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남 화순군 이용대 배드민턴 전용구장(조감도)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19일 화순군에 따르면 박준영 전남지사가 최근 ‘군민과의 대화’에서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의 애로점을 듣고 사업비 2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배드민턴 전용구장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화순 출신 이용대 선수를 기념하고 지역 꿈나무 육성을 위해 추진됐다. 화순군은 화순읍 대리에 82억 원을 들여 총면적 3798m²(약 1150평)에 관람석 959석을 갖춘 2층 규모의 전용구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2009년 32억 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하고 설계까지 마쳤으나 건축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화순군은 전남도 지원 예산과 특별교부세, 군비 등 58억 원을 확보한 뒤 올해 말 전용구장 건립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을 비롯해 학교와 기업체에서 전지훈련을 오는 등 배드민턴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훈련 기간 화순지역 초중고교 배드민턴 선수들과 친선경기를 가져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화순군은 배드민턴 선수단도 운영하고 있다. 화순군 소속인 정나라(24) 고아라(19) 유해원 선수(19)가 국가대표 후보에 발탁됐다. 지난해부터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이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전국 초중고교 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대회는 7월 16일부터 7일간 열린다. 홍이식 군수는 “복합형 실내문화체육관인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 시설만으로도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지만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건립되면 전국 최고의 배드민턴 고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 캠퍼스 백학탑 주변에 장미꽃이 활짝 피었다.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피는 플로리분다계, 꽃이 화려한 덤불형 장미, 소국처럼 깜찍한 키 작은 장미, 담장이나 아치에 장식하는 덩굴장미가 화사함을 한껏 뽐내고 있다. 장미원은 8200여 m²(약 2484평)에 230여 종 1만8000여 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도심 명소로 자리 잡은 조선대 장미원에서 20일부터 3일간 장미축제가 펼쳐진다. 첫날은 장미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남성 4인조 팝페라, 힙합댄스, 태권무, 우리춤 요들송, 밴드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10여 개 체험 부스에서는 장미와 함께하는 책 만들기, 장미 종이접기, 장미문양 머리핀, 손수건 만들기, 국제 차 시음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재밋거리를 더한다. 6월 10일까지 장미원 추억 만들기의 하나로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대형 전광판에 사연과 메시지를 담아 올리는 ‘장미편지’ 이벤트도 마련된다. 조선대는 축제 기간 외에도 5∼11월 오전 7시∼오후 9시 장미원을 개방한다. 062-230-6097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배우 최수종 씨(50·사진)가 전남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전남영상위원회는 최 씨가 18일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전남영상위 운영위원장으로 취임해 공식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03년에 창립된 전남영상위는 전남지역에서 영화 드라마 등 영상물 촬영과 로케이션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문화단체로 도내 일부 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5·18민주화운동 제31주년 기념일인 18일 광주에서는 5월 희생자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이어졌다.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5·18민주묘지와 항쟁의 거리였던 금남로 등지에서는 각계 단체가 헌혈 릴레이, 주먹밥 나눔 행사를 열어 ‘나눔과 희생’이라는 5·18의 의미를 되새겼다. ○…1980년 당시 공동체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주먹밥 나눔과 헌혈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이날 오전 11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구속부상자회와 민주당이, 낮 12시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오후 2시 서구 풍금 사거리에서 민주노동당이 주먹밥 나눔행사를 열었다. 광주시청과 5개 구청은 이날 점심식사로 주먹밥을 제공했고 일부 학교도 점심 급식 메뉴를 주먹밥으로 대체했다. 17일 전야제에서도 시민, 대학생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직접 만든 주먹밥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며 1980년 5월의 감동을 재현했다. 5·18행사위원회는 주먹밥 나누기 행사를 통해 모은 성금을 홀몸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시청 앞마당에서는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헌혈행사가 열려 눈길을 모았다. 시청의 한 공무원은 “‘나눔과 희생’이야말로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뿌듯한 5월 정신의 핵심이 아니겠느냐”며 “내 피를 나누는 헌혈운동은 이를 실천하는 가장 손쉽고도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희생자의 넋을 달래는 종교계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광주불교사암연합회는 이날 낮 12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영령을 위한 천도재’를, 원불교 광주전남교구는 오후 2시 희생영령 추모제를 거행했다. 광주전남NCC교회연합도 이날 오후 2시 한빛교회에서 광주교회연합 5·18추모 예배를 올렸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청소년사목국은 22일 오전 8시 반부터 5·18정신 계승을 위한 도보순례 행사를 연다. ○…5·18연구학교로 지정된 광주 신가중학교는 이날 오전 등교시간에 교문 앞에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 안아주기 행사를 열었다. 교내에서 자체적으로 31주년 기념식을 한 이 학교는 5·18 계기수업을 했다. ‘역사 다시보기-광주민중항쟁’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후 5·18을 주제로 글쓰기, 그리기, 포스터 및 표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신가중 김윤배 교감은 “한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이룬 5·18을 제대로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념일을 전후해 매년 계기수업을 하고 있다”며 “살아있는 교육만이 5·18의 화석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 금부초교와 광주전자공고도 이날 오전 한 학급씩 지정해 5·18 계기수업을 했다. ○…5·18기념재단은 이날 오후 5시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관 대동홀에서 ‘2011 광주인권상’ 시상식을 열고 인도 인권운동가 비나약 센 씨에게 상장과 금장 메달, 상금(5만 달러)을 수여했다. 센 씨는 “식민의 역사와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대변되는 인도와 한국의 역사는 공통점이 많다”며 “광주인권상 수상을 계기로 광주 및 한국 비정부기구(NGO)와 연대를 이끌어 낸다면 서로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 인권단체를 이끌다 2007년 투옥됐으며 국제사면위원회는 인도 당국의 보안법 남용으로 인한 인권유린을 고발하기 위해 그를 양심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5·18을 주제로 한 공연도 이어졌다. KBS교향악단은 이날 오후 7시 국립5·18민주묘지 특설무대에서 ‘5·18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KBS 1TV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지난해 광주와 서울에서 선보였던 뮤지컬 ‘화려한 휴가’의 주요 장면을 모은 갈라콘서트는 오후 8시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렸다. 21일 오후 4시 5·18기념회관 대동홀에서는 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김경윤) 주최로 ‘오월문학제’가 열린다. 도종환 시인을 초청해 ‘중동의 민주화를 보는 문학인의 눈’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시·산문 낭송회,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제22회 전국 학생 글쓰기·미술한마당은 21일 오전 9시부터 5·18기념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전남대 아시아태평양지역연구소와 학생독립운동연구단은 서양화가 배희권(필명 시온 칸·47) 씨를 초청해 ‘민주·인권·평화를 위한 전남대인 얼굴 그리기 퍼포먼스’를 22일까지 연다. 배 씨는 16일부터 교수와 학생 초상화 1000점을 그려 전남대 사회대 복도에 전시하고 있다. 1990년대 민주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강경대 박승희 씨 등 12명의 초상화도 그렸다. 배 씨는 7년 동안 세계적 인권운동가나 평화운동가 독립운동가 정치인 외교관 등의 초상화 6만 점을 그렸다. 배 씨는 “전남대가 오월 열사들이 가장 많이 나온 지성 집단인 점을 감안해 5·18 31주년을 맞아 전남대에서 퍼포먼스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김권 기자 goqud@donga.com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나주시가 농림수산식품부의 ‘천연색소산업화 지원센터’ 공모 결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나주시와 경북 안동시가 공동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와 공동연구 용역 등을 해왔으나 2011년 사업 대상지를 1곳만 선정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현장평가 등을 거쳐 나주시가 사업 대상지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사업자 선정 배경에는 전남도와 나주시, 천연염색문화관의 정책 연계 등이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나주시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국내 천연색소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나주시 동수동 생물산업단지에 들어설 천연색소산업화 지원센터는 올해 기본 조사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까지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남도 제철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음식시계(時計)’가 나왔다. 전남도는 비옥하고 깨끗한 땅과 청정바다에서 생산되는 제철음식과 특산물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녹색의 땅 전남 먹을거리 사계’ 디자인을 개발해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 디자인은 전남을 대표하는 제철음식과 수산물 26종, 농산물 16종, 과일 14종, 사계절 생산물 8종 등 지역 특산물 64종을 시계 모양으로 만들었다. 전남도는 음식시계를 도내 골프장, 음식점, 숙박업소, 기관단체 등에 배포하고 관광 홍보책자를 비롯해 관광 포털사이트(남도코리아)와 웹 홈페이지 등 온라인 홍보도 벌이기로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와 신안군 우전해수욕장이 6월 10일 개장하는 등 전남지역 해수욕장이 다음 달부터 문을 연다. 전남도는 올해 해수욕장 최초 개장일을 다음 달 10일로 정하고 이용객 6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해수욕장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남지역 해수욕장은 6월 말까지 66곳이 문을 연다. 올해 해수욕장 최초 개장일은 지난해보다 20일 정도 늦었다. 아직 날씨가 쌀쌀한 데다 전국 주요 대학의 방학 시기 등에 맞춘 탓이다. 전남도는 6월 10일부터 9월 25일까지를 해수욕장 운영 기간으로 정했다. 친환경 녹색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17억 원을 들여 그늘막 텐트촌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업무 종사자와 주변 상인을 대상으로 매달 2차례 친절교육을 하고 소비자단체와 부녀회 등에서 주관하는 특산품 판매장도 운영하기로 했다. 전남 해수욕장 홈페이지인 남도비치(namdobeach.go.kr)도 개설해 모든 해수욕장을 입체적인 가상현실시스템(VR) 파노라마로 보여주고 텐트촌 예약과 교통정보, 주변 관광지도 소개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869년 봄 전라도 광주에 살던 전의 이씨(全義 李氏) 후손들은 경기 고양 선산에서 몰래 쓴 남의 무덤을 발견했다. 이들은 지역 토호(土豪)인 김효길이 묘를 쓴 사실을 알고 이장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효길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1870년 고양군수에게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송사(訟事)가 4년 동안 이어졌다. 무덤 송사는 토지와 노비 때문에 벌어진 송사와 함께 조선의 3대 송사로 손꼽힐 만큼 잦은 사안이다. 좋은 묏자리를 쓰면 후손이 복을 받는다고 믿었던 풍수설이 유행해 묘를 둘러싼 다툼이 많았기 때문이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17일∼9월 18일 이런 이야기를 담은 관련 유물을 전시하는 ‘무덤송사―몰래 쓴 무덤을 파 가시오’전을 2층 유교문화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이씨 후손이 흥선대원군에게 제출한 진정서, 경기도 관찰사에게 올린 청원서와 첩보, 무덤배치도 등 관련 유물을 선보인다. 김효길이 위조한 위임장과 매매증서 등 4년 동안 이어졌던 이 송사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을 전시한다. 이들 유물에는 조상의 산소를 지키려고 했던 이씨 후손들의 눈물겨운 이야기도 담겨 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유물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유교 사회였던 조선시대 사회상도 이해할 수 있다. 062-570-7055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내에서 처음으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전남 무안에 ‘생태갯벌센터’가 문을 연다. 무안군은 세계 습지의 날인 17일 해제면 유월리에서 생태갯벌센터 개관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2003년부터 건물 신축에 들어간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총건축면적 3277m²(약 993평) 규모다. 센터는 100석 규모의 다목적 영상관과 생태·탐사관, 기획전시실, 카페테리아, 야외공연장 등을 갖췄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갯벌을 이용해 살아가는 하늘, 바다, 땅의 무수한 생물의 생명력을 담아낸 상징조형물이 방문객을 맞는다. 생태관과 갯벌탐사관에서는 3차원(3D) 입체 영상을 통해 갯벌에서 살아 숨쉬는 생물들을 만나고 갯벌의 다양한 특징을 배울 수 있다. 야외에는 야생화단지와 생태연못, 피크닉공원이 조성돼 있다. 또 염생식물단지, 갯벌 해양생물 관찰 탐방로, 갯벌 탐방로 등 5만8609m²(약 1만7760평)의 갯벌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갯벌 쪽 탐방로를 걸으면서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염생식물과 말뚝망둥어, 붉은발 농게 등 갯벌의 무한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전시관은 오전 9시∼오후 6시 개방하고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센터와 생태공원을 둘러보는 데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서삼석 군수는 “센터가 들어선 곳은 무안 갯벌의 생태와 환경, 문화적 가치 등이 잘 보전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라며 “학생들이 갯벌의 생태와 환경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영호남 산사나이들이 약속을 지켰다. 지난해 네팔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 도중 숨진 동료 2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을 한 달여 수색 끝에 찾았다. 한 원정대원은 시신 수습 후 정상에 올라 두 대원의 못다 핀 꿈을 대신 이뤘다. 영호남 산악인들이 ‘자유를 향한 2011 마나슬루원정대’ 발대식을 가진 것은 3월 12일. 원정대는 지난해 4월 마나슬루 정상(8163m) 등정에 나섰다가 조난당한 고 박행수(당시 29세·광주대 OB), 윤치원 대원(당시 41세·진해산악회)의 시신을 수습해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꾸려졌다. 당시 두 대원은 정상을 불과 600여 m 앞둔 해발 8100m 지점에서 강한 바람과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악천후를 만나 하산 도중 실종됐다. 원정대와 광주 및 경남산악연맹 관계자들이 현지에서 헬기를 동원해 수차례 수색했지만 끝내 시신을 찾지 못했고 결국 두 대원의 장례식은 지난해 5월 고향인 광주와 경남 진해에서 시신 없이 치러졌다. 3월 17일 출국해 보름 뒤 해발 4800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원정대는 두 대원의 시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7200∼7500m 일대를 집중 수색했다. 악전고투 끝에 지난달 28일 제4캠프 7500m 지점에서 박행수 대원의 시신을 찾아 제2캠프(6400m)까지 옮겼다. 박 대원의 시신은 4일 헬기 2대를 동원해 네팔 카트만두 병원으로 운구해 안치했다. 하지만 제4캠프 아래 크레바스 지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윤치원 대원의 시신은 끝내 찾지 못했다. 원정대는 가족들과 협의해 박 대원의 시신을 현지에서 화장한 뒤 유골을 13일 광주로 옮겨와 무등산 새인봉에 뿌려주기로 했다. 국내에서 시신 수습을 위한 원정대가 꾸려진 것은 2005년 엄홍길 씨를 등반대장으로 한 ‘에베레스트 휴먼 원정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상수 원정대장(53·한국도로공사 산악팀)은 “로프와 각종 장비를 이용해 박 대원의 시신을 찾아 제2캠프까지 내려오는 데 꼬박 8일이 걸렸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해준 대원들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박 대원의 시신을 수습한 뒤 마나슬루 등정에 나선 김미곤 대원(39·한국도로공사 산악팀)은 9일 오전 제4캠프를 출발한 지 6시간 만에 정상을 밟았다. 마나슬루는 세계 제8위의 고봉(高峰)이다. 원정대는 20일경 귀국할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휘모리 장단에 갈대가 춤을 추고 붉은 칠면초 자라는 바다. 작고 귀한 생명의 소리 갯벌에 가득하고 만선을 꿈꾸는 어부의 노래 콧노래 흥겨운 바다. 물 떠난 샛강에 아리랑 춤사위 흐리고 갈기슭에 흑두루미 저어새 사랑을 하면 와온 해변 솔섬 사이로 스러지는 저녁노을….’(박원자의 시 ‘그리운 순천만’에서) 순천만은 소설가 김승옥의 ‘무진기행’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순천만을 “무진교를 걷다 보면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지는 갈대와 갯벌, 철새의 환상적인 만남이 이어진다”고 노래한다. 순천만은 전남 순천시내에서 남쪽으로 8km 정도 떨어져 있다. 2568ha(약 776만 평)의 넓은 갯벌과 갈대, 철새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생태계 보고(寶庫)다. ‘S자 수로(水路)’에 비친 낙조(落照)는 비경 중에 비경으로 꼽힌다. 넓은 갯벌에는 짱뚱어가 뛰고 염생식물인 칠면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은 누군가 정성 들여 가꾸어 둔 정원과도 같다. 순천만을 구성하는 다양한 자연공간들은 자연스럽게 하천과 개울로 이어지고 서로를 껴안고 어우러져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생태관광 1번지’ 순천만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 순천시는 지난달 시청에서 박람회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박람회는 2013년 4월 20일∼10월 20일 6개월간 순천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서 열린다. 박람회 주제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 순천시는 2009년 9월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서 박람회를 유치했다. 지난달 착공한 정원박람회장은 총 152만 m²(약 46만 평) 규모다. 미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참가하는 10개국은 주 박람회장(55만8000m²)에서 각국의 전통 양식으로 정원을 꾸민다. 국내외 작가와 녹색기업, 자치단체들도 24개 정원을 만들 예정이다. 박람회장 주변에 수목원(25만8000m²), 국제습지센터(11만8000m²), 저류지공원(24만5000m²)도 조성한다. 박람회장에는 현재 덤프트럭 등 중장비가 매일 50여 대씩 투입돼 터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정원박람회장에 첨단 정보기술(IT)과 친환경 농업이 융합된 미래형 IT정원인 이른바 ‘식물공장’ 사업이 최근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부대행사 준비도 순조롭다. 국내 최초로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 사이를 시범 운행할 무인궤도택시(PRT)사업을 국토해양부가 특별 승인하는 등 정부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보다 정원박람회가 가지는 경쟁력 때문이다. 정원박람회는 박람회 후 시설물을 철거하는 산업박람회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를 더해가는 녹색성장 박람회다. ○ 세계 생태관광 메카를 꿈꾼다 순천시는 4년 전부터 정원박람회를 준비해 왔다. 나무가 자라는 기간을 감안해 2008년부터 나무은행을 운영하며 국·공유림과 시유림 등에서 2만2000그루를 확보해 키우고 있다. 이 중에서 편백나무 서양측백나무 단풍나무 벚나무 상수리나무 노각나무 동백나무 등 100여 종 1만5000그루를 추려 박람회장에 옮겨 심는다. 정원박람회는 ‘생태도시’ 순천의 녹색성장 틀을 확고히 해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유럽 등지에선 30년 전부터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며 도시 품격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박람회장은 자연재해를 막는 방재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은 바다와의 표고가 5m에 불과해 자연재해에 상시 노출된 지역이다. 최덕림 박람회추진단장은 “빼곡하게 나무가 들어서는 길이 2km, 폭 1.4km 규모의 박람회장 터가 거대 숲을 이뤄 넘치는 바닷물과 강물을 흡수할 것”이라며 “홍수 예방용 저류지도 조성한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은 도심이 순천만 방향으로 팽창하는 것을 막아주는 생태축 기능을 하며 순천만을 개발로부터 지켜내는 완충지대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정원박람회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1년 후에 개최됨으로써 국가에서 이미 투자한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을 다시 활용해 국가 브랜드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순천만은 제주도 동굴과 함께 국내에서 세계자연유산 후보지역으로 꼽힌다. 박람회에는 외국인 관람객 22만 명을 포함해 468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생산유발 1조323억 원, 부가가치 6790억 원, 1만1000명의 녹색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순천만+도시숲, 거대한 ‘도시정원’ 만든다▼전남 순천시는 순천만정원박람회를 통해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보존하고 152ha에 달하는 도시 숲을 조성해 거대한 도시정원을 만들 복안을 세웠다. 세계의 정원들을 단순히 한곳에서 감상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 이후에도 세계적인 명품 공원으로 가꿔 국내외를 대표하는 생태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고부가가치형 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한방과 뷰티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식물과 약초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내년에 한방약초 재배공원 및 체험장을 건립한다. 풍덕동 박람회장(4섹터) 용지에 들어설 공원과 체험장은 총건축 면적 1400m²(약 423평) 규모로 128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서는 한방약초 체험은 물론 한방병원, 대학 등과 함께 체질 진맥을 하고 아토피, 당뇨 등 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원과 의학을 접목해 기능성 제품 생산 업체를 유치하고 약초 스파, 약초 세러피 체험장, 약초 판매장도 개설한다. 향(香) 관련 산업화도 추진해 향수나 방향제 향베개 허브오일 문구 등도 생산한다. 순천대 한약자원학과와 전남도 한방산업진흥원과 함께 약초음식점과 한방약초카페를 만들어 한방차 한방약주를 선보이고 한방다이어트 음식 녹즙 등 기능성 식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뷰티산업도 육성한다. 순천시는 2015년까지 북부권은 한방허브, 허브치유(아토피)산업을 유치하고 남부권은 뷰티, 미용의료(천연물신약개발)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박람회장과 습지센터, 수목원 등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정원박람회장 사후활용 중장기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박람회가 열리고 나면 순천은 한방약초 등을 활용한 뷰티와 한방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생태체험 교육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8세기 영국 화훼축제가 기원▼ 정원박람회는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열린 우수 꽃 품종 경연대회인 화훼축제가 기원이다. 19세기 들어서 다수의 원예협회가 생기면서 다양한 원예식물로 그 대상이 넓혀졌다. 1851년 영국의 만국박람회 이후에는 원예와 정원이 박람회 주제로 등장하면서 각 나라를 대표하는 특유의 정원행사로 발전했다. 영국에서는 치즈윅 페트가 장소와 행사명이 바뀌면서 ‘첼시 플라워 쇼’라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 행사는 매년 행사 때마다 새롭게 준비되고 다시 철거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관련 산업과 관광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히 크다. 독일의 많은 도시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연방정원박람회(BUGA)나 10년 마다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IGA)를 통해 도시 녹지공간을 확보하며 생활의 질을 높였다. 네덜란드에서는 독일의 국제정원박람회와 유사한 ‘플로리아드(Floriade)’가 10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통상 최소 5년 이상 준비 기간을 거친다. 정원박람회를 기점으로 공원이 도시 안이나 혹은 주변에 새롭게 생기거나 정비되는 개념이다. 유럽에서는 이런 형태의 정원박람회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행사가 한 장소에서 매번 열리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도시에서 개최되고 행사장은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그대로 공원으로 남아 도시의 기반 시설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박람회장은 처음에 전쟁으로 파괴된 공원이나 역사정원 복원 개념으로 조성됐다. 1960∼70년대에는 기존 공원을 정비하거나 확장하는 성격이 강했고 1990년대는 산업지역이나 군부대 지역의 이전에 따른 공원화가 대세였다. 2000년대에는 녹지축의 연결 개념, 최근에는 한 장소에서 개최하는 것이 아닌 도시 내 여러 장소에 녹지를 조성하고 이를 연결하는 그린 인프라 구축으로 그 개념이 옮겨가는 추세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007년 9월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박람회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 참여가 부족한 탓이었다. 반면에 자원봉사자가 많이 참여한 2005년 일본 아이치 박람회와 2010년 중국 상하이 박람회는 성공한 박람회로 기록되고 있다. 이는 시민의 성원과 지지가 박람회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수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청결 질서 친절 봉사 등 ‘엑스포 4대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운동의 슬로건은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차례를 지키고, 먼저 인사하고, 친절을 베풀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는 시민운동 조직을 10개 분과로 나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3월 10일 시민 2000여 명이 여수 종포해양공원에서 엑스포 4대 시민운동 다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어 27개 읍면동에서 모두 2515명이 읍면동실천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까지 릴레이식으로 시민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시민들은 여수박람회가 열릴 때까지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5시 4대 봉사활동을 벌인다. 깨끗한 여수를 만들기 위해 시가지 환경을 정비하고 내 집 앞에 화분을 내놓는 등 생활 속에서 시민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박람회 기간 외지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질서운동도 범시민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평소 하루 10만대의 차량이 운행되는 도로에 관람객 차량 4만∼5만 대가 한꺼번에 진입할 경우 시내권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만큼 자가용 2부제 운행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여수시는 시민운동이 자발적인 운동으로 승화돼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와 함께 ‘국제해양관광 레포츠수도’로 발돋움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도 엑스포 성공개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6월 30일까지 시설관리 교통안전 통역 홍보기록 등 9개 분야에 1만3000명을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들은 박람회장과 엑스포타운, 환승주차장 등지서 활동하게 된다. 김대성 시민준비위원회 대표공동위원장(67)은 “21세기 박람회는 인류 문명의 좌표 설정이 중요하므로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국내외 방문객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엑스포 4대 시민운동으로 여수가 세계 속의 엑스포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LG화학 여수공장 ABS 생산팀 김명일 씨(45)는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여수시 돌산공원을 찾아 결식아동을 돕기 색소폰 연주회를 연다. 8년 전 처음으로 색소폰을 배운 그는 연주회가 벌써 200회를 넘는다. 색소폰으로 사랑을 전하는 그를 주위에선 ‘거리의천사’로 부른다. 김 씨는 결식아동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인들을 위한 봉사에도 열심이다.》 김 씨는 회사 풍물동호회 ‘천둥소리’에도 가입해 5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우리가락으로 낮은 곳을 찾아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천둥소리는 매월 1, 2차례 무의탁 노인 및 장애인 시설, 한센병 환우촌 등지를 돌아다니며 지금까지 2000여 회 위문공연과 생필품 2억 원어치를 전달했다. 1991년 여수의 한 우리가락 교습소를 다니던 11명이 같은 회사 사원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뜻을 함께했다. 안영섭 회장(49·정비1팀)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들려주고 있다”며 “회사 측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연을 하거나 많은 장비를 옮겨야 할 때 필요한 경비와 교통편을 지원해 주고 있다” 말했다.○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 ‘솔루션 파트너(Solution Partner)’를 기업 슬로건으로 내건 LG화학은 사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사랑의 파트너’가 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나눔의 정신과 ‘기업도 시민’이라는 의식을 경영 활동의 기본철학으로 삼고 지역민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1996년 6월 여수국가산업단지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봉사조직인 ‘LG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이웃사랑과 지역사랑, 자연사랑이라는 세 개 부문에 걸쳐 해마다 600여 차례의 봉사활동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웃사랑은 청소년, 노인, 장애인 부문으로 나눠 우리 사회에 소외된 계층을 모두 보듬으려는 바람이 담겨 있다. 지역사랑 봉사활동에는 일터이자 삶의 터전인 지역과 함께 발전하려는 소망이 녹아 있다. 자연사랑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생태보호활동이다. 여수공장 사회봉사단은 NCC공장, PE공장, 화성품공장, 관리부문 등 11개 단위 공장 봉사단과 동호회 봉사단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임직원 2200여 명이 봉사단에 가입돼 수혜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솔루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여수공장의 봉사활동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것은 바로 동호회 봉사단이다. 2009년 발족한 27개 동호회 회원들은 취미활동을 하면서 사회봉사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동호회가 바다 지킴이 ‘스킨 스쿠버 다이빙’이다. 이 동호회는 오동도 돌산 소호동 향일암 등 여수 구석구석을 다니며 수중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8월 매달 쓰레기 수거 활동에 나서 불가사리 5t을 비롯해 폐그물과 어망 등 10t을 수거했다. 김정원 회장(50·정비2팀 계장)은 “내년 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박람회를 찾는 내외국인에게 깨끗한 바다를 보여주기 위해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두 차례씩 정화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청소년 미래 솔루션 제공 LG화학 여수공장은 그룹 비전인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슬로건에 맞게 지역 소외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장 활발한 게 결식아동 지원사업이다. 정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해 2008년부터 매년 2차례 100명을 대상으로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농어촌학교와 청소년 지원시설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1월에는 지역아동센터와 저소득층 청소년 120여 명을 초청해 지리산가족호텔에서 ‘젊은 꿈을 키우는 LG화학 화학캠프’를 열었다. 2004년부터 열고 있는 화학캠프는 화학마술쇼 화학실험실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화학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그동안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열어온 화학캠프를 올해부터는 지역아동센터와 저소득층 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불우아동·청소년들의 보금자리인 지역아동센터에도 큰 힘이 돼주고 있다. 1186명의 아동이 이용하는 여수시 32개 지역아동센터 가운데 11곳을 선별해 집중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LG Chem노동조합의 지역아동센터 TV 기증을 시작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순차적으로 돌고 있다. 사물놀이를 자체 교육하던 여수시 공화동 A지역아동센터에는 연습과 공연 때 부족했던 악기와 의상을 제공했다.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연중 ‘꿈 나눔 사랑 나눔’ 도서기증 퍼레이드도 벌이고 있다. 2008년 여수시 만덕동 북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6개 학교를 선정해 1500여 권의 책과 도서관리를 위한 컴퓨터, 프린터 등 학습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다. 해마다 11월 한 달을 ‘LG화학 따뜻한 집 만들어주기 사업기간’으로 정하고 소외계층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2003년부터 매년 6∼11세대를 선정해 지붕수리 천장공사 수도시설 화장실 배수로 설치 등의 활동을 벌여 지금까지 85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2011 한국 100대 기업 지속가능지수 4위▼LG화학은 미래로 달립니다 LG화학은 최근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ERISS)’가 발표한 ‘2011 한국 100대 기업 지속가능지수 평가’에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위에서 무려 5단계나 상승한 것. 지속가능지수는 경영·환경·사회(TBL)지수(70%)와 명성(30%) 평가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TBL지수는 기업의 공시자료와 증권사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집계됐고 명성지수는 일반인과 대학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LG화학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2008년 순익 1조 원 달성에 이어 2009년에는 영업이익 2조 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 순이익 2조 원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국내 대표 화학기업에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환경경영을 성장 비결로 꼽는다. 1990년대 중반부터 환경경영에 투자함으로써 성장 기틀을 마련해 왔다는 것이다. 에너지 이용 효율 증대를 통한 원가 절감 극대화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있다. 각 사업장에서 에너지 절감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생산 공정 혁신활동과 함께 저에너지 소비제품으로 구조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경영을 통해 2007년 483억 원, 2008년 826억 원, 2009년 929억 원의 에너지 절감을 이루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화학은 핵심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지 및 정보전자 소재 부문과 공정기술 기반의 석유화학 사업을 보유하고 있어 여러 형태로 기술 시너지가 가능하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뿐 아니라 태양전지 소재, LED 소재, 전력저장용 전지 등 녹색 사업 관련 소재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공정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녹색경영을 위해 유럽연합(EU)의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기후변화협약 등 세계적 환경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07년 6월 발효된 REACH는 EU 내 40여 개 화학물질 관련 법령을 통합한 제도로, EU 안에서 연간 1t 이상 제조 및 수입하는 화학물질, 혼합물에 들어있는 화학물질, 완제품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은 반드시 여기에 등록해야 한다. LG화학은 REACH 전담반을 꾸려 종합 대응 전략을 세웠고 전담반을 중심으로 사업부의 기획, 품질, 개발, 구매, 법무 등 사내 부서는 물론이고 구매 협력회사 및 고객사와 공동 대응 체계를 만들었다. REACH 관련 법령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등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서류(TD)와 화학물질안전성보고서(CSR) 작성에 필요한 역량도 확보해 놓고 있다. ▼고흡수성수지·아크릴레이트 사업 등▼신사업 재무장 나선 LG화학 LG화학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 흡수성 수지(SAP·Super Absorbent Polymer) 및 아크릴레이트 사업에 각각 715억 원, 2330억 원 씩 총 3045억 원을 투입한다. 입지는 전남 여수시 용성산업단지로, 지난해 9월 착공해 2012년 6월 말 완공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위생용품 및 도료, 점착제 등 SAP/아크릴레이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한 투자”라며 “프로필렌-아크릴산-고흡수성 수지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SAP 공장이 완공되면 2008년 9월 코오롱으로부터 인수한 연산 7만 t 규모의 김천 SAP 설비와 합쳐 총 18만 t 규모의 고흡수성 수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아크릴 사업 분야에서 독자적인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5배 이상 늘려 SAP 계열 사업 매출액을 1조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고흡수성 수지는 아크릴산과 가성소다를 중합해 만든 백색분말 형태의 합성수지다. 자체 무게의 수백 배에 해당하는 액체를 흡수할 수 있다. 유아용 기저귀, 여성 위생용품, 성인용 기저귀 등에 사용된다. 최근 보온용 팩, 농업용 수분 유지재, 전선용 수팽창 지수재, 폐기물 응고제, 식품용 포장재 산업의 원료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LG화학은 여수공장에 태양광산업의 핵심 부품인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미 중국 일본 대만 등에 폴리실리콘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관련 기술도 확보했다. 연간 생산 목표는 5000∼1만 t 규모로 이르면 2013년 하반기에 양산한다는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012 여수 세계박람회 개막을 1년 앞두고 박람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전남도는 10일 오후 6시 반부터 여수시 진남경기장에서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박준영 도지사, 김충석 여수시장 등 주요 인사와 여수시민 7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D―365일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 여수시장 환영사, 조직위원장 기념사, 도지사 축사,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박람회 개막 1년을 앞두고 박람회 성공 개최 의지를 다진다. 11일에는 인기가수 아이유의 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과 ‘여수섬 소년소녀 주제가 콘테스트’ 등 다양한 축하행사가 이어진다. 12일 오후 2시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장관과 전남지사, 여수시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10차 정부지원위원회’가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회의는 2009년 5월 개최된 후 2년 만에 여수에서 열리며 지금까지 정부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여수 박람회 직접시설 설치와 사후 활용 등에 관한 계획변경(안)과 박람회 지원시설구역 지정(안) 등 안건을 심의 의결한다. 고영윤 전남도 여수박람회지원관은 “D―365일을 계기로 박람회에 대한 열기가 전국에 확산되도록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수 세계박람회는 내년 5월 12일∼8월 12일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시 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세계 유수의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이 광주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나섰다. 광주시는 2000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앨런 히거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2009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토머스 스타이츠 예일대 교수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광주 유치를 지지하는 서한문을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보냈다고 8일 밝혔다.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연구센터장인 히거 교수는 서한문에서 “광주에 과학벨트를 설치하는 것은 신소재연구센터가 폴리머 전자기구 핵심 기술 개발을 도모하고 고효율 폴리머 태양광전지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기회”라며 “기술의 성공적 개발은 한국의 첨단기술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과학기술원 구조생물학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스타이츠 교수도 “광주가 과학벨트를 유치하면 구조생물학연구센터가 지금까지 해온 연구를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과학기술원과 협력해 국가 성장과 기초과학 역량을 강화하는 연구 네트워크를 설립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정상이 14일 하루 시민에게 개방된다. 광주시는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그동안 시민 출입이 통제됐던 무등산 정상을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곳은 미사일 기지가 있는 천왕봉(해발 1187m) 바로 아래인 해발 1180m인 지왕봉과 인왕봉으로, 사실상 정상에 해당한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무등산 정상이 개방되는 것은 1966년 군부대 주둔 이후 45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등산객은 오전 10시 반 장불재에서 군 관계자의 보안사항을 설명 듣고 신분 확인을 위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개방되는 등산 코스는 장불재∼서석대∼부대 후문∼인왕봉∼지왕봉∼부대 정문에 이르는 1.8km 구간이다. 시는 이날 정상을 찾는 시민을 위해 작은 음악회도 열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완도군의 ‘걷기’를 테마로 한 ‘청산도 슬로 걷기축제’가 지역 축제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았다. 완도군은 지난달 8일부터 23일간 개최한 슬로 걷기축제에 7만여 명이 다녀가 지난해보다 관람객이 68%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완도에서 배로 40분 거리인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슬로시티’답게 옛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데다 노란 유채꽃과 청보리밭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세계 슬로길 1호’로 인증 받은 테마가 있는 11개 코스(42.195km)의 슬로길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한국의 3대 걷기 명품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일 오전 8시 반경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蟬島). 선착장에서 선생님을 기다리던 신민아 양(8)은 조바심이 났다. 주말에 광주 집에 가셨던 선생님이 오실 시간인데 배가 도착하지 않아서다. 터벅터벅 학교로 돌아가던 민아는 멀리서 승용차 한 대가 다가오자 손을 흔들었다. “아! 선생님이다.” 승용차에서 내린 선생님이 “민아야 늦어서 미안해”라며 웃자 덥석 품에 안겼다. 민아는 전남 목포시에서 50여 km 떨어진 지도초등학교 선치분교에 다닌다. 선치분교는 학생이 2학년 민아 혼자뿐인 ‘나 홀로 학교’다. 민아를 가르치는 선생님은 올해 교사생활 4년째인 이은주 씨(29·여). 아빠와 단둘이 사는 민아는 선생님이 엄마나 다름없다. 섬에 친구 한 명 없는 민아는 5일 어린이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선생님 손을 잡고 뭍에 나가 마음껏 동심의 나래를 펼 수 있기 때문이다.○들꽃 닮은 섬마을 아이 “뽀로로 뮤지컬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지난해 어린이날 민아는 이 교사 부모가 사는 광주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뮤지컬 공연을 봤다. 다른 아이들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왔지만 민아는 전혀 기죽지 않았다. 엄마 같은 선생님이 곁에 있어서였을까. 민아는 올해도 선생님이 뭘 보여주실지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민아는 들꽃을 좋아한다. 분교를 찾은 이날 민아는 이 교사가 관사에서 점심상을 차리는 사이 어디선가 이름모를 노란 꽃을 한 움큼 꺾어 선생님에게 내밀었다. 지난해 스승의 날에는 들꽃을 은박지로 예쁘게 싸 교단에 가져다 놓았다. 미혼인 이 교사는 본교에서 2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3월 분교로 왔다. 이 교사는 “섬에 또래 아이들이 없다 보니 꽃이 친구가 된 것 같다”며 “며칠 전에는 민아가 하도 졸라 학교 뒷산에 올라 꽃구경하며 반나절을 보냈다”고 귀띔했다. 민아 아빠(44)는 바다 일을 한다. 민아가 네 살 때 부인과 이혼하고 섬에 들어왔다. 봄과 가을에는 낙지, 여름에는 장어를 잡고 겨울에는 김 양식장 일에 매달리다 보니 민아를 돌볼 시간이 많지 않다. 민아는 오전 수업이 끝나면 선생님 무릎에 앉아 컴퓨터를 익힌다. 장구와 영어도 함께 배우고 있다. 이 교사는 가끔 민아를 자전거 뒷자리에 태워 집까지 바래다준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민아를 유도 도복 띠로 묶고 달린다. 또래보다 몸이 왜소한 민아가 혹시나 떨어져 다치지 않을까 염려해서다. 이 교사는 유도 공인 4단이다. 민아는 아빠가 뭍에 나갔다가 배를 타지 못하면 관사에서 선생님과 함께 잠을 잔다. 이 교사는 “칭얼대다가도 꼭 껴안아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코를 골며 자는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말했다. ○“민아에게 친구가 돼주세요” 민아는 학교에 가면 할아버지도 있다. 바로 이 교사의 아버지 이상현 씨(60)다. 이 씨는 자주 집에 못 오는 딸을 볼 겸, 학교 일도 도울 겸해서 한 달에 보름 정도 분교에서 지낸다. 이 씨는 “섬에서 혼자 생활하는 딸이 걱정돼 1년만 근무하고 본교로 가라고 했더니 ‘민아가 눈에 밟혀 못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팔자에 없는 귀양살이를 한다”고 웃었다. 민아는 한 달에 두 번 본교에 ‘협동수업’을 하러 간다. 본교가 있는 지도읍은 섬에서 닿을 듯 말 듯 가까이 있지만 배가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무안으로 배를 타고 나가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가야 한다. 지난해만 해도 민아는 본교에 가면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선생님 뒤만 졸졸 따라다녔다. 수업하다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말을 못해 옷에 ‘실례’를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민아는 이 교사와 1년을 지내면서 몰라보게 달라졌다. 본교 교사들이 “이 선생 딸 왔네”라며 반갑게 맞아주고 친구들도 하나 둘 생기자 얼굴이 밝아졌다. 한글과 숫자를 깨치지 못하던 아이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민아 아빠는 제법 의젓해진 딸을 볼 때마다 선생님이 고마울 따름이다. 그는 이날 점심시간에 어제 잡은 산낙지와 집에서 만든 김무침, 콩자반을 싸들고 찾아왔다. 민아 아빠는 “애를 맡겨놓고 지금까지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못했다”며 “민아에게 선생님은 ‘천사’나 다름없는 분”이라고 고마워했다. 이 교사는 내년이면 근무기간이 끝나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 엄마 품이 그리울 민아 곁을 떠난다는 게 영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민아에게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엄마도 생기고요. 들꽃 같은 우리 민아가 외롭지 않게요.”선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슬로시티(Slow City) 지역의 산소 음이온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조사한 도내 슬로시티 대기환경 특성에 따르면 완도군 청산면과 신안군 증도면,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 등 슬로시티 지역의 산소 음이온이 도시지역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소 음이온은 장흥 유치가 cm³당 최대 330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완도 청산 2720개, 신안 증도 2620개, 담양 창평 2380개 순이었다.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시지역은 0∼200개 수준이다. 산소 음이온은 인체 혈액정화, 세포 재생능력 향상과 자율신경 조절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반면 공기 중 미세먼지와 함께 알레르기나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부유세균은 실내 공기질 기준인 m³당 800CFU에 비해 훨씬 낮은 10.3∼16.4CFU로 나타났다. 기관지에 악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PM-10) 등도 환경기준인 m³당 0.1mg보다 훨씬 낮은 0.027mg으로 조사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진도군은 미래 비전과 전략을 담은 새로운 통합이미지(CI·사진) 등 상징물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심벌마크는 역사와 문화, 환경의 풍요로움이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진돗개 꼬리를 형상화했다. 황토색은 풍요로운 환경을, 파란색은 청정바다를, 붉은색은 열정과 에너지를 표현하고 있다. ‘보배 섬 진도’라는 슬로건은 귀하고 소중한 섬의 의미로, 진도의 정체성과 서남해안의 관문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각종 축제 때나 관광상품 등에 사용되는 캐릭터는 귀소본능과 충성심이 강한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를 의인화해 친근감을 느끼도록 했다. 박남규 진도군 홍보담당은 “여러 CI 시안을 놓고 수차례 주민설명회와 선호도 조사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