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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제천의 산하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동양 최대 인공호수인 ‘청풍호’, 전북 김제 벽골제(碧骨堤), 경남 밀양 수산제(守山堤), 경북 상주 공검지(恭儉池) 등과 함께 현재까지 남아 있는 국내 최고(最古) 수리(水利)시설인 ‘의림지(義林池)’, 천년고찰 덕주사를 품고 있는 ‘월악산’ 등 단풍 관광철을 맞아 풍부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제천의 볼거리는 크게 청풍호권, 의림 박달권, 월악권으로 나뉜다.○ 청풍호권 1985년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 조성한 다목적댐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로 불릴 만큼 담수량이 크다. 총길이 97.2km에 저수량은 27억5000t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용수원이다. 여행은 청풍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면 시작된다. 충주와 단양 장회나루를 오가는 유람선에서 보는 옥순봉과 구담봉의 석벽은 한 폭의 산수화 같다. 청풍호의 시원한 풍광을 즐기다 보면 최근 개통한 사장교(斜張橋)인 청풍대교의 웅장함에 놀라게 된다. ‘사장교’는 일반 교랑의 교각에 해당하는 주탑에 케이블을 경사지게 설치하고 이 케이블이 주탑과 상판을 연결하여 지지하는 형식의 다리를 말한다. 청풍대교를 지나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ES리조트와 그 뒤에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수려한 모습의 금수산 기암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인근 비봉산(해발 531m)의 관광 모노레일도 인기다. 비봉산 모노레일은 도곡리에서 정상까지 2.94km에 걸쳐 있다. ‘모노레일’은 선로가 하나인 철도를 말한다. 비봉산 모노레일은 6인승짜리 7대로 활공 마니아들은 물론이고 비봉산을 찾는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청풍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등산객도 많이 찾고 있다. 인근의 청풍문화재단지에서는 1978년 시작된 충주댐 건설로 물속으로 사라진 5개면 61개 마을에 있었던 각종 문화재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청풍호를 둘러싼 ‘자드락길’은 새로운 명소. 7개 구간 58km의 이 길은 내륙의 바다 청풍호와 인접한 야트막한 산자락을 따라 조성됐다. ‘자드락’은 낮은 산기슭의 비탈진 땅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의림박달권 충청의 별칭은 ‘호서(湖西)’이다. 이는 바로 의림지의 서쪽에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의림지는 1976년 충북도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됐다가 2006년 명승 20호로 승격됐다. 수백 년 묵은 노송을 비롯해 수양버들, 전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의 숲이 저수지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정원을 보는 듯하다. 의림지의 수심은 8∼13m, 호반 둘레는 약 2km에 이른다. 호수 주변에는 목조 산책길과 수경분수, 인공폭포, 공연시설이 조성돼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충북 충주시 산척면과 제천시 백운면에 걸쳐 있는 박달재. 이곳은 조선 중엽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 사이의 사랑과 이별의 애틋한 사연이 남겨진 곳이다. 박달재 아래 봉양읍 공전리 장담마을에는 우암 송시열, 화서 이항로, 성재 유중교, 의암 유인석, 습재 이응소 등의 영정을 봉안하고 제사 지내는 자양영당과 유물을 전시한 의병전시관이 있다. 또 봉양읍 구학리의 배론성지는 해마다 많은 순례객이 찾는 곳. 이곳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천주교 탄압을 피해 토굴에서 기거하던 황사영이 집필해 구원을 요청한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유명하다. 인근에는 제천의 9경인 탁사정이 자리하고 있다.○ 월악권 월악산(해발 1094m)은 중봉과 하봉을 거느린 영봉이 정상이다. 또 마애불과 천년고찰 덕주사는 불교 신자는 물론 등산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 일년 내내 맑은 물이 시원함을 선사하는 송계계곡은 팔랑소, 와룡대, 망폭대, 자연대, 수경대, 학소대, 월광폭포 등 구석구석 폭포와 용소 등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송계계곡과 함께 월악산 국립공원 내의 또 다른 이름난 계곡인 용하구곡 역시 수문동폭포, 수곡용담, 관폭대, 용하선대, 강서대, 활례담, 수룡담, 선미대, 청벽대 등 골짜기마다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최명현 제천시장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그대로 보전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결실의 계절에 제천을 찾으면 도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남대 동서문명연구소는 인문주간을 맞아 31일까지 대학 캠퍼스에서 인문학강좌를 개최한다.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좌로 올해에는 ‘빛과 환희의 인문세상’이 주제. 30일까지는 ‘인문고전과의 대화 1∼3’이 열린다. 문의 042-821-5391 ○…청주대 초정휴양웰니스사업단은 ‘초정광천수의 가치를 재포장하라’는 주제로 ‘제1회 초정광천수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심사는 창의성(50%), 구체성(30%), 실현가능성(20%)을 기준으로 1차 심사한 뒤, 누리꾼 인기투표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chojeongcontest.co.kr ○…충북보건과학대 주성사이버평생교육원(원장 유영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충청동부지사(지사장 장홍순)와 업무협약을 했다. 양측은 △e-learning 교육용 콘텐츠 개발 및 운영 △e-learning 원격교육 수요자 파악 및 홍보 △e-learning 교육의 특성화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상호협조 등을 펴 나기가로 했다. ○…강원대는 생물의소재공학과 유혁상 교수와 박사 과정의 손영주 씨가 ‘나노 다리(Nano-Bridge)’를 이용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강동대 이장희 교수(사회복지행정과)가 ‘제1회 지방자치의 날’(10월 29일)을 맞아 근정포장을 받았다. 이 교수는 충북지방자치학회장을 맡으면서 광역 단위로는 처음으로 실시한 충북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정착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교원대 이상봉 교수(기술교육과)가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근정포장을 받았다. 이 교수는 2005년 청소년 표준올림피아드 창설을 주도했으며, △기술표준분야 중고교 교육과정 개정을 통한 표준 교육강화 △교과서 개발 및 표준시범학교 운영 △교원 대상 표준 연수 △대학 표준화 강좌 등 표준 교육 정책개발 및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이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 김치(사진)를 개발했다. 이 김치는 면역 증강과 항암, 항고혈압, 항균활성 등이 높은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를 첨가해 만들었다. 이 유산균은 충북농업기술원이 충북대와 공동으로 개발해 2011년 특허 등록한 것으로 김치에서 분리한 균주이다. 발효식품은 물론이고 면역증강제, 식품첨가제, 생균제 등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제품은 김치제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괴산 임꺽정청정김치영농조합(대표 김영주)에서 생산했다. 김 대표는 “이번 시제품으로 소비자 기호도와 저장 조건 등을 검토한 뒤 내년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윤향식 박사는 “농촌진흥청 강소농수익모델 과제로 제품화 한 이 김치의 발효특성과 품질을 검토한 결과 항고혈압 활성이 높고 기호도가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군이 고 육영수 여사(1925∼1974)의 생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통문화체험’이 생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옥천군은 이달부터 옥천읍 교동리에 있는 육 여사 생가에서 전통 차(茶), 판화, 무용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충북도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문화유산활용사업’ 선정에 따른 것. 이 사업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다양한 우리 고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주 내용. 육 여사 생가에서는 지역 다도(茶道) 강사들이 나서 전통차 마시는 법, 차의 종류, 예절, 차 문화 등을 강의하고 있다. 또 방문객들에게 연잎차, 녹차 등을 생가 내 ‘연당사랑’에서 제공한다. 사랑채에서는 육 여사가 생전에 즐기던 글씨인 중용지덕(中庸之德) 등을 나무판에 새긴 뒤 판화 찍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직접 찍은 판화를 방문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 체험은 매일 오후 2∼4시에 진행되는데, 하루 평균 200여 장의 화선지가 나갈 정도로 방문객들이 선호하고 있다. 사랑채 앞에서는 주말마다 전통무용 부채춤 공연이 펼쳐진다. 방문객들에게 간단한 부채춤 동작도 가르쳐 주고, 부채도 기념품으로 나눠 주고 있다. 모든 체험은 무료.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지명순 씨(45·대전 동구 자양동) “체험 내용이 알찬 데다 비용도 들지 않아 좋았다”라며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생가가 잘 조화돼 가을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육 여사 생가는 국비 등 37억5000만 원을 들여 2010년 8월 복원됐다. 9181m²(약 2782평)의 터에 안채, 사랑채, 중문채, 대문, 곳간채 사당 등 건물 13채(711m²·약 215평)와 연못, 연자방아, 뒤주 등이 생전 육 여사의 회고를 참고하고 유족 및 학계 전문가 등의 고증을 거쳐 최대한 원형에 가깝도록 시공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생가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반기문기념관’ 연못에 은행나무와 주변 산 등이 그대로 투영돼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음성군이 2010년 기념관을 지으면서 함께 조성한 이 연못 주변에는 지구 평화를 상징하는 지구본과 산책로가 있다. 반기문기념관에는 평일 150여 명, 주말 200∼300여 명이 찾는 등 지금까지 9만여 명이 다녀갔다. 음성군 제공}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1속 1종’ 나무인 미선나무를 주제로 한 길이 만들어진다. 괴산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14년 일반농산어촌개발 신규 사업’에 칠성면 미선나무권역 단위종합정비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34억 원 가운데 33억8000여만 원을 국비 지원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괴산군은 칠성면 태성리와 쌍곡리 일원 2.9km에 미선나무를 심어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또 미선나무 전시 및 판매장과 체험장 등을 갖춘 다목적센터도 만들고, 태성리 옻샘과 물레방아도 복원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해마다 봄에 열고 있는 미선나무 축제와 연계해 지역을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美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 잎과 열매의 추출물이 항암 및 항알레르기 치료제로도 쓰인다.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로, 환경부가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괴산군 내에는 장연면 송덕·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의 미선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청대 기술사관육성사업단(단장 민병석)은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회장 장현봉) 회원사와 기술사관 육성사업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에는 동신폴리켐, ㈜제이비엘, ㈜엠비젼 등 8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충청대는 기술사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노비즈협회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노비즈협회는 기술사관 육성사업 참여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인턴십에 협력하고, 연계교육 과정을 수료한 학생의 채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중소기업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2009년 처음 시작됐다. ○…한림대는 언론정보학과 박사과정의 장한진 씨가 최근 열린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미디어경제경영연구회 최우수 학생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장 씨의 논문 ‘3D 입체영상 게임의 몰입과 실재감 효과에 대한 연구’는 2차원(2D)과 3차원(3D) 게임을 비교한 것으로 3D 입체영상 게임이 몰입과 실재감, 기억력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중원대는 중국 칭화대와 ‘ADRC(Active Disturbance Rejection Control)자동제어 공동연구소’ 설립 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중원대 괴산 캠퍼스에 연구소를 세우고 ADRC 자동제어부문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ADRC는 사람의 조작 없이 기계가 기계를 제어하는 시스템. 이 연구소는 앞으로 5년간 국제 수준의 자동제어논문 10∼15편을 발표하고, 국제 자동제어학 및 엔지니어링 분야 선도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 인력은 양 대학 교수를 중심으로 하고, 연구보조원은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할 계획이다. ○…세명대 학생들이 지역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이 대학 총학생회(회장 박재훈)는 17일을 기점으로 매달 한 차례씩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매달 초 장보기 일정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학교 측은 이들을 위해 순환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교직원들도 장보기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청주대 산학협력단(단장 김광호)은 청주시 노인전문병원(원장 한수환)과 지역사회복지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산학협력을 했다. 양 기관은 보건복지 관련 현장의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 진행하고, 상호 자원을 교류하기로 했다. 또 전문분야별 관련 학과 재능봉사 활성화와 산학협력 관련 공동 조사연구 사업 진행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시 노인전문병원은 올해 공립치매병원으로 지정돼 치매예방 및 치료 활동을 펴고 있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도로변에 눈꽃송이 같은 목화솜이 활짝 피었다. 이 목화밭은 옥천읍사무소가 도로 옆 화단 600m에 심어 조성한 것이다. 옥천읍사무소는 이곳에서 40∼50kg의 목화솜을 수확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줄 예정이다. 목화는 1363년(공민왕 12년) 원나라에 갔던 문익점이 목화씨를 들여온 후 전국 각지에 보급됐다. 옥천군 제공}
충북지방경찰청(청장 홍성삼) 소속 고위 간부와 일반 직원들이 잇따라 각종 비위와 성추문 등에 휘말려 망신살을 사고 있다. 20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내 한 경찰서장인 A 총경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40대 여성의 진정서가 16일 경찰에 접수됐다. 이 여성은 “평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A 총경에게 승용차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A 총경은 “성폭행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이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온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북경찰청은 17일 A 총경에 대해 품위훼손 등의 이유로 대기 발령 조치하고,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도 할 계획이다. 경찰청 본청도 A 총경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앞서 추석 특별방범 기간이었던 지난달 17일 오후 11시 50분경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청주지법 인근 도로에서 모 경찰서 소속 B 경감이 혈중 알코올 농도 0.137%의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충북경찰청은 1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B 경감을 해임 처분했다. 6월에는 청주의 한 경찰서 소속 C 경사가 미등록 불법 차량(일명 ‘대포차’)에 훔친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행하다 적발됐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2009년부터 대포차를 타고 다녔으며, 과태료 누적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압수당하자 다른 차량 번호판을 훔쳐 달고 운행했다. C 경사의 이 같은 범행은 그가 식당에서 다른 손님의 구두를 훔쳐 신고 달아난 사실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드러났다. C 경사는 현재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충북경찰청은 6월에 자정결의 및 쇄신 토론회까지 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내부 반성과 책임자 사과, 문제 경찰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단호한 법적 책임,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고강도 쇄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5일 충북지방경찰청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번 주말 충북에선 특별한 무엇이 있다. 달걀만 한 크기에 당도도 최고인 대추를 맛볼 수 있는 축제와 수령이 1000년 넘은 은행나무 아래서 시향(詩香)에 취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보은대추축제=당도 30브릭스(Brix)가 넘는 명품 대추를 맛볼 수 있는 보은대추축제가 18∼27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이평리 뱃들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5000만 전 국민과 함께 즐기는 보은대추축제’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KBS전국노래자랑, 충북도립예술단 가곡의 밤, 7080낭만 콘서트, 서울시 국악관현악단과 송소희 협연,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공연, 대추왕 선발, 대추음식 경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18∼22일)에 보은읍 이평리 보은문화예술회관 앞 특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제7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도 볼거리. 전국의 이름난 싸움소 120마리가 출전해 백두 한강 태백 등 3개 체급으로 나눠 승부를 겨룬다. 한국민속소싸움협회는 입장객을 추첨해 한우고기세트와 대추 등을 선물한다. 결승전이 열리는 22일에는 암소와 송아지가 경품으로 내걸렸다. 경기장 주변에는 속리산 브랜드 한우인 ‘조(棗)랑우(牛)랑’ 할인판매장도 운영한다. 행사장 주변의 농산물판매장에서 달걀만 한 크기로 유명한 ‘명품대추’를 비롯해 싱싱한 대추를 시중보다 10∼15% 싸게 살 수 있다. 보은군은 이번 축제 기간에 판매되는 대추를 비롯해 사과 배 고구마 등 모든 농산물에 대해 생산실명제를 의무화해 품질을 보증하기로 했다. 043-540-3391∼4 ▽영동 천태산 시제(詩祭)=‘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천은사·대표 양문규 시인)이 주최하는 시제가 19, 20일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 아래에서 열린다. 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는 키 31.4m, 가슴높이 줄기 둘레 11.5m이며 수령은 10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쟁 같은 나라에 큰일이 생기면 미리 울음을 내는 등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19일 오후 ‘시에 반딧불이 문학한마당’이라는 전야제 행사가 송호국민관광지에서 열리고 이튿날 천태산에서는 나종영 이원규 정윤천 시인 등이 시낭송 등의 문화공연을 펼친다. 또 도종환 최서림 이재무 시인 등의 시 330편을 역은 작품집 ‘천년 은행나무도 운다’(도서출판 시와에세이)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다음 달 9, 10일에는 1000년의 삶을 살고 있는 영국사 은행나무와 함께하는 ‘생명 스테이’ 행사도 연다. 양 시인과 문인들의 작업실 겸 사무실인 황토방 ‘여여산방(如如山房·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는 곳이라는 뜻)’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아침에 영국사 망탑봉 삼층석탑 앞에서 명상시간도 갖는다. 참가비는 3만 원. 010-5355-7565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옥천상고와 대전을 잇는 도로변에 구절초가 활짝 피었다. 이 구절초 거리는 지난해 옥천읍사무소가 조성했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인 구절초는 ‘아홉 번 꺾이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옥천군 제공}

충북 영동군 영동읍 도로변의 감나무 가로수가 주황빛으로 물들고 있다. 영동군에는 군 전체 도로 118㎞에 1만3900여 그루의 감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 감나무 가로수는 2000년 ‘전국 아름다운 거리 숲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영동군 제공}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가 17일부터 20일까지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즐겁지 아니한가! 행복한 평생학습’을 주제로 교육부가 주최하고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 제천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그동안 전국평생학습축제로 치러지다 지난해부터 명칭이 바뀌어 대전에서 첫 행사를 치른 뒤 올해 제천에서 2회째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88개의 전시 체험 홍보 부스에서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리마켓, 작품 전시, 공예, 우드 아트 등이 열린다. 전국문해한마당 글쓰기 대회와 댄스, 난타, 사물놀이 등 전국 80여 개 평생학습동아리가 참가하는 세대별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패션쇼와 케이팝 댄스, 갈라댄스 등의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와 박용후 카카오톡 전략고문(18일), 오종철 소통테이너와 이영석 총각네야채가게 CEO(20일) 등이 청소년, 성인, 어르신 등 각 세대에 맞춰 관람객과 소통하는 ‘대한민국 드림 토크 콘서트’가 마련된다. 이 밖에 △전국 청소년 사생대회 △전국 청소년 백일장 △가족과 함께하는 로켓 날리기 대회 △전국 사진촬영대회 △국제학술대회 △평생학습사례 발표회 등도 진행된다. kllexpo.okic.net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4수(修) 도전 끝에 한 몸이 돼 내년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각종 현안 사업에 필요한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15일 새누리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보은-옥천-영동)과 정우택 최고위원(청주 상당), 송광호 국회 예결위원장(제천-단양), 윤진식(충주)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 등은 16일 오후 3시 반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을 면담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 등은 이날 통합 청주시에 대한 정부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통합 청주시가 중부권 핵심 도시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통합 청주시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비용과 시(市) 구(區)청사 건립 비용 등의 예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차질 없는 통합시 출범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 4일 청주를 방문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정부 예산안 심의 때 통합 청주시 지원 예산이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4일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청주 청원) 통합 비용을 국비에 반영해 통합 청주시가 전국 행정체제 개편의 모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난 대선에서 청주 청원 통합이 충북 발전의 옥동자가 될 수 있도록 행정 재정적 통합 비용과 지방교부세를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이어 정부가 약속한 법정교부세와 인센티브 등은 물론이고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비용 △시청사 건립 △임시청사 확보 등 통합시 출범 전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추가적인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정무수석은 “청주 청원 통합 비용이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주시는 밝혔다. 이 밖에 이시종 충북지사는 23일 국회 예결특위와 안전행정부를 찾아 통합 청주시 예산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확정한 ‘2014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사업비 115억 원 △통합시 청사 건립 설계비 76억 원 △청사 정비 재배치 및 임시청사 건립비 69억 원 등 통합 청주시 출범에 필요한 직접 경비 260억 원을 반영하지 않았다. 곽용화 청주청원통합추진지원단장은 “청주 청원 통합 관련 비용이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및 지자체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옛 대통령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가 1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 주간행사 및 특별전을 연다. ‘청남대에서 만난 김대중 대통령’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재직 당시의 주요 국정과 가족, 충북 방문 관련 사진 80여 점과 유품 30점, 휘호 20점, 기록문서 30점, 도서 20점 등을 전시하며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 및 취임 영상도 상영한다. 또 휘호 쓰기, 가훈 쓰기, 국새 찍기, 청남대 스탬프 릴레이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16일 오후 3시 청남대 강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와 문의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적힌 도자기가 증정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이승만 대통령 주간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5월 윤보선 대통령, 6월 박정희 대통령, 8월 최규하 대통령에 이어 5번째 열리는 대통령 주간행사다. 이재덕 청남대관리소장은 “청남대를 세계에서 유일한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대통령역사교육관 등 시설을 늘리고 대통령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3년 12월 준공했을 당시 영춘재(迎春齋)로 불리다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대통령 5명이 88회(471일) 이용했다. 총면적 184만2000m²(약 55만 평)로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월요일은 휴관하고 4∼10월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2003년 4월 18일 민간에 개방되면서 충북도로 운영권이 넘어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의 한 중학생이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이 학교 검도부 코치에게 구타당한 뒤 약 4시간 만에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오전 9시 10분경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주택에서 이 집에 사는 A 군(15)이 방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달 전까지 한 중학교 검도부에서 활동했던 A 군은 친구 B 군과 함께 이날 오전 1시 반부터 5시까지 청주의 한 고교 체육관에서 검도부 코치 C 씨(41)에게 죽도(竹刀)로 맞은 뒤 귀가했다. B 군은 경찰에서 “C 씨가 A 군의 손목을 두건으로 묶고 죽도를 이용해 200∼300차례 때렸다. A 군이 ‘살려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렇게 맞아도 안 죽는다’며 구타를 멈추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숨진 A 군의 몸에서는 구타 흔적이 발견됐다. A 군은 10일 오후 10시까지 선배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했고 A 군 어머니가 C 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이 술을 마시고 왔으니 훈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C 씨는 “A 군 어머니로부터 연락을 받고 두 학생을 체육관으로 불러 몇 차례 때린 뒤 훈계하고 귀가시켰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흥덕경찰서 관계자는 “C 씨와 A 군 어머니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글날이 22년 만에 법정 공휴일로 부활한 가운데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영동에 있는 충북학생교육문화원(원장 홍준기) 산하 ‘한글사랑관’이 10년째 한글 지킴이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다. 이 한글사랑관은 2004년 3월 16일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한글 체험 및 전시관으로 문을 열었다. 학생들 사이에 만연한 욕설과 인터넷 신조어,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 등 잘못된 언어 습관과 우리말 사용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생겨났다. 이곳에는 △위대한 한글 △세계 여러 나라의 문자 △문자 생활사 △한글의 서체 △한글의 조형성 등 15개 전시관이 마련돼 용비어천가 영인본 등 214종 258점의 한글 관련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 개방하고 있다. 관람료는 없다. 디지털 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터치스크린과 와이드컬러 입체패널 대형 퍼즐, 전자책 등을 갖춰 컴퓨터를 이용한 단계별 맞춤형 눈높이 한글교육을 하고 있다. 전시는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학습까지 가능해 지난해 약 1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1년 창단한 ‘한글사랑인형극단’은 한글 창제 과정 등을 인형극으로 만들어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 등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한글과 세종대왕 △지혜란 뭘까? △흥부와 놀부 등 세 작품을 구성해 이 가운데 한 작품씩 공연하고 있다. 공연은 관람 중간에 이뤄지며 작품당 평균 공연시간은 25∼30분이다. 한편 18일 이곳에서 ‘제10회 한글사랑 큰잔치’가 열린다. 이날 대회에는 충북도내 초중학교에서 예선을 통과한 학생 324명이 우리말과 글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국예총 충청북도연합회(충북예총)는 ‘2013 충북예술상 수상자’에 이강희 씨(55·충북음악협회·지휘자)와 정인숙 씨(48·충북연극협회·연극배우)를 각각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5시 ‘제55회 충북예술제’ 개막식장에서 열린다. 이 씨는 충북고, 중앙대(관현악과), 청주대 음악대학원, 뉴욕 브루클린 음대를 나와 청주시립교향악단 단원,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청주청소년교향악단의 지휘자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교통대 음악학과 교수, CJB청주방송교향악단, 충주오케스트라, 충청필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정 씨는 1987년 연극계에 입문해 목포여고, 청주대 연극영화학과,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영상대 연기과 교수와 극단 청년극장 부대표로 활동 중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2년 만에 법정공휴일로 부활한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한글의 가치를 패션과 디자인, 예술로 재탄생시키는 행사가 ‘2013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충북 청주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글날은 1949년에 공휴일로 지정됐지만 1991년 국군의 날(10월 1일)과 함께 공휴일에서 빠졌다가 지난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의 일부 개정을 거쳐 공휴일로 다시 지정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청주시문화재단은 한글의 가치를 세계화하고 예술 가치로 발전시키기 위해 디자이너 이상봉 씨의 한글 패션쇼와 특별전, 한글 캘리퍼포먼스, 이외수 씨 초청 강연 등을 마련했다. 8일 오후 7시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옛 청주연초제조창 2층에서는 ‘세종대왕과 한글, 미를 탐하다’를 주제로 한 디자이너 이상봉 씨의 한글 패션쇼가 열린다. 이 씨는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다. 쇼는 한글을 문화상품과 디자인, 예술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기존의 패션쇼를 뛰어넘어 춤과 음악, 퍼포먼스 등이 합쳐진 행사로 진행한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배우 구혜선 등을 비롯한 모델 40여 명이 한글로 디자인된 옷을 입고 화려한 군무(群舞)를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쇼 관람 희망자는 ‘세종대왕’이나 ‘비엔날레’를 주제로 한 4행시를 써 비엔날레 페이스북이나 홈페이지에 올리면 선착순 100명을 초청한다. 디자이너 이 씨는 2007년 청주시가 서울 인사동의 쌈지길에서 공예품 판매장을 운영할 때 우연히 들렀다가 청주지역 규방공예 동아리의 작품을 구입하면서 청주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자신의 패션쇼에 조각보를 응용키로 하고 청주시에 협조를 부탁했다. 이후 청주시민 동아리의 참여를 통해 서울역 특별쇼, 런던 특별전 및 패션쇼, 이상봉 30년 특별전 등에 이를 소개했다. 2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는 ‘이상봉 한글 특별전’이 열린다. ‘한류, 예술로 물결치다’를 주제로 한 이 전시에는 이 씨가 한글, 단청, 창살 등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최근 만든 작품 100여 점이 등장한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조각과 미디어 등 설치미술 기법을 병행해 패션과 공예, 디자인, 디지털 등이 융복합된 새로운 전시문화를 보여 줄 예정이다. 또 조각가 이종희, 공간연출가 김중석, 맵시가꿈이(스타일리스트) 서영희, 미용사(헤어디자이너) 오민 씨 등이 참여한다. 한글날인 9일에는 소설가 이외수 씨가 ‘한글과 공예, 그리고 직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또 한글 애호가이자 서예가, 캘리그래피스트로 활동 중인 바우솔 김진호 씨와 솔뫼 이휘영 씨가 한글을 주제로 한 캘리퍼포먼스를 보여 준다. 캘리그래피는 손으로 쓴 개성 있는 글자체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춤,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글을 다양한 형태의 글씨체로 써 관람객들에게 진한 묵향을 느끼게 해 줄 예정이다. 이 밖에 한글 가훈 써 주기, 한글 이름 짓기, 아름다운 한글 4행시 짓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 한범덕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디자인과 상품, 예술로 발전시키기 위해 디자이너 이상봉 씨와 연계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한민국의 영공을 날며 조국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명예롭게 ‘전역’한 전투기가 전시용으로서 새 임무를 맡기 위해 도심을 지나가는 이색 수송 작전이 펼쳐진다.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 있는 공군 제17전투비행단은 4일 오전 10시부터 퇴역한 F-4E전투기(사진)를 비행단에서 35km 떨어진 남일면 공군사관학교까지 트레일러로 이송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전투기는 공사에서 전시용으로 사용된다. 이를 위해 비행단은 전투기 겉모습을 공군 에어쇼 항공기인 블랙이글로 도색했다. 이 F-4E전투기는 길이 19.2m, 무게 13.8t으로, 트레일러에 실은 높이가 4.7m이다. 폭을 줄이기 위해 날개를 접었는데 그 길이가 3개 차로와 맞먹는 8.5m나 된다. 이 때문에 기체가 도로 시설물에 닿지 않게 하기 위해 시속 20∼30km의 저속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승용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4시간이 넘게 소요될 것이라고 비행단 측은 설명했다. 이동 구간은 비행단을 출발해 청주공항∼오창산업단지 사거리∼창리 사거리∼덕성초 앞∼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앞∼주성 사거리∼우암산 터널∼명암타워∼용성초 앞∼용암동 삼영가스∼방서 사거리를 지나 공사에 도착한다. 수송에는 경찰 순찰차 3대, 17전투비행단 헌병대와 정비차량 5대가 동원된다. 이번 전투기 이송작전을 총괄하는 이강희 소령(공사 46기)은 “전투기를 분해해서 이송하지 않고 완전체로 이송하는 것은 드문 경우라서 시민들이 실제 전투기가 도심을 지나는 진기한 장면을 볼 것”이라며 “대형 항공기를 옮기는 만큼 사고 예방과 안전에 유의해 성공적으로 이송작전을 끝내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