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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성폭력 피해를 상담하러 온 지인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하려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2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 씨는 이달 초 경기 시흥의 한 초등학교 교사 박모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소장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25일 성추행 피해를 상담하러 온 A 씨를 종로구의 한 모텔로 유인해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당시 A 씨가 “내 몸을 더 건드리지 말라”며 일회용 빗으로 목과 얼굴을 자해하고 저항하면서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박 씨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성·인권 문제 등을 다루는 생활인권부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육 전문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등 일종의 교육계 인플루언서로 알려졌다.지난 2일 A 씨가 이 같은 내용을 SNS에 폭로했고 박 씨는 개인 SNS 계정을 삭제했다.박 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양측 조사를 마친 뒤 고소장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신당 창당을 모색 중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사쿠라’라며 비판하자, 비명(비이재명)계는 김 의원이 과거 철새 행적을 보였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맞섰다.12일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신당론은 윤석열 검찰 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야당, 즉 사쿠라 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쿠라’는 1960~1980년대 정권과 손잡고 일하던 야당 정치인을 ‘프락치’처럼 비하해서 쓰던 용어다.김 의원은 “정치인 이낙연은 검찰 독재와 치열하게 싸운 적 있나. 과연 싸울 생각은 있나”라며 “민주당 덕으로 평생 꽃길을 걸은 분이 왜 당을 찌르고 흔드나”라고 지적했다.이어 “왜 선거 준비에 절박한 당과 동지들의 에너지를 뺏고 선거를 방해하는가. 내일도 신당 얘기를 할 것이라면 오늘 당장 나가라”고 비판했다.그는 전날 CBS 라디오에서도 이 전 대표에 대해 “이 시대의 과제가 뭔지 알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쿠라”라고 비난한 바 있다.김 의원의 ‘사쿠라’ 발언에 대해 당내 비명계에서는 김 의원이 과거 철새 행적을 보였다며 역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탈당해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통합21에 합류하며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판받은 바 있다.윤영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새’(김민석+철새)라는 오명을 쓰고 10년 넘게 정치적 낭인 생활을 한 김 의원께서 친명(친이재명)계로 변신해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들을 비난하고 이 전 대표에게 ‘사쿠라’ 운운하고 계신다”며 “말이 현실론이지 선택의 중심엔 늘 김민석 본인이 있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조응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김민새’라는 별칭이 붙었던 분이 어느새 완전 친명 전사가 돼 있다”며 “(이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은) ‘셀프 디스’”라고 말했다.이원욱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기득권 정치인 청산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애써 눈감는 우리가 부끄럽다”며 “자성보다 비난의 칼을 들이대는 ‘누구’가 아닌 저 자신이 부끄럽다”고 밝혔다.김종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586 기득권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이 왜 커지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내로남불로는 떠나가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고 했다.‘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두고 김민석 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성사하고 당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제게 노 전 대통령은 ‘이회창 집권을 막기 위한 합리적 선택이고 충정이었다’고 자서전에 쓰셨다”며 반박했다.그러면서 “(당시 탈당한) 제 선택에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경시한 방법적 오류가 있었고 지난 20년간 깊은 반성과 사과를 거듭했다. 제가 정치의 원칙과 정체성을 한층 중시하게 된 이유”라며 “이낙연 신당은 방법론을 넘어 근본적 철학에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의 취임 행사에서 대통령을 향해 유리병이 날아와 경호원이 부상했다.1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클라린, 라나시온 등에 따르면 전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취임 행사에서 청중 1명이 대통령을 향해 유리병을 던졌다.당시 밀레이 대통령은 의회 앞 광장에 마련된 연단에서 취임 연설을 한 뒤 무개차(오픈카)를 타고 대통령궁인 카사 로사다까지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이었다.유리병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밀레이 대통령과 그의 옆에 있던 여동생 카리나 신임 비서실장 주변으로 날아왔다. 밀레이 대통령의 머리를 간신히 비껴간 유리병은 경호원 주변으로 떨어졌다. 경호원 한 명은 유리병에 목을 맞아 피를 약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청중 녹화 영상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유리병을 던진 사람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람은 2010년대 초반 공무원으로 일했던 정부 관리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파트리시아 불리치 치안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담당한 판사와 신속 조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을 저지른 사람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즉석 모임에서 한 참석자가 핀잔을 줬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해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게 한 2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는 살인미수와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씨(26)에게 지난 6일 징역 20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6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술집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모임 사람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한 참석자를 5분간 80회가량 무차별 폭행해 의식불명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인근 마트에서 로또를 사려는 자신에게 피해자가 “담배나 사라”며 욕설하자 몸 위에 올라타 얼굴을 집중적으로 가격하고 물건으로 내리치는 등 폭행했다.그는 피해자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자가 호흡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A 씨는 학창 시절 무술 ‘극진공수도’를 6년여 간 배웠으며 관련 대회에 출전해 입상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미성년자 시절부터 폭력 사건으로 여러 번 보호처분을 받았으며 2017년 이후 6차례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재판부는 “핀잔을 들었다는 사소한 이유로 무차별 폭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피해자의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범행의 결과도 참혹하다”고 했다.이어 “피고인의 정신과적 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여지가 있다. 피고인이 사죄하며 살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점과 3000만 원을 공탁한 점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충북 진천군의 한 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11일 오후 7시 9분경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7명 중 50대 승객 1명이 중상, 50대 버스 기사 등 1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당시 이 버스는 서울에서 괴산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졸음운전을 했다는 버스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하자 “장 의원의 결단은 혁신의 불씨를 되살렸다”고 밝혔다.12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친윤 핵심과 당 지도부의 희생 없이 총선 승리는 어렵다. 그것이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결론”이라며 “다 죽어가던 혁신의 불씨를 장 의원이 되살렸다”고 했다.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는 “장 의원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관계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장 바라는 분으로 대통령을 위한 길을 선택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본 회의장 옆자리라서 장 의원과 가끔 대화를 나누는 데 불출마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직접 한 적은 없지만 여러 가지 맥락을 볼 때 (총선에) 나오지 않고 자기 몸을 던지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장 의원이 지난달 버스 92대와 산악회원 4200여 명을 동원한 것을 두고는 “그때부터 아마 (불출마를)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어쨌든 끌려가는 모습으로 불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자신의 결단이 부각되는 모습으로 (불출마를) 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아마 혁신위가 밀어붙였을 때 오히려 더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고 했다.하 의원은 김기현 대표에 대해선 “당내에서는 김 대표도 불출마한다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대표도 장 의원처럼 혁신위에 밀리지 않겠다는 것인데 사실 가장 좋은 타이밍으로는 지난번 강서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불출마 선언을 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장 의원 불출마와 비교했을 때 큰 감흥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장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이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5가지 행동수칙을 지킬 경우 COPD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팀이 COPD 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에게 병원 치료와 함께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행동수칙을 9개월 간 지키게 한 결과, 통상적인 치료만 받은 나머지 집단과는 다르게 COPD 증상 및 삶의 질 등의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장기적인 흡연이나 가스 노출로 폐포가 손상돼 숨쉬기 힘들어지는 COPD는 미세먼지와 관련 있다고 알려졌지만, 환자들이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을 때 얼마만큼 COPD가 나빠지지 않을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이 교수팀은 40~79세 COPD 환자 102명을 절반으로 나눠 한 집단에게 △집 안에 공기청정기를 24시간 가동하고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기 △규칙적으로 대기오염 정보를 확인하기 △창문을 열어 집 안을 규칙적으로 환기하기 △대기오염지수가 높을 때 외출을 자제하기 △흡입기 치료를 빠지지 않고 하기 등 5가지 행동수칙을 9개월간 지키도록 했다.5가지 행동수칙은 환자들의 COPD 노출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팀의 선행 연구를 통해 선정됐다.다른 집단에게는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외래 진료만 실시하고, 5가지 행동수칙을 언급하지 않았다.연구팀은 3개월마다 두 집단 환자들에게 환자 스스로 COPD 상태를 체크하는 ‘세인트조지호흡기설문’과 ‘COPD 평가 테스트’를 실시했다.세인트조지호흡기설문 점수가 낮아지면 질환이 호전된 것을 의미한다. 9개월 후 5가지 행동수칙을 지킨 환자 집단의 세인트조지호흡기설문 점수는 평균 35.26점에서 31.82점으로 약 3.4점 낮아졌다. 반면 일상적인 치료만 시행한 집단은 평균 34.76점에서 37.27점으로 약 2.5점 높아졌다.COPD 평가 테스트 역시 점수가 낮아지면 삶의 질이 높아진 것을 뜻한다. COPD 평가 테스트 점수에서도 행동수칙을 지킨 환자 집단의 점수가 9개월 후 평균 1.2점 감소했다. 반면 일상적인 치료만 시행한 집단은 2.7점 높아졌다.행동수칙을 지키도록 한 환자 집단도 수칙 준수 정도에 따라 둘로 나눠 COPD 평가 테스트 점수를 비교한 결과, 행동수칙을 잘 지킨 환자들의 경우 9개월 후 평균 17.9점에서 15점으로 떨어졌다. 반면 비교적 덜 지킨 환자들은 평균 13.8점에서 14.1점으로 다소 상승했다.연구를 진행한 이 교수는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근본적으로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COPD 환자들이 평소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COPD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최근호에 게재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일면식 없는 여성을 뒤따라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집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10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5시경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에서 모르는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한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흰 모자를 쓴 여성이 언덕을 올라가고 그 뒤를 검은색 패딩을 입은 A 씨가 따라 올라간다.A 씨는 몇 분 뒤 휴대전화를 보며 걸어 내려와 골목에서 사라지더니 10여 분 뒤 다시 골목에 나타나 빌라 방향으로 향한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여성 혼자 사는 집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는데 집에 있던 여성과 마주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여성이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경찰은 “모르는 어떤 남성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여성은 당시 “(내가) 비밀번호 누르는 것을 보고 들어온 것 같다. 지금 붙잡아 뒀다”며 “통화를 끊지 말라”고 외친 뒤 A 씨의 인상착의를 다급하게 설명했다.A 씨는 여성의 집 앞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미리 여성이 사는 집과 비밀번호를 파악해 둔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찰은 A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스토킹, 성범죄, 강도 등 모든 범죄 가능성을 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전용차를 독일차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로 바꾼 정황이 포착됐다.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지난 3~4일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가한 모습을 공개했다.당시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이 전용차를 타고 어머니대회가 열린 평양체육관에 도착해 내릴 때 전용차 뒷문 후면에 마이바흐 마크가 보인다. 트렁크에는 S650이라는 글자가 찍혀있다.해당 차량은 2019년부터 출고된 신형 벤츠 마이바흐 차량으로 추정된다.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기본가격은 3억1540만 원이다.김 위원장은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인근 역에 전용열차로 도착한 뒤에도 북한에서 가져온 마이바흐를 타고 회담장에 갔다. 당시 차량 뒷문 후면에는 마이바흐 마크가 보이지 않았고 트렁크에도 S650라는 글자가 없었다. 최근 한두 달 사이 김 위원장의 전용차가 교체된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마이바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수출 금지 대상이다. 유엔 안보리는 2006년 대북제재 결의 1718호로 사치품의 북한 반입을 금지했고 2013년 사치품 범주에 호화 자동차가 포함됨을 명시했다. 2017년에는 대북제재 결의 2397호로 운송수단의 대북 수출을 금지했다.2019년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의 추적 결과, 마이바흐 2대는 2018년 6~10월 4개월 동안 5개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북한이 2020년 6월 폭파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잔해 철거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우리 국민, 기업, 정부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그 어떠한 행위도 즉각 중지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8일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여러 차례에 걸친 우리 정부의 촉구와 경고에도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설비를 계속해서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연락사무소 청사에 대한 (잔해) 철거작업을 진행하는 등 우리의 재산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통일부는 주야간 육안 관찰 및 위성 정보 분석 결과,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 내 30여 개 기업의 시설을 무단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지난 5월 통일부가 무단 가동 시설이 10여 곳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반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연락사무소 청사 잔해 철거작업은 지난달 말 본격적으로 시작돼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2020년 6월 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바 있다.구 대변인은 “2020년 폭파 이후 특별하게 조치하지 않고 방치해 오던 상황이었다”며 “올해 11월 말부터 첫 시설을 철거하는 동향이 관측되는데, 어떠한 이유에서 철거하는지는 확인해 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북한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구 대변인은 “남북 간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상호 존중과 신뢰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우리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북한에 분명히 책임을 묻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원칙 있는 통일·대북정책을 통해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남북 관계를 정립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지난 6월 북한을 상대로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447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추가로 개성공단 무단 사용에 대해서도 손배소를 제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강원 춘천에서 벌목 운반 트럭이 산 아래 15m 도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강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춘천시 신동면 혈동리에서 70대 A 씨가 몰던 트럭이 산 아래로 굴러떨어져 트럭에 실려 있던 목재가 60대 B 씨의 그랜저 승용차를 덮쳤다.당시 상황을 목격한 누리꾼은 사고 이튿날인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블랙박스 영상을 게시했다.영상을 보면 왼쪽 산에서 파란색 트럭 한 대가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먼지를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추락한다. 바로 아래를 달리던 검은색 승용차는 간신히 트럭과의 충돌은 피했지만, 트럭에서 떨어진 목재에 부딪힌다. 추락한 트럭은 그대로 뒤집하고, 목재들은 전부 쏟아져 도로를 뒤덮는다.목격자는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트럭이) 튀어나와 정말 놀랐다”며 “바로 차를 세워 119에 신고하고 탑승자를 확인했는데 트럭 운전자가 차에 끼어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제가 나서서 어떻게 해볼 수가 없겠더라. 계속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운전자가 정신을 잃지 않게 옆에서 ‘정신 차리시라’고 소리쳤다”며 “경찰과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다른 운전자들은 차량 통행이 가능하게끔 나무들과 파편들을 치우고 신호를 봐주는 등 남 일이라 생각 안 하고 발 벗고 나섰다”고 전했다.이어 “다행히 저는 서행 중이라 간신히 멈췄는데 조금 늦었더라면 아마 깔렸을 수도 있어 천운이라 생각한다”며 “운전자도 제발 무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트럭 운전자 A 씨와 승용차 운전자 B 씨 모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부부 합산으로 국민연금을 월 300만 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1000쌍을 돌파했다.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남편과 아내가 모두 다달이 국민연금을 타서 생활하는 부부 수급자는 총 65만3805쌍(130만7610명)으로 나타났다.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이후 부부 수급자는 계속 늘고 있다. 2018년 29만8733쌍, 2019년 35만5382쌍, 2020년 42만7467쌍, 2021년 51만5756쌍, 2022년 62만4695쌍으로 증가했다.남편과 아내의 국민연금 수령액을 합쳐 월 300만 원이 넘는 부부 수급자는 2017년 3쌍이 처음 나왔다. 이후 2018년 6쌍, 2019년 29쌍, 2020년 70쌍, 2021년 196쌍, 2022년 565쌍으로 증가해 올해 6월 1035쌍(2070명)으로 1000쌍을 넘어섰다.부부 합산으로 가장 많은 연금을 타는 부부 수급자는 월 469만 원을 받는다.개인으로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수급자는 월 266만 원을 수령하고 있다. 장애연금 최고 수령액은 207만 원, 유족연금은 143만 원이다. 지금까지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하면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첫 수령일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억4125만 원을 받았다.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납부한 기간에 따라 남편과 아내 모두 노후에 각자 숨질 때까지 연금을 받는다.다만 부부가 각자 노령연금을 받다가 한 사람이 먼저 숨지면 ‘중복급여 조정’으로 남은 배우자는 자신의 노령연금과 숨진 배우자가 남긴 유족연금 중 자신에게 유리한 한 가지를 골라야 한다. 자신의 노령연금을 고르면 유족연금의 일부(3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일본의 한 자동차 수출입 업체가 북한에 고급 차를 불법 수출하려다 적발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경찰은 이날 지바시 이나게구의 한 자동차·자동차부품 수출입 업체 본사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했다.이 업체는 경위국을 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1000만 엔(약 9000만 원)이 넘는 도요타자동차 렉서스 1대를 요코하마항에서 남아시아를 경유해 북한에 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렉서스는 북한에 도착하기 전 적발돼 유치됐다.현지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유엔 결의 2397호를 채택해 운송수단과 산업기계, 철강 등 금속류의 대북 수출을 차단했다.일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을 이유로 수출입 전면 금지, 북한 선적 및 기항 경력 선박의 입항 불허 등 독자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8일 검찰에 출석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송 전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25분경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포토라인에서 “검찰은 정치적 기획수사를 해오고 있다”며 “저에 대한 증거 조작이 제대로 안 되니 제 주변 사람 100여 명을 압수수색·소환해 별건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증거 조작, 별건 수사, 온갖 협박 회유로 불법을 일삼는 일부 정치화된 특수부 검사와 맞서 싸우겠다”며 “검찰 독재에 대한 전국민적 저항 운동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과 독재는 두려움을 먹고 자란다. 쫄지 말자”며 “사법의 주도권을 검사에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검사의 피의자 신문조서는 피고인이 그 내용을 부인하면 증거능력이 없다. 검사 앞에 가서 아무리 억울한 점을 해명해 봐야 실효성이 없고 판사 앞에 가서 하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검찰은 2021년 4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무소속 윤관석 의원(구속기소)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 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2020년 1월~2021년 8월 외곽 후원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 등으로부터 3억5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검찰은 이 중 4000만 원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증설 관련 로비 명목으로 보고 특가법상 뇌물죄도 함께 적용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에 체포되는 남성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이 남성들이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도 제기됐다.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남성 수십 명이 속옷만 입은 채 이스라엘군에 포위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는 가자지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남성들은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땅에 무릎을 꿇고 있다. 천으로 눈을 가리거나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이들을 무장한 군인들이 감시하고 있다.또 다른 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이 남성들을 트럭에 태우고 어디론가 데려가는 모습이 담겼다.매체는 이들이 이스라엘군에 투항한 팔레스타인 남성들로,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해당 영상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지역 대부분을 점령한 뒤 남부 지역으로 작전을 확대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4일 “우리는 하마스 제거와 모든 인질 귀환이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80대 어르신이 1년간 빈 병을 팔아 모은 돈을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들에게 써달라며 기부했다.7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 옥동에 거주하는 이필희 할머니(85)는 지난 5일 옥동행정복지센터에 1년간 빈 병을 팔아 모은 돈과 생활비를 조금씩 아껴 만든 30만 원을 전달하며 편지를 건넸다.복지관에서 늦게 배운 글이라 맞춤법은 서툴지만 정성껏 눌러쓴 편지에는 할머니의 진심이 담겼다.할머니는 “내 나이 여든다섯을 마주한 인생을 살면서도 좋은 일 한 번 못 해봤다. 내 자식 오 남매를 키우고 가르치느라고 힘들게 살면서 없는 사람 밥도 한 술 못 줘보고 입은 옷 한 가지 못 줬다”고 운을 뗐다.이어 “저도 남의 옷을 만날 얻어 입고 살아왔는데 이젠 내 아이들이 부자는 아니더라도 배 안 고프게 밥 먹고 따뜻한 방에서 잠잘 수 있으니 나도 인생길 마지막에 좋은 일 한 번 하는 게 소원”이라고 밝혔다.할머니는 “생각해 보니 빈 병을 모아 팔면 돈이 될 것 같아 1월부터 운동 삼아 쓰레기장을 다니면서 빈 병을 모았다”며 “10원도 안 쓰고 12월까지 모은 게 15만 원”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내 아이들이 준 용돈을 안 쓰고 15만 원을 보태 30만 원을 만들었는데 작은 돈이지만 내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불우한 어린이한테 써보고 싶다”며 “어디에 보내면 되는지 몰라 동장님에게 보내니 잘 써달라”고 부탁했다.할머니가 기탁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옥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힘들게 마련해 전달해 주신 어르신의 마음이 어떤 나눔보다 크고 소중하다”며 “기부해 주신 성금은 어려운 아동을 비롯한 힘든 이웃에게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후배 야구선수 측이 “일방적으로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7일 채널A는 후배 야구선수 A 씨 측으로부터 폭행 직후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사진 여러 장을 입수해 보도했다. A 씨는 2015년 무렵 KBO리그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하성과 같이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은퇴한 상태다.A 씨 측은 “2년 전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이후 김하성의 로드 매니저로 미국 생활을 함께할 때도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합의금을 받은 건 맞지만 비밀 유지 약속을 했는데 이런 조건을 파기한 정황을 접하게 돼 위약금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A 씨 측은 사과 요구만 했을 뿐 추가로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디스패치는 A 씨 측이 폭행당한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사진이 과거 A 씨가 김하성에게 “가정 폭력의 현실이다. 아빠가 먼저 욕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보낸 사진이라고 보도했다. 채널A는 사진 입수 이후 김하성 측에 사진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경찰에 따르면 김하성은 “2년간 공갈 협박을 당해 돈을 뜯겼다”며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지난달 27일 제출했다. 김하성 측은 “2021년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A 씨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는데 폭행을 빌미로 A 씨가 합의금을 요구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금품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김하성 측은 당시 미국 진출을 앞두고 A 씨에게 합의금 수억 원을 전달했으나 A 씨가 지속해서 연락하며 금품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MHN스포츠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당시 김하성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실랑이 수준이었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가 많다”며 “다만 미국 진출 직전이라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 합의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승용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구조된 20대 남성 2명 중 의식을 찾은 1명이 해당 승용차 소유주인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7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과 자살방조 혐의로 남성 A 씨(25)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50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또 같은 날 오후 2시 31분경 인천시 중구 영종도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동승자인 남성 C 씨(28)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당초 경찰은 “차량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차량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 씨와 C 씨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각각 운전석과 조수석에 따로 앉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119구급대에 공동대응을 요청해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차적을 조회한 결과 차량 소유주는 이들이 아닌 B 씨로 확인됐다.경찰은 B 씨 주거지에 찾아갔으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소방대원과 함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집 안에서 숨져있는 B 씨를 발견했다. B 씨의 허벅지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와 C 씨가 B 씨 사망과 관련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A 씨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의 수사를 벌인 끝에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현재 A 씨만 의식을 찾아 퇴원한 상태로, 경찰은 또 다른 살해 용의자인 C 씨도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 시점과 인물 관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경찰은 B 씨가 약 4일 전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여야가 12월 임시국회를 오는 11일부터 소집하고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각각 오는 20일과 28일에 열기로 합의했다.7일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12월 임시회는 11일부터 소집하기로 했다”며 “본회의는 예산안 처리를 위해 20일, 법안 처리를 위해 28일 잠정적으로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주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주요 쟁점에 대해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민주당은 본회의에서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특별검사)법’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 단독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당초 민주당은 오는 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쌍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윤 원내대표는 이날 “내일 (쌍특검법은) 안 올라온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가 안 된 상태다. 20일에 처리해도 늦지 않고 28일에는 자동 상정된다”며 “12월 안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8일 본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 3조 개정안)과 ‘방송 3법’에 대해 재표결하기로 했다.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 안건을 올릴지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법원장 인준 관련 표결은 민주당이 내일 오전까지 입장을 정리하기로 해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학병원에서 일하던 30대 의사가 뇌사상태에 빠져 투병하다 장기기증으로 5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7일 서울성모병원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이은애 임상 조교수(34)가 전날 뇌사자 장기기증으로 5명의 환자에게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주고 숨졌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근처에서 친구들과 식사하던 중 머리가 아프고 속이 좋지 않다며 화장실에서 구토했다. 이후에도 어지러움을 느껴 화장실 밖 의자에 앉아 있던 이 교수는 행인의 도움으로 근처 응급실로 이송됐다.이 교수는 구급차 안에서 의식이 있었지만 두통과 구토 증상이 다시 시작됐다. 응급실에 도착한 후에는 경련이 일어났고 곧바로 의식이 저하됐다. 검사 결과 뇌출혈(지주막하출혈)로 진단받았다.수술해도 예후가 불량할 수 있다는 전문의 소견에 중환자실에서 보존적 치료를 받던 이 교수는 안타깝게도 뇌사 상태가 됐다.이 교수의 가족은 아픈 환자를 돌보기 위한 사명감으로 의사가 된 고인의 뜻을 받들고 마지막까지 생사의 기로에 있는 이들을 살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유족에 따르면 이 교수는 부모님이 결혼 후 7년 만에 어렵게 얻은 맏딸이다. 중·고등학교 전교 1등 수석, 모교 최초의 의대생, 의대 차석 졸업, 전공의 전국 1등을 하는 등 학업 성적도 뛰어났다.이 교수의 아버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맏딸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며 “지켜주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딸아이 친구들 외에는 주변에 부고 소식을 알리지도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깨어날 것 같은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았다”면서도 “생명을 살리는 일을 업으로 삼던 딸이 생의 마지막까지 의사의 소임을 다하고 환자를 살릴 방법이기 때문에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아프지만 장기기증을 어렵게 결정했다”고 전했다.이 교수의 여동생은 “언니는 훌륭한 의료인이자 내 인생의 모토였다. 의사 생활로 힘든 와중에 가족의 고민을 항상 들어주고, 마음도 헤아려주고, 가족을 늘 먼저 위했던 언니를 이렇게 보내야 하는 게 믿어지지 않고 보내기가 힘들다”며 울먹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