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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당일 출구조사“진보성향 응답률 높은 경향”… 야당후보 지지율 상대적 강세YTN-MBN 전날 전화조사2만∼3만7000명 조사… 선거전 무응답 변수 많아이민기 씨(34·서울 영등포구 도림동)는 2일 지방선거 투표가 끝난 뒤 KBS MBC S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와 케이블 YTN, MBN 등 방송사들이 내놓은 출구 및 예측 조사 결과를 보고 혼란스러웠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는 서울시장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경합을 펼치는 것으로 나왔지만 YTN과 MBN의 예측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앞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지상파 3사, YTN MBN이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한 당선자 예측은 격차가 컸다. 지상파 3사는 서울시장에서 오 후보가 47.4%, 한 후보가 47.2%를 보여 초박빙 승부로 봤다. 하지만 YTN은 오 후보가 52.1%, 한 후보가 41.6%, MBN은 오세훈 57.4%, 한명숙 36.4%로 오 후보가 10.5%포인트, 21%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했다. 인천시장에서도 지상파 3사는 민주당의 송영길 후보가 52.1%로 한나라당의 안상수 후보(45.5%)를 6.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분석했지만 YTN은 안상수 49.9%, 송영길 45.6%로, MBN도 안상수 49.3%, 송영길 47.6%로 안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강원지사에서도 지상파 3사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53.4%)가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46.6%)를 앞서는 것으로 밝혔지만 YTN과 MBN는 이와 반대로 이 후보가 0.8%포인트, 2.2%포인트 앞섰다고 예측했다. 경합지역 예상에서도 지상파 3사는 서울 충북 충남 경남 제주지역을 꼽았지만 YTN과 MBN은 인천 강원 충남 경남 제주를 꼽았다. 지상파 3사는 이날 출구조사를 통해, YTN과 MBN은 투표 전날까지 실시한 전화 조사를 토대로 해 당선자 예측 결과를 내놨다. 지상파 3사는 투표 당일 여론조사회사 MBMR, KRC, TNS RI와 전국 600개 투표소에서 13만 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벌였다. MBN은 여론조사기관 GH코리아, 메트릭스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2만 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펼쳤고 YTN도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과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했다.KBS 김진섭 선거방송프로젝트팀장은 방송사별 예측이 서로 다른 것에 대해 “선거 당일 출구조사를 한 것과 전화로 미리 예측조사를 한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GH코리아 지용근 대표는 “출구조사의 경우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응답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전화조사나 출구조사 모두 무응답률이 보통 20%에 달하는 것도 변수”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가상광고 단가 높아 인기스포츠 중계에 쏠려 ■ 간접광고 드라마 쪽 부진… 예능에만 몰려 TV 가상광고와 간접광고가 각각 3월과 5월에 첫선을 보였다. 지상파들은 방송 광고 수입의 확대를 위해 가상·간접광고의 허용을 기다려 왔으나 시행 초기의 결과는 그에 못 미치고 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가상광고는 프로야구 등 인기 스포츠에 몰렸으며 시행 두 달 동안 9건에 불과했다. 시행 한 달이 된 간접광고는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모두 5건이 집행됐다. 케이블 방송도 가상·간접광고를 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지상파에 비해 구체적인 실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 가상광고는 김연아 경기와 프로야구 중계에 몰려 가상광고는 화면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광고 이미지를 삽입한다. 피겨스케이트장 한가운데에 가상 이미지의 자동차가 노출되거나, 야구 그라운드에 제품 이미지를 가상으로 그려 넣는 방식이다. 가상광고는 3월 26일 SBS가 중계한 세계피겨선수권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KBS MBC 등 지상파 3사에서 모두 9건이 집행됐다. 피겨를 비롯해 야구, 축구, 골프에 가상광고가 몰렸다. 다른 광고와 마찬가지로 비인기 종목에는 집행되지 않은 셈이다. 9건의 가상광고는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세계피겨선수권(쇼트, 프리, 쇼트 하이라이트, 프리 하이라이트)과 프로야구 개막전, 4월 프로야구, 마스터스와 발렌타인 골프, 5월 국가대표 월드컵 평가전(에콰도르전) 등이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CJ 한국야쿠르트 등이 가상광고를 냈으며 자동차, 에어컨, 발효유 등의 제품과 기업 로고가 화면에 나왔다. 가상광고의 가격은 해당 프로그램 일반광고 단가의 1.5배 수준으로, 해당 가격의 상하 5% 이내에서 경매 방식을 통해 광고주가 선정된다. 이를테면 15초짜리 일반광고 가격이 1200만 원인 스포츠 중계에 3초 분량의 가상광고를 할 경우 570만∼630만 원을 내야 한다. 현대자동차 국내광고팀 진경정 과장은 “가상광고는 본 프로그램 화면에 광고가 삽입되는 만큼 주목도가 높지만 단가가 너무 세다”고 말했다. ○ 드라마 간접광고는 아직 부진 간접광고는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에서 제품을 브랜드 로고와 함께 노출시킬 수 있다. 기존 협찬광고의 경우 출연자가 입은 옷의 로고나 사용하는 가전기기의 제품명을 모자이크 등으로 가렸고 방송 후 자막으로 협찬사를 고지하는 데 그쳤다. 15초 일반광고의 가격이 1200만 원인 드라마의 경우 극 중에서 주인공이 해당 제품을 직접 사용할 경우 노출 시간에 관계없이 같은 금액을 받는다. 제품이 배경으로만 노출될 경우 금액은 떨어진다. 간접광고는 5월 2일 SK커뮤니케이션즈가 SBS ‘인기가요’에서 화면에 포털 사이트 ‘네이트’의 검색창을 노출시키는 것으로 시작된 뒤 지상파 3사에서 모두 5건이 나갔다. SBS가 4건, MBC는 1건이고 KBS2는 없었다. SBS 드라마 ‘당돌한 여자’에는 헬스쿠킹하이텍의 약탕기 ‘오쿠’가 나왔다.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포스터를 SBS 예능프로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농심은 ‘후루룩 국수’를 MBC 드라마 ‘황금물고기’에, 카페베네는 커피전문점을 SBS 드라마 ‘커피하우스’에 나오도록 했다. 이 밖에 예정된 간접광고가 예능에 몰린 이유는 드라마 광고 계약의 경우 방영 2, 3개월 전에 마치는데 아직 간접광고의 시행 초기이기 때문이다. 지상파 3사 드라마의 90% 정도를 만드는 외주제작사가 간접광고를 영업할 수 없는 것도 한 이유다. 간접광고 영업은 방송사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드라마 ‘커피하우스’ 간접광고의 경우 제작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아닌 SBS가 광고 기업과 계약을 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장면 1배우 신현준이 “이시영 씨는 매주 머리가 짧아진다”고 하자 이시영은 “신현준 씨는 매주 코가 자라는 것 같다”며 맞받아치며 웃는다. # 장면 2신현준이 “시영 씨 여기(목 중간)에 점이 있네요”라고 하자 이시영은 “여기 점이 없으면 귀신이라고 하던데”라고 말한다. 신현준이 “저도 여기 점이 있어요”라며 웃으며 말하자 이시영은 “거기 왜 (나처럼) 점이 있어요”라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친한 선후배 간의 사적인 대화 같지만 KBS2 ‘연예가중계’의 두 진행자가 생방송 중에 나눈 ‘방송 내용’(#1과 #2는 각각 지난달 29일과 22일 방송분)이다.KBS는 지난달 15일부터 한석준 아나운서와 배우 이윤지 대신에 신현준, 이시영에게 공동 진행을 맡겼다. 남녀 배우에게 진행을 맡긴 것은 1984년 연예가중계 시작 이후 처음으로 KBS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모험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방송 3주가 지난 지금 연예가중계의 홈페이지에는 두 진행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보는 내내 불안하고 손발이 오그라들었다’(ID sediang) ‘진행이 너무 어색하고 뭐랄까 조마조마하다’(rhdmrh) ‘좀 더 격조 높은 전문 MC를 원한다’(ojlee00)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진행을 맡은 두 배우의 좋고 싫음을 떠나 이들이 진행하는 방송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KBS는 부적절한 진행자를 걸러내기 위해 4월 MC 선정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방송 진행자의 자질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시청자들의 불만이 커진 것은 신현준과 이시영이 초보 진행자답게 조심스럽고 안정감 있는 진행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엉뚱한 농담과 사적인 대화를 두서없이 했기 때문이다. 이시영이 신현준에게 뜬금없이 복근을 보여 달라고 하거나, 신현준이 면박을 주는 이시영에게 “저 싫어하시나요?”라고 말하는 것은 방송에 불필요할 뿐이다.김영선 KBS 예능국장은 “진행자들이 방송 중에 사적 대화를 하거나 농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동안 타성적으로 진행자들이 불필요한 애드리브를 해왔는데 이를 자제하겠다”고 말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동영상 = ‘부태희’이시영, MC자리 꿰차…}

심의 잣대 지상파 비해 느슨일반인-진행자 막말 예사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등가혹행위-자극적 내용 많아이경규 신동엽 김구라 등 인기 진행자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넘나들며 출연하고 있다. 이들은 심의가 엄격한 지상파와 달리 케이블에서는 막말과 선정적인 표현을 쉽게 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8월 이진강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저속한 말이나 선정적 방송을 중점적으로 심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케이블에서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잣대를 적용하면서 자극적인 내용이 여과 없이 방송되고 있다. ○ 낮시간대 재방송… 어린이에게 쉽게 노출 지난해 KBS2 ‘미녀들의 수다’는 한 여대생의 “키 작은 남자(180m 미만)는 루저”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고, 결국 방통심의위로부터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성을 외모로 평가하고 비하하는 것은 최근 케이블 방송의 웃음 코드가 됐다. tvN의 데이트 프로그램인 ‘러브스위치’는 지난달 24일 직업이 비보이인 한 일반인 남성을 두고 한 일반인 여성이 “춤추는 사람은 나이 들어서 남자 구실을 못한다”고 하자 다른 일반인 여성이 “허리도 두껍고 코도 딱 서서 남자 구실을 잘할 것 같다. 하지만 인중이 짧은 사람은 싫다”며 외모나 성적 능력을 평가했다. 이를 자제시켜야 할 진행자까지 막말에 동참했다. 신동엽은 이날 방송에서 망사 드레스를 입은 한 여성이 훤히 드러난 등을 보여주자 “굉장히 차져 보인다”고 말했고, 한 여성 출연자가 대화 도중 끼어들자 “닥쳐 주세요”라고 막아섰다. 신동엽은 다른 여성 출연자가 “나는 나쁜 남자가 좋다”고 하자 오른손으로 해당 여성을 때리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진행자들이 노골적인 성적 농담이나 행동을 하기도 했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는 지난달 18일 가슴 사이즈가 H컵으로 큰 여성을 출연시킨 뒤 이경규는 “가슴이 상류층” “(여성 가슴이) 처지면 볼품이 없다”고 말했고, 김성주는 해당 여성의 브래지어를 머리에 모자처럼 쓰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가슴이 파여 노출이 심한 원피스를 입고 나왔지만 김구라는 “방송 의욕이 떨어진다. 우리가 바라만 보니까, 참” “견물생심”이라고 했고, 이경규는 “말로만 하나, 개선을 해야 한다”며 가슴을 직접 보고 싶다는 얘기를 노골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러브스위치’와 ‘화성인바이러스’는 15세 이상 시청가로 본방송은 밤 12시 10분에 하지만 재방송은 낮 시간대에도 이뤄져 어린이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방통심의위는 케이블 방송에서는 오후 10시 이후 영화 등 프로그램에서 이야기 전개상 필요한 경우 여성의 가슴 노출을 허용하고 있지만 지상파에서는 시간에 관계없이 금지하고 있다. 김희철 방통심의위 유료방송심의팀장은 “케이블 방송의 경우 지상파보다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심의를 하고 있다. 이를 알고 있는 유명 진행자들이 케이블에서는 더욱 자극적인 발언을 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 “지상파 수준으로 심의 강화해야” E!TV의 ‘신정환 PD의 예능제작국’은 지난달 25일 그룹 엠블랙에게 아이스크림을 빨리 먹는 게임을 시켰고, 아이스크림을 급하게 많이 먹은 멤버 이준은 “머리가 아프다”며 바닥에 눕기도 했다. 신정환은 아이돌을 교육시킨다며 대본을 말아 게스트들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홈페이지에는 “보기 불편했다”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먹기 거북한 음식을 벌칙으로 먹는 내용을 방영하는 MBC에브리원의 ‘복불복쇼2’는 지난달 26일 백보람이 다른 사람의 모유로 만든 치즈를 먹다가 “못 먹겠다”며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같은 방송사의 ‘무한걸스2’는 지난달 28일 호신술 편을 방송하며 낯선 사람이 여성 출연자들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팔짱을 끼거나 쫓아가 출연자들이 놀라서 달아나는 모습을 방송했다. 방통심의위는 케이블 방송이 유료임을 감안해 지상파보다 다소 유연한 심의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가구의 80%가량(1500만 가구)이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고 있고 케이블의 시청률이 높아지는 만큼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밝은터청소년지원센터 지정순 미디어전문위원은 “케이블 방송에서 막말과 선정적인 내용이 지속되는 것은 방통심의위의 심의 기준이 느슨한 것이 중요한 이유”라며 “케이블도 지상파 수준으로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장면 1배우 신현준이 "이시영 씨는 매주 머리가 짧아진다"고 하자 이시영은 "신현준 씨는 매주 코가 자라는 것 같다"며 맞받아치며 웃는다. # 장면 2신현준이 "시영 씨 여기(목 중간)에 점이 있네요"라고 하자 이시영은 "여기 점이 없으면 귀신이라고 하던데"라고 말한다. 신현준이 "저도 여기 점이 있어요"라며 웃으며 말하자 이시영은 "거기 왜 (나처럼) 점이 있어요"라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친한 선후배 간의 사적인 대화같지만 KBS2 '연예가중계'의 두 진행자가 생방송 중에 나눈 '방송 내용'(#1과 #2는 각각 지난달 29일과 22일 방송분)이다. KBS는 지난달 15일부터 한석준 아나운서와 배우 이윤지 대신에 신현준, 이시영에게 공동 진행을 맡겼다. 남녀 배우에게 진행을 맡긴 것은 1984년 연예가중계 시작 이후 처음으로 KBS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모험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송 3주가 지난 지금 연예가중계의 홈페이지에는 두 진행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보는 내내 불안하고 손발이 오그라들었다'(아이디 sediang) '진행이 너무 어색하고 뭐랄까 조마조마하다'(rhdmrh) '좀더 격조 높은 전문 MC를 원한다'(ojlee00)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시청자들이 진행을 맡은 두 배우의 좋고 싫음을 떠나 이들이 진행하는 방송을 보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KBS는 부적절한 진행자를 걸러내기 위해 4월 MC 선정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방송 진행자의 자질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시청자들의 불만이 커진 것은 신현준과 이시영이 초보 진행자답게 조심스럽고 안정감 있는 진행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엉뚱한 농담과 사적인 대화를 두서없이 했기 때문이다. 이시영이 신현준에게 뜬금없이 복근을 보여 달라고 하거나, 신현준이 면박을 주는 이시영에게 "저 싫어하시나요"라고 말하는 것은 방송에 불필요할 뿐이다.김영선 KBS 예능국장은 "진행자들이 방송 중에 사적 대화를 하거나 농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동안 타성적으로 진행자들이 불필요한 애드리브를 해왔는데 이를 자제 하겠다"고 말했다.황인찬기자 hic@donga.com▲ 동영상 = ‘부탄’으로 뜬 이시영, MC자리 꿰차…}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는 신문활용교육(NIE)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실용적 교수 및 학습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교원 원격직무연수(후원 전주페이퍼)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이 연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품질 인증을 받았다.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경험과 사례 중심으로 진행하며 총 15회 30시간으로 구성했다. 7월 19일∼8월 8일과 8월 9∼29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리며 차수별로 ‘읽기와 쓰기 능력을 키우는 NIE’(7회)와 ‘논술 능력을 키우는 NIE’(8회)로 연수를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6월 7일부터 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와 티처빌 원격연수사이트(kan.teacherville.co.kr)에서 받는다. 1, 2차 참가 인원은 각각 200명, 참가비는 2만 원. 연수를 마친 교사는 교육공무원 승진 규정에 따라 2학점을 취득한다. 8월 4일엔 참가자를 대상으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집합연수를 한다. 참가 교원에게는 협회에서 발행한 책자 ‘교사용 NIE 가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1544-7783}
SBS가 6월 11일 개막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경기를 단독 중계하겠다고 25일 밝혔다. SBS 이남기 부사장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사옥에서 월드컵 방송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단독 중계인지 아닌지를 놓고 여러 차례 다른 지상파 관계자들과 회의를 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월드컵을 단독 중계할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최고 품질의 방송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SBS는 남아공 월드컵 64경기 가운데 56경기를 지상파로 방송하고, 경기 시간이 겹치는 예선 8경기는 케이블채널 SBS스포츠를 통해 중계한다. 이 중 한국이 출전하는 경기를 포함해 25경기는 지상파 3차원(3D) 시험방송(채널 66번)을 통해 3D로 중계한다. SBS는 2006년 8월 6500만 달러(약 834억 원)에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을 따낸 뒤 중계권 분배를 요구하는 KBS, MBC와 3년 9개월 동안 협상을 벌여왔지만 중계경기 배분과 중계권료에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됐다. KBS 박영문 스포츠국장은 “SBS의 불성실한 협상 태도,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력 부족이 문제였다. SBS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MBC 허연회 스포츠국장도 “SBS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MBC 개그 프로그램인 ‘하땅사’(하늘도 웃고 땅도 웃고 사람도 웃고)가 16일 막을 내렸다. MBC는 ‘개그야’의 시청률이 부진하자 지난해 9월 하땅사를 출범해 반전을 노렸지만 7개월 만에 폐지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3.1%(AGB 닐슨)에 그쳤다.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도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웃찾사는 지난해 8월 연출과 작가, 출연진을 대폭 교체했지만 22일 2.8%의 시청률에 그쳤다. KBS 개그콘서트는 23일 시청률 16%를 나타내 다른 방송사 개그 프로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1999년 9월∼2009년 9월 평균 시청률(19%)을 밑돌고 있다. 지상파 3사의 개그 프로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개그콘서트를 시작으로 선을 보인 공개 개그 형식이 10년을 넘기면서 신선함이 떨어진 데다 소재와 형식에도 한계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최근 새로운 히트 코너가 나오지 못하고, 유세윤 신봉선 씨 등 개그맨들이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유다. MBC의 한 예능 PD는 “공개 개그 프로가 전성기를 넘어 하락세”라고 말했다. 개그콘서트의 김석현 PD는 “하땅사의 폐지가 장기적으로 볼 때 개그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개그계의 전반적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 대학로의 4개 개그 전용 극장에서는 개그맨 지망생 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고, 개그 관련 학과가 있는 6개 대학이 매년 100여 명의 예비 개그맨을 배출하고 있다. 이들은 지상파 3사 진출이 목표인데 개그 프로의 폐지와 침체로 데뷔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 개그계의 침체가 예능 프로의 다양성을 훼손할 소지도 크다. 신인 개그맨 배출이 어려워지면 유재석 강호동 씨 등 인기 진행자들의 입지가 커지고 참신한 소재와 형식보다 이들의 명성에 기댄 프로만 양산될 수 있다. 개그전용 갈갈이극장의 이용근 이사는 “개그 프로는 단순한 오락 프로를 넘어 신인 개그맨들의 꿈이자 시청자들이 다양한 웃음을 접할 수 있는 통로”라면서 “지상파가 시청률만 의식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개그 발전도 염두에 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바로 눈앞에서 달리기를 하는 같네요. 관중석에 앉아 있는 느낌입니다.”(전미영 씨·48) “영화 ‘아바타’도 신선했지만 스포츠 중계를 3D로 보니 박진감이 넘치네요. 월드컵 길거리 응원도 3D로 중계했으면 좋겠습니다.”(노종구 씨·35) 19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는 우사인 볼트 등이 질주한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620인치(가로 12.6m, 세로 7.2m) 대형 스크린을 통해 3차원(3D)으로 생중계됐다. KBS가 지상파로서는 세계 처음으로 3D 중계를 하면서 시민들을 상대로 무료 3D 체험행사를 연 것이다. 행사 시작 때 5000여 개의 좌석이 거의 가득 찰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 3D 중계를 시작으로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4사가 7월 12일까지 3D 시험방송을 한다. SBS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6월 남아공 월드컵을 3D로 중계한다. 영화 ‘아바타’로 인해 불기 시작한 3D 열풍이 TV 등 다양한 매체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우사인 볼트’ 입체감 어떻게 살렸나 3D 중계는 기존 방송 중계와 달리 3D 관련 방송기자재로 제작 송출해야 하고 시청자들도 3D TV가 있어야 볼 수 있다. KBS는 이번 육상경기대회 중계를 위해 아바타를 제작했던 미국의 3D 제작사 스리얼리티(3ality)에서 조당 8억 원가량의 고가인 3D 카메라 5조(조당 카메라 2대)를 빌려왔고 피사체의 원근감을 조절해 화면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작업을 하는 ‘스테레오그래퍼’ 12명도 미국에서 데려왔다. KBS 조용석 중계기술국 부장은 “스테레오그래퍼는 외국 기술진이지만 3D 촬영은 KBS 인력이 맡았다”고 설명했다. KBS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제작한 3D 중계 영상을 KT 광통신망을 통해 서울 여의도 신관 스튜디오로 보냈고 다시 자체 통신망으로 관악산 3D TV 송신소에 재전송해 전파를 송출했다. 채널 66번, 출력 1kW로 서울을 비롯해 과천 등 경기 일부 지역이 가시청권이다. 3D TV 방송을 홍보하는 한국전파진흥협회 산하 3D TV 방송진흥센터의 정태욱 차장은 앞으로 지상파 3D TV 시청권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상파 4사 3D 방송에 전력 시험방송은 시작됐지만 3D TV는 아직 일반에 낯설다. 3D 방송은 전용 안경을 쓰고 3D TV로 봐야 하는데 현재 국내 판매된 3D TV가 5500대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SBS 원충호 기술팀장은 “월드컵 3D 중계를 포함한 3D 시험방송 시작을 계기로 3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BS MBC SBS EBS는 7월까지 3D로 제작한 드라마와 오락물을 내보낼 예정이다. KBS는 드라마 ‘추노’, 예능프로 ‘개그콘서트’, MBC는 ‘쇼 음악중심’, SBS는 ‘비보이 공연’ ‘마술 쇼’, EBS는 ‘냉장고 나라 코코몽’ 등을 3D로 시험방송한다. 6월 10일까지는 매일 오후 7∼10시 3시간, 이후에는 하루 24시간 방송한다. SBS는 6월 11일부터 남아공 월드컵을 지상파 3D로,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을 3D로 내보낼 계획이다. 전체 64경기 중 25경기를 3D로 중계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3D TV 방송진흥센터와 KBS 여의도 본사에서는 3D TV 체험시설을 운영해 3D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시청자의 10%가량은 선천적으로 3D 입체 영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3D TV를 구입하기 전 확인이 필요하다. 3D 영상을 한자리에서 오래 시청하면 구토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방송사들은 △1시간 시청 후 10∼15분 휴식 △두통,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즉각 시청 중단 △유아, 어린이는 부모의 보호 아래 시청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하거나 평소 멀미가 심한 사람은 시청 주의 등 3D 방송 주의사항을 고지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새 이사장에 김재우 이사(66·사진)를 선출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김우룡 전 이사장의 남은 임기인 2012년 8월 8일까지 이사장을 맡는다. 김 이사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물산 본부장, 벽산 부회장 등을 지냈다. 1998년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던 벽산건설을 성공적으로 개조한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현재 한국코치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오랜 기업생활을 통해 경영 능력을 닦았다. MBC가 당면한 경영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이 들어서도 사랑을 하고 싶은 감정은 젊은이와 똑같아요. 오랜만에 멜로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반갑고 설렙니다.” 배우 강신성일 씨(73·사진)가 17년 만에 TV 드라마에 출연한다. 강 씨는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후속으로 26일부터 방영하는 4부작 특집드라마 ‘나는 별일 없이 산다’(극본 이정란·연출 임화민)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1960, 70년대 스타 배우였던 강 씨는 2005년 영화 ‘태풍’에 출연한 적 있으나 드라마는 1993년 단막극 ‘여자의 남자’(MBC) 이후 처음이다. 그는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하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은데 연예계가 젊은 층 위주로 돌아가 적당한 배역을 맡기가 어려웠다”며 “게다가 이 나이에 다시 사랑 얘기를 하니 촬영하면서도 마냥 즐거웠다”고 말했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는 은퇴한 노교수가 횟집 여종업원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강 씨는 말기암에 걸려 죽음을 앞둔 노교수 신정일 역을 맡았다. 상대역은 하희라 씨(41)가 맡았다. “죽음을 앞두고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는 가슴 아픈 사연이에요. 나이가 들어서도 당당하게 사랑하고 죽음 앞에서도 초연해지는 모습에서 감동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북 영천시에 지은 한옥에서 살고 있는 강 씨는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 지금도 체력이 좋다”며 웃었다. 그는 “꾸준히 승마도 하고 세끼 밥도 꼬박꼬박 먹고 술 담배도 멀리하고 있다”면서 “언제 출연 제의가 올지 모르는데 배우는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씨는 지난해부터 계명대 연극예술학과 특임교수를 맡았고, 6월 12일 개막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도 맡고 있다. 그는 “계속 일을 하는 게 생활에 활력이 되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KBS는 최근 봄 개편에서 ‘드라마 스페셜’이란 이름으로 2년 2개월 만에 단막극을 부활시켰다. KBS는 2008년 3월 ‘드라마시티’를, MBC는 2007년 3월 ‘베스트극장’을, SBS는 2004년 2월 ‘남과 여’ 단막극을 폐지한 뒤 시청자들은 단막극을 보기 힘들었다. 15일 드라마스페셜의 첫 방송은 ‘빨강사탕’(극본 노희경, 연출 홍석구)이었다. 애가 둘 있는 출판사 김 부장(이재룡)과 서점 직원 유희(박시연)가 남몰래 사랑을 하다 사소한 오해로 헤어졌고, 유희가 교통사고로 죽은 다음 김 부장이 유희의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첫 회부터 불륜이 주제냐”라는 비판도 있지만 “애틋한 사랑”이라는 글도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왔다. 시청률은 5%(AGB닐슨미디어)였다. 단막극의 부활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지상파 드라마는 ‘월화’ ‘수목’ ‘주말’ ‘아침’ ‘일일’ 등으로 세분됐지만 모두 연속극이었다. 연속극은 꾸준히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에는 장점이 있지만, 지나친 시청률 경쟁을 비롯해 보통 한 주에 70분 분량 2편을 찍는 빡빡한 스케줄에 맞춰야 하는 문제도 안고 있다. 드라마의 실험을 시도하거나 신인 연출가나 작가, 배우를 발굴해 기용하기도 쉽지 않다. 시청자들은 MBC 이윤정 PD와 배우 이선균이라고 하면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떠올리지만 이들은 앞서 2005년 베스트극장 ‘태릉선수촌’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노희경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1996년 MBC), ‘슬픈 유혹’(1999년 KBS) 등 단막극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뒤 ‘거짓말’ 등 연속극으로 진출했다. MBC와 SBS는 단막극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경영상의 이유로 꺼리고 있다. SBS 허웅 드라마국장은 “단막극은 두 자릿수 시청률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방송사의 경영 상황을 봤을 때 부활은 어렵다”고 말했다. 드라마스페셜의 문보현 CP(책임PD)는 “단막극은 회당 2개월 정도 작업하는 데 7000만 원이 들어간다. 미니시리즈(회당 2억 원가량)보다 제작비가 적지만 다큐 등 다른 교양 프로에 비해서는 몇 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는 우리 대중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한류의 바탕이다. 하지만 한류 드라마는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라 수많은 단막극의 시행착오를 거름 삼아 자란 열매다. 지금 거름을 뿌리지 않고 과실만 따먹는다면 ‘한류 나무’는 시들해질 수 있다. 지상파가 단막극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가 이것이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MBC가 14일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새 앵커에 권재홍 선임기자를 발탁했다. 권 앵커는 지난해 12월부터 ‘100분 토론’을 진행해 오다 MBC 노조가 4월 5일 파업에 들어간 뒤 40여 일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왔다. 권 앵커는 2000년 10월부터 1년여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적이 있다. 파업에 참가했던 권순표 전 앵커(보도국 차장)는 국제부로 이동했고 여성 앵커인 이정민 아나운서는 파업에서 복귀해 권 앵커와 호흡을 맞춘다. ‘100분 토론’의 새 진행자는 박광온 논설위원이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6·25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당시 전쟁의 풍경은 흑백 사진과 영상으로만 담겨있는 듯하다. 60년 전만 해도 컬러사진이 귀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나자 일주일 뒤 통신사 INS(통신사 UPI의 전신)의 기자로 국내에 들어와 3년 넘게 전장을 취재했다. 그는 니콘 카메라에 컬러 슬라이드 필름인 코다크롬을 사용해 당시로서는 드물게 컬러 사진으로 전쟁을 기록했다. 폭격으로 지붕의 3분의 1이 날아간 경기 수원 화성의 장안문, 유엔이 1951년 세운 거제도 포로수용소, 미국 군사고문단의 감독 아래 앳된 국군 신병들이 M1소총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 등 전쟁의 참상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아흔두 살인 저자는 고이 간직했던 사진을 책으로 묶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진들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 이를 겪었던 사람들의 희생과 아픔, 그리고 강인한 소생의 의지를 떠올렸으면 합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MBC 노조가 13일 파업을 중단하고 14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지난달 5일 김재철 사장의 사퇴와 황희만 부사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지 39일 만이다. 노조는 “일시 중단하고 현장 투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사측의 원칙 대응 앞에 사실상 전면 후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조는 이날 ‘파업 일시 중단’ 건에 대한 찬반투표를 개표하던 중 찬성이 절반을 넘자 즉각 개표를 중단하고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 노조 재적인원 988명 가운데 639명이 표결에 참가했으며 찬성표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파업 일시 중단, 현장 투쟁 전환’안을 가결했으나 11, 12일 이틀간 총회에서 이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집행부가 모두 사퇴하기도 했다. 이 집행부는 13일 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노조가 파업을 자진 철회한 이유는 이번 파업을 외부 이슈로 확산시키지 못하고 ‘그들만의 파업’에 그쳤기 때문이다. 파업 기간 촛불집회, 거리홍보 등에 나섰으나 외부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파업 명분이 ‘내부 인사 문제’여서 다른 방송사 노조의 연대도 이끌어내기 어려웠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이슈화하는 과정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 PD직군의 조합원은 “사회적 연대가 부족해 더 이상 파업을 해도 돌파구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측의 원칙 대응 앞에 노조도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김 사장은 4월 26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4월 27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라”고 통보했고, 이를 거부한 노조 집행부 1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수해 지난달 월급을 30% 정도만 지급했다. MBC 내부에서는 김 사장의 취임 직후 출근 저지 등으로 사측과 갈등을 빚어온 노조가 마지막 수단까지 실행에 옮겼다가 아무런 성과 없이 물러남으로써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 간부는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MBC의 경쟁력을 걱정하는 이들이 늘어났으며 이번 철회 건은 MBC와 노조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기자직군의 조합원은 “천안함 사건의 와중에 파업에 들어가는 등 시기도 부적절했지만 아무런 명분이나 소득 없이 파업을 접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근행 위원장은 “앞으로의 현장 투쟁은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는 일반 여권을 본떠 만든 신문활용교육(NIE) 워크북인 ‘선거와 민주주의 패스포트’ 활동 과제를 수행할 학생을 11일부터 추가 모집한다. 신문협회는 패스포트 활동에 참가할 전국 초중고교생 5000명이 조기 마감됨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워크북 5000부를 추가 제작했다.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추후 공모전을 통해 대상 50만 원 등 상금을 지급한다.}

《MBC ‘세바퀴’와 SBS ‘강심장’. 각각 두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간판 상품’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40대 이상 중장년층 시청자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이제 ‘중장년층 잡기’에 달려 있는 셈이다.》 3월 15∼21일 지상파 3사의 시청률(AGB닐슨)을 보면 예능 1위는 KBS2 ‘해피선데이’(25.7%), MBC 세바퀴(21.9%), SBS 강심장(15.1%)이었다. 40대 이상 시청자 비율은 해피선데이가 46.6%, 세바퀴가 54.2%, 강심장이 50.8%였다. 중장년층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들이 간판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최근 MBC 예능 1위 자리를 세바퀴에 넘겨준 ‘무한도전’은 시청률이 19%였지만 40대 이상 시청자 비율은 34.8%에 그쳤다. 무한도전은 2008년 초 시청률 30%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매회 변하는 형식과 출연자들의 여러 별명이 중장년층에 낯설게 여겨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세바퀴의 김유곤 PD는 “중장년층을 잡아야 시청률 20%를 넘길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한 내용이나 과장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원용진 교수는 “‘1박2일’(해피선데이 코너)은 내용이 평이하고 자막도 쉬워 중장년층도 쉽게 볼 수 있으나 무한도전은 젊은 층 마니아 시청자 위주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10대는 인터넷서 화제 만들지만시청률 끌어올리는 것은 어른들젊은층 프로도 중견 연예인 투입 아이돌 걸그룹 멤버 7명의 농촌 생활기를 그린 KBS2 ‘청춘불패’는 시청률 9.5%(40대 이상 시청자 비율 42.3%), 연예인들의 가상 신혼 생활을 그린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13.1%(26%)를 기록했다. 시청자가 젊은 층에 한정되면서 시청률 확산에 실패한 것이다. 중장년층이 예능 성공의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프로그램 내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강심장은 방송 초기에 그룹 소녀시대, 2NE1, 빅뱅 등 아이돌을 출연시키며 10대 위주의 내용을 다뤘지만 최근 방송인 김혜영을 고정으로 투입하는 등 중장년층 시청자 확보에 나섰다. 연출 박상혁 PD는 “인터넷 화제를 만들고 게시판에 열심히 글을 올리는 것은 10대이지만 결국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중장년층”이라고 말했다. 올해 일흔 여섯 살의 원로배우 이순재는 20일 처음 방송된 KBS2 예능 토크쇼 ‘연대기-100인의 전설’의 메인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중장년층이 시청률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등장한 데는 30대 이하의 시청자가 TV 외에 다양한 채널로 예능 프로그램을 접하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2009 방송매체 이용형태 조사’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전문 인터넷 사이트의 이용 비율은 10대가 67.3%, 20대 69.2%, 30대가 58.4%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40대는 31.2%, 50대는 11%, 60대 이상은 34.1%에 그쳤다. 30대 이하는 TV뿐 아니라 인터넷,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로도 많이 보기 때문에 시청률 집계에서 실제보다 낮게 잡히는 셈이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김재철 사장이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TV제작본부장 교체를 둘러싸고 벌이는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김 사장은 4일 이근행 노조위원장과 합의한 두 본부장의 교체안을 제출했다가 방문진 이사회의 반대에 부닥쳤는데도 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방문진을 설득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은 “김 사장이 정면 도전하고 있다”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김 사장은 이날 “두 본부장 교체에 대한 방문진의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월드컵 중계권 처리 등 산적한 난제가 많아 조속하게 업무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노조와의 합의 배경을 밝혔다. 김 사장은 “노조는 자기주장만 하고 있고 방문진은 권한을 그대로 행사하려고 한다. (내가) 난형난제의 상황에 빠졌다”며 “6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우룡 이사장은 이날 통화에서 “전임 엄기영 사장이 두 본부장을 거부해 물러났는데 새로 온 사장이 이를 또 거부하고 있다”며 “본부장 교체안은 (방문진과) 사전 협의도 없었을뿐더러 방문진이 선임한 이사를 사장이 교체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방문진은 이미 노사 합의안(본부장 교체안)에 대해 ‘지극히 적절하지 않다’고 의사를 밝힌 만큼 김 사장이 합의안을 포기하는 등 다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출근을 사흘간 막았던 노조는 5일 오전 집행부 10여 명이 서울 여의도 MBC 본사 1층 로비에서 대기했으나 김 사장은 본사로 나오지 않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관계사 인사를 위한 서류를 검토했다. 연보흠 MBC 노조 홍보국장은 “김 사장이 방문진에서 노사 합의안을 관철시키지 못한 이상 다시 회사에 돌아오기 힘들지 않겠느냐”며 “출근 저지를 계속할 것이며 총파업 계획에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해 두 본부장 교체안과 계열사 인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MBC는 5일 19개 계열사와 9개 자회사 사장의 사표를 모두 받았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3차원(3D) 방송 열기는 미국에서도 ‘핫 토픽(hot topic)’이다.” 윌리엄 첵 미국케이블TV방송협회(NCTA) 수석부회장(사진)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8회 2010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디지털케이블TV쇼’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첵 수석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 채널 중에는 스포츠 전문 ESPN이 가장 공격적으로 3D를 연구하고 있다”며 “방송 전체를 3D로 만드느냐, 일부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만 3D로 제공해야 하느냐가 요즘 미국 케이블업계의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케이블 방송이 무선 인터넷을 통해 아이폰에도 서비스되고 있다”면서 “케이블과 통신이 손을 잡으면 TV를 보다 전화가 오면 전화를 건 사람의 정보가 화면에 뜨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NCTA 회원사들은 방송을 비롯해 전화, 인터넷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1억25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케이블TV 시장은 1998년 91억 달러였던 광고 판매액이 2008년 201억 달러까지 증가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첵 수석부회장은 2013년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둔 국내 방송시장에 대해 “미국에선 지난해 6월 디지털 방송 전환 후 아날로그TV를 가진 시청자를 위해 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로 전환해 함께 송출하고 있으며 상담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시청자 서비스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개막사에서 “케이블TV 산업이 중심이 돼 방송과 인터넷, 모바일까지 하나로 엮는 컨버전스(융합)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00여 개 방송·통신 관련 회사에서 340여 개 전시관을 열어 기술과 콘텐츠를 소개한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일 MBC PD수첩이 1월 26일 방송한 ‘형사소송 1심, PD수첩 무죄’ 편이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을 다룰 때에는 재판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과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권고’ 조치를 내렸다. ‘권고’ 조치는 주의하라는 뜻을 서면으로 통보하는 행정 지도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PD수첩이 서울중앙지법의 PD수첩 광우병 편 제작진에 대한 1심 무죄 선고 내용을 방영한 것은 재판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했고 방송사업자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되는 사안에 대해 일방의 주장을 전달함으로써 시청자를 오도해서는 안 된다는 공정성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