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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소속 클럽팀인 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123년 만에 19경기 연속 무승의 불명예를 안았다. 울버햄프턴은 31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방문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 전까지 11연패에 빠져있던 울버햄프턴은 2개월 만에 승점 1을 추가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개막 후 19경기 동안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며 3무 16패(승점 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19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1902~1903시즌 볼턴 이후 123년 만이다. EPL이 출범한 1992년 이후엔 울버햄프턴이 최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EPL 역사상 한 시즌 최저 승점은 2007~2008시즌 더비 카운티의 승점 11이다. 한 시즌에 팀당 38경기를 치르는 EPL에서 울버햄프턴은 반환점을 돌 때까지 승점 3에 그치고 있다. 2026년에도 지금의 흐름을 깨지 못한다면 더비 카운티보다 승점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가디언은 “경기당 평균 승점 0.16점을 얻고 있는 울버햄프턴의 흐름이 계속된다면 시즌을 승점 5 이하로 마감할 지도 모른다”고 혹평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대구 외국인 선수 세징야(36·브라질)가 프로축구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연봉 20억 원을 넘긴 선수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K리그1(1부) 11개 구단과 K리그2(2부) 14개 구단 선수들의 2025년 연봉 지출 현황을 공개했다. 연봉은 기본급과 함께 출전, 승리 등 각종 수당 등이 포함된 실 지급액 기준이다. K리그는 물론이고 코리아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등에서 지급된 금액도 모두 포함됐다. 세징야는 올해 21억 원을 받아 K리그 전체 연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맹은 2013년부터 선수 연봉 현황을 공개해 왔는데 K리그에서 20억 원 이상 연봉을 받은 선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징야는 작년에는 17억3000만 원으로 서울 린가드(33·잉글랜드·18억2000만 원)에 이어 2위였다. 세징야는 2020년과 2021년, 2023년에 이어 네 번째 K리그 ‘연봉킹’이 됐다. 린가드는 올해는 19억5000만 원으로 세징야에 이어 2위였다.한국 선수 중 최고 연봉자는 15억9000만 원을 받은 전북 이승우(27)였다. 전체 선수로는 세징야와 린가드에 이어 3위였다. 지난해 13억5000만 원으로 국내 4위였던 이승우는 팀의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에 기여하며 국내 1위로 올라섰다. 울산의 김영권(35)과 조현우(34)가 각각 14억8000만 원과 14억6000만 원으로 국내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구단별 연봉 총액에서는 울산이 206억4858만 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했다. 전북은 201억 4141만 원으로 2위였다. ‘군(軍) 팀’인 김천을 제외한 K리그1 11개 팀 중 연봉 총액이 가장 적은 구단은 70억9353만 원을 지출한 안양이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대구 세징야(36·브라질)가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연봉 20억 원을 넘긴 선수가 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K리그1(1부) 11개 구단과 K리그2(2부) 14개 구단의 2025년 선수 연봉 지출 현황을 공개했다. 연봉은 기본급과 함께 출전, 승리 수당 등이 포함된 실제 지급액 기준이다. 올 시즌 K리그는 물론이고 코리아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등에서 지급된 금액도 모두 포함됐다.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세징야는 올해 21억 원을 받아 K리그 전체 연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맹은 2013년부터 선수 연봉 현황을 공개했는데, K리그에서 20억 원 이상 연봉을 받은 선수는 세징야가 처음이다. 지난해에 17억 3000만 원을 받은 서울 린가드(33·잉글랜드·18억 2000만 원)에게 1위를 내줬던 세징야는 올해 다시 ‘연봉왕’ 자리를 되찾았다. 린가드는 올해는 19억 5000만 원으로 세징야에 이어 2위를 했다.올해 15억 9000만 원을 받은 전북 이승우(27)는 국내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선수 중에선 세징야와 린가드에 이어 3위였다. 지난해 13억 5000만 원으로 국내 4위였던 이승우는 국내 1위로 올라섰다. 이승우에 이어 울산의 김영권(35)과 조현우(34)가 각각 14억 8000만 원과 14억 6000만 원으로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구단별 연봉 총액에서는 울산이 206억 4858만 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했다. 전북은 201억 4141만 원으로 2위였다. 군 팀인 김천을 제외한 K리그1 11개 팀 중 가장 연봉 총액이 적은 구단은 70억 9353만 원을 지출한 안양이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내 몸에게 빌었다. 제발 1점만 버티게 해달라고.”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은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남겨둔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 안세영은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왕즈이(중국·2위)에게 20-1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안세영이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BWF 월드투어 도입(2018년) 이후 모모타 겐토(31·일본·남) 한 명만 세웠던 단식 최다승(11승) 타이기록까지 단 1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왼쪽 다리에 쥐가 왔던 것. 29일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 응한 안세영은 “대회를 앞두고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많이 힘들게 했다.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걱정을 많이 했다”며 “경기가 접전으로 진행되면서 많이 뛰는 바람에 다리에 쥐가 났다. 제발 1점만 버틸 수 있게 해달라고 내 몸에 빌고 또 빌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결국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한 포인트를 따내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 “매일 최선 다하면 꿈 이뤄져” 안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남녀 통틀어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3년 연속 여자 단식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와 함께 월드투어 역사상 시즌 최고 승률 기록(94.8%)을 세웠고 단식 선수 최초 시즌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를 돌파했다.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떠오른 2025년을 통틀어 안세영은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 22일 금의환향한 후 국내 언론과 첫 인터뷰를 가진 안세영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내 마음속에 ‘꽉’ 막혀 있던 무언가가 터지는 기분이었다”며 “이 대회를 통해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으로 한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 것도 안세영이 처음이다. 그는 “여자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했을 때도 마냥 행복했지만,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매 경기를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만 했다”며 “그렇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다. 그렇게 내가 꿈꿔왔던 것들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란 한 해였다”라고 했다.● 비행기에서 맞이하는 새해 안세영은 올해 새로운 기록을 세울 때마다 “딱 하루만 즐기자”고 마음먹었다. 시즌이 남아 있고 자신이 다시 가야 할 길이 있기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연습과 대회에 집중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안세영은 “많이 지쳐 있어서 연말에는 일주일 정도 쉬었다. 한적한 카페에 들러 감성에 젖어 휴식을 취하곤 했다”며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자연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짧은 휴식 후 그는 2026시즌 새로운 기록을 위해 다른 사람보다 빨리 새해를 시작한다.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은 새해 1월 1일 0시 10분 비행기에 탑승해 말레이시아로 향한다. 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다. 올해 슈퍼1000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한 뒤 마지막 대회였던 중국오픈 4강전에서 무릎 통증으로 기권해야 했던 안세영은 올해 BWF 역사상 최초의 ‘슈퍼1000 슬램’(슈퍼 1000 대회 전승)에 재도전한다. 안세영은 “중국오픈 4강전에서 미끄러지면서 통증이 심해져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2026시즌을 여는 말레이시아오픈에선 좀 더 기본에 충실한 준비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으려 한다. 이 대회를 마친 뒤엔 또 다른 기록을 위해 재정비를 하며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년도 ‘나의 해’로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년엔 더 많은 기록을 깨보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안세영은 슈퍼 1000 슬램 외에도 내년 4월 7일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그랜드슬램’ 달성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선수권 정상만 차지하면 카롤리나 마린(32·스페인)에 이어 여자 단식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그랜드슬램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선수는 없다. 안세영은 “욕심은 나지만 ‘그저 똑같은 경기’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위해선 연습부터 후회 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만든다는 마음으로 연습부터 착실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9월 19일부터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안세영이 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한국 단식 선수로는 남녀부를 통틀어 최초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루게 된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안세영이 가장 욕심 내는 대회는 8월 17일부터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다. 2023년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던 안세영은 지난해엔 4강전에서 탈락해 2연패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를 내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또 한 번 새로운 획을 긋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2025년 세운 기록■ 13년 연속 여자 단식 연말 세계랭킹 1위■ 11남녀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타이■ 94.8 월드투어 역사상 시즌 최고 승률(%). 77경기 73승 4패■ 100만 3175단식 선수 최초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 구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아마추어 골퍼 중엔 70대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골프를 잘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플랫폼 업체 스마트스코어가 29일 발표한 ‘2025 연말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70대 주말 골퍼들의 평균 타수(18홀 기준)는 87.1타로 가장 스코어가 좋았다. 60대가 88.1타, 50대가 90.6타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구력이 가장 짧은 20대 골퍼들의 평균 스코어는 98.3타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좋지 않았다. 30대와 40대의 평균 타수는 각각 97.1타와 93.8타였다. 스마트스코어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평균 타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구력과 실력의 상관관계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통계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스마트스코어에 전송된 스코어 등을 집계한 결과다. 스마트스코어는 국내 430개 골프장과 제휴해 스코어 자동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 회원은 400만 명이다. 전체 주말 골퍼들의 평균 타수는 92.1타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92.3타와 비슷한 수준이다. 18홀 기준으로 90타를 치는 보기 플레이어는 평균 이상의 골퍼라고 할 수 있다. 남성 골퍼 평균이 91.3타로 여성 골퍼(93.6타)에 비해 좋은 편이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내 몸에게 빌었다. 제발 1점만 버티게 해달라고.”‘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은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남겨둔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 안세영은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왕즈이(중국·2위)에게 20-1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안세영이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BWF 월드투어 도입(2018년) 이후 모모타 겐토(31·일본·남) 한 명만 세웠던 단식 최다승(11승) 타이기록까지 단 1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왼쪽 다리에 쥐가 왔던 것.29일 본보와 서면 인터뷰에 응한 안세영은 “대회를 앞두고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많이 힘들게 했다.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걱정을 많이 했다”며 “경기가 접전으로 진행되면서 많이 뛰는 바람에 다리에 쥐가 났다. 제발 1점만 버틸 수 있게 해달라고 내 몸에 빌고또 빌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결국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한 포인트를 따내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 “매일 최선 다하면 꿈 이뤄져”안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남녀 통틀어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3년 연속 여자 단식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와 함께 월드투어 역사상 시즌 최고 승률 기록(94.8%)을 세웠고. 단식 선수 최초 시즌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3000만 원)를 돌파했다.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떠오른 2025년을 통틀어 안세영은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 22일 금의환향한 후 국내 언론과 첫 인터뷰를 가진 안세영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내 마음속 안에 ‘꽉’ 막혀있던 무언가가 터지는 기분이었다”며 “이 대회를 통해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여자 단식으로 한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 것도 안세영이 처음이다. 그는 “여자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했을 때도 마냥 행복했지만,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매 경기를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만 했다”며 “그렇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다. 그렇게 내가 꿈꿔왔던 것들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란 한 해였다”라고 했다.● 비행기에서 맞이하는 새해안세영은 올해 새로운 기록을 세울 때마다 “딱 하루만 즐기자”고 마음먹었다. 시즌이 남아있고 자신이 다시 가야 할 길이 있기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연습과 대회에 집중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안세영은 “많이 지쳐 있어서 연말에는 일주일 정도 쉬었다. 한적한 카페에 들러 감성에 젖어 휴식을 취하곤 했다”라며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자연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짧은 휴식 후 그는 2026시즌 새로운 기록을 위해 다른 사람보다 빨리 새해를 시작한다.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은 새해 1월 1일 0시 10분 비행기에 탑승해 말레이시아로 향한다. 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다. 올해 슈퍼1000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한 뒤 마지막 대회였던 중국오픈 4강전에서 무릎 통증으로 기권해야 했던 안세영은 올해 BWF 역사상 최초의 ‘슈퍼1000 슬램(슈퍼 1000 대회 전승)’에 재도전한다. 안세영은 “중국오픈 4강전에서 미끄러지면서 통증이 심해져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2026시즌을 여는 말레이시아오픈에선 좀더 기본에 충실한 준비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으려 한다. 이 대회를 마친 뒤엔 또 다른 기록을 위해 재정비를 하며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년도 ‘나의 해’로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년엔 더 많은 기록을 깨보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안세영은 슈퍼 1000슬램 외에도 4월 7일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그랜드슬램’ 달성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선수권 정상만 차지하면 카롤리나 마린(32·스페인)에 이어 여자 단식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그랜드슬램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선수는 없다.안세영은 “욕심은 나지만 ‘그저 똑같은 경기’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위해선 연습부터 후회 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만든다는 마음으로 연습부터 착실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9월 19일부터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안세영이 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한국 단식 선수로는 남녀부를 통틀어 최초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루게 된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안세영이 가장 욕심을 내는 대회는 8월 17일부터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다. 2023년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던 안세영은 지난해엔 4강전에서 탈락하며 2연패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를 내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또 한 번 새로운 획을 긋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 구력은 무시 할 수 없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아마추어 골퍼 중엔 70대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골프를 잘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플랫폼 업체 스마트스코어가 29일 발표한 ‘2025 연말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70대 주말 골퍼들의 평균 타수(18홀 기준)는 87.1타로 가장 스코어가 좋았다. 60대가 88.1타, 50대가 90.6타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구력이 가장 짧은 20대 골퍼들의 평균 스코어는 98.3타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좋지 않았다. 30대와 40대의 평균 타수는 각각 97.1타과 93.8타였다. 스마트스코어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평균 타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구력과 실력의 상관관계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발표한 통계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스마트스코어에 전송된 스코어 등을 집계한 결과다. 스마트스코어는 국내 430개 골프장과 제휴해 스코어 자동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 회원은 400만 명이다. 전체 주말 골퍼들의 평균 타수는 92.1타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92.3타와 비슷한 수준이다. 18홀 기준으로 90타를 치는 보기 플레이어는 평균 이상의 골퍼라고 할 수 있다. 남성 골퍼 평균이 91.3타로 여성 골퍼(93.6타)에 비해 좋은 편이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데이골프그룹(회장 최동호)이 2025년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의 김치’ 250박스를 지역사회에 기탁했다.올데이골프그룹 산하 계열사인 임페리얼레이크CC와 로얄포레CC, 올데이골프앤리조트, 옥스필드CC, 그리고 청주떼제베CC 등 5개 골프장은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1.85t 분량(1500만 원 상당)의 김치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랑의 김치’는 포기김치(5kg)와 동치미(2kg), 오이소박이(1kg), 갓김치(1kg)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 골프장이 위치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가구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올데이골프그룹은 2021년부터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2억2500만 원으로 늘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여자 탁구 간판스타 신유빈(21)이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충남 당진시에 기부했다.신유빈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GNS’는 “신유빈이 27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유빈과 당진시가 함께하는 전국 유소년 탁구축제’에서 희망 나눔 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당진시에 기부했다”고 28일 알렸다. 신유빈은 당진시의 ‘신유빈쌀 모델’로 활동 중이다.지난해 10월 당진시와 경기 수원시에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했던 신유빈은 2년 연속 나눔 캠페인에 참가해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신유빈은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눔 활동을 하게 돼 뜻깊다”면서 “어려운 이웃분들께 따뜻한 겨울의 온기가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한 해 같아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유현조(20)는 2025년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근 본보와 만난 유현조는 “지난해에 신인상을 받아서 올해를 시작하면서는 사실 부담이 컸다. 그런데 기대보다 좋은 결과를 받아서 나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KLPGA투어 선수들 중엔 데뷔 시즌 맹활약한 후 이듬해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2024년 1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유현조는 올해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대상과 최저타수상 등 2관왕을 달성했다. 유현조는 “올해는 공식 연습일에 라운드를 하는 대신 체력 운동과 퍼트 연습에 시간을 투자한 게 좋은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2024시즌엔 평균 퍼팅이 투어 선수 중 80위(30.62개)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62계단이나 수직 상승한 18위(29.74개)에 올랐다. 그린적중률(76.73%·9위)이 상위권인 유현조는 퍼팅까지 좋아지면서 타수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유현조는 “시즌을 앞둔 겨울훈련 때부터 그린 주변 웨지샷과 퍼트 등 ‘쇼트게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지난해에 특히 롱퍼트가 잘되지 않아서 잃지 않아도 될 타수를 많이 잃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어떤 경우라도 파 세이브를 할 수 있게 10m 이상 롱퍼트 연습에 집중했다”고 했다. 유현조가 1년 내내 흘린 땀은 대상은 물론이고 최저타수상이란 선물로 돌아왔다. 유현조는 올 시즌 투어 선수 중 유일하게 60대 타수(69.94타)를 기록했다. 유현조는 “최저타수상은 평균적으로 가장 잘 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버디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올해 내가 최저타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퍼트를 포함한 쇼트게임이 향상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유현조의 앞길은 더 창창해 보인다. 유현조는 KLPGA투어 역사상 신인상을 받은 이듬해 대상을 받은 7번째 선수다. 신지애(37)와 김효주(30) 등 세계 여자 골프를 호령하는 대선수들이 지나간 길이다. 유현조는 “대상이 확정된 대회는 S-OIL 챔피언십이었다. 그런데 그 대회 최종일에 내가 1오버파를 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주변에서 ‘대상 축하해’라고 하는데 별 감흥이 없었다”며 “그러다 문득 신지애 프로님이나 효주 언니 등 정말 큰 선수들과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자 정말 영광스러운 기분이었다”고 말했다.각종 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지만 유현조에게 만족은 없다. 유현조는 올해 29개 대회에 참가해 19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톱10 피니시율이 65.6%로 1위였지만 정작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단 한 번뿐이었다. 반면 톱10 피니시율(44.4%) 2위인 홍정민(23)은 세 번이나 우승했다. 유현조는 “올 시즌 우승이 나오기 전까지 준우승과 3위를 다섯 차례나 해 계속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며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다 보니까 오히려 시야가 좁아졌다. 최종일에 실력 발휘를 못해 우승을 많이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2026시즌 유현조의 목표는 단 하나, ‘다승왕’이다. 유현조는 “내년 이맘때쯤 다시 인터뷰를 할 때 ‘어떻게 하면 그렇게 우승을 많이 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는 것이 목표”라며 “올 시즌 유일한 우승이자 타이틀 방어를 했던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나와 나이가 같다. 지난해 19세에 우승할 때 19회 대회였고, 스무 살인 올해 20회 대회였다. 내가 필드에 있는 동안 이 대회만큼은 양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한 해 같아요.”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유현조(20)는 2025년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근 본보와 만난 유현조는 “지난해에 신인상을 받아서 올해를 시작하면서는 사실 부담이 컸다. 그런데 기대보다 좋은 결과를 받아서 내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KLPGA투어 선수들 중엔 데뷔 시즌 맹활약한 후 이듬해 2년차 징크스를 겪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2024년 1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유현조는 올해는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대상과 최저타수상 등 2관왕을 달성했다. 유현조는 “올해는 공식연습일에 라운드를 하신 대신 체력 운동과 퍼트 연습에 시간을 투자한 게 좋은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유현조는 2024시즌엔 평균 퍼팅이 투어 선수 중 80위(30.62개)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62계단이나 수직 상승한 18위(29.74개)에 올랐다. 그린적중률(76.73%·9승)이 상위권인 유현조는 퍼팅이 좋아지면서 타수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유현조는 “시즌을 앞둔 겨울훈련 때부터 그린 주변 웨지샷과 퍼트 등 ‘쇼트게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라며 “지난해에 특히 롱퍼트가 잘 되지 않아서 잃지 않아도 될 타수를 많이 잃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어떤 경우라도 파 세이브를 할 수 있게 10m 이상 롱퍼트 연습에 집중했다”고 했다.유현조가 일 년 내내 흘린 땀은 대상은 물론 최저타수상이란 선물로 돌아왔다. 유현조는 올 시즌 투어 선수 중 유일하게 60대 타수(69.94타)를 기록했다. 유현조는 “최저타수상은 평균적으로 가장 잘 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선 버디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올해 내가 최저타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퍼트를 포함한 쇼트게임이 향상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유현조의 앞길은 더 창창해 보인다. 유현조는 KLPGA투어 역사상 신인상을 받은 이듬해 대상을 받은 7번째 선수다. 신지애(37)와 김효주(30) 등 세계 여자 골프를 호령하는 대선수들이 지나간 길이다. 유현조는 “대상이 확정된 대회는 S-OIL 챔피언십이었다. 그런데 그 대회 최종일에 내가 1오버파를 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주변에서 ‘대상 축하해’ 라고 하는데 별 감흥이 없었다”며 “그러다 문득 신지애 프로님이나 효주 언니 등 정말 큰 선수들과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자 정말 영광스러운 기분이었다”고 말했다.각종 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지만 유현조에겐 만족은 없다. 유현조는 올해 29개 대회에 참가해 19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톱10 피니시율이 65.6%로 1위였지만 정작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단 한 번 뿐이었다. 반면 톱10 피니시율(44.4%) 2위인 홍정민(23)은 세 번이나 우승했다. 유현조는 “올 시즌 우승이 나오기 전까지 준우승과 3위를 다섯 차례나 해 계속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며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다 보니까 오히려 시야가 좁아졌다. 최종일에 실력 발휘를 못해 우승을 많이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다가오는 2026시즌 유현조의 목표는 단 하나 ‘다승왕’이다. 유현조는 “내년 이 맘때쯤 다시 인터뷰를 할 때 ‘어떻게 하면 그렇게 우승을 많이 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는 것이 목표”라며 “올 시즌 유일한 우승이자 타이틀 방어를 했던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나와 나이와 같다. 지난해 19세에 우승할 때 19회 대회였고, 스무살인 올해 20회 대회였다. 내가 필드에 있는 동안은 이 대회만큼은 양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총 31개 대회, 총상금 347억 원 규모로 치러진다.KLPGA투어 사무국은 24일 내년 시즌 일정을 발표하면서 “2026시즌 정규투어 평균 대회 상금은 평균 11억2000만 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알렸다. 대회 수는 올해와 같은 31개지만 총상금은 올해(346억 원)보다 1억 원 늘었다. 내년에 열리는 31개 대회는 모두 총상금 10억 원 이상 규모다. KLPGA는 “시즌 모든 대회 상금이 1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시즌 개막전은 내년 3월 태국에서 총상금 12억 원 규모로 열린다. 대회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 개막전은 4월에 열리는 총상금 10억 원 규모의 더 시에나 오픈(가칭)이다.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6월), 제48회 KLPGA 챔피언십(8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9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0월) 등 4개 대회로 각각 총상금 15억 원이 걸렸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역대 최대 규모인 대회당 평균 11억 2000만 원의 상금으로 열린다. KLPGA투어 사무국은 24일 내년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2026시즌 KLPGA투어는 3월 태국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31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총상금은 347억 원으로 올 시즌보다 약 1억 원 증가했으나 대회 개수는 올해와 같다. 다만 4개 대회가 10억 원 이상의 상금을 가지고 신설돼 대회당 평균 총상금이 11억 20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국내 개막전도 바뀐다. 올 시즌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개막전으로 치러졌지만, 2026시즌엔 더 시에나 그룹이 주최하는 총상금 10억 원 규모의 ‘더 시에나 오픈’이 개막전으로 열린다. 또 올 시즌까지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의 후원사였던 골프 의류업체 크리스에프앤씨가 빠지고 BC카드가 새 후원사로 나설 예정이다. KLPGA투어 관계자는 “2026시즌 KLPGA투어 발표는 한국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대회 개최를 결정해 준 모든 스폰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파이어(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경제적 독립 조기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칠레 출신 골퍼 미토 페레이라(사진)는 선수로는 한창인 서른 살 나이에 ‘파이어족’을 선언했다. 페레이라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골프라는 아름다운 스포츠와 함께하면서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칠레로 돌아가 내 삶에 집중하고 싶다”며 “인생의 많은 시간을 다른 나라와 호텔, 공항에서 보내야 했다. 이제 프로 골프 선수 생활을 그만두겠다. 칠레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며 골프를 통해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남은 인생을 잘 헤쳐갈 것”이라고 적었다. 페레이라가 조기 은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일찌감치 ‘경제적 자유’를 이뤘기 때문이다. 2020년과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한 페레이라는 2022년 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공동 3위를 하는 등 잠재력을 보였다. 이 같은 준수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 LIV골프로 이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골프는 대회 수는 적은 반면에 상금 규모는 PGA투어보다 훨씬 크다. 페레이라는 올해까지 3시즌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도 상금을 1150만 달러(약 170억 원)나 벌어들였다. 페레이라는 2025시즌에 개인 순위 51위로 2026시즌 출전권 확보에 실패하자 미련 없이 필드를 떠나기로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페레이라는 16세 때도 돌연 골프를 그만둔 뒤 2년 동안 아예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 PGA투어에서 뛰던 2022년 한 인터뷰에선 ‘골프에 질렸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파이어(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경제적 독립 조기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칠레 출신 골퍼 미토 페레이라는 선수로는 한창인 서른 살 나이에 ‘파이어족’을 선언했다. 페레이라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골프라는 아름다운 스포츠와 함께 하면서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칠레로 돌아가 내 삶에 집중하고 싶다”며 “인생의 많은 시간을 다른 나라와 호텔, 공항에서 보내야 했다. 이제 프로 골프 선수 생활을 그만두겠다. 칠레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며 골프를 통해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남은 인생을 잘 헤쳐갈 것”이라고 적었다.페레이라가 조기 은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일찌감치 ‘경제적 자유’를 이뤘기 때문이다. 2020년과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한 페레이라는 2022년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공동 3위를 하는 등 잠재력을 보였다. 이같은 준수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 LIV골프로 이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골프는 대회 수는 적은 반면 상금 규모는 PGA투어보다 훨씬 크다. 페데이라는 올해까지 3시즌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도 상금을 1150만 달러(약 170억 원)나 벌어들였다.페데이라는 2025시즌에 개인 순위 51위로 2026시즌 출전권 확보에 실패하자 미련 없이 필드를 떠나기로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페레이라는 16세 때도 돌연 골프를 그만둔 뒤 2년 동안 아예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 PGA투어에서 뛰던 2022년 한 인터뷰에선 ‘골프에 질렸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6년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은 21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년엔 더 많은 기록을 깨보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안세영은 올해 11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월드투어 도입(2018년) 이후 남녀부를 통틀어 단식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단식 최고 승률(94.8%), 단식 최고 상금(100만3175달러·약 14억8570만 원) 등의 새 역사를 썼다. 화려한 피날레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한번 자신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안세영의 내년 시즌 첫 목표는 1월 7일 막을 올리는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타이틀 방어다. 슈퍼 1000은 BWF 주관 대회 가운데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4개 주요 대회를 뜻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했지만 마지막 슈퍼 1000 대회인 중국오픈 준결승 도중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내년에는 BWF 월드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슈퍼 1000 대회를 모두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4월 7일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에선 ‘그랜드슬램’ 달성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023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제 아시아선수권 정상만 차지하면 카롤리나 마린(32·스페인)에 이어 여자 단식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그랜드슬램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한국 선수는 박주봉(61) 김문수(61) 김동문(50) 등 세 명이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는데 전부 남자 복식에서 이룬 성과다.9월 19일부터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안세영이 이번에도 우승하면 한국 단식 선수로는 남녀부를 통틀어 최초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루게 된다.22일 귀국한 안세영은 “최다승과 최고 승률 기록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앞으로 내가 계속 경신해야 할 기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전성기는 내가 완벽한 경기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계속 최선을 다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6년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은 21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25·중국)를 꺾고 역대 남녀 배드민턴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11회)을 달성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런 글을 남겼다. 안세영은 “내년엔 더 많은 기록을 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올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과 함께 역대 단식 선수 최고 승률(94.8%)과 최고 상금(100만3175달러·약 14억8570만 원)까지 달성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그는 내년엔 또 다른 기록 수립에 도전하겠단 각오다. 안세영은 내년 1월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을 시작으로 올 시즌 아쉽게 놓친 ‘슈퍼 1000 슬램’ 달성에 다시 도전한다. BWF 월드투어엔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을 포함해 최고 등급인 슈퍼 1000 대회가 4개 있다. 올 시즌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BWF 역사상 첫 슈퍼 1000 슬램 달성을 노렸지만, 마지막 대회인 중국오픈 4강전 도중 무릎 상태 악화로 기권했다. 안세영은 내년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그랜드슬램’ 달성 도전에 나선다. 이미 올림픽(2024년 파리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정상을 차지한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시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안세영은 올 시즌 아시아선수권대회엔 허벅지 부상 여파로 참가하지 않았다.내년 9월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2연패를 노린다. 직전 대회인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우승했던 안세영이 다시 정상에 오르면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2연패를 하게 된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배드민턴 전설’ 방수현도 이루지 못한 꿈에 안세영이 도전하는 것이다. 안세영은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마친 뒤 “난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이 역대 남녀 배드민턴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11승)을 달성했다. 또 역대 단식 최고 승률(94.8%)과 최고 상금(100만3175달러·약 14억8570만 원)까지 새 역사를 썼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25·중국·2위)를 1시간 36분의 접전 끝에 2-1(21-13, 18-21, 21-10)로 이겼다. 안세영은 포인트 합산 상위 8명(팀)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이 대회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뒤 힘차게 포효했다. 이날 안세영을 괴롭힌 건 왕즈이가 아니라 자신의 왼쪽 허벅지였다. 첫 세트를 21-13으로 가볍게 따낸 안세영은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며 2세트를 18-21로 내줬다. 안세영은 3세트 들어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초반부터 왕즈이를 압도하기 시작해 점수 차를 20-9까지 벌렸다. 안세영은 매치 포인트를 앞두고 기습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끝낸 줄 알았다. 하지만 셔틀콕이 자기 진영으로 넘어오기 전에 스매싱을 했다는 심판 판정을 받아 한 점을 내줬다. 경기 중반부터 왼쪽 허벅지 이상을 호소하던 안세영은 허탈한 표정과 함께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통증이 심해 절뚝이며 잠시 코트를 벗어나야 했다. 허벅지가 불편한 상태로 경기를 재개한 안세영은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한 포인트를 따낸 뒤에야 겨우 웃을 수 있었다. 안세영은 승리 후에도 절뚝이며 심판진과 모두 악수를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왕즈이에게 패했던 안세영은 설욕과 함께 올 시즌 왕즈이를 상대로 8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에는 발이 땅에 닿을 때마다 아팠는데 끝까지 버텼다”며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으로 안세영은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2023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다승(9승)을 기록했던 안세영은 올 시즌 이 대회 전까지 14개 국제대회에 참가해 10번 우승하며 여자 단식 선수로는 사상 처음 ‘두 자릿수’ 우승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우승을 추가하면서 2019년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31·일본)가 작성한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세영은 또 올해 치른 77경기 중 73번을 이기면서 남녀 단식 선수를 통틀어 한 시즌 최고 승률(94.8%) 기록도 경신했다. BWF는 “안세영의 기록은 2010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2011년 린단(중국·이상 은퇴) 등 배드민턴 전설들이 세운 92.8%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라고 전했다. 안세영은 또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전까지 76만3175달러의 상금을 받았던 안세영은 이날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추가했다. BWF가 집계한 안세영의 올 시즌 통산 상금은 100만3175달러로 2023년 본인이 세운 종전 최고 기록 57만8020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안세영은 “‘정말 11승을 채울 수 있을까’에 대해 스스로 의심도 많이 했지만 의심보다 믿음이 더 강했다. 이렇게 새 기록을 세우니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며 “메이저대회인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그리고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를 모두 우승하는 ‘슈퍼 1000 슬램’도 달성하고 싶다. 길게는 남자 단식 선수들의 기량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세영과 같은 기록에 도전한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28)-김원호(26) 조도 이날 량웨이컹-왕창(5위·중국) 조를 2-0(21-18, 21-14)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올 시즌 ‘11승’ 고지에 올랐다. 올해 초 BWF 월드투어 태국 마스터스(슈퍼 300)에서 진용(22)과 호흡을 맞춰 우승했던 서승재는 12승을 기록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이 역대 남녀 배드민턴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1승)을 달성했다. 또 역대 단식 최고 승률(94.8%)과 최고 상금(100만3175달러·약 14억8570만 원)까지 새 역사를 썼다.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25·중국·2위)를 1시간 36분 접전 끝에 2-1(21-13, 18-21, 21-10)로 이겼다. 안세영은 포인트 합산 상위 8명(팀)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이 대회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뒤 힘차게 포효했다.이날 안세영을 괴롭힌 건 왕즈이가 아니라 자신의 왼쪽 허벅지였다. 첫 세트를 21-13으로 가볍게 따낸 안세영은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며 2세트를 18-21로 내줬다. 안세영은 3세트 들어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초반부터 왕즈이를 압도하기 시작해 점수 차를 20-9까지 벌렸다. 안세영은 매치 포인트를 앞두고 기습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끝낸 줄 알았다. 하지만 셔틀콕이 자기 진영으로 넘어오기 전에 스매싱을 했다는 심판 판정을 받아 한 점을 내줬다.경기 중반부터 왼쪽 허벅지 이상을 호소하던 안세영은 허탈한 표정과 함께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통증이 심해 절뚝이며 잠시 코트를 벗어나야 했다. 허벅지가 불편한 상태로 다시 경기를 재개한 안세영은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한 포인트를 따낸 뒤에야 겨우 웃을 수 있었다. 안세영은 승리 후에도 절뚝이며 심판진들과 모두 악수를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왕즈이에게 패했던 안세영은 설욕과 함께 올 시즌 왕즈이를 상대로 8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에는 발이 땅에 닿을 때마다 아팠는데 끝까지 버텼다”며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이날 우승으로 안세영은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2023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다승(9승)을 기록했던 안세영은 올 시즌 이 대회 전까지 14개 국제대회에 참가해 10번 우승하며 여자 단식 선수로는 사상 처음 ‘두 자릿수’ 우승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우승을 추가하면서 2019년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31·일본)가 작성한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세영은 또 올해 치른 77경기 중 73번을 이기면서 남녀 단식 선수를 통틀어 한 시즌 최고 승률(94.8%) 기록도 경신했다. BWF는 “안세영의 기록은 2010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2011년 린단(중국·이상 은퇴) 등 배드민턴 전설들이 세운 92.8%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라고 전했다.안세영은 또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전까지 76만3175달러의 상금을 받았던 안세영은 이날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추가했다. BWF가 집계한 안세영의 올 시즌 통산 상금은 100만3175달러로 2023년 본인이 세운 종전 최고 기록 57만8020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안세영은 “‘정말 11승을 채울 수 있을까’에 대해 스스로 의심도 많이 했지만 의심보다 믿음이 더 강했다. 이렇게 새 기록을 세우니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며 “메이저대회인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그리고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를 모두 우승하는 ‘슈퍼 1000 슬램’도 달성하고 싶다. 길게는 남자 단식 선수들의 기량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안세영과 같은 기록에 도전한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28)-김원호(26) 조도 이날 량웨이컹-왕창(5위·중국) 조를 2-0(21-18, 21-14)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올 시즌 ‘11승’ 고지에 올랐다. 올해 초 BWF 월드투어 태국 마스터스(슈퍼 300)에서 진용(22)과 호흡을 맞춰 우승을 했던 서승재는 12승을 기록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김상식 매직’이 베트남 축구에 새 역사를 썼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과의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전반전에 두 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두 골을 만회한 데 이어 연장 전반 5분에 응우옌탄난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완성했다. 베트남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베트남축구연맹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엄청난 압박 속에서 베트남 대표팀은 상상도 하지 못할 역전극을 펼쳤다”며 “김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대표팀은 꿈같은 승리로 ‘명예로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투지를 보여 자랑스러운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 우승은 다음 목표를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 1월에 열리는 U-23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올해 열린 3개 메이저급 대회에서 모두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베트남은 1월 동남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와 7월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동남아시안게임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이 세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지휘한 사령탑은 김 감독이 처음이다. ‘쌀딩크’라 불리며 베트남 축구 영웅 대접을 받았던 박항서 전 감독도 이루지 못한 일이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올해는 베트남 축구에 있어 성공적인 한 해였다. 모든 경기에서 ‘황금별 전사들’은 뛰어난 기량과 강한 정신력을 보여 줬다”며 “전략적 투자를 늘려 베트남 축구가 국제대회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