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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은 강덕수 회장이 4일 경남 진해시 STX조선해양 마린센터에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부통령과 STX-가나 정부 간 상호협력 증진방안에 대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로 가나 정부는 STX에 건설사업 분야의 기반 설립을 위한 공단 용지 제공, 각종 인허가 및 조세 감면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STX는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가나를 서아프리카 지역 수출 기지로 육성하겠다고 제안했다.■ ‘SM3 CE’ 900여대, 르노 브랜드 달고 첫 수출르노삼성자동차는 구형 모델인 ‘SM3 CE’를 르노 브랜드로 멕시코, 콜롬비아, 이집트로 수출한다고 4일 밝혔다. ‘SCALA(스칼라)’라는 모델명으로 수출되는 SM3 CE는 이날 마산항에서 900여 대가 선적됐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지역별 시장전략에 따라 2006년 2월부터 SM3를 닛산 브랜드로 중동과 러시아 지역에 수출하고 있지만 르노 브랜드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重, IMO기준 맞춘 친환경 선박엔진 中수출현대중공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새 기준에 맞는 친환경 선박 엔진을 제작해 중국 양판(揚帆)조선소에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IMO는 2008년 질소산화물을 kWh당 17.0g에서 14.4g으로 줄이는 새 규제기준을 마련했으며 현대중공업은 이 기준에 맞추기 위해 엔진 핵심 부품을 새로 개발하고 설계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 아이티 구호성금 5000만원 전달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은 아이티 구호 성금 5000만 원을 사단법인 한-중남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LIG넥스원과 LS니꼬동제련 등 한-중남미협회 회원사들은 LIG넥스원 성금을 포함해 1억900만여 원의 긴급 구호성금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신세계백화점, 블루베리 누보 첫 선신세계백화점은 5일부터 서울 본점과 강남점에서 지난해 12월 처음 수확한 블루베리로 만든 ‘블루베리 누보’ 1750병을 판매한다. 업체 측은 “‘블루베리 누보’는 캐나다 식품검사소(CFIA)에서 인증한 A등급 블루베리로 만들었다”며 “가열 농축이 아닌 착즙 방식을 써 블루베리의 좋은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블루베리 누보’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 가격은 500mL들이 한 병에 3만8000원.}
1월 한 달간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5명 중 1명꼴로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월 해외로 나간 관광객은 111만82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만2901명보다 37.6% 증가했다. 특히 일본을 방문한 사람은 23만2000명으로 전체 출국자 가운데 20.7%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78.8% 늘어났다. 실제 여행사들의 일본 상품도 인기다. 모두투어의 경우 1, 2월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일본 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0% 정도 증가했고, 하나투어 역시 지난해보다 200%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여행객이 항공편을 이용하지만 부산에서 배를 이용하는 크루즈 상품도 계속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방문객이 증가한 것은 경기 불황과 신종 인플루엔자 공포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다소 완화된 상황에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여행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엔화가 지난해 초보다 상대적으로 약세이고, 저가 항공사가 많이 등장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반면 1월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6만94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만7659명보다 6.3% 줄었다. 일본인은 23만7816명이 한국을 찾아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41.7%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0% 감소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 등에서 욕설 등을 우스개 소리로 바꿔 익살스럽게 표현하려는 “이런 된장”이라는 말에 오히려 격분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된장녀’ ‘된장남’이라는 말도 역시 싫어한다. ‘된장’이란 단어에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는 샘표식품이 운영하는 ‘된장학교’의 김정수 교장(55)이다. 샘표 된장학교는 샘표식품이 2006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된장을 먹입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만든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다. 된장의 역사적인 배경과 과학적 효능, 된장을 응용한 다양한 요리 등을 전문 강사들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다. 개교 때부터 계속 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어린아이들에 대한 된장교육에 뛰어든 지 불과 3년이지만 그 사이 된장을 잘 먹지 않거나 아예 모르는 아이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런 추세라면 우리 전통 식품인 된장이 사라질 것 같은 걱정도 든다”고 말했다. 1982년 샘표식품에 입사해 줄곧 된장만 만들어 온 그는 현재 회사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기도 한 된장 전문가다. 그가 ‘전통 된장의 멸종’을 걱정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된장학교는 샘표식품 본사에서 이뤄지는 강의 외에도 일선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된장학교’도 개최하는데,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대치초등학교에서 이뤄진 설문조사 결과가 김 교장에게는 충격이었던 것. 당시 1∼3학년 학생 570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된장을 한 달에 1, 2번 먹는 학생이 112명(19.6%), 1주일에 1번 먹는 학생이 141명(24.7%)으로 나타났다. 김 교장은 “이 정도 수치라면 전체 학생의 절반 가까이가 된장을 거의 먹지 않는 셈”이라며 “식습관이 완성되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이처럼 된장을 먹지 않으면 앞으로 ‘된장의 멸종’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에 어쩔 수 없이 길들여져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노력은 물론 적어도 학교에서 의무적인 된장 교육과 급식 재료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된장 교육이 딱딱하지 않고 재밌게 진행된다면 아이들이 된장을 좋아하고 찾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때문에 된장학교에서는 된장으로 만든 쿠키, 된장롤, 된장빵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으면서도 맛도 좋은 새로운 메뉴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된장은 우리나라 대표 발효음식으로 항암효과, 면역력 증가 등 다양한 효과가 이미 입증됐어요. 된장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면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전통 문화의 보존이라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의 ‘된장 철학’이다. ‘된장 전도사’ 김 교장은 샘표식품 내에서도 된장 사랑으로 유명하다. 입사 초기 된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제대로 알기 위해 3개월이 넘게 발효실을 지키며 된장의 변화를 계속 관찰했던 일은 회사 내에서 전설처럼 전해 온다. 이제는 발효 중인 곰팡이 모양만 봐도 된장 맛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란다. 그는 스스로를 ‘된장 소믈리에’라고도 부른다. 김 교장은 “앞으로 온라인 강의와 찾아가는 된장학교 등 외부 강의를 전국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아이들이 된장이 없으면 밥맛이 없을 정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샘표 된장학교에 참여하려면4, 5월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된장을 먹입시다’ 캠페인 홈페이지(www.ijang.org)에 된장학교 참여 공고가 날 예정이다. 샘표식품 본사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주 1회 2시간씩 총 4회가 진행되며, 회당 참여 인원은 40명 정도다. 지금까지 된장학교는 매년 평균 5차례 진행됐으며 총 수강 인원은 800명 정도다. ‘찾아가는 된장학교’를 열고 싶은 초등학교의 경우 캠페인 홈페이지 게시판 ‘묻고 답하기’ 코너에 신청서를 남기면 시기 등을 조율해 개최 여부가 결정된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된장 ‘오해와 진실’ Q&A벌침 해독 효과 - 항독소 성분이 독 풀어줘다이어트 효과 - 부재료 과다 섭취땐 실패된장은 대표적인 우리의 전통 음식이지만 오히려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샘표 된장학교 김정수 교장과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된장에 관한 오해와 진실 A∼Z’를 알아본다. Q: 벌에 쏘였을 때 된장을 바르면 효과가 있나. A: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된장은 발효되는 과정에서 항암, 항독소 성분이 생성되는데 이는 벌침에 묻어있는 산성과 중화되면서 독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Q: 화상에도 된장이 효과가 있나. A: 화상 상처 부위에 된장을 바르는 것은 열을 식히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사용됐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오히려 된장 내부의 미생물에 의한 2차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Q: 한국 된장과 일본 된장(미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 우리나라의 전통 된장과 일본의 미소는 콩을 재료로 한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된장이 순수 콩만을 사용하는 반면 미소는 콩 이외에도 쌀, 보리, 밀가루 등을 섞어서 만든다. 일본은 습한 기후라 콩을 자연 발효시키면 부패하게 돼 우리와 같은 메주를 만들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발효균의 일종인 코지균을 섞어 만드는데 된장에 비해 효능은 떨어지는 반면 균일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원료와 발효균이 달라 된장은 구수하면서 짠맛이 나지만 미소는 담백하면서 단맛이 난다. Q: 시중에서 파는 된장은 왜 곰팡이가 피지 않나. A: 모든 식품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부패하거나 곰팡이가 슨다. 집에서 담근 재래식 된장 역시 화학 방부제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가 핀다. 다만 시중에서 파는 된장은 유통 중 변질을 막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곰팡이가 피지 않을 수도 있다. Q: 된장찌개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찌나. A: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담은 다큐멘터리 ‘슈퍼 사이즈 미’를 제작한 모건 스펄록 감독은 촬영 중 11kg이나 늘어난 체중이 된장국으로 식사법을 조절해 정상으로 돌아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된장 자체에는 살을 찌우는 효과보다는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성분이 많다. 하지만 된장찌개에 부재료로 들어가는 기름이 많은 고기나 조미료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체중이 늘어날 수도 있다. Q: 된장이 정말 숨을 쉬나. A: 우리의 전통 된장은 살아 있는 발효식품이다. 방부처리가 되지 않은 미살균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계속 진행돼 숨을 쉰다는 표현이 가능하다. Q: 된장찌개는 뚝배기에 끓여야 더 맛있나. A: 음식마다 적당한 가열 온도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된장찌개는 90∼100도 정도로 끓였을 때 가장 맛있다. 뚝배기에 요리를 하면 열이 쉽게 빠져 나가지 않아 일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돼 오랫동안 된장찌개의 구수한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지난해 신세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본격적인 ‘오너 책임경영’을 시작한 정용진 부회장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겠다고 24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JP모간 주최로 열린 ‘한국 CEO 콘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8000억 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며 매출 목표는 13조9000억 원, 예상 영업이익은 1조100억 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가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신세계가 가진 삼성생명의 주식가치는 2조7000억 원 정도”라며 “우선 공모가액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보유 주식 중 일부가 구주매출(대주주 보유 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에게 공모가에 파는 것)에 포함될 수 있도록 삼성생명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머지 주식은 적정 가격 범위 내에서 시장 내 매각을 통해 신세계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화점 부문에 대해 “지난해 개장한 부산 센텀시티점은 올해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하고 서울 영등포점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마트에서 진행 중인 가격할인에 대해서는 “기존의 단기적인 가격 행사를 지양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항상 싸게 팔려는 것”이라며 “이마트의 전 상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마트의 중국 사업과 관련해 그는 “점포망 확충과 인력, 물류체계 등 사업 기반을 다져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수합병(M&A)이나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의 사업 확대는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보였다. 이는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적극적인 M&A를 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19일 저녁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골목. 금요일 저녁답게 곳곳에 외제 승용차가 즐비하고 탤런트 뺨치는 외모의 선남선녀가 눈에 많이 띈다. 인근 압구정동과 청담동도 비슷하다. 그 한가운데 거리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막걸리집이 있다. 이름은 ‘달빛술담(談) 문자르(Moon Jar)’. 귀퉁이가 찌그러진 노란색 주전자로 술을 따르는 손님들은 스키니진과 아찔한 킬힐(굽이 높은 구두)을 뽐내는 여자들, 컬러풀한 스니커즈 또는 윙팁(앞코에 ‘W’자 재봉선이 들어간 스타일) 구두로 멋을 낸 남자들이다.》 서울 청담-압구정-홍대앞 막걸리바 ‘유행의 거리’ 점령‘맛 알아맞히기’ 게임 열풍호텔엔 막걸리존 생기고 피부미용까지 영역 넓혀“앞으로는 유명한 막걸리 이름과 내력을 한두 개씩 외우고 맛도 음미할 줄 알아야 할 겁니다. 한때 와인 이름 하나쯤 외우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처럼 평가받던 시절이 있었는데 곧 막걸리가 그렇게 될 테니까요.” ‘문자르’의 이승택 사장(31)은 시대를 앞서가고 유행을 이끄는 사람들이 막걸리를 찾고 있다고 확신한다. 막걸리바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신사동이나 청담동, 압구정동, 홍익대 앞 등에 많이 생겨나는 이유다. ○ ‘○○포차’는 가라 요즘 막걸리집은 이름부터 다르다. 과거에는 ‘○○포차’ ‘대폿집’ 등으로 불렸지만 개성과 운치를 드러내는 이름으로 확 바뀐 것. ‘달빛술담 문자르’만 해도 ‘달빛술담’은 ‘달과 빛, 술과 담소가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며 ‘문자르(Moon Jar)’는 ‘달 항아리’라는 의미다. 홍익대 부근에 새로 문을 연 막걸리 카페의 이름은 강렬한 느낌을 주는 ‘더 막걸리’다. 이 외에도 홍익대 앞 ‘친친’이나 압구정동 ‘무이무이’ 등도 젊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이 사장은 “밝힐 수는 없지만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그룹의 회장님들도 가끔 찾는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사람과 소통을 강조하는 인사들이 막걸리를 소통의 도구로 삼을 때가 많다고 한다. 막걸리바를 내세우는 술집이 때로는 카페의 느낌을, 때로는 갤러리의 느낌을 주도록 인테리어를 하는 것은 세대 간 소통을 염두에 둔 것이다. ○ 백화점과 호텔에도 막걸리 유행이라면 뒤처지지 않는 백화점 문화센터에도 막걸리 관련 강의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봄학기에 ‘나만의 막걸리 칵테일 파티를 위한 술빚기’와 ‘막걸리 전성시대’ 등 막걸리 강좌를 처음 선보였다.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아줌마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 신세계백화점도 ‘국내 전통술에 대한 이해’ ‘가정에서 막걸리 빚는 법’ ‘나만의 막걸리 칵테일 만들기’ 등의 강좌를 개설했다. 최고급 문화의 상징인 특급호텔에서도 막걸리가 인기다. 막걸리 맛의 기본을 유지하면서도 병이나 사발을 별도로 제작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의 이재옥 한식 조리장은 “막걸리에 대해 선입견만 버리면 막걸리와 고급문화의 조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호텔은 지난해 8월부터 막걸리를 팔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한식당 음료 매출의 4%를 차지했고 올해 1월에는 10%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워커힐은 올해 벚꽃으로 유명한 ‘워커힐 봄꽃 축제’ 기간에 ‘막걸리 존’을 만들어 고급 백자 술병과 잔에 담긴 막걸리를 판매할 계획이다.○ “막걸리는 쉽고 재밌다” 막걸리의 대성공을 점치는 사람들은 막걸리가 쉽고 재미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비교해 말하면 와인은 너무 어렵고 맥주는 너무 식상하다는 것. 요즘 막걸리바에서는 여러 종류의 막걸리를 작은 사발에 따른 뒤 맛을 보고 어떤 막걸리인지 맞히는 게임이 인기다. 예를 들어 덕산막걸리인지, 이동막걸리인지, 참살이탁주인지 알아맞히는 식이다. 와인에 대해서는 구분은 고사하고 이름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상하게 막걸리는 잘 맞힌다. 업계 사람들은 “이유는 잘 모르지만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막걸리 DNA’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와인 소믈리에이기도 한 막걸리 제조업체 ‘초가’의 안승배 연구실장은 “프랑스 사람들이 와인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고 자부심이 강한 것도 비슷한 이유일 것”이라며 “우리도 우리 안의 ‘막걸리 DNA’를 잘 활용하면 막걸리도 프랑스 와인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 ‘트렌드 세터’들에게 ‘딱 걸린’ 막걸리는 그 영역이 상상을 넘어서고 있다. 막걸리의 생효모, 단백질, 당질, 콜린, 비타민B₂ 등을 피부 노화방지와 미백에도 이용한다. 막걸리 양조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손이 나이보다 훨씬 곱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서울의 ‘미그린 한의원’은 동의보감에 기재된 누룩에 대한 효능과 막걸리를 활용한 민간요법을 이용해 ‘피부가 먹는 막걸리’라는 내용의 피부 미용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최신 유행의 대명사인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에도 막걸리는 스며들었다. 무료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막걸리를 홍보하는 것. 국내의 막걸리 콘텐츠 관련 모임이 만든 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전국 11곳의 양조장과 막걸리 맛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전화번호를 터치하면 양조장으로 전화 연결이 돼 주문도 할 수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버전이 제공되는데 일본어와 영어 버전은 유료다. ▼막걸리 관심도 체크리스트▼▲최근 일주일 사이 막걸리를 마셔본 적이 있다.▲막걸리 관련 신문 기사나 책을 정독한 적이 있다.▲막걸리 종류를 두 가지 이상 알고 있다.▲한 가지 이상의 막걸리 맛을 구분할 수 있다.▲각기 다른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를 추천할 수 있다.▲고급 막걸리 값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소개팅을 막걸리 마시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생막걸리와 살균 탁주의 차이를 안다.▲막걸리바(카페)에 들러본 적이 있다.▲막걸리바를 최소 세 곳 이상 알고 있다.7개 이상에 해당하면 막걸리에 관한 한 ‘트렌드 세터’4∼6개에 해당되면 막걸리에 대해 ‘편견을 극복하고 좋아하는 사람’2, 3개에 해당하면 막걸리를 ‘좋아하려는 사람’0, 1개에 해당하면 막걸리에 ‘관심이 필요한 사람’■도움말=막걸리 제조업체 ‘국순당’ ‘배상면주가’ ‘배혜정누룩도가’ ‘초가’ 관계자, 막걸리바 ‘달빛술담 문자르’ ‘더 막걸리’ 관계자▼ [막걸리 ABC] 청주-소주와 형제사이 ▼맑게 걸러 청주… 막 걸러 막걸리거른 술을 다시 증류땐 전통소주우리 전통주에는 청주 탁주 막걸리 소주가 모두 포함된다. 이처럼 다양한 전통주를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 박시도 전주전통술박물관장은 “거르는 방법과 증류 여부에 따라 크게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주를 빚는 과정은 크게 ‘쌀 씻기-지에밥 짓기-누룩 첨가-발효-숙성-술 거르기’의 순서로 이뤄진다. 전통주는 모두 이 과정을 공통적으로 거친다. 하지만 우선 거르는 방법이 다르다. 또 통상 15∼20일 정도 걸리는 숙성기간도 지역과 술도가별로 차이가 있다. 한산소곡주, 경주법주와 같은 청주(淸酒)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술이 맑고 투명하다. 술독에 용수(싸리나 대나무로 만든 둥글고 긴 통)를 박은 뒤 여과된 것을 받아낸 술이다. 반면 탁주(濁酒)는 용수를 쓰지 않고 체로 큰 건더기만 거른다. 간격이 촘촘한 용수를 사용하지 않아 술 색깔이 뿌옇다. 막걸리도 탁주의 일종이다. 안동소주와 전주 이강주로 대표되는 소주는 청주나 탁주와 달리 술을 거른 뒤 증류하는 과정을 거친다. 자연적인 발효 과정을 거치면 알코올 도수가 14∼15도를 넘지 않는다. 그렇다면 막걸리가 정식으로 법에 이름을 올린 것은 언제일까.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은 “서민들 사이에서 통용되던 이름이 일제강점기 때 주세법이 제정되면서 처음 공식적으로 불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주세법에서 알코올 농도 6∼8%의 술을 막걸리로 분류하고 주세를 부과했다는 것이다.▽팀장 홍석민 산업부 차장▽산업부김기용 기자 kky@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하이트진로그룹의 일본 현지법인인 ㈜진로저팬이 막걸리 신제품 등을 내놓으며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로저팬은 18일 일본 시장에 신제품 ‘JINRO타루다시 소주 10년 숙성’과 ‘JINRO 막걸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JINRO타루다시 소주’는 쌀을 직접 발효시켜 증류하는 한국 전통의 소주 제조법을 이용한 소주로 천연 목통에서 10년간 숙성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 ‘JINRO 막걸리’는 일본에서의 막걸리 열풍을 반영한 제품으로 3월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10만 상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가수 김진표, GM대우 레이싱팀 입단GM대우자동차 레이싱팀은 18일 인천 부평구 본사 홍보관에서 올해 4월 열릴 ‘2010 CJ 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가수 김진표 씨(사진)의 신입선수 입단식과 2010 시즌 발대식을 열었다. 2005년부터 연예인 레이싱팀에서 활동한 김 씨는 2008년 슈퍼 1600클래스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김 씨는 “후원이 든든하고 팀워크가 좋은 GM대우차 레이싱팀에 합류해 기쁘다”며 “개인적으로 음악만큼이나 중요한 레이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 애경, 17개 협력사와 탄소파트너십 협약애경은 18일 17개 협력업체들과 저탄소경영체제 구축 등을 위한 ‘탄소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앞으로 애경은 협력업체에 대해 에너지 효율을 진단하고 탄소경영교육을 실시하며 선진탄소경영기법 도입 등을 지원하게 된다. 애경 측은 “최종 단계에서는 협력업체의 저탄소 제품을 우선 구매할 방침”이라며 “애경과 협력업체가 모두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샤링, 커플링 ‘르네’-예물세트 ‘헬렌’ 선보여보석 전문 브랜드인 샤링은 연인이 손을 마주잡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커플링 ‘르네’와 다이아몬드 예물 세트인 ‘헬렌’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하나의 사랑이라는 의미를 담은 르네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착용할 수 있는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느낌의 커플링이다. 헬렌 세트는 결혼반지와 목걸이, 펜던트 등으로 구성됐다.}

‘알맞은 것이 없을 때 비슷한 것으로 대신한다’는 뜻의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설날에 먹는 떡국에서 유래했다. 우리 민족은 설날을 천지만물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보고 청결해야 한다는 뜻에서 흰 떡국을 만들어 먹었다.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떡국에는 꿩고기를 넣어야 제 맛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귀한 꿩고기를 구하지 못할 경우 닭고기를 대신 썼다. 여기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유래했다는 것.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아는 속담이 떡국에서 유래할 정도로 떡국은 우리 민족과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그래서인지 지역별로 특색 있는 다양한 떡국이 만들어지고 있다.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지역별 이색 떡국을 만들어 봤다. ○ 두부떡국(전북)▽일반 재료=닭(영계) 300g(1/2마리), 가래떡 600g, 두부 250g(1/2모), 대파 20g(1/2뿌리), 마늘 30g(5쪽), 달걀 50g(1개), 물 1.6L(8컵), 김가루 약간, 소금 적량▽닭고기 양념 재료=소금, 참기름, 깨소금,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① 영계는 꽁지 쪽을 잘라내고 내장을 꺼낸다. 뼈에 붙어 있는 피도 말끔히 씻어서 물기를 뺀다. ② 끓는 물에 영계를 데쳐내 냄새를 없앤 뒤 따로 끓인 물에 다시 푹 삶는다. ③ 잘 삶아진 영계는 잘게 찢어 소금, 참기름, 깨소금, 후춧가루 약간씩을 넣어 조물조물 양념을 한다. ④ 가래떡은 얇게 썰고 찬물에 씻어 물기를 빼 놓는다. ⑤ 두부는 납작하게 썰어(4×3×0.2cm) 놓는다. ⑥ 닭 육수가 끓으면 가래떡과 두부를 넣고 끓인다. ⑦ 떡이 떠오르면 소금으로 간을 한다. 달걀을 뭉치지 않게 풀어 넣고(줄알치기) 어슷하게 썬 대파도 넣는다. ⑧ 그릇에 떡국을 담고 양념한 닭고기와 김가루를 얹어 낸다. ○ 굴떡국(경남)▽일반 재료=가래떡 600g, 굴 200g, 두부 100g(1/5모), 달걀 50g(1개), 김가루 약간,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식용유 적량, 멸치장국국물(멸치, 다시마, 물) 1.6L(8컵) ▽양념 재료=간장 1큰술,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마늘 2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만들기 ① 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② 두부는 2cm 크기로 깍둑썰기 한다. ③ 달걀은 황백지단을 부쳐 가늘게 채 썰고(5×0.2×0.2cm), 김은 살짝 구워 부순다. ④ 흰떡은 어슷썰기(0.3cm)해 물에 불린 후 물기를 뺀다. ⑤ 냄비에 멸치장국국물을 넣어 끓인 다음 흰떡을 넣고 끓어오르면 굴, 두부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⑥ 그릇에 떡국을 담고 황백지단과 김을 얹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미역생떡국(충북)▽재료=반죽물 70mL(1/3컵), 찹쌀가루 1컵, 멥쌀가루 1컵, 마른 미역 20g, 들깨 2큰술, 물 1.2L(6컵), 다진 마늘 1큰술, 들기름 2큰술, 국간장 2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① 마른 미역은 물에 담가 3시간 정도 충분히 불린 다음 깨끗이 씻어서 체에 밭쳐 놓는다. ② 멥쌀가루와 찹쌀가루를 익반죽해 새알심을 만들어 놓는다. ③ 들깨는 물을 넣고 갈아 고운체에 거른다.(들깨를 싫어하는 사람은 쇠고기 육수 또는 닭육수, 채소육수 등을 사용해도 좋다) ④ 들기름에 불린 미역을 넣고 볶은 다음 들깨 간 국물을 넣고 끓인다. ⑤ 국물이 끓어오르면 다진 마늘을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새알심을 넣고 새알심이 떠오를 때까지 끓인다.○ 조랭이떡 찬물에 헹구면 다시 쫄깃▽일반 재료=조랭이떡 600g, 달걀 50g(1개), 쪽파 30g, 다진 마늘 1큰술, 사골국물 8컵, 쇠고기 양지 200g, 양파 80g(1/2개), 마늘 30g(5쪽), 생강 10g, 대파 20g, 통후추 1작은술, 국간장,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고기 양념 재료=국간장 1/2큰술, 다진 대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1/2큰술, 후춧가루 약간▽만들기 ① 쇠고기 양지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데친 후 하얗게 우러난 사골국물에 넣어 푹 무르게 삶는다. 양파, 마늘, 생강, 대파, 통후추를 넣고 끓인다. ② 육수는 식혀 기름을 걷어내고 망 또는 면포에 거른 후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끓인다. ③ 무르게 삶은 고기를 가늘게 찢어서 고기 양념으로 고루 무친다. ④ 쪽파는 5cm 길이로 썰어 놓는다. ⑤ 찢은 고기 일부는 쪽파와 꼬치에 번갈아 꽂은 후 팬에 기름을 둘러 지진다. ⑥ 달걀을 황백으로 나누어 알고명(지단)을 부쳐 마름모 모양으로 썰어 놓는다. ⑦ 간을 맞춘 육수가 끓으면 다진 마늘과 조랭이떡을 넣고 조랭이떡이 떠오르면 어슷썬 대파, 찢은 고기를 넣고(0.3cm) 끓인 후 그릇에 담고 지진 꼬치와 알고명을 얹어서 낸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디자인=공성태 기자 coonu@donga.com}

“프랑스 파리에서 와인이 아니라 막걸리를 즐겨 마시게 될 그날까지.”허무맹랑한 듯하면서도 결기가 느껴진다. 강원 철원군 김화읍 김화농공단지에 있는 중소규모 막걸리 생산업체 ‘㈜초가(草家)’의 기업 목표다. 막걸리의 ‘진화’ 속도를 생각해 보면 실없는 소리라고 웃을 일만은 아니다. 초가의 이창규 관리이사(46)가 유리병에 담긴 고급 막걸리를 들고 국내 대형 유통회사를 찾았을 때 ‘정신 나간 사람’ 취급을 받았던 것이 불과 1년 전이다. 그 사이 백화점마다 고급 막걸리가 판매되기 시작했고 사람들도 비싼 막걸리를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다. 아쉬운 점은 막걸리의 참맛을 일본 사람들이 먼저 알아봤다는 것. 초가가 생산하는 ‘초가 막걸리’와 농주의 일본 매출은 2007년 40만 달러(약 4억6400만 원)에서 지난해 50만 달러로 늘었다. 초가는 설립 초기부터 철저히 외국시장을 연구하고 공략했다. 그 결과 일본을 중심으로 전체 물량의 99%를 수출하고 있다.○ 처음부터 일본 공략강원도에서 휴전선에 가장 가까운 김화읍, 그중에서도 산 하나만 넘으면 바로 비무장지대(DMZ)로 들어가는 곳에 초가가 있다. 이창호 대표이사(49)는 2005년 8월 설립 당시부터 일본시장에서 사용할 광고문구로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깨끗한 막걸리’를 염두에 두고 이곳으로 들어왔다. 1992년부터 일본에 소규모로 막걸리를 팔면서 일본사람들이 막걸리에 대해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위생과 청결 문제라는 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초가는 현재 이 대표가 일본에서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친동생 창규 씨가 관리이사로 공장 운영 및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97년 일본에서 막걸리 판매회사 ‘농주Japan’을 세웠고 2000년에는 우리나라에도 주류 수출회사를 설립했다. ○ 깨끗한 술, 건강에 좋은 술 이 이사는 “처음부터 일본시장을 공략하다 보니 까다로운 일본사람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가위넣기’(일명 도봉질) 작업을 자동화했다. 가위넣기는 술이 숙성되는 과정에서 산소를 공급하고 원활한 효모작용을 돕기 위해 휘젓는 작업을 말한다. 대부분의 업체가 숙련공의 경험에 의존해 휘젓는 속도를 조절하지만 초가에서는 미세한 온도차를 인식하는 기계가 작업을 한다. 덕분에 생산하는 막걸리 대부분이 균일한 맛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 DMZ와 가까운 청정지역에서 자동화 설비로 생산하다 보니 안전한 술, 깨끗한 술을 만들 수 있었다. 2006년 무렵 ‘일본발 막걸리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특히 이 이사는 ‘막걸리가 일본에는 없는 술’이라는 점을 막걸리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소주나 청주, 위스키 등은 이를 대신할 일본 술이 있는 반면 막걸리는 일본인의 입맛에 완전히 새로운 술이라는 것. 그는 “새로운 술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위생과 청결까지 믿을 수 있다면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일본에서 막걸리 열풍이 불면서 국내 업체끼리 가격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초가는 단 한 번도 가격을 내리지 않고 ‘고급화 전략’을 유지했다. 올해 1월에만 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고급 막걸리를 찾는 일본인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막걸리화’2006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교육기관인 영국 ‘WSET’에서 3년 동안 공부하고 국제 소믈리에 자격증 두 개를 갖고 있는 안승배 씨(33)를 연구실장으로 영입했다. 안 실장은 “와인 공부를 하다 보니 와인에 대한 유럽인들의 자신감이 부럽다 못해 질투가 났다”며 “우리 막걸리도 와인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안 실장이 합류하면서 새 제품 개발에 불이 붙었고 그 결과 올해 ‘검은콩 막걸리’ ‘마카 막걸리’ ‘울금 막걸리’ 등 신제품 3개를 선보였다. 마카는 안데스산맥 고지대에 서식하는 식물로 ‘안데스의 인삼’이라 불린다. 울금은 생강과의 식물로 피부암이나 대장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실장은 “마카나 울금 모두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천연 재료”라며 “이것들을 막걸리에 넣었더니 일본 현지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 이사는 “막걸리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을 유지하면서 얼마든지 현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이 이뤄진다면 조만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우아하게 막걸리를 마시는 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통령과 막걸리김정일도 궁금해한 ‘박정희 막걸리’ 비결은?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셨던 ‘배다리막걸리’,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랑한 ‘오곡막걸리’, 이명박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주로 사용했던 ‘자색고구마막걸리’…. 막걸리는 대통령들과 얽힌 일화도 많다. 박 전 대통령은 1966년부터 배다리막걸리 마니아가 됐다. 당시 배다리막걸리 사장이었던 박관원 씨(78)는 “박 전 대통령은 늘 배다리막걸리 맛이 최고라며 수시로 가져다 마셨다”고 말했다. 그는 44년 만에 털어놓는 비화라면서 “그런데 당시 대통령이 마셨던 배다리막걸리는 요즘 말로 ‘최강 프리미엄급’이었기 때문에 맛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당시에는 쌀로 술을 빚는 일이 불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되었는데 박 전 대통령이 마시는 술만큼은 별도의 밀실에서 최고급 쌀로 만들었다는 것. 그는 “청와대 검식관은 한번 맛을 보고 이 사실을 알았지만 우리를 처벌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13년 동안 청와대에 막걸리를 공급하면서 똑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 오직 한 사람이 대통령의 막걸리를 전담해 제조했다는 말도 했다.박 씨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배다리막걸리를 마셨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0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면담을 앞둔 시점에 김 국방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이 마시던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고 요청해 현대 측에서 직접 양조장에 와서 술을 받아갔다는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5월 충북 단양군 가곡면 한드미 마을을 방문했을 때 앉은 자리에서 대강양조장이 만든 오곡막걸리를 여섯 잔 연거푸 들이켠 일화로 유명하다. 권양숙 여사도 같은 자리에서 넉 잔을 마셨다. 오곡막걸리는 청와대 만찬주로도 선정됐는데 노 대통령이 직접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해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구 대강양조장 사장은 “청와대 납품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1년이 넘도록 비밀로 했다”며 “자칫 잘못했다가는 대통령에게 누를 끼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사랑’에 힘입어 대강양조장은 현재 연평균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수출을 생각하는 막걸리 업체들 사이에서 ‘은인’으로 불린다. 노 전 대통령이 국내에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면 이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막걸리의 도약을 이끌고 있기 때문. 이 대통령은 2009년 10월 9일 한일 정상회담 때 ‘배혜정 누룩도가’가 만든 ‘자색고구마막걸리’를 건배주로 사용했다. 또 지난달 2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는 ‘한국의 날’ 만찬 건배주로 ‘국순당’의 ‘미몽’을 사용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 때마다 다른 막걸리를 사용한다. 10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2010 재외공관장회의’ 때는 2010년 경인년을 맞아 특별 한정 판매하는 배혜정 누룩도가의 ‘호랑이막걸리’를 이용했다. 이날 모임에는 700mL들이 130병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팀장 홍석민 산업부 차장▽산업부김기용 기자 kky@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한상준 기자 ▲전통방식으로 빚는 막걸리 제조과정}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막걸리 제조업체 ‘초가’는 전체 매출의 99%를 수출하는데 대부분 일본시장에 공급한다. 값은 비싸지만 일본에서 최고급 막걸리로 인기가 높다. ‘초가 막걸리’가 음식에 관한 한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을 사로잡은 비결은? ■ 서울 첫 고교선택제 결과는서울시에서 처음 고교선택제로 진학하는 예비 고교생의 학교 배정 결과 3단계에 걸친 모집에서 84.2% 학생들은 자신이 지망한 학교에 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강남, 목동 등 지원자가 몰린 일부 지역에서는 학급당 학생 수가 40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나타나기도 했다. ■ “김 추기경님 보고 장기기증”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나성순 씨의 ‘영양죽집’에는 테이블마다 장기기증 안내 책자가 마련되어 있다. 이유를 묻는 이에게 조용한 미소와 함께 “찬찬히 읽어보라”며 책자를 내미는 나 씨, 그가 죽집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 책자를 놓아둔 사연을 들어봤다. ■ 美‘소년 알카에다’ 처벌 딜레마2002년 7월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 근거지를 소탕했지만 2명이 사상하는 피해를 보았다. 쑥대밭이 된 근거지에서 찾아낸 유일한 생존자는 15세 소년전사 오마르 카드르였다. 8년이 지나 관타나모 수용소 군사법정에 회부된 그에 대한 처벌을 놓고 미국에서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 바빠진 자동차성능硏르포도요타 리콜 사태로 주목받는 연구소가 있다. 경기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자동차성능연구소다. 이 연구소는 요즘 국내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량에 결함이 있는지를 조사하느라 바쁘다. 연구인력 79명 중 30여 명이 도요타 리콜 관련 업무에 투입됐다.■ ‘화성남 금성녀’의 책읽기교보문고가 지난해 판매한 책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남녀탐구생활-독서편’을 꾸몄다. 남자는 경영서 자기계발서 등 실용서적을, 여자는 소설과 에세이에 더 많이 끌렸다. ‘화성남 금성녀’ 현상이 독서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남녀의 서로 다른 독서 패턴을 탐구했다.}

설날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이 떡국이긴 하지만 연휴 내내 떡국만 먹을 수는 없다. 또 돼지고기전, 명태전 등 매번 먹어야만 하는 음식에 식상할 수도 있다. 올해 설날에는 뭔가 다른 요리에 도전해 보자. 서울의 유명 호텔 셰프들이 각자 한 가지씩 요리를 추천했다. 호텔 셰프들이 추천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셰프들은 모두 “특별히 어렵지 않으면서 요리 솜씨를 뽐낼 수도 있고, 맛도 좋은 요리”라고 강조했다. [1]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이병우 셰프 ‘쇠고기 떡갈비찜’ 떡갈비는 우리나라 전통 음식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맛이 좋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술안주로도 적합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때 함께 둘러앉아 먹을 수도 있다. ▽재료=진간장 70g, 설탕 24g, 꿀 12g, 배즙 100g, 다진파 28g, 다진 마늘 16g, 깨소금 6g, 후춧가루 약간, 청주 약간, 참기름 20g, 장건표고버섯 4개, 무, 당근, 밤, 대추, 은행, 잣, 달걀, 식용유, 쇠갈비 800g, 가래떡 120g, 물▽만들기 ① 쇠고기는 핏물을 빼고 칼집을 넣어 손질해 놓는다. ② 손질한 쇠고기를 5분 정도 끓는 물에 데쳐서 불순물을 제거한다. ③ 살짝 데친 쇠갈비를 30분 정도 끓인 후 갈비는 건지고 육수는 체에 거른다. ④ 냄비에 쇠갈비와 양념장을 넣고 15분 정도 끓인다. ⑤ 국물이 반으로 줄면 표고버섯, 무, 당근, 밤을 넣고 끓이다가 무가 익을 무렵 대추 은행 잣을 넣고 국물을 얹어 윤기가 나면 불을 끈다. ⑥ 참기름을 조금 넣어 향기만 나게 하고 그릇에 담고 황백 알고명을 얹는다.[2]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이재옥 셰프 ‘삼색 규아상’ 규아상은 오이로 만든 소를 넣고 해삼 모양으로 싸서 찐 만두다. ‘미만두’라고도 하는데 궁중 수라상에 오르는 음식. 속에 오이, 김치가 들어가서 느끼한 맛이 없으며 치자와 시금치로 색깔을 내 다가오는 봄 느낌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재료=중력 밀가루 200g씩 3개, 치자 10g, 시금치 10g, 설 차례 후, 남은 나물 & 잡채, 김치줄기 100g, 소금 10g, 가시오이 1개, 참기름 10g, 마늘 15g▽만들기 ① 밀가루에 시금치 간 것, 치자 우린 것을 넣고 3가지 반죽을 한다. ② 반죽한 것을 냉장고에 넣고 숙성시킨다. ③ 오이는 돌려 깎기 한 후 채를 친다. ④ 채를 친 오이를 소금에 살짝 절여 센 불에 볶아낸다. ⑤ 가늘게 채를 썬 김치줄기의 물기가 없도록 살짝 짠 후 볶는다. ⑥ 볶은 오이와 김치줄기, 잡채를 섞은 후에 소금, 참기름, 마늘로 간을 한다. ⑦ 만두피 가운데 소를 넣고 해삼 모양으로 주름을 잡듯이 빚는다.[3] 임피리얼팰리스 신영철 셰프 ‘모듬전 전골’설 차례상 준비 후 남은 각종 전과 떡국을 끓이고 남은 육수를 활용해 별도의 준비 없이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설 준비로 힘들었던 아내나 어머니를 위해 남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다. ▽재료=각종 전, 야채(팽이버섯 10g, 쑥갓 5g, 홍고추 1개 등), 육수(떡국용 육수 또는 쇠고기 육수) ▽육수 만들기(육수가 없을 경우) ① 쇠고기 사태나 양지머리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한다. ② 뜨거운 물에 고기를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 ③ 고기가 거의 익었을 무렵 대파, 양파, 마늘 등을 함께 넣고 끓여주면 좋다. ④ 청주를 소량 넣어주면 깔끔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모듬전 전골 만들기 ① 설 차례상 준비를 위해 부친 각종 모듬전을 냄비에 넣는다. ② 팽이버섯, 쑥갓, 홍고추, 애호박, 대파 등 집에 있는 각종 야채를 전 위에 보기 좋게 담아낸다. ③ 떡국을 끓이고 남은 육수를 붓고 끓이면 된다. 떡국을 끓일 때 이미 간을 했기 때문에 별도의 간이 필요 없다. [4] JW메리어트 강동진 셰프 ‘떡갈비+전복초’강동진 셰프는 단순히 떡갈비만 먹는 것보다 여기에 전복초를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했다. 또 홍고추 사과소스를 만들어 뿌린다면 훌륭한 참살이(웰빙) 요리가 된다는 것. 홍고추 사과소스는 떡갈비뿐만 아니라 전복초에 다 같이 뿌려 먹어도 어울린다. ▽전복초 재료=전복 2마리, 양파, 무, 파, 생강, 홍고추, 참기름, 전분 각각 조금씩, 간장 1스푼 반, 물엿 1스푼 반, 미림 2스푼, 전복 삶은 물 5스푼▽홍고추 사과소스 재료=홍고추, 사과, 간장 반스푼, 미림 1스푼, 사과식초 2작은 스푼, 물 4스푼, 설탕 1작은 스푼▽전복초 만들기 ① 전복을 숟가락을 이용해 떼어낸 다음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는다. 0.5cm 정도로 어슷하게 사선으로 칼집을 내어준다. ② 전복을 살짝 데쳐 걸러둔다. ③ 전복을 데친 물에 양념장을 넣고 끓이다가 데친 전복을 넣는다. ④ 전복 넣은 양념장을 조리다가 물 전분을 넣고 조금 후에 건져낸다.▽홍고추 사과소스 만들기 ① 냄비에 미림을 넣고 알코올을 날린다. ② 물과 간장, 사과, 홍고추를 넣고 끓인 후에 식혀 둔다. ③ 식힌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다가 식초를 넣는다. ④ 체에 걸러서 뿌린다. [5] 리츠칼튼 김순기 셰프 ‘도미찜’김순기 수석 셰프는 설날 특선요리로 매콤한 도미찜을 추천했다. 설 차례 음식을 만들고 남은 나물류와 도미 한 마리면 가능하며, 특히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느끼한 설날 음식을 먹은 후에 매콤하고 담백한 도미찜은 근사한 저녁 반찬이 될 수 있다. ▽재료=도미 200∼250g, 청주 50mL, 막걸리 150mL, 소금 약간, 고사리 50g, 달래 50g, 두릅 50g▽고추장 양념재료=고추장 60g, 고춧가루 30g, 청주 30g, 물 200mL, 다진 마늘 50g▽간장 소스재료=달래 50g, 간장 30g, 참기름 15mL, 마늘 30g, 미림15mL▽만들기 ① 손질된 도미에 소금을 뿌려 한두 시간 정도 둔 후 비린내를 없애고 살을 연하게 만들기 위해서 청주, 막걸리를 넣어 12시간 정도 절인다. ② 찜냄비에 고사리, 달래, 두릅을 깔고, 도미를 얹은 다음 고추장, 고춧가루, 청주, 물을 넣은 양념장으로 바른 후 살짝 찐다. ③ 찌는 중간에 찍어 먹는 간장 소스를 1, 2번 뿌려준다. ④ 반찬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셨던 '배다리막걸리',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랑한 '오곡막걸리', 이명박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주로 사용했던 '자색 고구마막걸리'…. 막걸리는 대통령들과 얽힌 일화도 많다. 박 전 대통령은 1966년부터 배다리막걸리 마니아가 됐다. 당시 배다리막걸리 사장이었던 박관원 씨(78)는 "박 대통령은 늘 배다리막걸리 맛이 최고라며 수시로 가져다 마셨다"고 말했다. 그는 44년 만에 털어놓는 비화라면서 "그런데 당시 대통령이 마셨던 배다리막걸리는 요즘 말로 '최강 프리미엄급'이었기 때문에 맛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당시에는 쌀로 술을 빚는 일이 불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되었는데 박 대통령이 마시는 술만큼은 별도의 밀실에서 최고급 쌀로 만들었다는 것. 그는 "청와대 검식관은 한 번 맛을 보고 이 사실을 알았지만 우리를 처벌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13년 동안 청와대에 막걸리를 공급하면서 똑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 오직 한 사람이 대통령의 막걸리를 전담해 제조했다는 말도 했다. 박 씨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배다리막걸리를 마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00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면담을 앞둔 시점에 김 국방위원장이 박 대통령이 마시던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고 요청해 현대 측에서 직접 양조장에 와서 술을 받아갔다는 것. 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5월 충북 단양군 가곡면 한드미 마을을 방문했을 때 앉은 자리에서 대강양조장이 만든 오곡막걸리를 6잔 연거푸 들이킨 일화로 유명하다. 권양숙 여사도 같은 자리에서 4잔을 마셨다. 오곡막걸리는 청와대 만찬주로도 선정됐는데 노 대통령이 직접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구 대강양조장 사장은 "청와대 납품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1년이 넘도록 비밀로 했다"며 "자칫 잘못했다가는 대통령에게 누를 끼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사랑'에 힘입어 대강양조장은 현재 연평균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수출을 생각하는 막걸리 업체들 사이에서 '은인'으로 불린다. 노 대통령이 국내에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면, 이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막걸리의 도약을 이끌고 있기 때문. 이 대통령은 2009년 10월 9일 한일 정상회담 때 '배혜정 누룩도가'가 만든 '자색고구마 막걸리'를 건배주로 사용했다. 또 지난달 2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는 '한국의 날' 만찬 건배주로 '국순당'의 '미몽'을 사용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 때마다 다른 막걸리를 사용한다. 10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2010 재외공관장회의' 때는 2010년 경인년을 맞아 특별 한정 판매하는 배혜정 누룩도가의 '호랑이 막걸리'를 이용했다. 이날 모임에는 700mL짜리 130병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김기용기자 kky@donga.com}

롯데그룹은 9일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강현구 롯데닷컴 대표이사 전무를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대표이사 11명을 포함한 임원 143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김용수 ㈜롯데삼강 대표이사는 상무에서 전무로, 최종원 ㈜대홍기획 이사는 상무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가 됐다. 새로 대표이사가 된 사람은 이동호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 전무, 장병수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전무, 김재화 롯데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전무, 주우환 롯데유통사업본부장 전무, 이상원 ㈜씨텍 대표이사 상무 등 5명이다. 한편 소진세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 사장은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를, 이원우 CP프로젝트 총괄 부사장은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롯데그룹 ▽롯데제과 △상무 임지택 장태인 △이사 민명기 △이사대우 박명선 문순동 김용기 ▽롯데칠성음료 △상무 박송완 이상철 △이사 윤희종 고성호 △이사대우 김태환 김찬수 ▽롯데삼강 △이사 박준권 △이사대우 정기호 김재열 ▽롯데햄 △이사 여숭동 △이사대우 이희진 ▽롯데리아 △이사대우 남익우 ▽롯데중앙연구소 △이사 박형환 홍승균 ▽롯데유통사업본부 △이사대우 천봉석 ▽호텔롯데 △상무 양석 △이사 노영우 장호주 △이사대우 이병우 맹경호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이사대우 이승규 서갑주 ▽대홍기획 △이사 한광규 △이사대우 추성호 ▽롯데로지스틱스 △이사 박찬복 ▽롯데상사 △이사대우 장윤영 ▽롯데상사 스카이힐C.C △이사 이영민 ▽롯데자이언츠 △이사대우 배재후 ▽CP프로젝트총괄 △이사대우 금영민 ▽롯데쇼핑 △전무 박길용 구자영 이종걸 △상무 김현수 정승인 김선광 박윤성 최춘석 김종인 류제돈 최하진 이창원 △이사 진창범 구수회 이장화 장영태 현구원 김영균 안규동 강종현 △이사대우 김태화 조학현 고윤철 장준 한병문 김종섭 이현교 김승희 홍승복 전영민 최기림 김인호 ▽코리아세븐 △이사 장기철 ▽우리홈쇼핑 △이사 이오순 △이사대우 이만욱 ▽롯데닷컴 △이사 원종호 △이사대우 김경호 ▽호남석유화학 △전무 김창규 최태현 △상무 박우신 오성엽 서재윤 △이사 김유수 한창효 모영문 이영진 △이사대우 김종표 이경일 김용석 강을구 김범수 이훈기 정경문 ▽케이피케미칼 △전무 이낙용 △이사 정순효 하중권 △이사대우 유재홍 김용연 김용호 ▽롯데건설 △상무 현병욱 석희철 한용수 △이사 이주호 오은택 김기붕 △이사대우 오동천 석균성 오경수 민경태 김종식 권오성 오기종 박은병 정근홍 정운진 ▽롯데알미늄 △이사대우 조현철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전무 김영순 △이사 임주혁 △이사대우 장대식 ▽롯데정보통신 △상무 마용득 △이사 신현수 △이사대우 최동근 홍주표 ▽롯데카드 △이사 안세철 △이사대우 박두환 김진운 ▽롯데캐피탈 △이사 이형배 △이사대우 김진광 고정욱 박광필 ▽롯데손해보험 △상무 이병규 △이사 김재웅 김재만 △이사대우 김림수 ▽롯데자산개발 △이사대우 임준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 이정욱 ▽케이아이뱅크 △이사대우 김선국}

비만억제 돼지고기, 3계절 입을 수 있는 모피 등 ‘어제의 약점’을 ‘오늘의 경쟁력’으로 바꾼 제품이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 본점과 미아점 부산점 등 6개 점포에서 비만억제 성분이 포함된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돼지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비만해질 수 있다는 약점을 오히려 경쟁력으로 만든 이 제품은 ㈜선진이 생산하는 ‘날씬한 그녀를 위한 우리 자연이 기른 돼지고기’다. 이범권 ㈜선진 사장은 “이 돼지고기에 함유된 ‘공액리놀레산(CLA)’은 해외 다수 임상실험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체지방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CLA가 포함된 사료를 먹인 돼지고기의 CLA 축적 비율은 약 1.3%로 일반 돼지고기보다 21배 이상 높다는 것. 현대백화점은 이 돼지고기를 ‘날씬 고기’라고 홍보하며 전국 모든 지점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여름을 제외하고 3계절 입을 수 있는 모피 ‘마리노블’을 독점 판매 중이다. 모피는 무겁고 두껍기 때문에 겨울에만 입어야 한다는 약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마리노블은 모피를 얇게 재단하는 ‘레이저 커팅 기술’을 가진 업체다. 유명하지 않다 보니 국내에서는 적당한 판매경로를 찾지 못해 곤란을 겪었으나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 여성복 박람회인 ‘프레타 포르테’에 참가하면서 롯데백화점 상품기획팀의 ‘안테나’에 걸렸다. 롯데백화점은 마리노블이 3계절 입을 수 있는 모피라는 점을 강조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영등포점, 잠실점 등 7개점의 편집매장인 ‘니트앤노트’에서 판매하며 현재 월평균 1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가발매장과 미용실을 결합한 복합 매장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백화점 내 패션가발 매장은 4년 전 문을 열 당시 소비자들의 ‘반짝’ 관심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백화점 가발매장 이용 고객은 대부분 머리숱이 다소 부족한 중장년 주부들인데, 가발매장이 너무 열린 공간에 위치해 있어 민망하고 불편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백화점 담당 직원과 가발매장 사장이 고민 끝에 가발매장과 미용실을 함께 운영하자는 결론을 냈고, 장소는 은밀하면서도 아늑한 공간이 선택됐다. 그 결과 가발 매출이 월평균 30% 신장했고, 이 복합매장에 대한 고객 만족도 점수는 77점에서 꾸준히 상승해 88점까지 올랐다. 정철기 목동점 여성정장팀장은 “가발 이용고객들이 느껴왔던 불편함을 해결한 결과 고객들의 방문횟수나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약점은 발상을 전환하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태광실업 계열사로 정밀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휴켐스㈜는 정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30억 원을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정산장학재단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1999년 경남 지역의 과학영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으며 지난 10년간 이공계 학생 700여 명에게 13억3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추운 겨울 아이폰의 필수품으로 ‘맥스봉’(CJ제일제당의 소시지 브랜드)이 뜨고 있다. 아이폰으로 전화를 해야 하는데 너무 추워서 장갑을 벗기 싫을 때 맥스봉을 이용해 버튼을 누르면 되는 것. 굳이 특정 브랜드인 ‘맥스봉’일 필요는 없다. ‘천하장사’(진주햄의 소시지 브랜드)도 가능하다. 아이폰은 인체의 미세한 전기를 감지해 동작하는 ‘정전식’이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서는 전화를 할 수 없다. 아마 누군가가 장갑을 벗는 것이 너무 귀찮아 사람 손가락과 비슷한 소시지로 눌러 봤을 것이다.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온 지 석 달째,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맥스봉 찰떡궁합’ 외에도 이러쿵저러쿵 재밌는 말들이 많다.○ 아이폰 재밌는 이용법 확대 재생산‘아이폰 열풍’은 젊은층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때문에 중년의 아저씨 아줌마들에게도 인기. 하지만 젊은 사람들도 잘 모르는 각종 기능을 빨리 습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칠 전 새로 산 아이폰을 조 대리(31)에게 자랑삼아 건넨 김 부장(44)은 되돌아온 아이폰 속 아이콘들이 2배 가까이 커진 것을 되돌리느라 진땀을 뺐다. 조 대리가 장난삼아 확대해 놓은 화면을 원상복구 하기에는 김 부장의 ‘아이폰 실력’이 뒤따르지 못한 것. 결국 다시 조 대리 손에 가서야 원래대로 돌아왔고 김 부장은 세 손가락으로 화면을 더블 클릭하면 확대, 축소된다는 것을 처음 배웠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세 손가락이어야 한다는 것. 김 부장은 요즘 급속도로 늘고 있는 주변의 ‘신규 아이폰 유저’들을 ‘세 손가락 터치 비법’으로 골탕 먹이는 재미에 빠져 있다.단지 터치하는 것이 아이폰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좌우로 흔들기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메모지 기능을 사용할 때 이미 많은 글자를 쓴 상황에서 글을 지워야 할 때 그 동안은 한 글자씩 일일이 지움 버튼을 눌러야 했다. 아이폰의 경우 이럴 때 좌우로 크게 흔들면 ‘입력취소 or 취소’라는 팝업창이 뜨며 입력취소를 선택하면 이전에 작업한 내용이 지워진다. 그런데 방금 지운 것이 실수였다거나 복구하고 싶을 때 다시 한번 좌우로 흔들면 ‘입력복귀 or 취소’라는 팝업창이 뜨고 입력복귀를 누르면 지운 글이 되살아난다.전화를 받는 도중에도 다른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통화중대기’를 신청하려고 애플사 홈페이지나 아이폰 홈페이지를 훑었다거나 아이폰으로 114를 눌렀다면 아직 ‘아이폰 마인드’가 부족한 것이다. 아이폰의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설정’→‘전화’를 클릭하면 손쉽게 휴대전화에서 통화대기 기능과 착신통화 전환 기능을 바로 설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이폰을 처음 사용한 사람들이 가장 신기하게 여기는 것 가운데 하나가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전화번호가 나왔을 때 그 번호를 클릭하면 바로 전화가 걸린다는 것이다.○ 기상천외한 ‘어플’로 더욱 강해지는 아이폰아이폰의 각종 ‘잔기술’도 재밌지만 아이폰의 핵심은 유료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어플리케이션(어플) 이다. 어플을 하나하나 늘려갈 수록 아이폰 세상도 넓어진다. 최근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는 독특하고 재밌는 어플을 소개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먼저 걸어 다니면서도 부딪히지 않고 안전하게 타이핑을 하도록 하는 ‘타이프 앤 워크(Type n Walk)’ 어플이 요즘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 어플을 설치하면 아이폰이 마치 투명한 창처럼 돼 타이핑을 하면서도 앞을 볼 수 있게 된다.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도 타이핑을 하며 ‘투명 뷰’를 통해 상대방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어린 아이와 공원에 나갔을 때도 아이의 노는 모습을 보며 타이핑 할 수 있다.아이폰 유저들은 ‘카드스타(cardstar)’라는 어플을 통해 지갑을 얇게 만들 수도 있다. 통신사카드와 패밀리 레스토랑 등의 마일리지 카드는 안 가지고 다니면 아쉽고 가지고 다니자니 지갑이 두꺼워진다. 카드스타는 각종 카드를 아이폰에 넣을 수 있도록 해 준다. 하루에 한 개 이상 명함을 주고받는 사람이라면, ‘명함스캐너’ 어플을 이용하면 좋다. 명함을 사진처럼 찍으면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 자동으로 인식돼 주소록과 명함을 관리할 수 있다. 아직까지 한글 인식은 오류가 많이 나는 것이 아쉬운 점. 이외에도 아이폰의 넓은 세상에 빠지고 싶다면 19만 여 명이 가입해 있는 네이버의 카페나 3만∼5만 명씩 가입해 있는 다음의 카페들을 한 번씩만 둘러보면 도움이 된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신종 인플루엔자 여파일까. 올해 인기를 끌고 있는 설 선물 가운데 하나가 ‘건강식품’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결과 홍삼을 중심으로 한 건강식품이 전체 판매의 37%를 차지했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189% 증가하며 명절 인기 선물인 갈비세트를 앞질렀다. 건강식품은 부모님이나 은사님 등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어르신들에게 선물하기에 좋다.》○ 다양한 홍삼 제품 눈길 건강식품 선물 가운데는 단연 홍삼 제품이 인기다. CJ제일제당은 6년근 홍삼을 제품화한 ‘홍삼식스 플러스’ 시리즈를 설 선물로 선보였다. 홍삼 농축액의 사포닌 성분이 체내에 쉽게 흡수되는 장점을 가진 이 제품은 30개입은 6만5000원, 60개입은 12만 원이다. ‘홍삼식스 플러스 엘리틴’은 홍삼 농축액 외에도 백복신, 원지, 석창포, 감초 등이 함께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좋다. 특히 요구르트향이 첨가돼 홍삼의 향과 맛에 대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0개입 12만 원. ‘홍삼식스 플러스 순’은 홍삼식스 플러스와 비슷하지만 홍삼 농축액 함량만 1%로 낮춘 실속형 제품이다. 650mL에 3만2000원. ‘홍삼식스 플러스 엑스’는 6년근 홍삼 농축액을 100% 사용한 제품으로 홍삼 성분이 몸에 더욱 빠르고 쉽게 흡수된다. 50g 2개입 세트가 9만9000원이다. 대상㈜의 건강사업본부 대상웰라이프에서도 10만 원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각종 홍삼제품을 준비했다. 홍삼음료 16병으로 구성된 ‘홍삼의 힘 세트’는 4만9900원, 홍삼 토닉 2병과 홍삼절편 2팩으로 구성된 ‘홍삼토닉 세트’는 5만5000원이다. 또 롯데헬스원의 홍삼 제품인 ‘백년가약 선물세트’(3만5000원)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홍삼 농축액은 물론 임금님에게 진상됐던 ‘익수영진고’와 ‘오자연종환’ 등 약재를 함유한 프리미엄 홍삼선물세트 ‘장쾌삼 스페셜 에디션’을 2010년을 맞아 2010개 한정 판매한다. 이 제품은 1년 동안 홍익대 자문 교수와의 디자인개발 작업을 통해 만들어져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충남 금산에 있는 신홍삼에버케어의 ‘홍천삼세트2호’(15만 원)와 풍기에 소재한 천제명의 ‘홍삼절편골드’(6만8000원) 등 국내 주요 인삼 재배지에서 만든 제품도 관심을 끌고 있다. ○ 클로렐라, 오메가3 등 체질 개선 제품도 인기 오메가3, 클로렐라, 글루코사민 등 체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도 인기다. 롯데백화점에서는 동원F&B가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메가맨’과 ‘우먼스 울트라 메가’ 세트를 13만4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캐나다 직수입 제품인 비타민뱅크의 ‘오메가3’(8만 원)와 비타민 수입업체인 네이처스비타민숍의 ‘감마리놀레산’(6만9000원), 씹어서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츄어블멀티비타민’(2만5000원)도 판매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의 ‘클로렐라’는 1200정 세트에 17만 원이며 ‘오메가3’는 6만8000원, ‘글루코사민1500세트’는 6만6000원이다. 감마리놀레산과 가리비조개의 칼슘, 대두추출물, 석류추출물 등을 배합한 복합건강기능식품인 풀무원의 ‘그린체 로젠빈수’는 혈액의 움직임을 좋게 해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당히 유지키는 효능이 있어 특히 중년 여성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360캡슐 25만 원. ‘그린체 아이보감’은 산삼 배양근과 오가피, 녹용 등이 함유된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건강식품이다. 칼슘 흡수를 촉진해 뼈를 만드는 골아세포를 활성화하고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는 억제하는 특허 등록물질인 폴리칸이 함유돼 있다. 포도즙으로 천연맛과 향을 가미해 어린아이도 먹기 쉽게 한 것도 특징이다. 30포 13만 원.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의 ‘통째로 마’는 생마를 물에 추출하거나 희석하지 않고 초미세분말 기술로 갈아 넣고 대추농축액, 인삼 분말 등을 첨가한 제품으로 10개입 1만9500원, 14개입 세트는 2만7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풀무원에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을 위한 선물로 ‘흑마늘’(30개입, 4만5000원)을 추천했다. 송진욱 롯데백화점 건강파트 선임상품기획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면서 연령대와 체질에 맞는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건강식품 시장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어서 2010년 설 선물세트 물량도 크게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세월이 지났어도 여전히 명절 선물의 전형은 생활용품 선물세트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저렴하면서도 가정에서 꼭 필요한 물건만을 골라 담았기 때문이다. 이번 설에도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실속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특히 최근에는 ‘참살이’와 결합한 고급 제품들도 소비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생활용품에도 ‘가치소비’ 반영 LG생활건강은 이번 설 선물세트로 포미(for me)족이나 스몰 럭셔리(small luxury)족 등의 ‘가치소비’ 경향을 반영한 ‘명가명품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투자에 과감한 젊은 세대의 특징을 공략한 것. 한방 샴푸 리엔, 세이 보디클렌저, 죽염 치약 등 총 22종이 담긴 최고가 세트 ‘명가명품 5호’는 14만9000원이며, 고급 상자에 담겨 있어 포미족에게 어울릴 법한 ‘명가명품 4-A호’는 6만3000원이다. 죽염 치약과 비누 등으로 구성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쁨 8호’는 3만4900원, 손 세정제와 항균핸드워시, 항균비누 등 9종으로 구성된 ‘명가명품 항균세트 2호’는 2만69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 제품 가운데 페리오 치약과 드봉 비누 등 ‘스테디셀러’ 13종으로 구성된 ‘기쁨 세트 2호’는 1만4900원으로 실속파들에게 어울린다. 애경은 샴푸, 치약, 비누 등으로 구성된 2만 원대의 종합세트를 비롯해 애경의 전 제품을 담은 10만 원대의 고품격 종합세트까지 다양하게 설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기능성 두피 케어 전문 브랜드인 ‘에스따르 세트’는 헤어로스 케어 샴푸, 헤어로스 솔루션 샴푸액, 센시티브 스칼프 샴푸, 트리트먼트 린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11만5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지리산 하동에서 생산한 유기농 녹차를 결합한 ‘내추럴T세트’는 7만2500원이며, 샴푸와 린스, 치약, 비누 등으로 구성된 ‘애경 종합8호’는 11만2900원, ‘애경 종합1호’는 3만1100원이다. 애경 관계자는 “가격상승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다”며 “그러면서도 신제품 위주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 신종 플루 여파 항균 제품 인기 CJ라이온은 지난해 신종 인플루엔자 여파가 아직 지속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항균 생활용품 중심으로 설 선물을 마련했다. 손 세정제와 항균 비누 및 구강 청결 제품 등으로 구성된 ‘생활항균 2호’는 9만9500원이며, 손 세정제로만 구성된 제품인 ‘생활항균 1호’는 4만2500원이다. 아이파크백화점에서는 ‘웰빙 항균 선물세트’를 3만5000원에 선보이고 있으며 알레르기 예방에 좋은 천연 내의인 ‘황토자연마당 황토 천연염색 내의’를 2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아이몰닷컴은 예랑 밀폐도자기(8만9000원)와 롯데홈쇼핑 주방용품 단독 브랜드인 엘쿡(L COOK) 세라믹 냄비 4종(9만9000원), 후라이팬 5종(8만9000원) 등 각종 주방기구와 생활용품 종합 선물세트를 최소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설맞이 선물세트를 주문하면 최소 5000원부터 최대 50만 원까지 적립금을 지급하는 행사도 벌인다. CJ몰은 다음 달 9일까지 명절 선물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설 선물대전’을 진행한다. 1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SK 주유권 1만 원권’을 증정하며 할인된 가격에서 더 할인을 받을 수 있는 ‘3%, 5% 추가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등 선물세트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마케팅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실속형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1만 원 미만 초특가 세트로 양말세트를 지난해보다 50%가량 물량을 확대해 15만 세트를 기획했으며, 설 선물세트 최저가인 2300원부터 구성했다. 부드러운 터치감과 흡수력이 돋보이는 홈플러스만의 타월 선물세트인 ‘시크 타월 세트’(3매입. 6800원), 고급스러운 접시와 그릇을 한데 묶은 ‘코렐 프로빈셜 알뜰종합 세트’(1만9900원) 등이 있다. 이외에 저렴한 가격의 소형가전도 부모님 등을 위한 설 선물로 고려할 만하다. ‘맥스타 MX-3500’(3만 원대)은 지압봉 4개를 달아 제법 넓은 부위를 안마해주는 안마기이며, ‘필립스 HX-5451’(5만 원대)은 칫솔모가 스스로 움직여 팔에 힘이 없는 사람도 양치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동칫솔이다. 세한기업의 홍삼제조기 ‘SH-0335’(8만 원대)는 말리지 않은 인삼인 수삼을 증기로 쪄서 마시기 좋은 액체로 만들어 준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KT는 르완다 정부와 5652만 달러 규모의 국가 기간망 구축 추가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2011년 상반기까지 광케이블을 전국 30개 지역과 동아프리카 인접 5개국 국경지역에 설치하는 사업이다. KT는 2007년과 2008년 약 4880만 달러 규모의 와이브로 망 및 국가 기간망 구축사업을 수주한 지 1년여 만에 추가 사업을 계약해 누적 수주액 규모가 1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이는 한국과 르완다 간 연간 교역 규모인 900만 달러(2008년 기준)의 10배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 KT&G, 유럽산 담배 ‘다비도프’ 첫 판매 KT&G가 유럽산 담배 ‘다비도프’를 상반기 중 국내서 판매한다. KT&G는 영국의 임피리얼 타바코그룹과 ‘다비도프 브랜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KT&G는 다비도프를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게 재구성해 제조·판매할 계획이다. KT&G가 외산 담배를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비도프의 소비자가격은 갑당 2500원이다. ■ 파주시 ‘운정가구타운’ 오픈 1주년 추첨이벤트 경기 파주시 교하읍에 있는 ‘운정가구타운’은 오픈 1주년을 기념해 28일부터 3월 21일까지 원목식탁 120세트를 990원에 추첨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할 제품은 50만 원 상당의 2인용 원목식탁 40세트와 100만 원 상당의 4인용 원목식탁 80세트다. 행사 기간에 운정가구타운 내 60여 개 매장 중 한 곳을 방문하면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추첨권을 갖게 된다. 당첨자는 매주 월요일 홈페이지(www.unjunggagutown.com)에 공지된다.}

정부가 영유아용 분유의 대장균군 검출 기준을 40년 만에 완화하고서도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영유아의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중요한 사안을 공청회 등을 거치지 않고 결정한 데다 기준 변경 사실이나 그 이유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지 않아 분유 업체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불검출 원칙’ 40년 만에 바꿔분유를 비롯해 축산물과 그 가공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008년 12월 30일 검역원장 명의로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 규격’을 개정해 고시했다. 개정 이전에는 분유에서 대장균군이 단 1마리도 검출돼서는 안 됐지만 개정 이후에는 일부 검출을 허용했다. 국내에서는 1968년 ‘유(乳) 등의 성분규격에 관한 규정’이 도입된 이후 줄곧 ‘대장균군 불검출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에 당시 개정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을 완화한 셈이었다.대장균군은 식품의 일반적인 위생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 세균’으로, 대장균군이 검출되면 병원성 바이러스군이나 세균군, 기생충군도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장균이 일정 수 이상 검출되면 해당 식품을 회수해 폐기 처분하는 것이 보편적이다.세계적으로 분유를 생산하는 나라들마다 검출 기준은 조금씩 다르다. 미국과 호주는 대장균군의 일부 검출을 허용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연합(EU)은 대장균군 검출을 일절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요 국가 가운데 최근 기준을 완화한 나라는 한국뿐이다.○ 검역원, 기준 완화 제대로 안 알려검역원은 축산물가공처리법령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축산물위생심의위원회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 고시했다. 그러나 분유의 대장균군 검출 기준 완화는 논란이 예상되는 사안인데도 공청회나 기자회견, 보도자료 배포 등 적극적인 공지 노력을 펼치지 않아 ‘사실상 은폐’와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더구나 기준을 완화한 뒤 초과 제품이 나오자 이를 숨긴 의혹도 짙다. 지난해 11월 말 A사의 분유를 먹고 아기가 배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검역원은 같은 날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기준을 초과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준을 완화한 뒤 처음 나온 초과 사례였다. 예전에는 이럴 경우 영유아들이 먹는다는 점을 고려해 검역원은 언론에 즉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홈페이지 첫 화면에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하지만 검역원은 이번 사건을 지난해 12월 14일 홈페이지에 공지하면서 4단계를 거쳐야 겨우 찾아볼 수 있도록 해 놨다. 보도자료도 내지 않았다. A사 제품이 기준을 초과했다는 사실, 나아가 기준 완화 자체를 숨기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살 만하다.○ 검역원 “국제 기준과 동등하게”분유업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A회사 제품에서 문제가 자주 발생했는데 검역원이 이 기준을 완화시켜 줬는데도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자 책임 추궁이 두려워 관련 사실을 숨긴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역원 관계자는 “한국의 분유 대장균군 검출 기준이 유독 엄격하다”며 “국제 기준과 동등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규정된 절차를 거쳐 개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대장균군 검출 사실도 홈페이지 어디에 공지하라는 별도의 규정이 없기 때문에 담당자의 판단에 따라 ‘적당한 공간’에 공지만 하면 된다”고 해명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다음 달 12일부터 시작되는 캐나다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우리 국민들의 최대 관심 중 하나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 여부다. 그래서인지 스케이팅에 대한 관심도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높아지고 있다. 1월이 다 지나갔지만 아직도 스케이팅을 즐기기에 늦지 않았다.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스케이팅을 즐겨볼까.○ 도심 속 명소 스케이트장 스케이트장 하면 서울 광화문광장 스케이트장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이곳은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나오면 바로여서 접근성이 좋은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스케이트를 탄 후 저녁에는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부근까지 걸어볼 수 있는 것도 광화문광장 스케이트장이 가진 매력. 2월 15일까지 운영하며 1월 14일까지 ‘2009 서울빛축제’가 열리는 청계광장과 서울광장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등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스케이트장에서 광화문광장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개방된 것이 특징이며, 서울시가 운영하는 만큼 다른 곳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다. 이용요금은 1인당 1시간에 1000원. 스케이트 대여는 무료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10시, 금요일과 토요일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1시. 문의 02-3210-1267 서울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스케이트장도 다음 달 15일까지 개장한다. 이곳 역시 주변에 올림픽 기념관, 소마미술관, 몽촌토성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스케이팅 이후에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부대시설로 휴게실, 스케이트 대여실, 매점, 스낵바 등이 있다. 입장료는 1시간 반 기준으로 1000원이며, 스케이트 대여와 안전 장비는 무료.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은 오전 9시∼오후 10시다. 문의 02-410-1681∼2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 지하 3층 스케이트장은 사계절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실내 아이스링크다. 둘레에 850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가, 볼링장, 당구장, 전자오락실 등이 함께 있어 스케이팅과 각종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롯데월드 어드벤처까지 이어지는 트인 공간에서 비치는 자연채광으로 야외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40분∼오후 10시 반.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오후 10시 반. 입장료는 8500원이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4500원이다. 문의 02-411-2000 ○ 호텔 아이스링크 지난해 12월 19일 문을 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은 ‘아름다운 유럽의 겨울’을 테마로 스케이트장을 거대한 체스판처럼 꾸며 놓은 것이 특징이다. 돌과 소나무를 스케이트장 곳곳에 배치해 친환경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여기에 여러 색깔의 조명이 만들어 내는 로맨틱한 야경은 덤. 이곳에는 스케이팅 레슨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유럽의 겨울 스포츠인 ‘아이스스톡’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스스톡은 아이스링크 위에 표시된 목표 지점 안에 돌(아이스스톡)을 밀어 넣거나, 일정 기준선에서 더욱 멀리 돌을 던지는 팀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경기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에 한해 입장 가능하며, 비회원은 회원과 함께 와야 입장가능하다.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하며 개장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 입장료는 회원은 무료이며, 비회원은 평일 2만 원, 주말과 공휴일은 2만5000원이다. 스케이트 대여료는 회원 1만 원, 비회원 1만5000원. 문의 02-2250-8000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스케이트장은 로맨틱한 곳으로 유명하다. 반짝이는 장식과 눈의 요정, 눈 덮인 숲 등 ‘매지컬 스노랜드’를 콘셉트로 단장했으며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된다. 워커힐 아이스링크는 링크 옆의 카페테리아에서 워커힐 조리장들이 준비한 한식, 일식, 양식 등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반짝이는 장식과 분위기로 커플 고객들이 주로 찾고 있으며 커플을 대상으로 한 각종 이벤트도 인기다. 키스 행사에 참여하는 커플에게는 여성 고객 무료입장 혜택도 있다. 아이스링크 정빙 시간에 한가운데서 진행되는 ‘프러포즈 온 아이스’는 핀 조명과 은은한 음악이 배경이 돼 사랑 고백을 더욱 감미롭게 해준다. 평일에는 낮 12시∼오후 9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낮 12시∼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평일 2만 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3만 원이다. 스케이트 대여료는 1만2000원이다. 문의 455-5000○ 여기도 멋져요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는 국내외 빙상 실내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국제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하 1, 2층에 2개의 스케이트장을 가지고 있어서 경기가 있는 날에도 1, 2층 중 한 곳은 개방된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아이스링크 내에는 스케이트용품을 파는 전문점과 식당가, 매점 등이 마련돼 있다. 이용요금은 스케이트 대여료 3000원을 포함해 초등학생 6000원, 청소년은 6500원, 성인은 7000원이다. 운영시간은 평일과 첫째 셋째 주 토요일은 오후 2시∼6시, 둘째, 넷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낮 12시∼오후 6시이다. 문의 02-2649-8454∼6 경기 고양시에 있는 성사얼음마루는 2600여 석의 관중석을 갖추고 있으며 크고 작은 빙상 경기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방학 기간에 자유스케이팅은 평일, 공휴일 모두 오전 10시∼오후 6시에 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중고교생은 2500원, 어린이는 2000원이며, 스케이트 대여료 3000원과 헬멧 대여료 500원은 별도다. 문의 031-960-0420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