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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대구역 사거리에서 북성로 방향으로 300m쯤 걸어가면 공구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1930년대 쌀 창고였던 건물을 개조해 2013년 문을 열었다. 75m², 2층 규모로 기술자 작업실과 사무실을 재현했다. 일제강점기 때 썼던 공구 50여 점도 전시 중이다. 낡은 기계장치를 분해 조립하는 가족 체험 행사도 열린다. 북성로는 1950, 60년대 미군 군수물자용 공구를 유통하는 상점들이 모이면서 형성됐다. 당시 전국의 거의 모든 공구가 이곳에 집중될 만큼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상권이 분산되면서 옛 모습을 잃었다. 중구가 북성로 일대 32만3000여 m²를 역사전통마을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2017년까지 6억여 원을 들여 추진한다. 공구골목을 대표할 공업 기술 자료를 수집 중이며 디자인 전문가와 상인 등 10여 명으로 추진단도 구성했다. 공구 응용 기술과 부품 제작, 재생 사업 등의 기초가 되는 설명서를 만들어 청년들이 이어받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1차 목표다. 관광용 ‘장인 지도’도 만들어 홍보한다. 오랫동안 상점을 운영했거나 특색 있는 기술자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작업을 한다. 15년 이상 경력이 있는 40여 명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있다. 12월에는 골목 작업 현장과 공구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구박물관과 가까운 곳에 기술예술융합소(100m²)를 만들어 활용한다. 내년부터 전국 규모의 창작 공모전도 열어 입상작을 전시할 계획이다.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기업도 설립해 수익 창출과 관광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연말까지 아이디어 4, 5개를 선정해 내년 3월 사업 제안서를 공모한다. 2년간 최대 8000만 원과 경영 상담 등을 지원해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중구는 2012년부터 이곳에 추진 중인 도시 재생 사업과 역사 거리를 연계하고 있다. 최근 북성로에는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물을 리모델링한 상점이 잇따라 들어서 색다른 풍경을 보여 준다. 카페 삼덕상회와 한옥 숙박시설 등은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09년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재위 1907∼1910년)이 어가(御駕·임금이 타는 수레)를 타고 북성로와 경상감영 일대를 둘러본 역사를 배경으로 한 ‘어가길’ 복원은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해당 구간인 달성공원∼북성로 약 1km를 정비하고 있다. 또 북성로∼서성로 1.6km에는 휴식 공간과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인도와 차도에는 읍성 이미지를 넣은 돌을 깔 계획이다. 공구골목 인근 삼성상회(삼성그룹 발상지) 터를 출발점으로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광문사 터(현 수창초교 후문) 등을 걷는 ‘구국의 길’(가칭)도 개발하고 있다. 11월까지 역사 이야기를 입힌 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주 중구 관광개발과장은 “대구의 근대 역사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골목마다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 행사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지방경찰청이 ‘감성 치안’을 주제로 제작한 홍보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5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에 첫 작품을 선보인 후 지금까지 조회수가 10만여 건이다. 경찰 홍보는 대체로 사건 해결과 범죄 예방 등이었지만 이 영상은 다르다. 지금까지 제작한 4편의 영상 주제는 ‘열정’ ‘가족’ ‘친구’ ‘믿음’이다. 30초 안팎 분량으로 경찰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가족의 행복을 지키고 친구처럼 곁에서 돕는다는 내용이다. 3일 선보인 작품에는 배우 오승은 씨(36·여)가 출연했다. 조회 수는 4만 건이 넘었다. 경북 경산 출신인 그는 최근 경산경찰서 홍보대사로 활동하다가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재능기부에 나섰다. 배경도 그가 경산에서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다. 오 씨는 “연기 경력을 뜻깊은 일에 쓸 수 있어 기쁘다. 치안에 애쓰는 경찰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영상 제작은 올해 초부터 홍보실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감독과 조연출, 내레이션, 카메라맨 등 4명이 2주에 1편 정도를 제작한다. 학교폭력 예방 관련 영상을 찍은 여성청소년과 조가희 경장(28·여)은 “청소년들이 알기 쉽게 다가가려고 한다. 경찰의 치안 정책을 밝은 이미지로 담아 범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연말까지 홍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한다. 9월에는 시군 경찰서가 동참하는 30초 영화제도 마련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안동시는 최근 캄보디아에 농산물 가공품 수출을 시작했다. 품목은 쌀국수, 마 음료, 젤리 등이며 수출량은 2.4t가량(1000만 원어치)이다. 수도 프놈펜 중심지에 있는 전문 매장에서 판매하며 현지 대형 유통업체 2곳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풍산읍에 있는 ㈜안동무역이 캄보디아 시장조사와 수출 업체 선정을 맡아 첫 성과를 냈다. 안동시는 올해 4월 시장개척단을 꾸려 뒷받침했다. 안동시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 수출 업체를 위한 물류비와 포장재 지원 등 다양한 수출 장려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지역 농산물 수출이 다양해지고 있다.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이겨내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인구의 30%가량이 농민인 영천시는 수출 길 확대에 힘을 쏟는다. 연간 1억 원 이상 소득 농가 1000가구를 육성하고 농업 기업 유치, 농산물 가공센터 확충 등을 추진 중이다. 농산물과 가공품 수출액은 지난해 1071만 달러(약 120억 원) 등 매년 100억 원 이상 올린다. 품목은 포도 배 버섯 고춧가루 한방음료 등이다. 재배 면적이 2100여 ha로 전국 1위인 포도는 수출 단지를 조성해 품질 개량에 집중하고 있다. 영천은 배를 재배하기에도 환경이 좋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농가 30여 곳이 24ha에 예비 수출 단지를 조성한다. 영천시는 농가에 포장재와 선진 지역 견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일본 대만에 150t(약 1억1200만 원어치) 수출이 목표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농수산물 수출 물량은 8만88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여 t 증가했다. 수출은 1억4612만 달러(약 1641억 원)로 2%가량 늘었다. 배 사료 인삼 버섯 김이 증가했다. 일본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 홍콩 이탈리아가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경북도는 최근 수출 다변화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해 토론토 유통 업체와 협약했다. 경북 지역 농식품 상설 판매장 설치와 연간 300만 달러(약 33억 원) 수입을 약속했다. 대형 할인점 2곳에 매장이 설치되며 배 곶감 홍시 포도 음료 등 80여 종을 판매한다. 경북도 시장개척단은 8일까지 10일 일정으로 현지에서 판촉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농식품 수출 진흥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만들었다. 맞춤형 시장 개척과 수출 기반 구축 등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100억 원을 조성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환율과 농산물 가격 변동 등에 따른 긴급 상황 대처와 신규 시장 개척, 공동 마케팅, 연구개발 등에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6일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에 소프트웨어(SW)융합기술지원센터를 착공했다. 총면적 9305m²에 6층 규모로 테스트베드(시험환경)와 산학협력실, 교육실, 홍보관 등을 갖춘다. 2016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구시 DIP가 공동 추진하는 SW 기술고도화 기반 조성 사업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수성알파시티는 수성의료지구의 브랜드 명칭이다. 의료 정보기술(IT) 등 산업 기능과 교육 문화 주거 등 다양한 도시 기능이 더해져 ‘플러스알파’ 효과를 발휘한다는 뜻을 담았다. 2017년까지 6300여억 원을 들여 122만 m²에 체류형 의료관광단지와 시스템 반도체 집적단지, 아파트 물류 유통 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민선 6기 1년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맞춰 경북의 산업구조를 탄소와 항공부품 같은 미래 신산업으로 바꿔가는 한편 새마을운동 세계화와 실크로드 문화 주도권 강화 등 문화 융성의 시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지사는 “연말 경북도청 이전은 그동안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북의 역사를 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의 신청사는 5월 완공됐으며 11월경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는 “부족한 정주 여건도 최대한 빨리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도청 이전을 계기로 충청 강원권과 협력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국토의 허리 경제권 육성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1970년대 섬유, 2000년대 전자를 뛰어넘는 미래 경북의 성장 산업을 구체화시킨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4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된 구미 중심의 탄소산업과 5월 영천에 건립한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센터에 따른 항공부품특화단지 조성은 경북의 산업지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과 구미를 중심으로 한 3차원(3D) 프린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로봇, 바이오·의료, 에너지 등도 첨단 장비와 연구 기반을 확충해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자동차부품 등 관련 산업들이 동반 성장하면서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치와 일자리 만들기 성과도 눈에 띈다. 관광 레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 4조5000억 원을 달성했고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확대, 청년창업 활성화로 일자리 2만2000개를 만들었다. 4월에 개최한 제7차 세계물포럼은 경북의 경제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경북 물 기업의 해외 진출과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 노력 등 유무형의 파급 효과를 만들어냈다. 김 지사는 1년 성과를 바탕으로 한 도정(道政) 방향을 △신도청 시대의 역사 개척 △환동해 북방 진출의 경제거점 구축 △대한민국 문화융성 주도 △도내 균형발전 △경북 정신의 가치 승화 △지역민 안전 강화 △지방자치의 제도적 기반 강화 등 7개 비전으로 정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퇴근 무렵 전해진 동료의 비보를 접한 각 지방자치단체는 충격에 빠졌다. 경북도 농촌개발과는 이날 오후 정광용 사무관(51)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퇴근했던 직원까지 모두 사무실에 다시 나왔다. 한 직원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올해 2월 (교육가기 전) 송별식을 했던 것이 생생한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 사무관은 2010년 11월 사무관 승진 이후 도로 정비 등 농촌 기반 사업을 일일이 챙겼고 직원 화합도 잘 이끌었던 간부였다는 게 동료들의 전언이다. 정 사무관에게는 부인(48)과 아들 2명이 있다. 가족들은 소식을 전하러 온 공무원 앞에서 할 말을 잃고 망연자실해했다. 한 공무원은 “가족들이 할 말을 잃고 뉴스만 쳐다보고 있다.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철균 광주시 사무관(55)은 당초 이번 연수에 참가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연수를 자원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동료 홍복기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건축설비부장(58)은 “고인은 후배들에게 보직을 하나라도 더 주기 위해 연수를 자원하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며 “고인은 기계 직종 공무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웠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의 가족들은 공무원들의 설명과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가장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도 훌륭한 직원을 잃어 비통한 모습이다. 이날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태홍 사무관(55)은 1989년 9급으로 부산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공직 생활 25년 만인 지난해 7월 사무관으로 승진한 그는 한눈팔지 않고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는 모범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유효종 인사담당관은 “동료들로부터는 신망을, 아랫사람으로부터는 존경을 받은 중간 간부였다”며 “한마디로 모범 공무원의 표상이었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부인(48)과 두 딸을 두고 있다. 사고로 숨진 조중대 서울 성동구 사무관(51)은 1988년 성동구에서 9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3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동료와 유대가 돈독하고 따르는 후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사무관에 승진했고 문화체육과장과 건설관리과장을 역임하다 2월 교육에 들어갔다. 가족은 부인과 딸(25), 아들(20)이 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부산=조용휘 기자}

“항일 운동의 역사 현장을 배우겠습니다.” 대구대 스포츠레저학과 4학년 채수환 씨(27)는 같은 학교 학생 21명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중국에서 민족의 뿌리를 찾는 문화탐방을 하고 있다. 일행은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哈爾濱)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지린(吉林) 성 룽징(龍井)의 윤동주 생가, 지안(集安) 광개토대왕릉비, 장수왕릉을 둘러보고 백두산 트레킹(걷기) 코스에 도전한다. 지역 대학의 해외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구촌을 무대로 뛴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 성과도 내고 있다. 대구대는 올해 문화탐방과 해외봉사를 나눠 추진한다. 해외봉사단 25명은 11일까지 라오스에서 봉사를 한다. 교직원들의 월급 1%를 모금하는 ‘1% 나눔 운동’의 지원을 받아 주민 2명도 참여했다. 봉사단은 현지 학교시설 개보수와 환경 개선 공사를 하고 한국어와 태권도 수업도 한다. 홍덕률 총장은 “학생들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올해 처음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해외봉사를 한다. 학생 10명과 교수 11명, 직원 10명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5일 필리핀 발렌시아로 떠난다. 이곳에 18일까지 머물며 초등학교 교실 1개동을 신축하고 환경 개선 작업을 벌인다.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도 연다. 지난달 25일에는 90여 명이 몽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다. 이 대학은 2002년 이후 최근까지 학생 등 2200여 명이 14개국에서 68차례 봉사를 펼쳤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기초학부 학생 70명은 지난달 28일부터 8주간 해외 명문대에서 정규 여름학기 프로그램을 수강한다. 이들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와 스탠퍼드대, 존스홉킨스대에서 물리 화학 생물 정치 경제 등을 공부한다. 김도연 씨(20)는 “다양한 나라의 친구를 만나고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기초과학 연구소인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 등도 견학한다. 이기준 DGIST 기초학부장은 “유럽 등으로 대학 범위를 넓히고 학생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달 초부터 해외연수단을 파견한다. 103명이 4∼7주간 자매결연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한다. 이 대학은 매년 250여 명을 방학 기간에 해외로 보낸다. 외국어와 업무 능력을 향상시킨 학생들은 해외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서 34명이, 올해는 중국 일본 독일 호주 베트남 등에서 6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연간 100명을 해외에 취업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대학 관계자는 “연수단 출신 학생 90% 이상이 해외 취업에 적극적이고 성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1일 창업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C-Lab) 2기 입주식을 열었다. 312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9개 팀이 입주했다. 분야는 사물인터넷(IoT)과 패션디자인, 웨어러블(몸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 게임, 에너지 등이다. 2기는 6개월간 아이디어 구체화에서 사업화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사무실과 법률 회계 세무 특허상담, 투자 연계 해외 진출 등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달 초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으로 집중적인 창업 교육을 받는다. 대구시와 삼성이 조성한 창업 펀드로 초기 자금 2000만 원을, 성장 잠재력 등을 수시로 평가해 최대 3억 원을 지원한다. 3기는 10월에 모집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1일부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50% 이하(4인 기준 746만1000원)로 조기 진통과 분만 관련 출혈 및 중증 임신중독증 등 3대 위험 질환에 1인당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한다. 분만일로부터 3개월 내 보건소와 산부인과 병의원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주소지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4월 1일∼6월 20일 분만한 산모가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출산 장려를 위해 모든 임산부에게 50만 원까지 지원하고 만 18세 이하 청소년 임산부에게는 의료비 120만 원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보건정책과(053-950-2556)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도시철도 1호선 칠성시장역에 가면 전통 짚공예 전시장을 만난다. 이 역은 지난해 10월 사단법인 짚풀문화연구회 대구경북지부와 협약해 짚공예를 소개하면서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체험 교실도 운영 중이다. 2호선 경대병원역은 최근 중구와 함께 인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안내하는 문화 공간을 꾸몄다. 3번 출입구 벽면에는 대형 모자이크 형식의 상징물도 설치했다. 계명대역에는 대학생 문화콘텐츠 기획단체가 개성 있는 포토존을 만들어 이용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1, 2호선 전체 59개 역이 문화마당으로 자리 잡았다. 경연대회와 음악회 패션쇼 사물놀이 등 260여 개 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안전체험학습장으로 꾸민 월배차량기지와 바람개비 및 허브 공원이 있는 문양차량기지는 연간 2만 명 이상이 찾는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최근 한국표준협회의 서비스품질지수 조사에서 도시철도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울 부산 등 8개 도시철도 운영 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8.7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신뢰과 친절, 서비스 분야의 점수가 높았다.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도 7년 연속 1위를 했다. 역마다 ‘직원 1명이 승객 3명을 감동시키겠다’는 3+(플러스) 운동과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 약자를 돕는 도우미 서비스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업계 처음으로 무재해 1400일을 달성했다. 이 같은 결과는 안정된 노사관계가 기여했다는 평가다. 공사는 지난해 9년 연속 노사 평화 실천으로 고용노동부의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대구도시철도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 2호선의 이용객은 1억3380만 명(하루 평균 약 36만7000명)으로 2009년보다 2200만 명(27%)이 증가했다. 지난해 운송 수입은 913억 원으로 2013년 865억 원보다 6%가량 늘었다. 올해 4월 개통한 3호선 모노레일은 한 달 누적 승객이 250만 명을 기록했고 하루 평균 8만 명가량 이용한다. 환승객 증가로 1호선 승객은 3.4%, 2호선 승객은 2.5% 늘었다. 대구시가 8월 시내버스와 중복되는 노선을 개편하면 승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호선은 역세권과 관광지 주변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개발 속도까지 높이고 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역 주변 명소를 연결하는 관광 코스를 구상하고 있다. 도시철도가 대중교통을 넘어 문화예술이 숨 쉬는 ‘힐링·소통·감동 철(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영천시는 다음 달부터 임고면 운주산 승마장에 있는 거점 승마 조련시설에서 미국산 쿼터호스 망아지를 훈련시킨다. 쿼터호스는 400m를 빠르게 달리는 단거리용 말이다. 최대 시속 80km로 보통 경주마(60km)보다 빨라 경주에 많이 활용된다. 올해 씨말 50마리를 들여왔으며 이 중 자연교배로 생산한 망아지 30여 마리를 조련시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한 마리당 들어가는 조련 비용 420만 원의 60%(252만 원)를 농가에 지원한다. 조련된 말은 몸값이 1500만 원이 넘는 경우가 많다. 경북도는 2013년부터 씨말 140여 마리와 교배용 수컷 2마리를 들여와 14개 시군 39농가에 보급했다.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쿼터호스 전용 승마대회와 산악 관광 승마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영천시는 ‘말(馬) 산업 1번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구미 상주 군위 의성 등과 함께 말 산업 특구에 지정돼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천은 말의 생산과 육성을 중심으로 유통 관광 레저를 포함한 종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쿼터호스 보급의 중심이 될 승마 조련시설은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말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추진했다. 최근 1만7700m²에 말 번식센터와 조련장 경매장 교육장 등이 들어섰다. 대구 포항 구미 경주 등 11개 시군이 기르는 말 700여 마리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퇴역하는 경주마(연간 400여 마리)를 승마용 말로 훈련시킨다. 말 조련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승마장 등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영천시가 키운 경주마가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말 도시(馬都·마도)’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 ‘스타영천’(3세)은 올해 3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1400m에 출전해 우승했다. 영천시는 지난해 제주에서 이 말을 구입했다. 말 산업 육성과 2018년 개장 예정인 경마공원을 알리기 위해서다. 영천시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 조교사의 관리와 훈련을 받고 있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 기반도 확충하고 있다. 완산동 영천공설시장 인근에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말죽거리(240m)가 조성된다. 말에게 먹이를 주고 편자를 교체했다는 말죽거리 지명이 지금까지 전해온다. 최근 말 산업 도시 브랜드인 ‘스카이 런 영천’도 선보였다. 말의 고장이라는 정체성과 2008년 특허청에 상표 등록한 별의 도시, 특화단지 조성에 따른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항공우주산업의 비전을 담았다. 영천 경마공원은 금호읍 성천리 일대 148만 m²에 조성 중이다. 땅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면 8월 착공할 예정이다. 영천에는 지난해부터 시민 말타기 운동이 활발하다. 승마장 5곳에서 매년 2만 명 이상이 승마를 즐긴다. 승마대회도 현재 1개에서 2018년 4개로 늘릴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구의 첫 메르스 확진환자(154번)인 공무원 A 씨(52)는 25일 오후 전화를 받자마자 이렇게 말하며 울먹였다. 그는 이날 4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담 병원인 경북대병원은 A 씨가 완치된 것으로 판단했다. 특별한 증세가 없는 한 그는 26일 퇴원한다.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0일 만이다. A 씨는 2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는 무조건 이겨내서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그런데 얼마 뒤 (나에 대한) 여론을 확인하고서 참담했다”고 털어놨다.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예방에 앞장서야 할 공무원이 증세가 나타난 이후에도 일상생활을 이어간 것에 비난이 쏟아졌다. 그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왔음에도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주말 여행도 다녀왔다. 또 오한 증세가 있는데도 집 근처 목욕탕을 이용했다. 이로 인해 A 씨 동료 등 500여 명에게 자가 격리 등의 조치가 내려졌고 그가 일하던 구청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음압 병실에서 한동안 외부와 단절됐던 그는 얼마 전에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았다. A 씨는 “시민들과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정이 어찌 됐든 무조건 내가 잘못한 일이다.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괴롭고 송구할 따름이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나로 인해 아내와 자식들까지 말로 표현하지 못할 피해를 입고 있다. 가족들 볼 면목도 없다”며 결국 통곡했다. ‘왜 감염을 의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A 씨는 “삼성서울병원에 함께 간 노모는 음성이었다. 큰누나가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나는 잠복기(14일)가 지나도 증상이 없어 괜찮다고 믿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호자로 내 이름을 분명히 등록하고 어머니를 입·퇴원도 시켰는데 왜 자가 격리 대상에서 빠졌는지 정말 의아하다”고 말했다. A 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사회에 봉사하고 잘못한 부분을 깊이 반성하며 부족한 나 자신을 채워가겠다”고 덧붙였다. A 씨는 퇴원한 뒤 당분간 자신의 집에서 격리돼 생활할 예정이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짓는 이모 씨(55)는 2012년 1월 군청을 찾아가 정부의 재배시설 보조사업 신청서를 냈다. 성주군은 절차대로 이 씨가 채무나 연체가 없어 자격이 되는지 성주군산림조합에 신용 조사를 요청했고 ‘양호하다’는 답을 받았다. 이 씨는 2013년 2월 보조금 지원 사업자로 결정됐다. 신청자는 이 씨 1명뿐이었다. 그해 5∼11월에는 5900만 원을 빌려 1455m²에 시설하우스 7동을 완공했다. 하지만 그는 버섯 종균조차 구입할 돈이 없는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였다. 이 과정에서 가짜 세금 계산서를 성주군에 제출해 정부 보조금 32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이처럼 농업 분야의 보조금을 빼돌리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현장 점검이 예방책이지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2009년 수천만 원의 채무 때문에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됐다. 해당 금융기관은 이 씨가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특별 채권으로 분류했고 자체 비용으로 충당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 전산망에 있던 이 씨의 신용불량 자료도 없어졌다. 성주군산림조합의 신용 조사에서 걸러지지 않은 이유였다. 조합 측은 전산망에 나온 대출 가능 여부만 파악해 지자체에 알려준다. 성주군 공무원 박모 씨(32)도 산림조합의 서류만 보고 신청서를 받아줬다. 담당 계장과 과장의 결재도 통과했다. 박 씨는 농자재 업체에 찾아가 가짜 세금 계산서 발급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사업비 8000만 원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사비도 부풀리도록 했다. 연말까지 보조금 집행을 하지 않으면 예산을 반납하는 등 처리 과정이 복잡해지고 실적도 사라질 수 있어 불법을 저질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성주군은 법원 판결 이후 박 씨를 징계 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23일 이 씨는 사기, 박 씨는 직권남용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기관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보조금이 새는 것은 서류 검토만 하고 현장 점검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며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지난달 26일 지자체가 지원하는 농기계 구입 보조금을 부정 수급해 가로챈 농민 김모 씨(53)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농기계 판매업자와 농사시설 시공업자 등 18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허위로 작목반을 구성해 농기계 구입 보조금을 타 내는 방식으로 10억9000여만 원을 챙겼다. 지원 기준 논밭 면적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하거나 구형 기계를 산 뒤 신형 기계를 구입한 것처럼 가짜 서류를 만들었다. 지자체들이 농업 보조금과 관련해 형사 고발되면 지원 대상에서 영구 제외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불법이 줄지 않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보조금 중심의 농민 지원을 융자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26일 오전 9시 반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차세대 모바일융합 기술 투자 유치 대전’을 연다. 국내외 투자기관 대표 14명과 중소기업 22곳이 참여해 최신 기술 정보를 교환하고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인다. 참여 기업 분야는 사물인터넷과 로봇, 웨어러블 기기(몸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 정보기술(IT) 의료 기기, IT 융합 등이다. 이날 선정되는 4개 기업은 해외 탐방과 기술 사업화, 단계별 경영 상담 등을 지원받는다. 모바일 시장의 해외 동향과 신산업 현황에 관한 강연도 열린다. 행사는 오후 8시까지이며 홈페이지(2015mtcc-ir.or.kr)에 이름, 성별, 나이, 연락처, e메일 주소를 입력해 신청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대형 의료기관이 배출하는 환자복과 병실 침대 덮개 등을 전문적으로 세탁하는 전용 공장이 건립된다. 대구시는 8월 경북 고령군 고령읍 장기공단에 2000여 m² 규모의 세탁공장을 짓는다. 설비 도입과 시운전을 거쳐 내년 1월 가동할 계획이다. 병원 세탁물 처리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한편 감염 위험과 위생 관리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의료원 등 5개 병원이 공장 운영 업체와 계약했다. 이 공장은 세탁물 수거와 납품 차량을 구분해 운영하는 등 세탁물을 통한 2차 감염과 병원균 노출을 방지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는 뮤지컬 축제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개막작인 영국의 ‘포비든 플래닛’ 프로듀서 존 리처드 씨는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장과 음향시설이 국제적 수준이라 만족스럽다. 영국의 무대와 배우의 멋진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제목의 공상과학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이 작품은 엘비스 프레슬리 등 세계적인 가수의 명곡을 즐길 수 있다. 1989년 영국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미국 스웨덴 덴마크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 뮤지컬 본고장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한 팀이 대구에서 최고 수준의 연기를 보여준다. 올해 딤프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골고루 갖춘 무대로 역대 최대의 관심 속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9회째인 딤프는 2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수성아트피아 봉산문화회관 아양아트센터 등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 5편과 대학생 뮤지컬 7편 등 19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은 좌석이 매진됐다. 대구시와 딤프의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3년 만에 국내 공연을 한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16회 상하이 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해외 진출에 성공한 작품이다. 2010년 제작한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오페라를 재해석한 뮤지컬이다. 3차원 입체 영상을 무대에 접목했다. 예매가 늘면서 공연 횟수를 당초 8회에서 10회로 늘렸다. 폐막작인 체코의 ‘팬텀 오브 런던’은 연쇄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그렸다. 지난해 체코의 최고 흥행작으로 꼽힌다. 한국 대표 뮤지컬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다룬 ‘꽃신’이 관객을 만난다. 축제 기간 대구는 뮤지컬 도시로 바뀐다. 개막 축하 공연은 27일 달서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주연 배우들의 특별 공연과 유명 뮤지컬 음악으로 구성한 콘서트가 펼쳐진다. 중구 동성로는 매일 거리공연이 열리는 뮤지컬 광장으로 변신한다. 뮤지컬 꿈나무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청소년 연기 경연대회와 뮤지컬 무대 및 배우들의 준비 모습을 둘러보는 체험 행사도 열린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관객을 찾아가는 뮤지컬 행사와 아카데미를 연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지방우정청은 김천혁신도시 우정사업조달사무소 인근에 무인우체국(사진)을 설치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 집배원 도움을 받지 않고 각종 우편물을 편리하게 보내고 받을 수 있다. 무인기계에 받는 사람의 정보를 입력하고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하면 투입구가 열리고 우편물이나 소포를 넣으면 된다. 우편물 수령은 보내는 사람의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배달 가능한 소포 크기는 가로 43cm, 세로 57cm, 높이 38cm 미만이며 무게는 30kg 이하다. 우편물은 하루 1회 김천우체국이 수거한다. 우편번호와 등기 우편물 도착 날짜 조회도 할 수 있다. 연중 무휴로 오전 7시∼오후 11시 반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epost.go.kr)를 참조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 메르스 극복을 위한 나눔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학생 30여 명은 23일부터 북구보건소에서 의료 봉사를 시작했다. 방문자의 발열 및 혈압검사와 건강교육 전화상담 등의 업무를 맡았다. 오전 오후 6명씩 하루 12명이 일한다. 1학년 김영진 씨(26)는 “의료 현장을 배우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소 근무방법을 교육받은 학생들은 학과 교수의 지도에 따라 활동한다. 김순구 간호학과장은 “학생들이 부모의 동의까지 받아 봉사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건강하게 잘 마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23일 자가 격리 대상자 40여 가구에 쌀 라면 등을 전달했다. 저소득층 1150가구에는 생필품을 지원하고 발열 검사와 메르스 예방 안내문을 배부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와 자원봉사자 60여 명은 24일 동대구역과 대구백화점 본점에서 시민들에게 손 소독제를 나눠주고 메르스 예방과 신고 안내 캠페인을 벌인다. 상서고 학생들과 원어민 교사 30여 명은 22일 대구시 메르스대책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 빵과 과자를 전달했다. 경북여고 학생들은 1분 45초 분량의 의료진 응원 영상을 만들어 인터넷과 유튜브에 올렸다. 메르스 전담병원인 대구의료원에는 시민들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까지 학생들이 손으로 쓴 편지 500여 통이 왔다. 근처 서남중 교문에는 ‘대구의료원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진료에 감사드립니다’란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신창규 원장은 “시민들의 넘치는 응원 덕분에 직원들이 메르스 퇴치에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다음 달 3일까지 우수 예술동아리 지원사업을 접수한다. 경북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최근 2년간 음악 미술 문학 연극 등에 전시 공연 실적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공연 개최 등에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경북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해 시군 문화예술과로 신청하면 된다. 경북도는 동아리 30∼4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마이크로 의료로봇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2019년까지 160억 원을 들여 심장질환과 동맥경화 등을 치료하는 로봇을 만든다. 주관 기관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중심으로 미국 드렉셀대, 한양대, 서강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DK메디칼시스템이 공동 연구한다. 지역기업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 자기장 시스템 전문 ㈜금룡테크가 참여한다. DGIST는 의료로봇 분야의 석학인 브래들리 넬슨 스위스연방공대 교수팀과 세계적 수준의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원격 조종하는 로봇이 혈관에 쌓인 찌꺼기와 좁아진 구멍을 지나가며 청소하거나 치료하는 것이다. 로봇의 크기는 길이 15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둘레 70∼80μm다. 어른 머리카락 굵기 정도로 혈관 속을 효과적으로 다니도록 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로봇산업이 대구·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년 동안 확충한 기반을 바탕으로 의료뿐만 아니라 건설 재난 환경 관광 레저 등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로봇산업 부품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과 연계한 로봇시장을 확대하고 핵심 부품을 개발한다. 2019년까지 189억 원을 들여 스마트(지능형) 자동차부품 제작과 로봇 제조 공정 확대, 부품 수출,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DGIST,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경북대, 계명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해 연구하고 있다. 의료용으로는 2018년까지 로봇 작동 시스템과 3차원(3D) 의료영상장치를 개발하고 원격 제어 등의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약물 치료와 카테터(가늘고 잘 휘어지는 특수관) 시술을 보완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인명구조 및 복구지원용 특수목적기계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2020년까지 270억 원을 들여 인공지능과 원격제어 등 로봇 기술을 접목한 건설기계를 개발한다. 로봇이 개발되면 수중건설 철도보수 터널건설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평가센터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건설기계기술센터(경산)에 설립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2019년 경산에 완공하는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내 기업들과 협력하면 상용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특화로봇 융합사업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개발한 콘크리트 연마 로봇이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작업 범위를 정해주면 스스로 건물 바닥 공사를 한다. 근로자가 연마 기계를 작동해 공사하는 것보다 사고 발생 등의 위험을 줄인다. 이 밖에 농축산업에 활용하는 스마트 로봇과 수중 청소 로봇, 소방용 구난 웨어러블 슈트(착용 가능한 옷 방식) 등을 개발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