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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도 뾰족한 재테크 해법을 찾기 힘든 ‘투자 시계(視界) 제로’의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뒤 세계 각국이 생존의 길을 찾아 나서면서 주가,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출렁임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재테크는 위험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투자 방망이’를 짧게 잡고 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써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무엇보다 전 세계 자산시장의 2%도 되지 않는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말고 해외로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내년부터 ‘비과세 해외펀드’가 7년 만에 부활해 해외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분산투자로 수익률 높여야” 재테크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만큼 해외자산에 적극적으로 분산투자해 수익률은 높이고 투자위험은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글로벌자산배분전략팀장은 “한국은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한국 기업들도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보다 상황이 나은 곳을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비과세 해외펀드가 도입돼 ‘제2의 해외투자 붐’이 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내년부터 해외주식이 60% 이상 편입된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에 투자하면 매매·평가차익뿐 아니라 환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내년부터 2년 내에만 가입하면 최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물리던 15.4%의 세금을 면제해주는 것이어서 혜택이 크다. 다만 1인당 납입한도는 3000만 원으로 제한된다. 박건엽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전체 투자자산의 절반 정도를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절세 혜택이 큰 비과세 해외펀드는 납입한도를 최대한 채워 활용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박형중 대신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비과세 해외펀드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며 “ETF는 지수 전체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예측이 상대적으로 쉽고 펀드보다 환매도 간편하다”고 덧붙였다.○ “해외투자 키워드는 선진국” 동아일보가 설문한 증권사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문가 5명은 내년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건엽 팀장은 “미국은 금리를 올릴 만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가장 좋고 유럽, 일본은 추가 양적완화로 경기 회복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그동안 증시가 많이 올라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또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려는 투자자라면 선진국에 투자할 때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 상품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선진국 통화가치도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장은 “선진국 통화표시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할 때 환헤지를 하지 않아야 해당 통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며 “내년에는 주식, 채권투자에서 얻는 수익보다 환차익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신흥국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제유가 급락,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이 맞물려 경제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다수였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내년에 신흥국 투자를 아예 추천하지 않았다.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팀장은 “특히 원자재 수출국이자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해온 브라질, 러시아 등을 경계해야 한다”며 “그나마 신흥국에서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 인도가 괜찮다”고 말했다. 중국은 위안화의 기축통화 확정, 선강퉁(深港通·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 허용) 시행 등으로 자본시장 개방이 계속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정임수 imsoo@donga.com·이건혁 기자}

“내년에는 대형 증권사도 차별화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울 겁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투자은행(IB) 사업에서 승부를 보겠습니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사진)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영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올해는 현대증권 매각 문제로 시끄러웠지만 내년에는 올해에 못한 몫까지 만회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윤 사장은 “KDB대우증권이 매각되면 증권업계에도 ‘메가뱅크(초대형 은행)’가 출현하게 된다”며 “더는 ‘백화점식 영업전략’이 먹히지 않게 되고 대형사도 특화된 분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KT가 주도하는 K-뱅크은행의 3대 주주인 현대증권은 자산 관리의 문턱을 낮춰 ‘소액자산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IB 업무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윤 사장은 “올해 IB 분야의 이익이 가장 클 것”이라며 “투자도 늘리고 인력도 더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오릭스PE)가 현대증권 인수를 포기한 뒤 업계에서는 현대증권 재매각 여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아직 확정된 것도, 말할 것도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인데도 노사 대타협을 이루는 등 직원들의 단합을 이끌어냈다”면서 “내년에는 배당을 강화하는 등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내년에는 대형 증권사도 차별화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울 겁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투자은행(IB) 사업에서 승부를 보겠습니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영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올해는 현대증권 매각 문제로 시끄러웠지만 내년에는 올해 못한 몫까지 만회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윤 사장은 “KDB대우증권이 매각되면 증권업계에도 ‘메가뱅크(초대형 은행)’가 출현하게 된다”며 “더는 ‘백화점식 영업’ 전략이 먹히지 않게 되고, 대형사도 특화된 분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또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고객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KT가 주도하는 K-뱅크은행의 3대 주주인 현대증권은 자산관리의 문턱을 낮춰 ‘소액자산도 관리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투자은행(IB)업무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윤 사장은 “올해 IB분야 이익이 가장 클 것”이라며 “투자도 늘리고 인력도 더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오릭스PE)가 현대증권 인수를 포기한 뒤 업계에서는 현대증권 재매각 여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아직 확정된 것도, 말할 것도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인데도 노사 대타협을 이루는 등 직원들의 단합을 이끌어냈다”면서 “내년에는 배당을 강화하는 등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에서 2조 원대 초반의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내 대우증권 인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에 KB금융,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4곳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은 2조 원대 초반의 금액을 제시했으며 한투증권과 KB금융이 그 뒤를 이어 2조 원대의 금액을 제출했다. 최근 대우증권 주가가 떨어지면서 대우증권 지분 43%에 대한 가격이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장부가(1조7758억 원)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3곳 모두 2조 원대의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그중에서도 ‘승부사’ 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이 한투, KB금융 등 경쟁자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응찰 금액은 미래에셋, 한투, KB금융 순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본입찰에 참여한 4곳을 상대로 매각가치 극대화와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매각 원칙에 따른 평가 절차를 거쳐 2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 평가에서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요소보다 높아 현재 상황에서는 미래에셋이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다른 요소에 대한 평가점수에 따라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입찰 대상 매물은 산은이 보유한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1383주(지분 43.0%)와 산은자산운용 보통주 777만8956주(지분 100%)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 자본총계가 4조3049억 원으로 NH투자증권(4조4954억 원)에 이어 업계 2위 증권사다. 이번 입찰에서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3개 업체 중 누가 대우증권을 인수하든 업계 1위에 오르게 돼 증권업계의 판도가 단번에 바뀌게 된다. 한편 앞서 대우증권 노조는 19일 고용안정 협약 체결, 독립 경영 보장 등 직원의 요구 사항 수용을 전제로 KB금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장윤정 yunjung@donga.com·이건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장이 21일 ‘노동개혁 입법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혁 5대 법안과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안,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안을 연내에 처리할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들은 긴축경영의 고삐를 더욱 조일 수밖에 없고,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졌는데, 현재는 경제 저력과 근본이 일본과 같이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는 입구에 있다는 점에서 외환위기 때보다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동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경제 5단체 부회장단과 석유화학협회 등 5개 업종단체 대표는 국회로 가서 성명서 내용도 전달했다. 부산 울산 창원지역 대한상의 회장들은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을 기습 방문해 “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노동개혁법안과 경제활성화법안을 연내에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부산·경남 지역민방 KNN 녹화차 부산을 방문한 정 의장을 찾아갔다. 이들은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동남권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두 법안의 통과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여야 합의가 어렵다면 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연내에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융투자업계도 국회에 묶인 각종 법안의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투업계 사장단은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금융투자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등 경제 관련 법안의 연내 통과를 요청했다. 이샘물 evey@donga.com·최예나·이건혁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국제유가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수요 부족으로 ‘저(低)유가 쇼크’가 닥치면서 글로벌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 하락한 34.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책금리를 0.25% 인상한 16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에 WTI 가격은 7% 떨어졌다. 2004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0.7% 하락한 배럴당 36.88달러로 마감하며 37달러 선을 내줬다. 저유가 쇼크에 이날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산업지수가 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78%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 시장은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17일 2.53% 폭락했던 국제 금값은 다음 날 1.47% 올랐으며, 전날 1.39% 하락했던 국제 구리값도 18일 3.08%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이 수그러든 금융시장에 저유가가 가장 큰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강(强)달러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세에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원유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글로벌 디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장은 “미국의 원유 수출 재개,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이 영향을 주고 있어 당분간 유가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 시장의 불안에 관련 금융상품 수익률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8일 현재 국내 주요 원유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40%로 떨어졌다. 금 관련 펀드와 ETF는 최근 1년간 10% 이상 손실을 냈고, 구리 관련 ETF도 같은 기간 20% 이상 손실을 봤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국제유가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수요 부족으로 ‘저(低)유가 쇼크’가 닥치면서 글로벌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6% 하락한 34.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책금리를 0.25% 인상한 16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에 WTI 가격은 7% 떨어졌다. 2004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0.7% 하락한 배럴당 36.88달러로 마감하며 37달러 선을 내줬다. 저유가 쇼크에 이날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산업지수가 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78%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 시장은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17일 2.53% 폭락했던 국제 금값은 다음날 1.47% 올랐으며, 전날 1.39% 하락했던 국제 구리 값도 18일 3.08%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이 수그러든 금융시장에 저유가가 가장 큰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강(强)달러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세에,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원유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글로벌 디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장은 “미국의 원유 수출 재개,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이 영향을 주고 있어 당분간 유가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 시장의 불안에 관련 금융상품 수익률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8일 현재 국내 주요 원유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40%로 떨어졌다. 금 관련 펀드와 ETF는 최근 1년간 10% 이상 손실을 냈고, 구리 관련 ETF도 같은 기간 20% 이상 손실을 봤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지어진 ‘용인 성복자이’와 ‘성복 힐스테이트’ 잔여 물량이 분양 중이다. GS건설이 지은 ‘용인 성복자이’는 전용면적 156∼214m² 총 1502채, 현대건설이 지은 ‘성복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95∼194m² 총 2157채로 이루어진 중대형 위주 아파트 단지다. 이 아파트의 분양 대행사인 일레븐건설은 일대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수지 나들목이 가깝고, 2016년 완공 예정인 신분당선 성복역이 약 1km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광교산과 성복천공원이 있어 등산로와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만 공급이 진행되면서 중대형 아파트 실거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두 아파트 단지는 3년간 금리 1%로 잔금 유예를 할 수 있다. 건설사에서는 할인 분양 조건과 공동 구매를 활용해 취득세 50%를 지원해 주고 있다. 1666-7383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이로 인해 신흥국의 경제위기가 얼마나 심화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양적완화로 풀린 천문학적인 자금의 상당 부분이 신흥국에 투자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돼 경제가 취약한 일부 신흥국은 외화 유동성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돼 왔다. 특히 부채가 많은 브라질, 터키 등이 고위험국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6일(현지 시간)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BB+’로 강등했다.○ 신흥국 중에서도 “브라질, 터키 등 불안” LG경제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돈 풀기’로 2009∼2014년 주식, 채권 투자, 대출 등의 형태로 신흥국에 유입된 해외자금이 3조5000억 달러(약 413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렇게 쏟아져 들어왔던 자금은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시그널을 강화하면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에 신흥국에서 순유출된 외국인 주식 및 채권 투자금은 338억 달러(약 40조 원)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4분기(―1194억 달러)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장에 넘쳐나는 유동성 덕분에 신흥국들이 맘껏 발행했던 외화표시채권의 만기도 줄줄이 돌아오고 있다. 17일 스위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신흥국의 만기 도래 외채 규모는 올해 3450억 달러, 내년 5550억 달러에 달한다.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4900억 달러의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신흥국들의 외채 상환 부담이 더욱 높아져 부도 위기에 몰리는 신흥국들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과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등이 ‘위기 진원지’ 후보로 꼽힌다. 브라질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7% 감소하는 등 사상 최악의 경제침체를 겪고 있는 데다 달러 빚이 많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단기외채 규모가 큰 터키도 문제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말 현재 터키의 1년 미만 단기외채는 1295억 달러에 이른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가능성은 자원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에 또 다른 악재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 투자분석팀장은 “내년부터 러시아 가스프롬,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등 국영 에너지 기업의 회사채 만기가 대거 돌아온다”며 “유가는 여전히 낮고,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이들 국가의 재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엇갈린 각국 통화정책도 혼란 부추길 가능성 커 기획재정부는 이날 내놓은 ‘중견국 경제동향과 취약요인 점검’ 자료에서 브라질 러시아 남아프리아공화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국을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자본 유출 우려가 큰 나라로 분류했다. 다만 정부는 이들 국가에 위기가 발생해도 한국으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만만치 않다. 신흥국 리스크도 문제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금리 정책이 제각각이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금리를 인상했지만 일본, 유럽은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등 통화 완화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역시 17일에도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등 위안화 평가절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가 아니라 주요 13개국 통화로 구성된 통화바스켓에 연동하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미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위안화 가치도 함께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엇갈리는 각국의 통화 정책을 두고 ‘대분열(그레이트 다이버전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은 조이고, 유럽과 중국은 푸는 가운데서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과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사이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해 10월 이후 일곱 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14.5%로 끌어올렸다. 반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앞서 10일 올 들어 4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면 고금리를 쫓아 글로벌 자금이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본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여력이 있느냐, 금리를 내렸을 때 수출 확대 효과를 볼 만한 제조업 경쟁력을 갖췄느냐에 따라 각국이 다른 통화 정책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흥국 타격땐 한국 수출도 초비상” ▼재계, 긴장속 대응책 마련 부심 “드디어 올 것이 왔네요. 앞으로 신흥국 수출이 얼마나 줄어들지가 관건입니다.” 전자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가 17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을 듣고 한 말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예고된 것이어서 한국 산업계는 비교적 차분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달러에 대한 수요 증가→원자재 가격 하락→원자재 수출국 경제 침체’ 과정을 거치며 일부 신흥국이 위기에 빠진다면 한국 수출이 휘청거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자동차업계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면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자동차 1∼11월 미국 판매량 중 52%가 현지 생산이고 48%는 수출에서 나왔다. 환율이 상승하면 미국 자동차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개선돼 공격적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강한 달러 영향으로 신흥국에 투자됐던 자금이 빠져나가면 신흥국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 이 경우 신흥국 수요가 줄어든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신흥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1∼11월 현대·기아차 판매량 중 중국 비중은 20.4%로 미국(17.7%)보다 높다. 브라질 비중은 2.8%, 러시아는 4.1%였다. 결국 미국 금리 인상은 자동차 업계에 ‘양날의 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부품 등 신흥국 수출 비율이 높은 업종은 대체로 미국 금리 인상의 긍정 및 부정적 영향을 모두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신흥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지만, 수출품 대부분이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철강 및 조선업계는 미국 금리 인상을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다. 신흥국 철강 수요가 위축되면서 국내 철강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달러 강세가 되면 달러 표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게 돼 국제시장에서 중국산 철강 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 조선업계 또한 신흥국에서 선박 발주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강한 달러로 국제 유가 하락세가 고착화되면 해양플랜트 발주량이 줄어들고, 해양플랜트 취소 사태가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계약을 달러화로 맺는 만큼 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경우 매출 증대와 가격 경쟁력 제고라는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경기가 위축되면 선주사들의 금융 조달이 어려워져 시황이 악화될 수 있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명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은 “국가부도 위험이 높거나 경쟁력이 약한 일부 신흥국 위기에 대한 수출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 외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위험 국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때”라고 말했다. 장윤정 yunjung@donga.com / 세종=홍수용 / 이건혁 기자 박형준 lovesong@donga.com·강유현 기자}

한화건설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824-1에 짓는 ‘수원 권선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민간 건설사 보유 택지에 들어서는 첫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상 15∼20층 32개 동에 전용면적 59∼84m² 총 2400채가 들어선다. 뉴스테이는 특별한 청약자격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보증금은 7900만∼9790만 원으로 10년간 고정된다. 월 임대료는 46만∼58만 원이며, 연간 상승률은 5% 이하로 제한된다. 전환보증금제도를 선택하면 보증금은 오르지만, 월 임대료는 41만 원까지 내려간다. 퇴거를 희망할 때는 3개월 전까지만 사업자에게 통보하면 된다. 과천∼봉담고속화도로의 봉담 나들목과 5분 거리이며, 내년 개통하는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에서 봉담 나들목으로 곧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내년 2월 개통하는 수인선 전철도 이용할 수 있다. 입주자들은 어린이집, 스크린골프장, 헬스장, 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과 문화센터와 연계한 육아, 취미 등 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자연 친화형 단지’로 조성하면서 기존 임대주택과 차별화된 고급 인테리어와 마감재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18년 2월. 1877-7008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사랑하고 일하라…일하고 사랑하라, 그것이 삶의 전부다(Love and work…work and love, that’s all there is).” 올해 개봉한 영화 ‘인턴’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 대사의 한 대목이지만 원래는 정신분석학자인 지크문트 프로이트가 먼저 한 말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70세 고희(古稀)의 나이에 3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차린 인터넷 의류 쇼핑몰에 시니어 인턴으로 취업한다. 그는 풍부한 인생 경험과 탁월한 문제해결 능력 등 시니어의 장점을 보여준다.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것을 즐기고, 나 이외의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심도 갖고 있어 회사 내 최고 인기남으로 등극한다. 물론 그는 할리우드 영화 속의 비현실적인 주인공이지만 그를 롤 모델로 삼아 ‘노후에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다. 한국 사회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년연장 시대를 맞는다. 300인 이상 모든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정년을 60세로 연장해야 하는 만큼 일하며 살아가는 기간이 늘어나는 사람이 많다. 전문가들은 정년 연장을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기회로 삼으려면 ‘가장 확실한 노후 대비는 평생 현역’이라는 마음을 갖고 이 기간을 본인의 직무 역량을 키우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황모 씨(58)는 “50대 중반에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는 퇴직 후 무엇을 해야 하나만 고민했는데 정년이 연장되니 어떻게 해야 회사에서 건강히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다”며 “전보다 일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윤모 씨(56)도 정년 연장의 혜택을 받게 되면서 본인의 직무 역량을 후배들에게 더 잘 전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원래는 퇴직하면 제주도에 내려가 펜션을 운영하며 살려고 했는데 60세까지 일할 수 있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며 “남은 기간 열심히 일하면서 내 청춘을 바친 곳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설계 전문가들은 현재 같은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최고의 노후 대비는 ‘몸값 재테크’라고 입을 모았다. 박기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은 “일하는 시간이 2, 3년 늘어났다고 느긋하게 있다가는 은퇴 준비를 하나도 못 할 수 있다”며 “이 기간은 소득을 늘리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늘리는 시간으로 활용하라”고 말했다. 강창희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 대표는 “지금까지는 ‘공부-취업-은퇴’라는 삶의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앞으로는 ‘공부-취업-공부-재취업’의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자기 능력으로 스스로 정년을 늘려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본인의 경쟁력과 부가가치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승진 경쟁에서 밀린 근로자를 퇴출시키기보다 고령 직원들이 자기 적성과 역량에 맞는 직무를 개발해 오랫동안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희준 서울대 교수(경영학)는 “능력에 맞게 적재적소에 사람을 쓰면 근로자의 집중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중장년층 인력에게 폭넓은 재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년 연장은 재테크 트렌드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년이 늘어난 만큼 퇴직 후 국민연금 등을 받는 나이까지의 ‘소득 공백기’가 짧아지고 더 오랜 기간 연금을 붓는 만큼 국민연금 수령액은 늘어난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퇴직 시기를 55세 전후로 예상해 연금저축에 가입했다면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고, 의무납입 기간이 끝나기 전에 퇴직할 것으로 생각해 연금 가입을 포기했다면 지금이라도 새로 가입할 것을 권했다. 정년이 연장되는 대신에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는 회사의 경우에는 퇴직 직전 소득이 감소하면서 퇴직연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확정급여형(DB)보다는 확정기여형(DC)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퇴직금 손실을 피하려면 임금피크제 직전에 DC형으로 갈아타는 게 좋다”며 “단, 좋은 금융상품을 골라 분산 투자하면서 잘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crystal@donga.com·이건혁 기자}

GS건설이 ‘광명역 파크자이 2차’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곳은 지하 3층∼지상 40층 8개 동에 전용면적 59∼124m² 아파트 1005채, 전용 22∼36m² 오피스텔 437실로 구성됐다. 경기 광명시 일직동 273-1에 들어서며 지난해 11월 1차로 공급된 ‘광명역 파크자이’와 가깝다. 1차 공급 물량과 합치면 총 2653채의 대규모 ‘자이 타운’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광명역 파크자이 2차’의 경쟁력으로 위치를 꼽았다. KTX 광명역과 붙어 있으며 광명역의 지하철 1호선 지선을 이용하면 서울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차량으로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과 수원∼광명 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내년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고속도로도 가깝다. 생활편의시설로는 가구전문점 이케아와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근처에 있다. 아파트는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동간 간격을 넓혀, 입주민들이 채광과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 가구에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판상형 평면이 적용됐다. 전용 59m² 일부 가구와 전용 84m², 전용 97m² 전 가구에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모두 전면부에 배치) 구조가 도입됐다. 주부들의 동선을 고려해 싱크대, 가스레인지 등 주방시설을 ‘ㄷ자’형으로 배치한 점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취향에 따라 일반 거실보다 넓은 광폭 거실, 알파룸, 서재 등이 적용된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임차인들이 주로 찾는 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스튜디오형, 반독립형(1.5룸) 등 1인 또는 2인 가구의 선택 폭을 넓혔다. 회사 측은 “소형이더라도 천장 높이가 다른 오피스텔보다 높은 2.6m이기 때문에 더 넓어 보이며 수납공간도 많다”고 덧붙였다. 아파트는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23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28∼30일 계약을 한다. 오피스텔은 15, 16일 청약을 받으며, 17일 당첨자가 발표된 뒤 17, 18일 이틀간 계약이 진행된다. 본보기집은 현장에 마련됐다. KTX 광명역 동편 6번 출구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 1644-9997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최근 패스트푸드 업계는 햄버거 체인 버거킹의 약진에 주목하고 있다. 2014년 버거킹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7.6%, 1.1%로 버거킹보다 낮았다. 외형만 성장한 게 아니다. 버거킹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37.5%로 맥도날드(39.3%)의 턱밑까지 올라왔다. 롯데리아(―21.2%)는 이 기간 영업이익이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2012년 버거킹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에 매각된 뒤 나타난 변화다. 패스트푸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버거킹은 주인이 바뀐 뒤 신메뉴 개발, 24시간 영업, 배달서비스 도입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PEF 업계에서는 ‘제2의 버거킹 찾기’가 한창이다. 외식업은 사업모델이 단순한 데다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면 몸값이 크게 오르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향후 ‘바이아웃’(기업 인수 후 매각) 때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을 하는 것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산물 뷔페 프랜차이즈 ‘토다이’가 최근 PEF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 7월 신한금융투자는 ‘신한프랙시스 K-Growth 글로벌 PEF’를 통해 250억 원을 투자해 토다이의 2대 주주가 됐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총 수익률 4∼19%와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 차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9월 400억 원대의 투자금 유치를 시도했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도 외식 업체를 탐내던 PEF 업체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서너 곳의 식음료 업체들이 PEF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한정식 체인점 ‘강강술래’ 등은 사업 확장을 위해 PEF 등으로부터 투자금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PEF는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팥빙수전문점 ‘설빙’처럼 이름이 알려진 업체에 투자할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PEF의 국내 외식업 및 식음료 업체 진출은 미국계 업체 모건스탠리PE아시아가 2011년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등을 거느린 놀부NBG를 약 1200억 원에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이어 치킨 프랜차이즈 BHC, 패스트푸드 KFC,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한우전문점 창고43 등 10여 곳이 사모펀드에 넘어가거나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PEF가 외식 업계 투자를 늘리는 것은 성장성이 높고 수익 창출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전문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한 다른 업종과 달리 선진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고 현금 흐름만 개선해도 성과가 나오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도 PEF의 관심을 끄는 이유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은 바이오, 화장품 등 기술기반 산업보다 구조조정과 경영 개선이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유행에 민감한 외식 업계 특성상 투자부터 바이아웃 시점까지 브랜드 가치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인수합병(M&A)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PEF는 평균 5년 투자 후 매각을 추진하는데, 그 사이 소비자들의 입맛이나 유행이 변하면 기업가치가 한순간에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놀부NBG 등 사모펀드가 인수했던 회사의 매각이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을 수 있다. 그러나 IB 업계 관계자는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1인 가구가 늘고 외식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PEF의 식음료 업체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60세 정년시대’를 코앞에 두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정년연장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이미 정년연장 혜택을 보면서 만족스럽게 일하는 직장인의 사례도 더러 있지만 ‘준비 안 된’ 정년연장이 도리어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만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직장인이 많다.○ “말은 정년연장, 현실은 정년 재촉” 많은 직장인은 정년연장의 혜택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금도 정년을 채우지 못하는데 늘어나는 정년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때의 연령은 평균 49세에 불과했다. ‘60세 정년’이 직장인들에게는 의무휴가 제도나 육아휴직 제도처럼 또 다른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최근에는 이런 냉소가 불안으로 바뀌고 있다. 정년연장으로 인건비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기업들이 오히려 나이든 직원들의 고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이 오랫동안 일할 수 있게 법을 바꿔놨더니 오히려 일찍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313명을 설문한 결과 정년연장을 한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임금 조정’(34.2%) ‘명예퇴직 등 인력 조정 확대’(33.5%) ‘비정규직 채용’(29.4%) 등의 조치를 도입했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분위기는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는 수출 제조업체에서 더 심하다. 대형 정유업체에서 일하는 직장인 강모 씨(40)는 “정년연장은 대기업의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라며 “올해도 희망퇴직으로 수많은 동료가 회사를 떠나는 것을 목격한 마당에 정년퇴직은 꿈도 꾸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 씨가 다니는 회사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희망퇴직을 통해 400여 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강 씨는 “40대 후반 회사에서 물러날 때를 대비해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늘고 길게 가는 직장 문화 보편화 다만 대기업 사무직이나 금융업종과 달리 생산·기능직 등 숙련도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정년연장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충북 음성군 풀무원 공장에서 일해 온 박영란 씨(56)는 지난해 12월 정년퇴직을 앞뒀지만 회사가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면서 계속 일터에 남게 됐다. 박 씨는 “한창 나이에 집에 가야 한다니 우울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격스럽고 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늘어난 정년에 맞게 빠른 승진을 마다하고 ‘가늘고 길게’ 직장 생활을 하려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나이든 직장인들 가운데 ‘후배 상사’를 모시는 경우도 이젠 드물지 않은 풍경이다. 경기 침체기의 정년연장은 기업들의 신규 채용을 억제해 직장 전체의 고령화를 유도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나중에 비용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정규직 고용을 줄이고 비정규직 활용을 늘린다는 것이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 정년이 연장되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 기업들의 신규 채용 여력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사회 전반적으로 정년연장의 준비가 미흡한 것은 정치권에도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국회는 2013년 4월 정년연장 관련법을 통과시키면서 임금피크제 도입이라는 보완책을 내놓지 않았고 최근에는 청년 고용 확대 등 노동개혁 법안 처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시행하기로 한 정년연장을 미루거나 되돌릴 수는 없는 만큼 노사정이 위기의식을 갖고 ‘정년 60세’ 제도의 안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임금체계 개편이 어려운 기업들, 정년연장에도 청년고용을 늘리는 기업들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정년연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각 경제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장윤정 yunjung@donga.com·이건혁·김준일 기자}

《 “화살은 이미 떠났다. 그러나 과연 과녁에 닿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12일(현지 시간)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 기후변화협정’이 체결된 뒤 국내 산업계에서 나온 반응이다. 한국은 기후변화대응 체제에서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 국제사회에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이라는 강도 높은 목표를 제시했다. 수년째 “정부 감축 목표가 과도하다”는 주장을 펴 온 산업계는 당장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에너지 업계에선 석탄화력발전소 허가를 무더기로 내준 정부에 대해 “환경 목표 따로, 전력수급 목표 따로”라는 비판도 나온다. 》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9450만 t으로 BAU(6억8090만 t)보다 1360만 t(2.0%)을 초과했다. 정부는 우선 2020년 배출량 목표를 BAU(7억7610만 t) 대비 30% 줄인 5억4300만 t으로 정했다. 7년 사이 1억5150만 t(21.8%)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2012년을 기준으로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등 에너지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6750만 t으로 국내 전체 배출량(6억8430만 t)의 39.1%나 됐다. 온실가스 감축 할당량도 그만큼 크다. 그러나 정부는 2013년 ‘6차 전력수급계획’을 통해 총 7GW(기가와트) 규모의 석탄발전소 8기 건설을 허가했다. 석탄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에너지원. 2018∼2020년 석탄발전소가 무더기로 가동에 들어가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달성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환경 및 에너지 수급 정책이 엇박자를 내면서 한 기당 수조 원씩 들어가는 석탄발전소가 ‘계륵’ 신세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발전업계 한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S)이 적용되면 신설 석탄발전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훨씬 줄일 수 있어 노후화된 기존 석탄발전소들부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CCS가 아직 개발 중이어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을 제외하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1월 탄소배출권거래시장 개장 후 이달 9일까지 누적 거래규모는 106만 t(114억 원)에 불과하다. 대부분 기업들이 정부 할당량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탄소배출권을 ‘살 사람’은 많은데 ‘팔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2013년 국내에서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제철(9781억 원)과 포스코(9036억 원)였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 있었다면 진작 하지 않았겠느냐”며 “가뜩이나 원가 경쟁력에서 중국에 밀리는데 탄소 배출권까지 사야 돼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말했다. 같은 장치산업인 석유화학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22조5000억 원이었는데 에너지 비용이 10%에 육박한다”며 “매년 에너지 비용을 500억 원씩 줄여왔는데 여기서 또 줄이라면 공장을 끄라는 말밖에 안 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파리 협정 타결로 강세를 보였다. 태양광 업체인 에스에프씨는 14일 전 거래일보다 6.14% 오른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력에너지 관련 업체 용현BM은 가격제한폭(29.86%)까지 올랐고, 유니슨(3.78%)과 현진소재(3.36%) 등에도 투자금이 몰려들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최예나·이건혁 기자}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현재 세계 5위이지만 5년 뒤에 인도에 밀려 6위로 내려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미국의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전 세계 제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500여 명을 조사해 발표한 ‘2016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50개 주요 국가 중 5위를 차지했다. 중국, 일본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휴대전화,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아직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1위는 중국으로 미국, 독일, 일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2020년에 현재 11위인 인도가 세계 5위의 제조업 강국으로 올라서고 한국은 6위로 처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이 인재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5년 뒤 중국을 제치고 다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일본 현지에서 신입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일본 증권사가 한국까지 건너와 인재 채용에 나섰다. 10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아이자와증권은 일본 현지에서 일할 한국인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1년차 연봉 330만 엔(약 3168만 원)에 월세 60%를 지원받는 조건이며, 채용 예정인원은 10명 미만이다. 아이자와증권의 한국 제휴사인 유진투자증권은 14일 채용공고를 내고 서류접수 등을 대행한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 해외 브로커리지(위탁 매매) 업무를 하게 되며, 일본어 능력을 필수로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한국에서 2차 면접을 본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 중 일본 현지로 건너가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일본 증권사가 한국 청년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건 최근 일본 경제가 활기를 띄면서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발표된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구인자 수를 구직자 수로 나눈 ‘유효구인배율’은 1.24로, 인력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문화적 차이가 적고, 영어 등 능력이 뛰어나다는 판단에 한국 청년 고용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연말정산을 앞두고 카드 사용 실적과 수익률을 연계한 증권사 체크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의 수익률도 아쉬운 초저금리 시대에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추가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말정산에서 체크카드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신용카드보다 높다는 이점도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독자 체크카드를 발행 중인 증권사는 5곳이다. 2013년 7월 체크카드 사업이 허용된 증권사들은 기존 은행계 카드와 경쟁하기 위해 차별화된 혜택 개발에 나섰다. 증권사의 투자 상품이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연동해 추가 수익률을 얹어주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2월 ‘에이블(able) 체크카드’를 내놓으며 증권사 최초로 체크카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나온 ‘에이블 아이맥스(able i max) 체크카드’(금융상품형)의 경우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 가입자에게 카드 이용 실적만큼의 투자금에 대해 추가 수익률을 준다. 카드 사용 금액이 월 100만 원이라면 100만 원만큼의 펀드 가입금액에 대해 월간 수익률 1.2%를 추가로 얹어주는 방식이다. CMA형의 경우 카드 사용금액의 3배만큼의 CMA 계좌 잔액에 대해 수익률을 2배로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3월 발행한 ‘CMA R+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함께 사용할 경우 월간 사용금액에 따라 최고 연 7.15%의 CMA 수익률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패밀리 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 결제금액의 30% 할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8월 유안타증권은 2종의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유안타 CMA+ 체크카드’는 월 10만 원 이상 쓸 때 이용 실적에 따라 연 3% 또는 5%의 수익률을 추가로 준다. ‘유안타 라이프(Life)+ 체크카드’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전문점 할인 등 생활밀착형 할인혜택을 내세운다.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현금을 찾을 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교보증권이 올해 6월 만든 ‘모두모아 체크카드’는 20만 원 이상 사용하면 사용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캐시백 형태로 CMA 계좌에 넣어준다. 10월 유진투자증권이 만든 ‘챔피언 체크카드’는 추가 수익률 제공 혜택은 없지만, 은행계 체크카드처럼 다양한 할인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비자들은 연말정산 소득공제에서 유리한 체크카드 이용을 늘리는 추세다. 현금, 체크카드, 신용카드 소득공제의 경우 체크카드와 현금은 사용분의 30%, 신용카드는 이보다 적은 15%를 공제해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약 113조 원이었던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올해 약 130조 원, 내년에는 1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동부증권은 내년 상반기 중 체크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사 체크카드의 경우 초저금리 시대에 추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증권사 CMA 계좌의 경우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없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한다. 정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혜택 조건이나 한도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연말정산을 앞두고 카드 사용 실적과 수익률을 연계한 증권사 체크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 수익률도 아쉬운 초저금리 시대에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추가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말정산에서 체크카드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신용카드보다 크다는 이점도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독자 체크카드를 발행 중인 증권사는 5곳이다. 2013년 7월 체크카드 사업이 허용된 증권사들은 기존 은행계 카드와 경쟁하기 위해 차별화된 혜택 개발에 나섰다. 증권사의 투자 상품이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연동해 추가 수익률을 얹어주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2월 ‘에이블(able) 체크카드’를 내놓으며 증권사 최초로 체크카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나온 ‘에이블 아이맥스(able i max) 체크카드’(금융상품형)의 경우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 가입자에게 카드 이용실적만큼의 투자금에 대해 추가 수익률을 준다. 카드 사용금액이 월 100만 원이라면 100만 원 만큼의 펀드 가입금액에 대해 월간 수익률 1.2%를 추가로 얹어주는 방식이다. CMA형의 경우 카드 사용금액의 3배 만큼의 CMA 계좌 잔액에 대해 수익률을 2배로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3월 발행한 ‘CMA R+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기능을 더할 수 있다. 신용카드 겸용 체크카드의 경우 월간 사용금액에 따라 최고 연 7.15%의 CMA 수익률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패밀리 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 결제금액의 30% 할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8월 유안타증권은 2종의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CMA+ 체크카드’는 월 10만 원 이상 쓸 때 이용실적에 따라 연 3% 또는 5% 수익률을 추가로 준다. ‘라이프(Life)+ 체크카드’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전문점 할인 등 생활밀착형 할인혜택을 내세운다.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현금을 찾을 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교보증권이 올해 6월 만든 ‘모두모아 체크카드’는 20만 원 이상 사용하면 사용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캐시백 형태로 CMA 계좌에 넣어준다. 10월 유진투자증권이 만든 ‘챔피언 체크카드’는 추가 수익률 제공 혜택은 없지만, 은행계 체크카드처럼 다양한 할인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비자들은 연말정산 소득공제에서 유리한 체크카드 이용을 늘리는 추세다. 현금, 체크카드, 신용카드 소득공제의 경우 체크카드와 현금은 사용분의 20%, 신용카드는 이보다 적은 15%를 공제해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약 113조 원이었던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올해 약 130조 원, 내년에는 1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동부증권은 내년 상반기 중 체크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사 체크카드의 경우 초저금리 시대에 추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증권사 CMA 계좌의 경우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없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한다. 정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혜택 조건이나 한도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재를 들여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13.98% 오른 1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과 함께 25% 이상 올랐으나 장중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주들의 미청약분이 발생하면 3000억 원 한도 내에서 일반공모에 참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의 사재 투입 방침이 대규모 증자에 따른 미청약 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의 위험(리스크)도 완화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가 실패할 경우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13.1%를 보유한 최대 주주 삼성SDI와 7.8%의 지분을 가진 삼성물산 등이 남은 물량을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다만 삼성엔지니어링이 유상증자에 성공해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나도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 주가를 3만8200원에서 1만 원으로 조정하며 “저유가로 글로벌 플랜트 시장이 위축된 만큼 영업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며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당 가치는 희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