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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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05~2026-03-07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이재용, 삼성물산도 등기이사 안 맡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삼성물산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11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정관 변경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안건에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은 올라 있지 않다. 재계에서는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이후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 등기이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지분 16.5%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삼성물산은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어 경영권 승계를 완성하기 위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부회장은 같은 날 열리는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는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이미 안정적인 그룹 지배력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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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가전 콘셉트는 ‘헬시 홈’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일 생활가전제품의 주요 콘셉트 중 하나로 ‘헬시 홈(healthy home)’을 선택했다.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커넥티브 기술 못지않게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가치가 건강한 참살이(웰빙)라고 보고 사용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켜주는 제품이라는 데에 마케팅 포인트를 두겠다는 것이다. 자체 테스트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과 2014년 8월부터 이어온 ‘호흡기 민감 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기청정기 사용 영향에 대한 임상연구’ 실험을 마쳤다. 카리 나도 면역·알레르기학 교수와 린 힐드먼 도시환경학과 교수 등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조만간 학계에 관련 논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분지 지대여서 대기 오염지수가 높은 미 캘리포니아 주 프레스노 일대 호흡기 민감 아동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의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블루스카이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선보인 공기청정기 모델이다. 실험 결과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지 않은 7명에 비해 12주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한 9명의 폐활량은 106.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 증세는 79.4%, 비염 증상은 35.7% 좋아졌다. 실내 공기 질은 발암 물질인 탄화수소와 진드기 등의 농도가 대폭 줄어 최대 84%까지 개선됐다. 미세먼지 농도도 미설치 가정은 바깥 공기의 83% 수준에 그친 반면 설치한 가정은 20.9%로 줄었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일상의 3분의 2 이상을 보내는 실내 공기 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미국인 70% 이상이 알레르기 및 비염 증상을 갖고 있는 만큼 환자가 아닌 일반인도 가정 내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직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한국만큼 대중화돼 있지 않은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제품 판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임상 연구에 참여했던 환자의 부모는 최근 삼성전자로 e메일을 보내 공기청정기 필터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공기청정기 개발팀은 지난해 3월에는 국내 대기오염 전문가인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과 장윤수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호흡기 민감군 환자 가정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공기 질을 비교해 만성 기도 질환자들의 증상 완화 효능 등을 검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서울 백병원 연구팀과 냉장고의 정온냉장기술이 식품 내 비타민C와 항산화 능력 등 영양소 보존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8월에는 영양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미 하버드대 의대 만조로스 교수 연구팀과 삼성전자 냉장고의 정온냉장 성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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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갤럭시맨’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S7 확신 있다”

    포스트 ‘갤럭시맨’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사진)이 1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모바일 사업에 대한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고 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지내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해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의 뒤를 이어 무선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고 사장은 “모바일 시장은 새로운 성숙기에 진입했다”며 “이제 단순한 기술주도형 제품 경쟁에서 벗어나 세상과 나를 연결시켜주는, 없어서는 안 될 삶의 도구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사업의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한 해답을 ‘사람’에서 찾겠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회사에서 사람들이 개선점을 찾기 위해 토론하고 논쟁하도록 장려하는 편”이라며 “활발한 토론과 건설적인 논쟁은 궁극적으로 조직 문화를 바꾸고 대기업에도 ‘벤처정신’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1일 글로벌 공개를 앞둔 갤럭시S7에 대해선 “지난 몇 개월간 노력의 결과를 보고 확신이 생겼다”며 “하루빨리 소비자 반응을 보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갤럭시는 최근 수년간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는 의미 있는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이제까지 없던 것을 세상에 선보이는 것이 갤럭시 브랜드의 철학”이라고 덧붙였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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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잡아라’ 올해 삼성전자 가전제품 컨셉은 ‘헬시 홈’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일 생활가전제품의 주요 컨셉트 중 하나로 ‘헬시 홈(healthy home)’을 선택했다.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커넥티브 기술 못지않게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가치가 건강한 웰빙이라고 보고 사용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켜주는 제품이라는 데에 마케팅 포인트를 두겠다는 것이다. 자체 테스트 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과 2014년 8월부터 이어온 ‘호흡기 민감 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기청정기 사용 영향에 대한 임상연구’ 실험을 마쳤다. 카리 나도 면역·알레르기학 교수와 린 힐드만 도시환경학과 교수 등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조만간 학계에 관련 논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분지 지대여서 대기 오염지수가 높은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스노 일대 호흡기 민감 아동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의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블루스카이는 지난달 국내시장에 선보인 공기청정기 모델이다. 실험 결과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지 않은 7명에 비해 12주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한 9명의 폐활량은 106.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 증세는 79.4%, 비염 증상은 35.7% 좋아졌다. 실내 공기질은 발암 물질인 탄화수소와 진드기 등의 농도가 대폭 줄어 최대 84%까지 개선됐다. 미세먼지 농도도 미설치 가정은 바깥공기의 83% 수준에 그친 반면 설치한 가정은 20.9%로 줄었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일상의 3분의 2 이상을 보내는 실내 공기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미국인 70% 이상이 알레르기 및 비염 증상을 갖고 있는 만큼 환자가 아닌 일반인도 가정 내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직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한국만큼 대중화돼 있지 않은 상태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제품 판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임상 연구에 참여했던 환자의 부모는 최근 삼성전자로 e메일을 보내 공기청정기 필터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공기청정기 개발팀은 지난해 3월에는 국내 대기오염 전문가인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과 장윤수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호흡기 민감군 환자 가정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공기질을 비교해 만성 기도 질환자들의 증상 완화 효능 등을 검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서울 백병원 연구팀과 냉장고의 정온냉장기술이 식품 내 비타민C와 항산화 능력 등 영양소 보존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8월에는 영양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미국 하버드 의대 만조로스 교수 연구팀과 삼성전자 냉장고의 정온냉장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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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R로 올림픽 첫 생중계… “설원위 선수 옆에서 달리는 듯”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겨울청소년올림픽이 개막한 12일(현지 시간) 오후 7시. 개막식 행사가 한창인 올림픽 경기장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인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 가상현실(VR)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삼성전자 VR 헤드셋인 기어VR를 착용했다. 기어VR 속에선 조금 전까지 두 눈으로 지켜봤던 광경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정면에는 선수단 대표들이 서 있는 무대 뒤로 대형 스크린이 보였다. 천천히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자 무대 아래 설원 위로 알록달록한 유니폼을 입은 각국 청소년 대표단의 모습도 들어왔다. 선수들이 손에 든 국기가 잔잔한 바람에 조금씩 휘날리는 모습까지 마치 실제 옆에서 보는 것처럼 고스란히 전달됐다.○ 가상현실로 생중계된 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삼성전자는 릴레함메르 겨울청소년올림픽 개막식을 올림픽 사상 처음 VR로 생중계했다. 1년 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IOC 관계자들은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를 찾아 최신 VR 기술을 소개받기도 했다. IOC와 삼성전자는 180도 각도로 촬영이 가능한 VR 카메라 두 대를 개막식장에 설치해 풀 샷과 클로즈업 샷을 번갈아가며 현장을 중계했다. 꼭 릴레함메르 현지가 아니더라도 세계 어디서든 기어VR만 있으면 ‘넥스트 VR’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서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되는 개막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기어VR를 머리에 쓰고 영상을 처음 켰을 때 바라보는 방향이 정면이다. 이를 기준으로 고개를 좌우상하로 돌려도 영상이 이어진다. 180도 영상이라 고개를 목 뒤로 돌리니 검은 화면 위로 올림픽 엠블럼과 삼성전자 로고만 보였다. 말 그대로 가상현실을 구현한 영상이기 때문에 TV 화면을 통해 지켜보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감상한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직접 콘텐츠 속에 들어가 있는 듯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VR를 통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공간을 원격으로 체험하는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원격현장감)’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VR 기기를 거치면서 영상이 확대되기 때문에 화면 픽셀이 눈에 보이는 등 화질이 떨어지는 기술적 한계는 아직 있었다. 그래서 흡사 3차원(3D) 컴퓨터그래픽 게임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삼성전자는 21일까지 매일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스키점프 등 주요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도 VR 영상으로 제공한다. 경기장 안쪽에 VR 카메라가 설치되기 때문에 오히려 실제 관중석 현장에서 보는 것보다 더 가까이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개막식에 하루 앞서 11일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경기를 치르는 순간 선수들이 느끼는 모든 감정과 감동을 관중도 VR를 통해 더 잘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VR 속으로 들어간 스포츠업계 첫 올림픽 VR 생중계를 성공적으로 마친 IOC는 앞으로도 올림픽 주요 행사마다 VR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여름올림픽은 물론이고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도 VR 생중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OC 산하 올림픽방송기구(OBS) 야니스 에자르호스 대표는 “릴레함메르 겨울청소년올림픽은 첫 올림픽 VR 시험대였다”며 “VR 기술이 기대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올림픽부터는 개막식뿐만 아니라 매일 최소 한 개 이상의 경기를 생중계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올림픽 방송 중계권을 가진 각국 방송국들과 협의만 잘 이뤄지면 올림픽 VR 경기는 모두 무료로 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최근 주요 대형 스포츠 행사마다 VR 기술을 도입하느라 바쁘다. 경기장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더 많은 팬에게 다가가기에 VR가 최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미국프로농구(NBA)가 가장 먼저 삼성전자와 손잡고 기어VR를 통해 주요 경기를 VR 중계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도 주요 하이라이트 등이 VR 영상으로 제공됐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VR 생중계 시장이 2025년이면 전 세계적으로 시청자 9500만 명을 확보해 4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릴레함메르=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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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동계유스올림픽 VR 생중계…‘갤럭시 스튜디오’ 오픈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막한 12일(현지 시간) 오후 7시. 개막식 행사가 한창인 올림픽 경기장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인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 가상현실(VR)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삼성전자 VR 헤드셋인 기어VR을 착용했다. 기어VR 속에선 조금 전까지 두 눈으로 지켜봤던 광경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정면에는 선수단 대표들이 서 있는 무대 뒤로 대형 스크린이 보였다. 천천히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자 무대 아래 설원 위로 알록달록한 유니폼을 입은 각국 청소년 대표단 모습도 들어왔다. 선수들이 손에 든 국기가 잔잔한 바람에 조금씩 휘날리는 모습까지 마치 실제 옆에서 보는 것처럼 고스란히 전달됐다.● 가상현실로 생중계된 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삼성전자는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개막식을 올림픽 사상 처음 VR로 생중계했다. 1년 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IOC 관계자들은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글노벌이노베이션센터를 찾아 최신 VR 기술을 소개받기도 했다. IOC와 삼성전자는 180도 각도로 촬영이 가능한 VR 카메라 두 대를 개막식장에 설치해 풀 샷과 클로즈업 샷을 번갈아가며 현장을 중계했다. 꼭 릴레함메르 현지가 아니더라도 세계 어디에서든 기어VR만 있으면 ‘넥스트 VR’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서 실시간 스트리밍되는 개막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기어VR을 머리에 쓰고 영상을 처음 켰을 때 바라보는 방향이 정면이다. 이를 기준으로 고개를 좌우상하로 돌려도 영상이 이어진다. 180도 영상이라 고개를 목 뒤로 돌리니 검은 화면 위로 올림픽 엠블럼과 삼성전자 로고만 보였다. 말 그대로 가상현실을 구현한 영상이기 때문에 TV 화면을 통해 지켜보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감상한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직접 콘텐츠 속에 들어가 있는 듯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VR을 통해 물리적으로 떨어져있는 공간을 원격으로 체험하는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원격현장감)’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VR 기기를 거치면서 영상이 확대되기 때문에 화면 픽셀이 눈에 보이는 등 화질이 떨어지는 기술적 한계는 아직 있었다. 그래서 흡사 3차원(3D) 컴퓨터 그래픽 게임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삼성전자는 21일까지 매일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스키점프 등 주요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도 VR 영상으로 제공한다. 경기장 안쪽에 VR 카메라가 설치되기 때문에 오히려 실제 관중석 현장에서 보는 것보다도 더 가까이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개막식에 하루 앞서 11일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경기를 치르는 순간 선수들이 느끼는 모든 감정과 감동을 관중들도 VR을 통해 더 잘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VR 속으로 들어간 스포츠업계 첫 올림픽 VR 생중계를 성공적으로 마친 IOC는 앞으로도 올림픽 주요 행사마다 VR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8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은 물론이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VR 생중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IOC 산하 올림픽방송기구(OBS) 야니스 에자르호스 대표는 “릴레함메르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첫 올림픽 VR 시험대였다”며 “VR 기술이 기대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올림픽부터는 개막식 뿐 아니라 매일 최소 한 개 이상의 경기를 생중계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올림픽 방송 중계권을 갖고 있는 각국 방송국들과 협의만 잘 이뤄지면 올림픽 VR 경기는 모두 무료로 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뿐 아니라 최근 주요 대형 스포츠 행사마다 VR 기술을 도입하느라 바쁘다. 경기장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더 많은 팬들에게 다가가기에 VR이 최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미국 프로농구(NBA)가 가장 먼저 삼성전자와 손잡고 기어VR을 통해 주요 경기를 VR 중계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도 주요 하이라이트 등이 VR 영상으로 제공됐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VR 생중계 시장이 2025년이면 전 세계적으로 시청자 9500만 명을 확보해 4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릴레함메르=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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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 말레이시아에 120억원 규모 교통 시스템 수출

    LG CNS는 말레이시아 도시철도(MRT·Mass Rapid Transit) 지선버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 교통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철도 건설과 연계된 사업으로 수도 쿠알라룸푸르 내 31개 MRT 역과 주거지역을 연계하는 지선버스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전체 사업비는 120억원. 내년 7월 개통 예정이다. LG CNS가 제안한 운영관리시스템(FMS·Fleet Management System 솔루션은 버스에 GPS 수신기와 차량단말기, 통신모뎀 등을 설치해 무선통신망으로 버스 위치와 운행 속도 등의 정보를 중앙관제센터로 즉시 전송한다. 센터에서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합 및 처리해 버스 운행을 효율화하는 시스템이다. LG CNS는 2012년에도 1400억 원 규모 말레이시아 MRT 1호선 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MRT 2호선 사업 발주를 비롯해, 향후 MRT 3호선 발주 등 도시철도 건설에 총 30조 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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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지켜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는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5.7%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으로도 28.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1위 자리를 지킨 것은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공략해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J’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J2는 이 기간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조사됐다. 인도는 다른 신흥국가에 비해 현지 업체 비중이 높은 시장이다. 중국 업체인 3위 레노버(11.4%)를 제외하면 2위 마이크로맥스(16.1%)와 각각 4, 5위에 오른 인텍스(8.6%)와 라바(6.0%) 모두 현지 업체다. 지난해부터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애플의 연간 점유율은 2%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0달러 이하 저가 스마트폰 중심인 인도 시장에서 고가인 아이폰 200만 대를 팔아치우는 저력을 보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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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노키아에 특허료 1조원 물어줄듯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벌여오던 무선통신 관련 특허 분쟁이 2년여 만에 종결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노키아에 특허료로 1조 원가량을 물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와 노키아의 무선통신 관련 특허 분쟁이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중재재판소 결정으로 타결됐다. 두 회사는 2014년부터 5년간 적용되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특허료 추가분을 두고 법적 분쟁을 이어왔다. 삼성전자는 2013년 노키아와 협약을 맺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노키아에 매년 1억 유로를 특허료로 지불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키아가 휴대전화 제조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자 특허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협상 금액과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전자업계는 이번 협상 타결로 삼성전자가 연간 3억 유로를 특허료로 노키아에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14, 2015년 소급액이 각각 2억 유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연내 노키아에 7억 유로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억 유로를 지급하면 된다. 이번에 결정된 특허료는 노키아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액수여서 노키아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12% 하락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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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서초사옥 주인, ‘생명’으로 바뀔까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봄철 대규모 이사를 앞두고 서로에게 사옥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각각 새로 입주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서울 서초동 사옥을 매각 또는 임대해주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저울질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본사 역할을 하는 건설부문이 3월 경기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사한다. 리조트부문도 경기 용인 에버랜드로 옮겨가기 때문에 서초동에 굳이 사옥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 패션부문은 지난해 9월 서울 수송동 사옥에서 도곡동 군인공제회빌딩으로 이미 이전했다. 다음 달이면 텅 비게 될 삼성물산 사옥에는 삼성화재 직원들이 새로 입주한다. 삼성화재는 현금 보유량이 넉넉하기 때문에 건물을 매입해 들어와도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말 서초사옥에서 근무하던 디자인 인력 2500여 명이 새로 지은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R&D)센터로 빠져나간 데 이어 4월이면 극히 일부 인력만 제외한 경영지원실도 모두 수원사업장으로 이사하게 된다. 삼성전자 사옥에 입주하기로 결정된 삼성생명 역시 최근 세종대로(옛 태평로) 본관을 부영그룹에 5800억 원가량에 팔았기 때문에 현금 여유는 충분하다. 삼성생명은 2008년 삼성전자가 세종대로에서 서초동으로 이사했을 때도 이듬해 삼성전자로부터 약 5000억 원에 건물을 사들인 적이 있다. 다만 2020년 바뀌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보험부채 평가방식이 지금보다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보험사들 입장에선 자본금 부족에 대비해 현금을 쌓아두는 게 좋다. 이 때문에 부동산 자산을 새로 사들이기보다는 정리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어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조만간 부동산발 금융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최근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불필요한 부동산 자산을 서둘러 매각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그룹 고위 임원은 “건물 매각 및 임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부동산 경기뿐만 아니라 경비 절감 차원에서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입이 됐든 임대가 됐든 4월이면 삼성은 전자 계열사가 아닌 금융 계열사들이 총집합한 ‘신(新)강남시대’를 열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생명 서초사옥’으로 건물 명칭이 변경될지도 재계의 관심사다. 재계 관계자는 “계열사가 연쇄적으로 이동하려면 이사 비용 등도 만만치 않게 들 텐데 삼성이 굳이 대대적인 재배치를 하는 데에는 그만큼 관련 계열사 밀집에 따른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전자 못지않게 금융 사업을 중시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시대를 연다는 상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 남은 인력이 수원사업장으로 대거 이동하면 수원-기흥-화성으로 연결되는 대형 ‘삼성전자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인근 온양에는 반도체 후공정라인이, 아산·탕정에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들 간 거리가 차로 15분 안팎이라 전자 계열사들 간 업무 효율성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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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스마트폰, 中서 첫 5위권 밖으로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렸다. 2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와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5위 안에 들지 못해 ‘기타 업체(others)’로 분류됐다. SA가 중국에서 2012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분기나 연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이후 중국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지켜오던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7∼9월) 처음으로 샤오미에 2.9%포인트 차로 정상을 내줬다. 이어 4분기에는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애플에도 밀렸다. 지난해 1분기(1∼3월) 이후에는 화웨이에도 뒤져 근근이 4위를 지켜왔다. SA가 전날 발표한 또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와 연간을 통틀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팔았다. 그런데도 중국에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그만큼 중국 현지 제조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꽉 잡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3위를 차지한 애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 업체들이다. 지난해 샤오미가 6750만 대로 1위를 차지했고 화웨이, 비보, 오포 순이었다. 애플 역시 2014년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중국 시장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는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해오던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성장이 멈춘 데 이어 4분기에는 전년 동기의 1억2300만 대에 비해 4% 이상 줄어든 1억1790만 대로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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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첫 작품은 ‘국회 마비’

    27일 출범한 ‘김종인의 더불어민주당’은 수권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틀 만에 여야 합의를 뒤집었다. 여야는 당초 29일 본회의를 열어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처리하기로 23일 합의했다. 하지만 29일 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은 “협상이 잘못됐다”며 뒤늦게 법안 처리에 제동을 걸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부터 양당 합의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결정했다”며 ‘선거법과 원샷법 일괄 처리’를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합의 파기를 강력 비판했다. 원샷법의 경우 이미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는데도 더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삼성 특혜법’이라며 처리를 가로막았다. 김 위원장도 별로 시급한 법안이 아니라는 식으로 처리 반대 의원들의 편에 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원샷법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해 환영 논평까지 준비했지만 갑자기 무산되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더민주당의 21일 ‘조건 없는 원샷법 처리’ 약속은 그렇게 휴지통에 던져졌다. 최초 발의 이후 10년 5개월 만에 빛을 볼 것으로 예상한 북한인권법 역시 다시 ‘국회 동굴’ 속에 갇혔다. 북한인권법 처리를 가로막은 건 여야 합의의 당사자인 더민주당 이목희 정책위의장이었다. 법안 문구 중 ‘함께’라는 한 단어를 두고 ‘몽니’를 부린 탓이다.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등 안보 위기가 지속되는 데다 민생법안 입법 촉구 서명자가 55만 명을 넘었는데도 야당의 ‘합의 파기 DNA’는 전혀 바뀌지 않은 것이다. 4·13총선에서 정치권 ‘물갈이 여론’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서를 본 뒤 (북한인권법과 원샷법의) 직권상정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1일까지 여야 협상에 임한 뒤 협상이 결렬되면 2일 직권상정 뒤 단독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이재명 egija@donga.com·김지현 기자}

    • 201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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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성장동력]안드로이드 모든 스마트폰과 iOS까지 지원해 ‘눈길’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IDTechEx에 따르면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연평균 21.5% 성장해 2024년 7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쓸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잇달아 내놓으며 태동기 시장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2016년 정기 조직개편’에서 무선사업부 산하에 스마트폰과 연계해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신사업팀인 ‘모바일인핸싱(Mobile Enhancing)팀’을 신설하고 웨어러블 신제품의 상품기획부터 전략, 마케팅, 영업 등을 모두 담당하도록 했다. 2013년 8월 ‘갤럭시기어’로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1년 만인 2014년 8월 여섯 번째 제품인 ‘삼성 기어S’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첫 원형 스마트워치인 ‘삼성 기어S2’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에 주력해왔다. 웨어러블의 주요 소비자층인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에 태어난 소비력이 강한 세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용법을 가르쳐주는 트레이닝 영상 등을 잇달아 공개하기도 했다. 일반 소비자들도 웨어러블에 보다 익숙해질 수 있도록 상하이, 상파울루, 런던, 호찌민, 두바이 등 17개국 주요 도시에서 체험 스튜디오도 운영했다. 덕분에 삼성 기어S2는 출시 직후 하루 평균 2000대씩 팔리며 전작인 기어S의 2배가 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일부 모델은 초반 재고 물량이 바닥나 품귀 현상까지 빚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기어S2가 애플워치 등 앞서 나온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전작들과 달리 삼성 제품뿐 아니라 전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을 지원하고 애플 운영체제인 iOS를 지원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어S2는 최근 나온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애플워치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며 “디자인과 사용성 측면에서 스마트워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삼성 기어 S2 클래식 신규 모델인 로즈골드와 플래티넘을 선보였다. 18K(금 함량 75%) 로즈골드와 100% 플래티넘(백금) 소재로 마감해 스마트 워치의 편의성에 명품 시계로서의 디자인 가치를 더한 제품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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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금융-전자 분리… 지배구조 개편 속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삼성SDS 보유 지분 2.05%를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가 갖고 있던 삼성카드 지분 37.5% 전량을 사들였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상속세 재원으로 여겨지던 삼성SDS 지분 일부를 과감하게 정리한 데다 전자 및 금융계열사 간 연결고리가 또 하나 끊어진 만큼 향후 지분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이재용의 ‘승부수’ 삼성그룹은 28일 “이 부회장이 삼성SDS 주식 158만7000주(2.05%)를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3800억 원 상당으로 세금을 내고 나면 이 부회장은 3000억 원 정도를 확보하게 된다.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이 자금으로 일반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SDS 최대주주(11.25%)였던 이 부회장이 이 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11월 상장한 삼성SDS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은 지난해 5월 끝났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을 상속세 재원 마련 등에 활용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제기해왔다. 삼성SDS가 지배구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 않고 있어 지분이 낮아도 그룹 지배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앞으로도 긴급 자금이 필요할 경우 삼성SDS 지분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위기에 빠진 계열사를 회생시키는 데 적극 나서면서 책임경영을 다하는 그룹 총수의 이미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가 성공할 경우 2014년 한 차례 실패했던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이 재추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두 회사 간 합병은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 원샷법은 주식매수청구권 요청기간을 20일에서 10일로 단축시키는 한편 회사가 해당 주식을 매입할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완성돼 가는 퍼즐 삼성생명은 전날까지 삼성카드 지분 34.4%를 가진 2대 주주였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로부터 지분 37.5%를 매입(4339만3170주)하면서 압도적인 지분(71.9%)을 가진 최대주주가 됐다. 삼성생명의 매입가격은 주당 3만5500원으로 총 취득금액은 1조5405억 원에 이른다. 이번 삼성카드 지분 이동으로 삼성전자가 가진 그룹 금융계열사 지분은 모두 사라졌다. 또 금융투자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떠돌던 삼성카드 매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삼성그룹은 2013년부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양 계열사 간에 얽힌 지분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가장 확실한 방침은 복잡하게 얽힌 순환출자 고리를 가능한 한 풀 건 풀고 단순하게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에 대비해 삼성생명을 중간금융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 사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세 차례에 걸쳐 총 11조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모두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 3개 금융계열사는 비슷한 시기에 자사주를 매입해 그대로 보유해왔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은 이날도 각각 300만 주, 170만 주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금융지주회사가 되려면 모든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확보한 1대 주주여야 한다. 삼성생명은 삼성증권 지분 7.92%만 추가로 매입하면 그룹 내 중간금융지주회사가 되는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기업지배구조실 팀장은 “삼성이 만약 통합 삼성물산을 그룹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면 금융계열사를 총괄할 중간금융지주회사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막대한 지주회사 전환 비용 때문에 아직은 어떤 방향성도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 내부에서도 넘어야 할 산이 워낙 많아 현재로서는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우선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를 통과하기는 힘들다는 게 첫 번째 이유다. 법 개정이 이뤄지더라도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을 상당수 처분해야 하는 문제가 남는다. 금융지주회사는 비(非)금융계열사 지분을 5% 이상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 7.3%(약 12조 원 규모)를 갖고 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은 실무진에서 검토했을 수는 있지만 전혀 확정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김지현 jhk85@donga.com·김창덕 기자}

    •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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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성장동력]IT 이어 BT도 세계 최강 목표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설

    삼성그룹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저성장 기조 속에서 ‘바이오’라는 신성장동력을 밀고 있다. ‘정보기술(IT)’에 이어 ‘바이오테크놀러지(BT)’도 세계 최강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9만7000m²의 터에 들어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 공장에는 총 8500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가동 중인 제1공장과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인 제2공장에 이어 2018년 9월 제3공장이 상업가동에 들어가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기준으로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CMO)으로 도약하게 된다. 현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선두기업은 미국 바이오기업 론자(생산능력 26만 L), 독일 베링거인겔하임(24만 L) 등이다. 국내 기업들이 가장 취약점을 보이던 헬스케어 및 제약산업에서도 세계 1위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바이오의약품은 합성 성분으로 만드는 일반 의약품과 달리 세포와 단백질, 유전자 등 살아있는 생물체 원료에서 의약품 성분을 찾는다. 합성의약품보다 효과가 매우 좋고 부작용이 없지만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만 시장이 주로 형성돼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인도 등에서도 ‘비싼 약값’을 감당할 부유층이 확대되면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0년 2780억 달러(약 328조 원)로 6년 만에 55%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이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는 변화와 도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는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삼성의 이번 투자가 우리 제조업의 혁신모델이 되고, 바이오경제 시대로 진입할 수 있는 큰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3개 공장에서 성공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게 되면 4공장까지 설립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번째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이달 17일 유럽에서 첫 판매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이 해외에서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유럽의약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가 허가와 관련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지 약 2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 28개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경제공동체(EEA) 3개 국가에서 베네팔리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2016년을 베네팔리의 유럽 허가로 시작한 만큼 올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베네팔리로 많은 유럽 국가의 의료 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2월 창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첫 허가를 받았고, 12월에는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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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사장단 헌혈캠페인 참여

    정유성 삼성SDS 사장과 김석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은 27일 수요 사장단협의회를 마치고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는 자체 헌혈 캠페인 행사에 참여했다(사진). 삼성그룹은 겨울철 혈액 부족 사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1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삼성의 겨울철 헌혈 캠페인은 1996년부터 매년 이어져 왔다. 지난해까지 참여한 임직원은 28만 명이었다. 올해도 2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동참해 누적 참여 임직원 수 3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다음 달 29일까지 전국 삼성 계열사 사업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채혈을 돕기 위해 헌혈버스 2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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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쓴맛…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예고

    애플이 ‘아이폰 피로증후군’에 빠져 성장 동력을 잃었다.” (미국 시넷) “애플이 새로운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 (미국 USA투데이) 애플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미국 언론들도 26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 마감 이후 공개된 애플의 지난해 4분기(10∼12월·애플 회계 기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우울한 전망을 쏟아냈다. 애플 주가는 장 마감 뒤 시간외 거래에서 1% 이상 하락했다. 최근 6개월간 애플의 시가총액은 1500억 달러가 줄었다. 시가총액 세계 1위(5550억 달러) 타이틀도 2위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4969억 달러)에 내주는 게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 역대 최고 실적 내고도 불안 이날 애플이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판매된 아이폰은 7478만 대. 전년 동기(7447만 대)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월가에서 기대했던 7630만 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2007년 아이폰이 처음 나온 이후 가장 낮은 판매증가율이다. 1년 전인 2014년 4분기만 해도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46%, 전 분기 대비해서는 판매량이 90%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을 실적 둔화의 배경으로 꼽았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신흥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데다 유가 하락으로 산유국에서도 매출이 줄었다는 얘기다. 실적은 시장 기대를 상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매출은 759억 달러(91조800억 원), 순이익은 184억 달러(22조800억 원), 주당 순이익은 3.28달러였다. 애플의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746억 달러, 순이익은 180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3.06달러였다. 지난 분기 총마진율은 40.1%로 전년 동기(39.9%)보다 높았다 이번 분기에는 신기록을 경신했지만 다음 분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애플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1∼3월) 실적 전망치로 매출 500억∼530억 달러를 제시했다. 전년 동기(580억 달러)에 비해 8.6∼13.8% 줄어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이 나온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 쿡 CEO는 아이폰 판매량도 1∼3월에 처음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2년간 애플의 성장을 이끌던 중국 시장의 침체가 리스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분기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국 시장에서 애플은 14%의 연간 성장률을 냈다. 1년 전에는 70%였던 성장률이 급격하게 낮아진 것이다. 애플은 1분기(1∼3월)에는 홍콩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이 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제품, 새 시장 시대 전자업계에서는 결국 애플도 대대적인 혁신 없이는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은 앞서 2013년 4분기에도 성장률이 7%에 그쳤던 적이 있다. 이듬해에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디자인 원칙도 포기한 채 화면을 크게 키운 아이폰 플러스 시리즈를 새로 내놓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바 있다. 그때처럼 아이폰을 꼭 새로 사야 하는 이유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애플은 올 3월 화면을 4인치대로 줄인 ‘아이폰5se’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처럼 작은 아이폰을 찾는 고객들을 달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침체에 빠진 중국 대신 인도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도 점쳐진다. 애플은 최근 인도 정부에 애플스토어 매장을 열고 온라인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신청했다. 인도는 아직 스마트폰 비중이 전체 휴대전화의 35%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 부품업체 비상 애플에 연간 수조 원어치의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애플에 모바일 D램 등을 납품하는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이 98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 8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도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애플에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온 LG디스플레이도 애플에 납품하는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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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대우에도 삼성SW센터장 3년째 공석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3년째 소프트웨어센터장을 영입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사적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2011년 세운 소프트웨어센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근무 중인 1000명을 비롯해 회사 전체적으로 4만 명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인력을 관리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2012년 말까지 김기호 부사장(현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장)이 센터장을 맡아오다 2013년부터 적합한 센터장 후보를 찾지 못해 부센터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센터장 찾아 삼만리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사팀은 3년째 세계 각국으로 ‘S급 인재’ 섭외를 위한 인터뷰를 하러 다니고 있지만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자녀 교육과 경력 관리의 어려움, 배우자 경력단절 및 인종 차별 등으로 인해 고급 인재들이 한국에서의 근무를 꺼리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최소 부사장급 이상 되는 고위 임원이기 때문에 연봉이나 근무 조건은 실리콘밸리 최고 수준과 다르지 않다”며 “하지만 자녀들의 교육여건과 배우자들의 커리어 문제 등은 단일 기업 수준에서 해결해 줄 수 없는 것이라 우리도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인재들의 국내 근무 기피는 삼성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내 기업이 겪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 중 학사 이상 학력 또는 해당 분야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직 인력은 전체 등록 외국인의 4∼5% 수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회화지도 등 서비스 직종이다.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인력은 이 중에서도 38%에 불과했다. 지난해 10월 통계청 조사에서도 국내 외국인 취업자 10명 중 6명은 한 달에 200만 원 미만을 받는 단순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자녀교육·배우자 커리어 난관 외국인들이 하소연하는 가장 큰 문제는 자녀교육과 배우자 커리어 등 가족의 삶이다. 소프트웨어 핵심 인력은 주로 북미 등 영어권 출신이 많지만 국내 외국인 학교 수가 부족할뿐더러 재학생 중 외국인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이 문제다. 현재 전국에 영미계 학교는 30개 이상이지만 조기 유학을 줄이기 위해 내국인 입학 자격을 완화한 뒤로 학교마다 한국인 비중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보통 해외에서는 이직을 통해 자신의 경력과 몸값을 올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국내에는 글로벌 기업이 많지 않아 미래 커리어 관리가 어려운 점도 문제로 꼽힌다. 실리콘밸리는 물론이고 홍콩이나 싱가포르만 해도 외국계 기업 헤드쿼터가 많기 때문에 이직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한국은 회사 풀 자체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배우자 경력이 단절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아직까지 여전한 인도인이나 흑인 등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도 외국인 인재들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회사 내에서는 잘 대접받는다 해도 당장 회사 담장 밖으로 나가는 순간 무시당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다 국내 유명 인터넷업체에 스카웃돼 2년 전 한국으로 온 미국인 P 씨(43)도 이런 이유로 최근 한국을 떠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P 씨는 “흑인인 내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돌아다닐 때와 소유 중인 명품카 ‘마세라티’를 타고 돌아다닐 때 받는 대우가 극명하게 갈린다”며 “처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이민까지도 생각했지만 한국 사회에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두 딸과 아내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일과 삶이 구분되지 않는 한국 특유의 기업 문화도 외국인들이 버티기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이 국내 근무 중인 교수와 전문직 등 외국인 전문인력 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도 “일과 삶의 균형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36.9%로 높게 조사됐다. 영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에 파견 와 근무 중인 R 씨는 “먹는 것, 자는 것, 쉬는 것을 포함한 일상이 ‘일’에 매몰된 한국에 두려움을 느낀다”며 1년 일찍 파견 해제를 신청했다.○ 선진국은 경쟁적 유치 그동안 주로 내국인이 기피하는 분야의 노동력 공급 차원에서 외국 인력을 유입해 왔던 한국과 달리 선진국들은 고급 외국인 인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은 예전부터 취업 이민 쿼터를 늘려온 덕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중 인도 출신 등 이민자가 적지 않다. 독일도 외국인 전문인력 유치를 위해 2012년 8월에 ‘블루카드 제도’를 도입한 뒤 2년 만에 1만7157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도 최근 정보기술(IT) 등 전문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을 가진 외국인은 최장 체류 기간을 8년으로 연장해주는 등 전문인력 수용 확대를 위한 정책적 변화를 시도 중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전문인력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언어훈련 및 자녀교육 지원을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사회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관련 법제도 강화 및 교육 프로그램 참여도 장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지현 jhk85@donga.com·박성진 기자}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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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계, ‘경제활성화 법안 입법촉구’ 서명운동 동참

    경제활성화 입법을 촉구하는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이 중소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단체장 12명은 2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 1층에 마련된 서명부스를 찾아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서명을 마친 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지인들에게도 온라인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계는 우리 경제의 미래와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경제활성화 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되기를 한마음으로 촉구한다” 며 “이를 위해 업종별, 지역별 협동조합 등 산하조직을 통해 입법이 완료될 때까지 중소기업, 소상공인으로 서명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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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역대 최대…7년 만에 36배 성장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7% 커져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현대자동차 2만2596대와 기아자동차 6505대, 도요타그룹 9039대 등 총 3만8978대다.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12년 3만8343대보다 635대 많은 것이다. 2008년까지만 해도 1070대에 불과했던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2009년 현대기아차가 아반떼 및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시판하면서 7년 만에 36배 이상 성장했다. 2012년 최고점을 찍은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2013년 2만8329대로 주춤했지만 2014년에는 3만6416대가 판매되며 다시 성장세를 회복했다.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성장은 현대차와 도요타가 각각 전년 대비 각각 20%, 20.3% 성장하며 견인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1만1737대 팔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도요타는 렉서스 ES300h를 5006대 팔았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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