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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페트(PET)병. 이 페트병 생산 기계를 만드는 데 어려운 기술이 필요할 것 같지 않지만, 국내 식·음료 업체들은 페트병 생산 기계를 수입하고 있다. 독일산이 90%, 일본산이 10% 정도다. 국내 기술로도 기계를 만들 수 있다는데 왜 수입하는 것일까. 박균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추진단장은 “국내 기술로는 5초에 36개의 페트병을 생산하지만 외국 기계는 136개까지 가능하고, 원료의 양과 디자인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며 “원천기술은 있지만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른바 ‘결정적 2%’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2%의 차이는 뿌리산업인 소성가공, 금형 등의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 애플의 ‘아이폰 3G’가 처음 출시됐을 때 소비자들은 열광하고, 경쟁회사들이 놀랐던 부분은 유려한 디자인을 뒷받침하는 매끈한 곡선 몸체였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매끈한 아이폰의 뒷면은 고도화된 표면처리와 금형기술 덕분”이라며 “아무리 훌륭한 디자인이 있더라도 실제로 이를 제작할 수 있는 표면처리와 금형기술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고 설명했다. 》 이처럼 뿌리산업은 기초적인 소비재부터 높은 기술력과 고부가가치를 갖춘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필수적인 산업이다. 그러나 다른 모든 산업이 첨단화해도 ‘더럽고, 힘들고, 위험하다’는 이유로 ‘3D 산업’이라 불렸던 뿌리산업의 환경은 그대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병역특례, 유망 기업 자금 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분야에 집중돼 뿌리산업은 다른 중소기업보다 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언감생심’ 기술 개발 “자식에게 빚 물려주기 싫으니까 하는 거죠. 미래가 뻔한데…. 지금 일하는 직원들 실업자 만들 수 없어서 합니다.”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에 위치한 일진도금단지. 아파트형 공장인 이곳에 입주한 대한금속 신규식 대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1984년 서울 청계천의 한 귀퉁이에서 회사를 창업한 그는 회사를 연 매출 50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그러나 그는 회사를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이 없다. 그의 말대로 “지금 기자가 쓰고 있는 안경도, 손에 쥐고 있는 볼펜도, 주머니에 있는 휴대전화도 표면처리 없이는 제품을 팔 수 없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정부의 지원은 전무하고,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수익성의 문제. 뿌리산업은 제조업의 핵심이지만, 태생적으로 납품업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제조원가 절감’이라는 미명 아래 제대로 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한금속도 지난해 여름부터 매달 적자다. 생존을 고민하다보니 기술개발은 먼 이야기다. 신 대표는 “표면처리한 제품의 두께를 측정하는 측정기나 금속현미경 등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설비”라며 “문제는 이 설비가 대당 수천만 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선뜻 구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대한금속과 이웃한 C금속 관계자는 “도금도 기술력만 갖추면 스마트폰 부품 등 고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지만, 연매출 수억 원 수준에 이익은 거의 없기 때문에 기술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표면처리를 얇게 해 부품의 두께를 줄이는 슬림화 기술, 특수약품으로 얇게 표면처리를 해 전도성을 높이는 전도성 향상 기술 등 ‘고급 기술’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기술개발이 없으니 값싼 제품만을 생산하고, 생산량이 늘어나도 수익성은 제자리인 악순환의 쳇바퀴만 돌리고 있는 셈이다.○ 젊은 직원 찾기 힘든 뿌리산업 이는 곧 인력 부족 및 고령화로 연결된다. 보수가 낮고 근무환경이 열악해 신규로 투입되는 인력이 없고, 따라서 대부분의 직원이 40대 이상인 현실은 뿌리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 “직원들을 실업자 만들 순 없으니 할수 없이 가동” ▼도금공장 사장의 분노와 한숨실제로 일진도금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직원들이 손으로 제품을 옮겨 도금액에 담근 뒤 바람으로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현장은 도금액이 뿜어내는 매캐한 연기로 가득했다. 물론 이 공정을 대신할 자동화설비가 있긴 하지만 비싸기 때문에 단지에 입주한 30개 기업 중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곳은 채 5곳이 되지 않는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1980, 90년대의 공장 환경이 지금도 그대로인 곳이 대부분인 탓에 외국인 근로자들조차 도금업체라면 안 간다고 손사래를 친다”고 말했다. 충청권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용접 및 소성가공 분야의 K기업은 직원 15명 중 10명이 40대 이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뿌리산업 분야에서 20, 30대 젊은 남자가 일하고 있다면 그 직원은 백이면 백 공장주 아들일 것”이라며 “평생을 이 분야에서 일해 온 직원들만 그저 마지못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월급이라도 높아야 신규 인력이 올 테지만,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상황에서 월급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원자력발전소 건설 시 용접 두께를 0.5mm만 줄여도 원전 수명이 20년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뿌리산업은 중요한 분야”라며 “정부가 기초적이고, 돈이 안 된다며 뿌리산업을 홀대하고 IT, BT 분야에만 지원을 집중한 부작용이 이제는 정말 극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인천=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 뿌리산업 6대 분야 ::주조: 금속을 녹여 형틀에 부어 일정한 형태를 가진 소재 및 부품을 만드는 공정.용접: 금속재료에 열과 압력을 가해 접합하는 공정.금형: 정밀부품의 대량생산을 위해 특정 형틀을 설계 및 가공하는 공정.소성가공: 금속에 힘을 가하면 변형되는 성질을 이용해 가공 하는 방법. 열처리: 금속에 가열과 냉각을 반복해 더욱 단단하고 균질하도록 하는 공정.표면처리(도금): 물리적·화학적·전기적 처리로 부식 방지, 표면 경화 등의 기능을 추가해 소재 및 부품을 마무리하는 공정. }
국내 제조업의 ‘뿌리’가 말라가고 있다.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업에 필수적인 6개 ‘뿌리산업’의 성장률은 매년 낮아지고 업체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전체 제조업 성장률은 19.3%였으나 뿌리산업은 3.7%에 그쳤다. 또 2007년 1만1610곳이던 뿌리산업 관련 기업은 2009년엔 1만914곳으로 줄었고 올해에는 1만 곳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세계 정상급 제조업을 가졌지만 뿌리산업은 생산액과 기술력이 모두 뒤처진다. 일본, 독일, 미국이 뿌리산업 6개 분야의 생산액 세계 1위를 나눠 가진 반면 한국은 5∼10위에 머물렀다. 또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의 뿌리산업 기술력이 100이라면 한국은 8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뒤늦게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에 관한 법률안’ 마련에 착수했지만 정치권과 타 부처의 무관심으로 법률안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균명 생기원 뿌리산업추진단장은 “자동차 1대에 필요한 부품의 90%인 2만2500여 개가 뿌리산업과 연관이 있고 선박 1척당 용접 비용이 전체 건조 비용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뿌리산업은 국가 주력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분야”라며 “시급히 육성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엄청난 스피드가 필요한 자동차 레이싱을 하면 타이어는 120도 이상까지 온도가 치솟는다. 이처럼 ‘뜨거운’ 모터스포츠를 둘러싼 국내 타이어 업체들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이 커지면서 각 대회 공식 스폰서 선정을 둘러싼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의 싸움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대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J슈퍼레이스’의 공식 타이어로 금호타이어가 선정됐다. 후원 금액, 프로모션 규모 등을 두고 국내시장 점유율 1, 2위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치열한 신경전과 눈치작전을 벌였고, 결국 금호타이어가 기존 스폰서였던 한국타이어를 제치고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올해 CJ슈퍼레이스 공식 타이어 선정을 두고 양측은 다시 맞붙었고, 지키려는 금호타이어와 탈환하려는 한국타이어의 공방은 금호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 대신 한국타이어는 올해 현대차그룹이 주최하는 스피드페스티벌의 공식 타이어로 선정돼 위안을 삼았다. 넥센타이어는 CJ슈퍼레이스 중 배기량 1.6L 클래스의 타이어 공급권을 따냈다. 대형 대회의 공식 타이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3억∼4억 원의 금액을 내야 한다. 각 업체가 적잖은 비용을 지불하며 모터스포츠 후원에 열을 올리는 것은 모터스포츠 참가로 인한 제품 개발 능력 확대와 홍보 효과 때문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자동차 마니아인 모터스포츠 참가자들에게 우리 타이어의 우수한 성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각 회사는 모터스포츠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주행과 코너링 능력이 뛰어난 초고성능(UHP) 타이어를 개발한다. UHP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3∼4배가량 비싸 수익률이 높다. 또 모터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TV 중계를 비롯한 언론 노출이 늘어난 점도 달라진 요인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예전엔 경기장을 찾지 않으면 모터스포츠를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다르다”며 “언론 매체를 통한 로고 노출 등 홍보 효과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후원 비용도 오르고 있다. 1991년 한국타이어가 최초로 모터스포츠를 후원했을 때 지불한 비용은 400만 원 선. 20여 년 만에 100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외국에 비해서는 규모가 매우 작다”며 “타이어 업체들의 후원 경쟁이 모터스포츠 규모를 키우는 긍정적인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5, 6년 전만 해도 ‘수입차=비싼 가격’이 연상됐다. 가장 싼 수입차가 국산 준대형차 가격인 3000만 원 이상이고, 1억 원을 훌쩍 넘는 차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수입차 시장이 커지고 수입차 브랜드의 모델도 다양해지면서 가격대도 넓어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판매된 수입차 모델들의 가격대는 3000만∼5000만 원대가 27.6%로 가장 많았고, 5000만∼7000만 원대(21.8%), 7000만∼1억 원대(18.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3000만 원 이하의 모델도 6종류(2.3%)나 됐다. 이에 대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소비자 층이 넓어졌기 때문에 가격대도 다양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00만 원대 수입차 전성시대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코롤라’ 1.8L급 모델로 수입차 중 가장 가격이 낮다. 준중형급임에도 실내 및 트렁크 공간이 넓다. 1966년 처음 판매된 코롤라는 3700만 대의 누적 판매대수가 말해주는 것처럼 오랜 기간 입증된 안정적 성능도 장점이다. 가격은 2590만 원, 2990만 원 두 종류로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비슷하다. 판매 가격이 2790만 원인 푸조의 ‘207GT’도 낮은 가격을 무기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푸조 특유의 해치백 스타일에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낮은 차체를 갖춘 디자인이 장점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에도 2000만 원대 모델이 있다. 닛산의 ‘뉴 로그플러스’의 경우 2륜 구동 모델 가격은 2990만 원. 국산 동급 모델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치열한 경쟁, 3000만∼5000만 원대 3000만∼5000만 원대는 총 72개의 모델이 있다. 이 가격대는 국산차와 견줘 볼 때 가격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기 때문에 수입차 업체들이 해당 모델을 늘려 나가는 추세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미니(MINI)’의 4번째 모델인 ‘미니 컨트리맨’. 미니 특유의 깜찍한 디자인 패턴은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편의장치와 안전장치를 갖춘 미니 컨트리맨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판매가격은 미니 쿠페 컨트리맨이 3850만 원, 쿠페S 컨트리맨이 4480만 원. 아우디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인 ‘A4’도 이 가격대의 인기 모델이다. A4 2.0 TFSI 콰트로 모델의 판매가는 4990만 원. 아우디 측은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 등 동급 최강의 성능을 갖췄다”며 “준중형 모델이면서도 중형 세단에 뒤지지 않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3000만∼4000만 원대인 폴크스바겐의 ‘골프 TDI’ ‘파사트 TDI’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2009년 9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신형 골프 TDI는 지난해 수입차 디젤 모델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렉서스도 올해 4000만 원대의 ‘CT 200h’를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조금 더 싸게, 다양한 판매 혜택 수입차를 구입하기 전에 각 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판매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푸조는 4월 한 달 동안 선수금을 50% 내면 월 9만9300원에 207GT를 탈 수 있는 리스 프로그램을 내놨다. 또 가격의 30%인 777만 원 납입을 조건으로 24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 구입 고객에게 등록세, 취득세, 공채 매입비 등 차량 등록 시 필요한 제반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혼다코리아는 ‘시빅 2.0’ 구매 고객에게 400만 원 상당의 주유상품권 또는 36개월 무이자 금융 중 하나의 혜택을 제공한다. 스바루코리아는 ‘레거시’와 ‘아웃백’ 구매 고객에게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금융 유예 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6개월 유예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24만9000원에 ‘레거시 2.5’ 모델을 탈 수 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車구매 고객 멤버십 서비스현대자동차는 2012년형 ‘에쿠스’와 ‘제네시스’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 ‘블루 아너스’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고객에게는 국내 유명 골프장에서 2년간 6회 라운딩, 서울아산병원 및 성모병원 건강검진 패키지, 인천공항 발레파킹 및 허브라운지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란도’ 시승 이벤트 한국GM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란도’ 시승 이벤트를 4월 말까지 연다. 올란도 홈페이지(www.chevrolet-orlando.co.kr)를 통해 시승 신청을 하면 된다. 한국GM은 “시승을 마친 후 시승 후기를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DSLR 카메라, 외식 및 레저상품권 등의 경품을 증정할 것”이라며 “전체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 추첨을 통해 올란도 1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 황사제거 필터 판매 자동차용품 브랜드 불스원은 차내의 먼지는 물론 악취와 유해세균까지 제거할 수 있는 ‘에어컨 프리미엄 필터’(사진)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은 특허 물질 ‘TCC’가 도포돼 있는 필터를 사용해 유해가스 및 세균을 전혀 다른 입자구조의 무해한 물질로 변화시킨다”며 “차내 유해세균은 물론 봄철 황사먼지까지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무상점검 서비스 아우디코리아는 29일까지 전국 아우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2011 아우디 봄철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회사 측은 “캠페인 기간에 냉각수, 타이어, 제동장치 등 24개 항목에 걸친 점검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며 “또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유상수리 고객에게는 부품 가격 10%, 에어컨 필터 20%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무상점검 서비스는 아우디 코리아 고객센터(080-767-2834)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와 손잡고 영국과 남미 지역의 자동차 금융 할부 시장에 뛰어든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산탄데르의 에밀리오 보틴 회장과 만나 유럽 및 남미 지역 자동차 금융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 회동에서 영국에 합작 금융회사를 설립하는 것과 브라질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1857년 스페인에서 설립된 산탄데르는 세계 1만3660개 지점과 고객 8600만여 명을 보유한 유럽 최대 은행으로, 소매 금융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대차와 산탄데르는 2009년 10월 ‘현대캐피탈 독일’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했다. 이날 회동으로 특히 브라질에서 현대차와 산탄데르의 협력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2015년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브라질에 2012년 양산을 목표로 연간 생산 능력 15만 대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차에는 이곳에서 생산한 차량을 판매하기 위한 자동차 금융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고, 산탄데르는 남미 지역에서 강력한 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두산그룹 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은 12일 대한체육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체육 유망주들에게 2015년까지 매년 1억 원씩 총 5억 원의 ‘두산 체육 꿈나무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육상 수영 체조 등 대한체육회의 꿈나무 선수 육성 대상 8개 종목이다. 재단 측은 “체육 유망주들을 조기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상자는 대회 입상 경력과 가정형편을 고려해 대한체육회가 선발하며 선발된 학생에게는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매년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 삼양그룹, 日지진돕기 2800만원 기탁 삼양그룹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해 임직원 2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2800만 원을 12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삼양그룹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31일 일본 지진피해복구 성금으로 1억5000만 원을 낸 바 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일본 국민들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 조속히 일상생활에 복귀하기를 바라며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자 마음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동반성장 상품박람회’ 열어 이마트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100여 개 협력사가 참가한 가운데 ‘동반성장 상품박람회’를 열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이마트가 뛰어난 중소기업을 찾아 육성하기 위해 여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상품 전시관, 협력회사 신상품 전시관, 협력회사 채용지원 홍보관, 해외진출 상담관 등 4개관에서 협력사들이 부스를 운영했다.■ 한국야쿠르트 ‘… 다이어트젤리’ 판매 한국야쿠르트는 젤리 형태의 건강기능식품 ‘슬림핏 다이어트젤리’를 1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다이어트 기능 성분인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HCA)과 피부 미용에 좋은 콜라겐 등이 들어 있다. 20g짜리 30포로 구성된 한 달 치 소비자가는 5만 원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2000억 원 규모의 국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이 제품으로 올해 50억 원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국GM 한마음재단’ 관현악기 전달 한국GM의 임직원들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한국GM 한마음재단’은 12일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 혜광학교를 찾아 이 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관현악기를 전달했다. 이번 악기 전달은 지난해 12월 한국GM이 보육원 및 장애 아동을 본사로 초청한 행사에서 혜광학교 학생이 ‘악기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소망 편지를 띄운 것이 계기가 됐다.■ 롯데百, 오늘 ‘나라사랑 콘서트’ 개최 롯데백화점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인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세시봉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콘서트’를 연다. 국가보훈처와 광복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는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등 ‘세시봉’ 가수들과 남궁옥분, 배다해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수익금과 고객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10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상근고문(59·사진)이 부회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1978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김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전무, 현대하이스코 부사장을 거쳐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처음 타면 다들 놀라요. 전기차라서 성능이 나쁠 줄 알았는데 기대 이상이거든요.” 업무용으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블루온’을 사용하는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관계자의 말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속속 뛰어들면서 전기차 성능은 일반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 별로 뒤지지 않을 수준이 됐다. 이 관계자는 “시속 100km 이상 무난히 달릴 수 있고 승차감도 좋아 직원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전기차를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했다. 그는 “정부 보조금이 생기고 충전소가 확충된다면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국 전기차 환경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답변이다. 아직까지 전기차는 비싸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준다. 이는 전기차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이 될지 모르는 전기차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충전소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자동차회사와 정부가 손잡고 1000곳 이상의 충전소 구축을 시작했다. 한국이 ‘충전할 전기차도 없는데 무슨 충전소냐’는 인식에 얽매여 있는 사이 외국은 ‘충전소 확충 없이는 전기차 활성화도 없다’는 인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일본에서 7000여 대, 미국에서 2만1000여 대의 전기차가 팔리는 동안 한국에서는 고작 93대가 팔렸다. 전기차로 대표되는 ‘그린카’ 시장의 중요성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전체 시장의 11%에 불과했던 그린카 시장은 2015년 27%, 2020년 40% 수준으로 커질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은 지원이 없으니 전기차가 팔리지 않고, 팔리지 않으니 기술 개발이 뒤처지고, 관련 인프라가 제자리 수준에 머무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대로라면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이라는 지위를 잃게 되는 건 시간문제인 셈이다. 물론 정부도 지난해 ‘그린카 발전 로드맵’을 통해 일본 미국 등과 같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015년 그린카 120만 대 생산, 90만 대 수출”이라는 장밋빛 목표도 밝혔다. 문제는 시점이다. 지원책의 시행 시점은 모두 ‘2012년’이고, 그나마도 ‘예정’이다. 지금 한국의 전기차 기술 수준은 일본 미국에 비해 1, 2단계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령 정부의 약속대로 2012년부터 지원책이 시행된다 해도, 그때가 되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이것이 전기차 지원책이 하루라도 빨리 시작되어야 하는 이유다.한상준 산업부 alwaysj@donga.com}

본아이에프의 비빔밥 브랜드 ‘본비빔밥’은 11일 인도 카레소스와 멕시칸 칠리소스를 활용한 비빔밥을 선보이면서 서울 중구 명동에서 홍보행사를 열었다. 회사 측은 “기존의 고추장과 간장을 대신해 카레소스와 칠리소스로 비벼 먹는 국내 최초의 퓨전 비빔밥”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홈플러스는 전역장교와 인턴을 50명씩 채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역장교는 올해 6월 말 이전 전역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부문은 점포 중간관리자, 본사상품구매, 영업지원 등이다. 원서는 13일부터 25일까지 받는다. 인턴사원은 대학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하반기 공채 때 가산점을 준다. 원서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접수한다. ■ 삼성중공업, LNG 선박 6척 수주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6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12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이른다. 영국 해운사인 ‘골라 LNG 에너지’ 등이 주문한 이번 LNG선은 16만 m³급 규모로 천연가스와 선박용 디젤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DF(Dual Fuel)엔진에서 전력을 생산해 전기모터로 운항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 이름 공모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단 구단명을 공모한다. 11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baseball.ncsoft.com)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5월 20일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e메일로 개별 통보된다. ■ 청호나이스, 초소형 얼음정수기 출시청호나이스는 11일 초소형 얼음정수기인 ‘이과수 얼음 정수기 미니’(사진)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싱크대 위에 올릴 수 있도록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됐다”며 “요오드,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역삼투압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했고, 월 3만7900원의 합리적인 렌털 가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SKT, 대리점 직원에도 복지 혜택SK텔레콤이 자사 정식직원이 아닌 계약관계에 있는 대리점 직원들에게도 자기계발 교육비 지원, 무료 건강검진, 위험보장 보험 무료가입 등 대기업 수준의 복지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의 대리점은 전국적으로 총 2700여 개소, 직원 규모는 1만 명 수준이다.}

지난해 3월 30일 일반도로에서 저속전기차 주행이 허용되면서 전기차 산업 활성화 여건이 조성됐지만 실제 도로에서 전기차를 보기는 어렵다. 차가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3월 기준 국토부에 등록된 전기차는 고작 93대. 지난 1년 동안 한 달 평균 10대도 안 팔린 셈이다. 한 전기차 업체 관계자는 “저속전기차 도로 주행이 허용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전기차 인프라는 달라진 게 거의 없다”며 “저속전기차 시장 자체가 사라지게 될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속전기차 사업에도 그늘이 드리워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을 찾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 31일부터 전기차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5층 주차장 한구석에 있는 충전소는 주차 방지시설물로 막혀 있었다. 담당자는 “충전기를 거의 사용한 적이 없고 언제 사용했는지 기록도 없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전기차충전소는 민간 부문이 설치한 유일한 충전소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총 63곳의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다. 대부분 25개 자치구 청사 주차장이나 한강공원관리소에 설치돼 있다. 전국적으로는 150개가 설치돼 있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미미한 이유는 정작 충전을 해야 할 전기차가 없기 때문이다. 3월 기준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총 93대다. 저속전기차가 79대, 남산순환도로를 달리는 전기버스가 9대, 서울시가 전기차로 개조해 쓰는 ‘카니발’이 5대다. 월별 평균 전기차 판매량은 8.09대에 불과하다. 민간에서 사간 것은 거의 없고 대부분 관공서 업무용 차량으로 보급됐다. 기대를 모았던 전기차 시장 자체가 열리지 않은 셈이다. 고속전기차에 앞서 출시된 저속전기차는 전기차 인프라를 확산시키면서 전기차 시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수준 이하다. 우선 전기차에 아직 보조금이 나오지 않는다. 보조금 없는 저속전기차는 가격 경쟁력이 없다. AD모터스의 전기차 ‘체인지’는 2453만 원이다. 같은 급의 일반차인 기아차 ‘모닝’은 1000만 원 안팎에 살 수 있다. 소비자로선 더 많은 돈을 주고 체인지를 살 이유가 별로 없다. 저속전기차가 달릴 수 있는 도로도 한정돼 있다. 국토해양부는 저속전기차의 도로 주행을 허용하면서도 최고속도 60km 이상의 도로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 양재대로 등 주요 도로를 달릴 수 없다. 저속전기차를 생산하는 국내 중소업체는 아사 직전이다. 한때 녹색성장기업으로 각광받던 CT&T는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지난달 말 회사 매각이라는 극단적 결정을 내렸다. 고속전기차가 보급되는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정부는 최근 전기차 육성책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보조금 정책도, 비록 수혜자가 공공기관으로 한정돼 있지만 시행 직전이다. 현대자동차는 ‘블루온’ 250대를,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Z.E’ 100여 대를 정부에 팔 계획이다. GM의 ‘볼트’, 중국 BYD의 ‘e6’ 등 수입 전기차도 시장을 기웃거리는 중이다. 하지만 고속전기차 시장의 미래도 밝지만은 않다. 보조금이 나와도 전기차는 여전히 비싸다. 최고 2000만 원의 보조금을 보탠 고속전기차 가격은 3000만∼4000만 원.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충전 인프라도 미미하다. 반면 일본 미국 영국 등에선 전기차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고 있어 전기차 전쟁에서 한국이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은 도쿄 일대에 급속충전소 153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주요 도시와 간선도로에 1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닛산의 ‘리프’는 지난해 12월부터 판매에 들어가 지금까지 일본에서 6000여 대, 미국에서 2만여 대가 판매됐다. 영국 정부는 2006년부터 공공 충전기인 ‘주스 포인트’ 설치를 시작했고 현재 런던을 중심으로 200여 개의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GM의 전기차 ‘볼트’ 역시 올해 1분기(1∼3월)에 미국에서만 1200여 대가 판매됐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은 “미국 중국처럼 정부와 기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잘 안 되고 있다”며 “이렇게 미적거리다가는 전기차 기술에서 중국한테도 밀리게 생겼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한국도자기는 혼수 시즌을 맞아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오동나무로 만든 예단함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못을 사용하지 않는 전통 짜맞춤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38만 원. 변영욱 기자 cut@donga.com▲오동나무 예단함 구경하세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자사 프리미엄 보드카 앱솔루트가 앤디 워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한 ‘앱솔루트 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 작품을 12일부터 2주 동안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에서 전시한다. 회사 측은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800점의 앱솔루트 아트컬렉션 중에서 선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 현대기아車 美서 준중형 판매 첫 1위현대·기아차가 1분기(1∼3월) 미국 준중형 자동차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올랐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 8만1428대의 준중형차를 팔아 8만1418대에 머문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아반떼’(미국 판매명 ‘엘란트라’)와 ‘쏘울’, ‘포르테’ 등의 판매가 호조였다”며 “미국 준중형차 시장 1위 등극이 미국 전체 시장의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랜드, 200억 원에 엘칸토 인수이랜드그룹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은 제화업체 엘칸토를 쌍용씨엔비 등 4개사로부터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지분 99.99%와 부채를 포함해 200억 원이다. 엘칸토는 1957년 창업 이후 1990년대까지 연 매출이 2000억 원에 육박하며 금강, 에스콰이어와 더불어 국내 3대 제화브랜드로 꼽혔지만 2000년대 들어 새로운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사업이 축소됐다. ■ 개도국 파견 퇴직전문가 모집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우리의 경제발전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기 위한 ‘3차 개도국 파견 퇴직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 전력, 기상관측, 국가기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퇴직전문가들을 개도국 공공기관에 파견해 돕는 제도다. 서류 및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50명은 1∼4주 동안 교육을 받고 6월부터 현지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지원신청서 및 활동계획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로 보내면 된다. ■ 현대重 사우디 가스火電 준공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지역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가스를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총 발전용량 2750MW 규모의 시설. 현대중공업은 “이 정도의 발전 규모는 사우디 전체 전력의 약 10%에 해당하며 2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며 “주베일 산업단지와 리야드 등 사우디 주요 도시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10월부터 단계별로 완공해 3년 9개월 만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다.}

그의 시작은 대학교에 다니던 아들의 방을 들여다본 것이었다. 아들 녀석이 침대에 걸터앉아 전자기타를 치고 있었다. 수준급 실력은 아니지만 솜씨가 나쁘지 않아 보였다. 본래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그였지만 여느 직장인이 그렇듯 바쁜 회사 생활과 해외 근무 속에서 청년 때 가졌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지고 말았다. 직접 기타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감히 하지도 못했었다. “어렵냐. 그거?” 머뭇거리며 말을 꺼내는 아버지를 보며 아들이 답했다. “별로 안 어려워요. 저도 학교 밴드 들어가면서부터 배운 거예요. 배워 보실래요?” 3년 전, 겐지 나이토 한국인피니티 대표(49)는 그렇게 처음 기타를 배웠다. 그리고 이제는 기타가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기타 연주의 4가지 매력 기타 연주를 취미로 삼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기타 연주는 4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①악보와 기타줄에만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길러지고 ②음악을 연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③양손을 다 사용해서 두뇌개발에 도움이 되며 ④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화제로 삼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나이토 대표는 주말마다 3∼4시간씩 기타를 연주한다. 그는 “처음에 통기타 연주부터 시작했는데 요즘은 전자기타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며 “썩 잘 치는 실력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마음으로 재충전하는 데는 기타 연주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한국에 부임한 그는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고 가족은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다. 주말마다 기타 연주를 하면 외로움도 잊을 수 있고, 가끔 일본에 가 아들을 만났을 때 대화거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주로 연주하는 곡은 일본의 유명 록밴드 ‘서던 올스타즈(Southern All Stars)’의 곡. 나이토 대표는 “올해 안으로 한국 가요 한 곡을 마스터하는 것이 목표”라며 “케이 팝(K-POP)이라고 불리는 한국 가요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기타 연주가 취미지만,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다.○ “낙원상가, 환상적” 그는 인터뷰 자리에 3대의 기타를 들고 왔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 낙원상가에서 직접 구입한 것들이다. “악기에 대한 열정으로 낙원상가를 찾은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게 아니고 우연한 기회에 들르게 됐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의 또 다른 취미는 혼자서 서울 시내 곳곳을 걸어 다니는 것이다. 가로수길, 삼청동, 경복궁 등 서울의 유명하다는 곳은 다 가봤다. 지난해 여름, 인사동을 찾았던 나이토 대표는 우연히 인사동 부근에 있는 낙원상가를 둘러보게 됐다. 그는 “수많은 악기가 그렇게 모여 있는 광경은 처음 봤다”며 “일본 백화점 등에도 대형 악기 매장이 있지만, 낙원상가처럼 오로지 악기 가게만 모여 있는 곳은 없었기 때문에 너무나 환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더더욱 환상적이었다. 나이토 대표는 악기상들과 영어, 일본어, 서툰 한국말을 섞어가며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말은 잘 안 통해도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으니 대화가 됐다”며 “악기상의 추천으로 구입한 세 대의 기타는 일본의 유명 브랜드 제품과 견줘 봐도 품질이 훌륭하고 가격은 싸다”고 말했다. 이들 기타는 나이토 대표의 한국 생활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문화 마케팅 더욱 강화 이처럼 기타를 연주하는 그의 취미는 자연스럽게 회사의 문화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인피니티는 그동안 ‘태양의 서커스 퀴담’, ‘블루맨그룹 메가스타 월드투어’ 등 다양한 공연을 후원해 왔다. 특히 전 세계 인피니티 법인 가운데 한국인피니티가 최초로 시작한 태양의 서커스 마케팅은 지난해부터 인피티니 본사 차원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후원하며 고객의 자녀들을 초청해 발레, 탭댄스, 연기 등을 가르쳐 주는 ‘빌리 스쿨’을 진행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그는 “내가 기타를 취미로 삼아 삶이 행복해진 것처럼 보다 많은 고객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접해 볼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화 마케팅은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모던 럭셔리’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 나이토 대표는 “차에 대한 지식이 많고 굉장히 섬세한 면을 가진 한국 고객들에게 무작정 ‘럭셔리 브랜드’라고 주입하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다”며 “고객과 문화 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것이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모던 럭셔리의 이미지와도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우수한 품질로 올 한 해 한국에서 4000대가량의 인피니티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가기 전 한국 가요 한 곡을 완전히 익혀 회사 연말 송년회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국말을 좀 더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겐지 나이토 대표는―1962년 출생―1985년 와세다대 졸업, 닛산 자동차 입사―1993∼1995년 닛산 해외 세일즈&마케팅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1996∼2000년 닛산 뉴질랜드 세일즈&마케팅 고문―2000∼2003년 닛산 GOM 사장 겸 세일즈 매니저―2003∼2005년 닛산 남아프리카 기획 책임자―2005∼2008년 닛산 태국 기획 부사장―2008∼2010년 닛산 중남미 총괄 책임자―2010년∼ 한국 인피니티·닛산 대표이사 }

국내 조선업계가 2년여에 걸친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신규 수주가 늘어나면서 중국을 제치고 신규 수주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7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과 국내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의 1분기(1∼3월)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증가한 329만8582CGT(표준화물선 환산톤)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은 21.6% 감소한 195만1146CGT에 그쳤다. 이에 따라 1분기 수주 점유율 역시 한국이 52.46%, 중국이 31.03%로 분기별 신규 수주 세계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 2분기부터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이 1위를 탈환한 것은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드릴십,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 등 심해 원유 개발 관련 선박의 수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월 대우조선해양은 머스크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1만8000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지난달 삼성중공업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각각 수주했다. 한국과 중국의 1분기 신규 수주 척수는 각각 90척과 88척으로 비슷했지만 CGT에서 큰 격차가 난 것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때문이다. 고유가로 심해 신규 원유 개발사업이 활발해진 것이 한국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드릴십, FPSO의 발주는 모두 국내 조선사가 싹쓸이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전 등 해양플랜트 관련 선박의 기술력은 우리가 중국에 현저히 앞서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벌크선이 주력인 중국의 특성상 수주 격차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 등은 가격도 비싸고 이익이 많이 남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이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는 올해 2009년 이후 계속된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1분기에 선박 22척, 71억 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수주했다. 지난해 수주 실적(116억 달러)의 약 61%를 벌써 달성한 것이다. 삼성중공업도 1분기 23억4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2009년 신규 수주 14억 달러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은 뒤 지난해에는 97억 달러까지 끌어올렸고 올해는 115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9년 40억 달러, 2010년 112억 달러였던 대우조선해양 역시 1분기에만 34억 달러의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세계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고유가가 당분간 지속되면 신규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발주는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경기 회복에 따라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윈스톰의 후속 모델이지만 윈스톰은 떠올리지 말아 달라.” 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의 언론 공개 및 시승행사에서 한국GM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한국GM 측은 “윈스톰에 대한 고객들의 개선 요구사항을 모아 적극 반영하다 보니 플랫폼(뼈대)만 윈스톰의 것을 사용했을 뿐 파워트레인을 포함해 대부분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외관. 묵직한 느낌이 절로 든다. 특유의 전면 ‘듀얼 메시 그릴’(라디에이터 그릴을 상하로 나눈 것)은 굳이 십자(十字)형 쉐보레 로고가 없더라도 한눈에 GM의 차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대형 사이드미러와 19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는 휠은 ‘나는 세단이 아니라 정통 SUV’라고 알려주는 듯했다.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조용했다. 윈스톰의 느낌과 완전히 달랐다. 이날 시승 코스는 워커힐호텔에서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영화종합촬영소를 돌아오는 왕복 80km 구간. 갈 때는 국도를, 돌아올 때는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탔다. 내내 정숙함이 유지됐다. “심장을 바꿨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차가 됐다”는 한국GM 관계자의 설명이 이해가 갔다. 윈스톰에 대한 고객들의 최대 불만이었던 엔진 소음은 확실히 해결한 듯했다. 스티어링휠은 약간 묵직했지만 SUV임을 감안하면 무난해 보였다. 캡티바의 엔진은 2.2L 터보차저 디젤엔진과 2.4L 에코텍 가솔린엔진 두 종류. 이날 시승한 차량은 2.2L 터보차저 디젤엔진 모델이었다. 고속도로로 돌아오는 길에 본격적으로 가속페달을 밟아봤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은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시속 80km를 넘어서면서부터는 거침없이 속도가 올라갔다. 확 달라진 엔진 등 파워트레인의 힘이다. 다만 시속 110km를 넘어 고속주행을 하자 흔히 ‘바람 소리’라 하는 풍절음이 조금씩 느껴졌다. ‘창문이 열린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무의식적으로 창문 조작 버튼을 눌렀다. 내부 인테리어는 정갈하다. ‘편리함, 스마트함’이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버튼과 계기판이 주렁주렁 달린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캡티바의 심플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 것 같다. 또 국내 동급 SUV로는 최초로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를 적용해 주차브레이크가 있어야 할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한 것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5인승, 7인승 두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데 뒷좌석도 넓은 편이다. 한국GM 측은 “2, 3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577L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륜 기준 일반형 2533만 원에서 4륜 최고급 모델 3584만 원까지.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