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이소정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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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소정 기자입니다.

sojee@donga.com

취재분야

2024-03-31~2024-04-30
지방뉴스45%
사회일반44%
교통5%
사건·범죄2%
보건2%
기타2%
  • 이동통신사 매장서 스마트폰 이용법 배워볼까

    서울시는 23일부터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매장 총 97곳을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정하고 디지털 기기 이용법 무료 교육을 시작했다.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는 통신사가 보유한 디지털 전문 인력과 매장 접근성을 활용해 디지털 기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이동통신 3사와 ‘디지털 배움 및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을 제공하는 매장 97곳 입구에는 디지털안내소임을 알리는 표시가 부착된다. 이들 매장에선 이용 중인 통신사나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매장 영업시간 내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통신 3사 직영점 위주로 디지털안내소를 시범 운영한 뒤 수요와 효과를 평가하며 교육 제공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협약식에서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가 서울시민의 디지털 배움 일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약자와 동행하는 스마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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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 홍은사거리가 확 달라졌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홍은사거리 내부순환로 아래 노후 수경시설을 철거하고 녹지대와 분수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설치된 분수는 길이 50m, 폭 2m의 사각형 모양이다. 다음 달까지 매일 오전 8시, 낮 12시, 오후 3시, 오후 7시에 각각 60분 동안 가동된다. 야간에는 조명도 밝혀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기존 시설은 분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녹지대에 빗물이 유입되지 않아 수목이 고사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이성헌 구청장은 “새로 조성된 분수와 녹지대는 미관 개선은 물론이고 도로변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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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모아타운 발전 위해 대학과 맞손

    서울시가 ‘모아타운’의 발전 모델을 찾기 위해 대학과 협력해 진행한 프로젝트 결과물이 공개된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서울시의 도심재개발 정책이다. 서울시는 25일 중구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모아주택·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성과 공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참여 대학을 공모하고 올 초 전국 12개 대학, 62개 팀을 선정한 뒤 1학기 수업과 연계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서울 시내 △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지역) 등 도시계획 규제로 사업 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발굴해 대상지에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을 도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25일 성과공유회에선 대학별로 한 팀씩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한다. △동대문구 이문동 대학가 청년을 위한 주거 패러다임 제안(가천대) △중구 회현동 고도제한지역 남촌의 지역자원 활용 정비안(서울시립대) △관악구 서림동 산업시설과 주거공간의 공존안(숭실대) △서대문구 영천시장 일대 복합주거 플랫폼안(한국교통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각 아이디어는 모형과 패널로 제작돼 25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시청 1층에 전시된다. 이날 시상식도 진행된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부문별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2개 팀, 우수상 6개 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현장에선 우수발표 1개팀을 별도로 선정하는 투표도 이뤄진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모아타운 발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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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등산로 성폭행범, 양손에 ‘너클’… CCTV 사각지대 노렸다

    한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사전에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너클’이라 불리는 금속 둔기를 미리 구매해 범행에 사용했다는 자백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와 동선 등을 수사하고 있다.● “CCTV 없어 범행 장소로 정했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17일 범행 직후 시민들의 신고로 체포된 피의자 최모 씨(30)는 경찰 조사에서 “집과 가까워 (관악산생태공원 인근 등산로를) 운동차 자주 다녔는데 CCTV가 없는 걸 알고 있어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범행 동기에 대해선 “강간을 하고 싶어 범행했다”며 성폭행 의도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미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최 씨의 성폭력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18일 오후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실제 최 씨가 범행을 저지른 등산로는 관악생태공원 둘레길 진입로에서 도보로 5분가량 떨어진 내리막 경사의 샛길로 인적이 드물었고, 수풀과 나무 등으로 뒤덮여 주변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 최 씨의 진술처럼 이곳을 찍고 있는 CCTV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가까운 CCTV는 범행 장소와 도보로 3분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는데, 방범용이 아닌 산불 감시용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너클로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도 인정했다. 경찰이 전날 범행 현장에서 너클 2개를 수거하고 연관성을 추궁하자 최 씨는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자백했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둔기로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최 씨 역시 올 4월경 온라인 쇼핑몰에서 너클 2개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원과 맞닿은 금천구 독산동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최 씨는 17일 집에서 나와 1시간여를 걸어 오전 11시 1분경 이 장소에 도착했다. 이어 등산로에서 발견한 30대 여성을 너클로 때린 뒤 성폭행했고, 비명 소리를 들은 시민의 신고로 낮 12시 10분경 경찰에 체포됐다. 머리와 얼굴을 집중적으로 맞은 피해자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등산로 입구 등에 있는 CCTV를 분석해 최 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최 씨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도 확인 중이다. 최 씨의 가족은 “(최 씨가)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적이 있으나 이후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체포 직후 검사 결과 최 씨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최 씨 집에서 확보한 컴퓨터도 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다.● 특별치안활동 중 강력사건 또 발생 지난달 21일 신림역 거리에서 조선(33), 이달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최원종(22)이 흉기난동을 벌인 이후 경찰은 전국에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특별치안활동을 벌여 왔다. 하지만 또다시 서울 도심에서 강력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112 신고 및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공원 및 둘레길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대한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8일 사건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형 CCTV 등으로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치구 CCTV 관제센터와 경찰 간 협업을 강화해 범죄 위험 징후를 신속히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도 등산로를 산책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산악 지역도 순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악구의 경우 산과 둘레길이 많아 안전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며 “산악순찰대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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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손에 ‘너클’… 대낮 공원 성폭행범, CCTV 사각지대 골랐다

    한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사전에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너클’이라 불리는 금속 둔기를 미리 구매해 범행에 사용했다는 자백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와 동선 등을 수사하고 있다.● “CCTV 없어 범행 장소로 정했다”1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17일 범행 직후 시민들의 신고로 체포된 피의자 최모 씨(30)는 경찰 조사에서 “집과 가까워 (관악산생태공원 인근 등산로를) 운동차 자주 다녔는데 CCTV가 없는 걸 알고 있어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범행 동기에 대해선 “강간을 하고 싶어 범행했다”며 성폭행 의도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미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최 씨의 성폭력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18일 오후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실제 최 씨가 범행을 저지른 등산로는 관악생태공원 둘레길 진입로에서 도보로 5분가량 떨어진 내리막 경사의 샛길로 인적이 드물었고, 수풀과 나무 등으로 뒤덮여 주변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 최 씨의 진술처럼 이곳을 찍고 있는 CCTV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가까운 CCTV는 범행 장소와 도보로 3분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는데, 방범용이 아닌 산불 감시용이었다.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너클로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도 인정했다. 경찰이 전날 범행 현장에서 너클 2개를 수거하고 연관성을 추궁하자 최 씨는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자백했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둔기로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최 씨 역시 올 4월경 온라인 쇼핑몰에서 너클 2개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원과 맞닿은 금천구 독산동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최 씨는 17일 집에서 나와 1시간여를 걸어 오전 11시 1분경 이 장소에 도착했다. 이어 등산로에서 발견한 30대 여성을 너클로 때린 뒤 성폭행했고, 비명 소리를 들은 시민의 신고로 낮 12시 10분경 경찰에 체포됐다. 머리와 얼굴을 집중적으로 맞은 피해자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등산로 입구 등에 있는 CCTV를 분석해 최 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최 씨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도 확인 중이다. 최 씨의 가족은 “(최 씨가)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적이 있으나 이후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체포 직후 검사 결과 최 씨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최 씨 집에서 확보한 컴퓨터도 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다.● 특별치안활동 중 강력사건 또 발생 지난달 21일 신림역 거리에서 조선(33), 이달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최원종(22)이 흉기난동을 벌인 이후 경찰은 전국에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특별치안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또 다시 서울 도심에서 강력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112 신고 및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공원 및 둘레길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대한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8일 사건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형 CCTV 등으로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내에서 예상 밖의 범죄들이 자꾸 발생하는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오 시장은 “범죄예방디자인을 통해 되도록 감시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CCTV 관제센터와 경찰 간 협업을 강화해 범죄 위험 징후를 신속히 파악할 계획이다.경찰도 등산로를 산책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산악 지역도 순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악구의 경우 산과 둘레길이 많아 안전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며 “산악순찰대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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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마루도서관에서 영어 공부해요”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아이들이 놀면서 영어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는 ‘동작영어마루도서관’을 올해 11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동작영어마루도서관(장승배기로16길 98)은 관내 최초 영어특화도서관이다. 6월 공모를 통해 명칭이 선정됐고 기존 노후된 동작어린이도서관을 리모델링 해 추진한다.도서관은 지하 1층 ~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44.3㎡)다. 관내 도서관 중 영어 원서를 최다 소장한 독서공간과 시청각 및 체험 프로그램 공간을 별도 조성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또 이용자 성향 및 관심에 따라 특정 주제에 맞는 책을 선별해 제아하는 북 큐레이션 방식을 도입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특히 △유아·아동을 위한 영어독서교실 △영어작문 워크숍 △학부모를 위한 영어독서코칭 등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영어그림책 극장이나 영어책 필사 도전 이벤트 등 다양한 놀이와 오감체험의 프로그램도 기획해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박 구청장은 “동작영어마루도서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독서문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릴 때부터 학습의 즐거움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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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국민참여 민방위… 6년만에 전국 동시 훈련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전국에서 동시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최근 집중호우와 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곳은 훈련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공습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피하기 위한 훈련이다. 일반 국민 대피와 차량 통제까지 진행하는 건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올 5월 말 서울시의 경계경보 재난문자 오발령 논란 이후 공습 대비 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민 참여 훈련을 재개하는 것이다.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 해제 순으로 이뤄진다. 공습경보 발령 시 사이렌 울림 시간은 기존 3분에서 1분으로 단축된다. 경계경보 발령과 경보 해제 시에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훈련 종료를 알린다.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이동하면 된다. 민방위 대피소 위치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검색할 수 있다. 차량 이동도 통제된다. 통제 구간은 서울의 경우 △세종대로 사거리∼서울역 교차로 △여의2교 사거리∼국회대로∼광흥창역 교차로 △하계역 교차로∼중화역 교차로 등 총 3개 구간이다. 각 광역시에서는 3개 구간 이상, 시군은 1개 구간 이상에서 훈련이 진행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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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렌 울리면 대피하세요”…23일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6년 만에 실시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전국에서 동시 실시된다.행정안전부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최근 집중호우와 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곳은 훈련 대상에서 제외된다.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공습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피하기 위한 훈련이다. 일반 국민 대피와 차량 통제까지 진행하는 건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올 5월 말 서울시의 경계경보 재난문자 오발령 논란 이후 공습 대비 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민 참여 훈련을 재개하는 것이다.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이뤄진다. 공습경보 발령 시 사이렌 울림 시간은 기존 3분에서 1분으로 단축된다. 경계경보 발령과 경보 해제 시에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훈련 종료를 알린다.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이동하면 된다. 민방위 대피소 위치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검색할 수 있다. 차량 이동도 통제된다. 통제 구간은 서울의 경우 △세종대로 사거리~서울역 교차로 △여의2교 사거리~국회대로~광흥창역 교차로 △하계역 교차로~중화역 교차로 등 총 3개 구간이다. 각 광역시에서는 3개 구간 이상, 시·군은 1개 구간 이상에서 훈련이 진행된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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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인공지능 상담사가 안부 확인합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안부 확인 서비스’ 대상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AI 안부 확인 서비스’는 AI 상담사가 홀몸노인 등에게 주 1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운동, 건강, 식사 상황 등을 묻고 통화 내용을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분석 내용은 구와 동 담당자에게 전달된다. 동 담당자는 통화 자료를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맞춤형 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준다. 구는 현재 200명에게 적용 중인 서비스를 이달 말까지 총 600명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주거취약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 발굴된 고립가구가 우선순위가 된다. 이 구청장은 “사회적 고립, 고독사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위기가구 발굴 및 관리 강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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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칼로리 고단백질 비건 국 어때요?”

    “헴프시드는 그냥 먹긴 힘들지만 끓이면 곰탕과 비슷한 맛이 나요. 간단하게 채식을 실천해 보세요.” 채선우 국제그린푸드연구소 셰프(45)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비건페어 2023’의 서울시 홍보관에서 채식 요리를 선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환각 성분을 제거한 대마 씨앗을 ‘헴프시드’라고 부르는데,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젊은층에게 ‘건강한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채 셰프는 “육식을 안 하면서 단백질까지 맛있게 챙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며 “헴프시드를 활용한 조리법은 간단해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행사도 늘고 있다. 서울시도 한국국제전시와 10일부터 사흘 동안 ‘코리아 비건페어 2023’을 공동 주최했다.● 코리아 비건페어에 1만3000여 명 방문 ‘코리아 비건페어’에 참여한 채 셰프는 헴프시드와 물을 1 대 3 비율로 넣고 만든 ‘헴프시드 국’을 선보였다. 물에 헴프시드를 넣고 1시간 이상 푹 끓이면 곰국과 맛이 비슷해지는데 이걸 얼려서 보관하면 다른 찌개나 국을 만들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헴프시드 국을 맛본 최정란 씨(69)는 “조리법이 간단한데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다”며 “선천적으로 고기가 몸에 잘 맞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앞으로 집에서 자주 해 먹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은 소스, 쿠키 등 각종 비건 식료품이 소개됐다. 플라스틱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옷도 전시됐다. 재활용 의류 전문업체 ‘플라스틱 리본’ 관계자는 “500mL 생수병 80개로 후드티 하나를 만들 수 있다”며 “플라스틱으로 인해 위협받는 지구를 위해 조금이나마 할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의 약 14.5%를 배출한다. 이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은 “비건 라이프야말로 가장 확실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비건은 식생활뿐 아니라 동물 가죽으로 만든 옷 입지 않기, 동물실험 화장품 쓰지 않기 등으로 확장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코리아 비건페어’에도 사흘 동안 총 1만3000여 명이 방문했다. 행사장을 찾은 김수경 씨(29)는 “비건에 크게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었는데 직접 와서 보니 눈길 가는 전시품이 많았다”며 “당장 식생활을 바꾸진 못하더라도 일상 생활에서 가급적 비건 용품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자체 사이에도 비건 정책 확산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비건 분야 정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먹거리 창업센터 등을 통해 비건 분야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9월 16∼22일 운영되는 ‘서울 미식 주간’에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으로 서울 채식 맛집 50선 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비건은 기후위기 대응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들을 꾸준히 소개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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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버스 요금 내일 첫차부터 1200 → 1500원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이번 주 토요일(12일) 첫 차부터 300원 인상된다. 서울시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3시부터 시내버스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인상된다고 10일 밝혔다. 마을버스도 900원에서 1200원으로 300원(33%) 인상된다. 광역버스는 2300원에서 3000원으로 700원(30%) 오른다. 출발지 기준으로 자정에서 새벽 4시까지 운행하는 심야버스는 2150원에서 2500원으로 350원(16%) 오르게 된다. 16년 동안 동결됐던 청소년 및 어린이 요금도 인상된다. 청소년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720원에서 900원으로 180원(25%) 오른다. 어린이 요금은 450원에서 550원으로 100원(22%) 인상된다. 오전 6시 반 전 이용하는 첫 번째 대중교통에 대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시는 시민공청회(2월), 서울시의회 의견청취(3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7월) 등의 절차를 거쳐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확정했다. 10월 7일부터는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도 오른다. 현재 1250원인 지하철 기본요금은 1400원으로 150원(12%) 인상된다. 지하철 요금은 내년 하반기(7∼12월) 150원 더 올라 1550원이 될 예정이다. 자세한 조정 내역은 시내 및 마을버스 차량과 정류장에 부착된 안내문이나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 유형 및 대상별로 인상 폭이 다르기 때문에 충전식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시민과 청소년 등은 사전에 잔액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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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노후 아파트 변압기 바꿔드립니다”

    서울시는 준공한 지 20년 넘은 노후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변압기 교체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노후 공동주택은 상당수의 전력 사용 설계용량이 가구당 1kW 수준으로 현재 전력 사용량(가구당 평균 3∼5kW)보다 낮아 정전 및 화재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근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기 사용이 크게 늘면서 노후 공동주택 등에서 화재와 정전이 잇따라 발생했다. 시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올해부터 공동주택 전기설비 안전진단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6월부터 이달 초까지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60개 단지 전기설비의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을 도왔다. 다음 달부터는 일반 변압기를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하면 정전 사고를 예방하면서 에너지도 약 10% 절감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연계해 시와 한전에서 중복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전기설비 안전진단 사업에 참여한 공동주택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다른 공동주택은 다음 달 11∼27일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에너지정보 홈페이지(energyinfo.seoul.go.kr)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 녹색에너지과(02-2133-3568)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웅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정전을 예방하고 에너지 효율도 높이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고효율 변압기 지원사업에 많이 참여해 달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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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개인회생 청년 자립 돕는다… 맞춤상담에 지원금까지

    서울시는 개인회생 청년의 자립 토대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 참가자를 10일부터 모집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서울시 청년 자립토대 지원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청년층의 가계부채와 개인회생 신청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융 취약계층 청년의 재도산을 예방하고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9∼12월 말 재무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교육 2회, 일대일 맞춤형 재무상담 3회가 제공된다. 교육과 상담을 모두 이수하면 총 100만 원의 자립토대 지원금을 2회로 나눠 지급한다. 신용관리, 금융사기 예방에 관한 금융 교육과 맞춤형 재무 상담도 제공한다. 재무 상담은 현재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해줄 뿐 아니라 향후 피드백까지 지원한다. 모집 인원은 총 150명이다. 자격 요건은 개인회생을 진행하는 청년(19∼39세) 중 3개월 이내에 변제 완료할 예정이거나 6개월 이내 면책 결정을 받은 사람이다. 서울에 사는 일하는 청년이면서 기준 중위소득이 140% 이하여야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인원보다 신청자가 많으면 별도의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서울복지포털(wis.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0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에 올라온 청년 자립토대 지원사업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 청년이 빚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맞춤형 금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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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광화문서 열린 서울 댄스 나이트… 잼버리 대원 2500여명 참여

    서울시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대원 2500여명 등이 참여한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9일 서울 등에서 머무르는 대원들을 위해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과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은 광화문 1300여 명, 여의도 한강공원 1200여 명 등 총 2500여 명 규모다. 서울시 관계자는 “참가 대원들이 언어 장벽 없이 흥겨운 음악을 매개로 문화적 교류와 화합을 다졌다”고 말했다. 광화문 놀이마당과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댄스나이트 행사에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으로 대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한강을 배경으로 EDM, 국악을 접목한 K-재즈, 힙합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이날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참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연장과 주변을 관리했다. 또 영어 가능 안내 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원활한 행사를 도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잼버리 단원들이 서울의 랜드마크인 한강과 광화문에서 음악이라는 세계 공통의 언어 아래 화합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감에 봉사 정신까지 더해져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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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한반도 관통 비상… 잼버리 ‘새만금 철수’

    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의 총력 대응 속에서 각종 악재를 극복해 가던 잼버리 대회가 ‘태풍’이라는 암초를 만난 것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태풍이 내습할 경우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어 잼버리 영지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돼 이 같은 (조기 철수)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잼버리 참가 156개국 3만6000여 명은 8일 오전 10시부터 버스 최소 1000대를 이용해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 서울, 경기 등으로 순차 이동할 계획이다. 이들은 호텔, 대학 기숙사, 기업 연수원, 공공시설 등에 분산 배치돼 12일 퇴영까지 4박 5일 동안 머물 예정이다. 정부는 수도권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지만, 숙박난이 가중되면 충북과 강원 일부 지역에 철수 인원이 머물 가능성도 있다. 김 본부장은 “비용은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하고 지자체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 대원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마련한 관광 및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12일 폐막까지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인사혁신처와 행안부는 참가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전 부처에 ‘영어 능통자 총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K팝 공연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사실상 잼버리가 중단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자체와 영외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기 때문에 잼버리가 더 넓어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태풍 북상에 따른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태풍 ‘카눈’은 9일 밤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다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태풍이 북한으로 빠져나가는 11일 새벽까지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 간판이 날아갈 수 있는 수준인 초속 15∼25m의 강한 바람도 예상된다. 정부는 7일 오후 6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했다.3만6000명 버스 1000대로 수도권 이동… 기숙사-연수원 등 숙박 잼버리, 오늘 새만금 야영장 철수156개국 참가 단원 ‘철수 작전’비용은 정부 부담… 지자체도 분담서울시 “수도권만으론 수용 한계”… 尹대통령, 비상대책반 가동 지시 “조금만 더 버티면 정상화될 수 있었는데, 정부와 전북도민의 마음을 하늘이 몰라주는 것 같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단원들의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 조기 철수가 결정된 7일 전북도 고위관계자는 이 같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기업, 종교계, 일반 시민들이 합심해 각종 악재에 대응하고 있었는데,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3만6000여 명 8일부터 수도권으로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조기 철수 결정에 따라 8일부터 대대적인 새만금 철수 작전이 진행된다. 156개국 3만6000여 명의 대원과 지도자들은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장을 떠난다. 미국, 영국 등 5일부터 새만금 야영지를 조기 퇴소한 단원들을 제외한 인원들이다. 정부는 버스 1000여 대를 동원해 대원들을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이동 간 안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찰, 소방 당국의 인력이 투입될 계획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은 7일 브리핑에서 “6시간 정도면 모두 야영장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장 사정에 따라 철수 소요 시간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영장에 남아 있던 잼버리 대원들이 모두 철수함에 따라 8일 오후부터 새만금 야영지는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 대회가 끝난 뒤 당초 계획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다. 철수부터 12일 각국 대표단 출국 전까지의 활동 비용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한다. 정부 관계자는 “비용은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한다는 책임을 갖고 진행하는데, 지자체가 부담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으로 철수한 단원들은 12일 귀국 전까지 서울, 경기 등 지자체가 마련한 관광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관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스카우트 학생들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을 차질 없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한 총리를 반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은 11개 부처 장관과 서울시장, 전북도지사 등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의 수도권으로의 수송, 숙식, 문화체험프로그램 등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철수 인력 수용 수도권 숙박난 우려 정부와 조직위는 당초 개최지 인근인 전북 지역의 대학 기숙사, 공공시설 등으로 참석자들을 철수시키는 방안과 수도권행 등 2가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각국 대표단의 의견, 수용 시설 확보 여부, 출국 계획 등을 고려해 수도권으로 철수 지역을 결정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원들을 끝까지 개최지가 품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다”라며 “하지만 전북의 시설에 대원들을 수용하면 태풍 피해 발생 시 정작 전북 주민들이 대피할 곳이 부족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조기 철수론은 태풍 카눈의 북상과 한반도 상륙 전망이 나온 6일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7일 오전 호주가 태풍 여파로 조기 철수를 발표하면서 각국 대표단의 추가 퇴소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결국 정부, 전북도, 대회 조직위 등은 7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전격 철수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철수 인원의 숙소 구하기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는 긴급 업무 연락을 통해 강남, 송파, 강서, 서초, 노원 등 자치구에 한 번에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물 섭외에 나섰다. 일부 지자체는 호텔, 공공시설, 기업시설 등으로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홈스테이에 참여할 주민들을 모집하다 취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3만6000여 명의 스카우트 단원들이 머물 숙소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5일 가장 먼저 서울로 조기 퇴영한 영국 대표단(4500명)은 250여 명이 연회장 한 곳에서 잠을 청하는 등 숙박난을 겪었다. 한 광역지자체 관계자는 “서울시가 1차 조사를 진행했는데, 각종 숙소에 1만5000명을 수용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하지만 중앙정부는 단체 숙식이 가능한 대학, 연수원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있어 수용 가능 인원이 이보다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수도권만으로는 현실적으로 모두 수용이 쉽지 않고, 충북 강원 등도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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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 가장 빛나게 할 한복을 만들어요” [레거시 in 서울]

    “손님이 최고로 예뻐 보일 수 있도록 한복을 만드는 것이 우리 가게의 신념이다.” 서울미래유산인 ‘이리자한복’의 황의숙 대표(66)는 2일 서울 종로구의 한복점 피팅룸에서 빼곡히 쌓여 있는 옷감들 중 기자의 얼굴에 어울리는 옷감 두 가지를 권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밝은 초록색 옷감과 함께 짙은 에메랄드색은 치마로 맞추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사람마다 어울리는 옷감이 다르다”며 “우리는 그 색을 맞춰 손님을 빛나게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통에 ‘멋스러움’을 더한 한복 이리자한복은 한복의 패션화와 세계화를 이끈 1세대 한복 디자이너 고 이리자(본명 이은임) 씨가 1966년 문을 연 가게다. 처음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에 아이디어하우스라는 이름으로 개업했고, 현재는 이 씨의 장녀인 황 대표가 가게를 물려받아 이리자한복이란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60년 가까이 한복을 만들어 온 이리자한복을 2020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황 대표는 “어머니가 아버지와 함께 부부 동반 행사를 갈 때 직접 만든 옷을 입으셨는데 정·재계 부인들께서 ‘옷이 너무 예쁘다’며 한두 벌씩 옷을 제작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다 고 육영수 여사가 주도하던 양지회에 입소문이 나면서 본격적으로 가게를 열고 한복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1970년대 한국인의 체형을 보완해주는 서양식 드레스 같은 한복을 개발하며 유명해졌다. 당시 한복은 일자로 허리에 주름이 잡히는 항아리 모양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씨는 밑단이 퍼지는 ‘A라인 치마’를 디자인했다. 또 1975년 국내 최초로 한복 작품 발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복 디자이너’라는 말도 이때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이 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 등 역대 영부인들의 한복을 만들기도 했다.● “대를 잇는 한복가게 장점 알리고파” 이리자한복의 가장 큰 장점은 ‘옷감’이다. 이들은 2015년경까지 경남 진주와 충남 서천(한산)의 한복 옷감 생산 업체와 단독 계약을 해 최고 수준의 명주 모시 등의 옷감을 직접 생산했다. 황 대표는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되고 한복 산업이 점차 기울면서 지금은 직접 생산하지는 않고 그동안 생산해둔 옷감을 사용하고 있다”며 “남은 옷감으로 10년 이상, 2000벌 정도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딸에게 “돈을 벌기 위해서만 옷을 만들지 마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리자한복이 최근 시장의 수요가 높은 대여한복점 등 대신 개인 맞춤형 한복 제작에 집중하는 이유다. 황 대표는 “좋은 옷감으로 한 사람만을 위해 만든 옷을 다른 손님에게 싼 비용으로 대여하고 싶진 않다”며 “그런 신념을 지키며 영업할 수 있는 건 복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리자한복은 내년부터 한복 대중화에 좀 더 힘쓸 계획이다. ‘대를 잇는 한복점’의 멋스러움을 살려 한복이 더 사랑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손님이 찾아오는 가게가 아니라 대중과 더 소통하며 찾아가는 가게가 되고 싶다”며 “요즘 아이들 돌 한복이 거의 비슷비슷한데 퀄리티 있는 아동 한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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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외 관광 프로그램 긴급 편성… 한강투어-템플스테이-푸드 체험

    “2배, 3배의 재정 지원과 노력, 인력을 지원해 (대원들이) 만족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대원들이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정부와 지자체, 군과 민간이 최선을 다해 잼버리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온열질환자의 폭발적 증가와 시설 미비 등으로 인해 ‘현실판 생존게임’으로 불린 잼버리 대회가 정부와 광역단체, 민간의 총력 지원 속에 가까스로 중대 고비를 넘어서는 양상이다.● 청소인력·냉방버스·냉수 등 총력 지원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 달라”고 전폭적인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또 “잼버리 기간 위생 관리로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6일 사흘 연속으로 잼버리 대회 현장을 찾아 “중앙정부가 본격적으로 대응하면서 문제점이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조직위 관계자들이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 조치한 뒤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야영장 곳곳에 262대의 쿨링 버스가 배치됐고, 셔틀버스 배차 간격도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됐다. 대원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영지 곳곳에 69개 동의 그늘막이 설치됐고, 8개의 물놀이 시설이 추가 설치됐다. 화장실과 샤워실 관리인력은 1400명으로 늘었다. ● 한강투어·템플스테이… 韓 문화 체험 흠뻑 대회의 정상 진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정부는 참가자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 긴급 편성을 주문하며 수습에 나섰다. 사태 수습을 위해 17개 시도에서 제안한 영외 문화활동 프로그램은 90여 개에 이른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전국 170여 개 사찰을 개방함에 따라 스카우트 대원들은 새만금 영지에서 버스를 타고 나와 전북 부안 내소사, 고창 선운사, 김제 금산사에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염주알을 실에 꿰어 손목 팔찌를 만들거나 명상을 체험했다. 전북 부안의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에서는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곰소 젓갈을 활용한 김치 담그기와 김치부침개 먹기 등 ‘푸드 체험 프로그램’도 개최됐다. 서울시는 잼버리 단원들을 위한 야간 시티투어를 진행했다.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반포대교-N서울타워, 남대문시장, 청계광장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로 이동한 영국 스카우트 단원들이 60인승 2층 버스 2대 등에 나눠 타고 야간 투어에 참여했다. 한강공원 일부를 숙영지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원도도 춘천 남이섬, 원주 간현 유원지, 평창 올림픽 시설 등을 활용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부는 영국잼버리위원회와 6일 오후 서울에서 긴급히 회동하고 영국 청소년들에게 6·25전쟁 당시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 잼버리 청소년들은 8일부터 경기 파주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 방문, 전쟁기념관 및 국립서울현충원 방문 프로그램을 소화한다.삼성 에어컨 화장실, LG 음료 20만병, HD현대 봉사단 지원기업들도 잼버리 정상화 힘 보태건설업계, 현장 청소-설비 수리 나서 기업들도 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지원에 나섰다. 자원봉사 인력을 파견하고 식음료, 야영지 등을 제공하며 행사 정상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입사 후 연수 중인 신입사원 150여 명을 7일부터 현장에 파견해 쓰레기 분리수거 등 환경미화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5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과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보냈다. 삼성은 위생 문제와 더위로 고생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에어컨이 설치된 간이 화장실 7세트와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도 지원했다. 외부 활동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잼버리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기 평택·화성 반도체 공장 등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HD현대는 봉사단 120여 명을 긴급 파견했다. 계열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돕는다. 정비 및 청소에 필요한 비품은 자체적으로 마련해 지방자치단체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각종 식음료 및 편의제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LG는 생수 및 이온음료 총 20만 병을 지원할 계획이다. 목에 두르는 ‘넥 쿨러’ 1만 개를 비롯해 그늘막 300동, 휴대용 선풍기 총 1만 대도 지원하기로 했다. 보조배터리, 냉동 탑차 6대는 이미 투입한 상태다. 포스코는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 장을 지원해 잼버리 현장에 배송했다. 쿨스카프는 야외 활동 시 목에 두르면 열을 식혀준다. 이마트는 4일 얼음 생수 8만여 병을 공급하기 시작해 10일까지 매일 생수 10만 병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GS25도 냉동 생수 4만 개를 매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SPC는 행사 종료일까지 매일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빵을 3만5000개씩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선크림 4만 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워홈은 식자재 추가 공급을 비롯해 얼음, 냉수,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건설업계도 현장 청소와 설비 수리 등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일 현재 삼성물산(100명) 현대건설(100명) SK에코플랜트(50명) 등에서 현장 청소인력 350명을 보냈다. 또 설비전문가를 투입해 화장실 수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냉방 대형버스 100대와 냉장냉동 탑차 15대도 현장에 공급했다. 경제단체들도 힘을 보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냉동 생수 총 10만 병을 지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형 아이스박스 400여 개를 보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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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와 민관협력으로 ESG 경영 실천”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구와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관련 사업을 할 법인, 기업,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융위원회의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 대응하고자 기획됐다. 금융위는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해 2030년까지 모든 코스피 상장사가 ESG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에 당선되면 최대 1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 제공과 각종 행정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접수는 이달 31일까지 이메일(stella21@gangnam.go.kr)로 한다. 제출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ga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과는 9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미래를 대비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ESG 사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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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경의선숲길 사용료 421억 놓고 소송전

    경의선 숲길 공원 부지 사용료를 두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철도공단이 수백억 원대의 소송전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송 결과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의 공원 확대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간 885만 명 찾는 공원 두고 421억 원 소송전 31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와 공단은 2021년 2월부터 서울행정법원에서 경의중앙선 숲길 부지 사용료를 두고 421억 원 규모의 변상금부과처분취소소송을 진행 중이다. 최근 7차 변론을 마쳤고 10월 27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경의선숲길은 서울 용산구 마포구 인근에 조성된 6.3km 길이의 공원이다. 옛 경의선 철길을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서울의 도시재생 프로젝트인데 연간 885만 명이 찾는 도심 명소다. 경의선 지하화로 생긴 부지를 2010년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과 무상 임대협약을 체결하며 조성됐다. 가장 긴 연남동 구간은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이름을 딴 ‘연트럴파크’로 불리며 외국인 관광객도 다수 찾는다. 하지만 무상 임대 협약 체결 이듬해인 2011년 4월 국유재산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국유지를 1년 이상 무상으로 대여하는 게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공단 측은 “법에 따라 협약 기간이 종료되는 2016년 7월부터 1년만 무상 대여를 연장해주고 이후부터 부지 무단 사용에 따른 변상금을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공단이 청구한 변상금은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421억 원가량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약 77억 원이다. 공단 관계자는 “협약에 따른 무상 대여 기간이 종료된 후 유상 사용허가 신청을 안내했지만 서울시가 불응해 변상금을 부과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반면 서울시는 “예산 358억 원을 투입해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20억 원을 지출하며 관리해 왔는데 이제 와서 연간 수십억 원의 사용료를 내라는 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정원도시 서울’ 구상 차질 가능성 서울시는 올 5월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대규모 공원 6곳과 마을 정원 2200여 곳을 조성해 시민 누구든 5분 안에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송 결과에 따라 지자체의 공원 사업에도 국유지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진행 중인데 국유지가 포함된 경우 사용료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서울시는 조만간 공원 조성에 한해 국유지 사용료를 면제하는 내용으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자체 사업이 상업적 수익을 창출하는 목적이 아니라면 공공 이익의 관점에서 사용료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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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다음달 20일까지 서리풀 물놀이장 운영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을 위한 동네 피서 공간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다음 달 20일까지 반포종합운동장(반포동 15-2), 용허리 근린공원(서초동 1324-1) 총 2곳에 ‘서리풀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중 오후 1시~ 2시까지는 시설 재정비를 위해 잠시 운영을 멈춘다. 이용요금은 용허리 근린공원 내 물놀이장 2,000원, 반포종합운동장 내 물놀이장은 3,000원이다.구는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위해 하루 2번 이상 수질 관리를 실시한다. 수상자격증을 갖춘 안전요원 및 간호사를 포함한 안전관리요원을 6명~13명도 배치돼 있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이 청결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1시간 단위로 10분씩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구는 6개 공원에 아이들이 더위를 잠시 잊고 피서를 즐기는 바닥분수를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양재근린공원(양재동 311) △명달근린공원(서초동 1313-17) △신반포근린공원(반포동 16-8) △뒷벌어린이공원(방배동 821-1) △송동근린공원(우면동 777) △솔말소공원(우면동 793) 등에 설치했다. 전 구청장은 “서리풀 물놀이장 등 동네 곳곳의 물놀이터에서 가족 모두가 여름철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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