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샘

이새샘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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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부알못’과 ‘부잘알’ 사이, 보통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iamsam@donga.com

취재분야

2025-07-01~2025-07-31
산업41%
칼럼20%
경제일반10%
부동산10%
기업7%
정치일반3%
금융3%
건설3%
운수/교통3%
  • 주거 트렌드에 발 맞춰 디자인-기능 강화

    대우건설은 2021년부터 시즌별 상품 전략 플랫폼인 ‘푸르지오 에디션’을 통해 새로운 주거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이 자사의 주거 상품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에디션 2025’를 개발해 내년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자연을 더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주거’와 자연이 예술이 되는 ‘격이 있는 자연과 자연스러움’(가제)이 초기 콘셉트다. 특히 부산에 공급 예정인 초고층 랜드마크 ‘블랑 써밋 74’를 통해 신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푸르지오 에디션 2025에서는 우선 ‘자연에 둘러싸인 공간에서의 사색과 휴식’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상과 자연, 쉼이 연결된 공간에 명상 기능까지 더한 ‘45 Water Stay’는 블랑 써밋 74의 스카이 라운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자연을 메인 테마로 하면서 퀄리티 높은 공간에서 이를 감상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푸르지오 스마트 스위치 2.0’은 조명, 색온도·디밍, 난방, 콘센트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하나의 스위치를 통해 주거 환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또 음성으로 조명, 난방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고객들의 ‘즐거운 몰입’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4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 역시 반영된다. 1인당 주거 면적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안방 중심의 전통 주거 공간을 사적 공간과 공용 공간이 구분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또 84㎡ 규모에서도 1∼2인 가구를 위한 하이엔드 주거상품, 고밀도 주거에 맞는 평면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실버세대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특화도 준비하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무장애를 넘어 남녀노소 모두의 편의를 배려한 것으로 ‘실버주택’에 우선 적용하고 일반 아파트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버주택에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일반 아파트에는 ‘고령자배려요소’를 옵션화해 공급할 계획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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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임대아파트 공급 ‘국내 최다’… 사회공헌 활동으로 1조 원 기부도

    부영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민간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며 국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현재까지 1조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밑거름 역할을 하는 동시에 소셜믹스를 위해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앞장서 왔다. 전국에 공급해온 아파트 약 30만 채 중 임대아파트만 23만 채에 이른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무주택자의 주거 불안 문제와 하자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구임대주택 사업에 민간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주택시장을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0%와 ‘소유주택’ 70%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생아 1명당 1억 원씩 총 70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면서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는 통 큰 지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출산장려금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부영그룹이 사회적 화두를 던짐으로써 정부는 ‘비과세’로 호응했고, 기업들은 형편에 맞게 출산장려금 지급, 남자 육아휴직 적극 권장, 대형 승합차 지원, 자녀 출산 시 1계급 특진 등 출산 권장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우정학사(기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중·고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 130여 곳을 신축 기증해 왔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2개 대학에 우정원 건물을 건립해 기부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을 돕고 있다. 또 해외 600여 곳에 초등학교 건립 지원은 물론 디지털피아노 7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를 기증해 오고 있다.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 유학 온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41개국 출신 2449명의 유학생이 약 96억 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에 버스 1300대, 라오스에 버스 700대를 기증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 회장은 외국인으로서는 첫 번째로 라오스 명예시민권과 1등 개발훈장 대통령 훈장을, 캄보디아에서는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부영그룹은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군부대 장병들 복지 향상을 위한 위문품 전달,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지원 성금, 소년소녀가장세대 후원, 국기인 태권도 세계화 지원 등에도 앞정서고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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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전북 익산에 ‘아이파크’ 아파트 첫선

    전북 익산시에서 처음으로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일원에서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4월 중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단지는 5개 동(지하 2층∼지상 20층) 511채(전용면적 84∼123㎡)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규모는 △84㎡A 194채 △84㎡B 119채 △104㎡ 158채 △123㎡ 40채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 내 ‘첫 분양’ 단지는 앞으로 지역 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평면, 조경, 커뮤니티에 공을 들여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익산 부송 아이파크’는 지금껏 익산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주거 가치를 제시하는 최고 수준의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다. 29만여 ㎡ 땅을 아파트 등 주거시설 1700채, 상업시설과 공원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송4지구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제3·4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이들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새로 개발되는 지역이면서, 기존 도심인 영등생활권과 가깝다는 것도 특징이다. 영등동은 익산시의 대표 주거지역 중 하나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단지 가까이에 홈플러스(익산점), 롯데마트(익산점), CGV 익산, 익산종합병원, 익산예술의전당 등이 있어 쇼핑과 병원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코스트코가 호남지역 최초로 익산시 입점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삶의 질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궁동초, 어양중과 부송도서관이 있고 영등학원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어린 자녀들을 위한 교육 환경을 적절하게 갖춘 셈이다. 단지 동쪽으로 약 89만 ㎡ 규모의 팔봉근린공원 개발이 예정돼 있어 주거 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인접한 익산시민공원과 중앙체육공원에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단지 가까이에는 지역 내외로 이동이 가능한 여러 교통망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왕로, 선화로 등을 비롯해 고속철도(KTX) 익산역, 익산 나들목(IC) 등을 이용하면 익산 시내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아이파크 브랜드만의 특화 설계가 집약된다. 건폐율 14%로 쾌적한 단지 설계가 적용되는 것은 물론 지상 주차를 최소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친환경 공원형 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는 것을 반영해 공급하는 모든 면적에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등 여유로운 수납 공간을 배치해 주거 생활의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19세 이상 성인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라면 전북에 거주하고 있는 누구든지 청약할 수 있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익산 부송 아이파크는 익산시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고 주변 개발 호재까지 풍부한 곳”이라며 “첫 아이파크라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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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새샘]1년에 24% 오른 서울 분양가… 원인 살펴 늦지 않게 대처해야

    2월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2월 대비 24% 넘게 올랐다. ㎡당 922만6000원이었던 분양가는 1145만7000원이 됐다. 만약 지난해 8억 원에 분양했던 아파트라면 올해는 완전히 똑같은 아파트를 10억 원에 분양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1월 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됐다. 가격이 통제되던 시기에서 그렇지 않은 시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분상제를 전후해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은 ‘정책 변수’가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2월 분양가는 비교 시점이 이미 분상제라는 변수가 사라진 이후다. 그런데도 크게 올랐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도 올랐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전국 기준 2월 분양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5% 올랐다. 분양가가 하락한 울산, 분양이 없어 비교가 불가능한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비싸졌다. 지방은 여전히 미분양 문제를 겪고 있는데도 분양가는 오히려 오름세다. 원가 상승세가 그만큼 가파르다는 의미일 것이다. 2000년대 후반 한창 집값이 급락하던 시기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쏟아졌다. 반포동이나 도곡동 등 강남권에서도 미분양이 대거 나와 할인 분양을 할 정도였다. 수요 공급에 따른 현상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수년 전부터 공급이 막혔기 때문이다. 서울에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핵심 지역 정비사업의 발목이 잡혔다.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분양 여건이 좋을 때 빠르게 이뤄졌어야 할 사업들이 모두 미뤄지거나 중단된 것이다. 공급이 받쳐주지 않으니 분양가 상승을 막을 제어장치가 없다. 분양가 상승은 그 자체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 요인이다. 최근 서울 지역 청약 경쟁률이 높아진 데는 분양가 상승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분양가가 높더라도 서울은 그나마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것이다. 신축 공급이 원활히 진행되면 이런 불안 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겠지만, 최근의 공사비 상승은 재건축 사업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결국 매듭을 푸는 건 정부일 수밖에 없다. 공사비가 오를수록 일반분양으로 분담금을 줄이는 식의 ‘공짜 재건축’은 불가능하다. 최근의 재건축 공사 지연 및 중단 사태 등은 이런 변화한 현실에 대한 조합과 건설사, 그리고 조합원 간 인식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봐야 한다. 정부가 민간사업에 개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기준을 세우고 조정할 수는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어떻게 분양가로 전가되고 있는지, 건설노조 불법 행위 같은 불필요한 인상 요인이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금융 비용이 많이 들고, 시장 상황과 수급이 어긋날 수밖에 없는 선분양 중심의 주택공급 제도 자체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집값이 오를 때는 부처의 역량이 집값을 잡는 데 집중된다. 과거 수년이 그렇게 흘러갔다. 지금은 주목을 받지 못하더라도 살필 것도, 해야 할 일도 많다. 이런 티 나지 않는 일들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10년간의 부동산 시장이 바뀔 수 있다. 그런 일이 바로 정부의 일이란 걸 기억하길 바란다.이새샘 산업2부 차장 iamsam@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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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53개 경제단체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를”

    “중대재해처벌법이 식당에도 해당될 수 있다고는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조리 과정에서 직원 실수로 사고가 나도 사장이 구속된다면 누가 장사를 하겠습니까.”(부산 자갈치시장 권재천 김천횟집 대표) 중소기업중앙회는 영남지역 53개 경제단체가 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영남권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지역 중소기업인 6000여 명이 모여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31유노호 김태한 선주는 “어선 전복 등 대처할 수 없는 사고에도 선주나 선장이 징역에 처해지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합리적으로 법을 고쳐달라”고 호소했다. 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은 “지금이라도 임시국회를 열어 중대재해법을 유예해달라”고 촉구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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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화로 철도 안전 확보… 안전사고 절반수준으로 줄일것”

    “팬데믹을 거치며 코레일 내에서도 ‘사고는 날 수 있지 않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장애나 지연은 있어도, 사고는 안 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도 변화해야 하는 때입니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만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안전사고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한 사장은 신광순 초대 코레일 사장 이후 첫 내부 출신 사장이다. 올해는 KTX 20주년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등 철도산업의 분기점으로 일컬어지는 해. 코레일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X는 출범 20년 만에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일상화하며 국민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KTX 이용객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면서 지난해 KTX 매출이 역대 최대(2조4000억 원)를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잇따른 사고로 국민 불안도 커진 상황. 철도 안전에 대해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한 사장은 “디지털화와 인력 양성을 통해 철도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며 “일례로 올해 안에 철도 부품을 사진만 찍으면 정확한 명칭과 교체 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장으로 취임한 뒤 현장의 젊은 직원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직원들이 먼저 ‘숙련된 선배들이 은퇴하는데 교육을 잘 못 받아 걱정’이라고 했다. 내부에서도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도 했다. 이달 말 GTX A노선 개통을 앞두고 지난해 정부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의 ‘철도시설 유지보수 시행 업무는 철도공사에 위탁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경전철, GTX 등 다양한 철도가 생기고 있는데, 유지보수 업무는 코레일이 독점하도록 하는 현재 구조는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한 사장은 이에 대해 “운영사가 유지보수 업무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꾸준한 기술 개발과 훈련을 위해 유지보수 기관이 자꾸 변경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A노선의 경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을 맡는다. 다만 일각에서 유지보수 업무를 코레일에서 떼어내 코레일을 슬림화·효율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철도 상하분리(철도 건설과 운영·유지보수를 분리하는 것)에서 상하통합으로 다시 바뀌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그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GTX가 출범하면서 GTX와 노선이 겹치는 코레일 노선의 승객이 감소하며 수익이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사장은 “B, C노선 운영사 선정 입찰에 나설 예정이고, 이렇게 되면 승객 감소 여파를 상쇄할 수 있다”며 “B, C노선은 코레일 공용 구간이 많아 코레일이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최근 용산역정비창 개발 사업과 해외 수주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사장은 “코레일이 시행사로서 한국의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용산에 철도 노선을 추가하는 계획 등을 세우고 있다”며 “잘 개발해서 재무구조 개선 및 각종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코레일이 수십 년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각종 교육, 그에 기반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해외 수주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최근 필리핀에서 일부 신규 철도 노선에 대해 유지보수 자문에 그치지 않고, 코레일이 직접 유지보수 사업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근 3년 동안 연속해서 낙제점인 D, E등급을 받았다. 안전사고와 200%가 넘는 부채비율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동해선 등 새로운 노선이 개통되면서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영업 흑자, 2026년에는 부채비율을 100%대로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KTX가 생겼을 때처럼 GTX를 통해 한국 철도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인 만큼 코레일이 철도의 표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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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공사비지수 2.5% 올라… “인건비 영향 가장 커”

    최근 공사비가 계속해서 오르며 아파트 분양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건설노조 불법행위와 이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 공사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공사비지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4.64로 전월 대비 0.93%,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2% 올랐다. 10∼12월 연속해서 전월 대비 하락했는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중유(―7.75%)와 기타 철강 1차 제품(―6.47%)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은 내렸지만 산업용 가스(3.14%) 수도(2.79%) 등 다른 원자재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상승했다. 품목별 공사비 상승 기여도는 피용자보수(근로자 보수)가 1.41%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인력 공급 및 알선이 0.07%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연초 전국 곳곳에서 공사비 갈등의 원인이 됐던 레미콘(0.05%포인트)보다도 높은 기여도다. 인력 공급 및 알선 비용과 피용자보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25%, 1.99% 올랐는데, 상승 폭은 품목 중 각각 7, 8번째다. 연구원 관계자는 “건설 공사비 중 인건비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근로자 임금이나 인력 공급 비용이 조금만 늘어나도 전체 공사비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사 현장에서 인건비 상승은 원자재값 인상과 함께 공사비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 평균 임금의 경우 2022년 5.5%, 지난해 6.7% 올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자체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여기에 노조의 불법행위가 다시 판을 치면 비용 상승은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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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대전서 올해 첫 분양 1200채 나온다

    대전 원도심을 재개발해 편리한 교통망과 도보 통학 환경을 갖춘 아파트 단지가 분양한다. 올해 대전에서 진행되는 첫 아파트 분양이다. 우미건설은 대전 동구 성남1구역을 재개발해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21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4월 1∼3일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대전, 세종 및 충남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가구주·가구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전매 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9개 동(지하 2층∼지상 34층) 총 1213채(전용면적 39∼84㎡)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776채로 타입별로 △39㎡ 11채 △59㎡A 344채 △59㎡B 74채 △77㎡A 136채 △77㎡B 85채 △84㎡A 46채 △84㎡B 80채다. 단지는 KTX, SRT, 대전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는 대전역과 경부고속도로 대전 나들목(IC), 대전복합터미널, 동서대로, 한밭대로 등이 인접해 대전 시내, 시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가양초, 성남초가 도보권에 위치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다. 반경 1.5km 이내에는 가양중, 우성중, 우성고, 보문고 등이 자리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어린이공원이 계획돼 있고 주변에는 공개공지, 근린광장 등도 예정돼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에는 이마트, CGV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인근에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성남3구역, 가양동1, 5구역 등의 정비 사업이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어 대전 원도심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심융합특구지정에 따른 개발 및 미래환승센터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대전 역세권과 가까워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각 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 위주로 설계해 개방감과 통풍, 채광을 높였다. 타입별로 주방 팬트리, 알파룸, 대형 드레스룸 등을 도입해 수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100% 지하주차장(근린생활시설 제외) 설계를 통해 공원형 단지를 계획해 쾌적함과 안정성을 높였다. 지상 공간에는 생태연못과 잔디광장이 어우러진 중앙광장과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형 조경을 도입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주출입구 어린이 안전보호구역과 연계되는 카페 Lynn, 실내놀이터, 맘스스테이션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 등의 체육시설과 남녀 독서실 및 유아문고, 도서관 등의 교육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어클린시스템과 스마트홈 서비스인 린 IoT 등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대전 원도심의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될 성남동, 가양동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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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도 버스전용차로, 평일 안성까지 연장

    평일 경부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안성나들목(IC)까지 56.0km 연장된다. 주말 영동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폐지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고시 개정안을 7일부터 행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상반기(1∼6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평일 경부선 양재IC∼오산IC(39.7km), 토요일과 공휴일 경부선 양재IC∼신탄진IC(134.1km), 영동선은 신갈분기점(JC)∼호법JC(26.9km)다. 한남대교 남단부터 양재IC 구간에도 버스전용차로가 있지만 이는 고속도로가 아닌 자동차 전용도로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버스 이용객이 경기 남부는 물론이고 세종, 충청권까지 확대되고 있어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확대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실제로 이번에 연장되는 오산IC∼안성IC 구간의 최근 6년간 버스통행 비중은 7.1∼11.9%로 버스전용차로 신설 기준을 충족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영동선의 경우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전용차로를 운영해왔지만, 버스 통행량이 기준에 미달하는 데다 차량 정체를 가중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2021년 일부 전용차로를 없앴는데도 3년간 민원이 3000건 가까이 제기되고 있어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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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상계~경기 가평 26km 직선로 열렸다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과 수동면을 연결하는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도로’가 개통됐다. 이 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가평 간 이동 시간이 최대 1시간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일 경기도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8.1km 구간 도로가 지난달 29일 개통됐다. 이는 경기 북부 동서축 핵심도로 사업 중 하나로, 교차로 5개와 교량 7개, 터널 2개 등을 갖춘 왕복 4차로 도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남양주시 동서(별내·진접·오남·수동)를 관통해 경기 가평군(청평면 대성리)까지 약 26km에 이르는 도로가 직선으로 연결됐다. 기존에는 오남∼수동 구간이 단절돼 있어 인근 주민들이 약 15km를 우회해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신설 도로를 이용할 경우 해당 구간 이동 시간이 평일 30분, 주말 1시간까지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 동서축을 담당하는 도로망이 완성됨에 따라 남양주 시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진접2지구와 왕숙지구 등 신도시 접근성도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남∼수동 구간 도로 초입에 있는 ‘덕송∼내각 고속화도로’가 통행량 확대 효과를 누릴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료 도로인 덕송∼내각 고속화도로는 신설 도로 사업이 난항에 부딪히며 통행량 부족 등을 겪고 있었다. 이번 개통으로 도로 간 연계가 강화되는 효과를 누리며 덕송∼내각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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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새샘]전세사기 피해자 구제하려면 실현 가능한 법안 추진해야

    지난달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본회의에 직회부된 법안은 여야가 30일간 합의 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때 합의가 안 되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총선 전 통과가 가능해진 셈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선구제, 후회수’다. 개정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전세사기 피해 세입자의 보증금 반환채권을 먼저 매입(선구제)하도록 했다. 이후 HUG가 집주인에게 추심 등을 통해 돈을 받아내라(후회수)는 것이다. 전세사기는 피해에서 벗어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보증금 회수 가능성이 높은 선순위 세입자라 해도 경매가 마무리되는 데만 최소 몇 달, 길게는 수년이 걸린다. 후순위 세입자는 이런 희망조차 갖기 어렵다. 당연히 피해자들에게 야당의 선구제, 후회수 방안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여러 맹점이 있다. 하나는 악성 임대인이 갚아야 할 돈을 사실상 국가가 대신 갚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채권 추심 등을 통해 회수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개정안을 입안한 의원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 전세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를 대상으로 대위변제를 하고 있는 HUG의 채권 회수율은 2022년 기준 24%에 그친다. 4분의 3은 못 받고 있다는 의미다. 개정안에는 세입자의 보증금 반환채권보다 앞선 선순위 근저당 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매입하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채권을 매입한 뒤 배당을 최대한 적게 받아 후순위 세입자가 받을 돈을 보장해 주라는 거다. 그런데 선순위 채권을 보유한 개인이나 금융기관이 팔지 않는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 채권을 매입하더라도 일부러 배당을 적게 받거나 포기한다면 배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세입자에게 유리한 방법인지도 의문이다. 법안은 ‘선구제’의 전제조건으로 임대보증금 채권을 평가해 적정 가격을 책정하도록 하고 있다. 요즘처럼 빌라 매매가격이 떨어지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적정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까. 세입자들의 채권은 실제 보증금의 극히 일부, 혹은 아예 아무 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 전세사기가 이처럼 대규모로 벌어진 이유는 전세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 보증보험 체계가 지나치게 느슨한 탓이었다. 빌라 시장에서 전세보증금은 곧 집값이나 다름없는데도 은행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세보증금의 80% 이상을 대출해줬다. 세입자 명의로 악성 임대인에게 현금 유동성을 제공해 준 것이다. 보증보험은 여기에 안전장치까지 마련했다. 빌라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폭등하며 거품이 커지던 시기, 리스크를 국가가 책임져 준 셈이다. 보증보험 확대, 임대차3법에 따른 전세가격 급등 등이 모두 현재의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 일어난 일이다. 그런데 또다시 악성 임대인을 재정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나 다름없는, 실제 구제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붙는 법을 추진하고 있다. 만에 하나 과거의 잘못을 덮기 위해서라면,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새샘 산업2부 차장 iamsam@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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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R-탄소 포집 등 친환경 신사업 발굴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2022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선언한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SMR 기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12억 달러)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5000억 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성이 높다. 이와 함께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2022년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하며 탈탄소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내는 중이다. DL케미칼 역시 고부가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DL케미칼은 2022년 3월 미국 화학기업인 크레이튼의 인수를 완료했다. 크레이튼은 세계 최초로 다목적 합성고무인 SBC(스타이렌 블록코폴리머)를 개발한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SBC 시장 1위 지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제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고부가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기업이기도 하다. DL케미칼의 또 다른 자회사인 카리플렉스는 이소프렌 라텍스(IRL)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원료 시장의 글로벌 1위 기업이다. DL케미칼은 2022년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규모의 IRL 공장을 착공했으며 올해 7월 이후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DL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인 DL에너지도 전 세계에서 13개 발전사업을 개발 및 투자하며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했다. DL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및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발굴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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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인천 송도에 인공수로 앞 ‘매머드급’ 대단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3270채 ‘매머드급’ 대단지가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을 이달 중 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5개 단지 23개동(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아파트 21개동, 주상복합 2개동), 총 3270채 규모다. 아파트는 2728채(전용면적 84∼208㎡) 오피스텔은 542실(전용 39㎡)이 들어선다. 단지별로는 △1단지 469채 △2단지 548채 △3단지 597채, 오피스텔 271실 △4단지 504채 △5단지 610채, 오피스텔 271실이다. 이 중 펜트하우스는 전용 139.9㎡(1단지 1채, 2단지 1채), 147.5㎡(1단지 2채, 2단지 1채), 208.8㎡(1단지 2채, 2단지 2채) 등 9채뿐이다. 펜트하우스가 있는 1단지와 2단지는 송도11공구 핵심시설로 꼽히는 워터프런트와 인접해 있어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공구 워터프런트는 도시 중앙을 관통하는 4.98km 길이의 인공수로다. 40∼60m 너비 수로 중앙에는 하중도를 계획하고, 주변 친수시설에는 상업시설과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라는 점을 보여주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펜트하우스가 있는지 여부”라며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의 경우 사생활 보호, 희소성 등의 기존 펜트하우스 장점에 조망권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 초·중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어 향후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및 국제캠퍼스 2단계, 인하대 송도캠퍼스(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도 가깝다. 이 외에도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 칼빈매니토바 국제학교 등이 가까워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워터프런트와 인접한 만큼 다양한 수변공원과 녹지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점), 트리플스트리트 등 대형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인천신항대로, 송도바이오대로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로 연결된 아암대로 진출이 편리하다. 송도과학로를 이용해 송도 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송도 11공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가 공사 중이며, 그 옆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생산시설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 북쪽으로는 송도국제도시 유일의 종합의료기관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이 8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도 강점이다.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경로당 등을 비롯해 스카이커뮤니티도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첫 분양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뛰어난 조망권과 희소가치가 강점인 펜트하우스는 고액 자산가들이 일찌감치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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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프라 갖춘 전주 도심에서 대단지 분양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전북 전주시에 공급하는 ‘서신 더샵 비발디’(조감도)의 1순위 청약을 27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첨자는 내달 6일 발표되고 당첨자 계약 체결은 내달 18∼22일 실시한다. 서신 더샵 비발디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28개동, 총 1914채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20㎡ 1225채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물량은 △59㎡ 177채 △73㎡ 261채 △84㎡ 710채 △120㎡ 77채다. 서신 더샵 비발디는 인프라가 조성된 원도심 정비사업 단지다. 인근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 대형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전북대병원·원광대 전주한방병원 등 의료시설과 전북도청, 전주시청, 전북경찰청, 서신동주민센터 등 각종 공공기관도 가까이 있다. 교통의 경우 백제대로·전룡로 등이 인접해 있고 호남고속도로 서전주 나들목(IC)과 순천완주고속도로 동전주 IC 이용 시 차량을 통해 외곽으로 쉽게 나갈 수 있다. 전주역과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깝고 전주역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수서고속철도(SRT) 전라선이 개통된 만큼 서울 수서역까지 직통으로 1시간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신 더샵 비발디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며 “주차 공간은 가구당 1.43대로 조성했다”고 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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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국공립대학교 여교수 연합회 회장 선출

    정수연 제주대 경제학과 교수(사진)가 전국 국공립대학교여교수 연합회 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연합회는 21일 정기총회에서 차기 연합회장으로 정 교수를 선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3월 1일부터 1년간 8대 회장 임기를 수행한다. 연합회에는 전국 21개 대학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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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으로 불확실성 이긴다”… 해외 진출 늘리고 신산업 개척

    《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2024년 새해, 한국 건설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불확실성의 한 해를 직면하고 있다. 고금리,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한 사업 여건 악화가 건설업계 전반의 위기로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각 건설사는 해외 수주와 신산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한편 건설업 본연의 시공 경쟁력 확보, 신기술에 바탕을 둔 안전 역량 강화 등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해외로 눈 돌리는 건설업계현대건설은 올해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의 독점적 협력사 지위를 확보한 만큼 가격 경쟁 중심의 입찰이 아닌 비경쟁 수주를 노리고 있다. 또 기존 플랜트 사업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설계, 시공뿐 아니라 사업 개발 및 운영·판매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력 중개 거래 사업에도 나서며 수소와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중심으로 연구 역량 확보에 나선다. 2023년 신규 수주 13조2096억 원으로 목표였던 12조3000억 원을 초과 달성한 대우건설은 올해도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확대와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변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를 축으로 삼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창사 50주년을 맞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경영 방침을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펀더멘털 강화’로 정했다. 지난 50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력을 단단하게 다지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 6월까지 인도 첸나이에 글로벌 엔지니어링 센터(GEC)를 설립해 설계 역량 강화, 글로벌화 등에 나선다. 중동 지역 플랜트 프로젝트의 수행 및 추가 일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건축·주거 분야에서도 수주 경쟁력 강화, 건축 역량 고도화 등을 통해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하고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신산업 ‘선택과 집중’으로 돌파구신산업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는 기업도 있다. GS건설은 ‘잘하는 것은 더 잘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GS건설 신사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한 프리패브 사업이 있다. 2020년 폴란드와 영국의 모듈러 전문 회사를 인수한 뒤 3년 만에 관련 매출이 61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하며 신사업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내화 시스템과 구조 접합 시스템 등 프리패브 관련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그린 비즈니스로 사업모델 전환에 성공한 SK에코플랜트는 환경사업과 에너지사업 두 축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 3분기(10∼12월) 환경·에너지 신사업 매출 비중은 35.1%로 2021년 말(15.3%)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물론 해상풍력, 그린수소 사업, 재생에너지 사업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건설의 올해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박현철 부회장이 시무식을 통해 밝힌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을 통한 새로운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해 AI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는 등 AI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AI를 활용해 설계 과정을 검토하는 등 공정 효율화, 품질관리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개발본부를 신설하는 등 도시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일대를 개발하는 4조5000억 원 규모 ‘H1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약 15만 ㎡의 철도 시설 용지에 미래 도시의 비전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복합 개발 프로젝트로 올해 7월 이후 착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용산 철도병원 땅 개발, 공릉역세권 개발 등도 추진된다.“위기일수록 기본으로” 건설사 본연의 건설업 역량 강화와 기본기 재정립을 강조하는 기업도 많다. 기본기가 탄탄해야만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모든 공종과 작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DL이앤씨만의 제대로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고객의 눈높이를 뛰어넘는 최고의 품질 구현’을 목표로 통합 업무 매뉴얼을 완전히 다시 작성하고 있는 것. 특히 협력업체까지 참여한다는 점에서 과거의 업무 매뉴얼과는 차별화된다는 것이 DL이앤씨 측의 설명이다.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과 활용 분야(CCS/CCU)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 등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포스코이앤씨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친환경 미래 사회 건설을 위해 업(業)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이라는 비전을 앞세웠다. 최우선 목표를 안전 경영으로 삼고 신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 방안을 현장에 도입한다. 친환경·디지털 등 건설사업 패러다임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기술력 기반의 원가경쟁력 우위 확보,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 강화 등에도 나선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지속가능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건설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현금흐름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내실 경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올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착공과 더불어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건설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단순 시공을 넘어 디벨로퍼형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방건설은 새해를 맞아 안전관리 강화 및 상생 경영에 나서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위험성 평가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안전 문화 정착에 나선다. 협력사 직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협력사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종합부동산회사 우미건설은 주택, 건축, 토목사업은 물론 프롭테크 투자, 부동산 자산운용사 투자, 상업시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장기 투자를 통해 부동산 생애주기 전 과정에 진입할 수 있는 사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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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10년만에 첫 감소

    지난해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수가 10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업 등록업체는 9390곳으로 2022년 1만49곳에서 659곳(6.6%)이 줄었다. 등록업체 감소는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우선 신규등록 건수가 429건으로 전년(1086건) 대비 60% 이상 줄었다. 반면 주택건설업 등록 자진반납 건수가 지난해 843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가장 많았다. 주택건설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곳은 많지 않은데 포기하는 업체는 늘었다는 뜻이다.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업체에 대한 등록말소도 1089건 있었다. 올해 들어서도 등록업체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1월 한 달간 주택건설업 신규등록은 38건에 그쳤지만, 자진반납(167건) 및 등록말소(3건)는 170건에 이른다. 종합건설업이나 전문건설업 역시 폐업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1월 기준 종합건설업 폐업 건수는 35건, 전문건설업은 248건이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주택건설업 등록업체가 줄어들었던 2013년은 금융위기 타격이 누적되며 건설업이 가장 침체됐던 해”라며 “그만큼 현재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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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새샘]강남 청약에 4만6000명… 집값 상승 기대심리 살펴야

    최근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화제가 된 소식은 아마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청약 결과일 것이다. 특별공급에 1만18명, 1순위 청약에 3만5828명이 몰려 총 4만5846명이 청약했다. 물론 2020년 서울 성동구 ‘아크로 포레스트’ 무순위 청약에 26만 명이, 지난해 ‘흑석자이’ 무순위 청약에는 무려 93만 명이 몰린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초구가 규제지역인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에 서울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사람만 청약이 가능했다. 또 준공되면 바로 입주해 의무거주기간을 채워야 한다. 분양가를 보면 더 놀랍다. 전용면적 43㎡는 10억6300만∼12억4300만 원, 49㎡는 13억3700만∼15억3000만 원, 59㎡는 17억3300만∼17억4200만 원이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공사비 인상 등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를 찍었다. 분양가의 2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최소 2억 원이 넘는다. 계약은 당장 2월 말이다. 현금으로 2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언제든 집을 사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수요가 서울 내에만 4만 명이 넘는다는 얘기다. 특별공급도 화제가 됐다. 49㎡ D타입에서 다자녀 특공으로 1채가 나왔는데, 한 명이 1순위 당해 지역(서울 거주자 대상)으로 청약한 것이다. 경쟁자가 없어 스스로 포기하지 않거나 결격사유가 없는 한 당첨된 것이나 다름없다. 단, 자녀가 최소 2명 이상이라는 얘기라 당장은 직접 거주해도 향후 이사를 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과연 실수요자라고 봐야 할지, 특공 취지에 맞는지를 놓고 논란 아닌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물론 인근 단지 시세와 분양가가 5억 원 이상 차이가 나니 시세차익을 기대한 사람들이 무리해서라도 청약에 나선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시세차익은 지금 당장 집이 팔렸을 때의 얘기일 뿐, 입주한 뒤의 시세나 시장 상황은 모를 일이다. 실거주 의무도 있으니 바로 팔 수도 없다. 이런데도 4만 명이 넘는 사람이 청약했다는 것은 그만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시장에 깔려 있다는 의미다. 서울 전세가격은 38주 연속 오르고 있고,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은 66.8%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다. 전세가격이 오르고 전세가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향후 ‘갭 투자’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벌써부터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선 미국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 섞인 전망이 나온다. 그런데도 정부는 저출산 대책이라는 명분으로 신생아 특례대출을 만들어 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에 이어 올해도 다시 시장에 돈을 풀고 있다. 아직은 기존 대출을 대체하는 대환대출 수요가 많지만, 경우에 따라선 집값 상승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하락한) 집값은 정상범위”라며 “정부가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27조 원 규모의 신생아 특례대출은 그 자체로 시장 개입이다. 정부가 나서 불필요한 거품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다. 이새샘 산업2부 차장 iamsam@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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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청담동에 ‘수직 숲’ 하이엔드 주거시설

    부촌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수직으로 된 숲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의 하이엔드 주거시설이 공급된다. 하이엔드 주거 전문 부동산 디벨로퍼인 루시아홀딩스는 본보기집을 열고 ‘루시아 청담 514 더 테라스’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지하 6층∼지상 20층으로 들어서며, 아파트 25채(계약면적 257∼452㎡)와 주거용 오피스텔 20실(계약면적 179∼223㎡)로 구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지역에서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자연이 녹아든 듯한 내외부 디자인, 인테리어와 가구, 마감재 등에 만족한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단지가 위치한 청담동은 서울 최고가 주거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럭셔리 브랜드 매장과 갤러리 등이 몰려 있어 서울 강남에서도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하기 편리해 서울 전역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은 7호선 청담역이 가깝다.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갤러리아 백화점 등도 가까워 쇼핑이 편리하다. 청담근린공원, 도산공원, 청담도로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개발 호재에 따른 미래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멀지 않은 삼성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등이 추진 중이다. 여기에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은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 공간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수직 숲이 적용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수직 숲은 건물에 나무와 식물을 식재해 건물 자체가 숲을 이룰 수 있도록 한 그린 건축물이다. 단지 내에는 다채로운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개별 테라스 및 프라이빗 정원이 마련된다. 최상층 루프톱 공간에는 한강의 수평선과 맞닿아 끝없이 연장된 듯한 경관을 연출하는 인피니티 풀과 자연이 공존하는 프라이빗 라운지가 마련된다. 단지 1층부터 3층을 근린생활시설로 배치하고, 층고를 높여 주거시설인 4층이 일반 아파트의 약 6층 높이가 되게 설계했다. 사생활 보호와 조망권 확보를 위한 설계다. 인테리어는 평면 설계, 마감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 가구와 마감재를 적용한다. 주방 가구는 다다(Dada), 발쿠치네(Valcucine) 등 이탈리아 하이엔드 제품을 무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르마니로카(Armani & Roca), 토토(Toto), 악소르(Axor) 등 브랜드 제품들이 욕실에 시공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골프 파티룸, 멀티 피트니스센터, 웰컴라운지 등 상위 0.1%만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아트 큐레이팅을 비롯해 플랜테리어, 조식 서비스, 하우스키핑, 발레파킹 등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를 위한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바일과 연동되는 루시아 브랜드만의 통합 주거 플랫폼도 적용된다. 루시아홀딩스 관계자는 “‘루시아 도산 208’,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에 이어 이번에도 완판이 예상된다”며 “동영상 위주 홍보 대신 본보기집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꼭 예약해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보기집은 루시아갤러리에 꾸며져 있으며, 예약제로 운영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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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 전국 9개 단지 9752채 분양… 본보기집은 안 열려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에서 1만 채에 가까운 대단지 청약 일정이 이어진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에는 전국 9개 단지 총 9752채(일반분양 5787채)가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경기 부천시 송내동 ‘송내역푸르지오센트비엔’, 경기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대광로제비앙그랜드센텀’,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양정’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설 연휴 영향으로 본보기집은 열리지 않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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