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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종영한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K-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업계 곳곳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외식업계를 비롯해 식기, 미디어, 출판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특히 얼굴을 널리 알린 요리사들은 식품 프랜차이즈 또는 편의점 등 유통채널과 상품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나폴리맛피아)가 편의점 CU와 협업해 선보인 ‘밤 티라미수 컵’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협업 상품이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버거업계도 낙수효과를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은 2014년 2조1000억 원에서 2024년 5조 원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초반에 성장을 주도한 건 맥도날드나 KFC, 롯데리아와 같은 전통 프랜차이즈다. 이후에 토종 브랜드인 맘스터치가 합류하면서 시장 규모를 키웠다.최근 몇 년 사이에는 구도가 재편됐다. 수제버거부터 시작해 ‘쉐이크쉑’, ‘슈퍼두퍼’, ‘파이브가이즈’ 등 외국 브랜드가 잇달아 상륙하면서 프리미엄화가 가속됐다.전통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먼저 반전을 꾀한 건 롯데리아다. 권성준 셰프와 손을 잡고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이하 나폴리맛피아 버거)’ 2종을 출시했다. 맘스터치는 흑백요리사 준우승자인 에드워드 리 셰프로 맞수를 놓았다. 에드워드 리 셰프의 차별화된 레시피를 녹인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 등 버거 2종과 치킨 1종으로 구성된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이하 에드워드 리 버거)’이다.이밖에도 쉐이크쉑이 개성 있는 셰프와 함께 쉐이크쉑의 버거를 재해석하는 ‘퀘스트 키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준탁 셰프(영탉)와 ‘라임 칠리 탉’, ‘바질 페스토 탉’ 등 2종의 메뉴를 4월까지 한정 판매한다.버거집에서 다시 만났다… ‘흑백 결승’ 리벤지 매치롯데리아의 나폴리맛피아 버거는 ‘발사믹 바질’과 ‘토마토 바질’ 2종이다. 나폴리맛피아 버거의 ‘킥(Kick, 한 방)’은 빵(Bun, 번)에 있다. 나폴리맛피아 버거는 ‘모짜 브리오쉬 번’을 사용했다. 브리오쉬 번은 폭신폭신하면서도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주로 고급 버거의 빵으로 사용된다. 나폴리맛피아 버거는 브리오쉬 번에 모짜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를 올려 녹이면서 구워진 치즈의 바삭함과 고소함을 더했다.소스도 토마토와 레드와인 발사믹에 바질을 활용한 이탈리아풍으로 기존 패스트푸드 버거에서는 볼 수 없던 요소다. 여기에 양상추, 소고기 패티, 모짜렐라 치즈 튀김 패티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권 셰프의 특별 레시피를 모두 합치면 이탈리아 국기가 연상된다. △녹색의 바질 △흰색의 모짜렐라 치즈 △빨간색 토마토다.우선 ‘발사믹 바질’은 레드와인 발사믹 식초와 토마토, 바질 등의 상큼함이 다소 느끼할 수 있는 소고기, 모짜렐라 치즈와 어우러지면서 조화로운 맛을 낸다. ‘토마토 바질’은 시큼한 맛을 내는 케첩보다 부드럽고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특히 두 제품 모두 ‘모짜 브리오쉬 번’과 궁합이 좋다.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빵이 고급스러운 맛을 더한다. 한입 베어 물면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 튀김 패티는 고소함과 재미를 더하는데, 롯데리아의 ‘모짜렐라 인 더 버거’와 유사하다. 모짜렐라 치즈 튀김 패티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려면 배달보단 매장 취식을 추천한다.다만 저렴하다곤 할 수 없다. 단품 8900원, 세트 1만1000원이다. 배달 시에는 두 제품 모두 단품 9700원, 세트 1만2300원으로 판매된다.맘스터치의 에드워드 리 버거는 베이컨을 잘게 잘라 설탕에 졸여 잼처럼 만든 ‘베이컨 잼’이 킥이다. 씹는 식감을 살린 찹(Chop) 스타일의 베이컨 잼을 패티에 균일하게 발라, 마지막 한 입까지 깊고 진한 베이컨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실제 버거를 먹으면서 느꼈던 불편함에서 만들어졌다. 그는 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에서 “버거를 먹다보면 베이컨만 쭉 나와서 남은 버거에는 베이컨이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같은 양의 베이컨을 먹을 순 없을까 고민했다”며 “베이컨 잼을 만들면 빵에 조금 더 이븐하게, 고르게 바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에드워드 리 버거의 경우 싸이버거보단 비프버거가 베이컨 잼의 매력을 느끼기 좋다. 에드워드 리 셰프도 비프버거를 추천 버거로 꼽을 정도다. 씹으면 으깨진 소고기 패티와 베이컨 잼이 잘 어우러진다. 함께 토핑된 피클과 양상추가 느끼한 맛을 잡아주며, 체다치즈가 녹진하고 고소한 미국의 맛을 더한다. SNS에선 햄버거에 케첩을 추가로 뿌려먹는 ‘나만의 레시피’가 호응을 얻고 있다.다만 싸이버거는 치킨 패티의 맛이 지배적이어서 베이컨 잼의 매력이 다소 떨어졌다.가격은 나폴리맛피아 버거보다 저렴하다. 싸이버거는 단품 7800원, 세트 1만200원이며, 비프버거는 단품 8400원, 세트 1만800원(한정 기간 9900원)이다. 배달 시에도 가격은 동일하다.“버거는 내가 이길 것”… 결과는?에드워드 리 셰프는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나폴리맛피아 버거에 대한 질문에 “흑백요리사에 버거로 붙었으면 내가 이겼다”는 취지로 답한 바 있다.우선 초반 성과는 좋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18일부터 직영 12개를 포함 총 320개 매장에서 먼저 에드워드 리 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1주차 일평균 매출은 동점포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6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에 대한 긍정 평가가 확산되면서 320개 매장의 일별 비프버거 전체 매출도 신제품 판매 전 동기간보다 574% 신장했다.맘스터치에 따르면 에드워드리 버거의 출시 1주차 판매량은 예상 판매량의 328%에 달한다. 이에 따라 베이컨 잼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는 한편, 6일부터 시작한 전국 판매를 대비해 생산라인을 추가 확보하는 등 긴급 대응 중이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을 훨씬 웃도는 인기로 점포에서 준비된 재료가 빠르게 소진돼 일시품절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안내하고 있다.나폴리맛피아 버거도 출시 3개월차에 접어들었으나, 아직까지 일부 매장에선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16일 출시한 제품은 첫날부터 목표 판매량의 230%를 달성했다. 일주일 만에 45만개 팔렸으며, 지난 5일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넘겼다.출시 1주차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늘지 못하는 건 ‘모짜 브리오쉬 번’ 공급 문제 때문이다. 이 빵은 나폴리맛피아 버거를 위해 별도 제작된 것으로, 초기 생산량보다 판매량이 훨씬 높았던 것. 이러한 문제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 ‘모짜 브리오쉬 번’ 대신 일반 빵을 제공했다는 논란이 SNS 상에서 번지기도 했다.실제 소비자 평가에선 롯데리아의 나폴리맛피아 버거가 근소 우위에 있는 모양새다. 에드워드 리 버거의 경우 싸이버거가 일반 싸이버거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점, 나폴리맛피아 버거에 비해 빵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아쉬운 요소로 꼽혔다. 특히 네 가지 버거 중에서 맛의 균형이 잘 잡혔다는 평가로 ‘발사믹 바질’에 대한 긍정 반응이 많았다. 권성준 셰프가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버거를 직접 조리하는 등 마케팅적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왕돈까스에 나폴리맛피아까지… 롯데리아 연타석 흥행최근 SNS에선 “롯데리아가 초심을 잃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경쟁사인 맥도날드나 맘스터치 대비 맛이 떨어진다는 과거 인식을 뒤집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리노베이션(Re-Innovation)’ 전략에 따른 매장 리뉴얼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 내 주요 매장들이 리뉴얼 후 객수 및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리뉴얼 매장엔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신규 BI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테이스트 더 펀(Taste The Fun)’에 입각한 인테리어 콘셉트를 적용했다. 또한 매출 전망이 좋지 않은 일부 직영점을 폐점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외연 획장 대신 선택한 획기적 메뉴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 본래 롯데리아는 줄곧 실험적인 버거를 출시해왔다. ‘우엉 버거’, ‘라이스 버거’, ‘우리김치 버거’, ‘춘천닭갈비 버거’, ‘밀리터리 버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혹평을 받고 단종됐다.하지만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 문화가 발달하고,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시작은 2015년 모짜렐라 치즈 튀김 패티에 집중한 ‘모짜렐라 인 더 버거’라고 볼 수 있다. 길게 늘어나는 치즈 때문에 SNS 상에서 관심도가 높았다. 2023년 선보인 전주 비빔라이스 버거는 정식 메뉴로 채택될 정도로 인기였다. 2024년 ‘왕돈까스 버거’는 빵보다 큰 돈까스 패티로 이른바 ‘선 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인기를 끌었다.그 결과 롯데리아 운영사인 롯데GRS는 7년 만에 ‘1조 클럽’ 재입성까지 노리게 됐다. 본래 롯데GRS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압박 속에서 결국 2018년 연매출이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롯데GRS의 매출은 2017년 1조896억 원에서 2021년 6757억 원까지 계단식 하락했다.분위기가 반전된 건 2023년부터다. 그리고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440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7%, 109.3%씩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롯데GRS가 3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갔다면 4분기에도 이어갔다면, 매출 1조 원 재진입이 유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오비맥주(대표 배하준)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직장 내 다양성과 포용성, 양성평등의 가치 확산, 여성 인재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행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오비맥주는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IWD2025)가 발표한 ‘더 빠르게 행동하라(Accelerate Action)’는 주제 아래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이날 행사에는 오비맥주 서혜연 내셔널 브랜드 총괄 부사장과 김영 구매 부사장, 김태은 인사 상무가 연사로 나서 여성 리더로서 경력 개발을 위해 기울인 노력, 편견과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 등을 공유했다.세미나 종료 후에는 여성의 날 주제가 새겨진 포토존에서 임직원들이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리는 SNS 이벤트도 운영했다. 임직원들은 세계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보라색 소품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이를 기념했다.오비맥주 인사부문 김종주 부사장은 “여성 리더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며, 더욱 공정하고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임직원들이 다양한 시각을 나누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주류 기업 디아지오코리아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영업인을 위한 ‘스피리티드 우먼: 히어로즈 인 세일즈 (Spirited Women: HERoes IN SALES)’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디아지오코리아,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BCCK)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영업 및 세일즈 직무에 종사하는 여성 인재의 역량을 강화하고, 실제 경험에 기반한 인사이트 공유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디아지오코리아는 이번 포럼에서 여성 영업 담당자들이 업무를 수행하며 맞닥뜨리는 현실과 주요 어려움들을 조명했다. 또한 젠더 고정관념을 깨며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약하는 여성 영업 전문가들이 직접 본인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어우러져, 각자 현재 직무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업계 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패널의 주도 하에 주요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패널 디스커션’ 세션, 편안한 분위기에서 참가자들이 네트워킹 및 토론을 할 수 있는 ‘칵테일 챗’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패널 디스커션 세션에는 △여성 필드 세일즈 인력이 맞닥뜨리는 유리천장 △세일즈 업계 내 성별 고정관념의 현황 △기업 및 개인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젠더 다양성을 위한 노력 △여성의 세일즈 역량 강화 전략 △영업 직군에서의 여성 인재 육성 방안 등의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프라트메시 미슈라(Prathmesh Mishra)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개최한 ‘스피리티드 우먼: 히어로즈 인 세일즈’ 포럼을 통해 많은 여성 인재들이 서로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격려와 응원을 나누며 긍지를 다졌다. 이번 포럼에 직접 오셔서 여성 영업인들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비전을 공유한 모든 연사들과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디아지오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포용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며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 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는 홈플러스가 영업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금 미지급 사태를 우려하며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주요 협력사들이 납품을 속속 재개하기로 했다.홈플러스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등 주요 협력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품을 정상적으로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또 전날 대금 지급 재개 이후 납품을 일시 유예한 다른 협력사들과도 계속 협의가 완료되고 있어 곧 입고가 안정화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다만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등 일부 협력사들은 아직 납품을 중단한 상태다. 이들은 홈플러스와 협의를 지속하며 납품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정상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대금 미지급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일부 협력사들이 납품을 중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지장이 생기면서 경영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일단 한시름 놓은 모양새다. 홈플러스는 전날 오후 일반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하면서 납품 중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홈플러스는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 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 가용자금이 6000억 원을 상회하므로 일반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으며 순차적으로 전액 변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주요 식음료업체가 신규 납품을 중단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대금을 제때 정산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 오뚜기,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팔도 등 일부 업체가 홈플러스에 납품을 일시 중단했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대금 지급 계획을 밝히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고 설명했다. 향후 납품 재개 여부는 홈플러스 측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또한 농심, 매일유업, 남양유업, hy 등 식음료업체들은 납품을 정상적으로 이어가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밖에도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아웃백, HDC아이파크몰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금지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현재 상품권 미사용 잔액은 400~500억 대 수준으로, 96% 이상이 홈플러스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가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와 비슷한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납품 중단 등으로 향후 영업활동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우선 홈플러스는 정상 영업을 위해 협력사들을 진정시키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상품권 등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해선 이날 지급을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 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 가용자금이 6000억 원을 상회하므로 일반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금일부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으며 순차적으로 전액 변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모두가 힘을 모아 최대한 빨리 회생 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덧붙였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 등 일부 라면과 스낵 브랜드의 가격을 올린다.농심은 오는 17일부터 라면 31개 중 14개, 스낵 25개 중 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 등이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이번 가격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특히 대표 제품인 신라면과 새우깡은 지난 2023년 7월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신라면(이하 소매점 기준)은 1000원에서 950원으로, 새우깡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가격이 내렸으나, 이번 가격인상에 따라 전 가격으로 조정된다.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인상압박을 견뎌 왔지만,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영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시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 영업현장에서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에 대한 할인과 증정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동아오츠카는 무라벨 제품 확대, 플라스틱 경량화, 친환경 설비 투자 개시 등을 통해 환경보호 노력을 지속한다.동아오츠카는 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아오츠카 본사에서 진행된 46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1979년 동아제약 식품사업부에서 분리돼 설립된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창립 45주년을 맞아 ‘2050년 플라스틱 Zero 시대 실현’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 강화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1년 동안 재생 원료 사용 확대, 무라벨 제품 도입, 경량화 기술 적용 등 다양한 실천 과제를 수행하며 성과를 거뒀다.동아오츠카는 지난해 캔에 담긴 생수 제품 ‘THE 마신다’ 출시와 더불어 포카리스웨트와 라인바싸 무라벨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을 위한 제품 개발을 지속했다. 또한 나랑드사이다와 오란씨의 패키징 경량화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47t 가량 절감했다. 이는 올해 약 50t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아울러 올해부터는 eco-PET 도입, 무라벨 제품 확대, 친환경 설비 투자를 추진해 플라스틱 사용을 더욱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지속가능 PET 원료 사용 비율을 50%까지 확대하고, 2050년에는 100%를 달성해 화석자원 기반 플라스틱 사용 Zero를 실현할 방침이다.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이사는 “고객의 건강이 우리의 행복이라는 가치 아래,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혁신을 지속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교촌치킨’의 창업주인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자서전 ‘최고의 상술’을 펴냈다.5일 교촌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정도경영’ ‘상생경영’ ‘진심경영’을 표방하며 불혹의 나이에 외식업에 뛰어든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장사에서 경영으로, 10평 남짓한 작은 통닭집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교촌치킨과 함께 성장해온 본인의 경영철학과 인생철학을 전한다.권 회장이 성공을 꿈꾸는 자영업자 및 예비 창업가들에게 제안하는 최고의 상술은 ‘정직’이다. 정직과 정성, 도전과 혁신,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설파하며 “꿈의 크기를 함부로 줄이지 말라”는 조언을 건넨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롯데쇼핑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롯데자이언츠와 손잡고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한다.롯데온은 오는 5일 오후 3시부터 ‘롯데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을 마련하고 공식 유니폼을 비롯해 응원도구와 생활 잡화 등 주요 굿즈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롯데자이언츠 브랜드관은 롯데온 앱에서 메인 화면의 퀵메뉴 롯데자이언츠 로고를 클릭하거나 ‘롯데자이언츠’를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추후 스포티‧캐주얼 라인 의류도 출시할 예정이다.월간롯데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온은 계열사 간 게이트웨이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부터는 ‘찍으면 쌍커피 터진다’를 진행하며 롯데GRS 엔제리너스, 롯데시네마와 협업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하고 있다.또한 이달 중순 롯데자이언츠, 롯데시네마, 롯데면세점 등 롯데 계열사의 혜택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매장 ‘엘타운(L.타운)’을 오픈한다. 롯데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도 엘타운의 일환이다.김은수 롯데온 시너지마케팅실장은 “올해에도 롯데온만의 게이트웨이 모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준비했다”며 “롯데온의 롯데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에서 다양한 굿즈를 편리하게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hy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하 윌)’의 중국 내 오프라인 판매를 본격화한다. hy는 상해를 포함한 중국 각 지역의 패밀리마트 2200개점과 세븐일레븐 600개점에 윌 2종을 입점‧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향후 판매 지역 확대에 따라 취급 매장 수도 증가할 전망이다.지난 2000년 선보인 윌은 국내 드링크 발효유 판매량 1위 브랜드다. 1년에 약 2억 개씩 팔리며 연간 매출액은 3300억 원에 이른다. 누적 매출액은 6조3000억 원을 넘어섰다.hy는 온라인 마켓을 통해 중국 내에서 윌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채널 확보에 집중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판매는 지난해 9월부터 이뤄졌다.이밖에도 윌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대만 등으로 거래 국가를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북미 최대 한인마트 ‘H마트’를 통해 미국에 윌을 선보였다.강미란 hy 글로벌사업2팀장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중국 내 편의점 입점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K-유산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hy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현지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골든블루가 ‘골든블루 쿼츠(GoldenBlue Quartz)’의 브랜드 모델 장기용과 함께 2차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골든블루 쿼츠는 ‘위스키의 새로운 파란을 일으키다, 새.파란 위스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배우 장기용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고 1차 디지털 광고 캠페인 ‘멋’ 편과 ‘맛’ 편을 공개하면서 제품의 세련된 이미지와 부드러운 맛을 전달했다. 골든블루는 2차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골든블루 쿼츠를 단순한 위스키가 아닌 일상에서 함께하는 감성적인 존재로 정의하며 젊은 층과의 접점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선제적으로 공개된 ‘반전’ 편과 ‘갖고싶은’ 편은 장기용이 골든블루 쿼츠를 의인화한 듯한 대사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연출이 특징이다. 골든블루는 두 편의 디지털 캠페인 영상 외에도 추가적인 후속 콘텐츠를 선보이며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소영 골든블루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골든블루 쿼츠’가 일상 속에서 특별한 감성을 전달하는 위스키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2030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롯데백화점이 ‘남성 자동 육아 휴직’ 기간을 3개월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남성 자동 휴직 제도는 남성 임직원 배우자의 출산에 따라 1개월간 의무 휴직을 하도록 한 육아 지원 제도다. 지난달 23일부터 법정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됐다. 다만 여성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부모 맞돌봄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 등 경우에만 가능하다.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법령 개정 열흘 만에 선제적으로 남성 자동 육아 휴직의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했다. 개정 법령의 조건과 맞춤으로써 법령의 실효성을 높인 것이다.롯데백화점의 이번 제도 개편에는 휴직 사용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는 업무 혁신안도 담겼다. 남성 임직원의 자동 육아 휴직 기간 동안 해당 부서의 업무 공백에 대비해 신규 인원을 충원하거나 업무 대행자에게 업무 분담 수당을 지급한다. 업무 대행자에게는 인당 최대 60만원을 3개월에 나누어 지원할 방침이다.롯데백화점의 남성 자동 육아 휴직 사용률은 100%를 기록 중이다. 제도 시행 첫 해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임직원의 누적 인원은 총 501명에 달한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은 기업이 노력해야 할 가장 중요한 테마”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육아 지원 정책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법령 개정으로 사내 육아휴직 제도의 자녀 연령 조건도 완화되면서, 만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 임직원은 출산 휴직 및 휴가를 포함해 최대 4년 6개월의 육아 휴직 휴가를 확대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국내 대표 증류식 소주 브랜드 ‘일품진로’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MICHELIN Guide Seoul&Busan)’의 공식 파트너로서 활동을 2년 연속 이어간다.2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일품진로는 올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다채로운 국내 미식 문화의 확산을 위한 브랜드 활동을 펼친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세계 증류주 브랜드 중 일품진로가 최초다.미쉐린 가이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지역 부사장 타나냐 니마다붓 부사장은 “미쉐린 가이드는 요리의 우수성을, 일품진로는 전통 소주의 장인정신을 추구하는 등 두 브랜드 모두 진정성과 헤리티지에 전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한국에서 미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품진로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2년째 이어가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미식 문화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협업을 통해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다이닝 경험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일품진로의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4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스타 시상식 및 발간 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에 선정된 미쉐린 1스타 ‘소울’,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 ‘리북방’, 빕구르망 ‘금돼지식당’과 함께 일품진로의 전통성, 한식과의 페어링을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대중들에게 다양한 미식 문화를 소개해왔다. 올해도 ‘2025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발간 행사 참여를 비롯해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100년 역사의 헤리티지를 담고 있는 일품진로가 세계 최초로 미쉐린 가이드의 2년 연속 증류주 브랜드 공식 파트너가 되어 의미가 크다”며 “일품진로와 미쉐린 가이드가 함께 한국 미식 문화를 확산 시키는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4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실태’와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에서 각각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679개 공공기관(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교육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실태와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는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활용, 분석, 공유, 품질과 관리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우수’, ‘보통’, ‘미흡’ 3개의 등급으로 평가한다.공사는 이번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실태 평가에서 △국가중점 데이터 신규 발굴 △민관 빅데이터 협의체 운영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정책 포럼 개최 △데이터 분석·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 추진 등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지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아 5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또한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에서는 97점(전체평균 59.5점, 공기업·준정부기관 평균 88.2점)을 받으며 공사 최초로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데이터 분석과제 발굴 △공유데이터 등록이행률 실적에서는 만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업무별 데이터 분석 활용도 내부 평가 신설 △업무환경 내 데이터 분석 도구 도입 등 데이터 기반 업무문화 조성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홍문표 공사 사장은 “공사는 앞으로도 고품질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대국민 서비스 혁신에 앞장서, 농어민·농어촌(축산)이 잘 사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새로운 트레이닝 웨어 콜렉션 ‘글로우업(Glow up)’ 론칭을 맞아 브랜드 앰배서더와 함께하는 트레이닝 무브먼트 클래스를 진행한다.룰루레몬은 28일 서울 성수동 XYZ 서울에서 플레이그라운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글로우업 콜렉션 론칭을 기념해 트레이닝 무브먼트 클래스를 통해 함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이곳에선 글로우업과 룰루레몬 대표 트레이닝 기어인 ‘제로드 인(Zeroed In)’ 콜렉션을 경험할 수 있다. 각 콜렉션의 주요 제품이 디스플레이돼 있어 방문객들은 제품의 기능성과 디자인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룰루레몬은 본격적인 플레이그라운드 운영에 앞서 언론, 인플루언서 등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이벤트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넷플릭스 ‘피지컬100 시즌2’ 우승자이자 룰루레몬의 브랜드 앰배서더인 유튜버 아모띠(김재홍)와 그룹 트레이닝을 통해 글로우업 콜렉션을 경험했다.이번 트레이닝 무브먼트 클래스는 내달 2일까지 성수동 XYZ 서울에서 진행된다. 아모띠를 비롯해 10명의 앰배서더들이 그룹 트레이닝, 줌바 피트니스, 발레 핏, 바레, 마샬 아트 등 다양한 트레이닝 세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 클래스당 30명씩 총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클래스에 예약하지 않아도 행사 기간 동안 누구나 플레이그라운드에 방문할 수 있다.한편 글로우업 콜렉션은 트레이닝, 피트니스, 복싱 등 고강도의 운동에도 여성들이 자신감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드러운 소재와, 강력한 지지력, 세심한 디자인을 통해 여성들이 ‘주저하지 말고 당당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특히 룰루레몬의 기술이 적용된 울트라루(Ultralu) 원단과 구조적인 웨이스트 밴드가 특징이다. 기존에 브라에만 사용되던 울트라루 원단은 이번 콜렉션의 상하의 제품에 모두 적용됐다. 주요 라인업은 글로우업 탱크탑(Glow Up Tank)과 글로우업 하이라이즈 타이즈(Glow Up HR Tight)로, 데저트 레드와 패셔닛 핑크, 블랙, 라벤더 럭스, 에스프레소 등 색상으로 출시된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세계는 발효식품의 시대가 될 것이다. 제1의 맛은 소금, 제2의 맛은 양념, 제3의 맛은 발효의 맛이다. 세상은 서서히 발효의 시대로 옮아 가고 있다.”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자신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미래 먹거리를 이렇게 예견했다. 이미 지식정보시대를 예견했던 그의 말은 이번에도 현실이 되는 듯하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발효식품은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소화력 증진, 풍미 향상, 장내 미생물의 항상성 유지 등 여러 건강상 이점을 갖게 된다. 우리나라의 김치나 애플사이다비니거(Apple Cider Vinegar, 애사비)와 같은 발효식품의 인기가 이를 증명한다.효모를 사용해 만드는 빵도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발효 빵, 특히 자연발효 빵은 비발효 빵보다 건강에 이롭다는 평가를 받는다.국내 대표 베이커리 기업인 SPC그룹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발효기술 연구개발(R&D) 역량을 단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우선 1세대 기술인 토종효모(SPC-SNU 70-1, 2016년)는 자연에서 직접 발굴해 상용화한 SPC의 최초 제빵용 효모다. 뛰어난 발효 지속성과 담백한 맛을 바탕으로 그룹의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에 연간 1200t 이상 활용되고 있다.또한 SPC그룹은 서울대, 충북대와 15년간 연구를 통해 토종효모에 특허 유산균을 더해 만든 제빵용 발효종 ‘상미종(2019년)’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발효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통곡물 발효종 개발에도 성공했다. 식품 발효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평가받는 카티 카티나(Kati Katina) 교수가 있는 핀란드 헬싱키 대학과 지난 2020년부터 산학협력을 통해 ‘SPC × 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 사워도우’ 등 2종을 개발했다.SPC 파리바게뜨는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 론칭하면서 건강빵 대중화에도 나선다. 식빵, 베이글 등 대표적인 플레인 빵의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가 2018년 대비 2배 이상 증가(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한 상황에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저속노화(Slow-aging)’ 트렌드가 확산한 점에 주목한 것이다. 실제 인스타그램에서 ‘건강빵’ 관련 게시물은 이달 기준으로 21만6000여 건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파란라벨은 독자적인 발효 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기반으로 하며,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맛과 영양의 최적 밸런스’를 모토로 삼았다. 식감이 거칠고 맛이 떨어진다는 건강빵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 이를 위한 열쇠가 헬싱키 대학과 개발한 통곡물 발효종 2종이었다.우선 ‘SPC × 헬싱키 사워도우’는 SPC 특허 효모와 유산균의 혼합 발효 공정을 통해 개발했다. 북유럽의 대표 건강 곡물인 통호밀을 주원료로 사용한 점이 밀 기반 발효종인 상미종과의 차별점이다. SPC에 따르면 해당 발효종으로 발효한 빵에선 미네랄 흡수를 방해하는 피틴산(Phytic acid)과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프럭탄(Fructan) 함량이 감소하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증가했다. 또한 단백질 이용률이 높아지고, 혈당 지수가 낮게 나타났다.다만 빵을 만들 때 통곡물이나 씨앗류를 그대로 사용하면 단단해 기호성이 떨어지고, 분쇄하면 씹히는 식감이 부족하다. 또한 오염에 취약하며, 빠르게 노화되는 문제도 있다. ‘멀티그레인 사워도우’는 소비자 기호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통밀·호밀·귀리·아마씨 등 7가지 통곡물과 씨앗에 특수 발효 공정과 고온·고압 기술을 적용해 맛과 풍미, 식감이 뛰어나면서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파란라벨은 통곡물 발효종 2종을 사용해 만든 노르딕 베이커리 4종과 고단백, 저당, 고 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제품 9종 등 총 13종을 전국 3400여개 매장을 통해 선보인다. 파란라벨 제품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각광받고 있는 고대밀 ‘스펠트밀’도 사용됐다.파란라벨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은 “건강하면 맛이 없을 거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겠다. 최적의 밸런스를 찾았다”며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밥 대신 먹어도 되는 건강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5 두바이 국제식품박람회(GULFOOD 2025, 이하 걸푸드)’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8300만 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26일 공사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두바이에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린 걸푸드 통합한국관에는 농식품 수출기업 11개사를 비롯해 딸기 수출통합조직이 함께 참가해 신선 과일, 건강식품, 인삼 등 중동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현장에서는 유명 셰프를 초청한 ‘K-푸드 쿠킹쇼’를 열어 김치, 딸기 등 참가기업 제품을 활용한 요리를 시연했다. 또한 높은 당도와 독특한 식감이 특징인 국내 딸기의 경우 홍희, 골드베리 등 프리미엄 품종의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올해로 30회를 맞이한 걸푸드는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5000개 이상의 식품기업이 참가하고, 매년 10만 명 이상의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B2B 식품박람회다.특히 걸푸드 개최지인 UAE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K-푸드의 3대 유망시장인 중동과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 중 한 곳으로 꼽힌다.올해 1월 기준 UAE K-푸드 수출액은 2000만 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61.7% 증가했다. 특히 △라면(239만 불, 9.4%↑) △소스류(16만4000불, 7.1%↑) △포도(10만4000불, 207.2%↑) △배(10만 불, 138.5%↑)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식품의 높은 품질과 차별화된 맛이 중동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K-푸드가 중동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아워홈이 서울특별시립 강서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 봉사 및 간식 후원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아워홈 임직원들은 전날 봉사활동에서 점심시간 배식에 나서 500여 명의 어르신께 점심을 대접하고, 설거지 및 주변 정리를 도왔다. 또한 식사 후에는 도넛 등 간식류 500인분을 후원했다.아워홈은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사회시설을 찾아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입사원 95명과 함께 전국 장애인복지관, 보육원을 방문해 식사지원 및 환경 정화 등의 활동을 펼쳤다.올해도 영양사, 조리사 공채 인원 79명과 함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아워홈은 신입사원 교육 필수 과정에 사회공헌활동을 포함해 나눔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아워홈 관계자는 “나눔 실천은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배식 봉사를 비롯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SPC그룹이 2조5000억 달러 규모의 할랄(HALAL) 식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SPC는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주 누사자야 테크파크(Nusajaya Tech Park)에 제빵공장을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식에는 온 하피즈 빈 가지(Onn Hafiz Bin Ghazi)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를 비롯해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 허진수 사장, 하나 리(Hana Lee) 파리바게뜨 AMEA(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 본부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 등이 참석했다.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는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건립됐다. 7개의 생산라인을 통해 하루 최대 30만 개(연간 최대 1억 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당초 계획의 두 배인 약 800억 원을 투자해 첨단 자동화 설비와 안전시설도 갖췄다.공장은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세계 할랄 푸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진출했다. 또한 태국, 브루나이, 라오스 등 3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국가 진출도 추진 중이다.또한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에서 계열사 SPC삼립의 수출용 할랄 인증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PC삼립은 3월 중 아세안(ASEAN) 법인을 설립하고, 조호르 생산센터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은 해외 공급망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할랄 시장 공략의 전략적 거점인 이 공장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SPC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총 1만2000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말레이시아 조호르 생산센터와 2019년 건립한 중국 톈진 공장, 건립 추진 중인 미국 텍사스 공장 등 세계 주요 지역에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 중이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롯데그룹이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현금인출기(ATM) 사업부도 매각하면서 600억 원 이상 유동성을 확보했다.코리아세븐은 26일 금융자동화기기 전문회사 한국전자금융과 ATM 사업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ATM 사업을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 지난해 초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코리아세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하는 6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금융 분야를 전문사에 맡겨 고객서비스 강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다.다만 “매각 후에도 한국전자금융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존 매장 ATM·CD기 유지보수 및 신규 편의점 설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최근 롯데그룹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이달 롯데웰푸드 증평공장‧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등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속속 진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특히 롯데 유통사업군은 지난해 4분기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15년 만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자산재평가 결과 롯데쇼핑 토지 장부가가 17조7000억 원으로 직전 대비 9조5000억 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로 축소됐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 매각도 진행한 바 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