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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전기차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 확장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의 제네시스 브랜드 성공을 발판삼아 유럽 시장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제네시스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24시(24 Hours of Le Mans) 매뉴팩처라운지 제네시스 부스에서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4개 국가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장(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 비롯해 자비에르 마르티넷(Xavier Martinet)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등이 발표에 나서 유럽 시장 내 제네시스 브랜드 방향성을 소개했다.특히 제네시스의 이번 유럽 시장 확장 발표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르망24시 현장에서 이뤄졌다. 현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모터스포츠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더욱 자세히 알리고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취지다. 모터스포츠 분야 새로운 도전을 통해 럭셔리하면서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모습이다.이번 신규 시장 진출 선언으로 제네시스는 지난 2021년 독일과 영국, 스위스 등 3개국 진출에 이어 이번 4개 국가까지 유럽 내 7개 국가에 진출하게 됐다. 유럽 시장 내 새로운 막을 열었다는 평가다. 시장 확대로 제네시스는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5대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를 전개하게 됐다.투입 모델은 전기차를 앞세운다. GV60과 GV70 전기차(eGV70), G80 전기차(eG80) 등 3종을 먼저 투입한다. 국내에서 생산돼 유럽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고객 인도는 내년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각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춰 판매 체계를 가동한다. 제네시스가 이번에 진출하는 4개국을 포함한 유럽 자동차 시장은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신규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2027년에는 고급차 시장 전기차 비중(신차 기준)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제네시스는 분석하고 있다. 다만 내연기관 모델 투입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아직은 없지만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출시될 하이브리드 신차가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투싼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번에 신규 시장 진출 발표가 이뤄진 프랑스의 경우 럭셔리 소비문화가 발달했고 고급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7%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 고급 전기차 시장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먼저 유럽에 진출한 독일과 영국, 스위스에서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데 주력해왔다고 한다. 유럽 럭셔리 자동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전통적인 강자들이 견고한 기반을 갖고 있어 비유럽 럭셔리 브랜드가 새롭게 진출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제네시스가 이번 신규 시장 진출 발표 장소를 르망24시로 잡은 것도 이러한 여건을 반영한 결정이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24시 참가 선언을 통해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브랜드 기술력을 검증하고 제네시스만의 디자인과 고성능, 젊은 럭셔리 브랜드 존재감을 유럽 시장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제네시스 마그마레이싱(GMR) 팀 창설과 함께 모터스포츠 진출을 발표한 데 이어 공식 브랜드 파트너로 전설적인 레이서인 ‘재키 익스(Jacky Ickx)’를 GMR 팀 레이싱 어드바이저로 임명한 바 있다. 제네시스 레이싱 팀 성과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유럽 르망시리즈 ELMS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 르망24시에서 파트너업체로 참가해 내년을 준비한다. 내년에는 세계내구선수권(WEC) 하이퍼카클래스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이번 유럽 4개국 진출은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럭셔리 전동화 모델에 대한 유럽 시장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객 중심 철학을 앞세워 유럽 대표 자동차 이벤트 중 하나인 르망24시에서 유럽인들에게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고 말했다.르망=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국한공우주산업(KAI)은 소형 무인기 전문기업 ‘디브레인’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 따라 KAI가 보유한 디브레인 지분율은 37.04%다.디브레인은 지난 2013년 설립된 소형 무인기 전문 업체다. 군단급 무인기와 농업용 무인헬기 개발 경험이 있고 비행제어와 항공기 운항 필수 소프트웨어인 OFP(Operational Flight Program)을 포함한 경량화 항공전자장비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KAI 측 설명이다. 특히 비행제어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3년에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방산혁신기업100’ 드론 분야에 선정됐다고 한다.KAI는 이번 투자로 소형 무인기 핵심 요소기술과 플랫폼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인기 개발도 협력한다. KAI는 디브레인과 함께 기존 중·대형급 무인기와 차별화된 소형 무인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작전 범위와 전술 다양성을 확대하면서 민간 무인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다.소형 무인기는 현대 전장에서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군용 무인기의 실제 전장 활용도가 입증되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추세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무인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60억7000만 달러(약 22조1139억 원)에서 2032년 471억6000만 달러(약 64조8969억 원) 수준으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우리 군도 작년 5월 현행 소형 무인기 전력을 내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적군 소형 무인기를 무력화할 드론 방어체계 확보 필요성도 높아지는 추세다.강구영 KAI 사장은 “KAI의 체계종합 역량과 디브레인의 소형 무인기 핵심 기술력을 결합해 개발 사업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기존 중·대형 무인기 개발과 함께 소형 무인기 플랫폼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AI는 다양한 무인기 전문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위성통신 탑재 항공전자 전문기업 제노코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펀진, 젠젠에어아이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무인기 자율성 향상과 유·무인 복합체계 고도화 등 미래 전장에 대비한 기술 개발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하이닉스가 오는 12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진행되는 ‘IEEE VLSI 심포지엄 2025’에서 향후 30년을 이끌 차세대 D램 기술 로드맵을 공식 발표했다. IEEE VLSI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주관하는 반도체 회로 및 공정 기술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다. 매년 미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된다.SK하이닉스는 3일차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D램 기술 혁신 주도(Driving Innovation in DRAM Technology : Towards a Sustainable Future)’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CTO, 최고기술책임자)이 발표자로 나섰다.차선용 CTO는 “현재의 ‘테크 플랫폼(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기술적인 틀)’을 적용한 미세 공정은 점차 성능과 용량을 개선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10나노 이하 구조와 소재, 구성 요소 혁신을 바탕으로 4F² VG 플랫폼과 3D D램 기술을 준비해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겠다”고 전했다.4F² VG 플랫폼은 D램의 셀 면적(Cell area)을 최소화하고 수직게이트(Gate) 구조를 통해 고집적, 고속, 저전력 D램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이다. D램은 셀 단위로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이 셀 하나가 차지하는 면적을 F²라고 하고 표현한다. F는 반도체 최소 선폭(Feature Size)을 뜻한다. 따라서 4F²는 1개 셀이 2Fx2F 면적을 차지한다는 의미로 한 칩 안에 더 많은 셀을 넣기 위한 고집적 기술을 말한다. VG(Vertical Gate)는 D램에서 트랜지스터 스위치 역할을 하는 게이트를 수직으로 세우고 그 주위를 채널이 감싸고 있는 구조다. 기존에는 게이트가 채널 위에 수평으로 눕혀져 있는 평면구조였다.현재는 6F² 셀이 일반적이지만 4F² 셀과 함께 회로부를 셀 영역 아래로 배치하는 웨이퍼 본딩 기술을 적용하면 셀 효율은 물론 전기적 특성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 CTO는 4F² VG와 함께 3D D램도 차세대 D램 기술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의 제조비용이 적층 수에 비례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지만 SK하이닉스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와 함께 구조적 혁신을 넘어 핵심 소재와 D램 구성요소 전반에 대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향후 30년간 D램 기술 진화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차 CTO는 “지난 2010년 전후만 하더라도 D램 기술은 20나노가 한계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 D램 기술 개발에 참여할 젊은 엔지니어들의 이정표가 될 중장기 기술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업계와 함께 협력해 D램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이번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박주동 SK하이닉스 부사장(차세대D램TF 담당)이 발표자로 나서 VG와 웨이퍼 본딩 기술을 적용해 D램의 전기적 특성을 확인한 최신 연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드론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이달 전국에서 펼쳐지는 주요 축제 5곳에서 무인이동체 자율 군집제어 기술력을 선보인다.파블로항공은 특별 공연 팀으로 참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불꽃드론을 활용한 ‘드론아트쇼(Drone Art Show)’를 펼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파블로항공은 자체 개발한 공연용 드론 파블로엑스(Pablo X) 시리즈를 투입해 단순한 라이트쇼를 넘어 LED와 불꽃, 수상 퍼포먼스 등이 결합된 첨단 드론아트쇼를 운영한다. 특히 LED 라이트와 불꽃 연출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파블로엑스 F40을 비롯해 경량 설계로 효율을 극대화한 파블로엑스 L20, 국내 최초 공연용 수상 드론 파블로엑스 A20 등 다양한 모델이 드론아트쇼에 투입된다.이달 축제의 경우 오는 12일 열리는 2025 충주 다이브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025 MyK FESTA in 여수(6월 13일~14일), 제37회 고양 행주문화제(6월 14일~15일),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6월 21일),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6월 21일, 28일) 등 5개 대형 행사에 드론공연 팀 참가를 확정했다. 파블로항공은 각 지역 고유문화와 비전을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최대 1000대 규모 파블로엑스 F40을 동원해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드론아트쇼를 선보일 계획이다.드론아트쇼 기획과 연출을 총괄하는 이장철 파블로항공 부사장은 “각 지역 역사와 문화, 산업을 담아낸 이번 공연은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지역 미래상을 특별한 기술로 구현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파블로항공의 독보적인 연출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중에서 점화돼 움직이는 불꽃과 고해상도 LED 라이트가 조화를 이루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블로항공은 자율 군집드론 운용의 핵심인 ‘군집조율(Swarm Coordination)’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아트쇼를 비롯해 인공지능 드론 기반 항공기 점검(Inspection), 도심형 UAM, 군사용 드론 등 사업 범위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차세대 ‘군사용 군집드론 전투체계’와 공격용 드론 ‘파블로M S10s’를 공개하고 방위산업 분야를 포함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자동차는 2세대로 거듭난 수소전기차(FCEV) ‘신형 넥쏘(The all-new NEXO)’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신형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선보인 첫 모델 이후 약 7년 만에 출시한 완전변경 모델이다. 브랜드 수소 에너지 비전과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하는 모델로 볼 수 있다.현대차는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단단하고 세련된 스타일, 최대 720km(18인치 휠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모터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 고효율 동력, 풍부한 안전·편의사양 등을 주요 특징으로 소개했다. 판매 트림은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프레스티지 등 3종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7644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 원, 프레스티지는 8345만 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정부보조금 225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700만~1500만 원가량을 모두 지원받으면 약 3894만 원(지자체 보조금 최대 지원 기준)부터 구매 가능하다고 한다. 지자체별로 보조금 규모는 다르다.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넥쏘 에브리케어’를 통해 생소한 수소전기차 모델 유지·관리도 지원한다. 출고 후 3년 내에는 구매가의 최대 68% 수준 잔존가치를 보장한다.신형 넥쏘 구매 혜택으로는 2년간 수소충전비 최대 55% 지원(월 기준 최대 5만5000원 상당), 기존 넥쏘 인증중고차 판매 후 신형 넥쏘 구매 시 300만 원 할인 등이 있다. 무상보증 서비스도 차별화했다. 수소 잔량 부족 시 100km까지 견인을 돕는 긴급 딜리버리 서비스를 5년간 연 2회 지원한다. 여기에 주요 부품 15종에 대한 무상점검을 제공하는 블루안심점검(8년간 연 1회), 일반부품 3년 6만km,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 10년16만km 보증수리 서비스 등이 주어진다.신형 넥쏘 외관의 경우 현대차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오브스틸(Art of Steel)’이 적용됐다. 직선 디자인을 강조한 전체 실루엣은 남성적이면서 당찬 느낌이 매력적이다. 비슷하게 직선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 싼타페보다 비율이 안정적이고 균형감 있다. 내연기관 모델로 나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디자인이다.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750mm, 1865mm, 높이는 1640mm(루프렉 포함시 1675mm)다. 휠베이스는 2790mm다. 싼타페(4830x1900x1720, 2815mm)보다 약간 작고 투싼(4640x1865x1665, 2755mm)보다 크다. 투싼과 전폭은 동일하지만 전고는 낮아 와이드한 느낌을 극대화한 모습이다.실내는 기존 최신 현대차와 비슷해 이질감이 거의 없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를 붙여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구현했고 칼럼식 변속기가 달렸다. 조수석 전면 대시보드는 푹신한 쿠션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홈 인테리어 감성을 적용해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살렸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공조기 조작계도 기존 현대차와 큰 차이가 없고 넓게 디자인한 암레스트 앞쪽에는 스마트폰 2대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기가 놓였다. 친환경 소재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시트 소재는 친환경 공정으로 만든 바이오프로세스 천연가죽을 사용했고 플라스틱 페트병을 리사이클한 스웨이드 소재가 헤드라이닝과 선바이저 등에 적용됐다. 사이드미러는 디지털 방식으로 크래쉬패드 측면에 일체형으로 탑재해 디자인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루프 전체는 고정 유리를 적용한 비전루프 사양을 추가했다.주요 편의기능으로는 현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디지털키2, 빌트인캠2 플러스, 실내V2L, 실외V2L(220V 호환),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 지능형 헤드램프(IFS) 등이 적용됐다.동력성능은 최고출력이 204마력 수준으로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고저압배터리 등이 조합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수소 저장탱크는 이전보다 6.69kg 늘렸다고 한다.충전의 경우 5분 만에 수소를 충전할 수 있고 승용 수소전기차 최고 수준인 720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안전 및 주행보조 사양으로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를 비롯해 9 에어백 시스템, 다중충돌방지 자동 제동, 운전자 모니터링,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 전방충돌방지보조2(FCA2), 차로유지보조2(LFA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Z/C/R, 곡선로 진출입 기능 포함), 전·후·측면 주차거리 경고, 서라운드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전·후·측면 주차충돌방지보조(PCA-F/R/S),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2(RSPA2),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ROA) 등 최신 기능이 집약됐다.수서전기차 전용 기능으로는 전국 214개(2025년 5월 기준) 수소 충전 인프라의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수소 잔량을 기준으로 고객이 설정한 목적지까지 주행가능 여부를 판단해 주는 기능으로 수소충전소 운영여부와 대기차량 현황, 충전 가능여부 확인 등을 지원한다.현대차 관계자는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넥쏘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며 “넥쏘와 함께하는 모든 라이프 경험을 책임질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은 수소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유럽의약품청(EMA)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등에 포함된 성분이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주 1회 투여 비만 치료제다. 일론 머스크 등 해외 유명인사들이 체중감량에 성공하면서 ‘기적의 비만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는 지난 2023년 4월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그해 10월 출시됐다. 현재는 12세 이상 청소년 투여를 위한 적응증 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성분이 동일한 당뇨병 치료제로 ‘오젬픽’이 있고 경구용 제품은 ‘리벨서스’로 판매·처방된다. 9일 한국바이오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EMA 산하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 Pharmacovigilance Risk Assessment Committee)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약물평가회의를 열고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해 판매하는 위고비(비만약)와 오젬픽(당뇨약), 리벨서스(당뇨약) 등에 포함된 성분이 심한 경우 시력 상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부작용 빈도는 1만 명에 1명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가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NAION은 녹내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명 원인 질환이라고 한다.PRAC(위원회)은 비임상 연구와 임상시험, 시판 후 추적 및 의학 문헌 데이터를 비롯해 세마글루타이드와 NAION 질환 연관성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검토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위고비와 오젬픽, 리벨서스 등 대상 의약품 라벨 정보에 NAION 질환이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는 내용 표기를 권고했다. 앞서 국내외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 치료제 이용 후 시력저하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EMA는 작년 12월부터 해당 부작용에 대한 검토 및 평가를 시작했고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 측에 관련 내용 라벨 정보 표기를 요청했다고 한다.노보노디스크 측은 임상시험과 시판 후 연구에서 약물이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합리적인 가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요청에 맞춰 관련 내용을 라벨 정보에 표기하겠다고 전했다.또한 EMA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약물 사용이 NAION 발병 위험을 2배가량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 약 35만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해당 연구에 따르면 오젬픽으로 2년간 치료 받은 환자가 다른 계열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NAION 질환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업계에 따르면 PRAC은 인간 의약품 안전성 평가를 담당하면서 이와 관련된 권장사항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PRAC이 만든 권고안은 EMA 산하 의약품사용자문위원회(CHMP)에 전달돼 정식 권고안으로 채택되는 절차를 거친다. CHMP 의견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전달되고 적절한 시기에 모든 EU 회원국에 적용할 수 있는 법적구속력이 발생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기업 ‘니프로(NIPRO Corporation)’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개발명 SB17) ‘에피즈텍(국내 판매명)’ 등 다양한 제품의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일본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 협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개발과 생산·공급을 담당하고 니프로는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을 일본 시장에 판매하는 역할을 맡는다.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시장 잠재력이 큰 일본에서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제품 총 11종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작년 매출은 1조537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바이오팜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GBA1 Meeting 2025’에서 파킨슨병 혁신 치료제 개발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학술대회는 파킨슨병 주요 유전적 위험인자로 알려진 GBA1 유전자 변이를 주제로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열렸다.SK바이오팜의 경우 전체 포스터 발표 중 16곳만 선정되는 구두발표세션에 포함돼 연구 완성도와 관심도를 입증했다. 파킨슨병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가 소실되면서 운동 기능이 저하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환자의 약 5~15%는 GBA1 유전자 변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BA1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세포 내 노폐물을 분해하는 효소(Gcase, Glucocerebrosidase) 기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독성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이 과도하게 축적돼 도파민 세포가 사멸하고 환자의 증상이 악화된다.SK바이오팜은 GCase 효소를 활성화시켜 알파시누클레인 축적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차세대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SKPD’를 개발 중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동물모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동물모델에서 운동 기능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회복된 것으로 나왔고 치료 종료 후 최대 3개월까지 효과가 유지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질병의 원인을 조절하는 질병수정치료제(DMT, Disease Modifying Therapy)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또한 SKPD가 뇌세포 내 노폐물을 분해하는 리소좀과 손상된 세포 구성 요소를 제거하는 자가포식(Autophagy) 기능 활성화에도 영향을 줘 파킨슨병 주요 원인인 알파시누클레인 응집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결과도 확인했다고 SK바이오팜은 설명했다. 파킨슨병 악화를 늦추는 핵심 기전으로 꼽을 수 있다.현재 SK바이오팜은 SKPD를 경구용 DMT로 개발 중이다. 초기에는 GBA1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정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후 GBA1 변이 외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도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파킨슨병 치료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질병 원인에 직접 작용하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코이볼마(개발명 CT-P43)’가 유럽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코이볼마는 셀트리온이 기존에 허가를 획득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가 보유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CD) 등 기존 적응증에 궤양성 대장염(UC)을 추가해 승인을 획득한 바이오시밀러다. 2번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성분이 동일하지만 적응증이 다른 두 제품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유럽 각국의 복잡한 특허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테키마가 유럽 시장에 출시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이볼마를 추가해 치료 영역 확대 등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유럽 현지 기관 수주 노하우 등 차별화된 영업력을 앞세워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스테키마의 경우 작년 11월과 올해 3월 각각 유럽과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 5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시장에 진출했다. 출시와 거의 동시에 입찰 수주를 따내면서 시장 공략 본격화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전체 보험시장에서 약 90% 규모를 차지하는 상위 5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가운데 2곳과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다른 PBM과도 순조롭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셀트리온은 전했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매출 실적과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 등에 따르면 작년 기준 우스테키누맙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0조3248억 원(약 216억6060만 달러)을 형성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코이볼마의 이번 허가 획득으로 유럽 내 우스테킨맙 시장의 커버리즈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서 출시한 스테키마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는 만큼 상호 보완적인 특성과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동원F&B는 프리미엄 발효유 브랜드 ‘덴마크 하이(Hej!)’의 신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우리집은 세계 1등으로 산다’는 콘셉트를 설정해 낙농강국 덴마크 유산균을 활용한 동원F&B 덴마크 하이의 특징을 강조한다.새 CF는 그릭요거트와 요구르트를 즐기는 가족이 등장해 덴마크산 유산균과 당 저감, 영양소 등 덴마크 하이를 선택한 주요 이유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동원F&B는 덴마크 하이 브랜드 제품에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가 선정한 덴마크 소재 1위 유산균 제조사가 공급하는 유산균이 함유됐다고 설명했다.오는 15일 신규 CF 공개에 맞춰 경품 이벤트도 운영한다. 덴마크 구매 인증 챌린지와 우리집 1등 자랑 챌린지 등 2가지 이벤트를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덴마크 하이 브랜드 제품 영수증 인증 사진을 제출하거나 우리집 1등 문장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덴마크가 있는 북유럽 여행권과 시그니엘 호텔 숙박권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동원F&B 관계자는 “덴마크 하이는 덴마크산 프리미엄 유산균을 비롯해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원F&B는 지난해 덴마크 하이 브랜드를 론칭했다. 덴마크어로 건강과 안부를 묻는 인사말을 브랜드 이름에 반영했다. 덴마크산 고품질 유산균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다.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누적 매출액 200억 원을 돌파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와 덴마크 하이 그릭요거트 등이 있다. 동원F&B는 덴마크 하이를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풀무원은 충북 음성 소재 두부공장 내 고객 견학 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9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한다.해당 두부공장에서는 ‘풀무원 팩토리’라는 고객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제품 생산 과정과 물류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무료 견학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8년 운영을 시작해 작년 기준 누적 3만5000여명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이번 새 단장은 견학 프로그램 참여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풀무원 측은 설명했다. 공장 3층에 위치한 쿠킹스튜디오는 고객이 실시간으로 요리 만드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두부를 맛볼 수 있는 시식대도 마련했다. 또한 체험객이 스튜디오 내부에 배치된 풀무원 스팀쿡 에어프라이어 등 요리가전을 직접 이용해볼 수도 있다. 여기에 풀무원지구식단 캐릭터 두식이를 활용한 포토존도 스튜디오 외부에 설치했다.공장 옥상에는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자연과 교감하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팩토리 가든’을 조성했다. 휴게 시설과 함께 콩을 직접 심고 가꿔볼 수 있는 텃밭 체험존을 설치해 색다른 식문화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풀무원은 이번 시설 리뉴얼을 계기로 기존 단체 중심 풀무원 팩토리 프로그램 운영을 개인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장견학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이옥규 풀무원 공장견학 담당자는 “고객 체험 만족도를 높이면서 지속가능한 식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견학 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며 “앞으로도 팩토리 가든을 활용한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풀무원 음성 두부공장은 지난 2003년 준공돼 하루 최대 30만 모 넘는 두부를 생산하는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2011년에는 인근에 물류센터를 설립해 전국 배송망을 구축했다. 2021년에는 첨단 가정간편식(HMR) 생면공장을 신설해 국내 생면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이 미·중 무역 분쟁과 중국 전략광물 수출 규제 등 거시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해 공급망 투명성 제고에 나섰다. 글로벌 경영여건 변화에 맞춰 선제적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책임광물 관리 체계 강화를 병행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취지다. 고려아연은 올해 상반기 주요 공급망에 대해 현장실사(Due Diligence)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현장실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려아연이 취급하는 제품에 사용되는 광물이 윤리적으로 채굴되는지 점검 및 관리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장실사 주요 항목에는 강제노동과 아동노동, 반군세력 지원, 돈세탁 등 부정적인 영향 여부 검토가 포함됐다.이는 신규 공급 계약 체결 전 현장실사를 통해 공급망 리스크 노출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LME와 LBMA 등 국제기관이 요구하는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정책을 따르기 위한 것이다. 고려아연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책임광물 관리 정책과 관련 보고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책임광물은 분쟁지역에서 생산된 광물을 포함해 채굴 과정에서 인권, 환경 등 사회적 책임 이슈와 관련된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는 광물을 의미한다. 윤리적 조달이 요구되는 광물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채굴 과정에서 사회적 책무로서 관리가 필요한 광물을 의미한다.고려아연은 3TG로 불리는 주석과 탈탈륨, 텅스텐, 금 등 분쟁광물뿐 아니라 핵심 제품군인 아연과 연, 은, 동 등 비철금속 전반에 대해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공급망 내 책임광물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고려아연도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글로벌 규범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고려아연이 발간한 책임광물 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OECD 광물 공급망 실사 가이드라인에 맞춰 RMI와 LME, LBMA 등 글로벌 인증기관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급업체 대상으로는 자가진단과 리스크 점검, 현장실사 등을 통해 리스크를 평가하고 있다. 또한 고위험 지역에 대한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뿐 아니라 구매 전반에 걸쳐 관리를 강화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책임광물 관리 정책집도 발간했다.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원칙 수립, 공급업체 행동규범 부여, 위반 시 거래 종료 가능성 고지 등 구체적인 이행 체계를 마련해 가동하고 있다고 고려아연 측은 전했다. 이와 함꼐 고위험 지역 및 공급업체에 대한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필요시 외부 검증기관 평가를 통해 조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책임조달 원칙을 전사적으로 확대·적용해 글로벌 규범에 부합하고 OECD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하는 공급망 구축 및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은 프랑스 파리 여객 노선 개설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파리는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취항한 유럽 도시다. 서울~파리 노선은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가장 오래된 장거리 여객 노선 중 하나로 ‘유럽의 관문’으로 여겨진다. 5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KE902편 승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항공편에 50번째로 탑승수속을 마친 승객에게 인천행 항공권 1매를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승객 전원에게는 대한항공 신규 CI가 새겨진 기념품을 선물했다. 4일에는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공식 행사를 열었다. 최정호 대한항공 영업총괄 부사장과 심현준 프랑스지점장을 비롯해 문승현 주프랑스한국대사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 이진수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대한항공과 프랑스의 인연은 1970년대에 시작됐다. 1970년 초 에어버스(AIRBUS)가 처음 생산한 여객기를 구매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영국, 독일, 스페인 등이 투자에 참여한 유럽 내 신생 항공기 제작사였다. 에어버스가 생산한 첫 항공기 A300은 미국 항공기에 밀려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었다.대한항공에 따르면 당시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기종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장비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다. 이로 인해 여러 차례 기술 검토와 안전성 검증을 거쳐 A300 항공기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 국가에서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한 사례는 대한항공이 처음이었다. 이후 다른 항공사들도 잇따라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했다.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사업의 조기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셈이다.대한항공은 이를 계기로 프랑스 국적항공사 에어프랑스와 화물 노선 공동 운항을 확정했다. 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항공협정을 체결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파리 노선의 경우 정기 여객 노선 개설에 앞서 1973년 10월 화물기 운항을 먼저 개시했다. 노선 안전성과 시장성 등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서다.첫 여객 노선 운항은 1975년 3월 14일에 이뤄졌다. 승객 215명과 화물을 실은 유럽행 국적 여객기가 처음으로 운항한 기록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없던 시기로 서울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기가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착륙하면서 주2회 정기 여객 노선의 막을 열었다. 1982년부터는 파리 제1공항인 샤를드골국제공항에 취항하고 있다.유럽의 관문인 파리를 시작으로 대한항공은 유럽 주요 나라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 하늘길을 열면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노선망 구축을 본격화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하면서 한국이 유럽 각국과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한 셈이다. 현재까지 한국과 프랑스 경제, 문화예술, 외교 등 교류에 다방면으로 기여하면서 ‘민간 대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대한항공이 에어버스 항공기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결과로 양국 경제와 외교 관계 향상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 발전도 꼽을 수 있다. 파리 루브르박물관 등에 도입된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도 대한항공의 요청과 설득에 의한 조치라고 한다. 루브르박물관 작품 해설을 한국어로 들을 수 있게 됐고 파리 오르세미술관과 런던 대영박물관 등 전 세계 주요 박물관에서도 한국어 안내 음성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문화체육부장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현재도 루브르·오르세박물관의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는 대한항공이 후원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 한인사회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020년대 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부분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도 인천~파리 노선에 직항편을 지속 투입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순히 항공 수송을 넘어 한국과 유럽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확장해왔다는 점에서 프랑스 파리는 대한항공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취항지”라며 “이번 파리 취항 50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유대를 강화하고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더 나은 세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승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새로운 노선을 발굴하고 운항일정 세분화 등을 통해 더욱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자동차가 부산시에 수소청소차를 공급한다.현대차는 5일 부산시청 야외주차장에서 부산광역시 수소청소차 도입 시민공개행사를 열고 향후 공급할 수소청소차 2종을 선보였다. 이번 수소청소차 공급은 부산시 수소청소차 전환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신승규 현대차 에너지&수소정책담당 전무와 홍정호 부산지역본부장 상무를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수소청소차 전환사업을 설명하고 정책에 핵심이 될 차량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부산시 수소청소차 전환사업은 노후 경유차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 공공부문 폐기물 청소차를 무공해 수소차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수소 에너지 순환경제 도시 구현을 위해 펼치는 정책 중 하나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수소청소차 총 65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부산시 내 자치구에 순차적으로 수소청소차를 공급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이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 특장차 ‘암롤트럭’과 ‘압축진개차’ 등 2개 모델을 선보였다. 해당 특장차는 특장업체 에이엠특장이 제작했다고 한다. 암롤트럭은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 등 다양한 폐기물을 운반하는 용도다. 압축진개차는 무게는 적지만 부피가 큰 쓰레기를 압축해 수거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2종 모두 수소전기차이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발생되지 않는다. 1회 충전 시 최대 38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여기에 엔진 소음이나 진동이 적어 작업자 근무환경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는 올해 부산시와 동구, 동래구, 수영구, 영독 등 4개 구에 수소청소차 총 5대를 먼저 공급하고 내년부터 강서구와 남구, 부산진구 등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청소차를 적기에 생산 및 공급해 부산시 대기환경 개선 정책과 순환경제 선도 도시 실현 계획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창호 전문기업 윈체는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과 ‘지속가능한 건축과 창호의 미래를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5월 30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학장실에서 열렸다. 민경천 윈체 공동대표와 이현호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고효율 건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창호가 건축물의 기능적·디자인적 요소에서 가지는 중요성과 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분석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한다.협약에 따라 윈체는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및 학생들과 협업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독일식 프리미엄 창호와 신규 개발되는 패시브 1등급 시스템 창호에 대한 연구 성과 공유, 현장 체험, 콘텐츠 제작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민경천 윈체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미래 공간을 함께 설계해 나가는 여정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며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창호의 실제 적용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윈체는 국내 건설경기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활발한 사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독일 프로파인(Profine)과 프리미엄 창호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4월에는 SH공사의 온빛채(ZEB 3등급 인증 아파트)에 고효율 창호를 납품했다. 지난달에는 국책과제인 ‘고층형 제로에너지 건축물 3등급 핵심기술 개발’ 연구단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프리미엄 창호 전용 공장을 준공했고 지속가능한 창호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고정익 항공기 시험비행 무사고 1만 시간을 달성했다.KAI는 2일 경남 사천 본사 개발센터에서 1만 시간 무사고 시험비행 현판식을 열었다. 현판식에는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정익 항공기는 고정된 날개가 달린 항공기 종류를 말한다. 보잉 여객기나 KF-21 전투기 등이 모두 고정익 항공기다.지난 1999년 10월 1일 설립된 KAI는 20여 년간 KT-1(웅비)을 시작으로 T-50(골든이글)과 FA-50(파이팅이글), KF-21(보라매) 등 고정익 항공기 약 800여대를 생산했다. 이 과정에서 1만여 시간 동안 고정익 항공기에 대한 시험비행이 이뤄졌고 무사고 기록이 이어졌다.무사고 비행 기종별 기록은 KF-21이 약 1350시간, T-50 계열 약 6350시간, KT-1 계열 약 1500시간, KC-100 약 830시간 등이다.KAI 측은 시험비행 조종사의 숙련도뿐 아니라 정비사들의 기술과 신뢰, 팀워크, 시험비행 데이터 분석 및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 전 부문의 유기적인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 시험비행은 지상과 공중에서 1만 여개가 넘는 항목을 점검하고 극한의 조건에서 테스트를 통해 항공기를 검증하는 과정을 일반 비행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KAI는 과거 KT-1과 T-50 계열 항공기 시험비행 노하우를 기반으로 내년 체계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KF-21의 시험비행까지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시험비행에 대한 높은 수준의 위기관리와 정밀한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차재병 KAI 고정익사업부문장은 “이번 시험비행 1만 시간 달성은 KAI 항공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를 글로벌 시장에 증명할 수 있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KAI 야심작인 한국형 전투기 KF-21은 지난달 20일 양산 1호기에 대한 최종 조립에 착수하면서 양산기의 본격적인 지상 및 비행 시험에 돌입한다. KF-21은 지난 2022년 7월 시제기 비행시험을 시작으로 공중급유와 공대공 무장 발사 등 다양한 임무에 대한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총 개발기간은 10년 6개월로 내년 하반기 양산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한국 공군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완벽한 품질과 안전관리를 통해 성공적으로 KF-21을 양산하고 궁극적으로 우리 공군 항공전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는 배우 김우빈을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김우빈과 협업해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취지다.샤브올데이 관계자는 “김우빈은 꾸준한 자기관리와 절제된 라이프스타일로 건강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배우”라며 “고급 외식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해 전속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신규 캠페인은 ‘올데이 사랑을 담아’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김우빈이 브랜드 얼굴이자 호스트로서 손님을 환대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고객과 진정성 있는 교감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영상은 브랜드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 예정이다. TV광고와 주요 온라인 플랫폼, 전국 주요 거점 옥외매체 등을 통해서도 노출이 이뤄진다고 샤브올데이 측은 전했다.샤브올데이는 전국 1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소고기와 제철 채소로 구성된 샤브샤브를 메인으로 약 60여종 메뉴와 디저트 등을 제공한다. 생맥주와 음료는 무제한이라고 한다. 샤브올데이 관계자는 “이번 전속모델 발탁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프리미엄’과 ‘진심’이라는 가치를 동시에 전달하는 최적 선택”이라며 “외식의 단순한 기능을 넘어 고객에게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국내 역직구 시장에서 규모가 열세인 중소플랫폼들이 약진하고 있다. 생활필수품과 굿즈, 중고도서 등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면서 고유 영역을 확보해가는 모습이다.중소 규모 역직구 서비스 플랫폼 업체 딜리버드코리아는 최근 4년간 1000억 원 넘는 누적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국내 역직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딜리버드코리아 측은 역직구 누적 거래액을 기준으로 중소 플랫폼 1위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주요 거래 품목으로는 K-콘텐츠가 꼽힌다. 여기에 의류와 액세서리 등 패션과 문구류, 장난감, 책 등 생활용품 수요도 늘고 있다고 한다.거래액 증가 요인으로는 중고품 거래 관련 차별화된 전략을 들었다. 최근 기준 전체 거래의 30% 비중을 차지하면서 플랫폼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딜리버드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특히 번개장터와 일본 메루카리 등 중고품 전문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아이돌 멤버 친필 포토카드, 수백만 원대 희귀 포켓몬카드, 빈티지 패션 제품 등 희소성 높은 아이템이 활발하게 거래됐다고 전했다. 기존 사용자 구매 건수와 신규 사용자 유입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월간 활성 사용자 규모는 100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딜리버드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쇼핑몰 구축 없이 기존 자사몰에서 해외 고객도 손쉽게 제품을 구매하고 배송 받을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지난해 론칭했다”며 “아이템 차별화와 편리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해외 거주 중인 한국인을 주요 타깃으로 공략한 ‘브링코’는 해외 교민 필수 쇼핑앱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700만 명 규모 미국, 호주, 캐나다 교민을 대상으로 국내 상품을 직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통합 장바구니 기능이 있어 국내 170여개 쇼핑몰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하고 배송하는 서비스가 주요 특징이다. 주요 거래되는 제품은 임부복과 유아용품, 학습교재, 중고도서 등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실용품이라고 한다.K-팝 인기를 반영한 팬덤 특화 중소플랫폼도 눈여겨 볼만하다. ‘케이프라이데이’는 지난 2021년 7월 창업 이후 3년 만에 연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 74개국 팬들에게 한정판 K팝 관련 굿즈와 K-뷰티 제품, 팬북 등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해외 팬들이 직접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을 대신 구입해 배송까지 책임지는 방식이다. 미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쿠웨이트와 레바논, 카타르 등 중동권 수요가 꾸준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역직구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팝 굿즈와 K-뷰티 및 패션에 이어 K-중고제품이 역직구 시장에서 해외 소비자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고제품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한국 기업 특유의 최신 기술(AI, RFID 등) 기반 정품 인증 및 품질 관리 덕분에 구매와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중고수출협회 관계자는 “한국 중고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며 “플랫폼을 통한 중고품 수출은 이미 하나의 수출 산업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K-중고제품 역직구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국바스프는 6월 1일부로 이우석 아·태지역 폴리아마이드 및 전구체 사업관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전임자인 송준 대표이사는 유럽 벨기에 바스프 모노머사업부문본부로 자리를 옮겼다.이우석 신임 대표는 지난 2000년 한국바스프에 입사해 바스프그룹 내에서 다양한 사업부문을 경험했다. 각종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글로벌 업무 경험과 전략적 리더십을 쌓았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과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면서 바스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객 중심 혁신에 기여했다고 한다.세부적으로 제지용 프로세스 케미컬과 인쇄용 기능성 첨가제, 코팅, 플라스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 역량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바스프 중국에서 아·태지역 폴리아마이드·전구체 관련 사업관리를 총괄했다.이우석 한국바스프 신임 대표는 “지속가능한 솔루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믿음직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히 고객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고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영풍 석포제련소 낙동강 오염수 유출 관련 2심 재판에서 영풍 전·현직 임직원에게 실형이 구형됐다.검찰은 2일 대구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성욱) 심리로 열린 영풍 석포제련소 카드뮴 낙동강 유출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영풍 전·현직 임직원 7명에게 최대 5년 징역형을 구형했다. 세부적으로 이강인 전 영풍 대표이사에게 징역 5년, 박영민 전 대표이사와 배상윤 전 석포제련소장에게는 각각 3년을 구형했다. 상무와 부장 등 나머지 피고인에게는 징역 1~2년을, 회사인 ㈜영풍에 대해서는 벌금 3000만 원 선고를 요청했다.피고인인 영풍 전·현직 임직원 7명과 ㈜영풍은 제련소(공장)에서 나온 중금속 오염수를 낙동강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환경범죄 등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1심 재판부는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전원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에 검찰은 2심에서 업무상과실 책임을 공소장에 추가했고 항소심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영풍은 지난 2021년 5월까지 5년 여간 카드뮴 오염수를 공공수역인 낙동강에 1000회 넘게 누출 및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지하수 2770만여 리터를 중금속에 오염시킨 혐의와 오염 규모 축소보고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영풍 변호인 측은 “검찰이 환경오염 원인과 경로 등을 입증하지 못한 채 결과만으로 업무상 과실 책임을 추가했다”며 “제련소 구조와 물의 흐름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번 재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1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