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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89)의 2차 가택 수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올 8월 기준 지방소득세 9억7000여만 원을 내지 않고 있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고액 체납자 1만5000명 중에 전두환 씨가 포함돼 있다.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되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대면 집행이 어려워 가택 수색을 못 한 측면이 있다. 2차 가택 수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2018년 12월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수색을 통해 확보한 미술 작품 9점을 압류하고 이 가운데 2점을 공매 처분해 6900만 원을 징수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징수는 하지 않았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관악산과 북한산의 맑고 차가운 공기가 서울 도심으로 불 수 있게 ‘바람길’을 열어주는 숲이 생긴다. 숲 공기가 도심으로 흐르는 바람길에는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나무 수십만 그루도 심을 예정이다. 서울시가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 일대에 ‘도시 바람길 숲’을 만든다고 14일 밝혔다. 두 지역에 조성될 ‘도시 바람길 숲’의 유형은 3가지다. 산림의 공기가 도심으로 흐르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바람생성숲’, 산림과 도심을 연결하는 통로에 공기정화 식물을 심는 ‘연결숲’, 공원을 조성하고 옥상과 벽면에 녹화 사업을 하는 ‘디딤·확산숲’이다. 시는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이고 도심 내 열섬 현상을 줄이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두 지역에 조성될 51km 길이의 ‘연결숲’(10만1443m²)에는 46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인데, 이곳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산벚나무와 상수리나무 숲길이 조성되면 서울 도심의 평균기온이 3∼7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1ha의 숲은 연간 168kg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 바람길 숲을 통해 도시 외곽의 산림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해 확산시키면 정체된 대기 순환이 촉진될 것”이라며 “미세먼지가 줄고 열섬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 바람길 숲’의 조성 대상은 관악산과 북한산 인근이다. 대상지 선정은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 분석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최적의 입지를 고른 것이다. 시는 산림청과 협업해 170억 원을 투입해 다음 달 중 조성 사업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시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서울 도심으로 끌어들여 여름철 뜨거운 도심 온도를 낮추고,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후변화 대응책”이라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서울 서초구가 ‘재산세 감면 조례안을 구의회에서 다시 의결하라’는 서울시의 요구를 따르지 않고 이달 말 조례안 공포를 강행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서울시가 조례안에 대해 행정안전부 유권 해석과 20일간 검토할 시간이 있음에도 하루 만에 재의 요구를 했다”며 “서울시가 서초구에 갑질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초구의회는 지난달 1가구 1주택자 중 공시가격 9억 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자치구 몫 재산세의 절반을 깎아주는 조례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서초구가 과세표준 구간을 신설한 것이어서 조세법률주의에 어긋난다고 재의를 요구했다. 조 구청장은 “우리는 과세 구간을 신설한 적이 없다”며 “세금을 매기겠다는 게 아니라 지방세법에 따라 세금을 깎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남북평화 시대가 오면 삼성역은 지방과 북한(원산)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거점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지난달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삼성역 수서발 고속철도(SRT) 정차’를 주장하며 청와대, 국회, 국무총리실 등에 보낸 서한에 적힌 말이다. 이미 삼성역은 지하철 2·9호선이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2개(A, C)와 위례∼신사선 등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추가로 SRT 정차도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신규 수요 부족, 낮은 경제성 등을 이유로 삼성역 고속철도 정차를 배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강남구는 “근시안적 정책결정의 전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성동구도 GTX-C노선의 왕십리역 신설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성동구는 자체적으로 왕십리역 정차를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주민들은 추진위원회를 꾸려 23만2000명의 서명을 받아 국토부에 전달했다. 약 2.6km 거리의 청량리역에 이미 GTX-C노선이 정차할 예정이어서 “신규 수요도 부족하고 정차 역이 많아지면 열차 운행 속도도 느려진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하지만 성동구는 “왕십리역이 서울 도심권 접근을 위한 최적의 환승역”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토부의 GTX-C노선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서울 일부 자치구들의 ‘고속철도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토부 결정을 앞두고 각 자치구는 구청장 명의의 공개서한을 청와대, 국회 등에 보내기도 하고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소관 부서인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2018년 말 국토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해 GTX-C노선 정거장 10개를 정했지만 일부 자치구들이 추가 정차나 역사 신설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고속철도 노선 유치를 요구하는 몇몇 자치구의 주장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들이 주장하는 역사는 이미 다수의 고속철도, 지하철 노선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 수요가 크지 않고 경제성이 낮은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지방 선거를 2년 앞둔 일부 자치구청장들이 구정 성과로 홍보할 수 있고 지역 주민의 지지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비, 역사 간 거리, 열차의 운행 속도, 신규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역사 신설과 고속철도 정차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의 핵심이 ‘고속급행’인 만큼 표정속도(정차 역 사이 열차의 평균 속도)를 시속 100km로 유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를 위해선 역 간격이 중요한데 GTX-C노선이 고속급행열차가 되려면 역간 거리가 6∼7km는 되어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다수의 철도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역과 3km 이내에 청량리역이 위치한 왕십리역은 이번 기본 계획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고속급행열차임에도 정차 역이 많아 속도를 내지 못하면 이용자 입장에선 ‘완행열차’를 탄 것이나 다름없다”며 “자치구 요구를 다 들어주느라 역을 많이 신설하면 고속급행열차를 만들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서울시가 서초구의 재산세 감면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조세법률주의에 위반되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서초구가 강경 대응에 나설 경우 법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7일 서초구에 재산세 감면 조례에 대해 재의요구 공문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서초구는 주택 13만7442채의 절반이 넘는 50.3%에 해당하는 9억 원 이하 주택 6만9145채를 대상으로 1주택자에게 최대 63만 원 정도의 재산세를 환급하는 조례 일부 개정안을 지난달 25일 구의회에서 의결했다. 공시가격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겹쳐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서 8월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 재산세 감면을 제안했으나 부결되자 서초구 단독으로 추진했다. 서울시의 재의 요구를 받은 서초구는 20일 이내 구의회에 해당 조례의 재의결을 요청해야 한다. 재의결에 부칠 경우 정족수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구의원 전체 15명 중 7명이 민주당인 상황에서 재의결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는 조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꾸려 재의 요구를 수용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21일 조례 공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례가 공포되면 서울시는 조례무효소송을 통해 대법원의 판단을 받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법원은 해당 조례에 대해 집행정지 명령을 내게 된다. 서초구의 재산세 감면 조례는 효력이 중단되고 법적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서초구민은 재산세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서울시는 도심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로 가을 꽃길’을 꾸미고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로 가을 꽃길은 ‘서울로 7017’에 조성되고 12일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가을을 대표하는 핑크뮬리, 댑싸리, 구절초, 황화코스모스 등을 심었다. 꽃길 곳곳에는 가을 만찬과 캠핑을 주제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꾸몄다. 식물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 주는 ‘서울로 정원문화 활성화 모임(Seoullo Gardenist)’도 운영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서울로 정원센터에서 열리는 ‘초록식물 약국’(13∼23일)이다. 또 가정에서 키우는 식물 중 시들거나 병든 식물을 살펴보고 원인과 해결 방안을 상담해주는 ‘식물상담’, 시민이 빈 화분을 가져와 식물을 채워가는 ‘텅 빈 화분, 꽉 찬 화분’, 시민의 성향검사를 통해 맞는 식물을 찾아주는 ‘나의 반려식물 찾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식물상담’과 ‘텅 빈 화분, 꽉 찬 화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에 온라인으로 신청을 해야 참가할 수 있다. ‘나의 반려식물 찾기’는 상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비대면 프로그램은 마스크 착용과 방문기록 작성, 발열 체크 후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 ‘서울로 길놀이’도 함께 진행된다. 목련마당에 설치한 신주욱 작가의 바닥화 그림, 서울로 정원 이야기 등을 표현한 공연 영상 등이 서울로 7017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로 7017의 여러 장소에서 사전 녹화로 준비된 재즈 음악가 오재철 등 8팀의 공연 모습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서울로 7017에서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 및 온라인 행사는 서울로 7017 홈페이지, 서울로 7017 공식 유튜브 채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참고하면 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심 속에서 가을꽃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산책길을 조성했다”며 “시민들이 서울로 7017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일상의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60여 년을 국어와 한글 연구에 매진해 온 김완진 서울대 명예교수(89)가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문화훈장의 5등급 중 3번째 등급이다. 김 명예교수는 한글과 관련된 저서 17권과 논문 150여 편을 발표해 한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어학회장, 한국언어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세종문화상(1993년), 국민훈장 동백장(1996년), 동숭학술상(2001년)을 받았다. ‘향가와 고려가요’, ‘향가해독법연구’, ‘음운과 문자’, ‘문학과 언어의 만남’ 등이 대표 저서다. 대통령표창은 2013년 23년 만에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는 데 기여한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가 받게 됐다.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에 앞장선 단체다. 또 미국 미네소타주에 한국어마을 건립을 후원한 박은관 ㈜시몬느 대표이사가 국무총리표창을,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 이봉원 한말글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 강재형 MBC 아나운서는 문화포장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10시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한글날 574주년 경축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화에 앞장선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수정전은 세종 때 집현전으로 사용됐다가 임진왜란 당시 소실된 것을 고종이 재건한 곳으로 한글 창제가 이뤄진 역사적인 장소다. 사회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미국 국적의 방송인 타일러 라시와 KBS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를 진행하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맡는다. 한글날 경축식 진행을 외국인이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축식은 한글 자음 14개를 활용해 아름다운 우리말 단어를 형상화하는 매체예술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훈민정음 원문과 이를 알기 쉽게 풀어 쓴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순서로 진행된다. 낭독에는 권재일 한글학회장과 미추홀외고 한글 동아리 ‘훈민정음’의 한정빈 이차민 학생, 한국어 교육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문소현 씨가 참여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맞춰 참석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3년이 됐다. 그동안 80여 개의 기업이 지원을 받아 443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이들 기업이 유치한 투자금만 362억 원에 달한다. 앞으로 서울시는 이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추가적인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창업센터, 낮은 가격에 독립공간 지원 “초기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 입장에선 공간 지원 혜택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서울창업허브 우수기업 공개모집으로 서울시의 지원을 받게 된 ‘꿈꾸는 다락방’ 최준혁 대표의 말이다. ‘꿈꾸는 다락방’은 기업의 물품 시장에서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돕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만들었다. 제품별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데이터화해 알고리즘을 만들어 고객사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업체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2015년 3월 처음 기업을 시작한 최 대표는 기업의 몸집을 불리고 고객사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서울시 창업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서울시 지원 사업에 선정된 ‘꿈꾸는 다락방’은 지난해 8월부터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독립된 사무공간을 제공 받고 있다. 2021년 8월까지 3.3m² 임차료가 1500원에 불과하다. 최 대표는 “교통도 좋고 시설도 좋은 데다 평당 임차료가 저렴해 초기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에는 큰 도움이 된다”며 “사무실이 도심에 있으니 젊고 유능한 인재를 뽑는 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강남·마포·종로 등과 같이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24곳의 창업센터를 운영한다. 최근엔 서초구 양재동에 ‘AI 양재 허브’를 조성했는데 연면적만 1098m² 규모다. 맞춤형 인재 양성과 연구 개발이 가능한 시설을 갖춰 스타트업들에 인기가 높다. ○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판로 개척 스타트업이 몸집을 불려나가기 위해선 판로 개척을 통해 안정적인 거래망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새로운 기술을 갖고도 대기업의 투자 유치나 기술 협력이 쉽지만은 않다. 서울시가 네트워크가 약한 스타트업에 잠재 고객사인 대기업에 자신들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할 기회를 주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행사가 ‘오픈 이노베이션’.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한 스타트업과 이들의 서비스를 구매할 대기업이나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게 목적이다. 지난 3년간 정기적으로 개최된 이 행사엔 삼성넥스트, P&G, 존슨앤드존슨, 오비맥주 등 다양한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했다. 올 4월부터 서울시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올거나이즈’도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고 했다. 올거나이즈는 언어를 이해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회사가 사내·외 문의(F&Q) 자동응답 서비스를 만든 스타트업이다. 고객들이나 사내 직원들이 묻는 질문들은 기본적으로 반복적인 게 많은데, 이 같은 질문에 일일이 직접 대응하는 것에 기업들은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 ‘자연어 이해’ 기술을 활용해 반복되는 단순 질문에 AI가 대신 답하게 해 기업들의 비용을 줄여주는 서비스다. 박현선 올거나이즈 이사는 “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팔아야 하는 스타트업엔 중견 기업이나 대기업 같은 잠재 고객사와 접점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서울시가 마련한 행사에서 만난 고객사에 우리 기술을 선보이고 후속 미팅까지 진행해 계약에 성공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재활전문 마스터플러스병원의 입원 환자와 직원 등 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스터플러스병원 5층에 입원한 환자 6명과 보호자 2명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고열과 기침 등 비슷한 증상을 보였지만 모두 한 병실에 입원하지는 않았다. 이어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간호사와 간병인 등 18명이 오후에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이 병원 5층을 코호트 격리하고 병원 출입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서울 아들집에 다녀온 8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임실에 사는 A 씨는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 서울에 사는 아들 B 씨(50) 집에 머물다 이달 5일 임실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B 씨가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검체 검사 결과 A 씨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A 씨는 서울에서 임실까지 아들의 승용차로 이동했고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들렀다. 임실 지역 내과와 약국, 친척 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자녀들과 함께 연휴를 보내기 위해 역귀성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은 마을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고 이동 제한조치가 내려졌다. 5일 마을에 사는 30대 여성이 처음 확진된 이후 이 여성과 접촉한 가족과 친인척, 주민 등 양지마을에서만 8명이 감염됐다. 이 마을에는 35가구 70여 명이 산다. 주민들은 14일간 공동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마을 밖 외출도 모두 금지된다. 서울 서초구 스타벅스 교대점과 교대역점 직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초 확진자 모두 교대점에서 일했지만 먼저 확진된 직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교대역점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두 곳에서 각각 확진자가 나왔다.의정부=이경진 lkj@donga.com / 임실=박영민 / 이지훈 기자}
개천절 도심 대면 및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모두 금지하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지만 경찰은 집회 신고 단체들이 1인 시위 등을 이어가기로 한 만큼 대규모 집회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인식 ‘8·15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29일 오후 법원의 결정이 나온 직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천절에 각자 전할 말을 적은 피켓을 들고 나와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는 것으로 집회를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8·15비대위는 다음 달 3일 광화문광장에서 10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종로경찰서에 신고했지만 금지 통고를 받았다. 이후 광화문광장 근처 동화면세점 앞에서 200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집회를 축소 신고했지만 이마저 금지 통고를 받았고 25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8·15비대위 측이 계획하고 있는 다수의 1인 시위를 불법 집회 시도로 보고 있다. 집회 금지 통고를 받은 단체 주도로 같은 공간에서 1인 시위하는 것을 사실상 불법행위로 판단한 것이다. 지난달 15일 광복절 집회 당시 동화면세점 앞 인도 등에서 100명 규모의 집회만 허가됐으나 사랑제일교회 등에서 온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실제 집회 인원이 수천 명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경찰은 8·15비대위 측의 1인 시위도 대규모 집회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8·15비대위 외에도 여러 단체에서 1인 시위를 나가라고 선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제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28일 10인 미만의 집회라도 대규모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금지 통고를 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개천절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1184건 가운데 10인 이상 규모이거나 장소가 집회 금지 구역에 해당돼 경찰로부터 금지 통고를 받은 집회는 137건이다. 서울시도 경찰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 집회 금지 처분을 각 단체 등에 전달했다. 서울시는 금지된 집회가 열릴 경우 주최자와 참여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해당 집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별도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차량 200대 규모의 도심 행진 시위를 신청했다가 경찰로부터 금지 통고를 받은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측은 우선 법원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 단체의 최명진 사무총장은 “법원의 결정이 나왔고 위법을 저지를 수는 없으니 판단을 따르겠다. 하지만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에 분노한다”고 했다. 최 사무총장 등은 30일 법원과 경찰의 집회 금지 처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경찰은 개천절에 차량 행진 시위를 강행할 것에 대비해 광화문광장 주변 등 도심권 주요 도로를 현장 상황에 따라 통제하기로 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차량집회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국제인권규범 및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상당하다”며 “차량집회를 허용하기 위한 충분한 검토 없이 수립된 정부의 무관용 방침은 헌법적 관점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지민구 warum@donga.com·이지훈·박종민 기자}
2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명 나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1일(34명) 이후 49일 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졌다. 수도권 신규 환자도 17명으로 역시 49일 만에 10명대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규모는 작지만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이 “지금은 분명히 (확진자가) 감소세 국면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루하루의 상황과 통계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성급하고 위험하다”고 밝힌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방역당국은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향후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가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일부 귀성객과 ‘추캉스(추석+바캉스)’, 개천절 집회 등이 자칫 집단 감염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서울대에서는 교내 2차 감염이 확인됐다. 이 대학 도서관 청소노동자 A 씨가 감염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A 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도서관 청소노동자 B 씨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는 확진자 동선을 따라 방역 소독을 하기 위해 30일 오후 1시까지 관정도서관 7층 출입과 열람실 좌석 이용을 제한하겠다고 알렸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는 50, 60대 입원환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두 환자는 같은 층에 입원해 있었지만 같은 병실을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병원 내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병원 측은 28일부터 환자 166명, 병원 종사자 20명 등 186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이날 신규 환자 6명이 나왔다. 경기 안양시 음악학원과 성남시 방위산업체 집단 감염 환자가 추가로 확인돼 두 곳의 관련 환자는 각각 13명과 10명으로 늘었다. 성남시 방위산업체의 경우 24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이틀 뒤인 26일부터 나흘 연속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수도권 외 3개 시도에서도 환자 6명이 발생했다. 부산 3명, 경북 2명, 충북 1명이다.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집단 감염 관련 환자가 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이지만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줄지 않고 있는 것도 방역당국으로서는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최근 2주간(9월 16∼29일) 감염경로 미확인 비율은 20.5%로 여전히 방역당국의 기대 범위를 크게 웃돌고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미확인 비율이 5%를 넘게 되면 역학조사와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금은 (감염 확산이) 억제되고 있지만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과 이어지는 10월 초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정부는 다음 달 11일까지를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평소 같으면 설렐 명절이지만 지금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라며 “하반기 우리 경제와 사회의 정상화가 이번 추석 방역의 성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image@donga.com·이지훈 기자}
앞으로 위급환자를 태운 구급차의 이송을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소방기관 등에 허위 신고한 경우도 벌금이 최대 500만 원으로 올랐다. 소방청은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과 ‘소방기본법’ ‘위험물안전관리법’을 다음 달 공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은 구조·구급 활동을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구급차 이송 방해는 관련 근거가 없었으나 새롭게 조항을 신설해 같은 수준으로 처벌키로 했다. 소방 관계자는 “6월 택시 기사 최모 씨(31)가 구급차의 운행을 고의로 막아 70대 응급환자가 숨졌던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커지며 추가 조항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소방기관이나 관계 행정기관에 거짓 화재신고나 비응급 상황에서 구급차 요청 등을 했을 때 부과하는 과태료도 최대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특히 허위 신고로 이송한 비응급 환자는 2018년에만 3만2123명에 이른다. 소방 관계자는 “술에 취했거나 외래진료를 받겠다며 연 12회 이상 구급차를 상습 이용한 이들이 7000명이 넘는다”며 “법 개정을 통해 무리한 구급차 이송 요청이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19세기 말 조선의 여성들에겐 ‘치료 받을 권리’가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 서양의 의료 선교사들이 국내로 오면서 조선인들도 현대 의술의 혜택을 입을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여성은 예외였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구습 아래 남녀는 한 공간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남성의 치료가 우선이었기 때문에 여성을 위한 진료 시설은 없었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 의료 선교사 메리 스크랜턴 여사는 본국인 미국에 서신을 보냈다. ‘지구상에서 가장 절실하게 의사, 교사, 자금을 필요로 하는 이곳을 지원해줄 것이라는 응답을 간절히 원합니다.’● 133년 만에 복원된 조선 첫 여성병원 스크랜턴 여사의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여성을 위한 교육기관인 이화학당이 생기면서 1887년 10월 조선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이 설립됐다. 고종 황제는 이 병원의 이름을 보구녀관(普救女館)이라고 지었다. ‘여성을 널리 구하는 곳’이라는 의미의 보구녀관은 영어로는 ‘House for Many Sick Women’(많은 아픈 여성들을 위한 집)이라 불렸다. 그로부터 133년 만인 올 5월 보구녀관의 외관을 그대로 복원한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보구녀관에서 시작해 이화여대 의과대학, 간호대학을 설립한 이화의료원이 2016년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해 4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132m² 크기 지상 1층 한옥인 보구녀관은 지난해 새로 개원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이대서울병원 앞뜰에 세워졌다. 134년 전 그대로 대기실, 진료실, 약국, 수술실 등 7칸의 방으로 되어 있다. 이 한옥 박물관에서는 한국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이자 최초의 여의사, 간호사를 배출한 보구녀관과 한국 여성 의료사에 관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자신의 이름조차 갖지 못했을 정도로 여성 인권이 처참하던 당시 보구녀관은 아픈 여성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여성의 ‘진료권’을 확보했다”며 “이대서울병원 옆에 보구녀관을 복원하게 된 건 소외된 이들을 돌보았던 이화의료원의 뿌리를 잊지 않고 계승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33세 요절’ 1호 女의사 박에스더 배출 2016년 이대서울병원 신축 계획과 함께 결정된 ‘보구녀관 복원 프로젝트’는 130여 년 전 보구녀관 외관이 찍힌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보구녀관 3대 병원장 로제타 홀 여사의 일기, 1900년부터 약 10년간 발행된 신학월보와 의료선교사 로제타 홀 여사를 소개한 동아일보 기사(1926년 10월 17일자) 등 관련 사료를 수집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내부 전시물은 물론이고 한옥 건물 복원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원형을 최대한 복원하기 위해 로제타 홀의 일기에 적힌 보구녀관 내부 위치도를 참고했다. 보구녀관은 아픈 여성을 위한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이면서 여성 의료진을 양성한 최초의 여성의학교육기관이기도 했다. 로제타 홀 여사는 보구녀관 병원장 재직 당시인 1890년 이화학당 학생 중 5명을 선발해 약물학과 생리학 등을 교육시켰다. 당시 교육생 중에는 1900년 미국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해 한국 최초의 여의사가 된 박에스더와 한국 최초의 간호사 이그레이스 등이 있었다. 특히 박에스더는 외과의사로 활약하며 1901년부터 3년간 보구녀관에서 매년 약 3200명의 환자를 돌봤다. 1903년부터 2년간 진료 건수가 1만3495건에 달한다. 지방까지 순회하며 환자를 돌봐 ‘우리들의 의사’라고 불렸다. 하지만 박에스더는 과로로 폐결핵에 걸려 1910년 33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유 원장은 “박에스더는 이화의료원 역사를 넘어 한국 의료계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라며 “이화의료원 의료진도 주 6일 진료를 하며 1년 평균 3200명의 환자를 돌보다 요절한 그를 본받아 환자를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외된 이들 돌본 보구녀관 정신 계승” 이화의료원은 보구녀관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상대적인 의료기관 사각지대인 서울 서남권에 지난해 이대서울병원을 새로 개원했다. 또 낮은 의료수가에도 불구하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병동을 만들 예정이다. 이화의료원은 광복 직후 시작된 무의촌의료봉사와 함께 네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을 중심으로 35년째 이어온 해외 의료봉사도 진행 중이다. 유 원장은 “134년 전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을 위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사랑과 헌신을 보내준 의료 선교사들이 있었다”며 “소외 계층을 위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보다 완벽한 의료를 제공해 보구녀관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서울 서초구가 ‘1가구 1주택’ 9억 원 이하 주택 보유자의 재산세율을 50%로 인하하는 일부개정조례안이 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초구가 1주택자 재산세 부담 감경을 위해 단독으로 추진하는 재산세 환급이 연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이날 통과된 ‘서울시 서초구 구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는 시가표준액 9억 원 이하의 1주택 소유에 대해 2020년도분 재산세의 50% 세율을 인하하는 내용이다. 서초구는 주택 13만7442채의 50.3%에 해당하는 9억 원 이하 주택 6만9145채를 대상으로 1주택자에게는 최대 63억 원 규모의 재산세를 환급한다. 최저 1만 원 미만에서 최고 45만 원까지 평균 10만 원가량 환급된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서울 서초구가 ‘1가구 1주택’ 9억 원 이하 주택 보유자의 재산세율을 50%로 인하하는 구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초구가 1주택자 재산세 부담 감경을 위해 단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산세 환급이 연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이날 통과된 ‘서울시 서초구 구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는 시가표준액 9억 원 이하의 1주택 소유에 대해 2020년도분 재산세의 50%세율을 인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9억 원 이상 주택은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로 거둬감에 따라 실질적인 인하 혜택이 없어 제외됐다. 서초구는 관내 주택 13만 7442호의 50.3%에 해당하는 9억 원 이하 주택 6만 9145호를 대상으로 1주택자에게는 최대 63억 원 규모의 재산세를 환급한다. 또 재산세의 50%인 서울시 몫은 제외하고 나머지 자치구 몫의 제산세 세율만 인하한다. 서울시에 내는 공동과세분은 변동이 없으며 타 자치구의 몫이 감소하지도 않는다. 서초구에 따르면 9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 소유자는 최저 1만 원 미만에서 최고 45만 원까지 평균 10만 원 가량 환급된다. 앞으로도 서초구는 국토교통부에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자료를 받아 재신세 세율 인하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재산세 감경을 추진한 자치구다. 지난달 31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재산세 감경을 제안했으나 24대 1로 부결된 바 있다. 조 구청장은 “서초구의 시도가 마중물이 되어 다른 자치구에서도 동참하길 기대한다”며 “국토부는 1주택 자료를 신속히 제공해 정부 차원에서는 재산세 세율 인하를 빨리 시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지훈기자 easyhoon@donga.com}

서울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원아와 교사가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최근 방역 취약 시설인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2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4세 원아와 교직원 등 14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주로 3∼5세 정도의 아동이 다니는 곳으로 등원한 13명의 원아 중 4세 원아 2명이 확진됐다. 또 교직원 3명과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9명이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는 보육교사 A 씨(50)로 22일 동대문구에서 열린 성경공부모임에 참석했다가 감염됐다. A 씨는 배식, 돌봄 업무를 담당했다. 어린이집은 아파트 1층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으로 전용면적이 58.1m²다. 정원은 20명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최근까지 13명의 원아만 등원했다.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 좁은 공간에서 교직원 8명과 원아 13명 등 20명이 넘는 인원이 학습과 놀이, 식사 등의 생활을 함께 했다. 하지만 원아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에 소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원아들이 마스크를 쓰면 답답해하고 불편해한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어린이집은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문을 닫는다. 관악구의 어린이집에서도 원아 1명을 포함해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첫 감염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조리사로, 현재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 조리사를 통해 원아 1명과 다른 교직원 2명, 조리사의 가족 1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원아와 교직원 등 31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회사, 다중이용시설, 학원 등에서의 집단 감염도 끊이질 않고 있다.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4명이 새롭게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는 환경미화원으로, 22일 확진된 후 아파트 주민 2명과 동료 미화원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같은 지역 노인요양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도 16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용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6명과 이용객 8명이 잇달아 확진됐다. 두 사례 모두 아직 감염 경로를 특정하지 못한 상황이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는 전날에 이어 서관에서 추가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LG전자 관련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협력 업무가 많아 수시로 회의를 하면서 음료나 간식 등을 나눠 먹은 것이 감염의 원인으로 보인다. 관악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 20명이 됐고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감염자는 모두 22명이 됐다. 경기 안양에선 성악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의왕에 사는 40대 학원 강사가 처음 감염됐고 부인과 어머니, 그리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수강생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강사는 확진 판정을 받기 사흘 전부터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있었다. 확진된 수강생 중에는 안양예고 1학년 1명이 감염됐는데 21, 22일 학교를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예고는 1, 2학년 학생 전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 강사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이지훈 easyhoon@donga.com / 안양=이경진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4살 원아와 교직원 등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주로 3~5살 정도의 아이들이 다니는 곳으로 등원한 13명의 원아 중 2명이 확진됐다. 2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강서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4살 원아 2명과 교직원 3명,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8명이다. 최초 확진자는 보육교사 A 씨(50)로 22일 동대문구에서 열린 성경공부모임에 참석했다 감염됐다. A 씨는 아이들의 배식, 돌봄 업무를 담당했다. 어린이집은 아파트 1층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으로 전용면적이 58.1㎡다. 정원은 20명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최근까지 13명의 원아만 등원했다. 좁은 공간에서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 교직원 8명과 원아 13명 등 20명이 넘는 인원이 학습과 놀이, 식사 등의 생활을 함께 했다. 문제는 교사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3~5살 정도의 원아는 마스크 쓰는 것을 답답해하고 불편해 해서 미흡하게 착용한 것으로 조사돼 추가 감염 가능성이 높다. 해당 어린이집은 22일부터 다음달 6월까지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서울시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8월 대유행’이 잠잠해지면서 줄곧 두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회사·다중이용시설·어린이집 등에서의 집단 감염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날 도봉구 한 아파트에서 4명이 새롭게 확진됐고, 같은 지역 노인요양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도 1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아파트 최초 확진자는 환경미화원으로, 22일 확진된 후 아파트 주민 2명과 동료 미화원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예마루데이케어센터도 이용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6명과 이용객 8명 잇달아 확진됐다. 두 사례 모두 아직 감염경로를 특정하지 못한 상황이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는 전날에 이어 서관에서 추가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LG전자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방역 수칙에 따라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방역당국은 협력 업무가 많아 수시로 회의를 하면서 음료나 간식 등을 나눠 먹은 것이 감염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관악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 20명이 됐고 강남구 역삼동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감염자는 모두 20명이 됐다. 경기 안양에선 동안구에 있는 성악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의왕에 사는 40대 학원 강사가 처음 감염됐다. 이 강사는 확진 판정을 받기 사흘 전부터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있었으며 이후에는 수업을 하지 않았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수강생 6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따로 과외 수업을 받은 안양예고 1학년 1명이 감염됐다. 이 학생은 21일과 22일 학교를 갔던 것으로 확인돼 안양예고는 3학년을 제외한 1, 2학년 학생 전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군포에 살고 있는 60대 수강생 3명과 의왕, 안양에 사는 70대, 40대 수강생도 각각 확진됐다. 첫 확진자인 강사의 부인과 70대 어머니도 확진됐다. 이 강사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지훈기자 easyhoon@donga.com안양=이경진기자 lkj@donga.com}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 입소자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박애원 3층에 있는 40∼60대 입소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38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3층 남성 생활관 입소자다. 3층 입소자 56명 가운데 34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코로나19 발생 전 박애원에는 229명이 입소했다. 앞서 고양시는 18일 건물 내 체육관에 코호트 격리 중인 3층 입소자를 분산 배치했다. 체육관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서로 분리된 공간 10개를 만들어 침대 2개씩을 배치했다. 대기업과 주요 금융사가 밀집한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직장 내 집단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에 있는 LG전자 본사인 트윈타워 서관에서 전날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틀 새 5명이 감염된 셈이다. 새로 확진된 직원들은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A 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A 씨는 18일까지 출근해 회의 등 일상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모두 6층과 9층에 있는 가전사업본부 소속이다. LG전자는 확진자가 나온 서관 전체를 폐쇄하고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한 549명을 2주간 자가 격리시켰다. 다른 층에서 일하는 임직원도 25일까지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 지침을 내렸다. 트윈타워 서관은 LG전자가 쓰고 동관은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이 사용하는데 근무자만 6000여 명에 이른다.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도 확진자가 4명 나왔다. 본사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3명으로 외부업체 직원이 지난주 이 건물 12층을 다녀간 뒤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부터 12층 근무 직원 141명을 2주간 자가 격리시켰다. 방역당국은 같은 건물이나 장소에서 5명 이상의 확진자가 동시에 나오면 집단감염으로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LG전자와 한국투자증권을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고리를 찾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직장 내 집단감염은 작은 기업에서 나왔지만 이번에는 방역시스템이 잘된 대기업에서 발생했다”며 “소모임이 있었는지 파악하고 추가 위험도 평가를 통해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 / 고양=이경진 / 부산=조용휘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8단지, 강서구 마곡지구 9단지에 신혼부부와 고령자를 위한 월 10만∼30만 원대 임대주택 1009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 지역에 다음 달 12∼23일 인터넷과 모바일로 청약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고덕강일지구에는 29m² 211가구, 39m² 274가구, 49m² 12가구를, 마곡지구에는 49m² 512가구를 공급한다. 우선공급 물량 667가구는 신혼부부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 고령자, 장애인, 비정규직 근로자, 중소기업 재직자, 노부모 부양자 등에게 공급한다. 일반공급 물량은 199가구다. 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22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원으로 가구당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자산 2억8800만 원 이하, 자동차 가액 2468만 원 이하여야 한다. 임대조건은 29m²가 보증금 1600만∼1900만 원, 월 임대료 16만∼19만 원, 39m²는 보증금 3200만∼3600만 원, 월 임대료 23만∼25만 원, 49m²는 보증금 5000만∼5300만 원, 월 임대료 29만∼31만 원이다. 서류심사 결과 발표는 11월 17일, 당첨자 발표는 내년 3월 24일이다. 단지 배치도와 평면도 등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부산에서 같은 시간대에 식당을 이용했던 손님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들은 대부분 코로나19에 걸렸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식당 직원들은 감염되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강남 일대 작은 사무실이나 직장 관련 집단 감염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작은 식당에서 7명 감염 6일 오후 3시 50분경 부산 북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60대 남성 A 씨가 코로나19에 21일 감염됐다. 식당 손님 7명과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 등 2명도 최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이 식당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이 남성은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와 같은 시간 바로 옆 탁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2시간가량 지인과 식사를 했는데 이 지인도 이틀 뒤인 19일 확진됐다. 손님 중에는 B 씨보다 먼저 확진된 60대 여성이 있었지만 감염 증상이나 감염력을 감안하면 B 씨가 먼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식당은 탁자가 7개에 불과한 작은 음식점이다. A 씨가 식당에 갔던 날도 6개 탁자에 21명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식사를 했다. 이 중 5개 탁자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손님 중 3분의 1이 감염된 셈이다. 식사를 하다 보니 손님들은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반면 마스크를 쓰고 있던 식당 직원 4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식당에는 탁자마다 환기구가 설치돼 있었지만 중간중간 선풍기가 돌아갔다. 에어컨이 켜진 좁은 공간에다 환풍기와 선풍기가 작동하면서 식사와 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비말이 연쇄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과 간접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에 따라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좁은 공간에서 에어컨이 켜져 있고 환풍기까지 돌면서 비말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비좁은 공간에서 회식이나 소규모 모임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테헤란로·강남 일대 집단 감염 지속 서울에서는 강남 일대 소규모 사무실이나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주(13∼19일) 확진자 중 집단감염으로 분류한 환자 236명의 사례를 살펴보면 직장이나 사무실 등의 관련 확진자가 101명(42.8%)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에 있는 주상복합건물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는 21일 낮 12시 기준 24명으로 집계됐다. 이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17층 규모로 오피스텔과 아파트 700여 가구가 입주해 있다. 확진자는 이 건물의 4개 층에서 나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한 빌딩 안에 굉장히 많은 사무실이 있고 발생한 곳도 각각 다르다”며 “(확진자나 사무실 간의) 교류 및 역학적 연관성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강남구의 통신판매업체 KT1Q는 이날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 일대 다단계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도 적지 않다. 테헤란로 주변에서만 6월 이후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서울 강남지역) 오피스텔에서 다단계나 투자설명회가 상당수 열리고 여러 직장의 콜센터 등도 강남지역에 많다 보니 이쪽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며 “이 지역의 검사나 방역 역량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창규 kyu@donga.com·이지훈 / 부산=조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