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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교육감 시대는 이렇게 사라지나…. 진보좌파 진영에서 이 같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선거에서 대통령과 서울시교육감 모두 보수우파가 당선되면서다. 2010년 6·2 지방선거 직후 6개 시도의 좌파 교육감을 내면서 환호했던 분위기가 2년 반 만에 가라앉은 셈.우선 좌파 교육감 6인 체제가 깨진 데 대한 두려움이 크다. 수도 서울에서 이수호 후보가 패배한 게 가장 큰 문제. 교육계 관계자는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모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먼저 시작했지만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시행한 이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제 뭘 해도 좌파 교육감들이 주목을 받긴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좌파 교육감끼리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거나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는 일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상징성이 큰 서울시교육감이 좌파 교육감 대열에서 빠지면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의 입지 역시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진보좌파 진영의 핵심 교육정책도 추진 동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혁신학교는 확대가 어려울 듯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혁신학교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내놓은 바 없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이념 편향을 지적한 바 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전교조가 운영하는 혁신학교”라며 비판한 바 있다.이에 따라 문 교육감은 현행 61개 혁신학교를 유지하겠지만 추가 지정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당선 전에 시교육청이 신청을 받아 둔 6개교의 지원도 철회할 계획.41개 혁신학교를 운영하는 강원도교육청의 내년 상황은 밝지 못하다. 강원도의회가 최근 내년도 혁신학교 운영비(26억7600만 원) 중 25%를 삭감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내년부터 모든 초중고교를 혁신학교화하고 혁신유치원도 만들겠다고 했지만 혁신유치원 사업비(1억5305만 원)가 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서울 A혁신학교 관계자는 “예산 지원이 없어지면 교육 프로그램을 지금처럼 다양하게 운영하기 힘들다”고 했다.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기도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당선인은 학업성취도평가의 평가 대상과 과목을 줄이겠다고는 했지만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는 견해다. 자율고는 일반고로 강제 전환하면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가해사실 기재는 취지에 맞게 운영하면 된다고 본다.당장 학생부에 가해사실 기재를 거부해 징계 대상에 오른 경기와 전북지역 교육청 간부들과 교장, 교감들은 우려하고 있다. B고 교장은 “징계 대상에 올라도 정권이 바뀌면 없던 일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틀렸다”고 했다.학부모들의 불만도 강해지는 추세다. 좌파 교육감이 있는 교육청의 홈페이지에는 20, 21일에 “참신한 후배에게 넘기고 사라져라” “곽노현 따라 가라” 등의 비난 글이 다수 올라왔다.C고 교장은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걸 보며 나만 좌파 교육감에게 불만이 있었던 게 아니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D고 교사는 “서울은 이제 정부 방침대로 할 텐데 5명만 반대한다고 소용이 있겠느냐. 이제 좌파 교육감이라는 말은 힘을 쓸 수 없을 것이다”고 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이 임박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각 부처에서는 누가, 또 몇 명이나 인수위에 파견될지가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새 정부의 조직개편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일부 관료들은 벌써부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과의 물밑 접촉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박 당선인의 공약을 집중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일부 부처들은 이번 인수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차기 정부에서 조직의 위상을 높여보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인수위 파견 최대한 많이” 인수위 구성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은 조직개편 가능성이 큰 부처들이다. 박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과학기술, 정보통신, 중소기업 부문 등으로 조직이 흩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식경제부는 ‘융합산업’ 시대에 산업별로 칸막이를 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논리로 인수위를 설득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미 내부적으로 인수위에 제출할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부처의 현상유지 필요성을 꼼꼼히 담은 별도의 파워포인트(PPT) 자료까지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당선인의 최측근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전직 장관이었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로 조직이 어떻게 쪼개질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교과부 관계자는 “과학부문이 분리되면서 대학부문까지 따라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누가 인수위에 파견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택과 건설 교통 물류 항만 등 다양한 분야를 맡고 있는 국토해양부는 최대한 인수위 파견자가 많이 나오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조직 개편 등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실행에 참여할 경우 유리한 방향으로 결론을 낼 수 있어 인수위 파견자가 많은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튀면 눈 밖에 날라” 조심조심 공정거래위원회는 박 당선인이 경제민주화를 핵심정책으로 내세운 만큼 인수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순환출자 금지, 징벌적 손해배상제 및 집단소송제,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 등이 모두 공정위 소관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공정위가 이전 인수위 때보다 전반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먼저 너무 나대면 인수위의 눈 밖에 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고강도 개혁을 앞둔 검찰도 인수위 인선 및 조직구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적극적인 행동은 자제하고 있다. ‘개혁 대상’이 된 검찰이 자칫 새 정부와 ‘끈’을 만들기 위해 움직인다면 더 큰 여론의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정부부처의 움직임을 놓고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인수위가 각종 로비나 청탁에 휘둘리지 말고 차분하게 차기 정부의 정책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년 전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에 참여했던 한 고위 관료는 “인수위는 이익집단의 여론수렴을 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갑자기 정책노선을 바꿔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유재동·최예나·최창봉 기자 jarrett@donga.com}
앞으로 비(非)법학 전공자가 로스쿨에 입학할 때는 우대를 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로스쿨 교육과 취업의 연계 강화방안’ 시안을 20일 발표했다. 이 시안에 따르면 앞으로 로스쿨별로 특성화된 분야의 사회·봉사 경력자나 자격증 소지자는 입학 과정에서 우대를 받는다. 서울대는 공익인권, 연세대는 의료·과학기술, 고려대는 국제법무 등에 특성화돼 있다. 또 면접위원에 비법학 전공 교수를 꼭 포함시켜 법을 전공하지 않은 지원자에 대한 면접이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비법학 전공자의 입학 실적을 로스쿨 평가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다양한 분야의 법조인을 양성하겠다는 로스쿨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교과부에 따르면 로스쿨 입학생 중 법학계열 전공자는 2009년(34.4%)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 37.7%, 2011년 49.1%, 2012년 54.1%였다. 반면 의료인 언론인 변리사 같은 전문 직업인 출신 입학자는 올해 67명으로 2010년(140명)보다 크게 감소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대로라면 보건복지 분야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서민과 중산층까지 아우른다는 기조 아래 선별적 복지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가계에 큰 부담이 됐던 중병 치료비를 줄이고 0∼5세 아이를 집에서 키우는 가정에도 소득과 상관없이 양육수당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기초노령연금은 모든 노인에게로 확대되고 수령액은 지금보다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4대 중증질환 진료비 100% 보장 의료 부문에서는 ‘4대 중증질환 진료비 100% 보장’이라는 공약이 눈길을 끈다.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또 모든 질병을 대상으로 의료혜택을 늘리지 않고 중증질환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 질환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민건강보험의 보장률은 70%대지만 중병 환자 가족은 “실제 체감률이 60%도 되지 않는다”고 호소해왔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 많아서다. 앞으로는 비급여를 포함한 진료비 전액을 국가가 대신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간병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소득보다 지나치게 의료비가 많이 나왔을 때도 본인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연간 본인부담 진료비가 일정액을 넘으면 국가가 대신 지원한다. 최하위 소득 계층은 200만 원, 중위 계층은 300만 원, 상위 계층은 400만 원을 넘어야 한다. 이런 구분을 10등급으로 세분해서 저소득층의 부담을 더 줄이겠다고 박 당선인은 여러 차례 밝혔다. 기초노령연금도 마찬가지.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지급하고 액수는 20만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금은 소득과 재산이 적은 하위 70%에게 매달 최대 9만4000원을 준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급자 기준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소득이 없는 노인도 자녀의 소득이 높으면 지원대상에 들어가지 못한다. 중증장애인이 목욕이나 외출을 할 때 도움을 주는 활동지원 서비스도 확대된다.○ 국공립 어린이집-양육수당 확대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이전에 비해 훨씬 적극적으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아동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가구만이 아니라 집에서 키우거나(양육수당 확대) 일하는 엄마나 아빠가 직접 키우도록(육아휴직과 휴직급여 확대) 돕자는 취지. 구체적으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을 초등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휴직급여는 월급의 40%(상한액 월 100만 원, 하한액 월 50만 원)에서 7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논란이 많았던 0∼5세 무상보육은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아동이 있으면 부모 소득과 상관없이 양육수당을 주겠다고 했다. 공약에 따르면 만 0세는 20만 원, 만 1세는 15만 원, 만 2∼5세는 10만 원씩이다. 대학 등록금은 가정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하면서 현재 3.9%인 학자금대출 이자율은 단계적으로 낮춰 실질적으로는 0%로 만들 방침. 초등학교에는 ‘온종일학교’가 운영된다. 오후 5시까지 방과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원하는 가정을 위해 오후 10시까지는 무료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을 제정해 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시험문제 출제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노지현·최예나 기자 isityou@donga.com}

한국방송통신대는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았다. 1972년 국내 최초의 원격교육 국립대로 설립됐다. 지금까지 입학생은 251만7558명, 졸업생은 53만3580명에 이른다. 방송대는 국내 대학교육이 가진 문제에 해법을 제시했다. 우선 등록금이 저렴하다. 학기당 약 40만 원만 내면 된다. 일반 대학 등록금의 10분의 1 수준이다.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으니 학벌을 중시하는 문제의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다양한 나이와 직업을 가진 학생이 모여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1학기 기준으로 재학생 다수는 30대(35.7%)와 40대(26.9%)가 차지한다. 직업을 보면 회사원(30.0%) 전업주부(17.3%) 교원(6.6%) 공무원(6.2%)이 많다. 방송대가 강의를 서비스하는 방식은 국내 정보통신 발달사와 일치한다. 처음 설립됐을 때는 라디오를 통했다. 1984년부터는 카세트테이프에 강의를 녹음해 제공했다. 컬러TV가 보급되자 1985년부터는 MBC에서 강의를 했다. 이후 라디오나 텔레비전 강의는 EBS로 이관됐고, 1996년 케이블에 방송대학TV가 개국하면서 자체적으로 방송을 송출했다. 2004년부터는 인터넷강의를 시작했다. 올해 3월부터는 모바일 캠퍼스(U-KNOU+)를 구축해 학생이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대부분의 강의를 U-KNOU+를 통해 서비스한다. 시험과 수업과 같은 학사일정도 알려준다.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는 5만3000여 명에 이른다. 평생교육 시대를 맞아 방송대는 ‘프라임 칼리지’ 과정을 개설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4050 은퇴세대를 위해 준비한 교육과정이다. 예를 들어 인문교양 여가준비 귀농 창업 봉사활동과 관련된 35개 강좌가 있다. 교육에서 소외된 사람을 위해 콘텐츠도 적극 개방한다. 탈북학생이 대학에 가서 중도 탈락하지 않도록 2010년부터 예비대학을 운영한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입학금이나 수강료 없이 온라인교육과 멘토링을 병행한다. 재외동포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최초로 미국 동부지역에서 일하는 한인 간호사 48명이 입학했다. 미국에서 차별을 많이 받아 온 한인 간호사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들이 학교를 다닐 때는 한국 간호대가 대부분 3년제여서 학사학위가 없었다. 올해 서부지역까지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시카고 지역의 한인 간호사도 입학할 예정이다. 방송대의 명성은 세계로도 퍼지는 중이다. 아시아 원격교육협회(AAOU)에서 회장교 및 상임위원을 맡으면서 아시아 지역 원격대학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제6회 대학총장 글로벌 콜로키움’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이 자리에서 조남철 방송대 총장은 한국 청년층의 취업 문제를 지적하며 원격교육이 해법이라고 피력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22∼27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하는 세종대에서는 ‘가’군의 특성화학과 특별전형을 유심히 볼 만한다.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15명)은 1단계에서 수능 100%, 2단계에서 수능 80%와 해군본부에서 실시하는 신체검사 적성검사 면접 등을 합산해 선발한다. 합격자는 재학 4년간 등록금 전액을 받고 졸업 후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근무 성적이 우수할 경우 장기복무자가 될 수 있다. 군조종장학생 특별전형(20명)은 1단계와 2단계 모두 수능을 100% 반영한다. 다만 공군본부가 주관하는 신체검사 체력검정 적성검사 면접평가 등을 통과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졸업 후 별도의 비행교육을 수료하면 13년간 조종사로 복무할 수 있다. 이후에는 민간항공 조종사나 관련 분야 중견 간부로 전업이 가능하다. ‘가’군 무용과는 학생부 10%+수능 30%+실기 60%로 뽑는다. ‘나’군 인문·자연계열과 영화예술학과는 학생부 30%+수능 70%, 체육학과는 학생부 20%+수능 50%+실기 30%, 화학과 산업디자인학과 패션디자인학과는 학생부 10%+수능 40%+실기 50%,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영화예술학과는 학생부 10%+수능 30%+실기 60%를 반영한다. ‘다’군에서 선발하는 음악과는 학생부 10%+수능 10%+실기 80%로 뽑는다. 문의는 홈페이지(ipsi.sejong.ac.kr)나 전화(02-3408-3456, 4158)로 하면 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이념 대결의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19일 함께 치르는 대통령 선거에 묻혀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자 뚜렷한 색깔을 드러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에서다. 여기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각각 우파와 좌파의 유력 후보를 직간접으로 지원하기 시작하는 등 막판 세몰이가 치열해졌다.○ 우파는 이념 편향적 자료를 문제 삼아 우파의 단일주자인 문용린 후보는 좌파의 이수호 후보가 전교조와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반미 친북 성향에 가까운 전교조에 서울 학생과 학부모를 넘겨줘서는 안 된다는 주장. 문 후보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부패로 구속된 곽노현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이수호 후보를 앞세운 전교조의 학교 장악 음모를 막아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앞서 6일 TV토론회에서는 이 후보의 전교조 활동 이력을 공격했다. 이 후보가 ‘선생님 교육감 후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3년간 국어 교사로 재직했다”고 말한 부분도 비판한다. 문 후보는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33년에는 길거리 경력이나 전교조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일한 기간이 다 포함됐다. 실제로 분필을 든 기간은 얼마 안 되는데 33년이라고 말하면 현장 선생님들을 모독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1974년 11월 경북 제동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 신일중과 신일고에서 근무하다가 전교조 결성을 주도해 1989년 해직됐다. 이후 전교조가 합법화되면서 복직해 1998년 9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선린인터넷고에서 일했다. 문 후보가 ‘길거리 경력’이라고 주장한 부분은 이 후보가 해직됐던 10여 년. 또 전교조 위원장(2001∼2002년)과 민주노총 위원장(2004∼2005년)을 지낸 기간은 교사로 일했다고 할 수 없다고 본다. 한국교총이 발간하는 ‘한국교육신문’은 이 후보가 전교조 위원장 시절 발행한 통일교육 지침서를 예로 들며 그의 편향된 시각을 비판했다. 전교조가 2001년 초중고교에 배포하고 판매한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이라는 책에는 △북방한계선은 합법적 군사분계선이 아니다 △6·25전쟁은 미군의 공격으로 진영 전쟁으로 발전했다 △북파, 남파 공작원은 자기 조국을 위해 몸을 던진 사람들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또 이 책자는 학생의 과제 수행을 위한 안내 자료로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민간단체’라며 국가보안법반대국민연대,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한국진보연대의 전신) 같은 반미 좌파 단체를 소개했다.○ 좌파는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 민주노총은 10일 모든 가맹·산하조직에 ‘이수호 지원 관련 긴급지침’을 내렸다. 조합원들에게 이 후보를 기관지 소식지 대자보 문자 e메일 카카오톡으로 홍보하도록 하라는 내용. 홈페이지에는 배너를 달거나 홍보글을 게재하고, 투표참여 운동도 벌이게 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단체가 아니니 이런 방식의 선거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산하조직인 전교조 조합원(교원)에게도 홍보에 참여하도록 권유할 수 있지만 교원들이 이 글을 다른 교원에게 전달하거나 직접 홍보하면 문제가 된다. 이 후보 측은 색깔공세라며 반박했다. 손승환 부대변인은 “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밀리니까 보수단체 지지를 받으려고 갑자기 색깔론으로 몰고 간다. 문 후보는 2000년 전교조 창립기념식에 와서는 ‘전교조가 있어 든든하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교직 경력이 과장됐다는 지적에 대해 “해직돼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교육현장을 떠나진 않았다. 분필을 들지 않았어도 교원단체와 청소년단체에서 활동하며 학생들과 계속 만났다”고 했다. 또 통일교육 지침서와 관련해서는 “책의 목적은 북한이 옳고 남한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통일교육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실시돼야 한다. 몇 가지 단어를 갖고 전체를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의 만남을 성사시키려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진보 좌파 진영의 단일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는 14일 홍성교도소에 가서 ‘나는 꼼수다’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을 면회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8일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유세장에 나와 인사를 나눴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한국항공대는 정시모집에서 정원 내로 ‘나’군 177명, ‘다’군 160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로는 ‘다’군에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3%), 특성화고교 출신자 특별전형(2%), 기회균형모집 특별전형(2%)이 있다. 원서접수는 22∼27일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올해 입시전형은 크게 세 가지 변화가 있다. 우선 수능 반영영역이 확대됐다. 지난해까지는 계열별로 수리 외국어 탐구 또는 언어 외국어 탐구 등 3개 영역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계열 구분 없이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 모두를 반영한다. 공학계열은 언어 10%+수리 40%+외국어 30%+과학·직업탐구 20%, 이학계열은 언어 10%+수리 35%+외국어 40%+사회·과학·직업탐구 15%, 인문사회계열은 언어 35%+수리 10%+외국어 40%+사회·과학·직업탐구 15%를 반영한다. 수능은 표준점수로 반영하며 공학계열 지원 때는 수리‘가’형에 10%, 과학탐구에 2%, 인문사회계열 지원 때는 사회탐구에 2%의 가산점을 준다.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한 이학계열(항공 교통 물류 우주법학부, 항공운항학과)은 가산점이 없다. 탐구영역은 최고점을 받은 2과목만 반영한다. 올해부터 이과 학생이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할 경우 학생부 중 사회나 과학 모두 반영한다. 지난해까지는 사회만 포함됐었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과 기회균형모집전형은 모집비율이 축소됐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경우 기존 4%(35명)에서 3%(26명)로, 기회균형모집전형은 기존 3%(27명)에서 2%(18명)로 줄었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40%+수능 60%를 반영한다. 학부(과)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의 경우 대체로 5.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생부는 석차등급으로 반영한다. 반영 비율은 공학계열은 국어 15%+영어 30%+수학 35%+과학 20%, 이학계열은 국어 20%+영어 30%+수학 30%+사회·과학 20%,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25%+영어 35%+수학 20%+사회·과학 20%다. ‘다’군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100%로 뽑는다.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이 ‘다’군 일반학생전형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실제 모집 인원은 늘어난다. 지난해의 경우 최초 모집 예정인원은 178명이었지만, 수시 미충원 인원(112명)이 이월돼 최종적으로 290명을 모집했다. 따라서 정시 원서접수 전에 입학관리팀 홈페이지에서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는 ‘다’군 경쟁률(7.1 대 1)이 ‘나’군보다 높았다. △농·어촌학생특별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 △기회균형모집특별전형 등 정원외 특별전형은 ‘다’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문의는 홈페이지(ibhak.kau.ac.kr)나 전화(02-300-0228∼9)로 하면 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경희대는 정시모집 ‘가’군에서 565명, ‘나’군에서 1310명, ‘다’군에서 380명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22∼27일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수능 수리 영역 반영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인문·자연 융합그룹은 30%, 자연그룹은 35%로 확대됐다. 또 올해부터 인문계열은 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사회탐구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가’군과 ‘다’군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군에서도 모집 인원의 70% 내외를 수능 100%로 우선 선발하므로 학생부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수능 성적이 높다면 지원할 수 있다. 농어촌학생 사회배려대상자 특성화고교출신자 대상의 기회균형선발전형(‘나’군 339명)은 입학사정관전형이다. 수능 성적 50%+서류 평가 50%를 반영한다. 서류에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자료 실적물이 포함되는데 고교 3년간 교내외에서 했던 활동 중 다섯 가지를 택해 요약서와 증빙자료를 내면 된다. 경희대의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율은 18.5%로 국내 사립대에서 높은 편이다. 특히 ‘모자이크 장학제도’가 주목할 만하다. △학업 △사회봉사 △국제화 △기타역량으로 나뉘는데 각종 활동을 통해 받은 1점을 장학금 1원으로 환산할 수 있다. 최소 20만 점 이상부터 수령할 수 있고 최대 1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문의는 홈페이지(iphak.khu.ac.kr)나 전화(1544-2828)로 하면 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일반전형 정원을 ‘가’군과 ‘나’군에서 절반씩 분할 모집한다. 예체능계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모집 인원의 70%를 수능 100%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는 수능 50%+학생부 50%(출석 5%, 봉사 5% 포함)를 반영한다. 수리 ‘가’형이나 ‘나’형, 과학탐구와 같은 자연계열 수능 응시자도 인문사회계열 모집단위에 응시할 수 있다. ‘나’군에서 모집하는 디자인예술학부 실기전형은 지난해와 달리 실기시험을 ‘발상과 표현’과 ‘사고의 전환’ 두 종목으로 본다. 합격자는 종목별 지원자 수에 비례해 뽑는다. 전형방법도 지난해와 달라졌는데, 학생부 성적을 제외하고 수능 400점(언어 200점+외국어 200점)+실기시험 400점만 본다. 모집단위별 수능 필수 응시영역과 환산 성적 산출 방법은 지난해와 같다. 탐구영역은 상위 2과목을 반영한다. 단 의예과 지원생은 수능 과학탐구의 물리 화학 중 한 과목은 반드시 응시했어야 한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와 한문이 필수 응시영역이 아니지만, 탐구영역의 상위 2과목에는 포함될 수 있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로 반영한다. 탐구영역이나 인문계열이 응시한 수리‘가’형 또는 제2외국어·한문은 백분위로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은 학년 학기 이수단위 구분 없이 반영교과 최대 12개를 9등급화해 반영한다. 출석과 봉사 등 비교과영역도 9등급화한 변환점수를 활용한다. 동아시아국제학부 전형은 ‘나’군, 기회균등 특별전형(전문계, 농어촌, 특수교육대상자, 연세한마음, 새터민)은 ‘가’군에 있다. 201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4∼26일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디자인예술학부 실기시험은 내년 1월 16일, 동아시아국제학부 전형 면접시험은 내년 1월 18일이다. 수능 우선선발 합격자는 이달 31일, 다른 전형 합격자는 내년 2월 2일에 발표한다. ‘가슴 따뜻한 글로벌 엘리트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는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멘토교수제를 운영한다. 재학 때는 물론이고 졸업 뒤에도 교수가 제자의 학업과 진로, 취업을 위해 헌신적으로 멘토링해주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의 경력을 △섬기는 리더십 △탁월한 능력 △창조적 도전정신 등으로 나눠 관리하는 경력관리포인트제도 있다. 세 가지 영역에 대한 참여성과에 따라 인증 포인트와 장학 포인트를 주고, 장학생과 국내외 체험연수 프로그램 참가자 선발 때 가산점을 준다. 국내 대학 최초로 ‘레지덴셜 칼리지’ 시스템을 도입한 연세대 원주캠퍼스에는 신입생 전원과 재학생 95% 이상이 살 수 있는 기숙사가 있다. 실내수영장까지 갖춘 연세스포츠센터, 학생활동 공간, 노천극장 등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자세한 정시모집 요강은 연세대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admission.yonsei.ac.kr)를 참고하면 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2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1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은 어느 때보다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으로 정시모집에 이월되는 인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요 대학의 수시 미충원 인원은 최소 200명 이상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시 최초합격자뿐 아니라 충원합격자까지 모두 등록해야만 해 정시 이월 인원이 대폭 줄어든다. 여기에 내년부터 수능 형태가 바뀌면서 재수를 기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하향 지원을 해서라도 올해 반드시 대학에 가려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 외국어와 사탐이 변수 올해 수능에서는 수리‘나’형과 외국어가 어렵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 127점, 수리‘가’형 139점, 수리‘나’형 142점, 외국어 141점이었다. 지난해는 각각 137점, 139점, 138점, 130점이었다. 이에 따라 수리‘나’형과 외국어를 잘 본 인문계열 학생은 유리하게 됐다. 인문계열 최상위권에게는 사회탐구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사회탐구 모든 과목의 만점자 비율이 1%를 넘었지만, 올해는 윤리(3.15%)를 제외하고는 모두 1%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언어+수리‘나’형+외국어+사탐 2과목 만점자는 지난해 73명에서 올해 23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자연계열인 언어+수리‘가’형+외국어+과탐 2과목 만점자는 20명으로 지난해(9명)보다 많아졌다. 자연계열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돼 최상위권의 대입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마다 수능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점수라도 유불리가 갈린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수능 성적을 등급으로 반영하는 대학은 22개교, 백분위는 118개교, 표준점수는 56개교다. 등급과 표준점수를 모두 반영하는 대학은 1개교,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모두 활용하는 대학은 22개교다. 특히 탐구영역의 경우 주요 대학들은 성적표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쓰지 않고 백분위에 따른 자체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수능을 반영하는 영역에도 차이가 있다. 서울대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지만, 다른 주요 대학은 대개 언수외탐 4과목만 활용한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대학마다 다르고,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군 계열별로도 달라진다.○ 지나친 하향지원은 금물 올해는 재수를 피하기 위해 하향 안전지원을 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수능 형태가 바뀌기 때문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제도 변화에 부담을 느낄 만한 수능 3등급 이하 수험생들이 특히 하향 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다. 지원 참고표를 기준으로 2∼3칸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하향 안전지원을 하지 말고, ‘가’군 ‘나’군 ‘다’군에 한 번씩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나눌 것을 권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한 번은 합격 위주의 안전 지원을 하고, 한 번은 적정 수준, 나머지는 소신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으므로 이 중 반드시 한 곳에 합격하도록 전략을 짜는 게 좋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라도 모집군에 따라 전형 방법이 달라 합격선이 달라진다.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경우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하는 경우보다 합격선이 높아진다. ‘다’군은 모집 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모두 올라가는 편이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가 합격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편이다. 실질 반영 비율이 낮고 등급 간 점수 차가 작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도 꽤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 학생부 안 좋으면 수능 우선선발 유리 수능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은 수능 우선선발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이 전형에서는 정시모집 인원의 일정 비율을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등이 실시한다.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100% 전형은 수능 우선선발전형과 달리 추가 합격생을 선발할 때도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수능에 비해 학생부나 논술이 부족한 경우 적극 지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주요 대학 가운데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광운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다. 올해부터 일부 의과대학의 모집 정원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가’군과 ‘나’군에 있는 의대는 경쟁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다’군의 경우 ‘가’군과 ‘나’군 지원자뿐 아니라 추가합격을 기대하는 수험생까지 늘어나 지원율이 올라갈 수 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명지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나’군(666명)과 ‘다’군(482명)으로 나눠 총 1270명을 선발한다. 1∼6등급의 학교생활기록부 점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잘 본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나’군에서 일반학과는 학생부 25%+수능 75%를 반영한다. 다만 문예창작학과는 단계별 전형(학생부 50%+수능 50%)을 거쳐 최종적으로 학생부 25%+수능 25%+실기 50%로 선발한다. 디자인학부 바둑학과 영화뮤지컬학부(영화 전공)는 학생부 25%+수능 25%+실기 50%, 체육학부(체육학, 사회체육학 전공)는 학생부 20%+수능 40%+실기 40%, 음악학부(피아노, 작곡 전공)는 학생부 20%+수능 20%+실기 60%로 일괄 선발한다. ‘다’군의 일반학과는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체육학부(체육학, 사회체육학 전공) 음악학부(성악 전공), 영화뮤지컬학부(뮤지컬공연 전공)만 수능 40%+실기 60%를 반영한다. 수능 반영 비율은 계열별로 다른데 인문계열과 건축학부 ‘나’군, 공간디자인학과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가 압도적이다. 언어 33%+수리‘가’형 또는 ‘나’형 17%+외국어 33%+사탐·과탐 17%다. 자연공학계열은 언어 17%+수리‘가’형 또는 ‘나’형 33%+외국어 33%+사탐·과탐 17%다. 자연공학계열이나 건축학부 ‘다’군 지원자가 수리‘가’형을 선택하면 취득 백분위 점수에 10%의 가산점을 준다. 문예창작학과 디자인학부 바둑학과 음악학부(피아노, 작곡 전공) 영화뮤지컬학부(영화 전공)는 언어 50%+외국어 50%, 체육학부 음악학부(성악 전공) 영화뮤지컬학부(뮤지컬공연 전공)는 언어 50%+외국어 50%를 반영한다. ‘나’군에서 실시하는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 특별전형은 학생부 25%+수능 75%로 뽑는다. 특성화(실업계)고졸 재직자특별전형은 수시모집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에만 ‘나’군에서 선발한다. 모집단위는 사회복지학과 부동산학과 글로벌법무금융학과 체육학부(경기지도학전공)이며, 면접 50%+서류심사 50%를 반영한다. 면접은 사회성 리더십 성실성 태도와 같은 인적성과 이해력 표현력 학업수행능력을 본다. 합격자 모두에게는 등록금의 절반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직전학기의 평균 평점 2.0 이상을 충족하기만 하면 졸업할 때까지 계속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원서는 22∼27일 접수한다. 서류는 31일까지 등기나 택배로 보내거나 직접 학교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나’군 실기고사나 면접은 내년 1월 16∼25일 실시된다. 고사장 발표는 내년 1월 9일에 한다. ‘다’군 실기고사는 내년 1월 26∼31일 한다. 고사장은 내년 1월 21일 발표한다. 합격자 발표는 비실기학과의 경우 내년 1월 11일, 실기 또는 면접을 보는 학과의 경우 2월 4일이다.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2월 12∼20일 발표한다. 문의는 홈페이지(http://ipsi.mju.ac.kr)나 전화(02-300-1799,1800)로 하면 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2013학년도 서울여대 정시모집은 ‘나’군의 일반학생전형과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정원외), ‘다’군의 수능3개영역전형 일반전형(현대미술과,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으로 분할 모집한다.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정보미디어대학 미술대학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자연계열)는 ‘나’군과 ‘다’군 모두에서, 인문대학 교육심리학과 체육학과 공예학과는 ‘나’군에서만 모집한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전 모집단위(예·체능계열 제외)에서 학생부 200점+수능 600점으로 선발한다. 특히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대학(의류학과, 체육학과)은 수능 4개 영역을 차등 반영한다. 언어와 외국어는 각 30%씩, 수리와 탐구는 각 20%씩. 학생부는 교과 80%+출결 10%+봉사 10%다. ‘나’군 자연계열 모집단위(의류학과, 체육학과 제외)에서는 수리와 외국어 각 33.3%씩, 언어와 탐구는 하나만 택해 33.3%를 반영한다. 수리는 ‘가’형과 ‘나’형의 제한이 없지만, ‘가’형을 응시한 경우 가산점을 7% 부여한다. 정원외로 모집하는 농어촌학생전형과 기회균등전형은 수시모집 미충원 결과에 따라 ‘나’군에서 선발한다. 전형 방법은 ‘나’군 일반학생전형과 같다. ‘다’군 수능3개영역전형은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문헌정보학과 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 행정학과 언론영상학부 자율전공학부 멀티미디어학과 콘텐츠디자인학과는 언어와 외국어를 필수적으로 각 35%, 수리와 탐구 중 하나를 30% 반영한다. 경제학과 경영학과 자율전공학부(자연계열), 자연과학대학(체육학과 제외) 컴퓨터학과 정보보호학과는 수리와 외국어를 35%씩, 언어와 탐구 중 하나를 30%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에서는 공예학과만 ‘나’군에서 모집하고 현대미술과(구 서양화과),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는 ‘다’군에서 선발한다. 현대미술과의 전형방법은 수능 600점+실기 300점,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는 학생부 200점+수능 300점+실기 400점이다. 현대미술과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의 수능 반영 비율은 외국어 50%+언어 수리 탐구 중 하나 50%다. 실기과목은 모집단위별로 차이가 있다. 현대미술과(구 서양화과)는 발상과 묘사(색채), 공예학과는 발상과 표현 또는 사고의 전환 중에서, 시각디자인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는 발상과 표현에 의한 디자인 또는 사고의 전환에 의한 디자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시험은 모두 4시간씩이다. 체육학과는 수능 600점+실기 300점으로 ‘나’군에서만 모집한다. 수능은 언어 30%+수리 20%+외국어 30%+탐구 20%를 반영한다. 실기고사는 제자리멀리뛰기, 사이드스텝, 20m왕복달리기 등 세 가지를 본다. 입학관리팀 홈페이지(admission.swu.ac.kr)에서 ‘학생부 및 수능 점수 산출서비스’를 이용하면 모집 단위별 환산점수를 산출할 수 있다. 최종 모집 인원은 20일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원서접수는 22∼27일. 02-970-5051∼4.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강남대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수도권 특성화 우수대학’에 5년 연속,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또 평생학습 중심대학과 취업기능 확충사업 우수대학에도 선발되는 등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은 ‘나’군에서 345명, ‘다’군에서 186명을 선발한다. 최종 모집 인원은 수시 등록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성화고교졸재직자 특별전형은 정원내에서 4명을 선발하고 정원외에서 수시 미충원 인원만큼 뽑는다. 특성화고교졸업자 특별전형은 수시 미충원 인원만큼 ‘나’군에서 정원외로 뽑는다. 인문 사회 자연계열은 수능 80%+학생부 20%, 예체능계열 중 회화디자인학부와 사회체육학과는 수능 40%+실기 60%, 음악학 전공은 수능 20%+실기80%, 독일바이마르음악학부는 실기 100%로 선발한다. 특성화고교졸재직자는 면접 100%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인문 사회 예체능계의 경우 언어 40%+외국어 40%+탐구 1과목 20%, 자연계의 경우 수리 40%+외국어 40%+탐구 1과목 20%를 반영한다. 자연계 지원자 중 수리‘가’형을 응시한 학생은 백분위 점수에 5% 가산점을 부여한다. 학생부는 인문 사회 예체능계의 경우 국어 영어 사회, 자연계의 경우 수학 영어 과학 교과의 전 과목을 포함한다. 원서 접수는 22∼27일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나’군과 ‘다’군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단, 중복 합격할 때를 대비해 우선 선택순위를 입력해야 한다. 문의는 홈페이지(admission.kangnam.ac.kr)나 전화(031-280-3851∼9)로 하면 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는 ‘가’군에서 입학성적 상위 모집단위를 수능 100%로 뽑는다. 영어학과 영문학과 영어통번역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경영학부 등 총 11개 모집단위에서 131명을 선발한다. ‘나’군(471명)은 모집 인원의 70%를 수능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수능 80%+학생부 20%로 뽑는다. 글로벌캠퍼스도 ‘가’군 26개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162명을 모집한다. ‘다’군의 경우 서울캠퍼스 ‘나’군과 같은 방법으로 선발한다. 인문계는 서울캠퍼스처럼 언어 30%+수리 25%+외국어 35%+사회·과학탐구 10%를 반영한다. 자연계는 언어 20%+수리 30%+외국어 30%+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지원자 중 수리‘가’형 응시자는 취득 표준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수학과 지원자는 수리‘가’형에 반드시 응시했어야 한다. 4년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는 진리장학금은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수능 백분위 합이 서울캠퍼스는 292점 이상, 글로벌캠퍼스는 285점 이상인 신입생에게 모두 수여된다. 4년간 등록금 반액을 면제받을 수 있는 평화장학금의 대상은 서울캠퍼스에서는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모두 1등급, 글로벌캠퍼스에서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개 영역 중 3개 등급 합이 4 이내여야 된다. 원서 접수는 서울캠퍼스는 21∼26일, 글로벌캠퍼스는 22∼27일. 문의는 홈페이지(adms.hufs.ac.kr)나 전화(02-2173-2076∼2078, 031- 330-4399)로 하면 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국민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 ‘가’군에서 인문 자연 예·체능계 일반학생 753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의 절반 내외를 수능 100%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수능 70%+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인문 자연 공업디자인학과·예술대학 일반학생 460명, ‘다’군에서는 인문 자연 예능계 일반학생 430명을 수능 100%로 뽑는다. 인문계는 외국어와 언어, 자연계는 수리와 외국어가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모집군별로 다르다. ‘가’군의 경우 인문계는 외국어 35%+언어 30%+ 탐구 25%+수리 10%, 자연계는 수리 35%+외국어 30%+탐구 25%+언어 10%를 반영한다. ‘나’군과 ‘다’군 인문 자연계는 학과 특성에 따라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또 달라진다. 문과대 법과대는 외국어와 사회탐구 반영 비율이 높고, 경상대 경영대 사회과학대는 수리 반영 비율이 높다. 공과대학 건축학부는 언어, 전자정보통신대학 삼림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경영분석·통계 전공은 수리와 과학탐구를 더 많이 반영한다. 예·체능계(음악학부 제외)는 언어 외국어 탐구 등 3개 영역을 같은 비율로 보고, 음악학부는 언어와 외국어를 50%씩 반영한다. 자세한 수치는 입시요강을 살펴봐야 한다. 수리는 인문계나 자연계 모두 ‘가’형 또는 ‘나’형을 반영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인문계는 사회 또는 과학탐구, 자연계는 과학탐구만 가능하다. 단 건축학부는 ‘가’군에서는 과학탐구, ‘다’군에서는 사회 또는 과학탐구를 반영한다. 수리‘가’형을 택한 자연계 학생에게는 취득 백분위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이 가산점으로 수리영역 반영점수를 초과하면 초과점수를 포함해 총점을 산출한다. 예·체능의 경우 조형대학은 ‘가’군과 ‘나’군에서 학생부 30%+수능 40%+실기 30%로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시각디자인학과 실내디자인학과 영상디자인학과 의상디자인학과가 실기고사 없이 수능 100%만으로 뽑는다. 체육학부는 ‘가’군, 미술학부 입체미술 전공은 ‘다’군, 음악학부와 공연예술학부는 전공에 따라 ‘가’군 또는 ‘나’군에서 모집하며 전공별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미술학부 회화전공은 ‘나’군에서는 수능 100%, ‘다’군에서는 실기고사를 본다. 농어촌 특성화고교출신자 기회균형 등 정원외 특별전형은 ‘나’군, 재직자특별전형은 ‘다’군에 있다. 국민대는 2009학년도 정시모집부터 수능 성적 우수 장학금을 2가지 형태로 주고 있다. A의 경우 4년간(건축학부는 5년간)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도서구입비 120만 원을 지원한다. 노트북과 해외연수 경비 지원은 물론이고 졸업 후 해외대학 석·박사과정에 진학하면 유학경비를 3년간 준다. B의 경우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수시모집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정시모집 최종 인원은 21일 입학안내 홈페이지(admission.kookmin.ac.kr)에서 확인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22∼27일.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동창회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학생들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선생님들이 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1등을 해야 한다는 각오입니다.” 올해 동아일보 고교평가에서 시도별 1위에 오른 학교의 교장 교감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좌담회에서다. 광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1등 학교 교장 교감이 한자리에 모여 고교평가가 학교현장에 미친 영향과 1등 비결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일반고에 자신감 줘 교장들은 동아일보가 입시정보업체인 ㈜하늘교육과 함께 2년째 실시한 고교평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돈희 서울 숙명여고 교장(여)은 “학력수준뿐 아니라 교육여건과 평판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입을 열었다. 임운형 대구 대륜고 교장도 “최근 학교평가가 학력만 중시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동아일보 고교평가는 다른 요소도 고려해 1등의 자부심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준화 지역에서 일반고가 성공하기가 어려운데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뿌듯해했다. “올해 개교 109년째인데, 1등을 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비평준화 지역은 좋은 학생이 많아서 평준화 학교가 절대 이길 수 없는 구조였다.”(이창균 전남 영흥고 교장) “평준화 지역 일반고에서는 10∼20%만 공부하고 나머지는 들러리가 되기 십상이다. 학생들도 교사들도 관심이 없지만 이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김경희 부산 장안제일고 교장) 참석자들은 고교평가가 학력 외에 교육여건과 평판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데 큰 의미를 뒀다. 이종혁 인천 명신여고 교장은 “인천에 최근 특목고가 많이 생겼다. 이번 결과를 보고 일부 학교가 어떻게 명신여고가 1위냐며 불평했지만 일반고에 큰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일반고의 열악한 현실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정석화 경기 김포고 교장은 “일반계고는 과학고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다. 학생을 가르치기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익근 울산 학성고 교장은 “상위권 학생은 특목고나 자율고로 빠지고, 일반고에는 특성화고에 넣었다 떨어진 학생까지 오니 수준 차가 엄청나다”고 했다.○ 교사들의 열정이 비법 1등의 비결은 무엇일까. 손진철 충북 한국교원대부고 교감은 교사의 헌신을, 박영환 충남 천안고 교장은 교사의 열정을 꼽았다. 다른 교장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교사가 바뀌지 않으면 학생과 학교는 절대 변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들 학교의 교사들은 귀찮은 일에도 적극 나선다. 성적별로 학생을 나눠 방과 후에 보충학습을 시키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전북 완산고는 학기 초에 기초학력미달 학생반을 따로 만들어 매일 저녁식사 뒤 교사들이 보충학습을 시켰다. ‘100일 작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기대 교장은 “누가 강제로 시켜 하는 게 아니다. 희망자를 뽑아 영어 수학을 가르친 게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온 비결이다.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과목별 향상도 100대 학교에도 포함됐다”고 했다. 경북 구미고 교사들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항상 학습실에 감독관으로 들어간다. 이양하 교감은 “궁금한 게 있으면 학생들이 언제든 물어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교육감이 학생인권 보장 차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강제로 시키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곳. 그런데도 춘천고 교사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교과부에 창의경영학교, 자율학교, 교과교실제 학교를 신청했다. 현종진 교장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많지만 아이들을 공부시켜야 한다는 목표를 교사들이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선호도 높아져 1등 학교는 인성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경남 마산제일고는 졸업생들이 “고등학교 때보다 군생활이 더 편하다”고 할 정도로 생활 지도를 엄격히 한다. 머리 길이는 짧게, 복장은 깔끔하게 하고 휴대전화는 못 가져오게 한다. 박근제 교장은 “학생을 풀어주면 교사는 편하겠지만, 질서가 바로잡혀야 공부도 잘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울산 학성고는 경찰 출신 동문을 1, 2학년의 명예담임으로 지정했다. 문제 학생을 특별지도하고 상담을 하면서 학교폭력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 있다. 동아일보 고교평가가 학교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교장들은 입을 모았다. 오승식 제주 서귀포여고 교장은 “공립인 데다 시골에 있어 선호도가 떨어졌는데, 2년 연속 1위를 하다보니 올해는 상위권 학생의 지원이 엄청 늘었다. 동문회의 재정 지원 규모도 커졌다”고 말했다. 송인옥 세종 성남고 교장은 “교육여건이 어려워 동문회에 장학회 결성을 부탁했는데 잘 안 됐었다. 이번에 1위를 하면서 동문들이 8일에 학교와 장학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1등 학교들은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재근 대전 보문고 교장은 “2년 연속 1위를 했는데,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하는 자율고에 뒤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내년에는 신입생 때부터 문과와 이과로 나눠 맞춤형 교육을 하려 한다”고 했다. 역시 대구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대륜고의 임운형 교장은 “선호도가 높아져 전입생을 받지 못할 정도다. 앞으로도 좋은 학교를 만들 수 있게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최예나·김희균 기자 yena@donga.com}

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학교폭력 가해 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와 관련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교육과학기술부를 ‘불법부’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교과부가 11일부터 경기지역 고교를 대상으로 기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2차 특별감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10일 성명을 내고 “(수시모집 때에 이어) 또 ‘특별감사’다. 교육자들의 양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특감을 재연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가히 불법부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인과외로 신고하지 않고 운영한 공부방이나 밤 12시까지 수업을 하는 학원 등 불법 교습을 한 업소 1833곳이 교육당국에 적발됐다.교육과학기술부가 9∼11월 전국의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 등 2만642곳을 집중 점검한 결과다. 건수로는 2187건이다. 이번 단속에서는 학원법의 규제를 피하려는 공부방이 많이 적발됐다. 아파트나 빌라, 개인주택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려면 개인과외교습자로 신고하고, 교습 대상은 9명을 넘으면 안 된다.하지만 인천 연수구 A아파트의 공부방에서는 개인과외교습자로 신고하지 않은 강사가 중고교생에게 20만∼35만 원을 받고 수학을 가르쳤다. 오후 10시 이후 수업을 하다 걸린 학원도 있었다. 경기 고양시 C학원은 중학생 50명에게 밤 12시까지 영어 수학 수업을 했다.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철제 가림막으로 창문을 막았다. 일부 학원은 강사 채용과 관련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서울 구로구 E영어교습소는 외국인 강사를 채용하면서 성범죄 경력을 조회하지 않았고, 울산 남구 F학원은 고졸 출신 무자격 강사를 채용했다.교과부는 적발된 교습소에 대해 시정명령·경고(49.9%), 과태료 부과(8.6%·1억8715만 원), 교습 정지(6.9%), 고발(5.8%), 등록 말소(0.6%) 등 1988건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성균관대에는 인문계열을 대표하는 3개 학과(부)가 있다.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글로벌리더학부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이 학과(부)들은 학교와 삼성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교수가 학생들을 밀착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2월 1회 졸업생을 배출한 글로벌경영학과와 내년 2월 첫 졸업생이 나오는 글로벌경제학과에는 국내외 유수기업과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이 많다. 매년 우수한 수험생이 지원해 합격점수가 높다. 이에 따라 상위권 신입생에게 지원하는 삼성장학금도 대부분 이 3개 학과(부) 학생이 휩쓴다. 내년에는 수시와 정시모집을 통해 언어 수리 외국어 표준점수 합이 402점 이상인 신입생에게 4년 전액 삼성장학금을 지급한다.○ 영어로 배우는 실제 기업 사례 올해 글로벌경영학과에는 삼성전자 코리안리 한국피앤지(P&G) 등 국내외 대기업 합격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시카고대 로스쿨, KAIST와 같은 국내외 대학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학생도 많았다. 국제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세계 수준의 경영학 강의를 100% 영어로 진행한 덕분이다. 학생들은 ‘아이코어(I-Core)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기업 사례를 배운다. 이 프로그램은 인디애나대 켈리 비즈니스스쿨이 독자 개발해 수십 년간 운영했다. 재무, 마케팅 전략, 생산운영관리, 조직 등 4개의 개별 과목을 통합적으로 가르친다. 4개 과목 강의를 따로 진행하다가 학기말에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 가지 경영 사례를 놓고 4가지 경영지식을 총동원해 솔루션을 제시하는 형식이다. 이 프로젝트를 하려면 2주간 합숙을 해야 할 정도다. 최고경영자(CEO)가 의사결정을 할 때 각각의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 수 있어 거시적인 안목을 갖추도록 돕는다. 경영학석사(MBA) 과정에서 공부하듯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같은 실제 경영 사례로 실무 감각을 키운다.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하는 학생이 많은 비결이기도 하다. 학생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도록 하기 위한 복수학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학년 2학기까지 마친 뒤 켈리스쿨이나 오하이오주립대 피셔칼리지에서 공부하면 4년 만에 한국과 미국 경영대 학사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다. 실제로 켈리스쿨에 갔던 학생이 현지 미국 교수의 조언에 힘입어 올해 시카고대 로스쿨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글로벌경영학과의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기본지식도 탄탄하게 갖출 수 있다. 경제 수학 통계와 같은 전공기초 과목부터 마케팅 재무 인사 등 주요전공 과목이 학년별 단계별로 로드맵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경영수업만 하지는 않는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역사 철학 예술과 같은 인문 소양 과목도 필수로 가르친다.○ 입학 전부터 영어와 경제학 교육 글로벌경제학과는 국제 금융전문가와 한국 최초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로 2009년 신설됐다. 내년 첫 졸업생은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런던정경대 성균관대 서울대 로스쿨에 진학할 예정이다. 모든 강의는 글로벌경제학과 학생만을 위해 개설됐다. 100% 영어강의다. 저학년 때는 미시·거시경제 경제통계 같은 필수과목을, 고학년 때는 이론경제 금융경제 법경제 공공경제 등을 진로에 따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글로벌경제학과는 매년 합격자를 대상으로 겨울방학에 2주간 예비대학을 연다. 영어 수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경제학 기초를 세우는 데 주력한다. 교수와 선배 간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튜터링 제도를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집에서 통학하기 어려운 학생에게는 숙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입학 뒤 4개 연구반에 들어간다. △이론경제 △금융경제 △법경제 △공공경제로 나뉘는 연구반은 지도교수의 밀착 지도를 받으며 2주마다 조별 토론을 한다. 교수로부터 연구반 활동 계획이나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학과는 연구반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학문적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경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스터디그룹은 연구 주제를 스스로 선정한 뒤 데이터 수집부터 실제 경제상황 분석까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한다. 경제학도로서 전문성을 향상시킬 좋은 기회다.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는 데다 지난해는 미국 인디애나대, 2년 전에는 영국 버밍엄대에서 진행돼 국제적인 감각도 키울 수 있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는 상장과 함께 스터디 지원금, 상금 등 각종 혜택을 준다. 세계 명문대와 복수학위 프로그램 협정도 맺었다. 성균관대에서 4학기, 인디애나대에서 4학기를 다니면 졸업 때 양 학교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현지 경제학부 학생이 듣는 수업과 동일한 교과과정을 이수할 수 있고, 여름방학에는 인턴십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기본 전공은 경제학이지만 다른 전공을 하나 더 선택해 복수전공 과정을 밟을 수도 있다. 영국 버밍엄대와의 복수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목표는 최단기 고시 합격 글로벌리더학부는 법 행정 정책 분야의 핵심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원하는 진로에 따라 두 가지 트랙(교육과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법무트랙은 미래법조인 양성을 위해 특화됐다.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이나 법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위해 법 관련 전공 수업을 제공하며 로스쿨 입학을 상담해주고, 로스쿨 재학생이나 졸업생을 초대해 특강도 연다. 법무트랙 지도교수제를 통해 분야별로 특화된 교수로부터 진로상담도 받을 수 있게 한다. 정책학트랙은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등 고시 합격을 목표로 한다. 고시반인 양현관과 연계해 공직적격성평가(PSAT) 특강이나 2차 시험 준비반을 만들어 고시에 빠른 시간에 합격하도록 돕는다. 행정고시 외무고시 공인회계사 등 6개 반으로 구성된 양현관은 고시합격의 산실이다. 출제위원급 교수를 초빙해 특강을 진행하고, 모의고사 응시, 그룹 스터디를 지원한다. 성적 우수자는 기숙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시의 1차 합격자는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의 절반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정책학트랙 재학생에게는 주요 고위 공직자와의 만남이나 고시에 합격한 선배의 특강을 들을 기회를 준다. 어떤 트랙에 들어가든 학생들은 ‘언어논리’와 ‘상황판단과 추리논증’ 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PSAT과 법학적성시험(LEET)의 기초 과목이기 때문이다. 전공과목 외에 고시 응시를 위해 필요한 경제학 경영학 사회복지 사회학 교육학 분야의 각종 과목 수업도 글로벌리더학부 학생들만을 위해 개설한다. 학부 내 각종 학회도 진로와 밀착해 운영한다. 법학회와 정책학회는 지도교수를 배정해 전문적인 교육을 한다. ▼ “2년 유학으로 복수학위 취득 매력적” 재학생들의 학과자랑 ▼“고등학교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합니다.”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글로벌리더학부 재학생의 한결같은 말이다. 상위권 학생만 모인 데다 대학원 수준으로 공부하다 보니 벅찬 게 사실이다. 과제 제출, 프로젝트 발표, 시험으로 빡빡하게 돌아가는 일정. 학생들은 “누가 대학생이 논다고 했느냐. 대입 앞둔 수험생보다 더 치열하게 공부한다”라며 혀를 내두른다. 글로벌경영학과와 글로벌경제학과의 학생들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것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글로벌경영학과 3학년 홍민우 씨(21)는 “일반고 출신이라 100% 영어 수업이 두려웠다. 1학년 1학기 때는 특히 고생했다. 수업을 준비하고 과제를 할 때마다 한계를 느끼고 극복해 가는 과정을 반복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어 수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빠르게 적응했다. 글로벌경제학과 2학년 이수연 씨(21·여)는 “깊이 있는 학문을 영어로 배워야 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수업을 듣고 나서는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수업은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고 경제를 전달하는 언어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학과 2학년 서원배 씨(20)도 “영어 수업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을 위해 학과가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수님이 배려해 줘 괜찮다”라며 “나처럼 외국어고나 국제고 출신이 아닌 학생은 걱정을 많이 하는데, 영어로 불편을 겪을 일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홍 씨는 “영어는 반드시 정복해야 하는 영역인데, 따로 시간 들이지 않고 학과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 오히려 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리더가 될 자신의 미래를 그리는 중이다. 3학년 노효선 씨(21·여)는 복수학위제도의 매력에 끌려 글로벌경영학과에 지원했다. 유학 비용을 지원해 주는 건 아니지만, 해외에서 2년만 공부하면 복수학위를 딸 수 있다. 따라서 유학을 갈 때보다 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그는 “국내외 실제 기업 사례를 토론과 발표를 통해 배우기 때문에 세계에서 활동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학과다”라며 “매니지먼트나 마케팅을 국제 외교와 연관시켜 공부하고 싶다”라고 했다. 서 씨는 “힘들긴 하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흥미 있었던 경제학을 질리도록 공부할 수 있어 행복하다. 신설 학과여서 진로에 대해 걱정이 되지만 우리들은 ‘후배를 이끌어 줄 선배가 되자’라며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슷한 꿈을 꾸는 학생이 많은 것은 글로벌리더학부의 장점이다. 1학년 오세준 씨(19)는 “학부생 80명 모두가 법조인이나 공무원이 되길 원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