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아

조은아 차장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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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은퇴재테크 서적 ‘지금 당장 금퇴 공부’를 펴냈습니다.

achim@donga.com

취재분야

2026-01-12~2026-02-11
칼럼37%
국제경제26%
경제일반7%
사회일반7%
금융4%
IT4%
인사일반4%
국제정치4%
유럽/EU4%
국제일반3%
  • 섬유산업 부활시킨다

    과거 주력 수출 품목이었다가 침체된 섬유산업이 ‘신(新)섬유 산업’으로 부활을 꾀한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슈퍼섬유, 친환경섬유, 나노섬유, 스마트섬유 등 4개 분야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신섬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경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연구개발(R&D) 과제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신섬유 개발 로드맵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2020년까지 1조1000억 원을 투자해 110개 과제를 육성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탄소섬유 등을 포함한 슈퍼섬유는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탄소섬유는 일본에서 1960년대부터 개발에 성공해 비행기 소재 등으로 쓰이고 있지만 국내 기술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스마트섬유 분야에서는 전기가 흐를 수 있는 실, 정보기술(IT)과 섬유를 결합해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성 섬유 등 다양한 섬유기술이 로드맵에 포함될 예정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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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公, 이라크 유전지분 또 확보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에서 대형 유전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이라크 내 10개 유전과 가스전을 대상으로 진행된 2차 입찰에서 러시아의 석유·가스회사 가스프롬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장량 8억 배럴 규모인 바드라 유전의 지분을 확보했다. 가스공사는 이에 앞서 10월 실시된 1차 입찰에서 매장량 63억 배럴 규모의 주바이르 유전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한 달 내에 이라크 국영석유회사 ROC와 이라크 측 지명 참여자, 컨소시엄 회사 등과 본계약을 맺고 내년 하반기(7∼12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이 유전에서 하루 최대 17만 배럴의 원유를 7년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컨소시엄의 지분은 가스프롬이 40%, 가스공사가 30%,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가 20%, 터키의 TPAO가 10%를 갖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영국의 셸, 미국의 엑손모빌, 프랑스의 토탈, 이탈리아의 ENI 등 세계적인 유전개발 전문기업 40여 곳이 참여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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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금호 씨 아태 시험기구 상임위원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험인정기구(APLAC)의 인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의 최금호 과장(사진)이 선출됐다. 13일 지경부에 따르면 기표원 한국인정기구(KOLAS) 품질책임자인 최 과장은 2010년부터 2년 임기의 상임위원으로 활동한다. APLAC는 세계의 공인시험 등을 허락함으로써 국제무역을 촉진하는 ‘국제시험소인정기구협의체(ILAC)’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구. APLAC의 인사위원회는 이 기구의 모든 위원회 임원을 지명하고 선출한다.}

    • 20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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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니제르 우라늄광산 지분 10% 인수

    한국전력공사는 10일 세계 2위 규모의 우라늄 광산 지분을 일부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연간 우라늄 소비량의 약 14%를 매년 들여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아프리카 니제르의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을 소유한 프랑스 아레바사(社)의 자회사 ‘아레바 NC 익스펜션’의 지분 10%를 1억7000만 유로(약 2907억 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한전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이 사업에 총 3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로써 한전은 이모라렝 광산에서 생산되는 우라늄의 10%인 약 1만8000t을 확보하게 됐다. 2013년부터 24년간 매년 연평균 700t가량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게 됐다. 이는 2010년 기준 국내 연간 우라늄 소비량 추정치인 5000t의 약 14%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한국의 우라늄 자주 개발률은 약 22.5%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은 채굴 가능한 매장량이 20만 t 이상으로 호주의 올림픽댐 광산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꼽힌다. 아레바사와 니제르 정부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생산원가가 낮아 우라늄 업계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한전은 내년에도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우량한 광구나 광산회사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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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한 벤처기업에 패자부활 기회 준다

    실패한 벤처기업인이 창업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지식서비스 분야의 기업부설연구소에서 다양한 전공의 지원자가 일하도록 규제가 풀린다. 지식경제부는 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의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규제’ 4463건을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고했다. 이 규제들은 지경부가 18개 부처 소관인 94개 법률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한 것이다.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창업기업 펀드는 실패한 뒤 재기하는 벤처기업에도 투자하라는 권고를 받는다. 현재 창업기업 펀드는 창업한 지 3년 이내인 기업으로 투자 대상이 제한돼 있다. 현재 실적이 저조한 기술보증기금의 ‘실패 벤처기업 패자부활제도(벤처 재기보증)’에서도 실패 기업에 소명 기회를 줘 투자 기회를 얻도록 장려한다. 지식서비스 분야 기업부설연구소는 연구원 채용 시 전공 제한을 없앤다. 현재는 자연계, 공학계, 의학계로 한정돼 있다. 또 중견기업을 배려하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심인 사업 대상을 세분해 중견기업이 세제 혜택 등을 받도록 바꾼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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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GS칼텍스 사장 전상호 씨

    GS칼텍스는 9일 전상호 생산본부장(57·사진)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전 사장은 연세대 화공학과를 나와 197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싱가포르 현지법인 부사장, 원유수급본부장 등을 거쳐 생산본부장을 맡아왔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싱가포르현지법인장(40)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GS칼텍스는 “신사업 발굴로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구성원 육성을 돕기 위한 지원기능을 강화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 ▽부사장 △인재개발실장 겸 인사부문장 이재영 ▽전무 △전략구매부문장 김완빈 △법인사업부문장 정찬수 ▽상무 △생산기획부문장 김성민 △석유화학생산부문장 신승수 △자금부문장 윤길상 △서부소매사업부문장 최석호 △수급부문장 최영호}

    •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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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조은아]실패서 혁신 찾는 美벤처문화

    2001년 어느 봄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학생이었던 릭 풀럽 씨는 어느 겨울보다도 더 추운 봄을 맞고 있었다. 25세였던 그의 경력은 2개 벤처회사의 경영 실패와 1000만 달러(약 115억 원)에 이르는 자금 손실이 전부였다. 당시 MIT에서 ‘신생기업(New Enterprises)’ 강의를 맡았던 벤처캐피털리스트 하워드 앤더슨 씨는 이미 풀럽 씨에게 투자해 실패한 경험이 한 차례 있었지만 선뜻 자기 사무실 한쪽 공간을 내줬다. 황금 같은 기회를 얻은 풀럽 씨는 그곳에서 에너지 사업을 연구하는 데 몰두했고 결국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사업 가능성을 발견했다. 탄소 나노튜브를 활용한 전지회사를 설립하자는 그의 아이디어에 동업자들이 생겼고 그해 ‘A123시스템스’라는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총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아 중국과 한국 등지에 공장만 6개를 둔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달 17일 기자에게 A123시스템스의 ‘올챙이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 MIT 기업가정신센터 호세 파셰코 매니저는 “앤더슨 씨는 풀럽 씨의 1000만 달러 손실이 1000만 달러짜리 교육이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실패를 하더라도 무언가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시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등을 길러낸 보스턴 인근 명문대를 취재하며 화려한 성공신화가 가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3일간의 취재 끝에 취재수첩에 남은 건 각양각색의 실패 후기였다. 보스턴 인근 밥슨칼리지에서 기업가정신을 강의하는 에릭 노이스 교수는 “수업에 들어온 학생들을 평가할 때 실패의 원인을 깨닫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실패의 가치는 실제 기업의 채용시장에서도 존중받고 있었다. 현지에서 만난 MIT 졸업생 권용환 씨는 “미국 기업의 입사 면접에서 단골 질문은 ‘언제 실패했으며 실패에서 배운 게 무엇인가’이다”라며 “입사 지원 전 공백기가 있거나 시험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도 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설명한다면 누구도 문제 삼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권 씨의 말을 듣는 순간 최근 국내 언론의 기사가 씁쓸하게 떠올랐다. 졸업 후 공백기가 있으면 입사원서조차 낼 수 없었던 어떤 대기업에 앞으로는 졸업연도와 상관없이 응시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우리 사회에도 실패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안정된 일자리를 추구하기보다 스스로 창업을 하거나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질 것이다.―보스턴에서조은아 산업부 achim@donga.com}

    •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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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나눔]나누고 보태고… 늘어나는 이웃사랑에 일터가 따뜻

    ‘하트 티 나눔’… 제작-유통-수익금으로 사랑 전달 GS칼텍스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사회공헌을 이끌고 있다. ‘창조적인 나눔문화의 창출’이라는 취지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 KAIST의 디자인연구소 ‘디자이너’와 함께 상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는 활동이다. 이미 판매되고 있는 상품의 매출액 일부만 기부하는 종전 자선 상품과 달리 상품을 기획하면서부터 시작해 제작, 유통, 수익금 활용까지 오직 ‘나눔’만을 위해 제작한다. 특히 각자가 △유통과 제작 지원 △디자인 △수익금 활용 등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 나눔 활동에 동참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활동은 2006년 12월 ‘USB 나눔’으로 시작됐다. 2007년 ‘MP3플레이어 나눔’, 2008년 친환경 가습기 ‘러브 폿(Love pot) 나눔’으로 이어져 판매 수익금 전액을 국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금액은 저소득층 어린이 140여 명의 꿈을 키워주는 교육사업에 활용됐다. 올해에는 손이 닿으면 하트 무늬가 붉어지는 물컵 ‘하트 티(HEART TEA) 나눔’을 판매할 계획이다. 무엇이든 나누면 심장이 붉어진다는 의미를 지닌 컵이다. 이 상품은 이달부터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와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GS칼텍스는 문화행사를 열어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나눔 활동으로 이끌고 있다. 올해 2월 말까지 진행된 ‘서양 미술 거장전 렘브란트를 만나다’와 9월 중순까지 열린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전’에 고객을 초청했다. 이들 전시회를 찾은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 적립금과 GS칼텍스가 스스로 모은 금액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미술교육 사업과 장애인 사업에 지원됐다. 이 밖에도 연말 임대아파트 저소득 가정에 대한 난방비, 저소득 여성 가장 취업교육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어린이 특기교육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사회공헌 전담팀과 GS칼텍스재단을 통해 지속 가능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2월 전담팀을 신설하고 2006년 8월 GS칼텍스재단을 세웠다. 재단은 2015년까지 10년간 매년 100억 원을 출연해 총 1000억 원 규모로 공익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GS칼텍스재단은 소외 계층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칠 수 있는 단단한 토대”라고 설명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물질적 지원 아닌 일자리 제공 등 실질적 도움으로 ‘행복나눔’ 실천 SK에너지는 올해 7월 패션브랜드인 ‘쌈지’, 사회복지법인인 ‘열매나눔재단’ 보건복지가족부와 손잡고 사회적 기업 ‘고마운 손’을 세웠다. 사회적 기업은 친환경이나 급식 등 사회적으로 이로운 사업을 하면서 장애인이나 여성 등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 고마운 손은 일할 의지가 있는 취약 계층을 고용해 핸드백과 지갑 등을 만든다. 쌈지는 고마운 손에서 제품을 받아 판매한다. 이 사업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기존의 자활사업과 달리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사회적 기업 설립처럼 저소득층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셈이다. 지난해에도 SK에너지는 상자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메자닌 아이팩’과 친환경 블라인드를 제조하는 사회적 기업 ‘메자닌 에코원’을 설립했다. 메자닌은 ‘중간’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또 SK에너지는 보육 관련 일자리도 만들고 있다.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교사를 파견하는 ‘행복한 일자리 사업’과 보육시설을 세워 저소득층 여성의 자립 일자리를 만드는 ‘영유아 보육지원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 이 두 사업을 통해 SK에너지는 2006년부터 총 19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임직원이 직접 나서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전 임직원의 90%에 이르는 5000여 명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이 봉사시간에 쏟은 시간은 5만5000시간에 이른다.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을 비롯한 SK에너지 직원 100여 명과 한국YMCA 등 일반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모여 김장 김치 8000포기를 담갔다. 김치는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이처럼 SK에너지는 2003년부터 매년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전국 50여 지역에서 김치 10만여 포기를 담가 홀몸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 소외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SK에너지는 2005년부터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년 연탄 100만여 장이 4000여 가구에 전달된다. 구자영 사장은 “SK에너지는 ‘행복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되겠다”며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닌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소외 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영웅-환경-지역’지킴이가 이웃과 사회 사랑 나눠요 에쓰오일은 ‘햇살나눔 캠페인’이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햇살처럼 따뜻한 사랑을 사회와 나눈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에쓰오일 전국 사업장의 임직원들로 사회봉사단을 구성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에쓰오일 사회봉사단은 매년 150여 회의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연탄 및 김장 나눔, 도시락 배달, 난방용 기름 전달, 집수리 등을 실시한다.○ 영웅 지킴이 에쓰오일은 한국 사회의 진정한 영웅들이 유명인사가 아닌 소방관처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아끼는 우리의 이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든 사회공헌 활동이 바로 ‘영웅 지킴이’ 프로그램이다. 2006년부터 시작한 ‘소방영웅 지킴이’ 프로그램은 순직 소방관 가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연말이면 모범소방관 표창도 한다. 에쓰오일은 올해 8월 순직 소방관 자녀 100명에게 교육비 3억 원을 전달했고 근무 중 부상을 입은 소방관들에게도 20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2008년부터는 ‘시민영웅 지킴이’ 프로그램을 시작해 자신의 생명이 위험한데도 불구하고 이웃을 돕다 숨지거나 다친 ‘의인(義人)’과 그 가족을 찾아 격려와 지원을 하고 있다.○ 환경 지킴이 환경의 중요성을 사회에 알리는 것도 에쓰오일의 사회공헌 활동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이 회사는 천연기념물 보호운동 등 ‘환경 지킴이’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지난해 5월에는 문화재청과 함께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을 보호하는 ‘천연기념물 지킴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수달, 올해에는 두루미가 보호 대상이다. 지난달에는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도 만들었다. 미래의 환경 리더를 키우기 위한 과정으로 전국의 대학 생물 생명과학 전공 학생과 대학원생, 야생동물보호 동호회 회원 등 지원자 38명으로 구성됐다.○ 지역 지킴이 ‘지역 사회 지킴이’ 사업도 중요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2007년에는 울산시에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을 설립했고, 다양한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벼 수매 등을 통해 농민을 지원하고 울산 출신 소설가의 이름을 딴 ‘오영수문학상’을 주관하는 등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1400여 명의 직원들이 전국 사업장에서 지역 실정에 맞게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는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 이들은 매달 급여에서 1만 원 미만 자투리 돈을 떼어 기부하는 ‘급여우수리 나눔’ 운동을 벌이고, 매년 설날 쪽방 노숙인들에게 먹을 거리를 제공하는 ‘사랑의 떡국 나누기’ 봉사도 한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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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T 기업가정신센터 기업이 캠퍼스서 기업가 육성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캠퍼스 곳곳에선 요즘 다음과 같은 공고문이 자주 눈에 띈다. "오바마는 '하버드 로 리뷰(Harvard Law Review)' 출신입니다. 당신은 'MIT 기업가정신 리뷰(MIT Entrepreneurship Review)'와 함께 일합시다." MIT 기업가정신 리뷰는 MIT 재학생 3명이 아이디어를 낸 온라인 미디어다. 내년 2월부터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산업 분야에서 기업가와 벤처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정보를 온라인에 올릴 계획이다. MIT 기업가정신센터의 조세 파셰코 프로그램 매니저는 "MIT 기업가정신 리뷰에 초기 자본금 1만5000달러와 기업 연락처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의욕 있는 학생들을 저명한 기업에 소개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T는 이처럼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들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기업들을 캠퍼스에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가 실제 기업을 키워내는 인큐베이터이자 시험장이 되도록 생태계를 조성해주는 것이다. MIT 기업가정신센터도 이를 위한 조직의 하나다. 이 센터는 20년 째 교수가 아니라 현장의 기업인이 직접 강단에 서는 강좌를 열고 있다.●기업을 캠퍼스로 끌어 들인다 "당신은 막 새로운 미디어 기업을 시작하려는 참에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벤처캐피털에서 투자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만 한 달간 검토한 뒤 계약을 하겠다고 합니다. 당신이 제안에 동의했는데 일주일 뒤 다른 대기업에서 지금 당장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난달 18일 MIT 기업가정신센터의 경영학석사(MBA) 강좌인 '신생기업(New Enterprises)' 강의에서 나온 질문이다. 강사인 기업 솔루션업체 시트릭스시스템즈의 피터 레빈 부사장이 경험한 내용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자 레빈 부회장은 "이럴 때 중요한 점은 이미 당신이 약속을 했다는 점"이라며 "약속을 어기면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평판이 금세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시간가량 이어진 수업이 끝나자 레빈 부사장 주변으로 질문을 하려는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수업은 레빈 부사장의 멘터링 시간인 셈이었다. MIT 기업가정신센터는 이같이 생활과학 정보기술(IT) 청정에너지 등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산업 분야에서 기업가 6명을 초빙해 '주재 기업인(Entrepreneur in Residence)'이라는 역할을 부여했다. 이들은 한 학기 동안 강의를 하면서 수업이 없을 때는 학생들의 창업에 대해 조언한다. 학생들이 기업과 밀도 있는 스킨십을 하도록 마련한 제도다.●기업-대학의 축제, 경진대회 매년 MIT가 주최하는 'MIT 100K달러 사업 계획 경진대회'는 벤처 기업가를 꿈꾸는 학생과 젊은 아이디어를 구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만남의 장이다. MIT 학생을 중심으로 팀을 이뤄 1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창업계획서를 만들어 낸다. 경진대회에 나왔던 사업 아이템으로 지금까지 120여 개의 회사가 실제 설립됐다. MIT 100K달러 사업 계획 경진대회는 뜨거운 반응에 따라 글로벌 버전도 낳았다. 매년 세계 각국에서 'MIT 100K달러 글로벌 창업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창업 경쟁에 참여한 MIT 슬론 스쿨의 학생 크레드 킨더 씨는 "이번 경진대회는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을 직접 만나 조언을 듣고 투자자를 찾는 법을 배우면서 법률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나이 들었을 때 내가 한 때 기업을 세워 본 적이 있다고 뿌듯하게 돌이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 혁신형 인재들의 힘 MIT에서는 1970년대 이후 졸업생들의 창업 붐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엔 기업과 대학을 연결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밑거름이 됐다. 기업과 학교를 연결한 건강한 생태계에서 기업가정신과 창의력을 동시에 갖춘 '혁신형 인재'로 자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자란 인재들은 세계 경제에서 이미 자신의 역할을 든든히 해 나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MIT 출신이 설립한 기업 가운데 현재 활동 중인 곳은 약 2만5800개에 이른다. 이들은 약 330만 명을 고용하고 연간 2조 달러(약 2300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내에서도 젊은 벤처 기업가들이 많이 몰려 있는 매사추세츠 주에선 MIT 출신 혁신형 인재들이 지역 경제의 엔진 역할도 하고 있다. MIT 졸업생이 세운 회사 가운데 약 6900개가 매사추세츠 주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 전체 기업 매출의 약 26%를 담당하고 있다.케임브리지(미국)=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 200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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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HC페트로캠 설립등기 마쳐

    현대오일뱅크와 일본의 코스모석유가 50 대 50의 지분으로 참여한 HC페트로캠은 4일 회사 설립등기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신방호 현대오일뱅크 부사장과 호사카 겐지(保坂賢二) 코스모석유 전무가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 200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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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형 인재 요람을 가다] 강의실이 곧 기업현장 - 美 밥슨 칼리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세계는 이들처럼 미래 강국을 이끌 ‘혁신형 인재’를 키우는 데 몰입해 있다. 각국에서 내로라하는 엘리트가 모인다는 미국 동부의 보스턴을 중심으로 그 움직임을 담았다. 학생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시장에서 꽃 피우는 기업가정신을 체험형 교육을 통해 배운다. 교육뿐 아니라 캠퍼스와 기업을 연계하는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밥슨 컨트리클럽’이 밥슨 칼리지 안에 골프장을 지으려면 대학 이사회로부터 토지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사회가 1월에 열리는데 어느 세월에 사업을 시작합니까?”(교수) “그 문제점을 알게 된 뒤 다른 의사결정 조직인 ‘대학집행위원회’도 토지 사용에 대한 허가를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내년 1월 이전에 열리기 때문에 곧 허락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A 학생) “회사 조직은 어떻게 꾸릴 건가요?”(교수) “금요일 회의 결과 최고경영자(CEO)를 두 명 두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내부 CEO와 외부 CEO를 각각 두고 역할 분담을 할까 합니다.”(B 학생) 지난달 17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인근 웰즐리의 밥슨 칼리지. 강의실은 ‘밥슨 컨트리클럽’이란 회사의 임원 회의실 같았다. 교수는 회사의 주주처럼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학생들은 각 사업 부문 임원처럼 돌아가며 명쾌한 답을 내놨다. 실제로 밥슨 컨트리클럽은 내년 1월 밥슨 칼리지 산하 법인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강의내용을 그대로 실행한 것이다. 학생들은 회사 설립 과정에서 의사결정권자를 빨리 찾아 시설 규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고 창의적인 조직을 꾸리는 지혜를 터득한다. ‘신입생 경영 체험(Freshman Management Experience)’이란 이 강좌는 18세 전후인 이 대학 학부 1학년생이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들어야 한다.○ 교실이 곧 치열한 시장 전 세계의 똑똑한 인재들이 몰린다는 보스턴과 인근 캠퍼스에는 기업가정신 교육이 오랜 역사와 함께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보스턴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명문대가 밀집돼 있는 세계적 브레인들의 집합소. 그 가운데 밥슨 칼리지는 미국 ‘기업가정신 매거진’과 ‘프린스턴 리뷰’가 최근 국내 기업가정신 학부 및 석사 프로그램 1위로 꼽은 곳이다. 올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대학의 경영학석사(MBA) 1년 과정을 미국 내 2위, 세계 5위 수준으로 꼽았다. 이곳에선 기업가정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기자가 방문한 이날 강의실에서는 덴마크의 대학연합교육기관인 ‘VIA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교수진 5명이 청강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유럽에서도 기업가정신 관련 교육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 학교에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개설을 검토하고 있어서 어떻게 가르치는지 보러 왔다”고 소개했다. 밥슨 칼리지의 노하우는 강의실이 곧 기업 현장이라는 점이다. 매년 9월에 학기가 시작되면 60명의 학생은 3명씩 20개 팀으로 나뉘어 번뜩이는 창업 아이템을 내놓는다. 20개 팀은 불꽃 튀는 경쟁을 거쳐 11월경 2개 팀으로 압축된다. 2개 팀으로 살아남으려면 3번의 투표를 거쳐야 한다. 투표를 앞두고 학생들과 교수진 앞에서 사업설명회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단 3분. ‘조직 구조’ ‘사업 실행 가능성’ 등 강의의 주제에 맞춰 사업의 강점을 홍보해야 한다. 실제 시장에서 창업자들이 투자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나머지 학생은 투표과정에서 이사회 멤버가 된다. 팀 발표가 끝나면 매서운 질문을 거침없이 퍼붓는다. 사업 가치를 판단하는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5000여 개의 벤처기업이 이 강의에서 태어났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매트 뮐러 씨는 “보통 창업하려면 막연한 경우가 많은데 이 수업에서는 교수들과 대화를 하면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답을 찾는다”며 “특히 그룹 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흥미로워하는 또 다른 점은 두 교수가 수업을 함께 진행한다는 점. 이 강의도 남자 교수와 여자 교수가 한 명씩 나와 마치 토크쇼의 진행자처럼 말을 주고받았다. 남자 교수가 마케팅의 일반론을 이야기하면 정보기술(IT) 등에 특화된 여교수는 블로그와 홈페이지 활용법 등 구체적인 마케팅 방법을 소개하는 식이다.○ 마음껏 실패할 기회를 준다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중점적으로 배우는 것은 ‘성공’이 아닌 ‘실패’다. 에릭 노이즈 밥슨 칼리지 교수는 “교육의 핵심은 실패할 기회를 주고, 실패를 통해 학생이 무엇인가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공 여부보다 실패를 통한 학습을 강조하기에 성적 평가 방식도 남다르다. 학생들의 벤처회사가 낸 이윤을 단순 비교하지 않는다. 학생 각자가 기대한 이윤과 실제 이윤 간의 차이를 본다. 노이즈 교수는 “학생 평가의 주된 내용은 배움에 대한 증거”라며 “보고서 제출과 상담 등을 통해 실패의 원인을 깨닫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창업하는 기업의 CEO 선출 방식도 실패 속에서의 도전정신을 높게 산다. 마지막 남은 2개 팀을 주도한 학생이 해당 회사의 CEO가 되는 게 아니다. 학생들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CEO 투표를 한다. 첫 단계에서 낙오된 학생도 실패를 통해 배우고 얼마든 다시 도전하면 CEO가 될 수 있다. 대학은 이 수업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2개 창업 그룹에 최대 3000달러를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밥슨 칼리지에 근무했던 이현숙 서울산업대 교수는 “학생들이 받은 돈을 갚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실패를 반복하고 원인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업가정신은 삶의 철학 밥슨 칼리지가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는 이유가 단지 회사를 세우는 데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 수업에서 태어난 벤처기업 가운데 사업을 지속하는 곳은 10% 이하다. 노이즈 교수는 “모든 사람이 빌 게이츠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기업가정신은 삶을 창의적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으로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굳이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CEO 역할을 몸소 체험하며 수동적이고 타성적인 근로자가 아니라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로 자라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가정신 수업을 학부 1학년 학생이면 누구든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밥슨 칼리지는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사회적 기업가정신’도 가르친다. 비정부기구(NGO)에서 일하는 인재들이 관료적인 타성에 빠지지 않고 진취적으로 조직을 이끌도록 돕는 힘을 키우자는 것이다. 1월에 창업하면 4월까지 거둔 이윤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도 사회적 책임을 깨닫는 과정이다.웰즐리=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밥슨 졸업생들 “나는 이런걸 배웠다” ▼○ 프랜차이즈 사장 타랑 고살리아 씨 “최근 보스턴에 요거트 전문점 레드 망고 프랜차이즈를 열었습니다. 앞으로 7년간 5개 점포를 더 열 생각입니다. 밥슨에서 기업가 정신 수업을 듣고 창의적인 사업계획서를 써서 (투자를 받기 위해) 은행을 설득하는 사업 과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롤플레잉게임 사업가 알레한드로 카르데나스 씨 “가상 캐릭터 롤플레잉게임(RPG)을 만들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006년 동업자들과 논의할 때 RPG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난감했죠. 그때 밥슨 칼리지의 졸업생 주소록에서 장난감 및 게임산업 분야 동문을 찾아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기업가 렌조 피사 씨 “밥슨 칼리지 학부 수업에서 니컬러스 클링이란 친구를 만날 수 있었죠. 우리는 뭉쳐 라틴아메리카의 불우 아동 교육에 힘쓰는 비영리기관을 세웠습니다. 우리가 만든 기브 백 어 팩(Give Back a Pack) 재단은 중고 책가방을 모아서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혁신영재 교육의 힘… 구글-페이스북 개발 원동력”▼美 존스홉킨스대 CTY 줄리언 존스 선임이사 인터뷰사우디-아일랜드 등 벤치마킹… 세계 분교 활용 열린교육 추진“미국을 혁신적인 국가로 이끈 힘은 유연한 사고와 창의성입니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등이 이곳 영재센터에서 창의성을 키웠습니다.” 지난달 20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대 영재센터(CTY·Center for Talented Youth)에서 만난 줄리언 존스 선임이사(사진)는 혁신적인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TY는 초중고교생 대상의 영재교육기관으로 학생들의 혁신과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수업을 진행한다. CTY는 여름방학에는 대학에서, 학기 중에는 온라인으로 강의를 한다. 이곳 영재교육의 특징은 영재를 한 분야로 특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강의는 ‘중동의 정치’,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등 여러 분야가 혼합돼 창의적인 사고력을 요한다. 영재교육이라고 하면 단순히 과학과 수학 교육을 떠올리는 한국과는 차이가 있다. 영재교육은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CTY는 이와 관련해 ‘CTY 세계 여권’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여권을 갖고 있는 학생이면 미국의 지점들은 물론이고 각국의 CTY 분교 어느 곳에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 한 국가의 인재로 키우는 게 아니라 일찍이 국제교류를 강화해 복합적인 국제 문제를 평화적으로 푸는 글로벌 인재를 키운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집트의 방문단이 CTY를 찾아 이스라엘과 이웃 이슬람 국가들의 영재들을 함께 불러들여 중동의 물 부족 해결법 등을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세계 각국의 영재교육열을 감지할 수 있었다. 존스 선임이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영재교육의 모델을 찾기 위해 컨설팅 회사에 용역을 준 결과 CTY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포스트 석유 시대’를 대비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혁신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CTY의 영재교육을 벤치마킹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일찍부터 기업가정신과 의사결정력을 집중적으로 키워줄 예정이다. CTY의 영재교육 노하우는 이처럼 세계 곳곳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아일랜드 태국 홍콩 등지에 CTY의 컨설팅을 받은 영재교육기관들이 세워졌다. CTY가 직접 운영하는 CTY 분점도 멕시코 중국 스페인 등에 있다. 볼티모어=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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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수출 6500억 달러… 세계 8위 무역국가 목표

    2014년까지 수출을 6500억 달러로 늘려 세계 8위의 무역국가로 도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기업에 비해 낮은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을 높이는 수출구조 다변화 방안도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역거래기반 조성 5개년 계획’을 보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동산·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수출 기업들에 동산과 채권담보를 종전보다 확대 인정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또 수출보험공사가 보험을 통해 국내 은행이 매입하는 수출채권의 부도 위험을 줄여주는 ‘금융기관 매입외환 포괄보증제’가 내년 9월 시작된다. 녹색기술 산업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산업의 보험료는 20% 깎아주기로 했다. 수출의 ‘생명줄’인 물류와 마케팅 지원도 강화한다. 지경부는 기업을 위해 수출입 물류요금 정보공개 시스템을 마련하고 해운요금을 결정하는 항만위원회에 무역업계 대표를 위원으로 보내 업계 이해를 반영하게 했다. 이 같은 방안을 통해 수출은 2014년까지 6500억 달러로 늘려 세계 8위 수준으로, 전체 무역규모는 1조3000억 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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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관원 노조 민노총 가입철회案부결

    통합공무원노조 중앙행정기관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지부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및 통합공무원노조 가입철회안이 13일 부결됐다. 이날 농관원에 따르면 농관원 지부가 10∼12일 실시한 두 상급단체 가입철회를 묻는 찬반투표에서 총 조합원 1200명 가운데 1122명(93.5%)이 투표했고 무효표를 제외한 투표자 가운데 538명(48.6%)이 가입철회안에 찬성했다. 철회안이 가결되려면 선거인의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하는데 투표율은 충족됐으나 찬성률이 기준에 못 미쳤다.}

    • 200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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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노조, 민노총 가입철회안 부결

    통합공무원노조 중앙행정기관본부 농림수산식품부 지부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및 통합공무원노조 가입철회안이 12일 부결됐다. 이날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 지부가 11, 12일 실시한 두 상급단체 가입철회를 묻는 찬반투표에서 총조합원 2245명 가운데 1754명(78.1%)이 투표했고, 무효표를 제외한 투표자 가운데 989명(57.8%)이 가입철회안에 찬성했다. 철회안이 가결되려면 선거인의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하는데 투표율은 충족됐으나 찬성률이 기준에 못 미쳤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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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서비스 디자인’ 눈뜨면 금상첨화”

    ■ 세계 첫 노트북컴퓨터 설계 모그리지 IDEO 공동창립자병원도 입퇴원 전과정 카드 만들면 고객 이해하기 쉽고 비용도 줄여전통 미디어는 품격 더욱 높여야 “앞으로 한국에 남는 건 거의 서비스 산업일 것입니다. 한국은 애초에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중국이 제조업을 더 저렴하게 잘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인도가 잘하고 있고요.” 세계 최초로 노트북컴퓨터를 디자인한 빌 모그리지 씨는 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 디자인 컨설팅 회사 아이디오(IDEO)의 공동 창립자로 산업디자인계의 거장이다. 그는 10일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2009 서비스 연구개발(R&D) 국제 콘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 서비스 산업의 시대 “앞으로 ‘서비스 지향의 시대’가 되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한국이 서비스 산업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서비스 디자인’과 ‘서비스 R&D’를 더욱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그리지 씨는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지를 설계한다는 의미를 가진 ‘서비스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설명했다. “과거에는 서비스란 것이 디자인될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술 발달로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인간과 사물, 인간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이 변했어요. 예를 들어 전화 서비스를 봅시다. 1950년대 옛 영화를 보면 과거에 전화기는 매우 간단한 제품이었죠. 하지만 요즘은 전화기에 직접 대고 말하는 것 외에 인터넷이나 문자메시지(SMS)로도 소통을 합니다. 이렇게 관계가 복잡해지니 (이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서비스를 디자인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에 따르면 서비스 디자인은 고객에게 여러 접촉 지점을 준다는 점에서 제품 디자인과 다르다. 여러 접촉 지점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서비스는 일종의 이야기와 같다고도 했다.○ 서비스 디자인은 고객과 회사 모두에 도움 아이디오는 최근 병원, 은행 등 서비스업계로부터 서비스 디자인 컨설팅 의뢰를 많이 받는다. 복잡하고 어려운 정보를 서비스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 “의료 분야에서는 한 병원이 아이디오의 컨설팅을 받고 임신한 환자가 입원 때부터 퇴원할 때까지 일어나는 일을 여러 단계로 나눠 각각 카드로 만들었습니다. 이 카드를 환자의 병실 벽에 핀으로 꽂아 놓고 살펴보며 자기가 어떤 단계에 있는지 알도록 하는 것이죠. 고객에게 쉽게 정보를 전달하면서 병원으로서도 인력 낭비를 막고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는 유럽의 이동통신업체 ‘보다폰’도 서비스 디자인을 통해 효과를 본 사례로 소개했다. 이 회사는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스티커로 출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것. 어린이들이 교실 책상에 스티커를 붙이면서 이 회사 제품에 더 친근함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디자인의 핵심을 미디어에서 배운다 “서비스 디자인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이야기로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기법입니다. 여러 요소(제품, 디자인 등)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한데, 그러려면 서비스 과정을 일종의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행을 잘 풀어내는 건 스토리텔링이지요.” 모그리지 씨는 서비스 디자인의 핵심인 스토리텔링을 미디어 산업에서 배운다고 했다. 미디어가 스토리텔링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 곳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런 생각에서 ‘디자이닝 미디어’라는 책을 쓰게 됐고 내년 10월 출간을 앞두고 있다. “미디어는 기술 변화와 함께 정말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분야라서 더욱 관심이 있었습니다. 신문사, 잡지사, 출판사 등 ‘전통적 미디어’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새로운 미디어’의 관계자들을 대략 반반으로 나눠 인터뷰해 봤어요. 인터뷰 해보니 미래는 두 세계(전통 미디어와 새로운 미디어)에서 모두 잘 헤엄치는 회사에 돌아갈 것 같더군요.” 그는 미디어에 대한 컨설팅도 잊지 않았다. “전통 미디어는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예쁜 사진, 튀는 디자인, 심도 있는 기사 등을 담아 더욱 고급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고객들은 전통 미디어를 버리지 않을 겁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빌 모그리지는::세계 최초로 노트북컴퓨터를 디자인한 산업디자인계 거물이다. ‘인터랙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이란 용어를 창안하며 첨단 기술 분야 디자인을 선도했다. 1991년에는 데이비드 캘리와 마이크 누탈의 디자인 회사와 합병해 아이디오(IDEO)를 세웠다. 영국 런던 왕립 예술대 인터랙션 디자인 부문 초빙교수이며 미국 스탠퍼드대 디자인 프로그램 관련 부교수다. 그의 저서 ‘디자이닝 인터랙션’은 2006년 비즈니스위크의 ‘혁신과 디자인 서적 베스트 10’에 꼽혔다.}

    • 20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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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중앙공업주식회사

    불량품 ‘100만개중 한자리’ 품질관리 최강 중앙공업은 현대·기아자동차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자동차 내장제 부품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1차 벤더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각각 생산품의 72%, 28%를 납품하고 있다. 완성차 1차 벤더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와 한일 C&F가 주요 고객사이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좌석의 머리받침 역할을 하는 헤드 레스트, 천장 내장형인 헤드라이닝 모듈 완제품이 있다. 중앙공업의 부품은 현대차의 ‘뉴 에쿠스’ ‘아반떼’ ‘싼타페’ ‘베르나’ ‘그랜드 스타렉스’ ‘투스카니’ ‘투싼’ ‘투싼 IX’ ‘제네시스 쿠페’에 들어간다. 기아차의 경우 ‘뉴 스포티지’ ‘로체’ ‘모하비’ ‘포르테’ ‘포르테 쿠페’ 등에 적용된다. 중앙공업은 품질개선을 위한 혁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공업은 2005년 ‘QS 9000’을 시작으로 품질 경영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품질 환경시스템인 ‘TS16949/ISO14001’을 갖췄다. 2006년에는 불량품 개수를 제품 100만 개 가운데 한 자리 숫자로 낮추기 위한 ‘싱글 PPM’을 획득했다.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2006년 8월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친환경소재 △흡음성 강화소재 △경량화 소재 등 신기술 소재 개발 및 제품고급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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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코오롱글로텍

    국내 최대 자동차시트 원단 설비 보유 코오롱글로텍은 제조업부터 서비스업까지 아우르는 ‘전천후 회사’다. 1987년 창립한 이 회사는 ‘글로벌 밸류 크리에이터’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자동차소재, 생활소재, 유통·서비스의 사업부문에서 지난해 6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오롱글로텍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시트 원단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시트 원단 점유율은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원가 절감과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과 칭다오(靑島)에 자동차시트원단 생산 거점도 마련했다. 코오롱글로텍의 인조잔디인 ‘코니그린’은 생활소재 부문의 대표적인 사업아이템. 스포츠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점유율 60%)를 달성했다. 코니그린은 국제축구협회(FIFA)와 국제하키협회(FIH)로부터 인조잔디 품질 인증을 받았고,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오롱글로텍은 BMW, 롤스로이스, 뱅앤올룹슨(B&O) 등 세계 유수의 명품 브랜드 수입을 대행하고 있다. 또 경주 코오롱호텔과 스포츠센터인 코오롱스포렉스를 운영하는 등 유통·서비스 부문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박동문 코오롱글로텍 대표는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경영을 통해 글로벌 밸류 크리에이터가 되겠다”고 말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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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쌀종이 만들어봐라”

    전량 수입 베트남식 만두피쌀 가공식품 확대에 큰 관심“쌀종이를 만들어봐라.” 이명박 대통령이 새로운 농식품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대통령은 농식품부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국산 쌀로 베트남식 쌀종이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 보라고 지시했다. ‘rice paper’로 불리는 쌀종이는 쌀로 만든 베트남식 만두피다. 베트남 음식인 ‘월남쌈’에서 채소를 싸는 쌈 재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쌀종이는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나는 쌀 품종인 안남미(인디카·장립종)로 만들고 있으며 국내서 주로 생산되는 자포니카(중·단립종)로는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베트남 식당에서 사용하는 쌀종이도 모두 수입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응우옌민찌엣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물어본 결과 쌀 품종에 관계없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서도 다 손으로 만드는데 첨단 제분술이 필요한 게 아니다. 우리도 쌀을 가공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며 쌀종이를 과자 포장지로 활용하면 포장에 싼 채 과자를 먹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아이디어도 냈다고 한다. 그래서 농촌진흥청은 쌀종이 만드는 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해 이 대통령은 ‘배(梨)술’을 만들어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렇게 탄생한 배술은 국내 최초로 과실로 만든 증류주가 됐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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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vel-up KOREA]이 땅의 에너지 문화 업그레이드 ‘파워풀 코리아’실현

    ▼지능형 송전망, 스마트 계량… 녹색성장의 주역 ‘스마트그리드’▼ 한국전력공사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에 창사 때와 같은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스마트그리드가 앞으로 회사의 100년을 책임질 사업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그리드는 현재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한 차세대 에너지 신기술로 소비자가 ‘똑똑한 전력소비’를 하도록 돕는다. 소비자는 스마트그리드로 전기요금을 실시간 확인해 가장 저렴한 시간대에 전기를 소비할 수 있다. 또 전기자동차에 전기를 충전하는 기본 인프라가 된다. 공급이 불안정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이같이 미래 에너지의 핵심이 될 스마트그리드가 제주도에서 한전의 기술로 꽃피운다. 한전은 8월 31일 지식경제부, 제주특별자치도, 스마트그리드 사업단 등과 제주시 구좌읍에서 스마트 그리드 통합 실증단지 착공식을 열었다. 2013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총 6000가구에 1187억 원을 투자해 실증 단지를 세운다. 이곳에 적용될 핵심적인 기술은 지능형 송전망, 스마트 계량기, 전기차 충전기 등이다.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세계 최첨단의 개방형 실증단지로 스마트그리드의 기술을 상용화하고 수출 산업화하는 요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현재 고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각각의 요소 기술을 직접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도입으로 회사 차원에서 부하율(負荷率)을 향상시켜 에너지 비용을 연간 약 3000억 원 절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를 갖춰 100만 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게 되면 전기 판매 수익도 4000억 원이 늘 것으로 보인다. 정전 시에 복구 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정전 시간도 호(號)당 15분에서 9분으로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 가운데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전기차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전은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지난달 ‘전기차 및 충전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전기차용 충전기, 충전 인터페이스 표준화 등을 위한 첫걸음이다. 한전은 내년 전기차용 충전기를 개발해낸 뒤 2011년 현대·기아차와 함께 일반 고객에게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한전의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역인 전기차 보급이 촉진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책임경영 실현해 기업효율 극대화 경제위기 극복에도 동참 ‘서민의 벗’으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조직과 인력을 탈바꿈하는 경영선진화로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수원은 우선 올해 초에 본사 조직을 16개 처·실 체제에서 12개 처·실로 축소했다. 이어 각 처·실의 소규모 팀을 통합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직급 체계도 단순화해 종전의 1급 직원과 2급 직원을 하나의 직급으로 통합했다. 이로써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사내외에서 받고 있다. 인사 발령에서도 서열 파괴를 시도했다. 2직급의 직원을 1직급의 보직에 발탁하는 한편 팀장급 자리에도 서열이나 직급을 따지지 않고 경쟁력 있는 직원을 앉히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3직급(차장) 이상의 모든 직위에 대해 ‘헤드헌팅’ 방식을 도입했다. 직원마다 희망하는 직위에 지원하고 부서장은 적합하다고 평가하는 직원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책임 경영 체제를 정착시키고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사업부제’도 새로운 시도다. 사업부제에 따라 지역별 사업부 본부장은 사장과 별도 경영 계약을 맺고 설정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한수원은 사업부제 시행으로 사업부별로 자율적인 책임 경영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서민생활 안정지원 방안’을 마련해 따뜻한 공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로 협력회사와 함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원전 건설 전문 기술 훈련원’의 정원을 예년보다 5배 이상 늘린 590여 명으로 확대했다. 일례로 고리 및 월성 지역에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을 열고 이곳에서 교육을 수료하면 원전건설 시공사 및 협력업체에 우선 채용되는 특전을 준다. 이와 함께 ‘잡 셰어링’을 위해 총 390여 명의 청년인턴을 선발해 원자력교육원에서 기초교육과 현장실습 등을 받도록 했다. 이 밖에 한수원의 서민 지원 활동은 △서민생활 안정 직접 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영세·중소기업 지원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 등 4대 분야에 걸쳐 추진되고 있다. 직접적인 지원 규모는 300여억 원에 달한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경제위기로 인한 소득 감소, 고용기회 감소 등 고통을 겪는 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국가적 과제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아직은 활성화가 되지 않았지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지원 이외에도 단순노무직의 생계형 일자리 창출, 잡 셰어링 확대 등 다각도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안전한 방폐장, 건설-운영 경주를 문화·관광도시의 랜드마크로▼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방폐공단)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 시도에 나서고 있다. 방사성 폐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북 경주시에 만들어질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에 테마파크와 숲 체험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방폐공단은 2일 경주 방폐장 용지 선정 4주년을 맞이해 방폐장의 안전성 확보를 다짐하는 ‘안전성 확보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방폐공단은 경주 방폐장 용지 안에 약 300억 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숲 체험장을 만든다. 이곳에는 시민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소리 터널’, ‘감각 키오스크’ 등을 설치한다. 곳곳에 산책로를 조성해 시민에게 휴식 공간을 마련한다. ‘빛’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도 마련해 방폐장을 자연과 과학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민계홍 방폐공단 이사장은 “안전한 방폐장 건설과 운영으로 경주 시민의 신뢰를 얻고 경주시를 문화·관광도시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지역과 융화하는 다양한 지역 공동체 경영 전략도 추진한다. 방폐공단은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방폐장 유치 지역 주민에 대한 가점제를 실시했다. 이 지역에서 채용 인원의 20%를 모집하기도 했다. 이 결과 올해 신입 직원 45명 가운데 경주 지역 출신이 11명에 이른다. 또 방폐공단은 2단계 방폐장 건설을 위해 국민 공감대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단계 70만 드럼의 처분 방식을 결정할 때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역공동협의회의 안전성 검증을 거쳐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것이다. 방폐공단은 또 본사 이전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꾀한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방폐공단 본사는 2014년까지 경주 시내권으로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입지나 규모는 내년에 확정한 뒤 이전 작업을 시작한다. 방폐공단 관계자는 “방폐장 유치를 지원해준 경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경주 이전을 확정했다”며 “고용을 창출하는 등 지역의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폐공단은 사용 후 핵연료에 대한 연구도 깊이 있게 진행한다. 과거에는 공론화 방법론 등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전문가들을 상대로 사용 후 핵연료의 저장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기본적인 개념부터 다시 정립할 계획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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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리포트]횡성축협 ‘명품 한우’

    전국의 쟁쟁한 한우(韓牛) 브랜드들은 매년 ‘올해의 한우 브랜드 경진대회’ 때면 허탈한 한숨을 쉬어야 했다. 맛이나 영양가에서 내로라하는 한우 브랜드들도 1위의 벽을 넘을 수가 없었다. 작년까지 3회 연속 ‘횡성축협 한우’ 브랜드가 1위를 굳건히 지켰기 때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부터 특이한 규정이 생겨버렸다. 5년 안에 3번 이상 대상을 탔는데 다시 상위 5위권에 진입하면 상을 주는 대신 ‘명품 인증서’를 주기로 한 것. ‘신인 후배’ 브랜드의 육성을 위해 ‘형님’인 횡성축협 한우에게 양보를 부탁한 셈이다. 한우 심사를 담당하는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횡성축협 한우가 너무 대상을 많이 받다 보니 수년 전부터 다른 브랜드들이 (횡성축협의) 들러리를 서는 것 같다는 불만을 털어놨다”고 말했다. 그만큼 횡성축협 한우는 ‘명품 한우’의 대명사로 튼튼하게 뿌리를 내렸다.○ 철저한 혈통관리 현장 소비자도 정부도 인정한 명품 한우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3일 강원 횡성군 횡성축협을 찾았다. 횡성군 서원면 창촌리에 자리 잡은 횡성축협의 생축장은 쉽게 말하면 소 사육장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거대한 연구소 같았다. 2만8000m² 규모의 생축장에는 송아지, 뚱뚱한 소, 날씬한 소 등 각양각색의 소 47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이들에게서 우수한 형질의 유전자를 발견해 내고 이를 육성하는 것. 생축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횡성소 ‘F5(꽃미남 5인)’가 여유롭게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엄밀한 심사를 거쳐 횡성에서 가장 우수한 유전자를 갖춘 수소로 꼽힌 5마리다. 말 그대로 등심 면적이 넓고 우량한 ‘몸짱’에다가 생김새도 유난히 깔끔했다. DNA도 우수해 ‘F5’라고 불린다. 횡성축협은 앞으로 정부 승인을 얻어 ‘우수 유전자 시범사업’ 대상인 F5의 정액을 횡성의 모든 어미 소에게 제공해 우수한 후손을 얻을 계획이다. 우수한 횡성의 피를 일관되게 이으려는 것이다. 횡성축협의 F5 관리는 남달랐다. 우리당 4, 5마리씩 같이 사는 일반 소들과 달리 각각 독방을 썼다. 다른 소들과 부딪치며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배려다. F5의 식량인 수입 건초를 일반 소들은 먹을 수 없다. 횡성축협 관계자는 “지금은 국가가 한우의 정액을 공급하고 있지만 1, 2년 뒤 지자체가 정자 관리 사업을 허가 받으면 횡성군 농가에 널리 보급해 우수한 한우 생산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빠 소는 물론 엄마 소 관리도 엄격했다. ‘미스 횡성 소’로 꼽힌 암소 12마리는 VIP 대접을 받으며 우수한 난자를 대리모들에게 제공한다. 횡성축협은 이 12마리를 찾기 위해 4년 전 육질 최고등급(1++등급)을 받은 도축 소들의 내력을 추적했다. 이 소들을 낳은 어미 소들은 육질 좋은 한우를 많이 출산할 수 있기 때문. 수소문 끝에 찾은 1++ 배출 어미 소는 약 1만5000마리. 이 가운데 쇠고기 맛을 좌우하는 근육 내 지방의 양이 풍부하고 육중한 소만 골라 이같이 추려냈다. 횡성축협의 또 다른 강점은 한우프라자에 있었다. 복잡한 유통단계 없이 소비자와 산지를 직접 연결해주는 판매 방식이다.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방향으로 달리다 새말 나들목에 들어서면 ‘횡성축협 한우프라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각지의 소비자들이 농가의 한우를 쉽게 찾아 먹을 수 있도록 큰길가에 세웠다. 채수형 횡성축협 상무는 “전체 매출의 95%가 수도권 소비자에게서 나올 만큼 소비자들이 쉽게 찾아와 싼값에 고기를 사간다”며 “유통마진을 줄일 수 있어 농가로 돌아가는 이익도 크다”고 설명했다.○ 후발주자로서 부단한 연구 횡성축협 한우가 처음부터 잘나갔던 것은 아니다. 1997년 브랜드 출범 당시 횡성한우를 아는 소비자는 드물었다. 이때 횡성축협은 “명품 쇠고기의 색깔은 암적색입니다. 새빨간 색이 아닙니다”라고 소비자들에게 외치고 다녔다. 고기를 도축해 1주일가량 가공공장에서 0∼2도를 유지하며 숙성시키면 고기가 암적색을 띠기 때문. 숙성된 고기는 씹는 느낌이 부드럽고 더 담백하다는 연구에서 나온 차별화 전략이다.하지만 초반에는 이렇듯 톡톡 튀는 전략도 먹히질 않았다. 시장에서는 ‘횡성축협 한우가 1주일간 썩힌 고기를 팔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소비자들도 못 미더워하며 당시 유명했던 브랜드를 선호했다. 이럴 때마다 회사 직원들은 ‘일단 한 번만 먹어 보라’며 홍보를 했고, 횡성축협이 횡성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식당으로 소비자들을 불러들였다. 시간이 흘러 괜찮다는 얘기가 입소문으로 돌더니 이제 횡성을 찾는 외지인이 부쩍 늘었다.쇠고기 가운데 선호하지 않는 양지, 사태, 내장 등의 부위를 적극 상품화한 시도도 통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등심 외에 앞다리, 뒷다리 부분 등을 고루 섞어 떡갈비, 소시지, 육포, 고로케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내놨다. 소 한 마리에서 전체의 30%만 고급육으로 쓰이고 70%는 비선호부위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위생 관리로 세계시장 노린다횡성축협은 일찍이 쇠고기의 위생관리와 안전성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2004년부터 농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대부분의 경쟁 브랜드들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논란이 점화되고 나서야 주목한 제도다. 실제로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전면 의무적으로 실시된 것은 올해 6월 들어서다.안전성 문제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핵심적인 과제다. 쇠고기는 광우병, 구제역 등 각종 질병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 고명재 횡성축협조합장은 “소를 대량 생산하는 해외업체에 맞서 가격 경쟁으로 승부하기는 힘들다”며 “품질을 높이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해외 고객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횡성=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횡성에 가면 사람보다 한우가 많다▼지역경제 살린 일등공신… 관광객-일자리-인구 늘어 강원 횡성군에 등록된 주민과 한우 중 어느 쪽이 더 많을까? 답은 한우다. 횡성군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군 인구는 4만3566명, 등록된 한우는 4만3882마리로 사람보다 약간 많다. 횡성군은 “이는 횡성축협 한우가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수익성이 높아지자 농가들이 사육 마릿수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한우가 많아지다 보니 120곳의 한우 전문식당, 130곳의 한우 판매점, 10곳의 가축병원이 생겨나는 등 자연스럽게 한우 관련 산업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보다 많은 한우는 지역경제를 살린 일등 공신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2008 횡성한우축제’에는 58만여 명이 다녀갔다. 축제가 단 5일 동안 진행됐던 점을 감안하면 축제 기간에는 매일 군 인구의 2배가 넘는 관광객들이 횡성군을 찾은 셈이다. 관광객들은 한우를 맛보기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고,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됐다. 횡성군은 “관광객 1인당 평균 7만37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축제가 가져다준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 유입 금액만 367억여 원, 생산·고용유발 효과까지 감안하면 총 525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횡성군을 찾은 관광객들의 특징은 빈손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 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지출을 항목별로 조사해 보니 식음료비가 32.5%, 쇼핑비가 31.7%에 이르렀지만 유흥비는 7.7%에 불과했다”며 “외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한우를 먹을 수 있어 식음료비와 쇼핑비 비율이 높다”고 귀띔했다. 자연히 횡성군의 인구도 늘어났다. 횡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행렬이 1년 내내 이어지면서 소매업, 음식업, 여객업 등에서 일자리가 늘어났고 매년 감소하던 횡성군 인구는 2007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장신상 횡성군 축산과장은 “1995년부터 시작된 ‘횡성한우 명품화사업’으로 군 전체가 되살아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속적인 관리,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해 횡성을 대한민국의 한우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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