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형

유근형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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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이 좋은 글을 일군다 믿습니다. 파리 런던 베를린을 넘어 중동까지 한끗 다른 질문들을 던지겠습니다.

noel@donga.com

취재분야

2026-03-09~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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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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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호, 잘 던지다 홈런 한방에…

    “두 번째 선발 등판인데…. 가벼운 눈인사 정도만 할 겁니다.”18일 한화와의 청주 방문경기를 앞두고 LG의 1번 타자 이대형은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12일 두산의 1번 타자 이종욱이 처음 선발 등판한 박찬호에게 헬멧을 벗고 인사를 해 화제가 됐는데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예의는 갖추되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진 않겠다는 의미였다.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인 박찬호와 당당히 맞서 이기겠다는 LG 선수단의 다부진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LG는 지난달 30일 시범경기에서 박찬호에게 망신을 줬다. 당시 왼손 타자 6명이 선발 라인업에 포진한 LG는 박찬호를 상대로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10안타 8득점을 뽑아냈다. 이날 박찬호는 시범경기 때와는 180도 다른 투수였다. 박찬호는 선발 라인업의 3분의 2(6명)에 이르는 왼쪽 타자들을 상대로 과감하게 몸쪽 승부를 펼쳤다. 시속 148km까지 나오는 몸쪽 직구와 몸쪽으로 흘러들어가는 컷 패스트볼에 LG 타자들은 6회까지 단 3안타에 그쳤다. LG는 6회까지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 LG의 노련한 오른손 타자들이 왼손 타자들의 부진을 단번에 만회했다. LG의 4번 타자 정성훈은 7회 무사 2루에서 구위가 떨어진 박찬호의 시속 142km짜리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개인 첫 세 경기 연속 홈런. 1-2 역전을 허용한 박찬호는 이후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아냈지만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찬호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1홈런)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LG는 오른손 대타 최동수가 구원투수 마일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4점을 추가하며 6-1로 승리했다. SK는 사직에서 롯데를 8-2로 잡고 선두(7승 2패)를 질주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KIA를 6-1로, 두산은 잠실에서 삼성을 4-3으로 각각 물리쳤다.청주=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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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4월17일]프로야구 外

    ▽프로야구 △잠실: 삼성 장원삼-두산 임태훈(MBC스포츠플러스) △목동: KIA 윤석민-넥센 강윤구(SBS-ESPN) △사직: SK 이영욱-롯데 유먼(KBSN) △청주: LG 임찬규-한화 양훈(XTM·이상 18시 30분)▽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전북-태국 부리람(19시·전주)}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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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ST DO IT/기자체험시리즈]세계무대 도전하는 국가대표 스턴트 치어리딩의 세계

    “강호동 아저씨도 올라갔는데…. 걱정하지 마세요.”스턴트 치어리딩 체험에 도전장을 낸 것은 전적으로 이 한마디 때문이었다. “몸무게 80kg이 넘는데 괜찮을까요?”라고 재차 물었지만 국가대표 스턴트 치어리딩팀 강훈 팀장(28·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은 한결같이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탑 위에서 떨어져서 다치면 어떡하느냐”는 지인들의 만류와 “널 밑에서 받치는 사람들은 무슨 죄냐”는 주변인들의 힐난에 주저하던 기자는 ‘용기백배’가 됐다. 국내에서 눈요깃거리로 치부되는 치어리딩은 세계치어리딩연맹(ICU) 가입국만 해도 100개국이 넘는 정식 스포츠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댄스 부문 힙합 더블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그중 스턴트 부문은 공중 묘기가 포함돼 치어리딩 중 최고난도를 자랑한다. 13일 서울 서강대 운동장에서 국가대표 스턴트 치어리딩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아찔한 체험에 나섰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선수들이 쌓은 2m 높이의 ‘인간탑’ 위에 올라가는 플라이어(Flyer)에 먼저 도전했다. 약 5m까지 날아올라 공중 연기를 펼치는 플라이어는 몸무게가 40kg대 초반인 여성들이 주로 나선다. 몸무게가 그 두 배에 이르는 기자는 점프는 아예 포기했다. 탑 위에 똑바로 서는 것조차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겁을 먹고 땅을 쳐다보다가 중심을 잃기 일쑤였다. 다음으로는 탑을 떠받치는 베이스(Base) 역할이 주어졌다. 근육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기자는 탑의 중심을 떠받치는 메인 베이스가 아닌 탑을 옆에서 지지하는 스포터(Spotter)를 맡았다. 플라이어를 공중에 내던지는 짜릿한 경험을 내심 바랐던 기자에겐 실망스러운 보직이었다. 하지만 이내 스포터의 중요성을 절감해야 했다. 플라이어가 착지하는 충격으로부터 탑을 지키려면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내진설계 구조물과 비슷한 역할인 셈이다. 남성 베이스와 스포터들의 팔에는 떨어지는 플라이어를 받다 생긴 시퍼런 멍 자국이 선명했다. 이선화 대한치어리딩협회 이사장은 “목숨을 걸고 서로를 지켜주며 기술을 하나씩 완성해가는 게 스턴트 치어리딩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대표팀은 24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치어리딩선수권에 출전한다. 변변한 지원이 없어 선수들은 1인당 200만 원에 이르는 출전비를 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소라 씨(23·명지대 사회체육학과)는 “잠도 아껴가며 아르바이트 2, 3개를 하고 있다.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치어리딩 강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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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6개월만에… 이승엽 ‘복귀포’

    물 흐르듯 부드러웠다. 15일 넥센과의 안방 경기에서 3118일 만에 국내 팬들에게 홈런을 선사한 이승엽(삼성)의 스윙이 그랬다. 잠자리채를 들고 홈런포를 고대하던 대구 팬들은 그가 베이스를 도는 내내 ‘이승엽’ 세 글자를 연호하며 국민타자의 귀환을 축하했다.이승엽은 이날 6회 4번째 타석에서 넥센 오재영의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0km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2003년 10월 2일 대구 롯데전에서 아시아 최다 홈런(56호) 기록을 세운 뒤 8년 6개월 13일 만의 홈런이다. 이승엽의 복귀포는 경기 초반 넥센에 홈런 3방을 헌납하며 3-7로 끌려가던 삼성 타선을 응집시켰다. 6회 이승엽의 2점 홈런으로 5-7을 만든 삼성은 8회 우동균의 적시타로 6-7까지 쫓아갔다. 삼성은 우동균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이 오른쪽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적시타를 터뜨려 7-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 불펜진은 이승엽이 만든 승리의 기회를 지켜내지 못했다. 넥센은 연장 10회초 삼성 정현욱과 안지만을 상대로 3득점하며 10-7로 다시 앞섰다.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은 8회부터 2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 4호 홈런을 기록한 넥센 강정호는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SK의 대졸 신인 임치영은 2012년 신인 중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인 임치영은 한화와의 안방 경기에서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하며 11-6 승리를 이끌었다. 3일 미디어데이에서 “나이는 같지만 팀 선배인 김광현을 넘고 싶다”는 당돌한 목표를 밝혔던 것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 SK 타선은 1회 한화 선발 배스를 상대로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임치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K는 6승 1패로 선두를 질주했다.롯데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프로 첫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던 이용훈을 앞세워 두산을 5-0으로 이겼다. 이용훈은 7과 3분의 1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LG는 잠실에서 KIA를 5-3으로 이겼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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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손자’… 이종범 빈자리 메울 신종길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앙드레 말로(프랑스)의 이 명언을 생각나게 하는 선수가 있다. KIA 선동열 감독이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후계자로 키우고 있는 신종길(29)이 그렇다. 11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만난 신종길은 ‘제2의 이종범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영광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럽다고 했다. “대선배에게 나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만 이종범 선배를 꿈꾸며 야구를 해온 만큼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 이종범을 보며 야구선수가 되다 신종길은 광주 대성초등학교 시절 총알처럼 베이스를 훔치는 이종범의 모습에 반해 야구 선수가 됐다. 광주일고를 졸업할 때까지는 기대주였을 뿐이다. 우상인 이종범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뛸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프로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2002년 전체 46순위로 롯데에 입단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이듬해 한화로 팀을 옮겼다. 2004년 최연소(20세 8개월 21일)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해 반짝 주목을 받았지만 거기까지였다. 다음 홈런을 날릴 때까지 무려 6년의 세월이 걸릴 정도로 긴 시련기를 보냈다. 신종길은 군에서 제대한 뒤 2009년 KIA 유니폼을 입으면서 빛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6경기(총 133경기)에 출장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선동열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타격에 눈을 떴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414에 5타점으로 활약했다. 올해 정규 시즌이 시작된 뒤 2번 타자 겸 우익수를 꿰차고 있다.○ 이종범처럼 달리고 또 달린다 신종길에게 이종범의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는 충격이었다. 그는 “선수단의 든든한 버팀목이던 이 선배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의욕도 생겼다. 그는 “올해 도루 40개(지난해 23개)와 타율 0.280(지난해 0.221)을 목표로 뛰겠다”고 했다. 선 감독도 신종길의 발전된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보내고 있다. 선 감독은 “지난해는 타구가 오른쪽으로 치우쳤다. 하지만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당겨치고 밀어치는 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정도로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신종길은 매사에 최선을 다했던 이종범이 자신의 목표라고 했다. “이 선배가 은퇴 기자회견에서 도루 최다 기록(84개)에 가장 애착이 간다고 한 이유를 알 것 같다. 도루는 한 베이스를 더 간다는 의미도 있지만 투수를 최대한 흔들어 놓는다는 의미가 더 크다. 도루를 통해 팀 전체에 도움을 줬던 ‘바람의 아들’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광주=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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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만에 ‘태양’이 뜬 날, 광주는 따뜻했다… 돌아온 선동열, 고향에 승리 선물

    KIA 선동열 감독은 11일 삼성과의 광주 개막 경기에 앞두고 10명이 넘는 1군 타자에게 일본제 방망이를 선물했다. 선 감독이 일본인 지인에게 부탁해 공수해온 방망이는 약 15만 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이다. 선 감독은 “타자들이 잘만 쳐준다면 이 정도 투자는 할 수 있다”며 웃었다. 새 방망이 효과가 9회 빛을 발휘한 KIA가 삼성을 1-0으로 잡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1999년 이후 처음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KIA 타자들은 삼성 투수진에 막혀 8회까지 5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KIA 타자들은 9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0-0으로 맞선 9회말 안치홍과 최희섭의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나지완이 고의사구 볼넷을 얻어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김원섭은 상대 투수 권혁을 상대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뽑아내며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선 감독은 1995년 해태 유니폼을 벗은 뒤 17년 만에 고향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KIA 선발 윤석민은 지난해 투수 4관왕의 위력을 재현하며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놨다. 윤석민은 8이닝 동안 공 107개를 뿌리며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는 등 1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를 찍었고 주무기인 고속 슬라이더는 143km까지 나왔다. 0-0으로 맞선 9회를 앞두고 마운드를 한기주에 넘겨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위력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윤석민은 “시범경기 때 밸런스가 무너져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 9회 더 던지고 싶었지만 시즌 초반이라 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산은 청주 방문경기에서 이원석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6-0으로 꺾었다. 이원석은 1-0으로 앞선 3회 상대 선발 양훈의 142km짜리 직구를 당겨 4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2010년 8월 28일 한화전 이후 592일 만에 선발에 복귀한 임태훈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목동 방문경기에서 넥센을 5-1로 잡고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KIA에서 SK로 이적한 선발 로페즈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실점하며 이적 신고식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잠실에서 LG를 8-3으로 꺾었다.광주=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바로잡습니다]◇12일자 A29면 ‘17년 만에 ‘태양’이 뜬 날, 광주는 따뜻했다’ 기사에서 임태훈의 마지막 선발 등판일은 ‘2010년 8월 28일’입니다.}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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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어제 홈개막전 취소, 17년만의 광주 귀환식 연기… 비가 야속한 SUN

    “생각대로 안 되네요.”(웃음) 프로야구 KIA와 삼성의 광주 개막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10일 오후 4시 광주 무등야구장. KIA 선동열 감독(사진)은 아쉬운 듯 너털웃음을 연발했다. 이날 경기는 그가 1995년 해태 유니폼을 벗은 뒤 17년 만에 고향 야구팬에게 정식 인사를 하는 자리였다. 오전부터 내린 비는 오후에 그쳤지만 그라운드가 질퍽해져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상태였다. 선 감독은 “구단이 행사 준비를 많이 했다. 일본에서 손님들도 모셨는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비구름이 내 마음과 같은 것 같다”며 여운을 남겼다. 고향팬과의 만남이 미뤄진 건 아쉽지만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개막 2연패를 당한 팀 사정상 하루쯤 쉬어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 SUN, 고향 신고식 연기됐어도 열기는 후끈 KIA와 함께 개막 후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삼성의 류중일 감독도 허탈한 표정을 짓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오늘 연패를 끊고 싶었는데 아쉽다. 우리는 6선발 로테이션이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 개막전은 올해 우승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이 뜨거웠다. 평일임에도 인터넷 예매율(인터넷 예매분 1만 석·총 1만2000석)이 95%에 이를 정도였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던 광주 홈팬 200여 명도 발길을 돌려야 했다. 화려한 잔치를 준비한 KIA 구단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KIA는 경기 전 팬 사인회와 인기그룹 ‘울랄라세션’의 축하공연 및 탤런트 박신혜와 강운태 광주시장의 시구 및 시타를 준비했다.○ 최희섭 1군 복귀 선 감독에게 희소식도 있다. 이범호, 김상현 등 중심타선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이날 최희섭이 1군에 복귀한 것이다. 최희섭은 1월 팀 훈련에서 무단 이탈해 파문을 일으켰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채 국내에서 속죄하는 심정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선 감독은 “최희섭이 3월 25일 선수단 회식 자리에서 사과했고 동료들도 이를 받아줬다. 이제 실력으로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 등 프로야구 4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 광주=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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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조작 홍역’ LG 눈빛 달라졌다… 최강 삼성 연파

    ‘야구는 모른다!’7일 대장정을 시작한 프로야구 개막 2연전을 지켜본 야구팬들은 이 야구 격언에 고개를 끄덕여야만 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삼성과 KIA가 2연패로 주춤한 반면 꼴찌 후보로 지목되던 LG는 2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LG는 8일 대구 방문경기에서 삼성을 3-2로 잡고 2000년 이후 12년 만에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3인방(조인성 이택근 송신영)과 경기 조작에 연루된 박현준 김성현의 공백으로 꼴찌가 유력하다는 야구 전문가들의 평가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LG는 지난해까지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불펜 투수진이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5회부터 등판한 유원상-류택현-한희 등은 막강 삼성 타선을 8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0-0으로 맞선 7회 1사 2루 위기에서 유원상은 삼성 이승엽을, 류택현은 최형우를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제몫을 했다. 특히 조웅천(SK 코치)의 투수 최다 경기 출전 기록(813경기)에 1경기 차로 다가선 류택현(812경기)은 2009년 8월 22일 이후 2년 7개월 17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2009년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던 선발 이승우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지난해 선발에서 올해 마무리로 변신한 리즈는 9회 제구력이 흔들리며 2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리즈는 3-0으로 앞선 무사 1, 3루 위기에서 이승엽과 최형우를 땅볼로, 박석민은 삼진으로 처리했다. LG 타선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0-0으로 맞선 8회 오지환의 3루타 등 4안타와 심광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포함해 6안타 3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은 잠실에서 장단 4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넥센을 13-11로 꺾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8-11로 뒤지던 8회말 대거 5득점하며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두산(22개)과 넥센(18개)이 기록한 40안타는 9이닝 경기 역대 최다 안타 타이 기록(2009년 5월 15일 목동 넥센-LG전)이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윤희상의 7이닝 4안타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KIA를 4-1로 누르고 개막 2연승을 거뒀다. KIA는 이범호 김상현 등 중심 타선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경기 동안 단 3득점에 그치며 2연패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한화를 10-5로 이겼다.한편 4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만원관중을 기록한 프로야구는 주말 8경기에서 총 17만5119명이 야구장을 찾아 700만 관중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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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公 창단 첫 챔프 ‘달콤한 눈물’

    샴페인에 와이셔츠가 흠뻑 젖은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43)은 슈퍼루키 오세근과 껴안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짭짤한 눈물이 달콤하게만 보였다. 인삼공사가 사상 처음으로 프로농구 정상에 우뚝 섰다. 인삼공사는 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동부에 66-6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전 4선승제의 이번 시리즈에서 4승 2패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2005년 팀의 전신인 KT&G가 SBS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오세근은 4쿼터에만 7점을 포함해 12점을 넣었고 크리스 다니엘스(15득점)도 4쿼터에 상대 허를 찌르는 3점슛 2개를 꽂으며 11득점을 집중시켰다. 이날 인삼공사는 경기 한때 17점 차까지 뒤졌고 4쿼터 중반에도 9점 차의 열세를 보여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패기와 젊음으로 똘똘 뭉친 인삼공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지친 동부를 상대로 다니엘스와 오세근의 골밑 공략을 앞세워 내리 9점을 꽂아 62-62로 동점을 이뤘다. 인삼공사의 뒷심은 더욱 매서워졌다. 이정현이 2점을 더 보탠 뒤 양희종이 24초 공격제한시간에 몰린 종료 9.6초 전 뱅크슛을 터뜨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 감독은 지난 몇 년간 사표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벤치를 지켰다. 최근 2시즌 동안 8, 9위에 그치면서도 그는 팀 재건에 구슬땀을 쏟았다. 박찬희와 이정현 오세근 등 유망 신인을 뽑았고 김태술 양희종 등을 과감히 입대시켰다. 이 감독은 SBS 창단 멤버로 1992년 입단한 뒤 선수 코치로 21년째 한팀에 머물고 있다. 강산이 두 번 바뀔 긴 세월 동안 한우물을 판 이 감독은 프로 무대에서 선수와 코치로 경험하지 못한 챔피언의 감격을 사령탑으로 누렸다. “우승 순간 허구한 날 질 때 속이 터져 담배 피우고 소주 먹던 기억이 나더군요. 주위에서 손가락질해 외출도 못했거든요. 행복하고 운이 참 따랐어요. 선수들이 다 한 겁니다. 감독은 조연이에요.” 이 감독은 챔프전을 치르며 옛 은사인 방열 김인건 김동광 감독과 모비스 유재학, KT 전창진 감독 등에게 자문하며 귀를 열었다. 이 감독은 소통과 기본, 예의를 강조한다. “궂은일을 소홀히 하면 혼날 각오 해야 합니다. 귀 하나가 없어도 선배는 선배라는 말을 자주 해줘요. 오세근도 막내이니 물주전자를 들어야 해요.” 수훈 선수도 고참 김성철과 은희석을 꼽았다. 오랜 시간 바닥을 헤매다 우승을 향한 조합을 맞춘 인삼공사. 그 전성기는 이제부터인지 모른다.원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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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성 선배 넘겠다” 다짐 1년만에 현실로… 신인 첫 MVP 오세근

    “김주성 선배를 넘어서는 것이 꿈이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오세근의 소감은 당돌했다.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신인이 프로농구 간판 김주성(동부)의 이름을 언급하는 모습에 기자들은 적지않게 당황했다. 오세근은 정확하게 1년 뒤 자신과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었다. 슈퍼루키 오세근은 인삼공사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슈퍼 히어로’로 재탄생했다. 200cm, 106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오세근은 김주성 이후 대학농구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고교 3학년 때 농구대잔치에서 프로 선수가 즐비한 상무를 상대로 ‘20-20’(21점, 25리바운드)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중앙대 2학년 시절 52연승의 전설을 수립하면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외곽 능력도 갖춰 일찌감치 한국 농구를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2011∼2012시즌이 시작되자 오세근의 주가는 더 높아졌다. 정규시즌 평균득점 15.0점, 리바운드 8.1개를 기록하며 신인왕 영순위로 꼽혔다.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은 ‘오세근의, 오세근에 의한, 오세근을 위한’ 시리즈였다. 오세근은 우상인 김주성을 맞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들어 인삼공사에 70점 이상 허용한 것은 주성이가 세근이한테 힘들어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우려했을 정도다. 승부를 확정한 6차전에서도 오세근은 펄펄 날았다. 오세근은 경기 내내 끌려 다니던 인삼공사에 62-62 첫 동점을 선사했다. 선배 김주성을 단 8득점으로 묶고 자신은 12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오세근은 “우리 팀이 우승은 힘들다는 평가가 많아서 자존심이 상했었다. 한 발 더 뛴다는 각오로 나선 게 기적처럼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원주=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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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무상, 바람이 운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은퇴 회견

    “지금부터 이종범 선수의 은퇴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19년 동안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천하의 이종범(42·KIA)이 그랬다. 33년간 가졌던 ‘선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기란 쉽지 않았다. ‘바람의 아들’은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아쉬운 이별을 알렸다.이종범은 지난달 31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은퇴 발표가 충동적인 행동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2008년 시즌이 끝난 뒤 하루도 은퇴라는 단어를 잊고 산 적이 없었다. 팀에 보탬이 안 되면 언제든 옷을 벗겠다는 각오였다”며 “올해도 4, 5월까지 주전으로 뛰지 못하면 은퇴할 생각이었다”고 했다.이종범은 제2의 야구 인생은 KIA에서 시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는 게 야구밖에 없다. 많은 선배가 실패했던 사업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는 KIA 유니폼을 입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고 싶다.”하지만 이종범은 지쳐 보였다. 당분간은 재충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오직 야구만 하면서 시야가 많이 좁아졌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시절 선진 야구를 경험했기 때문에 연수도 의미가 없다”고 했다. 야구 해설위원 등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겠다는 의미였다. 이종범은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경험했다. 그는 “1994년 역대최다인 도루 84개를 기록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아들 정후가 이 기록을 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 결승 2루타를 치고 두 손을 번쩍 든 순간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시종 담담하게 문답을 이어가던 이종범이었지만 끝내 눈물을 보였다. 가족 이야기가 나왔을 때였다. 그는 “슬럼프를 겪을 때마다 가족이 없었다면 다시 일어서기 어려웠을 것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라며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이종범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야구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절을 올렸다. 그러곤 아쉬움이 가득한 얼굴로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그를 바라보던 사회자는 이렇게 말했다. “선수 시절에는 이루지 못했지만 제2의 인생에서는 꼭 타율 4할(이종범의 최고 타율은 1994년 0.393)을 치길 바랍니다.” 이종범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도 같을 것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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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범, 영구 결번-은퇴식 수용

    지난달 31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던 이종범(42)이 4일 KIA 김조호 단장과 만나 ‘은퇴식과 영구 결번’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플레잉 코치나 해외 연수 제안은 정중히 거절했다. 이종범은 “구단에서 영구 결번과 은퇴식을 해주는 것에 감사한다. 하지만 당분간은 야구에 전념하느라 소홀했던 가족과 친구를 챙기며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한다.}

    •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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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유쾌한 토크 배틀

    한 편의 유쾌한 토크쇼를 보는 듯했다. 3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펼쳐진 2012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Let's Play Ball with Fans!’ 현장은 선수와 팬이 어우러진 축제의 마당이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700만 관중 시대를 염원하며 초청한 700명의 팬들은 야구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스타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7일 개막한다.○ 역대 최강의 입담 대결토크 배틀의 포문은 입담꾼 정근우(SK)가 열었다. 정근우는 “승엽이 형은 지난해 삼성 우승할 때 한 것도 없는데 첫 번째로 인터뷰하네요”라며 자극한 뒤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는데 지난해 준우승에 그치니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 틀리더라. 올해는 통장에 돈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엽은 “정상에 오르기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려운 것을 안다. 내년에도 가장 먼저 인터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받아쳤다. 미디어데이 단골손님 홍성흔은 소속팀 롯데의 상황을 ‘작은 물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사자성어 ‘세류성해(細流成海)’에 비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이대호 장원준 등 큰 바다 같은 선수들이 떠났다. 남은 선수들이 더 노력해 작은 물들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일본으로 떠난 대호 생각이 나지 않도록 4번 자리에서 잘해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 김병현의 재발견이날 최고의 화제는 단연 김병현(넥센)의 입담이었다. 김병현은 특유의 시크한 표정을 지으며 때론 진지하게, 때론 4차원적인 답변을 해 팬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성균관대를 다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병현은 “97학번 성균관대 법학과 김병현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 여학생이 “선배님, 밥 사주세요”라고 하자 손가락으로 OK 사인을 그려 보이기도 했다. “법대에 복학해 다시 학교를 다닐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누나가 (사법시험을) 10년 공부하다가 지금은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사회자가 “이래서 넥센이 우승한다고 할 만한 게 있느냐”고 묻자 “넥센의 홈구장은 목동에 있다”라는 뜬금없는 대답을 한 뒤 “모르시는 분이 많은 거 같은데 목동은 인천, 김포, 부천과 가깝습니다.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큰 힘이 된다”고 재치 있게 마무리했다.○ 박찬호-이승엽, 이제는 적으로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투수 박찬호(한화)와 타자 이승엽의 신경전도 흥미진진했다. 박찬호는 이승엽과의 대결에 대해 “내가 더 유리하다. 아니다 싶으면 볼넷으로 보내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이승엽은 “찬호형이 나를 거르면 뒤에 4번 최형우가 있기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고 받아친 뒤 한 코미디 프로그램의 유행어를 인용해 “찬호 형과 10번 만나면 3번을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람쥐!”라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또 이승엽은 “지난해 청백전 때 찬호 형과 여러 번 상대했는데 안타를 하나도 못 쳤다. 던질 때 ‘욱, 욱’ 하는 기합을 넣는데 주눅이 들어 스윙이 안 나오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김병현 역시 이승엽을 가장 피하고 싶은 타자로 꼽았다. ○ 예능감 폭발한 스타들숫자 10을 둘러싼 답변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 KIA 투수 윤석민은 “KIA는 10번 우승한 팀이다. 감독 코치들의 엄청난 우승 경험을 믿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LG 이병규는 “석민이는 KIA가 10번 우승 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10년 연속 4강에 못 갈 위기다. 4할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4강에 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받아쳤다.이에 홍성흔은 “10년 우승했다, 10년째 4강 못갈 수 있다는 답변이 나왔는데 롯데는 20년 동안 우승을 못했다. 사장님도 ‘말이 안 되는 현상이다’라고 했다. 꼭 우승하겠다”며 종지부를 찍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보였던 박찬호와 실전 경험이 부족한 김병현은 나란히 선발 10승을 목표로 잡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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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생 위해 챔피언전 꼭 우승”, “오빠 농구일지는 내 교과서”

    오빠의 슛이 림을 가를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졌다. 오빠가 쓰러질 땐 코트로 뛰어나가고픈 마음에 관중석을 박차고 일어났다. 1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4차전이 열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오빠 이광재(28·동부·188cm)를 지켜본 여동생 이유진(22·삼성생명·183cm)의 마음이 그랬다. 이광재-이유진 남매는 하승진(27·KCC)-하은주(29·신한은행)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농구 남매다. 어머니 홍혜란 씨(전 태평양)와 이왕돈 씨(전 삼성전자)의 농구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가드인 오빠 이광재는 올 시즌 상무 전역 후 동부의 외곽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 절정의 3점슛 감각을 뽐내며 인삼공사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이광재를 막아야 승산이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챔프전의 사나이’ 이광재는 “여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동생 유진이를 위해서라도 꼭 우승하겠다. 우승 보너스를 받으면 동생 정장부터 한 벌 챙겨주겠다”고 말했다. 프로 4년차 센터 이유진은 미래 삼성생명의 골밑을 책임질 기대주다. 오빠를 보며 프로농구 선수의 꿈을 키운 이유진은 “오빠의 농구일지는 나의 첫 번째 농구 교과서였다. 일지에 기록된 훈련 방법, 마음가짐 등을 엿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남들은 생각이 다르겠지만) 내 눈에는 오빠가 이승준(삼성)보다 멋져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준은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프로농구 대표 꽃미남이다. 청소년기를 농구부 합숙소에서 보낸 남매는 그리 살가운 사이가 아니었다. 그러나 남매 모두 프로에 진출한 뒤 ‘생존의 어려움’을 보고 겪으며 애틋한 사이로 거듭났다. 이광재는 “군대에서 동생 경기를 매번 챙겨봤다. 전화로 동생과 나누던 농구 이야기가 군 생활에 큰 힘이 됐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리 남매가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고 싶다”고 말했다. 동생의 응원을 받는 이광재가 4일 안양에서 방문경기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맹활약할 수 있을까. 동생이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보인 응원 메시지만 보면 트리플 더블도 문제없어 보인다. 오빠를 거칠게 수비하는 상대 선수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인삼공사 이정현 선수. 우리 오빠 수비할 때 조심 좀 해주세요. 안 그러면 제가 꿈에 나타나서 스크린 걸 겁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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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佛 체조잡지 4월호 표지 장식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프랑스 체조협회가 발행하는 월간지 ‘르 짐나스트 마가진’ 4월호의 표지(사진)를 장식했다. 리듬체조 변방인 동양의 선수가 표지 모델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제26회 프랑스 티에 그랑프리에 출전하고 있는 손연재는 볼(27.625점), 후프(27.550점), 리본(27.250점) 등 3종목 결선에 올랐다.}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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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색돌풍’ 제러미 린 부상 시즌아웃

    미국 프로농구(NBA)에 ‘황색돌풍’을 일으킨 대만계 미국인 제러미 린(24·뉴욕 닉스)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됐다. 뉴욕 닉스 관계자는 “린의 왼쪽 무릎에 반월판 파열이 나타났다. 수술 후 약 6주 동안 경기를 뛸 수 없어 잔여 경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린은 2월 NBA 코트에 혜성처럼 등장해 닉스의 7연승을 이끌었다. 린은 1일 현재 이번 시즌 평균 14.1득점, 어시스트 6.1개를 기록하고 있다.}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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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 갑자기 멈추다… 42세 이종범 개막 1주 앞두고 은퇴 선언

    “왜 박수칠 때 떠납니까? 더 열심히 해야지.”2010년 가을, 이종범(42·사진)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야구 열정에 불탔다. 방망이를 휘두르고 달릴 수 있다면 현역을 포기할 수 없다는 거였다. 그는 1993년 함께 데뷔한 양준혁(43·전 삼성)이 은퇴한 뒤에도 그라운드를 지켰다. 대타, 대주자를 가리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KIA(옛 해태 시절 포함)에서 ‘바람의 아들’로 불렸다. 잘 치고 빠른 ‘호타준족’이었다. 전성기가 지나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가 됐지만 며칠 전까지도 후배들과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타석에 서겠다고 했다. 그랬던 이종범이 지난달 31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한화와의 시범경기 직후 KIA 선동열 감독, 김조호 단장과 면담을 갖고 은퇴 의사를 전했다. 전날 이순철 수석코치로부터 ‘1군 엔트리 진입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이종범은 “서운함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따라줬던 후배들과 팬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아쉬움을 보였다.이종범은 언제나 공정한 경쟁을 원했다. “자리만 지키는 선배는 되지 않겠다”는 거였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을 앞두고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12타수 4안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은 야구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야구계의 한 원로는 “KIA 코칭스태프는 이종범이 타격은 괜찮지만 수비와 주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 이종범이 ‘올 시즌은 KIA에서 코치직도 맡지 않겠다’며 서운해했다”고 전했다. 이종범은 ‘야구 천재’였다.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재능이 뛰어났다.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드는 등 화려한 플레이로 많은 야구팬의 사랑을 받았다. 이종범은 1990년대 해태 황금기의 한 축이었다.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일등공신이었다. 1994년에는 백인천(1982년 당시 MBC) 이후 최고인 0.393의 전설적인 타율을 남겼다. 도루왕 4회, 득점왕 5회, 최다안타 1회를 차지했다. 16시즌 통산 타율 0.297에 1797안타,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를 기록했다. 선 감독은 “멋지게 은퇴할 수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발표 소식을 들어 안타깝다”고 했다. KIA 구단은 이종범의 코치 전환과 해외 연수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종범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않아 보인다. ‘바람의 아들’은 그렇게 바람처럼 고향 팀을 떠났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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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장훈-오정연 부부 파경… 오씨, 이혼조정 신청

    농구선수 서장훈 씨(38·창원LG·207cm)와 오정연 KBS 아나운서(29·왼쪽)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오정연 아나운서는 14일 서울가정법원에 서장훈 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신청을 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2008년 오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KBS ‘비바 점프볼’에서 처음 만나 2009년 5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부터 불화설에 시달렸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을 고소하기도 했다. 서 씨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주변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무척 괴롭다. 정연 씨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 아나운서도 측근을 통해 “마음이 힘들지만 괜찮다”는 심경을 전했다. 연세대 출신인 서 씨는 ‘국보급 센터’로 불리며 1990년대 한국 농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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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내 야구는 ○○다] KIA 선동열 감독의 ‘지공’

    “현역 시절 해태에서 6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습니다. 고향 팬들에게 다시 우승을 선사해야 하는데…. 선수 때보다 더 어렵네요.”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의 방문팀 더그아웃.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KIA 선동열 감독(49)의 눈빛은 고뇌에 차 있었다. 17년 만에 고향 팀에 돌아와 새 시즌을 맞는 설렘보다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야 하는 책임감이 더 커 보였다. 롯데와의 시범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뒤 이날 선 감독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야구가) 어렵다”는 말을 자주 했다. 그의 최대 고민은 ‘구멍 난 투수진’이다. 양현종 김진우 등 주요 투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낙마했기 때문이다. 선 감독은 “지금의 투수 전력은 처음 구상했던 ‘지키는 야구’의 50% 수준이다. 4, 5월 투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상위권 진입도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냉정히 평가했다. 하지만 왕년의 ‘무등산 폭격기’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 투수 ‘흐림’, 공격 ‘맑음’ 선 감독은 허약한 KIA 불펜을 강화할 적임자로 기대됐다. 그는 삼성 감독 시절 막강 불펜을 구축하며 6시즌 중 2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다. 그는 “선발은 물론이고 불펜 마무리 보직도 확정하지 못했다.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왼손 투수 박경태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투수진의 공백을 공격력 강화로 막겠다는 구상이다. 선동열식 ‘지키는 야구’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공격 야구를 가미한 이른바 ‘지공(지키는 공격야구)’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야수들은 해외 전지훈련에서 타격이 좋아졌다. 공격력만큼은 8개 구단 중 1위를 자신한다. 팀 타율도 0.270 이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IA는 2003년 이후 한 번도 팀 타율 0.270을 넘지 못했다. 매사에 신중한 선 감독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타격만큼은 자신감이 넘쳤다. 선 감독은 ‘지공’의 키 플레이어로 4번 타자 후보인 김상현을 꼽았다. 그는 “김상현의 컨디션이 2009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탈 때만큼 좋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범호, 지난해보다 몰라보게 달라진 신종길도 기대된다”고 했다.○ 영호남 라이벌 대결 기대선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나머지 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이 ‘공격야구’라고 하지만 사실은 투수력이 더 막강하다. 현재는 ‘1강(삼성) 7중’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는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부상이 적은 팀이 언제든 1강이 될 수 있다.”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류중일 감독과의 영호남 라이벌전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지만 팬들이 즐거워할 뉴스거리”라며 “현역 시절에도 삼성전은 흥분되는 경기였다. 올해도 그럴 것 같다”고 했다. 선 감독은 지난해 10월 KIA 사령탑에 부임한 뒤 꾸준한 다이어트로 몰라보게 날씬해졌다. 지난해부터 KIA 선수들에게 대대적인 체지방 감량을 지시한 것처럼 자신도 감독석에서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해온 셈이다. “체력이 버텨줘야 고향 팬에게 좋은 야구를 보여주죠.(웃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을 만들 겁니다.”부산=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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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주성이 형 각오해” “세근이 많이 컸네”

    “동부를 잡는 방법은 체력전밖에 없어요. 회사에서 주는 홍삼을 물처럼 먹고 있습니다.”(인삼공사 이상범 감독) “이 감독이 홍삼을 선물해줘 먹어봤는데 좋더라.(웃음) 우리는 연고지 원주 치악산의 맑은 공기와 물을 보약으로 여기겠다.”(동부 강동희 감독)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이하 챔프전) 미디어데이가 열린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은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이 행사가 역대 처음으로 제3의 장소가 아닌 28일 오후 7시 1차전을 치를 코트에서 열렸기에 자연스러우면서도 긴장감이 교차했다. 이전보다 독한 질문이 쏟아졌고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든 재기발랄한 답변도 많았다. ○ 동부의 절대 우세? 올 시즌 챔프전은 정규시즌 경이적인 기록들을 쏟아낸 동부의 우세를 점치는 견해가 많다. 강동희 감독(46)은 세간의 평가가 부담스러운 듯 “빈말이 아니라 진짜 7차전까지 갈 것 같다. 인삼공사와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5승 1패지만 항상 박빙 승부였다”며 “최선을 다해 지난해 챔프전에서 준우승한 아쉬움을 풀겠다”고 말했다. 전신인 SBS, KT&G 시절을 포함해 처음 챔프전에 진출한 이상범 감독(43)은 “동부가 4승으로 이긴다는 평이 있는데 기분이 썩 좋지 않다”며 “젊은 인삼공사가 동부를 잡아야 한국 농구가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정규시즌 때 역대 한 경기 최소 득점(41점)으로 패한 걸 되갚아주겠다”고 다짐했다.○ 선배 동부 vs 후배 인삼공사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주축 선수들의 헤어스타일은 동부와 인삼공사의 대결이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동부 김주성(33)과 박지현(33)은 단정한 검은색 머리를 고수한 반면 인삼공사 오세근(25)과 김태술(28)은 각각 노란색과 갈색의 헤어스타일을 뽐냈다. 부산 동아고 선후배 사이인 동부 박지현과 인삼공사 김태술은 포인트가드 지존을 놓고 대결한다. 김태술은 “중학생 때 당시 동아고 박지현 선배랑 연습게임을 하면 볼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 15년 만에 선배한테 복수할 기회다. 4쿼터 끝날 때까지 선배를 괴롭히겠다”고 자극했다. 박지현은 “코트에서는 후배라고 봐주는 건 없다. 태술이의 득점과 어시스트 중 하나는 반드시 잡겠다”고 답했다. 중앙대 선후배 사이인 동부 김주성과 인삼공사 오세근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오세근은 “정규시즌 때 힘으로 하다가 주성이 형의 노련미에 말렸다. 챔프전에서는 머리를 쓰겠다”고 말했다. 김주성도 “세근이가 많이 큰 거 같다. 후배의 도전이 반갑고 즐겁다”고 응수했다.원주=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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