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이소정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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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소정 기자입니다.

sojee@donga.com

취재분야

2024-05-02~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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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쓰레기 줄이기 도와 드려요”

    “이게 며칠 치 음식물 쓰레기죠? 일인당 급식량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혹시 학생들이 자율배식을 하나요?”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 오길종 한국폐기물협회장이 기숙사 학생식당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를 살펴보더니 물었다. 이날 한국체대에선 서울시가 음식물 쓰레기 다량 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맞춤형 무료 컨설팅’이 진행됐다. 식당 뒤에는 다섯 끼 분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120L 용량의 음식물 쓰레기통 8개에 가득 담겨 있었다. 오 회장은 쓰레기통을 둘러본 후 “식사 인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배출될 수밖에 없다”며 “한꺼번에 전부 조리하기보다 식사 인원 수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리하고, 메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남기는 음식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이후 배출량 늘자 컨설팅 진행서울시는 음식물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업종별로 맞춤형 감량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폐기물협회 연구진과 시·자치구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사업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컨설팅은 실태 조사를 먼저 진행한 후 지켜야 할 내용을 안내하고 효율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안을 알려주는 순서로 진행한다.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를 많이 배출한 사업장 상위 100곳 중 업종별로 기업·학교 급식소와 대형 음식점, 숙박업소 등 20곳을 올해 컨설팅 제공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날 한국체대에서 진행된 컨설팅에는 오 회장을 비롯해 정승헌 한국생명환경자원연구원장 등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체대 학생식당과 기숙사 급식소 2곳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 현황을 파악하고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조언했다. 시가 맞춤형 컨설팅에 나선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음식물 쓰레기가 다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다량 배출 사업장의 경우 2019년 488t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1년 344t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386t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관광숙박시설과 급식소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업장별 감량 효과 분석하고 우수 사례 공유이날 컨설팅을 받은 한국체대 급식소 영양사는 “기숙사 사감이 주 1회 식사 인원 수를 파악해 알려줬는데 당일 메뉴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식사 인원이 크게 줄곤 했다”며 “메뉴 만족도 조사를 통해 식사 인원 수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시는 이달 중 사업장 20곳에 대한 컨설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장별 감량 효과를 분석해 우수 사례도 공유한다. 내년에는 컨설팅 대상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맞춤형 컨설팅 등의 정책을 통해 2026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2019년 대비 10% 줄일 계획이다. 최종하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앞으로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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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이동 편리하게”… 내달 ‘돌봄카’ 시범운영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다음 달부터 2개월 동안 대중교통 사각지대 거주자를 위한 ‘어르신 돌봄카’ 사업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어르신 돌봄카 사업은 교통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거주하는 구민들에게 이동 차량과 운전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이 가지 않는 골목길 위주로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된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콜센터로 차량 배차를 신청한 뒤 신분증을 지참하고 승차 지점에서 대기하면 된다. 요금은 종로구가 전액 부담한다. 이용 대상은 스스로 거동할 수 있는 창신2·3동 거주 65세 이상 주민이다. 정 구청장은 “시범운영 기간 의견을 경청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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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에도 아이들 끼니 걱정 없게”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추석 연휴 기간 보호자 부재 등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70명에게 간편조리식, 과일, 다과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배송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동 주민센터에서 파악한 결식우려 아동 70명에게 도시락 꾸러미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도시락 단가를 한 끼에 1만1380원으로 책정했다”며 “꾸러미에는 궁중불고기, 부대찌개, 바비큐, 훈제통닭, 갈비탕 등과 떡, 시리얼, 우유, 주스, 견과류 등 총 20종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도시락은 26, 27일 중 배송된다. 구는 2015년부터 총 17회에 걸쳐 결식우려 아동 840명에게 명절 도시락을 지원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끼니 공백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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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식당-급식 등 수산물 검사 강화”

    “원산지와 관계 없이 최대한 다양한 수산물을 수거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보건소의 한 직원은 19일 구내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방사능 정기검사’를 진행했다. 성동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주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이달 7일부터 관내 수산물 판매점을 돌며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이 직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품목들 위주로 철저하게 검사하면 구민들이 조금 더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 6일 뒤 홈페이지에 결과 공개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수산물 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성동구는 수산물 유통업체 약 40곳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최소 1회 이상 방사능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수산물을 취급하는 식당에 대해서도 주민이 신청할 경우 무료 검사를 진행해 준다. 방사능 검사를 위한 수산물 수거 비용으로 예산 1200만 원을 책정했다. 한 마트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판매량이 20%가량 줄었다”며 “구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수거해 가니 마트 부담도 없고, 결과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니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성동구보건소의 정기검사는 마트 3곳에서 진행됐다. 직원들은 오전 9시 반부터 약 3시간 동안 마트를 둘러보며 검사할 수산물들을 선정했다. 이후 꽃게 2.8kg, 팔각새우 1.8kg, 관자 1.5kg 등을 미리 준비해 온 식품 수거용 봉투에 담고 아이스박스에 넣었다. 수산물 검사는 전문기관에 위탁하며, 결과는 6일 뒤 성동구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검사를 지켜 본 시민 선태선 씨(82)는 “직접 방사능 검사를 하는 걸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 마음이 좀 놓인다”고 했다.● 서울시, 급식수산물 4중 안전망 구축서울시도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수산물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식품에 대해 검사를 신청하면 시가 검사해 결과를 알려주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기존의 5배 이상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서울시 식품안전 홈페이지(fsi.seoul.go.kr)에서 검사를 신청하면 서울시에서 직접 식품을 수거해 검사한다. 특히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신청 접수 후 24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최근 방송에 출연해 “정밀 검사 기계를 늘리고, 3시간 내 결과를 낼 수 있는 기계도 도입했다”며 “시민이 불안해 하시면 얼마든 다 검사해 줄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학교 급식 식재료 안전성 점검도 강화했다. 먼저 검사기관, 수산물 납품업체, 서울친환경유통센터(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운영),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안전성을 점검하는 4중 안전망을 구축했다. 또 수산물 납품업체와 협의해 학부모, 학교영양사 등이 학교에 납품되는 수산물을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수산물 관련 불안감 줄이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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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공영주차장에 어린이 놀이시설 조성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어린이 놀이시설과 커뮤니티 센터 등을 갖춘 신개념 주차복합문화공간 ‘양재공영주차장’ 운영을 22일부터 시작한다. 20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연립주택 밀집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문화여가 시설을 확대해 달라는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2020년 10월 양재공영주차장 착공에 들어갔다. 2년 11개월 동안 투입된 사업비는 약 240억 원이다. 구는 기존에 있던 낡은 지상주차장을 허물고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새 공영주차장을 지었다. 또 지하 1∼3층에는 주차장을, 지상에는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주차공간은 기존 98대에서 175대로 늘었다”며 “주차장 곳곳에 폐쇄회로(CC)TV 27대와 안심 비상벨 19대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차공간 중 35면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운영된다.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10분당 300원이다. 지상 1층에는 카페 ‘살롱 in 양재천’과 단독주택 관리사무소 ‘반딧불센터’가 자리 잡았다. 구는 카페를 통해 바리스타 등 카페 관련 경력을 보유한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반딧불센터에는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무인택배함 등을 배치했다. 지상 2층에는 영유아 전용 실내놀이터 ‘양재 서리풀노리학교’가 들어선다. 전 구청장은 “양재공영주차장이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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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은 ‘건설’이 아니라 자연 예술”

    “지리산만의 기후와 환경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종, 희귀식물이 많으니 대한민국 지리산을 주목해 달라고요.”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는 14일 서울 강남구 작업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 5월 세계 최대 정원 및 원예 박람회인 첼시 플라워쇼에서 금상을 받은 작품 ‘백만 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를 언급했다. 그는 “지리산에는 한국 최후의 원시림이 있다”며 “지리산 동남쪽 햇살을 받고 자란 한국 식물들이 얼마나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고, 부드럽고, 약성이 좋은지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황 작가는 세계가 주목하는 정원 디자이너다.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2011년 ‘해우소’로 아티즈가든 부문 금상과 최고상을 받았다. 한국인 최초였다. 2012년 ‘DMZ: 금지된 정원’으로 쇼가든 부문 최고상과 금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지리산 군락을 소재로 한 작품을 출품했는데, 박람회장에서 자신의 정원을 둘러본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포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달 초 동아일보가 주최한 ‘2023 A Farm Show’ 전시장 입구에 산림청과 함께 ‘아낌없이 주는 정원’을 조성하면서도 이 같은 메시지를 담았다. 황 작가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종의 급격한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작품에 반영하려 한다”며 “제주도 자생종인 월귤나무는 이제 중부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또 벚꽃 나무는 서울 도심에서 먼저 개화돼 도심 열섬을 보여준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정원 디자인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아직 크지 않다 보니 해외에 작품을 출품할 때마다 비용 마련 등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다. 황 작가는 “한국에선 정원을 ‘건설’로 보는 분위기가 있는데 정원은 자연환경을 소재로 한 ‘예술’에 더 가깝다”며 “앞으로도 정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사람들이 지구를 바라보는 좀 더 따뜻한 시선을 만드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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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교부세 11.6조 줄듯… 행안부 “세출 구조조정을”

    올해 국세 수입이 줄면서 지방교부세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서 지방자치단체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재정협력점검단을 꾸리며 지자체들에 적극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요청했다. 행안부는 18일 고기동 차관 주재로 ‘긴급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열었다. 행안부는 이 자리에서 올해 세수가 지난해 예산안 편성 당시 전망했던 액수보다 59조1000억 원 줄어든 341조40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로 인해 지방교부세 감소액이 11조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안내했다. 행안부는 먼저 지자체에 급하지 않은 사업의 예산은 다른 시급한 사업에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내년으로 이월되거나 불용되는 예산을 최소화하고 재정집행률을 높여 달라고 요청했다. 지방 재원의 감소로 지역경제가 위축되거나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가 줄어들지 않도록 해 달라고도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순세계잉여금(전년도 세입·세출을 결산한 결과 남은 돈) 등을 활용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투입해 달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부터 지방재정국장을 단장으로 한 지방재정협력점검단을 운영한다. 점검단은 현장 점검을 통해 지자체 추가경정예산 편성 현황, 재정집행 현황, 지방세입 현황 등을 관리할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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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버려진 자원을 새로운 물건으로”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재활용 거점시설 ‘리앤업사이클(Re&Upcycle) 플라자’를 20일부터 운영한다. 18일 강동구에 따르면 리앤업사이클 플라자는 버려지는 자원을 유용한 물건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공간이다. 2005년 지어진 노후 재활용센터 인근 부지에 총 77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플라자 안에는 재활용센터와 수리수선실,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먼저 재활용센터 1층에선 대형가전과 생활가구, 2층은 의류와 운동용품·취미용품 등을 매입 및 판매한다. 수리수선실과 세척실에선 수거하거나 매입한 재활용 물품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작업이 진행된다. 구입한 중고물품에 대해 애프터서비스(AS)도 받을 수 있다. 2층에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원순환 홍보관과 아름인도서관이 들어선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업사이클 제품을 관람하거나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3층은 자원순환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자투리 종이로 메모꽂이를 만들거나 폐지로 노트를,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키링을 만드는 체험 등이 진행된다. 이수희 구청장은 “지역 내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체험·교육 등을 주민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누구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자원순환 문화 기지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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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유아 38% 발달장애 주의·위험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 태어난 서울 영유아 10명 중 4명이 발달장애 주의·위험군이란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올 6월 8일 개소한 이후 100일 동안 18∼30개월 영유아 1471명을 대상으로 발달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 분석이 끝난 828명 중 관찰이 필요한 주의군은 245명(30%), 도움이 필요한 위험군은 67명(8%)인 것으로 나타났다. 516명(62%)은 정상군으로 분류됐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영유아 무료 발달검사부터 상담 및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설이다. 검사에서 위험군으로 나올 경우 센터에서 무료 심층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주의군인 경우 아이와 양육자의 애착 및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운동 및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6개월 후 발달 검사를 다시 진행하며 상태를 추적 관찰한다. 온라인 발달 검사는 서울시보육포털 홈페이지(iseoul.seoul.go.kr)에서 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개소 100일 만에 1500명 가까운 이들이 센터를 찾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발달 지연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며 “부모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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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파업 이틀째… “주말 입석도 매진” 귀향-여행객 한숨

    “금요일이라 버스도 다 매진일 텐데 걱정이네요….” 15일 오전 서울역. 이현주 씨(59)가 고향인 경기 오산시로 가기 위해 열차표를 끊으려다 실패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여파로 열차 운행이 단축되면서 입석표까지 모두 매진됐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인 이 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예매가 불가능해 기차역이나 터미널에서 직접 표를 산다. 이 씨는 “버스표가 남아 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경남 양산시로 가려고 서울역에 온 최모 씨(72)도 KTX 열차가 취소됐다는 소식에 급히 부산행 새마을호 입석표를 구했다. 그는 “4시간 반 동안 서서 가게 생겼다”며 한숨을 쉬었다. 철도노조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주말을 맞아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떠나려던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0.3%로 떨어졌다. 국토부는 수도권 전철의 경우 출근과 퇴근시간대 운행률을 각각 평소의 90%, 8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배차 간격이 늘며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주말을 앞둔 퇴근길도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오후 6시 30분경 경의중앙선 용산역에선 역무원들이 “열차가 40분 뒤 도착할 예정이니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전철 외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는 시민들은 무작정 기다렸다. 경기 고양시 일산으로 퇴근하던 40대 직장인 이모 씨는 “다른 교통수단이 없어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15일 오전엔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 48분경 선로 보수 장비가 범계역에서 금정역으로 이동하던 중 궤도를 이탈하면서 12편의 열차가 15∼63분 지연됐다. 화물열차 운행량도 평소의 4분의 1 수준(22.8%)으로 줄며 시멘트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9월은 시멘트 극성수기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국내 시멘트 회사들은 물류의 약 20%를 철도 운송에 의존하고 있다”며 “철도 대신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등 육상 운송 수단을 활용해도 1회 운송량이 철도의 40분의 1 수준에 그쳐 공급 차질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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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하개∼”… 반려견과 물놀이를

    “엄마 한번 봐요. 할 수 있어, 쿠키야!”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 마련된 서울시 공공 반려견 수영장. 김은정 씨(48)는 반려견인 푸들 ‘쿠키’에게 이같이 외쳤다. 세 살인 쿠키는 김 씨에게 의존해 물속에서 개헤엄을 치는 법을 익혔다. 이곳에선 닥스훈트부터 몰티즈까지 15마리의 반려견이 견주들과 놀고 있었다. 김 씨는 “시내에선 물놀이 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오늘 쿠키와 처음 물놀이를 해본다”며 “그동안 반려견과 물놀이를 하려면 수영장이 딸린 펜션에 가야 했다. 앞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물놀이 시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려동물 1500만 가구 시대를 맞아 서울시는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을 내놓고 있다.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운영 중인 서울 최초 ‘공공 반려견 수영장’이 대표적이다.● 수심 0.8m 반려견 수영장 공공 반려견 수영장은 가로 15m, 세로 10m 크기로 조성됐다. 수심은 반려견의 체구를 고려해 0.8m 안팎으로 정했다. 수영장 주변에는 파라솔 10여 개가 놓여져 견주들이 물놀이를 하다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게 했다. 물놀이 후 반려견을 씻길 수 있는 셀프 목욕장, 드라이실 등 편의시설도 조성됐다. 반려견 전문 훈련사도 배치돼 현장 안전 관리와 반려견 간 충돌을 막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펫티켓(반려견 에티켓)이나 문제 행동 상담 등을 제공하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수영장 옆에는 놀이기구와 인조잔디가 설치됐다. 배설물로 인한 오염을 막기 위해 잔디밭 아래 방수천도 깔았다. 반려견 수영장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시가 이용객 1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2일 개장 후 하루 100명 넘는 시민이 반려견과 수영장을 찾고 있다. 반려견 닥스훈트 ‘핫도그’와 수영장을 방문한 김모 씨(57)는 “동해안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물놀이를 자주 했더니 그 후 물에서 노는 걸 좋아하게 됐다”며 “이 정도 시설이면 폐장할 때까지 몇 번은 더 올 것 같다”고 했다.● 몸 길이 따라 이용 요일 달라 반려견 수영장은 24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몸 길이 40cm 이하인 중소형견은 월·수·금·일요일에, 40cm 이상인 대형견은 화·목·토요일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반려견 수영장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본격 운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먼저 사회적 약자의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16개 자치구 26곳에서 ‘우리동네 펫돌보미 펫 위탁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위탁소에선 반려동물의 산책과 목욕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시는 ‘우리동네 반려동물 지킴이’로 활동할 시내 초등학교 12학급, 250명을 25일까지 모집한다. 우리동네 반려동물 지킴이 학급으로 선정되면 전문 강사로부터 동물 학대의 위험성, 반려동물 돌봄 방법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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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관광객 연 3000만 명 시대 연다”

    서울시가 ‘3377 관광시대’를 목표로 잡고 이를 위한 10대 핵심 과제를 12일 발표했다. 이날 시는 서울 한강 새빛섬에서 ‘서울관광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에선 △관광객 연간 3000만 명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 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3377 관광시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MZ세대 여행객 등장, 세계적 K컬처 인기 등 최근 변화한 환경 속에서 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마련한 비전”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서울 관광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먼저 소규모 개별 여행이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해 편리하고 자유롭게 서울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교통, 결제 등 여행자 편의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의 강점을 살린 고부가 관광 환경도 조성한다. 특히 의료, 웰니스 등의 분야에 집중하고 국제 스포츠 대회, 해외 수학여행 등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서울 곳곳에 관광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마련한다. 여의도 150m 상공에서 서울 야경을 즐기는 헬륨 가스 기구 ‘서울의 달’을 만들고 한강 교량과 청계천에는 일몰 명소를 마련하는 등 야간 관광 코스 및 프로그램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래비전 선포를 계기로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관광의 품질과 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서울이 머잖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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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리풀페스티벌… 4년 만에 컴백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16, 17일 ‘2023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15년 시작된 서리풀페스티벌은 매년 9월 열리는 가을 축제로 2019년까지 5년 동안 약 86만 명이 찾았다. 2020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축제는 서초역과 서초3동 사거리 사이 왕복 10차로 반포대로 1km 구간에서 열린다. 메인 무대는 약 3000석 규모로 만들어지고 그 밖에 원형 무대, 작은 무대 등에서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첫날 오후 2시부터는 염광고 50인조 관악대의 오프닝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아스팔트가 도화지로 변신하는 ‘지상 최대의 스케치북’ 행사가 열린다. 16일 오후 7시 반 개막공연에선 가수 김종국 김완선 등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인 17일 오후 8시에는 폐막공연으로 서초교향악단의 공연이 열린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래퍼 지코 등이 출연한다. 축제 기간 등 행사가 열리는 1km 구간은 16일 0시∼18일 오전 4시에 차량이 통제된다. 이곳을 지나는 33개 노선버스도 임시 우회한다. 전 구청장은 “4년 만에 재개되는 서리풀페스티벌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자유와 행복한 음악을 선물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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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가 ‘제2의 석탄’ 플라스틱과의 전쟁에 나선 이유[메트로 돋보기]

    서울은 한국의 수도이자 가장 큰 메트로폴리탄입니다. 서울시청은 그래서 ‘작은 정부’라 불리는데요, 올해 예산만 47조2052억 원을 쓰고 있답니다. 25개 구청도 시민 피부와 맞닿는 정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또는 서울을 여행하면서 ‘이런 건 왜 있어야 할까’ ‘시청, 구청이 좀 더 잘할 수 없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해본 적이 있을까요? 동아일보가 그런 의문을 풀어드리는 ‘메트로 돋보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사회부 서울시청팀 기자들이 서울에 관한 모든 물음표를 돋보기로 확대해보겠습니다.9월은 환경과 관련된 날이 많습니다. 지구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자원순환의 날(6일)부터 대기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와 대한 이해심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푸른 하늘의 날(7일)까지. 서울시도 이에 맞춰 7일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내놓았는데요. 2026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10% 줄이고, 재활용률은 10%p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가 이러한 정책을 발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또 이번 대책으로 서울 시민의 삶에서 달라지는 점들은 무엇인지 살펴보려 합니다. ● 2025년 모든 한강공원서 플라스틱 용기 금지우선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한강공원에서 일회용 배달 용기 반입이 점차적으로 금지됩니다. 그동안 한강공원이 배달 음식으로 인한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는데요. 서울시는 올해 안에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뚝섬·반포 한강공원, 2025년에는 한강공원 전역으로 정책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일회용품 중에는 일단 플라스틱류를 우선 금지할 방침입니다. 특히 음식물에 오염된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럴경우 상대적으로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염된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이 어려운 점이 있어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며 “캔맥주, 종이 일회용기 등은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카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제도도 시행됩니다. 서울시는 시내 커피전문점 100여 개 매장에서 개인 컵을 사용하면 300원을 할인해주는 ‘개인 컵 추가 할인제’를 11월까지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 할인 제도를 내년 확대 시행한뒤, 2025년부터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보증금 300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현재 서울 시내 커피전문점은 약 1만8000곳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연간 약 6억개 정도. 서울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2026년까지 일회용컵 1억 개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 속 버려지는 폐비닐을 활용할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4월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SK지오센트릭 등 국내 4개 정유·화학사 폐플라스틱 열분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300~800도에 달하는 고온에 녹여 얻는 기름의 일종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노원구, 관악구 등 4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2025년 이후 전 자치구에서 폐비닐 등을 수거하기 위한 별도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 제2의 석탄으로 불리는 플라스틱 서울시가 이같은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세운 데는 그만큼 플라스틱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심각하기 때문인데요. 서울시의 일일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4년 896톤에서 2021년 2753톤으로 늘었습니다. 7년 만에 200% 이상 증가한 것이죠.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치면 폐플라스틱 처리 과정에서만 약 40만 톤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데, 이는 서울시 폐기물 분야 온실가스 발생량의 13.6%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과정까지 고려한다면 실제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이보다 더 큰 것이죠. 미국 환경연구단체 비욘드 플라스틱(Beyond Plastic)에 따르면 미국 플라스틱 산업은 2030년까지 석탄공장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플라스틱이 ‘새로운 석탄’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국제연합(UN)에서 2025년까지 ‘플라스틱 오염 규제를 위한 국제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는데요. 국제적으로도 플라스틱 감축 규제는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유럽연합(EU)는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도록 했고, 영국은 재생원료가 30% 미만 플라스틱 제조·수입 시 플라스틱 톤당 200파운드(약 33만 원)의 포장세 부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일일 플라스틱 발생량을 현재 2753톤에서 2026년까지 10%(275톤) 감축한 2478톤까지 줄이고 재활용률은 현재 69%에서 79%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온실가스 약 14만 톤을 감축한다는 계획입니다. ● 서울시 순환경제 모범도시로 도약 시도이를 위해선 서울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필수적입니다. 일회용품의 편리함을 포기하고 조금은 불편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별도 분리 배출을 하는 것도 결국 모두 시민의 참여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플라스틱 문제는 이제 더이상 늦춰선 안 될 도시와 인류 생존을 위한 당면 과제”라며 “서울이 세계적인 ‘순환경제 모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5월 세계기상기구(WMO)는 보고서를 통해 “2023∼2027년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오를 가능성이 66%”라며 “같은 기간 지구가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할 가능성 또한 98%”라고 말했습니다. 2015년 파리기후협정은 지구 온동 상승의 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2도보다 훨씬 아래로 유지하고 나아가 1.5도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정해둔 기후변화 최후의 방어선이 깨지는 날이 5년 이내에 현실화 될 가능성이 66%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폭우와 폭염 그리고 한파까지. 실제로 기후위기는 이제 우리의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온 듯 합니다. 서울시의 이번 대책이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의 메트로 돋보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에겐 차선책으로 택할 행성(Planet B)은 없기 때문에 두 번째 계획(Plan B)도 있을 수 없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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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화동에서 함께 놀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9일 혜화동 로터리 및 아이들극장 일대에서 ‘2023 아이들 거리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축제는 9일 오후 2∼6시에 차량이 통제된 상태에서 열린다. 인형과 오브제극을 주제로 거리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분필아트, 바닥놀이터, 국궁 등이 준비돼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구는 이번 축제가 인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축제에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거리공연을 감상하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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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13m 아래 ‘미지의 공간’ 열렸다

    서울광장 13m 아래 숨겨졌던 3182㎡(약 960평) 규모의 비밀 지하 공간이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 공간을 이달 8∼23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5일 언론에 공개된 지하 공간은 전국 첫 지하상가 ‘시티스타몰’과 지하철 2호선 선로 사이에 있다. 규모는 폭 9.5m, 높이 4.5m로 총길이는 335m에 달한다. 일종의 지하 터널인 셈이다.● 40년 만에 공개된 도심 지하 공간 취재진이 2호선 을지로입구역 서울시 장난감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지하상가 아래층에 위치한 지하 공간으로 가는 문이 보였다. 방진마스크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내려가자 어두운 지하터널이 나타났다. 손전등에 의존해 더듬더듬 앞으로 나아갔다. 지하철 2호선 열차가 지나가는 소리와 함께 발밑에서 약한 진동이 느껴졌다. 이날 안내를 맡은 이재원 도시건축정류소 대표는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 아래는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간다. 바로 위는 서울광장”이라고 말했다. 조금 더 안으로 걸어 들어가자 종유석이 곳곳에 보였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배수로에서 물이 떨어지며 종유석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하 공간이 언제 어떤 용도로 만들어졌는지는 시도 정확하게 모른다고 했다. 높이가 다른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성 경위에 대한 내용은 당시 지하철을 만든 지하철건설본부에서 서울교통공사로 관련 업무가 이관되는 과정에서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민 공모로 공간 활용안 마련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지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먼저 시는 지하 공간을 1시간가량 둘러볼 수 있는 ‘지하철 역사 시민탐험대’를 매주 금, 토요일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이 안 된 경우 현장 신청도 할 수 있다.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와 제안을 모으는 ‘숨은 공간 숨 불어넣기: 지하철역사 상상 공모전’도 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 응모작 중 당선작 35점을 선정하고 향후 공간 활용 단계에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 원을 주는 등 총 2100만 원의 상금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광장과 지하 공간을 창의적으로 수직 연결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공간을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시범사업지에 포함시켜 도심 속 명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지현 서울시 비전전략 수석은 “상징적 의미가 있는 시청역, 그리고 서울광장과 연결될 수 있는 장소인 만큼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시민들이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내 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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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코인 전수조사 동의서’ 권익위 제출… 배우자-직계 존비속 빠져 ‘맹탕’조사 우려

    여야가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했다. 국민권익위를 통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 전수조사’ 결의안을 5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지 약 3개월 만이다. 여야는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을 제외한 본인에 한해서만 정보 제공에 동의해 ‘맹탕 조사’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실무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권익위 정부합동민원센터를 찾아 당 소속 전체 의원의 동의서를 제출했다. 당초 권익위가 통상적인 재산공개 기준처럼 의원 본인과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을 조사 대상에 포함하고자 했지만 동의서에는 국회의원 본인에 한해 가상자산 보유·거래 내역을 제공하는 내용만 담겼다. 여야는 가상자산 거래소 외 금융기관의 거래 정보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은행이나 증권사의 통장 등 금융거래 정보가 제외될 경우 가상자산의 자금출처를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자금세탁 등의 위법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가상자산 거래 논란이 불거진 김상희·김홍걸·전용기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자체조사도 사실상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 가족이야말로 로비와 이해충돌의 핵심 요인이지만 거대양당은 이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족 명의 거래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아들의 먹튀 의혹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인사혁신처는 4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재산등록 시 보유한 코인 등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신고하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이날 밝혔다. 1급 이상 공직자의 경우 가상자산 재산 형성과정까지 기재하고 지난 1년간의 거래 내역을 증빙자료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인사처는 다음 달 16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를 거쳐 12월 14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서부터는 이 같은 개정 시행령이 적용된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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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초등학교 10곳…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범죄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초등학교 10곳을 ‘아동보호구역’으로 시범 지정한다고 4일 밝혔다. 아동보호구역은 2008년 도입된 제도로 아동복지법에 따라 초등학교, 공원, 유치원, 어린이집 주변 500m 이내 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교통사고 예방이 목적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달리 아동 대상 범죄 예방이 목표다. 구가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곳은 가락초, 풍납초, 마천초 등 초등학교 10곳 인근 지역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이상동기 범죄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아동보호구역을 시범 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장소에는 아동보호구역임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과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 등을 설치한다. 또 현재 설치된 폐쇄회로(CC)TV 중 낡은 기기를 보수·교체하고 2026년까지 지역 내 400여 곳에 방범용 CCTV 120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 구청장은 “송파구는 초등학교 42곳에 초등학생 3만1000여 명이 있어 서울 자치구 중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다”며 “앞으로 초등학교 42곳 전부와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등 올해 100곳까지 지정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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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9월부터 ‘한강 리버버스’로 편하게 출퇴근하세요”

    서울 강서구 아라한강갑문에서 영등포구 여의도까지 뱃길로 30분 이내로 오가는 한강 리버버스가 내년 9월 운항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4일 이랜드그룹과 ‘한강 리버버스 사업 추진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이랜드그룹은 리버버스 운영 조기 안착 및 안정적 운항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선착장 설치 및 접근성 개선, 친환경 선박 도입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9월 운영을 목표로 리버버스 선착장을 아라한강갑문과 여의도에 각각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한 김포∼서울 등 광역 노선도 검토 중이다. 서울 시내에는 마포, 여의도, 잠원, 잠실 등 주요 주거 업무 관광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추진 중이다. 도입 예정인 리버버스는 199인승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가 대당 약 50명을 수송한다고 볼 때 버스 4대의 인원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어 대중교통 혼잡도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리버버스 이용 요금을 버스 및 지하철 교통카드로 결제 가능하게 하고,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도록 인천시 및 경기도 등과 협의할 방침이다. 선착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한강 둔치로의 차량 접근성 개선 등도 추진한다. 리버버스에는 자전거나 개인이동수단(PM)을 들고 탑승할 수도 있게 할 방침이다. 시는 연내 운영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기반시설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한다. 이용 요금은 광역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할 계획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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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3곳 지자체 ‘고향기부’ 답례품 한자리에… 즉석 기부도

    “전국의 모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으니 둘러보기가 좋네요.” 1일 ‘2023 A Farm Show(에이팜쇼)’ 2전시장에 마련된 ‘고향사랑 특별관’을 둘러보며 임지생 씨(67)가 말했다. 임 씨는 “직접 보니 답례품이 정말 다양하다”며 “답례품 중 충북 음성군의 수제면이 있던데 실용적이고 좋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고향사랑 특별관에는 이강주, 천일염 등 전국 지자체의 다양한 답례품들이 전시됐다. 올해 1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 전국 243개 지자체의 답례품이 한자리에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모 씨(29)는 “답례품에 먹거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경남 김해시의 ‘가야왕도 주름칼’처럼 지역 스토리를 살린 물품도 있어 신기했다”고 했다. 특별관 입구에 비치된 기부의향서에 이름과 연락처, 기부 희망 지역을 적으면 기부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됐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를 해주는 제도다. 한 사람당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는 추가로 원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지자체 특산품 매출이 늘고 홍보 효과도 발생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4일을 ‘고향사랑의 날’로 지정하고 고향사랑 기부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고향 주민들에게 총 2650억 원을 기부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도 이날 고향사랑 특별관을 방문해 고향사랑 기부에 동참했다. 이 회장은 고향인 전남 순천시를 비롯해 광양시, 여수시 등 3곳에 총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기부의향서에 서명한 뒤 이를 각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 회장은 “고향인 순천과 광양, 여수는 한 지역”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주민 복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쓰인다. 순천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별도의 주민 복리 증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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