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재정, 전기료 인상 가능성 또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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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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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급효과 감안해 검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25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에너지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자제됐던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에너지수요 절감의 필요성, 다른 부문으로의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면 전기요금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23일 충남 천안을 방문했을 때도 “전기요금은 고유가 현상으로 전반적인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13.1% 인상안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상태다.

한편 박 장관은 25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세계경제 동향과 관련해 “앞으로 한두 달 사이 (그리스 총선, 미국의 이란 제재 등) 너무 많은 일이 있을 것이다. 하반기 우리 모습도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으로 가는 것은 여전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주택거래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더 내놓을 게 없는 것 같다. 정부가 할 만한 것은 다 했다”고 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추가 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박재완#전기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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