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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金潤哲) 서울관악문화원장이 3일 동아꿈나무재단에 200만 원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총 4억2730만 원을 기탁했다. 김대기(金大基) 고려대 경영대 교수도 이날 장학금 100만 원을 동아꿈나무재단에 보내왔다.}
교육부가 교과서 가격 인하에 이어 교복 가격도 낮추기로 했다. 교육부는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 자율교육학부모연대 등 학부모단체를 비롯해 한국교복협회 한국학생복사업자협의회 등 교복업계와 ‘교복 가격 안정을 위한 합의서’를 최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2015년부터 국·공립학교가 학교 주관으로 품질심사를 통과한 교복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해 구매하도록 하는 교복 가격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이 방안은 각 시도교육청이 설정한 가격 상한선 이하에서 일선 학교가 교복을 사도록 해 교복업계가 거세게 반발해왔다. 하지만 이번 합의서 체결로 교복업계는 학교 주관 교복 구매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조하고, 교복 상한 가격을 준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교복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교복 구매 운영 매뉴얼을 개정할 계획이다. 교복 가격은 동복의 경우 기존 25만 원에서 19만 원 선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동복부터 정착될 학교 주관 교복구매제도에 따르면, 학교는 교복 구매 대상업체를 전년도 4, 5월에 선정한다. 경쟁입찰은 학교가 주관하고 시도 등 권역 단위로 입찰 참가자를 제한한다. 또 학생 수가 1100명 이상인 학교는 두 개 업체의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낙찰자 선정 방식은 최저가 또는 제한적 최저가 방식 중 시도교육청이 여건에 맞게 결정한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진학사의 청소년교육연구소가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9, 2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진학사 1층 교육장에서 성공 진학 설명회를 연다. 9일에는 바람직한 공부 습관 형성을 위한 주요 체크 포인트를, 23일에는 중간고사 성적 분석 등 시험 후 평가를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무료. 02-2013-0707, www.happyjinhak.com■ 비상교육이 중학교 내신 대비 학습용 애플리케이션 ‘알찬공략왕’ 6종을 출시했다. 2009년 개정 교육 과정에 따른 중학교 1, 2학년 과학1·2, 사회1·2, 역사1·2. 1학기 중간고사 버전으로 개발됐으며 비상교육의 자기주도학습서 ‘완자’의 핵심 설명과 문제집 ‘알찬’의 기출 문제들로 구성됐다. 오답노트 기능, 핵심 설명 스크랩 기능, 어려운 문제 다시 풀기 기능 등이 있다. 02-6970-5689}

지난해 4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사 충정로사옥 동아꿈나무재단 사무실. 대전에 사는 동아일보 독자 김노성 씨(83)는 “기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직접 찾아왔다”며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그가 가방에서 꺼낸 건 현금 1000만 원. 수원의 한 공사장에서 일하다 사고로 숨진 김 씨의 아들(김인기 씨) 사망보상금 중 일부였다. 김 씨는 “학비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돈을 가져왔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5일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동아일보 독자 김재덕 씨(85)가 장학금으로 쓰라며 동아꿈나무재단에 3000만 원을 보냈다. 이 돈은 김 씨가 40여 년 동안 담배를 끊고 대신 담뱃값을 적립해 모은 것이다. 동아꿈나무재단에는 금액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정성 어린 기탁금을 보낸 독지가가 307명에 이른다. 동아꿈나무재단은 1971년 3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감귤 농장을 경영하던 실향민 오달곤 씨(1985년 타계)가 평생 궂은일을 하며 모은 재산 100만 원을 기탁하며 시작됐다. 당시는 대기업 대졸 초봉이 2만 원이던 시절. 동아일보는 1974∼1975년 유신정권의 광고 탄압 당시 독자들이 격려광고금으로 보내온 1억2000만 원을 재단기금으로 보탰고, 이것이 밑거름이 돼 1985년 동아꿈나무재단이 출범했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은 기탁금은 올해까지 126억9000여만 원에 달한다. 최다 횟수 기탁자인 김윤철 의성종친회(義城宗親會) 회장(73)은 1990년부터 220회에 걸쳐 모두 4억2530만 원을 보내왔다. 나기환 씨(193회), 정현철 씨(67회), 김병헌 씨(54회),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44회)을 비롯해 10회 이상 기탁한 독지가는 23명에 이른다. 동아꿈나무재단은 이 기금으로 장학사업, 학술연구비·교육기관 지원, 신체장애인 지원사업, 청소년 선도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동아꿈나무재단은 2억3800만 원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또 학술연구비 지원, 신체장애인 지원사업 등에 3억3000만 원을 사용했다. 동아꿈나무재단은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 당선작에도 ‘인산문학상’이란 이름으로 상금을 주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 8회를 맞은 전국농아인야구대회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매년 6월에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 유학생을 초청해 한국 영토인 독도를 알리는 ‘울릉도 독도 탐방 캠프’도 후원한다. 이원용 동아꿈나무재단 이사는 “독지가 한 분 한 분의 정성을 모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고 소중한 일들을 하고 있다”며 “이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경남 창원시에 사는 안정자 할머니(79·사진)는 글쓰기 실력을 늘리기 위해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전 10권을 1년 9개월에 걸쳐 필사해 지난주 조 작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올해 71세인 작가보다 고령의 독자가 필사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열정은 나이와 관계없이 피울 수 있는 꽃입니다.}
동아일보 독자인 김명식 씨(69)가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지난달 28일 동아꿈나무재단에 300만 원을 전달했다. 김 씨는 2011년부터 6차례에 걸쳐 2300만 원을 기탁했다.}

사립유치원 연간 비용(학부모 부담금)이 230만 원을 넘어 국공립에 비해 23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28일 유치원 정보공시 전용 사이트인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oe.go.kr)를 통해 2월 정기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비용이 연간 231만4800원으로 국공립 10만2000원에 비해 23배나 비쌌다. 이번 공시 내용에 포함된 유치원은 국공립 4486개원, 사립 4001개원 등 전국의 모든 유치원이다. 지난해 사립유치원 비용은 국공립의 17배였지만 국공립은 학비 부담이 준 반면 사립은 늘어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서울지역 사립유치원은 전국 사립유치원 평균 비용보다 42% 비쌌다. 만 5세 기준 서울 사립유치원 비용은 월 27만3880원으로 전국 평균 19만2410원보다 8만1470원(42%) 많았다. 강원이 9만3300원으로 가장 낮아 서울과 2.9배 차이가 났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유치원의 연간 비용은 1069만 원으로 지난해 4년제 국공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667만8000원)보다 비쌌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사상 초유의 교과서 가격조정명령이 내려진 1차 원인은 교육부의 오락가락 교과서 정책에 있다. 지난 정부가 교과서 가격을 무작정 자율화하는 한편, 대학수학능력시험에 EBS 연계율을 70%까지 높여 사실상 교과서를 무용지물로 만든 것이 교과서 파동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2010년 교과서 질을 높이라며 검인정 교과서 가격을 자율화했다. 이에 따라 각 출판사는 연구개발비를 들여 경쟁적으로 종이 질과 색을 개선하고, 학습자료를 강화했다. 출판사는 이를 감안해 희망가격을 매겼으나, 교육부는 뒤늦게 지난달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가격조정명령권을 신설했다. 교육부는 “조정가격을 따를 경우 전체 고교 교과서 값은 지난해보다 평균 19.5% 인상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출판사들은 교육부가 소급입법으로 가격을 낮추려 한다고 반발했다. 27일 교육부가 제시한 가격조정명령 인하 폭을 보면 고교의 경우 평균 44.4%지만, 출판업계는 실제 인하 폭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김인호 금성출판사 대표는 “출판 부수가 적은 교과서는 10% 정도만 깎고, 많은 교과서는 70% 이상 깎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개별 교과서의 인하율이나 최대 인하율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으로 교과서 집필 및 사용 기간을 줄인 것도 교과서 제작 단가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과거에는 중고교의 3년 치 교과서를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발했으나, 이제는 1년 동안 3년 치 개발을 마쳐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과서 개발 인력을 2배가량 늘렸던 출판사들은 최근 수백 명에 이르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A출판사 관계자는 “메이저 출판사 4곳을 기준으로 인건비가 한 해 150억 원 이상 늘었는데 교과서 비용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면서 “교과서 사용 연한이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 것도 타격”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검정심사 수수료를 크게 올린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01년 근현대사 교과서의 검정심사 수수료는 390만 원이었는데, 이번 한국사 교과서는 1800만 원으로 4.6배가 됐다. 교과서 제작 원가를 둘러싼 시각차도 크다. 교육부는 출판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에 인정하지 않았던 기획연구비, 본문디자인비, 교정검토비 같은 개발비를 가격에 넣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출판업계는 “교육부가 포함시킨 개발비는 전체 교과서 금액의 1.2%로 권당 100원 미만”이라며 “개발비의 핵심인 인건비와 콘텐츠 확보 비용 등은 원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고교 현장에서는 EBS가 교과서를 밀어낸 것을 최대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수능의 70%를 EBS 교재에서 낸다고 하니 교과서와 EBS 교재를 이중으로 사게 되는 셈이다. 서울 S고 교사는 “고3 교실에서 교과서를 펴놓으면 야단치는 교사도 있다”면서 “정부가 교과서를 비싸게 만들어 놓고 정작 학교에서 쓰지 않게 만든 것이 비정상이고, EBS 교재는 교과서보다 훨씬 허술한데 비싼 것을 문제 삼지 않는 것도 비정상”이라고 말했다. 김희균 foryou@donga.com·전주영 기자}
교육부가 올해 출간된 검정 교과서 30종 175개 도서 가운데 171개(교과서와 지도서)에 대해 가격조정명령을 내렸다. 교과서 출판업체들의 모임인 한국검인정교과서는 이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교과서 공급 파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7일 초등학교 3, 4학년 검정 교과서 34개는 출판사 희망가격의 평균 34.8%(희망가격 평균 6891원에서 4493원으로)를, 고교 99개 검정교과서는 평균 44.4%(희망가격 평균 9991원에서 5560원으로)를 인하하라고 해당 출판사에 명령했다. 이에 대해 한국검인정교과서 특별대책위원회는 이날 “희망가격의 10% 이하로 인하 명령을 받은 경우는 수용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교과서는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교육부의 가격조정명령에 대해 효력금지가처분소송 및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년간 유효한 가격조정명령제가 없어지기 전에 교과서 가격상한제와 같은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선 국어 수학은 A, B형의 선택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영어는 선택형을 폐지한다. A형은 문제가 쉽고 B형은 어렵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수능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가운데 최대 2과목까지 B형을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엔 영어는 선택형이 폐지되고 국어 수학의 경우 두 과목 모두 B형을 선택하는 것은 금지된다. EBS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이 70% 수준으로 유지한다. 올해 수능은 11월 13일 실시하고 성적은 12월 3일 통보한다. 선택형 시행 1년 만에 통합형으로 돌아가는 영어는 ‘영어Ⅰ’ 과목과 ‘영어Ⅱ’ 과목에서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항 수는 45문항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듣기는 17문항으로 5문항이 줄었다. 그 대신 읽기는 28문항으로 5문항이 늘었다. 또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빈칸추론 문항은 지난해 7문항(B형 기준)에서 4문항으로 줄어든다. 교육부는 영어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2015년 수능부터 지문 길이를 줄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 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 수능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이 떨어지는 영어에서 한두 문항만 실수해도 타격이 클 것”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할 때 인문계 수험생은 대학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국어의 영향력이,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영어는 변화된 출제 경향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실력보다 조금 어려운 수준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6월 모의평가(6월 12일 실시)는 이달 31일부터 4월 10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재학생은 학교에,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에, 검정고시생 등은 관할 교육청이나 학원에 접수시키면 된다. 올해 수능 및 모의평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와 수능 정보제공 사이트(www.suneung.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직장인 선호도 1위, 기업의 대학교육 참여도 1위, 10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온라인 대학의 국제적 롤 모델, 졸업생 평판도 톱 10 대학으로 발전해나가겠습니다.” 김중순 고려사이버대 총장은 대한민국 10대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5개의 목표로 구성된 ‘VISION 2020’을 2010년 발표했다. 실무와 연계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해외 대학, 기관들과 공통으로 운영하는 10대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창의적 인재를 갖추겠다는 포부다. 고려사이버대는 2001년 7개 학과, 796명의 재학생으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사이버대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제는 19개 학과에 1만여 명의 학생이 다니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김 총장은 “상담심리학과, 전기전자공학과, 한국어학과 등 사회의 요구에 부합한 새로운 학과들을 만들고, 우수한 교육, 연구 능력을 갖춘 교수를 충원해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통해 대학 본연의 역량을 강화해왔다”고 설명했다. 고려사이버대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의 선도, 케어기빙 전문 프로그램, 사이버 공학교육의 개척 등 3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어, 한국문화와 관련해 가장 최근에 시작한 사업은 무료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인 ‘바른 한국어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2007년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시작한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의 경험을 살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은 다문화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캠페인으로 11만 명 이상이 수강했다. 올해엔 한국어학과를 개설해 신입생을 모집했다. 김 총장은 “36년간 미국에 있으면서 다문화가정으로 살았기 때문에 다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우리 대학의 우수한 시스템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국어,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현재 94개국의 외국인 및 교포 수강생들에게 어학 교육은 물론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제적인 도움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성화 사업인 ‘케어기빙 전문프로그램’은 돌봄 제공자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고령화 시대의 돌봄에 대한 필요성에서 추진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대통령 내외의 방문을 통해 2009년 RCI(Rosalynn Carter Institute)-Korea를 설립하고 케어기빙 전문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고려사이버대는 사이버공학교육도 선도하고 있다. 그동안 사이버대는 공학교육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고려사이버대는 2013년 ‘선취업 후진학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돼 사이버대 최초로 전기전자공학과를 신설했다. 가상 실험실(Virtual Lab)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개발돼 이제는 사이버대에서도 공학교육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2014년에는 기계제어공학과도 신설됐다.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전문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선취업 후진학 특성화사업 대학으로서 학생직장인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 총장은 “지난해 3월 전기전자공학과의 신규 개설을 시작으로 ‘선취업 후진학 전형’을 마련해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이후 국내 대학의 국제화 바람에 대해 김 총장은 “사이버대 자체가 국제화”라고 강조한다. 사이버 대학과정이 있어서 미국의 대학 교육을 듣는 것이 가능하고, 아프리카에 있으면서 한국의 대학 교육을 들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영어와 중국어 또 스페인어와 일본어로 제공될 바른 한국어 프로그램이야말로 사이버대학이기에 가능한 일이며, 그것이 곧 국제화”라고 강조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최근 국민대의 인재상, 교육목표, 핵심역량을 새로 정비했다. 어느 대학이나 인재상은 있지만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구성원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민대는 ‘도전하는 국민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실천하는 교양인, 앞서가는 미래인, 창의적인 전문인, 소통하는 협력인’이라는 교육목표를 정립했다. 유 총장은 국민대 인재상 중에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천적 인재 양성을 가장 우선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막연히 공부 잘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국민대는 글로벌 시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트랙, LG전자산학협력센터 유치 등 국내 대기업들과의 산학협력뿐만 아니라 한국MS, 한국GM, 한국IBM, TASS인터내셔널, 이타스코리아(주), 다쏘시스템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금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민대는 재학생들을 Nenix, TapasMedia, Pepperdata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으로 파견하는 실리콘밸리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독일의 BOSCH, IPG 오스트리아의 AVL, TU, GRAZ 등에도 자동차, IT, 디자인분야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개혁에 대해 유 총장은 “대학 구조개혁만을 염두에 둔 특성화를 준비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대는 분야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창출 능력을 배양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전통적 강점인 디자인, 자동차 분야와 창업 타깃분야를 선정해 조명, 회화, 미술 등 인문·예술 분야를 다른 분야와 결합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집중적인 지원체계도 마련했다. 유 총장은 “창업보육센터를 개설해 대학이 가진 플랫폼과 학생들의 능력, 그리고 엔젤캐피탈과 창업선도자들의 전문성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초 구글 Apps를 행정 시스템에 도입해 Gmail, 구글 캘린더, 구글 드라이브 등 구글 Apps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부서 및 팀원 간 공동 작업과 정보 공유를 극대화하고 업무를 효율화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스마트 워크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유 총장은 국민대의 교육역량강화에 대해 △교육의 방향과 목표의 명확한 설정 △잘 가르치는 교수 양성 △강의 오픈을 통한 공개평가 및 사회교육의 책임 수행 △인재상 구현을 위한 교과과정 개편 및 융복합적 사고를 위한 전공 간 연계 교육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이를 위해 국민대는 세부 사업과제를 도출해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교육성과를 측정, 향후 추진할 사업과제를 재도출하는 평가체제를 구축했다. 또 기존 ‘강의평가’를 ‘수업만족도 진단’으로 개선해 피교육자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강의의 질 향상을 추구할 계획이다. 유 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마이클 샌들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같은 명강의가 국민대에서 배출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대는 청년실업해결을 위해 타 대학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생설계와 진로’ 강의를 신입생 전원이 의무수강 하도록 해 취업이나 창업을 스스로의 삶의 과정으로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종합관리시스템에 저장된 학생의 업무능력, 인성과 취업멘토 교수, 전공지도교수의 의견 등을 종합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유 총장은 “조선, 자동차, 반도체, 휴대전화 이후 대한민국의 30년을 책임질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대학에 대한 이 시대의 요구”라며 “전문성은 물론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소통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실천력 있는 교양인을 배양하겠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동국대는 교육과 연구, 행정 등 대학이 갖춰야 할 시스템 안정화, 교육과 연구의 소프트파워를 기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초일류 국가들과 경쟁하기 위한 글로벌 창의인재를 육성하고 보편적 인류애를 갖춘 도덕적 인간을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김희옥 동국대 총장은 취임 이후 교육과 연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이공계의 연구 인프라는 과거에 비해 3배 이상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재정 마련을 위해 매년 200억 원에 가까운 기부금도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300억 원이 넘는 기부를 받기도 했다. 김 총장은 “신공학관과 기숙사, 약학관, 산학협력관, 종합강의동을 완공하고 바이오관도 올해 말이면 완공된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올해부터 교양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특히 다르마칼리지는 기존의 교양교육원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학생들이 고전을 읽고 배우며 이공계 학생들은 인문학과 교양을,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고전과학을 통해 서로의 학문영역을 넓혀가는 게 목표다. 대학 전공교육의 기초가 되는 교양교육을 동서양의 대표적 고전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한다. 대표적인 강의는 ‘Great Books Seminar’. 이 강의는 4학기 2년 동안 4개의 집중적인 세미나를 통해 동서 고전 명작 100권을 독파하는 강의다. 김 총장은 “이 강의를 위해 중앙도서관과 교내 곳곳에 소규모 세미나실과 협업학습공간을 마련하고, 고전강의 전담 교수와 외국인 교수도 임용했다”고 말했다. 동국대만의 특성화 전략은 탄탄한 인문학 교양교육을 바탕으로 한 통섭의 교육과 연구다. 인문학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이공계와의 통섭연구가 특성화의 가장 큰 줄기다. 동국대 멀티미디어공학과 조경은 교수의 대학 IT 연구센터(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 컴퓨터공학과의 홍정모 교수의 차세대 VFX 기술 개발(영화 제작에 사용되는 컴퓨터그래픽 첨단 특수영상기술),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김기강 교수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그래핀 반도체 기술 연구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김 총장은 “이 연구의 공통점은 과학기술로만 해결되기 힘든 과제라는 것”이라며 “동국대는 인문학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공계를 적극 육성함으로써 두 분야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결국엔 하나로 만나야 하는 통섭의 바다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취업과 개인역량 개발을 위해 국내 대학 처음으로 학생역량 개발 프로그램인 드림패스(Dream PATH)를 구축하기도 했다. 드림패스는 학생들의 취업 희망진로와 역량 수준을 비교 분석하고 비교과 영역의 핵심 역량을 계발하기 위한 만든 시스템이다. 또 청년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기존의 창업지원센터 등을 청년기업가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청년기업가센터는 재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엔턴십(Enternship·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과 인턴십(Internship)을 결합한 말), 창업 캡스톤 디자인 등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국대는 지난 대학평가에서 국제화 순위 3, 4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국제화 선도대학이기도 하다. 영어강의 비율이나 외국인 교원 수, 외국인 재학생 수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김 총장은 “동국대의 교육목표 중 하나가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이다. 가장 중요한 국제화 프로그램은 미주,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44개국에 분포되어 있는 247여개 교류대학과 함께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동국대의 인재상은 지혜와 자비를 겸비한 도덕적 현대인, 한국 문화를 세계화하는 창조적 지식인, 고도산업기술사회에 부응하는 진취적 지도자”라며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통섭의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단순히 업무 능력만 좋은 사람은 인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능력과 더불어 속한 조직의 역량을 배가할 수 있는 인성을 함양하는 것이야 말로 중앙대의 진정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이용구 중앙대 총장은 “중앙인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한 노력이 대학 발전의 큰 기둥이 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약대, 경영대, 신문방송, 경제, 광고홍보, 연극영화 등과 같은 학문단위를 신설할 수 있었던 것도 혁신에 대한 갈구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앙대 졸업생은 믿을 만하다’고 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총장의 목표다. 중앙대는 2018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CAU2018+ 전략과제를 추진해 세계 100대 명문대학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전 세계의 교수, 학생, 연구소, 기업, 기관 등의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 소통하고 융합해 세계적 수준의 지식을 창조하겠다는 다짐이다. 이 총장은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2008년에 도입한 교직원 연봉제 △5개 계열별 책임부총장제도 △학문단위 및 행정조직 개편 △본·분교 통합 △단일교지 승인 △적십자간호대학 통합 △멀티캠퍼스 추진을 꼽았다. 이 총장은 “특히 법인 영입 후 지금까지의 5년간은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아 기초체력을 강화한 시기였다”며 “지금부터 개교 100주년을 바라보는 2018년까지는 2단계 혁신작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단계 혁신작업의 키워드는 ‘교육 및 연구 경쟁력 강화’다. 대학의 가장 본질적인 의무인 교육과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1월 이 총장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5명의 기능형 부총장제를 도입해 조직 슬림화해 신속한 의사결정, 융복합 학문 연구의 활성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2018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혁신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이 이 개편의 최종 목표다. 이 총장은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에 대한 대학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중앙대는 학생들의 교육 경험을 상시 점검하고 교육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1월엔 우수 교육과정과 교육 성과를 인증, 공유, 확산할 수 있는 플랫폼인 커리큘럼인증원이 설립되기도 했다. 법인이 바뀐 이후 중앙대는 지속적인 대학개혁 조치를 시행해왔다. 2009년에 도입한 성과와 보상에 따른 연봉제는 교수 개개인의 교육, 연구 관련 평가를 시행해 S, A, B, C 네 등급으로 차등연봉을 지급하는 제도로 연구경쟁력 확보에 초석이 되고 있다. 이 총장은 “정년보장 제도인 테뉴어의 기준도 상향 조정했다. 동료 평가(Peer Review)를 도입해 좀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에 대해 중앙대는 특성화 학문단위를 신설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경영학부 글로벌금융, 공공인재학부, 국제물류학과, 융합공학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등이 그 예다. 경영학부 글로벌금융은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 배출을 목표로 금융전문가 트랙과 재무회계전문가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인재학부는 행정고시를 포함한 각종 국가고시를 준비할 수 있는 행정학트랙과 로스쿨 진학을 준비할 수 있는 정책학트랙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각자의 목표에 따라 원하는 커리큘럼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고 장학금과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우수한 신입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국제물류학과는 물류전문가 육성을 위해 재학생들에게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물류중심지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중앙대가 바라보는 진정한 인재상은 열린 인재, 실험적 창조인, 실천적 봉사인이다. 이 총장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위침(磨斧爲針)처럼 중앙대는 학생,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 모두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하여 동반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세 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한국 최초의 소아마비 여의사 황연대 씨(76·사진)는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 ‘황연대 성취상’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그는 여름·겨울 장애인올림픽 때마다 폐막식 무대에서 이 상을 수여합니다. “성공한 장애인보다 장애인의 성공을 응원해야 한다”는 그의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6월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문 교육감은 25일 시교육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서울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무조건 참여하겠다”며 “선거인단, 여론조사 비율 등 (방법)을 따지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문 교육감은 다음 달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식을 할 계획이다. 또 그는 “주변에 교육과 정치를 혼동하는 인물들이 있다”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고승덕 전 국회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출마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고 전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보수진영 단일화에 문 교육감이 참여하고, 여론조사 비중을 높인다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중 인지도는 높지만 교육계에 기반이 없는 고 전 의원으로서는 여론조사 비율이 출마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아…, 싸파. 지읒리을 같네….”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 김모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한 아이가 잘못을 해 주의를 줬더니 갑자기 생소한 은어를 쓰며 중얼거렸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본 다른 학생 몇몇은 한술 더 떠 “뜨끄 쩐다”라며 킥킥거리고 웃었다. 김 씨는 “욕설이 아니라 뭐라 할 순 없었지만 왠지 학생들에게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기분이 유쾌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사용 연령이 낮아지면서 이젠 초등학생들도 인터넷 댓글 게시판, 게임 채팅방 등에서 활동하는 주요 ‘참여자’가 됐다. 초등학생들은 사이버상에서만 쓰던 욕설과 기이한 형태의 은어 등을 이젠 ‘밖’에서도 사용한다. 온라인상의 ‘나쁜 말‘이 일상생활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이버 용어가 생활 용어로 초등학생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공간은 △아이돌 팬클럽 △인터넷 커뮤니티 △웹툰 연재 사이트 △포털 뉴스 기사 △게임 채팅방(겟앰프드, 메이플스토리 등) 등이 대표적이다. 초등학생들은 주로 이런 공간에서 배운 욕설 등 사이버상의 나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남용한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채팅방에는 그들이 정확한 뜻도 모르고 사용하는 욕설들이 난무한다. 특히 게임 관련 사이트에선 게임 공략 방법을 두고 논쟁 시 상대 유저에 대해 욕설을 퍼붓는 유저의 절반이 초등학생이란 얘기도 있다. 이렇게 온라인에서 배운 나쁜 말은 일상에서도 버젓이 사용된다. 대표적 유형이 파생어 형태의 비속어. 이를테면 아무 단어에 ‘개-’ ‘쳐-’ ‘똥-’ ‘돌-’ 등 접두사를 붙이거나 ‘-탱이’ 등 접미사를 결합해 만드는 식이다. 요즘엔 사이버 용어 가운데 초성 축약형 단어를 발음하기 용이하게 변형한 방식의 비속어도 유행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조혜은 씨는 “온라인 욕설은 누구나 쓰지만 중학생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때와 장소를 구분해 사용한다”면서 “초등학생들은 잘못 자체를 인지하지 못해 심지어 부모, 교사 앞에서도 태연하게 쓰니 문제”라고 말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일단 교사들도 초등학생의 사이버 용어 뜻을 모른다. 그러다 보니 쓰지 말라고 규제하거나 어떤 방향으로든 지도하기조차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기이한 형태로 발음되는 초성 축약형 사이버 용어를 눈앞에서 들으면 일단 당황스러워 대책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얘기다. ○ 잘못 배운 언어습관의 후유증 초등학생들은 왜 온라인상 나쁜 말을 일상에서까지 사용할까. 일단 또래 소통의 핵심이라는 게 이유다. 친구들과 얼굴 보며 얘기하는데 혼자 점잖게 말하면 왕따를 당하기 쉽다는 것.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온라인상 어른들과 소통하기 위해 배운 말을 일상에서 사용하면 오히려 어른스러워 보일 것 같아 쓴다는 말까지 나온다. 초등학교 3학년 이모 군은 “‘초딩’처럼 보이기 싫어 쓴다”면서 “그냥 그렇게 쓰면 멋있어 보인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공격성을 표출하기 좋아 쓴다는 것도 한 이유. 아동청소년상담센터 ‘맑음’의 한미현 상담실장은 “요즘 초등학생들은 10년 전과 비교해도 매우 충동적이다. 욕설과 축약어로 대표되는 온라인 용어는 그러한 충동성과 공격성을 표출하기에 적절한 형태”라고 말했다. 영웅심리도 있다. 초등학생의 영웅심리는 보통 성인 세계에 빨리 다가가려는 욕구에서 생겨나는 것. 온라인에서 배운 성인들의 언행을 따라 하며 ‘나도 어른’이란 내적 자아를 형성한다는 얘기다. 낮은 자존감을 가진 초등학생이 욕설을 많이 배우게 되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 접어들면 일상생활에서 욕설이나 사이버 용어를 쓰는 데 집착할 수 있다. 한국심리상담센터 강용 원장은 “아이들이 자존감이 낮을수록 억압된 감정을 인터넷 댓글이나 일상의 언어로 표현하는데 성인보다 자제력이 낮고 윤리의식이 없어서 문제”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사이버 용어로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최미경 씨는 “아이가 스마트폰을 쓰기 전까지는 축약된 비속어를 잘 쓰지 않았는데 친구들과 SNS를 시작하고서 언어습관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제는 오히려 아이에게 무슨 뜻인지 묻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의 일선 교사들은 “사이버상에서 비롯된 잘못된 언어는 초등학생들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초등학교 교사 김순명 씨는 “요즘 학생들이 단순한 욕설 몇 개와 축약된 사이버 용어를 사용해 대화하니 2, 3년 전 학생들보다 표현력이 떨어진 것 같다”며 “간단하고 단순한 감정 표현에만 익숙하지, 복잡한 감정이나 주어진 상황을 적절히 묘사할 수 있는 능력이 뒤처져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초등 무상 돌봄교실이 문을 연 지 보름이 지났다. 초등 무상 돌봄교실은 학교가 희망하는 초등학생들을 오후 10시까지 무상으로 책임지고 돌봐주겠다는 것. 지난해까지는 저소득층, 맞벌이, 한부모 가정 자녀를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초등 돌봄교실이 올해부터는 1, 2학년 신청자 전원 무상 돌봄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실상은 양질의 교육보다 단순히 아이들과 시간을 때우는 식으로 전락하고, 신청 학생에 비해 강사들이 부족해 안전 문제도 우려된다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2015년까지 4학년, 2016년에는 6학년까지 무상 돌봄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학교 현장에서도, 돌봄교실을 신청한 학부모도 “이대로라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보다 못한 돌봄교실” 13일 오후 서울 G초등학교. 이 학교는 돌봄 전용교실이 없어 오전수업이 끝난 1학년 4반과 5반을 돌봄 겸용교실로 사용하고 있다. 낮 12시 반이 되자 돌봄교사가 와 마룻바닥을 점검한 뒤 책상을 정렬하고 아이들을 맞았다. 한 반에 15여 명의 아이들이 교실 이곳저곳에 흩어져 각자 바닥에 엎드리거나 책상에 앉아 색칠놀이를 시작했다. 돌봄교사는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하며 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지 살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돌봄교실에서는 독서논술, 클레이아트, 바둑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가르쳤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지역교육청으로부터 ‘돌봄’만 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 실제 2013년 돌봄교실 지침에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제공으로 사교육 수요 억제 효과’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올해 지침에서는 빠졌다. 인원이 늘어나면서 강의할 수 있는 외부강사 선임료가 늘어나 예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돌봄교사 A 씨는 “겸용교실에서는 특별활동을 할 수 있는 재료도 없다”며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기보다는 아이들끼리 놀게 하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살핌 위주로 하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 H초등학교는 올해 돌봄교실 신청자가 96명으로 늘어 5개 반으로 확대운영하려 했다. 하지만 돌봄교사를 구하지 못해 현재 4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TV, 소파, 냉장고, 싱크대, 조리기기 등이 설치되어 있고 온돌 마룻바닥인 돌봄 전용교실은 한 개뿐. 저녁돌봄을 신청해 오후 10시까지 학교에 있어야 하는 아이들은 이곳에 머무른다. 나머지 3개 반에서는 아이들끼리 책걸상에 무리지어 앉아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하며 오후 5시까지 시간을 보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돌봄교실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 이선혜 씨는 “지난해 돌봄교실의 질을 생각하면 안 된다. 지금은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주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해에는 집처럼 아늑한 공간에서 돌봄교사가 학교 숙제를 도와주고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는데 올해는 그러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 M초등학교 돌봄교실은 올해 3학년 이상 신청자를 받지 않았다. 1, 2학년 신청자를 모두 수용하다 보니 교실과 강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돌봄교실 신청자가 폭증한 대다수의 학교에서 3학년을 포함한 고학년 학생들은 당분간 돌봄교실 이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 김승인 씨는 “아이가 지난해까지 돌봄교실을 다녔는데 올해 3학년이 되니 갑자기 이용을 못하게 돼 대신 여러 학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하진아 씨도 “돌봄교실에 들어가지 못하면 20만∼30만 원을 들여 학교 방과후수업을 매일 듣게 하고, 저녁시간에는 따로 학원에 가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 “안전 문제도 우려” 돌봄교실이 끝난 후 귀가하는 아이들에게 안전 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커졌다. 지난해에는 저녁을 먹지 않는 아이라도 학부모가 아이를 데리러 올 때까지 돌봄교사가 교실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오후 1∼5시에 4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돌봄교사가 담당하는 돌봄 겸용교실의 경우 학부모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 어렵다. 시간제 돌봄교사는 근무시간이 끝나는 오후 5시면 교실 문을 닫아야 하고, 돌봄교실 최대 수용인원이 20명에서 25명으로 늘어 일일이 학부모가 왔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부모 공인 씨는 “직장에서 늦게 퇴근하는 날도 있는데 학부모에게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 돼 아이가 홀로 남겨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돌봄교실을 신청한 1, 2학년 장애학생을 돌보는 특수교육 인력이 없는 것도 문제다. 서울 H초등학교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 한 명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 학생 두 명이 돌봄교실에 들어왔다. 하지만 돌봄교사 중 특수교사가 없는 데다 교사도 장애학생에게만 신경을 쓸 수 없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불만이다. 돌봄교사는 교실을 비울 수 없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학생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교사 도움 없이 혼자 가거나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많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 돌봄교실 상황반을 만들어 3월 말까지 시설 부족이나 돌봄교사 부족, 관련 민원 발생 처리 상황을 조사하겠다. 돌봄교실에 대한 예산도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삼성-동아일보 열린장학금 덕분에 포기하려던 대학도 진학했는데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후배들이 생기니 1기 선배로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이우영 씨·27·제1기 열린장학금 장학생) 삼성사회봉사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하는 ‘삼성-동아일보 열린장학금’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제10기 열린장학금 장학증서 전달식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삼성생명 본관 콘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박근희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김선동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장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04년 시작된 열린장학금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전국 고교생 3000명에게 1년 동안 수업료 전액을 지원해왔다. 2010년부터는 수혜자 중 특별한 목표를 가진 100명에게 ‘자기개발활동금’ 300만 원을 별도로 지급했고, 올해는 150명으로 증원했다. 장학금 규모는 총 55억 원. 지금까지 3만여 명의 장학생에게 442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5%의 장학생이 2년제 이상 대학에 진학해 꿈을 이루고 있다. 이 씨는 이날 장학증서를 받는 후배들에게 “가장 힘든 게 진학과 학자금”이라며 “앞으론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라”고 조언했다. 열린장학금으로 고교 학비를 해결한 그는 한국해양대에 진학해 현재 선박기관사로 일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만이 창의적 인재가 된다. 지금 여러분 앞에 놓인 조금 어려운 환경은 훗날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기 장학생 송유민 양(18·속초여고 3학년)은 “선배들을 보며 나도 꿈을 이뤄 훌륭한 산업디자이너가 돼 유명해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부사장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루하루 조그만 목표라도 달성해 나간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삼성-동아일보 열린장학금은 매년 10월 재학 중인 학교나 홈페이지(www.janghak.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조희연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58·사진)가 서울시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2014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는 “시민선거인단 투표와 전화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조 후보가 장혜옥 학벌없는사회 대표를 누르고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조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1994년 참여연대 창립을 주도해 초대 사무처장을 맡았다. 또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의장을 지냈으며, 현재 교육비상원탁회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후보는 혁신학교,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확대 및 국제중 폐지, 자사고 특목고 지정 취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