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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이 올겨울 가장 예쁜 역으로 변신한다.광주 광산구는 광주송정역을 겨울철 감성 명소로 꾸미는 ‘12월 가장 예쁜 역’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경관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시민이 머물며 문화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광산구는 이달 중 송정역 광장에 대형 성탄 트리를 설치하고, 선물 상자와 산타의 집, 마차 등 다양한 빛 조형물로 꾸밀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린 ‘산타마을’도 함께 조성된다.이달 15일 트리 점등식과 함께 첫선을 보이는 ‘12월 가장 예쁜 역’은 내년 1월까지 불빛이 이어지며, 매일 저녁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겨울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광산구는 주민과 상인회가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12월 20일에는 광산로 일대에서 퍼레이드, 세대별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가장 예쁜 역 축제’를 개최한다.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주송정역이 더 이상 지나치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며 추억을 남기는 문화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올겨울 최고의 인생 사진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2025 GIST 과학문화주간 & 인공지능(AI)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GIST 과학문화주간은 예술과의 융합을 통해 과학을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열린 축제다. 개막 공연으로는 과학연극 ‘발사 6개월 전’이 3일 행정동 CT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관객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다르게 전개되는 참여형 SF 토론극으로, 과학이 낯선 시민들도 연극을 통해 과학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우주개발 vs 기후대응’을 주제로 한정된 자원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묻는 작품이다. 사전 등록 후 공연을 관람한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4일에는 온라인 ‘GIST 과학톡톡 강연’이 열린다. 인문사회과학부 하대청 교수의 ‘AI와 함께 공부하기’, 생명과학과 박대호 교수의 ‘몸속의 장의사’ 등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주제로 마련돼 있다. 과학문화주간 중반에는 시민과 함께 즐기는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6일 오후 7시 오룡관 다산홀에서 음악회 ‘GIST 오페라 살롱’이 열리고 12일 오후 7시 시인 나태주 초청 특강이 진행된다. 나태주 시인은 ‘시를 통해 헤아리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따뜻한 울림의 메시지를 전한다. 강연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창의와 도전을 주제로 한 창업·혁신 프로그램도 열린다. 창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AI & IoT 메이커톤’(7∼8일), ‘스타트업 나이트’(13일), ‘투자유치 IR대회’(14일)에서는 젊은 창업가와 예비 과학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 기술 창업의 비전을 모색한다. 10일부터 12일까지 오룡관에서 열리는 ‘AI 연구성과 전시회’에서는 GIST의 최신 AI 연구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에는 △AI융합학과 안창욱 교수 연구팀의 ‘감정 인식 기반 실시간 작곡 및 자동 연주 시스템’ △AI융합학과 송은성 교수 연구팀의 ‘치과용 핸드피스 소음 제어 및 사운드 합성 기술·구강형 보청기 및 청감 복원 기술’ △한국문화기술연구소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컨시어지 이동형 로봇’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성과가 소개된다.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심포지엄과 포럼도 이어진다. 10일에는 바이오·의과학 융합연구를 주제로 한 ‘GIST-고려대 공동 심포지엄’이, 12∼13일에는 AI 국제공동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GIST-MIT 심포지엄 2025’가 개최된다. 11일 개최되는 ‘GIST AIX 포럼-AI 문명과 한국의 소명’은 과학, 인문, 예술이 결합된 융합적 사유를 바탕으로 AI 시대의 바람직한 방향과 한국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다. 12일에는 국가 안보와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K-방산 광주포럼’이, 같은 날 오후 4시 중앙도서관에서는 ‘수리과학과 감염병 강연’이 열린다. 감염병 강연에서는 정은옥 GIST 수리과학과 객원교수(건국대 수학과 교수)가 수리과학이 감염병 방역 대책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낸다. 2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14일에는 GIST 설립기념식과 정문 준공 기념식이 열려 설립 32주년을 맞이하는 GIST의 새로운 도약을 알릴 예정이다. 임기철 GIST 총장은 “GIST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연구기관으로서 과학문화 확산과 AI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과학문화주간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과학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 GIST 과학문화주간, AI 페스티벌’의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GIS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2025 GIST 과학문화주간 & 인공지능(AI)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GIST 과학문화주간은 예술과의 융합을 통해 과학을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열린 축제다. 개막 공연으로는 과학연극 ‘발사 6개월 전’이 3일 행정동 CT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관객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다르게 전개되는 참여형 SF 토론극으로, 과학이 낯선 시민들도 연극을 통해 과학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우주개발 vs 기후대응’을 주제로 한정된 자원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묻는 작품이다. 사전 등록 후 공연을 관람한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4일에는 온라인 ‘GIST 과학톡톡 강연’이 열린다. 인문사회과학부 하대청 교수의 ‘AI와 함께 공부하기’, 생명과학과 박대호 교수의 ‘몸속의 장의사’ 등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주제로 마련돼 있다.과학문화주간 중반에는 시민과 함께 즐기는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6일 오후 7시 오룡관 다산홀에서 음악회 ‘GIST 오페라 살롱’이 열리고 12일 오후 7시 시인 나태주 초청 특강이 진행된다. 나태주 시인은 ‘시를 통해 헤아리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따뜻한 울림의 메시지를 전한다. 강연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창의와 도전을 주제로 한 창업·혁신 프로그램도 열린다. 창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AI & IoT 메이커톤’(7~8일), ‘스타트업 나이트’(13일), ‘투자유치 IR대회’(14일)에서는 젊은 창업가와 예비 과학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 기술 창업의 비전을 모색한다.10일부터 12일까지 오룡관에서 열리는 ‘AI 연구성과 전시회’에서는 GIST의 최신 AI 연구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에는 △AI융합학과 안창욱 교수 연구팀의 ‘감정 인식 기반 실시간 작곡 및 자동 연주 시스템’ △AI융합학과 송은성 교수 연구팀의 ‘치과용 핸드피스 소음 제어 및 사운드 합성 기술·구강형 보청기 및 청감 복원 기술’ △한국문화기술연구소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컨시어지 이동형 로봇’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성과가 소개된다.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심포지엄과 포럼도 이어진다. 10일에는 바이오·의과학 융합연구를 주제로 한 ‘GIST-고려대 공동 심포지엄’이, 12~13일에는 AI 국제공동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GIST-MIT 심포지엄 2025’가 개최된다. 11일 개최되는 ‘GIST AIX 포럼-AI 문명과 한국의 소명’은 과학, 인문, 예술이 결합된 융합적 사유를 바탕으로 AI 시대의 바람직한 방향과 한국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다.12일에는 국가 안보와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K-방산 광주포럼’이, 같은 날 오후 4시 중앙도서관에서는 ‘수리과학과 감염병 강연’이 열린다. 감염병 강연에서는 정은옥 GIST 수리과학과 객원교수(건국대 수학과 교수)가 수리과학이 감염병 방역 대책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낸다.2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14일에는 GIST 설립기념식과 정문 준공 기념식이 열려 설립 32주년을 맞이하는 GIST의 새로운 도약을 알릴 예정이다.임기철 GIST 총장은 “GIST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연구기관으로서 과학문화 확산과 AI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과학문화주간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과학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25 GIST 과학문화주간, AI 페스티벌’의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GIST 홈페이지(www.g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025 광주 빵 페스타’가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개최된다. 광주 최초의 베이커리 축제로 지역 로컬 베이커리와 시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미식문화 축제다. 광주를 대표하는 베이커리들을 ‘미미당’이라는 광주형 브랜드로 통합해 ‘빵빵한 유잼도시 광주’ ‘빵으로 여행하는 도시 광주’ 콘셉트로 기획됐다. 베비에르, 홀리데이인 광주, 윤슬베이커리 등 24개 광주 대표 베이커리에서 100여 종의 빵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광주 제과·제빵 명장인 브레드세븐의 마칠석 명장을 초청해 지역 대학생·시민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마련했다.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도 개최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음료 부스에서는 음료를 선착순 무료 증정하며 광주김치축제 및 김대중컨벤션센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1만 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관람객 교통편의를 위해 김치축제 현장(광주시청), 유스퀘어터미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오가는 광주투어버스(DRT)를 상시 운영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025 광주 빵 페스타’가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개최된다.광주 최초의 베이커리 축제로 지역 로컬 베이커리와 시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미식문화 축제다. 광주를 대표하는 베이커리들을 ‘미미당’이라는 광주형 브랜드로 통합해 ‘빵빵한 유잼도시 광주’, ‘빵으로 여행하는 도시 광주’ 콘셉트로 기획됐다.베비에르, 홀리데이인 광주, 윤슬베이커리 등 24개 광주 대표 베이커리에서 100여 종 빵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광주 제과·제빵 명장인 브레드세븐의 마칠석 명장을 초청, 지역 대학생·시민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마련했다.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도 개최될 예정이다.하이트진로음료 부스에서는 음료를 선착순 무료 증정하며 광주김치축제 및 김대중컨벤션센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관람객 교통편의를 위해 김치축제 현장(광주시청), 유스퀘어터미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오가는 광주투어버스(DRT)를 상시 운영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전남 장성군 필암서원이 살아 숨 쉬는 역사 관광 명소로 새롭게 거듭난다. 장성군은 황룡면 필암서원 내 유물전시관과 집성관의 수선 공사를 마치고, 31일 집성관 1층 강당에서 재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총 100억 원을 들여 유물전시관을 관람객이 필암서원의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시관에는 영상, 음향, 미디어 파사드, 이동형 터치 스크린 등이 설치됐다. 집성관은 교육, 공연, 관람, 체험, 독서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또 집성관 내 청백리 전시실과 아카데미 자료관은 각각 청렴의 현대적 의미를 탐구하는 ‘청렴관’과 학문적 성찰의 장인 ‘아카데미관’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필암서원은 2019년 7월 전국 9개 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장성군은 유물전시관과 집성관의 재개관을 기념해 11월 1일 ‘하서와 함께 걷다’를 주제로 ‘필암서원 선비축제’를 개최한다.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은 장성 출신으로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로 평가받으며, 필암서원에 배향돼 있다. 축제에서는 하서의 학문과 정신을 바탕으로 한 선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전통 유생복을 입고 홍살문, 하마석, 은행나무, 확연루 등 서원 곳곳을 둘러보며, 선비 체험 부스에서 옛 공부 방식을 체험하거나 인종이 하서 선생에게 하사한 ‘묵죽도’ 목판을 직접 찍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1월 13, 14일에는 장성군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시범 운영하고, 11월 말에는 필암서원 산앙회가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필암서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군민과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도 즐겨 찾는 역사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전남 장성군 필암서원이 살아 숨 쉬는 역사 관광 명소로 새롭게 거듭난다.장성군은 황룡면 필암서원 내 유물전시관과 집성관의 수선 공사를 마치고, 31일 집성관 1층 강당에서 재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군은 총 100억 원을 들여 유물전시관을 관람객이 필암서원의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시관에는 영상, 음향, 미디어 파사드, 이동형 터치 스크린 등이 설치됐다. 집성관은 교육, 공연, 관람, 체험, 독서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또 집성관 내 청백리 전시실과 아카데미 자료관은 각각 청렴의 현대적 의미를 탐구하는 ‘청렴관’과 학문적 성찰의 장인 ‘아카데미관’으로 새롭게 단장됐다.필암서원은 2019년 7월 전국 9개 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장성군은 유물전시관과 집성관의 재개관을 기념해 11월 1일 ‘하서와 함께 걷다’를 주제로 ‘필암서원 선비축제’를 개최한다.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은 장성 출신으로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로 평가받으며, 필암서원에 배향돼 있다. 축제에서는 하서의 학문과 정신을 바탕으로 한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전통 유생복을 입고 홍살문, 하마석, 은행나무, 확연루 등 서원 곳곳을 둘러보며, 선비 체험 부스에서 옛 공부 방식을 체험하거나 인종 임금이 하서 선생에게 하사한 ‘묵죽도’ 목판을 직접 찍어볼 수 있다.이와 함께 11월 13∼14일에는 장성군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시범 운영하고, 11월 말에는 필암서원 산앙회가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김한종 장성군수는 “필암서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군민과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도 즐겨 찾는 역사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는 30일 교내 5·18광장 일대에서 국내 80여 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전력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주요 공기업을 비롯해 KIA, 삼성, SK, KT, OCI 등 대기업이 참가한다.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 한국알프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지역 우수 기업도 함께한다. 행사장에서는 직무컨설팅존, 전남대 히어로존, 유관기관 홍보존 등 총 80개 부스가 운영된다. 각 기업은 현장에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직무 상담과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도서관 별관 취업강의실에서는 올해 하반기 채용 예정 기업들의 채용설명회가 열린다. 전남대 히어로존에서는 GS리테일, 현대자동차,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근무하는 전남대 출신 선배 12명이 참여해 대학 시절 취업 준비 경험과 생생한 도전 스토리를 후배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청년 성장 프로젝트, 국민취업지원제도, 미래내일 일경험 등 청년고용 정책 홍보 부스와 함께 인생네컷, 퍼스널 컬러 진단, 룰렛 이벤트, 타로 상담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박람회 참여 기업 명단과 세부 정보는 전남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는 30일 교내 5·18광장 일대에서 국내 80여 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연다.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전력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주요 공기업을 비롯해 KIA, 삼성, SK, KT, OCI 등 대기업이 참가한다.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 한국알프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지역 우수기업도 함께한다.행사장에서는 직무컨설팅존, 전남대 히어로존, 유관기관 홍보존 등 총 80개 부스가 운영된다. 각 기업은 현장에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직무 상담과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도서관별관 취업강의실에서는 올해 하반기 채용 예정 기업들의 채용설명회가 열린다.전남대 히어로존에는 GS리테일, 현대자동차,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근무하는 전남대 출신 선배 12명이 참여해 대학 시절 취업 준비 경험과 생생한 도전 스토리를 후배들에게 전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청년성장 프로젝트, 국민취업지원제도, 미래내일 일경험 등 청년고용정책 홍보 부스와 함께 인생네컷, 퍼스널컬러 진단, 룰렛 이벤트, 타로 상담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박람회 참여 기업 명단과 세부 정보는 전남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강제노동 사건으로 논란이 된 전남 신안군 증도 태평염전이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위를 스스로 반납하겠다고 국가유산청에 신청했다. 자연재해나 훼손이 아닌 소유주의 자발적 신청으로 말소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26일 태평염전은 최근 태평염전과 석조 소금창고 등 두 건의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대한 등록 말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태평염전은 의견서에서 “일제강점기 이후 염업 발달을 상징하는 산업유산으로 등록됐지만, 강제노동 사건으로 상징성과 사회적 의미가 심각히 훼손됐다”며 “더는 산업 발전사나 지역 생활사를 긍정적으로 상징하기 어려워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이 올해 4월 태평염전 천일염의 수입을 금지한 것은 국제사회가 이 유산을 인권 침해 산업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공공적 보존의 명분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1953년 조성된 태평염전은 국내 최대 단일 염전으로 전증도와 후증도를 잇는 둑 사이 갯벌 위에 만들어졌다. 2007년 비금도 대동염전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유산 제360호로 지정됐다.신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강제노동 사건으로 논란이 된 전남 신안군 증도 태평염전이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위를 스스로 반납하겠다고 국가유산청에 신청했다. 자연재해나 훼손이 아닌 소유주의 자발적 신청으로 말소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26일 태평염전은 최근 태평염전과 석조 소금창고 등 두 건의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대한 등록 말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태평염전은 의견서에서 “일제강점기 이후 염업 발달을 상징하는 산업유산으로 등록됐지만, 강제노동 사건으로 상징성과 사회적 의미가 심각히 훼손됐다”며 “더는 산업 발전사나 지역 생활사를 긍정적으로 상징하기 어려워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이 올해 4월 태평염전 천일염의 수입을 금지한 것은 국제사회가 이 유산을 인권침해 산업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공공적 보존의 명분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1953년 조성된 태평염전은 70년 넘게 천일염을 생산해온 국내 최대 단일 염전으로 전증도와 후증도를 잇는 둑 사이 갯벌 위에 만들어졌다. 피난민 구호와 소금 자급을 위해 조성됐으며, 2007년 비금도 대동염전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유산 제360호로 지정됐다.그러나 2021년 강제노동 사건이 불거지면서 올해 5월 미국 정부가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자, 해당 조치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고 제3자 기관 감사를 추진해왔다. 등록 말소 여부는 신안군과 전남도 심의를 거쳐 국가유산청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신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시와 전남도가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공동사무 제1호 안건인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노선을 확정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2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 사업 노선은 광주 상무역(기점)∼효천역∼대촌동∼남평역∼나주 혁신도시∼나주역(종점)이다. 총연장 28.77km 가운데 광주 구간은 14.31km(49.7%), 나주 구간은 14.46km(50.3%)다. 총사업비는 1조6543억 원으로, 국비 1조1580억 원, 지방비 4963억 원이다. 지방비 분담 액수는 광주시 2469억 원, 전남도 1247억 원, 나주시 1247억 원이다. 광역철도 운영 방법과 운영비용 부담은 실시설계 완료 전 별도 협약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전남도와 광주시·나주시는 곧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을 위한 합의문을 공동 발표하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 확정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올 7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과 관계기관 의견 차이 등을 이유로 탈락했다. 광역철도가 현실화할 경우 광주 상무권·효천권의 생활권 확장과 혁신도시 접근성 향상, 나주역 환승 편의 증대 등 광역교통망 효과가 기대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시와 전남도가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공동사무 제1호 안건인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노선을 확정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2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 사업 노선은 광주 상무역(기점)~효천역~대촌동~남평역~나주 혁신도시~나주역(종점)이다. 총연장 28.77㎞ 가운데 광주 구간은 14.31㎞(49.7%), 나주 구간은 14.46㎞(50.3%)다. 총사업비는 1조6543억 원으로, 국비 1조1580억 원, 지방비 4963억 원이다. 지방비 분담 액수는 광주 2469억 원, 전남도 1247억 원, 나주 1247억 원이다. 광역철도 운영 방법과 운영비용 부담은 실시설계 완료 전 별도 협약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전남도와 광주시·나주시는 곧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을 위한 합의문을 공동 발표하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 확정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올 7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과 관계기관 의견 차이 등을 이유로 탈락했다.광역철도가 현실화할 경우 광주 상무권·효천권의 생활권 확장과 혁신도시 접근성 향상, 나주역 환승 편의 증대 등 광역교통망 효과가 기대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지역 영화제인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빛과 철로 물들다’를 주제로 23일부터 27일까지 전남 광양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영화제는 2023년 순천에서 열린 시즌1에 이어 두 번째로, 2년마다 전남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23일 오후 5시 40분 광양시민광장 &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배우와 감독 등의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최근 가수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삽입곡 ‘어른’을 리메이크해 MZ세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수 정미조의 축하공연과 가족을 소재로 한국 사회의 일면을 조명한 정승오 감독의 영화 ‘철들 무렵’ 개막작이 상영된다. 행사 둘째 날인 24일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에 마련된 ‘컨테이너 특별관’에서 1000만 관객 영화 ‘서울의 봄’이 상영되며 상영 후에는 김성수 감독과 배우 이성민·김성균·박훈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가 이어진다. 셋째 날인 25일 같은 장소에서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류현경, 문혜인, 이정현, 조은지의 연출 작품 네 편이 상영된 뒤 감독과 관객이 만나 창작 과정과 고민, 열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6일엔 한국 여성 화백으로서 기념비적 인물인 윤석남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주목한 다큐멘터리 ‘핑크문’을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상영하고 대중문화와 시각예술 비평을 지속해 온 이연숙 평론가의 특별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7일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상식과 함께 프랑스 영화 ‘팡파르’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광양시민광장 & 야외공연장,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전남도립미술관, CGV광양, 광양시문화예술회관 등 5곳 8개 스크린을 활용해 12개국 81편의 작품을 무료로 상영한다. 자세한 영화제 세부 일정과 상영작은 남도영화제 공식 누리집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지역 영화제인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빛과 철로 물들다’를 주제로 23일부터 27일까지 전남 광양시 일원에서 펼쳐진다.이번 영화제는 2023년 순천에서 열린 시즌1에 이어 두 번째로, 2년마다 전남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된다.23일 오후 5시 40분 광양시민광장 &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배우와 감독 등의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최근 아이유의 ‘어른’을 리메이크해 MZ세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정미조 가수의 축하공연과 가족을 소재로 한국 사회의 일면을 조명한 정승오 감독의 영화 ‘철들 무렵’ 개막작이 상영된다.행사 둘째 날인 24일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에 마련된 ‘컨테이너 특별관’에서 1000만 관객영화 ‘서울의 봄’이 상영되며 상영 후에는 김성수 감독과 배우 이성민·김성균·박훈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가 이어진다.셋째 날인 25일 같은 장소에서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류현경, 문혜인, 이정현, 조은지의 연출 작품 네 편이 상영된 뒤 감독과 관객이 만나 창작 과정과 고민, 열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26일엔 한국 여성 화백으로서 기념비적 인물인 윤석남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주목한 다큐멘터리 ‘핑크문’을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상영하고 대중문화와 시각예술 비평을 지속해 온 이연숙 평론가의 특별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7일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상식과 함께 프랑스 영화 ‘팡파르’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광양시민광장 & 야외공연장,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전남도립미술관, CGV광양, 광양시문화예술회관 등 5곳 8개 스크린을 활용해 12개국 81편의 작품을 무료로 상영한다. 자세한 영화제 세부 일정과 상영작은 남도영화제 공식 누리집(www.ndff.kr)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사단법인 백범문화재단은 25일 광주 동구 광주백범기념관과 학동역사공원에서 문화행사 ‘백범, 과거와 현재를 잇다’를 개최한다. 광주백범기념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날 행사는 김구 선생이 강조한 ‘높은 문화의 힘’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시민 참여형 체험과 공연, 기념식 등으로 채워진다. 백화마을 파우치, 나라사랑 바람개비, 호심인 거울, 무궁화 자개함을 만들면서 나라사랑을 체험한다. 기념사와 축사, 경과보고 등을 통해 10년간 기념관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개관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어 마술, 태권도, 민족의 노래와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허정 백범문화재단 이사장은 “광주백범기념관의 지난 10년은 백범 정신을 시민과 함께 지켜온 시간이었다”며 “다가올 10년은 그 정신을 미래 세대와 함께 더욱 확산시키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백범기념관이 자리한 광주 동구 학동 일대는 일제강점기 때 고국을 떠나 살다가 광복이 되어 귀국한 전재(戰災) 동포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백범은 어려운 삶을 이어가는 귀국 동포들을 위해 여러 곳에서 받은 성금과 선물을 기증했다. 백범의 희사금과 광주 지역 유지들이 힘을 보태 13.2m²(약 4평)짜리 100가구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는데 ‘백 가구가 화목하게 살기 바란다’는 의미로 ‘백화마을’로 불렸다. 2011년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백화마을의 옛 모습이 사라지자 광주 동구청은 백범과 백화마을의 인연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조성했고, 백범문화재단은 백범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5년 광주백범기념관을 개관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사단법인 백범문화재단은 25일 광주 동구 광주백범기념관과 학동역사공원에서 문화행사 ‘백범, 과거와 현재를 잇다’를 개최한다. 광주백범기념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날 행사는 김구 선생이 강조한 ‘높은 문화의 힘’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시민 참여형 체험과 공연, 기념식 등으로 채워진다. 백화마을 파우치, 나라사랑 바람개비, 호심인 거울, 무궁화 자개함을 만들면서 나라사랑을 체험한다. 기념사와 축사, 경과보고 등을 통해 10년간 기념관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개관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어 마술, 태권도, 민족의 노래와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허정 백범문화재단 이사장은 “광주백범기념관의 지난 10년은 백범 정신을 시민과 함께 지켜온 시간이었다”며 “다가올 10년은 그 정신을 미래 세대와 함께 더욱 확산시키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백범기념관이 자리한 광주 동구 학동 일대는 일제강점기 때 고국을 떠나 살다가 광복이 되어 귀국한 전재(戰災) 동포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백범은 어려운 삶을 이어가는 귀국 동포들을 위해 여러 곳에서 받은 성금과 선물을 기증했다. 백범의 희사금과 광주지역 유지들이 힘을 보태 13.2㎡(약 4평)짜리 100가구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는데 ‘백 가구가 화목하게 살기 바란다’는 의미로 ‘백화마을’로 불렸다. 2011년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백화마을의 옛 모습이 사라지자 광주 동구청은 백범과 백화마을의 인연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조성했고, 백범문화재단은 백범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5년 광주백범기념관을 개관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今臣戰船 尙有十二(금신전선 상유십이·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전남 보성군 보성읍 신흥동산에는 2021년 복원된 열선루(列仙樓)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장계를 올린 역사적 장소로 알려진 전통 누각 열선루의 계단 양쪽에는 ‘今臣戰船 尙有十二’라는 한자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다. 위기 속에서도 나라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깃든 곳으로, 보성군민에게는 자긍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보성군민의 자긍심, 열선루 열선루는 15세기 초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동국여지승람’ 보성군 누정조에는 “보성 열선루는 보성읍성 객관 북쪽의 취음정(翠蔭亭)을 군수 신경이 다시 짓고 열선루로 고쳤다”는 기록이 있다. 신경은 1486년부터 1492년까지 보성군수를 지냈다. 이후 전란으로 소실된 열선루는 1610년에 중건됐으며, 한때 ‘열선정’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인 1909년 성곽 철거와 함께 사라졌다. 열선루 복원은 2009년 보성초등학교 신축 공사 당시 초석 일부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보성군은 열선루의 상징성을 고려해 읍내 중심부인 신흥동산에 부지를 마련했다. 복원된 열선루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품격 있게 재현됐다.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로 원형을 그대로 살렸으며, 2.3m 높이의 화강석 장주초석과 외벌대 기단 위에 우물마루와 겹처마, 팔작지붕을 얹었다. 보성은 이순신 장군과의 인연도 깊다. 장인의 고향이자 부인 방씨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장군은 진도군수로 부임하기 전 보성군 관아에 들러 유숙하고 민정 시찰 중 보성에 머무르기도 했다. 보성군은 열선루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일대를 역사·문화 체험공원으로 조성 중이다. 지난달 잔디광장과 담장, 야간 경관시설, 산책로를 완공하고 이름을 ‘열선루공원’으로 변경했다. 내년 초까지 호국전시관과 ‘호국의 문’을 건립하고 성곽도 복원할 계획이다. 노정이 보성군 문화관광실장은 “보성의 결의와 충의정신을 상징하는 열선루를 널리 알리고, 누구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생활형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역사와 차(茶)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 보성군은 24일부터 사흘간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를 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열선루공원 준공을 기념해 보성세계차박람회, 다∼청년페스티벌, 국가유산 야행 등과 연계한 통합축제로 진행된다. 차박람회에서는 ‘보성차산업미래포럼’, 티칵테일쇼, 세계 차 품평대회 등을 통해 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이순신 장군 다도 체험관, 인공지능(AI) 보성 티 블렌딩 라운지 등 체험 콘텐츠를 통해 보성차의 세계화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전국 우수 분재작품 130여 점이 전시돼 차나무와 분재의 미학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청춘콘서트, 전자음악 댄스파티, 윤태호 작가의 드로잉 토크콘서트 등 청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이순신 온라인 퀴즈대회, 청소년 공연,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등 세대가 함께 즐길 무대도 마련된다. 전국의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열선루 장계 쓰기 대회’도 눈길을 끈다. 전어·녹돈·꼬막 등으로 구성된 ‘장군의 밥상’을 비롯해 열선루 주막, 읍성 주막, 글로벌 푸드트럭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24∼25일에는 ‘국가유산 야행’ 프로그램이 열린다. 열선루공원-보성향교-오충사-방진관 일대를 잇는 야간 행사로, 미디어아트와 참여형 퍼포먼스를 결합해 보성의 국가유산을 색다르게 선보인다. 보성군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에 이어 열선루 축제를 ‘의향(義鄕) 보성’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今臣戰船 尙有十二(금신전선 상유십이)’—“아직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전남 보성군 보성읍 신흥동산에는 2021년 복원된 열선루(列仙樓)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장계를 올린 역사적 장소로 알려진 전통 누각 열선루의 계단 양쪽에는 ‘今臣戰船 尙有十二’라는 한자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다. 위기 속에서도 나라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깃든 곳으로, 보성군민에게는 자긍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보성군민의 자긍심, 열선루열선루는 15세기 초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동국여지승람』 보성군 누정조에는 “보성 열선루는 보성읍성 객관 북쪽의 취음정(翠蔭亭)을 군수 신경이 다시 짓고 열선루로 고쳤다”는 기록이 있다. 신경은 1486년부터 1492년까지 보성군수를 지냈다.이후 전란으로 소실된 열선루는 1610년에 중건됐으며, 한때 ‘열선정’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인 1909년 성곽 철거와 함께 사라졌다. 열선루 복원은 2009년 보성초등학교 신축 공사 당시 초석 일부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보성군은 열선루의 상징성을 고려해 읍내 중심부인 신흥동산에 부지를 마련했다.복원된 열선루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품격 있게 재현됐다.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로 원형을 그대로 살렸으며, 2.3m 높이의 화강석 장주초석과 외벌대 기단 위에 우물마루와 겹처마, 팔작지붕을 얹었다.보성은 이순신 장군과의 인연도 깊다. 장인의 고향이자 부인 방씨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장군은 진도군수로 부임하기 전 보성군 관아에 들러 유숙하고 민정시찰 중 보성에 머무르기도 했다.보성군은 열선루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일대를 역사·문화 체험공원으로 조성 중이다. 지난달 잔디광장과 담장, 야간 경관시설, 산책로를 완공하고 이름을 ‘열선루공원’으로 변경했다. 내년 초까지 호국전시관과 ‘호국의 문’을 건립하고 성곽도 복원할 계획이다.노정이 보성군 문화관광실장은 “보성의 결의와 충의정신을 상징하는 열선루를 널리 알리고, 누구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생활형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역사와 차(茶)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보성군은 24일부터 사흘간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를 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열선루공원 준공을 기념해 보성세계차박람회, 다~청년페스티벌, 국가유산 야행 등과 연계한 통합축제로 진행된다.차박람회에서는 ‘보성차산업미래포럼’, 티칵테일쇼, 세계 차 품평대회 등을 통해 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이순신 장군 다도 체험관, 인공지능(AI) 보성 티 블렌딩 라운지 등 체험 콘텐츠를 통해 보성차의 세계화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전국 우수 분재작품 130여 점이 전시돼 차나무와 분재의 미학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청춘콘서트, 전자음악 댄스파티, 윤태호 작가의 드로잉 토크콘서트 등 청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이순신 온라인 퀴즈대회, 청소년 공연,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등 세대가 함께 즐길 무대도 마련된다. 전국의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열선루 장계 쓰기 대회’도 눈길을 끈다. 전어·녹도·꼬막 등으로 구성된 ‘장군의 밥상’을 비롯해 열선루 주막, 읍성 주막, 글로벌 푸드트럭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24~25일에는 ‘국가유산 야행’ 프로그램이 열린다. 열선루공원-보성향교-오충사-방진관 일대를 잇는 야간 행사로, 미디어아트와 참여형 퍼포먼스를 결합해 보성의 국가유산을 색다르게 선보인다.보성군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에 이어 열선루 축제를 ‘의향(義鄕) 보성’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가을 여행 명소’ 전남 장성군의 황룡강 주제정원이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장성군은 2023년부터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황룡강 일원에 총 6개의 주제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전통적인 오방색에서 착안해 주제 색을 정하고, 구간별로 △황룡정원(황) △홍담정원(적) △청백리정원(백) △푸른물빛정원(청) △검은숲정원(흑)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올해 5월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 때 조성된 ‘참여정원’이 더해졌다. 황룡정원은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장성 잔디를 심고, 강변 쪽에는 음악분수와 상설무대를 설치했다. 부채꼴 형태의 계단을 두어 공연 관람이 편리하도록 했으며, 외곽에는 소나무와 은목서를 심어 경관의 완성도를 높였다. 황룡정원이 방문객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자유로움’에 있다. 어디서든 돗자리를 펴고 앉아 축제나 나들이를 즐길 수 있으며, 해 질 무렵에는 석양과 함께 음악분수와 야경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서삼교와 문화대교 사이에 조성된 홍담정원은 애기단풍으로 물든 백양사의 가을 풍경을 담았다. 붉은색을 주제로 홍가시나무, 매자나무, 영산홍, 배롱나무 등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장성제1교 옆의 청백리정원은 조선시대 청백리 아곡 박수량 선생(1491∼1554)의 백비(白碑)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잔디와 흰 돌로 원형을 그린 정원 디자인이 눈길을 끌며, 정원 중심부에는 황룡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길이 조성돼 있다. 검은색 수종의 식물로 꾸며질 ‘검은숲정원’과 연꽃과 초화류로 자연의 멋을 더할 ‘푸른물빛정원’은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18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5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는 미술 작품과 국화·야생화 분재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진다. 장성의 음식과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를 비롯해 어린이 체험시설, 반려동물 놀이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부스도 운영된다. 애니메이션 음악 오케스트라 연주, 록·블루스 밴드 공연 등도 마련됐다. 축제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