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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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3-11~2026-04-10
경제일반30%
기업19%
자동차15%
문화 일반7%
사회일반7%
건강7%
사고4%
복지4%
교육4%
검찰-법원판결3%
  • [건국대 ‘고교생 학과탐방’]30개학과 전공 세일즈… 4000여명이 몰렸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건축가는 모두 멋있죠? 사실은 힘든 직업이에요. 밤을 새우는 일도 잦고 자신의 적성과도 잘 맞아야 해요.” 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상허연구관 222호. 건축학부 박현수 건축설계 전공 주임교수(44)의 강의가 시작됐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공탐색’ 강의였다. 건축학과와 건축가에 대한 오해를 푼 다음 건축설계·실내건축설계·도시 및 조경 등 전공에 대한 세부 설명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졸업 후 진로를 소개했다. “설계는 일종의 서비스일 수 있어요. 여러분이 건축가가 돼 설계도를 만들어도 그 도면으로 건물을 지어야 팔 수 있잖아요? 그 밖에도 서울 강남 한복판에 테헤란로를 만드는 도시계획 분야 공무원이 될 수도 있고 건설회사에 취업할 수도 있죠.” 학생 44명의 시선은 50분 강의 내내 박 교수에게 집중됐다. 동국대 사범대 부속고 2학년 김석빈 군(18)은 “조경 분야에 관심을 가져 왔는데 건축이라는 더 넓은 분야를 전공하면서 조경도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흡족해했다. 이날 건국대에서는 고교 1, 2학년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전공능력 개발을 돕기 위한 ‘스마트 KU 0학번 학과 탐방의 날’ 행사가 열렸다. 13개 단과대와 30여 전공학과가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였다. 행사는 크게 △고등학생을 위한 전공탐색 강의 △특정전공 체험 △다양한 전공과 동아리 자유체험 등 세 분야로 구성됐다. 4000여 명의 참관자로 캠퍼스는 하루 종일 북적였다. 160개교에서 온 고교생 950여 명이 오전에 16개 전공탐색 강의 중 2개를 골라 듣고 오후에 특정전공 체험을 했다. 별도로 2800여 명이 오전부터 자유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수의과대에서도 해부학 체험장이 마련됐다. 오후 2시 반 고교생 23명이 수의과대 207호 실험실을 찾았다. 학생들은 해부된 실험용 쥐 2마리를 보며 생생한 강의를 들었다. “실험용 쥐는 ‘마우스(Mouse)’와 ‘랫(Rat)’ 두 종류가 있는데 이 쥐는 덩치가 큰 랫이에요. 마우스는 사납지만 랫은 실험을 할 때 안길 정도로 순하죠. 갈비뼈를 들어냈는데, 이 부분이 흉강이고 가운데 있는 것이 심장이에요. 가로막(횡격막) 밑이 간인데 랫은 쓸개가 없답니다. 아, 여러분! 생명윤리 문제 때문에 실험용 쥐 사진은 찍어서는 안 돼요.” 학생들의 시선은 수의학과 1학년 정은지 씨(24)가 핀셋으로 가리키는 쥐의 장기로 집중됐다. 남양주 도농고 1학년 김지윤 양(16)은 “수의사가 되고 싶어 수의과대와 동물생명과학대의 강의를 열심히 들었는데 생생한 해부 수업까지 경험하니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진다”며 즐거워했다. 30분 단위로 진행된 해부학 체험은 매 시간 수강생이 꽉 찼다. 학생들과 함께 온 학부모 250명은 ‘학부모와 학생의 효과적 관계유지 방법’ 등에 대해 전문가 특강을 들었다. 자녀들의 진로 설정과 진학을 잘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강의도 열렸다. 인솔 교사 86명은 건국대 입학사정관들에게 진학지도법을 배웠다. 김진규 총장은 “우리 대학의 전공탐방 활동이 고교생들의 진로 선택과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판단 아래 행사 규모를 더 키웠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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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 아들, 어머니 재직 병원서 공익근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아들이 공익근무요원 당시 어머니가 재직 중인 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3일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교육감의 장남(28)이 4급 판정을 받은 뒤 2006년 4월 28일부터 2008년 5월 23일까지 공익요원으로 근무했던 곳은 일산병원이었다”며 “당시 곽 교육감의 부인 정모 씨가 이 병원의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당시 병원 내에선 특혜가 아니냐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곽 교육감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처 사무총장(차관급)을 맡고 있었다.그동안 고위공직자의 아들이 부모와 같은 기관에서 근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면서 공익근무요원의 복무를 둘러싼 특혜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가수 싸이는 처음 복무했던 병역특례업체가 큰아버지와 관련된 곳이었고 검찰조사 결과 부실하게 근무한 것으로 드러나 현역으로 재입대하기도 했다. 이런 탓에 지난해 병무청에선 고위공직자 부모의 아들이 부모와 같은 기관에서 복무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강 의원 측은 일산병원에서 공익근무를 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이에 곽 교육감 측은 “교육감의 장남이 일산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있을 때는 실제로 교육감 가족이 일산에서 살았다”며 “2010년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서울 은평구에 전세를 얻어 이사를 했으므로 (위장전입과 관련해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장남의 오른쪽 중지와 손바닥을 연결하는 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두 번 한 것으로 안다”며 “공익근무요원 근무지가 교육감 부인의 직장과 일치한 것은 우연”이라고 주장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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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몸 뒤풀이’ 대신 비보이 공연… 달라진 중-고 졸업식

    2일 서울 중고교 28곳에서 졸업식이 열렸다. 서로를 때리는 이른바 ‘졸업빵’이나 교복을 찢고 밀가루를 뿌리는 ‘알몸 뒤풀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 대신 마술쇼, 밴드 공연 등이 펼쳐졌다. 경찰들이 2일 서울 양천구 목동중 정문에 배치돼 순찰하는 모습(위). 이 학교는 졸업생들이 비보이 공연을 마련하는 등 차분하면서도 밝은 분위기 속에 졸업식을 마쳤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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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대 ‘글로벌 MBA’ 세계 66위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SKK GSB)이 세계 경영전문대학원(MBA) 평가에서 국내 최고 순위에 올랐다. SKK GSB의 주간 MBA 과정인 ‘글로벌 MBA’는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주관한 세계 100대 글로벌 MBA 평가에서 66위를 기록했다. 한국 대학에서 주간 MBA 과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순위다. SKK GSB는 국제화 및 취업성과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국제화 프로그램’ 항목에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하버드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MBA를 제치고 11위를 기록했다. 매년 매사추세츠공대(MIT), 인디애나대와 15∼20명의 복수학위 이수자를 배출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라고 학교는 설명했다. 취업성과 부문에서도 △연봉 상승률 58위 △투자대비 효과 54위 △승진 정도 48위 △경력개발 지원 35위 △졸업 후 3개월 내 취업률 97% 등의 성과를 냈다. 이번 평가에선 미국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대가 1∼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과기대가 10위로 가장 높은 순위였다. 로버트 클렘코스키 원장은 “아시아 최고 MBA라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다. 한국의 인재가 MBA 때문에 유학을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SKK GSB를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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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성신여대 교직원 연봉깎아 등록금 인하

    성신여대가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2% 내리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장학금 51억2000만 원을 늘리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등록금 인하율은 7.5%이고 국가장학금까지 포함하면 11.2%에 이른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성신여대는 등록금을 낮추고 장학금을 늘리기 위해 학과장과 팀장 이상 교직원은 연봉의 3%를, 그 밖의 교직원은 2%를 내기로 했다. 또 교육과 무관한 관리운영비를 줄이고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교내에서 열 계획이다. 심화진 총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의가 학교 재정상황과 발전계획, 장학금 수준을 고려하면서 등록금 실질부담률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20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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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나는 퀴즈 짱

    문제 1) 커피전문점과 휴대전화 매장처럼 서로 다른 업종을 같은 공간에 배치해 매출을 높이는 복합매장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원래는 혼성, 혼합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데 일반 자동차에 비해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인 자동차를 일컫기도 합니다. 무엇일까요?정답: 하이브리드(hybrid)문제 2)가장 강한 태양폭풍이 23일 발생했습니다. 태양폭풍으로 방출된 방사능은 위성통신 교란 등의 장애를 유발합니다. 태양에서 날아온 전기입자가 지구 자기장과 상호작용하여 빛을 내는 현상으로 극지방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①무지개 ②신기루 ③오로라 ④아우라정답: ③오로라(aurora)문제 3)각국의 정상, 기업인, 경제학자들이 참가해 세계 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국제민간회의입니다. 1971년 하버드대 교수였던 클라우스 슈바프 박사가 설립한 뒤에 해마다 1∼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포럼은 무엇일까요?①세계사회포럼 ②세계경제포럼 ③세계지식포럼 ④세계미래포럼정답: ②세계경제포럼문제 4)파탄에 이른 사회를 개량하여 조선왕조의 질서를 새롭게 강화하고자 노력한 조선 후기의 학자입니다.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 방대한 저서를 남긴 이 학자는 누구일까요?①박지원 ②유득공 ③안정복 ④정약용정답: ④정약용문제 5)세탁할 때 나오는 미세입자가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류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의복 한 벌을 세탁할 때마다 약 1900개의 이것이 배출되며, 조류를 타고 떠도는 해양쓰레기의 60%를 차지합니다. 해안에 서식하는 생물의 몸에 축적돼 먹이사슬의 최상위층에 있는 인간에게까지 위해를 입힐 수 있는 이것은 무엇일까요?①마이크로플라스틱 ②마이크로플라스마 ③폴리에스테르 ④아크릴 나일론정답: ①마이크로플라스틱출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팀}

    • 20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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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장’ 없는 운동부 불법후원금

    서울 지역 학교 운동부에서 한 해 수억 원의 불법 후원금을 모금하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교에서는 후원금을 학부모가 관리하며 성과급 명목으로 감독에게 수천만 원을 지급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감사한 결과 영등포구 A고교 축구부의 학부모 후원회는 2010년 10월부터 2011년 9월까지 1년 동안 후원금 4억5900만 원을 만들었다. 후원회는 이 가운데 2억5300만 원만 학교발전기금회계에 보내고 나머지는 총무 명의의 개인 통장으로 관리하며 사용했다. 운영 경비로 1억7500만 원, 감독 활동비 및 우승 성과급으로 3000만 원을 지급했다. 강동구의 B중 축구부 후원회는 2010년 3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20개월 동안 6억2300만 원을 걷었다. 학부모 1명이 매달 70만 원씩 낸 셈인데, 2010년 12월과 2011년 7월의 1인당 후원액은 평균 171만 원과 136만 원이었다. 후원회는 이 가운데 2억6700만 원을 개인 통장으로 관리하면서 코치 인건비를 비롯한 운영 경비로 사용했다. 관악구 A초등학교에서는 야구부 후원회가 3800여만 원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없이 불법 모금하고 감독과 코치에게 급여와 보너스 명목으로 7개월 동안 800여만 원을 추가 지급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 학교에서는 2010년 학생구타 문제로 학생선수보호위원회가 학교장에게 감독에 대한 징계를 위임했지만 감독은 계속 근무했다. 시교육청은 후원회 운영과 후원금 조성·집행 등의 사유로 이들 학교에 감독 계약 해지 요구와 경고 등의 조치를 취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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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엔 개학때 파마 풀어… 올핸 인권조례 믿고 그냥 갈래요”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공포 하루 만에 전체 초중고교의 학칙을 개정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30일 확인됐다.교육계에서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세부 지침 없이 무조건 학칙 개정을 유도하면 학생들이 한꺼번에 자유를 누리면서 생활지도가 어려워진다고 지적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혼란을 막기 위해 시교육청에 즉각 시정명령을 내리고, 2월 7일까지 학칙 개정 지시를 유보하지 않으면 직권 취소하거나 정지하겠다고 밝혔다.학부모와 교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두발 자유다. 미용실에 파마나 염색을 문의하거나 개학이 됐는데도 머리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학생이 늘었다.서대문구의 한 미용실에는 남학생이 “지금 블루블랙으로 염색했는데, 다시 레드와인으로 염색하려고 한다. 파마도 윗머리와 앞머리만 웨이브를 주고 싶은데 가격이 어느 정도냐”고 문의했다. 양천구 A중 3학년 B 양은 “예전에는 개학 전에 파마를 푸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학생인권조례를 믿고 그냥 등교하겠다는 친구들이 많다”고 전했다.강남구의 중학교 학부모 정모 씨(47)는 아이들이 지켜야 할 적정선을 넘게 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10대 아이들은 모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할 텐데, 갑작스러운 자유에 권리의식까지 더해지면 어찌 될지 모르겠다”며 “자유에는 절제가 따른다는 걸 어떻게 가르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C중 교장은 “두발과 복장, 휴대전화 소지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교육청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새 학기에 어떤 변화가 있느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못 해줬다”고 했다. D초교 교장도 “학생인권조례에 초중고교별로 구분이 필요하다. 유치원생도 집회를 한다고 나서면 어쩔 건가”라고 지적했다.경기도교육청과 비교했을 때 서울시교육청이 너무 급하게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경기도교육청은 2010년 10월 학생인권조례를 공포하면서 “본격적인 시행은 2011년 3월 1일부터 한다”고 밝혔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칙 개정은 공포 이후 6개월 이내에 한다는 내용이 학생인권조례에 있다”며 “학교가 학칙을 빨리 개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교장 설명회와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 해설서와 생활지도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학생대표 설명회를 통해 책임과 의무도 강조했다.학칙을 두 달 사이에 두 번이나 개정해야 하는 문제점도 지적된다. 올해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수업 일수를 조정한 학칙 개정을 완료한 뒤 보고하라고 했다.E초교 교장은 “모든 학교가 최근 수업일수 조정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신설을 뼈대로 학칙을 개정했는데,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또 개정하긴 어렵다”며 “서둘러 개정을 추진했다가 혹시 대법원에서 조례에 대한 무효가 확인돼 또 학칙을 개정해야 한다면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대부분의 학교는 교과부가 대법원에 제기한 조례 무효확인 소송 결과를 본 뒤 검토해 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로구 중학교의 학부모 박모 씨(53·여)는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한다면 체벌금지, 휴대전화 사용, 두발 자율화 등 교사의 생활지도가 어려워지는 학칙 개정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조례와 학칙 간 갈등 문제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인권은 무책임이나 방종이 아닌, 자유와 책임으로의 초대다. 교사들은 두발 단속에 쏟았던 노고를 학교 폭력을 막는 데 쏟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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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력 늘린다던 자사고, 여전히 국영수 교육

    자율형사립고가 학생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원래 뜻과 달리 입시 위주로 운영되고 사교육도 줄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전체 51개 자율고 가운데 45곳과 학생 2247명, 학부모 20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등록금 부담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꼽았다. 단점을 묻는 질문에서 5점 만점으로 등록금(학생 4.11, 학부모 3.76)과 학생부담 추가경비(학생 3.92, 학부모 3.36) 항목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잠재력과 창의력 신장(학생 3.03, 학부모 3.28)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학생 3.26, 학부모 3.32)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학생 3.13, 학부모 3.31)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다시 선택하더라도 이 학교를 지원한다’(학생 3.10, 학부모 3.37)는 문항 역시 점수가 낮았다. 이런 불만을 반영하듯 학생의 71.1%(1450명)가 학교교육과 별도로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0년 고교 사교육 참여율 52.8%(고교 전체), 61.1%(일반계고)를 훨씬 웃돈다. 영어와 수학 등 일반 교과목의 사교육을 받은 학생 중 21.3%는 월평균 80만 원 이상을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2010년 일반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6만5000원이다. 일반고의 3배에 이르는 등록금(연평균 444만2400원)을 내면서 사교육 부담까지 지고 있는 셈이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수능 준비를 위해’(44.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수업시간과 교원 채용도 입시과목 위주였다. 수업 시간이 늘어난 과목은 수학(86.8%)과 영어(81.6%)가 대부분이었다. 사회와 과학시간을 늘린 자율고는 각각 13.2%와 15.8%에 그쳤다. 기술·가정, 제2외국어를 늘린 학교는 아예 없었다. 자율고 전환 후에 새로 뽑은 교원 역시 수학 영어 국어 과목 순이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우수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을 자율고의 가장 높은 점으로 지적했다. 연구진은 “자율형사립고의 교육과정이 입시 명문고의 탄생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운영된다는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지정 조건 강화,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에 따른 선발기준 개발 등의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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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대책 靑 간담회… 전교조 “불참하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7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학교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교직단체·학부모 대표 초청 간담회’에 불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학교폭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전교조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장석웅 위원장이 간담회에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전교조는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18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박미자 수석부위원장 등 전현직 전교조 간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또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교조와 협의하지 않고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발표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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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 학생인권조례 공포… 기대와 다른 현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서울학생인권조례를 26일 서울시보에 게재하면서 인권조례가 곧바로 발효됐다. 경기와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지만 당초 취지대로 학생인권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이 조례가 사회적 현안인 학교폭력에 효과적인 대책이 될 수 있는지 확실치 않다.곽 교육감은 20일 서울교육협의회에서 “학교폭력으로부터의 자유가 학생인권조례의 근본이다. 학교폭력 근절에는 학생인권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학생인권조례가 학교폭력의 대책임을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학생인권조례를 통해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해소할 가장 유력한 방법이라고 주장해왔다.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인권조례에 학교폭력과 교권 약화를 더 악화시킬 독소조항이 많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경기도의 A고교에서는 수업 중에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큰 소리로 영상통화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교사는 이 학생이 훈계에 따르지 않자 5초간 엎드려뻗쳐를 시켰다. 이 교사는 2010년 10월 발효된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6조(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에 따라 징계를 받았다. 남의 물건을 빼앗고, 급우들의 수업을 망친 학생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비슷한 사례가 이제 서울에서도 생길 수 있다. 서울의 규정은 경기나 광주보다 훨씬 포괄적이고, 권리 보호 대상도 많다. 예를 들어 체벌 관련 조항을 보면 서울의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은 모든 물리적 및 언어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한다.교사들은 여기서 말하는 폭력의 범위가 불분명해서 교사들의 훈육을 원천봉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기도가 ‘체벌은 금지된다’, 광주가 ‘비인도적이거나 굴욕적인 처우 등을 포함한 체벌은 금지된다’고 명확히 규정한 것과 대조적이다.▼“논리에 갇혀 현장문제 외면” 전교조 교사들도 집행부 질타▼서울 학생인권조례 독소조항 논란실제로 지난해 말 서울의 A중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 3명이 2학년 남학생 1명을 의자로 마구 때렸다. 이를 말리려고 가해 학생의 어깨를 잡은 젊은 여교사는 “××년, 감히 어딜 만져? 짤리고 싶냐?”는 폭언을 들었다.인권조례 공포 소식을 접한 이 교사는 “‘모든 언어적 폭력’을 금지한다니 이제 체벌은커녕 말로만 야단을 쳐도 대드는 아이가 많아지지 않겠느냐”면서 “아이들이 눈앞에서 싸워도 손 쓸 방법이 없는데 무슨 수로 교사들이 학교폭력을 막겠느냐”고 말했다. 이 교사는 “학생인권조례가 학교폭력을 막는다는 건 그야말로 뻔한 거짓말이다”라며 “교사들 대부분이 속을 끓이고 있지만 교장, 교감은 교육감 눈치를 보느라 아무 말도 안하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무서워 입을 닫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전교조 소속 교사들조차 ‘논리의 틀에 갇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꺼내고 있다. 전교조 소속인 광주의 A고교 교사는 “전교조 집행부가 서울의 학생인권조례를 옹호하는 것을 보면 정말 교사와 학생을 생각하는지 의아하다. 교단에 서 본 사람이라면 서울보다 훨씬 수위가 낮은 광주의 학생인권조례조차 학교 현장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교사들 “최소한의 생활지도까지 막으면 위험”교사들은 사생활 보호라는 명목으로 학생의 일기나 소지품, 교우 관계를 확인할 수 없게 한 점도 걱정한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학생의 동의 없이 소지품을 검사하거나 압수하면 안 된다’고 규정했다. 요즘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담배나 음란물을 교실에 가져오고, 중고교의 학교폭력 가해 학생 중에는 칼이나 가스총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도 이를 점검할 길이 없어진 셈이다.서울 도봉구의 B중학교 교사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학생 중에 과도를 품고 다니는 아이가 있었는데 평소에 소지품 검사를 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면서 “최소한 남을 해치는 것을 막을 정도의 생활지도는 가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의 소지와 사용을 금지하지 못하게 한 점도 문제다. 교사들은 학교폭력이 점점 흉포해지는 주된 원인으로 휴대전화를 꼽는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은 음란 동영상이나 폭력물을 휴대전화를 통해 돌려보고, 모바일 채팅으로 ‘왕따 모의’를 하기 때문이다.서울 서초구의 A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책상에 구멍을 뚫어놓고 수업 시간에 ‘다음 쉬는 시간에 누구를 때리자’는 문자를 주고받는데 휴대전화 사용을 단속하지 말라니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서울 마포구 A고교 교사 역시 “요즘 아이들은 수업 중에도 스마트폰 파일공유 시스템으로 별의별 동영상을 다 돌려본다. 휴대전화를 압수해보면 여교사 성추행 장면, 친구 집단 폭행 장면 등 차마 못 볼 내용이 많다”면서 “학교는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해야 할 판에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수위 높아질까 우려학생인권조례의 부작용으로 학교폭력 수위가 높아질까 봐 걱정하는 학생과 학부모도 있었다. 고교 1학년인 전진주 양은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아이도 많다”며 “선생님에게 대들고 교실 분위기를 흐리는 아이가 많아지면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주부 임모 씨(51)는 “아들이 곧 중학교에 들어가는데 폭력적인 아이들을 다스리려면 체벌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체벌을 완전히 금지하면 학교폭력이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의 최미숙 상임대표는 “인권조례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과 지도까지 제한해 오히려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반면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박범이 수석부회장은 “학생인권조례에 포함된 내용은 모두 기본적인 인권”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체벌 외에 아이들을 교육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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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나는 퀴즈 짱

    문제 1)강원 원주의 갈거리협동조합이 무담보 무보증 대출로 노숙인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대안금융의 하나인 마이크로크레디트는 빈곤층에게 창업지원금이나 긴급 생계자금을 무담보로 대출해 줍니다.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처음 시작한 은행은 어디일까요?①그라민은행 ②액티브 ③미소금융 ④세계은행정답: ①그라민은행문제 2)기업이 다른 업체에 자사 상품의 제조를 위탁하고 자사의 상표(브랜드)로 판매하는 생산 방식, 또는 제품을 말합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이 하는 하도급 생산의 한 형태를 무엇이라 부를까요?(동아일보 1월 18일자 A26·B1면 참조)정답: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문제 3)국내 기업의 카메룬 광산 개발과 관련된 주가 조작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가 보도자료를 배포한 뒤에 회사의 주가가 5배 이상 폭등했고 이 과정에서 기업 임원 등이 수억 원의 차익을 챙겼다고 합니다. 탄소 결정체로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광석인데 전 세계에서 연간 1.7억 캐럿 정도가 생산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①자수정 ②다이아몬드 ③티타늄 ④가닛정답: ②다이아몬드문제 4)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배 이상 성능이 뛰어난 거대 우주망원경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호주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지름 8.4m의 거울 7장을 하나로 붙일 계획입니다. 2020년 칠레의 라스캄파나스에 건설될 이 망원경의 이름은 무엇일까요?①거대마젤란망원경 ②우주광학망원경 ③켁망원경 ④투손망원경정답: ①거대마젤란망원경(GMT)문제 5)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정치인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심성 공약이 남발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한 정치인의 경제정책 등을 가리키는 단어는 무엇일까요?①쇼비니즘 ②매카시즘 ③내셔널리즘 ④포퓰리즘정답: ④포퓰리즘(Populism)}

    • 20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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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사고력 키우기 어렵지 않아요∼ 신문 읽고 토론 잘하면 돼요

    부산 용수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지난해 3월 부산에 내린 폭설에 대해 신문으로 공부했다. 눈이 내린 상황과 원인을 신문 기사와 칼럼으로 살펴봤다. 눈이 많이 온 뒤의 교통 혼잡 같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신문과 교과서에서 찾았다. 사회 교과서가 제시하는 내용과 신문기사를 연결시킨 ‘창의·인성 NIE’의 일환이다. 신문을 이용해 질문하기-읽고 말하기-조사하기-토론하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웠다. 부산 용당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도 신문을 활용해 나눔의 문화, 다문화 가정, 세계 종자 저장고 등 사회 이슈나 과학 분야를 공부했다. 수업은 한 달에 두 번씩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전문강사가 진행했다. 4학년과 6학년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방과 후에 NIE 수업을 들으면서 신문에 실린 상품의 생산 과정, 직업, 외래어와 육하원칙을 배웠다.1. 사회 이해-언어능력 키워줘 신문활용교육(NIE)이 이처럼 학교 현장에 뿌리를 내리면서 학생들은 자기가 사는 지역과 국가와 세계를 폭넓게 이해하게 됐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전국 NIE 거점학교 44곳에서 2424명을 조사한 결과 NIE는 사회화 능력과 언어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를 이해하고, 신문에 친숙함을 느끼며,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웠다는 항목이 대부분 5점 만점에 3.6∼3.8점으로 나왔다. NIE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보다 0.3∼0.7점 높은 수치다. 동명대 이화행 교수의 연구에서도 청소년기에 NIE를 경험한 대학생들은 사회적 현상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늘리는 데 신문이 온라인보다 큰 효과를 가진다고 응답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이원섭 미디어교육팀장은 “NIE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 변화와 사회 현상을 잘 파악하고, 특히 언어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받는다는 결과”라며 “과거에 비해서 신문 읽기의 중요성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2. 거점학교 120곳으로 늘려 국내 NIE를 1999년부터 주도한 언론재단은 올해도 다양한 NIE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후원할 예정이다. 우선 초중고교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NIE 거점학교를 지난해 100곳에서 올해 120곳으로 늘렸다. 연구학교 16곳에 1200만 원씩, 선도학교 104곳에 600만 원씩을 지원한다. 학생을 위한 NIE 수업, 교사 및 학부모 연수, 콘테스트 개최가 지원 대상이다. 학생들이 신문을 직접 만드는 신문 제작 체험도 계속된다. 학생이 일일기자로 취재와 기사 작성, 편집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호응도가 매우 높다. 80회에 걸쳐 모두 2400여 명이 참여한다. 3월부터는 토요 NIE 교실도 100개 학교에서 시작한다. 교사와 강사를 위한 연수도 강화한다. 초급 중급 고급 과정과 미디어교육 교사연수, 학교별 맞춤식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교사연수는 온라인으로도 받을 수 있다. 11월에는 미디어교육 전국대회가 열린다. 한 해 동안의 다양한 NIE 사례를 제시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올해 4회째로 미디어교육 전문교사와 전문강사, 교육청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며 이틀 동안 진행할 예정. 또 지난해 중학교용 NIE 교과서 ‘신문과 생활’을 펴낸 데 이어 올해 고등학교용 NIE 교과서를 개발한다. 미디어교육 포털 페이지에는 매주 세 차례 수업지도안을 싣기로 했다. 교사와 학부모, 전문강사가 활용할 자료가 풍부해지는 셈이다. 지난해 NIE 거점학교였던 대전 이문고의 방경태 교사는 “신문이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될 때의 장점을 많이 느껴 올해에도 거점학교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3. 신문읽기 공모 3700만원 상금 우수한 NIE 교육자와 신문 독자를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NIE 공모전을 통해 우수사례와 청소년의 NIE 스크랩을 접수할 예정. 지난해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교사 10여 명은 11월에 유럽을 찾아 해외 NIE 현장 탐방 교육을 받는다. 신문논술대회에는 370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학교와 가정, 회사에서의 신문읽기 경험을 주제로 한다. 학부모, 중등, 고등, 대학, 일반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3∼4월 공모해서 모두 111명에게 상을 준다. 기자라는 직업과 글쓰기에 대한 기자 강연도 열린다. 수도권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자의 세계를 알리는 강연이 20차례 열릴 예정.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대학이 신문읽기 강의를 2학점 또는 3학점짜리 정식 강의로 개설하면 학교별로 500만∼600만 원을 지원한다. 1학기에는 이화여대 등 20곳을 이미 선정했고, 2학기 일정을 4월에 공모한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 강원 등 지역학교와 복지관에서는 지역신문 NIE 교실이 열린다. 언론재단 미디어교육팀의 이동우 과장은 “올해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NIE 교실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이 토요일을 유익하게 보내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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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치운 온가족 독서, 천만금 준다고 살 수 있을까

    세계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안철수 원장은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을 받은 학생들도 꾸준한 독서가 언어영역 공부에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 창의적인 아이가 되려면 독서가 중요하다는 점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최근에는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는 고입·대입 전형이 늘어나면서 꾸준한 독서와 이력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독서습관을 기르고 독서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10년 가까이 가족이 함께 책을 읽었고, 지난해 10월 독서올림피아드에서 대상을 받은 학생의 가족 이야기와 전문가의 조언으로 알아본다.○ 온 가족이 함께해야 독서습관 생긴다 경기 이천시 아미초등학교 6학년 이나영 양은 격주 일요일마다 온 가족이 이천시립도서관을 찾아 스무 권씩 책을 빌린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그 책을 꺼내 든다. 아버지 이재명 씨(40) 역시 퇴근이 늦어도 책을 꺼내 든다. 거실에서 TV를 치운 가족 독서는 벌써 10년 가까이 됐다. 어머니 하욱이 씨(40)는 이 양이 다섯 살 때부터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여섯 살 때부터는 주말마다 도서관을 찾았다. 요즘 이 양은 ‘수메르에서 로마까지 고대 사람들’(대교출판)이란 책을 읽는다. 하 씨는 “나영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역사 속 이야기나 공주 왕자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는데, 지금도 역사 분야 책을 열심히 읽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녀들에게 독서 습관을 만들어주려면 이 양 가족처럼 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오서경 연구원은 “요즘은 아이들이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 다양한 매체에 노출돼 있어 아버지 어머니가 함께 책을 보지 않으면 아이들의 꾸준한 독서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TV를 안방으로 치우고 함께 책을 읽는 분위기를 만든 것이 이 양의 독서 습관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아버지 역할도 중요하다. 오 연구원은 “아이들은 아버지를 통해 비전을 얻는 경향이 있다”며 “가족이 책을 읽는다면 아버지가 참여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 씨 역시 “처음엔 책 읽어주기에 소홀했던 남편도 책을 읽어주겠다고 할 때 아이들이 TV를 끄고 다가왔다. 남편 스스로 책을 읽고, 읽어주니 아이들의 태도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도서관을 찾기 어렵다면 대형 서점이나 마트 안 도서 코너를 자주 찾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가족이 꾸준히 독서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흥미 잃지 않는 방법으로 ‘독서이력’ 남겨야 독서 습관과 함께 빼놓지 않아야 할 점이 ‘독서이력철’이다. 특수목적고나 대학 입학사정관제에서 자기주도학습전형이 강조되면서 학생의 독서 경험이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기록에 집착하기보다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방식으로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력 작성이 숙제나 짐으로 느껴지지 않아야 꾸준히 독서이력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책 속 등장인물에 집중하는 게 가장 좋다. 상장을 주고 싶은 등장인물을 고르게 한 뒤 왜 그런지를 표현하도록 하는 식이다. 아이들은 책 속의 인물에게 쉽게 빠져들기 때문에 책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라고 요구하기보다는 등장인물을 활용하는 방식만으로도 훌륭한 독서이력이 된다. 등장인물에게 선물 주기, 등장인물과 나의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도 활용할 만하다.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책의 줄거리를 그림과 말 풍선을 활용한 만화로 표현하면 된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읽은 책의 내용을 독서퀴즈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오 연구원은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흔적을 남기되 아이의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쓰는 것이 싫다면 책을 읽고 3분 정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녹음해 가족에게 들려주는 것도 훌륭한 독서이력관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서 일정은 월별 일정에 맞춰서 한 해 독서 계획을 미리 세우는 일도 좋다. 전문가들은 초등학생의 경우 매달 학교와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과 연관된 독서가 좋다고 조언한다. 초등학생은 본격적으로 단체 활동을 시작하면서 명절이나 교내 행사를 익히는데, 이런 기념일과 학교생활 주기를 고려한 독서가 실생활과 이어져 흥미롭기 때문이다. 예컨대 설날이 있는 1월에는 옛 이야기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책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새로운 환경을 맞아 친구를 사귀는 이야기를 읽도록 하는 식이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손효임 연구원은 “매달 다양한 국가 행사와 교내 행사가 이어지고 이와 연관된 도서가 많이 출간되므로 이를 참고해 독서계획표를 작성하면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새로운 기분으로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위인전 읽기 효과 키우려면 ▼보통 초등학교 3, 4학년이 되면 위인전을 많이 읽는다. 위대한 인물의 삶을 엿보는 일만으로도 좋지만, 그 인물을 멘토로 삼고 진로 탐색까지 한다면 읽기 효과는 더 커진다. 아이에게 어떻게 위인전을 읽도록 지도하면 좋을까. 아이와 위인전을 읽고 대화할 때는 위인이 위대한 능력을 갖기 위해 어려서부터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 예를 들어 워런 버핏은 6세 때부터 할아버지 식료품 가게에서 물건을 사와 동네 사람들에게 팔았는데, 이때 어떤 물건이 더 많이 팔리는지 수첩에 적어가며 매출을 늘렸다. 또 학생 시절 매일 신문을 배달하면서 보급소에 남은 신문을 꼬박꼬박 읽으며 지식을 쌓았다. 이런 일화를 통해 버핏이 그냥 부자가 된 것이 아님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위인이 어려서 했던 작은 실천을 아이도 하도록 이끌어주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한다면 위인전 속 인물은 아이에게 멘토가 될 수 있다. 위인전은 진로 탐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최근 입시에서 진로 탐색과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중요해지면서 위인전 속 인물의 분야도 다양해졌다. 예를 들어 1990년대 나온 ‘교원 세계 위인 전집’을 보면 간디, 에디슨, 나이팅게일, 마틴 루서 킹, 고르바초프 등 과거의 정치가 과학자 종교인 사회봉사자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지난해 출간된 ‘교원 ALL STORY 눈으로 보는 세계 인물’에는 오드리 헵번, 헨리 포드, 코코 샤넬, 월트 디즈니, 빌 게이츠, 스티븐 호킹 등 최근 인물에 예술가 기업가도 등장한다. 윤미영 교원 ALL STORY 편집장은 “인물이 종사했던 분야를 함께 공부하면서 자기 적성에 맞는지도 따져보면 진로 탐색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위인전은 배경지식 확장에 도움이 된다. 시대적 배경 및 위인과 관련 있는 현대 인물을 찾아보자. 윤 편집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관련된 위인전을 읽을 경우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현대의 다빈치’라고도 불리는 백남준과 앤디 워홀에 관해서도 찾아보면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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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郭교육감 복귀’ 엇갈린 반응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9일 석방됨에 따라 그의 핵심 정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교육감직을 잃을 수도 있지만, 최대 6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곽 교육감은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체제 아래 주춤했던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육 정책의 혼란과 도덕성 상실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 난관도 만만치 않다.○ 핵심정책 본격 추진 곽 교육감은 20일 서울시교육청에 출근한다. 지난해 9월 21일 구속 기소된 뒤 4개월 만이다. 오전 9시 30분에 시교육청의 학교폭력 근절 태스크포스(TF)가 마련한 최종안 보고를 받으면서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장 학생인권조례 재의를 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2시 곽 교육감이 시의회에 방문할 계획이어서 이런 의사를 전달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곽 교육감은 1심 선고가 나오기 직전, 주변 사람들에게 “이 부교육감이 요구한 재의를 철회하고 학생인권조례를 즉각 공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3월부터 서울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집회의 자유 △임신·출산, 성적 지향에 따라 차별받지 않을 권리 △두발·복장 자유 △체벌 전면 금지를 뼈대로 하는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다. 이 부교육감이 3월 말로 연기했던 고교선택제에 대한 결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곽 교육감은 서열화를 우려하며 고교선택제 폐지를 시사했던 만큼 올해 중학교 3학년은 이전처럼 거주지에 따라 배정될 가능성이 있다. 혁신학교 확대와 무상급식 확대도 탄력을 받게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상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모두 곽 교육감의 정책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안팎에 갈등 고조 곽 교육감의 복귀로 이 부교육감이 견제를 받으면 시교육청 내부적으로 미묘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 핵심 정책의 논의와 결정은 이전처럼 교육감 비서진과 자문위원회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진보성향 교육의원은 1심 선고 직전에 “비서실장 부탁으로 몇 가지 적습니다. 곽 교육감님이 재판에만 집중하느라 그동안의 교육청 상황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무엇을 먼저 하는 게 좋은지 보내주세요. 전달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e메일을 자문위원들에게 보냈다. 교육계의 마찰 또한 불가피하다. 선고 직후부터 곽 교육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환영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도덕성과 권위가 상실된 상황에서 제대로 교육행정을 이끌 수 없으므로 깨끗하게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미숙 상임대표도 “혈세를 받으면서 재판을 진행하는 건 문제가 있다. 교육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학교 현장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손충모 대변인은 “2, 3심을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선의가 인정되는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본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서울 교육 개혁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은자 서울지부장도 “서울 교육이 다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과부는 곽 교육감의 복귀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교과부 관계자는 “서울은 16개 시도교육청 중 워낙 비중이 커서 교과부와의 원활한 교류가 중요한데 곽 교육감이 다른 길을 갈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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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부터 수학시간 계산기 허용… 교육계 찬반 논란

    2014년부터 중고교 수학시간에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10일 발표했다.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계산기 사용이 필요하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교과부는 계산기를 사용함으로써 복잡한 계산에 얽매여 놓쳤던 영역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계산기 사용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찬반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 수학 능력 약화될까 우려일각에서는 계산기를 활용하는 게 오히려 학생들의 수학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의 A고 수학 교사는 “하위권은 기본 연산도 어려워하는데, 계산기를 쓰다 보면 나중에 손으로 풀지 못할 수도 있다. 직접 계산하면서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편하다고 계산기를 활용하다 보면 상위권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수학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인도와 일본 등 수학 강국에서는 계산기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은 2000년 이후 현재까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10차례 우승했으며 최근 4년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열제 경상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직접 계산을 해봐야 사고의 폭과 문제 해결력이 길러진다. 19단을 외우는 인도나 수학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중국도 계산 능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며 “사고력을 신장시켜야 할 학생에게 굳이 계산기를 쓰게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미국으로 고등학생 아들을 유학 보낸 한 학부모는 “미국 학생들은 수학 실력이 확실히 떨어진다. 교과 진도가 한국보다 뒤처져서 그런 측면도 있지만 계산기를 쓰니까 암산도 제대로 못하는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수학 위해 필요 계산기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입시 위주로 수학을 공부하다 보니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 학생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에서 최근 몇 년간 3∼6위를 차지하면서도 흥미도에서는 50개국 중 43∼45위에 그쳤다.최영기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수학을 문제풀이 위주로 수준 낮은 공부를 시키고 있다. 기본 연산 능력을 키워야 하는 초등학교까지는 몰라도 중고교부터는 계산기를 활용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 평가방법부터 고쳐야전문가들은 수업시간에 계산기를 활용할 것이냐를 논의하기 전에 시험 평가와 학습 방법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금의 수업 방법으로는 계산기를 쓰도록 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얘기다. 안상진 수학사교육포럼 부대표는 “현재 교육과정에도 수업시간에 계산기 활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계산기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당국이 소극적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계산기 사용 문제만 가지고도 찬반이 뜨거운데, 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 공정성 시비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한국처럼 성적에 예민한 나라에서 시험에 반영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수능에 계산기로 푸는 문제를 한두 개 넣고, 시험시간 중 일부분에만 계산기를 쓰게 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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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단신]교원구몬 外

    ■ 교원구몬이 13개월 이상 영아를 대상으로 하는 육아 코칭 프로그램 ‘베이비구몬’을 내놓았다. 아직 의사소통 능력이 낮은 아이들과 엄마 간의 상호작용을 이끌어 주는 부모 대상 육아 코칭 프로그램이다. 2주간의 육아 내용을 발달 과정에 맞게 만든 ‘육아 다이어리’를 통해 대화하도록 돕는다. 월 4만7000원으로 6개월 이상 신청하면 4만3000원이다. 만 13개월에서 30개월 유아 및 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문의는 홈페이지(www.kumon.co.kr). 1588-5566■ 메가스터디는 이번 설 연휴에 활용할 수 있는 무료 특강 서비스를 내놓았다.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20일에서 24일까지 영역별 1강좌씩 최대 5강좌까지 신청할 수 있다. 메가스터디 사이트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PMP로도 수강할 수 있다. 연휴를 이용해 약한 과목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기회다. 16일부터 18일까지 고등학생이 홈페이지(www.megastudy.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1599-1010■ 진학사는 팝송으로 영어를 듣고 즐기는 에듀테인먼트 앱 ‘Play Edu Pops(PEP)’를 출시했다. ‘Sunny’ 등 올드팝 35곡과 ‘My Love’ 등 2000년대 최신 히트팝 35곡으로 구성됐다. 앱 내에서 자유이용권(free pass)을 구매할 경우 정해진 기간에 원하는 곡을 선택해 게임과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팝송을 내려받으면 리스닝 게임, 영작 퀴즈, 구간반복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리스닝 게임은 팝송을 들으면서 해당 가사에 맞는 카드를 터치하는 방식으로 청취력과 집중력 향상을 도와준다. 1544-7715■ 비상교육의 아이수박씨는 새해를 맞아 초등전용 무한수강 강좌에 신년선물을 더한 패키지를 1월 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진도학습과 예비 중등선행 과정, 영어몰입 과정, 수학집중 과정, 창의사고력 과정, 독서논술 과정, 인증시험대비 과정 등 초등학교 3∼6학년의 모든 강좌를 무한 수강할 수 있는 상품이다. 12개월 무한수강 신년패키지는 92만 원, 6개월 패키지는 55만2000원이고 학습서 등 선물이 포함된다. 문의는 홈페이지(www.isoobakc.com). 1544-7380■ YBM시사닷컴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인 YBM올인올영한영사전의 3만 표제어 추가를 기념해 ‘리뷰왕 선발대회’ 이벤트를 연다. YBM올인올영한영사전 앱을 사용한 뒤 리뷰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과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ybmmobile.com).}

    •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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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국어 억양 걱정 말고 독창적 시각으로 또렷하게”

    영어는 어렵다.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토론은 더더욱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이 겁부터 먹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화여대 강지숙 김효천 씨는 토론이 영어를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한다. 22세 동갑인 이들은 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32차 세계대학생토론대회(WUDC·World Universities Debating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뉴스나 연설을 반복해서 듣고 자신의 생각을 짧게 정리하는 연습만으로도 토론이 가능한 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토론이 영어공부 수준을 높여 두 사람은 영어영문학 전공이지만 시험을 위해 영어를 공부한 게 전부였다. 외국인을 만나면 주눅이 드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2학년이던 지난해 3월 영어토론 동아리(Debate association of Ewha)에 가입하면서 조금씩 변했다. 영어로 토론한다는 분명한 목표가 생기자 영어로 듣고 읽고 말하는 법을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역대 영어토론대회 수상 팀의 스피치, 토론 주제와 논점을 모아둔 책, 기사를 주로 활용했다. 또 국제 시사 이슈에 관한 주제를 공부하기 위해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일간지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을 구독했다. 심도 깊은 토론과 반박을 위해 ‘왜 도덕인가(Why Morality)’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 같은 원서를 읽고 토론에 필요한 페이지는 발췌해서 파일로 만들었다. 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는 ‘찬성과 반대(Pros and Cons-a debater's handbook)’라는 토론 책을 챙겨 읽었다. 실전처럼 진행되는 영어토론 시간도 도움이 됐다. 생각처럼 빨리 늘지 않아 첫 학기에는 제한시간 7분에 2∼3분밖에 말을 못했지만 토론을 반복하면서 용감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다.○ 발음 걱정 버리고 자신 있게 말해야 가까운 곳에 자료를 두고 틈이 날 때마다 공부하는 자세가 비결이라면 비결이었다. 강 씨는 40분 걸리는 등하굣 길에 수상 팀의 스피치를 들었다. 그냥 흘려버릴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7분 스피치를 5번이나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피치 동영상은 스마트폰에 담아 다녔다. 가디언, BBC,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의 기사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봤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 사는 김 씨 역시 1시간씩 걸리는 등하굣 길에 이코노미스트를 읽으면서 토론에 활용할 내용을 추렸다. 동아리에서 토론하는 날에는 그날의 스피치를 다시 중얼거리며 집에 돌아갔다. 이들은 이렇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없이 반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씨는 “좋아하는 팀의 스피치는 100번가량씩은 들은 것 같다”며 “긴 내용을 한 차례 듣기보다는 반복을 통해 충분히 익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내용을 파악하면 핵심 단어, 주제, 근거, 글의 흐름을 노트에 정리했다. 두 사람은 짧으면서 내용이 명확한 TV 뉴스가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음에 대한 걱정을 버리라는 조언도 했다. 전 세계 대학생이 참가한 토론대회를 다녀온 경험에서 나온 깨달음이다. 김 씨는 “토론대회에 나가보면 모두 각자의 모국어 억양이 남아 있는 영어를 구사한다”며 “완전한 영어를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이제는 겁먹지 않고 말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토론대회에서 원어민 같은 유창한 발음을 구사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영어는 세계 공용어이므로 상대방의 다양한 발음을 알아 들어야 할 의무도 있다며 또렷하고 느리게 말해 주면 충분히 알아듣는다고 강 씨는 얘기했다.○ 토론에서는 자신만의 시각을 한국어 토론도 마찬가지지만 영어 토론 역시 남과 차별되는 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두 사람은 강조했다.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대회 결선. ‘공립학교가 가난한 학생들에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주제가 나왔다. 찬성 의견인 중국 팀과 크로아티아 팀은 다양한 동기를 주는 것이 학교의 소명이고 계층 간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의견의 세르비아 팀은 학생들을 따로 격려하는 정책 자체가 경제력에 바탕을 둔 특별 관리여서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화여대 팀은 다르게 접근했다. 공교육의 기본적인 역할을 이야기하며 주제가 직업의 귀천에 관한 고정관념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학생이 의사를 꿈꾸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부도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사위원 9명 중 7명이 표를 던졌다. 대회를 앞두고 두 학생은 매일 4∼5시간씩 토론했다. 주제를 10개 정도 놓고 시간을 재가며 실전처럼 연습했다. 말문이 막히거나 실수를 하면 처음부터 다시 했다. 강 씨는 “무엇보다 세계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목표가 분명했기에 혹독한 공부가 가능했다. 결국 영어공부의 핵심은 확실한 목표, 그리고 성실한 준비였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김지영 인턴기자 고려대 영어교육학과 4년}

    •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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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수수 의혹만으로도 재임용 탈락하는데 ‘유죄 교장’이라니…”

    민주노동당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서울 영림중 박수찬 교장이 16일 정식 임용되자 일선 교장들과 교원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형평성을 잃은 인사이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교장은 이날 오전 임명장을 받고 2015년 2월까지 3년여의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 지역의 첫 평교사·전교조 출신 중고교 교장인 박 교장은 지난해 2월 평교사도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교장 공모를 통해 영림중 교장 후보로 뽑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공모 절차상의 문제와 민주노동당 불법 후원금으로 인한 기소를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임용 제청을 미뤘지만 지난달 수원지법의 1심 판결이 나오자 박 교장의 임용을 결정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교장 임용이 어렵지만 벌금 20만 원 판결이 나왔으므로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불법 행위로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는데도 교장으로 임용하는 것은 기존의 엄격한 교장임용 기준과 비교했을 때 불공평하다는 주장이다. 서울 양천구 모 초등학교의 교장은 “최근 들어 서울지역 교장은 금품 수수 의혹만으로도 징계를 받고 재임용이 불가능했다. 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판결을 통해 명백하게 입증됐는데도 임용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 역시 “20만 원 이하의 금품을 받았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은 교장이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사례도 있었다. 승진형 교장과 공모 교장의 임용제청 기준이 다르다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교조 출신인 박 교장이 정당 후원금으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점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중학교 교장은 “벌금형이 특정 정당을 후원한 것에 따른 것이었다면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해야 하는 교장으로서 합당하지 않다고 본다”며 “도덕성과 중립성을 잘 지켜온 교사도 많은데 굳이 이번 임용을 결정한 교과부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미숙 상임대표도 “전교조가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편향된 이념 교육을 시켜온 전례가 있었다는 점에 비춰 특정 정파의 시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우려에 대해 박 교장은 이날 “전교조 교사라서가 아니라 학교의 바람직한 미래를 제시했기 때문에 교장으로 뽑혔다고 본다”며 “정치적인 방향성을 드러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협의를 거쳐 영림중의 혁신학교 지정을 추진하고 창의성과 인성을 키울 수 있는 체험교육을 강화하겠다는 학교 운영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박 교장의 빠른 임용을 촉구했던 영림중 학부모회 김윤희 회장은 “1년을 허송세월했다는 원망도 있지만 결국 제자리를 찾게 돼 기쁘다. 더 좋은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이날 ‘1년 전에 받았어야 할 임명장을 뒤늦게나마 받게 된 것을 매우 환영한다’며 ‘학교 혁신을 통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논평을 통해 밝혔다. 또 전교조는 ‘왜곡된 교장 승진제도로 인해 침체에 빠진 교육 현장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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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 처벌’ 학생부에 남긴다

    새 학기부터 학교폭력으로 처벌될 경우 그 기록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긴다. 학교폭력에 따른 처벌 내용이 기록에 남지 않아 학생들이 처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월 1일부터 초중고교 학생부에 학교폭력과 관련된 처벌사항을 기재한다고 15일 밝혔다. 교내에서 학교폭력 사건이 일어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가해학생 처벌을 결정하면 학생부 ‘학적사항’ ‘출결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자리에 처벌사항이 기록된다. 학생부 ‘학적사항’에는 가장 무거운 처벌인 전학과 퇴학 처분이 특기사항으로 기록된다. 사회봉사,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10일 이내의 출석정지 처분은 학생부 ‘출결상황’의 특기사항에 표기한다. 서면사과, 접촉·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교내 봉사, 학급 교체 처분은 학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반영된다. 학생부에 기록되는 학교폭력 행위는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난 폭행, 상해, 감금, 협박, 공갈, 따돌림, 성폭력 사건 등이다. 처벌 기록은 졸업 후에도 초·중학교는 5년, 고교는 10년간 보존되고 고교와 대학에 입시 자료로도 제공된다. 기존에는 학교폭력에 따른 처벌을 학생부에 기록하지 않아도 됐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는 학생들의 불이익을 이유로 학교폭력과 관련된 처벌사항을 거의 기록하지 않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가해학생에 대해 교내 봉사와 같은 가벼운 조치만으로 끝나고 처벌 기록이 남지 않아 아이들이 겁내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며 “처벌 기록이 상급학교 진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경각심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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