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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은 12일 대한체육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체육 유망주들에게 2015년까지 매년 1억 원씩 총 5억 원의 ‘두산 체육 꿈나무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육상 수영 체조 등 대한체육회의 꿈나무 선수 육성 대상 8개 종목이다. 재단 측은 “체육 유망주들을 조기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상자는 대회 입상 경력과 가정형편을 고려해 대한체육회가 선발하며 선발된 학생에게는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매년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 삼양그룹, 日지진돕기 2800만원 기탁 삼양그룹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해 임직원 2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2800만 원을 12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삼양그룹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31일 일본 지진피해복구 성금으로 1억5000만 원을 낸 바 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일본 국민들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 조속히 일상생활에 복귀하기를 바라며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자 마음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동반성장 상품박람회’ 열어 이마트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100여 개 협력사가 참가한 가운데 ‘동반성장 상품박람회’를 열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이마트가 뛰어난 중소기업을 찾아 육성하기 위해 여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상품 전시관, 협력회사 신상품 전시관, 협력회사 채용지원 홍보관, 해외진출 상담관 등 4개관에서 협력사들이 부스를 운영했다.■ 한국야쿠르트 ‘… 다이어트젤리’ 판매 한국야쿠르트는 젤리 형태의 건강기능식품 ‘슬림핏 다이어트젤리’를 1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다이어트 기능 성분인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HCA)과 피부 미용에 좋은 콜라겐 등이 들어 있다. 20g짜리 30포로 구성된 한 달 치 소비자가는 5만 원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2000억 원 규모의 국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이 제품으로 올해 50억 원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국GM 한마음재단’ 관현악기 전달 한국GM의 임직원들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한국GM 한마음재단’은 12일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 혜광학교를 찾아 이 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관현악기를 전달했다. 이번 악기 전달은 지난해 12월 한국GM이 보육원 및 장애 아동을 본사로 초청한 행사에서 혜광학교 학생이 ‘악기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소망 편지를 띄운 것이 계기가 됐다.■ 롯데百, 오늘 ‘나라사랑 콘서트’ 개최 롯데백화점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인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세시봉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콘서트’를 연다. 국가보훈처와 광복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는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등 ‘세시봉’ 가수들과 남궁옥분, 배다해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수익금과 고객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10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상근고문(59·사진)이 부회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1978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김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전무, 현대하이스코 부사장을 거쳐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본아이에프의 비빔밥 브랜드 ‘본비빔밥’은 11일 인도 카레소스와 멕시칸 칠리소스를 활용한 비빔밥을 선보이면서 서울 중구 명동에서 홍보행사를 열었다. 회사 측은 “기존의 고추장과 간장을 대신해 카레소스와 칠리소스로 비벼 먹는 국내 최초의 퓨전 비빔밥”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홈플러스는 전역장교와 인턴을 50명씩 채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역장교는 올해 6월 말 이전 전역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부문은 점포 중간관리자, 본사상품구매, 영업지원 등이다. 원서는 13일부터 25일까지 받는다. 인턴사원은 대학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하반기 공채 때 가산점을 준다. 원서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접수한다. ■ 삼성중공업, LNG 선박 6척 수주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6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12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이른다. 영국 해운사인 ‘골라 LNG 에너지’ 등이 주문한 이번 LNG선은 16만 m³급 규모로 천연가스와 선박용 디젤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DF(Dual Fuel)엔진에서 전력을 생산해 전기모터로 운항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 이름 공모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단 구단명을 공모한다. 11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baseball.ncsoft.com)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5월 20일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e메일로 개별 통보된다. ■ 청호나이스, 초소형 얼음정수기 출시청호나이스는 11일 초소형 얼음정수기인 ‘이과수 얼음 정수기 미니’(사진)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싱크대 위에 올릴 수 있도록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됐다”며 “요오드,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역삼투압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했고, 월 3만7900원의 합리적인 렌털 가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SKT, 대리점 직원에도 복지 혜택SK텔레콤이 자사 정식직원이 아닌 계약관계에 있는 대리점 직원들에게도 자기계발 교육비 지원, 무료 건강검진, 위험보장 보험 무료가입 등 대기업 수준의 복지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의 대리점은 전국적으로 총 2700여 개소, 직원 규모는 1만 명 수준이다.}

지난해 3월 30일 일반도로에서 저속전기차 주행이 허용되면서 전기차 산업 활성화 여건이 조성됐지만 실제 도로에서 전기차를 보기는 어렵다. 차가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3월 기준 국토부에 등록된 전기차는 고작 93대. 지난 1년 동안 한 달 평균 10대도 안 팔린 셈이다. 한 전기차 업체 관계자는 “저속전기차 도로 주행이 허용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전기차 인프라는 달라진 게 거의 없다”며 “저속전기차 시장 자체가 사라지게 될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속전기차 사업에도 그늘이 드리워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을 찾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 31일부터 전기차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5층 주차장 한구석에 있는 충전소는 주차 방지시설물로 막혀 있었다. 담당자는 “충전기를 거의 사용한 적이 없고 언제 사용했는지 기록도 없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전기차충전소는 민간 부문이 설치한 유일한 충전소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총 63곳의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다. 대부분 25개 자치구 청사 주차장이나 한강공원관리소에 설치돼 있다. 전국적으로는 150개가 설치돼 있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미미한 이유는 정작 충전을 해야 할 전기차가 없기 때문이다. 3월 기준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총 93대다. 저속전기차가 79대, 남산순환도로를 달리는 전기버스가 9대, 서울시가 전기차로 개조해 쓰는 ‘카니발’이 5대다. 월별 평균 전기차 판매량은 8.09대에 불과하다. 민간에서 사간 것은 거의 없고 대부분 관공서 업무용 차량으로 보급됐다. 기대를 모았던 전기차 시장 자체가 열리지 않은 셈이다. 고속전기차에 앞서 출시된 저속전기차는 전기차 인프라를 확산시키면서 전기차 시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수준 이하다. 우선 전기차에 아직 보조금이 나오지 않는다. 보조금 없는 저속전기차는 가격 경쟁력이 없다. AD모터스의 전기차 ‘체인지’는 2453만 원이다. 같은 급의 일반차인 기아차 ‘모닝’은 1000만 원 안팎에 살 수 있다. 소비자로선 더 많은 돈을 주고 체인지를 살 이유가 별로 없다. 저속전기차가 달릴 수 있는 도로도 한정돼 있다. 국토해양부는 저속전기차의 도로 주행을 허용하면서도 최고속도 60km 이상의 도로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 양재대로 등 주요 도로를 달릴 수 없다. 저속전기차를 생산하는 국내 중소업체는 아사 직전이다. 한때 녹색성장기업으로 각광받던 CT&T는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지난달 말 회사 매각이라는 극단적 결정을 내렸다. 고속전기차가 보급되는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정부는 최근 전기차 육성책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보조금 정책도, 비록 수혜자가 공공기관으로 한정돼 있지만 시행 직전이다. 현대자동차는 ‘블루온’ 250대를,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Z.E’ 100여 대를 정부에 팔 계획이다. GM의 ‘볼트’, 중국 BYD의 ‘e6’ 등 수입 전기차도 시장을 기웃거리는 중이다. 하지만 고속전기차 시장의 미래도 밝지만은 않다. 보조금이 나와도 전기차는 여전히 비싸다. 최고 2000만 원의 보조금을 보탠 고속전기차 가격은 3000만∼4000만 원.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충전 인프라도 미미하다. 반면 일본 미국 영국 등에선 전기차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고 있어 전기차 전쟁에서 한국이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은 도쿄 일대에 급속충전소 153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주요 도시와 간선도로에 1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닛산의 ‘리프’는 지난해 12월부터 판매에 들어가 지금까지 일본에서 6000여 대, 미국에서 2만여 대가 판매됐다. 영국 정부는 2006년부터 공공 충전기인 ‘주스 포인트’ 설치를 시작했고 현재 런던을 중심으로 200여 개의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GM의 전기차 ‘볼트’ 역시 올해 1분기(1∼3월)에 미국에서만 1200여 대가 판매됐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은 “미국 중국처럼 정부와 기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잘 안 되고 있다”며 “이렇게 미적거리다가는 전기차 기술에서 중국한테도 밀리게 생겼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한국도자기는 혼수 시즌을 맞아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오동나무로 만든 예단함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못을 사용하지 않는 전통 짜맞춤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38만 원. 변영욱 기자 cut@donga.com▲오동나무 예단함 구경하세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자사 프리미엄 보드카 앱솔루트가 앤디 워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한 ‘앱솔루트 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 작품을 12일부터 2주 동안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에서 전시한다. 회사 측은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800점의 앱솔루트 아트컬렉션 중에서 선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 현대기아車 美서 준중형 판매 첫 1위현대·기아차가 1분기(1∼3월) 미국 준중형 자동차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올랐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 8만1428대의 준중형차를 팔아 8만1418대에 머문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아반떼’(미국 판매명 ‘엘란트라’)와 ‘쏘울’, ‘포르테’ 등의 판매가 호조였다”며 “미국 준중형차 시장 1위 등극이 미국 전체 시장의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랜드, 200억 원에 엘칸토 인수이랜드그룹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은 제화업체 엘칸토를 쌍용씨엔비 등 4개사로부터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지분 99.99%와 부채를 포함해 200억 원이다. 엘칸토는 1957년 창업 이후 1990년대까지 연 매출이 2000억 원에 육박하며 금강, 에스콰이어와 더불어 국내 3대 제화브랜드로 꼽혔지만 2000년대 들어 새로운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사업이 축소됐다. ■ 개도국 파견 퇴직전문가 모집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우리의 경제발전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기 위한 ‘3차 개도국 파견 퇴직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 전력, 기상관측, 국가기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퇴직전문가들을 개도국 공공기관에 파견해 돕는 제도다. 서류 및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50명은 1∼4주 동안 교육을 받고 6월부터 현지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지원신청서 및 활동계획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로 보내면 된다. ■ 현대重 사우디 가스火電 준공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지역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가스를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총 발전용량 2750MW 규모의 시설. 현대중공업은 “이 정도의 발전 규모는 사우디 전체 전력의 약 10%에 해당하며 2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며 “주베일 산업단지와 리야드 등 사우디 주요 도시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10월부터 단계별로 완공해 3년 9개월 만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다.}

그의 시작은 대학교에 다니던 아들의 방을 들여다본 것이었다. 아들 녀석이 침대에 걸터앉아 전자기타를 치고 있었다. 수준급 실력은 아니지만 솜씨가 나쁘지 않아 보였다. 본래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그였지만 여느 직장인이 그렇듯 바쁜 회사 생활과 해외 근무 속에서 청년 때 가졌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지고 말았다. 직접 기타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감히 하지도 못했었다. “어렵냐. 그거?” 머뭇거리며 말을 꺼내는 아버지를 보며 아들이 답했다. “별로 안 어려워요. 저도 학교 밴드 들어가면서부터 배운 거예요. 배워 보실래요?” 3년 전, 겐지 나이토 한국인피니티 대표(49)는 그렇게 처음 기타를 배웠다. 그리고 이제는 기타가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기타 연주의 4가지 매력 기타 연주를 취미로 삼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기타 연주는 4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①악보와 기타줄에만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길러지고 ②음악을 연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③양손을 다 사용해서 두뇌개발에 도움이 되며 ④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화제로 삼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나이토 대표는 주말마다 3∼4시간씩 기타를 연주한다. 그는 “처음에 통기타 연주부터 시작했는데 요즘은 전자기타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며 “썩 잘 치는 실력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마음으로 재충전하는 데는 기타 연주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한국에 부임한 그는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고 가족은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다. 주말마다 기타 연주를 하면 외로움도 잊을 수 있고, 가끔 일본에 가 아들을 만났을 때 대화거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주로 연주하는 곡은 일본의 유명 록밴드 ‘서던 올스타즈(Southern All Stars)’의 곡. 나이토 대표는 “올해 안으로 한국 가요 한 곡을 마스터하는 것이 목표”라며 “케이 팝(K-POP)이라고 불리는 한국 가요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기타 연주가 취미지만,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다.○ “낙원상가, 환상적” 그는 인터뷰 자리에 3대의 기타를 들고 왔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 낙원상가에서 직접 구입한 것들이다. “악기에 대한 열정으로 낙원상가를 찾은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게 아니고 우연한 기회에 들르게 됐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의 또 다른 취미는 혼자서 서울 시내 곳곳을 걸어 다니는 것이다. 가로수길, 삼청동, 경복궁 등 서울의 유명하다는 곳은 다 가봤다. 지난해 여름, 인사동을 찾았던 나이토 대표는 우연히 인사동 부근에 있는 낙원상가를 둘러보게 됐다. 그는 “수많은 악기가 그렇게 모여 있는 광경은 처음 봤다”며 “일본 백화점 등에도 대형 악기 매장이 있지만, 낙원상가처럼 오로지 악기 가게만 모여 있는 곳은 없었기 때문에 너무나 환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더더욱 환상적이었다. 나이토 대표는 악기상들과 영어, 일본어, 서툰 한국말을 섞어가며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말은 잘 안 통해도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으니 대화가 됐다”며 “악기상의 추천으로 구입한 세 대의 기타는 일본의 유명 브랜드 제품과 견줘 봐도 품질이 훌륭하고 가격은 싸다”고 말했다. 이들 기타는 나이토 대표의 한국 생활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문화 마케팅 더욱 강화 이처럼 기타를 연주하는 그의 취미는 자연스럽게 회사의 문화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인피니티는 그동안 ‘태양의 서커스 퀴담’, ‘블루맨그룹 메가스타 월드투어’ 등 다양한 공연을 후원해 왔다. 특히 전 세계 인피니티 법인 가운데 한국인피니티가 최초로 시작한 태양의 서커스 마케팅은 지난해부터 인피티니 본사 차원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후원하며 고객의 자녀들을 초청해 발레, 탭댄스, 연기 등을 가르쳐 주는 ‘빌리 스쿨’을 진행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그는 “내가 기타를 취미로 삼아 삶이 행복해진 것처럼 보다 많은 고객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접해 볼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화 마케팅은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모던 럭셔리’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 나이토 대표는 “차에 대한 지식이 많고 굉장히 섬세한 면을 가진 한국 고객들에게 무작정 ‘럭셔리 브랜드’라고 주입하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다”며 “고객과 문화 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것이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모던 럭셔리의 이미지와도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우수한 품질로 올 한 해 한국에서 4000대가량의 인피니티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가기 전 한국 가요 한 곡을 완전히 익혀 회사 연말 송년회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국말을 좀 더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겐지 나이토 대표는―1962년 출생―1985년 와세다대 졸업, 닛산 자동차 입사―1993∼1995년 닛산 해외 세일즈&마케팅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1996∼2000년 닛산 뉴질랜드 세일즈&마케팅 고문―2000∼2003년 닛산 GOM 사장 겸 세일즈 매니저―2003∼2005년 닛산 남아프리카 기획 책임자―2005∼2008년 닛산 태국 기획 부사장―2008∼2010년 닛산 중남미 총괄 책임자―2010년∼ 한국 인피니티·닛산 대표이사 }

국내 조선업계가 2년여에 걸친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신규 수주가 늘어나면서 중국을 제치고 신규 수주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7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과 국내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의 1분기(1∼3월)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증가한 329만8582CGT(표준화물선 환산톤)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은 21.6% 감소한 195만1146CGT에 그쳤다. 이에 따라 1분기 수주 점유율 역시 한국이 52.46%, 중국이 31.03%로 분기별 신규 수주 세계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 2분기부터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이 1위를 탈환한 것은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드릴십,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 등 심해 원유 개발 관련 선박의 수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월 대우조선해양은 머스크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1만8000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지난달 삼성중공업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각각 수주했다. 한국과 중국의 1분기 신규 수주 척수는 각각 90척과 88척으로 비슷했지만 CGT에서 큰 격차가 난 것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때문이다. 고유가로 심해 신규 원유 개발사업이 활발해진 것이 한국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드릴십, FPSO의 발주는 모두 국내 조선사가 싹쓸이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전 등 해양플랜트 관련 선박의 기술력은 우리가 중국에 현저히 앞서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벌크선이 주력인 중국의 특성상 수주 격차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 등은 가격도 비싸고 이익이 많이 남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이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는 올해 2009년 이후 계속된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1분기에 선박 22척, 71억 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수주했다. 지난해 수주 실적(116억 달러)의 약 61%를 벌써 달성한 것이다. 삼성중공업도 1분기 23억4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2009년 신규 수주 14억 달러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은 뒤 지난해에는 97억 달러까지 끌어올렸고 올해는 115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9년 40억 달러, 2010년 112억 달러였던 대우조선해양 역시 1분기에만 34억 달러의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세계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고유가가 당분간 지속되면 신규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발주는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경기 회복에 따라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윈스톰의 후속 모델이지만 윈스톰은 떠올리지 말아 달라.” 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의 언론 공개 및 시승행사에서 한국GM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한국GM 측은 “윈스톰에 대한 고객들의 개선 요구사항을 모아 적극 반영하다 보니 플랫폼(뼈대)만 윈스톰의 것을 사용했을 뿐 파워트레인을 포함해 대부분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외관. 묵직한 느낌이 절로 든다. 특유의 전면 ‘듀얼 메시 그릴’(라디에이터 그릴을 상하로 나눈 것)은 굳이 십자(十字)형 쉐보레 로고가 없더라도 한눈에 GM의 차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대형 사이드미러와 19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는 휠은 ‘나는 세단이 아니라 정통 SUV’라고 알려주는 듯했다.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조용했다. 윈스톰의 느낌과 완전히 달랐다. 이날 시승 코스는 워커힐호텔에서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영화종합촬영소를 돌아오는 왕복 80km 구간. 갈 때는 국도를, 돌아올 때는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탔다. 내내 정숙함이 유지됐다. “심장을 바꿨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차가 됐다”는 한국GM 관계자의 설명이 이해가 갔다. 윈스톰에 대한 고객들의 최대 불만이었던 엔진 소음은 확실히 해결한 듯했다. 스티어링휠은 약간 묵직했지만 SUV임을 감안하면 무난해 보였다. 캡티바의 엔진은 2.2L 터보차저 디젤엔진과 2.4L 에코텍 가솔린엔진 두 종류. 이날 시승한 차량은 2.2L 터보차저 디젤엔진 모델이었다. 고속도로로 돌아오는 길에 본격적으로 가속페달을 밟아봤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은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시속 80km를 넘어서면서부터는 거침없이 속도가 올라갔다. 확 달라진 엔진 등 파워트레인의 힘이다. 다만 시속 110km를 넘어 고속주행을 하자 흔히 ‘바람 소리’라 하는 풍절음이 조금씩 느껴졌다. ‘창문이 열린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무의식적으로 창문 조작 버튼을 눌렀다. 내부 인테리어는 정갈하다. ‘편리함, 스마트함’이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버튼과 계기판이 주렁주렁 달린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캡티바의 심플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 것 같다. 또 국내 동급 SUV로는 최초로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를 적용해 주차브레이크가 있어야 할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한 것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5인승, 7인승 두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데 뒷좌석도 넓은 편이다. 한국GM 측은 “2, 3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577L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륜 기준 일반형 2533만 원에서 4륜 최고급 모델 3584만 원까지.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큐브-미래-K5 ‘베스트카’ 선정 닛산의 ‘큐브’(일반승용차 부문), 한국GM의 ‘미래’(콘셉트카 부문), 기아자동차의 ‘K5 하이브리드’(친환경 그린카 부문)가 2011년 서울모터쇼를 빛낸 베스트카로 선정됐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올해 서울모터쇼를 방문한 내·외신 기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베스트카에 선정된 3개의 모델은 4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았다.■ 금호타이어, 슈퍼레이스 공식 타이어로 금호타이어가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인 ‘2011 티빙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슈퍼 3800클래스 공식 타이어로 2년 연속 선정됐다. 김준호 슈퍼레이스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김주상 금호타이어 커뮤니케이션팀장(왼쪽에서 세 번째)은 7일 서울모터쇼 금호타이어 부스에서 공식 타이어 스폰서 조인식을 열었다. ■ 쌍용차 체어맨 등 할인판매 쌍용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C’의 성공적인 판매를 기념해 4월 한 달간 차량을 할인 판매하는 ‘해피 해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체어맨W’ 및 ‘체어맨H’는 400만 원(리무진은 추가 200만 원), ‘로디우스’는 300만 원을 깎아준다. ‘체어맨H’ 구매 고객은 120만 원 상당의 내비게이션 또는 70만 원어치의 유류비 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모터쇼 여성 모델들이 변했다?!” 1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모터쇼를 둘러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모터쇼의 꽃’이라고 불리는 여성 모델들의 어떤 점이 달라졌다는 걸까. 한 국산차 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모델들의 복장이 매우 ‘얌전’해졌다”며 “남자 모델이 등장한 것도 과거와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서울 모터쇼 조직위원회에 여성 모델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존재였다.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기 위해 필요하지만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선정적인 복장을 입은 모델에 대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보기에 불편했다”는 지적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2009년 열렸던 7회 서울 모터쇼에서는 아예 조직위 차원에서 ‘베스트 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모델을 아예 쓰지 않는 업체도 있고, 모델을 등장시킨 업체들도 과거에 비해 모델의 지나친 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모델의 복장에 대해 조직위 차원에서 어떠한 지침도 내리지 않았고, 모터쇼의 본질인 자동차에 집중하는 업체들의 자발적인 흐름 아니겠느냐”며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서울 모터쇼가 서서히 선진국형 모터쇼로 자리 잡아 가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파리 모터쇼, 북미 모터쇼 등에는 나이가 많은 여성 모델도 있고 선정적인 복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업체들이 변한 것은 한국의 자동차 문화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아무래도 인터넷 클릭 등을 유도하기 위한 속칭 ‘낚시질’이라도 해야 했기 때문에 ‘누가 더 자극적인 복장을 입나’로 경쟁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제 차의 내용이 풍부해진 데다 관람객들도 모델이 아닌 차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모터쇼에서 모델을 쓰지 않는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모터쇼의 본질인 자동차에 집중시키기 위해 별도로 모델을 쓰지 않는다”며 “서울 모터쇼의 흐름도 이 같은 방향으로 변하는 것 같아 반갑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모터쇼 예상 관람객은 약 100만 명. 이는 세계 유명 모터쇼와 견줘 봐도 뒤지지 않는 규모다. 그리고 이들은 모터쇼의 주인인 자동차보다 여성 모델이 더 주목받는 ‘주객전도’ 현상도 바꿔놓았다. 이제는 서울 모터쇼 조직위와 자동차회사들이 한층 수준 높은 전시와 다양한 신차로 이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할 때다.한상준 산업부 기자 alwaysj@donga.com}
현대중공업은 최근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핀란드 전력회사 ‘피니시 파워’사와 16MW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2012년 4월까지 2MW급 풍력발전기 8기를 공급하고 시운전을 담당하게 된다. 회사 측은 “국내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 풍력발전기 수주에 성공한 첫 사례”라며 “최근 유럽에서 신규 풍력발전단지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더욱 활발한 영업을 통해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국광고학회는 제18회 ‘올해의 광고상’ 대상에 삼성생명의 ‘안녕하세요’ 캠페인(제일기획 제작)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학회는 이 캠페인이 일상적인 인사말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생명보험이라는 제품 특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의 광고상 TV 부문은 현대자동차 기프트카 캠페인(이노션), 신문 부문은 알파라이징 SKT 기업PR(SK마케팅앤컴퍼니) 등이 뽑혔다. 시상식은 8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다. ■ STX, 충주 다문화어린이도서관 개관STX그룹은 6일 이종철 부회장, 이병호 STX에너지 대표이사, 윤진식 국회의원, 우건도 충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충주점 개관식을 열었다. STX가 개관한 여섯 번째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인 ‘모두’ 충주점은 230m² 규모로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 등 10개국 6000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STX는 국내외에서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KT&G, 日지진 성금 1억원 전달KT&G는 6일 동일본 대지진 재난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1억 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KT&G 임직원과 회사가 모은 ‘상상펀드’로 기부했다. KT&G 관계자는 “일본 국민의 고통과 슬픔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성금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롯데주류 ‘처음처럼… ’ 리뉴얼 제품 출시롯데주류는 알코올 도수 20도 소주 ‘처음처럼 프리미엄’의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말 시장에 선보인 ‘처음처럼 프리미엄’의 병뚜껑과 포장 등을 교체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과 용량은 같지만 출고가는 899원에서 889원으로 10원 낮췄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오크통에서 10년간 숙성시킨 증류주 원액을 블렌드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19.5도 제품인 ‘처음처럼’과 구분하기 위해 병뚜껑 등을 빨간색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 풀무원식품 ‘건강음료’ 4종 시판풀무원식품은 흑마늘, 헛개나무, 석류, 블루베리를 각각 원료로 만든 ‘건강음료’ 4종을 6일 선보였다. 합성감미료, 착향료, 착색료, 보존료 등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원재료 고유의 맛을 살린 제품이다. 120mL 한 병에 1900원. 풀무원식품은 제품 출시를 기념해 5월 8일까지 풀무원이숍(www.pulmuoneshop.co.kr)에서 건강음료 세트와 워킹화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퀴즈 이벤트도 연다.}
모터쇼 여성 모델들이 변했다?!" 1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를 둘러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모터쇼의 꽃'이라고 불리는 여성 모델들의 어떤 점이 달라졌다는 걸까. 한 국산차 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모델들의 복장이 매우 '얌전'해졌다"며 "남자 모델이 등장한 점도 과거와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에게 여성 모델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존재였다.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기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업체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선정적인 복장을 입은 모델에 대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보기에 불편했다"는 지적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2009년 열렸던 7회 서울모터쇼에서는 아예 조직위 차원에서 '베스트 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모델을 아예 쓰지 않는 업체도 있고, 모델을 등장시킨 업체들도 과거에 비해 모델의 지나친 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모델의 복장에 대해 조직위 차원에서 어떠한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며 "모터쇼의 본질인 자동차에 집중하는 업체들의 자발적인 흐름 아니겠느냐"며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서울모터쇼가 서서히 선진국형 모터쇼로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파리모터쇼, 북미모터쇼 등에는 나이가 많은 여성 모델도 있고, 선정적인 복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업체들이 변한 것은 한국의 자동차 문화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아무래도 인터넷 클릭 등을 유도하기 위한 속칭 '낚시질'이라도 해야 했기 때문에 '누가 더 자극적인 복장을 입나'로 경쟁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제 차의 내용이 풍부해진 데다 관람객들도 모델이 아닌 차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모터쇼에서 모델을 쓰지 않는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모터쇼의 본질인 자동차에 집중하기 위해 별도로 모델을 쓰지 않는다"며 "서울모터쇼의 흐름도 이 같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모터쇼 예상 관람객은 약 100만 명. 이는 세계 유명 모터쇼와 견줘 봐도 뒤지지 않는 규모다. 그리고 이들은 모터쇼의 주인인 자동차보다 여성 모델이 더 주목 받는 '주객전도' 현상도 바꿔놓았다. 이제는 서울모터쇼 조직위와 자동차회사들이 보다 수준 높은 전시와 다양한 신차들로 이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할 때다.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

한국GM은 5일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Captiva)’를 공개했다. 한국GM이 ‘GM대우’에서 ‘쉐보레’로 브랜드를 변경한 이후 내놓은 네 번째 신차다.이날 GM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윈스톰’의 후속 모델인 캡티바를 발표하고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해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캡티바는 2.2L 터보차저 디젤엔진과 2.4L 에코텍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두 가지 모델이 있으며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이다. 회사 측은 “플랫폼은 기존 윈스톰과 같지만 자동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안전을 위한 6개의 에어백, 전자식 주행안정 제어장치(ESC)와 함께 국내에서 판매되는 동급 SUV 최초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디젤 모델의 연료소비효율은 2륜 구동 기준으로 6단 수동변속기가 L당 15.9km, 6단 자동변속기는 13.9km다. 5인승과 7인승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2500만∼3500만 원 선. 한국GM은 캡티바 등 새로 판매를 시작한 네 가지 모델 외에 하반기에도 토스카 후속 모델, 스포츠카 ‘콜벳’ 등을 연이어 선보여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윈스톰에 대한 고객들의 개선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것”이라며 “캡티바는 이미 국내 시장에 출시된 올란도, 아베오 등과 더불어 한국 시장에서의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3월 수입차 월간 판매 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 대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수입차 월별 최대 판매 대수는 지난해 8월의 8758대였다. 이에 따라 올해 수입차 판매가 10만 대를 넘어 국내 자동차 판매의 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2월보다 52.0% 증가한 1만290대로 집계돼 자동차 시장이 개방된 1987년 이후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9% 증가한 수치다. 3월 등록 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1분기(1∼3월) 등록대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1% 증가한 2만5719대였다. 3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2982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1712대), 폴크스바겐(888대), 아우디(857대)의 순이었다. 특히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 3개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BMW코리아는 세 브랜드를 합해 총 3447대를 판매해 수입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월 판매량 3000대를 넘어섰다. 모델별로는 BMW ‘528’이 987대 등록돼 수입차 모델 중 1위를 차지했으며 BMW ‘520d’(953대), 벤츠 ‘E300’(561대) 순이었다. 한편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입차 등록 10만 대 시대’를 달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입차 등록대수는 9만562대였다. 수입차협회 측은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주력 모델 판매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새로 선보인 차들의 판매도 활발하다”며 “여기에 각 수입차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월간 등록 대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