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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중현 논설위원입니다.

sanjuck@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칼럼100%
  • 공정위, 블리자드 한국지사 ‘불공정’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접속장애로 소비자들의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디아블로3’의 제작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한국지사에 대해 최근 현장조사를 벌였다. 제품 약관에 환불 조건, 절차 등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는 등 블리자드 측의 불공정행위가 확인될 경우 공정위는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28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이 회사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했다. 디아블로3는 15일 세계에서 동시 판매돼 1주일 만에 630만 개가 팔렸고, 그중 10%인 63만 개가 한국에서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블리자드 측이 충분한 용량의 서버를 준비하지 않아 게임을 구입한 게이머들이 접속하는 데 30분 이상 걸리고, 접속 후에도 정상적으로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불만이 커진 게이머들은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디아블로 측은 “조만간 서버 용량을 늘리겠다”는 원론적 방침만 반복할 뿐 환불 등의 조치는 없다는 태도를 고수해 왔다. 공정위는 접속 폭주 가능성에 대비하지 못한 블리자드 측에 과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법, 약관규제법상 블리자드 측이 판매 약관에 환불 조건 등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거나, 일방적으로 자사에 유리한 규정을 두는 등 불공정 행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내리게 된다. 이 경우 소비자들은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측은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

    •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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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완 재정, 전기료 인상 가능성 또 언급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25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에너지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자제됐던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에너지수요 절감의 필요성, 다른 부문으로의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면 전기요금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23일 충남 천안을 방문했을 때도 “전기요금은 고유가 현상으로 전반적인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13.1% 인상안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상태다. 한편 박 장관은 25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세계경제 동향과 관련해 “앞으로 한두 달 사이 (그리스 총선, 미국의 이란 제재 등) 너무 많은 일이 있을 것이다. 하반기 우리 모습도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으로 가는 것은 여전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주택거래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더 내놓을 게 없는 것 같다. 정부가 할 만한 것은 다 했다”고 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추가 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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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렉시트… 드라크메일… 유럽 재정위기 빗댄 신조어 속속 등장

    그렉시트, 드라크메일, 드라크마겟돈, G유로….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면서 관련 신조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구 언론이나 금융회사들이 만들어낸 이 용어들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 시간) 전했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신조어는 그렉시트(Grexit). 그리스의 유로 탈퇴(Greek euro exit)를 줄인 말로 올해 2월 씨티그룹이 처음 사용했다. 유로화 통합 전 그리스의 화폐단위 ‘드라크마’를 이용한 신조어도 여럿 등장했다. 영국의 민영TV 채널4는 최근 뉴스 프로그램에서 드라크메일(Drachmail)이라는 표현을 썼다.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무기로 유럽 각국 및 채권단을 위협하며 협상을 벌이는 그리스 정치권의 태도를 비꼬기 위해 드라크마와 협박(blackmail)이란 말을 합쳐 만든 신조어다. 역사의 끝에 신과 악마가 맞붙을 최후의 전장(戰場)을 뜻하는 ‘아마겟돈’ 앞에 드라크마를 붙인 드라크마겟돈(Drachmageddon)이라는 말도 나왔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이 유럽과 세계 경제에 파국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다. 도이체방크는 21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그리스(Greece)의 두문자 G와 유로를 합친 ‘G유로’라는 신조어를 썼다. 그리스 위기의 새로운 해법으로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되 유로화가 아닌 다른 통화를 쓰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 경우 그리스가 사용하게 될 새 통화의 이름을 ‘G유로’라 이름붙인 것이다.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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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수입품 독과점 조사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수출이 늘어나는 것 같은데 실생활과 관련된 몇 개 (수입)품목은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없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렇게 말한 뒤 “이는 일부 업자들의 독과점 탓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심이 돼서 집중 점검해 이런 일이 생기면 바로바로 조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은 “(독과점으로 인해) FTA를 통한 물가 인하 효과가 반감되지 않도록 바로 조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은 FTA로 관세가 내렸는데도 유럽 유명 브랜드 전기다리미 가격이 수입원가의 2, 3배로 부풀려져 독점 수입업자들이 과도한 이익을 챙긴다는 한국소비자원의 21일 발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대통령은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가능성 등을 보고받은 뒤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하고 원유 수급 상황에 대해 정부가 안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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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박중현]우리 옆의 ‘미래형 일자리’들

    “1990년대 초 입사할 때만 해도 캐릭터 회사는 인기 없는 직장이었어요. 미대를 졸업한 동기생들은 대부분 월급이 높은 대기업의 사보(社報)나 화보 일러스트레이터 일자리를 구했죠. 하지만 지금 우리 회사 입사 경쟁률은 100 대 1이 넘을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예요.” 동아일보 창간 92주년 연중기획인 ‘일자리가 복지다’의 1부 ‘미래형 직업을 찾아서’ 시리즈 3회에 보도된 일본인 구로다 마사카즈 씨(43)의 말이다. 그가 라이선스 담당자로 일하는 일본의 ‘산엑스’는 뚱한 표정의 곰 캐릭터 리락쿠마 하나로 10년간 2조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캐릭터 전문기업이다. 구로다 씨 얘기처럼 20년 전 일본에서 캐릭터산업 일자리에 대한 처우는 좋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투신한 유능한 인재들 덕분에 일본은 미국과 함께 세계 캐릭터시장을 주도한다. 선진국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어내지만 한국에선 막 싹트기 시작한 직종이 적지 않다. 이런 분야에 대한 국내외 실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본보 취재팀은 ‘멀리 보고, 미리 준비한 자에게 길이 있다’는 평범하지만 귀한 진실을 확인했다. 한국의 한 날씨전문기업 부장으로 일하는 김종국 씨(40)가 좋은 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기상컨설턴트를 꿈꾸며 취직한 2000년 그는 기상청 날씨정보를 가공해 인터넷사이트에 제공하는 일을 했다. 하지만 12년이 지난 지금 김 부장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과, 패션, 유통업체에 컨설팅을 해주는 날씨 전문가가 됐다. 선진국 미래형 직업의 초기 보상수준이 의외로 낮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싱가포르 대형 병원에서 일하는 노르제나 람리 씨(29·여)는 해외 환자의 진료예약, 입원수속, 의사와의 통역, 퇴원 후 관광일정 등 의료관광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다.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오는 중동의 부호(富豪)까지 상대하는 전문직이지만 입사 1년차 월급은 2500싱가포르달러(약 230만 원)로 한국 중견기업 수준에도 못 미친다. 스위스의 호텔리어들도 전문학교를 졸업한 첫해 월급이 2000∼2500스위스프랑(약 250만∼312만 원) 정도다. 그러나 이들은 중장기적으로 높은 보상과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경력과 실적을 쌓는 데 주력한다. 입사만 하면 높은 연봉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목을 맨 한국 젊은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미래형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는 선진국들은 맞춤형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시스템을 갖췄다. 사내(社內)교육을 통해 매장점원을 매니저, 디자이너로 키워내는 스웨덴의 글로벌 제조·유통 일괄형(SPA) 패션업체 ‘H&M’이나 직업학교와 손잡고 필요한 전문가를 육성하는 독일의 도시광산업체 ‘인터세로’처럼 기업의 교육적 역할도 컸다. 그런 점에서 대학에 의류매장·유통 관련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동대문 등지에서 활동하는 기존 패션업계 종사자들을 재교육해 유통업계에 공급한다는 기획재정부의 ‘한국형 SPA 육성방안’(본보 11일자 B1면 참조)은 방향을 잘 잡은 정책이다. 올해 1000만 명이 넘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호텔업, 뽀로로 로보카폴리 등 인기 캐릭터를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캐릭터산업 등 이번 시리즈에서 다룬 8개 직업군에서만 10년 안에 수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형 일자리들은 이미 이렇게 우리 옆에 다가와 있다. 필요한 건 젊은이들의 집념 어린 도전이다.박중현 경제부 차장 sanjuck@donga.com}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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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금융硏, 올 성장률 전망치 3.4%로 하향 外

    ■ 금융硏, 올 성장률 전망치 3.4%로 하향 한국금융연구원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3.4%에 머물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3.7%)보다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연구원은 이날 “올해 설비투자 등 내수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와 신흥국의 성장세 감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수출 증가율을 지난해 10월엔 9.9%로 내다봤지만 이번에 절반 수준인 5.0%로 낮췄다.■ 3자녀 이상 가구에 아파트 특별 공급 국토해양부는 3자녀 이상을 둔 ‘한부모가족’과 ‘입주자저축 장기가입자’에게 혜택을 주는 내용으로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운용지침’ 개정령을 마련해 14일부터 시행한다. 개정 지침에 따르면 국토부는 3자녀 이상을 두고, 한부모가족으로 지정된 지 5년 이상 지난 가구주와 10년 이상 입주자 저축 가입자에게 총점 65점 만점의 평가에서 각각 5점을 주기로 했다.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은 민법상 미성년자인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주에게 주택의 일정 물량을 별도로 배정해 공급하는 제도다.■ 오늘부터 모바일 전자공시 서비스 금융감독원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전자공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공시(mDART)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14일부터 시작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및 애플(iOS)의 앱스토어에서 ‘전자공시’나 ‘DART’로 검색해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모바일기기 브라우저에서 이용 가능한 웹 주소(m.dart.fss.or.kr)도 있다. PC환경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공시 문서를 모바일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조회할 수 있다. 회사명, 공시유형, 보고서유형 등 세부조건 입력을 통한 공시문서 조회도 가능하다.■ 상장기업 68% “공시의무 부담” 대한상공회의소는 유가증권시장 150개사와 코스닥 상장 137개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7.7%가 공시의무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증권 집단소송과 주주 간섭’(13.2%), ‘사외이사·감사위원회 등 내부통제장치 구축’(8.0%), ‘영업보고서 작성·주주총회 등 주주 관리비용’(4.5%)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의 상장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72.7점이었다.■ 해외부동산 투자 미국-호주-캐나다順 기획재정부가 13일 ‘거주자 외국부동산 취득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중 한국 거주자가 해외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 해외로 송금한 금액은 4950만 달러(약 569억 원)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2770만 달러(319억 원)보다 79% 늘었지만 작년 1분기 7570만 달러(871억 원), 2010년 1분기 6250만 달러(719억 원)에 비해선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860만 달러(329억 원)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호주(350만 달러) 캐나다(320만 달러) 홍콩(290만 달러) 순이다.}

    •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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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완 재정부장관 “물가 안정 정착될때까지 공공요금 인상 억제”

    기획재정부가 물가 안정기조가 정착될 때까지 공공요금 인상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패션기업들을 유니클로, H&M 등과 같은 글로벌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인력 육성과 시스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국제곡물가격, 공공요금 등 물가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유가, 농산물, 공공요금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공공요금은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 상승 요인을 흡수하겠다”고 언급해 공공요금 인상을 가급적 억제할 뜻을 내비쳤다. 현재 지식경제부는 한전이 내놓은 전기요금 13.1%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어 박 장관의 의중이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는 “최근 의류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SPA는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되고 있다”며 “한국형 SPA가 활성화될 수 있는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획·생산·판매 등 공급체인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표준형시스템을 개발해 패션기업에 제공하고 대학에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포춘코리아 주관으로 열린 ‘2012 존경받는 한국기업 선정’ 행사에 참석해 “경영성과가 높아도 정도(正道)를 벗어나 시장과 사회의 신뢰를 잃으면 기업은 지속하기 어렵다”며 “기업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시장과 사회의 감시로 생각하기보다 기업의 사회적 자본을 증대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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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유니클로 같은 글로벌 SPA 패션 강자 키운다

    정부가 한국의 패션기업들을 일본의 유니클로, 스웨덴의 헨네스앤드마우리츠(H&M), 스페인의 자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대학에 패션유통, 매장운영 관련 학과를 확충하는 등 인재를 육성하고, SPA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을 정부가 개발해 급성장하는 SPA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SPA 활성화 방안’을 11일 물가관계 장관회의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SPA는 직접 의류를 생산, 유통해 시장 반응에 빠르게 대응하는 의류생산 시스템으로, 자체 물류망을 통해 전 세계 점포에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한다. 동아일보는 올해 창간 92주년 특별기획인 ‘일자리가 복지다’ 1부 시리즈(미래형 직업을 찾아서) 4회에서 글로벌 SPA 패션 강자인 스웨덴의 H&M 본사를 직접 취재해 SPA 일자리의 실태와 전망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SPA업체들이 국내에 들어와 의류 가격 인하, 유통구조 개선, 높은 소비자 만족도 등 3박자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런 효과를 극대화하고 젊은이들을 위한 ‘괜찮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SPA와 어깨를 나란히 할 한국형 SPA를 육성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SPA에 필요한 인력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한국폴리텍대, 삼성디자인학교(SADI) 등 패션 관련 과정이 있는 대학에 의류매장·유통 관련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동대문 등에서 활동하는 기존 패션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SPA에 필요한 재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어학실력과 그 나라의 문화, 경제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춘 국제 패션유통 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 예산으로 SPA의 기획 생산 물류 판매에 필요한 표준형 시스템도 개발해 관련 업체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PA 매장들이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합리적인 수준의 수수료를 내고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SPA 브랜드와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콘서트 등이 융합된 문화패션 마케팅과 패션 콘서트를 지원하고 해외 주요 전시회에 한국의 패션브랜드가 참가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패션산업 분야에서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 열풍을 활용한다면 한국형 SPA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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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내주초 부동산대책 발표

    정부가 다음 주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투기지역 해제와 취득세 감면 등을 포함한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일 “최근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해 이르면 다음 주초 강남 3구를 투기지역에서 해제하는 내용이 담긴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서 유일한 투기지역인 강남 3구가 투기지역에서 풀리면 해당지역 주택을 구입할 때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이 시가의 40%에서 50%로 높아진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상한도 연소득의 40%에서 50%로 상향 조정돼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3주택 이상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과하던 10%포인트의 양도소득세 가산세도 없어져 집을 팔 때 세금부담이 줄어든다. 정부는 취득세율 인하도 이번 대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취득세율은 4%지만 주택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9억 원 이하 주택 한 채만 보유하는 사람에게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2%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억 원 이하 1주택 보유자는 1%, 9억 원 초과 또는 다주택 보유자는 2%의 취득세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임대주택 사업자 규제 완화도 이번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부동산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DTI 규제의 전반적인 완화는 가계부채 문제를 고려해 이번 대책에 넣지 않기로 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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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하도급법 상습위반 7개 건설사 공개

    하도급 업체에 공사 대금이나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7개 건설업체의 명단이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공정위는 1일 하도급거래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한 금광건업, 기문건설, 대주건설, 대한건설, 동호이엔씨, 성원건설, 영조주택 등 7개 건설업체의 이름을 홈페이지에 1년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010년 개정된 하도급법에 따라 일정 기준을 넘어 법을 어긴 업체들의 명단을 공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3년간 하도급법 위반으로 경고 이상의 조치를 3회 이상 받았다. 위반 유형은 대금 미지급이 7곳, 지연이자 미지급 7곳, 어음할인료 미지급 4곳, 대금지급보증 불이행 4곳, 부당한 하도급 대금 결정 3곳 등이었다. 공정위는 정부기관 하도급정책 협력 네트워크인 두레넷에 참가하고 있는 금융위원회, 국세청, 조달청 등 15개 기관에도 해당 업체들의 명단을 알릴 예정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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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르마 모건스탠리 사장 “한국 등 브레이크아웃 국가… 브릭스 대신 세계경제 주도”

    앞으로 한국 등 6개의 ‘브레이크아웃(Breakout·돌파)’ 국가들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을 대신해 글로벌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루치르 샤르마 신흥시장 총괄사장(사진)은 최근 펴낸 책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스(Breakout Nations)’에서 한국을 브레이크아웃 국가로 선정하면서 “한국은 다양한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극찬했다. 샤르마 사장은 이 책에서 “앞으로 세계 경제는 브릭스 중심의 고속성장이 더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 대신 비슷한 소득수준의 국가군에서 높은 성장을 유지하는 브레이크아웃 국가들이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릭스 국가들이 가격경쟁력의 상실, 방만한 재정, 고령화, 부패 등의 문제로 고도성장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가 꼽은 브레이크아웃 국가는 미국 한국 체코 터키 태국 나이지리아 등 모두 6개국이다.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2만∼2만5000달러의 신흥시장국가 중에서 체코와 함께 꼽혔다. 선진국 중에서는 정보기술(IT)에 강점이 있는 미국이, 1인당 국민소득 1만∼1만5000달러 국가에서는 터키, 5000달러∼1만 달러 국가에서는 태국, 5000달러 미만에서는 나이지리아가 각각 포함됐다. 특히 샤르마 사장은 책의 상당 분량을 할애해 한국과 일본 대만을 비교하고 한국 경제의 강점을 분석했다. 그는 먼저 한국과 대만에 대해 “지난 50년간 연평균 5% 이상 성장한 유일한 국가인 데다 일본 시스템을 받아들여 고도성장을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한국이 대만보다 브레이크아웃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샤르마 사장은 일본에 대한 한국과 대만의 태도를 꼽았다. 대만은 일본과의 협조를 중요하게 여긴 반면 한국은 ‘극일(克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만은 일본 대기업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위주의 경제체제가 정착하면서 중국·인도 기업들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한국은 일본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성장시켰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한국은 조만간 일본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유럽 시장에 주력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신흥시장 공략으로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브레이크아웃(Breakout) 국가 ::브레이크 아웃은 ‘돌파’ ‘탈출’이라는 뜻으로, 증시에서는 박스권에서 오르내리던 주가가 상한선을 벗어날 때 이 용어를 쓴다. 루치르 샤르마 모건스탠리 신흥시장 총괄사장은 비슷한 소득수준의 국가군에서 경제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국가들을 ‘브레이크아웃 국가’라고 표현했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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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가 복지다 1부/미래형 직업을 찾아서] 일본의 복지전문가들

    일본 교토 시 남구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 83세의 할머니가 17년째 혼자 살고 있는 이 집은 부엌과 방 한 칸이 전부였다. 누가 서 있으면 옆을 지나가기도 불편할 정도로 비좁았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낡은 달력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요일마다 무슨 약을 먹어야 하는지 적어놓은 ‘약 달력’이다. 할머니는 우울증과 난청, 요통을 앓고 있다. 살림살이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집 안은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난감할 정도다. 도움 없이 할머니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니시 지카코 씨(47·여)가 하는 일은 바로 이런 할머니들의 손발이 돼주는 것이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집을 찾아가 수발하고 청소, 설거지 등 가사를 돕는다. 심심해하는 노인들의 말상대도 해줘야 한다. 니시 씨는 “쉬운 직업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이 우리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해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초고령사회 ‘일본’ 지키는 노인 복지사 일본의 노인 요양보호 인력은 복지시설에서 노인을 돌보는 ‘개호(介護·곁에서 보살핌)복지사’와 노인이 살고 있는 집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헬퍼’로 크게 나뉜다. 일반적으로 개호복지사는 복지시설의 정규 직원으로 근무하며 홈헬퍼는 계약직으로 시간제(파트타임) 근무를 한다. 니시 씨처럼 두 종류의 자격증을 모두 보유하고 양쪽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대학에서 가정학을 전공한 니시 씨는 시아버지 간병을 하다가 노인복지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고 아예 자격증을 따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 그가 맡은 노인은 현재 20명이 넘는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이 일에 더 보람을 느껴요. 부모가 늙어가고 자녀들이 장성해 떠나는 걸 경험해 봐야 노인을 제대로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일본의 홈헬퍼들은 대체로 40, 50대 주부다. 자녀들이 학교에 간 시간을 이용해 몇 시간씩 일하는 경우가 많다. 급여는 시간당 1200엔(약 1만6900원) 수준. 일본의 일반적인 아르바이트 급여가 시간당 1000엔 안팎인 걸 고려하면 낮은 편이 아니다. 고령화 및 핵가족화로 홀몸노인이 많아지면서 가정방문 복지사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2025년이 되면 가구주의 나이가 65세 이상인 일본의 고령가구 중 혼자 살거나, 노인부부만 사는 가구의 비율이 67%(1267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생의 의미’ 깨닫게 해주는 직업 미야기 현의 개호복지전문학교(2년제)를 졸업한 이노우에 주리 씨(35·여)는 교토의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14년째 개호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이노우에 씨는 10명의 노인으로 구성된 한 유닛(단위)을 맡고 있다. 화장실로 안내하고, 목욕을 도와주며 옷 세탁과 방 청소, 기저귀 교환 등도 한다. 그는 노인들과 대화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고 했다. “많은 경험을 한 어른들의 얘기가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사소한 고민을 얘기해도 항상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조언을 해주세요.” 직업의 특성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아픔도 있다. 돌보던 노인이 하나둘씩 세상을 뜰 때다. 이노우에 씨도 지금까지 어르신 50명을 떠나보냈다. “그런 일이 생길 때마다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장례식을 치르며 고인의 가족들이 ‘덕분에 끝까지 밝게 살다 가셨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면 큰 위로가 됩니다.” 같은 복지시설에서 만난 남자 개호복지사 나카야마 요스케 씨(32) 역시 “비참한 상황에서도 노인들이 열심히 밝게 살아가는 것에 감동을 느낀다. 힘든 일이 적지 않지만 공부가 되는 점도 많다”고 했다. 이노우에 씨와 나카야마 씨가 일하는 시설에는 160여 명의 노인이 있다. 직원들의 연봉은 250만∼350만 엔(약 3500만∼5000만 원)이다.○ 고객의 마음까지 살피는 전문직 개호복지사나 홈헬퍼들은 단순한 간병인이나 가사도우미와 달리 철저한 직업관과 전문지식이 있어야 한다. 니시 씨는 “간병인이나 가사도우미는 시키는 일만 하지만 복지사들은 노인이 필요로 하는 게 뭔지 스스로 파악해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처받기 쉬운 노인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등 심리적 안정까지 고려한다는 것도 큰 차이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돌보는 노인들과 신뢰와 유대를 형성해야 한다. ‘예의’는 홈헬퍼와 개호복지사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다. 예를 들어 홈헬퍼들은 노인이 있는 가정을 방문할 때 처음에는 반드시 대문을 가볍게 두드리도록 교육받는다. 자고 있는 노인들을 깨우지 않도록 할 뿐 아니라 노크 소리에 놀라 황급히 뛰어나오다가 넘어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일본식 다다미방에서는 다다미의 경계선을 밟지 않는 전통 격식까지 갖춰야 한다. 복지시설에서 일하는 개호복지사들도 노인들의 취향에 따라 음식을 내오는 방법, 쓰는 말투 등을 달리 한다. 나카야마 씨는 “자기 마음대로 ‘이 분이 이런 걸 원하겠지’라고 예상해 행동하면 문제가 생긴다. 노인들이 원하는 걸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만큼 개호복지사로 일하려면 유연한 사고방식과 적응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토=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중증환자는 개호 서비스, 등급 낮으면 홈헬퍼 제공… 비용 90% 국가가 부담 ▼■ 日의 노인요양 복지체계개호(介護)보험을 2000년 도입한 일본은 각종 노인요양 서비스를 전 국민에게 보장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복지사가 있다. 병이나 치매에 걸린 노인이 개호 신청을 하면 지방정부는 전문 상담사(케어매니저)의 조사를 통해 개호 등급을 매긴다. 중증 환자는 사회복지시설에 들어가 개호복지사의 서비스를 받고, 등급이 낮으면 가정 방문을 하는 ‘홈헬퍼’의 도움을 받게 된다. 개호에 들어가는 비용의 90%는 보험료를 바탕으로 국가가 부담하고 나머지 10%만 본인이 낸다. 국민들이 낸 돈으로 요양 시스템이 운영되기 때문에 노인들은 자원봉사의 수혜자가 아닌 떳떳한 이용자의 자격으로 서비스를 받는다. 케어매니저와 개호복지사는 정기적으로 시험을 통해 선발해서 국가자격증으로 관리하며, 홈헬퍼는 민간자격증이지만 정부 인증을 받는다. 개호복지전문학교를 통해 인력이 육성되기도 한다. 다만 높은 업무강도와 스트레스 등으로 노인복지에 종사하려는 젊은이들이 줄어든다는 점이 일본 정부의 고민이다.교토=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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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産 안경테 값, 멕시코産의 112배

    안경테의 수입단가가 제조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년 만에 7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테의 개당 수입단가는 제일 비싼 스위스산이 제일 싼 멕시코산의 112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안경류 수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안경테의 수입량은 2009년 420만3000개에서 2011년 364만4000개로 13.3% 줄었다. 하지만 고급 안경테 수입이 늘면서 개당 수입단가는 같은 기간 10.43달러에서 17.61달러로 68.8%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안경테 수입액도 4382만2000달러에서 6414만8000달러로 46.4%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된 안경테 가운데 가장 비싼 스위스산 안경테의 개당 수입단가는 99.57달러로 0.89달러인 멕시코산의 112배나 됐다. 지난해 수입된 안경테의 70%, 안경렌즈(콘텍트렌즈 제외)의 91%는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었다.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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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이상 家長, 2035년 40%로

    한국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35년에 10가구 중 4가구는 가장(家長)의 나이가 65세 이상인 ‘고령 가구’가 돼 같은 시기의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가구유형에서 ‘1인 가구’가 올해 처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2035년에는 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6일 내놓은 ‘2010∼2035 장래가구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가구수는 2010년 1735만9000가구에서 25년 뒤인 2035년에 2226만1000가구로 28.2% 늘어난다. 2030년부터 인구가 감소세로 바뀌지만 1인 가구, 부부가구 등 가구의 분화(分化)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구수는 증가한다. 고령화가 급격히 진전되면서 고령가구는 2010년 308만7000가구에서 2035년 902만5000가구로 2.9배가 된다. 같은 기간 가장의 나이가 75세 이상인 가구는 107만5000가구에서 409만7000가구로 3.8배로 증가한다. 전체 가구 중 고령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17.8%에서 2035년 40.5%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까지만 추계치를 내놓은 일본의 2030년 고령가구 비중 전망치(39.0%)를 웃돈다.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 형태인 3, 4인 가구가 감소하면서 2010년 48.1%였던 1, 2인 가구 비중은 2035년에 68.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사는 가족형태가 해체되면서 부부만 살거나 혼자 사는 구미(歐美)형 가족형태가 정착되는 것이다. 특히 1인 가구 비중은 올해 25.3%로 2인 가구(25.2%)를 제치고 처음으로 비중이 가장 큰 가구유형이 됐으며, 2035년에는 34.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오스트리아(36.3%), 네덜란드(37.0%)의 1인 가구 비중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평균 가구원 수도 2010년 2.71명에서 2035년 2.17명으로 줄어들어 지난해 노르웨이(2.2명), 네덜란드(2.2명) 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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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완 장관 “개혁입법 마무리에 최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19대 국회 개원 등으로 정치권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확고하게 중심을 잡고 개혁입법 마무리 등 주어진 과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반기에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과 내용도 새롭게 재조명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준비 없이 창업했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많고, 고유가와 전세금 부담이 서민생활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이자스민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이 최근 인터넷에서 비방을 받은 일 등을 염려하면서 “다른 문화와 국민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관용을 가진 열린 문화를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동 등지에서 방한한 기업 및 금융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중동의 자금력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제3국 프로젝트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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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주택거래 활성화 방안 검토 안 해” 外

    ■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 검토 안 해”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현지 시간)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는 이유는 거래가 끊겨 고통을 받는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 98조7000억금융감독원은 2월 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98조7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6100억 원(0.6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보험사 대출규모가 100조 원에 육박하지만 월별 증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500억 원에 비해 4400억 원(41.9%) 감소하는 등 증가 속도는 주춤한 상황이다. ■ 전자단기사채에 지방채도 허용금융위원회는 23일 종이가 아닌 전자기록부에 등록해 발행하는 1년 미만의 전자증권인 전자단기사채의 범위에 지방채증권을 포함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마련한 ‘전자단기사채 등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회사채, 특수채증권 외에 지방채를 전자단기사채의 범위에 포함할 수 있다. ■ 4대강 슬로건 디자인후보작 투표국토해양부는 4대강 사업으로 강변 주변에 마련된 자전거길, 캠핑장, 도보길 등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홍보 슬로건 ‘Let's WBC(Walk Bike Camp)’를 만들고, 이를 알릴 수 있는 디자인 후보작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투표는 25∼29일 5일 동안 4대강 이용도우미 포털(www.riverguide.go.kr)에서 하면 된다. ■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개최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방문의 해 기념 2012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커버댄스란 기존 가수들의 안무를 따라 하는 것으로 커버댄스 손수제작물(UCC)을 홈페이지(www.coverdance.org)에 올리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조회수와 추천수 등 누리꾼 반응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온라인 예선 통과자가 정해지고 온라인 예선 통과자를 대상으로 일본 태국 러시아 스페인 등 해외 10여 개국에서 지역별 2차 본선이 치러진다.}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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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부 ‘협동조합정책국’ 만든다

    협동조합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전담 국(局)이 올해 기획재정부 안에 만들어진다. 12월 1일 시행되는 협동조합기본법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이다. 18일 재정부에 따르면 국장급 단장과 과장급 팀장, 실무진 6, 7명으로 이뤄진 ‘협동조합 기획단’이 지난달 말 구성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기획단은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제정,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 인가 등의 업무를 맡게 되며 법이 시행되면 ‘협동조합정책국’(가칭)으로 전환돼 정식 직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동조합이란 업종, 분야에 관계없이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 5명 이상이 모여 만드는 일종의 회사다. 조합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이익을 배분하며 1인 1표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스페인의 명문 축구 구단 FC 바르셀로나와 세계 최대 보험사인 알리안츠가 이런 형태다. 재정부는 다양한 협동조합이 만들어지면 서민경제 활성화와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정부가 올해 들어 주요 20개국(G20) 기획단을 흡수해 국제금융협력국을 만들고, 국가 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장기전략국을 신설한 데 이어 협동조합 관련 조직까지 만드는 것은 정권 말에 거대 정부에 대한 견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서 몸집 부풀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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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경영주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

    한국의 농업 경영주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이며 농가 두 곳 중 한 곳은 2인 가구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현재 한국의 농가 수는 116만3000가구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농가 인구도 296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3% 줄었다. 고령화에 따른 농업 포기와 전업(轉業)이 감소의 원인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전체 가구 가운데 농가의 비중은 6.7%, 총인구 중 농가 인구의 비중은 6.0%로 전년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감소했다. 농가 중 경영주 연령대가 70세 이상인 가구는 33.7%, 60대는 29.3%, 50대는 24.6%로 경영주의 87.6%는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3.7세였으며 농사 경력은 34년이었다. 남성 경영주는 98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으나 여성 경영주는 18만 명으로 17.4% 감소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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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가 복지다 1부/미래형 직업을 찾아서] 美 기상산업 전문가

    ‘말꼬리가 마르면 날이 좋아지고, 말꼬리가 젖으면 비가 온다. 말꼬리가 안 보이면 허리케인이 온 것이고 말이 안 보이면 토네이도가 왔다는 뜻이다.’ 말을 즐겨 키우는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날씨와 관련된 이런 속담이 있다. 영화 ‘트위스터’의 배경이 될 정도로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이곳 사람들은 기상예보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말꼬리 판별법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날씨를 예측하려 했다. 미국에서 오클라호마가 기상산업이 가장 발전한 지역이 된 것도 날씨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이달에도 어김없이 오클라호마 텍사스 주에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큰 피해가 생겼지만 역설적으로 예측하기 힘든 기상현상은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기상 관련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날씨 기업 몰려드는 기상산업의 메카 10일 오클라호마 주 노먼 시에서 만난 날씨전문기업 WDT사(社)의 빌 콘웨이 부사장(52). 그도 어린 시절 변화무쌍한 기상현상을 경험하면서 날씨 전문가의 꿈을 키웠다. “뉴멕시코 주의 작은 마을에 살던 5세 때 하늘에서 주먹만 한 우박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멍하니 쳐다본 적이 있어요. 그때부터 기상현상에 매료되면서 날씨가 주 관심사가 됐고 오클라호마대에서 기상학을 전공하게 됐죠. 졸업 후 기상 관련 정부기관에서 일하다가 2000년 WDT 창립 멤버가 됐습니다.” WDT는 토네이도, 낙뢰, 폭우 등 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기상현상을 지역별로 예측해 기업에 기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CNN, ABC, 폭스 등 주요 방송사에 기상 콘텐츠를 공급할 정도로 예보가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실시간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이 회사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하루 최대 4000만 명이 이용하는 최고 인기 상품이다. 회사가 커지면서 창립 당시 7명이던 직원은 70명으로 늘었다. WDT가 노먼 시에서 창업한 것은 이곳에 미국의 유일한 기상산업 클러스터가 있기 때문이다. 오클라호마 기상산업 클러스터는 미국 기상학 연구 분야 1위로 꼽히는 오클라호마대, 미국 국가기상센터(NWC), 민간 기상업체 20여 곳 등이 모인 산관학(産官學) 협력체다. 2009년부터 한국의 기상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켄 크로퍼드 기상선진화추진단장도 오클라호마대 교수 출신이다. 노먼 시 기상클러스터에서 일하는 대학 교직원과 학생, 공무원, 민간회사 직원만 1200여 명에 이른다. 노먼 시에서 창업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노먼경제발전연합의 돈 우드 대표는 “대학은 기상 관련 우수인력을 제공하고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이들을 채용해 날씨산업을 발전시키면서 지역 전체가 기상산업의 메카가 됐다”며 “다른 주의 날씨 관련 기업 가운데 이곳으로 옮겨오려는 곳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기상산업은 일자리의 보고(寶庫) 한국과 달리 미국 방송사에서는 자격증이 있는 ‘기상통보관’만 예보를 할 수 있다. 오클라호마 주에만 날씨 예보를 위해 별도의 기상센터를 설치한 방송사가 5곳이며 15명의 기상통보관이 일한다. 가장 큰 기상센터를 보유한 ‘NEWS 9’ 방송사도 기상학을 전공한 5명의 기상통보관이 자체 생산한 예보를 뉴스로 전달한다. 존 스노 오클라호마대 기상학과 교수(67)는 “20년 전만 해도 미모의 여성 기상캐스터들이 날씨 예보를 했지만 기상예보의 전문성이 높아진 지금은 방송사들이 공인 자격증이 있는 기상통보관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 교수는 “한국도 경제발전 수준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전문성 있는 기상통보관이 더 많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기상통보관과 함께 ‘기상감정사’도 자격증이 필요한 직업이다. WDT에서 일하는 드와인 미첼 씨(44)는 기상감정사의 일을 이렇게 소개한다. “집 앞의 눈을 안 치워 지나가던 사람이 미끄러져 넘어져 다쳤습니다. 넘어진 사람이 집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법정 공방이 진행될 때 당시 그 지역 날씨와 적설 상태가 사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평가하는 일을 저 같은 전문가가 맡아서 하는 겁니다.” 기상감정사는 날씨가 특정 사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때문에 주로 날씨보험을 판매한 보험사나 보험사를 상대로 하는 소송대리인에게 고용된다. 최근 미첼 씨는 보험사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가을 텍사스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병원 건설현장을 조사해 과거의 날씨를 재현하는 분석작업을 했다. 미첼 씨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은 미국 전역에서도 700명 정도로 희소성이 높은 편이다. 기상감정사의 첫해 연봉은 약 4만 달러(약 4500만 원), 10년 이상 경력이 쌓이면 능력에 따라 10만 달러(약 1억1000만 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가 된다. 기상통보관과 기상감정사 등 전문직을 제외하고도 날씨 마케팅이 일반화된 미국에서는 유통, 패션, 제조업체 등에 소속된 날씨 전문가가 많다. 또 시카고 선물(先物)거래소를 중심으로 날씨 관련 파생상품들이 거래되면서 기상전문가의 금융부문 진출도 많아지고 있다. 스노 교수는 “글로벌 기업이 많아지면서 기상정보의 질적, 양적인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기상전문가가 진출하는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美 기상산업 시장규모 작년 9조1000억원… 종사자 4만여 명 달해 ▼미국의 기상산업은 1946년 민간 기상예보회사의 설립이 허용되면서 시작됐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80억3000만 달러(약 9조1000억 원), 종사자는 4만여 명에 이른다. 1980년대부터 매년 평균 5%씩 꾸준히 성장하다가 최근 기상이변이 늘어나면서 급팽창해, 지난해 시장규모가 2006년보다 4.5배로 커졌다. 종사자의 30%는 기상정보를 다루는 방송, 신문 등 미디어 분야에서 일한다. 나머지 인력은 대부분 기상관측기기, 기상연구, 기상컨설팅, 기상시스템 개발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상이변 증가에 따라 날씨 금융상품을 활용한 위험관리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수요, 곡물 작황 등에 수반하는 위험요인을 날씨 파생상품, 날씨 보험 등을 통해 분산하는 방식이다. 한국에는 없는 날씨 범죄수사컨설팅, 재해컨설팅 등 색다른 날씨 관련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노먼=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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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종자원 특별사법경찰 발대식 外

    ■ 종자원 특별사법경찰 발대식국립종자원은 종자 유통 조사 및 품종보호권 침해 단속 임무를 맡은 특별사법경찰이 19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특별사법경찰은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 수사를 진행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도록 하는 제도다. 국립종자원은 5월까지 과수 묘목, 봄 채소종자, 씨감자의 유통 실태를 조사하고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종자의 생산·유통단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 나들가게서 연금-즉석복권 판매한국연합복권과 소상공인진흥원은 17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금복권판매 업무협력 협약’을 맺고 앞으로 전국의 나들가게에서 연금복권과 즉석복권을 판매하기로 했다. 나들가게는 소상공인진흥원의 지원을 받는 동네 슈퍼마켓 브랜드로 전국 5300여 개 나들가게 가운데 복권 판매를 희망한 3000여 개 나들가게에 5월 말까지 복권판매대를 설치한다. ■ 방역 미흡 가금류 농가에 과태료농림수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금류 전염병 방역이 미흡한 농가에 최고 5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린다고 17일 밝혔다. 방역조치를 하지 않아 적발되면 1차 50만 원, 2차 200만 원, 3차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가금류 사육농가 등 561곳을 점검한 결과 46곳(8%)이 발판소독조 미설치 등 방역조치를 위반하는 등 전염병 예방에 소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 공기업 7곳, 성과연봉 비중 미달기획재정부는 17일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점검 결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7개 공기업이 정부가 권고한 성과연봉 도입 비중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이 7개 공기업의 총연봉 대비 성과연봉 비중은 25.3%, 준정부기관은 18.3%였다. 정부는 2010년 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서 공기업은 상여금을 포함한 총연봉 대비 성과연봉 비중을 30% 이상, 준정부기관은 2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고성과자와 저성과자 간의 총연봉 차등 폭이 정부 권고안(공기업 30% 이상, 준정부기관 20%)에 미달한 공기업은 13곳, 준정부기관은 27개였다. ■ 부품소재 지원사업 순회설명회지식경제부는 올해 부품소재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지역순회 사업설명회’를 17일 경기 안산시를 시작으로 18일 대구 대전, 19일 부산 광주에서 개최한다. 인수합병(M&A) 활성화 지원 사업과 투자자 연계형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개요와 참여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국내 부품소재 산업의 대형화를 위해 부품, 소재기업 간 M&A를 돕는 등 올해에만 419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한중 동반성장 고위포럼 개최KOTRA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지식경제부, 중국 상무부와 함께 17일 ‘한중 동반성장 고위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 쩡페이옌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정종욱 전 주중 대사 등 참석자들은 양국 경제교류 성과와 의의를 점검하고 향후 전망과 협력전략을 모색했다. KOTRA는 중화권 대형 유통망 초청 상담회와 대중 투자 유치 설명회도 함께 진행했다. ■ 서울 코엑스서 수산식품전농림수산식품부는 19∼21일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수산식품전시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외 150개 업체 250여 개 식품을 전시 판매한다. 참치요리쇼, 수산물 퀴즈쇼, 시식회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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