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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에게 범죄 혐의를 줄여 주겠다며 돈을 받은 경찰관이 구속 기소되고 피의자를 풀려나게 해주겠다며 피의자 가족에게 돈을 뜯어낸 전직 경찰관이 법정 구속됐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26일 불법대부업체 운영자에게 수사를 축소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전 서초경찰서 신모 경사(42)와 윤모 경사(39)를 구속 기소했다. 지능범죄수사팀 소속인 신 씨와 윤 씨는 6월 불법대부업자 이모 씨(36·불구속 기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죄 혐의를 줄여 주겠다며 5000만 원을 요구해 1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신 씨는 또 이 씨의 공범에게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무장이 근무하는 사무실의 변호사를 선임하라고 종용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도 받고 있다. 윤 씨는 3월 사설 카지노 업자로부터 ‘단속정보를 알려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00만 원과 시가 35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강상덕 판사는 피의자를 석방되도록 해 주겠다며 피의자의 가족에게 500만 원을 받은 전직 경찰관 송모 씨(60)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경찰 출신인 송 씨는 “검찰청에 아는 사람을 통해 알아봤다. 기소유예로 석방되도록 해 주겠다”고 속였다.한편 경찰은 경찰관과 장례식장 간의 유착 비리를 막기 위해 무연고 시신을 장례식장에 보낼 때 순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6일 “경찰관이 장례업체에 변사체 운구를 소개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절차적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처리 업체를 순번제로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그동안 시체 검안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병원과 장례식장이 함께 있는 곳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 장례식장만 운영하는 업체들이 불만을 제기해 왔다. 또 형사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장례업소 운구차량이 이미 대기해 있는 등 특정 업체에 정보가 사전 유출된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족이 원하는 장례업소로 운구하고 무연고 변사자 또는 유족 확인이 곤란한 경우에는 일정 요건을 갖춘 장례업소를 대상으로 순번을 정해 운구하도록 할 방침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성매매를 시키며 포주 노릇을 한 명문 사립대 제적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4일 서울 Y대 휴학생 이모 씨(26)를 여중생 박모 양(14)을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강간 및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0일 인터넷 채팅으로 박 양을 만나 “숙식을 제공하겠다”며 관악구 신림동 자신의 자취방으로 불러들인 뒤 성폭행했다. 그 뒤 이 씨는 박 양과 자신의 자취방에서 함께 생활하며 약 3주간 인터넷 채팅으로 남자 50여 명을 모집해 모텔에서 박 양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했다. 이 씨는 이 과정에서 5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박 양 역시 성매매 대금의 3분의 1을 대가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 이사장 A 씨(59)가 19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주상복합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여고생 B 양(17)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21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학원에서 귀가 중이던 B 양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양 집이 있는 층까지 따라가기도 했다. 이후 A 씨는 B 양 부모에게 합의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B 양 부모는 “A 씨가 단둘이 엘리베이터에 탄 상황에서 딸의 목덜미를 만져 공포심을 유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씨는 “B 양이 밤늦게 엘리베이터를 타길래 ‘공부하느라 고생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팔꿈치 아래쪽을 잡은 일은 있으나 성추행이라고 볼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으로 맞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여름 개봉한 영화 ‘풍산개’의 주인공은 남북을 넘나들며 물건은 물론 사람도 ‘배달’해준다. 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스토리는 단순히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가 아니었다. 동아일보 취재팀의 확인 결과 분단된 한반도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남한과 북한, 중국 국경을 넘나드는 수많은 ‘풍산개’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남북으로 흩어진 1000만 이산가족 사이를 이어주는 유일한 민간 연결고리다. 특히 최근에 북한이탈주민이 2만 명을 넘어 2만3000여 명 선까지 늘면서 ‘풍산개’는 점차 남북 간 이산가족을 연결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을지로 남북이산가족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모 씨(64)와 40대 조선족은 남북을 오가며 이산가족 간의 소식을 전달하는 풍산개로 활동하는 인물들이다. 이달 말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조선족은 “중국 정부에 알려지면 곤란하다”며 신원 공개를 거부했다.혈혈단신 휴전선을 넘는 영화 속 주인공과 달리 이들은 조직을 이뤄 활동한다. 점조직은 보통 4∼6명 정도로 이뤄진다. 한 조직은 남한 조직원 1명과 중국 국경지대 조직원 1명, 북한 국경지대 조직원 1명, 그리고 북한 내에서 활동하는 조직원 1∼3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1호, 2호, 3호 등으로 불린다. 김 씨는 “북한에선 민간인이 함부로 각 도의 경계를 넘을 수 없기 때문에 의심받지 않으려면 각 지역 말씨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조직원을 여럿 둬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내에서 활동하는 조직원들은 감시의 눈을 피하기 위해 잡화상으로 위장하고 다닌다. ▼ 4단계 점조직… 50만원 내면 北→南 편지 이틀만에 배달 ▼점조직들은 주로 남한에서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전하는 생필품과 의약품을 전달하거나 남북 간 서신 왕래, 돈 전달 같은 일을 한다. 협의회 심구섭 대표(77)는 “물품이나 서신을 전달하는 일은 일단 주소만 확인되면 비교적 수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생사나 주소를 모를 경우 몇 년이 걸리는 일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남북의 이산가족 상봉도 주선하고 있다. 상봉은 보통 북한 가족이 북-중 국경을 넘어 중국 국경지대로 나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남한 가족과 만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경우 국경지대 북한군에게 “꼭 다시 북한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국경을 넘는다고 한다. 드물지만 국군포로나 탈북을 원하는 북한 주민을 빼내는 일에 나서기도 한다.심 대표는 “한때 협의회 내 점조직이 12개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민간교류 횟수가 급격하게 줄어 활발하게 활동하는 조직은 6개 정도, 조직원은 30∼40명”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1998년 설립 이후 음지에서 물품 및 서신왕래, 이산가족 생사확인, 이산가족 상봉까지 정부에서 하기 힘든 남북 간 민간교류를 맡아 왔다. ○ 이틀이면 가족 소식 전해심 대표와 김 씨는 가장 최근 북한에서 온 편지를 기자에게 보여주며 “물품의 무게나 부피, 발신지에 따라 걸리는 시간은 다르지만 이 편지는 이틀 만에 내용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심 대표가 서랍에서 꺼낸 편지에는 ‘주체 100년 10월 9일’이라는 날짜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협의회 측은 “북한 내 활동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발송지는 함구했다.편지 전달 과정은 이렇다. 북한에 살고 있는 조카는 남한의 큰아버지에게 9일 편지를 써 평안도에서 활동하는 조직원에게 건넨다. 편지를 받은 조직원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으로 가는 화물트럭 운전사에게 운임으로 중국 돈 150위안(약 2만7000원)을 주고 편지를 국경지역으로 보낸다. 화물트럭을 이용한 이유는 조직원이 직접 편지를 들고 국경으로 이동하다간 당국에 적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경지역에서 조업하는 어선에 편지를 맡기기도 한다.운전사는 미리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던 북한 국경 인근의 조직원을 만나 편지를 전달한다. 이 조직원은 즉시 중국 쪽 국경에서 활동하는 조직원에게 휴대전화를 이용해 연락한 뒤 만날 장소를 정한다. 국경의 조직원들은 주로 중국에서 개통한 휴대전화를 사용한다. 북한 당국의 전파 추적과 국경 인근 북한군인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1, 2분씩 짧게 ‘토막 통화’를 한다. 통화하는 지역은 사방을 관찰할 수 있고 우물 등 물가가 있는 곳이다. 보위부에 발각되면 즉시 휴대전화를 물속에 던져버리기 위해서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한 국경의 조직원들은 강폭이 좁고 군인들의 감시가 적은 두만강 일대에서 만난다. 북측 조직원은 편지를 돌멩이에 묶어 강 반대편으로 던지는 방법으로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를 건네받은 중국 국경지대의 조직원은 스캐너를 이용해 편지를 이미지파일로 만든 뒤 e메일로 남한의 조직원에게 보낸다. 남한 가족이 9일 발송된 편지를 e메일로 확인한 것은 11일 오후. 이틀 만에 북한에서 남한으로 편지가 도착한 셈이다. 편지 원본은 국제 특급 우편을 사용해 보내는데 보통 4∼7일 걸린다. 편지를 주고받는 비용은 건당 50만 원 정도다.협의회는 최근 음지에서 이뤄지던 민간교류 활동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북오도신문 통일신문 함남일보 등 이산가족과 북한이탈주민이 보는 소식지에 광고를 내겠다는 것이다. 광고문안에 따르면 생필품, 의약품 등 최대 20kg까지 전달이 가능하며 기간은 최장 75일이 걸린다. 비용은 건당 50만 원이다.고현국 기자 mck@donga.com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풍산개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영화 ‘풍산개’는 남북을 오가며 이산가족의 편지나 비디오테이프를 포함해 사람까지 배달해 주는 가상의 인물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에서 북한산 ‘풍산개’ 담배만 피워 ‘풍산’이라고 불리는 남자 주인공은 이산가족의 부탁을 받고 3시간 만에 판문점에서 휴전선을 건너 평양에 가 물건을 전달해준다. }
사회주의 사상으로 철두철미하게 무장돼 있을 것 같은 북한이지만 돈 앞에서는 남한보다 더 부패했다고 탈북자들은 전한다. 말 그대로 ‘돈이면 만사 OK’인 셈이다. 남북 이산가족을 연결하며 서신 물품 돈을 운반하는 ‘풍산개’ 조직 역시 국경경비대 장교 및 각 지역 고위 공직자와 연결돼 있지 않으면 활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절차는 복잡하지만 돈만 주면 처리 속도는 예상외로 빠른 편이다. 남한에서 북한으로 송금하는 절차는 대략 이렇다. 북한과 연결된 중국 환전상을 찾아 돈을 보내면 중국 환전상은 액수를 확인한 뒤 북한에 있는 환전상에게 통보한다. 북한 환전상은 돈을 받을 가족을 대신해 국경을 오가며 심부름하는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뗀 나머지를 건넨다. 상황에 따라선 심부름하는 브로커가 돈을 받을 가족을 직접 국경에 데려오기도 한다. 현재 중국과 북한 환전상, 심부름을 하는 북한 브로커가 10%씩을 챙기고 가족에게 70%를 주는 거래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2009년 화폐개혁 이후 국경 일대에 수시로 각종 검열대가 내려와 외부와의 연락선을 색출해 처벌하면서 가족이 70%를 다 챙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한 탈북자는 “브로커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이제는 환전상이나 브로커가 약속보다 더 많이 챙기고는 오히려 ‘싫으면 딴 선을 찾아보라’며 배를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거래선을 가지고 환전상으로 변신한 북한 주민은 앉은 자리에서 송금 수수료를 챙기면서 돈을 번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현지 보위부, 보안서(경찰), 검찰, 노동당 등 권력기관을 매수해야 한다. 중앙의 검열이 있을 때마다 일부는 시범 케이스로 체포되지만 대다수는 뇌물을 쓰고 빠져나간다. 이런 과정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거물 환전상으로 발돋움하는 데 성공한 이들은 이제 중앙에서 어떤 검열단이 내려와도 끄떡없다. 사방에서 그를 비호해주기 때문이다. 남북이산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철저하게 사상 무장이 된 고위 공무원도 돈만 되면 어떤 일이라도 하는 게 북한의 실상”이라고 귀띔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남북이산가족협의회 등 민간이 주도하는 이산가족 상봉, 서신 교환 등의 남북 교류 건수가 2003년 1632건에서 지난해 38건으로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달 말까지 20건이 성사되는 데 그쳤다. 민간 차원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됐던 서신 교환은 2003년 961건에서 지난해 15건으로 줄었다. 남북 당국이 주도하는 서신 교환도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건도 없어 사실상 이산가족 간에 소식을 전할 길이 끊긴 상태다. 2009년부터 우리 정부는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적십자사를 통해 민간에 의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당사자에게 300만 원, 생사 확인에 최대 100만 원, 서신 교환에 50만 원의 경비를 지원해 민간 교류를 촉진하고 있지만 교류 건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김정은 후계 세습 체제가 공식화되면서 체제 안정을 위해 북한 당국이 북-중 국경 통제를 강화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동 민주화 시위의 북한 내 확산과 탈북자 급증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경계가 강화됐다고 설명한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에 따르면 최근 북중 국경 사이의 강을 넘는 사람과 이를 도와준 군인, 휴대전화 이용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도강(渡江) 비용이 크게 늘었다. 두만강 접경인 함경북도 무산 회령 온성에서는 휴대전화 사용 적발 시 즉시 보안국으로 넘겨져 10년 전 행적까지 조사를 받을 정도다. 지난해 화폐개혁 이후 북한 내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져 생활고에 시달리는 북한 조직원이나 북한 군인들이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한 북한이탈주민은 “2008년경에는 5만∼10만 원 선이던 도강 비용이 많게는 200만∼300만 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19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로봇 도우미가 나눠 주는 선물을 받고 있다. 이날 인천공항 세관은 지식경제부가 보급한 이벤트 홍보 도우미 로봇을 지원받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 로봇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외국인들을 안내하게 된다. 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결의대회’에서 남은 음식 제로 운동 10만 호점 청해진 점주 이연희 씨(왼쪽)에게 남상만 한국음식업중앙회장이 기념명패를 전달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한국음식업중앙회 소속 전국 음식업주들이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범외식인 결의대회’ 열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가마솥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경북, 제주 등 각 지역에서 모인 음식업주 등 7만5000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5만 명)이 참석했다. 참석 인원은 당초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업주들은 수수료 인하에 사활을 건 듯 목청을 높였다. ○ 격앙된 음식업주 중앙회는 촉구문을 통해 “음식업종의 카드 수수료가 1.5% 수준으로 인하돼야 한다”며 “중앙회가 카드사업 인가를 받아 카드를 발행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운동장 중앙에 만들어진 무대에서 대형 솥단지 모형에 대형 카드 모형을 잘라 집어던지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제주도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상우 사장(54)은 “요즘 같은 경기에 수수료로 2.7%를 받아 대기업만 배 불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수수료를 낮추면 음식값을 내리거나 질을 높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경북 김천시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박현수 씨(51)는 “피땀 흘려 일해야 매출의 10%가 남는데 카드사는 가만히 앉아서 2.7%를 떼어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데 장사까지 포기하고 왔을 정도로 불만이 폭발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이날 “음식업종은 미용 문구 서점 등 다른 업종에 비해 수수료가 높지 않은 편”이라며 “세액공제까지 고려하면 실제 수수료 부담은 적다”고 주장했다. 카드사들도 음식업 등 특정 업종의 수수료를 내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점심대란은 없어 이날 서울시내 중심가인 광화문 종로 여의도 강남역 등 직장인이 밀집한 지역에서 ‘점심 장사’를 주로 하는 음식점들은 대부분 손님을 맞았다. 서초구 서초동에서 참치전문점을 운영하는 김경우 씨(44)는 “마음은 집회장에 가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안 됐다”며 “단골손님을 모른 체하기 어려워 문을 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낚지전문점을 운영하는 임모 씨(55)도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추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남편을 집회에 보내고 장사를 하고 있다”며 “하루 문을 닫으면 임차료와 종업원 월급 부담이 더 커져 부득이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눈도장’ 찍은 정치권 서울시장 선거전이 한창인 가운데 18일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에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경쟁적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이날 대회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야권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민의 직업을 보니 자영업자가 가장 많다. 자영업자가 부자가 돼야 대한민국도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손 대표, 문 이사장과 함께 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했다. 박 후보는 “외식업을 하는 분들이 잘돼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서울시장이 되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사방의 건물이 대부분 이명박 대통령의 자택보다 높아 옆 건물 위층에서 자택 앞마당을 훤히 내다볼 수 있는 구조인데 철통같은 경호가 필요한 사저로 쓰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서울 강남구 논현동 지구대 경찰관)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살기로 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29번지(새주소 학동로 23길 42) 자택 주변은 청와대의 설명대로 경호에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18일 현장을 둘러본 결과 이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은 대로변에서 300m 정도 떨어진 3층짜리 단독주택이었다. 북쪽과 서쪽은 차와 사람들이 오가는 약 2m 너비의 골목에 접해 있었다. 이 골목길은 평소 인근 주민과 차량들이 수시로 오가는 길이다. 자택 정문에는 폐쇄회로(CC)TV 2대가, 10m쯤 떨어진 곳에는 방범초소가 있었다. 자택은 북쪽이 남쪽보다 높은 경사면 지대에 지어졌다. 북쪽의 4층 건물 발코니에선 자택 앞마당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자택 서쪽의 골목 건너편 4층짜리 빌라(논현로 139길 29번지)나 자택과 붙어 있는 남쪽 건물(학동로 23길 36)은 모두 맨 위층에서 사저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동쪽엔 자택과 비슷한 높이의 건물(학동로 25길 41)이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경호처에서 자택 인근 건물을 구입하려고 알아보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자택을 둘러싼 담장은 가장 높은 곳이 약 3m, 가장 낮은 곳이 약 2.2m였다. 가장 낮은 곳의 경우 성인 남성이 발판만 있다면 손쉽게 담을 넘을 수 있을 정도의 높이다. 자택에서 남쪽으로 300m 정도 떨어진 학동로 도로변에는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15층짜리 주상복합 건물도 있었다. 사저 주변을 순찰하던 한 경찰관은 “300m 정도 떨어진 15층짜리 건물은 충분히 저격이 가능한 높이, 거리,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이 퇴임 뒤 논현동 사저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인근에 사는 주부 우모 씨(58)는 “이 좁은 땅에서 뭘 하겠느냐”며 “경호실이 들어올 자리도 없는데 괜히 무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부 안모 씨(47)는 “오랫동안 빈집이었는데 대통령이 들어온다니 반갑다”라면서도 “사저로 쓰기엔 대지가 좀 좁은 것 아닌가 싶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도 여기보다는 공간 여유가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청부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윤재 피죤 회장(77)이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 회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두해 “이제 (최일선에서) 후선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은욱 전 피죤 사장(55)에 대한 폭행을 지시하고 조직폭력배들을 도피하도록 한 혐의로 13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회장은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송구하기 짝이 없다.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피죤 현직 영업본부 이사였던 김모 씨를 통해 조직폭력배들에게 이 전 사장을 폭행하도록 지시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고 일에 가담한 조직폭력배 4명을 도피하도록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교사 및 범인도피)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폭행 사주 혐의로, 조직폭력배 4명은 폭행 혐의로 모두 경찰에 구속됐다. 한편 폭행사건을 포함해 해임무효소송,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양측의 모든 소송과 관련해 이 회장과 이 전 사장은 12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노르웨이에서 왔어요. 오늘은 그룹 ‘보이프렌드’를 응원하러 왔어요.”(제시카 닐손 양·18)13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앞. 엠넷 ‘엠카운트다운’ 생방송 녹화장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금발머리와 갈색머리의 동갑내기 닐손 양과 아네트 닐센 양도 이들 속에 섞여 있었다. 7일 입국했다는 두 사람은 양손에 비스트에게 전달할 편지와 이들의 음반을 들고 있었다. 핀란드에서 왔다는 마리엔라 헨리에타 양(18)은 “9월 25일 입국해 얼마 전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류문화 페스티벌에도 다녀왔다”며 “‘원타임’이나 ‘빅뱅’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좋아해 기획사에도 들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부 해외 팬들은 아예 컴백 일정이나 콘서트에 맞춰 일정을 짠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요즘 공개방송이나 팬 사인회를 보면 20∼30%는 외국인”이라고 말했다.닐손 양 일행 역시 이날 녹화 현장을 관람하기 위해 오전 4시 반부터 센터 앞에서 12시간여를 기다렸다. 10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 배우 장근석 씨의 영화시사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14일에는 비스트를 보기 위해 강남구의 큐브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진을 쳤다. 이들의 여행은 온통 아이돌 그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한류팬들은 한국의 극성팬 못지않게 적극적이다. 택시를 하루 빌려 아이돌 그룹의 일정을 쫓아다니는 것은 평범한 축에 든다. 일부 외국인은 아예 기획사나 가수 숙소 근처에 방을 잡고 따라다니는 경우도 있다. 외국인 팬들은 케이팝(K-pop) 스타의 일정 정보를 주로 인터넷을 통해 얻고 교류한다. 이리스 씨와 위니 씨는 홍콩 내 유키스 팬클럽에서 만난 사이로 인터넷을 통해 유키스 팬 사인회와 공개방송 일정을 파악해 한국 여행 계획을 짰다. 팬이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중 가수들의 활동 정보를 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으로 올리는 사이트도 이들은 수시로 확인한다. 한편 케이팝 열풍이 거세지면서 국내 여행사 중 인바운드 상품(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도 케이팝 특화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 방문 등으로 채워졌던 한류 배우 관련 투어도 케이팝 열풍에 맞춰 배우의 콘서트를 더한 형식으로 바뀌고 있다. 롯데관광은 다음 달 슈퍼주니어 콘서트 관람을 포함한 2박 3일 일정의 케이팝 여행 상품을 기획해 400여 명을 목표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 한진관광도 7월 가수 비의 일본 팬들을 대상으로 콘서트를 포함한 2박 3일 패키지 상품을 내놔 일주일 만에 1200명을 모았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판사 오인서)는 13일 이은욱 전 피죤 사장(55)을 청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죤 창업주 이윤재 회장(77·사진)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회장은 현직 피죤 이사 김모 씨(50·구속)를 통해 조직폭력배 오모 씨 등 4명에게 이 전 사장을 폭행하도록 사주한 데 이어 이들에게 도피하라고 지시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교사 및 범인도피)를 받고 있다. 이 회장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7일 오후 2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소송으로 이어진 ‘저질 드라마’ 이 회장과 이 전 사장의 갈등은 올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장점유율이 50%대에서 20%대로 급락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피죤은 2월 유한킴벌리 영업·마케팅 담당 임원이었던 이 전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 전 사장이 취임한 직후부터 금이 가기 시작했다. 피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사장이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대우개선에 나서자 이 회장이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회장은 이 전 사장이 5월경 개최한 직원 워크숍을 문제 삼았다. 한 전직 임원은 “워크숍에서 지출된 경비 명세를 10원 단위까지 적어 내라고 하는 등 받아들이기 힘든 간섭이 많았다”고 전했다. 갈등 끝에 6월 해임된 이 전 사장은 함께 해임된 김모 전 상무와 7월 서울중앙지법에 해고무효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이 전 사장 측은 “해고의 직접적인 사유는 이 회장 측이 회삿돈을 전용하는 것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죤 측은 해임 사유를 “공동대표이사로 등기하기로 한 임원위촉계약 내용과 달리 각자 대표이사로 등기하고 독단적으로 비용을 지출하는 등 회장의 결재권을 배제하고 경영권을 침탈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 청부폭행도 불사이 회장은 김 이사에게 “이 전 사장이 소송과 언론 보도로 회사에 해를 끼치니 겁을 주든지 해서 문제를 막아보라”라고 지시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시인했다. 김 이사는 광주 무등산파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이 전 사장 자택 앞에서 이 전 사장을 폭행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사건이 접수되자 사고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 1000여 시간 분량을 뒤져 범인들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이 찍힌 장면을 찾아내 검거했다. 이후 조직폭력배들이 사용한 선불 휴대전화의 배달명세와 통화기록을 중심으로 수사해 김 이사까지 구속했다. 6일 실시된 이 회장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는 폭행을 지시한 날짜와 1억5000만 원씩 폭행 대가를 전달한 날짜가 표시된 달력이 나오기도 했다. 조사 과정에서 김 이사의 지시를 받아 조직폭력배들을 움직인 오 씨가 폭행 대가를 갖고 달아나 ‘배달사고’를 낸 사실까지 드러났다.○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도피죤에는 이 전 사장 외에도 유난히 짧은 기간 재임한 전문경영인과 임원이 많다. 2007년 이후 취임한 피죤 대표이사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4개월에 불과했다. 2007년 1월 1일부터 2011년 6월 10일까지 근무한 임원 38명 중 1년 이상 근무한 사람은 단 1명에 불과했다. 최근 피죤에서 퇴사한 전직 직원은 “부당한 조치를 내린 뒤 돈으로 무마하는 일이 많다보니 임원들이 회장실로 불려 가면 직원들끼리 ‘로또 맞으러 간다’고 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데이비드 콘보이 미8군 부사령관(오른쪽)이 12일 오후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김광식 서장(왼쪽) 등 간부들과 만나 최근 잇달아 벌어진 미군의 성폭행 범죄와 카지노 난동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날 콘보이 부사령관은 “강남경찰서와 미군이 강남지역의 미군 우범지역을 합동순찰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상호 협력하자”고 말했다. 서울강남경찰서 제공}
‘K-1 최홍만 씨에게 맞았습니다…. 위로해 주세요.’9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글의 제목이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20대 여대생 서모 씨. 그는 이 글에서 “최 씨가 운영하는 술집에 갔다가 술값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물었을 뿐”이라며 “최 씨는 살살 때렸을지 몰라도 나는 충격이 컸다”고 주장했다.이 주점은 일명 ‘부킹 클럽’으로 남성 손님이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업소에서 구입한 할인 티켓을 건네주고, 여성은 이 티켓 한 장당 일정 금액을 할인받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할인 폭을 놓고 다투다 맞았다는 서 씨의 주장은 일부 사실로 밝혀졌다.서울 광진경찰서는 8일 새벽 서울 광진구 B주점에서 서 씨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로 11일 최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티켓 할인의 상한선을 정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서 씨가 욕설을 했고 이에 화가 난 최 씨가 서 씨의 머리를 한 차례 때렸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벌인 조사에서 최 씨가 혐의를 인정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해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씨와 술집을 동업하는 박모 씨(31)는 “술에 취한 서 씨가 먼저 욕설을 하고 최홍만의 등을 때려 홍만이가 살짝 밀쳤을 뿐”이라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랑의 밭’에서 가을 수확철을 맞아 서초구 어린이집 어린이 등 40여 명이 고구마를 수확했다. 수확한 고구마는 관내 저소득 가정 및 사회복지시설에 제공된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북한인권및개발법학회(LANK)와 북한인권학생연대, 바른사회대학생연합 등 대학생 단체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앞 광장에서 ‘통영의 딸’ 신숙자 씨 모녀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변영욱 기자 cut@donga.com}
110억 원대의 불법 인터넷 도박수익금을 마늘밭에 파묻어 화제를 뿌렸던 이모 씨(52) 부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재판장 이상주 부장판사)는 11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 씨 부부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 또 재판부는 마늘밭에서 나온 현금 109억7800만 원과 마늘밭을 몰수하고, 이 씨 부부가 생활비로 쓴 4100만 원을 추징하도록 명령했다. 이 씨 부부는 처남(48·수배) 형제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열어 번 돈을 받은 뒤 전북 김제시 금구면 마늘밭에 파묻은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항공대 조종사 양회철 경위(43)가 2003년 3월 14일 해경 제복을 입은 이후 지금까지 5000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세워 이를 축하하는 행사가 목포항공대 헬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목포=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