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샘

이새샘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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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부알못’과 ‘부잘알’ 사이, 보통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iamsam@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산업31%
부동산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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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교통3%
경제일반3%
  •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개막식 참석한 김윤옥 여사

    김윤옥 여사(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세계를 향한 끝없는 도전’을 주제로 열린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어빌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6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57개국 1500여 명 선수들이 제과제빵, 가구제작, 목공예 등 40여 개 종목에서 서로 실력을 겨룬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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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백화점 스타킹 매장 女직원들의 ‘결투’

    ‘비비안’ 대 ‘비너스’?25일 오후 10시 반 업무 마감이 한창이던 서울 송파구 잠실 L백화점 1층 스타킹 매장. 매장 직원인 하모 씨(22·여)와 김모 양(18)이 서로 머리채를 잡고 싸움을 벌였다. 하 씨가 매장에서 사용하던 제품 진열대가 안보이자 김 양이 숨겼다고 생각한 것. 하 씨는 비너스 매장에서, 김 양은 비비안에서 1년여간 스타킹을 팔아온 사이로 평상시에도 물건을 팔면서 감정이 쌓여온 것으로 알려졌다.김 양은 경찰조사에서 “평소에도 우리가 응대하는 손님을 비너스 쪽에서 빼앗아가는 일이 많았다”며 “비너스는 자회사(子會社) 제품을 비너스 제품처럼 팔면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하 씨는 “비비안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검출된 적이 있지 않느냐”며 “지금 파는 제품도 멀쩡할 거라고 누가 보장하느냐”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스타킹 매장 관계자는 “매장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주어지다 보니 평소에도 여직원들끼리 욕설을 하며 서로 괴롭히는 일이 잦다”며 “다른 백화점에서도 이런 싸움이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평소 경쟁업체 간의 감정이 쌓인 상태에서 오해로 폭행에까지 이른 것 같다”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서로 합의하지 않고 끝까지 처벌을 원해 두 사람 모두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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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 쪼개 어린이 돕던 중국집 배달원, 모든 것 주고 하늘로

    70만 원 남짓한 월급을 쪼개 다섯 어린이를 도와온 중국집 배달원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숨졌다.26일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23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터널 앞에서 김우수 씨(54)가 몰던 배달 오토바이가 U턴을 하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아반떼 승용차와 충돌했다. 김 씨는 곧바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상이 심해 사고 이틀 뒤인 25일 오후 11시경 홀로 병실에서 숨을 거뒀다. 서울 강남의 한 고시원에서 살아온 김 씨는 월급이 70만 원 안팎에 불과했지만 2006년부터 매달 5만∼10만 원씩 5년째 어린이재단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을 도와 왔다. 또 재단 앞으로 사망 시 수령액 4000만 원의 종신보험도 들었다.재단 측에 따르면 김 씨의 ‘키다리 아저씨’ 생활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홧김에 저지른 방화 사건으로 교도소 생활을 하던 김 씨가 출소 6개월을 앞둔 2006년 2월 우연히 본 잡지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것. 당시 김 씨가 본 잡지에는 가정폭력과 빈곤에 처한 아이들의 기사가 있었다. 김 씨도 7세 때 보육원에 보내졌다가 12세 때 도망쳤고 떠돌이 생활은 물론이고 구걸까지 했다고 한다. 가족도 없이 오토바이 배달로 생계를 이었고 돈은 버는 족족 노름을 하거나 술을 마셔서 탕진했다. 한때는 오토바이 배달 중 사고를 당해 8일간 혼수상태에 빠지고, 일하던 가게에서 월급을 떼여 빈털터리가 되는 등 불운의 연속이었다. 방화 사건은 어느 날 술집에서 돈이 없다고 박대하는 데 격분해 홧김에 불을 지르려다 벌어진 일이다. 김 씨는 이 사건으로 1년 반의 징역살이를 했다.재단 측은 “출소한 김 씨가 잡지 기사에 영향을 받은 듯 자신의 어린 시절 아픔을 떠올리면서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연락을 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출소 두 달 만에 시작한 후원 활동은 오래지 않아 작지만 뜻깊은 결실을 보았다.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7세 소녀를 후원한 지 1년 정도가 지났을 때 소녀의 어머니가 “도움을 받으며 자립 의지가 생겼다. 내 힘으로 딸을 키우겠다”고 연락을 해온 것. 자신의 작은 정성이 한 가족에게 삶의 의지를 찾아줬다는 사실에 김 씨는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김 씨는 멀리 에티오피아의 한 소년도 도왔다. 에티오피아에 사는 후센모사 군은 김 씨의 후원금 덕분에 학용품과 옷을 사 학교에 다니고 있다. 초등학교도 못 나온, 70여만 원에 불과한 박봉을 받던 김 씨의 선행은 곧 주변에 알려졌고 언론에도 소개됐다. 당시 김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가 후원하는) 아이들 덕에 (오히려 내가) 새사람이 됐다”고 쑥스러워 했다. 그는 후원 이후 하루 두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었고, 처음으로 저축이란 걸 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당시 “창문도 없는 월세 25만 원짜리 고시원 방이 책상 위에서 환히 웃고 있는 다섯 아이의 사진 덕분에 아늑해지고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12시간 동안 힘들게 배달하고 와도 아이들 사진을 보면 피로가 싹 풀렸다”고 말했다.김 씨는 생전에 주변에 장기 기증 의사도 비쳤다고 한다. 하지만 무연고자인 탓에 23일 사고 후 병원에서 가족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장기가 손상돼 기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은 “김 씨가 최근 형편이 어려워졌지만 후원금을 3만 원으로 줄여서라도 꼬박꼬박 냈다”며 “김 씨가 가족이 없어 빈소도 못 차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 장례는 재단이 나서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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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경 체력시험… 젖 먹던 힘 다해

    2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찰특공대 운동장에서 열린 순경채용 체력시험에 응시한 여성 수험생이 악력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번 채용에서는 체력시험 비중이 전체 10%에서 25%로 높아 수험생들이 있는 힘을 다 쏟으며 시험에 응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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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합숙 불법 다단계 무더기 적발… 송파署, 5명 영장-66명 입건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강제 합숙소를 두고 주로 대학생을 회원으로 고용해 불법 유사수신 행위를 해온 불법 피라미드 업체 관계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2일 다단계판매회사를 설립한 뒤 판매원들에게 강제 합숙을 시키며 반강제적으로 대출을 받게 하거나 집에서 송금을 받아 물품 판매 대금으로 내도록 강요한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A업체 대표 김모 씨(37)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간관리책 6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업체 회원은 3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작년 3월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다단계회사를 설립한 뒤 회원들에게 마스크팩, 건강식품 등을 많게는 원가의 30배에 달하는 가격(총 230억 원)에 팔아 약 8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회원 대부분은 물품 대금을 내기 위해 지인에게 돈을 빌리거나 학자금 대출을 받는 등 빚을 지고 있었으며 중간관리책인 합숙소 방장조차도 15개월간 고작 100만 원 정도의 수입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적발된 71명을 포함해 업체가 운영된 15개월 동안 35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상위 판매원 약 130명도 방문판매법 위반으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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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도박 수백억 벌었다고?… 난, 그집서 43억 훔쳤지”

    ‘써보기나 할걸….’올 2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백화점 물품보관소에서 현금 10억 원이 담긴 상자가 발견됐다. 이 돈은 임모 씨(32)가 동업자 정모 씨(39)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번 돈으로 임 씨는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정 씨는 이 사건 직후 인도네시아로 도피해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당시 이 사건으로 두 사람이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가 세간의 화제가 됐지만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이런 궁금증은 우연히 풀렸다. 경찰이 최근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신고한 김모 씨(35)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게 된 것. 김 씨는 도박 사이트 운영자 정 씨 밑에서 수익금 인출책을 맡았다. 김 씨는 정 씨가 자신의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에 도박 사이트 운영으로 번 돈 43억 원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해 8월 전모 씨(32) 등 2명과 함께 정 씨가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해 돈을 훔쳤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정 씨는 사건 직후 전남 목포의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김 씨 일당을 찾아 4억여 원을 돌려받기도 했다. 나머지 돈은 김 씨 일당이 도피생활 중 생활비와 외제차 구입비 등으로 대부분 탕진했으며 경찰은 이들이 쓰고 남긴 돈 4억5000여만 원과 외제차 등을 압수했다.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붙잡힌 김 씨 등은 조사과정에서 임 씨와 정 씨가 도박 사이트에서 매달 약 10억 원씩의 수입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운영기간을 감안하면 이들이 올린 수익은 무려 2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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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도 다함께/2부] 그 꿈을 이룰 다리를 놓아주자

    《 한국 다문화의 미래는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 다문화 청소년들이 미래의 희망을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미래를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주는 일. 바로 직업 교육, 진학 교육과 같은 진로 지도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꿈을 꾸기 어려운 상황이다. 2009년 여성가족부의 다문화 가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의 73.5%가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학원비 마련, 예습 복습 등의 학습 및 숙제 지도 등의 어려움이었다. 상급학교로 갈수록 진학률이 저조하고 미취학 자녀를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도 미흡하다. 》○ “꿈의 시작은 정서적 안정” 지난해 7월 ‘LG와 함께하는 동아 다문화상’ 청소년 부문을 수상한 양정민 씨(20). 필리핀에서 태어나 살다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와 함께 한국에 건너왔다. 당시 충남 천안시 중앙고 3학년이었던 그는 “체육교사가 돼서 청소년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미래의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나사렛대학에 입학해 특수체육을 전공하면서 체육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내년엔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치를 예정이다. 양 씨가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가정의 안정된 분위기였다. 천안다문화가족지원센터 최병량 팀장은 “정민이는 심리적으로 안정돼 있다. 그 안정은 가정, 그러니까 엄마한테서 나온다”고 했다. 이어 최 팀장은 “충분한 준비 없이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어린 나이에 곧바로 임신하고 긴장과 걱정 속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고, 이래선 안 된다. 그 정서 불안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덧붙였다. 고선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은 “우리 사회가 다문화 가정의 부모들에게 자녀를 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힘과 자긍심을 주어야 한다. 부모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각지대 중도 입국 청소년의 꿈” 5일 오전 서울 중구 수표동 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중도 입국 청소년 20여 명이 3개 반으로 나뉘어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었다.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무지개청소년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레인보스쿨의 하반기 개강수업이다. 중국에서 온 장훙즈(張紅智·17) 양은 “열심히 한국어를 배워 고등학교 마치면 여행가이드가 되고 싶다”고 했다. 베트남에서 온 팜반마잉 군(18)은 “빨리 고등학교, 대학에 가고 부모님과 같이 사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중도 입국 청소년은 한국인과 재혼하는 어머니나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온 청소년. 이들은 인권과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실태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레인보스쿨은 중도 입국 청소년들이 꿈을 만들어 나가는 곳이다. 한국어 교육과 각종 적성 교육, 편입학 지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부산, 인천, 광주, 경기 수원과 안산, 전북 익산, 충북 청주, 제주에서 600여 명이 참여한다. 2008년 한국에 들어온 베트남 출신의 투퀸 씨(22)는 올 상반기 서울지역 레인보스쿨을 수료했다.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 올 7월 한국어능력시험 3급에 합격했다. 지금은 빵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입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엔 임인지라는 한국 이름으로 개명해 빠르게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있다.○ “체계적인 진로 지도 필요” 지난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국내 다문화 청소년과 면담을 한 바 있다. 이때 고등학생 서모 양(어머니가 몽골 출신)은 이렇게 말했다. “제과 제빵 기술하고 컴퓨터 쪽에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쪽은 취업 분야가 좀 넓잖아요.”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 지도도 중요하다. 중도 입국 청소년은 특히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 레인보스쿨에서 만난 청소년들도 마찬가지라고 고백했다. 여건상 불가능한 현실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펴낸 ‘미래 한국사회 다문화 역량 강화를 위한 아동청소년 중장기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진학이나 진로 설정을 위해 정보가 필요할 때 전문적으로 안내해 줄 단체가 필요하다. 그래야 이들이 사회에 기여할 길도 열린다”고 강조했다. 성의 있고 진지한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무지개청소년센터의 김재우 다문화역량강화팀장의 말. “직장 잡을 나이가 된 중도 입국 청소년들이 더 걱정입니다. 조금만 더 도와주면 더 좋은 직장을 잡을 수 있는데, 일반 사무직도 가능한데, 우리는 지나치게 단순 노무직이나 기능직만 생각하지요. 다문화 청소년들을 단순 노동인력으로만 보아선 안 됩니다. 전문적인 교육과 진로 지도로 선택의 폭을 넓혀 주어야 합니다.” 이 밖에 이중 문화나 이중 언어의 배경을 살리는 진로에 대해서도 지도가 필요하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최근 이민자들은 국경 및 국적을 초월하는 삶을 살아가는 경향이 많다. 이중 언어를 무기 삼아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다는 꿈을 키워 주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 김영화 원장이 들려주는 ‘다문화 자녀 키우는 법’ ▼“어릴 때부터 다문화의 자부심 심어줘야”“병원에 상담하러 오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대부분 비슷한 증세를 보입니다. 청소년의 경우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하는 학습장애와 이로 인한 등교 거부, 따돌림입니다. 유아의 경우 자폐증과 유사한 ‘유사자폐’죠.” 김영화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사진)은 “어릴 때의 언어발달장애나 유사자폐 증세가 청소년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청소년기가 되어 병원에 찾아오게 하는 학습장애나 어릴 때의 유사자폐 모두 어머니와 아이의 애착 형성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5년 전부터 상담을 받으러 오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늘면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심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거나 번역서 ‘다문화 사회와 아이들’을 내는 등 다양한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다문화 가정에서 엄마의 모국을 이해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엄마로서는 서툰 한국말로 아이를 돌볼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애착 형성이 힘들어진다”며 “애착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이의 언어발달이 늦어지고 청소년기의 학습장애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최근 한 달간 치료를 받은 아동을 사례로 들었다. 이 아이의 엄마는 한국인, 아버지는 필리핀계 미국인이었다. 시집에서 “영어도 할 줄 모르냐”며 구박을 받아온 엄마는 한국어로 아이를 돌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아이와 집 밖에서는 제대로 대화도 하지 못했다. 결국 아이는 유사자폐 증세를 보였고 미국에서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다. 김 원장은 “엄마 아빠의 국적만 바꾸면 우리나라 다문화 가정과 똑같은 상황”이라며 “엄마와의 애착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면서 많이 나아졌다. 엄마가 돌아가며 ‘앞으로는 아이와 한국어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그래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유럽과 호주 등 일찍부터 다문화 사회를 맞은 국가의 경우 이 같은 문제를 미리 방지한다. 김 원장은 “독일의 경우 모든 발달이 정착되는 세 살까지는 매년 나라에서 언어발달 수준을 확인하고 늦다고 판단될 때는 국비로 치료한다”며 “유아기 언어발달만큼은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미 학교나 가정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경우 자신의 문화정체성에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어머니의 나라와 아버지의 나라 두 가지 문화정체성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하는 복잡한 문제에 부닥치고, 내 뿌리는 어디인지 고민하며 또래집단과 동질감을 느끼기도 어려워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두 가지 정체성에 모두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죠. 예를 들어 어머니 나라가 베트남이라면 그 나라는 어떤 점이 좋은지, 위인은 누가 있는지 알려주는 겁니다. 병원에 오면 늦습니다. 치료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죠. 학교와 가정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 20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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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면산 ‘어두운 보름달’… 산사태 피해 전원마을 주민 임시대피소서 쓸쓸한 추석

    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 54호 지하방. 7월 말 집중호우로 발생한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로 집을 잃은 주민들의 임시 대피소다. 지금까지 거처를 찾지 못한 주민 10여 명이 이곳에서 지낸다. 전원마을은 겉으로 보기엔 2층 주택이 산 아래 들어선 그림 같은 마을이지만 주택 아래 지하방에는 세입자들이 싼 월세방을 임차해서 살고 있다. 이들이 이번 산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66m²(약 20평) 규모의 이 지하방은 일반 주택 지하층을 동주민센터가 한 달 임차료를 내고 빌린 곳. 벌써 세 번째 대피소다. 마을회관과 교회에서 지내다 인근 학교로 갔다가 개학한 뒤 다시 이곳으로 옮겼다. 그나마도 추석 연휴가 끝난 14일이면 계약기간이 끝나 비워줘야 한다. 집이 어느 정도 수리돼 돌아간 주민들도 대부분 이불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채 방바닥에서 생활하고 있다. 눈에 띄는 세간이라고는 냉장고뿐인 집에서 생활하는 주민 김모 씨(54)는 “장손인데 제사상이며 제기가 모두 망가진 데다 상 차릴 돈도 없다”며 “친척들이 찾아온다는데 말리고 있다”고 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보상금은 가구별로 100만 원이 전부. 그나마 정부가 재해구호법에 따라 거주지 피해를 본 주민에게 마련해주는 임대주택에 입주할 경우에는 반환해야 한다. 사망보상금도 사망자가 가구주일 경우 1000만 원, 아닐 경우에는 500만 원 지급된 것이 전부다. 관할 구청인 서초구는 “재해구호법상 정해진 금액만 지급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지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피해 주민들은 서초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원서류를 제출하는 한편 구청과 서울시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상황은 어렵지만 그 속에서도 작은 기쁨이 있었다. 산사태로 한 살배기 둘째 아들을 잃은 송모 씨(43) 가족이 8일 아들을 얻은 것. 산사태 당시 임신 8개월이던 부인 김모 씨(36)는 이날 오전 제왕절개수술을 받고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 송 씨는 “이 아이는 이번(산사태) 같은 일이 다시는 없는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다”며 “처지는 어렵지만 더 열심히 살겠다. 희망은 새로 태어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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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경찰 “박근혜 前대표 5촌조카 계좌추적”

    경찰이 6일 피살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 박용철 씨(49)와 용의자 박용수 씨(51·자살)의 계좌추적에 나섰다. 또 피살된 박용철 씨는 자신의 차 안에서 박용수 씨에게 1차 피습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8일 브리핑을 갖고 “두 사람 사이에 채무관계가 있었고 돈 문제가 살해 동기일 수 있다는 첩보가 있어 계좌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용철 씨가 앉아 있던 뒷자리에서 그의 혈흔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최초 살인은 차 안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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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5촌 조카’ 살인 용의자는 또다른 조카

    6일 피살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 박용철 씨(49)와 살인용의자 박용수 씨(51·용철 씨의 사촌형) 사이에는 약 1억 원의 채무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 돈은 용수 씨가 용철 씨에게 빌린 것으로 용수 씨는 상당 기간 돈을 갚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수 씨는 용철 씨의 시신이 발견된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센터 앞 주차장에서 약 3km 떨어진 북한산 용암문 등산로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수 씨 주머니에서는 ‘(나를)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 달라. 절대 땅에는 묻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유서와 용철 씨 소유 차량의 키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전날인 5일 저녁 용철 용수 씨가 함께했던 술자리에 동석한 두 사람의 후배 황모 씨를 중요한 증인으로 보고 소환해 조사했으나 황 씨는 “두 사람의 관계가 좋은 줄로만 알았고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용수 씨와 용철 씨, 황 씨가 있던 노래방에 용철 씨의 전화를 받고 강남경찰서 소속 직원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직원이 노래방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리가 끝나 아무도 보이지 않았으며 이들은 노래방에서 약 15분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용철 용수 씨 주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돈 문제와 집안 내 갈등 등으로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철 씨는 빌려준 돈 1억여 원을 용수 씨가 장기간 갚지 않자 “돈을 내놓으라”며 위협도 했다는 것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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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박근혜 前대표 5촌조카 흉기 피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 박모 씨(51)가 6일 피살됐다. 유력한 용의자 A 씨는 이날 오전 북한산에서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박 씨는 6일 오전 5시 반경 서울 강북구 우이동 국립공원 탐방안내센터 앞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 관계자는 “근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발견 당시 박 씨는 얼굴 및 옆구리 몸통 등 네 군데에 칼에 찔려 이미 숨진 상태였다”며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발견 당시 옷가지엔 현금이 들어있는 지갑이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 A 씨는 평소 박 씨와 친분이 있던 사이였으며 이날 박 씨를 살해하기 위해 미리 흉기를 준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A 씨가 인근 산에서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며 “현장에서 박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나왔다”고 말했다.박 씨는 작년 9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 근령 씨의 남편 신동욱 전 백석문화대 교수가 “나를 중국으로 납치했고 내가 중국에서 마약을 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고 지목해 고소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당시 신 씨가 지목했던 또 다른 인물은 박 전 대통령의 장남 박지만 씨의 비서실장인 정모 씨다. 신 씨는 당시 “박 씨와 정 씨 등이 박지만 씨의 지시로 2007년에도 나를 중국으로 납치해 살해하려 했다”고도 주장했다. 신 씨의 고소 건에 대해 검찰은 올해 3월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박지만 씨와 정 씨는 이 같은 주장을 한 신 씨를 작년 11월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해 신 씨는 올해 8월 말 구속됐다.신 씨는 무고 혐의로 수사를 받던 당시 “박지만 씨의 5촌 조카 박모 씨(이번에 피살된 박 씨와 동일인물)가 ‘박지만 씨의 비서실장 정모 씨로부터 신 교수를 죽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씨로서는 자신의 무죄를 밝혀줄 증인이 사라진 셈이다.박 씨는 이 외에도 2007년 ‘육영수 여사 탄신 82주년 기념행사’에서 한빛복지협회 회원 100여 명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며 박근령 씨 등 재단 임직원 26명을 강제로 내쫓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박 씨는 캐나다 교포 출신으로 한국에서 찜질방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박 씨는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세 천하장사고 무술 유단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씨는 박 전 대표가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며 “사고를 많이 쳐서 박지만 씨도 그리 좋아하지 않고 가까이 지내지 않는 걸로 알고 있으며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형제가 많다보니 5촌이 워낙 많다”고 덧붙였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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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수무책’ 테크노마트

    “장사는 고사하고 법원 경매로 내놓은 가게까지 팔리지 않는 상황입니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상가동. 컴퓨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8층 매장은 상당수 점포가 영업을 중단한 채 비어 있었다. 최신 컴퓨터가 즐비했던 진열대에서 제품들이 깨끗이 치워진 것은 물론이고 일부 점포는 아예 진열대까지 치워 바닥이 드러나 있었다. 다른 층도 에스컬레이터 부근을 제외한 가장자리 쪽 점포는 대다수가 비어 있었다. 7월 5일 건물 진동 현상을 겪은 후 테크노마트 입주 상인 및 점포 주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건물 안전에 대한 우려로 고객이 끊겨 심각한 영업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점포를 임차한 상인들이 장사가 안돼 빠져나가면서 임대료 수입이 없어진 점포 주인들은 은행 대출금 등을 갚지 못해 가게가 법원 경매로 넘어가는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올 들어 최근까지 법원 경매로 나온 테크노마트 입주 점포는 모두 32곳. 이 중 26곳이 건물 진동 현상이 발생한 7월 이후 나온 매물이다. 이들 점포의 평균 유찰 횟수는 4.6회로 심한 곳은 11번까지 유찰된 곳도 있다. 한 번 유찰될 때마다 경매가의 20%씩 깎이기 때문에 매물 점포 중에는 감정가의 10분의 1 미만으로 떨어진 곳도 있다. 점포가 현재 법원 경매에 올라있는 지하 1층 한 옷 매장의 직원은 “하루에 몇 명이나 오는지 일일이 셀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거의 없다”며 “그나마 찾는 손님들도 ‘아직도 진동 현상이 일어나느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디지털카메라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 씨(48)는 “손님도 매출도 거의 10분의 1로 줄었다”며 “권리금을 포기해야 하는 데다 물건을 처분할 방법도 없어 울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장모 씨(56)는 “장사가 안돼 두 달째 임차료를 못 내고 있다”며 “안전문제에 관해 책임이 있는 프라임산업이 관리비라도 깎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테크노마트 인근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하는 권모 씨(67)는 “(점포를) 팔겠다는 문의만 많지 사거나 임차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비교적 입지가 좋은 에스컬레이터 앞 이동통신기기 매장의 경우 과거 매매가가 6억여 원이었으나 7월 이후 4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권리금 역시 에스컬레이터 앞 상가는 종전 1억5000만 원에서 5000만∼6000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위치가 안 좋은 점포는 권리금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처럼 상권이 살아나지 못하는 것은 진동 현상 이후에도 소규모지만 천장재가 떨어지거나 또 다른 진동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달아 건물 안전성에 불안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테크노마트 진동 원인 규명과 정밀점검을 맡은 대한건축학회 측은 4일 “건물 안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책임자인 정란 단국대 교수는 “정밀진단이 마무리 단계이며 7일경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나온 조사 결과 안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진동 원인이던 12층 피트니스센터에서의 뜀뛰기 운동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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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성폭행 10대아들 죗값 치르게 해주세요”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대에 한 50대 중년 남성이 10대 소년을 데리고 들어왔다. 동네 아저씨가 비행청소년이나 버릇없는 청소년을 신고하기 위해 온 것으로 생각한 경찰은 이 남성의 말을 듣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성폭행을 저지른 자신의 아들 차모 군(17)을 자수시키기 위해 온 아버지였기 때문.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학교 근처 고시원에 살던 차 군은 이날 오전 1시경 고시원 인근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가던 회사원 이모 씨(23·여)를 성폭행했다. 경기 안양에 살던 아버지 차 씨는 전날 집에 오기로 했던 아들이 오지 않자 이날 아침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차 군은 아버지에게 “나도 모르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털어놨다.놀란 차 씨는 곧바로 고시원으로 달려가 아들을 설득했다. 만에 하나 증거가 안 남아 경찰이 못 찾더라도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차 씨는 아들에게 ‘사람이 죄를 저질렀으면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의 말에 동의한 차 군은 아버지와 함께 와 자수했다. 경찰은 이날 차 군을 성폭행(강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서를 제출해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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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진 “언론자유 세운 판결”… 정운천 “아쉽고 안타깝다”

    대법원이 2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무죄 확정 판결을 내리면서 2008년 촛불시위의 도화선이 됐던 ‘광우병 논란’에 대한 법정 공방이 3년 4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촬영테이프 원본을 검증하는 등 검찰과 변호인이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였던 이 사건이 무죄로 결론 나면서 검찰과 쇠고기 수입 협상단, PD수첩 제작진은 각각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1심 무죄 판결 당시 김준규 전 검찰총장이 “사법부의 판단에 불안해하는 국민이 많은 것 같다”며 유감을 표시하는 등 법원과 신경전을 벌였던 검찰은 “확정된 판결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반응을 자제했다. 그러나 “주저앉는 소의 광우병 감염 여부나 아레사 빈슨의 사인 등 PD수첩 보도의 핵심적인 부분이 허위보도로 판명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씁쓸함을 달랬다. 당시 쇠고기 수입 협상을 이끌었던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아쉽고 안타깝다”며 “대법원은 MBC 보도 내용에 고의성이 없다고 했는데 고의성 유무는 결국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능희 PD수첩 CP(책임프로듀서)는 선고 직후 대법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언론 자유를 바로 세운 판결이었다. 이번 판결이 정부 정책을 견제, 감시, 비판하는 언론의 본래 모습을 뒤늦게나마 찾아줬다”고 말했다. MBC 측은 “공식적인 입장은 판결문 원문을 검토한 뒤 내놓겠다”고 밝혔다.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 201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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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삼단봉-가스총-수갑까지 동원… 변심 여친에 ‘독한 복수’

    ‘사랑했기 때문에(?)’ 회사원 윤모 씨(35)는 지난달 초 1년여 동안 만나던 여자친구 박모 씨(25·대학원생)로부터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았다. 박 씨에게는 따로 만나던 남자가 있었던 것. 결혼 이야기까지 나오던 상황에서 이별을 통보받은 윤 씨는 분노에 사로잡혀 여자친구를 죽이겠다고 마음먹었다. 독한 마음을 품은 윤 씨는 일주일간 인터넷과 남대문 등을 돌며 수갑과 가스총, 망치와 삼단봉 등을 준비했다. 며칠 후 준비를 끝낸 윤 씨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여자친구의 오피스텔로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박 씨가 문을 열자 윤 씨의 눈에 박 씨와 웬 남성(45)이 들어왔다. 이 남성은 박 씨가 인턴으로 다녔던 회사 대표. 박 씨는 인턴 기간 중 이 남성과 눈이 맞아 사귀고 있었다. 격분한 윤 씨는 망치로 현관문을 부순 뒤 망치와 삼단봉으로 두 사람을 마구 때렸다. 복도로 도망쳐 나온 여자친구에게는 가스총을 쏴 기절시킨 뒤 수갑을 채우기까지 했다. 결국 두 사람은 뇌진탕과 손가락 골절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윤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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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난 틈타 서민 노리는 전세사기 기승

    30대 회사원 K 씨는 6월 초 인터넷 부동산직거래 카페에 방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리고 얼마 뒤 한 남성에게서 연락이 왔다. 집주인 아들이라는 배모 씨(27)는 서울 용산구의 새로 지은 원룸을 보여주며 “원래는 월세 60만 원짜리인데 보증금 3500만 원에 월세 20만 원으로 내 주겠다”고 K 씨에게 제안했다.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전세를 구하던 K 씨는 보증금 3500만 원에 월세를 40만 원이나 깎을 수 있다는 말에 끌려 곧바로 계약을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월세 10만 원을 깎아줄 때마다 보증금은 1000만 원꼴로 늘지만 요즘은 전세가 귀해 보증금 1000만 원 올리는 것으로는 월세 10만 원 깎기도 어려운 편이다. K 씨는 배 씨가 계약 과정에서 어머니라고 부르는 중년 여성과 함께 나타났고 집문서, 계약 관련 서류 및 주민등록증의 명의가 모두 이 여성의 이름으로 돼 있어 전혀 의심을 품지 않았다.하지만 불과 2주 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나타나 “내가 집주인인데 누구냐”고 물으면서 K 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배 씨가 실제 집주인에게 월세로 방을 빌린 뒤 집주인 명의의 신분증과 각종 서류를 위조해 K 씨에게 다시 전세로 방을 세놓고 돈을 받아 달아난 것이다.최근 전세대란을 틈타 서민을 노리는 전세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세로 나오는 부동산 매물이 적다보니 방 구하기가 어려운 서민들이 조건이 괜찮다 싶으면 곧바로 계약하는 경향을 노린 것. 주로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인터넷,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직거래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K 씨의 돈을 가로챈 배 씨는 결국 이달 초 경찰에 검거돼 구속됐다. 배 씨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등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모두 4억8000만 원의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지난달 말에는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전세사기 조직이 검거되기도 했다. 이들은 실제 집주인과 월세계약을 맺은 뒤 집주인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에게 전세자금 대출을 받도록 해 이 돈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월에는 충남 천안에서도 상대적으로 위조가 쉬운 주민등록발급신청서를 위조해 집주인 행세를 하고 허위로 집을 전세로 내준 뒤 돈을 가로챈 부부 전세사기단이 검거되기도 했다.부동산직거래 인터넷 카페에는 이 같은 전세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P 인터넷 카페 운영자는 최근 ‘세입자 구함’이라고 A 씨가 올린 글을 강제로 삭제했다. 카페 측은 “한 회원이 A 씨가 올린 글을 보고 방을 구하러 갔다가 인근 부동산을 통해 해당 집에서 매물이 나온 적이 없다는 말을 듣고 이 사실을 운영진에게 알렸다”며 “A 씨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아 글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 카페 운영자는 “신고 글 외에도 쪽지나 메일로 전세 사기인지 확인해 달라는 문의가 자주 오고 있다”고 말했다.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요즘은 신분증, 서류 위조가 정교해져 부동산 중개업자도 (사기꾼이) 마음먹고 달려들면 속아 넘어가기 쉽다”며 “다만 중개업자를 통했는데도 사기를 당했을 경우 전세금의 일부라도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거래보다는 안전한 편”이라고 말했다.하재윤 부동산써브 상담위원은 “집주인의 허락 없이 전세 또는 월세로 계약한 방이나 집을 재임대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지만 인터넷 등을 통해 직거래할 경우 집 소유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기범의 집중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면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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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는 길]한양대학교, 수시 2차, 논술고사로 1000명 선발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수시 1차 모집에서 학생부와 특기·재능 중심으로 766명을 선발하고, 수시 2차에서는 논술고사로 1000명을 선발한다. 1차와 2차 모두 9월 14∼16일 원서를 접수한다. 수시 1차 모집 학업우수자 전형(260명)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비교과(입학사정관 종합평가)를 반영한다. 또 학생부 교과 외 학업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의예과는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를 반영하는 것 외에 2단계에서 수리사고평가(60%)를 반영한다. 브레인 한양 전형(245명)은 공학인재 전형(145명)에 인문·상경 계열의 대표 5개 학과를 추가 모집(100명)하는 전형이다. 공대는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영역을 각각 50% 반영하며, 인문·상경 계열의 경우 공인어학성적과 학업계획서를 각각 50% 반영한다. 수시 2차는 논술고사 중심이다. 일반우수자 전형(850명)은 우선 선발의 경우 학생부 교과 20%, 비교과 10%, 논술 70%로 뽑는다. 일반 선발의 경우 학생부 교과 30%, 비교과 20%, 논술 50%를 반영한다. 글로벌한양 전형은 공인어학성적, 학업계획서 등 서류(50%)와 논술고사(50%)를 통해 선발한다. 논술고사는 일반우수자 전형과 동일하게 본다. 한편 특별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전공을 신설해 30명을 선발한다. 특별인재양성 프로그램 해당자에게는 장학금 지급, 미국 대학 유학, 해외 공동연구 프로그램 참여, 어학연수, 취업보장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iphak.hanyang.ac.kr, 02-2220-0073∼9}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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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는 길]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 2단계 전형때 비교과 평가

    충북 충주에 자리한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는 올해 들어 캠퍼스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은 1차 9월 8∼16일, 2차 11월 11∼17일이다. 인터넷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글로컬 캠퍼스의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은 총 372명이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 1957명의 19%에 해당하며, 전년도 275명(13.97%)보다는 5%가량 늘었다. 서울 및 광역시 이외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지역인재선발전형’을 폐지하고 충북, 강원 원주, 경기 이천·여주, 경북 문경·상주 등 대학 인근 지역의 우수인재를 선발해 육성하기 위한 ‘글로컬인재선발 전형’을 신설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 100%를 반영한다. 2단계 서류평가 때 학생부 비교과를 함께 평가한다. 비실기전형인 ‘KU디자인조형 전형’은 2단계 면접고사의 비중을 90%로 높였다. 특히 심층 면접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수시 2차 ‘학생부우수 전형’은 일반계고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농어촌학생 전형’과 ‘기회균등 전형’은 단계별 전형방식으로 변경됐다. 1단계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전형방법(학생부 교과 100%)과 동일하다. 다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30%와 서류 70%를 반영한다. 2012학년도에는 ‘재외국민 전형’에 북한이탈주민이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요건을 넓혔다. 입학사정관 전형 면접고사 때는 학생부와 제출된 서류에 기록된 교육과정 활동 실적 검증에 이어 지원 모집단위에 대한 동기가 명확하고 꾸준한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enter.kku.ac.kr, 043-840-3000}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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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는 길]세종대학교, 4년간 장학금… 국방시스템공학특별전형 신설

    세종대는 올해 수시에서 예체능 특기자 특별전형 47명, 국방시스템공학특별전형 15명 등 총 1017명을 모집한다. 원서는 9월 8∼10일 인터넷으로 받는다. 이 중 국방시스템공학특별전형은 ‘해군과 세종대 간의 군사학 발전 협력 합의’에 따라 2012년 처음 생기는 국방시스템공학과 신입생을 뽑는 전형이다. 4년간 해군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을 받고 졸업 뒤 7년간 해군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80%, 체력검정 10%, 면접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일반학생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실기우수자 전형을 제외하면 모두 적성검사를 치러야 한다. 적성검사는 언어능력 40문항과 수리능력 30문항 등 총 70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다. 일반학생전형 내에서도 세부 전형에 따라 적성검사 반영비율이 달라진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학생부 70%, 적성검사 30%를 적성우수자전형은 학생부 30%, 적성검사 70%를 반영한다. 예체능 특기자 전형의 경우 적성검사 대신에 학생부와 입상실적, 면접평가와 실기고사를 반영한다. 산업디자인 패션디자인 만화애니메이션 영화예술은 학생부 20%, 입상실적 60%, 면접평가 20%를 반영하며 무용은 학생부 20%, 입상실적 60%, 실기고사 20%를 반영해 선발한다. 모두 36명을 선발하는 글로벌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공인어학성적(TOEFL, TOEIC, JPT, HSK)을 100%로 반영하며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서 공인 어학성적과 면접고사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http://ipsi.sejong.ac.kr 02-3408-3456, 3533}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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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이 한국노인 때려” 누리꾼 분노

    한 흑인 미국인 영어강사가 만원 버스에서 한국 노인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국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기 시작한 1분 19초 길이의 이 유튜브 동영상은 레게머리를 한 젊은 흑인 남성이 한국인 할아버지에게 계속 ‘닥쳐(Shut up)’, ‘이 머저리 같은 놈(You’re such an ass)’ 등 거친 욕설을 퍼붓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흑인 남성은 욕설 중간 중간 한국어로 “몰라”, “말해”, “×새끼”라고 말하기도 했다. 버스 안에서 난동을 피우던 이 흑인 남성은 급기야 할아버지의 멱살을 잡고 구석으로 밀친 뒤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할아버지와 흑인 남성이 충돌하지 않도록 붙잡는 등 말리기도 했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당시 같은 버스에 타고 있었다는 누리꾼의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흑인) 남자가 차 안에서 시끄럽게 말을 해서 할아버지가 조용히 하라고 했고 (흑인 남성이) 이에 격분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동영상에 찍힌 것 외에도 20분이 넘도록 남자는 할아버지를 폭행하고 버스 손잡이에 매달려 승객을 향해 발길질을 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며 “버스 안에 있던 남자 4, 5명이 달려들어 말렸는데도 덩치가 크고 힘이 좋아 당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누리꾼 댓글 중에는 “할아버지가 ‘니가 여기 앉아’라고 말했는데 흑인 남성이 이를 흑인을 비하하는 ‘니거(nigger)’로 알아듣고 격분했다”는 말도 나왔다. 이 남성은 해당 버스 운전사가 인근 경찰지구대로 차를 몰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건을 인계받은 경기 분당경찰서는 27일 화면 속 주인공인 미국인 영어강사 H 씨(24)를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 씨는 이날 오후 11시 10분경 성남시 모란역에서 분당 방향으로 운행하던 119번 버스에 탑승에 일행과 큰 소리로 대화하던 중 피해자 선모 씨(61)가 영어로 “입 다물라(Shut up)”고 말하자 격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 H 씨는 한국에 온 지 6개월 정도로 현재 분당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H 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는 순순히 협조했다”며 “피해자 선 씨는 전치 2주의 상해진단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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