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동아일보 논설위원실

구독 305

추천

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06~2026-03-08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대기업 특혜 논란에… 포이즌필-차등의결권 번번이 무산

    2003년 영국계 헤지펀드 소버린자산운용이 SK그룹을 상대로 벌인 경영권 분쟁은 한국 재계가 기업 경영권 방어의 중요성을 처음 체감한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해외 투기자본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지만 잠시뿐이었다. 이후 12년간 국내 기업들의 경영권을 방어할 만한 제도적 장치는 별반 마련된 것이 없었다. 기업은 경영권 방어가 ‘재벌가(家) 재산 보호’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특혜’라는 따가운 시선을 피해 입을 닫았고, 정부는 자칫 외국인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될까 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국회 역시 대기업 특혜 논란을 피하기 위해 2010년 딱 한 차례 입법 과정이 진행된 ‘신주인수선택권’(포이즌필) 관련 법안마저 폐기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에 대한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도 외국인 지분이 높아 투기자본의 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런데 이는 이미 11년 전에도 똑같이 제기됐던 우려다. 삼성전자는 2004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에 해외 자본에 의한 ‘적대적 M&A’ 가능성을 보고한 바 있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외국인이 본사 이전이나 반도체사업부문 분할을 요구하거나 적대적 M&A에 나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검토됐다”면서 “실제로 미국계의 모 자산운용사가 본사를 미국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는 등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버린 사태가 잠잠해지면서 삼성도 지난 몇 년 새 더이상 드러내놓고 이 같은 요구를 하지 못했다. 오너 승계 및 재산 보호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사회적 비판을 우려해서다. ‘냉가슴’을 앓기는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였다. 국내 A그룹 관계자는 “소버린 사태 직후엔 대관·홍보 조직 등에서 비공식적으로 기업 경영권 방어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국회와 언론을 통해 전달해 왔지만 그마저도 승계 이슈와 맞물리기 시작하면서 더이상 먼저 꺼내기 부담스러운 민감한 이슈가 됐다”고 했다. 이 때문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이 기업들을 대변해 포이즌필이나 차등의결권 같은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지만 이마저도 번번이 무산됐다. 전경련에서 처음 정부에 관련 제도 도입을 건의한 건 소버린 사태 직후인 2004년 12월. 당시 전경련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기업 재편과 외자 유치를 위해 투자 관련 제도를 대폭 완화하면서 ‘공격자’와 ‘방어자’ 간의 균형이 무너졌다”며 포이즌필과 차등의결권, 주식 대량보유 사항 변경 시 보고 의무화 등 제도적 장치 도입을 촉구했다. 실제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의무공개매수제도와 외국인이 국내 기업 지분 10% 이상 취득 시 이사회 동의를 요구했던 등의 규제들이 대거 폐지되면서 국내 기업의 외국인 지분이 치솟은 상태였다. 하지만 정부는 투자자와의 분쟁 우려 및 외자 유치가 줄어들 가능성 때문에 재계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그 사이 소버린은 1조 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기고 SK㈜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똑같은 리스크는 불과 2년 만인 2006년 다시 불거졌다. 이번에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아이칸캐피털매니지먼트가 KT&G를 공격해 경영참여 선언 10개월 만에 1500억 원의 차익을 벌어들였다. 결국 2009년 정부는 경영권 보호장치 제도화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듬해 3월 포이즌필 도입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하지만 결국 대기업 특혜 논란을 우려한 국회가 다시 발목을 잡았고, 개정안은 본회의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 전경련은 올해 2월에도 차등의결권과 포이즌필 도입을 기획재정부에 정식 건의했지만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에 대해 기재부 측은 “국내 대기업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재벌의 기득권과 지배권을 견고하게 하는 조치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다”고 해명했다.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  / 세종=손영일 기자 }

    • 2015-07-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재용, 합병관련 외국인 투자자 첫 면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외국인투자가인 네덜란드연기금자산운용사(APG·네덜란드연기금)의 박유경 이사와 만나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발표에 대한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이 부회장이 외국인투자가를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덜란드연기금은 1월 기준으로 삼성물산 지분을 0.3%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연기금은 이번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기 때문에 반대하지만 엘리엇과 행동을 같이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양측은 17일로 예정된 합병 주주총회에 대해 직접적으로 논의하기보다는 향후 중장기적인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7-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영 참여” 내세워 빈틈 공격… ‘수천억 차익’ 치고 빠지기

    ‘경영 참여 목적.’ 지난달 4일 이 여섯 글자에 국내 산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한 사실을 전격 공시하며 주식 보유 목적을 이같이 명시한 것이다. 타깃이 재계 1위 삼성그룹이라는 점 때문에 충격파는 더 컸다. 특히 삼성물산은 5월 26일 발표된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오를 기업이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하고 무자비한 것으로 알려진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느닷없는 등장으로 삼성그룹에 비상이 걸렸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국내 기업들을 뒤흔들고는 수백억, 수천억 원의 돈을 챙겨 사라졌다. 기습을 받은 기업들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수개월 동안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지장을 받았다. 국내 기업들을 공격한 헤지펀드들은 고배당과 유상감자 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차익을 챙기고 나가거나 엘리엇의 경우처럼 직접적인 경영권 간섭을 통해 주식 가치를 끌어올리는 2가지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목표는 하나. 차익 실현이다.○ 고배당과 유상감자로 투자금 회수 1997년 말 외환위기로 국내 산업계 전체가 패닉에 빠지자 해외 투기 자본들은 이 틈을 노리고 대거 국내로 들어왔다. 한국은 그들에게 ‘놀이터’였다. 특히 부도 직전에 몰린 증권사들은 이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영국계 BIH펀드는 1998년 3월 대유증권(현재 골든브릿지증권)을 1100억 원에 인수한 뒤 액면가 대비 70%의 고액 배당과 유상감자 등으로 약 2000억 원을 받아 갔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 직원 550명 중 320명(58.2%)이 회사를 떠났다. 해외 투기 자본이 기업 정상화는 안중에 없고 투자 이익 실현에만 집중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다. 1999년에는 홍콩계 파마(PAMA)와 미국 조지 소로스의 퀀텀인터내셔널펀드도 각각 메리츠증권(26%)과 서울증권(32%) 지분을 인수한 뒤 수백억 원대 고액 배당을 챙겼다. 국내에서 가장 큰 ‘국부 유출’ 논란을 일으켰던 해외 투기 자본은 미국계 론스타다. 론스타는 기업 경영권을 확보한 뒤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파는 ‘사모펀드’지만 그 행보는 강경한 헤지펀드들과 다르지 않았다. 론스타는 2003년 1700억 원에 인수한 극동건설을 2008년 웅진홀딩스에 6600억 원을 받고 매각했는데, 그 사이 유상감자와 배당금으로 챙긴 돈만 2220억 원에 달했다. 2조1716억 원을 투자했던 외환은행의 경우 2006∼2010년 평균 45.4%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며 1조2000억 원의 배당금을 손에 넣었다. 2012년 하나금융지주로 넘어간 외환은행의 매각 대금은 3조9157억 원에 이르렀다.○ 경영 간섭 통한 차익 실현 국내 대기업이 해외 자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가장 컸던 것은 영국계 소버린자산운용이 2003년 4월 SK㈜ 지분 14.99%를 확보한 뒤 경영권 분쟁에 나섰을 때다. 소버린은 이듬해 3월 주주총회에서 SK그룹과의 표 대결에서 패했지만 2005년 7월 지분 매각에 따른 차익 등으로 1조 원 이상을 남겼다. 미국 월가의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은 2006년 2월 스틸파트너스와 연합해 KT&G 지분 6.6%를 3351억 원에 매입했다. 자산 매각, 신임 이사 선임 등 사사건건 경영에 개입하던 이 펀드는 1482억 원의 수익을 거둔 채 그해 12월 손을 털고 나갔다. KT&G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무려 2조8000억 원을 쏟아부어야 했다. 이처럼 수익을 올리는 데만 집중하는 헤지펀드들은 최근 들어 그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 헤지펀드 평가 업체인 헤지펀드리서치(HFR)가 집계한 결과 올 3월 말 기준으로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운용 자산 규모는 1275억 달러(약 144조 원)에 이른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말 362억 달러(약 41조 원)의 3.5배로 불어난 것이다.○ 애플과 소니도 당한 헤지펀드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경영 간섭은 비단 한국 기업들만의 리스크는 아니다. 애플과 소니도 앞서 2013년 자사주 매입과 사업 철수 등을 요구하는 투기 자본들의 압박에 시달렸다. KT&G와 악연을 쌓은 아이칸은 2013년 실적 악화로 고전하던 애플의 주식을 10억 달러어치 매입한 뒤 경영진에 서한을 보내 ‘1500억 달러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주가를 띄우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정보기술(IT) 기업을 전문으로 공격하는 서드포인트는 2013년 소니 지분 7%를 확보한 뒤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분사 등으로 17개월간 소니를 압박하다 지난해 10월에야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이러한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의 무차별 공격은 ‘장기 투자’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유럽 기업지배구조 연구소(ECGI)도 2000년 이후 세계 23개국에서 이뤄진 1740건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개입이 대부분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상빈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행동주의 펀드들은 소액주주를 대변해 경영진의 전횡을 견제하고 비효율성을 줄이는 순기능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짧은 기간에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한 뒤 빠져나가 더 큰 피해를 남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Activism hedge fund) ::특정 기업의 지분을 일정 비율 이상 확보한 뒤 배당 확대, 이사 파견 등 경영에 적극 관여하면서 보유주식 가치를 올리는 헤지펀드. 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 기자}

    • 2015-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영업익 6조9000억… 반도체로 선방

    삼성전자의 올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7조 원을 못 넘긴 6조9000억 원으로 7일 잠정 집계됐다. ‘갤럭시S6’ 시리즈의 첫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반도체 사업의 선방 속에 완만한 상승 곡선을 이어 갔다. 영업이익은 1분기(1∼3월)의 5조9800억 원보다 15.4% 증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7∼9월) 4조600억 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로 세 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동기의 7조1900억 원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2일 집계한 23개 국내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7조1749억 원에도 못 미쳤다. 모바일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3조 원 안팎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은 특히 삼성전자가 사활을 걸고 내놓은 갤럭시S6 시리즈의 첫 평가 결과라는 점에서 발표 전부터 많은 이목을 끌었다. 갤럭시S6 시리즈는 4월 출시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초기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한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시 8조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승부수가 걸려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이 문제였다. 애플의 본고장인 미국의 경우 갤럭시S6에 앞서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6’의 열풍이 너무 거셌다. 애플은 화면 사이즈가 다른 두 가지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는 전에 없던 전략을 통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기존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량 1억 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전작인 ‘갤럭시S5’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기존에 구축해 둔 유통망이 많이 무너진 것이 문제였다. 이에 더해 중국에서도 아이폰6가 돌풍을 불면서 삼성전자가 그동안 차지해 오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지분을 많이 빼앗겼다. 다만 전자업계에서는 갤럭시S6가 갤럭시S5와 달리 오는 3분기에 수요를 제때 충당하면서 판매가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5는 지난해 2분기 이후 판매량이 급속하게 하락해 사실상 3분기까지 수요가 이어지지 못했다”며 “하지만 갤럭시S6 시리즈는 출시 초기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갤럭시S6엣지 공급이 이제 원활해졌기 때문에 최소 3분기까지는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3분기에 ‘갤럭시노트5’와 더불어 펜 기능이 없는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새로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폰6플러스’의 대성공으로 펜이 없는 대화면 폰에 대한 시장 수요가 입증된 만큼 새 라인업으로 애플에 빼앗긴 점유율을 다시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2분기까지 이어진 무선사업부의 실적 공백은 이번에도 반도체 사업이 잘 메워 냈다.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장의 호황을 이번 분기에도 그대로 누렸다.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 왔던 시스템LSI 사업도 자체 모바일AP를 퀄컴 대신 갤럭시S6에 전량 납품하는 데 성공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입어 반도체 사업은 2010년 3분기(3조4200억 원)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3조 원 영업이익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정확한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 실적 발표 때 공개된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24만 원으로 전날보다 0.81% 올랐다. 사업부별로 엇갈린 성적표는 8일 지급될 ‘목표 인센티브’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목표 인센티브는 부문별 실적에 따라 임직원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S엠트론 구자은 부회장 “모든 구성원 하나 돼 비전 실현”

    LS엠트론은 구자은 부회장, 협력회사 대표단,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경기 안양시 LS타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새로운 비전인 ‘Be the ONE* 최고의 인재, 1등 제품, 승리하는 파트너십’을 공개하는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Be’는 ‘반드시 이루어 내자’라는 강한 의지를 의미하며, ‘ONE*’은 ‘최고, 1등, 하나’를 상징하는 동시에 ‘최고의 인재, 1등 제품, 승리하는 파트너십’을 뜻한다. LS엠트론은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인 핵심가치 3가지도 설정했다. 내 회사, 내 사업이라는 생각으로 역량과 책임을 다하는 ‘주인의식(Ownership)’, 밝고 유연한 생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청년정신(New-thinking)’, 최고의 기술과 통찰력으로 고객가치를 선도하는 ‘기술선도(Excellence)’다. 구 부회장은 “LS엠트론을 이루는 모든 구성원들이 같은 꿈을 꾸고 하나가 돼 비전을 실현하고, 2020년 매출 4조4000억 원, 세전이익 8.8%의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7-07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조9000억…지난해 ‘바닥’ 친 후 회복세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에 6조9000억 원의 영업이익(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올 1분기(1~3월) 영업이익(5조9800억 원)보다 15.38% 증가한 실적이지만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7조1900억 원)보다는 4.03%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9월)에 4조600억 원으로 바닥을 친 후 세 분기 연속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의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2일 집계한 23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7조1749억 원)보다 적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4조600억 원)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5조 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4분기(10~12월) 5조 원대로 회복했다. 이번에 6조 원 후반대에 올라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48조 원이다. 매출액은 올해 1분기(47조1200억원)보다 1.87%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52조3500억 원)와 비교하면 8.31% 감소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7-07
    • 좋아요
    • 코멘트
  • SK “한국 관광오세요” 中서 세일즈

    SK그룹 경영진이 중국 베이징(北京)의 주요 언론 매체와 포털 업체를 직접 찾아가는 등 ‘한국 관광 전도사’로 나섰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관광산업 침체로 인한 내수 경기 악화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과 쑨즈창(孫子强) SK차이나 대표, 배선경 워커힐호텔 총괄, 김영광 SK글로벌성장위원회 전무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은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이자 최대 일간지인 런민(人民)일보를 방문해 해외망의 야오샤오민(姚曉敏) 사장, 쉬레이(許磊) 부사장 등을 접견했다. 이들은 이날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하며 한국과 한류 문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다시 관광 재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문 사장은 “최근의 메르스 사태는 대부분 진정된 상태로 이미 한국 국민은 일상생활에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관광업계가 중국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한국을 찾아올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한중 관계 증진 차원에서 적극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문 사장은 “최근 관광객이 많이 줄어서 국가 차원에서 우려가 크다”며 “중국과 한국은 그동안 쌓아 온 수많은 인연과 관계로 정말 가까운 나라라는 점을 늘 절감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시기에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문 사장은 2008년 중국 쓰촨(四川) 성 대지진 당시 여진 위험 때문에 대부분의 외국 기업들이 철수할 때도 SK그룹이 최태원 회장 주도로 현지에서 구호 작업을 벌였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 이후로 SK그룹과 중국 간 우호 협력이 더 커졌고, 그 덕분에 SK의 중국 사업도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현재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의미에서다. 이에 대해 야오 사장은 “한국이 이번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중국도 동반자 관점에서 양국 민간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쉬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전자상거래를 활발하게 하고 싶고, 하게 되면 SK와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SK 경영진은 런민일보의 자매지인 환추(環球)시보의 우제(吳杰) 부사장과 리젠(李劍) 집행부사장, 디제(底捷) 영업부주임 등도 잇달아 만났다. 중국의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를 방문해 바이보(白伯) 부사장 등과 대화를 나눴다. 앞서 SK그룹은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와 혈액 부족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헌혈자 한 명당 회사에서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10만 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유관 기관에 기부해 메르스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계층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7-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물산 “ISS보고서, 신뢰성 떨어져”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가 3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데 대해 삼성물산이 “내용의 신뢰성이 우려된다”며 5일 조목조목 반박했다. 합병 후 삼성물산의 사실상 삼성그룹 지주회사로서의 ‘프리미엄’은 고려하지 않은 채 합병에 반대하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주장만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큰 쟁점 중 하나인 합병 비율에 대해 ISS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측은 “ISS가 한 번도 실현된 적 없는 11만 원을 삼성물산 목표 주가로 제시하면서 이를 근거로 1 대 0.95라는 비현실적 합병 비율을 권고했다”며 “삼성물산 주가는 10만 원을 넘은 적이 없기 때문에 제일모직 상장 이후 합병 이사회 전일까지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 비율을 산출해 봐도 1 대 0.35∼0.44의 범위 내”라고 반박했다. 삼성물산은 합병 발표 후 양사의 주가가 15% 가까이 뛰는 등 시장이 보여준 기대감도 이번 보고서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ISS는 보고서에서 삼성물산은 50% 저평가된 반면 제일모직은 41% 고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은 이에 대해 “객관적이지 못한 가치 산정”이라며 “시장에서 7조5000억 원어치로 평가되는 제일모직의 바이오 사업을 ISS는 1조5000억 원으로 평가했으며, 제일모직이 갖고 있는 부동산 가치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보고서에 합병과 무관한 홍콩 회사 명칭이 등장하는가 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영어 이름이 세 번이나 각각 다르게 표기되는 등 기본적인 부분부터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결권 자문기구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금융당국처럼 일정 부분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고안에 참고된 자료가 부정확할 수 있고 해당 기업이 정당한 수정을 요청해도 극히 제한적으로만 수용된다는 우려에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뉴스분석]8개월만에 또 도마 오른 ‘단통법’

    LG전자가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상 ‘보조금(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도입 전부터 시끄러웠던 단통법 논쟁이 시행 8개월 만에 다시 도마에 올랐다. 미래부는 단통법이 국내 업체들은 죽이고 애플만 살렸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례적으로 2일 제조사별 국내 시장점유율 데이터를 공개하며 “국내 제조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들어 다시 늘었다”고 주장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영업기밀로 간주되기 때문에 최근 몇 년 새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다. 미래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월 이후 60%대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며 지난해 4분기(10∼12월)와 올해 초 10%대까지 점유율이 떨어졌던 LG전자도 5, 6월 들어서는 다시 20% 선을 회복했다. 미래부 주장만 보면 실제로 국내 제조사들 점유율이 대폭 줄어든 것은 아니다. 그런데 LG전자는 왜 뒤늦게 다시 문제를 제기했을까. 제조사들에 중요한 것은 점유율뿐만이 아닌 실질적으로 ‘돈’이 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실제 판매량이기 때문이다. LG전자로선 점유율보다 시급한 문제가 ‘LG G4’ 등 돈 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 회복이기 때문에 단통법 폐지가 아닌 보조금 상한제 폐지 카드를 들고 나선 것이다. 국내 이동통신업계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일까지 ‘LG G4’의 현재 누적 개통량은 21만 대가량이다. 올해 4월 29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하루 평균 3230대가량이 개통되는 셈이다.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같은 그룹 계열사인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보다도 더 많은 양을 개통시킨 덕에 20만 대를 넘어선 것”이라며 “지원금 상한제 때문에 모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비슷해진 상황이라 아무래도 브랜드 인지도가 더 높은 삼성, 애플로 고객들이 쏠리는 경향이 생겼다”고 했다. 역시 이달 2일까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현재 누적 개통량은 115만 대가량으로 확인됐다. 4월 10일 출시 이후 하루 평균 1만3690대꼴로 팔리는 셈이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조사업체인 ‘아틀라스 리서치’의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갤럭시S6는 4월 10일(4월 2주차) 출시 이후 딱 한 주를 제외하고 6월 넷째 주까지 매주 SKT 전용 모델이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갤럭시 A5’ ‘갤럭시 A7’ ‘갤럭시 그랜드 맥스’ ‘갤럭시 노트4’ 등 각종 ‘갤럭시’ 브랜드 제품군이 매주 적게는 8개 모델에서 많게는 10개 모델을 톱10 순위에 올리고 있다. 애플 아이폰6 역시 출시된 지 반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간간이 톱10 안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는 상황이다. 6월 21일 현재 애플의 점유율은 13.1%. 단통법 시행 전 국내에서 애플 점유율이 5%대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단통법이 애플에 엄청난 기회를 준 것이라는 국내 업계의 반발도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줄었다는 제조사들의 한탄도 맞고, 경쟁력이 없는 제품들이 시장에서 정리된 것이라는 미래부 측 반박도 일정 부분 맞다”며 “어쨌든 모두에게 명확한 팩트는 단통법 도입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재편됐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여름휴가 빨리, 길게~ 국내로”

    동아일보와 경제5단체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우리 집부터 경제 살리기: 여름휴가는 국내에서’ 캠페인을 전개하는 가운데 삼성그룹이 2일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우선 삼성은 다가오는 휴가철을 적극 이용해 전국 30만 명에 이르는 그룹 임직원의 국내 소비 진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기존 7월 말∼8월 초에 집중돼 있던 임직원의 여름휴가 일정을 앞당기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휴양지 사진 콘테스트’ 등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을 진행해 침체된 국내 관광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 관계자는 “부서별로 가능한 곳은 휴가를 1주일 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전통시장 상품권 300억 원어치를 구매해 휴가철을 앞두고 계열사 사업장에 근무하는 협력회사 및 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은 올해 설 명절에도 200억 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삼성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국내 임직원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의 주요 거래처 및 고객, 현지 사업장 직원도 한국으로 초청한다.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는 시점에 맞춰 이르면 이달 말부터 중국과 동남아 거래처를 초대하고, 현지 사업장의 우수 사원들에게는 한국으로의 관광 포상휴가 비용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여행을 다시 시작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총 10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는 지난달 26만52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줄었다. 극심한 가뭄 속에 메르스까지 확산돼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돕기 위해 이달 중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등 전국 21개 사업장에 직거래 장터를 열고 농산물과 지역상품 20억 원어치를 구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 각 계열사 임직원 1만여 명은 ‘1사 1촌 자매마을’을 비롯한 전국 200개 마을에서 농수로 정비 및 일손돕기 등 봉사활동에 나선다. 삼성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초 취소했던 신입사원 대상 하계수련대회와 대학생 진로상담 행사 ‘삼성캠퍼스톡’ 등 사내외 행사를 정상적으로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은 앞서 2011년 6월에도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1000억 원을 투입해 계열사 임직원의 해외여행을 자제시키고 국내 여행을 권장한 바 있다. 당시 임직원 1인당 20만 원씩 총 400억 원 상당의 국내 관광상품권을 휴가비로 지급했다. 한편 LG그룹도 이날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휴가지와 관광지 등에서 내수 활성화에 나서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내수경기로 재정 부담을 느끼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400억 원 규모의 자금 긴급 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도 전 직원에게 전통시장 상품권 10만 원씩을 지급해 메르스 사태 확산으로 위축된 내수경기 진작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전통시장 상품권 20억 원어치를 구매해 2만여 명의 임직원에게 10만 원씩 나눠주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면 전 직원이 전통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주는 직접적인 방식이 낫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김지현 jhk85@donga.com·박민우 기자}

    • 2015-07-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합병株總 우군확보 청신호

    삼성이 1일 엘리엇과의 첫 대결에서 승기를 잡음으로써 앞으로 국내 및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표 결집 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재계에서는 이번 판결로 법적 근거를 확보한 삼성그룹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비롯해 남은 3세 승계작업에 힘을 얻게 됐다는 평이 나온다. 이번 판결의 핵심은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라는 합병 비율에 대한 법원의 평가였다. 5월 합병 공식 발표 이후 지난달 4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취득 공시하며 수면 위로 등장한 엘리엇은 지난 한 달간 줄곧 합병 비율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해왔다. 삼성물산의 주가가 낮고 제일모직의 주가가 높을 때 합병 비율이 산정됐기 때문에 삼성물산의 자산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이 안 됐다는 것이다. 1대 0.35가 아닌 1대 1.6으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 엘리엇 측의 계산이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그동안 삼성물산이 주장해온 대로 “삼성물산이 제시한 합병 비율은 관련 법령에 따라 산정된 것이라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적당한 합병 시점을 찾기 위해 삼성물산의 주가가 최대한 올라오기를 기다렸지만 삼성물산이 중동 건설사업 등에서 손실이 많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시간을 끌수록 합병 비율은 더 낮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판결로 합병에 대한 명분도 확보했다.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삼성물산 경영진이 삼성물산 및 그 주주의 이익과 관계없이 삼성그룹 총수 일가, 즉 제일모직 및 그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하여 이 사건 합병을 추진한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엘리엇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삼성 오너 일가의 지배권을 공고히 하고 3세 승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정면 공격해왔다. 지난달 19일 열린 가처분신청 심문에서 엘리엇 측은 “이번 합병은 오너 일가의 승계작업만을 위한 것”이라며 “오너 일가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4.1%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결과는 해외투자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 의결권 자문업체 ‘ISS’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ISS는 법원 판단이 나온 뒤 합병에 대한 찬성 및 반대 의견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ISS도 합병에 찬성하면 외국인 투자자의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SK C&C와 ㈜SK의 합병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국민연금도 이번 법원 판단에 따라 반대표를 던질 명분이 약해졌다. 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이날 합병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홈페이지 ‘뉴삼성물산’(www.newsamsungcnt.com)을 열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도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주주들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며 국민연금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잘되고 주주가 잘되고 하기 위해 잘 판단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 없애야”… 정부에 공식요청

    LG전자가 정부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상에 규정된 ‘단말기 보조금(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초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에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최근 LG전자가 처한 절박한 상황과 단통법의 문제점 및 제도 개선 방안 등이 담긴 탄원서 형식의 건의서를 보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달리 단통법 시행에 찬성했던 LG전자가 1년도 안 돼 탄원서를 보낸 것을 두고 전자업계에서는 단통법이 LG전자의 국내 영업에 예상보다 큰 타격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가 탄원서에서 가장 문제로 지적한 부분은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다. 단통법은 단말기를 살 때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의 최대 상한액을 방통위가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법이 처음 시행될 당시 30만 원으로 정해져 있던 상한액은 이후 국내 휴대전화 유통시장이 급속하게 침체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4월 33만 원으로 소폭 올랐다. 하지만 보조금을 최대로 33만 원까지 받으려면 월 10만 원에 육박하는 비싼 통신요금제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 출시되는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전체 휴대전화 시장 규모가 작아진 상황”이라며 “더 이상 한국 시장이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테스트베드’라는 말도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지원금이 제조사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묶이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더 높은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각해졌다. 단통법 이전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20%대를 유지해오던 LG전자의 점유율은 단통법 시행 이후 한때 1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플렉스2’와 전략 스마트폰인 ‘LG G4’의 판매 실적도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60%대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단통법 시행 전 10% 미만이던 애플이 ‘아이폰6’ 시리즈를 출시한 뒤 점유율을 10%대 후반까지 끌어올렸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엘리엇과 첫 법정대결서 ‘勝’

    법원이 삼성그룹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 간 첫 법정 대결에서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수석부장판사 김용대)는 삼성물산 주식 7.12%를 보유한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합병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예정대로 17일 주총을 열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삼성물산이 제시한 합병 비율(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이 불공정하다는 엘리엇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삼성물산이 제시한 합병 비율은 관련 법령에 따라 산정된 것”이라며 “산정 기준이 된 주가가 부정행위에 의해 형성된 것이 아니므로 불공정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합병 목적에 대해서도 “삼성물산 경영진이 주주 이익과 관계없이 삼성그룹 총수 일가, 즉 제일모직과 그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고 볼 자료가 없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정당하고 적법하게 진행되는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지난달 법원에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과 함께 KCC로의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배석준 eulius@donga.com·김지현 기자}

    • 2015-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첫 법정 재판서 ‘삼성’ 손 들어준 법원…양측 입장 물었더니

    법원이 삼성그룹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 간 첫 법정 대결에서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수석부장판사 김용대)는 삼성물산 주식 7.12%를 보유한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합병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은 예정대로 오는 17일 주총을 열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삼성물산이 제시한 합병비율(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이 불공정하다는 엘리엇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삼성물산이 제시한 합병비율은 관련 법령에 따라 산정된 것”이라며 “산정 기준이 된 주가가 부정행위에 의해 형성된 것이 아니므로 불공정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합병목적에 대해서도 “삼성물산 경영진이 주주이익과 관계 없이 삼성그룹 총수 일가, 즉 제일모직과 그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고 볼 자료가 없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정당하고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반면 엘리엇은 “엘리엇은 법원의 결정에 실망하였으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이 공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른 삼성물산 주주들도 합병안 성사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력하게 권유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지난달 법원에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과 함께 KCC로의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을 냈다. 재판부는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KCC를 상대로 낸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주총일인 17일 전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 2015-07-01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전자 ‘서프라이즈 반등’은 없을듯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에 낸 영업이익이 7조 원 안팎에 그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아직 최종 집계 중이지만 최악의 경우 영업이익이 7조 원을 못 넘기고 6조 원대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5조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데 이어 지난 분기(5조9800억 원)보다도 1조 원가량 늘어나 ‘V자’ 반등은 이어갔다. 하지만 올 4월 ‘갤럭시S6’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당시 시장에서 기대했던 극적인 반등세는 이루지 못한 것이다. 이 수치는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23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6월 27일 기준) 평균인 7조2483억 원(매출 52조9332억 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번에 나온 증권사 전망치 가운데 최고치는 매출 56조8290억 원, 영업이익 7조7930억 원이었다. 최저치는 매출 50조3940억 원, 영업이익 7조70억 원이었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은 1분기(1∼3월)와 비교하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1.2%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초반 돌풍에 비해 실제 판매가 저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시 직후만 해도 갤럭시S6 시리즈의 흥행 성공이 점쳐지면서 8조 원대 영업이익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글로벌 판매량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것이다.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 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 시리즈가 ‘대박’을 치려면 중국 시장에서 성공했어야 하는데 애플 아이폰6가 중국 내에서 이미 너무 많이 팔린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부품(DS)부문은 1분기에 이어 3조 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실적에는 갤럭시S6 시리즈에 퀄컴 대신 납품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사업 성적표도 반영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는 업황이 좋았던 데다 그동안 적자 신세였던 시스템 반도체도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에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다음카카오 ‘카카오검색’ 출시…대화하다 궁금하면 ‘샵(#)검색’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탭을 공식 출시하고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새로운 검색 서비스 브랜드인 ‘카카오검색’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톡 샵검색은 카카오톡에서 대화를 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해보고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대화 입력창의 샵(#) 버튼을 누르면 검색창으로 바로 전환되며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해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화 도중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없애는 한편 ‘공유하기’ 버튼을 통해 채팅방에 바로 검색 결과를 공유할 수도 있다. 다음카카오가 이날 카카오톡 샵검색 외에도 다음 모바일 앱과 웹(m.daum.net) 등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서비스에 활용되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인 카카오검색도 선보였다. 카카오검색은 모바일에서는 옆으로 넘기면서 보는 방식이 더 자연스럽다는 점을 감안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 하는 것과 더불어 스와이프 동작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이날 함께 공식 출시된 ‘카카오톡 채널’은 연예, 스포츠, 패션·뷰티, 동영상, 웹툰 등 다양한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소셜 콘텐츠 허브다.곽도영기자 now@donga.com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5-06-30
    • 좋아요
    • 코멘트
  • ‘애플워치’ 20~40대 남성이 가장 선호

    26일 국내에 출시된 애플워치의 주 구매 고객층은 20~4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애플 전문 매장인 ‘프리스비’는 지난 나흘간 애플워치 구매고객의 성별과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아이폰을 가진 20~40대 남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주 소비자가 남성이다 보니 선호 모델의 크기도 여성용인 38㎜형보다는 남성용인 42㎜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델별 판매 비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43만9000~49만9000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포츠’ 모델이 가장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스비 측은 “남성들이 여성보다 IT기기에 관심이 많은데다 스마트시계의 기능은 물론 패션성까지 갖춘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첫 스마트 손목시계인 애플워치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프리스비, 에이샵, 윌리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총 15개로 이 가운데 프리스비 매장(7곳)이 가장 많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5-06-30
    • 좋아요
    • 코멘트
  • LG그룹, 상아탑 후원 올해로 27년째 “교수 능력이 국가경쟁력”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연구 능력이 산업경쟁력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연암문화재단의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다. LG그룹은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을 통해 매년 이공계·사회과학·어문·역사·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 교수 30명을 선발해 1년간 해외 연구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1989년 시작된 LG그룹의 상아탑 후원은 올해로 27년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 회장은 “교수 여러분의 연구 역량이 높아지면 대학이 강해지고, 우리 사회의 지적 수준도 높아진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대학교수의 해외연구를 후원해왔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교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훌륭한 인재가 많이 키워지고 결국 교수의 능력이 대학과 인재의 경쟁력이 되고 나아가 산업과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된다”고 격려했다. 이어 “그런 뜻에서 LG는 열정과 역량이 뛰어난 대학교수의 해외연구를 계속해서 후원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연구를 통해서 얻은 성과를 제자들은 물론 우리 사회와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아낌없이 나눠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LG연암문화재단이 이제까지 지원한 교수는 총 747명, 해외 연구비는 약 230억 원에 이른다. 연구를 마친 교수들은 연구 논문을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발표하게 된다. 실제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지를 비롯해 해외 유수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및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 등에 연구 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5-06-30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전자, 육아휴직 ‘1년→2년’으로 연장

    삼성전자가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자기계발 휴직제’를 새로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휴직제도를 부품(DS)부문을 제외한 전사·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등 세트부문부터 우선 시행한다고 29일 사내에 공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S의 경우 365일 라인이 돌아가야 하는 특성이 있다 보니 세트부문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바뀐 제도에 따르면 육아휴직제는 현행법으로 보장된 자녀 1명당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신청하는 사람 누구나 최대 2년 범위 안에서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사내 어린이집 확대를 비롯해 집 근처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제 시행 등 임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관련 제도를 신설해왔다. 자기계발 휴직제는 입사 3년차 이상 임직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일종의 ‘안식년’ 제도로 최장 1년간 쓸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입사 이후 임직원 대부분이 시간 여유가 없어 어학연수나 세계 일주 등 자기 계발에 필요한 투자를 못하고 있어 이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월에는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내에서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자율 출퇴근제를 확대 실시했다. 또 여름철에는 휴일 출근 시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는 등 다양한 기업 문화 바꾸기를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이 회장이 질경영과 신경영 등 조직에 새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제도 개선에 나섰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조직문화와 근무방식 등에 자신의 철학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 충북大에 벤처창업 과목 신설

    충북 청주시에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LG그룹이 지역 내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충북대에 벤처창업 관련 과목을 신설해 직접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뿐만 아니라 대학에도 창업 문화를 확산해 창조경제의 기반이 될 인재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이 맡는 과목은 충북대가 올해 2학기부터 경영학부에 신설하는 ‘벤처비즈니스’ 전공의 필수 과목인 ‘벤처창업과 기업가정신’이다. LG그룹 계열사 내 다양한 직군과 직급의 직원 120명으로 구성된 ‘LG 아이디어 컨설턴트’가 직접 대학 강단에 올라 상품기획과 디자인, 개발, 마케팅, 영업 등 사업 각 분야에 걸친 경험을 총 15차례에 걸쳐 전수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