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한상준 팀장

동아일보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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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상준 팀장입니다.

always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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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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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캉스 먹을거리 “1만 원이면 행복해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31일 롯데마트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싸게 파는 ‘바캉스 먹을거리 만 원의 행복’ 행사를 시작했다. 훈제 삼겹살, 한입 스테이크 등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1만 원에 판매한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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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공유제가 포스코 동반성장 브랜드”… 정준양 회장 “가장 실질적”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포스코가 실시하는 ‘성과공유제’를 회사의 동반성장 대표 브랜드로 규정하고,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22일 열린 ‘포스코 패밀리(계열사) 운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성과공유제는 가장 실질적으로 유효하고 효율적인 동반성장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는 포스코와 협력업체가 기술개발 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면 그 성과를 협력사와 나눠 갖는 제도다. 2004년 1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도입된 뒤 올해부터 2차 이하 업체로도 확대됐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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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겹경사… 최대실적 받은 날, 에쿠스 ‘美 만족도 1위’ 뽑혀

    현대자동차가 미국 대형차 시장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에 올랐다.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에쿠스’는 미국의 자동차 관련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가 실시한 ‘2011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1000점 만점에 904점을 얻어 고급차의 대명사인 BMW 7시리즈(889점), 아우디 A8(880점), 벤츠 S클래스(876점), 렉서스 LS(873점)를 제치고 대형 고급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에쿠스의 상품성 만족도는 조사 대상 전체 234개 차종 중에서 가장 높았다. 중형차 부문에서는 ‘YF쏘나타’와 ‘K5(현지명 옵티마)’가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를 제치고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차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10개 분야 95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되는데 스타일, 주행 만족도,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편의성 등 감성적인 부분이 중요하게 반영된다. 브랜드별 평가에서도 현대차는 793점을 얻어 일반브랜드 20개 업체 중 작년보다 13단계 상승한 3위를, 기아차는 6단계 오른 8위를 차지했다. 좋은 평가는 실적으로 입증됐다. 현대차는 이날 2분기(4∼6월)에 매출 20조916억 원, 영업이익 2조1268억 원, 순익 2조3073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상반기 매출 38조3249억 원, 영업이익 3조954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31.6%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4조1841억 원으로 41.3%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2분기와 상반기 매출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실적은 해외 판매의 공이 컸다. 현대차는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한 195만8218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내수(7.3%)보다 해외 판매(11.8%)의 증가율이 더 컸다. 특히 지역별 판매량에서는 미국 시장의 판매 증가율이 26.2%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는 “엑센트, 그랜저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세계 전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며 “하반기(7∼12월)에는 고유가, 유럽발 재정위기 등의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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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협상 봐가며? 기아車노조 임협안 뜻밖 부결

    기아자동차 노사가 역대 최단기간인 16일 만에 합의한 임금협상 합의안이 27일 실시된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업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기아차의 임금협상은 난항을 겪게 됐다. 기아차 노조는 22일 노사합의로 마련한 기본급 9만 원(5.17%)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00%+700만 원, 회사 주식 80주 지급 등의 안을 놓고 27일 찬반투표를 벌였으나 절반에 못 미치는 47%의 찬성률로 부결됐다. 기아차는 “투표에는 3만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90%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집계를 거쳐 28일 오전께 정확한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임금 인상분과 성과급 및 격려금은 역대 임금협상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던 데다 노사 양측이 협상 시작 16일 만에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당초 이번 합의안은 큰 어려움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작 투표에 나선 조합원들의 절반 이상이 이번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의 임·단협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기아차 노조는 예년에는 현대차의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현대차의 인상 수준에 맞추는 선에서 사측과 합의했다. 하지만 올해는 현대차보다 일찍 잠정 합의안을 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번 기아차 협상안의 임금 인상률 등이 높긴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현대차 임금협상에서 더 높은 수준의 협상안이 마련되면 임금협상을 되돌릴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조합원들이 망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빠르게 진행됐던 기아차 노사 협상과 달리 현대차는 임·단협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18차 교섭을 위해 마주 앉았지만, 유급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 시행안에 대한 이견 등으로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여부(밤 12시 이후 작업하지 않는 근무형태)가 명확하지 않은 점도 부결의 한 원인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주야간 2교대를 주간연속 2교대로 전환하는 것은 핵심 쟁점 중 하나였으나 노사는 협상에서 “올해 말까지 노사 공동위원회에서 제반 합의를 완료하는 한편 세부 시행방안을 확정하기로 한다”는 선에서 합의했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현장 조합원들의 평균 연령이 50대이기 때문에 이제는 야간 노동에 대해 체력이 한계에 와 있다”며 “주간연속 2교대 조속 시행에 대한 요구가 강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앞으로 협상은 진행하겠지만 추가 제시안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기아차 임금협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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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류시원 독무대

    탤런트 류시원 씨(사진)가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두 번째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첫 번째 라운드에 이은 연속 우승이다.페라리 공식수입사인 FMK는 자사의 후원을 받아 이번 레이스에 참가한 류 씨가 주하이에서 열린 첫 번째 라운드에 이어 상하이에서 열린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스폰서로 나선 석유 및 타이어 업체의 명칭에 따라 셸 클래스와 피렐리 클래스로 나뉘며 류 씨는 셸 클래스에 출전했다.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1993년부터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시작된 친선 레이스로 올해부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참가하려는 희망자들을 위해 중국에서도 개최됐다. 중국 주하이에서 시작된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상하이, 말레이시아 세팡을 거쳐 11월 유럽에서 최종 라운드가 열린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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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엔지니어링, 상반기 영업익 3258억 사상 최대

    삼성엔지니어링이 상반기(1∼6월)에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 실적을 거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3조9424억 원, 영업이익 3258억 원, 순이익 2339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1.0%, 영업이익은 77.2%, 순이익은 40.8%씩 증가했다. 특히 2분기(4∼6월)에만 2조1218억 원의 매출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 원대에 진입했다. 앞서 2009년 3분기(7∼9월) 삼성엔지니어링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대를 달성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의 상반기 매출은 화공 분야가 64.9%, 산업인프라(I&I) 분야가 35.1%씩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실적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20조 원이 넘는 수주 잔액을 확보해 당분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플랜트 공사에서는 대형 기기가 설치되는 공사 중반 이후에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2년 동안 수주한 대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연간 3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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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중공업-車업계 최장 16일 휴가 돌입

    야외 작업장과 공장 근무 인원이 많은 조선, 중공업, 자동차업계가 25일부터 최장 16일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그러나 일부 작업장에서는 수주 기한을 맞추기 위해 부분 조업이 계속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여름휴가를 시작했다. 공식적인 휴가 일수는 10일이지만 그사이에 3번의 주말이 포함돼 있어 휴가 기간은 최장 16일에 이른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휴가에 들어간다. 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모두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대부분의 생산직 근로자가 여름휴가를 시작한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은 직원 1인당 50만 원가량의 휴가비도 지급한다. 이들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긴 휴가를 떠나는 것은 폭염으로 야외 작업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에는 점심시간, 휴식시간 등이 길어지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진다”며 “차라리 집중적으로 쉬고 더위가 한풀 꺾이면 다시 조업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직원이 휴가를 떠나지만 작업장이 아예 멈춰 서는 것은 아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인도 기일을 맞추기 위해 일부 직원의 경우 휴가 잔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역시 생산 물량에 따라 휴가 잔업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공식 휴가는 8월 1∼12일이지만 일부 직원은 25일부터 휴가를 떠나거나 다음 달 12일 이후에 떠나기도 한다”며 “선박 인도 기일을 맞추기 위해서는 조선소를 완전히 멈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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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신축회관 엘리베이터 37대 수주전, 獨 티센크루프 승리로 끝났다

    토종과 외국계 업체 간 경쟁으로 주목을 끌었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축 회관 엘리베이터 납품전이 결국 독일계인 티센크루프의 승리로 끝이 났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신축 중인 전경련회관에 초고속 엘리베이터 8대를 포함한 총 37대의 엘리베이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현대건설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하 6층, 지상 50층 규모로 2013년 완공 예정인 전경련회관의 엘리베이터 공급을 둘러싸고 국내 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와 외국계인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등이 치열한 각축을 벌여왔다. 각 업체가 전경련회관 엘리베이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 것은 이곳이 국내 경제 5단체 중 수장 격인 단체의 회관이어서 ‘재계의 아이콘’일 뿐 아니라 향후 국내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장 판도를 가를 계기라고 봤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업체 우대론’과 ‘국수주의 배제론’까지 맞물리면서 그 결과에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렸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지만 아직 국내 초고속 엘리베이터 수주 실적이 없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전경련 회관 수주를 계기로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티센크루프는 “그동안 국내외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다양한 설치 실적을 쌓았고 독일에 기반을 둔 높은 기술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바로잡습니다]◇26일자 B2면 ‘전경련 신축회관 엘리베이터 37대 수주전’ 기사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국내 초고속엘리베이터 수주 실적이 없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금까지 총 2건의 초고속엘리베이터 수주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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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車 노사, 2년 연속 무파업 임협 타결

    기아자동차가 2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협상 교섭을 22일 마무리했다. 역대 최단 교섭기간(16일) 만에 마련한 노사 양측 합의안은 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되지만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22일 기아차 노사는 경기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임금협상 7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9만 원(5.17%)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 원 지급, 회사 주식 80주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협상안을 마련했다. 기아차는 지난해에도 기본급 7만9000원 인상에 성과·격려금 300%+500만 원 지급, 자사주 120주 지급으로 처음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기아차는 “7일 노사 상견례 이후 역대 최단 교섭 기간인 16일 만에 합의를 이뤄냈다”며 “여름휴가 전에 협상이 타결된 것은 2004년 이후 7년여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아차가 올해 임금협상을 빠르게 마무리 지은 것은 파업을 피해야 한다는 노사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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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시승기]폴크스바겐 ‘투아렉’

    ‘제타’, ‘CC’, ‘골프’ 등 세단 및 해치백 모델을 주로 선보였던 폴크스바겐은 7월 고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을 내놨다. 가격대가 8000만 원을 넘어서는 투아렉을 통해 고급형 SUV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V6 TDI와 V8 TDI 등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 투아렉 가운데 V8 모델을 탔다. 외관은 한층 우람해졌다. 길이가 2839mm로 과거 모델에 비해 41mm가량 늘었다. 커진 만큼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뒷자석에 성인 남성이 타도 좁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폴스크바겐 특유의 패밀리 룩이 적용된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릴 것 같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지만, 전면부는 제타와 많이 비슷하다. 차체는 커졌지만 성능은 폴스바겐의 최근 트렌드인 ‘다운사이징’ 기술이 적용돼 오히려 나아졌다. 기존 V10 모델에서 V8 모델로 바뀌면서 실린더가 2개 줄었고, 배기량도 4910cc에서 4134cc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고 출력은 340마력으로 약 10%, 최대토크는 81.6kg·m으로 약 7% 높아졌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면 진동과 소음이 놀랄 정도로 적다. 약간은 시끄러워도 이해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해 따윈 구하지 않고 성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도일까. 가속 페달을 밟고 시속 60km 정도에 이르기까지는 “이 정도로 달리라고 만들어진 차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 같은 답답함이 든다. 시속 60km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엔진음이 낮고 아름답게 깔렸다. 비로소 특유의 거침없는 힘이 느껴지면서 재미가 붙었다. 8단 자동변속기와 V8 엔진의 조합은 밟는 대로 거침없이 속도를 올리고, 스티어링 휠은 적당히 묵직해 운전하는 맛이 났다. 주행 성능은 가격이 더 비싼 다른 SUV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럭셔리 SUV’라는 설명처럼 4륜 구동 시스템, 9개의 에어백, 4개의 카메라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췄다. 차량 천장을 통째로 뒤덮은 파노라마 선루프는 왜 ‘초대형’인지 이해가 간다. 다른 차량의 선루프와는 개방감이 다르다. 오프로드와 온로드 모드는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V8 모델의 연비는 L당 10.4km. V6는 ‘스타트 앤드 스톱’ 기능이 있어 L당 11.6km다. ‘연비의 폴크스바겐’을 생각하면 약간 아쉽지만 투아렉 V8의 최대토크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SUV 가운데 가장 높다. 하긴, 대형 SUV 가운데 공인 연비가 한 자릿수인 모델도 꽤 있지 않던가. 가격은 V6 모델이 8090만 원, V8 모델이 1억1470만 원.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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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F1 속도경쟁, 獨·佛의 지구력전쟁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포뮬러원(F1)이 10월 전남 영암 서킷에서 열리고,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도 참여할 수 있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동아일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한국쉘석유 현대해상 공동 주최)이 연중 펼쳐지면서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모터스포츠가 이제 막 발돋움하려는 단계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모터스포츠는 이미 인기 스포츠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국내에서는 F1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세계 유명 모터스포츠 대회는 F1 외에도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스(DTM), 르망24시, 슈퍼GT 등 다양하다. 방식도 정해진 거리를 최대한 빨리 달리는 것(F1)부터 누가 더 멀리 달리는지는 겨루는 대회(르망24시) 등 각양각색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를 소개한다. ○모터스포츠의 꽃, F1F1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시청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F1은 대회를 위해 설계된 전용 머신(포뮬러 자동차)이 참가한다.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규정한 차제와 엔진을 탑재해야 한다. F1은 2400cc 엔진을 탑재해 780마력의 힘을 낸다. F1보다 낮은 2000cc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F3에 참가한다.모터스포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낮은 차체와 날렵한 외모를 갖춘 굉음을 내는 차량, 바로 F1 머신이다. 덮개와 문, 와이퍼 등은 없다. 오로지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주행에 꼭 필요한 부품이 아니면 모조리 빼버렸다. 차량의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차체는 알루미늄, 카본 등의 소재를 사용한다. 엔진 회전수는 최대 1만8000rpm가량. 일반 승용차의 최대 엔진 회전수는 6000rpm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포뮬러 머신의 성능을 짐작할 수 있다. 직선 주로에서는 시속 350∼400km까지 낼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에 도달하는 데 채 5초가 걸리지 않는다.F1보다 배기량이 낮은 머신이 참가하는 F3도 유럽에서는 인기다. 유럽 각지에서 열리는 10번의 레이스로 순위를 가리는 ‘F3 유로시리즈’와 전 세계 최상위 F3 팀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마스터스 F3’가 대표적인 F3 대회다. ○‘누가 더 잘 버티나’ 내구 레이스모터스포츠 하면 ‘빨리 달리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누가 더 오래, 잘 달리느냐를 놓고 겨루는 내구 레이스도 인기다. 대표적인 내구 레이스로는 프랑스의 ‘르망 24시’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24시’가 있다.르망 24시는 1923년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지금까지 이어진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대회다. 프랑스 르망 지역에서 매년 24번째 주말에 열리는 르망 24시 레이스는 3명의 드라이버가 교대로 한 대의 차량을 운전한다. 24시간 동안 13.629km의 서킷을 누가 많이 도는지를 놓고 순위를 가린다. 올해 우승한 아우디 팀은 무려 355바퀴를 돌았다.평균 25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24시도 마찬가지로 내구성을 겨룬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22.835km의 서킷을 24시간 동안 돌아 가장 많이 달린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내구 레이스에서는 중도에 자동차 이상으로 탈락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오래 버틸 수 있는 엔진과 타이어의 기술력이 승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양산차를 가지고 승부를 겨루는 모터스포츠로는 DTM이 대표적이다. 대회를 위해 특수 제작된 차량이 참가하는 F1과 달리 DTM은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된 양산차를 규정에 따라 개조한 차량 만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을 기반으로 한 유명 브랜드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웃한 일본의 ‘슈퍼GT’도 세계 유명 모터스포츠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4월부터 11월까지 9차례의 레이스가 열리는 슈퍼GT도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다. 참가 차량의 마력에 따라 GT500과 GT300 그룹으로 나눠 열리며 경기당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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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2011 상반기 출시 신차 성적표]상반기 베스트셀링 단연 ‘현대차·BMW’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자동차(국산차)와 BMW(수입차)의 독주’로 요약할 수 있다. 현대차는 국산차 판매량 상위 5개 모델 중 3개 모델을, BMW는 수입차 판매량 상위 5개 모델 가준데 2개 모델을 순위에 올려놨다. 한편 국산차 가운데는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한국GM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국GM, 10% 점유율 눈앞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의 ‘아반떼’였다.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아반떼는 총 6만3414대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는 6만77대가 팔려 아반떼의 뒤를 이었다. 특히 그랜저는 국산 준대형시장은 물론이고 수입차 시장의 일부까지 잠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반기 국산차 판매량 3∼5위는 기아자동차의 ‘모닝’(5만4530대), 현대차의 ‘쏘나타’(4만2119대), 기아차의 ‘K5’(4만981대)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을 싹쓸이 할 정도로 판매 호조를 보였고, 그 덕분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양강 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해 상반기 45.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현대차는 46.6%로, 지난해 32.1%였던 기아차는 33.6%로 각각 점유율이 늘어났다. 기아차는 “모닝, K5와 스포티지R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시장점유율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양강 체제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3위와 4위의 순위는 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 8.1%의 점유율로 4위에 머물렀던 한국GM은 상반기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마케팅으로 9.3%의 점유율을 기록해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12.0%의 점유율로 3위를 지켰던 르노삼성자동차는 특별한 신차를 선보이지 못해 시장점유율이 7.1%로 크게 낮아졌다. 한국GM 측은 “다양한 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컸다”며 “하반기 최대 기대주인 중형 세단 ‘말리부’를 선보이는 만큼 올해 목표인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위로 밀려난 르노삼성차는 신형 ‘QM5’와 ‘올 뉴 SM7’을 앞세워 다시 3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준중형 시장의 강자였던 SM7이 7년여 만에 신차를 선보이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BMW 독주, 누가 막을까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 1위 모델은 BMW의 ‘528’이 차지했다. 총 3731대가 팔린 528의 뒤를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3231대)이 바짝 쫓았다. 이어 BMW의 ‘520d’(2612대), 아우디의 ‘A4’(1405대), 도요타의 ‘캠리’(1223대) 순이었다. BMW는 27.96%의 시장점유율(미니 포함)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BMW는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4.1% 늘어난 1만4443대를 팔아치웠다. 2위는 유지했지만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선보인 새로운 ‘C클래스’ 시리즈를 앞세워 하반기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편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유럽차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의 68.6%를 차지했던 유럽차 점유율은 올해 75.8%로 크게 늘었다. 반면 동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을 받은 일본차의 점유율은 22.0%에서 16.7%로 줄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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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2011 상반기 출시 신차 성적표]그랜저, 우아한 질주… 모닝, 경차시장 독주

    《상반기(1~6월)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총 79만 861대(국산차 73만 9197대, 수입차 5만 1664대)에 달한다. 경기 회복에 따라 국산차, 수입차 모두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0%, 23.2% 늘었다. 이처럼 판매량이 늘어난 데에는 올해 경쟁적으로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올해 자동차 시장 확대에 맞춰 경쟁적으로 신차를 쏟아냈다. 상반기에 출시된 신차들의 성적표를 들여다봤다. 》 ○ 그랜저, 모닝 ‘A+’상반기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신차는 단연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다. 1월 출시와 함께 6026대가 판매된 그랜저는 2월부터 곧바로 월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6월까지 매달 1만 대 이상 팔렸다. 준대형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인데 그랜저는 6만77대가 팔려 상반기 신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전체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아반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준대형 시장에서 그랜저의 호조가 두드러졌다면 경차 시장에서는 기아자동차 ‘모닝’의 독주였다. 2월에만 1만2160대가 팔린 모닝은 상반기에 5만4527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과거 모델에 비해 디자인과 성능이 크게 개선된 모닝은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며 “신차 공개에 이어 5월에 액화석유가스(LPG)와 가솔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바이퓨얼’, 화물 적재능력을 확보한 ‘밴’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인 것도 인기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한국GM은 상반기에만 5종의 신차를 공개해 국내 자동차 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신차를 내놓았다. 이처럼 공격적인 신차 출시의 효과로 한국GM은 자동차 업계 3위에 올랐다. 이 같은 실적의 1등 공신은 단연 ‘크루즈’였다. 세단에 이어 해치백 라인업까지 갖춘 크루즈 모델은 상반기에 총 1만5449대가 팔렸다. 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올란도’도 넓은 실내 공간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무기로 6594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승용차와 미니밴의 장점을 결합한 7인승 SUV 올란도는 출퇴근과 주말 레저활동에 모두 적합해 출시 직후부터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란도의 인기와 대조적으로 한국GM이 내놓은 또 다른 SUV인 ‘캡티바’는 835대 판매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영화 ‘트랜스포머3’의 개봉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은 스포츠카 ‘카마로’는 상반기에 18대가 팔렸다. 한편 쌍용자동차가 오랜만에 내놓은 신차 ‘코란도 C’는 5406대가 팔려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쌍용차는 “코란도 C는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호조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꾸준히 수출 및 내수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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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자동차 튜닝=불법개조?… “독보적 車시장”

    “그동안 국내에서 ‘자동차 튜닝’이라는 말은 곧 불법개조와 동일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국에서도 올바른 튜닝 문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2011 서울오토살롱’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은 대림대 김필수 교수는 서울오토살롱의 취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다양한 자동차 튜닝 문화를 소개하는 서울오토살롱은 올해가 9번째로, 지난해보다 2만 명이 늘어난 12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자동차 튜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조직위는 “해를 거듭할수록 관람객도 늘어나고, 전시의 질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튜닝 시장도 이제 하나의 독보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슈퍼카, 머슬카 등 희귀한 차량이 전시된 수입차 특별관이었다. 관람객들은 600마력으로 튜닝된 칼슨의 ‘CK63RS’와 로터스의 ‘엑시지 S’ 앞에 몰려들었다. 올해 행사에는 각양각색으로 튜닝된 100여 대의 차량이 전시됐다. 특히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메르세데스벤츠의 튜닝 브랜드 칼슨은 올해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선을 보였다. 칼슨은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고객의 수요에 따라 자동차 튜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국이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진출을 선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오토살롱은 전시 위주로 진행되는 다른 모터쇼와 달리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고성능 카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이 전시된 ‘DJ 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음료를 마시며 카오디오 시스템의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세계 최대의 무선조종자동차(RC카) 제조사인 타미야는 RC카 서킷을 설치하고 ‘아시아 레이싱 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드라이버를 선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일반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RC카 시험 주행도 큰 인기를 끌었다. 조직위는 “기존 모터쇼가 보여주지 못한 자동차 문화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며 “자동차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자동차 운전자들 사이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차량용 블랙박스만을 다루는 ‘블랙박스 전용관’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몰렸다. 전용관에서는 블랙박스 구매 상식, 이용 방법 안내뿐 아니라 블랙박스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DIY(Do It Yourself·손수 하기) 관련 제품 전시가 열렸다. 일반인 체험 행사뿐 아니라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매상담회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조직위는 이틀 동안 열린 ‘자동차 서비스 산업 구매 상담회’에 총 25개사가 참여해 185건의 구매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메쎄 박병호 대표이사는 “올해 전시회에서 차량 관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행사들이 관람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내년 행사에서는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서울오토살롱은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윤창 인턴기자 한양대 법학과 3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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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 양평 선영서 5주기 추모행사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사진) 5주기 추모행사가 20일 경기 양평군 용담리 선영에서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정 명예회장은 형을 도와 일하다 1962년 한라그룹의 전신인 현대양행을 세웠다. 1989년 뇌중풍(뇌졸중)으로 쓰러졌지만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활발한 경영활동을 펴 ‘재계의 부도옹(不倒翁)’이라 불렸던 그는 2006년 노환으로 타계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정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 조카인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범현대가(家)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한라그룹은 이날 추모행사에 앞서 서울 송파구 잠실동 그룹 본사에서 ‘운곡 정인영 5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을 열었다. 사진전은 한라그룹 주요 사업장을 순회하며 9월까지 열린다. 정몽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진전을 계기로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고 다시 한 번 우리의 꿈과 비전인 ‘사랑받는 기업’, ‘우량하고 튼실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각오를 새롭게 하자”고 당부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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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라리 디자인 공모’ 한국 대학생들 일냈다

    대학에 들어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자동차, 정확히 말하면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페라리’ 때문이었다.남들과 달리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지 않았던 안드레 씨(25)는 2005년 자동차 잡지에 실린 ‘페라리 월드 디자인 공모전’ 기사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학교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일단 대학에 가야 했다. 대안학교를 나온 탓에 중고등학교 졸업장이 없어 2006년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연이어 통과했다. 2007년 수능을 치르고 이듬해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올해 2월, 지도교수인 정주현 교수가 믿을 수 없는 말을 건넸다.“페라리 공모전 참가 학교에 우리 학교가 포함됐다. 너도 한번 해보지 않겠니?”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무조건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 후배인 김청주(23) 이상석 씨(22)와 함께 팀을 꾸려 5개월 동안 작업실에서 살다시피 했다. 안 씨는 “최종 마감일인 15일까지 페라리 공모전을 제외한 다른 것은 모두 잊고 살았다”고 했다.페라리 고유의 성능과 우아함을 유지하면서 최신 기술과 재료를 이용해 미래의 페라리를 디자인하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과제였다. 공모전의 총괄은 안 씨가, 내부 디자인은 김 씨가, 3차원(3D) 모델링은 이 씨가 각각 맡았다. 안 씨는 “디자인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대로 차량을 생산했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며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WCU)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디자인 프로그램과 장비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페라리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안 씨 팀은 주어진 소프트웨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한 ‘오토데스크 디자인 어워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전 세계 유명 디자인학교 학생 200여 팀과의 경쟁에서 상을 하나 탄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하지만 시상식 마지막에 다시 한 번 이름이 불렸다. 안 씨 팀이 출품한 ‘영원(eternity)’이란 이름의 탄소 소재 미래형 2인승 자동차가 올해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것. 전면부를 강조한 역동적인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다. 페라리는 “페라리의 전통에 대한 최고의 디자인 해석과 함께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다”고 평가했다.대상 수상으로 안 씨는 9월부터 페라리 디자인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안 씨는 “동경해왔던 공모전에서 수상해 영광”이라면서도 “인턴으로도 좋은 활약을 보여 페라리 디자인팀에서 정식 직원으로 근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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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매출 1000억…벤처기업 315곳 무엇이 다를까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성호전자는 2000년 초반까지도 매출이 100억 원대에 불과한 평범한 중소기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7년 484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거듭했고 지난해에는 1350억 원의 매출로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1000억 벤처기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환우 사장이 “1973년 창업 이후 30여 년 가까이 그저 그런 수많은 중소기업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한 성호전자에 최근 몇 년 사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본 글로벌’ 기업 늘어발광다이오드(LED) TV 등에 사용되는 콘덴서 부품과 LED 조명을 만드는 성호전자는 도약을 위해 1990년대 말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했다. 2000년 중국 광둥(廣東) 성에 공장을 설립했고 2001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2006년에는 중국 2공장을 연이어 세웠다. 박 사장은 “내수시장에만 매달리면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봤다”며 “부설연구소를 세운 것은 연구개발(R&D) 없이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호전자 도약의 계기가 된 지속적인 R&D와 해외 시장 진출은 매출 1000억 벤처기업들의 공통점이다.19일 동아일보와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한 1000억 벤처기업 315곳을 조사한 결과 이 기업들은 중소기업임에도 매출액 대비 R&D 투자가 다른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평균보다 높았다. 1000억 벤처기업의 R&D 예산은 평균 57억 원으로 평균 매출액(2068억 원) 대비 2.8% 수준이었다.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평균이 0.8%, 대기업 평균이 1.5%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00억 벤처기업들이 R&D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를 알 수 있다. 또 1000억 벤처기업의 대다수는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315곳 중 244곳(77%)이 해외 매출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해외 매출이 있는 기업의 매출 증가율(42.6%)은 국내 매출만 있는 기업의 매출 증가율(32.8%)보다 높았다. 중기청은 “창업 초기부터 해외를 염두에 둔 ‘본 글로벌(Born Global)’ 기업이 늘어났고, 내수 시장에만 매달렸던 기업들도 속속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약 원한다면 패러다임 바꿔야”삼성전자 LG전자에만 납품했던 성호전자는 2006년까지 수출비율이 8%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국 공장 설립 이후 수출비중을 높여 지난해에는 45%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이는 매출 확대의 발판이 됐다. 또 R&D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린 결과 한국 본사 직원 가운데 23.1%인 40명이 R&D를 맡고 있다. 박 사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사장 혼자 회사를 이끌고 있는데, 이 패러다임으로는 매출 1000억 원 달성은 어렵다”며 “생존이 아닌 도약을 꿈꾸는 중소기업이라면 생산관리, 재고관리, 시장개척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전환을 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성호전자는 2000년부터 전문경영인제도를 도입해 중국 공장은 창업주인 박현남 회장이, 한국 본사는 박환우 사장이 이끌고 있다. 중기청 이종택 사무관은 “성호전자의 사례는 중소기업이 도약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보여준다”며 “제조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경영 방향만 잘 설정하면 제조업도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1000억 벤처기업 315곳 중 제조업(270곳)이 비제조업(45곳)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다만 창업 이후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비제조업이 10.3년으로 제조업(16년)보다 성장 속도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000억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은 2068억 원, 영업이익은 1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들의 평균 자본은 872억 원이었다. 315곳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1000억 벤처기업 대열에 합류한 곳은 85곳이었다. 중기청은 “경기 회복과 다양한 벤처지원정책 등으로 사상 처음으로 300곳을 돌파했다”며 “특히 기계·자동차 업종 분야 기업이 관련 업종의 호황으로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소기업에서 명실상부한 중견기업으로 도약했음을 알려주는 지표인 ‘매출 1조’ 대열에 합류한 기업은 아직까지 극소수에 불과했다. 1000억 벤처기업 가운데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선 곳은 NHN, 디에스, 태산엘시디 등 세 곳뿐이다. 중기청은 “매출 규모별로 보면 1000억 이상∼3000억 원 미만의 기업이 86.3%(272곳)로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매출 5000억 원 이상 되는 기업도 11곳에 달해 이 기업들이 조만간 ‘매출 1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윤창 인턴기자 한양대 법학과 3학년}

    •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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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아웃도어 밀레 ‘헤리티지 시리즈’ 출시 外

    ■ 아웃도어 밀레 ‘헤리티지 시리즈’ 출시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옛 제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헤리티지 시리즈’(사진)를 내놓는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프랑스의 유명 산악인인 크리스토프 프로피 씨가 1985년 세계 최초로 알프스 3대 북벽 연속등반에 성공했을 당시 멨던 배낭을 모티브 삼아 제작됐다. 35L와 25L 사이즈의 배낭, 헌팅캡 등 모자 2종, 가볍게 둘러멜 수 있는 힙색으로 구성됐다. ■ 아시아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도서 기증아시아나항공이 서울 구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8개국 도서 1000여 권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서 구입비는 아시아나항공이 5월 개최한 바자회 수익금으로 충당했으며 현지에서 직접 구입했다. 조원용 아시아나항공 홍보담당 상무는 “소설과 일반도서, 아동도서, 각국 언어로 된 한국 관련 서적 등을 전달했다”며 “다문화가족들이 한국 사회에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GM, 2012년형 쉐보레 크루즈 판매한국GM은 2012년형 쉐보레 크루즈를 20일부터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2012년형 쉐보레 크루즈는 최첨단 전자식 주행안전 제어장치를 모든 트림에 기본품목으로 장착했다. 시원한 느낌이 강조된 ‘미네랄 오일 블루’ 외장 컬러가 새롭게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6 가솔린 모델은 1636만∼1902만 원, 1.8 가솔린 모델은 1679∼1945만 원, 2.0 디젤 모델은 2035만∼2233만 원이다.■ 아디다스, 카2 캐릭터 신발 등 내놔아디다스가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카2’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용 의류, 액세서리, 신발 등의 신규 라인을 선보인다. ‘카2’ 라인 제품은 전국 아디다스 직영매장과 아디다스 키즈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대는 유아용 상하의 세트 5만∼6만 원대, 신발은 5만∼7만 원대 등. 21일부터 키즈 컬렉션을 판매하는 전국 40개 매장에서 1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카2’ 예매권을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 현대하이스코, 올해 임금 4.2% 인상 합의현대하이스코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하이스코 노동조합은 임금을 지난해보다 4.2%(8만9000원) 올리는 인상안에 합의했고, 이에 따라 노사는 19일 충남 당진공장에서 ‘2011 노사 한마음 선언식’을 가졌다. 현대하이스코는 “임금을 둘러싼 소모적 분쟁을 지양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내부 역량을 집중하자는 노사 양측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9월부터 시작되는 제2냉연공장 건설 등 미래지향적 투자에 전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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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판매 격전지 떠오른 부산… BMW 지난해보다 80% 폭증

    《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부산발(發) 훈풍’이 수입차 시장에도 불고 있다. 지역 경기가 살아나면서 부산지역 수입차 판매도 늘어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각 수입차 브랜드들은 부산지역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부산지역에 대리점이 없었던 브랜드들도 부산지역 대리점 신설을 서두르고 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입차의 주된 전장(戰場)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었다면 올해 하반기(7∼12월)부터는 부산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지역 판매 증가세 서울에 이어 제2의 도시인 부산은 지방 최대의 소비시장이다. 2009년 외환위기 이후 지방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부산도 직격탄을 맞았지만 제2의 도시답게 가파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당장 해운대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났고, 센텀시티로 대표되는 신소비 지역이 생겨나면서 유통업체들도 부산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고급 소비재의 대명사인 수입차 역시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입차 시장에서 부산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서울에 이어 경기 성남시 분당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이 제2의 시장이었지만 부산이 머지않아 그 자리를 꿰찰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상반기(1∼6월) 각 수입 브랜드의 판매 실적은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상반기 동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한국토요타자동차의 국내 판매는 줄어들었지만 부산지역에서만큼은 예외였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대중적인 도요타 브랜드보다 고급 차종인 렉서스 브랜드의 인기가 높다. 지난해 상반기 렉서스 브랜드의 부산지역 판매량은 189대였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217대로 14.8% 늘었다. 한국토요타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최악의 수급 상황에서도 수급에 직접적인 차질을 빚은 4월을 제외하고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며 “특히 ‘ES350’ 등 고소득층을 겨냥한 모델이 많이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렉서스는 부산에서 2000년 11월에 개설한 부산 중앙동 부산본점 1개의 대리점만 운영했지만 지난해부터 판매가 늘어나는 흐름을 감지하고 올해 2월 부산의 떠오르는 신흥 부촌인 해운대구에 2호점을 개설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상반기 부산에서 524대의 차량을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가량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부산지역에 있는 폭스바겐코리아의 전시장(수영구 남천동)은 단 한 곳뿐이라는 사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전체 판매대수 중 부산 전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 정도”라며 “서울(6곳), 경기(3곳) 등 다른 지역 전시장 17곳과 비교해도 단일 전시장으로는 판매량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BMW 역시 지난해 상반기 부산에서 710대를 판매했지만 올해에는 이보다 79.6% 증가한 1275대의 차량을 팔았다.○ 마케팅 강화 박차 부산지역 수입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 수입차 브랜드들은 마케팅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또 서울에만 전시장을 운영해온 일부 브랜드는 부산에 2호점을 개설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당 2억 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고급 수입차의 대명사로 꼽히는 페라리와 마세라티를 수입 판매하는 FMK는 18일부터 부산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승 행사를 시작했다. FMK는 이날부터 4일 동안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손잡고 부산·경남지역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승 행사를 연다. 시승 행사에는 ‘콰트로포르테’ ‘그란투리스모 S’ ‘캘리포니아’ 등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대표 차종이 총동원됐다. FMK 관계자는 “페라리와 마세라티가 부산·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이라며 “부산지역의 소비층이 두껍다고 판단해 조만간 부산에도 전시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FMK의 전시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단 한 곳뿐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월간 단위로 진행하던 부산지역 고객 대상 시승 행사를 주간 단위로 변경했다. 이 밖에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기타 브랜드들도 부산지역 고객 대상 골프대회, VIP 초청 문화교실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사실상 수도권 전시장은 이제 포화상태”라며 “앞으로는 지방에, 특히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각 브랜드들의 전시장 신설이 늘어나고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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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브’ 최종가격 써넣던 손끝은 떨고 있었다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최고의 화제는 한국닛산의 박스카 ‘큐브’다. ‘박스카’의 원조로 불리는 큐브는 1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후 열흘 만에 계약건수 500대를 넘어섰다. 실제 차량 인도는 다음 달 시작되는데도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수입차 업계에서는 “디자인도 매력적이지만 가격대를 낮게 책정한 것이 인기의 요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닛산은 큐브의 가격을 옵션에 따라 2190만 원, 2490만 원으로 정했다. 수입차로서는 상당히 낮은 가격인 데다 비슷한 성능의 국산차와 견줘도 결코 높지 않은 가격대다. 정식 수입 전, 일본에서 비공식 경로로 유입된 중고 큐브의 가격도 2000만 원을 호가했다. 이에 대해 한국닛산은 “최고 출력 120마력에 1800cc 엔진, L당 연료소비효율 14.6km 등의 성능을 갖춰 가격대비 성능은 뛰어나다”며 “판매 이익이 다소 줄더라도 판매량을 늘려 닛산 브랜드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동차의 가격은 판매량을 결정하는 주요 조건. 지나치게 높아도, 지나치게 낮아도 안 되기 때문에 각 회사는 신차 판매 직전 가격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다. 한국닛산도 큐브 예약판매 시작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직전에야 가격을 정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겐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가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직접 가격을 써 넣었다”고 귀띔했다. 최근 ‘올 뉴 SM7’을 공개한 르노삼성자동차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올 뉴 SM7의 정확한 가격은 판매를 시작하는 8월 무렵 공개할 예정이다. 가격대를 잘 설정하면 판매에 날개를 달지만 잘못 설정하면 오히려 반대가 된다. 지난달 9일 새로운 ‘C 클래스’를 공개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절묘한 가격 결정의 덕을 보고 있다. 3개 모델 가운데 ‘C200’만 판매 확대를 염두에 두고 4630만 원으로 책정했고. 나머지 모델은 5200만 원이 넘는다. 실제로 C200은 채 한 달이 안 되는 기간에 300대가 넘게 팔려 단숨에 6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4위를 꿰찼다. 폴크스바겐의 ‘제타’도 3000만 원대의 가격 책정으로 상반기(1∼6월)에 649대를 팔아 수입 신차 판매량 3위에 등극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토요타자동차 ‘코롤라’의 판매가 부진한 이유 중 하나로 비슷한 성능의 국산차보다 다소 높은 가격을 꼽는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국산차를 막론하고 모델이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져 회사마다 판매에 도움이 되는 가격대와 적정 이윤이 보장되는 가격대 사이에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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