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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중앙선 근처에 있던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28·스페인)는 동료가 길게 걷어낸 공을 받아 질주를 시작했다. 공격에 치중하느라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모두 첼시 진영에 있었다. 무인지대를 달린 토레스는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골을 성공시킨 그는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지난해 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5000만 파운드(약 92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900억 원의 사나이’로 불린 그였지만 한동안 극심한 골 가뭄에 빠져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첼시 팬들은 ‘먹튀’라며 그를 비난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10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겡크(벨기에)전 이후 152일 만인 올해 3월 19일 FA컵 8강전 레스터시티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긴 부진을 겪었다. 마침내 그는 25일 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첼시의 결승행을 자축하는 상징적인 골을 터뜨렸다.리버풀 시절부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열망한다”고 수차례 말해 왔던 그는 “첼시의 결승행을 못 박는 골을 넣어 기쁘다. 오늘이 내게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토레스의 골이 터진 순간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로 평가받는 남자는 유니폼 상의에 얼굴을 파묻었다. 바르사의 리오넬 메시(25·아르헨티나)의 모습이다. 이번 시즌 역대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최다골 기록(5골)을 세우는 등 각종 기록을 세워온 그는 이날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 줬다. 후반 3분 그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바르사 팬들의 입에선 탄식이 터져 나왔다. 팀이 4강에서 탈락함에 따라 메시의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 행진은 14골에서 멈추게 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국가대표 운영협의회는 7월 2∼8일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을 앞두고 남자 농구 대표팀 코칭스태프 및 예비 엔트리 명단(24명)을 25일 발표했다. 대표팀 사령탑에는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이, 코치에는 우지원 SBS-ESPN 해설위원이 각각 선임됐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던 윤호영(동부)과 양희종(인삼공사)이 예비엔트리에 올랐다. 혼혈 귀화선수로는 전태풍(KCC)과 이승준(삼성)이 포함됐다. 국가대표 출신인 우지원 신임 코치는 “한국 농구가 세대교체를 하면서 좋은 선수들이 많아졌다. 맏형으로서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도전정신을 이끌어내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가대표 예비엔트리 명단△가드=박지현 이광재(이상 동부) 양동근(모비스) 강병현 정영삼(이상 상무) 전태풍(KCC) 김태술(인삼공사) 박찬희(상무 입대 예정) 조성민(KT) 김선형(SK) 김민구(경희대) △포워드=윤호영(상무 입대 예정) 김주성(동부) 이승준(삼성) 이정현 양희종(이상 인삼공사) 함지훈(모비스) 김동욱 최진수(이상 오리온스) △센터=오세근(인삼공사) 이종현(경복고) 김종규(경희대) 이승현(고려대) 김준일(연세대)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72% 대 28%의 점유율 차이’…. 그 어떤 어려움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열망을 꺾을 순 없었다. 첼시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방문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9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첼시는 1, 2차전 합계 3-2로 다음 달 20일 3시 45분(한국 시간)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결승에 선착했다. 첼시에는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오심 논란 끝에 바르사에 결승행을 내줬던 아픔을 잊게 만드는 짜릿한 승리였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바르사는 스리백으로 경기에 나서는 한편 전방에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공격수 네 명을 배치했다. 1차전 패배를 극복하고 다득점을 해 결승에 오르겠다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바르사 감독의 의지가 엿보였다. 반면 첼시는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디디에 드로그바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바르사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전반 35분)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전반 43분)가 골을 성공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7분 첼시 수비수 존 테리가 상대 선수를 무릎으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바르사의 일방적인 공격을 10명이 막아야 하는 첼시. 승부는 바르사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첼시는 전반 46분 하미레스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골을 성공해 분위기를 바꿨다. 바르사가 2-1로 이겨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첼시가 결승에 진출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다급해진 바르사는 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첼시는 육탄 방어를 펼치며 바르사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한 골을 더 넣어 2-2로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각종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한 바르사의 메시는 후반 3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쓸쓸히 퇴장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야구 △잠실: 넥센 강윤구-LG 주키치(MBC스포츠플러스) △문학: 두산 니퍼트-SK 윤희상(SBS-ESPN) △광주: 한화 류현진-KIA 김진우(KBSN) △대구: 롯데 고원준-삼성 탈보트(XTM·이상 18시 30분) ▽사이클 투르 드 코리아 5구간(10시·거창∼구미)▽골프 유럽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7시·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조정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예선(10시·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씨름 보은장사대회(10시·보은 국민체육센터)}
△이상범(프로농구 인삼공사 감독), 김성기(〃 사무국장), 오세근(〃 선수) 2011∼2012 챔피언결정전 우승 인사}

여자 프로농구 KDB생명이 신임 감독으로 이옥자 태릉선수촌 지도위원(60·사진)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여성 지도자가 프로농구 감독으로 선임된 것은 한국 남녀 프로농구 사상 최초다. 안동명 KDB생명 단장은 “선수 및 지도자로서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들과의 친화력이 좋은 이 감독이 최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연봉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감독은 일본여자프로농구(WJBL) 샹송화장품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이뤄냈고 2007년에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 코치로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이끌었다.}

요즘 K리그 울산의 경기를 보면 유독 눈에 띄는 노랑머리 선수가 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생활을 마치고 이번 시즌 국내 무대에 복귀한 이근호(27)다. 이근호는 3월 16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올 시즌 K리그 첫 해트트릭을 기록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지금까지 활약은 몇 점쯤 되냐’고 묻자 그는 “100점 만점에 50점밖에 줄 수 없다. 기복도 심하고…”라는 반응이다. 사실 이근호는 매 경기 활발한 돌파를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달 31일 상주와의 경기 이후 한 골도 못 넣는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근호는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부족한 골은 채워 나가면 된다”며 이번 시즌 ‘20골’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근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아픈 기억을 통해 한층 성장했다.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맹활약하며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불렸지만 2009년 유럽 진출에 실패한 뒤 경기력이 떨어져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는 “유럽 진출 실패 후 목표의식을 잃었다. 컨디션도 좋지 않아 최종 엔트리에 뽑히지 않은 게 당연했다”고 말했다. 시련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운동에만 전념했고 지난 시즌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15골을 터뜨려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결국 나와의 싸움이다. 슬럼프에 빠지면 주위의 충고도 소용이 없다. 나 스스로 극복해 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K리그 복귀를 앞두고 많은 팀에서 ‘러브 콜’을 받았지만 이근호는 김호곤 감독의 울산을 택했다. “울산에서 자유로운 축구를 하라고 하신 감독님의 말에 끌렸다”고.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골을 사냥하는 ‘자유’를 만끽하면서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게 그의 목표다.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이유도 있었다. “주목받는 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거칠지만 그 누구보다 활발하고 개성 있는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3위 울산(승점 17)은 25일 안방에서 4위 서울과 맞붙는다. 울산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제주(승점 18)를 제치고 2위에 오른다. ‘태양의 아들’이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는 이근호가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활활 타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산소탱크’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 달 넘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2일 안방에서 에버턴과 4-4로 비겼다. 승점 83(골득실 +54)이 된 맨유는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승점 80·골득실 +60)에 승점 3점 차로 쫓겨 리그 우승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지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3월 16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애슬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경기 이후 프리미어리그 7경기 연속 결장.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박지성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퍼거슨 감독은 이번 시즌 애슐리 영(27), 필 존스(20) 등 젊은 피들을 중용해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퍼거슨 감독은 한번 마음먹으면 강하게 밀어붙이는 성격이다. 세대교체를 마음먹은 만큼 시즌 초부터 고참급 선수인 박지성의 출전 기회가 적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퍼거슨은 1990년대 중반에도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등 이른바 ‘퍼거슨의 아이들’로 불리는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세대교체를 단행해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조기 탈락함에 따라 줄어든 경기 수도 박지성에게 악재다.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의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맨유가 강팀들이 즐비한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았다면 큰 경기에 강하고 수비력이 좋은 박지성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맨시티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매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맨유의 강박관념도 박지성의 결장에 영향을 끼쳤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맨유는 리그 막판 중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많아 많은 골을 넣으며 승리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기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수비력이 좋은 박지성보다는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이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다.3경기를 남겨 놓은 맨유는 5월 1일 맨시티와 리그 우승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 맨유는 맨시티에 골득실 차로 선두를 내준다. 전문가들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수비와 공격이 함께 되는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박지성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속된 결장으로 경기력이 저하돼 선발보다는 교체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원정 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누 캄프(바르셀로나의 홈구장)를 가득 메운 바르셀로나 팬의 일방적인 응원도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막을 순 없었다. 22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엘 클라시코’(고전의 승부라는 뜻으로 바르사와 레알의 맞대결을 의미)를 앞두고 바르사 홈 팬들은 ‘SOM I SEREM’(‘우리는 지금도 챔피언이고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이 될 것’이라는 카탈루냐어)이라고 적힌 카드섹션을 선보였다. 전날까지 선두 레알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한 바르사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었다.그러나 바르사의 꿈은 무너졌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바르사를 꺾고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레알은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르사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미드필더 자미 케디라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바르사는 후반 25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만회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방에서 리그 3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온 바르사의 저력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레알의 에이스 호날두는 후반 28분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레알의 승리를 자축했다.레알(28승 4무 2패·승점 88)은 바르사(25승 6무 3패·승점 81)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바르사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직후 “레알의 리그 타이틀 획득을 축하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아직 4경기가 남아 있지만 사실상 역전 우승은 힘들다는 뜻이었다.레알은 이날 승리로 바르사와의 역대 전적에서 87승 46무 86패로 앞섰다. 또 109골을 넣어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팀 최다 골 기록(107골)도 경신했다. ▼ “뭐, 내가 새가슴이라고…” ▼호날두 ‘약팀 킬러’ 벗어… 메시 제치고 득점 선두‘새가슴’, ‘약팀 킬러’.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포르투갈)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지만 큰 경기에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레알 팬들조차 그에게 야유를 보내게 만들었다.반면 호날두와 항상 비교 대상이 되는 바르사의 리오넬 메시(25·아르헨티나)는 레알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메시는 레알과의 경기에서만 13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메시는 1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호날두(8골)를 앞서고 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호날두를 지도했던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은 “호날두의 유일한 불행은 메시와 같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러나 호날두는 22일 열린 바르사와의 맞대결에서 메시에 판정승을 거두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그는 후반 28분 레알의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골이 터지자 레알 선수들은 호날두를 향해 달려오며 환호했지만 정작 호날두는 침착했다. 그는 동료들의 흥분을 자제시키는 듯한 세리머니를 하며 끝까지 상대팀에 대한 경계심을 잃지 않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리그 42호 골을 넣은 호날두는 체력 저하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친 메시(41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나섰다. 호날두는 경기 직후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이겨 기쁘다. 자신감을 얻은 만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레알은 1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1-2로 패해 26일 안방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리그 득점왕,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세 마리 토끼를 노리는 호날두. 그와 메시의 진정한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는 손흥민(20)의 골 사냥이 계속되고 있다. 손흥민은 21일 독일 뉘른베르크 이지크레디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시즌 5호. 그는 문전 혼전 도중 흘러나온 볼을 침착하게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14일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이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20분 뉘른베르크의 다니엘 디다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함부르크는 8승 11무 13패(승점 35)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울산이 종료 직전 터진 마라냥(브라질)의 골에 힘입어 K리그 3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7일 브리즈번(호주)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방문경기를 치른 뒤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울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하위권인 인천(15위)에 앞섰다. 하지만 이날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운 인천의 파상 공세에 경기 내내 밀렸다. 허정무 감독의 사퇴로 김봉길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는 인천은 3월 24일 대전과의 경기 이후 승리가 없어 안방에서 반전을 노렸다. 이날은 ‘스나이퍼’ 설기현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인천은 최근 8경기에서 5골을 넣는 데 그친 빈약한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이날도 슈팅 9개(유효슈팅 6개)를 날리며 7개를 날린 울산에 앞섰지만 끝내 골 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반면 울산은 김호곤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김 감독은 후반 21분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에서 제외했던 외국인 선수 마라냥을 투입했다. 마라냥이 그라운드에 나서면서 울산의 공격력은 살아났다. 그는 후반 48분 고슬기의 패스를 받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울산은 승점 17(5승 2무 1패)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인천은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늪에 빠졌다. 포항은 K리그 통산 29번째로 30-30클럽(30득점-30도움 이상)에 가입한 황진성의 골에 힘입어 전북에 1-0으로 이겼다. 전남은 대전을 3-1로 꺾었고, 성남은 광주를 4-2로 이겼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P&G가 18일 2012년 런던 올림픽 D-100을 기념해 미국 중국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 어머니의 헌신을 담은 ‘베스트 잡(Best Job)’ 영상을 공개했다. P&G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동으로 진행한 ‘생큐 맘(Thank You Mom)’ 캠페인의 하나로 제작된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프로야구 △잠실: SK 윤희상-LG 주키치(MBC스포츠플러스) △목동: 두산 김선우-넥센 문성현(XTM) △광주: 롯데 사도스키-KIA 앤서니(KBSN) △청주: 삼성 고든-한화 안승민(SBS-ESPN·이상 18시 30분)▽수영 제84회 동아대회(8시 30분·울산 문수수영장·KBS2)▽여자축구 제20회 여왕기 전국대회(10시·강진종합운동장 등·KBSN)▽배구 한국실업연맹전(10시·부산 기장체육관)}
울산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브리즈번(호주)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1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즈번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2승 2무(승점 8, 골득실 +2)가 된 울산은 베이징을 꺾은 FC도쿄(2승 2무, 승점 8, 골득실 +5)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3포인트 뒤진 조 2위를 기록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라”라고 주문했다. 해외 방문경기로 피로가 누적돼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지만 이를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이날 전반전은 양 팀 모두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울산은 이근호의 빠른 돌파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전반 10분 울산의 에스티벤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쉴 새 없이 울산 문전을 위협하던 브리즈번은 마침내 전반 24분 셰인 스테파누토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선 양 팀은 후반전에도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울산 수비진은 육탄 방어를 펼치며 브리즈번의 파상공세를 막았다. 번갈아가며 한 번씩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은 양 팀의 승부는 페널티킥으로 갈렸다. 울산 주장 곽태휘는 후반 27분 강민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부리람(태국)과의 안방경기에서 이동국의 2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브리즈번=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북, 서울, 성남은 하나같이 공격적인 축구로 정상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팀별로 7경기를 치른 13일 현재 팀 득점 1, 2위는 제주(13득점)와 수원(12득점)이 차지하고 있다. 세 팀 가운데 전북만이 11득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축구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일까.○ 닥공… 불안한 뒷문 최강희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면서 지휘봉을 잡게 된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올 시즌에도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앞세워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6골로 라돈치치(수원)와 함께 득점 1위인 이동국을 앞세운 전북은 11골을 넣어 공격적인 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상위 5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점(8점)을 기록해 수비 불안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전북이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공수의 조화를 이루는 게 급선무다. 전북은 14일 부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무공해… 득점력 분산 필요 최용수 서울 감독의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는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7경기 중 9골을 넣은 득점력은 리그 5위. 무공해의 또 다른 의미인 페어플레이도 지키고 있다. 서울은 16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고 횟수(6회)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데얀(3골)과 몰리나(5골)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는 하대성(1골)만이 득점을 기록해 우승을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 신공… 결정력 부족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성남은 16개 구단 가운데 12위에 처져 있다. ‘신공’(신나게 공격)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득점력이 떨어진다. 현재 성남은 6득점에 그치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윤빛가람과 요반치치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7경기 중 3경기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다. 48개의 유효슈팅 중 6개를 골로 연결한 성남의 골 결정력은 최하위 대전(32유효슈팅·3골)에 이어 두 번째로 형편없다. 성남과 대전은 14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어느 팀이 먼저 결정력 부족에서 벗어날지도 관심거리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여자 프로농구 신세계가 전격적으로 해체를 발표했다. 신세계는 13일 “신세계를 제외한 여자 프로농구 5개 팀이 모두 금융팀으로 구성된 상황에 한계를 느껴 농구단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금융팀 간의 과열된 경쟁 속에 뒷돈 거래 등으로 팀 실력의 평준화가 공정하게 지켜지지 않는 현실과 여자농구의 발전이 없었다는 점에 한계를 느꼈다.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체 배경을 밝혔다. 신세계는 5월까지 농구단 인수 기업을 물색하기로 했으며 갑작스러운 팀 해체로 갈 곳을 잃은 신세계 선수들에 대해서는 다른 팀 이적 또는 신세계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의 연봉은 선수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 여자프로농구연맹 관계자는 “신세계 구단의 일방적인 통보이기 때문에 잔여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들의 연봉을 다 지급하게 돼 있다. 피해를 보는 선수가 생기지 않도록 연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앞으로 컬링을 비롯한 겨울 올림픽 종목을 지원해 올림픽, 아시아경기, 세계선수권 등에서 국위를 선양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자 프로농구를 통해 자사 홍보에 득을 본 신세계가 효용 가치를 잃었다는 기업 논리에 따라 성급하게 농구단을 해체했다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허정무 인천 감독(57·사진)이 자진 사퇴했다. 허 감독은 11일 광주와의 안방경기가 끝나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성적 부진에 책임을 느끼고 오늘로 인천의 감독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어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해 8월 시민구단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팀을 재정비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인천과 4년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16개 팀 중 13위에 머물렀고 선수 자살, 승부조작 등의 악재가 터지며 순탄치 못한 감독 생활이 이어졌다. 허 감독은 올 시즌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장과 함께 설기현, 김남일을 영입해 상위권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초반 연패에 빠진 팀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성적 부진은 팬들의 비난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구단 고위층과의 불화설, 시민구단의 실정에 맞지 않는 고액 연봉설 등에 시달렸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은 나의 부덕함 때문에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분간 유럽 축구 등을 보며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와 1-1로 비긴 인천(1승 2무 4패)은 15위로 떨어졌다. 인천은 당분간 김봉길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 예정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 △대한항공-삼성화재(19시·인천·KBSN, MBC라이프) ▽프로야구 △잠실: LG 김광삼-롯데 고원준(MBC스포츠플러스) △청주: 한화 박찬호-두산 이용찬(XTM) △목동: 넥센 나이트-SK 이영욱(KBSN) △광주: KIA 박경태-삼성 탈보트(SBS-ESPN·이상 18시 30분)▽골프 롯데마트 한국여자오픈(7시 30분·제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

축구팬들은 최근 영화 같은 명승부가 쏟아진다고 해서 해외축구를 ‘극장’이라고 부른다. 각 리그는 막판 혼전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일찌감치 선두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맨시티를 따라잡아 역전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바르사)의 추격을 턱밑까지 허용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으면서도 AC 밀란에 우승을 내줄지 모르는 기이한 상황에 처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극장’ 11일 현재 맨체스터 지역 연고 라이벌인 리그 선두 맨유(승점 79)가 2위 맨시티(승점 71)를 승점 8점 차로 앞서 있다. 맨유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거액을 투자해 스타 선수들을 싹쓸이한 맨시티에 밀렸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노련함과 경험을 앞세워 1위를 탈환했다. 퍼거슨 감독은 주전들의 부상으로 위기에 처하자 은퇴한 폴 스콜스(38)를 복귀시켜 효과를 봤다. 반면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악동’ 발로텔리를 장악하지 못했다. 그는 여러 차례 퇴장당하며 팀의 패배를 자초했다. ○ 프리메라리가 ‘엘 클라시코’ 바르사는 11일 안방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가 리그 39호 골을 터뜨리며 4-0으로 이겼다. 2위 바르사는 승점 78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79)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흐름을 탄 바르사와 쫓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부는 22일(현지시간) 양 팀의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를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 세리에A ‘무패 2위’ 유벤투스(17승 14무)는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AC 밀란(20승 7무 5패)에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유벤투스는 안정적인 수비로 리그 최소 실점(17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공격진이 빈약해 무승부가 많다”고 말했다. AC 밀란의 1978∼1979시즌 우승 당시 페루자는 11승 19무로 무패 2위를 기록했다. 유벤투스가 페루자처럼 한 번도 지지 않고 AC 밀란에 우승을 내주는 진기록을 세울지 지켜볼 일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K리그 우승 후보들 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11일 제주(1위)와 울산(서울과 공동 3위), 수원(2위)과 포항(5위)이 격돌한다. 이 경기들을 포함해 8경기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스플릿시스템(30라운드까지 성적으로 16개 팀 중 8위까지는 상위 리그 나머지는 하위 리그로 나눠 남은 경기를 치르는 것)의 도입에 따라 각 팀은 초반부터 많은 승점을 올리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리그 선두 제주는 울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4경기에서 9득점을 올리며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인 제주는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외국인선수 자일(1골 1도움)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곽태휘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자랑하는 ‘철퇴 축구’의 울산 역시 8일 광주전 승리로 상승세를 타 제주를 꺾고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개막 전 K리그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 수원은 황선홍 감독의 포항과 맞붙는다. 수원의 몬테네그로 특급 라돈치치는 K리그 통산 202경기 출전을 앞두고 “500경기 출전기록까지 수원에서 이루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수원의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포항이 올 시즌 방문 무패(2승 1무)를 기록 중이고 양 팀의 통산 전적이 22승 20무 2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 불꽃 튀는 혈전이 예상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