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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파상적인 독도 대응에 나선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 이후 한층 강경해진 여론을 감안해서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인기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 대응을 총선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 정부는 17일 독도영유권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1965년 한일 교환각서에 따른 조정절차 진행,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 축소 검토 등 대응책을 쏟아냈다. 다만 한국에 실질적인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일본의 대응조치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직후만 하더라도 일본 정부는 확전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은 ICJ 제소 가능성과 관련해 “배려가 불필요해졌다”고 언급했지만 곧이어 “영토 문제는 영토 문제로 대응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14일 이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아즈미 준(安住淳) 일본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에 대해 “일본 국민의 감정을 해치는 듯한 발언은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경제산업상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 등 경제 분야와 관련해 “영향이 없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노다 총리도 이날 하루 “국가 주권에 관한 문제다. 불퇴진의 결의로 대처하겠다. 당당하게 한국이 응해주길 바란다”는 등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1993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한일 포럼’도 일본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당초 올해는 29일부터 3일간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정치권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집권 민주당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에 항의하는 중의원과 참의원 결의안을 20일 제출하기로 했다. 야당 일각에서는 시마네(島根) 현이 주관하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행사를 중앙정부가 주관하라고 요구했다.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같은 영토 문제인데도 중국에 대한 태도와 크게 대비된다. 일본 정부는 15일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 상륙한 7명을 포함한 홍콩 시위대 14명이 검거 과정에서 강력히 저항했는데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빼고 입관난민법(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이틀 만에 조기송환 결정을 내렸다. 2010년 일본 경비선과 충돌한 중국인 선장을 구속했다가 희토류 수출금지 등 중국의 경제 보복에 굴복한 전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중국에는 ‘저자세’를 보이는 반면, 우리에게는 강경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내각 지지율 바닥… 강경대응 부채질 일본 정부의 강경대응은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바닥으로 떨어진 내각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 16일 지지통신 여론조사에서 노다 내각 지지율은 19.8%로 20%를 밑돌았다. 6일 발표된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22%에 그쳤다. 정권 붕괴 수준으로 지지율이 떨어져 국수주의적 목소리가 큰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패전일인 8월 15일 각료 2명이 민주당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는 시각이 많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여론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온라인 독자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0%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용서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총재 등 야권과 보수층은 민주당 정권이 러시아와의 북방영토,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무른 외교가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일본 융단폭격 효과는 제한적 한국 정부는 크게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다. ICJ 제소와 한일 교환각서에 따른 조정절차는 한국에서 거부하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 축소도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외환보유액이 3100억 달러(약 350조 원)를 웃돌고 있는 데다 중국(560억 달러)과의 통화스와프도 견고하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대응이 ‘상징적인 조치’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후카가와 유키코(深川由起子)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 교수는 “한일 양국은 과거사나 영토 문제에서 계속 갈등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계속 부딪치면 득 될 게 없고 손해만 크다. 정치의 계절이 끝나면 냉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국내 100대 기업 등기임원 100명 중 여성 임원은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그룹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전문경영인은 전혀 없고 대학교수 출신 같은 사외이사뿐이었다. 16일 금융감독원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등기임원은 모두 813명이고, 이 중 여성은 12명(1.5%)으로 집계됐다. 여성 임원 가운데엔 현대상선과 현대증권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포함돼 있어 실제 여성 임원은 11명에 불과했다. 실제 경영에 참여하는 여성 등기임원은 현 회장을 포함해 이화경 오리온 사장, 신영자 롯데쇼핑 사내이사 등 3명에 머물렀다. 나머지 8명은 대학교수, 시민사회단체, 기업인 출신의 사외이사였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점심 뷔페 드시러 오세요.” “냉면집 오픈했습니다.” 9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여의도백화점 인근. 선캡을 눌러쓴 전단 배포원(일명 ‘전단지 아줌마’)들이 길거리로 나섰다. 부지런히 직장인들에게 전단을 내밀어 보지만 받아주는 사람은 드물다. 그나마 건넨 전단도 바로 구겨졌다. 배포원인 김미옥 씨(55·여)는 “갈수록 전단을 받지 않는 데다 일감도 줄었다”며 긴 숨을 내쉬었다. 영세 자영업자의 광고수단인 전단(A4용지 크기의 소형 팸플릿) 시장에도 불황이 닥쳤다. 전단을 뿌려도 직장인의 지갑이 열리지 않자 인쇄 물량이 급감했다. 일당을 받는 ‘전단지 아줌마’들은 생계가 막막해졌다. 전단은 경기에 따라 인쇄량과 광고업종의 변화가 심해 ‘밑바닥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인쇄와 배포 대행업체는 전국에 약 3000곳, ‘전단지 아줌마’는 6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12일 전단 대행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전단 의뢰 물량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었다. 한 대행업체는 “2011년 한 달 매출은 3000만 원을 웃돌았지만 요즘 2000만 원도 어렵다”며 “직원을 줄여야 할 판”이라고 밝혔다. 여의도역 주변에서 전단을 나눠 주던 박신영 씨(51·여)는 “예전에는 가게 한 곳에서 ‘전단지 아줌마’ 4명을 썼지만 요즘은 1명에게 맡기는 게 보통”이라며 “대기만 하다 그냥 돌아가는 아줌마도 많다”고 귀띔했다. 대행업체인 ‘위 메이크 애드’의 김지현 이사는 “하루에 쓰는 ‘전단지 아줌마’가 지난해 200여 명에서 최근 30명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전단 시장이 위축된 것은 소비자와 자영업자가 함께 주머니를 닫았기 때문이다. 불황 탓에 소비자는 전단을 봐도 소비를 하지 않고, 경비 절감에 나선 자영업자들은 효과가 떨어진 전단 배포를 줄였다는 얘기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는 박상진 씨(44)는 “올봄 내내 전단을 뿌려 봤지만 회원이 늘지 않아 여름부터 전단 광고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대행업체 ‘다원아트’의 문병갑 실장은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대표적 전단 광고주인 골목상권 치킨집이나 피자집들이 문을 닫고 있다”며 “일감 부족은 갈수록 심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국내 금융회사들이 우수한 금융인력 유치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린다.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다음 달 22∼23일 미국 뉴욕 그랜드하이엇 호텔에서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국민은행 등 16개 금융회사가 참가하는 ‘2012 FSS 코리아 파이낸스 잡페어’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기업 홍보와 구직자 면접 등으로 구성되며 각 금융사는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예비 면접을 실시하고 인사 담당 임원이 참석하는 일부 회사는 2차 면접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채용할 방침이다. 면접 대상은 미국 대학 및 대학원 졸업예정자와 북미 소재 금융회사 경력자이며 모집부문은 법률, 금융공학, 회계, 보험, 리스크관리 등이다. 모집 인원은 70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명철 금감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 과장은 “최근 2년간 해외 취업박람회를 통해 143명이 국내 금융회사 취업에 성공했다”며 “금융회사들도 국내 금융시장이 다소 부진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해외 우수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우수한 해외인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글로벌 전략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경기가 나쁠 때 좋은 인재를 확보해야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최근 신규 채용에 나선 A증권 인사담당자) “불황에 대응하려면 인력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한 B증권사 인사 담당자) 주식시장이 깊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증권업계의 인력 채용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기존 인력까지 감원하는 곳이 있는 반면 적극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는 곳도 나타났다. 한화증권은 7일 특성화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인턴사원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발된 인턴사원은 1년 후 모두 정규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9월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내년 10월 입사 때까지 학업과 인턴십을 병행하게 된다. 면접을 마친 곽소진 양(안양 금명여자정보고교)은 “입사하기 1년 전부터 일과 공부를 함께 배운다는 게 너무 기대된다”며 “이런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고교 2학년을 미리 선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우수한 고졸 인력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인턴 형식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이와 별도로 최근 60명의 고졸 사원을 뽑았다. 이들은 10월부터 각 지점 창구에서 일하게 된다. 한화증권이 고졸 채용을 부활한 것은 이번이 10년 만이다. KDB대우증권도 하반기 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올 상반기 3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 50명을 뽑기로 했다. 7월부터 업무를 배우고 있는 인턴사원 70명 중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대졸 공채를 추가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약 100명의 대졸자를 채용할 계획이고 동부증권은 20∼30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눈길을 끄는 것은 경영난에 시달리는 증권업계가 최근 인력을 줄이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영업 중인 63개 증권사의 전체 직원 수는 1분기 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0.37%(166명) 줄어든 4만4238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168개 점포 가운데 40여 개를 통폐합하면서 1분기에만 78명을 감원한 회사도 있다.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는 회사도 많다.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KB투자 증권은 올 한 해 신규 인력을 뽑지 않는다. 경기가 나쁠 때 인력을 줄이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불황기에 인력을 뽑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불황기 때 더 좋은 사람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좋아질 때를 대비해 좋은 인력을 뽑아놓아야 성장 잠재력이 커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력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경기가 좋아졌을 때 뒤늦게 인력을 뽑으려다가 성장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불황기에 사람을 뽑는 회사가 결과적으로 더 잘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불황에도 사람을 자르지 않는 회사가 조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미국 연구에 따르면 인력 해고 시 주식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연구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연구가 둘 다 나와 있기 때문에 어떤 전략이 더 우수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다만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호황이 왔을 때 조직원들이 다른 회사로 이직하려는 움직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유럽발 재정위기가 이어지면서 펀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펀드가 주목받기 마련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증권펀드’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좋은아침희망증권펀드’는 안정성 면에서 손꼽히는 대표펀드다. 네비게이터와 좋은아침희망은 각각 2005년 12월과 2003년 12월에 시장에 등장했다. 두 상품 모두 안정적인 대형주와 시장에서 저평가된 성장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네비게이터가 보유한 주요 종목은 삼성전자(18.28%) 하나금융지주(6.25%) 신한지주(5.57%) 에스에프에이(4.79%) 등이다. 좋은아침희망은 삼성전자(17.85%) 기아자동차(4.06%) 현대자동차(3.57%) 대림산업(3.27%)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두 펀드 모두 5년 이상 매니저가 바뀌지 않고 운영돼 왔다. 네비게이터는 2006년부터 박현준 주식운용4팀 팀장이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좋은아침희망은 김영기 성장형 운용팀장이 2007년부터 펀드를 이끌어 왔다. 그만큼 운용을 안정적으로 해왔음을 보여준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펀드매니저가 자주 바뀌지 않는 펀드를 고르는 건 좋은 펀드를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펀드매니저가 자주 바뀐다는 것은 포트폴리오가 변경돼 그만큼 매매수수료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펀드의 규모는 네비게이터가 앞선다. 네비게이터의 설정액은 2조1182억 원으로 좋은아침희망(7225억 원)의 약 3배 수준이다. 기관자금의 유입도 네비게이터가 더 많다. 3일 기준 최근 3개월간 기관자금 유입은 네비게이터가 1724억 원, 좋은아침희망은 499억 원이다. 박현준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장은 “네비게이터는 경기방어주와 경기민감주 등 업종별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성과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런 점들이 투자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누적 수익률은 좋은아침희망이 낫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일 기준 최근 3년간 두 펀드의 수익률은 좋은아침희망이 37.09%로 네비게이터(24.81%)를 앞선다. 두 펀드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의 평균 수익률(20.04%)을 웃돌고 있지만 좋은아침희망이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펀드가 선보인 뒤 거둔 총 수익률도 좋은아침희망(153.33%)이 네비게이터(87.84%)를 압도하고 있다. 시장이 급격히 출렁일 때 더 안정적인 성과를 낸 쪽도 좋은아침희망이다. 위험 1단위당 초과수익을 나타내는 ‘샤프지수’는 최근 3년간 좋은아침희망이 0.37%, 네비게이터가 0.20%로 집계됐다. 김영기 신한BNPP 팀장은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과도한 투자를 피한 결과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미국 고용지표 개선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가 1,880 선을 회복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20포인트(2.01%) 오른 1,885.88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31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상승한 것이다. 기관이 3800억 원, 외국인이 16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들은 5300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증가 소식이 기폭제가 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전달 대비 16만3000명 증가했다.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예상 증가치(10만 명)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며 “이달 발표되는 중국 투자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장기적인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전기전자 관련주가 크게 상승했고 건설업, 유통업, 제조업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음식료품, 통신업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이 급등했고 삼성생명과 NHN, 한국전력 등은 하락했다.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 검사에 저축은행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진흥저축은행과 서울저축은행도 크게 올랐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100세 시대를 맞아 금융투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면 바로 ‘투자 내공 쌓기’에 나서야 하고, 은퇴를 앞둔 50대도 안정성 못지않게 수익률을 추구해야 한다. 40대는 적극적인 투자로 자산을 불려야 할 때. 이 때문에 수시로 투자를 도와줄 친한 프라이빗뱅커(PB)를 만들라는 조언도 나온다. 100세 시대를 맞아 스마트 금융투자 요령을 30대, 40대, 50대로 나눠 소개한다.》직장인 정서열 씨(33·서울)는 연말 결혼을 앞두고 있다. 정씨의 가장 큰 고민은 결혼 이후 투자 전략 마련. 그동안은 신혼집 전세금을 마련하려고 가입했던 적금이 재테크의 전부였다. 정씨의 월 소득은 340만 원. 그는 허리 띠를 졸라매 생활비 100만 원을 뺀 나머지를 재테크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어떤 식으로,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하다. 사회에 갓 진출한 30대는 투자 세계에서 ‘초보운전자’다. 미숙하고, 겁이 많다. 빠르게 변하는 투자 환경에 맞서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결혼과 출산 등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지는 시점도 코앞이다. 그럼에도 투자 전문가들은 30대가 돈을 모으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올바른 투자습관을 길러야 인생의 허리인 40, 50대를 잘 지낼 수 있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내집 마련, 자녀교육, 노후자금 등 큰 지출이 다가올 때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 소액이라도 투자 시작이 중요 금융 투자 전문가들은 금액이 작더라도 투자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액으로 시작해 종잣돈을 마련하고, 그 돈을 다시 재테크에 활용하라는 설명이다. 금리가 다소 낮아도 은행 적금 등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조언도 있었다. 윤주섭 동부증권 목동지점장은 목돈 마련을 위한 투자와 노후 및 질병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로 나누어 돈을 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하는 종잣돈 마련 전략은 ‘2:2:2 법칙’이다. 월급의 20%는 적금, 20%는 적립식 펀드, 나머지 20%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유동성 단기자금에 투자하라는 뜻이다. 적금은 매달 원금과 이자가 새로운 원금이 되는 월복리적금이나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금리 우대를 받는 직장인 적금, 거래 실적에 따라 추가 금리 우대가 있는 적금 등을 따져서 가입하는 게 중요하다. 그는 “적금과 적립식 펀드를 활용해 목돈이 쌓이면 회사채나 지수형 ELS(주가연계증권)를 운용해 ‘은행금리 플러스 알파’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2:2:2 법칙’의 60%를 제외한 나머지 40%는 질병이나 돌발 상황, 노후 등에 대비한 상품에 분산 투자한다. 연금펀드와 같은 소득공제형 상품에 20%, 암 특약 등 보험 상품에 20%를 넣는 것이다. 급여생활자라면 절세상품에도 눈을 돌릴 만하다. 소득공제가 가능한 상품을 우선 가입해 연말정산 시 두둑한 ‘13월의 보너스’를 노리는 것이다. 연간 4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과 연금펀드는 대표적인 절세 상품이다. 연금펀드는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채권형, 주식과 채권을 혼합해 운용하는 주식혼합형, 공격적인 성향의 국내 주식형 상품으로 구분된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압구정 WMC 부장은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는 안정적이며 세금을 아끼는 상품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절약은 재테크의 기본 30대에는 내집 마련, 자녀 교육비 등 대규모 지출 걱정이 상대적으로 적다. 자녀가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 소득 대비 저축할 돈이 급격히 줄어든다. 30대는 덜 쓴 만큼 통장에 돈이 쌓이는 유일한 시기라는 것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30대는 결혼을 서두르고 가능한 한 출산도 앞당기라는 게 PB들의 조언이다. 김동엽 SK증권 수원지점장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재테크 중 하나는 결혼을 빨리하는 것”이라며 “연애기간에 남녀가 서로 지출하는 돈을 재테크로 돌리면 쉽게 목돈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소액을 아끼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은행 수수료와 커피값 등 금액이 적어 쉬이 여기는 돈들을 모으라는 주문이다. 김 지점장은 “수시입출금 통장 등을 만들거나 계좌이체를 사용할 때에도 가능한 수수료가 적게 나가도록 해야 한다”며 “차가 있는 30대의 경우 세제혜택이 있는 차량을 구입하는 것도 돈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한국투자증권은 전국 영업점을 대상으로 ‘True Friend배 지점대항 수익률 대회’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증권업계 최초로 실시되는 ‘True Friend배 지점대항 수익률 대회’는 10월 12일까지 13주에 걸쳐 한국투자증권 110개 점포가 참여해 고객의 투자수익률을 합산해 지점 순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리그게임과 주간수익률게임으로 나뉘며 리그게임은 13주간 진행된 누적수익률을 기준으로 8개 지점을, 주간수익률게임은 매주 주간 성과를 기준으로 3개 지점을 선별해 포상한다.■ 투자등급-하이일드 채권 투자 ‘AB유럽 인컴’ 출시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은 투자등급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는 ‘AB 유럽 인컴 채권펀드’를 18일 내놨다. 이 펀드는 높은 수익 달성을 목표로 국채, 정부채, 회사채 등 안정적인 채권과 유럽 이머징 마켓 채권 및 회사채 등 투기등급 채권에도 최대 50%까지 투자한다. 이석재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대표는 “다양한 투자 가능성이 존재하는 유럽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제한된 자금으로 다양한 채권에 분산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전국 우리투자증권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조만간 투자사가 확대될 예정이다.■ 지하철-편의점 ATM수수료 200원 인하NH농협은행이 영업시간 중에 지하철이나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을 때 내는 수수료를 200원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하루 전인 17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17개 은행의 수수료를 비교한 결과 동일한 상황에서 다른 은행의 수수료는 1100원으로 농협은행(1300원)보다 200원이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이달 중 ATM 운영업체와 협의해 시중은행 수준인 1100원으로 수수료를 낮출 예정이다.}

레버리지, 인버스 등 파생형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 상품은 일반 ETF에 비해 변동성이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레버리지, 인버스 등 파생형 ETF의 하루 평균 매매회전율은 20.2%로 코스피 회전율(0.4%)의 약 50배에 달했다. 파생형 ETF 중 회전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인버스 ETF로 43.1%의 회전율을 보였다. 인버스 ETF는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지난달 ETF 전체 거래대금의 29.9%를 차지했다. 수익률이 지수 상승폭의 2배인 레버리지 ETF는 전체 ETF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8%로 가장 컸으며 매매회전율은 15.3%였다. 이런 ETF는 투자자의 예측과 반대 방향으로 주가지수가 움직이면 손실이 두 배가 된다. 6월 말 기준 ETF의 자산 총액은 11조6710억 원으로 시장이 개설된 2002년 10월 3444억 원과 비교해 약 34배 규모로 성장했다. 코스피 순자산 대비 비중도 2002년 0.1%에서 1.1%로 늘어났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508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12억 원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매매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단기 매매 비중이 높다는 뜻”이라며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투자가 ETF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종문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변동성이 큰 파생형 ETF에 거래가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며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파생형 ETF가 가진 잠재적 위험에 대해 규제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액면가를 변경한 상장기업이 총 14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개사와 비교할 때 58%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14개사 중 11개사는 액면분할을 실시했고 3개사는 액면병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 법인이 5개사, 코스닥시장 법인이 9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호 한국예탁결제원 차장은 “액면가 변경은 주식가치는 바뀌지 않지만 거래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며 “현재 증시에는 다양한 액면가 주식이 거래돼 주가를 단순 비교하기 어려우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주들이 3분기 실적 기대와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16일 코스피시장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8000원(2.65%) 오른 31만 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호남석유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 대비 1만 원(4.10%) 오른 25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Oil은 2800원(3.01%) 올라 9만59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4000원(2.80%) 상승한 1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는 석유화학주의 실적이 2분기에 저점을 맞은 후 계절적인 영향을 받는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자산운용사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이 4개월 안팎으로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자산운용사가 2008년 이후 지속적인 투자자금 유출을 겪으며 ‘투자 시계’가 4개월 내외로 짧아졌다”며 “취약한 수요기반을 해결하기 위해선 장기투자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은 2007년 5.8개월, 2008년 3.4개월, 2009년 3주, 2010년 4.3개월 수준으로 짧은 데다 시장 여건에 따라 크게 변동해 왔다.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자금 흐름 변동성도 컸다. 미국의 연간 순유입비율(순자산 대비 순유입자금의 비중)은 2008년 ―4.58%, 2009년 ―0.20%, 2010년 ―0.69%, 2011년 ―2.4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반면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이 비율은 2007년 35% 수준에서 2008년 14.16%, 2009년 ―7.96%, 2010년 ―30.12%, 2011년 4.29%로 요동쳐 왔다.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자산운용사들이 금융위기 때에는 현물 매도를 통해 손실위험을 관리했고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해 매매를 빈번하게 해 평균 주식 보유기간이 짧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결국 이는 펀드 투자자의 단기투자 행태에 그 원인이 있다”며 “시장 변동성을 줄이려면 투자자들에게 세제 혜택 등 장기투자 유인책이, 자산운용사에는 현물매도 외에 손실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대신증권은 SK텔레콤, 삼성전자, 코스피200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신 ELS 2307∼2313호’ 상품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신 ELS 2307호와 대신 ELS 2308호는 3년 만기 원금 보장형 상품으로 2307호는 코스피200에 연동해 조건 충족 시 연 5.7%의 수익을 지급한다. 2308호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주가에 연동해 조건 충족 시 연 8%의 수익을 제공한다. 2309∼2312호는 3년 만기 원금 비보장형 상품으로 코스피200, S&P500, 삼성전자, LG화학 주가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최소 청약단위는 100만 원이며 발행일은 7월 20일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투자가 지분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은 49.0%로 집계돼 2010년 7월 15일(48.96%)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04년 4월 13일 외국인 지분이 60.1%로 최고치였던 때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43만 원대까지 떨어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12개 분기 연속 지분을 늘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평균 51.1%였던 외국인 지분은 4분기 50.8%, 올 1분기 50.8%에 이어 2분기에 50.3%로 주춤했다. 이는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품었던 투자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BoA 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과거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 약세와 유로화 가치 하락도 투자심리 위축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성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글로벌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들도 이에 발맞춰 삼성전자와 같이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던 종목 위주로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 왕복 8차로 강남대로를 사이에 둔 노른자위 지역에 검은색 인조대리석으로 둘러싸인 4층 빌딩이 눈에 띈다. 이 빌딩은 뒤편으로 1층짜리 별채도 있고, 건물 한쪽에는 노란색 일본어 안내판도 매달려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필수 관광코스로 찾는 이 빌딩의 주인은 한류스타 송승헌 씨다. ‘송승헌 빌딩’으로 알려진 이 빌딩의 국세청 기준시가는 107억6000만 원. 이는 대기업이나 유명인의 자산정보분석 전문업체인 ‘재벌닷컴’이 국세청에 의뢰해 현재 활동 중인 유명 연예인 26명이 본인 명의로 서울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27개 상업용 건물의 올해 기준시가를 조사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기준시가는 국세청이 국토해양부가 매년 발표하는 공시지가와 건축비, 건물위치, 건물의 노후도 등을 반영해 결정하는 것으로 양도소득세나 상속·증여세 등의 과세 기준으로 사용된다.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송 씨 빌딩은 조사 대상 부동산 가운데 기준시가가 가장 높았다. 2위는 가수 서태지 씨 소유의 강남구 논현동 6층 빌딩으로 92억7000만 원이었다. 서 씨는 이 건물 외에도 종로구 묘동에 부친과 공동 명의로 63억5000만 원 상당의 건물을 갖고 있어 조사 대상 연예인 중 최고 부동산 부자였다. 뒤를 이어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강남구 청담동 빌딩(73억3000만 원)과 배우 박중훈 씨의 역삼동 빌딩(62억4000만 원), 이재룡·유호정 부부의 청담동 빌딩(53억4000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연예인들이 서울 도심지역의 고가 빌딩을 재테크 수단으로 소유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던 시절이다. 하지만 높은 인기처럼 값이 계속 오를 것 같았던 이들 빌딩도 2008년 이후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를 피해가지 못했다. 최근 들어 일부 건물은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고, 기준시가 대비 담보대출 비율이 100%가 넘는 경우도 나온다.재벌닷컴에 따르면 조사대상 27개 빌딩의 기준시가 총액은 1160억 원이고, 담보대출금 총액은 모두 966억 원이었다. 평균 담보 비율은 83.2% 수준이다. 현재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현석 씨는 기준시가 33억6000만 원의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담보로 101억4000만 원을 빌려 담보 비율만 301.4%에 달했다. 빌딩 전문 중개업소 원빌딩의 유진석 이사는 “빌딩의 실제 거래가격은 국세청 기준시가의 3, 4배에 달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담보비율은 훨씬 낮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연예인은 월세로 이자를 충당할 수 있는 선에서 빚을 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
올해 한국전력과 SK텔레콤 등 대형 상장사 20곳의 현금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각 증권사가 올 1분기 실적을 반영해 발표한 98개 상장사의 잉여현금흐름(연결재무제표 기준) 추산치는 18조4458억 원으로 지난해 말 39조9590억 원보다 53.8%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으로 발생한 현금흐름에서 세금, 설비투자 등에 쓴 비용을 뺀 금액을 뜻한다. 잉여현금흐름이 적자일 경우 투자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외부에서 빚을 내야 하거나 현금 부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추정되는 기업은 29곳에 달하며 이는 98개 상장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SK텔레콤 삼성물산 SK하이닉스 등 20곳은 올해 잉여현금흐름 전망치가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의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 말 5806억 원 흑자에서 6조7711억 원 적자로 전환했으며 한국가스공사는 879억 원 흑자에서 2조3425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SK텔레콤 역시 1조6141억 원 흑자에서 1조5830억 원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산됐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오피스텔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파트를 대체할 투자 상품으로만 여겨졌던 게 오피스텔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아파트에 버금가는 입지여건에다 수준급 단지 규모와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아파트의 입지를 위협하고 나선 것이다. 두산건설이 세종시 관문인 충북 청원군 오송 생명과학단지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오송 두산위브센티움’이 대표적이다. 오송 생명과학단지는 식약청, 국립보건연구원 등 6개의 기관과 17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어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오송 생명과학단지가 약 3만 명이 상주하는 산업단지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에 세종신도시, 오창 산업단지가 개발되고 있어 배후지역의 인구 유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기준 22∼60m²의 소형 오피스텔 1515실로 꾸려진다. 지하 2층∼지상 25층 3개 동으로 구성된다. 한 개 동에 수많은 실을 빼곡하게 채우는 기존의 오피스텔과 달리 단지를 3개로 분리하고 중앙광장을 만들어 일반 대단지 아파트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었다. 일반 오피스텔에서 찾기 어려운 쌈지공원과 솔내음 쉼터, 단풍 쉼터 등 공원과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체육시설, 세미나실, 북카페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배치돼 입주자의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 공간도 수요자 편의에 맞게 설계된다. 입주자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낮에는 책상, 저녁에는 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월베드(Wall-bed) 시스템을 적용해 소형 평형의 단점을 극복했다. 또 세탁 전용 가구 형태를 개발해 빌트인 세탁기와 빨래건조대를 보관하고 젖은 수건과 빨래를 놓을 수 있는 세탁물 수거망도 설치했다. 33m² 이상 가구에는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내부를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해 용도에 맞는 독립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하면 원룸 형태의 오피스텔과 달리 입주자가 원하는 형태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벽을 막아 침실과 거실을 분리하거나 일반 원룸형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일부 가구의 경우 방을 두 개로 나눠 두 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게 했다. 청주국제공항과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 KTX 경부선 및 호남선(2014년 개통 예정) 등 전국 교통망과 연결돼 있으며 세종시와 연계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확충되면 수도권과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단지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만수초, 오송중, 오송고가 있고 조치원고, 조치원여고, 고려대 세종캠퍼스, 홍익대 캠퍼스, KAIST와 충남대, 충북대 등 다양한 학교가 있다. 계약금은 면적별로 850만 원에서 2300만 원으로 정액제이며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분양 즉시 전매가 가능하며 분양가는 m²당 178만 원대. 입주는 2014년 7월 예정이며 본보기집은 오송 호수공원 인근에 있다. 1600-8246}

이달 초 세종특별자치시가 문을 열며 세종시 인근 주택단지가 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세종시 인근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 1000여 채 규모의 아파트 ‘세종 e편한세상’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10∼20층 12개 동 규모의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52m² 983채로 구성된다. m²당 분양가는 160만 원대이며 세종시 행정타운과 달리 당첨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아파트가 위치한 조치원읍 신안리는 세종시에 편입되는 지역으로 단지와 12km 떨어진 곳에 행정복합도시가 위치해 있다. 행정복합도시에는 2015년까지 52개 기관, 총 1만3000여 명의 공무원이 이주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 e편한세상은 행정복합도시로 진입하는 국도 1호선에 접해 있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 유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KTX 경부 고속철도와 호남 고속철도의 분기점인 오송역, 경부선 조치원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KTX 오송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까지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대전, 천안, 청주 등 인근 대도시로도 차량을 이용하면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내부 설계도 눈에 띈다. 이 아파트는 2m 광폭 발코니를 도입해 공간활용도와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했다. 실내 천장 높이를 기존 일반 아파트에 적용되는 2.3m와 비교해 10cm 높은 2.4m로 설계했으며 최상층의 거실 천장은 3.0m로 설계해 공간감을 높였다.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쌍방향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입주자 가정의 에너지 소비습관과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해 최적의 에너지 소비량을 제공한다. 단지 인근에 신봉초, 조치원중, 조치원여고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전체가 동림산과 남성산의 끝자락인 자연림으로 둘러싸여 있고 단지 면적의 32%가 조경면적으로 꾸며져 쾌적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는 2013년 2월 예정이며 본보기집은 연기군 조치원읍 한국전력공사 연기기점 인근에 있다. 041-868-8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