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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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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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사회일반51%
미담16%
월드톡8%
정치일반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1%
  • 7만 달러 들고 출국하다 적발 MC몽 “실수, 무지 인정”

    미화 7만달러(약 8600만원)를 신고하지 않고 국외로 반출하려다 적발된 가수 MC몽이 “실수와 무지함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MC몽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주 전 4명의 스태프, 미국 현지 스태프 포함 총 10명과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한 스태프 경비 7만달러를 들고 (미국에) 입국하려 했다”며 “비행기를 급하게 타야 하는 마음에 퍼스트 손님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이미그레이션(출입국심사)을 통과했고, 그 과정에서 실수로 7만 달러를 미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7만달러 용도에 대해 “작곡하는 과정과 세션을 즉흥적으로 섭외, 곡을 완성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에) 담으려 했고, 보름 동안 숙소 비용, 스튜디오 렌트 비용, 식대, 세션 비용이었다. 의류 미팅과 몇몇 가지에 대한 미팅이 미국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조사과정에서 모든 스태프 비용에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설명했고, 신고하려고 가져온 영수증까지 보여드렸으나 다시 신고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이미 제 실수는 늦어버린 상태였다”며 “신고하지 못한 실수와 저의 무지함을 인정한다”고 했다.또 “그날 당시 조사관 분들도 비행기는 탈 수 있다고 말씀했으나 저를 포함한 모든 인원 비행기를 취소하고 모든 일정을 미루고, 괜한 실수로 더 큰 오해를 만들까 봐 그날 비행기를 취소했고, 다른 날짜로 맞춰 현금 없이 떠났다”고 했다.끝으로 “제 실수를 피하거나 제게 쏟아질 질책이 두려워 쓰는 글이 아니며 무지함에서 하나 더 배워 더 투명한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라며 “제 잘못을 인정하오니 확대 해석만큼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잘못을 무조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앞서 MC몽은 지난달 중순 미국 LA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수속 절차를 밟다가 세관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7만 달러를 가방에 넣어 출국하려 한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MC몽은 지난 1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미화 1만 달러를 초과하는 돈을 가지고 입출국할 때는 관할 세관장에 신고해야 한다.▼다음은 MC몽 인스타그램 전문▼3주 전 4명의 스태프와 미국 현지 스태프 포함 총 10명과 다큐를 찍기 위한 스태프 경비 7만 달러를 들고 입국하려 했습니다.작곡하는 과정과 세션을 즉흥적으로 섭외하고 곡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으려 했고 보름 동안 숙소 비용, 스튜디오 렌트 비용, 식대, 세션 비용이었습니다. 의류 미팅과 몇몇 가지에 미팅이 미국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비행기를 급하게 타야 하는 마음으로 퍼스트 손님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이미그레이션에 통과했고 그 과정에 실수로 미화 7만 불을 미신고 하게 되었습니다.조사과정에서 우리가 여행하면서의 모든 스태프 비용의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설명하였고, 여권 옆에 넣어둔 우리은행에서 개인적으로 환전한 기록까지 다시 내면서, 신고하려고 가져온 영수증까지 보여드렸으나 다시 신고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습니다. 이미 저의 실수는 늦어버린 상태였습니다.은행 직원에게도 확인 영수증이 필요하다며 받은 영수증까지 다 들고 있었으면서, 바보 같은 놈은 신고하지 못한 실수와 저의 무지함을 인정합니다. 몇년 전 해외 촬영에도 법인으로 신고하였으면서 혼자 힘으로 촬영하고 무리하게 진행하려 했던, 10명의 스태프를 제 사비로 인솔하려던 목적과 욕심에 가장 중요한 걸 놓쳐버렸습니다.그날 당시 조사관 분들도 비행기는 탈 수 있다고 말씀하셨으나 저를 포함한 모든 인원 다 비행기 취소하고 모든 일정을 미루고 그날 비행기까지 취소했습니다. 괜한 실수로 더 큰 오해를 만들까 그날 비행기를 취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날짜로 맞추고 현금 없이 떠났습니다.조사 당시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나니 너무 걱정 말고 자책 말고 벌금 나올 테니 기다리라고 하셨고 나쁜 의도를 가지지 않았기에 담대하게 기다렸습니다. 조사 과정에서도 기사 날 일 없고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여 벌금으로 끝난다고 하셨지만 마음은 늘 불편했습니다.역시나 오늘 기자분께서 연락 오셨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연락 온 게 두려운 게 아니라 먼저 저의 일을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혼나는 것이 맞겠다 싶어 글을 올립니다.확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은행에서까지 ‘이건 신고해야 하는 달러니까, 경비 영수증도 챙겨야 하니 영수증 꼭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며 환전한 돈이었고 여권 옆에 붙여놨습니다.하지만 저의 실수를 피하거나 저에게 쏟아질 질책이 두려워 쓰는 글이 아니며 무지함에서 하나 더 배워 더 투명한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저의 잘못을 인정하오니 확대 해석만큼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의 잘못을 무조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기부 플리마켓은 취소하지 않고, 진행하겠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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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발 뒤로 결박된 채 발견된 개…“누가 이런 짓을?”

    제주도의 한 유기견 보호소 인근에서 주둥이가 테이프와 끈으로 칭칭 감겨있고, 앞발은 뒤로 결박된 상태의 개가 발견됐다.13일 제주 한림읍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 자원봉사자 A 씨는 인스타그램에 보호소 인근 유채꽃 수풀 사이에서 발견한 개 영상을 공개했다.A 씨는 “입 안에 혀를 말리게 넣어 놓고 노끈과 테이프로 얼마나 세게 묶었는지, 언제부터 묶여있던 건지 입 주변에 상처와 진물이 났다”며 “사람도 하고 있기 힘든 자세로 두 발을 아주 꽉 묶어 움직일 수도 없게 만든 채 유채꽃이 예쁘게 펴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길에 이 착한 아이를 던져놨다”고 설명했다.이어 “급한 대로 도구를 찾아 묶여있던 끈을 풀어 주니 두 다리가 죽은 사체처럼 힘없이 툭 떨어졌다. 걷지도 못하는 아이를 안고 빈 견사에 눕혔다”며 “발견되지 않았다면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아이다. 한쪽에서는 살리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데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죽이려고 하는 이 상황이 정말 지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그는 이날 보호소로 자원봉사를 갔다가 동료와 함께 이 모습을 목격했다며, “이 사건의 타깃이 쉼터(보호소) 관계자나 봉사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이후 보호소 측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황을 설명했다. 보호소 측은 “오늘(13일) OO쉼터 앞에 입이 묶이고 앞다리가 뒤로 꺾인 채 묶여있는 아이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처음에는 버려진 아이인 줄 알았으나 병원에서 확인해본 결과 등록칩이 있었고 그 정보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쉼터 아이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추정하건대 이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견사 밖으로 나가게 됐고, 이를 발견한 누군가가 아이를 그 지경으로 해놓고 안 보이는 곳에 던져 놓고 간 것 같다. 쉼터 앞에 그렇게 해놓고 간 것으로 보아, 이 아이가 쉼터 아이라는 걸 아는 누군가의 소행이라고 보인다”고 추정했다.하지만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아 누가 저지른 일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한 노릇이라고 했다.다행히 병원 진단 결과 개가 묶여있던 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은 것 같다는 소견이 나왔다. 현재는 네 발로 잘 서 있고 뼈에는 문제가 없다는 병원 판단이 나왔다고 보호소는 전했다. 다만 주둥이 주변은 상처가 있어 약물 치료로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추후 상황에 대해선 계속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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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유시민 소 취하?…오히려 민주당이 날 응원해야”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한동훈 후보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선처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한 후보자는 13일 오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이 끝난 후 ‘유 전 이사장 재판이 진행 중인데 앞으로도 별다를 것 없이 재판 진행되냐?’는 질문을 받았다.이에 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말하는 언론개혁법에 따르면 민주당은 제가 그렇게 유시민 씨를 상대로 소송 진행하는 것을 응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소 취하 계획이 없음을 내비쳤다.언론개혁법을 추진하는 민주당이 ‘허위·가짜뉴스’를 생산한 당사자 처벌에 오히려 찬성해야 한다는 의미다.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언론개혁 법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추측되는데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으며 지난해 7월 MBC 라디오에선 “한동훈 검사가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발언했다.그러나 의혹 제기 후 1년이 지나기까지 검찰이 계좌를 조회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결국 유 전 이사장은 2021년 1월 배포한 입장문에서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나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시인했다.유 전 이사장은 한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지난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아무런 근거 없이 파급력 있는 라디오에 출연해 허위 발언으로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공정성, 신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피고인의 발언으로 피해자(한 검사)가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를 당했음에도 사과는 없었고 재판에 이르기까지 합의도 없었으며 피해자가 피고인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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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장관 후보 김인철 “대입 정시 확대…자사고 유지해야”

    윤석열 정부 초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인철 후보자(64)는 13일 대입 정시 확대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존치 뜻을 밝혔다.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정시 관련 입장을 묻자 “대학의 정시 확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 일차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와 관련해서는 “이전 정부에서 축소 내지는 폐지하려는 노력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기능상 유지하거나 존속하는 차원의 교육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취임 후 역점’을 묻는 질문에는 “교육부에서 당장 해야할 것이 학부모, 재학생, 교수, 교사, 교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초·중·고교와 대학의 성장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역균형발전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문제를 보고, 특히 지역균형발전을 향한 추가적인 노력, 지역소멸이라는 탄식 섞인 그런 부정적 표현 등장하지 않도록 그런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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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는데 깨웠다고…학생이 수업중 교사 흉기로 찔러

    수업 중에 잠을 잔 학생이 이를 훈계하는 교사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절도, 특수상해 혐의로 A 군(18)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A 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인천시 남동구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흉기로 B 교사(46)의 가슴과 팔 등을 찌르고, 이를 말리던 동급생 2명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A 군은 게임 콘텐츠 관련 수업을 듣던 중 잠이 들었다가 B 교사가 훈계하자 교실 밖으로 뛰쳐나간 뒤, 인근 상점에서 흉기를 훔쳐 되돌아와 수업 중이던 교사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동급생들은 112에 신고 후 A 군을 도주하지 못하도록 붙잡았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A 군을 검거했다.B 교사는 가슴 부위를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 군을 제지하던 동급생들도 손 부위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A 군이 다니던 직업전문학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위탁 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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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죽여봤다” 주차 협박 쪽지 고소장 접수…경찰 소환 예정

    충북 청주에서 주차 문제로 이웃에게 “사람 죽여봤다”는 내용의 협박 쪽지를 쓴 작성자를 상대로 고소장이 접수됐다. 지난 11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주차 협박 쪽지’ 사연을 올린 A 씨는 고민 끝에 12일 오후 청주상당경찰서에 쪽지 작성자를 협박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당초 A 씨는 사연 글에서 “경찰에 신고할까 생각도 해 봤지만 메모장만으로 처벌 가능할까 싶어 참고 있다”고 했었다.하지만 “메모장만으로도 협박으로 처벌 가능하다”, “고소해서 참교육시켜라” 등의 반응이 이어지자 추가글을 올려 “많은 의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린다. 이렇게까지 관심을 주실지 몰랐다”며 “오늘 저녁 퇴근 후 가족 지인들과 신중히 상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A 씨는 지난 9일 자신의 농가주택이 있는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의 한 마을회관 옆 공터에 주차했다가 차에 붙은 한 장의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이곳은 30년 넘게 제가 주차를 해온 곳이니 앞으로 다른 곳에 주차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주차한 곳이 마을회관 옆 공터이고, 쪽지 쓴 사람의 집 앞도 아니었기에 텃세라 생각해 무시했다.그러자 다시 2장의 쪽지가 차에 붙었고, 쪽지에는 “사람 죽이고 교도소 다녀왔다. 나에 대한 도전은 죽음 비참함 뿐이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이다. 집 앞에 주차하지 않기를. 안 그러면 다 죽는다”는 협박 글이 적혀 있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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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잘못한 건가요?” 차주 당황케한 주차 경고쪽지

    3칸짜리 주차구역 중 가운데 자리에 주차했다가 경고 쪽지를 받은 차주가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글을 올렸다.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거 제가 잘못한 게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평소에 이렇게 주차를 하는데 이런 쪽지를 받았네요”라며 두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사진에 따르면, 그는 차 3대가 들어가는 주차 칸 중 가운데 자리에 주차했다가 “가운데는 비우고 주차합시다. 혼자 주차도 아니고”라고 적힌 비난 쪽지를 받았다.A 씨는 “선을 넘었나 싶어 봤더니 차가 선 안에는 들어가 있었고,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러운데 제가 몰랐던 주차 매너 같은 게 있었나요?”라고 물었다.대다수의 네티즌은 “무시가 답이다”, “별 인간을 다 보겠네”, “(쪽지 쓴 사람이)두 칸 물고 싶었는데 못하니 그랬나 보다”, “기둥 자리가 오히려 명당인데” 등 A 씨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는 의견을 냈다.반면 “일부 아파트에는 그런 암묵적 룰이 있다”는 의견을 내는 이도 있었다. 다만 그렇다고 쪽지까지 남기진 않는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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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모임 두 쌍, 흉기 공격 당해…2명 사망 2명 부상

    13일 오전 충남 천안에서 부부모임을 하던 남녀 두 쌍이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여성 2명이 숨지고 남성 2명이 다쳤다.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날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살인)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0시14분경 천안시 서북구의 식당 앞에서 부부 사이인 30∼40대 4명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들 가운데 30대 여성 2명은 숨지고 남성 2명은 배와 팔 부위 등에 자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붙잡았다.A 씨는 술에 취해 있었으며, 이들 부부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이들 부부와 말다툼을 벌인 뒤 흉기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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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골프장 ‘무너진 건물’ 위성사진에…北 답변 없어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시설인 골프장과 리조트 시설을 무단 철거 중인 정황이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서도 재차 확인됐다.13일 미국의소리(VOA)가 공개한 금강산 일대 상업용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포착됐던 ‘아난티 골프&스파 리조트’ 내 중심부 건물이 10일 사진에선 사라졌다. 11일 사진에선 리조트 단지 북쪽에 있던 건물 2개 동도 일부만 남긴 채 대부분 무너진 모습이다.나머지 6개 동도 이전과 지붕 색이 다르고 원래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지 않아 철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북한이 지난달부터 진행해 온 해금강호텔 철거도 건물 형태가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전날(12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해금강호텔의 해체작업과 골프장 철거작업이 꾸준히 진행 중”고 밝혔다.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남측 시설 철거와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관련 피해 상황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다.금강산 골프장은 국내 리조트기업 ‘아난티’가 현대아산으로부터 임대한 대지(168만5000㎡)에 세운 시설이다. 2008년 5월 개장했지만 2개월 뒤 우리 측 관광객이 북한군에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운영이 중단됐다.아난티는 결국 14년 중단된 금강산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난티는 이날 “금강산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며 “골프장 18개 홀과 리조트 96실 등 자산 507억 원을 손상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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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해, 결혼식 때 부모도 대행 알바”…2020년 인터넷 글 눈길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윤모 씨)을 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 씨(31)에 관해 2020년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씨가 2015년 윤 씨와 사귀는 상태에서 다른 남자와 결혼식까지 올렸다가 파혼했다는 제보를 다룬 바 있었다.방송 후 4일 뒤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이은해 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 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2015년 이은해와 결혼식까지 했던 사람의 친구다. 저도 당시에는 몰랐다가 일년정도 지나고 친구가 얘기해주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정확히 파혼 이유는, 당시 예식장 부대비용 결혼준비 비용의 일부를 신부 측이 단 1원도 보탠 게 없어서 식후에 신부 측 축의금을 신랑 측이 받기로 했었다”며 “결혼식 후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축의금을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는데 계속 거부 했다한다”고 썼다. 이어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신랑 측 부모님이 ‘그럼 축의금 장부라도 (보여달라)’고 부탁했지만 거부해 신랑 측 부모님은 사설탐정을 고용해 조사해 본 것 같다” (그 결과) “결혼식날 신부 측 부모님 마저 하객 대행 알바 같은 대서 고용했던 사실도 알게 됐고, 신부 측 하객도 거의다 알바로 고용했던 사실을 알게돼 파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결혼전 상황에 대해서도 “친구의 부모님은 상견례를 엄청 원하셨지만 여자 측에서 자기 부모님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견례도 안하고 식까지 진행한걸로 알고있다”며 “절친인 저희한테까지 결혼전 (여자 친구) 소개를 해주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결혼식날 처음으로 신부 얼굴을 봤다”고 떠올렸다. 그는 “식이 진행 중일 때도 신부 측 부모님은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이 들더라. (하객들은) 양복이나 예식장 격식에 맞지않는 반팔이나 반바지에 문신까지 드러나오게 온 사람도 있더라”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참고로 친구 집안은 부모님이 다수의 건물주이고 건설사 임원급으로 계셨을 만큼 나쁘지않다”며 “그러니 신랑 측이 돈 없어서 파혼했다는 유언비어는 자제해 달라. 제 친구는 사건 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 힘든생활을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다른 제보자의 말과도 일부 일치한다. 이 일이 있은 후 몇 개월 뒤 윤 씨가 이 씨와 결혼 발표를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이 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 용소계곡에서 내연남인 조현수 씨(30)와 함께 윤 씨에게 다이빙을 하도록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 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와 조 씨는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지난해 12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자취를 감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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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테이너가 눈앞에 ‘쾅’…고가도로 트레일러 추락 사고

    전남 광양의 한 고가도로에서 대형 컨테이너 차량이 펜스 너머로 추락해 5~6m 아래 도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것으로 전해졌다.광양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38분경 동광양IC를 통과해 부산방면으로 향하던 컨테이너 운반 차량이 고가도로 추락방지 펜스와 충돌했다.이 충격으로 트럭 앞부분은 고가 위에 남고 뒷부분(트레일러)과 컨테이너는 떨어져 나가 아래 도로로 추락했다.이 때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와 버스 등 차량 여러대가 잔해물로 2차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트레일러 차량 운전자(60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와 버스승객 등 다친 사람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트럭이 굽은 길을 돌다 무게를 이기지 못해 트레일러가 (운전석 부분과)분리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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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에 80층 초고층 아파트 1년만에 세워…"철야 했다”

    북한 평양 도심에 8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섰다.조선중앙통신은 12일 “우리 국가의 비약적인 발전상을 과시하며 수도 평양의 송신·송화지구에 인민의 이상 거리가 웅장하게 솟아올랐다”며 “조선로동당의 숙원이 받들어올린 인민의 보금자리이며 거창한 창조와 변혁으로 태동하는 전면적 발전의 새 시대를 상징하는 첫 실체”라고 보도했다.준공식은 전날(11일)송화거리에서 진행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었다. 준공식에는 수많은 인파가 참석해 송화 거리를 가득 메웠다. 통신은 “군민건설자들은 중첩되는 도전과 시련을 과감히 박차며 충성의 돌격전, 치열한 철야전을 벌여 불과 1년 사이에 80층 초고층 살림집을 비롯해 1만세대의 특색있는 대건축군을 일떠 세우는 경이적인 기적을 창조했다”고 자랑했다. 이 아파트 건설은 지난해 1월 노동당 제8차대회 때 제시한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 건설계획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준공식에서 김 위원장의 별도의 발언은 없었고, 준공사를 맡은 김덕훈 내각총리는 “준공의 벅찬 사변들은 많고많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기어이 해내야 한다는 불같은 신조”로 이룩했다고 강조했다.북한에서 101층 건물을 짓는데 24년이 걸린 전례로 볼 때 1년 만에 80층 건물을 완공했다는 것은 반신반의하게 하는 대목이다. 콘크리트 양생에 걸리는 시간(여름 5일, 겨울 10일~2주)을 감안할 때 부실공사가 우려된다. 북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류경호텔(330m/101층)이다. 1987년 착공해 2011년 완공으로 기록돼 있지만, 이 역시 외장공사만 완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목상의 용도는 호텔이지만 내부 공사 중단으로 정상적인 숙박시설로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실질적으로는 화려한 외양으로 북한의 선전물로 쓰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네스북에 ‘가장 높은 빈 건물’(Tallest building unoccupied)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갖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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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영 “1번 찍었지만 실망…검수완박은 약자에 피해”

    재심 전문 변호인으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은 힘없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민주당이 소외받고 서러운 사람들의 편이 되어 주리라는 믿음에 1번에 투표했지만 실망했다고도 고백했다.박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순의 한복판’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1년 동안 소셜미디어(SNS)글을 쓰지 않겠다고 했지만 ‘모순’을 그냥 지켜볼 수 없어서 약속을 어기고 글을 쓰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박 변호사는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제도의 흠과 모순의 불이익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며 ‘힘 있는 목소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무법인의 ‘힘’의 의미를 강조했다.그는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립 후 형사사법 시스템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라”며 “서울지방변호사회 설문조사를 보면, 경찰이 고소취하를 종용하거나 고소장을 선별 접수하는 등 사건을 회피한다고 한다. 신종 분야나 어려운 법리가 요구되는 경우에는 수사력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 송치결정에 대한 보완수사 등 절차를 거치면서 수사가 지연되고 사건이 적체되고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사건 당사자의 피해라 할 수 있다”며 “하루가 아쉬운 고소사건의 피해자, 하루라도 빨리 질곡에서 벗어나고픈 무고한 피의자에게 신속한 사건처리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또 “비위 고위 공직자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해달라는 국민의 염원으로 설립된 공수처는 지난 1년 간 단 한 건 기소했고, 이 한 건도 범죄를 직접 포착한 사건이라 할 수 없다”며 “제도를 운용할 공권력 주체의 능력과 준비가 부족한 상태임에도, 정치적 이해관계가 앞선 나머지 성급한 개혁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박 변호사는 “얼마 전에 인수위 측에서 연락이 왔지만 가지 않겠다고 했다. 능력도 부족한데다가 지난 대선에서 ‘1번’을 찍었는데, 그걸 숨기고 갈 수 없었다”며 “투표장에 가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1번’을 찍었던 이유는, 제가 변호했던 그리고 앞으로 변호할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 때문이었다. 그래도 민주당이 소외받고 서러운 사람들의 편이 되어 주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런데, 실망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약자의 편이 되어 주리라 믿고 있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은 그 피해가 힘없는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 ‘모순’을 그냥 지켜볼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검수완박’을 추진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진정성’에 대해 고민해 본다. 검찰 수사로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는 게 두렵기 때문이 아닌지, 자신을 상대로 진행된 검찰수사에 대한 반감은 아닌지, 검찰개혁에 강경한 입장인 당원들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 확대의 목적은 아닌지…”라며 “형사사법절차는 정치적 셈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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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혜 17.6% 유승민 14.6% 김동연 13.7% 경기지사 지지도 [모노리서치]

    경기도지사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같은당 유승민 전 의원,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권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인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은혜 의원은 17.6%, 유승민 전 의원은 14.6%, 김동연 대표는 13.7%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6.7%, 염태영 전 수원시장 6.5%, 강용석 전 국회의원 3.8%, 조정식 민주당 의원 1.5%, 송영주 전 경기도의회 의원 0.5%, 심재철 국민의힘 전 의원 0.4%, 함진규 국민의힘 전 의원 0.2% 순으로 나타났다.경기도민 10명 중 3명은 아직 지지하는 인물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인물을 못 정했다’는 응답은 23.5%로 가장 높았고 ‘잘 모름·무응답’도 9.6%에 달했다.민주당 지지자 중 30.4%가 김동연 대표를 지지했으며, 안민석 의원은 16.4%, 염태영 전 시장은 13.6% 순이었다.국민의힘 지지자 중 40.8%가 김은혜 의원을 지지했고, 23.5%가 유승민 전 의원을, 7.9%가 강용석 전 의원을 지지했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6.7%, 국민의힘 36.0%로 초접전 양상이다.이번 여론조사는 SK, KT, LGU+에서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3.1%p 수준이며, 응답률은 10.1%다.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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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4월 다주택 양도세 중과 배제안 거부…尹 취임 후 시행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를 4월부터 시행해달라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요청을 문재인 정부가 공식 거부했다.이에 따라 해당 조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시행된다.인수위 대변인실은 11일 “현 정부는 오늘, 인수위가 제안했던 4월 중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방침을 거부한다고 밝혔다”고 알렸다.그러면서 “인수위는 지난달 31일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새 정부 출범 즉시 시행령 개정에 착수해 5월 11일부터 소급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거부 이유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새 정부 출범 직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기재부는 “부동산 시장 및 국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부동산 정책의 최상위 목표에 정부와 인수위 모두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동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택공급, 금융, 세제(특히 보유세·거래세간 적정한 세부담) 및 임대차 3법 이슈 등 부동산 관련 다수의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일관성 있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정책기조 하에 마련될 종합적인 부동산 정책 로드맵에 따라 여타정책들과 연계해 검토하고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앞서 인수위는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현 정부에서 다주택자 중과세율 한시 배제 방침을 4월 중 조속히 발표하고, 발표일 다음 날 양도분부터 적용되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한다”면서 “현 정부에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 정부 출범 즉시 시행령을 개정해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 다음날 양도분부터 1년간 배제되도록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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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고시원 화재, 2명 사망…“방화·실화 가능성 조사”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7명이 대피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경 영등포구 소재 건물 2층에 있는 고시원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인력 145명, 소방장비 42대를 투입해 3시간여만인 오전 9시39분 완전히 진압했다.이 불로 고시원에 살고있던 7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60대 남성 1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고시원에 있던 나머지 16명과 옆 건물에서 연기를 흡입한 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사망자인 70대 남성은 전신 2도 화상을 입은 채로 고시원 휴게실에서 발견됐고, 60대 남성도 전신화상을 입고 복도에서 발견됐다.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고시원 구조상 방 안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고시원에는 간이 스프링클러가 각 방에 하나씩 설치돼 있었으며 화재 당시 약 10분간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이 꺼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간이 스프링클러라 방수량이 많지 않아 화재 진압이 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화재 현장을 찾아 “이 사건을 계기로 고시원에서 피해가 크지 않도록 스프링클러 설치를 독려하고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 사고 시 스프링클러가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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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O 떨어졌나?”…알래스카 하늘 정체불명 기둥에 술렁

    미국 알래스카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와 검붉은 구름기둥이 목격돼 시민들이 술렁였다.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경 알래스카 앵커리지 인근 레이지 산에서 용오름 현상처럼 길게 솟은 구름기둥을 목격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사진을 보면 촬영한 각도나 시점에 따라 모습은 다르지만, 일부는 기둥 끝에 빛을 번쩍이는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보였다고 주장했다.시민들은 “비행기가 추락한 것 같다” “UFO가 떨어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당국에 신고했다. 신고가 이어지자 알래스카주경찰은 곧바로 헬기를 띄워 레이지 산으로 수색·구조팀을 보냈지만 항공기 잔해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다만 경찰은 “사진이 찍혔을 무렵 뉴욕 JFK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해당 지역을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고, 비행기는 정상적인 운항을 하고 있었다고 보고했다”며 “비행운과 일출이 결합돼 특이한 광경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비행운’은 비행기가 하늘을 날 때 생기는 긴 꼬리 모양 구름이다. 엔진에서 배출되는 뜨거운 배기가스 수증기와 매연입자가 고도에서 찬 공기와 만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나 경찰 페이스북 댓글에는 “믿을 수 없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들은 비행운이 수직처럼 보이는 점, 기둥 끝 불빛이 매우 크다는 점, 일반 항공기의 비행운과 전혀 다르다는 점 등을 들어 극초음속 미사일이나 로켓 등의 비밀 시험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했다.일부는 “몇 분 뒤 제트기 2대가 빨리 지나갔다”, “전투기가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것은 그저 우연인가?”등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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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나가! 전세금 내일 줄게…어찌해야 하죠?” [법톡]

    “집주인이 개인 사정으로 이사 당일 전세금을 주지 못하고, 다음날 주겠다고 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 봐 걱정이에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전세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도 신규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았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반환 시기를 미뤄 세입자들이 마음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종합법률사무소 ‘법도’에 따르면 이런 경우는 수두룩 하다. 원칙적으로 전세금 반환은 이사 당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서로 간 합의를 통해 이사한 후에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는 “서로 간 합의를 통해 설정한 전세금 반환 시기가 이사 당일이 아닌 다음 날이라면 해당 날짜가 임대차 계약 종료일이 된다”며 “집주인과 세입자는 동시이행 관계이기 때문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해야 한다면 일부 짐을 남겨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부 짐을 남겨놓았다면 임대차 기간이 끝나도 세입자가 집을 계속 점유한 상태로 간주 돼 집주인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고 귀띔했다.즉 집주인이 지켜야 할 ‘전세금반환의무’와 세입자의 ‘명도의무(집을 비워줄 의무)’ 간 동시이행관계를 적극 활용하라는 설명이다. 만약 이사 다음 날에도 집주인이 전세금반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세입자는 어떻게 대처야 할까?엄 변호사는 “집주인이 약속된 날짜를 어겼다면 그 즉시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해야 한다”며 “등기부를 통해 임차권등기 완료 여부가 확인되면 해당 주택에 대한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유지되기 때문에 남이 있는 짐을 뺀 후 집주인에게 완전히 집을 인도해도 된다”고 말했다. 임차권등기가 완료되기까지는 2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세입자가 명도의무를 완벽히 지켰음에도 전세금반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집주인을 상대로 전세금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전세금반환소송이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집주인을 상대로 세입자가 제기하는 소송을 말한다. 소송기간은 평균 4개월 정도 걸린다. 엄 변호사는 “세입자가 명도의무를 지켰다면 집주인은 어떠한 개인 사정이 발생하더라도 전세금반환 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세입자는 집주인이 약속을 지켜지지 않은 날로부터 전세금반환에 지연된 날짜를 계산해 지연 이자를 청구할 수 있고 전세금반환 지연에 따른 손해가 발생했다면 손해배상청구까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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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확진 주인 따라온 개, 방역요원이 그자리서 때려죽여

    중국 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진 시민이 격리시설로 호송되자 따라온 반려견을 방역요원이 그 자리에서 때려죽이는 영상과 목격담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6일부터 웨이보와 유튜브 등에는 하얀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웰시코기 종의 개를 때려죽이는 영상이 급속히 퍼졌다. 개가 맞으며 울부짖는 소리도 담겼다. 개가 피를 흘리며 길가에 죽어있는 사진도 공유됐다. 이 모습은 시민이 인근 건물 위에서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인다.목격담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 푸둥신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주민이 격리시설 호송을 위해 방역 당국이 보낸 버스에 올랐다. 이때 반려견이 따라왔는데, 개는 주인을 찾는 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버스 주위를 맴돌았다. 견주는 방역 당국의 지시대로 개를 놔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방역 요원은 홀로 남겨진 개를 그 자리에서 삽으로 여러 대 내리쳐 죽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내에서도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네티즌들은 “중국 제1의 도시에서 발생한 미개하고 잔혹한 사건이다”, “원시 사회와 같은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전염병 예방이라는 명목 하에 이 상황을 합리화한다면 다음에는 같은 명분으로 더한 범죄도 합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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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문앞 적힌 5759…‘소름돋는 낙서’ 사건의 전말

    아파트 각 세대 앞 소화전에 입주민 이름과 특정 숫자가 적혀있어 불안하다는 사연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이름은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편의를 위해 적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해당 아파트 112동 입주민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4월 2일 소화전 윗부분에 생후 7개월 된 저희 아기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했다. 택배 기사나 배달원이 적어놨다고 하기엔 아직 7개월밖에 안 된 아기”라고 설명했다.이어 “심각한 문제로 인지해 다른 호수도 확인해 봤다”며 “112동 2층부터 각 세대 앞 소화전에 입주민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각 세대에 요청해 이름을 대조한 결과 거주민 이름과 동일했다. 남성의 이름은 매우 적었고, 주로 여성 및 자녀, 노약자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했다. 다른 3개 동에서도 모두 소화전 윗부분에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특히 “가장 무서운 점은 우리 집 현관문 바로 옆에 ‘5759’, 맞은편 벽에는 ‘9575’라는 숫자가 적혀있었다”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검색한 결과를 첨부했다.네이버의 ‘고대히브리어사전’ 항목에 나타난 해당 검색 결과에는 ‘어린아이, 유아, 젖먹이, 욥 21:11, 욥 19:18’이라고 적혀있다.A 씨는 “3일 경비실에 신고했고 증거가 될 수 있으니 낙서는 지우지 말라고 요청했지만, 관리사무소에서는 자치회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112동 4개 층 낙서를 지웠다”며 “경찰에 신고하려 하니 각 세대에서는 소화전 윗부분을 확인해 증거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당분간 지우지 말고 남겨놔 달라”고 요청했다.당초 이 안내문은 찍은 장소가 공개되지 않아 누리꾼들의 각종 추론과 함께 “소름 돋는다. 무섭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조사결과 이름의 경우 우체국 직원이 배달 편의를 위해 적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것으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송파우체국 직원이 아파트 소화전에 이름을 쓴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매일경제에 밝혔다.등기 우편물은 수취인 본인에게 직접 전달해야 하는데 종종 주소를 틀리는 경우가 있어 거주인 이름으로 찾아가기 위해 적어놨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숫자는 우체국 직원이 적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송파우체국 측은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설명이나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다만 5759라는 숫자의 검색 결과는 번호 자체에 ‘유아, 젖먹이’라는 뜻이 있다기 보다는, 성경 단어 원어의 색인번호(스트롱코드)를 나타낸 것이다. 네이버에 5758, 5757, 5756 등 다른 번호를 검색해 봐도 고대히브리어가 나오고 괄호() 안에 번호와 함께 관련 성경구절이 표시된다. 스트롱코드는 19세기 미국의 신학자이던 제임스 스트롱(James Strong 1822 – 1894)이 성경 연구의 편의를 위해 구약과 신약의 원어 어근 단어마다 번호를 붙여 어느 성경에 어떻게 사용 됐는지를 표시한 색인번호다. ‘5759’를 검색하면 나오는 성경의 욥기 21:11, 욥기 19:18절은 각각 ‘그들은 아이들을 양 떼 같이 내보내고 그들의 자녀들은 춤추는구나’, ‘어린 아이들까지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라는 구절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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