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샘

이새샘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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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부알못’과 ‘부잘알’ 사이, 보통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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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1총선 D-4]“투표소 무더기 변경” 허무맹랑 괴담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투표소가 변경됐습니다.”4·11총선을 앞두고 인터넷에 ‘투표소 괴담’이 또다시 떠돌고 있다. “선관위가 여당에 유리하도록 투표율을 낮추기 위해 투표소를 대거 변경했다”는 주장이 지난달 말부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동아일보 취재진의 검증 결과 이 괴담 역시 루머로 드러났다.이 같은 소문이 퍼지는 것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후 “선관위가 디도스 공격을 틈타 투표소 검색을 막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불신이 확산된 탓이다. 다른 인터넷방송도 올 초 “선관위가 투표소를 변경해 투표율을 낮추려 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괴담에 익숙한 누리꾼들이 이를 근거로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① 투표율 낮추려 투표소 무더기 변경?투표소 변경 비율이란 직전 선거의 투표소 위치가 이번 선거에서 변경된 비율을 말한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의 투표소 변경 비율은 전국 기준 22.5%였지만 이번 총선의 투표소 변경 비율은 9.1%로 절반 이하다. 서울시내 투표소 변경 비율 역시 11%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13.8%보다 낮다. 중앙선관위 측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투표소를 변경하지 않았고 불가피하게 변경할 때도 각 정당 관계자, 지역장애인단체 등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② 노년층에게 유리하도록 투표소 지정?3월 말부터 누리꾼 사이에선 “보수 성향이 강한 노년층이 자주 찾는 공간으로 투표소를 바꾸고 있다” “투표소를 검색해 보니 경로당이 대부분”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하지만 전국 1만3470개 투표소 중 경로당과 노인정의 비율은 12.3%(1656곳)다. 가장 많은 장소는 학교로 전체의 51.8%였으며 다음은 읍면동사무소(14.3%)였다. 서울시내 전체 2218개 투표소 중 경로당이나 노인정으로 투표소가 바뀐 곳은 20곳에 불과하다. ③ 야당 성향 지역에서 집중 변경?5일 한 여성카페에는 “야당 성향이 강한 곳에서 투표소가 많이 변경됐답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시도별 투표소 변경 비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22%) 경남(13.1%) 인천(11.8%) 대구(11%) 순이다. 대부분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다. 강남 10.3%, 서초 21.2%, 송파 11%로 서울 전체(11%)를 훨씬 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야당 성향이 강한 전북은 10.7%, 광주는 10.2%, 전남은 7.1%였다.④ 투표구 헷갈리게 ‘통’으로 표시했다?3월 말부터 인터넷에는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소를 검색하면 투표구가 예전처럼 ‘번지’가 아닌 ‘통’으로 표시돼 내 투표구가 맞는지 확인이 어렵다”는 소문이 집중 유포됐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이전 선거 때도 ‘통’으로 표시됐다”며 “5일부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검색해 투표소를 확인하는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헷갈릴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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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부재자 투표 열기

    4·11총선 부재자 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학생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투표소 앞에는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는 등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여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 부재자 투표 신청인 75만5041명 중 68만258명이 투표해 90.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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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엑스포 D―35… 대표 상징물 ‘Big-O’ 선보여

    5월 12일 개막하는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대표적 상징물인 ‘빅 오(Big-O)’가 5일 공개됐다. 빅 오는 바다 위에 떠 있는 1만7544㎡(약 5300평) 규모의 해상무대로 원형 구조물은 지름 43m의 ‘디오(The O)’다. 행사 기간에는 디오의 원형 공간에 물을 뿌려 스크린을 만든 다음 레이저 등을 쏘는 멀티미디어 쇼가 펼쳐진다. 여수=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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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쇼 모델 된 박원순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도네이션 런웨이’에서 디자이너가 기부한 의상을 입고 참가 디자이너 및 모델들과 워킹을 하고 있다. 도네이션 런웨이는 기부받은 의상과 화장품 등을 행사장을 찾은 유명인과 관람객들에게 판매하는 자선 바자회로 꾸며졌다. 수익금은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한다. 연합뉴스}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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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창업-벤처경진 시상식 ‘창업-특허’ 젊은 아이디어 반짝반짝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감성 로봇, 당길 수만 있도록 고안한 여닫이 문, 다이어트 관련 정보를 모아둔 다이어트 포털….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제1회 서울대 창업 및 벤처 경진대회에 내놓은 창업, 특허 아이디어들이다. 3일 오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제1회 서울대 창업 및 벤처 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특허부문 대상을 수상한 팀은 ‘밀당은 싫어요, 당겨만 주세요’ 팀이다. 대학원생 팀을 제치고 기계항공공학부에 재학 중인 박해선 씨(25) 등 4학년 학생들이 수상했다. 일반적인 여닫이문을 갑자기 밀어서 열면 바깥에 있는 사람이 다칠 가능성이 높고 고장이 날 확률도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손잡이 구조를 개량해 밀 때는 열리지 않고 사용자 쪽으로 당길 때만 열리도록 한 것이다. 박 씨는 “경진대회에 나가기 위해 친구들이 모여 한 달간 아이디어 100여 개를 냈는데 그중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이 아이디어였다”고 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다른 아이디어와 달리 단순하면서도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창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토룩은 사용자와 로봇이 상호 작용하는 엔터테인먼트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계항공공학부 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친 전동수 씨(32)를 비롯해 서울대 출신들이 만들었다. 전 씨는 “기존에 나온 엔터테인먼트 로봇과 차별해 일시적인 재미보다는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며 “7월경 시제품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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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판세 한눈에” 앱-사이트 쏟아져

    4·11총선을 앞두고 총선 관련 정보사이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후보들의 경력은 물론이고 그동안의 의정활동 정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실시간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까지 나왔다. 이 중 ‘위폴’(www.wepoll.or.kr)은 서울대 재학생들이 개발한 웹사이트다. 서울 지역 국회의원에 관한 서비스만 제공하며 서울 지도 위에서 관심 지역구를 클릭하면 후보자들을 비교해 살펴볼 수 있다. 해당 후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실시간 업데이트가 이뤄지며 병역수행 여부 및 학력 및 주요 경력, 공약도 볼 수 있다. 기존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과 발의 법안 종류와 수, 주요 이슈에 대한 투표 결과도 열람이 가능하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만든 ‘폴리티즈’(www.politiz.org)는 18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의원 이름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그 의원과 유사한 투표 성향을 지닌 의원이 함께 연결돼 뜬다. 이용자가 몇몇 법안에 대한 찬반 표시를 계속해 자신과 성향이 비슷한 의원을 알아볼 수 있는 ‘모의 투표 게임’도 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국민의 역습’은 현역 의원이 18대 총선 당시 내세웠던 공약을 얼마나 준수했는지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일자리 창출은 정부에서 주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상급식은 실현돼야 한다’ 등의 명제를 놓고 자신의 정치성향을 알아보는 ‘정치성향 테스트’도 제공한다. 2012 총선유권자네트워크(총선넷)에서 만든 웹사이트 ‘리멤버뎀’(www.rememberthem.kr)은 각 의원의 프로필과 함께 총선넷 측이 선정한 심판 대상에 해당 의원이 속하는지, 특정 법안에 대해 해당 의원이 어떻게 투표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같은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은 아직 저조한 수준이었다. 지난주 정식 오픈한 위폴은 각 후보의 공약에 찬성 및 반대를 표시하고 의견을 댓글로 달 수 있도록 했지만 총선을 9일 앞둔 2일 현재 찬반 표시나 댓글이 없거나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리멤버뎀이나 국민의 역습 등도 마찬가지였다. 개인이나 단체가 개설한 이들 웹사이트와 달리 일부 SNS분석업체들이 개설한 총선 관련 정보사이트도 있다. 각 후보의 트위터를 모아두고 실시간 업데이트를 하는 한편 같은 지역구 후보자들이 SNS에서 언급된 횟수를 비교해 그래픽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분석업체들이 사용하는 분석기법은 비문이나 비속어까지 처리하기 어려운 점 등 한계가 있다”며 “어떤 후보가 화제가 되는지 경향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참고로만 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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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환경보호 소중함 배워요”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여수엑스포 싱가포르관이 ‘한국민과 함께하는 우정의 물고기 희망 메시지 이벤트’를 열었다. 참가 어린이들이 바다의 소중함과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배지로 만든 물고기 모형을 선보이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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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첫 가동

    서울 한강 반포대교 분수인 달빛무지개분수가 1일 올들어 처음 가동을 시작했다. 이 분수는 평일에는 정오와 오후 8시, 휴일에는 정오와 오후 5시, 8시 반, 9시, 9시 반에 각각 15분간 가동된다. 서울시는 시내 365개 분수대 중 광화문광장 분수대 등 20여 개를 이날 우선 가동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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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를 ‘소통’大로”… 전용연구소 짓는다

    서울대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은 사회구성원 간의 소통(疏通)에 있다고 보고 커뮤니케이션 연구를 위한 전용 시설을 따로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지난달 29일 IBK기업은행에서 50억 원을 후원받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대가 캠퍼스 내에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용 연구시설을 짓기로 한 것은 세대 지역 빈부 등 사회구성원 간 갈등 및 마찰이 갈수록 커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 역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착공하는 센터는 내년 9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총면적 3300m²(약 1000평) 규모에 다용도 스튜디오 및 부조정실, 100석 규모의 소극장, 아이트래커와 버추얼랩 등 미디어 관련 첨단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앞으로 센터는 사회구성원 간 이해관계가 갈수록 다양해져 마찰과 충돌이 점차 커지거나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소통해야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센터는 학내 소통도 중요하다고 보고 각 단과대 특성에 맞게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커리큘럼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대인관계 및 소통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며 “기존의 말하기, 쓰기 교육을 넘어서 타인과 소통하고 미디어를 활용하는 등 종합적인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사 및 미디어 업계 종사자들을 재교육하기 위한 특수대학원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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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 사찰 파문]‘현정부 민간인 사찰’ 증거라는 문서 2619건, 본보가 직접 내용 분석해보니

    당초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KBS 새노조)와 민주통합당이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됐다고 주장한 2600여 건의 문서 중에서 80%가량은 현 정부와 무관한 문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동아일보가 1일 단순한 서류 양식이나 중복된 문서를 제외한 2619건의 관련 문건을 분석한 결과다. 이 문서들은 경찰 간부(경정) 신분으로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파견 근무를 한 김기현 씨가 자신의 컴퓨터에 담아둔 것이다. 이 중 2200여 건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2007년 경찰청 또는 각 지방경찰청이 작성한 감찰자료, 보도자료 등으로 김 경정이 경찰청에 근무하면서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초과근무대장, 업무추진실적 보고서 등도 있었다. 나머지 400여 건은 현 정부하에서 작성된 문건으로 분류됐다. 여기엔 이명박 정부 출범 후인 2008∼2010년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에서 작성한 것(121여 건)과 일반 공문서, 경찰 동향 보고서 등이 섞여 있다. 청와대는 “(당초 민주당이 주장한) 2200여 건이 참여정부에서 작성한 문건인 줄 뻔히 알면서도 어떤 이유로 2600여 건 모두 이 정부에서 작성한 문건으로 뒤집어씌웠는지 의문시된다”고 공세를 폈다. 반면 KBS 새노조는 노무현 정부의 사찰 의혹을 주장한 청와대의 공세에 대해 “노무현 정부 당시 작성한 문건은 모두 경찰에서 만든 문서로 대부분 경찰의 복무 동향과 비위 사실 등에 관한 것”이라면서 “진실을 호도하고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KBS 새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619건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들은 “중복 문서와 일반 서류 양식까지 포함하면 문건은 모두 2837건”이라며 “이 중 노무현 정부 당시 작성된 문건은 2356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부에서 작성된 문건은 481건이고, 이 중 민간인이 대상인 문건 혹은 항목은 86건이다. 언론인이나 언론사 상대 사찰 문건 혹은 항목은 19건이다. 또 공기업 임직원 관련 문건 혹은 항목이 85건이며 이 중 비정상적 감찰이 21건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금락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청와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노무현 정부 시절의 △국무총리실의 정치인 및 민간인 사찰 △청와대(BH·Blue House) 지시사항을 정리한 경찰의 ‘BH 이첩사건’ 목록의 존재를 공개했다.최 수석은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전신인) 국무총리실 조사심의관실은 2003년 김영환 의원(현 민주당 의원), 2004년 허성식 민주당 인권위 부위원장 등 다수의 민간인과 여야 정치인을 사찰했다”며 ‘오직 공직자만’인 조사 범위를 넘어선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또 최 수석은 경찰에서 제공받은 ‘BH 이첩 사건 목록부’의 존재를 거론하면서 “공직윤리지원관실 내부 문건에 ‘BH 하명’ 표현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가 큰 잘못을 저지른 듯이 말하지만 청와대가 접수한 제보사항을 사정조직에 전달하는 일은 노무현 정부도 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은 간담회에서 “무서운 거짓말”이라며 “참여정부 청와대와 총리실은 불법사찰을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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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퀴의 드림로드]“한달에 1만원, 자전거가 아이들 삶을 바꿔요”

    동아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제3세계 국가 아동들에게 자전거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연중 공동 캠페인 ‘두 바퀴의 드림로드’ 사업이 첫 결실을 이뤘다. 스리랑카에 자전거 500대, 캄보디아에 300대가 각각 전달됐다.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KBS 아나운서 김경란 씨는 2월 말 현지에 가 직접 자전거를 전달하고 왔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 씨는 “스리랑카에서 판매되는 자전거 중에서도 가장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는 브랜드의 자전거를 전달했다”며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에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가 다녀온 지역 아이들은 대부분 직접 내전을 겪었어요. 전쟁 중 부상을 입거나 건강이 나빠진 경우도 많죠. 자전거는 그런 아이들이 느끼는 삶의 고단함을 덜어줄 수 있어요.” 자전거는 도로와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스리랑카에서 가장 유용한 이동수단이다. 이번에 전달한 자전거에는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조명등과 차임벨, 바구니를 추가로 달았다. 크기가 큰 대신에 안장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아이들이 등교할 때뿐 아니라 어른이 병원에 가거나 일 나갈 때 두루 활용할 수 있다. 김 씨의 휴대전화에는 현지에서 만난 아이들과 찍은 사진 수십 장이 저장돼 있었다. 김 씨는 “학교 방문 때 운동장을 걸어가다 보면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손을 잡고 ‘우리는 친구’라고 말하면서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다. 그런 모습들이 ‘고맙다’는 말 백 마디보다 훨씬 기뻤다”고 했다. 김 씨는 동아일보에 소개됐던 소녀 뷰악살라의 집을 직접 방문해 창틀과 문을 나르며 집수리를 도와주기도 했다. 김 씨는 “상상한 것 이상으로 너무나 열악한 환경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어디인가는 넘쳐서 탈인데 이곳은 이렇게 부족해서 고생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부모와 큰언니 모두 몸이 아픈 데다 돈이 떨어져 새 집 짓기 공사를 중단했던 뷰악살라 가족은 김 씨와 어린이재단의 도움으로 공사를 끝내고 움막에서 새 집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 인터뷰 내내 현지에서 만난 아이들 얘기를 멈추지 않던 그는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당부했다. “‘두 바퀴의 드림로드’ 캠페인에 참여한 분들께 그 정성이 이렇게 잘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아직 망설이는 분들께는 ‘한 달에 1만 원으로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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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사회발전 도구로 쓰인다면 정치도 감당”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7개월 만에 대중강연에 나서 정치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특유의 모호한 화법으로 즉답을 피했지만 “내가 사회 발전에 도구로만 쓰인다면 정치도 감당할 수 있다”며 정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에 비해 진전된 태도를 보였다.안 원장은 27일 오후 약 1시간에 걸쳐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학생들로부터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어떻게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학생들이 큰 환호를 보내자 그는 “(좌우) 진영 논리에 휩싸여 공동체 전체의 가치관을 저버리는 판단은 지금까지의 생각과 행보와는 맞지 않는 것”이라며 “정치에 참여한다면 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고 공동체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안 원장은 “어떤 분들은 우유부단하다는 표현도 쓰지만 내가 정치를 한다고 하면 제가 공격과 억측의 대상이 되고, 안 한다고 하면 양 정당이 긴장을 풀고 옛날로 돌아갈 것 같다”면서 “내가 우리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은 이 자리에 있으면서 양쪽을 자극해 끊임없이 쇄신의 노력을 다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정치를 할) 자격이 되느냐는 (내가)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대중이 판단할 몫”이라며 “사회적 책무는 내가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다. 지금 정치하는 분들이 잘해주면 내가 나설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안 원장은 “얼마 전 정치권에 계신 분을 만났는데 ‘정권을 잡는 법’에 대해서만 얘기하시는 걸 듣고 암담했다”며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건 사회 갈등을 풀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것이고 그런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 정권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현상’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구(舊)체제와 미래가치의 충돌’”이라며 “국민의 생각을 반영하지 못하는 정당, 계층이동이 차단된 사회 구조 등이 모두 구체제”라고 했다. 이어 “우리에겐 미래가치가 더 중요하다. 과거에 집착하는 대신 미래를 얘기할 때”라고 강조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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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안내하고… 식사 나눠주고 서울대 의대생 봉사에 눈뜨다

    “환자 입장에서, 환자가 내게 와서 도움을 요청하길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야 해요. 모르는 건 바로 물어보시고요.” 26일 오후 서울 보라매병원 관절척추전문센터. ‘친절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적힌 자원봉사자 조끼를 입은 서울대 의대 의예과 1학년 김예지 씨(19)는 간호사가 설명해주는 주의사항을 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김 씨는 “일이 없을 때는 앉아서 쉬어도 된다”는 간호사의 말에도 복도에 서서 지도를 들여다보며 병원 지리를 꼼꼼히 익혔다. 김 씨는 이날 수업을 듣기 위해 보라매병원에 왔다. 이번 학기부터 2012학번 신입생이 듣는 전공필수 과목에 봉사활동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서울대 의대는 이날 “봉사활동을 해야 본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내규를 바꿨다”며 “오늘(26일) 봉사활동 첫 수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의대에 따르면 올해 입학한 신입생은 1학기 전공필수 과목인 ‘의예과 신입생 세미나’에서 매주 2시간씩 11회, 총 22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서울 보라매병원 각 진료과에서 안내, 식사 배분 등 일반 자원봉사자들과 같은 활동을 한다. 또 정해진 22시간과 별도로 한 학기 동안 최소 1회 이상 행려병자 목욕봉사에도 참여해야 한다. 의대 관계자는 “이번 학기 시범운영을 거쳐 학생들이 한 학기에 소화할 수 있는 봉사활동 시간을 파악한 뒤 1학기 중 구체적인 규정을 정할 예정”이라며 “학생들도 적극적이어서 언제 봉사활동이 시작되는지, 추가로 목욕봉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의무화는 이번 학기부터 자연대 소속이던 의예과가 의대 소속으로 바뀌면서 교과과정 역시 의대가 담당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강대희 의대 학장 역시 취임 당시 “의대 학생들이 사회성과 봉사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종전까지는 물리 화학 생물 수학 등 총 23학점을 들어야 했던 교양필수과목을 11학점만 듣도록 했다. 나머지 학점은 지도교수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인문대 사회대 등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의 심화된 강의로 채우도록 했다. 다른 대학에서도 재학 중 봉사활동을 필수로 해 의대생 시절부터 의사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고려대 의대는 의예과 2학년 때 ‘봉사 1’ 과목을 수강해 2박 3일 동안 봉사활동을 해야 하고 본과 2∼4학년에는 ‘봉사 2’ 과목을 수강해 총 48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증을 제출해야 한다. 중앙대와 가톨릭대, 아주대 의대도 봉사활동을 수업으로 정해 의무화하고 있다. 연세대 의대는 봉사활동을 하면 인턴 및 레지던트 지원 때 가산점을 준다. 다만 다른 대학이 봉사활동 확인증을 제출하도록 한 것과 달리 서울대 의대는 보라매병원 소속 교수들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고 확인한다. 서울대 의대 측은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의예과 시절 봉사활동과 다양한 과목 수강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히고 의사가 된 뒤에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인재로 교육하기 위해 이같이 교과과정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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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중풍 투병 70代, 모교 서울대에 2억

    “40대 초반부터 뇌중풍(뇌졸중)으로 투병하며 ‘가치 있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모은 돈을 장래가 유망한 젊은 후배들을 위해 기탁하려 합니다.” 뇌중풍으로 투병했던 70대의 노(老)동문이 회복 후 모은 2억 원을 서울대에 기부하며 이 같은 기부 이유를 밝혔다. 서울대 발전기금은 “서울대 수의학과 59학번 윤석순 씨(73)가 오늘 오후 학교를 방문해 기부 협약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윤 씨는 20여 년간 뇌중풍 후유증으로 언어장애를 겪는 등 투병생활을 하다 몸이 회복된 뒤에는 충남 천안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해 왔다. 윤 씨는 “최근 서울대 수원캠퍼스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사과농장을 하며 모은 돈을 기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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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천안함 2주기, 46용사-한주호 준위 유가족들은…

    천안함 폭침 2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 유가족들은 해군에서 주최한 공식 추모 행사에 참석하며 슬픔을 달랬다. 일부 유가족은 공식 행사와 별도로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유족들 중 스물일곱 가족 88명은 이날 시작된 2박 3일 일정의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해군 관계자는 “2주기 당일인 26일 열리는 추모식에는 46용사와 고 한 준위 유가족 중 마흔 다섯 가족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두 가족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행사에 참석한 유족들은 전사자들의 유품 2900여 점이 보관된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서해수호관을 둘러본 뒤 대전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고 차균석 중사의 아버지 차상률 씨(50)는 “서해수호관에 지난해보다 유품이나 사건 관련 내용이 더 많이 보충된 것을 보고 위로가 됐다”며 “특히 컴퓨터에 뜬 전사자 명단을 클릭해 약력이나 유품을 확인하고 추모글을 남길 수 있는 전시물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유족들은 26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한 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이 초청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서울로 이동해 전쟁기념관 추모음악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27일에는 백령도에서 지난해 건립된 백령도 46용사 위령탑에 참배하고 전사자들이 산화했던 해역에서 해상 위령제를 지낸다.. 고 방일민 중사의 아버지 방광혁 씨(60)는 “가족들과 함께 26일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2주기를 맞이하니 폭침 사건 당시 많은 국민이 조문해 주셨던 것이 기억난다.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방 씨는 “이제는 더 이상 천안함 폭침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족을 잃은 아픔에 바깥출입을 삼가는 유족도 있었다. 고 정종률 상사의 부인 정경옥 씨(35)는 “밖에 나가는 것도 힘이 들어 26일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가족을 떠나보낸 지 2년이나 지났지만 상당수 유족은 여전히 깊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고 서승원 중사의 어머니 남봉임 씨(45)는 “날씨도 이렇게 춥고 어제는 눈까지 와서 더 마음이 안 좋다”며 “마음도 가라앉힐 겸 내일 추모식에 가져갈 꽃바구니를 사왔다”고 했다. 26일부터 추모행사 일정에 참여한다는 고 심영빈 중사의 아버지 심대일 씨(63)는 “2010년 3월 26일이나 2012년 3월 26일이나 똑같이 (아들이) 생각난다. 더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말끝을 흐렸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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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피싱… ‘카톡’도 낚였다?

    스마트폰 무료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에서 피싱으로 의심되는 사기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싱으로 확인될 경우 다른 사람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돈을 받아가는 스마트폰 메신저 피싱의 첫 사례다. 22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장모 씨(52)는 3일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로부터 “600만 원을 빌려달라”는 메시지를 받고 해당 계좌로 돈을 송금했다. 3시간 뒤 친구에게 확인해 보니 친구의 아이디와 사진을 사칭한 사기인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친구를 사칭한 용의자는 장 씨가 돈을 송금한 10분 뒤 현금입출금기 두 곳에서 돈을 인출해 달아났다. 장 씨는 “평소에 돈을 빌리고 빌려주던 사이라 의심 없이 송금했다”며 “친구에게 전화했는데 그런 적 없다고 해 지급정지 신청을 했지만 이미 출금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측은 “카카오톡은 양쪽 전화번호가 있는 경우 서로의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은 범인의 전화번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기술적인 해킹이나 피싱을 통해 이뤄졌다기보다는 프로필과 닉네임을 사칭한 단순 사기사건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고양=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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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의정활동 한 눈에…국회 표결 시각화한 웹사이트 개발

    4·11총선을 앞두고 클릭 한 번으로 현직 국회의원이 어떻게 의정활동을 펼쳐 왔는지 볼 수 있는 웹사이트가 개발됐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20일 18대 국회의원 본회의 표결 데이터를 시각화한 웹사이트 '폴리티즈'(www.politiz.org)를 공개했다. 융합기술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원장을 겸직하다 지난해 10월 재·보선 직후 사임한 곳이다. 이날 오전 서울대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웹사이트 개발 책임자인 이만재 융합기술원 특임연구위원은 "'폴리티즈'는 정치(Politics)를 시각화(Visualization)해 보여 준다는 의미"라며 "의원들이 각 법안 표결에 어떻게 참여했는지를 쉽게 볼 수 있어 유권자가 의정활동을 간접 체험하고 의원들의 책임 있는 투표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18대 국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법안 투표 결과 2147건을 바탕으로 의원 간 투표 성향 유사도를 분석했다. 의원 이름 위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면 그 의원과 가장 유사도가 높은 의원 6명이 선으로 연결돼 나타난다. 현재 국회에서는 전자투표를 할 경우 속기록에 전체 의원의 투표기록이 유지된다. 당적이나 국회 내 소모임별로도 의원들을 분류해 볼 수 있다. 사용자들은 모의 투표 게임으로 자신과 가장 성향이 비슷한 의원이 누구인지도 알 수 있다. 변호사시험법 개정안,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법안 등 임의로 선택된 16개 법안의 간략한 취지와 찬반 논리를 읽은 뒤 자신의 의견을 선택하면 자신과 가장 유사하게 투표한 의원이 나온다. 이외에도 위키피디아에서 제공하는 각 의원의 이력, 당적 변화, 재산 현황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융합기술원 측은 "현재 지난해 말까지 치러진 투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데이터를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새샘기자 iamsam@donga.com}

    • 201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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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수리훈련 참가 美장갑차 하역

    20일 오전 부산 제8부두에서 한미 연합군사연습인 독수리훈련에 투입할 장갑차와 지원 장비를 하역하고 있다. 장갑차와 지원 장비는 미군 제25보병사단 스트라이커 여단 21보병연대 김러츠 소속 1대대의 실사격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 201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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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대 합격보다 힘든 ‘텃밭’ 분양

    “소변만큼 좋은 거름이 없어요. 집에서 소변을 모으셔야 합니다. 오늘부터 여러분 모두 농부가 된 거니 이런 일도 민망하지 않죠?” 17일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기숙사 ‘관악사’ 다인홀. 이복자 전국귀농본부 총무이사가 느닷없이 꺼낸 소변 얘기에도 사람들은 진지하게 수첩에 주의사항을 적었다. 이날은 서울대 텃밭학교 ‘스누팜’의 개강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 80석이 꽉 차 늦게 도착한 20여 명은 선 채로 이 총무이사의 강의를 듣고 있었다. “연구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제가 먹을 건 제 손으로 한번 길러보고 싶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 학생들이 저마다 참가 이유를 밝히자 박수가 쏟아졌다. 서울대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 건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는 9일 텃밭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신청이 폭주해 75명 정원이 하루 만에 꽉 찼다. 현재 밭이랑을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430m²(약 130평) 땅에 이랑이 33개 있는데 2∼6명이 조를 짜 이랑 하나를 맡는다. 스누팜 운영진인 농생대 원예과학과 4학년 오희덕 씨(21)는 “일반 참가자까지 합치면 총 150명으로 지난해보다 50여 명이 늘었다”며 “올해는 대학 텃밭 네트워크인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해 더 체계적으로 농사를 배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텃밭학교에서는 상추 치커리 시금치 들깨 고추 감자 등 여러 작물을 화학비료 없이 키우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다. 수확을 한 뒤에는 김장도 함께할 예정이다. 결석을 3회 이상 하면 밭을 회수하는 등 규정도 엄격하다. 수강료가 조당 1만 원으로 저렴한 대신 수확한 작물의 10%를 불우이웃에게 기부한다. 대학 안에 텃밭을 마련해 대학생들이 농사를 짓는 텃밭동아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밭대 등 전국 10여 개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에 따르면 동아리에 참여해 농사를 짓는 학생만 2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전국 텃밭동아리 모임을 갖기도 했다. 관악사는 이번 텃밭학교에 용지를 제공하고 괭이 호미 등 농기구 마련에 도움을 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성희 관악사 사감은 “요즘 학생들을 만나 보면 학업이나 취업 스트레스로 상실감이나 허탈감, 좌절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텃밭을 가꾸면서 얻는 성취감이 학교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텃밭학교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작물이 자라고 열매 맺는 과정을 체험하며 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물리천문학과 4학년 정보슬 씨(23)는 “입학한 뒤 다른 학생들과의 경쟁과 비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밭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휴식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삶의 균형을 찾고 싶어 텃밭 농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유전공학부 4학년 강소정 씨(23)는 “취업을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지만 하고 싶은 일은 그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자연에서 오히려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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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 낫게 해주세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의 한 벽면이 희망 메시지를 적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포스트잇 2만 장을 40m 길이의 병원 복도에 붙여 이곳을 지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메시지를 적을 수 있다. 30일까지 운영한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1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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