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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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예지 기자입니다. 항상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leeyj@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사회일반33%
정치일반20%
문화 일반17%
사건·범죄10%
국회7%
국제일반7%
중동3%
정당3%
  • 도봉갑 與 김재섭 “당장 오늘부터 일”…‘차은우보다 이재명’ 안귀령 꺾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보수 험지로 꼽히는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됐다. 김 후보는 “구민분들과 약속한 대로 도봉의 천지개벽 발전을 위해 당장 오늘부터 일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오전 1시 46분 기준 개표율 99.9%를 보이는 서울 도봉구갑에서 김 후보는 49% 득표율, 4만6354표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47.8%, 4만5260표)를 1094표차로 앞서고 있다. 전날(10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김 후보는 45.5%, 안 후보는 52.4%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결과는 반대였다.서울 도봉갑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졌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5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했다. 그 뒤로는 그의 아내인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19~21대까지 3선을 한 지역구다.김 후보는 창동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본인이 ‘도봉 토박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21대 총선 때도 도봉갑에 출마해 40.49% 득표율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안 후보는 도봉에 연고가 없다. 안 후보는 지난해 동아일보 유튜브 '복수자들'에 나와 이상형을 고르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배우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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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동작을 與 나경원 “진심이 이겼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11일 “진심이 이겼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나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동작구의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저에 대한 동작 주민 여러분의 믿음과 지지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저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이번 선거를 하며 ‘진심이 이긴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이 저의 진심”이라며 “동작 주민 여러분의 진심이 함께 이긴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날 오전 1시 35분 기준 서울 동작을에서 나 후보의 득표율은 55.6%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의원(44.3%)을 11.3%포인트(p) 앞서고 있다. 서울 동작을의 전체 개표율은 85.7%다.17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나 후보는 18~20대 총선에서 당선된 4선 의원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이수진 의원에게 7.1%p로 패해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활동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수도권 지역의 총선을 이끌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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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룡대전’ 이재명 “중요한 책무 감사”…원희룡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1일 “저에게 중요한 책무를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지역에 출마해 ‘명룡대전’을 펼쳤던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는 “계양 주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1시경 인천 계양의 사무실에서 “저에 대한 지역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기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에게 중요한 책무를 맡겨 주신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리지만, 제가 당 대표로서 지역 선거에 100%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많은 분들께서 ‘전국 지원을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권고 말씀을 해주신 점에 대해 참으로 감사드린다”며 “민주당과 저에 대한 또 다른 민생을 책임지라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지역 발전을 이뤄 달라는 책임을 부과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저에게 주어진 유권자 여러분들의 요구대로 제가 이 나라 국정이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지역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계양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계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보다 조금 앞선 이날 0시 30분 경 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을 전하며 “그동안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11일 오전 1시 1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는 4만1641표로 득표율 53.5%를, 원 후보는 3만5761표로 득표율 46%를 기록했다. 인천 계양을 지역의 총 개표율은 86.8%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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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표율 82.1%…민주 157곳-국힘 94곳 1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국 개표율이 11일 오전 1시 기준 82.1%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지역구 157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94개 지역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 무소속은 각 1석이다.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8.3%,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이 26.3%, 조국혁신당 23.3%, 개혁신당이 3.1%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 비례대표 개표율은 29.1%다.11일 0시 기준 서울 용산은 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45.8%,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가 52.9%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용산의 개표율은 86.2%다. 같은 시각 개표가 약 85.7% 진행된 서울 동작을은 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44.3%,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55.6%의 득표율을 얻었다. 경기 성남분당갑의 총 개표율은 72.4%로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46.5%,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53.4%의 득표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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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총선 전날 대장동 재판 출석…“국민배신 세력 과반 막아달라”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배임·뇌물 혐의 공판에 출석하며 “윤석열 정권은 민생 과제는 제쳐놓고 전국을 다니며 총선을 겨냥한 사기성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며 “불법 관권 선거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관련 배임·뇌물 혐의 공판에 참석하기 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가 2년 째 겪는 억울함, 부당함과 정치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국민이 겪는 삶의 고통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존중하지도 국민의 눈치를 보지도 않는다”며 “국민을 완전히 무시하고 능멸하는 정권 탓에 정치는 통치와 지배로 대체됐다”고 규탄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정권을 겨냥해 “지난 2년 간 윤석열 정권은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며 “경제는 폭망하고 민생은 파탄 났지만 윤석열 정권은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을 언급하며 “은폐에만 혈안 된 참으로 비정한 정권”이라고도 했다.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피로 일궈낸 모범적 민주 국가는 2년 만에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로 손가락질 받고 있다”며 "입틀막, 칼틀막도 모자라 파틀막까지 일삼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부권 남발을 비롯한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으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헌정질서는 급격히 무너져 내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국민 통합에 앞장서야 하는 대통령이 이념 전쟁을 벌이고 폭압적인 검찰 통치도 이어지며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 타협, 공존은 실종됐다”고 했다.이 대표는 오는 10일 “정권의 실패를 심판해 달라”며 국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 달성을 막아달라”며 “이번 총선이 무도한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특히 “7곳의 '초박빙’ 접전지”라며 ▲경남 진주갑 갈상돈 후보 ▲강원 강릉 김중남 후보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 후보 ▲충남 서산태안 조한기 후보 ▲경기 포천가평 박윤국 후보 ▲충남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후보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남병근 후보를 언급했다.이어 이 대표는 “4월 10일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다시 만들겠다”며 “국민의 승리의 도구로써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이 대신해달라”며 “주권자인 여러분의 신성한 한 표 한 표를 모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이 대표는 재판을 마친 뒤 오후 7시 용산역 광장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마지막 유세인 ’정권 심판·국민 승리 총력 유세’를 이끈다. 앞서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곳에서 출정식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이 대표는 이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지역으로 이동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한편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재판에 이 대표 측은 “지원 유세”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전날 재판부가 불출석 사유서를 불허했음에도 무단으로 불참한 것. 이 대표는 같은 날 강원과 경기 지역 지원 유세를 강행했다.이후에도 이 대표 측은 밀린 재판 기일을 “총선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두 차례나 재판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 측은 “특혜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이 대표가 다시 재판에 나오지 않을 경우 구인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9일 이 대표는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안다”며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지만 국민으로서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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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尹 만남에 일부 반발 목소리…“밀실 결정·밀실 만남”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을 앞두고 일부 전공의가 “독단적인 밀실 결정”이라고 4일 반발했다.대전성모병원을 사직한 전공의 류옥하다 씨는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젊은의사(전공의, 의대생)’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박단 비대위와 11인의 독단적인 밀실 결정임을 알린다”고 성명을 냈다.앞서 이날 박 위원장은 “비대위 안에서 충분한 회의를 거쳐 결정했다”며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 방문해 윤 대통령을 만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류 씨는 “전공의, 의대생들 다수의 여론은 의대증원·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 복지부장·차관 경질, 전공의수련환경개선, 필수의료 수가·사법리스크 해결 등에 대해 정부가 ‘신뢰할 만한 조치’를 보이지 않으면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류 씨는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만남을 박 위원장이 먼저 ‘언론 비공개’로 요청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는 밀실 결정에 이은 밀실 만남이며 전공의, 의대생들은 ‘기습 합의’라는 2020의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그 저의를 의심하게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는 백년지계해야 할 일이다. 선거마다, 정권마다 호떡 뒤집듯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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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비대위 “대통령에 의견 전달…요구 수용 안되면 다시 누우면 끝”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남을 갖는다. 이날 비대위는 “2월 20일에 작성한 성명문과 요구안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 밀실 합의도 없을 것”이라며 “성명문에 명시된 요구안을 만남에서 재차 강조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경 “금일 오후 중 윤 대통령과 만난다”며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 충분한 시간 회의를 거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공지를 통해 최근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직접 전공의를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박 위원장은 “현 사태는 윤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만남은 윤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10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다만 두 사람이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의료계 일부에서는 “‘젊은의사(전공의, 의대생)’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독단적인 밀실 결정” “박 위원장의 ‘언론 비공개’ 요청은 밀실 만남”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의 만남에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등의 비판과 우려가 나왔다.이에 대해 대전협 비대위는 오후 3시 20분경 재차 입장문을 내고 “행정부 최고 수장을 만나 전공의의 의견을 직접 전달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만남”이라며 “요구안에서 벗어나는 밀실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대전협 성명문에 명시된 요구안이 전공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이 요구안에서 벗어난 협의는 전공의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전협의 스탠스(입장)”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할 것”이라며 “많이 불안하시더라도 윤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추가로 내용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대전협 비대위는 “이날 만남 후 정부에서 ‘우호적인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고 언론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7주 내내 이야기했듯 요구안 수용이 불가하다면 우리는 ‘대화에는 응했으나 여전히 접점은 찾을 수 없었다’ 정도로 대응하고 원래 하던 대로 다시 누우면 끝”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당장 변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대전협 비대위는 2월 20일부터 모든 대화나 개별 인터뷰 등 외부노출을 꺼리고 무대응을 유지했다”며 “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결정권자를 움직이기 위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넘게 있던 의정 갈등에서 단 한 번도 대통령이 직접 자리에 나선 적은 없다”며 “그간 비대위는 보건복지부 실장 등 수십 명의 정부 관계자의 대화 제안에 모두 대응하지 않았고, 그 결과 행정부 최고 수장이 직접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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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푸바오, 영원히 기억할게”…푸바오 배웅길

    용인 푸씨, 푸공주, 푸질머리 등 많은 애칭을 얻으며 사랑받아 온 푸바오가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한다. 중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협약에 따른 조치다.이날 오전 10시 용인 에버랜드에는 수 천명의 팬들이 모였다. 특수 무진동차량에 탑승해 판다월드를 출발한 푸바오는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날 푸바오의 중국길에 동행하기로 한 ‘푸바오 할부지’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던 푸바오, 제2의 판생을 위해 먼 여행을 떠나야 하는 날이네”라며 “이제 푸바오는 어른 판다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든 과정을 다 해냈구나. 대견스럽다”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는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판다야.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고 감사하구나. 푸바오 사랑해”라고 했다. 이 같은 편지를 읽은 후 강 사육사는 팬들에게 “푸바오를 잊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강 사육사가 편지를 읽는 동안 푸바오와의 이별과 모친상을 당한 강 사육사의 사연에 소리 내 우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이날 오후 1시 푸바오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한다.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하기까지 첨단 기술이 동원된다. 푸바오는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차에 탑승한 뒤, 투명한 판으로 특수 제작된 케이지에 들어가 전세기로 이동한다. 강 사육사가 전세기에 올라타 푸바오의 이동을 돕는다. 푸바오의 중국길은 경찰 차량이 구간별로 에스코트할 예정이다.푸바오는 국내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다.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자연번식으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푸바오라는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으로 팬들의 투표로 정해졌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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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尹담화에 “의대 증원, 숫자에 매몰될 문제 아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의대 증원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영도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다수 국민은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고 공감한다”면서도 “지금의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란다”고 했다.그는 “국민의힘은 의대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렸다. 국민이 원하는 그 방향대로 정부가 나서주길 바란다”며 “정부여당으로서 함께 그 노력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2000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라며 “의료계가 증권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해야 마땅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 법”이라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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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2000명 그냥 나온 숫자 아냐…의료계서 합리적 제안땐 얼마든지 논의”

    의대 2000명 증원 방침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는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의료개혁·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된 대국민 담화에 나섰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약 50분간 생중계로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담화 시작에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늘 송구하다”면서도 “2000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라며 증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의사 증원을 의사들의 허락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거꾸로 국민의 ‘목숨값’이 그것밖에 안 되는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는 총선에 개입하겠다며 정부를 위협하고 정권 퇴진을 운운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태는 대통령인 저를 위협하는 것이 아닌 국민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의사들의 불법 집단행동은 우리 사회에 중대한 위협…직역 카르텔 갈수록 공고해져”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의사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강화해 전국 어디에 살든, 어떤 병에 걸렸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4대 의료개혁 패키지에 그간 의사들이 주장해온 과제를 충실히 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수·지역의료에 종사하는 의사에게 보상과 인프라 지원을 해 주기 위해 10조 원 이상의 재정을 투자하고 사법 리스크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안, 의료전달체계 개선 과정 등을 언급하며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구체적인 개혁 방안”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50일 가까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행동을 “불법 집단행동”이라 규탄했다. 이어 이어 “의료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것”이라며 의사들의 집단 행동은 “우리 사회의 중대한 위협”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20년 후 의사가 2만 명이 더 늘어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사들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전체적인 의사들의 소득과 기회는 지금보다 절대 줄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금 의대 정원을 늘린다 해도 최소 10년 후에나 의료 현장에서 의사가 늘어난다”며 일시에 2000명을 증원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윤 대통령은 “2000명이라는 숫자는 정부가 꼼꼼히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며 “이를 결정하기까지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 증원 규모 제시 요청에 어떤 의견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를 향해 “정부 요청에 묵묵부답하던 의료계는 이제 와 근거도 없이 중구난방으로 여러 숫자를 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정책은 늘 열려있는 법으로,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의사들의 직역(職域) 카르텔은 갈수록 더욱 공고해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27년간 국민의 90%가 찬성하는 의사 증원과 의료 개혁을 그 어떤 정권도 해내지 못했다”며 “역대 정부들이 9번 싸워 9번 모두 졌다”고 했다. 이어 “의사들은 국민의 생명, 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있음에도 의사협회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불법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국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의료계를 향해 “지금이라도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하며 “제가 대통령으로서 수많은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여러분을 제재하거나 처벌하고 싶겠나”라고 했다. 또 “집단행동을 하겠다면 제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하라”며 “의사단체는 하루라도 빨리 정부와 함께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 “회피하고 싶은 인기 없는 정책도 국민에게 꼭 필요하다면 과감히 실천해왔다”며 “2022년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사태 당시 ‘타협해야한다’는 의견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고, 건설 현장의 ‘건폭’에 대응할 때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교육 카르텔’을 혁파하고 늘봄학교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긴 적지 않은 저항에도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정책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어느 정부도 유불리 셈법으로 해결하지 못한 채 이렇게 방치돼 지금처럼 절박한 상황까지 왔다”며 “의료개혁도 마찬가지로,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 위기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 보편적 이익에 반하는 기득권 타르텔과 타협하고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저는 의료개혁을 위한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 설치를 말씀드린 바 있다”며 “국민, 의료계, 정부가 참여하는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도 좋다”고 제안했다.“2000명 그냥 나온 숫자 아냐…연구 결과로 산출한 최소한의 규모”윤 대통령은 이날 “2000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라며 “정부는 통계, 연구를 모두 검토하고 현재는 물론 미래 상황까지 꼼꼼히 살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책연구소 등에서 다양하게 연구된 의사 인력 수급 추계를 검토했다”며 “어떤 연구 방법론에 의하더라도 10년 후인 2035년에는 자연 증감분을 고려하고도 최소 1만 명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의료취약 지역에 전국 평균 수준 의사를 확보해 공정한 의료 서비스 접근권을 보장하는 데만 당장 5000여 명의 의사가 더 필요하다”며 “결국 2035년까지 최소한 1만 5000여 명의 의사를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고령인구 비중이 2035년에는 30%에 육박한다는 통계를 언급하며 “고령화가 의료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 2035년에는 70대 이상의 고령 의사 비중이 19.8%에 이른다며 “당연히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럼에도 지난 27년 동안 의대 정원을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했고 오히려 줄었다”며 “필수의료를 담당할 의사들은 20년 전에 비해 매년 천 명 가까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인구 대비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 고령인구 증가 속도는 OECD 평균의 1.7배, 최근 6년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 의료비 증가 속도가 OECD 평균의 3배로 의사 부족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지역의 종합병원과 지방의료원은 수억 원의 연봉을 제시해도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고 군, 경찰, 소방 등 특수 직군을 위한 병원은 장기 근무 전문의를 구할 수 없어, 특수 직군 맞춤형 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 많은 곤란을 겪고 있다”며 “이런 비정상적 구조를 바로 잡기 위해 의사 증원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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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소에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4·10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소 등 40여 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31일 구속됐다.인천지법은 이날 건조물침입 혐의 등을 받는 극우 성향 유튜버 한모 씨(49)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로 구속했다고 밝혔다.한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율을 조작하는 걸 감시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사전투표가 (본투표와) 본질적으로 좀 많이 차이 나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한 씨는 사전투표 및 개표 장소로 예상되는 행정복지센터 및 체육관 등 40여 개소에 몰래 잠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씨가 남동구 장수·서창동, 서창2동, 계산 1·2·4동 등 인천 지역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행정복지센터 9곳, 경남 양산시 덕계동, 양주동, 물금읍, 평산동, 삼성동 일대 6곳의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예정 장소, 본투표소 등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한 씨는 2년 전 대선과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소 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온라인상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한 씨는 지난 28일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한 씨와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한 70대 남성 1명도 공범으로 임의동행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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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7월 나토 정상회의 때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조율”-교도통신

    미국 정부가 오는 7월 9~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31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세 나라 정상이 모이게 된다.통신은 “한미 양국 군과 일본 자위대 방위 태세 강화와 정보공유 원활화, 사이버 보안 협력 확대 등이 3국 정상회담 의제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대응 의견도 교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반도체 등 중요 물자의 공급망 구축 등 경제 안보 협력을 한일 양국 정부와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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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부활의 참뜻 되새겨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한국 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개최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이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이날 윤 대통령은 축하 인사에서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셨다”며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며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힘을 드리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통령은 예배에 앞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대표총회장), 이철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직전대표회장(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을 가졌다.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기독교 주요 교단의 지도자들과 성도 7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치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은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 참모진이 참석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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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진 “尹 사과하고 내각 총사퇴해야…이대로 가면 참패”

    3선의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경남 김해을)이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하게 한 것에 사과해야 한다”라며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후보 중 윤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며 규탄한 것은 조 의원이 처음이다.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살길이 있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해 대통령에게 국정 쇄신의 기회를 줘야 한다”라며 “만약 총선에서 지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두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본다. 그때 하는 것은 의미 없고 무책임하다”고 전했다.조 의원은 “나를 포함해 당 소속 의원들은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우리 당 후보들은 총선에서 지면 그에 대해 책임질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원내 1당을 얻지 못하면, 국민의 불신임과 심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당선자가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의원직을 총사퇴할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정권, 文보다 흉악할 것…尹 정부 일할 기회 달라”조 의원은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보다 더 흉악한 정권이 될 것”이라며 “나라 망한 뒤에 후회해도 소용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의 국회와 정치가 좋으면 더불어민주당을 찍으라”며 “박근혜 끌어내리고 문재인에게 맡겼더니 나라가 잘됐다고 생각하면 밤낮 ‘탄핵, 탄핵’ 거리는 이재명·조국 패거리에게 표를 주라”고 전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면 선택은 하나, 국민의힘뿐”이라고 사정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며 “그래놓고 못 하면 심판하든 탄핵하든 마음대로 하라”고 호소했다.조 의원은 당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현 지역구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떠나 국민의힘 험지로 평가받는 김해을에 출마했다. 김해을에서는 2016년 20대 총선과 2018년 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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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임·재산’ 논란 조국혁신당 박은정 남편 “모든 사건서 사임하겠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의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가 29일 “논란이 되고 있는 모든 사건을 사임하기로 했다”며 “악의적 보도에 대해 즉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게시하고 “이유불문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2조 원대 코인 사기 사건을 변호한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등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대해 유감을 한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및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즉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전 부장검사는 총 49억818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증가액의 상당 부분은 이 변호사가 신고한 예금이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 변호사가 마지막으로 신고한 부부 합산 재산 8억7526만 원보다 41억여 원 증가한 규모다.이와 관련해 최근 조선일보는 이 변호사가 검찰 퇴직 후 1년간 막대한 수임료를 받아 부부 합산 재산이 증가했다며 검사장 출신으로 전관예우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검사장 출신인 이 변호사가 다단계와 유사 수신 분야를 전문으로 변호사 업무를 해왔고 이 분야 관련 업체들의 변호를 맡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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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이종섭 대사 면직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이 제청한 이 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 대사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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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스판덱스 신화 쓴 기술 경영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효성그룹은 이날 조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1966년 효성에 입사해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권에서 물러나기까지 50년 넘게 효성을 일궈왔다.1935년 11월 경남 함안에서 조홍제 회장과 하정옥 여사의 3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공대 교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기고 재학 중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히비야 고등학교를 거쳐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졸업했다.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원에서도 수료를 마친 정통 공학도다. 30대에 접어든 1966년 부친의 부름에 따라 기업인으로 변신을 결정하고 효성그룹에 입사했다. 당시 동양나이론 건설본부장으로 울산공장 건설을 진두지휘하는 등 경험을 쌓아갔다. 1970년 효성그룹의 주력사인 동양나이론 대표이사 사장을 필두로 동양폴리에스터, 효성중공업 등 주력 계열사 경영에 참여했다. 부친 별세 2년 전인 1982년 회장에 취임하고 본격적으로 회사를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2017년 자리에서 물러나기까지 35년 동안 그룹을 이끌었다.고인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1971년에는 국내 최초의 민간기업연구소 ‘동양나일론 기술연구소’를 세웠다. 특히 재계에서 ‘기술 중시’ 경영인으로 알려진 고인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스판덱스’의 기반을 다졌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고도 불리는 고부가가치 섬유다. 고인은 이같은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고객 중심의 마케팅, 품질 개선에도 집중했다. 그 결과 미국 듀폰의 ‘라이크라’를 제치고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또 고인은 산업 다방면에서 탄소 섬유와 폴리케톤 등 신기술 개발도 선도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회사장으로 치를 예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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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현동 업자에 억대 금품수수 의혹’ 전준경 구속영장 기각

    민원 해결 및 지자체 인허가 청탁 등을 대가로 7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28일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알선수재와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전 전 부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신 부장판사는 “전 씨의 주거가 일정하고 그간 수사에 성실히 응해왔다”며 “피의자에게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할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신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를 고려하면 피의자가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앞서 25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전 전 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전 부원장은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으로 재직하며 백현동 민간사업자인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실소유한 법인 등 6개 업체로부터 지자체 인허가 청탁 및 알선 명목으로 7억5888만 원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전 전 부원장은 정 대표로부터 고급 승용차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7년 한 온천 개발업체로부터 권익위 고충 민원 등과 관련해 26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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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사전투표소서 불법 카메라 발견…시·선관위 전수조사

    인천시 내 사전투표소에 불법으로 설치된 카메라가 여러 대 발견돼 인천시와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 중이다.28일 인천시 선관위에 따르면 남동구와 계양구에서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행정복지센터 5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이 카메라들은 사전투표함을 촬영하는 각도로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불법으로 추정되는 카메라가 발견됐다”며 “현재 사전투표소를 인천시 관계자 등과 전수 조사 중”이라고 했다. 점검 대상 사전투표소는 인천 10개 군·구 159개소다.최근 경남 양산시 내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행정안전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 점검을 요청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오는 29일까지 점검 현황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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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임·재산’ 논란 조국혁신당 박은정 남편 “검찰·조선 선거서 손떼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의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가 자신의 재산과 사건 수임 등과 관련한 논란을 두고 28일 “모두 사임하겠다”며 “검찰과 조선일보는 선거(4·10총선)에서 당장 손 떼라”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저의 사건 수임은 배우자와 무관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청빈불고가사(淸貧不顧家事·청렴하여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 해야 한다면 저도 입을 닫겠다”며 “자의적 내로남불, 공정 판단은 이제 그만하시고 검찰과 조선일보는 선거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전했다.앞서 전날(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전 부장검사는 총 49억818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증가액의 상당 부분은 이 변호사가 신고한 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월 이 변호사가 마지막으로 신고한 부부 합산 재산 8억7526만 원보다 41억여 원 증가한 규모다.이와 관련해 최근 조선일보는 이 변호사가 검찰 퇴직 후 1년간 막대한 수임료를 받아 부부 합산 재산이 증가했다며 검사장 출신으로 전관예우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검사장 출신인 이 변호사가 다단계와 유사 수신 분야를 전문으로 변호사 업무를 해왔고 이 분야 관련 업체들의 변호를 맡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이 변호사는 이날 이에 대해 “전관예우의 사전적 의미는 판사나 검사로 재직한 사람이 변호사로 개업하면서 맡은 사건에 대해서 법원과 검찰이 유리하게 결정하는 법조계의 관행적 특혜일 것”이라면서도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에 이어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윤석열 전 검찰 총장과 척을 진 제가 현실적으로 윤석열 정권에서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고 했다.이어 “재산공개 및 수임과 관련해서 사실과 다른 추정적 보도와 흘려주는 대로 받아쓰는 ‘카더라’식 보도가 반복되고 있다”며 “특정 수사기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 또 ‘알려졌다’ ‘전해졌다’는 식으로 계속 기사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사로 근무할 당시에도 한두 번 당했던 일이 아니나 퇴직하고도 또 이럴 줄 몰랐다. 대단히 유감이다”라며 “배우자가 아닌 저의 일이니 제가 직접 나서서 구체적으로 해명할까 했지만 결국 보수 언론의 악의적 왜곡 보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논란이 된 관련 사건들은 모두 사임하겠다”고 전했다.이 변호사는 “최소한의 공정과 내로남불을 이야기한다면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배우자와 잔고증명 위조로 실형을 선고받은 장모를 둔 윤석열과 성폭행범 처남과 조폐공사 파업 유도로 형이 확정된 장인을 둔 한동훈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저에 대한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조선일보의 방상훈 회장의 경우 사돈인 이인수 수원대 전 총장과 50억 원 주식거래 배임 혐의 문제로 5년째 검찰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들인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역시 최근 운전기사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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