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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석희 상임고문(사진)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현 대표이사인 김성만 사장과 신임 대표이사인 이석희 고문의 양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현대상선은 글로벌 영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효성은 2분기(4∼6월)에 매출 2조1738억 원, 영업이익 1754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3일 발표했다. 효성의 분기 매출이 2조 원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 효성은 “영업이익 역시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라며 “1분기(1∼3월)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8%, 185.2%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1%, 19.6% 상승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매출이 1조9088억 원, 영업이익은 1469억 원이었다. 효성 관계자는 최고 실적을 낸 배경에 대해 “주력사업인 중공업, 산업자재, 화학, 섬유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자회사 개념인 해외 생산법인들의 실적 호조가 모회사 경영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퇴사 후 창업할 때 배우자 동의를 얻는 과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명예퇴직이나 권고사직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창업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할 경우에는 배우자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배우자의 반대를 무릅쓰고 창업한 뒤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10년 경력의 재무설계사 이정섭 씨(42) 역시 아내의 동의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창업했다가 극심한 매출 부진을 겪고 폐점까지 고려한 경우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아내를 설득해 사업에 동참시킨 뒤부터 상황이 달라져 이제 투자금 1억7000만 원을 회수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아내 반대 무릅쓰고 창업 3개월 만에 폐점까지 고려 업무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이 씨는 2009년 4월 회사를 그만두고 같은 해 8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일본 정통면 전문점 ‘하코야’를 차렸다. 하지만 아내의 동의를 얻지 못한 상태였다. 이 씨는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원하는 아내의 반대가 심했지만 결국 무작정 창업하게 됐다”며 “아내 없이 종업원만으로도 가능할 것 같았지만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43m²(약 13평)의 소규모 매장이었지만 반대를 무릅쓰고 창업한 탓에 아내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 개점 초기에는 하루 평균 1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성공하는 듯했지만 3개월이 지나면서 매출이 서서히 떨어졌다. 하루 매출이 30만 원까지 낮아졌다. 매출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이 씨를 향한 아내의 성토도 이어졌다. 창업을 반대해 왔던 아내는 매출이 부진하자 폐점한 후 재취업을 권하기도 했다. 아내의 성화에 못 이긴 이 씨는 6개월 더 운영해 보고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아내 말대로 하기로 했다. ○ 아내와의 불화가 서비스 관리 부실로 이어져 6개월의 시간을 번 이 씨는 가게의 문제점을 분석해 봤지만 해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가맹 본사에 도움을 청해 컨설팅을 받았다. 이 씨는 “전문 컨설팅을 해 보니 원인이 ‘나와 아내’라는 점을 알았다”고 말했다. 창업 후 3개월 동안 이 씨가 한 일은 카운터에 앉아서 직원들에게 잔소리하고 고객들에게서 돈 받는 일이 전부였던 것. 단골을 만들어야 하는 홀 서비스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아내가 매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씨가 카운터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매장 업무를 익힐 수도 없었다. 아내와 갈등이 커지다 보니 직원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게 돼 3개월 동안 종업원이 10명이나 바뀐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 씨의 임기응변식 대처가 결과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낮춰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 아내의 참여로 인건비 절감과 서비스 질 개선 이 씨가 본사의 조언을 듣고 생각을 바꾼 것은 지난해 12월부터다. 이 씨는 창업 이후 관계가 악화됐던 아내에게 아침운동을 제안했고 운동을 함께하면서 대화를 많이 했다.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한 진솔한 대화로 아내를 설득해 협조를 얻어낸 뒤 이 씨는 주방 업무부터 서비스까지 매장 업무를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연습하기로 했다. 아내가 카운터 업무를 전담하기로 하면서 다른 업무를 볼 여력이 생긴 것. 매장 업무를 전담하는 동안 아내가 직원 관리에 신경 쓴 덕에 이직하는 직원도 없어졌다. 직원이 4명에서 3명으로 줄면서 인건비를 월 150만 원 절약할 수 있었다. 아내가 합류한 이후 손님을 맞는 서비스도 나아졌다. 이 씨와 아내는 1월부터 매장 앞을 지나는 사람한테 일일이 인사를 했다. 처음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고객들도 이 씨에게 먼저 인사하기 시작했고 단골이 됐다. 이 씨는 저녁에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자신의 재무컨설팅 경험을 살려 재무 상담을 해 주기도 했다. 저녁 매출이 늘면서 매출 구조도 달라졌다. 점심에만 몰리던 손님이 저녁에도 들면서 저녁 매출이 점심 매출을 앞지른 것. 현재 이 씨 매장의 매출 비율은 점심시간 40%, 저녁시간 60% 수준이다. 이 씨는 “현재 우리 매장은 점포 구입비와 개설 비용으로 1억7000만 원(점포구입비 1억500만 원, 개설비 6500만 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상태라면 8개월 정도 지나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투자비가 회수되는 대로 아내와 함께 매장 한 곳을 더 꾸려나갈 계획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전문가 조언규모가 작은 생계형 외식업은 직원 이직이 잦고 인건비 비중이 커 가족의 지원과 협조가 중요하다. 이정섭 씨의 경우도 매장 규모가 작은 편이고, 일본 정통면 전문점은 노동집약적인 업종이라 부부창업 형태가 알맞다. 초기에는 창업을 반대하는 아내의 외면으로 가족의 협조를 얻지 못했지만 현재는 아내가 카운터와 홀 업무를, 이 씨가 주방, 식자재, 직원 관리, 설거지를 맡아 업무분담을 하면서 하루 평균 30만 원이던 매출을 100만 원대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투자 및 매장규모를 감안할 때 현재의 매출은 상위에 속하지만 현 상태에 만족하기보다는 매출 목표를 20% 정도 높여서 세우고 도전의식과 적극성으로 무장한다면 매장 경영이 더 개선될 수 있다. 이 씨 매장은 음식점이지만 상권의 특성상 저녁 매출이 점심 매출보다 높다. 저녁에는 오랜 시간 머물면서 느긋하게 술 한잔을 기울이는 직장인 고객이 많은 만큼 일식 전문 주점 수준의 안주를 보강해야 한다. 가격대는 1만 원대에서 2만5000원 정도가 적당하다. 현재는 단골 위주로 매장을 꾸리고 있는데 맛집을 찾는 마니아층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청담동이면서 강남 주요 역세권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강남에서 맛있는 집’이라는 키워드로 블로그와 전단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면 매출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매장 건너편에 위치한 상아아파트 주민에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매장을 찾는 아파트 주민이 적지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고객관리를 하면 향후 주말 매출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전단으로 홍보하고, 장기적으로 맛에 대한 입소문 마케팅을 펼치면 효과가 높다. 이처럼 공격적인 전략으로 추가적인 고객이 확보되면 하루 130만∼150만 원까지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업무분담을 통해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둘 중 한 사람이라도 매장을 비우면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장기근속할 수 있는 직원을 교육하는 게 필요하다. 또 역세권이 아니고 주택가와 오피스가 혼재한 상권에 있으므로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중간에 2시간(오후 3∼5시) 정도의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www.coolluck.kr)이 2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본점에서 성공창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회사 및 시장현황 소개를 시작으로 현장 시식과 성공창업상담으로 진행된다. 쿨럭은 “다양한 퓨전스타일의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고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물담배 등 이색 체험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설명회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080-327-5885■ 국숫집 ‘닐니리맘보’ 가맹점 모집 국수전문점 ‘김용만의 국숫집 닐니리맘보’(www.nililee.co.kr)가 가맹점을 모집한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등 전통 국수 요리에 표준화된 조리 방법, 현대식 운영 시스템을 접목해 전문 브랜드화했다. 업체 측은 “인기 개그맨 김용만 씨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마케팅과 브랜드 홍보, 팬 사인회 등을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창업비용은 50m² 기준 점포비를 제외하고 4900만 원이다. 02-485-6659 ■ ‘티바두마리치킨’ 맞춤형 창업 설명회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은 예비창업자 및 업종 변경자를 대상으로 매일 일대일 맞춤형 창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후 1시 4시 7시 하루 세 차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서울사업본부에서 이뤄지며 안전한 창업 방법, 티바두마리치킨 시식, 가맹안내 등을 설명해 준다. 업체 측은 “티바두마리치킨은 현재 전국적으로 가맹점 280여 곳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약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1588-6338■ ‘위너스치킨’ 내일 무료 창업설명회 외식전문업체 ㈜우일이 운영하는 오븐구이 치킨전문점 ‘위너스치킨’(www.winnerschicken.co.kr)은 23일 오후 3시부터 위너스치킨 목동점에서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창업 무료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는 브랜드 소개, 성공 가맹점주 소개 및 사례 발표, 메뉴 소개, 시식 및 질의응답, 개별 상담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업체 측은 “위너스치킨은 스팀오븐에서 고온 증기구이 방식으로 치킨을 구워내 고단백, 저칼로리의 프리미엄 웰빙 오븐구이치킨 맛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전화 또는 위너스치킨 홈페이지에서 예약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02-540-5514}

하나로클럽은 휴가철을 맞아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요 농수축산물과 생필품을 최대 45%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한다. 여름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생닭을 한 마리 4780원에 캠벨포도(1.5kg)를 850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낮은 가격에 선보인다. 하나로마트 측은 “제철 과일과 우리 농수축산물 등 휴가철에 꼭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 PAT, 물에서 나오면 즉시 마르는 비치웨어 출시의류 브랜드 PAT는 가볍고 물의 저항을 덜 받아 물속에서 움직임이 자유로운 비치웨어(사진)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물에 젖더라도 햇볕에 노출되면 바로 마르는 특수 섬유를 사용했다”며 “무난한 스트라이프 패턴과 시원한 색상을 채택해 산뜻한 바캉스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PAT는 전국 매장에서 봄여름 신상품을 40∼5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 홈플러스, 28일까지 바캉스용품 최대 50%↓홈플러스가 휴가를 떠나는 고객을 위해 28일까지 바캉스 관련 용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바캉스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행사는 휴가지 인기 품목인 맥주와 음료 제품, 컵라면, 즉석밥, 육류 등을 대상으로 하며, 해운대점, 강릉점, 삼척점 등 피서지 인근 15개 점포에서는 8월 말까지 ‘피서지 할인쿠폰’ 소지 고객이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의 추가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 인삼공사, 대학생 장학금 신청받아 54명 선발한국인삼공사가 소외계층 대학생의 등록금을 졸업 때까지 지원하는 ‘사랑드림장학금’ 지원자를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접수한다. 학생가장, 산재근로자 가정, 사별에 의한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가정, 다문화 가정의 자녀와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자녀나 본인 등을 대상으로 총 54명을 선발하며 국공립대는 학기당 300만 원, 사립대는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8월 6일까지 한국장학재단에서 접수. 1666-5114 ■ SPC그룹 삼립식품, 김천휴게소 문열어SPC그룹 계열 삼립식품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 김천휴게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삼립식품은 3월 고속도로 휴게소 6곳과 주유소 6곳의 운영권을 낙찰 받았으며 이달 말에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에 진주휴게소를, 연말에는 전주광양 고속도로 양방향에 황전휴게소를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 한화, 英업체와 500억원 항공기 부품 수출계약㈜한화는 2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근교에서 현지 항공기 구동장치 전문업체인 클래버햄사와 500억 원 규모의 항공기 및 헬기용 유압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이번 계약은 현재 런던 근교 햄프셔카운티에서 열리고 있는 판버러 에어쇼에서 남영선 사장과 게리 윌리스 클래버햄 부사장 간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유엔 본부에서 시행한 중형버스 차량입찰에 참여해 향후 5년간 최대 420대(1500만 달러)의 물량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유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과 유럽 자동차업체를 제치고 국내 자동차회사로서는 최초로 대규모 물량을 낙찰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자동차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한항공, 내년 중장거리 노선 ‘명품좌석’ 도입대한항공은 내년까지 미주, 유럽 및 동남아시아 노선에 투입되는 중장거리 항공기 32대에 ‘명품좌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업체 측은 명품좌석은 일등석의 경우 180도 펼쳐지는 기능을 갖추게 되고, 일반석은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돼 기존 좌석보다 편안해진다고 밝혔다. 또 좌석마다 화면 크기가 8.4인치에서 10.6인치로 늘어난 오디오 비디오(AVOD) 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 더페이스샵 ‘내추럴 선 AQ’ 매출 100억원 돌파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의 자외선 차단제 라인 ‘내추럴 선 AQ’가 3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파워 롱래스팅 선크림’의 매출이 전체의 약 30%에 달할 정도로 매출 신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 대우조선, 5300억원 규모 원유운반선 4척 수주대우조선해양은 말레이시아에서 약 53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AET사 호원유 사장과 함께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들 선박은 길이 333m, 폭 60m에 32만 t의 원유를 운반할 수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이 배들을 옥포조선소에서 2013년 10월까지 건조할 예정이다. ■ ‘원자력 공모전 시상식’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서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이재환)은 ‘제19회 원자력 공모전 시상식’을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글짓기와 미술 부문으로 나눠 시행됐으며 총 1만2000여 명의 응모 학생 중 조윤정 양(서울 양천초등학교 5학년) 등 272명이 입상했다. 문화재단 측은 “원자력에 관한 이해와 긍정적인 인식을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입상자들에게는 1박 2일의 원자력 발전소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2분기(4∼6월) 경영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20일 한국거래소에서 ‘2분기 기업 설명회’를 열고 매출 5조281억 원, 영업이익 8279억 원, 순이익 645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 31.3%, 영업이익 31.6%, 순이익은 36.0%가 증가한 것으로 모두 LG화학 설립 이래 최고치다. 분기마다 3조∼4조 원대였던 매출이 5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처음으로 8000억 원과 6000억 원대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최대 실적은 2009년 3분기(7∼9월)에 기록한 영업이익 6969억 원, 순이익 5422억 원이었다. LG화학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이유에 대해 나프타 분해설비(NCC) 증설을 꼽았다. NCC는 원유에서 추출된 나프타를 가공하는 시설로 나프타는 NCC를 거쳐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가 된다. 이 때문에 NCC 규모는 곧 석유화학 생산 능력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경우 중국에서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면서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판, 감광재 생산이 함께 늘어난 것도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례적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과 미국 포드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회사로 선정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2차전지 부문은 사업 가능성은 밝지만 아직까지는 매출이 1000억 원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이번 실적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이달 말까지 시가 1억 원 상당의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프 퍼터(사진)를 전시,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글리프스 퍼터’ GS98 제품 등 3종으로 세계에서 5개만 생산됐다. 헤드 전체를 순금으로 만들었고 금장 용 형상으로 세공된 헤드의 넥 부분은 루비와 다이아몬드 등으로 장식됐다. 롯데백화점은 강남점 전시를 마치면 8월 중순부터는 소공동 본점에서도 전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효성, 구미에 폴리에스테르 원사 공장 증설키로효성은 경북 구미공장에 내년까지 500억 원을 투자해 월 3000t 생산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원사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증설이 끝나면 효성은 국내 공장에서 월 1만2000t의 폴리에스테르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효성 측은 “친환경 소재 등 기능성 원사 시장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극세사, 복합 기능성 원사, 재활용 원사 등 기능성 섬유의 판매를 늘려 내년 폴리에스테르 원사 매출을 4000억 원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상반기 수출액 21억4500만 달러 지식경제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수출기업 80여 곳의 상반기(1∼6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인 21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체 수출액(20억4000만 달러)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8억8000만 달러였던 태양광 발전분야의 수출은 18억 달러로, 2억6000만 달러였던 풍력 발전 분야는 3억4500만 달러로 각각 늘어났다. 또 올해 상반기 수주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배인 8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하반기 수주를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도 2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수출의 경우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풍력발전기 수출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수석밀레니엄, 국산 위스키 1000상자 中첫 수출수석밀레니엄은 국내산 위스키인 골든블루 17년산 1000상자(상자당 450mL 6병)를 중국에 수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골든블루는 기존 위스키보다 알코올 도수를 3.5도 낮춰 36.5도로 만든 위스키로 원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제조하는 국산 위스키다. 수석밀레니엄은 “국산 위스키가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김일주 사장은 “올해 말까지 중국 수출물량을 3만 상자로 늘릴 계획”이라며 “골든블루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품질과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국내 4개 저가항공사가 상반기(1∼6월)에 ‘화려한 경영실적’을 보이며 날로 커지는 저가항공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저가항공사이면서 경영난으로 지난 2년 동안 운항을 중단한 한성항공이 이르면 10월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저가항공사들의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2005년 한성항공으로 시작된 국내 저가항공 업계는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크게 세 차례의 변화를 겪었다. 첫 번째는 대기업이 아닌 개인사업자가 프로펠러 비행기로 항공사업에 뛰어든 2005년이다. 두 번째는 개인사업자가 아닌 애경그룹이 제주항공을 탄생시킨 2006년. 세 번째는 개인이 운영하던 일부 저가항공사가 문을 닫고 대기업의 자금 조달력을 갖춘 항공사들이 제트 여객기를 도입해 단거리 국제노선까지 확장하고 있는 2008년 이후 현재까지다. 김재건 진에어 사장은 “2010년 흑자 전환을 계기로 저가항공사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네 번째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에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영업이익 21억 원, 경상이익 20억 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시장 상황이 좋아지자 2008년 말 운항을 전면 취소한 한성항공도 이르면 10월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저가항공사들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국내외 여행객이 늘어난 요인이 가장 크다. 여기에 안전을 강화하면서 낮은 항공료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펼친 항공사들의 노력도 큰 도움이 됐다. 에어부산은 인터넷 판매를 늘림으로써 여행사 등을 통할 때보다 판매수수료를 절감했으며, 기내 필수서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를 없애는 등의 노력으로 대형 항공사보다 15% 이상 저렴한 원가 구조를 확립했다. 제주항공은 저가항공사 4곳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던 프로펠러 비행기를 6월 매각했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스타항공은 다양한 분야에서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다른 항공사들이 승무원 유니폼을 유명 디자이너에게 맡기는 것과 달리 동대문상가와 손을 잡고 제작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진에어는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승무원을 등장시켜 모기업인 대한항공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저가항공사들의 김포∼제주 노선 가격은 주중(월∼목요일) 기준으로 이스타항공 5만7900원,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5만8800원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8만4400원과 비교해 30% 이상 저렴하다. 저가항공사들이 단거리 국제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도 경영실적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진에어는 하반기(7∼12월)에 인천∼클라크(필리핀), 인천∼마카오를, 에어부산은 부산∼필리핀 노선 운항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국제노선에 부정기 전세편만 운항하는 이스타항공 역시 정기편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의 약진에 대해 대형 항공사 측은 “대한항공은 진에어, 아시아나는 에어부산 운영을 통해 아직까지는 ‘윈윈’하면서 항공시장 전체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다른 저가항공사에 단거리 국제노선이 잠식당할 우려가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이지현 인턴기자 경북대 전자공학부 4학년}

소설 ‘영원한 제국’의 작가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사진)가 국민신문고를 울렸다. 즐겨하던 한 온라인게임에서 패해 현금을 주고 산 캐릭터를 모두 뺏겼기 때문이다. 같은 편이던 그의 동료 교수는 충격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를 보였단다. 이 교수는 “게임 내용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북한 전지역 사정권 크루즈미사일 개발북한이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보며 국민들은 속이 탔다. 도대체 우리 정부는 뭘 하고 있냐고. 현실적으로 사거리 300km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우리가 개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답답함은 컸다. 이런 제약 속에서 마침내 군이 회심의 카드를 내비쳤다.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했다는데….■ 동아일보로 본 근현대사: 민족혼 고취동아일보는 창간 때부터 단군의 유훈을 드높이고 이순신 권율 김정호 등 민족의 영웅을 부각시켰다. 민족의 웅혼이 깃든 백두산과 끈질긴 생명력의 무궁화 사진도 자주 실었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독립 열망을 고취하기 위한 지면이요 행사였다. ‘동아일보를 통해본 대한민국 근현대사’ 3회에 그 진면목을 담았다. ■ 美 세라 페일린 ‘엄마 곰’ 전략 논란 후끈‘‘엄마곰(Mama Grizzlies)’ 전략이 페미니즘? 2012년 미 대선을 노리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엄마 곰’ 메시지가 논란 속에 화제를 낳고 있다. ‘하키맘’ 및 ‘립스틱 안 바른 핏불(Pit Bull·투견)’에 이어 그가 새로 내놓은 이 한 단어가 도대체 무슨 뜻을 담고 있기에…. ■ 방학 중 산만한 아이 챙기기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집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엄마들의 고민도 시작됐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살려주는’ 시간표 짜기. 그러나 부모가 원하는 대로 시키면 효율성은 빵점이다. 산만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표 짜는 법은? ■ 세계 50개 마을 도는 현대무용가 2인 마을회관, 시골 장터, 항구, 초등학교에서 현대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 안무가 밝넝쿨 씨(왼쪽)와 미국 뉴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는 안무가 다비드 잠브라노 씨가 한국 10개 마을을 돌며 현대무용 공연을 하는 ‘10 빌리지 프로젝트’를 펼친다. 이들이 시골 마을에서 공연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저가항공 춘추전국시대2005년 한성항공으로 시작된 저가항공업계에서 처음으로 상반기 흑자를 낸 회사들이 탄생했다. ‘저가항공은 불안하지 않나’ 하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은 국제 노선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며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는데….}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국내 4개 저가항공사가 상반기(1~6월)에 '화려한 경영실적'을 보이며 날로 커지고 있는 저가항공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저가항공사이면서 경영난으로 지난 2년 동안 운항을 중단한 한성항공이 이르면 10월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저가항공사들의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세 차례 큰 변화 겪으며 흑자 2005년 한성항공으로 시작된 국내 저가항공업계는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크게 세 차례의 변화를 겪었다. 첫 번째는 대기업이 아닌 개인사업자가 프로펠러 비행기로 항공사업에 뛰어든 2005년이다. 두 번째는 개인사업자가 아닌 애경그룹이 제주항공을 탄생시킨 2006년. 세 번째는 개인이 운영하던 일부 저가항공사가 문을 닫고 대기업의 자금 조달력을 갖춘 항공사들이 제트 여객기를 도입해 단거리 국제노선까지 확장하고 있는 2008년 이후 현재까지다. 김재건 진에어 사장은 "2010년 흑자 전환을 계기로 저가항공사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네 번째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에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영업이익 21억 원, 경상이익 20억 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시장 상황이 좋아지자 2008년 말 운항을 전면 취소한 한성항공도 이르면 10월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안전하다'는 인식 확대가 저가항공사 이용률 높여 저가항공사들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국내외 여행객이 많아진 요인이 가장 크다. 여기에 안전을 강화하면서 낮은 항공료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펼친 항공사들의 노력도 큰 도움이 됐다. 에어부산은 인터넷 판매를 늘림으로써 여행사 등을 통할 때보다 판매수수료를 절감했으며, 기내 필수서비스를 제외한 나머지를 없애는 등의 노력으로 대형 항공사보다 15% 이상 저렴한 원가 구조를 확립했다. 제주항공은 저가항공사 4곳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던 프로펠러 비행기를 6월 매각했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스타항공은 다양한 분야에서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다른 항공사들이 승무원 유니폼을 유명 디자이너에게 맡기는 것과 달리 동대문상가와 손을 잡고 제작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진에어는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승무원을 등장시켜 모기업인 대한항공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저가항공사들의 김포~제주 노선 가격은 주중(월~목요일) 기준으로 이스타항공 5만7900원,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5만8800원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8만4400원과 비교해 30% 이상이 저렴하다. 저가항공사들이 단거리 국제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도 경영실적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진에어는 하반기(7~12월)에 인천~클라크(필리핀), 인천~마카오를, 에어부산은 부산~필리핀 노선 운항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국제노선에 부정기 전세편만 운항하는 이스타항공 역시 정기편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의 약진에 대해 대형 항공사 측은 "대한항공은 진에어, 아시아나는 에어부산 운영을 통해 아직까지는 '윈윈'하면서 항공 시장 전체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다른 저가항공사에 단거리 국제노선이 잠식당할 우려가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이지현 인턴기자 경북대 전자공학부 4학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미국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자 LG는 ‘오바마 효과’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LG 측은 우선 LG그룹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나 호감도가 급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LG 이미지는 LG전자를 통해 구축된 것으로 친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첨단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2차전지 분야는 첨단 기술력의 승부처”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기술의 LG’ 이미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또 ‘미국 대통령도 인정한 기업’이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얻게 된 것. LG화학은 미국 자동차 회사 ‘빅3’ 중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두 회사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데다 미 대통령까지 초빙함으로써 ‘세계 최고’라는 명성을 굳힐 수 있게 됐다.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해 전기차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올 하반기에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납품업체를 3곳 정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의 이 같은 성공 배경에는 구 회장 특유의 ‘뚝심 경영’이 있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 2차전지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구 회장은 10년 가까운 연구개발(R&D) 투자 끝에 1999년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적자가 계속 늘어나자 2001년 주요 계열사 사장들로부터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지적을 들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오히려 사업을 독려했다. 2000억 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한 2006년에도 그룹 내에서 “안 되는 건 역시 안 된다”는 말들이 돌았지만 구 회장은 “우리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며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결국 2007년이 돼서야 조금씩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구 회장은 올해 2월 임원 승진자 교육에서 “20여 년 전 시작한 2차전지 사업을 중도에 포기하려 했었지만 결국 끝까지 도전했고, 이제야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국토해양부가 인천∼파리 노선의 1회 운항권을 대한항공에 배정한 것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이 반발하고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14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에 국토부의 이번 운수권 배분을 취소할 것을 요청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2일 동남아 노선의 운항권을 저가항공사 등에 배분하면서 인천∼파리 노선에서의 왕복 주 1회(300석∼349석 기준) 운항권을 대한항공에 줬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파리 노선 운수권이 각각 주 3회와 주 7회인데도 추가 1회 운수권을 다시 대한항공에 배정한 것은 특정 항공사에 과도하게 유리한 지위를 부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세계 지도 모양의 세계 최대 인공섬 ‘팜 아일랜드’, 높이 828m의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 칼리파’, 브루나이에 있는 엠파이어호텔과 함께 전 세계 2곳밖에 없다는 7성급 호텔 ‘부르즈 알 아랍’…. 이 모두가 아랍에미리트의 중심 도시 두바이를 이해할 수 있는 코드들이다. 하지만 이제 이 같은 건축물 중심의 두바이 해석 코드에 각종 시장(市場)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아라비아 상인의 후예답게 두바이의 특색 있는 여러 시장들은 뜨거우면서도 습한 기운이 지배하는 두바이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1000년 전 재래시장 재현한 ‘수크 메디나 주메이라’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시장 가운데 첫 번째는 1000년 전 아랍의 재래시장을 신도시에 재현해 놓은 ‘수크 메디나 주메이라’다. ‘수크’는 아랍어로 시장이라는 뜻. 보통 ‘수크 메디나’로 많이 부른다.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승용차로 1시간가량 떨어져 있으며 아라비아 만에 접해 있는 수크 메디나는 주메이라 비치 호텔과 부르즈 알 아랍 호텔, 메디나 주메이라 리조트 사이에 있다. 이 세 곳은 모두 두바이의 최대 부호로 꼽히는 주메이라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수크 메디나도 역시 주메이라 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실내에 있는 수크 메디나는 쉽게 설명하면 에어컨이 가동되고 지붕이 있는 인사동이라고 보면 된다. 인사동에 가면 조선시대 모든 생활용품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수크 메디나에도 아랍의 전통과 관련된 물건은 없는 것이 없다. 이곳에 입점해 있는 75개 상점에서 아랍의 전통 카펫, 아랍인들이 좋아하는 물 담배, 각종 전통 의상, 그릇, 전통 인형 등을 팔고 있는 것. 간단한 접시나 인형 등은 우리 돈 1만 원 정도이며 고급 카펫이나 전통 의상 등은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것도 있는 등 다양하다. 물건을 파는 상점 외에도 45개 레스토랑에서는 아랍의 전통 음식은 물론 스파게티, 피자, 스테이크 등 수준 높은 전 세계 각 나라의 음식들을 제공한다. 수크 메디나 홍보를 담당하는 율리케 바우만 씨는 "2003년 만들어진 수크 메디나는 최근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1일 관광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야간에는 인근에 위치한 주메이라 그룹의 호텔들과 연계해 다양한 쇼와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어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금시장 두바이에서는 대개 1∼2월과 6∼7월 등 1년에 두 차례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 쇼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두바이의 자랑인 금시장(골드 수크)에서도 마찬가지. 덤에 덤을 얹어주는 행사로 외국인 쇼핑객들을 ‘황금 도시’ 두바이로 이끈다. 두바이의 곳곳에는 여러 골드 수크가 있지만 이 가운데 최대 규모는 두바이 옛 도심인 제벨 알리 지역에 있는 골드 수크다. 웅장한 규모의 입구에는 영어로 ‘Dubai City of Gold’라고 적혀 있을 정도. 이곳에는 400여 개의 도매상과 270여 개의 소매상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의 관심은 ‘도대체 얼마나 저렴할까’일 것이다. 이곳 금값은 정찰 가격 없이 흥정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국보다 20∼30% 싸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두바이의 금은 우리나라보다 다소 붉은색을 띠고 있어 한국에서는 그리 높게 쳐주지 않는다. 또 세공 기술이 우리에 비해 조악해 두바이에서 금을 싸게 산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되팔 때 좋은 값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단 수백 개의 상점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혹시 가짜 금이 유통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두바이 정부가 워낙 강력하게 단속을 해 가짜 금은 유통될 수가 없다는 것. 이 때문에 두바이에 오는 관광객의 95%가 이곳에서 금을 사간다는 통계가 있다. 이곳에서는 전통 복장인 ‘차도르’를 둘러싼 채 정숙하기만 할 것 같은 아랍 여인들이 금값을 흥정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외국인들에게는 그 자체가 관광지에서의 신기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세계 최대 쇼핑몰 ‘두바이몰’ 두바이 도심 한가운데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쇼핑센터인 ‘두바이몰’이 있다. 섭씨 40도에서 4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도 두바이몰에는 쇼핑의 진수를 즐기려는 전 세계 쇼핑 관광객들로 연일 붐빈다. 7월까지는 두바이 쇼핑 페스티벌 기간이어서 브랜드마다 20∼50% 세일행사를 한다. 하지만 세일을 하더라도 한국과 비슷하거나 다소 비싸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두바이 물가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미국 드라마 섹스앤드더시티의 주인공이 신고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구두 브랜드 ‘마놀로블라닉’의 경우 30% 세일을 하는 가격이 우리 돈으로 50만∼70만 원이다. 아랍의 부호들이 자주 찾는다는 이곳에는 없는 브랜드가 없다. 루이뷔통, 구치, 프라다, 샤넬은 물론 검은색 차도르를 둘러쓰고 에르메스 스카프를 맨 여인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두바이의 돈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에르메스 스카프가 가장 인기라고 한다.○ 중국 상인들이 중국 제품을 파는 드래건 마트 고급스럽지도 않고, 현대적이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아랍의 전통을 보여주는 곳도 아닌, 그래서 전혀 두바이답지 않은 이색 대형 쇼핑센터도 있다.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남쪽 외곽으로 승용차로 1시간쯤 달리면 인터내셔널 시티가 등장하고 그 바로 옆에 ‘드래건 마트’가 있다. 하늘에서 보면 이 쇼핑센터가 마치 용이 움직이는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전체 길이가 1.2km나 된다. 이곳에 들어선 4500여 개 상점들은 모두 중국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가 정책적으로 중국 상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 쇼핑센터를 만든 것. 의류 조명 전기 인테리어 건강식품 장난감 등 없는 게 없다. 물건의 질은 보장할 수 없지만 아랍에미리트 전체에서 가장 싼 물건을 구입하려면 드래건 마트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드래건 마트를 조성한 두바이 공영 부동산 개발회사 나킬 관계자는 “드래건 마트가 중국의 화교 자본을 두바이에 끌어들이는 동시에 두바이에서 지나치게 성장한 인도 상인들을 견제하는 기능도 한다”고 설명했다.두바이=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저가항공사의 상반기(1∼6월)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진에어는 15일 취항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매출 500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진에어의 영업이익 달성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5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기도 했다. 진에어는 김포∼제주 노선 외에도 국제선으로 인천∼방콕, 인천∼괌을 운항하고 있으며, 하반기(7∼12월)에는 인천∼클라크(필리핀)와 인천∼마카오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가 마카오에 직항하는 것은 진에어가 처음이다. 에어부산도 상반기에 매출 550억 원, 경상이익 2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08년 10월 취항한 에어부산이 경상이익을 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부산의 이번 흑자 전환은 저가항공사 가운데에는 최단 기간이다.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와 부산∼오사카를 취항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부산∼필리핀 노선 운항을 계획 중이다. 2006년 6월 취항한 제주항공은 상반기 66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366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그러나 영업손실이 91억 원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적자 폭은 작년 같은 기간 127억 원보다 28% 줄어들었다. 지난해 1월 취항한 이스타항공은 취항 1년 만에 매출 500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1년 만에 5대의 비행기를 한꺼번에 들여오면서 금융비용이 늘어나 26억 원의 적자가 났다. 저가항공사들은 상반기 경영실적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고, 최근 경기 호전으로 여행 심리가 되살아나며 일본이나 동남아 등 가까운 해외를 찾는 여행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LG화학이 미국 포드사의 전기자동차에 장착될 배터리를 단독으로 공급한다. LG화학은 14일 “포드사가 2011년부터 생산하는 전기차 ‘포커스’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LG화학을 선정했다”며 “지난해 1월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포드까지 미국 ‘빅3’ 자동차 업체 중 2곳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정은 16일 새벽(한국 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LG화학 미국 공장 기공식 참석을 바로 앞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오바마 효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충북 오창테크노파크 내에 건설 중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전용공장에서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LG화학 미국 공장에서는 이 배터리셀로 최종 배터리팩을 만들어 포드에 공급하게 된다. 배터리셀은 배터리의 핵심 요소로 전기를 저장하는 부분이며 여기에 제어시스템 등을 추가하면 완성된 형태인 배터리팩이 된다. 포드 측은 안전성 강화 분리막 기술 등 배터리셀 분야에서 세계 특허를 보유한 LG화학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LG화학이 미국 현지 공장에서 배터리팩을 원활하게 생산해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가 생산할 전기차 포커스는 한번 충전으로 100마일(161km)을 가는 순수 전기차로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친환경 자동차다. 순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경우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보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는 것이 LG화학 측의 설명이다. LG화학은 포드를 포함해 GM, 현대·기아차, 볼보자동차 등 총 7개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이번 포드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추가로 3곳의 자동차회사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총 400여 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하는 한편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판교신도시 특별회계에서 전용한 자금에 대해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한 경기 성남시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추가로 5개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김동열 연구위원은 14일 ‘민선 5기의 지방재정 건전화 5대 과제’ 보고서에서 행정안전부와 감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자체의 재정건전성을 보여주는 채무상환비율이 지난 4년간(2006∼2009년) 10%를 넘은 지자체가 성남시를 포함해 모두 6곳이라고 밝혔다. 채무상환비율은 지자체가 갚는 빚의 규모가 일반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예산의 많은 부분을 빚 갚는 데 쓴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채무가 많다는 뜻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채무상환비율이 10% 이상인 지자체는 대구(13.42%), 부산(11.85%), 광주(11.36%) 등 광역지자체 3곳과 성남, 속초, 시흥 등 기초지자체 3곳이다. 각 지자체의 채무상환계획을 분석해 앞으로 4년간(2010∼2013년) 이 비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부산, 대구, 인천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 4년간 채무상환비율이 높다는 것이 해당 지자체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경고라면 ‘지난 4년간’과 ‘앞으로 4년간’ 이 비율이 동시에 10%를 넘으면 이 지자체는 빚이 지나치게 많아 파산할 우려도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재정위기를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채무잔액지수가 30%를 넘는 지자체도 대구(75.02%), 울산(47.15%), 강원(39.86%), 인천(39.13%), 충북(30.65%) 등 광역지자체 5곳과 시흥(141.79%)을 비롯한 속초, 김해, 천안, 진해, 연기, 보령, 강릉, 전주, 무안, 부산 동구 등 기초지자체 11곳으로 나타났다. 채무잔액지수는 지자체가 앞으로 갚아야 할 빚 총액이 연간 기준 일반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4∼6월)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매출이 1조2388억 원, 영업이익은 1775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83억 원보다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95억 원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1분기(1∼3월)에 비해서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과 일본 노선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수출 호조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항공화물 수송량이 증가한 것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국인에 대한 한국 정부의 비자발급 완화조치로 중국인 입국자가 크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달 초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대한항공도 매출 2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3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올릴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아프리카 동북부의 가난한 나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도 서쪽으로 100km가량 떨어진 산골마을 ‘긴치’에 사는 5세 여자아이 케베데는 하루 10시간 이상 집에 혼자 있다. 언니와 오빠는 걸어서 2시간 넘게 걸리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부모는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농사일에 바쁘기 때문이다. 부모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어린 케베데를 집에 두고 가지만 불안하기 그지없다. 긴치 지역에는 케베데 같은 아이들이 5000명이 넘지만 유치원 같은 보육시설은 전혀 없다. 하지만 내년부터 케베데는 롯데백화점이 이곳에 지은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된다. ○ 단순 규모만으론 글로벌 톱10 힘들어 7일 오전(현지 시간) 까만 피부의 3∼10세 아이들 130여 명과 이들의 부모, 이 지역 공무원 등 200여 명이 넓은 감자밭 한가운데 마련된 행사장에 모여들었다. 롯데백화점이 이곳 아이들을 위해 짓는 보육시설인 ‘롯데드림센터’ 기공식이 이날 열린 것. 난생 처음 보는 한국인과 기공식 행사가 마냥 신기한 아이들은 선물로 받은 과자 봉지를 높이 들고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코레아”를 외쳤다. 롯데백화점이 외국에서까지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은 기업 규모만 가지고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2018년까지 유통업계 ‘글로벌 톱10’ 기업이 되겠다는 롯데그룹의 비전을 달성하려면 전 세계에서 롯데의 좋은 이미지를 가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상무)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했다”며 “이와 때를 맞춰 6·25 참전국 중 최빈국으로 전락한 에티오피아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6·25 당시 한국에 3518명의 군인을 보냈고 그중 121명이 전사했다. 에티오피아는 2009년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90달러(약 46만9000원)로 한국의 4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롯데백화점과 이번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의 박주현 팀장은 “참전 용사들은 젊었을 때 자신이 도움을 줬던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에 매우 감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 남아공 빈민지역엔 축구장 건립 롯데백화점은 에티오피아에 보육시설을 짓는 것 외에도 글로벌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오지에는 기숙사를 갖춘 초등학교인 ‘롯데스쿨’ 1호를 이미 완공했고 현재 2호를 건설하고 있다. 6월 11∼19일에는 사단법인 ‘열린의사회’와 함께 봉사원정대를 구성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서남쪽으로 120km 떨어진 빈민 밀집 지역에 2개의 축구장을 건립하고 있다. 6·25 참전국인 필리핀에 대한 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긴치(에티오피아)=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롯데드림센터롯데백화점이 에티오피아 긴치에 짓는 취학 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육시설. 463m²에 교육관 생활관 기숙사 등 3개 건물로 구성된다. 완공 목표는 내년 3월. 공사비 2억 원 가운데 1억7000만 원은 롯데백화점이 직접 부담한다. 나머지는 롯데백화점의 환경미술대회에 참가한 고객들의 참가비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은 ‘고객 기부 롯데포인트’로 충당할 계획이다.}

“설탕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만들고 나중에 먹을 수도 있다.” 이 말을 듣고 혹시 추억의 ‘달고나’부터 떠올렸다면 일단 자신의 ‘트렌드 감각’을 의심해야 한다. 설탕을 활용하는 요즘의 대세는 ‘슈거 크래프트(설탕 공예)’다. 물론 슈거 크래프트를 달고나의 창조적 재해석, 달고나의 업그레이드라고도 볼 수는 있다. ○ 영국 왕실의 케이크 장식부터 유래 슈거 크래프트는 설탕을 반죽해 색을 넣고 모양을 만드는 설탕 공예 작업을 뜻한다. 꽃, 인형, 옷, 모자 등 설탕 반죽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없다. ‘먹을 수 있는 지점토’라고 생각하면 된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슈거 크래프트를 배운 임선영 씨(42)는 “얼마 전 설탕을 재료로 유리 구두를 만들기도 했다”며 “설탕이 주는 독특한 질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슈거 크래프트는 영국 왕실의 케이크 장식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파티 문화와 함께 화려하게 꽃을 피운 분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야 많은 여성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케이크와 각종 장식품을 슈거 크래프트를 배워 직접 만드는 주부들이 늘고 있는 것. 또 여성이 쉽게 할 수 있는 창업 분야로도 각광 받고 있다. 케이크 데코레이션, 디저트 데코레이션 등 푸드 데코레이션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손재주가 좋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슈거 크래프트가 세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롯데호텔월드 베이커리의 나성주 파티셰(41)는 2008년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요리 올림픽 대회’에서 슈거 크래프트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나 씨는 “설탕을 통해 한국 공예의 미적 수준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슈거 크래프트는 기본적으로 설탕 반죽으로 아름다운 꽃이나 케이크 장식품, 인테리어 용품을 만드는 공예를 말하는데 넓게는 반죽의 농도를 달리해 그릇이나 조각 같은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특히 슈거 크래프트로 제작한 웨딩 케이크, 돌 케이크 등은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는 특성 덕분에 행복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설탕으로 만든 꽃인 ‘슈거 플라워’ 역시 실제 꽃과 근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공예이며 습기만 주의한다면 영구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공방이나 문화센터에서 배울 수 있어 슈거 크래프트를 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반죽(폰던트)은 슈거 파우더, 젤라틴 분말, 물, 물엿, 버터 또는 쇼트닝 약간, 계란 흰자 등을 섞어 비닐 팩이나 밀폐용기에 넣고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사실 이 과정이 가장 어렵다. 이 때문에 이미 반죽된 상품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손쉽게 재료와 도구들을 사 집에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제품들의 구입도 쉬워졌다. 슈거 크래프트 도구와 재료들은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많이 수입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슈거 크래프트는 전문 기관에서 일정 기간 교육을 받는다면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다. 외국의 슈거 크래프트 양성 기관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슈거 크래프트 전문가들이 학원이나 문화센터에서 슈거 크래프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양성된 ‘슈거 크래프터’들이 다시 소규모 점포나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강의를 하기도 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문화센터에서 슈거 크래프트 강의를 진행하는 강예림 강사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배우면 창업이 가능하다”며 “체력 소모가 적고 시간이나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장점이 있어 기혼 여성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뽑은 이색적인 유망 직종으로 ‘슈거 크래프터’가 꼽힌 적이 있을 정도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