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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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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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4~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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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 투데이]압축펀드, 편입종목-장기수익률 더 꼼꼼히 챙겨야

    소수 종목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이 급성장하면서 운용사들도 이에 대한 대응으로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라는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현재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의 편입 종목은 50종목에서 100종목 안팎이다. 반면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는 20∼3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위험 측면에서는 일반 주식형 펀드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다. 왜냐하면 사실 일반 주식형 펀드나 압축 펀드나 이 정도의 종목 수라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체계적 위험(개별기업의 위험)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시장포트폴리오 이론에서 보면 최초 몇몇 종목의 편입만으로도 위험은 급감하고 그 이후 종목을 추가할 때는 완만하게 감소한다. 따라서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에도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종목이 편입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종목 수가 적다고 해서 위험이 크다고 보지는 않는다. 단지,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의 경우 특정종목에 대한 편입비중이 높을 가능성이 있어 소수 종목의 가격 변동만으로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익률 측면에서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도 일반 액티브 펀드와 마찬가지로 연초 이후 수익률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다.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는 일반 액티브 펀드보다 운용사 및 운용자(Fund manager)가 누구인지 우선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유사한 종목을 편입하더라도 편입 비중이나 매매 타이밍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는 잘못된 종목 선택 그리고 잘못된 비중조절 및 매매로 지수 수익률을 쫓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해당 펀드의 장기 수익률이 양호했는지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일반 투자자로서는 새로운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가 유행하고 있다고 무조건 가입할 것이 아니라 분산 차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 늘 강조한 바와 같이 주식형 펀드는 결국 위험자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것을 최종목표로 한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빠른 순환매(투자가 특정업종이나 분야에 집중돼 주가가 순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로 펀드 수익률이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을 달성하고 있을 경우라면 분산투자의 차원에서 초과수익을 노리는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를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배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연구위원}

    •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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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후계구도 ‘시계제로’

    금융감독원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에게 중징계 방침을 전격 통보하면서 신한금융지주가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라 회장은 신한금융 사태가 불거진 뒤 최소한 후계체제를 정비한 뒤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경로로 내비쳤지만 이번 중징계 방침 통보로 조기 퇴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럴 시간적 여유를 갖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신한금융 사태로 ‘포스트 라응찬’의 대표주자로 꼽혀 왔던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마저 큰 타격을 입게 되면서 신한금융의 후계구도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계 제로 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신한은행에 2, 3주간의 소명 기회를 준 뒤 11월 4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라 회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징계 대상에는 신 사장을 포함해 라 회장의 차명계좌 개설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전·현직 임직원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머물던 라 회장은 27일까지이던 출장 일정을 단축하고 8일 급히 귀국해 시내 모처에서 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라 회장과 신한금융의 소명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의 중징계 방침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 회장이 금융실명제법 위반에 개입한 물증이 확실하다”며 중징계 방침이 바뀔 가능성을 일축했다. 금융권은 라 회장에 대한 금감원의 중징계 방침은 사실상 ‘시한부 선고’나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다. 중징계가 확정되더라도 라 회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2013년 3월까지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전례를 볼 때 회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라 회장이 조기 사퇴할 경우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며 후계구도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0여 년간 경영권의 내부 승계를 이어온 신한은행의 전통에 따라 내부에서 차기 회장을 발탁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공모 절차를 통해 외부 수혈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신한금융 내부 인사로는 이인호 신한은행 고문(전 신한금융 사장)과 류시열 신한금융 비상근이사(전 제일은행장)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고영선 전 신한생명 사장 등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자문료 횡령 의혹에 각각 연루된 신 사장과 이 행장은 일찌감치 차기 회장 후보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다. 공모 절차를 거쳐 외부 수혈에 나설 경우 관료 출신 인사들의 하마평도 벌써부터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신한금융 사태는 KB금융에 이어 또다시 ‘관치 논란’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 내부는 물론 재일교포 주주들 역시 외부 수혈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한금융 노조 관계자는 “라 회장이 물러나더라도 차기 경영진은 신한금융 출신이 돼야 한다는 방침”이라며 “외부 수혈이 이뤄질 경우 (선임 반대 행동 등) 여러 방향을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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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경제계에선]금연 서약서 vs 옥상 흡연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직원 흡연에 대해 상반된 행보를 보여 눈길. 롯데백화점은 8월 이철우 사장이 간부사원을 중심으로 금연을 다짐하는 서약서를 받아. 이 서약서엔 ‘흡연과 불건전한 음주 사례로 적발되면 인사 처벌을 감수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 ‘서약 사건’ 이후 롯데의 기존 흡연 임직원들은 행여나 인사에 불이익을 받을까 봐 직장 근처에선 담배를 꺼내 물지 않는다는 전언. 반면에 한때 담배를 피웠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7월 말에 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에 임직원용 흡연실을 마련하는 등 다른 점포에도 흡연실을 갖추는 분위기. 신세계 측은 “신세계도 다른 회사들처럼 금연을 권장하긴 하지만 직원들이 매장 주변에서 흡연하는 건 고객 서비스를 해칠 수 있어 흡연실을 마련했다”고 설명. 한우광고 노란머리가 수입産연상? ○…“원산지 표시를 하는 한우 광고에 노란 머리를 하고 나오는 게 맞습니까?” 4일 열린 농림수산식품부의 국정감사 현장에서 난데없이 가수 이효리 씨가 언급돼.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광고는 모델의 영향력이 큰 홍보방식인데 표절 논란이 있는 이 씨를 한우 홍보광고 모델로 선정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한우 광고를 볼 때마다 표절을 떠올리게 되고 결국 원산지 허위 표시 등 한우 유통의 부정적인 면을 떠올리게 된다”고 지적. 이어 김 의원은 이 씨의 머리 색깔도 문제 삼아. 그는 “한우 광고에 노란 머리를 하고 나오면 되겠느냐”며 “미국산 쇠고기도 들어오는데 광고에서 노란 머리를 하면 (소비자들이) 수입 쇠고기를 광고한다고 착각하지 않겠느냐”고. 롯데건설 세무조사에 업계 긴장○…5일 국세청이 사전 통보 없이 롯데건설에 대해 세무조사를 한 것을 두고 건설업계가 술렁. 업계에서는 국세청 직원들이 제일 먼저 협력업체 관련부서를 찾은 것으로 봐 롯데건설을 본보기로 상생협력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추측. 한 업계 관계자는 “만약 그런 의도라면 이미 효과를 거뒀다”며 “세무조사 덕분에 관행상 불공정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건설업계의 ‘상생’ 행보가 더 빨라질 분위기”라고 전해. 몇몇 건설사는 연말로 계획된 하도급 업체와의 협력 방안들을 서둘러 추진하거나 계획 차원에서 세워뒀던 방안들을 재점검하며 행여 자신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中신용등급 상향說에 증권가 고무○…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대단한 아시아”라는 평가가 나와.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도 내년쯤 국제 신용평가회사로부터 현재의 BB+에서 BBB―로 신용도를 상향 조정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이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비롯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에서는 줄줄이 국가신용도가 떨어지는 현상과 정반대. 반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기 시작.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벌써 15배로 더 오를 여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그동안 주가가 너무 올랐던 지역은 조정을 받을 때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해.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올해 들어 조정을 받았지만 9월 말 현재 PER는 14.24배로 9배 초반인 한국 코스피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 한화 직원들 ‘화불단행’ 한숨○…‘좋지 않은 일은 하나만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의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는 사자성어가 요즘 한화그룹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말이라고. 한화그룹은 지난달 16일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받아 뒤숭숭한 가운데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이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것. 특히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이 2007년 김승연 회장의 폭행 사건으로 된통 홍역을 치른 적이 있었는데도 또다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을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는 분석. 한화그룹은 2007년 이후 ‘폭행=한화’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 온 것이 사실. 최근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김 회장이 직접 뛰어다닌 것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셋째 아들의 이번 폭행 사건으로 그런 노력들도 다 ‘허사’가 됐다며 허탈해하고 있다고. 보험업계 국감이목 덜해져 안도○…지난해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홈쇼핑 보험의 과장광고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집중 포화를 맞았던 보험업계가 11일 시작되는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때 긴장. 더구나 국감을 앞두고 자동차보험료를 두 달 연속 인상해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키는 자충수도 연출. 그러나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차명계좌 논란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취임을 둘러싼 인사 의혹 등 금융권에 국감 재료가 넘쳐나 상대적으로 보험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자 안도하는 모습. 증인으로 국감에 출석하게 된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열심히 국감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에게 그렇게 많은 질문이 오겠느냐”고 기대 섞인 한마디.르노삼성 뒤늦은 창립10돌 행사, 왜 ○…르노삼성자동차가 9일 부산 신호공단 내 부산공장에서 뒤늦은 창립 10주년 행사를 열 계획. 르노삼성이 창립 기념일인 9월 1일보다 한 달 이상 늦게 창립 기념행사를 여는 이유에 대해 부산지역에서 일고 있는 르노삼성에 대한 비난 여론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분석.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닛산이 부산 상공업계의 오랜 염원인 부산2공장 증설 대신 쌍용자동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부산지역에서는 한동안 르노삼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 르노-닛산이 쌍용차 입찰을 포기하자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부산시내에서 집회를 열고 부산 공장 증설을 촉구하기도. 르노삼성 관계자는 “9월에 회사에 여러 가지 일정이 겹쳐서 10월에 창립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부산지역 여론과 창립 기념행사를 10월에 여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

    •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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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銀, 호주 ANZ은행에 인수될 듯

    호주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ANZ)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여부가 늦어도 다음 달이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8일 “ANZ은행 실사단이 아직 한국에 머물며 은행에 세부적인 자료를 요청하면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실사가 다음 주중 최종 마무리되면 가격 산정 작업에 들어가 늦어도 11월에는 인수결정을 내리고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ANZ은행이 인수 의사를 밝히면 외환은행의 지분 51.02%를 보유한 미국계 펀드 론스타와 본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금융권은 외환은행이 ANZ은행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문제를 제외하고는 큰 걸림돌이 없는 데다 가격 문제도 견해차를 좁힐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당초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6월 말 기준 장부가치가 주당 1만2500원인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주당 1만5000원 이상(5조 원대)을 받길 원한 반면 ANZ은행은 인수 희망가로 주당 1만 원 안팎(3조 원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환은행이 호주 ANZ은행으로 인수될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상장 폐지를 위한 공개매수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외환은행 분석보고서에서 “(인수 시) 정부가 외환은행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나 사회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경영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상장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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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조사 가입전 ‘피해보험’ 들었는지 확인을

    잇따른 검찰조사와 일부 부실업체의 부도로 피해자가 양산되는 등 상조회사들은 투명하지 못한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키워왔다. 하지만 상조업 관련 내용을 명시한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할부거래법)이 9월 18일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뒤늦게나마 소비자 보호장치를 갖추고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과연 상조서비스가 도대체 무엇이고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삼아야 할 조건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정리해봤다. ○ 제도권에 들어온 ‘상조서비스’ 상조회사는 소비자가 매달 3만∼5만 원씩을 수년간 납입하면 장례식 때 장례 행사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상복이나 장례 차량 등 장례와 관련된 전반적인 물품 제공과 함께 장례 도우미가 파견돼 장례 행사를 도와주는 것까지 포함한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이 보호되지는 않지만 연령에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양도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잘만 활용하면 편리할 수 있는 이 같은 ‘상조서비스’의 문제는 작고 영세한 상조회사들이 난립해 잘못 가입했다가는 제대로 된 서비스는 물론이고 낸 돈도 돌려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 시행된 것이 상조업을 규정한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이다. 이에 따라 상조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앞으로 3억 원 이상의 자본금과 고객들이 매달 내는 선수금의 50%를 보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일단 현재는 선수금의 10%를 의무적으로 예치하는 소비자 피해보상보험을 체결하도록 했으나 2014년에는 선수금의 50%까지 확대된다. 상조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련법이 시행되면 현재 시장에서 영업하고 있는 상당수 회사들이 인수 합병되거나 이마저 불가능한 회사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등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재무건전성과 보험 가입 여부 따져봐야 그렇다면 도대체 믿을 만한 상조회사를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조서비스 가입 시 가장 중요한 점은 가입하려는 상조회사가 재무적으로 튼튼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조회사의 건전성은 향후 장례 발생 시 서비스 진행 여부와도 직결된다. 적정한 자본금의 규모는 법률적으로 규정되지는 않지만 20억∼30억 원은 돼야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상조업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81개 상조회사 중 자본금 1억원 미만 회사가 전체의 62%로 절반을 넘었다. 또 자산이 3억 원도 안 되는 회사 역시 53%였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상조 서비스 표준약관’을 쓰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는 일방적으로 상조회사에 유리한 계약서를 만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또 앞으로는 무엇보다 상조회사 가입에 앞서 회사가 법적으로 의무화된 소비자 피해보상을 위한 보험계약에 가입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4일부터 피해보상 보험계약을 체결한 상조업체를 공개했다. 보험계약을 체결한 업체 명단은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와 보험계약 체결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전국의 상조업체는 9월 말 기준 337개로 전체 가입회원은 273만 명, 선수금 잔액은 1조85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피해보상 보험계약을 체결한 곳은 207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업체는 아직 보험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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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일렉, 이란계 ‘엔텍합’에 팔려…채권단, 다음주 매각 본계약 체결

    매각작업에 난항을 겪던 대우일렉트로닉스(대우일렉)가 결국 우선협상권을 가진 이란계 다국적 가전유통회사인 엔텍합그룹에 팔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내주에 채권금융회사들로부터 매각 안건에 대한 서면동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인 엔텍합과 대우일렉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가 가격을 더 올려주겠다며 강한 인수 의사를 피력했지만 더 많은 가격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대우일렉을 엔텍합에 넘기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우일렉 매각가격은 협상 과정에서 매각된 구미공장 자산가치와 우발채무 발생해 대비한 예치금 등을 빼고 4700억 원 수준으로 합의했다. 다만 채권단은 엔텍합이 본계약 체결 뒤 2개월 안에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기한 내에 매각대금을 결제하지 못하면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기로 했다. 엔텍합은 인수자금 가운데 자체 조달하는 11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은 국내 20여 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인수금융을 조성해 충당키로 했다. 대우일렉은 옛 대우전자 시절인 1999년 8월부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왔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대우일렉 지분 97.5%를 보유한 채권단은 4월 대우일렉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엔텍합을 선정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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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가정 고아 ‘흑진주 삼남매’에 온정

    하나은행이 다문화가정 고아 ‘흑진주 삼남매’를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원키로 했다. 황도담(11), 용연(10), 성연(9) ‘흑진주 삼남매’는 가나 출신 어머니인 로즈몬드 사키 씨가 2008년 4월 뇌출혈로 쓰러져 숨진 데 이어 2년 만에 아버지마저 생활고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졸지에 부모를 잃은 10대 초반의 아이들. TV 등을 통해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으나 삼형제 부친의 형제들도 생활이 여의치 않은 데다 혼혈아인 조카들을 선뜻 맡겠다고 나서지 않아 보호자가 없는 처지였다. 하나은행은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9월 9일 외국인근로자 지원 전문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과 다문화 금융서비스 지원 업무 협약식 행사에 참석하면서 이들과 인연을 맺었다. 이날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김해성 목사로부터 이들 남매를 도와달라는 특별 요청을 받기도 한 하나은행은 삼남매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해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삼남매가 자립할 수 있게 고교 졸업 때까지 책임지고 생활비 및 학자금 보조 명목의 필요비용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거주 지역 인근의 하나은행 임직원 자원봉사단원들을 통해 아이들의 양육 멘터로도 나설 계획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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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응찬 신한회장 현장조사… 금감원 최종검토작업 착수

    금융감독원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치고 최종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6일 “신한지주와 관련한 현장조사는 일단 철수했고, 라 회장에 대한 금융실명제법 위반 조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징계 방침과 발표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한 달간의 현장조사에서 차명계좌와 관련된 각종 서류 검토 작업과 함께 차명계좌를 개설해준 은행 직원은 물론 명의를 빌려준 당사자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라 회장 측은 라 회장이 직접 차명계좌 개설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금감원은 라 회장이 계좌 개설을 지시하거나 묵인하는 등 금융실명제법 위반의 사실상 공모에 해당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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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銀, 中企 상생대출 ‘생색내기’

    정부의 ‘상생 구호’ 속에 금융권의 각종 상생협력 대출과 상생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임영호 의원(자유선진당)이 시중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생협력 대출상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금 ‘규모’에 비해 실제 지원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신한은행은 2009년 5월부터 GS칼텍스, GM대우 등과 손잡고 ‘협력기업 상생보증대출’을 위해 7552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조성했지만 이 중 협력중소기업에 실제로 지원된 금액은 10%가 채 안 되는 707억 원이었다. 우리은행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8년 이후 ‘대기업 협력기업 상생대출’을 위해 조성한 자금은 2060억 원에 이르렀지만 집행 금액은 627억 원에 그쳤다.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에서는 아예 상생협력 대출상품 자체를 찾기 힘들었다. 다만 최근 삼성, LG 등의 대기업이 상생파트너로 선택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2008년 11월 상생협력 대출을 시작한 기업은행은 상생협력 대출을 위한 자금 규모도 전체 1조145억 원으로 여타 은행보다 훨씬 컸을 뿐 아니라 50%가 넘는 5119억 원을 기업들에 대출한 것. 기업은행은 “최근 LG와 2500억 원 규모의 ‘LG 상생협력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했는데 대출 시작 20여 일 만에 대출액이 270억 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별은행 상품뿐 아니라 금융권 공동상품의 실적도 초라하긴 마찬가지였다. 기업 신한 우리 외환 등 4개 은행과 포스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9개 대기업이 공동으로 나선 ‘상생보증 대출’은 협력기업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은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기업의 1∼3차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675억 원을 공동 출연해 그 16.5배인 1조1450억 원 내에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운영됐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출연금은 196억 원이며 기업들에 지원된 금액은 2753억 원에 그쳤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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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 투데이]‘수익이냐 안전이냐’ 모호할땐 멀리 보는게 상책

    얼마 전 한 광고에 ‘부모와 학부모’라는 재미있는 카피가 등장했다. ‘부모는 멀리 보라 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로 시작하는 문구는 우리 시대 참된 교육에 관한 솔직한 고민을 잘 담았다. 바야흐로 입학시즌이라 수험생을 두고 있는 모든 부모는 이 광고 카피에 살짝 뜨끔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이 광고 카피가 가슴에 와 닿는 직업이 있다. 바로 주식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입버릇처럼 멀리 보라고 한다. 장기 투자가 결코 능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통계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점에 이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역시 현실세계에서는 앞만 봐야 했다. 당장 매매수수료가 주 수입원인 탓도 있지만 고객들도 ‘앞에 보이는’ 수익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9월부터 금년 9월까지 주가가 1,700포인트를 중심으로 횡보하는 구간에서는 투자가들의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그래서 투자나 금융상품이 패션화되어 왔다. 특정 투자스타일이나 상품이 히트를 치면 고객들이 우선 그것만을 찾았고 마찬가지로 주식전문가들도 신상품 중심으로 영업을 벌이며 단기 속도전에 돌입했다. 그런데 주가가 1년 만에 지루한 박스권을 탈출해 1,900포인트를 넘보고 있는 지금 증시전문가들은 고객에게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앞만 보라고 하는 입장에서는 1,900포인트에서 자신 있게 주식을 사라고 말하기 쉽지 않다. 2007년에 기록한 사상최고가 2,070포인트에서 불과 10% 남짓 여유 있는 지점에서 추가수익을 겨냥해 공격적인 투자를 권하기가 어렵다. 차라리 채권으로 돌리고 싶은데 사상 최저금리 돌파를 앞두고 있는 마당에 이 또한 만만한 선택은 아니다. 그렇다고 몽땅 현금화해서 마냥 기다려 보자고 하기에도 초조하다. 미적거리는 사이 나만 남겨놓고 이른바 ‘대박’을 부르는 기차가 떠날 것 같은 불안감에 각종 재테크 가이드를 열심히 보지만 수익과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상품은 사실상 없다. 사실 이럴 때야말로 ‘앞만 보지 말고 멀리 보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통계에 의하면 미국 증시의 경우 지난 30년간 중간선거 이후 대통령 임기 3년차 사이에 거의 예외 없이 평균 20.9% 상승했다. 그래서 다수 전문가들이 금년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시장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사상 최저금리와 원화 강세라는 두 가지의 분명한 거시적 경제 환경 속에 글로벌 경제 역학구도가 아시아로 이동 중이다. 여기에 지난 1년의 미국 경기회복이 사실상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반등이라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2,000포인트를 연말까지 넘느냐 못 넘느냐는 이제 투자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소 2, 3년을 내다보며 재테크의 큰 그림을 그릴 때다.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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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생명 새 변액통합보험 출시

    미래에셋생명이 ‘(무)미래에셋 러브에이지 건강자산 변액통합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암, 질병, 상해, 연금, 사망, 치명적 질병, 간병, 의료실손보상 등 다양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46개의 특약을 통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보장을 맞춤식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특약을 통해 부모님과 자녀까지 3대가 함께 보장받을 수 있다. 또 ‘(무)연금전환특약(2종)’에 가입하면 연금 지급 시 건강자산을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치매와 중대한 질병(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중풍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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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응찬 회장 작년 연봉 10억… 신상훈 사장도 9억원 넘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연봉삭감 속에서도 일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은 10억 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이 금융회사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은 지난해 급료와 성과급, 활동수당을 합해 연봉으로 각각 10억5200만 원과 9억82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2008년 연봉 13억7500만 원과 12억8500만 원 비해 각각 23.5% 줄어든 액수다. 실적이 부진해 성과급이 줄어든 데다 기본급을 30%가량 자진 삭감한 데 따른 것. 하지만 2007년에 비해서는 각각 11.5%, 11.1% 줄어드는 데 그쳤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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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증권사 상대 소송 민원인 지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민원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양자 간 분쟁에 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증권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민원인의 편에 서서 변호사 선임과 소송비용 지원에 나선 것이다. 감독당국의 분쟁조정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 금융사를 상대로 한 민원인의 소송을 금감원이 직접 지원하는 제도는 2002년 마련됐으나 실제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금감원에 따르면 6월 금감원 조정위원회는 한국투자증권의 과당매매와 부당 신용거래 권유 등으로 8억 원대의 손실이 났다며 고객이 신청한 분쟁조정에 증권사의 책임을 30% 인정하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한투증권 측은 민원인이 원해서 과당매매가 이뤄졌고 신용거래의 위험에 대해서도 담당 직원이 충분히 설명했기 때문에 배상책임이 없다며 감독당국의 조정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금감원은 재검토 끝에 민원인에게 소송을 권고하고 변호인 선임 등 소송비용을 심급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투증권의 불건전한 영업 행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소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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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 투데이]수익 좇는 돈,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른다

    2007년 말부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가 지속되면서 2008년 9월 결국 미국의 최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다. 리먼 파산 이후 글로벌 경제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그중 가장 큰 특징은 과거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구한 통화정책보다 훨씬 더 빠르고 규모가 큰 ‘확장적 재정정책’과 느슨한 이자율 정책을 통해 시장에 엄청난 자금이 풀렸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주가 또한 예상외의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먼 사태 이후 지난 2년간 펀드 수익률 동향(2008년 9월 16일∼2010년 9월 16일)을 보면 금 펀드가 81.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그 뒤를 중국본토 펀드(50.8%), 인도(46.8%), 소비재(40.4%), 신흥아시아(36.9%) 등이 잇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도 30.4%의 수익률을 보였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자금의 큰 흐름(Big Move)이다. 미국은 자국의 높은 부채를 줄이기 위해 저금리를 바탕으로 막대한 돈을 찍어냈다. 여기엔 이 같은 막대한 자금이 전 세계 시장을 돌아다니며 거두는 수익으로 부채를 줄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런 미국의 의도를 읽고 있는 글로벌 자금들 역시 상대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곳으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펀드 수익률에서도 나타나듯이 달러의 가치가 점진적으로 절하될 것이라는 계산 아래 자금의 흐름은 그에 대한 ‘보상처’를 찾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돈이라고 하는 것도 높은 수익을 주는 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미국은 그동안 찍어낸 돈도 모자라 추가적인 양적 완화를 또다시 재개할 태세이다. 여기에 더해 주요국 간 화폐전쟁으로 안 그래도 넘치는 시중 유동성이 더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이 돈들은 또다시 어디론가 수익이 나는 곳을 찾아 떠나게 될 것이다. 그 중심에 여전히 중국, 한국 등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가 있을 것이다. 또 아시아 국가들의 부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이다. 더불어 떨어지는 화폐가치를 보상하고자 실물자산의 가격들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조금만 생각해 보면 상식적으로 돈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상식’,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펀드 투자를 진행한다면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배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연구위원}

    • 20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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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컸던 생명보험사 상장 1년 성적표는…

    “콧노래 부르며 야심만만하게 증시에 입성했건만….” 오는 10월 8일로 국내 생명보험사 상장 1호인 동양생명이 상장 1주년을 맞이한다. 하지만 ‘생보사 상장시대 1주년’을 맞이하는 생보사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연이어 증권시장에 진출하며 생보사들의 위상을 높였지만 주가가 공모가 아래를 맴돌며 여전히 상승국면을 맞지 못하고 있다.○ 주식, 공모가 넘지 못하고 ‘지지부진’ 동양생명은 상장 1호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부여된 만큼 상장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떨어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상장 당시 공모가는 주당 1만7000원 선이었으나 현재 주가는 1만1700원대를 보이고 있다. 올해 동양생명의 뒤를 이어 상장한 대형 생보사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생명의 주가도 주당 10만4000원대로 공모가 11만 원에 못 미치고 있으며 대한생명도 현재 주가 7600원으로 공모가(82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가가 이렇다 보니 자사주를 매입했던 임직원들도 기운이 빠질 수밖에 없다. 상장 생보사 직원들은 회사로부터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대출을 받아 주식을 샀다. 하지만 막상 상장을 하고 보니 수익은커녕 매년 대출금리 5% 수준에 해당하는 수백만 원씩을 이자로 내는 형편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이라는 산업이 한두 분기 영업을 잘한다고 주가가 올라가는 종목은 아니다”라며 “금리가 고금리로 돌아서고 장기적으로 생보사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 상황이 현재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건전성 호전…체질개선 모습도 상장 생보사들은 상장을 통해 자금이 유입되면서 재무건전성은 확실히 나아졌다. 실제로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상장 직전인 2009년 9월 말 기준으로 208.8%에서 2010년 6월 말 기준 258.2%로 대폭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2009년 9월 말 기준 7749억 원에서 2010년 3월 말 기준 1조173억 원으로, 총자산은 10조363억 원에서 11조2974억 원으로 늘어났다. 대한생명 역시 지급여력비율이 상장 전인 2009년 9월 말 228%에서 상장 뒤인 2010년 3월 말 305%로 7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상장을 통해 유입된 1조3000억 원에 이르는 자금 중 3000억 원을 해외시장 개척에 사용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을 얻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베트남 영업 개시 후 애초에 계획했던 것보다 사업이 빠른 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탈출과도 맞물려 있으나 상장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5월 뜨거운 관심 속에 상장한 삼성생명도 비록 주가 자체는 공모가보다 처져 있지만 기업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양적인 규모, 실적에만 매달렸다면 상장 이후에는 시장에서 바라보는 눈을 좀 더 의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삼성생명이 업계 1위라는 사실보다는 분기 수익과 배당에 더 관심을 갖다 보니 더 긴장하고 영업에 힘쓰고 있다는 것. 상장사로서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증권 이태영 선임 연구원은 “삼성생명, 대한생명이 시장과의 소통에서는 서투른 모습이었는데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투자설명 활동으로 시장의 피드백을 얻고 이를 통해 또 다른 발전을 꾀하는 ‘대형사’다운 면모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상장을 준비 중인 다른 생보사들은 상장 생보사들의 상황을 엿보며 관망 중이다. 교보생명은 상장 시기를 조율 중이지만 급하게 추진하진 않겠다는 계획이며 미래에셋생명과 KDB생명은 일단 수익을 끌어올리는 게 ‘숙제’라는 입장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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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코피해기업, 청와대에 대책마련 호소문 전달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가 30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키코 피해 실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제출했다. 당초 공대위는 그동안 받은 훈·포장, 표창장, ‘수출의 탑’ 트로피를 청와대에 반납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제지에 호소문을 제출하는 데 그쳤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와 정부가 키코 문제를 사기업 간 문제라며 눈감은 동안 은행의 절대권력 앞에 기업들은 힘없이 쓰러져 갔다”며 “조건 없는 자금 지원을 해 회사를 되찾을 기회를 얻게 해 달라”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무역협회에서 매년 무역의 날(11월 30일) 수출 실적이 높은 기업들에 주는 상. 앞서 지난달 10일에도 키코 피해 중소기업 100여 개는 ‘금융감독원의 은행에 대한 처벌 수준이 너무나 가벼웠다’고 항의하며 수출의 탑을 금감원에 반납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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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약발 안듣는 통화정책’ 딜레마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을 때만 해도 시중금리가 줄줄이 따라 올라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약 2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시장은 예상 밖으로 무덤덤하다. 당시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에서 2.25%로 인상했는데도 시중금리는 여전히 하락세다. 8월 말 현재 국고채 1∼10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보다 0.35∼1.01%포인트나 떨어졌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시중금리가 오르는 게 상식이지만 지금은 되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시장에서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환율전쟁이 격화되고, 그 영향으로 글로벌 자금이 국내로 대거 유입되면서 금융통화정책의 유효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와 환율은 정책당국의 의지와는 무관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대외변수 때문에 통화정책의 주권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한은 정책과 시장 서로 반대로 사실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물경제는 물론이고 금융도 대외 개방도가 높아 한은의 목소리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갈수록 떨어져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적인 현상이 기준금리와 시중금리의 엇박자다. 한은은 빠른 경기회복세와 물가상승 압력을 예상하며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시중금리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행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외국인은 월평균 2조 원 이상씩 국내 채권에 순투자(순매수에서 만기상환을 제외한 것)하고 있다. 특히 룩셈부르크는 순투자액 기준으로 5조4000억 원을 사들였고, 미국도 3조5000억 원을 투자하면서 뒤를 이었다. 보유 외환의 통화를 다변화하려는 중국도 2조9000억 원을 순투자했다. 기준금리가 올랐지만 ‘바이 코리아’ 추세 때문에 채권금리는 급락(채권가격은 급등)하면서 엇박자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한은이 지나친 경기상승세를 늦추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외국에서 물밀 듯이 들어오는 돈 때문에 경기는 더욱 상승추세로 가는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형국이 된 것이다. ○ 예금금리와 따로 노는 대출금리 대체로 금리 상승기에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비슷한 폭과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16%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5.51%로 0.12%포인트 상승하면서 수신금리 상승폭의 2배나 됐다. 이달 들어서는 역방향의 흐름까지 감지된다. 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50∼3.60%로 8월 말보다 0.10∼0.20%포인트 낮아진 반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종전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전문가들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부조화도 결국 통화정책의 약발이 먹혀들지 않는 데서 파생되는 부작용으로 본다. 외국인의 채권투자 확대로 시중금리가 떨어져 예금금리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반면 수익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올려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외환당국 개입이 사라진 외환시장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의 입김은 환율에도 즉각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원화를 사들이면서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김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내놓은 ‘외국인 채권투자 확대와 주요 특징’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복수통화바스켓 체제 복귀로 위안화 절상이 이뤄진 올해 중반부터 1200원대에서 1100원대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런 대외적 변수 때문에 앞으로 금융통화정책의 유효성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대내외 금리격차를 벌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시중금리 추가 하락 등의 기대하지 않은 효과들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결정권을 놓고도 외국인 투자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한은 스스로 이런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도 있다. 장민 금융연구원 국제·거시금융연구실장은 “7월에는 시중금리를 쫓아가는 식의 기준금리 인상을 하고, 9월에는 시장에 줬던 신호와는 달리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정책의 유효성을 논하기 전에 스스로 신뢰부터 떨어뜨린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차지완 기자 cha@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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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하락세… 외화예금 들고 우대환율 챙겨요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에 원-달러 환율도 출렁이고 있다. 27일 원-달러 환율은 5월 이후 처음으로 1150원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환율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 일본이 푼 돈이 한국에 대거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환율의 추가하락을 점치고 있다. 10원, 20원 변동에도 희비를 오가는 유학생 부모들은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데 최근과 같은 ‘글로벌 환율전쟁’ 속 바람직한 환테크 전략을 살펴보자. ○ 외화 분할매수하고 자신만의 기준 정해야 일단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과 하락을 떠나 일단 기본적인 것부터 챙기라고 조언한다. 거래 은행을 정해 그곳에 집중하면 우대 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은행들은 외화예금이나 국제현금카드 등에 가입하면 환전 수수료를 상당 폭 할인해 주고 있다. 공동구매나 인터넷 환전 등을 통해서도 최고 70%까지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40∼1150원 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외화예금을 활용해 미리 외화를 사두는 것도 나쁘진 않다. 외화예금 계좌를 만들어 환율이 떨어졌을 때 예금해 두었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인출해 쓰는 것. 예금 시와 인출 시의 환차액만큼 환율 상승에 따른 손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환율 변동이 계속 심할 수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외화를 거래하기보다는 분할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립식 외화통장을 만들어 가입할 때 미리 환율의 상한과 하한을 지정해 두면 이후에는 은행이 외화를 자동으로 매입해 적립해 준다. 만약 급한 자금이 아니라면 환율 추가하락도 예상되는 만큼 연말까지 송금시기를 늦추고 기회를 엿보는 것도 좋다. 박동규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 PB팀장은 “미국, 중국, 일본의 환율전쟁에 따라 현재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환율 변동이 발생하고 있는데 무역수지나 외국인들의 채권매수 상황을 볼 때 연말까지는 환율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기러기 아빠처럼 한 달에 한 번 식으로 정기적인 송금을 해야 하는 경우 자신만의 기준 설정도 필요하다. 환율이 더 떨어지기를 무작정 기다리는 게 아니라 개인의 기준보다 쌀 경우 사고, 비쌀 경우 파는 식의 전략이 요구된다는 얘기다. ○ 외화예금 뭐가 있을까 그렇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외화예금 상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국민은행이 내놓은 ‘KB 와이즈 외화정기예금’은 회전식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기존 외화예금과 달리 회전주기(1개월, 3개월, 6개월 중에서 선택)가 돌아올 때마다 이자가 달라지는 금리 변동형 상품이라는 게 특징. 1년 이상 예치하면 특별 이자로 0.1%포인트씩, 최대 0.3%포인트까지 챙길 수 있다. 가입 금액은 1000달러 상당액 이상이어야 하며 원화로 가입하거나 예금 해지대금을 원화로 환전할 때는 환전수수료의 50%를 할인해준다. 단,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1년짜리 금리가 연 1% 안팎으로 높지 않은 데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도 있는 만큼 단순 투자 목적에서 가입하는 것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도 있다. 외환은행에서는 외화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온, 오프라인을 통해 달러화, 엔화 등 13개 통화로 가입할 수 있는데 모집금액에 따라 0.1∼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틈새상품으로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외화로 보험금을 받는 외화보험도 눈여겨볼 만하다. 금리도 높은 편이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준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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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 투데이]北 급변사태 등 증시 뒤흔들 미래 뉴스들

    얼마 전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미래에서 온 뉴스’라는 제목의 기사에 향후 10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연도별 예측 형식으로 실었다. 언론에서 가끔 역술인들의 신년운세를 싣는 경우는 있어도 영향력 있는 경제잡지에서 각 방면 전문가들의 전망을 집약해 연도별 미래 사건을 열거한 것은 드문 일이었다. 특히 매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야 밥 먹고 사는 증권맨들은 포브스의 미래 예측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이 기사는 우리의 일상을 바꿀 만한 대단한 뉴스들로 꾸며져 있다. 그중에는 2019년에 빌 게이츠가 은퇴하면서 500억 달러를 기부한다는 별 재미없는 뉴스도 있지만 당장 증시와 관련된 몇 가지 예측도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내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다는 것과 2013년에 뉴욕 증시가 기술적 실수로 4000포인트 폭락한다는 것, 그리고 미국이 2017년이 되어서야 경기침체에서 벗어난다는 예측이다. 이 중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 운운은 참 고약한 예측이다. 최근 심심찮게 건강이상설이 흘러 나왔으니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지만 만에 하나 발생하면 증시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전체가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할 일이 아닌가. 2013년에 미국 증시가 순식간에 4000포인트 폭락한다는 뉴스는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제 올해 5월 불과 몇 분 사이 1000포인트가 폭락하는 등 매매 실수가 있었다. 게다가 최근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소위 초고속 매매(High Frequency Trading)로 전산상 오류가 발생하면 굳이 2013년까지 가지 않더라도 언제라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2017년 전까지 미국 경제가 여전히 불경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예측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최소한 미국 증시는 그때까지 별 볼 일 없다는 얘기인데 미국 증시가 좋지 않으면 기타 증시는 뛰어 봤자 ‘이하 동문’이니 우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하다. 특히 연도별로 특정 사건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은 재미있는 지적 모험이긴 하지만 상당히 무식한 시도다. 다음 분기 예측조차 번번이 틀리는 판에 10년 치 예측은 그냥 흥미로운 게임 정도로 치부하면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은 지수 1,850을 넘어선 증시가 어디까지 힘쓸지 궁금하다. 1년 만에 드디어 1,700에서 벗어났으니 연말까지 2,000에 도전할 것 같기도 하다. 더구나 이번의 1,850은 1,600을 넘어서면서 줄기차게 나왔던 환매를 딛고 도달한 지수다. 여기에 최대 라이벌인 고정금리는 마냥 하락하고 있다. 모처럼 증시가 미움을 덜 받으려나 보다.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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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350명 ‘보험사기 범죄’ 덫에 걸렸다

    추석 명절인 22일 서울시내 모 경찰서. 10여 명의 보험사기단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앉아 있었다. 경찰서에서도 장난을 치거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이들은 험악한 얼굴의 폭력조직이나 전문 사기단과는 거리가 먼, 앳된 얼굴을 벗지 못한 20대 초반의 대학생들. 하지만 이들의 보험사기 행각은 대학생의 것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1년 가까이 진행된 경찰 수사 결과 지금까지 주동자급 6명이 구속되는 등 총 198명이 입건됐다.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이들을 포함하면 이 사건에 연루된 대학생 수만 350여 명에 이른다. 한 보험사 보험조사팀 관계자는 “다단계 조직처럼 연결돼 있다 보니 조사를 할수록 가담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라며 “보험사기를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대학생들의 도덕 불감증이 놀랍다”고 말했다. 다단계로 조직화된 10대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연루된 보험사기가 기승이다.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연루자 가운데 10, 20대가 차지한 비중은 24%에 이를 정도다. 보험사기 범죄자 5명 중 한 명은 10대 청소년이나 20대 청년인 셈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수백 명에 이르는 사기단을 조직하는 등 범행 규모가 커지고 수법도 대담하고 지능적으로 바뀌면서 보험사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다. ○ 한 학과 학생 절반 연루되기도대학생 보험사기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사건도 대학생들의 ‘도덕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준다. 보험사기의 출발은 보험사기 전문 브로커 윤모 씨(31)의 e메일이었다. 그는 2007년 ‘하루에 30만∼50만 원을 벌 수 있는 고액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단체 e메일을 보내 대학생들을 모집한 뒤 보험사기에 가담시켰다. 이들이 주로 사용한 수법은 복잡한 도로에서 끼어들기나 차로 변경을 하면서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아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는 방식. 대학생들은 범행대상 차량을 고르는 방법부터 어떻게 사고를 내야 보험금을 많이 타낼 수 있는지, 사고가 난 뒤엔 어떻게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은 뒤 범행에 투입됐다. 대학생들이 사고를 내면 보험금을 받아내는 일은 윤 씨의 몫이었다. 윤 씨는 대학생들이 입원한 병원을 찾은 보험사 직원에게 문신을 보여주며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애들인데 일당이 얼마인줄 아느냐’며 합의금으로 1인당 500만∼600만 원을 타내 운전을 맡은 대학생에게는 50만 원, 동승한 대학생에겐 30만 원을 나눠줬다. 윤 씨가 대학생들을 보험사기에 동원한 것은 전과가 없고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탄 적이 없어 경찰과 보험사의 조사를 피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한 번 보험사기에 가담한 대학생은 자신의 친구를 소개하고 소개비 20만 원을 받는 방식으로 다단계 보험사기단처럼 운영됐다. 이렇게 2009년까지 매일 서울의 거리를 헤매며 보험사기를 저질렀지만 범행에 동원할 학생이 모자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서울시내 모 대학 사회체육학과는 학생 절반가량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 ○ 평범한 대학생까지 유혹“보험 가입해서 보험금 받는 게 뭐가 나쁘냐고, 걸리면 운이 나쁜 거라고 하더라고요.” 보험사기 가담자에게서 죄책감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윤 씨와 함께 2차례 보험사기에 동원된 뒤 7명의 친구를 소개해 줬다 불구속 입건된 대학생 김모 씨(26)도 마찬가지였다. 김 씨는 범죄를 저지른 것을 후회하기보다는 이번 사건이 현재 준비 중인 임용고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김 씨와 같은 평범한 대학생까지 보험사기의 유혹에 빠지는 것은 범행이 적발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보험사기에 연루된 10대 청소년이나 20대 대학생의 경우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별다른 사회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에 연루된 10, 20대는 1만3032명으로 2007년(6808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보험사들이 인력부족으로 보험사기를 일일이 밝혀내는 데 한계를 호소하면서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가짜 환자’ 보험금 연간 800억 원 지급▲2010년 3월30일 동아뉴스스테이션}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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