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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에 4선의 권영세, 박진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2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2002년 8월 재보궐선거 때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해 4선 의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주중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 총괄특보단장에 이어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4선 중진인 박 의원은 외교관 출신으로, 200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당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히며, 최근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을 맡아 방미 일정을 수행하기도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3일 “공직자 관사의 실태를 철저히 살피고, 관사를 포함한 불요불급한 의전은 철폐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장관 공관 등 업무 특성상 필요한 공간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장관이나 고위공직자들에게는 왜 지나치게 크고 화려한 관사가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안 위원장은 “공직자는 투명하고 검소해야 한다. ‘명예가 곧 보수(報酬)’라는 생각이 없다면 고위공직을 감당할 자격이 없다”며 “최근 공직자들의 관사 운영 현황을 보면 투명, 검소와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특히 시·도지사를 겨냥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선출된 시·도지사가 자기 집에 살지 않고 관사에 살 이유는 없다”면서 “그럼에도 관사를 고집한다면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한 뜨내기 시장이거나, 사람 모아 선거 준비할 공간이 필요한 대권병에 걸린 도지사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크고 호화로운 관사에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선출된 권력이 아닌 왕이라는 오만과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면서 “그런 오만과 착각이 시·도지사들의 거듭된 일탈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안 위원장은 “이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이런 공간은 싹 다 정리하고, 본인 집에서 살게 해야 한다”며 “특권 없는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은 공직사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인수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권의 완전 폐지는 검사에게 영장신청권을 부여한 헌법의 취지를 정면에 반하는 것으로 헌법 파괴행위와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인수위는 “형사사법 체계의 개편이나 조정은 오로지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이라는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 폐지는 국민 보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오로지 특정 인물이나 부패 세력을 수호하기 위하여 국가의 수사 기능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검수완박’으로 혜택받는 자가 있다면 범죄를 저지르고도 제대로 수사를 받지 않게 되는 범죄자들, 범죄를 숨겨야 하는 사람들뿐”이라면서 “‘검수완박법’을 시행하면 국민 피해는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인수위는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정부 내 준사법기관인 검찰청의 수사권을 완전 폐지하여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것”이라면서 “국가운영의 근간을 이루는 사항은 다수당이라고 해도 한 정당이 자의적이고 일방적으로 개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위헌적일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정당성도 찾아볼 수 없는 검찰 수사권의 완전 폐지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추진하려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한 가운데, 현직 부장검사가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했다.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검사는 13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글을 올리면서 “2003년 검사생활을 시작해서 20년 가까이 검사로서 근무해왔다. 그만두겠다고 마음먹으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이어 “검찰의 수사권을 없애면 당분간 금융 증권시장 교란행위, 대기업의 시장질서 문란행위, 최고위 권력층의 이권개입 등에 대한 수사는 사라져버릴 수밖에 없다”며 “이는 어느 누구도 바라는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이 부장검사는 “현재 검찰개혁 논란은 검찰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고, 국민의 불신은 지난 오랜 기간 검찰이 정치권에서 해결해야 할 분쟁을 사법적 수단으로 재단해온 원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검수완박으로는 수사기관의 그런 잘못된 관행을 없앨 수 없다. 경찰이 정치적 수사에 관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차단 장치가 마련돼 있냐”고 반문했다.특히 그는 2006년 론스타 사건, 2010년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2017년 삼성그룹 노조 파괴 사건 등을 수사한 경험을 언급하며 검찰 수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이 부장검사는 “경찰이 해도 잘 했을 수도 있었다구요? 네 그랬을수도 있다”며 “하지만 국정원 사건의 경우 원래 경찰에서 수사가 시작돼 검찰이 여러 차례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를 했음에도 실체 진실 발견이 부족해 검찰에 송치된 후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밝혀진 사안”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경찰도 유능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서로 특징이 다르다”면서 “경찰은 지상전에 능한 육군, 해병대라면 검찰은 F-16을 모는 공군 같은 기능”이라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무슨 이유인지 공군 파일럿이 미덥지 못하다고 수십 년간 거액을 들여 양성한 파일럿을 다 내보내고 지상전 전문요원인 보병을 새로 교육시켜 나라를 지켜보자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 부장검사는 “검수완박이 실현되면 앞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대기업군 금융권력 등을 상대로 한 수사에서 수사기관이 승리할 가능성은 극히 저조하다”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검수완박 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알려주셨으면 한다”면서 “일국의 사법제도를 통째로 바꾸어 놓을 만한 정책 시도에 대해 대통령제 국가의 수반인 대통령께서 입장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새로 취임할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상대방 입장에서 볼 때 진정성이 느껴질 만한 제도 개선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이 부장검사는 지난 8일에도 검수완박에 대응하는 검찰 수뇌부를 향해 “껍데기에 목을 넣는 거북이처럼, 모래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처럼 사라져버리는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월 10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요청한 데 대해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박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윤 당선인과 만나 “현재 건강 상태로는 자신이 없지만 앞으로 시간이 있으니 노력해서 가능한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밝혔다.유 변호사는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말했듯 두 분의 대화는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이) 많이 웃었다”고 회동 분위기를 전했다.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을 보고 “처음 뵙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봐서 그런지 아주 오래전에 만난 사람 같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니까 걱정돼서 잠이 잘 안 오더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리가 무겁고 크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어 “당선인 시절부터 격무니까 건강을 잘 챙겨라. 대통령으로 재임하면 건강이 중요하다. 건강해야 격무를 할 수 있다”면서 윤 당선인의 건강도 염려했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윤 당선인에게 “(박근혜 정부의) 좋은 정책이나 업적이 국민께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취임하면 박 전 대통령께서 하셨던 일·정책을 계승하고 널리 홍보하겠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에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고, 박 전 대통령은 감사의 표시를 했다.윤 당선인이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자 박 전 대통령은 담담히 들었다고 한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이 앞서 방문한 경주 서문시장을 언급하며 “힘들 때마다 서문시장에 가서 기를 받는다”고 했다. 윤 당선인도 “서문시장 갔더니 기를 받은 것 같아 기운이 났다”고 화답했다.‘달성이 몰라보게 발전했다’는 윤 당선인의 말에 박 전 대통령은 “예전의 달성을 기억하면 안 될 것이다. 그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의 부은 얼굴을 걱정하자 과거 습격을 당했던 일화를 나누기도 했다.아울러 박 전 대통령은 대구·경북에서 몰표를 줘서 당선됐다는 윤 당선인의 말을 듣고 “대구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격무와 많은 일이 있을 텐데 좋은 대통령으로 남아달라”고 당부했다.박 전 대통령은 또 현재의 외교·안보 상황에 대한 조언도 전했다. 그는 “외교·안보 울타리가 튼튼해야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한다”면서 “지금은 국내에서 혼자 하는 시대가 아니고 여러 나라와 신뢰를 맺어 윈윈(Win-Win)해야 나라가 발전하는 시대다. 안보와 경제도 신뢰 속에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12일 오후 2시 56분경 경북 울진군 남남동쪽 20㎞ 해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지진발생 위치는 북위 36.82도, 동경 129.47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이다.이번 지진으로 경북 지역에서 최대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다.진도 3의 진동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므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됐다가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 추정사례가 국내에서 2만623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7명은 세 번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 19일까지 누적 확진자 924만3907명을 대상으로 전수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6239명(0.284%)으로 파악됐다. 이 중 2만6202명은 2회 감염자, 37명은 3회 감염자다. 재감염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됐거나,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 바이러스가 재검출되고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2회 감염자 가운데 오미크론 유행 이전인 지난해 12월까지의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0.098%(57만9724명 중 570명)이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된 올해 1월 이후에는 이 비율이 0.296%(866만4146명 중 2만5632명)로 약 3배 증가했다.이는 당국이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밝힌 재감염 추정 사례 290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집계 방식의 차이로 차이가 커졌다”며 “기존 추정치는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재감염사례 조사서 자료를 활용한 것으로, 과소 추정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이번에 전수조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재감염 후 위중증자는 총 14명이며, 사망자는 15명으로 확인됐다. 재감염 시 누적 중증화율은 0.10%, 치명률은 0.06%로 지난달 20일 기준 전체 확진자의 중증화율 0.27%, 치명률 0.12%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다.해외의 경우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영국 10%, 프랑스 3.1%로 우리나라(0.284%)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팀장은 “영국의 경우 1차 감염자 규모가 국내보다 상당히 컸고, 우리나라는 (오미크론 유행 전인) 작년 12월까지는 1차 감염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 자체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올해 1∼2월부터 오미크론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1차 감염자 규모가 커졌다”며 “최소 45일 이후부터 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어 향후 재감염자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국은 재감염 추정 사례를 주기적으로 분석해 2주마다 발표할 예정이다.박 팀장은 재감염자 주의사항에 대해 “재감염 시 최초 감염과 다른 특별한 임상적인 특성은 아직 확립된 게 없다”며 “최초 감염자의 경우 감염 후 회복을 했더라도 재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신경 쓰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직을 내려놓은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이 전날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제가 듣기로는 (이 의원이) 많이 지쳐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장 실장은 “이 의원과 지난 (대선 때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부터 인수위 구성, 인수위 운영 때까지 깊은 신뢰를 갖고 대화해왔다”며 “항상 저는 이 정권에 대한 무한 책임이 있지 않나. 저는 (이 의원에 대한) 신뢰에 전혀 변함이 없다. 그래서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다만 그는 이 의원과 아직 연락을 주고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장 실장은 대신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측근인 김도식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위원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 의원의 거취에 대해선 “안 위원장께서 잘 결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장 실장은 ‘이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가 일이나 장관 인선의 영향이냐’는 질문에 “저는 아니라고 본다. 늘 소통해왔고 이태규 선배와 저는 믿음과 신뢰를 갖고 대화를 나눠왔다”며 “언론인들 아시겠지만 제가 어디에서도 ‘이태규 선배 참 좋은 분’이라고 했잖나. 그래서 저는 앞으로 (대통령이) 취임하고 5년 동안, 향후 정부를 창출하는 데도 (이 의원이) 함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장 실장은 ‘공동정부 구상이 파열음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파열음은 무슨 파열음인가. 안 위원장이 계신데”라고 웃어 보인 뒤 “파열음은 없다. 잘 진행될 것”이라고 일축했다.한편, 장 실장은 이르면 13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나머지 내각 인선 발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내각 인선은 당선인께서 하는 거다. 오늘 저녁에 (서울에) 와보셔야 내일 발표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지 않겠나”라며 “지금은 아직 대구 순방 중에 계시지 않나. 올라와 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당선인께서 저녁에 오셔서 지금까지 준비했던 걸 보고 드리면 당선인께서 구상하실 것”이라고 부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가족과 함께 주말마다 시골 농가를 방문해온 누리꾼이 최근 살인 전과자로부터 주차 협박을 받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살인 전과자에게 주차 협박받았습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충북 청주시 가덕면의 한 마을에 13년 전 부모님이 잠깐 거주했던 농가주택이 있다. 빈집으로 방치된 지는 4~5년 됐는데,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들어지면서 그 주택을 간단히 손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3개월 정도 전부터 주말에만 그 집을 이용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지난 주말도 가족들과 그 집에서 함께 하고 있었는데, 잠시 외출할 일이 있어 차로 가보니 이런 메모장이 붙어 있더라”며 사진 한 장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 따르면, 수첩을 찢어 쓴 쪽지에는 “앞으로 주차 다른 곳에 부탁드린다. 이곳은 30년 넘게 제가 주차를 해왔던 곳인데 어느 날부터… 정중히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A 씨는 “제가 주차한 곳은 마을 회관 옆 공터다. 수년간 여러 사람들이 주차하던 공간”이라며 “처음 이 쪽지를 보고 마을의 일부 모난 사람의 텃세라 생각했다. 2~3대의 차가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고, 제 뒤에 주차된 차에는 이런 메모가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를 보고도 일부러 무시한 것도 있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었기 때문”이라며 “일요일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로 가보니 또 메모장이 붙어 있었다”고 했다.두 번째 쪽지에는 “주차하지 말라고 정중히 부탁했는데 주차를 또 하셨네요. 저는 사람 죽이고 교도소 딱 한 번 다녀왔다. 저에 대한 도전은 죽음, 비참함뿐이다. 주차하지 않았음…^^. 교도소 갔다 온 아빠라고 자식새끼도 떠나고.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부탁. 집 앞에 주차하지 않기를…. 안 그러면 다 죽는 거지”라고 쓰여 있었다.A 씨는 “다행히 가족들은 아내 차로 먼저 출발해서 이 메모를 보지 못했다. 연락처라도 남겨뒀으면 대화라도 해볼 텐데 달랑 쪽지뿐이었다”며 “마침 동네에 알고 지내던 어르신이 지나가기에 여쭤보았는데, 마을회관 건너편 집에 노모와 아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아들이 얼마 전 교도소를 다녀왔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어르신께) 이 메모장을 보여주니 그냥 다른 곳에 주차하라고만 하시더라. 그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리시는 듯했다”며 “집이 어디인지 알았으니 대화라도 해볼 생각으로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지만 대답은 없었다”고 덧붙였다.A 씨는 “앞으로 그곳에 주차하지 않을 거지만 그 사람의 옳지 못한 행동은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나. 죽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협박하는 행위는 잘못”이라면서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이 사실을 말하니 ‘아이들과 있을 때 집으로 찾아와 난동을 부리면 어쩌냐’고 하더라. 공포에 질린 아내의 얼굴을 보니 더욱 화가 났다”고 했다.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런 메모장만으로 처벌이 가능할까 싶어 참고 있다. 막상 제게 이런 일이 생기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견 부탁드린다”고 도움을 요청했다.이 글을 본 몇몇 누리꾼들은 “메모장 만으로도 협박으로 처벌 가능하다” “고소해서 참교육시켜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한쪽에서는 “원래 저런 곳은 암묵적인 주차구역이 있다” “자리도 많다면서 그냥 다른 데 주차하라. 굳이 맞설 필요 없다” “가족 생각해서 참아라”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소수의 경찰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댓글이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9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인천 경찰 CCTV 공개 후 경찰 블라인드 여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로 본인인증을 해야 글을 작성할 수 있다. 해당 게시물은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을 두고 경찰청 직원들과 누리꾼들이 주고받은 댓글을 갈무리한 것이다.경찰청 소속이라 표기된 누리꾼 A 씨는 한 게시물에 “경찰 5년 일해도 한 달 300(만원) 겨우 실수령인데 이걸로 밤새고 목숨 걸고 일하라고?”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한 제약회사 소속 누리꾼이 “누가 경찰하라고 등 떠밀었나. 세금 받아먹으면 밥값은 하라”고 지적하자 경찰청 소속 다른 누리꾼 B 씨는 “그러니까 밥값만 하겠다. 사명감 없이 받은 만큼만 할 것”이라고 답했다.비판이 이어지자 A 씨는 “경찰은 캐시카우(돈줄), 대출용이다. MZ(세대)경찰들은 이미 사명감과 직업의식이 없다”고 주장했다. B 씨도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을 향해 “세금 좀 낸다고 꼭 고용주라도 되는 것 마냥 끝까지 갑질하려 든다. 경찰 무시하다 잘못 걸려봐야 정신 차리려나 싶다”고 쏘아붙였다.B 씨는 여기서 국민을 ‘견민(개와 국민의 합성어)’이라 칭하기도 했다. ‘직업윤리랑 선서는 어디 갖다 버렸냐’는 지적에 그는 “선서 그딴 거 없다. 직업윤리도 소극 행정만큼 최소한으로 하는데 뭔 상관이냐. 견찰 취급은 곧 견민 취급”이라고 맞받았다. ‘견찰’은 개와 경찰의 합성어로, 경찰을 비하하는 표현이다.경찰청 소속 또 다른 누리꾼 C 씨는 “인천 사건을 쉴드치는(옹호하는) 직원은 없지만 경찰이 적절한 공권력 행사를 하더라도 책임져야 하는 게 너무 많다”며 “직원 2명의 잘못된 대처를 13만 명 조직의 기본값으로 조리돌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토로하기도 했다.특히 경찰청 소속 D 씨는 “시민의식이 높아 층간 분쟁에 살인미수 사건이 터졌다. 역시 시민의식 굿”이라며 조롱하는 듯한 댓글을 남겼다.이에 누리꾼들은 “누가 강제로 시켰나” “돈 두 배 받는다고 일할 것 같은가” “힘들면 관둬라” 등 경찰청 소속 이용자들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해 11월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현장에서 출동 경찰관 2명이 피해자를 구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해 피해자들이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다. 지난 5일 공개된 사건 당시 CCTV 영상에는 빌라에 들어갔다가 나온 경찰관이 현장 진압대기 중 범행 장면을 흉내 내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했다.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경호원만 대동한 채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한 대광초등학교를 방문했다.윤 당선인 측은 “사전에 조율된 일정이 아니었다”며 “일정팀에도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한 당선인 개인의 깜짝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대광초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학부모회가 주관하는 1학년 학생들의 굿즈 판매 행사가 열렸다. 윤 당선인은 이 소식을 듣고 직접 방문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평소와 다르게 헤어 손질도 하지 않고 검은색 점퍼의 평상복 차림으로 등장한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이 판매하던 ‘대광초 에코백’ 2개를 직접 구매했다.지지자들의 요청을 받고 에코백에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후 대광초 앞에 있던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한편 윤 당선인은 대광초, 충암중, 충암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에서 법학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윤 당선인의 서울 대광초 동문으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김성한 외교안보분과 간사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 TF 팀장, 왕윤종 경제2분과 인수위원 등이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가 9일 서로 상대방이 복당을 조건으로 이 대표의 성비위 의혹 관련 소 취하를 제안했다며 진흙탕 진실공방을 벌였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올렸다. 1분 6초 분량의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통화가 연결된 직후 강 변호사는 이 대표를 “우리 대표님”이라고 칭하며 웃었다.이 대표가 “왜 그러고 있어요, 도대체”라고 하자 강 변호사는 “내가 고발도 취하하고 영상도 다 내리고 다 할게요”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재차 “아니 왜 그러고 있어요, 진짜”라고 하자 강 변호사는 연신 웃으며 “아니 하여간 우리가 싹 없애면 그다음엔 뭐 그냥”이라고 했다.이 대표가 이어 “(강 변호사가 복당 신청을) 접수한 건 봤는데, 최고위원들 어차피 지금 투표할 텐데 지금 상태로는 쉽지 않을 텐데”라고 하자 강 변호사는 “대표님이 잘해주시면”, “대표님 뜻이 제일 중요하죠 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에 “보시죠”라고만 답했다.이 대표는 해당 녹음본을 공개하면서 “전에 없이 친근한 목소리여서 당황하긴 했다. 강 변호사는 갑자기 전화 와서 제게 영상을 지우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고 했고, 저는 일언지하에 표결 처리할 것이고 지금대로면 부결될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들어보면 누가 제안했고 누가 거절했는지는 명확하다”며 “코미디도 아니고 제가 제안하고 제가 거절했을 리가요. 제가 제안한 적이 없으니 (강 변호사가) 무슨 브로커 얘기하면서 가상의 인물을 말하는 것 같은데, 브로커가 누군지 말하라”고 쏘아붙였다.이어 “강 변호사가 이런 거 거창한 네이밍 달아서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 일을 자주 하는데, ‘강용석 복당 회유 뒷거래 공작 미수 사건’ 이런 이름 달면 되겠느냐”며 “합당 협상에, 공천에, 지방선거 당무에 집중해야 하는데 본인(강 변호사) 경기도지사 (선거) 나간다고 보수 진영의 혼란을 자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고소·고발할 거 있으면 하고 수사결과나 지켜보자. 발췌 왜곡 그만하고”라고 덧붙였다.이에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그는 “통화하게 된 경위는 브로커 기자가 영상을 내려주고 상호간 고발 취하하면 복당 허용을 제안했고, 그걸 서로 못 믿으니 당사자간 통화가 필요하다 해 직접 저보고 이준석(대표)에게 전화하라고 해서 제가 전화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준석이 공개한 저와의 통화내용을 보면 9개월 만에 처음 통화하면서 ‘왜 그러고 있어요, 도대체’라고 얘기하고, 저는 ‘다 고발도 취하하고’로 시작한다”며 “통화 녹취에서도 확인 가능한 것처럼 이준석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저희도 영상을 내리지 않았던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통화 녹취로 확인 가능한 사실은 통화 이전에 많은 물밑협상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물밑협상을 제안하고 주도한 건 이준석 측 브로커 기자”라고 주장했다.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4일 경지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으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7일 그의 복당안을 부결했다. 강 변호사는 2010년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6·1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상임고문의 팬 카페에 가입하며 그를 ‘최고의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송 전 대표는 지난 7일 이 고문의 네이버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을 찾아 ‘반갑습니다. 늦어서 미안하잔아(잖아)’라는 제목의 가입 인사를 남겼다.닉네임을 ‘영길 삼촌’으로 정한 송 전 대표는 해당 글에서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 3가지’를 묻는 말에 “최고의 지도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국가 지도자”라고 답했다.‘팬카페를 어떻게 찾아오게 됐냐’는 질문에는 “이사 비용을 너무 많이 보내주셨잔아(잖아)”라고 썼다.이 고문 팬카페 회원들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최근 인천에서 서울 송파구로 주소를 이전한 송 전 대표에게 후원금을 보낸 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해당 글엔 9일 오후 현재 21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카페 회원들은 “진짜 송영길인가”, “반갑다”, “응원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송 전 대표를 환영했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송 전 대표가 이 고문 지지자들에 대한 구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8일) 경주에서 법륜스님을 만나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는 가르침을 들었다고 전했다.송 전 대표에 따르면 법륜스님은 “지난 지방선거, 총선 등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줬지만 그 여러 기회를 놓쳐버린 민주당에게 국민들이 이번에는 매를 들었다. 참회하시라”며 “하지만 그 높은 정권교체의 바람 속에서도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게 해준 것도 국민이다. 한없이 감사하시라”고 했다고 소개했다.송 전 대표는 “3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이렇듯 여러 가르침을 주셨다. 늦은 귀경길에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더없이 가볍다”며 “하룻밤이 지나도 여전히 귓가에 생생한 스님 말씀을 깊이 새기며 다시 길을 나선다”고 적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아카데미가 시상식 도중 무대에 난입해 시상자의 뺨을 때린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에 대해 10년간 시상식 참석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사회 개최 후 낸 성명에서 “윌 스미스는 이날부터 10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 본식은 물론, 추가적으로 진행되는 아카데미 관련 행사와 온라인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아카데미는 “94회 오스카 시상식은 지난해 놀라운 행보를 보여 준 모든 영화인들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그러나 그 순간은 스미스가 무대 위에서 보여준 용납할 수 없고 해로운 행동 때문에 빛이 바랬다”고 부연했다.다만 아카데미는 윌 스미스의 수상을 취소하지는 않았다. 윌 스미스는 올해 영화 ‘킹 리차드’(감독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지만 이번 징계를 받으면서 내년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윌 스미스는 이번 징계처분 발표 후 짧은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달 27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크리스 록이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 제이다를 농담거리로 삼자 무대 위로 올라가 그의 뺨을 때렸다. 이후 그는 사과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회원직을 자진 반납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생활고에 시달리다 초등학생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40대 여성이 “죽을죄를 지었고 벌을 받겠다”고 말했다.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권순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A 씨(40)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심사를 받기 위해 오후 2시 36분경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A 씨는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고개를 숙이고 호송차에서 내렸다.그는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뭔지’, ‘도박 빚 때문인지’, ‘대출금은 왜 밀린 건지’, ‘자수한 이유가 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오후 3시 16분경 심사를 마치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A 씨는 ‘실질 심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나’, ‘하고 싶은 말 없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죽을죄를 지었고 벌을 받겠다”며 흐느꼈다.그러나 ‘도박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게 맞는지’, ‘대출금이 밀린 이유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A 씨는 지난 5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빌라에서 8, 9세 두 아들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이틀 뒤인 7일 오후 4시 40분경 경찰에 자수해 긴급 체포됐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남편이 1억 원 가량 도박 빚을 지면서 생활고를 겪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남편과 별거 중이며 혼자 두 아들을 양육해왔다.현재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금천경찰서는 전날 살인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A 씨의 남편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두 아들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법무부 검찰국 소속 검사들도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자현 법무부 검찰국장과 검찰국 검사들은 전날 검사 회의를 열고 ‘검찰 수사권 전면 폐지’ 법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이들은 ‘법무부 검찰국 검사회의 결과’라는 제목의 문건을 통해 “오랜 숙의를 거쳐 마련되고 1년 남짓 시행된 새로운 형사사법 제도가 안착하기도 전에 또다시 국가 형사 사법 체계의 근간을 변화시키는 조치는 국민들의 불편을 가중할 우려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이어 “중요 범죄에 대해 검사의 수사권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사회적·입법적 결단이 불과 1년여 만에 번복돼야 할 필요성과 당위성을 찾기 어렵다”며 “합리적이고 충분한 대안 없이 검찰의 수사 역량을 일시에 박탈하는 조치는 국가 전체 범죄대응 역량의 질적·양적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검찰국은 “헌법과 법률에 기초해 70여 년간 운영된 검찰 제도라는 국가 형사 사법 체계의 근간을 변화시키는 논의에는 전문가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과 가치가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국회에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찰 수사권의 완전 배제가 형사 사법 체계에 부작용을 야기할 위험은 없는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려되는 사항은 없는지 등에 대해 전문가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고 국민들께 그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내용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전날 대검과 일선 검찰청에서 대대적으로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데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한편 대검은 11일 오전 10시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고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9일 김흥국 측은 김흥국이 지난 8일 윤 당선인과 만남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선보인 ‘합동 어퍼컷’ 사진을 외부에 공개했다.김흥국은 이날 배우 독고영재, 방송인 조영구, 가수 장미화, 개그맨 김종국 등 지난 대선 기간 윤 당선인 유세에 참여했던 연예인 응원단 23명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집무실을 방문해 당선인과 차담회를 나눴다.윤 당선인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차담회는 오후 3시부터 약 50분간 진행됐다.김흥국은 차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윤 당선인이 고맙다며 불러줬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정말 이례적인 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5년간 여러분을 잊지 않고 꼭 국민이 바라는 방송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해줬다”고 전했다.김흥국은 또 “유세 기간 윤 당선인의 어퍼컷이 통쾌하고 감명 깊었다”며 “(윤 당선인에게) ‘저도 축구를 좋아해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을 사랑한다. 그 어퍼컷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함께 세리머니를 해달라고 제안했다”고 합동 어퍼컷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강렬한 어퍼컷처럼, 국민들이 행복하고 통쾌한 정치를 펼쳐주길 바란다”면서 기대감을 표했다.한편 어퍼컷 세리머니는 윤 당선인이 대선 유세 기간 선보이면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고(故) 최동원 선수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대만 해역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신원이 조난 사고를 당한 예인선 ‘교토 1호’의 한국 선원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외교부는 이날 “8일 사고지점 인근 해상에서 인양된 시신 2구는 관계기관 조사 결과 ‘교토 1호’에 승선했던 우리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시신은 조난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4.5해리(약 8.3㎞) 떨어진 지점에서 인양됐으며, 현지 병원에 안치 중이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 영사를 병원에 파견했다.외교부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7일 오전 9시 50분경 대만 서쪽 18.5해리(약 34㎞) 거리 해상에서 300톤급 예인선 ‘교토 1호’로부터 조난 신고를 접수했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왔다.이 선박엔 부산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선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3000톤급 부속선(바지선) ‘교토 2호’를 뒤에서 밀며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대만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경비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24시간 현장 수색을 벌인 결과 ‘교토 2호’를 발견했지만, 아직 ‘교토 1호’는 찾지 못한 상태다.정부는 실종된 선원 수색을 위해 해양경찰 경비함을 파견했으며, 수중 수색을 위해 잠수부가 탑승한 잠수지원함 1척을 추가로 보냈다.한편 ‘교토 2호’는 전날 오후 8시부터 대만 가오슝항 13.8해리(약 25.6㎞) 외항에 정박 중이며, 선체가 일부 파손된 점을 감안해 이날 오전 선체 안전 검사 이후 입항할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사보임을 두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폭주를 이어가겠다는 민주당”이라며 맹비난했다.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앞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뒤로는 ‘폭주’를 이어가고, 겉으로는 ‘민생’을 이야기하며 속으로는 오로지 ‘정략’만 생각하는 민주당에 국민 한숨만 깊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허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수완박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산업부 블랙리스트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높이자 다급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오죽하면 이 정권이 식물 검찰을 만들겠다고 임명한 김오수 총장, 이성윤 고검장마저 반대하고 나섰겠는가. 법사위 꼼수 사보임을 통해 안건조정위 본래의 취지를 무력화시키고 입법부의 책무마저 내팽개치는 만행에 기가 찰 정도”라고 비꼬았다.이어 “검찰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검경 수사권을 조정하고, 식물 검찰총장을 만들기 위해 인사 폭거까지 감행한 지난날의 모습과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지난 5년간 그렇게나 국민을 실망시켜 민심의 엄중한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건가. 대선 이후 반성과 개혁을 약속했던 민주당은 지금 어디에 있나”라고 반문했다.허 수석대변인은 “검수완박의 결과는 민심을 등진 채 거대 의석과 명분에 빠져 밀어붙였다가 처참한 결과를 낳은 임대차3법과 같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어느 한쪽도 자만하지 말고 서로 협치하라는 엄중한 대선 민심을 기억하라. 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최고위에서 한 발언을 다시 들려드린다. ‘반성하면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인수위는 오는 10일 정부사법행정 분과 회의에서 현안으로 다뤄보겠다는 방침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민주당 검수완박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해당 분과 사람들과 일요일(10일) 회의가 있다”며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사실상 해제까지 검토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미뤘던 술 약속을 잡거나 회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오랜만에 가진 술자리에서 주변 사람들과 음주를 즐기다 보면 자칫 과음이나 폭음을 하기 쉬운데, ‘어쩌다 한 번이니까 괜찮겠지’하고 넘기는 사이 당신의 몸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과음하는 당신에게서 나타나는 6가지 신체적 특징을 알아보자.1. 주름술은 탈수를 유발한다. 알코올이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피부의 탄력을 잃게 해 처지고 주름지게 만든다. 또 알코올을 해독하는 간은 피부에 나타날 수 있는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과음 시 간이 망가지면 피부에도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알코올에 든 카페인은 수면을 방해해 세포 재생을 억제함으로써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2. 푸석푸석한 머리카락과 손톱탈수의 또 다른 부작용이다. 알코올이 수분을 빼앗아 가면서 손톱이 부서지기 쉽고 금이 갈 수 있으며, 장기간 과음 시 알코올이 혈액순환을 방해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심지어 탈모까지 올 수 있다. 이는 적당한 안주 없이 술만 섭취하는 경우 영양실조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3. 안면 홍조알코올은 안면 홍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알코올 자체가 피부 혈관을 확장시키고, 몸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안면 홍조를 유발한다. 알코올은 또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rosacea)’를 유발하기도 하는데, 피부가 화끈하고 따끔거리는 통증을 동반한다.4. 복부 비만술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산은 간, 내장 등 온몸에 쌓인다. 특히 알코올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막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변환되는 걸 촉진하는데,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근육이 줄고 복부 비만이 심해진다. 이러한 유형의 지방은 운동으로 없애기 어려우며 음주량을 줄일 때만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5. 누런 치아치아는 연노랑 빛의 상아질을 희고 투명한 법랑질이 감싸고 있는 형태로 구성된다. 법랑질은 치아를 보호하고 충치균을 막아준다. 상아질이 두꺼울수록 치아는 노랗게 보이고, 법랑질이 두꺼우면 치아가 하얗게 보인다. 알코올에 들어있는 산이나 설탕은 법랑질을 상하게 해 치아가 누렇게 보인다. 알코올은 또 잇몸 질환, 충치, 구취, 심지어는 구강암을 유발할 수 있다. 6. 황달황달은 눈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착색되는 증상으로, 십이지장에서 분비된 담즙(쓸개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한다. 황달은 간 손상의 명확한 증상 중 하나로, 상습적인 음주나 폭음은 간세포를 파괴하고 염증반응을 동반해 급격한 간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