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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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IT팀 남혜정입니다. 열기가 뜨거운 AI 산업부터 ICT, 스타트업 전반을 다룹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산업34%
기업28%
경제일반17%
인물/CEO7%
사회일반4%
유통4%
국회2%
노동2%
인사일반2%
  • 청소-이사 맡겼더니, 돈만 받고 연락 두절

    숨고·크몽·탈잉 등 3대 용역 중개 플랫폼의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피해 사례 절반 이상이 청소나 이사, 디자인 컨설팅 등 생활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 중개 플랫폼은 개인(판매자)이 갖고 있는 기술과 지식, 경험 등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대가로 돈을 받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다. 한국소비자원은 용역 중개 플랫폼 3개사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498건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22년 93건에서 2023년 156건, 지난해 249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2∼2024년 3년간 피해 신고 사례를 살펴본 결과 청소와 인테리어, 수리와 설치, 이사 등 ‘생활 서비스’ 피해 사례가 261건으로 전체 피해 사례의 52.4%를 차지했다. 피해 유형을 보면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계약불이행 또는 불완전이행’이 34.7%(173건)로 가장 많았다. 특히 피해 신청자의 22.3%(111건)가 판매자의 연락 두절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한 고객은 플랫폼을 통해 인테리어 시공업체에 250만 원을 주고 공사를 의뢰했다가 계약대로 되지 않아 전액 환급을 요구했지만 이후에 업체와 연락이 끊겼다. 피해 신청 498건 중에서 해결된 사건은 188건(37.8%)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중 플랫폼의 중재나 일부 환급·배상을 통해 해결된 건수는 25건에 그쳤다. 이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분쟁 발생 시 플랫폼이 적극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용역 중개 플랫폼을 이용한 소비자 500명과 판매자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2%(151명)가 ‘용역 제공자인 판매자의 서비스 품질 검증 강화’를 플랫폼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소비자원은 “플랫폼 3사에 판매자의 서비스 품질 검증 절차 강화와 판매자에 대한 연락처 등 정보 제공, 소비자 불만·분쟁 해결 기준 마련, 중개수수료 조정을 통한 상생 협력 등을 권고했다”며 “작업 내용과 완료일, 취소·환불·AS 등 거래 조건이 담긴 계약서를 작성하라”고 당부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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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마그룹 ‘남매 분쟁’ 2R…윤상현, 윤여원 운영 회사 재편 추진

    ‘K뷰티 선봉장’으로 꼽히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 콜마그룹의 가족 간 내분이 격화하고 있다. 앞서 5월 창업주인 아버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78)이 남매 간 경영 다툼이 벌어지자 6년 전 장남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51)에게 증여했던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오빠가 여동생의 ‘경영실패’를 이유로 회사 재편에 나섰다.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K뷰티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콜마홀딩스는 1일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3대 사업 분야로 지속 성장해온 콜마그룹 내에서 콜마비앤에이치는 수년간의 실적 부진과 미래 전략 부재로 그룹 내 본연의 역할을 상실했다”면서 여동생이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44.63%를 소유한 최대주주다.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020년 956억 원에서 지난해 239억원으로 75% 급감했고,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조1242억 원에서 4259억 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콜마홀딩스 측은 이 같은 부진의 원인이 단순한 시장 요인 때문이 아니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49)의 독단적 경영과 전략 부재에서 비롯된 구조적 한계라고 주장했다. 윤 대표 체제 아래 핵심 전문경영인 2명이 연달아 자리에서 물러났고 윤 대표가 ODM 사업과 거리가 먼 자체 브랜드 사업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이러한 주장에 콜마비앤에이치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반박에 나섰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실적 부진이라는 단정은 단순 매출 또는 영업이익 수치만으로 판단한 것으로, 기업 실적은 장기적인 전략과 투자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최근 수년간 신규 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에 집중해온 만큼 단기 수치만으로 전체 경영 성과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대표의 의사결정을 ‘독단적’이라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시설투자 및 사업 결정은 내부 협의와 이사회의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 사항으로 ‘독단적’이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대해서도 조만간 공식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콜마그룹은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아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각각 경영해왔다. 올해 4월 윤 부회장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 이사로 선임하려고 하면서 남매 간 다툼이 시작됐다. 5월에 아버지가 딸의 손을 들어주면서 남매 간 다툼이 부자 간 갈등으로도 이어지며 가족 간 경영권 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그룹 전반의 브랜드 신뢰도와 K-뷰티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K-뷰티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은 기업 자체는 물론이고 국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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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 맡겼더니 연락두절” 숨고·크몽 등 용역 중개플랫폼 피해 급증

    숨고·크몽·탈잉 등 3대 용역 중개 플랫폼의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피해 사례 절반 이상이 청소나 이사, 디자인 컨설팅 등 생활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 중개 플랫폼은 개인(판매자)이 갖고 있는 기술과 지식, 경험 등을 활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대가로 돈을 받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다.한국소비자원은 용역 중개 플랫폼 3개사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498건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22년 93건에서 2023년 156건, 지난해 249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2022~2024년 3년간 피해 신고 사례를 살펴본 결과 청소와 인테리어, 수리와 설치, 이사 등 ‘생활 서비스’ 피해 사례가 261건으로 전체 피해 사례의 52.4% 차지했다. 피해 유형을 보면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계약불이행 또는 불완전이행’이 34.7%(173건)로 가장 많았다. 특히 피해 신청자의 22.3%(111건)가 판매자의 연락 두절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피해 신청 498건 중에서 해결된 사건은 37.8%에 달하는 188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중 플랫폼의 중재나 일부 환급·배상을 통해 해결된 건수는 25건에 그쳤다. 이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분쟁 발생 시 플랫폼이 적극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소비자원이 최근 3년 간 용역 중개 플랫폼을 이용한 소비자 500명과 판매자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2%(151명)가 ‘용역 제공자인 판매자의 서비스 품질 검증 강화’를 플랫폼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소비자원은 “플랫폼 3사에 판매자의 서비스 품질 검증 절차 강화와 판매자에 대한 연락처 등 정보 제공, 소비자 불만·분쟁 해결 기준 마련, 중개수수료 조정을 통한 상생 협력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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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달린지 15년, 누적 주문수 65억건-거래액 153조 돌파

    출시 15주년을 맞이한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15년간 배민 앱에서 발생한 누적 주문 수는 약 65억 건에 달하고 누적 거래액(GVM)은 153조 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2010년 6월 25일 전단 대신 음식점을 안내하는 전화번호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시작한 배민은 업주에게는 새로운 고객을 연결해주고, 소비자에게는 간편한 주문 경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2년 12월 기준 배민의 월간 주문 건수는 200만 건이었지만 2021년 8월엔 1억 건을 넘으며 9년 만에 50배가량 성장했다. 배민 입점을 한 번 이상 경험한 외식업주는 누적 120만 명에 이른다. 월간 방문자 수는 2012년 100만 명에서 7년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현재는 매달 2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배민은 단순 배달 중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단건 배송에 최적화된 ‘배민 1’부터 도심 내 배송 혁신을 위한 딜리 로봇 배달 적용, 생필품을 30분 내에 배달하는 퀵 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를 포함한 장보기·쇼핑 강화 등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226억 원, 6408억 원으로 꾸준히 몸집을 키워 왔지만 플랫폼 수수료를 둘러싼 업주들과의 갈등, 쿠팡이츠와의 경쟁 격화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 서울시가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의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매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배달 플랫폼을 통한 총매출에서 플랫폼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은 배달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높은 상황에서 플랫폼의 중개 수수료를 인하해 달라고 정치권 등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를 규제하겠다고 밝혀 왔다. 새 정부에서 배달 앱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후발 주자인 쿠팡이츠의 거센 추격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올해 1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취임 이후 배민은 앱 유저인터페이스(UI) 개선, 광고 상품 개편, 구독 멤버십 혜택 강화, 퀵커머스 제휴 확대, 포장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비즈니스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촌치킨과 협약을 맺고 단독 입점을 통해 프랜차이즈 점주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온리’와 1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최소 주문 금액을 없앤 ‘한그릇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열린 사내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공격적인 경영을 강조하며 “한그릇 서비스 론칭 등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추진을 통해 우리의 모멘텀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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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브웨이도 최소 5개월 고객정보 노출”

    파파존스, 머스트잇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서도 고객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정황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은 써브웨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서 다른 고객의 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주문 페이지에 접속해 웹주소(URL) 끝부분의 숫자를 임의로 변경하면 다른 고객의 주문번호와 연락처 등 주문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었다. 최소 5개월간은 이 같은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 최 의원실의 설명이다. 다만 실제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써브웨이 측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해당 사안에 대한 조치를 취했으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온라인 플랫폼에서 고객 개인 정보 유출 사태가 반복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에서도 URL 뒷자리 숫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고객 이름과 연락처, 신용카드 번호, 공동 현관 비밀번호까지 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명품 온라인 플랫폼 머스트잇도 인증 없이 회원 개인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돼 논란을 빚었다. 5월에는 디올, 티파니앤코, 까르띠에 등 명품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이름, 주소, 전화번호, 구매 데이터 등 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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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주년 맞은 배민, 주문 65억건-거래액 153조 돌파

    출시 15주년을 맞이한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15년 간 배민 앱에서 발생한 누적 주문 수는 약 65억 건에 달하고 누적 거래액(GVM)은 153조 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2010년 6월 25일 전단지 대신 음식점을 안내하는 전화번호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시작한 배민은 업주에게는 새로운 고객을 연결해주고, 소비자에게는 간편한 주문 경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2년 12월 기준 배민의 월간 주문 건수는 200만 건이었지만 2021년 8월엔 월간 주문 건수가 1억 건을 넘으며 9년 만에 50배 가량 성장했다. 배민 입점을 한 번 이상 경험한 외식업주는 누적 120만 명에 이른다. 월간 방문자 수는 2012년 100만 명에서 7년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현재는 매달 2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배민은 단순 배달 중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단건 배송에 최적화된 ‘배민 1’부터 도심 내 배송 혁신을 위한 딜리 로봇배달 적용, 생필품을 30분 내에 배달하는 퀵 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를 포함한 장보기·쇼핑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226억 원, 6408억 원으로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지만 플랫폼 수수료를 둘러싼 업주들과의 갈등, 쿠팡이츠와의 경쟁 격화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최근 서울시가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의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매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배달 플랫폼을 통한 총 매출에서 플랫폼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은 배달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높은 상황에서 플랫폼의 중개 수수료를 인하해달라고 정치권 등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를 규제하겠다고 밝혀왔다. 새 정부에서 배달 앱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후발 주자인 쿠팡이츠의 거센 추격도 신경쓰이는 요인이다. 올해 1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취임 이후 배민은 앱 유저인터페이스(UI) 개선, 광고 상품 개편, 구독 멤버십 혜택 강화, 퀵커머스 제휴 확대, 포장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비즈니스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촌치킨과 협약을 맺고 단독 입점을 통해 프랜차이즈 점주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온리’과 1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최소주문금액을 없앤 ‘한그릇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김범석 대표는 최근 열린 사내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공격적인 경영을 강조하며 “한그릇 서비스 론칭 등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추진을 통해 우리의 모멘텀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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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파존스 이어 써브웨이도 고객 개인정보 노출 정황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서도 고객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정황이 드러났다.3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에 따르면 써브웨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서 다른 고객의 개인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주문 페이지에 접속해 웹주소(URL) 끝부분의 숫자를 임의로 변경하면 다른 고객의 주문번호와 연락처 등 주문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었다. 최소 5개월 간은 이같은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었다는 것이 최민희 의원실의 설명이다.다만 실제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써브웨이 측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해당 사안에 대한 조치를 취했으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최근 온라인 플랫폼에서 잇따라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면서 소비자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에서도 URL 뒷자리 숫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고객 이름과 연락처, 신용카드 번호, 공동 현관 비밀번호까지 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명품 온라인 플랫폼 머스트잇도 인증 없이 회원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돼 논란을 빚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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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3개 도시에 디지털 트윈 구축… 스마트 혁신 나서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3개 도시에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혁신에 나선다.네이버클라우드는 5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와 전략적 합작법인 설립 절차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 스마트시티 기술을 도입해 공공, 주거 부문의 디지털 전환이 목표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아라비아’ 산하의 첫 사업법인이다. 네이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메디나, 제다 등 3개 도시를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총면적은 서울시의 11배가 넘는 약 6800㎢로 건물 수만 92만 동 이상이다.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는 3차원(3D) 모델 기반의 다양한 도시 계획 지원 기능과 분석 결과가 제공된다. 도시 개발을 위한 토공량이나 경사도 등 지형 분석도 가능하며 특정 지역 경관과 조망 분석을 위해 스카이라인이나 일조량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또 건축 전 설계 데이터를 연동해 건축법 위반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자연재해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특히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세상을 디지털 환경에 3D로 똑같이 구현한 기술로 현실 데이터를 동기화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첨단혁신산업들의 디지털 인프라가 국가 미래 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도시 전체를 정밀하게 복제할 수 있다.네이버는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2024년 7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지도 기반 슈퍼앱 구축, 운영,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동시에 네이버는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에 이어 파트너십을 넓히며 사업 기반을 더욱 다진다는 방침이다.네이버는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 ‘LEAP 2025’에서 스타트업들과 함께 ‘사우디 디지털 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디지털 기업 간 정보교류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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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 AI 데이터센터 지으려 40조원 조달 추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총 290억 달러(약 39조5700억 원) 조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최근 AI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인재를 영입하는 등 AI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27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KKR, 브룩필드, 칼라일, 핌코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AI 투자를 위한 자본 조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메타는 3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와 260억 달러의 대출 방식으로 자본 조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은 AI 분야에서 경쟁 빅테크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 온 메타가 선두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최근 메타는 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50억 달러(약 20조4000억 원)를 투자하고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메타는 왕 CEO를 앞세워 범용인공지능(AGI)을 뛰어넘는 초지능 AI 개발에 착수했다. 또 AI를 이용해 목소리를 복제하는 AI 스타트업 플레이AI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챗GPT 개발사 오픈AI 연구원도 다수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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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커 움직임 읽어 공격 차단”… SK쉴더스, AI 기반 ‘선제 보안’ 공개

    SK쉴더스가 해커의 공격을 미리 예측해 탐지하자마자 경고할 수 있는 보안관제 서비스를 공개했다. SK쉴더스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IDC 시큐리티 서밋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과 실시간 위협 탐지 및 대응이 가능한 ‘관리형 탐지 대응(MDR) 서비스’ 및 이 둘을 통합한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SK쉴더스의 AI 기반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은 기존 보안관제 역할을 넘어 해커의 정찰, 침투, 권한 탈취 등 관련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기존 보안관제가 알려진 공격 패턴에 의존해 공격이 들어온 이후 경고를 보내는 방식이었다면, 차세대 보안관제는 AI가 로그와 트래픽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협 징후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탐지 즉시 경고하는 게 핵심이다. 해커의 침입을 탐지한 이후에는 MDR이 분석과 대응을 진행한다. AI 관제 시스템이 포착한 이상 징후를 1차 관제팀이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전문 보안 인력이 정밀 분석을 하고 실제 대응에 나서는 방식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별도의 보안 인력을 두기 어려운 기업이나 기관도 구독형 방식으로 손쉽게 도입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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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AI 에이전트’ 본격 상용화 나서

    삼성SDS가 생성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비롯한 자사 제품 전반에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AI 에이전트(비서)’를 도입한다. 삼성SDS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개최한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자사가 출시한 ‘패브릭스’와 AI 기반 협업도구 ‘브리티 코파일럿’, 기업 업무 자동화 도구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단순 조력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에이전틱’ 단계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기존 패브릭스는 사용자 요구에 맞춰 필요한 결과물을 생성하지만 에이전트가 탑재된 패브릭스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업무를 수행하며 문제를 해결한다. 메일, 메신저, 영상 회의, 문서 관리 등 기업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에는 9월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이 추가된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설정한 업무 목표에 맞춰 업무를 지원한다. 삼성SDS는 퍼스널 에이전트뿐만 아니라 업무 데이터를 확인해서 주요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 이동 중에도 음성으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보이스 에이전트’, 업무 문의에 자동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0월에는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에이전틱 봇’ 기능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AI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업무 자동화 설계를 할 수 있다. 실행 과정에서 생긴 오류를 해결하고 변경 사항을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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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손잡은 교촌치킨, 쿠팡이츠서 발 빼… 배달시장 ‘새판짜기’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에서 주문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수수료 감면 등 혜택을 앞세워 교촌치킨과 단독 입점 협력을 맺으면서다. 이를 계기로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브랜드 단독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배달업계와 외식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와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온리’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점주가 부담하는 중개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점주 선택에 따라 경쟁 배달앱인 쿠팡이츠에서 입점을 철회하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요기요와 공공배달앱 ‘땡겨요’, 교촌 자체 앱 등에는 계속 입점할 수 있다. 양측은 중개 수수료율 등의 우대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협약은 이르면 7월 중순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2∼3년간 독점적 계약을 유지할 방침이다. 배달 플랫폼이 단독 입점을 조건으로 수수료 할인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쟁 플랫폼에서 철수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와 블루보틀 등이 배민에 먼저 입점한 뒤 순차적으로 쿠팡이츠 등 다른 플랫폼으로 입점을 확대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미 입점한 대형 프랜차이즈가 철수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이번 협약은 배민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쿠팡이츠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민은 지난달 19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료 구독 상품인 ‘배민클럽’과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쿠팡이 구독 멤버십을 기반으로 쿠팡이츠와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교촌치킨의 쿠팡이츠 입점 철회를 두고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배민 독점 계약의 이론상 장단점은 명확하다”며 “실제 현실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배민 독점 계약을 선택할 경우 낮은 수수료율의 혜택을 받아 매출이 늘어날 수 있지만 점주 입장에선 쿠팡이츠라는 큰 채널을 포기해야 한다. 점주들도 입점 철회에 대해 아직까지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한 가맹점주는 “쿠팡이츠 퇴점으로 빠지는 매출과 배달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이득을 저울질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계산에 따라 이득이 나는 쪽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이 같은 브랜드 독점 계약이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계약은) 한정된 파이 내에서 배달앱 간 경쟁이 치열해 나온 결과”라며 “배달앱 입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수수료를 낮추는 상생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독점 계약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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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범식 사장 “LG유플러스만의 위닝 R&D 필요”

    LG유플러스는 홍범식 사장(사진)이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서 열린 2분기(4∼6월)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위닝(이기는) 연구개발(R&D)’ 전략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위닝 R&D는 중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통상적인 진행에서 벗어나 구성원들이 직접 조직 성과를 발표하고, 이후 주요 경영진과 자유롭게 질문 및 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 R&D 핵심 인력이 모여 있는 마곡사옥에서 타운홀 미팅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사장은 이 자리에서 “경쟁사를 앞서 나갈 수 있는 구조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LG유플러스만의 위닝 R&D가 필요하다”면서 “위닝 R&D를 바탕으로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적 해자(垓子·외부 침입을 막는 방어시설)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위닝 R&D를 위해 미래 사회 기여도와 차별화 가능성을 고려해 몇 개의 기술을 선별한 뒤 이를 최적화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LG유플러스는 위닝 R&D 전략을 바탕으로 최고기술경영자(CTO) 조직에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빠르게 개선하는 ‘서비스 개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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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프톤, 日 3대 종합광고기업 ADK 인수

    크래프톤이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을 갖춘 일본 3대 종합광고 기업 ADK그룹을 7035억 원에 인수했다. 크래프톤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ADK그룹의 모회사이자 베인캐피털저팬의 계열사인 주식회사 BCJ-31 인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750억 엔(약 7035억 원)으로 크래프톤이 BCJ-31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태다. 이번 거래를 통해 ADK는 크래프톤의 연결 계열사로 편입된다. ADK는 30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참여 경험을 포함해 콘텐츠 기획·제작, 광고·마케팅 등 전반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연간 거래 규모는 약 3480억 엔(약 3조2639억 원)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간 협업 가능성을 넓히고 일본 내 콘텐츠·미디어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ADK와 파트너십을 통해 각자의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ADK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 다양한 접점을 발굴하고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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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간 AI 기술격차 갈수록 더 커져”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국가 간 AI 기술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옥스퍼드대에서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등 전 세계 컴퓨팅 인프라 분포를 조사한 결과 세계 고성능 AI 데이터센터의 90% 이상이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컴퓨팅 시설인 ‘컴퓨팅 파워’가 있는 국가가 총 32개국으로 집계됐다. 반면 아예 관련 시설을 보유하지 못한 국가는 150개국이 넘는다. 컴퓨팅 파워 숫자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6개로 가장 많고, 중국이 22개였다. 유럽은 EU 28개와 비EU 국가 8개로 36개였다.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 5개, 일본 4개, 한국 4개 등의 컴퓨팅 파워가 있었다. 이 같은 AI 컴퓨팅 파워 불균형이 나타난 것은 결국 비용 문제다. 우선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필요한 AI 칩 대부분을 엔비디아가 독점 생산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하나를 구축하려면 한 장에 3만∼4만 달러에 달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개가 필요하다. 여기에 막대한 전기와 냉각 설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선진국들은 수십조 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은 시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NYT는 AI 기술력이 국제 정치와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최첨단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가진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사이에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기술력의 핵심인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GPU의 보유 여부가 과학 기술, 산업 혁신, 신약 개발, 국방 전략까지 좌우하는 새로운 지정학 무기가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는 AI 인프라 주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디지털 종속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옥스퍼드대 빌리 레돈비르타 교수는 “AI 시대의 석유는 컴퓨팅 능력”이라며 “이 자원을 가진 국가가 미래의 패권을 쥘 수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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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신규영업 50일만에 재개… 보조금 경쟁 예고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로 중단됐던 직영·대리점 신규 영업을 24일부터 전면 재개한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는 다음 달부터는 고객 유치를 위한 판매장려금 전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SK텔레콤에 부여한 신규 영업 중단을 24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정부가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전면 중단시킨 지 50일 만이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한 유심 교체 대란이 발생하자 신규 영업을 무기한 중단시키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달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SK텔레콤 대리점인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접수를 중단했다. 정부의 신규 영업 금지 조치 해제는 SK텔레콤 이용자들이 겪는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향후 교체 수요 이상으로 유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예약 시스템이 안정화됐다”며 “행정지도의 목적이 충족돼 신규 영업 중단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전국 유통망과 협업해 신규 가입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하는 한편 유심 교체 희망 고객을 위한 지원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업무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929만 명의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했다. 또 20일부터는 방문 매장뿐 아니라 원하는 날짜, 시간 선택이 가능하도록 예약 시스템을 개편했다. 이에 따라 신규 영업이 전면 재개되는 24일 이후부터 이탈한 가입자를 되찾아 오려는 SK텔레콤과 다른 통신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유심 해킹 사고 발생 이후 50만 명가량의 고객이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신규 영업을 중단한 사이 KT와 LG유플러스는 최신 기기에 대한 판매장려금을 늘리는 등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특히 기기 지원금 규모를 제한했던 단통법이 사라지는 7월 22일 이후에는 보조금 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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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여성기자협회, 26일 언론인 지망생 위한 ‘기자가 되는 길’ 개최

    한국여성기자협회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인 지망생을 위한 ‘2025 기자가 되는 길’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행사 1부에서는 ‘이런 인재를 원한다’를 주제로 이승헌 동아일보 편집국장과 정인성 KBS 보도국장이 각 언론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기자 직업에 대해 강연한다. 2부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순서에서는 SBS 김민준·YTN 유서현·중앙일보 이찬규·한겨레신문 장현은·연합뉴스 최윤선·한국경제신문 최해련 기자가 입사 과정에 얽힌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준다.올해로 34회째를 맞는 이번 워크숍은 기자 지망생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질문 등록은 한국여성기자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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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신규 영업 24일부터 전면 재개…중단 이후 50일 만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로 중단됐던 직영·대리점 신규 영업을 24일부터 전면 재개한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는 다음달부터는 고객 유치를 위한 판매장려금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SK텔레콤에 부여한 신규영업 중단을 24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정부가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전면 중단시킨지 약 50일 만이다.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한 유심 교체 대란이 발생하자 신규 영업을 무기한 중단시키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달 5일부터 전국 2600여개 SK텔레콤 대리점인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접수를 중단했다.정부의 신규영업 금지 조치 해제는 SK텔레콤 이용자들이 겪는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향후 교체 수요 이상으로 유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안정화됐다”며 “행정지도의 목적이 충족돼 신규영업 중단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전국 유통망과 협업해 신규 가입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하는 한편 유심 교체 희망 고객을 위한 지원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업무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929만 명의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했다. 또 20일부터는 방문 매장 뿐 아니라 원하는 날짜, 시간 선택이 가능하도록 예약시스템을 개편했다.이에 따라 신규 영업이 전면 재개되는 24일 이후부터 이탈한 가입자를 되찾아 오려는 SK텔레콤과 다른 통신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유심 해킹 사고 발생 이후 50만 명 가량의 고객이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신규 영업을 중단한 사이 KT와 LG유플러스는 최신 단말기에 대한 판매장려금을 늘리는 등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특히 단말기 지원금 규모를 제한했던 단통법이 사라지는 7월 22일 이후에는 보조금 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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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AI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인수 검토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인수합병(M&A) 총괄 책임자인 에이드리언 페리카가 서비스 부문 책임자 에디 큐와 주요 AI 관계자들과 함께 퍼플렉시티 인수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논의는 인수 검토 초기 단계로 아직 퍼플렉시티에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 인수 검토는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이 AI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지난해 자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했지만 최근까지 핵심 기능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는 등 AI 분야에서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웹을 검색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세계 최대 검색 기업인 구글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퍼플렉시티의 기업 가치는 140억 달러(약 19조2400억 원)로 평가받고 있으며 애플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 협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제로 인수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메타도 퍼플렉시티 인수를 타진했지만 성사되지 않고 상호 협의하에 협상이 종료된 바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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