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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가 정부의 권고안을 반영한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인천시의회 상임위원회도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안을 의결해 23일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주택 거래가 활발한 수도권에서 중개보수 개편의 물꼬가 트이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중개보수 개편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의 권고안대로 개편한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매매가격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인 주택의 보수요율을 ‘0.9% 이하 협의’에서 ‘0.5% 이하’로, 전세금 3억 원 이상~6억 원 미만인 주택의 보수요율을 ‘0.8% 이하 협의’에서 ‘0.4% 이하’로 낮췄다. 새 조례는 다음 달 초부터 시행된다. 당초 경기도의회는 중개보수요율을 낮추되 ‘특정요율 이하’로 돼 있는 정부 권고안에서 ‘이하’란 표현을 뺀 고정요율제를 본회의에 상정하려 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편익을 외면한다는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고 ‘가격경쟁을 제한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이 나오면서 이달 본회의로 결정을 미뤘다. 현재 전국에서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가 시행되고 있는 곳은 강원도가 유일하다. 이미 한 차례 조례 개편을 보류한 서울시의회는 30일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조례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중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는 매매가격 2억 원 미만, 전세금 1억 원 미만의 저가 주택에 대해서도 요율을 낮추는 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이날 경기도의회 앞에서 중개보수 고정요율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협회는 “공인중개업계의 의견을 지자체가 수용하지 않도록 정부가 강압적으로 밀어붙였다”며 반발했다.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2021년부터 경기 동탄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까지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그 주요 내용을 관보에 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1조5547억 원이 투자되는 삼성∼동탄 GTX는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에는 최고속도 시속 180km 이상을 낼 수 있는 열차가 투입되며 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역은 삼성, 수서, 성남, 용인, 동탄 등 총 5곳이다. 동탄신도시에서 삼성동까지 GTX로 이동하면 2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근시간대에 이 구간을 광역버스로 이동하면 1시간 정도 걸린다. 승용차로는 약 70분이 소요된다. 승용차 출근자는 이동시간을 최대 50분가량 단축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구간 GTX는 승객들이 취향에 따라 좌석을 선택해 이용하도록 좌석의 방향을 다양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든 광역급행철도역을 수도권 전철노선과 연결되는 환승역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최근 부동산 거래가 확연히 늘고 있지만 올해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안’ 개편은 줄줄이 늦춰지고 있다. 공인중개사들의 눈치를 보는 지방의회 의원들이 조례 개정을 미루고 있어서다. 중개보수가 내리길 기다리며 거래 시기를 뒤로 미루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아 부동산시장의 회복 속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중개보수 개정 조례안을 논의했다가 고정요율제 도입에 반발하는 여론에 밀려 결정을 미뤘던 경기도의회는 19일 본회의에 다시 개정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의회는 조례안을 네 가지로 마련한 뒤 12일에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조례안을 선택했지만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매매가격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 전세금 3억 원 이상∼6억 원 미만 주택을 거래할 때 공인중개사에게 내는 중개보수를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조례 개정 권고안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 하지만 2월에 경기도의회는 중개보수요율을 낮추되 ‘특정 요율 이하’로 돼 있는 정부 권고안에서 ‘이하’란 표현을 뺀 고정요율제를 본회의에 상정하려 했다. 그러나 이 방안이 공인중개사와 소비자가 협의할 여지를 없애 가격 경쟁을 제한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이 나오자 결정을 미뤘다. 이어 공인중개업계의 눈치를 보던 서울시의회는 이달 2일에, 인천시의회는 11일에 ‘여론 수렴이 더 필요하다’며 조례안 개편을 연기했다. 서울은 이달 30일에 공인중개사협회,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열어 개편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정부 권고안대로 보수요율을 낮춘 곳은 강원도의회뿐이다. 봄 이사철을 맞은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경기지역 3억 원대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부 박미영(가명) 씨는 “이사를 곧 가야 해서 좋은 전세매물이 나오면 얼른 계약하고 싶지만 계약한 뒤 복비가 내릴까봐 눈치를 보고 있다”며 “기다리다 좋은 집을 놓칠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형찬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 권고안은 2000년에 만들어진 조례를 전세금이 오른 현실에 맞게 바로잡은 것”이라며 “지방의회들이 공인중개업계의 눈치를 보며 도입을 미루는 건 소비자들의 편익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결혼 9년 차인 주부 이모 씨(40)는 신혼 때 장만했던 가구를 지난달에 모두 버렸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전용면적 84m² 아파트를 사서 이사하면서였다. 이 씨는 집주인이 전세를 보증부 월세(반전세)로 돌리겠다고 통보하고 주변 아파트의 전세금까지 오르자 큰맘 먹고 내 집 장만에 나섰다. 이 씨는 “처음 갖는 내 집이라 비용이 좀 들더라도 깨끗하게 가꾸고 싶었다”며 “입주 12년 차로 다소 낡은 아파트여서 1600만 원가량 들여 욕실을 개조하고 신발장, 싱크대까지 새로 했다”고 말했다. 장기 침체를 겪었던 주택시장에 거래가 늘면서 가구, 인테리어, 이사, 부동산중개 등 관련 산업이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내수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관련 산업으로 퍼지는 온기 주택 거래가 증가하면서 인테리어 업체들이 활기를 찾고 있다. 회원수가 274만 명을 넘는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의 ‘마이홈 자랑’ 코너에는 최근 내 집을 장만해 인테리어를 새로 했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염모 씨(33·여)는 “지난해까지는 이 코너에서 전셋집 꾸미기가 대세였는데 최근에는 새로 산 집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글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소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욕실 토털 브랜드인 대림바스에 따르면 1, 2월 욕실 소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대형마트에서는 107%, 온라인에서는 564% 늘었다. 대림바스 관계자는 “안 그래도 각종 소품으로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사 수요까지 늘면서 소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구업계도 모처럼 웃는 분위기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가구거리의 한 업체 대표는 “몇 년째 거리가 한산했는데 다음 달 ‘공덕자이’ 등 주변에 대규모 입주가 이어지면서 문의가 급증했고 매출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신규 분양 아파트에 들어가는 가구 수주액이 증가하면 실제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인 2, 3년 후까지 공장 가동률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요즘 회사 동료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장이사 업체들은 3, 4월의 ‘손 없는 날’에 이사 예약이 꽉 찼다. 한 프랜차이즈 이사업체 관계자는 “요즘 견적 문의는 하루에 500건꼴이고, 계약도 지난해보다 30% 늘었다”며 “손 없는 날이나 주말을 못 잡아 평일 이사도 꽤 한다”고 말했다.○ 고용유발효과도 커 주택경기 회복세 덕분에 건설사는 물론이고 연관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1위 가구기업인 한샘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말 11만4500원에서 18일 17만6000원으로 53.7% 올랐다. 욕실 관련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대림비앤코는 같은 기간 주가가 3570원에서 1만150원으로 184.3%나 올랐고, 한일시멘트도 같은 기간 2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5.9%)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철근 등 아파트 착공에 연동된 건자재 업체의 경우 지난해 전국 인허가 물량이 전년 대비 17% 늘면서 올해 착공 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재개발, 재건축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 앞으로 판매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택·건설산업은 전후방 파급효과가 크다. 주택·건설업 관련 종사자 약 223만 명과 가족뿐 아니라 중개 가구 이사 인테리어 도배 전기 설비업 등까지 더하면 1000만 명 이상의 생계가 건설산업과 관련돼 있다. 고용유발효과도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건설업의 2012년 기준 고용유발계수(매출 10억 원이 증가할 때 늘어나는 취업자 수)가 14.6명으로, 서비스업(18.0명) 다음으로 높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은 건설업, 이삿짐센터, 부동산중개업 등의 경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커지고 있는 금융권 수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내수경기 회복으로는 아직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투자, 가계 소비 등 경제 전반으로 온기를 확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홍수영 gaea@donga.com·조은아·한우신 기자}
최근 부동산 거래가 확연히 늘고 있지만 올해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안’ 개편은 줄줄이 늦춰지고 있다. 공인중개사들의 눈치를 보는 지방의회 의원들이 조례 개정을 미루고 있어서다. 중개보수가 내리길 기다리며 거래 시기를 뒤로 미루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아 부동산시장의 회복 속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중개보수 개정 조례안을 논의했다가 고정요율제 도입에 반발하는 여론에 밀려 결정을 미뤘던 경기도의회는 19일 본회의에 다시 개정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의회는 조례안을 네 가지로 마련한 뒤 12일에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조례안을 선택했지만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매매가격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 전세금 3억 원 이상~6억 원 미만 주택을 거래할 때 공인중개사에게 내는 중개보수를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조례 개정 권고안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 하지만 2월에 경기도의회는 중개보수요율을 낮추되 ‘특정요율 이하’로 돼 있는 정부 권고안에서 ‘이하’란 표현을 뺀 고정요율제를 본회의에 상정하려 했다. 하지만 이 방안이 공인중개사와 소비자가 협의할 여지를 없애 가격경쟁을 제한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이 나오자 결정을 미뤘다. 이어 공인중개 업계의 눈치를 보던 서울시의회는 이달 2일에, 인천시의회는 11일에 ‘여론수렴이 더 필요하다’며 조례안 개편을 연기했다. 서울은 이달 30일에 공인중개사협회,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열어 개편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정부 권고안대로 보수요율을 낮춘 곳은 강원도의회 뿐이다. 봄 이사철을 맞은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경기지역 3억 원대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부 박미영(가명) 씨는 “이사를 곧 가야 해서 좋은 전세매물이 나오면 얼른 계약하고 싶지만 계약한 뒤 복비가 내릴까봐 눈치를 보고 있다”며 “기다리다 좋은 집을 놓칠까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이형찬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 권고안은 2000년에 만들어진 조례를 전세금이 오른 현실에 맞게 바로잡은 것”이라며 “지방의회들이 공인중개업계의 눈치를 보며 도입을 미루는 건 소비자들의 편익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고령자와 유아, 임산부 등은 23일부터 인천공항에서 긴 줄을 기다리며 출국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인천공항에 이들을 위한 전용출국장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출국장에 ‘교통약자 전용출국장’ 2곳을 설치해 23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용 대상은 보행 장애인, 만 7세 미만 어린이, 8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과 이들의 동반여객 2명씩이다. 전용출국장을 이용하면 최소 3분 만에 출국절차를 끝내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이다. 하지만 교통약자 외에도 일부 외국인투자자, 고용창출 우수기업 종사자 등도 전용출국장을 이용할 수 있어 일각에서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전용출국장을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국 우대카드 소지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다음 달부터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유지되는 공공택지의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앞으로 신도시 개발을 중단하고 당분간 택지지구를 지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공공택지의 아파트들이 눈길을 끈다. 전세난에 시달리던 서울지역 실수요자들이 서울로 출퇴근하기 편리한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를 노리고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들어설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를 이달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6층(최고층 기준)으로 17개동에 1567채가 들어선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m²로만 구성된다. 단지 내에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운동시설과 소형 도서관, 키즈클럽, 성별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독서실 등 문화시설도 갖춘다.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도 가까운 편이다. 우미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 공급하는 복합단지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다음 달부터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44층 4개동이다. 아파트가 전용 75∼92m² 규모로 617채, 오피스텔이 23∼49m² 규모로 262실이 마련된다. 이 단지의 장점은 고속철도(KTX) 동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GS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짓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이달 안에 내놓는다. 이 단지는 전용 91∼132m² 규모 총 555채이다.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일역과 미사역이 2018년 연장 개통되면 서울로의 출퇴근길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은 경기 이천시 증포동 증포3지구에 내놓을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을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동으로 전용 72∼84m² 총 974채가 나온다.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2017년 개통 예정)가 예정대로 들어서면 서울로 이동하기 쉬워진다. 경기도시공사 롯데건설 대림건설은 다음 달 경기 남양주시 일대의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두 단지 모두 전용 74, 84m²의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물량은 각각 1186, 1615채이다. 진건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포스코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박정환씨포스코엔지니어링은 17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박정환 사장(60·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1981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한 뒤 미얀마무역법인 대표이사, 영업2부문 부문장(부사장) 등을 지냈고, 지난달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장으로 선임됐다.■ 화장품산업연구원장 김덕중씨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제2대 연구원장에 김덕중 전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57)이 취임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복지부에서 총무과장을 거친 뒤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을 지냈다.■ KCMC 협회장 신우성씨한국에서 활동 중인 다국적기업의 한국인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가 제16대 협회장으로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이사(사진)를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신 신임 협회장은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한 이후 SKC를 거쳐 1984년 바스프에 입사해 한국과 독일에서 다양한 사업 부문을 담당해 왔다.}
다음달부터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유지되는 공공택지의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앞으로 신도시 개발을 중단하고 당분간 택지지구를 지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공공택지의 아파트들이 눈길을 끈다. 전세난에 시달리던 서울지역 실수요자들이 서울로 출퇴근하기 편리한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들을 노리고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들어설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를 이달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6층(최고층 기준)으로 17개 동에 1567채가 들어선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다. 단지 내에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운동시설과 소형 도서관, 키즈 클럽, 성별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독서실 등 문화시설도 갖춘다.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도 가까운 편이다. 우미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 공급하는 복합단지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다음달부터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44층 4개동이다. 아파트가 전용 75~92㎡ 규모로 617채, 오피스텔이 23~49㎡ 규모로 262실 마련된다. 이 단지의 장점은 고속철도(KTX) 동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GS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짓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이달 안에 내놓는다. 이 단지는 전용 91~132㎡ 규모 총 555채이다.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로 등을 통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강일역과 미사역이 2018년 연장 개통되면 서울로 출퇴근길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선보이는 ‘동탄2신도시에일린의 뜰’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최고층 기준) 9개동으로 전용 74~84㎡ 규모가 총 489채 나온다. ㈜한양은 경기 이천시 증포동 증포3지구에 내놓을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을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동으로 전용 72~84㎡ 총 974채가 나온다.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가 예정대로 들어서면 서울로 이동하기 쉬워진다. SK건설은 경기 화성시 기산2택지개발지구의 ‘신동탄 SK뷰 파크 2차(가칭)’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14개동으로 전용 59~84㎡ 총 1196채로 구성된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단지에서 가깝다. 반도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0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다음달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30층(최고층 기준) 10개동이다. 전용 78, 81, 84㎡로 구성했으며 총 939채다. 단지가 간선급행버스(BRT)정류장과 가까운 점이 특징이다. 단지 안에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이 들어선다. 경기도시공사, 롯데건설, 대림건설은 다음달 경기 남양주시 일대의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두 단지 모두 전용 74㎡, 84㎡의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물량은 각각 1186채, 1615채이다. 진건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지난해 수도권에서 전세아파트의 실거래가 총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경기 용인시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전세를 못 구한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실거래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용인시 전세아파트의 실거래가 총액은 3조99억 원으로 전년(2조5754억 원)보다 4345억 원 증가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증가액이 가장 컸다. 실거래가 총액은 실제 거래가 이뤄진 부동산 거래가격의 총합이다. 서울 성동구(3226억 원), 경기 안양시(2885억 원), 서울 송파구(2775억 원), 경기 수원시(2734억 원), 서울 노원구(2192억 원) 등이 용인시의 뒤를 이어 실거래가 총액이 크게 늘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지난해 강남의 재건축아파트 이주민들이 교통이 좋은 용인시나 환경이 쾌적한 성동구로 많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며 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최근 2개월간 17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난 것도 시가총액을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약 2028조5269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2011조3683억 원)보다 17조1586억 원 증가했다. 급등하는 전세금 때문에 아파트 매매로 돌아선 세입자들이 늘면서 매매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입주한 신규 아파트 약 3만9000채의 가격도 시가총액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2월 말 현재 2개월 전보다 1.02% 증가한 604조3054억 원이었다. 다음으로 시가총액 증가율이 높은 곳은 서울(0.56%)이었다. 반면 대전은 아파트 시가총액이 0.01% 떨어졌다. 인근 세종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새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대한주택보증이 집계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전국 민간아파트의 3.3m²당 평균 분양가격은 860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0.03% 하락했다.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수도권은 0.43%, 6대 광역시는 0.03% 떨어진 반면에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은 0.02% 올랐다. 한편 전세난이 심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공임대주택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에 공공건설 임대주택 7만 채, 매입·전세 임대주택 5만 채 등 총 12만 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라며 “전체 물량의 60%를 수도권에 집중해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며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최근 2개월간 17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난 점도 시가총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약 2028조5269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2011조3683억 원)보다 17조1586억 원 증가했다. 급등하는 전세금 때문에 아파트 매매로 돌아선 세입자들이 늘면서 매매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입주된 신규 아파트 약 3만5000채의 가격도 시가총액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 아파트 시가총액은 2월 말 현재 2개월 전보다 0.48% 증가한 604조3054억 원이었다. 다음으로 시가총액 증가율이 높은 곳은 서울(0.44%)이었다. 반면 대전은 아파트 시가총액이 0.05% 떨어졌다. 인근 세종시에 새 아파트들이 입주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새 아파트 분양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대한주택보증이 집계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60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0.03% 하락했다.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수도권은 0.43%, 6대 광역시는 0.03% 떨어진 반면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0.02% 올랐다. 한편 전세난이 심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공임대주택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에 공공건설 임대주택 7만 채, 매입·전세 임대주택 5만 채 등 총 12만 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라며 “전체의 60%를 수도권에 집중해 전세난을 해소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앞으로 아파트 입주민들 간에 음식 냄새나 담배 연기로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9월부터 건설되는 아파트는 이웃집에서 새나오는 불쾌한 공기를 차단하는 ‘전용 배기통로’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아파트를 건설할 때 가구별 배기통로를 별도로 설치하도록 하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17일 공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인 9월경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주택건설 사업부터 가구별 전용 배기통로를 만들거나 배기구에 자동역류방지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아파트 내의 여러 가구가 배기통로를 같이 쓰는 경우가 많아 아랫집에서 나는 음식 냄새나 담배 연기가 윗집으로 가는 일이 잦았다. 이번에 설치가 의무화되는 전용 배기통로는 가구마다 설치된 환풍기와 환풍구를 별도 통로로 연결해 옥상 등 외부로 냄새나 연기를 뽑아낸다. 전용 배기통로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동역류방지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자동역류방지장치는 환기설비가 작동할 때에는 배기구가 열리고, 환기설비가 멈췄을 때에는 배기구가 자동으로 닫히는 장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이웃집 부엌이나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가 다른 집으로 번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어 이와 관련된 갈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서울 가양동 ‘대방디엠시티’ 오피스텔 1281실대방건설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들어설 오피스텔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14층에 1281실이 들어선다. 크기는 전용면적 24∼64m²이다. 건물 지상 1, 2층에는 상가가, 지상 3∼14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주변에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방건설 측은 설명했다. 입주는 2016년 11월 예정. 본보기집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 8번 출구 앞에 있다. 1688-9970■ 서울 성수동 ‘서울숲벨라듀’ 764채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들어서는 ‘서울숲벨라듀’ 아파트가 분양을 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으로 764채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59m²가 515채, 84m²가 249채이다. 단지 주변에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경동초등학교, 경일중학교, 성수고등학교, 경일고등학교 등이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서울숲공원, 뚝섬유수지 체육공원, 한강둔치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편이다. 1600-0544}

프라임피엠씨㈜는 경기 평택시 신장동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화신노블레스 5차’를 분양하고 있다. 화신노블레스 5차는 지하 4층∼지상 14층 한 개동에 오피스텔 88실과 아파트 29채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76∼78m²로 주요 가구와 전자제품이 붙박이로 설치된다. 평택 미군부대 공군기지가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다. 프라임피엠씨㈜ 관계자는 “서울 용산구, 경기 의정부시 등에서 미군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이 활발했는데 이제 경기 평택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3.3m²당 650만∼680만 원이며 준공은 2016년 12월, 입주는 2017년 1월 예정이다. 시행사가 중도금의 이자를 대신 납부해주기 때문에 계약자는 무이자 대출로 중도금을 낼 수 있다. 본보기집은 서울 서초구 교대역 4번 출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1번 출구에 있다. 1544-3233(교대역), 1544-9299(서현역).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서울 아파트 전세금의 주간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전세난이 심해지며 수도권에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 수도권 매매가격도 올랐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에 비해 0.5% 올랐다. 이는 전주 상승폭(0.38%)보다 0.1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주간상승률 기준으로는 2002년 3월 셋째 주(0.6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전체의 지난주 전세금도 0.33% 상승해 상승폭이 전주(0.25%)보다 컸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이주가 한창인 강동구가 1.3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영등포구와 강북구(0.97%), 강서구(0.88%), 성동구(0.86%), 강남구(0.71%), 종로구(0.61%), 동작구(0.58%), 송파구(0.55%)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격은 서울 아파트의 경우 0.13% 올라 전주 상승폭(0.15%)보다 줄었다. 반면 경기 및 인천의 상승률은 0.10%로 전주 상승폭(0.08%)보다 컸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내 귀엔 아무것도 안 들린다, 안 들린다, 안 들린다….’ 제조업체에 다니는 30대 초반 이명재(가명) 씨는 직속 상사인 같은 팀 과장이 수화기를 들 때마다 마음속으로 이런 주문을 왼다. 평소 과장이 다른 팀 직원이나 상사와 업무 관련 통화를 하고 난 뒤엔 쌍욕으로 혼잣말을 하며 화를 내기 때문이다. 이 씨는 “조용하고 묵묵히 일하는 스타일인데 뭔가 마음에 안 드는 전화를 받으면 돌변한다”며 “하루에 한 번씩 ‘버럭’할 때마다 내 가슴이 철렁하고 뒷목이 뻐근해진다”고 말했다. 화를 억누르지 못하는 ‘버럭 상사’들 때문에 괴로운 직장인이 많다. 리더들의 분노 표출은 조직문화를 경직시키고 창의력을 억제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버럭 리더’에 대한 소문이 외부로 퍼져 기업 이미지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버럭 상사’, 40대 남성이 많아 ‘버럭 상사’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회원 628명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에 버럭하는 상사·동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82%가 ‘있다’고 답했다. ‘답변자 본인도 화를 참지 못하고 분출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40.6%가 ‘그렇다’고 털어놨다. 또 ‘버럭 상사’의 연령대는 40대가 3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32.0%) 50대(22.1%) 20대(4.9%) 60대(2.3%)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77.3%)이 여성(22.7%)의 3배 이상이었다. 이들은 왜 화를 쏟아내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비공식적인 대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유통업체에 다니는 30대 워킹맘 정모 씨는 최근 자신에게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얼마 전 타 부서의 직원에게 업무를 재촉하는 전화를 걸었다가 핀잔만 듣자 분을 이기지 못한 채 전화기를 집어던지고 휴지통을 걷어찬 뒤 사무실을 뛰쳐나왔기 때문이었다. 정 씨는 “애를 낳고 복직해 새 업무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데다 퇴근 후 집에 돌아가면 애를 봐주는 시어머니의 잔소리 때문에 폭발 직전이었다”며 “돌이켜보니 어디서든 고민을 털어놓을 기회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일터와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 비공식적인 대화가 절실했다는 얘기다. 버럭대는 사람들은 이렇게 개인 사정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부족한 리더십이나 품성에서 비롯되는 문제도 적지 않다. 최철규 HSG휴먼솔루션그룹 대표는 “불같이 화내는 리더들은 자신만 옳다고 믿는 ‘옳음 중독’이나, 자신이 직급이 높고 나이가 많으니 우월하다고 여기는 ‘갓(god) 콤플렉스’에 걸린 경우가 많다”며 “후배 직원을 평가하거나 판단하려 들지 말고 업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도록 말하는 화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 병들게 하는 ‘버럭 리더십’ 리더들의 과도한 분노 표출은 조직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제조업체에 다니는 30대 김모 씨(여)는 걸핏하면 화를 내는 임원 밑에서 일한 뒤부터 자주 한의원을 찾는다. 김 씨는 “임원이 화낼까봐 전전긍긍하다 소화가 안 되고 뒷목이 뻣뻣하다며 한의원에 가는 사람들이 나 말고도 많다”고 전했다. 조직의 역량이나 소통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인크루트 조사에서 ‘버럭 상사·동료와 대화해야 할 불가피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 ‘되도록 짧게 대답한다’가 38.4%로 가장 많았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상사와의 회의에서는 논의가 짧아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리더의 비합리적 처신이 ‘땅콩 회항’ 사건처럼 SNS를 타고 퍼져 기업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 각 기업 직원들이 익명으로 사내의 ‘뒷담화’를 공유하는 ‘블라인드 앱’, ‘대나무숲 앱’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이 이미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는 “문제가 심각한 리더의 소문은 회사 밖에까지 널리 퍼지고, 결국 이런 처신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리더와 기업 인사시스템이 함께 변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정동일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리더는 직원을 수평적인 ‘파트너’로 여기며 일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기업들은 임원을 선발할 때 실적과 함께 인성 및 리더십도 비중 있게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져 은행 예금에 돈을 넣어두면 사실상 손해를 보는 시대가 되면서 부동산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인의 자금 여력과 투자 성향을 꼼꼼히 따져 내 집 마련에 나서거나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볼 때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은퇴자를 포함한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안정적 월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역세권 소형 아파트나 상가, 아직 집이 없는 20, 30대는 낮아진 대출 문턱을 활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수익형 부동산 인기몰이 노후 대비를 염두에 둬야 하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매달 안정적으로 월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둘 만하다. 자금 사정에 따라 투자처가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윳돈이 1억∼2억 원이면 오피스텔, 3억∼5억 원이면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m² 이하)나 아파트단지 내 상가, 10억∼15억 원 이상이면 유망 상권의 근린상가 등에 투자해볼 것을 권유했다.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당산동 등의 역세권 소형 아파트의 투자수익률은 연 5%대”라며 “1인 가구가 늘면서 수도권, 역세권의 소형 아파트는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가 월세로 바뀌는 임대차 시장의 최근 동향을 감안해 주택임대사업에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세난으로 최근 다가구 연립 빌라 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자금 여력이 있다면 낡은 주택을 매입해 직접 다가구주택을 짓거나 빌라 사업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위례 광교 등 택지지구 내 상가와 오피스텔에도 실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 몰리고 있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은 발품을 팔아 입지와 임대수요 등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월세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입지가 좋지 않으면 시세차익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임차인을 관리해야 하는 수익형 부동산은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자신이 없으면 아예 임대관리가 상대적으로 편한 주택이 낫다”고 말했다.○ 택지지구 청약 실수요층 몰릴듯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은 지금이라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임대차시장에서 점차 전세가 월세로 바뀌면서 당분간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대출이자를 50만 원 정도 부담할 수 있다면 1억6000만∼1억7000만 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며 “집을 살 생각이 있다면 50만 원의 월세를 내느니 전세자금을 합해 집을 사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은 신규 분양을 노릴 만하다. 이달부터 서울·수도권 청약 1순위가 1년으로 단축됐고 국민주택에 대한 청약 규제도 완화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으로 청약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센터장은 “위례 미사 광교 등 신도시·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대단지 프리미엄에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세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일은 금물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앞으로 2, 3년 뒤엔 주택 공급 과잉을 우려해야 할 수도 있고 금리도 오를 수 있다”며 “자금 상환 여력을 고려해 대출 비중을 집값의 3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재영 redfoot@donga.com·조은아 기자}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져 은행 예금에 돈을 넣어두면 사실상 손해를 보는 시대가 되면서 부동산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인의 자금여력과 투자성향을 꼼꼼히 따져 내 집을 마련에 나서거나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볼 때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은퇴자를 포함한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안정적 월세수입을 얻을 수 있는 역세권 소형아파트나 상가, 아직 집이 없는 20, 30대는 낮아진 대출문턱을 활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라고 조언했다.●중장년층,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 노후대비를 염두에 둬야 하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매달 안정적으로 월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둘 만 하다. 자금사정에 따라 투자처가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윳돈이 1억¤2억 원 정도면 오피스텔, 3억~5억 원은 소형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나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0억~15억 원 이상이면 유망 상권의 근린상가 등에 투자해볼 것을 권유했다.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당산동 등의 역세권 소형아파트의 투자수익률은 연 5%대”라며 “1인 가구가 늘면서 수도권, 역세권의 소형아파트는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가 월세로 바뀌는 임대차 시장의 최근 동향을 감안해 주택임대사업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세난으로 최근 다가구·연립·빌라 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자금여력이 있다면 낡은 주택을 매입해 직접 다가구 주택을 짓거나 빌라 사업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위례·광교 등 택지지구 내 상가와 오피스텔에도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몰리고 있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은 발품을 팔아 입지와 임대수요 등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월세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입지가 좋지 않으면 시세차익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임대를 놓고 임차인을 관리해야 하는 수익형 부동산은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자신이 없으면 아예 임대관리가 상대적으로 편한 주택이 낫다”고 말했다.●실수요자에겐 내 집 마련 적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은 지금이라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임대차시장에서 점차 전세가 월세로 바뀌면서 당분간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기준 금리 인하로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대출이자를 50만 원 정도 부담할 수 있다면 1억6000만~1억7000만 원 가량을 대출받을 수 있다”며 “집을 살 생각이 있다면 50만 원의 월세를 내느니 전세자금을 합해 집을 사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은 신규 분양을 노릴 만하다. 이달부터 서울·수도권 청약 1순위가 1년으로 단축됐고 국민주택에 대한 청약 규제도 완화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으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센터장은 “위례·미사·광교 등 신도시·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대단지 프리미엄에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세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일은 금물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앞으로 2~3년 뒤엔 주택 공급과잉을 우려해야 할 수도 있고 금리도 오를 수 있다”며 “자금 상환 여력을 고려해 대출비중을 집값의 3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앞으로 아파트 입주민들 간에 음식 냄새나 담배 연기로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9월부터 건설되는 아파트는 이웃집에서 새나오는 불쾌한 공기를 차단하는 ‘전용 배기통로’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아파트를 건설할 때 가구별 배기통로를 별도로 설치하도록 하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17일 공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인 9월경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주택건설 사업부터 가구별 전용 배기통로를 만들거나 배기구에 자동역류방지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아파트 내의 여러 가구가 배기통로를 같이 쓰는 경우가 많아 아랫집에서 나는 음식 냄새나 담배 연기가 윗집으로 가는 일이 잦았다. 이번에 설치가 의무화되는 전용 배기통로는 가구마다 설치된 환풍기와 환풍구를 별도 통로로 연결해 옥상 등 외부로 냄새나 연기를 뽑아낸다. 전용 배기통로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동역류방지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자동역류방지장치는 환기설비가 작동할 때에는 배기구가 열리고, 환기설비가 멈췄을 때에는 배기구가 자동으로 닫히는 장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이웃집 부엌이나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가 다른 집으로 번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어 이와 관련된 갈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