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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국내 수입자동차 판매량은 6만993대로 2008년보다 1.1%가량이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9만562대로 무려 48.5%나 뛰었고, 올해 9월까지의 판매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가 늘어났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판매량 증가가 모든 수입차 브랜드에 적용된 것은 아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통계를 통해 각 브랜드의 판매량 증감을 살펴봤다.○ 벌어지는 1, 2위 격차 현재 수입차 판매량 1, 2위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꾸준히 1,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2009년에만 하더라도 두 브랜드의 연간 판매량은 BMW가 9562대, 메르세데스벤츠가 8915대로 차이가 600여 대에 불과했다. 2010년 역시 1만6798대(BMW), 1만6115대(벤츠)로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지만 올해부터 격차는 급격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BMW는 올해 9월까지 1만8730대를 판매한 반면에 벤츠는 1만4559대를 파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시장점유율도 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이 같은 격차는 벤츠가 올해 수입차 전체 판매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인 21.7%의 판매 증가율을 보인 데 비해 BMW는 54.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체 판매량 1위인 BMW는 판매 증가율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이 1만 대가 넘는 대형 브랜드가 전년도보다 50% 이상을 더 팔았다는 것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니’ 브랜드까지 BMW에 포함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올해 9월까지 3273대가 판매된 미니의 판매 증가율은 무려 92.6%로 전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BMW는 “5시리즈가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어났다”며 “미니 브랜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델이 골고루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포르셰 랜드로버 스바루 ‘약진’ 전체 판매량은 적지만 판매 증가율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브랜드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르셰다. 올해 9월까지 987대를 판매한 포르셰는 무려 117.9%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포르셰는 지난해 75.4%의 증가율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판매량으로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포르셰 측은 “카이엔과 파나메라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0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선을 보인 일본 자동차 브랜드 스바루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384대를 판매한 스바루는 올해 9월까지 421대를 판매했다. 9월까지의 판매량만 놓고 보면 증가율이 91.4%에 이른다. 증가율은 포르셰, 미니에 이어 3위다. 스바루는 “포레스터, 레거시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스바루의 진가를 알아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판매량은 앞으로도 계속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 랜드로버도 9월까지 1061대를 판매해 46.5%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2009년 5.6%의 판매 증가율로 시동을 건 랜드로버는 지난해 34.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판매량 3, 4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 지붕 식구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역시 30%대의 판매 증가율로 수입차 전체 판매 증가율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모든 브랜드가 판매량 증가에 웃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올해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고전한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모두 판매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많게는 40% 가까이 판매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렉서스만이 유일하게 14.2%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량의 증가가 모든 브랜드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브랜드들 사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 심화될 것이고, 판매량이 1만 대를 넘는 거대 브랜드들 사이의 경쟁은 물론 판매량 1000∼3000대 수준의 브랜드들 간 경쟁도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삼성, 내일부터 ‘열정락서’ 토크 콘서트삼성그룹은 주요 임원과 각 분야 명사들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펼치는 ‘열정락(樂)서’ 강연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고순동 삼성SDS 사장, 김난도 서울대 교수, 가수 인순이 씨, 개그맨 이수근 씨 등이 참여하는 열정락서는 26일 광주를 시작으로 12월 7일까지 12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열정락서 카페(cafe.naver.com/passiontalk) 게시판에 댓글을 달아 신청하면 된다. ■ 한국GM 직원 1347명 승진 인사한국GM이 24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347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대리∼부장 직급에서 이뤄졌으며, 승진 대상자는 전체 사무직 직원의 약 21%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는 한국GM이 이뤄낸 성공적인 사업성과에 대한 격려와 직원 개개인의 공헌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인재 채용과 육성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협력사는 물론이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생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적인 투자로 설비를 늘려가고 있는 현대제철은 협력사와의 네트워크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수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현대제철은 물건을 구매하고 싶어도 낮은 신용 때문에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매년 지급보증서 발급을 위한 보증수수료를 대납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제철이 대신 납부해주는 보증수수료가 연간 70억∼8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은행과 제휴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녹색설비 브리지론’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모두 사용했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협력사는 대출을 받기가 힘들고, 설사 받는다 해도 높은 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1, 2차 협력사들에 자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1, 2차 협력사들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주문 정보를 쉽게 제출해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지난해 ‘녹색설비 브리지론’에 총 246억 원을 지원했다. 협력사들에 필수적인 현금 결제 역시 현대제철은 2007년부터 모든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금액에 상관없이 전액 현금 결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활동은 현대제철의 공생활동의 또 다른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인천, 경북 포항, 충남 당진 등 사업장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캠프, 환경퀴즈대회, 환경체험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환경 지식을 알리고, 이들을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환경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매월 1회 환경을 주제로 강의와 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딱딱한 강의 형식을 탈피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도 시행 중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회사 임직원과 회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운영된다. 현대제철은 “임직원들이 기부한 액수만큼 회사도 기부한다”며 “사업장 인근의 홀몸노인, 조손가정, 장애인 가구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집수리 활동에는 회사 임직원은 물론이고 대학생 봉사자 등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2009년에는 32가구, 2010년에는 80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활동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최근 ‘종이컵 없는 현대제철’ 캠페인을 통해 온실가스 줄이기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내 종이컵을 없애고 전 직원이 머그컵을 사용하는 작은 실천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다. 또 이를 통해 절약된 비용은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앞으로도 현대제철은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올해 국내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을 자신합니다.” 한국GM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21일 부산에서 열린 중형 세단 ‘말리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자동차업계 3위 탈환에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서는 데 말리부가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2년 만에 3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고, 이 자리를 다시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말리부의 초기 소비자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6%의 시장점유율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에 이어 4위였던 한국GM은 올해에는 9월까지 9.5%의 시장점유율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4위인 르노삼성은 시장점유율이 7.7%. 아카몬 사장은 “판매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빠른 시일 안에 한국GM이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GM은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 ‘SM5’와 함께 현대차 ‘그랜저’까지 말리부의 경쟁모델로 보고 있다. 아카몬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급격한 성장에 대해 “캐나다에 현대차의 ‘포니’가 처음 수출됐을 때를 직접 지켜본 사람으로서 현대차의 이 같은 성장은 존경스럽다”면서 “이제 국내에서 한국GM의 경쟁 상대는 (르노삼성이 아닌) 현대차”라고 말했다. 그는 “(뒤에 따라오는 차를 보는) 사이드미러는 이제 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 또 그는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올해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8종의 신차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내년에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아카몬 사장은 “다들 자동차 회사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지만 부품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FTA를 통해 한미 양국의 안전기준, 배기가스 규제 등이 비슷하게 적용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국 차량의 부품을 미국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한미 FTA가 발효되더라도 미국 생산 제품을 수입하기보다 국내에서는 국내 생산 제품을 판매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부산=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포스코는 ‘사랑받는 기업’을 목표로 공생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책임, 일자리를 더 적극적으로 만드는 책임, 삶의 질을 높이는 책임이라는 기업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취지다. 세부적으로는 윤리경영 및 공정거래 정착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공생발전을, 일자리 확대 및 사회공헌을 통해서는 사회와의 공생발전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보다 앞서 2004년부터 포스코가 실시하고 있는 현금결제도 이 같은 맥락이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도입한 현금결제 방식도 여타 기업과 다르다. 월 1회가 아닌,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현금으로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월 1회 현금결제는 어음과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제방식이 무엇인지 널리 의견을 수렴한 뒤 주 2회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공생발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성과공유제’ 역시 포스코가 자랑하는 공생발전 활동이다.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통해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성공하면 그 수익을 포스코와 해당 중소기업이 공유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고, 포스코 역시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성과공유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포스코가 중소기업에 지급한 성과공유제 보상금은 총 176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금액인 169억 원을 넘어섰다. 포스코는 “협력회사들이 성과공유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올해 성과공유 보상금은 3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역시 전 그룹사 대표이사가 모인 운영회의에서 “성과공유제는 포스코 동반성장의 브랜드이며, 가장 실질적이고 유효한 동반성장 활동”이라며 성과공유제의 적극적인 확대 실시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우수 중소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매출액 1000억 원이 넘는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라며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역량 향상, 해외 판로(販路) 개척, 해외 컨설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30개 협력사를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를 통해 포스코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경제도 활성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자리 창출은 포스코의 대표적인 사회와의 공생발전을 위한 노력이다. 정 회장은 8월 공생발전 간담회에서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채용 규모를 6600명까지 늘리고, 고졸사원 채용 규모를 현재 42%에서 앞으로는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공헌”이라며 “매년 채용 규모를 꾸준히 늘려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포스에코, 포스에코하우징, 포스플레이트, 송도SE 등 4개의 사회적 기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가 창립부터 경영이념으로 제시해온 ‘제철보국’과 ‘인간존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대한항공은 조종사 김모 씨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 씨가 각국을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직업적 특성을 이용해 이적 표현물을 수집한 사실이 드러나자 ‘조종사 관리 소홀’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일 “수사당국의 통보를 받고서야 (김 씨의 이적행위) 사실을 알았다”며 “통보받은 즉시 김 씨의 운항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김 씨가 비행기를 몰고 월북(越北)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김 씨 외에 다른 조종사가 이적행위를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국보법 위반 행위를 한 조종사는 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사당국도 김 씨에 대해서만 수사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항공사들은 조종사 채용 및 교육 시스템에서 조종사들의 이적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교육을 추가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항공을 포함한 대부분의 항공사는 조종사를 채용할 때 신원조회를 하는 것을 빼면 이적행위 금지 및 주의사항에 대한 별도의 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부기장에서 기장이 될 때, 소형기에서 대형기를 맡을 때 별도의 업무 교육은 있지만 현재 이적행위 등에 대한 교육은 없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적행위 금지 등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자체 점검활동을 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화장품, 이제 바르지 않고 먹는다? 최근 화장품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는 바르는 화장품에서 먹는 화장품인 ‘이너 뷰티(Inner beauty)’로의 변화다. 업계 관계자는 “얼굴에 바르는 기존의 화장품이 1세대라면, 간편하게 먹으면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이너뷰티는 2세대 화장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너뷰티의 트렌드를 정착시킨 주인공 중의 하나는 CJ제일제당이 내놓은 ‘이너비’다. 이너비 한 알에는 보습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히알우론산’이 60mg 함유돼 있다. CJ제일제당은 “히알우론산은 본래 피부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자기 무게의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저장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을 한다”며 “하루 2알만 섭취해도 피부의 고유 수분 저장능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너뷰티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이너비를 내놓은 것은 이너뷰티 제품이 국내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2009년 처음으로 선보인 이너비에 대한 반응은 기대만큼 뜨겁지 않았다. 매출은 월 2억∼3억 원가량에 그쳤다. 이너뷰티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 CJ제일제당은 입소문 마케팅,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인지도 향상에 주력했고, 소비자들의 재구매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말에는 이너비 신제품을 내놓으며 TV 광고를 통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톱스타 서인영을 앞세운 TV 광고가 주효해 이너비의 매출은 매월 100% 씩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1∼6월)에만 2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기세를 몰아 7월에는 음료 형태의 ‘이버니 잇뷰티(Eat Beauty)’를 선보인 데 이어 11월에는 뷰티비타민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형태와 기능이 다양한 제품을 내놓아 다시 한번 ‘먹는 이너뷰티’ 시장을 뒤흔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의 캡슐 형태에서 개인의 피부 특성을 감안한 10개의 제품을 선보여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8배 수준인 4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정현웅 건강식품사업본부장은 “최근 20, 30대 여성들의 화장품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먹는 화장품의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며 “먹는 화장품 시장은 향후 1조 원대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군용(軍用)으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 헬리콥터인 ‘수리온’이 경찰에도 납품될 것으로 보인다. KAI는 18일 “경찰청 다목적 헬기 구매사업의 단독 협상자로 자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찰청의 노후 헬기 2대를 교체하는 이번 구매는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KAI 외에 ‘AW139’를 제작하는 이탈리아의 AWIL이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서 수리온은 공중추적 및 감시, 교통관리 및 순찰, 승객·VIP 수송 등 주요 임무수행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AI 관계자는 “경찰청 헬기사업 공개 경쟁입찰에서 이탈리아 회사를 제치고 국산 헬기가 단독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성능은 물론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달청과의 최종 협상이 마무리되면 2013년 말 경찰청에 수리온 2대를 납품하게 된다”며 “지금까지 수입 헬기에 의존하던 국내 관용헬기 시장을 수리온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6월 개발이 시작된 수리온은 지난해 3월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양산 1호기는 2012년 9월 육군에 납품된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식 레스토랑인 불고기브라더스는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0일)을 앞둔 고교 3년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인다. 28일까지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사연을 올린 학생 중 3명을 선정해 해당 학생이 속한 학급 전원에게 도시락을 증정한다. 서울 중대부고 3년생들이 17일 불고기브라더스가 제공한 도시락을 먹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크기의 A380이냐, 효율성의 787이냐. 에어버스의 A380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 시장을 놓고 격전을 벌이는 보잉의 787 드림라이너가 17일 한국에 첫선을 보였다. 787은 ‘2011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ADEX)’를 위해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대한항공을 통해 국내 취항을 시작한 A380은 ‘하늘 위의 특급 호텔’로 불릴 정도로 규모에서 압도적이다. 길이 72.7m, 너비 79.8m, 높이 24.1m. 축구장 크기에 맞먹는 A380은 복층 구조로, 이코노미 클래스로만 좌석을 채우면 최대 853명이 앉을 수 있다. 다만 큰 규모와 그에 따른 좌석 수 때문에 인천공항, 뉴욕 JFK공항처럼 주요 허브공항만을 취항한다. 이에 맞서는 787의 무기는 ‘효율성’이다. 1994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787은 단층 구조로,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으로 최대 290석을 설치할 수 있어 크기만 따지면 평범하다. 그러나 보잉은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효율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무게가 강철의 4분의 1에 불과한 탄소복합체를 사용해 경량화에 성공하고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을 20%가량 높였다. 무게가 준 덕에 창문에 전달되는 하중도 줄어 창문의 크기를 60% 이상 키울 수 있었다. 보잉은 “가벼운 복합재료를 쓰고, 새로운 엔진을 적용하고,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도 20%가량 덜 배출한다. 두 회사는 비행기의 성격만큼이나 다른 전략을 택했다. 에어버스는 “장거리 비행 고객이 하루 1만 명에 이르는 거대 도시가 지난해 39곳에 그쳤지만 2030년에는 90곳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자연히 초대형 A380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보잉은 “항속거리가 긴 787은 허브공항을 거치지 않고도 중형 도시 간의 효율적 운항이 가능하다”며 “환승이 줄어들면 배기가스 배출 및 소음감소 등 환경적인 이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전일본항공(ANA)에 처음으로 인도된 787은 2016년 대한항공을 통해 국내에도 취항할 예정이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연료소비효율(연비)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데다 고(高)유가로 차량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장점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과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주로 관공서에서 업무용으로 구입했지만 올해부터는 일반인도 대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사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사실상 올해를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2년 만에 판매량 2배 현대차와 기아차는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2009년 6월 선보인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국내 업체가 최초로 만든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이어 그해 9월 기아차가 포르테 하이브리드로 하이브리드 시장에 합류했지만 두 차 모두 판매 성적표는 썩 좋지 않았다. 당시 현대차가 “국내에서 7500대가량을 팔겠다”고 야심 찬 목표를 밝혔던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2009년 5150대 판매에 그쳤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낮은 데다 가솔린이 아닌 액화석유가스(LPG)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한 것도 고전한 요인이었다. 업무용 차량으로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이용하는 직장인 황모 씨(29)는 “연비는 나쁘지 않지만 LPG 충전소를 찾아다니기가 번거롭다”며 “손쉽게 주유소를 찾을 수 있는 가솔린 하이브리드였다면 판매량도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2009년 총 6312대가 팔렸고, 이듬해인 2010년에는 오히려 합계 판매량이 6186대로 줄어들었다. 고전하던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추이는 올해 6월 현대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아차가 ‘K5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선보이면서 급변했다. 두 모델의 엔진과 파워트레인은 동일하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었고, 연비는 L당 21.0km. 2009년 선보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L당 17.8km였다. 또 LPG 대신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한다. 전보다 성능을 개선한 데다 인기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대중성을 강화한 현대·기아차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출시된 지 넉 달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4912대, K5 하이브리드는 3388대가 팔렸다. 덕분에 올해 9월까지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총 1만1508대로 크게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 성능 개선 외에 개별소비세, 교육세 등 각종 세금이 감면돼 구입비용이 낮아진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외에 수입차 시장에서도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기였다. 지난해 1315대가 팔린 한국토요타자동차의 ‘프리우스’는 올해 9월까지 1220대가 팔렸다. 또 올해 2월 첫선을 보인 렉서스의 ‘CT200h’도 7개월 동안 790대가 판매됐다. 한국토요타는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렉서스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 6종은 지난해보다 85.8%가 늘어난 2340대가 팔렸다”며 “이 같은 성장세는 하이브리드가 국내에서도 차량 구매의 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출시 계속 이 같은 하이브리드 바람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토요타가 내놓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여전한 데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는 브랜드들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한국GM은 11월 ‘알페온’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알페온 eAssist’를 통해 하이브리드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알페온 eAssist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의 선전으로 자신감을 얻은 현대·기아차는 한발 더 나아가 전기차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올해 말 순수 전기차인 ‘TAM’을 판매한다. TAM은 국내 완성차에서 선보이는 첫 양산형 전기차다. 기아차는 “TAM은 연 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출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굵직한 일감을 따내면서 당초 예상했던 올해 수주 목표를 넘어섰다. 대우조선은 15일 미주지역의 한 해양 시추회사로부터 5억5000만 달러(약 6400억 원) 상당의 드릴십(시추선) 1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대형 석유회사인 셰브론으로부터 14억 달러(약 1조6100억 원)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용 고정식 해양 플랫폼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2건의 수주 성공으로 기존 선박의 선종 변경에 따른 추가금 등을 포함한 올해 전체 수주액이 약 120억 달러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2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선박경기 불황으로 수주 목표를 110억 달러로 예상했었다. 이처럼 대우조선이 일찌감치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한 것은 대규모 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 덕분이다. 대우조선의 올해 수주 현황을 보면 1만 TEU급(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하의 컨테이너선은 2척밖에 수주하지 않았다. 반면 1만8000TEU 20척, 1만3100TEU 5척 등 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주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건조 금액과 영업이익률이 높은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에도 잇따라 성공하면서 드릴십, 고정식 플랫폼 등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만 52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우조선 측은 “그동안 꾸준히 축적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거래회사는 물론이고 신규 거래사와의 신뢰를 쌓은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척(기)당 규모로 가장 큰 14억 달러를 발주한 셰브론은 지금까지 대우조선에 총 11건의 해양설비 프로젝트를 맡겼다. 또 가장 최근에 수주한 드릴십은 대우조선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제작되며, 기존 시추선보다 1000t이나 많은 생산설비를 실을 수 있다. 올해 수주 목표를 돌파함으로써 대우조선은 향후 2년 6개월∼3년 동안의 일감을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앞으로 2년 6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추가 수주가 없어도 조선소가 쉴 틈 없이 가동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 최종 수주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잠수함 외에도 드릴십,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의 추가 수주를 위한 논의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조선시장의 선점을 위해 친환경 선박 등 차세대 선박의 연구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유통업체들도 속속 겨울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17일 겨울점퍼 기획전을 통해 다운점퍼를 5만9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비수기 생산과 유통단계 축소로 가격 거품을 제거해 다른 브랜드보다 45% 이상 싸다”고 설명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최근 자동차 업계의 큰 흐름은 ‘연료소비효율 향상’이다. 고유가로 자동차의 연비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부품업체의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부품 경량화’다. 현대모비스는 “흔히 ‘서스펜션’이라고 불리는 현가장치는 안전과 내구성을 위해 철로 구성된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그러나 기술 개발로 철제 부품과 동일한 내구성을 구현하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면서 서스펜션의 무게가 줄었고, 이로 인해 연비가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제작하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경우 알루미늄 부품을 사용하면서 무게가 15kg가량 줄어들었다. 또 출시 이후 판매량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에 새롭게 적용된 전동식 조향장치(MDPS· Motor-Driven Power Steering) 역시 연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2006년 현대모비스가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 기술은 기존의 유압식 조정장치에 비해 무게가 5kg가량 덜 나가는 데다 자동차의 발전기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필요시에만 모터를 가동하기 때문에 엔진의 연료 소모가 줄어든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량 유지비용과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부품업체의 기술 개발 노력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현대모비스는 연비 개선 및 부품 원가 절감을 위해 부품 경량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포뮬러원(F1)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머신(경주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굉음이다.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F1 머신에서 엄청난 굉음을 뿜어내는 주체는 바로 엔진이다. 일반 자동차 엔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능과 내구성을 지닌 F1 머신의 엔진.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에 오른 제바스티안 페텔이 소속된 레드불 레이싱팀의 엔진인 ‘르노 RS27’을 통해 머신 엔진을 살펴보자. ‘르노 RS27 엔진은 레드불을 포함한 3개의 F1 팀이 사용하고 있다. 르노는 “F1에 참여하는 전체 팀이 12개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팀 가운데 25%가 르노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1 머신의 최고 속도는 시속 350km에 달한다. 그야말로 엄청난 속도지만, 배기량은 2400cc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라인업 중 가장 배기량이 낮은 모델이 2400cc다. 새로 출시된 ‘그랜저 셀러브리티’는 3300cc다. 문제는 배기량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비밀은 출력에 있다. F1 머신의 최고출력은 750마력에 달한다. 닛산의 슈퍼카 ‘GT-R’의 최고출력이 530마력인 것을 감안하면 그 힘을 짐작할 수 있다. 이 힘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일반 중형차 엔진 회전수(RPM)의 3∼4배 수준인 1만8000RPM까지 도달해야 한다. RPM이 이 정도 수준에 이르면 1000도가 넘는 고열과 엄청난 압력이 엔진에 가해진다. 일반 자동차 엔진은 어떤 식으로든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는 조건. 따라서 F1 머신에 사용되는 엔진은 특수 합금을 이용해 제작된다. 무게는 르노 RS27의 경우 95kg이다. 단순히 폭발적인 성능만을 낸다고 해서 F1 머신에 장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중 열리는 레이스를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춰야 한다. 올해 F1 월드챔피언십은 총 19차례의 대회가 열리는데, 이 때 엔진은 8개만을 사용할 수 있다. 르노 측은 “엔진 한 개를 적어도 2차례 이상의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이 있어야 하고, 성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야만 F1 엔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1 머신용 엔진 제작을 위해 르노는 ‘동력계(dynamometer)’라고 불리는 테스트 장비를 이용해 엔진의 한계점을 측정한다. 동력계는 엔진의 토크를 비롯한 각종 수치를 측정하는 장비다. 르노는 “실제 트랙을 달리는 것과 같은 내구성 테스트를 약 3000km의 거리를 달린다고 가정하고 실시한다”며 “여기에 엔진에 변속기, 배기관리시스템 등을 부착해 다시 한번 테스트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통해 엔진이 내구성이 어느 정도인지, 파워트레인과 배기시스템 연결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점검한다. 물론 이렇게 동일한 과정을 통해 생산된 엔진을 사용한다고 해서 각 팀의 성적이 똑같은 것은 아니다. 엔진의 교체 시기, 서킷 특성을 고려한 정비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르노의 스테판 아스포 V8 팀장은 “각 팀의 미케닉과 르노의 엔지니어들이 각종 데이터를 가지고 수 차례의 시뮬레이션 끝에 최적의 조합을 찾아낸다”며 “이 데이터와 그에 기반한 전략의 기밀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 명의 엔지니어가 두 개의 팀을 맡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자동차를 사면 딸려오는 것이지만, 자동차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것. 바로 자동차 ‘키(key)’다. 운전자라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이 키는 어느 브랜드의 어떤 차를 타는지 곧바로 알 수 있게 해준다. 거대한 차 크기에 비하면 지극히 작은, 한 손에 들어오는 키에 각 자동차 브랜드가 신경을 쓰는 이유다. 차의 디자인과 기능이 변모하는 것처럼 키의 디자인과 기능 역시 바뀌고 있다. 또 굳이 브랜드 로고를 가리더라도, 어느 브랜드의 키인지 알 수 있도록 개성있게 변화하고 있는 다양한 키를 살펴봤다.○ 독특함으로 승부한다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신형 ‘프라이드’의 키는 올해 나온 무수한 신차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혁신적인 키 디자인이다. 옵션으로 ‘버튼 시동 스마트 키’를 선택하면 여느 기아차 모델 키와 똑같은 스마트 키가 2개, 그리고 지금껏 찾아보기 힘들었던, 조그만 원형 모양의 스마트 키 1개 등 총 3개의 스마트 키가 고객에게 제공된다. 핵심은 디자인이 다른 세 번째 스마트 키다. 이 3번째 스마트 키를 보면 ‘조약돌을 형상화했다’는 기아차의 키 디자인 컨셉이 단박에 이해가 간다. 동글동글한 외관에 곡선은 매끄럽게 처리했다. 검은색은 앙증맞은 느낌도 준다. 소형차의 대명사인 프라이드의 전통은 계승하면서도 성능과 디자인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확 바꾼 이 차의 컨셉은 ‘당당하고 개성 있는 소형차’다. 이에 맞춰 키 디자인 역시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개성이 넘치는 형태로 고안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작고 세련된 디자인의 스마트 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감성가치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여기에 조약돌 형태로 디자인한 것은 가지고 다닐 때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차의 컨셉트를 접목시킨 키 디자인은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와 ‘제네시스 프라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정 판매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차 답게, 키 역시 독특한 장식물을 부착하고 있다. 제네시스 프라다의 경우 프라다 특유의 사파이노 패턴의 가죽 키 홀더가 제공된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벨로스터를 구입하면 원색의 스마트 키 홀더가 따라온다. 현대차는 “특별제작한 키 홀더는 ‘한정 소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만 봐도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는 브랜드도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대표적. 검은색의 스마트 카드 키를 채택한 곳은 국산차, 수입차 가운데 르노삼성차밖에 없다. 2004년 ‘SM7’ 출시에 맞춰 처음 선보인 이 카드 키는 르노삼성차의 전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카드 키는 인테리어 디자인 담당 부서에서 디자인한 것”이라며 “명함 크기의 카드 형태로 소지의 편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을 내놓으며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차의 이미지를 키에도 그대로 투영했다.○ 진화하는 기능 키의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도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카드 키는 7년 동안 꾸준히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몸에 키를 소지하고 차량의 손잡이를 잡으면 자동으로 잠금장치가 해지되는 ‘매직 핸들’ 기능에 이어 2012년형 ‘SM3’에서는 키를 소지하고 차에서 1∼2m가량 멀어지면 자동으로 잠기는 ‘워크 어웨이 클로징’ 기능까지 추가됐다. 흔히 ‘키리스 고(Keylees Go)’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자동 잠금 해지 기능은 아우디, 렉서스, 캐딜락 등의 브랜드도 채택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선보이며 스마트 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접근하면 퍼들 램프와 앞문 손잡이 램프에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고, 아웃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펴지는 ‘웰컴 시스템’을 적용했다. 재규어의 플래그십 세단 ‘올 뉴 XJ’ 운전자라면 스마트 키로 문을 연 뒤 1분 이내에 탑승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위급한 상황에서 스마트 키의 비상 버튼을 3초 이상, 또는 3초 안에 3회 누르면 경적 소리와 함께 비상등이 작동한다. 포드가 ‘올 뉴 포커스’에 적용한 ‘마이 키’ 기능은 운전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별 제작된 보조키로 시동을 걸면 지정된 최고 속도에 근접할 때마다 경고음이 울린다. 또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 포드코리아는 “운전이 서투른 10대나 난폭운전을 자주 하는 운전자가 안전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차의 특징에 맞는 기능을 갖춘 브랜드도 있다. 고급 SUV의 대명사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4’ 3.0 모델 이상부터는 방수 기능을 갖춘 스마트 키를 제공한다.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랜드로버 운전자들을 배려한 부가 기능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내수 시장 3위를 잡아라.” 국내 자동차 시장의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실상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 2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두 회사는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15만5697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차가 12만5730대를 판매한 한국GM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각각 10.6%, 8.6%였다.○ 9월 판매 ‘500대 차이’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한국GM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올해 3월 ‘쉐보레’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한 한국GM은 대대적인 광고 공세와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3위로 치고 나갔다. 한국GM은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아베오’, ‘카마로’, ‘캡티바’, ‘올란도’, ‘크루즈 5’ 등 5종의 신차를 선보였다. 덕분에 상반기에 6만9072대의 차량을 판매해 5만2602대에 그친 르노삼성차를 제쳤다. 두 회사의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9.3%, 7.1%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다양한 광고로 브랜드 인지도가 6개월 만에 98% 수준까지 올라갔다”며 “여기에 ‘스파크’ 등 전통적인 베스트셀링 모델과 함께 ‘올란도’, ‘크루즈 5’ 등 새로 내놓은 신차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본 부품 의존도가 높은 르노삼성차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생산에 타격을 입은 점도 한국GM에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상반기에 뚜렷한 신차를 내놓지 못해 한국GM의 공세를 지켜보고만 있던 르노삼성차는 하반기(7∼12월)에 잇따라 신차를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르노삼성차는 7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5’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판매량 회복의 시동을 걸었다.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1만 대를 넘기지 못했던 월별 판매량도 7월에는 1만 대를 넘어섰다. 8월에는 르노삼성차의 최고 기대주인 신형 ‘SM7’이 선을 보였다. 7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바뀐 SM7의 판매 호조로 르노삼성차는 9월 한 달간 1만121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1만1754대를 판매한 한국GM과의 격차는 500여대에 불과했다.○ ‘말리부’와 ‘SM7’이 키 플레이어 이제 남은 시간은 불과 두 달 남짓. 두 회사는 이 기간 동안 판매량 증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이 올해 3위 유지의 열쇠로 보고 있는 모델은 10월 선보인 중형 세단 ‘말리부’다.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차 ‘SM5’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중형 세단 시장은 가장 판매량이 많은 시장이다. ‘토스카’의 단종으로 이 시장에서 잠시 발을 뺐던 한국GM은 말리부를 통해 3파전을 4파전으로 바꿔놓겠다는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1964년 첫선을 보인 말리부는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중형차 자리를 유지해 왔다”며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8세대 말리부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맞서 르노삼성차는 SM7의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8월 16일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SM7은 총 5257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 시리즈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 새로운 SM7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월별 판매 대수도 연말까지 계속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아름답다. 기품있게 아름답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CLS 350 블루이피션시’를 보면 자연스럽게 이 생각부터 든다. 사진으로 봤다고? 단언컨대, 이 차의 외관은 사진보다 직접 두 눈으로 봐야 한다. 7년 만에 새롭게 나온 CLS, 친환경 고효율 엔진, 가벼워진 차체…. 이런 정보들을 언급하기 전에 외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커다란 전면 그릴과 살짝 각을 줘 직선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신기하게도, 자칫하면 부담스럽고 촌스럽게 보일 수 있는, 정면에 자리 잡은 20cm가 넘는 거대한 벤츠의 삼각별을 어울리게 만들어준다. 길게 뺀 앞부분과 대비되게 짧게 끊은 뒷부분, 그리고 부드럽게 눕힌 C 필러가 만들어내는 옆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CLS 클래스는 2003년 벤츠가 내놓은 4도어 쿠페 라인업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CLS 350은 과거 1세대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변형했다. V6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7단 자동 변속기를 얹었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10.1km로 1세대보다 향상됐다. 최고출력은 306마력, 최대토크는 37.7kg·m. 가죽 재질을 꼼꼼한 마감으로 처리한 실내는 고급스럽다. 센터페시아, 칼럼식 변속레버 등은 벤츠 특유의 스타일 그대로다. 한글화된 터치식 내비게이션은 편리하다. 실내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것 중 하나는 시트다. 감싸 안듯이 잡아준다. 뒷좌석을 반으로 나누는 중앙에 수납공간이 있어 3명은 탈 수 없다. 또 쿠페 스타일인 탓에 뒷좌석은 좁은 편이지만, 어차피 이 차는 뒷좌석이 아니라 앞좌석에 타 직접 몰아봐야 하는 차다.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모두 단단하게 잡혀 있어 살짝만 밟아도 달려나가고, 선다. 가속력도 부족함이 없다. 속도가 높아져도 계기반을 보지 않으면 현재 속도를 느끼기 힘들다. 급하게 스티어링 휠을 돌려도 지면에 붙어간다는 느낌을 준다.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서스펜션을 스포츠, 컴포트 모드로 바꿀 수 있다. 차고를 높이는 것도 마찬가지. 이 차는 잘 길들여진, 기수의 실력과 기호에 따라 잘 맞춰주는 말을 탄 것 같다. 자신의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녀 컨트롤하기 쉽지 않은 차가 부담스러운 운전자라면 CLS에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장시간 운전하면 쉬라고 알려주는 ‘주의 어시스트’, 안개·야간 등 상황에 따라 바뀌는 발광다이오드(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등 다양한 안전·편의 기술도 놓치지 않았다. 가격은 1억750만 원.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유니클로 ‘해피 리본 이벤트’유니클로는 다음 달 11일 서울 중구 명동 중앙점에서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 ‘해피 유니클로 리본 이벤트’를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연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가 직접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남긴 축하 메시지 가운데 다른 소비자들의 호응을 가장 많이 받은 메시지를 리본에 새겨 오픈 당일 테이프 커팅식에 사용할 계획이다. ■ 대림자동차, SCPE와 지분투자 조인식대림자동차는 13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에서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 에쿼티(SCPE)와 지분 투자 조인식을 했다. SCPE는 710억 원가량을 대림자동차에 투자하는 대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림자동차 지분 41%를 확보하게 됐다. 대림자동차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 확대 및 자동차부품사업 부문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전력기술 해외지사-사무소 개소한국전력기술이 13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와 인도네시아 연락사무소,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카 원자력발전소의 현장사무소를 잇달아 열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와 인도네시아 연락사무소는 향후 해당 국가 및 인접 국가에서의 영업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 UAE의 브라카 현장사무소는 원전 건설 기간에 발생하는 기술업무를 지원한다.}

“사실상 소형차나 준중형차 한 대를 덤으로 끼워 파는 수준까지 갔다고 봐야죠.”한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격화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할인 경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해진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에 차를 파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판매량 경쟁이 격화되면서 어지간한 국산 소형차 가격을 뛰어넘는 2000만 원까지 할인해주는 브랜드도 등장했다.먼저 포문을 연 곳은 업계 1위인 BMW다. 단종을 앞두고 있는 ‘3시리즈’의 경우 상반기(1∼6월)에는 할인금액이 500만∼600만 원 선이었지만 최근에는 1000만 원까지 올라갔다. 한 강남지역 BMW 전시장 관계자는 “할부나 리스로 3시리즈를 구입할 경우 900만 원은 기본으로 할인된다”며 “5시리즈도 500만 원 정도 할인되는데, 여기에 영업사원 몫으로 돌아오는 일부를 추가로 할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3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320d’의 가격이 4820만 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차 가격의 20% 이상을 할인해주는 것이다.2위인 벤츠도 지난달부터 주력 모델인 ‘E시리즈’를 구입할 경우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통상 차량 구입 시 이용하는 금리가 7%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6870만 원인 ‘E300’을 구입하면 500만 원가량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토요타는 렉서스의 대표 세단 ‘LS’ 모델 구입 시 2000만 원을 할인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2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감안해도 유례없는 할인 금액이다. 이처럼 대대적인 할인 공세는 판매량 경쟁 때문이다. BMW 관계자는 “본사에서 ‘올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에서의 판매가 부진하니 한국에서 (판매를) 좀 더 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BMW는 공격적인 할인 공세로 지난해 9월까지 18.32%였던 수입차 시장점유율을 올해는 23.50%까지 끌어올렸다. 벤츠가 할인 경쟁에 뛰어든 것도 BMW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토요타 역시 판매량 확대를 위해 할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규모의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300만∼800만 원 할인, 주유권 100만 원어치 지급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한편 이 같은 파격적인 할인을 두고 수입차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할인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수입차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수입차의 가격 거품이 크다’는 편견을 더 키울 수도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수입차 업체 대표는 “한 지인이 ‘도대체 저렇게 할인을 많이 해주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겨왔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더라”며 “수입차 가격 체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더 커지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