유·무형 유산 13건을 올해 부산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유산은 부산 시민들이 체험했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 인물의 흔적 등을 담은 유산 가운데 미래 세대에 남길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 것을 뜻한다. 올해 선정된 미래유산은 중앙공원, 좌천동 방공호, 부관연락선, 가톨릭센터, 부산해녀, 부전시장, 부산공동어시장, 고갈비, 부산진시장, 범일동 재봉틀거리, 초량돼지갈비골목, 봉래초등학교, 좌천동 가구거리다. 시는 2019년부터 매년 연구용역 등을 거쳐 역사, 도시, 산업, 문화예술, 생활문화 등 5개 분야 미래유산 예비후보 목록 100건을 발굴한 뒤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50건을 추려낸다. 이후 시민 설문조사와 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최종 심의 등을 거쳐 미래유산을 최종 선정한다. 문화재보호법에서 지정된 문화재와 부산시 근대건조물 보호에 관한 조례로 지정된 근대건조물은 제외한다. 이에 따라 부산미래유산은 총 85건으로 늘었다. 시는 선정된 미래유산을 시 홈페이지(busan.go.kr/futureheritage)에 소개하고 표식 설치, 홍보영상 제작, 답사 프로그램 등으로 시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 시민들이 만들어온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다양한 세대와 공유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부산의 미래 가치를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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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장애-비장애인 합동 창작 공간 열어”

    부산에 장애·비장애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연다. 부산시는 금정구 스포원파크의 유휴 시설을 활용해 ‘창작 공간 두구’(사진)를 건립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소식은 21일 오후 진행된다. 이 시설은 연면적 704.46㎡ 규모로 창작 공간 8실, 다용도실,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석면 해체, 장애인 화장실 리모델링, 인테리어, 냉난방기·네트워크설비 설치 등에 총 4억8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히 장애를 가진 예술인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휠체어가 창작 공간 전 영역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동선과 너비를 확보하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화장실을 설치했다. 공간 내·외부 동선상 수직 이동 발생을 최소화하고 비상시 대피 상황을 고려한 양방향 출입구 확보 등을 통해 장애물 없는 공간으로 조성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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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택시산업 활성화 방법 찾는다

    부산 지역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최근 진행한 택시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택시운송 사업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발전 계획은 △택시업계 자생력 강화 △안정성 및 편리성 증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 등 3대 추진 과제와 16개의 세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된다. 먼저 택시업계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비정기적인 택시요금 검토·조정 시기를 2년으로 정례화한다. 또 단시간 근로제를 도입하고 택시 공영차고지 조성, 친환경 택시 도입 지원 등을 추진한다. 택시의 안정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선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교통약자 대상 이동 서비스 공급 확대, 택시 안전장치 설치 지원, 고령 운수종사자 의료적성 검사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행거리·시간, 영업횟수 등이 기록되는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의 활용을 강화하고, 택시 감차와 연계된 수요 기반 총량 관리체계 도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택시발전 원탁회의’도 운영해 어려움에 처한 택시업계의 경영 개선 및 발전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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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정류장서 휴대전화 충전하고 쉬어가세요

    부산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 쉼터형 버스셸터’를 이용객이 많은 시내버스 정류장 2곳에 처음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버스셸터는 시내버스 도착 시간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냉난방, 공기정화, 공공 무선인터넷, 유무선 충전 등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을 갖췄다. 시는 우선 인파가 몰리는 버스 정류장인 서면역과 센텀시티역·벡스코역 근처에 스마트 버스셸터를 시범 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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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14개 대학 뭉쳐 ‘공유대학’ 만든다

    부산 지역 14개 대학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공유대학’을 만든다. 각 대학의 강점을 살려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에 머물며 사회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체제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곳은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동서대 동아대 부산외국어대 경남정보대 신라대 경성대 동명대 동의과학대 동의대 부산가톨릭대 부산경상대 등 14곳이다. 이들 대학 총장들은 최근 부산대에서 만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대학교육혁신 참여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RIS는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지방 대학이 양성하자는 취지의 교육부 공모 사업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로 벼랑 끝에 몰린 지방 대학의 활로를 모색하자는 뜻도 담겼다. 부산에선 앞으로 5년간 국비 1499억 원, 지방비 644억 원 등 총 2143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협약에서 14개 대학은 △부산 공유대학 운영을 위한 학칙 등 제정 및 개정 추진 △학사 구조 개편 및 참여 대학 간 학점 교류 △대학 간 교육과정 개방·공유 및 교원·학생 교류 활성화 △부산 공유대학 설립·운영 참여 △교육·연구 환경 개선 및 기자재비 구입, 운영 추진 등에 합의했다. 내년 3월부터 운영되는 부산 공유대학은 스마트 항만물류, 친환경 스마트선박, 클린에너지 융합부품소재 등 3가지 핵심 분야에서 지역 인재 1만 명 이상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4개 대학 재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유대학 내 강의를 이수하면 부·복수전공처럼 학위를 받을 수 있고, 2년간 최대 1200만 원까지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강의 대부분은 온라인으로 개설되고, 대면 수업의 경우 부산대 동아대 한국해양대 등에 마련된 3개 거점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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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새 행정부시장에 이준승 행안부 단장 취임

    부산시는 이준승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57·사진)을 신임 행정부시장으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정부시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줄곧 부산시에서 공직 생활을 이어왔다. 부산시 대중교통과장과 예산담당관, 인재개발원장, 시정혁신본부장, 교통국장 등을 역임했다. 2급으로 승진한 뒤에도 일자리경제실장과 도시계획실장, 환경정책실장, 디지털경제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부산의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3월 행안부 과거사업무지원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복귀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부산에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부시장으로서 흔들림 없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임자인 안병윤 행정부시장은 올해 말 정년퇴직한 뒤 여당 몫 국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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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내 폭주 오토바이, AI로 잡는다

    법규를 위반하며 부산 시내 도로를 폭주하는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경찰청은 총 3억 원을 들여 오토바이 사고가 많은 지역 도로 12곳의 신호등 주변에 최근 차량 후면 무인 단속 장비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서울과 전남 여수, 충남 논산 등에 이 장치가 들어섰지만 부산에 설치된 것은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한 후면 무인 단속 카메라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기능을 갖춰 오토바이를 포함한 모든 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다. 과속, 신호 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 법규 위반 이륜차의 번호판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다. 부산자치경찰위가 올 8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6.8%가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오토바이 등 이륜차 법규 위반’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46.9%가 “단속을 강화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을 통한 물품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행자나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시내 곳곳에서 매년 1000건이 넘는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5년간 114명이 숨지고 9319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경찰 현장 단속 강화로 2019년 1645건, 2020년 1562건, 2021년 1497건, 2022년 1350건 등 사고가 조금씩 줄고 있지만 단속 시스템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내 도로에 설치된 교통 단속용 폐쇄회로(CC)TV는 차량의 전면 번호판만 촬영할 뿐 후면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배달용 오토바이 상당수가 후면 번호판만 달고 운행하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자치경찰위는 오토바이 폭주가 빈번한 동래구 3곳과 해운대·금정·연제·강서·부산진·북구 1곳, 기장군 1곳에 우선 후면 단속 장비를 설치했다. 유동 인구가 많고 원룸촌을 중심으로 배달 오토바이 운행이 많은 경성대와 부경대 일대 2곳에도 설치했다. 내년에는 5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오토바이 사고 예방 캠페인도 꾸준히 할 계획이다. 정용환 부산자치경찰위원장은 “후면 번호판 단속 시스템이 이륜차의 안전 운행을 유도해 관련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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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석봉사상에 신기호 푸른아시아 몽골 지부장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제13회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푸른아시아’ 신기호 몽골 지부장(49·사진)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푸른아시아는 기후위기로 피해받는 사람들과 연대해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환경단체다. 신 지부장은 2010년부터 몽골의 기후 환경을 위해 숲을 조성하고 주민 자립을 돕고 있다. 현지 기후환경 활동가, 주민 조직 등과 함께 몽골 투브아이막 바양척트솜, 볼강아이막 바양노르솜 등지에서 숲 조성에 앞장섰다. 사업회에 따르면 13년간 푸른아시아가 몽골에 심은 나무는 축구장(7140㎡) 약 1200개에 빽빽하게 들어갈 정도의 규모로 조사됐다. 신 지부장은 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위해 임농업교육센터 건립을 총괄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긴 시간 동안 활동을 이어왔고, 그의 노력으로 2800여 가구 주민들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이 향상되고 사막화 피해 지역민들의 삶도 개선됐다”고 선정 취지를 설명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0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태석 봉사상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고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됐다. 신 지부장은 “오지에서 이름도 내세우지 않고 생전의 이태석 신부와 같은 마음으로 헌신하는 모든 이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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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경찰청,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운영

    부산에 범죄 우려가 큰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기관이 들어선다. 부산경찰청, 부산시,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사상구 주례1치안센터에서 ‘부산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센터에는 정신질환 경찰대응팀 6명, 심리학 학위나 간호사 면허 소지자로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기관에서 근무한 부산시 위기개입팀 12명이 함께 근무한다. 이들은 정신질환자 신고가 접수되면 함께 출동해 질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범죄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면 응급입원을 추진할 수 있다. 현행법상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큰 정신질환자에 대해 의사와 경찰관 동의가 있으면 의료기관에 응급입원 의뢰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경찰이 정신질환자를 데리고 부산시 위기개입팀을 찾아 상담한 뒤 다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만나 입원이 필요한지 판정을 받았다. 이에 출동부터 입원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4시간 정도였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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