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원

사지원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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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편견을 허물 수 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4g1@donga.com

취재분야

2026-02-06~2026-03-08
음악40%
인사일반21%
문학/출판12%
문화 일반12%
역사5%
기업2%
연극2%
검찰-법원판결2%
방송/연예일반2%
무용2%
  • 아이브 ‘롤라팔루자 베를린’서 55분간 화려한 라이브…제이홉도 출격

    한국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과 걸그룹 아이브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나란히 선다.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제이홉은 13일 오후(현지 시간) 독일 올림피아스타디움 베를린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 그는 이틀간(독일 시간 12, 13일) 열리는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를 맡아 90분간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제이홉은 2022년 7월 한국 가수 최초로 ‘롤라팔루자 시카고’ 헤드라이너로서 관객 10만5000여명 앞에서 18곡을 완창한 바 있다. 공연을 관람한 외신들은 “음악 역사책에서 눈에 띄는 한 페이지를 장식할 공연”(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등의 호평을 했다. 베를린 공연을 앞둔 제이홉은 소속사를 통해 “3년 전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올랐을 땐 무언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목표 의식이 가득했다면 이번엔 페스티벌을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걸그룹 아이브도 제이홉보다 하루 빠른 12일 오후(현지 시간)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올라 55분 간 라이브를 펼쳤다. 한국에서 선보인 ‘레블 하트(REBEL HEART)’로 포문을 열고, ‘아이엠(I AM)’, ‘배디(Baddie)’ 등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이날 처음 공개된 신곡 ‘티케이오(TKO)’에선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 곡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무대에서는 전 구간에 걸친 관객들의 한국어 떼창이 이어졌다. 아이브는 소속사를 통해 “빗속에서도 끝까지 함께해 주신 다이브(공식 팬클럽)와 관객분들의 응원과 떼창 덕에 정말 행복하고 벅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롱샴 경마장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파리’에도 오를 예정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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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류 난제 해결할 과학 연구소 방문기

    독일 드레스덴의 막스플랑크 분자세포생물학 및 유전학 연구소에서는 최근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를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사람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소형 인공 장기. 실험용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장기의 기능과 재생 과정을 연구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구원들은 이를 이용해 간 조직의 재생 조건을 탐구하고 있다. 막스플랑크협회장인 저자는 “이런 연구를 통해 언젠가 각 장기가 잘 재생되거나 재생되지 못하는 이유가 밝혀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책은 저자가 막스플랑크협회장으로 취임하기 전 1년 동안 세계 연구소 84곳을 직접 방문하며 경험한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100여 개국에서 온 연구자 2만4000여 명이 이끄는 현장의 열정을 생생히 담아낸 덕분에 단순한 연구소 방문기로 느껴지지 않는다. 천문학과 기후 연구, 생물의학, 인공지능 등 폭넓은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르포에 가깝다. 특히 어려운 이론적 설명은 최소화하고, 대중이 흥미를 느낄 만한 실생활과 연결된 주제를 다양하게 다뤘다는 게 장점이다. 책에는 지구 온난화 연구로 잘 알려진 클라우스 하셀만의 사례도 소개된다. 함부르크에 있는 막스플랑크 기상학연구소의 하셀만은 1993년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온실가스이며, 그 증가의 책임 95%가 인간에게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인과관계는 2015년 파리협약이 제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는 이 공로로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대체 에너지가 기후 재앙을 막을 가능성’, ‘고령화 사회에 적절한 의료 서비스’ 등 현대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문제들에 대해 과학이 던지는 통찰이 이 책엔 촘촘히 묻어난다. 저자가 직접 만난 생존 노벨상 수상자들과의 대화가 수록돼 현장감도 더한다. 다만 저자의 특성을 고려할 때 막스플랑크협회의 연구가 중심이 되는 구성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다른 기관의 연구까지 종합적으로 다뤄지길 기대한 독자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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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디가 만든 혼성아이돌 ‘올데이프로젝트’ K팝을 흔들다

    열흘. 지난달 23일 데뷔한 5인조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ALLDAY PROJECT)’가 3일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데뷔곡 ‘페이머스(Famous)’는 공개 4일 만에 멜론 ‘톱 100’ 1위에 올랐다. 심지어 5일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에도 94위로 진입하더니 한 주 뒤 43위로 무려 51계단을 뛰어올랐다. 이례적이란 표현도 무색한, 충격적인 기록이다. 언젠가부터 “혼성그룹은 필패(必敗)”라던 K팝 시장에서, 이들은 오래 묵은 장벽을 어떻게 깨뜨릴 수 있었던 걸까.● 성별에 얽매이지 않는 퍼포먼스 따지고 보면, 올데이프로젝트는 데뷔 전부터 관심을 끌 만한 요소들이 풍성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과 블랙핑크 탄생에 핵심 역할을 했던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더블랙레이블’이 선보이는 첫 혼성그룹이기 때문이다. 테디는 현재 난리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음악 협업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 번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멤버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인 애니를 필두로 걸그룹 아일릿의 데뷔조였던 영서, 유명 안무가 베일리, 모델 겸 무용가 타잔, ‘쇼미더머니6’ 최연소 본선 진출자였던 우찬.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이미 존재감을 드러내던 인물이었다. 여기서 그쳤다면 바람은 ‘찻잔 속 태풍’이었을 터. 데뷔 뒤엔 세련된 음악과 노련한 퍼포먼스가 더 주목받았다.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는 “유명하진 않지만 이미 주목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플라멩코풍 기타 리프와 중독적인 훅에 세련되게 담아냈다. 퍼포먼스도 신인답지 않게 강렬하고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 많다. 이전 혼성그룹과 다른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남녀가 각자 입장에서 가사를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풀어가던 전통적인 서사를 탈피했다. 그 대신 성별에 얽매이지 않는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팀 매력을 극대화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남성 멤버가 나올 땐 보이그룹, 여성 멤버들은 걸그룹처럼 보이면서도 한팀으로 어우러진다”며 “남녀가 함께 있지만 각각 멋있게 보이도록 한 역발상이 통한 것 같다”고 했다.● “다양한 형태의 아티스트 공존해야” K팝 시장에서 혼성그룹이 돌풍을 일으킨 건 정말 드문 일이다. 1990∼2000년대엔 쿨, 코요태, 거북이, 샵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가요 시장이 아이돌 중심으로 재편되며 팬덤을 단단히 구축할 수 있는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주류가 됐다. 심지어 ‘유사 연애’가 팬덤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혼성그룹은 더 불리해졌다. 합숙과 트레이닝이 기본인 K팝 시스템에서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컸다. 그 때문에 2017년 DSP미디어에서 데뷔한 4인조 혼성그룹 ‘카드(KARD)’가 라틴팝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은 게 거의 유일한 성공 사례다.하지만 올데이프로젝트의 성공으로 혼성그룹들도 다시 기지개를 펼 계기가 마련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드는 2일 미니 8집 ‘드리프트’를 발표하고 19일부터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이들은 최근 인터뷰에서 “처음엔 혼성그룹이 거의 없어 우리가 길을 잘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더 많은 분이 혼성그룹의 매력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2006년 데뷔한 타이푼도 11일 신곡 ‘퐁당! 푹’으로 돌아온다. 시원한 브라스와 일렉 기타가 어우러진 뉴트로 감성의 여름 곡이다. 다만 한 사례만 두고 ‘혼성그룹 붐’의 도래를 내다보긴 어렵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올데이프로젝트는 여러모로 특이한 현상이어서 시장의 확장으로 곧장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 대신 “K팝 시장이 재편되며 기존 보이그룹과 걸그룹 구도의 한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의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혼성그룹이 한 축을 차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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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혼성그룹 장벽 깼다…‘올데이프로젝트’ 성공 비결은?

    열흘.지난달 23일 데뷔한 5인조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ALLDAY PROJECT)’가 3일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데뷔곡 ‘페이머스(Famous)’는 공개 4일 만에 멜론 ‘톱 100’ 1위에 올랐다. 심지어 5일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에도 94위로 진입하더니 한 주 뒤 43위로 무려 51계단을 뛰어올랐다. 이례적이란 표현도 무색한, 충격적인 기록이다. 언젠가부터 “혼성그룹은 필패(必敗)”라던 K팝 시장에서, 이들은 오래묵은 장벽을 어떻게 깨뜨릴 수 있었던 걸까.● 테디가 만든 실력파 혼성그룹따지고 보면, 올데이프로젝트는 데뷔 전부터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이 풍성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과 블랙핑크 탄생에 핵심 역할을 했던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더블랙레이블’이 선보이는 첫 혼성그룹이기 때문이다. 테디는 현재 난리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음악 협업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번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멤버들 면면도 화려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인 애니를 필두로 걸그룹 아일릿의 데뷔조였던 영서, 유명 안무가 베일리, 모델 겸 무용가 타잔, ‘쇼미더머니6’ 최연소 본선 진출자였던 우찬.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이미 존재감을 드러내던 인물이었다.여기서 그쳤다면 바람은 ‘찻잔 속 태풍’이었을 터. 데뷔 뒤엔 세련된 음악과 노련한 퍼포먼스가 더 주목받았다.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는 “유명하진 않지만 이미 주목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플라멩코풍 기타 리프와 중독적인 훅에 세련되게 담아냈다. 퍼포먼스도 신인답지 않게 강렬하고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 많다.이전 혼성그룹과 다른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남녀가 각자 입장에서 가사를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풀어가던 전통적인 서사를 탈피했다. 대신 성별에 얽매이지 않는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팀 매력을 극대화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남성 멤버가 나올 땐 보이그룹, 여성 멤버들은 걸그룹처럼 보이면서도 한 팀으로 어우러진다”며 “남녀가 함께 있지만, 각각 멋있게 보이도록 한 역발상이 통한 것 같다”고 했다.● “다양한 형태의 아티스트 공존해야”K팝 시장에서 혼성그룹이 돌풍을 일으킨 건 정말 드문 일이다. 1990~2000년대엔 쿨, 코요태, 거북이, 샵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가요 시장이 아이돌 중심으로 재편되며 팬덤을 단단히 구축할 수 있는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주류가 됐다. 심지어 ‘유사 연애’가 팬덤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혼성그룹은 더 불리해졌다. 합숙과 트레이닝이 기본인 K팝 시스템에서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리스크도 컸다. 때문에 2017년 DSP미디어에서 데뷔한 4인조 혼성그룹 ‘카드(KARD)’가 라틴팝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은 게 거의 유일한 성공 사례다.하지만 올데이프로젝트의 성공으로 혼성그룹들도 다시 기지개를 펼 계기가 마련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드는 2일 미니 8집 ‘드리프트’를 발표하고 19일부터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이들은 최근 인터뷰에서 “처음엔 혼성그룹이 거의 없어서 우리가 길을 잘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더 많은 분들이 혼성그룹의 매력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2006년 데뷔한 타이푼도 11일 신곡 ‘퐁당! 푹’으로 돌아온다. 시원한 브라스와 일렉 기타가 어우러진 뉴트로 감성의 여름 곡이다.다만 한 사례만 두고 ‘혼성그룹 붐’의 도래를 내다보긴 어렵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올데이프로젝트는 여러모로 특이한 현상이어서 시장의 확장으로 곧장 이어지진 않을 것”고 했다. 대신 “K팝 시장이 재편되며 기존 보이그룹과 걸그룹 구도의 한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의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혼성그룹이 한 축을 차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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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 빌보드도 점령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영화음악) 7곡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 한꺼번에 이름을 올렸다. 미 현지에선 영화는 내년 아카데미상(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OST는 주제가 부문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8일(현지 시간) 공개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영화 속에서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은 2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81위로 처음 진입한 뒤 1주 만에 순위가 58계단이나 올랐다.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전주보다 46계단이 올라 31위가 됐다. 이번 주엔 또 다른 OST 5곡도 새롭게 싱글 차트에 진입했다. 헌트릭스의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42위)’과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49위)’ ‘테이크다운(Takedown·64위)’이 100위 안에 들었으며, 사자 보이즈의 ‘소다 팝(Soda Pop·42위)’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헌트릭스 멤버 루미와 사자 보이즈 진우의 듀엣곡 ‘프리(Free·58위)’ 역시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선 OST 앨범이 전주보다 5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여러 OST가 동시에 빌보드 차트에 오른 건 2022년 디즈니 ‘엔칸토’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위 돈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를 포함해 8곡이 ‘핫 100’에 들었다. OST가 인기를 끌며 노래를 부른 가수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미의 노래를 담당한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걸그룹 레드벨벳 노래 ‘사이코’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진우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안효섭은 직접 듀엣곡 ‘프리’를 불렀다. 한편 미 영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 해당 작품을 “2025 애니메이션 장편 부문 유력 후보작”이라며 “애니메이션 미학과 K팝 요소가 결합된 축제 같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빌보드도 “넷플릭스가 ‘골든’을 주제가상 후보로 공식 출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카데미의 공식 X 계정엔 “헌트릭스는 세상만 구한 게 아니라 스포티파이도 구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사냥꾼으로 활약한다는 내용이다. 호랑이와 까치, 한의원과 남산타워 등 한국 문화가 작품에 잘 녹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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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보다 더 자유로운 저만의 밴드음악 기대하세요”

    “아이돌 그룹 땐 팀이 지향하는 음악이 있었어요. 하지만 솔로 활동을 하면서 저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찾고 싶어졌죠.” 9인조 보이그룹 ‘펜타곤’의 메인 래퍼인 정우석(27)이 최근 솔로 가수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훤칠한 외모로 팬들에게 ‘자이언트 막내’라고 불렸던 그가 이제 솔직한 자신의 목소리로 무대에 서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3일 서울 마포구 CJ아지트에서 만난 정우석은 “내가 뭘 해도 사람들은 다 처음 듣는 것처럼 새로울 테니, ‘하고 싶은 걸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솔로로 내놓은 그의 음악은 록과 밴드 사운드를 중심으로, 경쾌하고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멜로디와 서정적 가사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중순부터 공연과 녹음에 함께할 밴드도 꾸렸다고 한다.“밴드 음악은 어떤 기분일 때 듣더라도 각기 다른 느낌으로 좋아요. 악기 고유의 색을 뚜렷하게 느낄 수도 있죠. 아이돌 때는 ‘기승전결’이 명확했는데, 밴드 음악은 더 자유롭죠.” 정우석은 아이돌로서 큰 무대와 팬덤을 누렸다. 하지만 솔로로선 아직 ‘빈 종이’나 마찬가지다. 아이돌과 솔로의 차이를 묻자 “우선 파트가 많아졌다”며 웃었다. 처음엔 홀로 무대에 서는 게 너무 어색하기도 했다. 그래서 연습을 거듭했고, 30분도 채우기 힘들었던 공연 시간을 3시간까지 늘릴 수 있었다.“개인적으로 기준이 높고 완벽주의자라 부담이 컸습니다. 무대에서 부끄러운 건 정말 싫거든요.” 2016년 데뷔한 펜타곤은 ‘빛나리’ 등 히트곡을 손수 쓰는 ‘자체 제작돌’로 사랑받았다. 정우석 역시 데뷔 초부터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꾸준히 곡을 썼다. 그는 “펜타곤에서 직접 곡을 만들고, 랩 가사를 고민하던 것이 솔로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의 ‘고향’인 펜타곤이 내년 데뷔 10주년을 맞는 것에 대해선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이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정우석은 최근 CJ문화재단의 인디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튠업’ 26기에도 선정됐다. 2010년부터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뮤지션들에게 2년 동안 앨범 2장의 제작비(최대 2500만 원)와 성장 단계에 맞춘 공연 제작 등을 지원한다. 올해 심사에는 791팀이 지원해 131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정우석과 공원, 김승주, 밀레나, 송소희, 오월오일 등 6팀이 선정됐다. 정우석은 “튠업이 내 음악적 정체성을 찾고, 음악으로 인정받을 기회를 준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제 홀로 서기에 나선 정우석에게 뮤지션으로서 품고 있는 화두는 뭘까. 그는 “진화”라고 답했다. 실제로 올 5월 발매한 미니 앨범 ‘Ender To Ander’의 타이틀곡 ‘직선’을 들어보면 스스로의 성장을 고심한 대목이 역력하다. “지금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제 최저점을 보고 계신 거예요. 앞으로 더 나아갈 테니 지켜봐 달라는 의미입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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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해피엔딩’ 윌 애런슨과 영어교육업체와의 남다른 인연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을 수상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창작진 중 한 명인 윌 애런슨과 영유아 영어교육 브랜드 잉글리시에그의 남다른 인연이 알려져서 화제다.9일 교육계에 따르면 애런슨은 2010년부터 잉글리시에그 프로젝트에 참여해 300곡이 넘는 노래를 만들었다. 그의 대표곡은 2010년 처음 만든 ‘It’s mine” ‘Who is it?’ ‘I want a baby panda’부터 최근에 작곡한 ‘Have you seen my mommy’, ‘There she goes’ ‘That’s not fair’ 등이 있다. 잉글리시에그 송민우 대표가 애런슨의 음악을 듣고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했고,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애런슨도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애런슨은 회사와 전속 계약을 맺어 약 15년간 매년 30곡이 넘는 노래를 만들었다. 잉글리시에그의 교육 프로그램에는 스토리북과 시트콤, 애니메이션, 노래 등 다양한 콘텐츠가 활용된다. 애런슨의 노래는 예술성과 가사의 서사가 잘 어우러진 견고한 구성이 특징이다. 잉글리시 에그 관계자는 “이런 특징이 아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동시에 영어가 가진 특성을 잘 전달해 영어를 한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돕는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좋은 곡들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잉글리시에그 노래를 듣고 자란 10살 어린이가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기도 했다.잉글리시에그는 애런슨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20여 명과 협업해 노래를 만든다. 모든 노래 녹음도 미국 뉴욕에서 한다. 연출진 30여 명,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배우 300여 명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잉글리시에그 관계자는 “단순한 암기식 영어가 아닌 언어와 감정이 살아있는 이야기를 뮤지컬 노래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고 했다. 잉글리시에그의 여러 영어 교육 프로그램 중 2022년 출시된 ‘에그 스쿨’은 미국의 정규학교 두 곳에서 정기 커리큘럼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만 4~6세를 위한 미국 유치원 커리큘럼으로, 브로드웨이 스타일 뮤지컬 영상과 스토리북 등으로 구성됐다. 잉글리시에그 측은 “영어가 모국어인 미국 교육 현장에 비영어권 국가인 한국 콘텐츠가 역진출한 사례”라며 “일본, 캐나다, 호주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잉글리시에그는 10~13일 서울 서초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참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편 윌 애런슨과 한국인 작가 박천휴가 공동 창작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올 10월 국내 공연으로 돌아온다. 2028년을 목표로 브로드웨이 버전의 국내 공연도 추진될 예정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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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타곤 정우석 “솔로로선 백지…아이돌보다 자유로운 음악 하겠다”

    화려한 무대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던 9인조 보이그룹 펜타곤의 메인 래퍼이자 ‘자이언트’ 막내. 솔로 가수 정우석(27)의 예전 수식어다. 그러나 그는 이 화려함을 잠시 내려놓고, 보다 솔직한 목소리로 무대에 서기 위해 다시 출발선에 섰다. 밀착된 무대와 자유로운 밴드 사운드, 그리고 오롯이 자신만의 색으로 두 번째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이다. 최근 CJ문화재단의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 26기에 선정된 그를 3일 서울 마포구 CJ아지트에서 만났다.“아이돌 그룹 땐 팀이 지향하는 음악이 있었어요. 하지만 솔로 활동을 하면서 저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찾고 싶어졌죠. 튠업은 그런 기회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자, 음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이라 생각했어요.”그는 지원 이유를 이렇게 밝히며 “경쟁률이 높아 긴장했지만, 선정돼 행복하다”고 말했다.튠업은 2010년부터 CJ문화재단이 운영해 온 인디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뮤지션들에게 2년 동안 앨범 2장의 제작비(최대 2500만 원)와 성장 단계에 맞춘 공연 제작 등을 지원한다. 올해 심사에는 총 791팀이 지원해 13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경쟁률이 우석 포함 △공원 △김승주 △밀레나 △송소희 △오월오일 등 6팀이 선정됐다. 2016년 데뷔한 펜타곤은 ‘빛나리’ 등 히트곡을 직접 만드는 ‘자체 제작돌’로 사랑받았다. 정우석도 데뷔 초부터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꾸준히 곡을 써왔다. 그는 “펜타곤에서 직접 곡을 만들고, 랩 가사를 고민하던 것이 현재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의 ‘고향’ 펜타곤은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이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이돌로서는 큰 무대와 팬덤을 누렸지만, 솔로로선 아직 ‘빈 종이’인 셈. “내가 뭘 해도 사람들은 다 처음 듣는 것처럼 새로울 테니, ‘하고 싶은 걸 하자’고 생각했다”고 했다.그의 음악은 록과 밴드 사운드가 중심이다. 경쾌하고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멜로디에, 서정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밴드 음악은 어떤 기분일 때 들어도 다르게 좋고, 악기 고유의 색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어요. 아이돌 때는 ‘기승전결’이 명확했는데, 밴드 음악은 더 자유롭죠.”그는 지난해 중순부터 공연과 녹음에 함께 할 밴드도 꾸렸다. 처음엔 단기적으로 도움을 받기로 했지만, 그의 목소리를 들은 멤버들이 “네가 무대에서 프런트맨으로 선다면, 전에 이루지 못한 밴드의 꿈을 이룰 수 있겠다”라며 기꺼이 합류했다.아이돌과 솔로의 차이를 묻자, 그는 웃으며 “우선 파트가 많아졌다”고 했다. 하지만 홀로 무대에 서는 경험은 낯설었다. “기준이 높고 완벽주의라 부담이 컸죠. 무대에서 부끄러운 건 정말 싫거든요.” 연습을 거듭했고, 처음엔 30분도 채우기 힘들었던 공연 시간을 3시간까지 늘릴 수 있었다.그는 최근 자신의 음악적 키워드를 ‘진화’라 정했다. 올 5월 발매한 미니 앨범 ‘Ender To Ander’에도 타이틀곡 ‘직선’ 등 스스로의 성장을 고심한 노래들이 담겼다. “지금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제 최저점을 보고 계신 거예요. 앞으로 더 나아갈 테니 지켜봐 달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먼 미래에 돌아봤을 때,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해왔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누군가 내 무대를 보고 ‘나도 좋아하는 걸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준다면 기쁠 것 같다”라며 “앞으로 튠업과 협업하며 공연 연출에도 보다 깊이 관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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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김민기 54년전 데뷔앨범 LP로 되살린다

    지난해 7월 21일 세상을 떠난 가수 고 김민기(사진)의 1주기를 맞아 그의 데뷔 앨범 ‘김민기’가 54년 만에 LP로 재발매된다. 올해 안에 고인을 기리는 ‘학전김민기재단’도 탄생한다. 학전은 8일 “고인의 1주기를 맞아 데뷔 앨범을 LP로 복원해 발매한다”고 밝혔다.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주 동안 주요 온라인 음반 사이트에서 예약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앨범은 제작이 마무리되는 11월부터 예약 발송한다.앨범 ‘김민기’는 1971년 초판과 이듬해 2월 재판까지 모두 500장이 제작됐다. 학전이 2004년 이 앨범을 다른 앨범과 묶어 CD 패키지로 선보인 적은 있으나, LP로 정식 재발매하는 건 처음이다. 학전 측은 “1971년 오리지널 음반을 수집해 최신 기술로 음원을 복원하는 작업을 거쳤다”며 “절판된 정규 앨범의 복원으로 그의 음악적 유산을 재정리하는 아카이브 작업이 시작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인은 ‘아침이슬’의 원작자이자 서울 대학로 소극장 ‘학전’ 대표로 평생 공연 문화를 일구는 데 헌신했다. 해당 앨범에는 ‘아침이슬’을 비롯해 한국 모던 포크에 한 획을 그은 ‘그날’ 등 10곡이 수록된다. 이 앨범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1972년 고인이 서울대 문리대 신입생 환영회에서 민중가요를 가르쳤다는 이유로 당국은 판매를 금지시켰다. 당시 동판 프레스까지 압수·폐기돼 제작이 불가능해지자 고가에 암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아침이슬’이 해금된 뒤 한 음반사가 고인의 허락 없이 복원 음반을 무단 발매했다가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1990년 고인과 동일 음반사가 합의해 오리지널 앨범이 한시적으로 판매된 적도 있다. 복각되는 LP에는 1971년 심의에 걸려 ‘종이연’으로 제목이 바뀌었던 ‘혼혈아’가 원제대로 수록된다. 앨범 커버는 원본 디자인을 계승하되 시대 감각에 맞게 다듬었다. 친필 악보와 메모, 사진 등을 담은 40쪽 책자도 실릴 예정이다. 학전은 올해 안에 고인의 유지를 잇는 ‘학전김민기재단’도 설립할 계획이다. 학전은 “고인의 작품과 작업을 기록·보존하는 작업을 통해 그의 정신과 문화적 유산을 후대에 전할 것”이라며 “고인의 뜻에 따라 1주기 추모 행사나 공연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학전과 별개로, 고인을 기억하는 예술가들은 18∼20일 서울 강동구 소극장 스페이스 거북이에서 추모 콘서트 ‘김민기 뒤풀이’를 개최한다. 재즈 싱어송라이터 말로, 조용미 시인 등 고인을 존경하는 후배 음악인과 작가 등이 참여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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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아이돌 된 꽃제비 “누군가에 용기 주고파”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아이돌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K팝 최초로 북한이탈주민(탈북민)들이 아이돌로 잇따라 데뷔하고 있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 ‘비보이즈’의 멤버인 학성(21·본명 김학성)은 탈북민 출신이다. 탈북민이 포함된 K팝 아이돌 그룹은 비보이즈가 사상 처음이다. 학성은 지난해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 13세였던) 2017년 북한에서 넘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학성은 최근 데뷔 행사에서 “한때는 꿈도 없이 우울한 시기를 보냈지만, 지금은 무대에 설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이달 18일 데뷔하는 다국적 5인조 보이그룹 ‘유니버스’에는 탈북민 출신 멤버가 2명이나 있다. 혁(25·유혁)과 석(25·김석)은 각각 2013년, 2019년 탈북했다. 유니버스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인 조미쉘 씽잉비틀 대표가 앨범을 제작했다. 함북 경성 출신인 혁은 ‘꽃제비’로 유년 시절을 보내다가 탈북했다. 고교 음악 동아리에서 랩을 접한 그는 가사를 쓰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한 방송에 출연했는데 영상을 본 소속사의 제안으로 연습생이 됐다. 혁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하루살이처럼 먹고살기 바빴던 제가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석은 중국 접경 지역인 양강도에서 살다가 탈북했다. 원래 축구 선수가 꿈이었던 그는 한국에 와서 K3리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던 차에 현재의 소속사를 만났다. 탈북 전부터 밀수된 CD 등을 통해 K팝을 접했다고 한다. 북한에서 넘어와 새로운 진로를 선택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다른 멤버들에게도 큰 감동을 줬다. 혁과 석의 사연은 영국 BBC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며 해외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니버스는 라오스·태국계 미국인인 네이슨, 중국계 미국인 케니, 일본인 아이토까지 국적이 다양하다. 유니버스는 18일 앨범 ‘더 퍼스트 벌스’(THE 1ST VERSE)를 발표하고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할 예정이다. 씽잉비틀 측은 “유니버스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컬과 댄스 실력을 뽐내며 100만 명에 가까운 팔로어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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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도 ‘완전체’… 2년 8개월 만에 신곡 들고 왔다

    “뛰어!” 걸그룹 블랙핑크가 5, 6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공연 ‘데드라인(DEADLINE)’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공연에서 완전체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하자, 중독성 강한 훅(반복되는 짧은 후렴구)에 이끌린 관객들은 ‘뛰어’라는 가사에 맞춰 마치 클럽이라도 온 듯 방방 뛰었다. 팬덤 ‘블링크(BLINK)’를 상징하는 뿅망치 응원봉이 일제히 빛나며 흔들렸다. 블랙핑크가 2022년 발매한 정규 2집 이후 그룹으로선 2년 8개월 만에 공개한 ‘뛰어’는 허를 찌르는 한 방이었다. 데뷔곡 ‘휘파람’과 ‘붐바야’ 같은 세련된 힙합 베이스도, K팝 특유의 ‘칼각 군무’가 돋보이는 ‘핑크 베놈(Pink Venom)’ 같은 노래도, ‘마지막처럼’ 같은 발랄한 곡도 아니었다. 서부 카우보이를 떠올리게 하는 비트로 시작한 이 노래는 점점 강렬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사운드가 더해지며 독특한 매력을 드러냈다. 블랙핑크가 늘 대중의 예상을 깨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여온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그들만의 ‘출사표’처럼 느껴졌다. 블랙핑크는 2023년 12월 YG엔터테인먼트와 팀 활동만 재계약하고 각자 소속사를 찾아 솔로 활동에 집중해 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완전체로 신곡을 선보이기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블랙핑크는 이번 공연을 통해 ‘따로 또 같이’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이런 걱정을 불식시켰다. 이번 공연에서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했으며, 공연장 역사상 최다인 7만8000명의 관객을 이틀간 동원했다. 앞으로 이뤄질 월드투어에서도 ‘K팝 간판 걸그룹’이란 위상을 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와츠 업, 코리아!” 우렁찬 외침과 함께 멤버들은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불장난’ 등 메가 히트곡 메들리를 쉼 없이 이어가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의 라이브를 펼치자 관객들의 함성도 최고조에 달했다. 각각 준비한 솔로 무대는 멤버들이 가고자 하는 음악적 지향을 잘 보여줬다. 지수는 꽃가루가 터지는 가운데 ‘어스퀘이크(Earthquake)’와 ‘유어 러브(Your Love)’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였고, 리사는 ‘뉴 우먼(New Woman)’과 ‘록스타(Rockstar)’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제니는 ‘만트라(Mantra)’와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빠른 랩에도 여유롭게 소화했고, 로제는 싱어송라이터의 콘셉트를 강조하듯 기타 연주에 맞춰 ‘3AM’을 부르다가 히트곡 ‘아파트(APT.)’로 현장을 ‘노래방’처럼 달궜다. 블랙핑크는 이번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카고,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 등 16개 도시에서 31회에 걸친 월드투어에 돌입한다.고양=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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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2년 8개월만에 신곡들고 귀환

    “뛰어!”걸그룹 블랙핑크가 5, 6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공연 ‘데드라인(DEADLINE)’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공연에서 완전체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하자, 중독성 강한 훅(반복되는 짧은 후렴구)에 이끌린 관객들은 ‘뛰어’라는 가사에 맞춰 마치 클럽이라도 온 듯 방방 뛰었다. 팬덤 ‘블링크(BLINK)’를 상징하는 뿅망치 응원봉이 일제히 빛나며 흔들렸다블랙핑크가 2022년 발매한 정규 2집 이후 그룹으로선 2년 8개월 만에 공개한 ‘뛰어’는 허를 찌르는 한 방이었다. 데뷔곡 ‘휘파람’과 ‘붐바야’ 같은 세련된 힙합 베이스도, K팝 특유의 ‘칼각 군무’가 돋보이는 ‘핑크 베놈(Pink Venom)’ 같은 노래도, ‘마지막처럼’ 같은 발랄한 곡도 아니었다. 서부 카우보이를 떠올리게 하는 비트로 시작한 이 노래는 점점 강렬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사운드가 더해지며 독특한 매력을 드러냈다. 블랙핑크가 늘 대중의 예상을 깨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여온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그들만의 ‘출사표’처럼 느껴졌다.블랙핑크는 2023년 12월 YG엔터테인먼트와 팀 활동만 재계약하고 각자 소속사를 찾아 솔로 활동에 집중해 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완전체로 신곡을 선보이기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블랙핑크는 이번 공연을 통해 ‘따로 또 같이’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이런 걱정을 불식시켰다. 이번 공연에서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했으며, 공연장 역사상 최다인 7만8000명의 관객을 이틀 간 동원했다. 앞으로 이뤄질 월드투어에서도 ‘K팝 간판 걸그룹’이란 위상을 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왓츠 업, 코리아!” 우렁찬 외침과 함께 멤버들은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불장난’ 등 메가 히트곡 메들리를 쉼 없이 이어가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의 라이브를 펼치자 관객들의 함성도 최고조에 달했다.각각 준비한 솔로 무대는 멤버들이 가고자 하는 음악적 지향을 잘 보여줬다. 지수는 꽃가루가 터지는 가운데 ‘얼스퀘이크(Earthquake)’와 ‘유어 러브(Your Love)’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였고, 리사는 ‘뉴 우먼(New Woman)’과 ‘록스타(Rockstar)’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제니는 ‘만트라(Mantra)’와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빠른 랩에도 여유롭게 소화했고, 로제는 싱어송라이터의 콘셉트를 강조하듯 기타 연주에 맞춰 ‘3AM’을 부르다 히트곡 ‘아파트(APT.)’로 현장을 ‘노래방’처럼 달궜다.블랙핑크는 이번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카고,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 등 16개 도시에서 31회에 걸친 월드투어에 돌입한다.고양=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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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민 아이돌’ 데뷔 잇따라…“누군가에게 용기 주고파”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아이돌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K팝 최초로 북한이탈주민(탈북민)들이 아이돌로 잇따라 데뷔하고 있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 ‘비보이즈’의 멤버인 학성(21·본명 김학성)은 탈북민 출신이다. 탈북민이 포함된 K팝 아이돌 그룹은 비보이즈가 사상 처음이다. 학성은 지난해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 13세였던) 2017년 북한에서 넘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학성은 최근 데뷔 행사에서 “한때는 꿈도 없이 우울한 시기를 보냈지만, 지금은 무대에 설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이달 18일 데뷔하는 다국적 5인조 보이그룹 ‘유니버스’에는 탈북민 출신 멤버가 2명이나 있다. 혁(25·유혁)과 석(25·김석)은 각각 2013년, 2019년 탈북했다. 유니버스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인 조미쉘 씽잉비틀 대표가 앨범을 제작했다.함북 경성 출신인 혁은 ‘꽃제비’로 유년 시절을 보내다가 탈북했다. 고교 음악 동아리에서 랩을 접한 그는 한 방송에 출연했다가 영상을 본 소속사의 제안으로 연습생이 됐다. 혁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하루살이처럼 먹고 살기 바빴던 제가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석은 중국 접경 지역인 양강도에서 살다가 탈북했다. 원래 축구 선수가 꿈이었던 그는 한국에 와서 K3리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유니버스는 18일 앨범 ‘더 퍼스트 벌스’(THE 1ST VERSE)를 발표하고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할 예정이다.씽잉비틀 측은 “유니버스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컬과 댄스 실력을 뽐내며 10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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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한국뮤지컬-문화에 반해 한국어 공부… 늘 새로운 영감 떠올라”

    “외로운 아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연결되려 한다는 클리셰가 있잖아요. 저도 그런 아이 중 하나였죠.” 지난달 사상 최초로 미국 토니상 6관왕에 오른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윌 애런슨 작가(44·사진)는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뮤지컬 작가가 되고 싶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애런슨 작가가 토니상을 받은 뒤 인터뷰에 응한 건 처음이다.그는 ‘어쩌면 해피엔딩’의 음악을 만들었고, 박천휴 작가(42)와 함께 극본을 썼다. 한국에선 작가와 작곡가를 구분하곤 하지만, 애런슨 작가는 둘 다 “쓰는 사람”이란 뜻에서 ‘작가(writer)’로 불러주길 바랐다. ‘윌휴 콤비’로 사랑받는 두 예술가는 2008년 뉴욕대(NYU)에서 만나 친구가 된 뒤 2012년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를 시작으로 줄곧 협업해 왔다.● “테이프에 음악 녹음해 들으며 꿈 키워”‘어쩌면 해피엔딩’은 윌휴 콤비를 세계에 각인시킨 작품이다. 가까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버려진 로봇들의 인간적인 사랑을 그린 이 뮤지컬이 해외에서도 사랑받은 이유는 뭘까. 애런슨 작가는 “왜인지 간단하게 답하기란 참 어렵다”면서 “결국 팬들과 입소문 덕분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스스로의 예술적 여정의 시작을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여덟 살부터”라고 했다.“제 선생님들은 음악을 배우는 것이 ‘의무’가 아니라 ‘특권’으로 느끼게 해주셨어요.” 영화와 만화, 합창 등 “예술과 이야기”라면 뭐든 좋아했던 그는 TV 영화 음악을 카세트테이프로 녹음해 듣기도 했다. 고교 시절엔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트롬본을 불었으며, 재즈 밴드를 하며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음악의 매력을 배웠다. 애런슨 작가는 이때의 밴드 경험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 큰 영향을 줬다”고 떠올렸다. 실제로 극에서 주인공 올리버는 재즈를 무척 좋아한다. 그에게 박 작가가 처음 보낸 ‘어쩌면 해피엔딩’ 아이디어를 담은 이메일에도 자동차 위에서 트롬본을 부는 외로운 로봇의 이미지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정말 흥미롭고, 감정적으로 큰 울림을 받았다”고 했다. 애런슨 작가는 하버드대에서 음악을, 베를린예술대에서 음악 이론을 공부했다. 이후 뉴욕대 대학원에서 뮤지컬 극작을 배우기 시작했다.“뮤지컬은 음악과 이야기, 가사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예술이란 점에서 매력적이었어요. ‘스위니 토드’와 ‘헤어스프레이’처럼 전혀 다른 스타일이 뮤지컬로서 공존하는 자유로움도 좋았고요.” 그는 평소 어린이 공연에도 관심이 많다. 2010년부터 한국 영어교육업체 잉글리시에그의 전속 작곡가로서 어린이 뮤지컬 음악을 300곡가량 만들었다. 2017년엔 어린이 뮤지컬 ‘피트 더 캣(Pete the Cat)’을 미국에서 초연했다.● “한국어란 두 번째 언어가 불러온 영감” 한국과의 첫 인연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뮤지컬로 옮긴 ‘마이 스케어리 걸’(2009년)의 노래를 만들었을 때다.“(공연 후) 한국의 뮤지컬계와 문화에 반해 버렸어요. 뉴욕으로 돌아온 뒤 혹시 또 한국에서 일할 기회가 생길까 싶어 한국어 책과 CD를 사서 공부를 시작했죠.” 애런슨 작가는 박 작가와도 늘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쓰며 소통한다. 그는 “‘번지점프를 하다’ 때부터 이런 식으로 작업해 이젠 자연스럽다”고 했다. 그의 한국어 실력은 이제 한국 소설도 편안하게 읽을 정도다.“물론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작업하는 건 늘 긴장되죠. 하지만 덕분에 새로운 영감이 떠오르기도 해요. 미국인과 한국인이란 구분보단, 예술가로서 서로를 바라보며 반응합니다.” 그는 박 작가에 대해선 “예술적 취향이 비슷해 친해졌다. 그는 매우 드문 감각을 가졌다”고 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엔 대사와 노랫말 없이 음악만으로 감정을 전하는 장면이 여럿 있다. 직접적인 대사보다 주인공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전할 기악 표현에 공을 들였다.“연주 시퀀스는 작품의 핵심입니다. 로봇은 인간보다 감정 표현이 서툴고 절제돼 있죠. 그래서 늘 목청껏 노래하기보단 음악으로 감정을 폭발적으로 드러내고 싶었어요.”● “낯설지만 보편적인 감정 표현” 윌휴 콤비는 지금껏 다양한 시점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일 테노레’(2023년)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고스트 베이커리’(2024년)는 1970년대 서울에서 양과자점을 꿈꾸는 여성을 그려냈다.“모든 창작자가 그렇듯 공감되면서도 독창적인 이야기를 찾고 싶어요. 지금까진 한국 배경이 이런 목표에 딱 맞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이야기가 있다면 다른 배경도 탐구하고 싶어요.” 당장 앞두고 있는 목표는 ‘일 테노레’의 영어 버전 완성이다. ‘어쩌면 해피엔딩’도 올 10월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2028년을 목표로 브로드웨이 버전 한국 공연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관객으로서의 저는 고유한 세계관과 소리, 외형을 만들어내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낯설고 구체적인 세계로 데려가면서도, 그 안에서 보편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작품이죠. (작가로서) 앞으로도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인,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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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홀린 韓애니 ‘킹 오브 킹스’, 국내 관객 만난다

    “보편적 사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볼 만한 작품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예수의 생애를 그려 미국 등에서 돌풍을 일으킨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16일 드디어 국내 관객을 만난다. 장성호 감독은 2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종교적인 소재라 특정층만 반응할 거란 우려도 있었지만, 미국에서 일반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한국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내 시각특수효과(VFX) 1세대인 그는 30년 넘게 영화와 드라마 현장을 누빈 베테랑으로, 이번 작품이 연출 데뷔작이다. 4월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17일 만에 6000만 달러(약 816억 원)를 벌어들였다. ‘기생충’의 북미 박스오피스 누적 수익(5384만 달러)을 넘어서며 북미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 기록을 세웠다. 시네마스코어는 A+,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는 98%를 기록했다.영화는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아들 월터에게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아버지와 아들은 20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 예수의 삶을 따라가며 모험을 펼친다. 성경 속 이야기를 다뤘지만 무겁지 않고, 액자구조 형식과 어드벤처 요소를 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실제로 디킨스가 집필한 단편 ‘우리 주님의 생애(The Life of Our Lord)’가 모티브가 됐다고 한다. 2015년 기획을 시작해 완성까지 10년이 걸렸다.예수를 주인공으로 한 건 철저히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었다. 장 감독은 “비신앙인도 예수가 역사적으로 실존한 인물이라는 건 부정하지 않는다.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동안 예수를 다룬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이 없었다는 점도 놀라웠다”고 했다.화려한 성우진도 매력적이다. 북미판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의 케네스 브래나와 ‘킬 빌’의 우마 서먼이 각각 찰스와 캐서린 디킨스를, ‘듄’의 오스카 아이작이 예수를 연기했다. 한국판은 이병헌(찰스), 이하늬(캐서린), 진선규(예수) 등이 참여했다. 장 감독은 “제가 이상할 정도로 캐스팅 운이 좋았다”며 “좋은 소재와 작품이라 (배우들이) 반응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영화는 예수의 생애를 충실하면서도 쉽게 풀어낸다. 예수의 탄생부터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나사로의 부활’ 등 성경 속 다양한 예수의 기적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당연히 종교적 색채가 강하지만, 일반 관객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을 만큼 이야기 구조가 명료하다. 장 감독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비유와 은유를 빼고 ‘사랑’이란 주제 의식을 전달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버지와 아들이 모험을 함께 하며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서로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모습은 감동적이다.실사 영화에 버금가는 시네마틱한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버추얼 프로덕션 시스템과 카메라를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배우의 실사 연기를 가상 공간에 적용시켰다. 영화 ‘암살’ ‘1987’ ‘더 킹’의 김우형 감독이 공동 연출 겸 촬영감독을 맡았다. 장 감독은 “실제 카메라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촬영한다는 원칙을 세워 보다 현실감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며 “4, 5번의 재촬영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고 했다. ‘킹 오브 킹스’는 현재 논의 중인 나라를 포함해 연말까지 세계 120개국에서 개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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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체’ BTS, 내년 봄 앨범 내고 월드투어

    지난달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마친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봄에 ‘완전체’로 앨범을 내고 월드투어에도 나서겠단 뜻을 밝혔다. BTS는 1일 오후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에 일곱 멤버가 모두 출연해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리더인 RM은 “이달부터 함께 모여 음악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 봄엔 단체 앨범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투어도 할 테니 기대해 달라”며 “앨범 작업은 미국에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TS가 입대 전 낸 마지막 음반은 2022년 음반 ‘프루프(Proof)’였다. 내년 봄에 새 앨범을 낸다면 약 4년 만이다. 완전체 월드투어도 2022년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가 마지막이었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지민은 “열심히 빠르게 (준비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게 하겠다”며 “다 같이 모인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다. 정국은 “이번엔 완전히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 활동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진은 지난달 28, 2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팬투어를 개최했다. 제이홉은 12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명 음악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헤드라이너(간판 가수)로 출연할 예정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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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내년 봄 ‘완전체’로 돌아온다…신곡 내고 월드투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봄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BTS 일곱 멤버는 1일 오후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내년 봄 새 앨범을 내고, 월드투어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BTS 멤버들은 2022년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군 복무에 들어가며 ‘군 공백’을 가진 뒤 지난달 멤버 전원이 전역 또는 소집해제했다. BTS의 마지막 음반은 2022년 발매한 앤솔로지 음반 ‘프루프(Proof)’로, 내년 봄에 완전체로 새 앨범을 낸다면 4년 만이다. 월드투어도 2022년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이후 4년 만이다.리더 RM은 “7월부터 함께 모여서 붙어 있으면서 음악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 7, 8월까지 가지 않고 봄에는 저희 단체 앨범이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당연히 월드 투어도 할 것”이라며 “세계 여기저기를 찾아다닐테니 기대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RM은 “최대한 라이브나 소셜미디어로 소통할 테니 저희에게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한 번에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앨범 작업을 미국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버스 라이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지민은 “열심히 빠르게 (준비해서) 여러분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게 하겠다. 다 같이 모인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국도 “이번에는 완전 초심으로 돌아가 모일 것”이라고 했다.2013년 데뷔한 BTS는 지금까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 앨범 여섯 장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 여섯 곡을 배출했다.BTS는 당분간 각자 하고 있던 솔로활동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진은 지난달 28, 2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팬투어 ‘달려라 석진 투어 인 고양’을 개최했다. 제이홉은 지난달 신곡 ‘킬링 잇 걸(Killin’ It Girl)’을 발매했으며, 이달 12, 13일 독일 올림피아 스타디움 베를린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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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만에 신곡 발표… 다시 핀 ‘해바라기’

    히트곡 ‘사랑으로’ ‘내 마음의 보석상자’ 등을 통해 1980, 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포크 듀오 ‘해바라기’(이주호·이광준)가 12년 만에 신곡을 선보인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해바라기는 이달 말쯤 신곡 ‘말속의 향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바라기는 올 초에 신곡 ‘당신이 나의 봄이죠’를 한 방송 무대로 선보이긴 했으나, 정식으로 음원을 발매하는 것은 2013년 ‘해바라기 두 송이’ 이후로 12년 만이다. 이번 신곡은 서로에게 날이 선 언어를 주고 받는 시대에 말이 가지는 따뜻한 위로의 힘을 전달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바라기는 ‘사랑으로’를 비롯해 ‘행복을 주는 사람’, ‘내 마음의 보석상자’ 등 따듯하면서도 서정적인 포크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89년에 발표한 ‘사랑으로’는 생활고를 겪다가 안타까운 선택을 했던 네 자매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해바라기는 올해 처음으로 결성된 지 50주년을 맞기도 했다. 해바라기의 주축 멤버인 이주호는 1975년 이정선과 한영애, 김영미와 4인조를 결성했다. 이후 2명의 듀오로 활동하며 멤버 교체가 잦았으나, 이주호 이광준 두 사람이 발매했던 ‘사랑으로’가 가장 크게 히트했다. 해바라기는 신곡 ‘말속의 향기’ 발매를 시작으로 여러 신곡을 싱글 형태로 선보인 뒤 추후에 앨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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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창작 EDM, 세계로 쭉쭉… 얌전한 일본 관객도 방방

    “So baby pull me closer in the back seat of your Rover(그러니까 더 가까이 당겨줘. 네 로버 뒷좌석으로 말야).” 6월 29일 오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 미국의 세계적인 듀오 DJ ‘체인스모커스’가 빌보드 1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히트곡 ‘Closer’의 첫 소절을 무반주로 읊조렸다. 관객들은 일제히 다음 소절을 따라 불렀다. “We ain‘t ever getting older(우린 절대 늙지 않아).” 경쾌한 비트가 터지자 관객들은 벅찬 듯 함께 뛰어올랐다. 일본 관객들은 공연 중 ‘조용한 감상’으로 유명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자유롭게 팔을 흔들고 휴대전화 플래시를 켠 채 열광했다.● 해외로 간 토종 EDM 페스티벌 지난달 28, 29일 열린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저팬’은 한국의 대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월디페)이 처음으로 해외로 진출한 무대였다. 체인스모커스를 비롯해 앨런 워커, 카슈미르, 니키 로메로 등 상당수가 한국 월디페에 출연한 적 있는 유명 DJ 60여 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틀간 총 5만2000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고, 사전 예매로 전석이 매진될 만큼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관객의 약 70%가 20대였고, 전체 예매자 중 98%가 일본 거주자였다. 일본 특유의 ‘오픈런’ 문화를 보여주듯, 개장 전부터 수백 명이 줄을 서는 풍경도 연출됐다. 월디페는 2007년 한국에서 시작된 순수 창작 EDM 페스티벌 브랜드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EDM 페스티벌 브랜드가 해외로 수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공연 제작사 비이피씨탄젠트(BEPC)가 전체 연출을 맡고,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인 사무라이 파트너스가 BEPC로부터 라이선스를 구매해 공동 주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단순히 브랜드 로고나 네이밍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무대 구성과 연출 철학, 아티스트 섭외 등 제작 전반을 공유하며 현지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은성 BEPC 대표는 “한국 경쟁에서 살아남은 페스티벌이 아시아와 글로벌에도 먹힌다는 게 증명된 사례”라며 “월디페는 대중적인 노래를 들으며 같이 행복하게 노래하고 사진 찍는 순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무라이 파트너스의 이리에 히로유키 대표는 “세계 톱100에 드는 모든 페스티벌을 다 가봤는데, 그중 월디페의 퀄리티가 제일 좋았다”며 “세계 1등인 ‘투모로랜드 페스티벌’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극찬했다. ● “K컬처, 일본에서 가장 힙한 문화” 공연은 일본 장마철을 고려해 실내 공연장에서 진행됐다는 점 외에는 한국 페스티벌과 큰 차이가 없었다. 김 대표는 “한일 관계에 따라 페스티벌도 영향을 받을까 봐 한국적인 느낌을 많이 빼야 하나 고민했는데, 일본 쪽에서 오히려 한국적인 요소를 원했다”며 “현재 한국 문화가 일본 젊은 세대들에게 트렌디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틀 모두 공연을 본 관객 요시다 겐이치 씨(29)는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알게 됐는데 라인업과 노래, 운영 방식 모두 만족했다”며 “내년엔 네덜란드 DJ인 하드웰도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전통 붓글씨로 쓴 ‘WDJF’ 로고를 배치하고, 페스티벌 전용 향기를 공간에 뿌리는 감각적인 현지화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특수 효과가 한국만큼 화려하진 않았지만, 실내 공연다운 EDM 특유의 사운드도 빵빵했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경사로 관람석도 마련했다. BEPC는 현재 일본 외에 5개 나라와 추가로 월디페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우리가 해외 페스티벌을 벤치마킹했듯, 이제 한국의 연출과 시스템을 수출할 시점”이라며 “K컬처 공연 제작 능력과 기술력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지바=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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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EDM ‘월디페’ 日서도 통했다…무대 구성-연출까지 ‘패키지 수출’

    “So baby pull me closer in the back seat of your Rover(그니까 더 가까이 당겨줘. 네 로버 뒷좌석으로 말야.)” 6월 29일 오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 미국의 세계적인 듀오 DJ ‘체인스모커스’가 빌보드 1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히트곡 ‘Closer’ 첫 소절을 무반주로 읊조렸다. 관객들은 일제히 다음 소절을 따라 불렀다. “We ain‘t ever getting older(우린 절대 늙지 않아).”경쾌한 비트가 터지자 관객들은 벅찬 듯 함께 뛰어올랐다. 일본 관객들은 공연 중 ‘조용한 감상’으로 유명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자유롭게 팔을 흔들고 휴대폰 플래시를 켠 채 열광했다.● 해외로 간 토종 EDM 페스티벌지난달 28, 29일 열린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재팬’은 한국의 대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월디페)’가 처음으로 해외로 진출한 무대였다. 체인스모커스를 비롯해 앨런 워커, 카슈미르, 니키 로메로 등 상당수가 한국 월디페에 출연한 적 있는 유명 DJ 60여 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틀간 총 5만2000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고, 사전 예매로 전석이 매진될 만큼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관객의 약 70%가 20대였고, 전체 예매자 중 98%가 일본 거주자였다. 일본 특유의 ‘오픈런’ 문화를 보여주듯, 개장 전부터 수백 명이 줄을 서는 풍경도 연출됐다.월디페는 2007년 한국에서 시작된 순수 창작 EDM 페스티벌 브랜드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EDM 페스티벌 브랜드가 해외로 수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공연 제작사 비이피씨탄젠트(BEPC)가 전체 연출을 맡고,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인 사무라이 파트너스가 BEPC로부터 라이선스를 구매해 공동 주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단순히 브랜드 로고나 네이밍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서 무대 구성과 연출 철학, 아티스트 섭외 등 제작 전반을 공유하며 현지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은성 BEPC 대표는 “한국 경쟁에서 살아남은 페스티벌이 아시아와 글로벌에도 먹힌다는 게 증명된 사례”라며 “월디페는 대중적인 노래를 들으며 같이 행복하게 노래하고 사진 찍는 순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무라이 파트너스의 이리에 히로유키 대표는 “세계 탑 100에 드는 모든 페스티벌을 다 가봤는데, 그 중 월디페 퀄리티가 제일 좋았다”며 “세계 1등인 ‘투모로우랜드 페스티벌’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극찬했다. ● “K컬처, 일본에서 가장 힙한 문화”공연은 일본 장마철을 고려해 실내 공연장에서 진행됐다는 점 외에는 한국 페스티벌과 큰 차이가 없었다. 김 대표는 “한일 관계에 따라 페스티벌도 영향을 받을까봐 한국적인 느낌을 많이 빼야 하나 고민했는데, 일본 쪽에서 오히려 한국적인 요소를 원했다”라며 “현재 한국 문화가 일본 젊은 세대들에게 트렌디하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틀 모두 공연을 본 관객 요시다 켄이치 씨(29)는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알게 됐는데 라인업과 노래, 운영 방식 모두 만족했다”라며 “내년엔 네덜란드 DJ인 하드웰도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일본 전통 붓글씨로 쓴 ‘WDJF’ 로고를 배치하고, 페스티벌 전용 향기를 공간에 뿌리는 감각적인 현지화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특수 효과가 한국만큼 화려하진 않았지만, 실내 공연다운 EDM 특유의 사운드도 빵빵했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경사로 관람석도 마련했다. BEPC는 현재 일본 외에 5개 나라와 추가로 월디페 수출을 협의 중이다. 김 대표는 “과거 우리가 해외 페스티벌을 벤치마킹했듯, 이제 한국의 연출과 시스템을 수출할 시점”이라며 “K컬처 공연 제작 능력과 기술력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지바=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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