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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홍복 인천 중구청장(사진)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최규현)는 22일 자신의 형제들과 소송 중인 토지구획정리사업조합에 준공 허가를 빌미로 압력을 행사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김홍복 구청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 구청장은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구청장직을 상실한다. 징역형이 선고되자 새누리당과 인천시민단체는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김홍복 구청장은 즉각 사퇴하고 민주통합당은 사과하라’라고 촉구했다. 인천시당은 “지역의 행정책임자가 직책을 이용해 지역민을 공갈, 협박한 것은 선거법 위반과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사적인 이익을 위해 공적인 권력을 남용한 김 구청장에 대한 법원의 엄중한 판결이 나왔다”며 “김 구청장은 죄가 드러난 만큼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구청장은 인천 운남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조합장에게 “환지손실보상금 13억 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업지구 기반시설 준공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수차례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0일 오후 인천 부천시 원미구 중3동 신선빌딩 1층 신선설농탕. 이 회사 오청 사장(47)이 주방장이 내어주는 설렁탕을 쟁반에 옮겨 손님에게 가져다주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설렁탕을 식탁에 조심스레 내려놓은 오 사장은 “손님 맛있게 드시고, 부족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손님을 대하는 겸손이 그의 언행에서 풍겨 나왔다. 오 사장은 일주일에 2, 3회 직접 음식을 손님에게 가져다주는 일을 한다. 그가 입은 ‘홀복’에는 병아리 스티커가 붙어 있다. 늘 초보의 마음가짐으로 일하겠다는 다짐을 상징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무려 4일 동안 주방에서 일을 했다. 고객에게 드리는 음식에 ‘맛있는 한 그릇의 행복’이 담겨 있는지 확인하고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개선할 부분을 찾기 위해서였다. 이날 신선빌딩 4층 그의 집무실 책상에는 ‘현장이 답이다’란 책이 놓여 있었다. 4일간 주방에서 힘들게 일한 사장의 모습을 직원들이 사진 촬영해 그에게 선물했다. 그는 주방과 공장, 식당 등 현장을 우선 챙긴다. 이곳에서부터 고객이 ‘감동하느냐 실망하느냐’가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런 현장 중심의 경영은 신선설농탕이 부침이 심한 한국 외식 산업의 한복판에서 쓰러지지 않고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됐다. 그는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졸업 후 6개월 정도 직장생활을 했는데, 아버님이 갑자기 ‘네가 설렁탕 가게를 맡아 운영해 달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는 고민이 많았다. 아버지가 음식 장사를 하시면서 15년 동안 무려 21번 망하는 것을 지켜보며 늘 안타까워한 기억이 생생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그는 1992년 5월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식당으로 출근했다. 당시 아버지는 장사가 잘되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기사식당을 접고 같은 자리에서 신선설농탕을 운영하고 있었다. 오 사장은 처음에 식당 직원은 물론이고 주방장, 심지어 아버지에게도 서러움을 당해야 했다. “주인집 아들이 왔다고 직원들이 하나같이 반겨주지 않더군요. 아버님은 음식 기술도 안 가르쳐 주시고 책만 읽으셨어요.” 그는 이를 악물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주방 매뉴얼을 만들고 고객서비스 헌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94년 7월 설렁탕 포장 판매를 시작했다. 설렁탕에 적합한 포장재를 만들어 당시에 생각하지 못했던 한식을 포장 판매한 것. “그릇도 안 가지고 온 손님이 음식을 달라고 주문할 때 비닐판매 하는 것을 보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죠.” 1인분을 포장해도 식당에서 주는 양보다 넉넉하게 주고 밥과 김치를 빼고 포장을 하면 2인분 이상의 국물을 주니 인기가 좋았다. 그 뒤 부모님에게서 독립해 1995년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자신의 첫 점포를 냈다. 그런데 어느 날 “당신이 만든 설렁탕이 어머니 집과 맛도 다르고 떨어지는 것 같다”는 손님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며칠 동안 고민한 오 사장은 “다수의 점포를 생각한다면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결심했다. 그는 그때 주방에 들어갔다. 3개 월 동안 주방에서 근무하며 고기는 끓는 물에 어느 정도의 불의 세기로 정확히 몇 분 몇 초를 삶아야 하는지에 대한 식자재의 체계적인 조리방법을 완성했다. 그리고 식자재, 조리방법, 불을 세기, 화덕의 크기와 용량 등 음식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일치시켜 공급하는 공장을 짓는다. 탕과 고기, 김치가 똑같아 한결같은 맛을 내자 고객 불만도 사라졌다. 그의 경영철학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이 독서경영이다. “나보다 똑똑한 사람이 책을 쓰잖아요. 당연히 그 속에 배울 것이 있고 우리 직원들도 배워야죠.” 그는 한 달에 30권의 책을 읽고 가장 감동 깊은 한 권의 책을 골라 자신이 직접 서문을 책 표지 뒤쪽에 써 직원에게 나줘 주고 독후감을 받는다. 2008년 1월부터 5년 3개월째 해오고 있다. 오 사장은 지금까지 50여 종의 1만1000권이 넘는 책을 구입했다. 처음에 싫어하던 직원들도 이제는 책을 통해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6년째 주부 고객을 통해 암행어사식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사장도 모르게 직영 점포를 방문해 고객만족 수준과 직원들의 서비스 등을 점검한다. 우수점포에는 푸짐한 포상금이 지급된다. ㈜쿠드를 이끌고 있는 오 사장은 신선설농탕과 한식전문점 ‘시화담’, 쇠고기 전문구이점 우소보소, 건강한정식집 ‘수련’을 운영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저출산과 쾌적한 학습분위기 조성 정책 추진으로 인천지역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최근 2년 동안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010년 30명에서 2011년 29명, 올해 28명으로 매년 1명씩 줄었다. 인천의 전체 초등학생 수도 2010년 17만9700여 명에서 2011년 17만1700여 명, 올해 16만3200여 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도 2010년 38.4명에서 지난해 36.9명, 올해 36.3명으로 잇달아 감소하고 있다. 전체 중학생 수는 2010년 11만1700여 명에서 지난해와 올해 10만6800여 명과 10만5100여 명으로 각각 줄었다.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010년 34.4명에서 지난해 33.1명, 올해 31.7명으로 감소 폭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비해 더 크다. 총 학생 수는 2010년 11만3000여 명에서 지난해 11만400여 명, 올해 10만5900여 명으로 연속해 조금씩 줄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학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는 송도국제도시, 논현택지개발, 청라국제도시 등 대규모 택지 및 신도시 개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학교는 2010년 226개에서 지난해 233개, 올해 237개로 증가했다. 중학교도 2010년 128개에서 지난해 131개, 올해 133개로 늘었다. 고교도 2010년 114개에서 지난해 118개, 올해 119개교로 꾸준히 늘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앞으로 인천에서 관광호텔의 신축이나 증개축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중앙정부가 최근 마련한 ‘관광숙박시설 확충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존에 적용했던 용도지역의 용적률 적용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신축 및 증개축 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관광호텔 용도지역에 따라 주거지역에 적용(시 조례상)하던 용적률 80∼500%를 500% 이내로 완화한다. △상업지역은 기존 700∼1300%에서 1500% 이내 △공업지역은 300∼400%에서 400% 이내 △녹지역은 50∼80%에서 100% 이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평관광호텔과 카리스호텔(계양) 등 관광호텔에 대한 용적률 용도 변경 완화를 비롯해 관광호텔 증개축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는 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 시비를 사전에 막기 위해 도시계획법에 따른 용도 변경 원칙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또 관광호텔업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인허가일괄처리위원회를 운영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측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때 사용할 특급 본부호텔 건립 요구에 대해 송도국제도시에 본부호텔이 신축될 수 있도록 관련 업체를 설득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지역에서는 쉐라톤호텔과 파라다이스호텔, 하얏트리젠시 인천호텔 등 특급 및 1급 호텔 3곳과 2급 호텔 6곳이 영업하고 있다. 시는 관광호텔에 대한 각종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경우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이고 아시아경기대회의 숙박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7일 오후 6시경 인천 인성초등학교(교장 김지운) 강당. 아들, 딸의 졸업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부모들이 빠짐없이 참석했다. 여기에 상당수 조부모도 손자, 손녀의 졸업을 축하해 주기 위해 졸업식장을 찾았다. 이 학교는 13년째 오전 졸업식이 아닌 오후 졸업식을 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 부모가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퇴근 시간 졸업’을 선택해 호응을 얻고 있다. 졸업식 행사도 감동적이다. 이 학교는 인천시장상과 인천시교육감상 등 외부기관에서 주는 상을 없앴다. 졸업식장에 시기와 질투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그 대신 학생의 소질에 맞게 영어 기능상, 중국어 기능상, 수리 탐구상을 준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교사들이 졸업생들을 위해 합창을 해 깊은 감동을 줬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합창을 보며 눈물이 날 정도였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졸업생 전원이 나와 교장과 담임교사와 포옹을 하며 6년간 자식처럼 가르치며 보살펴 준 스승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지검(지검장 김병화)과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함께 힘을 쏟기로 했다. 이는 검찰이 지난달 9∼25일 인천시민 47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인천지검이 가장 역점을 두고 수사해야 할 부분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뽑은 데 따른 것이다. 인천지검은 20일 인천시교육청과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하고 학교폭력 근절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우선 학교폭력 사범에 대해 그동안의 온정주의에서 벗어나 엄청 대처하기로 했다.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소년 전담 부부장검사’(김대룡 검사)가 사건을 지휘하도록 하는 등 청소년과 학교폭력 사건의 특성을 감안해 엄청 대처하기로 했다. 죄질이 나쁘거나 재범 위험성이 높을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구속 수사하는 등 엄벌할 방침이다.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연간 120차례 준법 강연을 하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가칭 ‘함께하는 법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소수 인원으로 조를 편성해 월 1회, 2일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학교폭력 수사 과정에서 선도와 처벌 대상을 구별해 선도 대상자의 경우 ‘함께하는 법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선도 조건부로 기소유예와 병행해 실시한다. 또 검찰 교육청 구치소 등 유관기관의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검사와의 대화, 검찰청 견학, 모범수 강연 등을 하고 진행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시교육청과 분기별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정서진(正西津)에 설치할 10억 원짜리 상징조형물에 대한 모작(模作) 논란이 일자 인천 서구와 상징물을 기부하는 대기업이 기존 작품과 흡사한 작품을 또다시 최종 상징물로 선정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인천 서구는 최근 정서진 상징조형물 ‘쉼’의 변경된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서구는 10억 원짜리 정서진 상징물을 기부하는 포스코파워㈜와 상징조형물 제작과 설치를 위한 협약을 맺고 지난해 10월 선정된 디자인과 다른 디자인의 조감도를 공개했다. 포스코파워는 4월 15일까지 정서진 표지석 주변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서구에 기부할 계획이다. 그러나 새롭게 디자인했다는 정서진 상징물은 기존 작품의 위쪽 부분을 고쳐 차별화했지만 일반인이 보기에도 모작 시비가 된 작품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기존 작품이 모작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큰돈을 들여 기부하는 기업 입장에서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새로운 작품을 해당 교수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회사 경영진이 정서진을 상징하는 쉼(休)과 잘 부합한다는 뜻을 갖고 있어 이 작품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서구 관계자는 “구 입장에서는 정서진이라는 지명과 작품이 잘 어울리는지에 대해 관여할 뿐 작품 선정은 기부업체의 몫”이라고 말했다. 정서진 상징물이 지역 실정과 맞는지 조언해야 할 정서진추진위원회가 작품 선정에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논란이 된 작품과 차이가 없는데도 적절한 지적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18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에는 조각이나 미술 전문가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A대학 관계자는 “정서진이 바다와 맞붙어 있어 해풍을 맞는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내구성과 균형 등 조각에 대한 조예가 있어야만 조언을 할 수 있다”며 “단 한 명의 미술 전문가도 없이 돈을 낸다는 이유로 기부업체가 작품 선정 전권을 갖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천지역 문화계 관계자도 “모작 논란이 있는 작품을 만든 동일한 교수의 작품을 또다시 정서진의 상징조형물로 선정한 것 자체가 인천 시민들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며 “기존 작품과 차별화된 것이라고 보기엔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작품을 상징물로 선정한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선정되었던 정서진 상징조형물은 서울 모 여대 서양화과 B 교수(48)의 작품으로 외국 디자인 전문 사이트 ‘All-Free-download.com’의 콤마1(comma 1)모양과 흡사해 논란이 일으켰다. 조형물은 작업을 거쳐 5월 아라뱃길 정식 개통에 즈음해 정서진 표지석과 함께 제막식을 열 예정이다. 정서진은 인천 서구가 강원 강릉시의 정동진(正東津) 못지않은 해넘이 명소로 만들기 위해 서울 광화문 부근에 있는 도로원표(경도 126도58분35초)를 기준으로 서쪽으로 34.526km 떨어진 인천터미널 북쪽 부두(경도 126도58분17초)가 서쪽 방향 땅끝임을 확인하고 정서진으로 지정했다.박선홍 기자 sunhong@donga.com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답보 상태에 있던 경인고속도로 간선화(일반도로화) 사업이 다시 추진돼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용현동 종점 구간(10.5km) 간선화를 위한 기본 방향을 세우고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 정비안’에 반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인고속도로의 간선화는 이 고속도로 주변의 개발이 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차량 통행 한계 속도를 늦추고 신호등을 비롯해 횡단보도, 정거장, 공원 등을 설치할 수 있고 도로 폭도 줄일 수 있다. 또 도로를 중심으로 들어선 낡은 단독주택과 아파트, 공장의 개발이 촉진되는 등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간선화에 따른 전망 시는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해 방음벽을 철거하고 통행속도를 시속 100km에서 70km로 조정할 계획이다. 도로 폭은 6차로를 유지하면서 서인천나들목∼가좌나들목 구간 5.7km는 양측 측도를 각각 3차로로 늘리고 가좌나들목과 도화나들목은 교통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입체화할 계획을 세웠다. 도화나들목∼용현동 종점 구간에는 4곳에 평면교차로를 설치하고 수봉공원 구간 500m는 친환경 덮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가 관철되면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을 추진하는 석남 역세권 개발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또 가좌나들목 주변 코스모화학 이전을 전제로 대형쇼핑몰과 복합상영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상업시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따라서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 주변의 도심 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침체된 부동산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 도화동 토박이 이춘래 씨(64)는 “그동안 인천 도심을 둘로 나눴던 경인고속도로가 일반도로가 되면 지역 개발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욕적 추진, 정부 반대로 쉽지 않아 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는 청라지구 진입도로 및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경인고속도로를 잇는 청라진입도로(가정동∼원창동 총연장 2.3km·왕복 4차로)의 경우 15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9월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 정비안’을 확정하고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공사를 2014년 이후 착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토부가 인천항 물동량 처리 측면에서 고속도로 기능 유지가 필요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설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09년 4월 서인천나들목∼가좌나들목 구간의 고속도로를 지하화(4차로)하고 상부도로는 간선화하기로 국토부와 합의한 뒤 2010년 12월 이행이 곤란하다고 통보해 정부를 다시 설득할 명분을 잃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당시 사업비를 약 6000억 원으로 예상했으나 정부의 무리한 요구로 사업비가 최대 1조2547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돼 추진이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 시는 인천 도심을 양분하는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는 생활권 단절을 해소하고 고속도로 주변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항만 물동량이 크게 줄고 있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가 개통되면 충분히 대체 도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정부를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4월 청라지구 진입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연결을 승인하면서 시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란 용어를 쓰지 말 것과 ‘경인고속도로 간선화’를 거론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부정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의회가 유급 보좌관제(청년인턴제)가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정부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이에 반발하며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10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청년인턴 채용을 위한 의정활동 지원 인건비(기간제 근로자 보수) 5억4874만 원을 세출예산에 편성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시의원 26명 가운데 26명이 표결에 참석해 전원 재의결에 찬성했다. 이는 지방자치법 및 지방재정법 위반임으로 재의를 통해 해당 예산을 삭감하고 예비비로 편성해 달라는 인천시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여기에 ‘상임위원회 활동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인턴사업’을 위해 예산을 책정한 것은 현행 지방자치법과 지방재정법 위반에 해당된다는 행정안전부의 의견도 무시했다. 결국 시의회가 유급 보좌관제 강행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시나 행정안전부의 대법원 제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0일 이내에 재의결 무효확인소송 및 집행정지결정 신청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시가 제소하지 않으면 행정안전부가 7일 이내에 제소를 지시하고 시장이 불응하면 7일 이내에 행안부 장관이 직접 제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의 지시로 재의를 요구했던 시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행안부는 전국 시·도의회의 유급 보좌관제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법률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의원을 보좌하는 인력을 도입해 활용하는 것은 지방자치법에 위배된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헌법 제118조에 지방의회의 조직·권한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도록 하고 있고, 지방의원 보좌관을 두는 것은 법률로 규정해야 할 입법사항이라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두고 있다. 한편 전국 시·도의회는 잇달아 유급 보좌관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면서 대법원에 제소됐고 서울시의회도 13일 관련 조례를 통과시킬 예정이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알림 ▼□초청공연=인천평생학습관이 한국-이란 수교 50주년 기념, 이란 전통공연단 초청 공연 ‘인천, 페르시안을 만나다’ 개최. 16일 오후 7시 평생학습관 미추홀관(동막역 3번 출구). 홈페이지(www.icice.or.kr)에 신청. 페르시안 전통 의상쇼, 페르시안 전통음악 연주. 참가비 무료. 032-451-1754, www.ilec.go.kr ▼ 모집 ▼□SNS기자단=인천시립박물관이 역사문화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SNS기자단’ 참가자 5명. 19일까지 홈페이지(museum.incheon.go.kr) 공지사항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e메일(ianash@korea.kr)로 제출. 실적에 따라 봉사인증서 발급. 032-440-6734□국어문화학교=미추홀도서관이 주민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틀리는 우리말 바른 표현 배우기’ 참가자 30명. 15일 오전 10시∼낮 12시 미추홀도서관 3층 세미나실. 14일까지 홈페이지(www.michuhollib.go.kr) 및 방문(2층 평생교육실) 신청. 참가비 무료. 032-440-6663 □운동교실=부평구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건강 100세 운동교실’ 참가자 50명 선착순. 3월 5일∼5월 25일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 10시 청천보건지소 3층 다목적실. 032-509-8946, www.icbp.go.kr □효 이야기=인천평생학습관이 6, 7세를 대상으로 ‘할머니가 들려주는 효 이야기’ 참가자 20명. 3월 8일∼7월 26일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평생학습관 1층 어린이자료실 도란도란아가방. 방문(1층 어린이자료실) 신청. 전래동화 읽어주고 독후활동(종이접기, 아이클레이, 그림그리기 등). 참가비 무료. 032-899-1552, www.ilec.go.kr □한국어강사=심곡복지회관이 한국어 교원 자격증 소지자 및 한국어 강사 경험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결혼이민자지원사업 한국어강사’. 14일까지 이력서, 자기소개서, 자격증사본(수료증 포함)을 준비해 e메일(simgok99@naver.com)로 제출. 032-665-6061, simgok.bucheon4u.kr}

인천 연수구 송도동 신청초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부터 졸업식을 준비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주는 졸업선물을 받는 대신 그 비용을 모아 털실과 뜨개질 도구를 샀다. 200여 명의 졸업생은 선생님들과 함께 털모자 짜는 법을 배우고 두 달 가까이 모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15일 열리는 졸업식 날 학생들은 정성껏 짠 털모자를 모아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들은 아프리카 신생아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일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 졸업식을 준비했다. 교육 당국과 경찰이 ‘막장 졸업식’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아직 예전과 같은 과격한 뒤풀이로 밀가루 계란 케첩 범벅이 된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통과의례’라며 폭행사건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곳곳에서 이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털모자 기증 졸업식과 같은 ‘착한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뒤풀이 대신 봉사활동 나서기 서울 송파구는 졸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홀몸노인을 찾아 봉사하는 졸업식 뒤풀이를 준비했다. 9일 졸업식이 있었던 일신여상과 석촌중 학생이 참여했다. 졸업생들은 생일을 맞은 송파구 송파2동 김창순 할머니(80)를 찾아 조촐한 잔치를 열었다. 학생들이 머리에 고깔모자를 씌워주며 노래를 부르자 김 할머니는 이내 눈시울이 붉어지다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졸업식이 끝나고 봉사활동에 참가한 안소희 양(19)은 “친구들이야 언제든 나중에 만나도 되지만 졸업식 날 뜻 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봉사활동에 나섰다”며 “졸업과 동시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셈인데 이날을 아무렇게나 보내긴 싫었다”고 말했다. 이후 학생들은 송파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냈다. 종이접기와 발 마사지를 하며 오후 내내 봉사활동을 한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허명 소장은 “올해 3곳의 학교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참여 학교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배려심을 키우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색 졸업선물과 졸업식도 17일 졸업식이 열리는 경기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분원초등학교. 매년 이 학교 졸업생들은 특별한 졸업선물을 받는다. 이 학교 안준철 교장(60)이 직접 조각한 학생들의 ‘얼굴상’이다. 진흙을 빚은 뒤 구워서 만든 테라코타 작품이다. 2005년 부임한 안 교장은 제자들을 위한 졸업선물을 고민하던 끝에 대학원에서 배운 조소 솜씨를 활용해 직접 얼굴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100여 명의 졸업생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안 교장의 선물을 받았다. 올해도 22명의 졸업생이 뜻 깊은 선물을 받게 된다. 안 교장은 학생들이 소중한 선물을 받고 졸업식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천 학익여고는 ‘음악회와 함께하는 졸업식’을 주제로 음악회 같은 졸업식을 마련했다. 9일 열린 졸업식에서 음악 동아리 회원들은 관현악과 가야금 연주 등을 선보였다. 김명숙 교장은 “획일적이고 다소 지루한 졸업식 대신 감동이 있는 졸업식을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졸업식을 열어 즐겁고 밝은 졸업 문화를 선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윤성환 인턴기자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4학년 }
국제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국공립 보육시설이 전무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단계별로 들어선다. 인천 서구는 ‘1동 1곳 국공립 보육시설사업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14년까지 청라국제도시에 국공립 어린이집 3곳을 지을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데 국공립 보육시설이 없어 생활에 불편이 많다는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서구에 따르면 청라동이 앞으로 청라1·2·3동으로 나눠질 예정이어서 국공립 보육시설도 3곳이 각각 들어선다. 우선 내년 상반기(1∼6월)에 신동산교회 인근 공원 용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793m² 규모의 가칭 ‘청라국제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어린이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7월 노유자 시설 용도 변경 승인을 받고 현재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가칭 ‘청라푸른어린이집’과 ‘청라보석어린이집’은 내년 하반기(7∼12월)와 2014년 상반기(1∼6월)에 어린이들을 받는다. 3곳의 어린이집이 문을 열면 100명씩 총 300명의 어린이를 돌보게 된다. 현재 청라국제도시에는 국공립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육료가 비싼 민간 시설만 29곳이 있다. 현재 청라국제도시에는 2만788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앞으로 3만3000가구에 9만 명이 거주하게 된다. 서구는 앞으로 중장기 사업 계획에 따라 2015년까지 청라를 포함해 지역에 국공립 시설 9곳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를 맞아 인천지역 특급 호텔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천대교, 영종대교를 이용해 로맨틱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하얏트리젠시인천호텔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스페셜 디너 코스 메뉴인 ‘로맨스 인 레스토랑 8’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총주방장 미르코 아고스티니 씨가 선보이는 이 디너 코스를 주문하면 샴페인 한 병(375mL)과 초콜릿 한 상자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 코스 메뉴는 14일 오후 6시부터 즐길 수 있다. 1인 12만 원이다(부가가치세 별도). 032-745-1234 쉐라톤인천호텔에서는 ‘로맨틱 밸런타인데이 패키지’로 디럭스 룸 1박, 2인 조식을 포함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쉐라톤 초콜릿 박스, 로비 바 Bb에서의 칵테일 2잔과 함께 치즈, 소시지 구이, 감자튀김, 연어 브루셰타 등으로 구성된 스낵도 즐길 수 있다. 불가리 보디워시 세트도 선물로 준다. 패키지 가격은 1인 18만5000원(부가가치세 별도). 토요일은 2만 원이 추가된다. 032-835-1004 인천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인천송도파크호텔에서는 가족, 연인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로맨틱 밸런타인과 럭셔리 밸런타인 등 두 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패키지 이용기간은 10∼14일 5일간. 객실 하루 숙박과 라스텔라(19층) 조식 2인 또는 석식 2인 식사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1인 15만2000원(부가가치세 별도). 032-210-7000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시에 법정전출금을 달라고 졸라야 하는 현실이 어처구니가 없어요. 시의 정책에서 교육에 대한 우선순위가 밀리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인천시가 거둔 세금 가운데 교육세 등 시교육청에 넘겨줘야 할 법정전출금을 제때 주지 않아 교육재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법정전출금이 제때 지출되지 않아 교육재정이 파탄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송영길 시장이 직접 나서 법정전출금 지급을 약속하고 지급 일정까지 확정해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시는 양 기관장이 합의한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송 시장은 나근형 교육감에게 교육청 법정전출금 미전입금 2703억 원 중 지난해 말까지 1160억 원을 준다고 확약했다. 또 836억 원은 이달 말까지, 700억 원은 올해 안에 전출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까지 준다는 법정전출금 중 180억 원을 미뤘고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836억 원의 지급 약속은 아직 200억 원밖에 지급하지 않았다. 올해 안에 700억 원을 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여기에 학교용지 부담금이란 복병도 해결해야 한다. 시가 지난해 시교육청에 지급한 학교용지 부담금은 125억 원으로 미전입금이 무려 1168억 원이 남았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2017년까지 매년 200억 원씩 전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허회숙 인천시의원은 “송 시장이 취임 당시 선도학교를 내세우는 등 인천교육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시민 앞에 약속한 법정전출금을 제때 주지 않아 여러 가지 교육 공약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경인고속도로를 잇는 청라진입도로 기공식이 15일 열린다. 인천시는 서구 가정동(루원시티)에서 원창동(청라국제도시)을 잇는 총연장 2.3km 왕복 4차로 규모의 진입도로 공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1공구에 해당하는 이 구간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둔 2014년 1월경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로 가려면 상습 정체구간인 가정오거리를 거쳐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으로 진입해야 하지만 청라진입도로가 완공되면 이 도로를 통해 곧바로 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구간(온수역∼인천 부평구청역·총연장 10.2km)이 3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10월 말 개통한다. 경기 부천시는 10월 지하철 완전 개통을 위해 3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기로 하고 최근 시와 인천시, 서울시, 서울도시철도공사 전문가 31명으로 시운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TF는 앞으로 전기, 신호, 통신, 스크린도어 등의 기능시험, 전동차 성능시험, 전동차와의 신호, 통신, 각종 설비 기능 등을 점검하고 3월에 전동차 시운전에 들어간다. 이후 8, 9월 전동차에 승객을 태워 운행하는 가상 영업 시운전을 하고 10월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현재 7호선 부천 연장구간 공사는 9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지상 도로 포장, 대합실 전력통신설비 설치, 마감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스크린도어 등은 설치가 끝났고 출입구와 환기구 설치는 3월 말 마무리된다. 시는 현재 지하철과 연계해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하는 등 대중교통 대책을 세우고 있다. 2004년 12월 서울지하철 부천 연장구간 공사를 시작했으나 사업비 부족으로 애초 계획보다 2년 늦게 개통하게 됐다. 하지만 이 구간의 개통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20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투입한 부천시로선 개통과 동시에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과 총선 예비 후보들은 편의성과 유용성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적자는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버스환승제도, 원스톱 시스템화 등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인구 비례에 따른 버스 노선 정비와 버스 막차시간을 지하철 막차시간보다 늦춰 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부천 지역 정치권에서는 10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부천 소사에서 오정을 지나 경기 고양시 대곡을 잇는 오정구지하철이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착공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최대의 노인복지시설인 영락원이 파산 위기에 놓이면서 450여 명의 입소 노인들이 길거리에 나앉을 처지에 놓였다. 6년 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도가 난 후 파행 운영을 거듭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은 것이다. 입소 노인들은 엄동설한에 시설에서 쫓겨날까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영락원 직원들은 인천시청 앞에서 시의 지원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파산처지 놓인 인천 최대 노인시설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영락원이 부도가 난 것은 2006년 6월 30일. 은모 전 이사장이 무리하게 노인병원 신축을 추진하면서 당좌수표가 부도가 났고 수백억 원의 빚을 떠안으면서 파행 운영을 거듭해 왔다. 당시 인천시가 나서서 한시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했지만 영락원의 경영정상화는 쉽지 않았다. 이후 영락원은 2009년 5월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인천지방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회생관리인이 새로운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회생계획안은 채권단 동의를 얻지 못했고 인천지법은 회생계획안 폐지 결정을 내렸다. 영락원은 즉시 항고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은 1월 17일 인천지법 회생계획안 폐지 결정에 대한 항고를 기각했다. 이로 인해 당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영락원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장기요양보험금마저 압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압류가 진행되면 식자재 등 생필품 구입과 난방비 수급조차 어려워 시설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입소 노인 450여 명 가운데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홀몸노인 등 오갈 데 없는 160여 명은 당장 거리에 나앉을 처지에 놓였다. 또 이곳에서 일해 온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 직원 200여 명도 사실상 실직 위기에 놓였다.○ 새 복지재단서 인수 나서야 영락원 노동조합은 1인 시위에 이어 3일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인천시를 상대로 영락원 경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국노총 인천본부,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과 함께한 이날 집회에서 “인천시가 영락원 회생계획이 폐지되자 입소 노인 상당수를 시내에 산재한 시설로 강제 분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영락원을 삶의 터전이자 제2의 고향으로 알고 지내온 어르신들이 눈물을 흘리며 시설을 떠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락원 노조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오갈 데 없는 어르신 160여 명을 위해서라도 시가 영락원에 보조금을 지원해 회생할 기회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노총 인천본부도 “영락원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시가 입소 노인의 생계 대책과 종사자 고용 보장을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락원의 파산을 막고 시설 노인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종교재단과 독지가 등 새로운 사회복지법인에서 영락원을 인수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민 영락원 이사장은 “영락원은 부도 당시 754억 원의 채무를 현재 280억 원으로 줄여 놓은 상태”라며 “자산가치는 350억 원 규모로 사회복지사업에 뜻이 있는 법인이나 독지가가 나서 자산 취득을 해야 회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국내 풍수지리의 대가인 최창조 씨(62·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사진)가 갯벌을 매립해 조성 중인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3일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와 포스코건설㈜ 임직원 등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한반도 지도를 호랑이로 보았을 때 송도국제도시는 풍수지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는 배꼽에 해당한다. 이런 좋은 기운을 살리면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도국제도시 인근의 문학산이 오래전부터 ‘배꼽산’으로 불리는 것도 송도의 풍수지리적 위치에 따른 것으로 역사적 상징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도국제도시가 갯벌을 매립해 만든 도시라는 점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갯벌을 메웠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자연을 이용해서 더 큰 이득을 가져온다면 풍수지리적으로 어긋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의 맨해튼과 일본 오사카(大阪)의 간사이(關西) 공항, 고베(神戶), 싱가포르, 인도의 최대 도시 뭄바이 등도 모두 해안 매립을 통해 현재와 같이 발전한 도시라는 것. 최 씨는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국토개발연구원 주임연구원, 삼성생명 자문위원을 지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을 대표하는 구도심 재생사업지구인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가 영화와 드라마 등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루원시티 사업 지연으로 철거가 늦어지면서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들이 빈민가나 폐허 현장이 필요한 장면을 쉽게 촬영할 수 있고 주민 민원도 상대적으로 적은 이곳을 선호하는 것. 그러나 주민들은 가뜩이나 ‘인천’ 하면 좋은 인식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낡고 쓰러져 가는 주택이 밀집한 루원시티가 인천을 대표하는 곳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못마땅한 눈치다. 2일 가정동 일대 주민들과 인천영상위원회 등에 따르면 최근 최동훈 감독의 신작 영화 ‘도둑들’(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주연)이 가정동의 빈 아파트 건물에서 한 달여간 촬영했다. 여기에 박시후와 정재영이 출연하는 영화 ‘나는 살인범이다’도 루원시티 일대에서 2주간 촬영했고,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심야병원’도 가정동에서 촬영했다. 지난해에도 영화 ‘통증’과 ‘모비딕’ ‘페이스메이커’를 비롯해 드라마 ‘강력반’ ‘시크릿 가든’ 등이 루원시티 사업지구를 촬영지로 선택했다. 이곳에서 평균 10∼15일간 촬영이 이뤄지면 100여 명의 스태프가 상주하게 돼 인근 식당 등이 반짝 특수를 누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정동 일대 루원시티 사업지구를 떠나지 못하는 거주자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가 영화 속에서 폐허로 비치는 데 불만을 갖고 촬영 스태프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주민 안모 씨(43·주부)는 “인천 하면 쓰러져 가는 주택이나 몰려 있고 범죄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인식될까 봐 사실 두렵다”며 “인천시가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차원에서라도 촬영 내용을 파악해 촬영 허가에 제한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가정동 루원시티 일대는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독립영화를 찍는 학생들까지 촬영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인아라뱃길 경인항(인천터미널)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항로 선박이 2일 처음 취항했다. 2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아라뱃길 사업처에 따르면 한진해운 소속 한서호(3096t급)가 경인항에서 이날 오후 4시 컨테이너 약 7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싣고 중국 칭다오(靑島) 간 운항을 시작했다. 그동안 경인항에서는 대한통운 소속 선박이 제주∼경인항 연안항로만 운항했다. 한서호는 앞으로도 주 1회 경인항∼칭다오를 정기적으로 운항(매주 목요일 경인항 출항)하면서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K-Water 관계자는 “이번 경인항∼칭다오 국제항로 운항이 경인항 활성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톈진(天津) 컨테이너 수송항로와 블라디보스토크 항로의 중고자동차 수송항로를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