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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팀 역사상 첫 개막 4연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22일 열린 광주와의 2026시즌 K리그1 안방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198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승점 12를 쌓은 서울은 이날 김천과 0-0으로 비긴 울산(2위·승점 10·3승 1무)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서울은 광주전에서 2골을 넣은 클리말라(폴란드)를 포함해 4명의 선수가 5골을 합작했다.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은 손정범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8세 5개월 22일)에 K리그1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서울의 시즌 첫 안방경기였던 이날, 올 시즌 K리그 최다인 2만4122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친 뒤 팬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던 김기동 서울 감독도 모처럼 활짝 웃었다. 지난해 김 감독을 향해 “나가!”라고 외쳤던 서울 팬들은 이날 광주전이 끝난 뒤엔 “김기동!”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서울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가 팀을 떠났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김 감독이 강조하는 전방 압박과 기동력이 살아나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승리를 하니 팬들도 (나를) 인정해주는 것 같다. 올해는 뭔가를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의 K리그1 우승은 10년 전인 2016년이 마지막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스마일리’ 김윤지(20)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마지막 출전 종목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한국 선수 사상 첫 2관왕에 등극했다. 또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 2개, 은메달 3개)을 수확하며 한국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김윤지는 15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20km 인터벌 스타트 결선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까지 금 1개, 은메달 3개를 기록 중이던 김윤지는 이전까지 국제대회에서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던 이 종목에 처음 출전해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김윤지는 “평창에서 4시간 동안 50∼60km를 타는 훈련을 꾸준히 해 오긴 했다. 오늘도 ‘훈련대로만 하자’란 각오를 했는데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처음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2관왕과 함께 5개의 메달을 따내며 한국 패럴림픽에 새 역사를 썼다. 종전 단일 대회 패럴림픽 최다 메달은 1988년 서울 여름패럴림픽 강성국(금 2개, 은메달 2개)과 2008년 베이징 대회 홍석만(금 1개, 동메달 3개)의 4개였다. 올림픽으로 범위를 넓혀도 빅토르 안(러시아)이 안현수라는 이름으로 2006 토리노 대회에서 딴 4개(금 3개, 동메달 1개)가 최다였다. 이들의 기록은 모두 단체전 메달을 포함하고 있지만 김윤지는 5개의 메달을 모두 개인전에서 일궈냈다. 김윤지의 맹활약 덕에 한국 선수단은 역대 패럴림픽 최고 성적인 금 2개, 은 4개, 동메달 1개(종합순위 11위, 오후 8시 30분 기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8년 평창 대회의 금 1개, 동메달 2개(종합순위 16위)였다. 한국 선수단은 첫 겨울패럴림픽 출전이던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부터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30년 동안 총 5개의 메달(금 1개, 은 2개, 동메달 2개)을 수집했는데 김윤지는 첫 출전 대회에서 혼자 이 기록을 넘어버렸다. 김윤지는 “정말 성공적인 패럴림픽 무대 데뷔라고 생각한다”며 “메달 하나하나가 무거워서 5개를 다 걸면 목이 아플 것 같지만, 이날을 위해 목을 튼튼하게 단련시켜 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는 16일 오전 4시에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열전을 마감했다.테세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4강에 진출한 한국 휠체어컬링 혼성 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남봉광(45)-방민자(64)-양희태(58)-이현출(40)-차진호(54)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웨덴에 4-7로 졌다.준결승에서 캐나다에 7-8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하며 결국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현출은 “여러모로 부족했는데 특히 내가 부족했다”며 “다른 여러 말보다 ‘아쉽다’는 말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4강전에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기 초반 팽팽하게 승부를 이어가던 한국은 2-3으로 뒤지고 있던 6엔드 때 상대의 날카로운 샷에 2점을 내줬지만 7엔드에서 다시 2점을 가져오며 4-5로 8엔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8엔드에서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스웨덴의 육탄 방어 속에 한국은 오히려 2점을 내주며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이로써 혼성 대표팀은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당시와 마찬가지로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한국은 평창 대회 당시에도 4강 진출 뒤 연달아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평창 대회 때도 대표팀 멤버였던 방민자는 “8년 전과 상황이 비슷해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다만 운동선수로서 이번에 졌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 다시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부부 동반 메달리스트’에 도전했던 남봉광도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남봉광의 아내 백혜진(43)은 앞서 이번 대회 믹스더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봉광은 “4강전에 패한 뒤에도 아내가 계속해서 ‘할 수 있다’고 응원을 해줬는데 기대한 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며 “꼭 부부 동반 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고 다음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를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르티나담페초=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스마일리’ 김윤지(20·사진)가 처음 출전한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네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김윤지는 13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스프린트 추적 결선에서 11분41초6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김윤지보다 8.5초 앞선 켄들 그레치(34·미국·11분33초1)에게 돌아갔다. 이미 한국 패럴림픽 최다 메달(금 1개, 은메달 2개)을 기록 중이던 김윤지는 이날 은메달을 추가해 자신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김윤지는 15일 대회 마지막 출전 종목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20km 인터벌스타트에 출전해 다섯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김윤지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 한국 겨울패럴림픽 사상 첫 ‘2관왕’에 등극한다.테세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스마일리’ 김윤지(20)가 첫 출전한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네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김윤지는 13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겨울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스프린트 추적 결선에서 11분41초6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김윤지보다 8.5초 앞선 켄달 그레치(34·미국·11분33초1)에게 돌아갔다. 이미 한국 패럴림픽 최다 메달(금1개, 은메달 2개)을 기록중이던 김윤지는 이날 은메달을 추가해 자신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김윤지는 15일 대회 마지막 출전 종목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20km 인터벌스타트에 출전해 다섯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김윤지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 한국 겨울패럴림픽 사상 첫 ‘2관왕’에 등극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휠체어컬링 혼성 대표팀이 안방 이점을 지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믹스더블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은 휠체어컬링에서 또 한 번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남봉광(45)-방민자(64)-양희태(58)-이현출(40)-차진호(54)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예선 최종 9차전에서 이탈리아를 6-5로 꺾었다. 예선 최종합계 5승 4패가 된 한국은 캐나다(9승), 중국(8승 1패), 스웨덴(5승 4패)에 이어 4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10개 팀이 출전한 휠체어컬링 혼성팀 종목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총 9경기의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차진호는 “사실 조금 더 빨리 4강 진출을 확정지었어야 하는데, 빙질 등 우리 생각이랑 좀 달랐던 것이 있어 애를 먹었다”며 “이제 메달권에 왔으니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예선 최종전은 준결승 4장의 티켓 중 이미 3장의 주인공이 정해진 상황에서 열렸다. 한국과 이탈리아 모두 4승 4패의 기록으로 이날 최종전에 나서 승자가 마지막 남은 4강 티켓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양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선공이던 1엔드에 2점을 내주며 출발했지만, 2엔드에서 바로 3점을 따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결국 마지막 엔드인 8엔드에서 결정됐다. 5-5 상황에서 맞이한 8엔드에서 한국은 엔드 초중반까지 이탈리아의 공격에 주춤했지만, 후반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1점을 추가하며 결국 4강 티켓을 따냈다. 이현출은 “8엔드에서 내 샷이 생각한대로 가지 않았는데 행운이 우리에게 오려고 했는지 결과가 좋았다. 팀원이 모두 한 마음으로 4강 진출을 바랐기 때문에 하늘이 도운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승리한 한국은 13일 이번 대회 예선 9경기 전승을 거두며 예선 1위로 올라온 캐나다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예선에서 캐나다에 3-6으로 졌다. 남봉광은 “이번 대회에 오기 전부터 목표가 부부 동반 메달을 따는 것이었다”며 “아내인 백혜진 선수(믹스더블)가 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캐나다를 넘어 꼭 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고 했다.코르티나담페초=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세계랭킹 1위 한국의 백혜진(43)-이용석(42) 조가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16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백혜진-이용석 조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중국에 7-9로 졌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믹스더블에선 세계 6위지만, 휠체어컬링 세계 순위에선 압도적인 세계 최강 팀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중국에 6-10으로 패했다. 박길우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59)은 “믹스더블이 첫 정식 종목이 되면서 지난해 9월에 뭉쳐 험한 파도를 넘어 여기까지 왔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준 경기였다. 1%의 운이 부족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연장까지 이어간 승부라 아쉬움이 더 했다. 특히 경기 초반 한국의 샷이 흔들렸던 것이 아쉬웠다. 1엔드 선공으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이용석의 첫 샷이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아 3점을 내주면서 불리한 상황 속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끈질기게 중국을 추격하던 한국은 중국의 마지막 선공이던 7엔드에서 경기당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찬스인 ‘파워플레이’를 사용해 3점을 추가했고, 8엔드에서 7-7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에 주춤했던 중국의 샷이 연장전에서 다시 살아나며 결국 2점을 내줘 패했다. 이날 중국은 연장까지 8엔드를 제외하곤 한국의 매 선공 엔드마다 2점 이상 득점을 하며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백혜진은 “초반에는 우리가 샷이 되지 않아 점수 차이가 났지만, 질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려 했다”며 “그 결과로 8엔드까지 동점을 만들었는데, 마지막에 조금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금메달은 놓쳤지만, 한국은 이 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을 땄던 2010년 밴쿠버 대회(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10년 사상 첫 메달의 주인공 중 한 명이었던 박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패럴림픽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용석은 “감독님께서 16년 전에 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우리는 금메달을 따 감독님을 뛰어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다만 선수 생활을 늦게 시작했는데, 빠른 시간에 국가대표가 된 것을 넘어 패럴림픽에 출전해 이렇게 메달을 딴 것에 행복하다”고 했다.이날 믹스더블 대표팀의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금 1개, 은 3개, 동메달 1개를 확보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스마일리’ 김윤지(20)가 역대 한국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선수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김윤지는 11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10km 인터벌스타트에서 26분51초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9명이 출전한 이 경기에서 김윤지는 4.1km 지점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이후 구간에서 장애인 스포츠의 ‘살아 있는 전설’ 옥사나 매스터스(37·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6.6km 지점에서 매스터스에게 3초 뒤졌던 김윤지는 추격 도중 한 차례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재역전에 실패했다. 김윤지는 매스터스(26분31초6)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자신의 첫 패럴림픽에서 세 번째 메달을 수확한 김윤지는 한국 겨울패럴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금 1개, 은메달 2개)가 됐다. 이 경기 전까지 김윤지는 한국 선수 겨울패럴림픽 메달 개수 부문에서 남자 선수 신의현(46·금 1개, 동메달 1개)과 함께 공동 1위였다.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km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겨울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윤지는 이틀 뒤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 여자 선수 첫 겨울패럴림픽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에서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윤지는 13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스프린트 추적 종목에 출전해 한국 겨울패럴림픽 선수 최초의 ‘2관왕’에 재도전한다. 김윤지는 “(메달) 경쟁을 벌여야 하는 선수들보다 내가 어리기 때문에 회복력 면에서 유리하다. 남은 경기에서 매스터스와 주행으로 붙었을 때는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7.5km와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딴 매스터스는 이날도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매스터스는 여름패럴림픽을 합쳐 통산 22개(금 12개, 은 7개, 동메달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매스터스는 김윤지와 다시 한번 경쟁하는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스프린트 추적 종목에서 자신의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에 도전한다. 매스터스는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를 따냈다.테세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스마일리’ 김윤지(20)가 역대 한국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선수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김윤지는 11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10km 인터벌스타트에서 26분51초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9명이 출전한 이 경기에서 김윤지는 4.1km 지점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이후 구간에서 장애인 스포츠의 ‘살아 있는 전설’ 옥사나 매스터스(37·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6.6km 지점에서 매스터스에 3초 뒤졌던 김윤지는 추격 도중 한 차례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재역전에 실패했다. 김윤지는 매스터스(26분31초6)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자신의 첫 패럴림픽에서 세 번째 메달을 수확한 김윤지는 한국 겨울패럴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금 1개, 은메달 2개)가 됐다. 이 경기 전까지 김윤지는 한국 선수 겨울패럴림픽 메달 개수 부문에서 남자 선수 신의현(46·금 1개, 동메달 1개)과 공동 1위였다.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km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겨울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윤지는 이틀 뒤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 여자 선수 첫 겨울패럴림픽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에서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윤지는 13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스프린트 추적 종목에 출전해 한국 겨울패럴림픽 선수 최초의 ‘2관왕’에 재도전한다. 김윤지는 “(메달) 경쟁을 벌여야 하는 선수들보다 내가 어리기 때문에 회복력 면에서 유리하다. 남은 경기에서 매스터스와 주행으로 붙었을 때는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7.5km와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딴 매스터스는 이날도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매스터스는 여름패럴림픽을 합쳐 통산 22개(금 12개, 은 7개, 동메달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매스터스는 김윤지와 다시 한번 경쟁하는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스프린트 추적 종목에서 자신의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에 도전한다. 매스터스는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를 따냈다.테세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세계랭킹 1위 백혜진(43)-이용석(42)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결승에 진출하면서 한국 휠체어컬링 사상 첫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금메달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 놓게 됐다. 이들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며 2010년 밴쿠버 대회 4인조 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서서게 됐다.백혜진-이용석 조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미국(세계 5위)을 6-3으로 이겼다. 미국은 한국이 예선에서 6엔드 기권승(10-1)을 거둔 팀이지만 이날은 8엔드까지 집요하게 추격했다. 특히 6엔드 때는 대량 실점 위기 상황이 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백혜진의 샷으로 분위기를 다잡으며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백혜진은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6엔드가 최대 승부처였다. 최대 4점까지 내줄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 긴장은 했지만 ‘나는 할 수 있다. 내가 해낸다’란 말을 되뇌이면서 샷을 했던 것 같다”며 “다만 7, 8엔드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샷을 성공한 뒤에도 크게 흥분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백혜진-이용석 조가 결승 무대에 오르면서 박길우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59)은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패럴림픽 결승전을 경험하게 됐다. 백혜진은 “감독님이 은메달을 따셨으니 제자인 우리가 한 단계 위인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출신인 이용석은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는 것이 ‘해병 정신’이다. 그런 마음 가밎ㅁ으로 결승전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한국은 11일 오후 10시 35분 ‘세계 최강’으로 통하는 중국(6위)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중국은 한국보다 믹스더블 세계랭킹은 낮지만 휠체어컬링 종목 전반에 걸쳐 최강국으로 손꼽힌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한국은 중국에 6-10으로 패했다. 백혜진은 “예선에서 패했던 것이 약이 됐다. 예선전에서 패한 뒤 전략을 짜면서 중국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분석이 됐다”고 말했다. 이용석은 “내가 잘한 뒤에 누나가 보너스 점수를 따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전에선 내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코르티나담페초=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항상 웃는 얼굴로 ‘스마일리’라고 불리는 김윤지(20)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멀티 메달’을 따냈다. 김윤지는 10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스프린트에서 3분10초1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6명의 선수가 출전한 결선에서 김윤지는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부에서 장애인 스포츠의 ‘살아 있는 전설’ 옥사나 매스터스(37·미국·3분7초1)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금메달은 놓쳤지만 김윤지는 한국 패럴림픽에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썼다. 앞서 김윤지는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km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겨울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리고 이날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겨울패럴림픽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김윤지에 앞서 겨울패럴림픽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가져온 남자 선수 신의현(46)이 유일하다. 신의현은 당시 금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다만 김윤지가 가장 자신있어하던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금메달을 놓친 게 아쉬웠다. 김윤지는 예선에서는 2분35초19의 기록으로 매스터스(2분29초32)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2개조로 나눠 치른 준결선에선 매스터스(3분6초8)를 앞선 3분1초1의 기록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윤지는 11일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10km 인터벌스타트에 출전해 다시 한번 한국 겨울패럴림픽 역사상 최초의 ‘2관왕’ 도전에 나선다. 7일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7.5km에서 금메달을 딴 매스터스는 이날도 정상을 차지하며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대회 연속 ‘다관왕’에 올랐다. 이날 금메달은 자신의 16번째 겨울패럴림픽 메달이었다. 매스터스는 여름패럴림픽을 합쳐 통산 21개(금 11개, 은 7개, 동메달 3개)의 메달을 수집했다.테세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세계 1위 한국의 백혜진(43)-이용석(42)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눈앞에 두게 됐다.백혜진-이용석 조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예선 최종 7차전에서 에스토니아(세계 7위)를 상대로 6엔드 기권승(10-0)을 거뒀다. 휠체어컬링은 8엔드까지 진행되는데 일정 점수 이상 차이가 생길 경우 패배 팀이 기권을 할 수 있다. 1엔드부터 3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매 엔드 점수를 쌓아 에스토니아를 크게 이겼다. 한국이 예선에서 매 엔드 점수를 추가한 것은 일본전 이후 처음이다. 백혜진은 “나는 라인만 잡았을 뿐, 이용석 선수가 알아서 굉장히 샷을 잘해준 덕분”이라며 “오늘처럼 큰 점수 차이로 이길 수 있게 샷을 하는 것이 우리 팀의 ‘색깔’인데, 그 색깔이 잘 나와준 것 같다”고 했다.예선 최종합계 4승 3패가 된 한국은 3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은 8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총 7경기의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예선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각각 준결승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용석은 “국가대표가 된 뒤 처음 패럴림픽에 나왔는데, 4강전에 진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 경기 전에도 백혜진 누나와 ‘평소 하던대로 하자’고 이야기를 한 덕분에 결과가 잘 나왔던 것 같다.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주는 누나를 믿고 4강전도 잘 치를 것”이라고 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6년 만에 휠체어컬링에서 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밴쿠버 대회에서 사상 첫 메달인 은메달을 땄다. 당시엔 혼성 4인조 경기만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부터 정식 채택된 믹스더블에서 메달을 딸 경우 백혜진-이용석 조가 최초의 기록을 갖게 된다. 백혜진은 “2022 베이징 대회 때 4강 진출에 실패해 굉장히 아쉬웠던 부분이 있어서 이번엔 꼭 메달을 가지고 가고 싶었는데, 이제 그것이 눈앞에 가까이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4강전만 집중해서 결승에 올라가자는 각오”라고 했다.한국은 10일 오후 10시 35분 미국(세계 5위)과 맞붙는다. 한국은 예선에서 미국을 상대로 6엔드 기권승(10-1)을 가져오며 대승을 거둔 바 있다.같은날 열린 휠체어컬링 혼성팀 예선전에선 한국이 2연승을 하며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남봉광(45)-방민자(64)-양희태(58)-이현출(40)-차진호(54)로 구성된 휠체어컬링 한국 혼성 대표팀(세계 5위)은 예선 5차전 슬로바키아(세계 7위)와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 4차전 영국과의 경기에서 7-6 승리를 따냈던 한국은 이날만 2승을 추가하며 중간합계 3승 2패를 기록했다. 세계 최강으로 통하는 중국(세계 1위)과의 경기에서 5-7로 패한 뒤 주춤했던 한국은 이날 연승으로 분위기를 쇄신했다. 방민자는 “팀원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오늘보다는 조금 더 집중을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휠체어컬링 혼성 팀은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총 9경기의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최소 5승은 확보해야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10일 노르웨이(세계 4위)와 예선 6차전을 치른다.코르티나담페초=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스노보드는 내 삶의 지지대였다.” 8일(현지 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스포츠 등급 SB-LL2)에서 동메달을 딴 이제혁(사진)은 뜨거운 눈물을 쏟은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제혁의 동메달은 대한민국 장애인 스노보드 역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이었다. 이제혁은 중학교 시절 비장애인 스노보드 ‘꿈나무’였다. 초등학생 때 야구를 했던 이제혁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야구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다. 사춘기 청소년의 방황을 멈춰 준 게 스노보드였다. 이제혁은 “아버지 친구분 중에 스노보드 쪽에 일하는 분이 계셨다. 내가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니까 ‘한번 시켜 보라’고 권해 주셔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방황을 멈춰 준 스노보드가 그에겐 또 다른 방황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비장애인 스노보드 크로스 선수로 가능성을 보이던 이제혁은 2011년 스케이트보드로 훈련을 하다가 왼쪽 발목을 다쳤다. 처음엔 단순 골절인 줄 알았지만 2차 감염으로 인해 인대와 근육까지 손상됐다. 결국 왼쪽 발목에 영구 장애 판정을 받았다. 꿈을 이룰 수 없게 된 이제혁은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방황하던 그의 삶을 다시 지탱해 준 것 역시 스노보드였다. 장애인 스노보드를 타보라는 제안을 수차례 거절했지만 2018년 평창 패럴림픽을 본 뒤 마음을 바꿨다. 이제혁은 “평창 대회를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란 생각이 들었다”며 “스노보드 타는 분들은 다 공감하실 거다. 스노보드는 정말 재밌다. 1년만 타지 않아도 다시 타고 싶어진다”고 했다. 이제혁은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평가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감이 있었다. 2022 베이징 대회 준준결선에서 탈락했던 이제혁은 “경쟁 선수들과 기록 차이가 채 1초도 나지 않아 ‘해볼 만하다’란 자신감이 있었다”며 “평소 훈련하듯 덤덤하게 하려고 했다. 정말 기다려 온 메달이라 너무 좋다. ‘이 순간이 기억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한계를 넘어선 투지와 집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코르티나담페초=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스노보드는 내 삶의 지지대였다.”8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동메달을 딴 이제혁은 뜨거운 눈물을 쏟은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제혁의 동메달은 대한민국 장애인 스노보드 역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이었다. 이제혁은 중학교 시절 비장애인 스노보드 ‘꿈나무’였다. 초등학생 때 야구를 했던 이제혁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야구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다. 사춘기 청소년의 방황을 멈춰준 게 스노보드였다. 이제혁은 “아버지 친구분 중에 스노보드 쪽에 일하는 분이 계셨다. 내가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니까 ‘한 번 시켜보라’고 권해주셔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방황을 멈춰 준 스노보드가 그에겐 또 다른 방황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비장애인 스노보드 크로스 선수로 가능성을 보이던 이제혁은 2011년 스케이트보드로 훈련을 하다가 왼쪽 발목을 다쳤다. 처음엔 단순골절인 줄 알았지만 2차 감염으로 인해 인대와 근육까지 손상됐다. 결국 왼쪽 발목에 영구 장애 판정을 받았다. 스노보드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없게 된 이제혁은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했다.방황하던 그의 삶을 다시 지탱해준 것 역시 스노보드였다. 장애인 스노보드를 타보라는 제안을 수차례 거절했지만 2018년 평창 패럴림픽을 본 뒤 마음을 바꿨다. 이제혁은 “평창 대회를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란 생각이 들었다”며 “스노보드 타는 분들은 다 공감하실 거다. 스노보드는 정말 재밌다. 1년만 타지 않아도 다시 타고 싶어진다”고 했다.이제혁은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평가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자신감이 있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준준결선에서 탈락했던 이제혁은 “순위가 올라가거나 입상 등의 결과는 없었다. 하지만 경쟁 선수들과 기록 차이가 1초도 채 나지 않아 ‘해볼 만하다’란 자신감이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선 평소 훈련하듯 덤덤하게 하려고 했다. 정말 기다려온 메달이라 너무 좋다. ‘이 순간이 기억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을 획득한 이제혁에게 “한계를 넘어선 투지와 집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코르티나담페초=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전영오픈 2연패에 도전했던 안세영이 왕즈이(중국)에게 발목이 잡혀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9일 영국 버밍엄에서 끝난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세계 2위)와 59분간 혈투를 벌인 끝에 0-2(15-21, 19-21)로 졌다. 2023년과 2025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전영오픈 우승에 도전했던 안세영은 최근 10차례 만나 모두 이겼던 왕즈이에게 패하면서 2연패 달성이 무산됐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안세영 이전에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1996년 여자 단식 우승자 방수현이 유일하다.이날 안세영은 경기 초반부터 왕즈이에게 끌려다니며 좀처럼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안세영은 2세트 한때 15-19로 끌려갔지만, 특유의 ‘집념 플레이’로 19-20까지 점수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결국 게임스코어를 내주며 왕즈이에게 전영오픈 정상 자리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한 연승 행진이 ‘10경기’에서 멈추면서 통산 전적이 18승 5패가 됐다. 안세영의 공식전 연승 행진도 ‘36경기’에서 멈췄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항상 웃는 얼굴로 ‘스마일리’라는 별명을 가진 김윤지(20)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지는 8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km 결선에서 38분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2명의 선수가 출전한 결선에서 김윤지는 2위 아냐 비커(35·독일·38분12초9)에게 12초 이상 앞선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윤지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겨울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김윤지에 앞서 겨울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선수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가져온 남자 선수 신의현(46)이 유일하다. 김윤지는 “두 번째 사격에서 실수가 나온 뒤 나머지 사격에선 ‘만발’(다 맞췄다는 의미의 은어)을 했다. 그래도 사격의 페널티가 워낙 큰 종목이라 마지막까지 집중하려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한국 체육계에 큰 의미가 있는 메달을 따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윤지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김윤지가 겨울패럴림픽 역사에 새 획을 긋기까지는 7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선천적 이분척추증 척수수막류로 하지 장애를 얻은 김윤지의 원래 종목은 수영이다. 세 살 때 재활 목적으로 시작한 수영에서 재능을 보이면서 2015년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수영 선수로 국내외 대회를 제패하던 김윤지는 2019년 대한장애인체육회 겨울 스포츠캠프를 통해 스키를 접했다. 이후 여름엔 물살을 가르고, 겨울엔 설원을 달리는 ‘이도류’가 됐다. 김윤지는 2022년 여름과 겨울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신인상을 모두 휩쓸었고, 최우수선수(MVP)에도 세 차례나 뽑혔다. 김윤지의 우상이자 롤모델은 장애인 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매스터스(37·미국)다. 매스터스 역시 여름엔 조정과 사이클을, 겨울엔 스키를 탄다. 매스터스는 7일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7.5km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겨울패럴림픽에서만 통산 1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름패럴림픽에서 딴 5개의 메달을 합하면 모두 20번째 메달이다. 김윤지는 “바이애슬론보다 크로스컨트리스키가 조금 더 자신 있다. 컨디션 조절만 잘한다면 남은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지는 10일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스프린트에 출전해 한국 겨울패럴림픽 사상 최초의 ‘2관왕’에 도전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역사적인 금메달을 딴 김윤지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윤지 선수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김윤지 선수의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네 개 종목에서도 멋진 경기를 펼칠 김윤지 선수를 우리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의 이제혁(29)도 이날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은 금 1개, 동메달 1개를 확보했다.테세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전영오픈 2연패에 도전했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왕즈이(26·중국·세계 2위)에게 발목을 잡히며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안세영은 9일 영국 버밍엄에서 끝난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와 59분간 혈투 끝에 0-2(15-21, 19-21)로 무릎을 꿇었다.이로써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전영오픈 2연패 기록 도전에 실패했다.남녀 단식을 통틀어 안세영 이전에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한 한국 선수도 1996년 여자 단식 우승자 방수현(54)밖에 없다.대기록 달성의 상대가 최근 10차례 만나 모두 이긴 왕즈이라 아쉬움이 컸다.특히 이전과 달리 안세영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왕즈이에게 끌려다니며 좀처럼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1세트에선 3-3 동점을 허용한 뒤 6-7 한 점 차이로 따라잡은 것을 제외하곤 점수 차이를 더이상 좁히지 못했다.2세트에서는 15-19로 끌려갔지만, 안세영 특유의 ‘집념 플레이’로 19-20까지 점수 차이를 좁히며 기대를 보였다.하지만 결국 게임스코어를 허용하며 왕즈이에게 전영오픈 정상 자리를 내줬다.이날 패배로 안세영은 왕즈이와 통산 전적에서 18승 5패가 된 동시에 왕즈이를 상대로 연승 행진도 10승에서 멈추게 됐다.또 공식전 연승 행진도 36승에서 멈췄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항상 웃는 얼굴로 ‘스마일리’라는 별명을 가진 김윤지(20)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윤지는 8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km 결선에서 38분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2명의 선수가 출전한 결선에서 김윤지는 2위 아냐 비커(35·독일·38분12초 9)에게 12초 이상 앞선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김윤지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겨울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김윤지에 앞서 겨울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선수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가져온 남자 선수 신의현(46)이 유일하다.김윤지는 “두 번째 사격에서 실수가 나온 뒤 나머지 사격에선 ‘만발(다 맞췄다는 의미의 은어)’을 했다. 그래도 사격의 페널티가 워낙 큰 종목이라 마지막까지 집중하려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한국 체육계에 큰 의미가 있는 메달을 따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윤지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이기도 하다.김윤지가 겨울패럴림픽 역사에 새 획을 긋기까지는 7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선천적 이분척추증 척수수막류로 하지 장애를 얻은 김윤지의 원래 종목은 수영이다. 세 살 때 재활 목적으로 시작한 수영에서 재능을 보이면서 2015년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수영 선수로 국내외 대회를 제패하던 김윤지는 2019년 대한장애인체육회 겨울 스포츠캠프를 통해 스키를 접했다. 이후 여름엔 물살을 가르고, 겨울엔 설원을 달리는 ‘이도류’가 됐다. 김윤지는 2022년 여름과 겨울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신인상을 모두 휩쓸었고, 최우수선수(MVP)에도 세 차례나 뽑혔다.김윤지의 우상이자 롤모델은 장애인 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매스터스(37·미국)다. 매스터스 역시 여름엔 조정과 사이클을, 겨울엔 스키를 탄다. 매스터스는 7일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7.5km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겨울패럴림픽에서만 통산 1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름패럴림픽에서 딴 5개의 메달을 합하면 모두 20번째 메달이다.김윤지는 “바이애슬론보다 크로스컨트리스키가 조금 더 자신 있다. 컨디션 조절만 잘한다면 남은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지는 10일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스프린트에 출전해 한국 겨울패럴림픽 사상 최초의 ‘2관왕’에 도전한다.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역사적인 금메달을 딴 김윤지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윤지 선수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라며 “김윤지 선수의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네 개 종목에서도 멋진 경기를 펼칠 김윤지 선수를 우리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테세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스마일리’ 김윤지(20)가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데뷔전에서 4위를 했다.김윤지는 7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7.5㎞ 결선에서 22분 41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이 자신의 패럴림픽 데뷔전이었던 김윤지는 첫 번째 사격 5발 중 4발을 놓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 종목에선 사격 한 발을 놓칠 때마다 100m를 더 돌아야 한다. 3위 안냐 비커(독일·22분 32초 4)와 차이가 9초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사격 실수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윤지는 “오늘을 준비하면서 ‘진짜’ 패럴림픽이란 생각이 들다 보니 조금 긴장을 했다”며 “특히 오늘 첫 번째 사격에서 안 좋은 버릇이 나와 영점이 조금 틀어졌다. 지나간 것은 잊고 집중해서 쏘자고 생각했고 두 번째 사격에선 내 템포대로 사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첫 경기부터 메달권에 근접하며 겨울패럴림픽 여자 개인 종목 사상 첫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윤지 스스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김윤지는 “사격이 좀 아쉬웠지만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 주행이 괜찮아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내일 경기는 물론이고 이후에 이어지는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윤지는 8일 오후 6시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12.5km 결선에서 다시 한번 겨울패럴림픽 여자 개인 종목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테세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전 세계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56개국 61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7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하지만 시작부터 평화와 화합, 우정과는 거리가 있는 일이 벌어졌다.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대회 정식 참가에 항의하며 개회식을 보이콧한 것이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6일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7개 국가가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도 선수단을 개회식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 이 나라들은 정부 대표단도 개회식에 보내지 않을 방침이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영국 정부는 개회식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다. 러시아 선수들이 자국 국기를 달고 출전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 때문”이라며 “정부 관계자들은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곧바로 코르티나담페초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IPC는 “여러 국가들이 개회식에 불참하지만 이는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코르티나담페초=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