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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은 20일 오전 10시∼오후 4시 8개 구군별로 차량 무상점검을 한다. 제동 및 주행 장치와 엔진, 배터리, 타이어 공기압 등을 확인하고 무료로 전구 등을 교환해준다. 부족한 엔진 및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등도 보충해준다.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되는 부착물도 제거해준다. 가을 여행을 위한 장거리 운행 때 필요한 차량 관리 요령도 알려준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0일까지 대학생 인턴 25명을 모집한다. 대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대구 경북에 있는 대학의 재학생이나 휴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다자녀 가구 및 다문화가정 등은 우선 선발한다. 건축과 토목, 도시계획, 조경, 문헌정보, 경영, 사회과학, 인문, 사회복지, 청소년 등으로 나눠 모집한다. 전공과 희망 부서, 자격증 보유에 따라 시청과 산하 기관, 청소년시설 등에 배치된다. 홈페이지(daegu.go.kr) 인턴 코너에 신청하면 된다. 합격자는 12월 9일까지 주 5일, 오전 10시∼오후 5시 근무한다. 급여는 152만1000원이다. 053-803-358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철강 도시 포항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아 도시 브랜드와 관광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개막 후 16일까지 6만6000여 명이 찾았다. 폐막 때까지 약 1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30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의 주제는 ‘철의 정원’이다. 포항의 철강을 기반으로 첨단 과학과 해양관광 자원의 융합 산업을 추구하는 미래 도시 비전을 담았다. 유명 조각가와 철강공단 근로자가 만든 50여 점을 전시 중이다. 올해는 이탈리아와 중국 작가 2명이 참여했다. 영일대 해상누각 옆 바다 표면의 커다란 형광색 꽃 모양 작품과 다산 및 풍요의 기쁨과 삶의 고뇌를 표현한 여인상이다. 자전거와 버스, 포항운하 크루즈선(유람선)을 타고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 투어는 주말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철사와 동판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어린이 대장간의 주말 체험은 예약이 끝났다. 관광객들은 영일대 미로 찾기와 드럼통 아트, 파이프 공작소 등 30여 개 프로그램을 즐긴다. 류영재 포항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예술인 중심에서 기업, 시민, 학생이 함께 만드는 포항의 가을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전문대들이 해외 취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해외 취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학에 따르면 해외 취업자는 2012년 44명에서 올해 108명으로 늘었다. 12, 13일에는 교내에서 대학창조일자리센터,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일본의 정보기술(IT)과 기계 및 서비스 분야 18개 기업이 참여한 해외 취업 박람회를 열었다. 상당수가 영진전문대 졸업생을 채용하는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한 곳이다. 참여 기업은 면접에 응한 학생들의 수준이 높다고 판단하고 6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도쿄(東京) IT 전문기업인 스타디아에 합격한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기업주문반 3학년 이상득 씨(25)는 “일본에 진출한 선배들의 활약 덕분에 취업에 성공한 것 같다”며 “경험을 쌓아서 세계를 무대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요코하마(橫濱)에 있는 기계자동차설계 전문기업 ㈜OSP의 오니시 구니야스(大西邦泰) 인사총괄부장은 “올해 영진전문대 졸업생 5명을 채용했는데 의욕적이고 실력도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며 “추가 채용하기 위해 박람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오사카(大阪)에 있는 ㈜간사이국제여객서비스 야마네 다다시(山根忠) 인사부장은 “실무와 어학을 갖춘 학생들이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해마다 3∼5명을 채용했고 내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학 간호학과는 최근 미국의 의료기술 전문기업 다비타에서 채용 인터뷰를 가졌다. 이 회사는 48개 주에 2000여 개 투석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종사자는 5만3000여 명이다. 황연자 간호학과장은 “재학생 81명이 채용을 보증하는 고용확인서를 받았다”며 “해외 연수와 자율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해 미국 진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보건계열이 해외 취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졸업생 김소진 씨(22·여)는 최근 독일 치과진료보조원 시험에 합격했다. 지난해 2월 치위생과를 졸업하고 독일 헤센 주 바트홈부르크포어데어회에 시에 있는 DK치과의 보조원(어시스턴트)으로 취업했다. 그는 올해 5∼7월 독일 치과진료보조원(치과위생사)의 필기 및 실기시험에 합격했다. 이미소 씨(24·여)는 올해 3월 일본 간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고베(神戶)에 있는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이 대학은 2012년 4명에서 올해 38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치기공과는 미국과 캐나다에 11명, 치위생과는 독일에 3명, 간호학과는 일본에 2명이 취업했다. 호텔외식산업학부는 독일 일본 호주에 11명, 뷰티코디네이션과는 일본 호주에 9명이 취업했다. 영남이공대는 컴퓨터정보과 일본 취업반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42명이 해외에 취업했다. 연말까지 7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의 해외 취업자는 2012년 23명에서 지난해 65명으로 증가했다. 싱가포르가 37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18명, 중국 5명, 독일 2명, 호주 2명 등의 순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 인근에 조성하는 예천군 송곡지구 신규 마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상동 신도시 본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2014년 당시 예천군 부군수로 근무할 때 도청 직원 등이 마을정비조합을 만들어 호명면 송곡리 군유지 3만7163m²를 수의계약으로 매입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땅을 포함한 송곡지구 신규 마을 조성은 지난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확정됐다. 땅 가격은 최근 7배 정도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논란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김 본부장의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예천군 송곡지구 마을정비조합은 도청 직원 31명을 포함해 34명으로 구성됐다. 최근 임시회를 열고 예천군에 땅을 반환하고 조합도 해산키로 결정했다. 예천군은 해당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경북도는 조합 설립 절차와 수의계약 및 공모사업 선정 배경, 매각 과정의 위법 여부 등을 집중 감사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해 15일 오전 7시 반∼오후 5시 달성군 구지면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에서 튜닝(개조)카 레이싱 대회를 연다. 직선 400m를 경주해 순위를 정한다. 시험장의 트랙시설과 안전설비, 접근성 등 여건이 좋아 3년 연속 대회를 유치했다. 참가 차량은 첫해인 2014년 83대에서 올해는 170대가 출전한다. 7개 자동차 등급으로 나눠 경쟁한다. 최고 속도를 기록한 차와 정해진 시간에 가장 가깝게 들어오는 차가 우승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종목 1위는 대구시장상과 최대 상금 200만 원을 받는다. 자동차 튜닝 및 용품 업체 10여 곳이 부스를 설치하며 슈퍼카 40여 대와 튜닝 신제품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참가한 자동차가 퍼레이드를 하는 모터쇼도 열린다. 코너를 돌 때 가속페달을 밟아 뒷바퀴가 옆으로 미끄러지는 드리프트를 체험하는 택시와 어린이도 운전이 가능한 레이싱 시뮬레이터도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iapi.or.kr)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시는 미래형 자동차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튜닝카 레이싱 대회도 같은 맥락이다. 튜닝은 자동차 성능 향상과 부품 연구개발, 제조 및 서비스 등 여러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 행사장인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은 경창산업과 평화발레오 등 45개 기업이 설립한 튜닝산업의 핵심 기반이다. 39만4000m²에 10여 개 시험 코스(길이 3.7km)를 갖추고 국제 표준인증 시험 항목 30여 개를 평가한다. 이곳은 자율주행자동차와 전기차 핵심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 제품을 개발하는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경북본부와 전기차 부품 개발에 필요한 성능 평가 장비를 갖춘 그린카파워트레인 전문연구센터가 입주했다. 내년에는 산업부의 튜닝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27일까지 미래형 자동차 선도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사업은 전기차용 전동기와 배터리 및 충전장치, 연료전지 발전소 및 전기차 충전소, 소형 전기차량 제작 및 평가 등 6개 분야다. 주관 기관은 본사가 대구에 있거나 사업장 이전 또는 투자 계획이 있는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참여 기관은 대학과 연구기관, 연구조합, 사업자단체, 의료기관 등이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사업 및 투자계획서 등을 첨부해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경북본부에 우편 또는 방문, e메일(cybae@katech.re.kr)로 제출하면 된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전기차 중심의 미래형 자동차산업이 대구의 기계 금속 같은 전통산업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등 융합산업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국제마라톤 개최가 지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양식 경주시장(사진)은 13일 “세계 각국, 또 전국에서 온 마라토너들이 신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 있는 경주 곳곳을 건강하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결실의 계절 가을이면 어김없이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경주를 찾는 국내외 동호인 여러분을 경주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2010년 취임 이후 첫 국제행사가 이 대회였다. 그 후 대회가 열릴 때마다 경주의 미래를 구상했던 초심이 기억난다”며 “올해 대회 개최를 경주가 재도약하는 출발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참가 선수가 좋은 결과와 완주의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며 “경주에 머무는 동안 천년의 역사 향기가 묻어 있는 수많은 유적들을 두루 둘러보고 소중한 추억을 많이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정흥남 경주경찰서장(사진)은 13일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가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잘 치러지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서장은 최근 현장을 직접 찾아 마라톤 코스를 점검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훈련도 마쳤다. 이번 대회에는 경주경찰서 경찰관 164명, 경주시 직원 400명을 포함한 안전요원 1336명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제구간 우회도로 안내 등에 나설 계획이다. 대회 당일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교통상황실도 운영한다. 정 서장은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하고 대회가 끝나면 주요 교차로와 관광지 등의 교통관리도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주요 교차로 주민에게 교통통제 안내문 4만5000여 장을 배부했다. 현수막 90여 개, 입간판 60여 개도 설치한다. 정 서장은 “참가 선수와 관광객이 경주의 대표 가을 축제를 만끽하도록 교통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진을 견딘 첨성대가 든든하게 느껴지네요.” 13일 경북 경주시내 중심부에 있는 대릉원 첨성대 앞. 관광객들은 첨성대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오래 머물렀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50대 관광객은 “첨성대가 강진에도 버텨낸 이유에 대한 기사를 읽고 와 보고 싶었다”며 “1300년을 이어온 첨성대처럼 경주시가 지진의 아픔을 이겨내도록 국민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9·12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이날 첨성대와 천마총 등 경주시내 주요 문화재가 있는 대릉원 주변에는 평일인데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대릉원 주차장에는 관광버스 10대를 비롯해 승용차로 가득했다. 한 식당 주인은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마치 경주가 텅 빈 것처럼 알려져 속이 상한다”며 아쉬워했다. 경주 황성초등학교 2학년 170명은 대릉원에 소풍을 나왔다. 학생들은 천마총을 둘러보고 첨성대 주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을 인솔한 교사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대릉원을 많이 찾았다. 홍콩 관광객 26명은 부산을 거쳐 경주를 방문했다. 이들은 “지진 소식을 들었지만 특별히 취소할 이유가 없어 계획대로 여행을 하게 됐다”며 “고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경주의 가을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친구 4명과 이날 대릉원을 찾은 대만 관광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인쓰팅(印思정·21) 씨는 “뉴스를 통해 경주 지진을 알았지만 유적지 피해가 없어 불안하지 않다”며 “지진이 잦은 대만에 비하면 경주는 전혀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있는 동궁원(동식물원)의 주차장도 차량으로 가득했다. 동궁원은 보문단지의 인기 있는 관광지지만 9·12 지진 후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 동궁원 관계자는 “경주관광을 살리자는 분위기가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가량 회복됐다”며 “예약문의 전화가 이어져 다음 주부터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간부들은 수학여행 등을 늘리기 위해 각종 단체와 시도교육청을 찾아 ‘경주 세일즈’를 하고 있다. 이날 서울의 무역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를 찾은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각 단체 임직원부터 경주 방문을 늘리고 행사도 가급적 경주에서 열기로 뜻을 모았다”며 “지진이 사실상 끝난 만큼 지나친 걱정을 하지 않도록 사회적 차원에서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수학여행은 크게 줄었다. 필수 코스인 불국사는 시내권 관광지에 비해 관광버스를 보기 어려웠다. 경주시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지만 재난지역으로 가는 관광버스는 여행자 보험 가업이 어려워 버스 운행을 꺼리는 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국민안전처를 중심으로 정부가 경주의 호텔과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을 점검한 결과 안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문화재 피해 복구는 20%가량 진행됐다. 최근 폭우로 응급조치를 한 뒤 다시 정상복구를 하느라 시간이 걸린다. 진병길 경북문화재돌봄사업단장(경주 신라문화원장)은 “문화재 복구는 빨리 하는 것보다 꼼꼼하게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므로 재촉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봉사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경주에 필요한 자원봉사는 경주 관광을 많이 하는 것”이라며 “함께하는 마음으로 경주를 보듬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를 응원하는 성금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청호나이스가 2억 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수력원자력 5억 원, 코오롱 5억 원, 한국전력 15억 원, 서희건설 2억 원, 풍산 3억 원, 힐튼경주 1억 원, 태영그룹 1억 원, 대구시 2억 원 등 38억 원가량 모였다. 대한노인회는 13일 경북도에 성금 1000만 원을 맡겼다. 경주시는 청소년이 즐겨 찾는 경주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유소년스포츠특구’를 정부(중소기업청)에 이달 중 신청할 예정이다. 지정 여부는 심사를 거쳐 12월쯤 결정된다. 경주에는 축구장 10개, 야구장 4개, 태권도 훈련장 등 체육시설이 36만 m² 규모이며 숙박시설도 풍부해 유소년 축구 및 야구대회 등 대형 체육행사가 연중 열린다. 경주시가 청소년에게 관심이 높은 이유는 화랑 전통 때문이다. 내년에는 화랑체험벨트 등 청소년 중심의 체험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전국에서 경주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고마운 마음”이라며 “경주가 계속 사랑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관광객을 더 잘 맞이하겠다”고 말했다.경주=이권효 boriam@donga.com·장영훈 기자}
경북 영천시는 14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녹전동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서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준공식을 연다. 올해 5월 완공한 센터는 항공전자 부품 국산화와 정비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면적 3358m²에 2층 규모로 전자파 및 신뢰성 실험실과 연구실 등을 갖췄다. 항공전자 장비 및 부품의 시험 평가와 인증, 연구개발을 한다. 최근 가속도 시험장비 등을 가동했고 연말까지 장비 11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29종으로 늘린다. 항공전자 부품은 항공기 가격의 50%가량을 차지할 만큼 부가가치가 높다. 국내에는 그동안 종합인증평가 시스템을 갖춘 공인기관이 없었다. 센터는 초기에 장비 가동률을 높이고 연구개발 및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 앞에는 미국 보잉사가 지난해 준공한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센터가 있다. 영천시는 하이테크파크지구에 항공전자 부품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산 물류기지와 항공정비, 교육지원 시설이 모여 있는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항공 관련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올해 경주국제마라톤은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될 것입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13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심껏 대회를 준비한 경주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주국제마라톤은 1994년 국내 처음으로 마스터스 부문을 도입해 마라톤 인구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지사는 “마라톤이야말로 한계, 용기, 극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삶에 희망을 주는 스포츠인 마라톤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지진의 아픔을 겪고 있는 경주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고 손기정 선수가 ‘생은 반환점 없는 마라톤, 인생을 후회 없이 마무리하려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듯이 참가 선수 모두 안전하게 완주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6일까지 대구 달서구 장기동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 올해 8월 문을 연 센터는 연면적 8425m² 규모로 6층 본관과 2층 별관이 있다. 전자출판 공동제작실과 지식정보지원실, 컴퓨터교육장 등을 갖춘 문화복합시설이다. 기업 입주 공간은 4, 5층에 81∼223m², 총 20개로 구성됐다. m²당 임대료는 4500원, 관리비는 3354원이다. 출판 및 인쇄 사업자나 이와 관련된 예비 신규 사업자가 신청할 수 있다. 여성 및 사회적 기업은 우대한다. 홈페이지(www.kpipa.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첨부해 방문 또는 e메일(dagum@kpip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저자 및 번역가, 출판기획 등의 창작 공간(6층) 5개와 북 카페(2층) 임대 사업자도 모집한다. 053-589-3713장영훈기자 jang@donga.com}
“기초의회 역할은 팽개치고 지역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대구 달서구의 한 간부는 요즘 옆 건물에 있는 구의회만 보면 짜증이 난다. 인구 61만 명으로 자치구 가운데 전국 2위인 달서구가 구의회 때문에 손가락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12일 “의원들의 무능한 행태가 대구 이미지까지 먹칠을 할 정도”라며 “자정 능력을 상실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달서구의회가 잇따른 볼썽사나운 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자리다툼 끝에 후반기 원 구성을 68일 만에 하더니 의장단 선거 때 불거졌던 후유증으로 편이 갈라져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의원 23명은 의장파 12명과 비의장파 11명이 대립하고 있다. 달서구의회는 11일 의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를 열었다. 이날 초점은 초등학교 4학년 딸을 자신의 부인이 근무하는 학교로 전학시키려고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허시영 의원(43)의 제명 문제였다. 윤리특별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허 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 의원 7명이 참석해 6명이 찬성했다. 비공개로 진행한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는 허 의원을 빼고 찬성 7표, 반대 14표가 나왔다. 찬성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16표)을 채우지 못해 허 의원의 제명은 부결됐다. 참석 의원은 새누리당 15명, 더불어민주당 5명, 무소속 1명이다. 구청 직원은 “상임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을 본회의가 뒤집는 일이 빈번하다”며 “의원끼리 고성을 지르고 말다툼을 벌이는 촌극이 허다하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2014년 자신보다 열다섯 살 많은 50대 간부 공무원의 정강이를 걷어찼다가 출석정지 25일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딸의 불안 증세를 완화시키려는 순수한 뜻”이라고 해명해 빈축을 샀다. 한 의원은 “부모의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며 위법 행위를 감쌌다. 달서구의회는 이날 건강상 이유로 11개월째 출석하지 않는 박병태 의원(54)의 사직 건을 처리했다. 박 의원이 사직서를 낸 지 두 달여 만이다. 그동안 특정파가 의회를 장악할 것이라고 판단한 반대파가 임시회 출석을 거부하며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의회 관계자는 “그만두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 박 의원에게 의정비 600만 원이 지출됐다”고 말했다. 달서구의회의 도덕 불감증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임시회에서 올해 6월 술에 취해 통제시설인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 들어가려고 소동을 벌인 구상모 의원(57)의 징계 건을 놓고 비공개 회의를 열어 공개 사과로 결정했다. 당초 기초의원의 갑질 논란으로 출석정지 요구가 있었는데도 징계 수위를 낮춰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주민 김모 씨(40)는 “자질이 의심되고 위법 행위를 일삼는 의원들이 어떻게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겠느냐”며 “정책 경쟁을 보여도 시원찮은데 패싸움만 하는 의회는 소용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경실련은 12일 ‘달서구의회의 행태를 개탄하며 사과와 시정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대구경실련은 “허 의원에게 면죄부를 부고 징계마저 편싸움으로 변질시킨 달서구의회를 바로잡으려면 외부 인사 중심의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은 연말까지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13곳에 과속 및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 지난해 동구 송라시장 앞 등 12곳에 설치한 카메라가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달서구 죽전 네거리는 과속 등으로 2014년에 교통사고가 54건 발생했다. 수성구 범어 네거리와 중구 계산 오거리 등도 과속과 신호위반 차량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출퇴근 시간에 꼬리 물기 차량 때문에 교통 정체도 심하다. 수성구 황금 네거리와 달서구 감삼 네거리 등에 과속 단속 카메라를, 수성구 한가람아파트 앞과 중구 남산4동 우체국 앞 등에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 대구시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5억9800만 원을 들여 교통단속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은 최근 대구 북구 3공단 청사에 창업보육센터를 개소했다. 연면적 1378m²에 공동 창업 공간인 비즈니스실과 정보 제공 및 기술 경영 상담실 등을 갖췄다. 예비 창업자 발굴과 기업 육성, 사무실 장비 및 금융 연계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IRIA가 2014년부터 시작한 창업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성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로봇 창업과 우수 기업 성장 지원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최근 6개 기업을 모집해 이달 중 협약을 체결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 5월까지이며 업체당 최대 7000만 원을 지원한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2개 기업이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매출 1억9090만 원과 신규 고용 12명 등의 성과를 냈다. 대구시가 로봇산업 기반 확충과 신기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KIRIA의 창업보육센터는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2년부터 추진하는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하나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로봇산업 클러스터는 3공단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로봇 디자인을 설계하는 로봇혁신센터와 30여 개 입주 기업은 스마트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나섰다. 로봇 공동 생산 및 시제품을 제작하는 로봇협동화팩토리도 가동했다. 독일의 로봇그룹 쿠카(KUKA)는 이곳에 대구사무소를 열고 지역 기업과 산업용 및 공장 자동화, 의료 로봇 개발 방안을 협의 중이다. 국내 시장 규모가 2조2000억 원가량인 로봇 부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국산화율이 낮아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대구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과 연계해 로봇 시장을 확대하고 핵심 부품을 개발한다. 대구시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로봇산업 시장 창출 및 부품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까지 188억 원을 들여 로봇과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의 융합 산업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상반기에 부품 개발과 기반 조성, 수요 확산 등에서 60여 건의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의 하나로 대구산업융합 커뮤니티도 구축했다. 재난 대응과 의료 분야 연구도 빨라진다. 내년까지 시험 장비와 평가 시설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로봇이 알아서 주변 장애물 등을 치우고 재난 현장에 가는 성능을 시험하는 공간도 만든다. 스마트 기술 및 전기차와 정보기술(IT) 등의 융합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경원 KIRIA 원장은 “섬유 등 중소기업 제조 공정과 의료 및 헬스케어(건강관리), 부품 모듈 등 4개 특화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공룡이다!” 9일 대구 남구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김지석 군(9)은 “책에서 본 공룡이 뛰쳐나온 것 같다”며 “머리와 꼬리가 움직이고 생각보다 훨씬 커 놀랐다”고 말했다. 최근 문을 연 고산골 공룡공원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은다. 남구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개장 후 하루 1500명, 주말 3500명 등 최근까지 6만여 명이 찾았다. 공룡공원은 3300m² 크기로 로봇 공룡 4개와 어린이 체험시설, 숲길 등이 있다. 남구는 2006년 이곳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장기 보존 계획을 마련하고 2010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이곳 화석은 약 1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것으로 추정된다. 등산로 아래 개울가에 넓이 23∼26m² 크기로 4, 5개가 있다. 주변에서는 공룡이 살았던 환경을 보여주는 화석도 발견됐다. 로봇 공룡은 실제와 비슷해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화석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실물 크기로 제작했다.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감지기)가 달려 있어 가까이 가면 머리와 입, 눈, 꼬리 등이 움직인다. 먹잇감을 보고 달려드는 공룡 소리도 나온다.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입구에 공룡 알과 새끼 모형으로 만든 포토존도 반응이 좋다. 화석 위치 안내판은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공룡 발자국 화석의 생성 과정과 공룡의 모습을 3차원(3D)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남구는 최근 해설사 7명을 배치했다.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4시에 공룡의 역사 및 생태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남구는 내년 3월까지 이곳에 화석 발굴 체험과 놀이시설을 늘린다. 주차장도 현재 88대에서 1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남구는 2018년까지 10억 원을 들여 가상체험 학습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춘 테마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홍 남구 문화홍보과장은 “고산골 숲 체험장과 앞산 자락길을 연결한 관광벨트를 조성해 남구의 대표적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성구는 2014년 욱수동 욱수천에 공룡 발자국 관찰시설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에서 남쪽으로 600m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안내판과 환풍기, 강화유리 덮개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2001년 초식 공룡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 7, 8개가 발견됐다. 욱수천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에 호수의 가장자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천의 수성교와 동신교 사이에도 30∼40개의 공룡 발자국이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가 포항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인 ‘포항에어’(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자본금은 100억 원 정도이며 50인승 이하 항공기 2대로 포항∼김포, 제주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수요에 따라 포항∼인천 노선을 늘리고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포항∼울릉 노선 개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11일까지 사업설명회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다음 달 10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참가 자격은 최소 15억 원 이상 출자와 경영 참여가 가능한 법인 및 기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ipohang.org)를 참조하면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2, 3곳이 참여 의사를 보여 항공사 설립 가능성이 크다”며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해 역량 있는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노석균 영남대 총장(61·사진)이 6일 사의를 표명했다. 노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어난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단을 했다”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의 남은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노 총장은 최근 직원 인사 징계와 관련해 학교법인 영남학원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인 측은 최근 총장 임대아파트 부대비용과 약학대 신축 위치 변경, 비등록금 예산 운영 및 회계 처리 등의 특별 감사 결과에 따라 몇몇 직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영남학원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노 총장의 사의를 받아들일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 근대골목투어를 활용한 역사문화길이 잇따라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은 대구 출신 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여행 프로그램 ‘대구문학로드’를 만들었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며 문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건물과 활동 지역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대구의 근대 문학사를 이해하도록 2개 코스로 구성했다. ‘근대문학의 태동’을 주제로 만든 A코스는 1900∼1940년대 문인들의 삶을 되돌아본다. 중구 수창동 대구예술발전소를 출발해 인교동 계산동 일대를 둘러본다. 당시 수창동은 이상화 이장희 이설주 등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와 어린 시절 공부하던 교육기관이 있었다. 수창초교는 1914년 수창보통학교로 개교했다. 일제강점기 때 문인과 예술가를 많이 배출했다. 근처에 대구은행 북성로지점은 옛 우현서루(友弦書樓)가 있었던 곳이다. 민족시인 이상화의 조부 이동진이 1904년 사재로 건립한 글방이다. 우현(友弦)은 ‘어질고 현명한 인물들과 벗을 삼는다’는 뜻이다. 일제강점기에 애국지사 150여 명이 학문을 익히며 지낸 곳으로 유명하다. 1911년 일제가 민족정신을 말살하려고 폐쇄했다. ‘전쟁기 문학예술의 교류’를 주제로 만든 B코스는 1920∼1960년대 거리 모습과 문인들의 일화를 엿볼 수 있다. 출발점인 대구문학관 주변의 향촌동과 북성로 일대는 문화예술인들이 사상을 교류하던 다방이 많았다. 이곳을 자주 찾았던 구상 이윤수 마해송 이중섭 등 문인 및 화가의 이야기를 골목을 걸으며 듣는다. A코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B코스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출발한다. 15명 이상 단체는 시간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근대 대구에서 활약한 여성들의 굴곡진 삶과 이야기를 골목으로 엮은 ‘대구여성탐방로’를 만들었다. 코스 이름부터 흥미롭다. 반지길은 길의 형태가 반지처럼 둥근 모양이다. 반지를 팔아 국채보상운동에 힘을 보탰던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의 정신을 기린다는 뜻을 담았다. 눈썹길은 여성의 아름다운 눈썹을 형상화했다. 부드럽고 올곧은 삶을 살았던 여인들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반지길은 근대 여성 20여 명의 인생이 녹아 있다. 동산선교사주택∼3·1만세운동길∼옛 제일교회∼약전골목∼마당깊은집∼종로∼진골목∼염매시장∼이상정 고택∼계산성당으로 이어진다. 눈썹길은 반지길과 상당 부분 중복된다. 진골목까지 같고 1957년 문을 닫은 대구여자경찰서와 지난해 개관한 일본군위안부역사관 등을 연결한다. 반지길이 근대사를 맨몸으로 일군 여성의 이야기를 보여준다면 눈썹길은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이겨낸 여성의 삶을 담았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27일 오후 2∼4시 시민 팸투어(사전답사)를 연다. 선착순으로 15명을 모집하고 있다. 신청은 전화(053-219-9973) 또는 e메일(sky@dwff.or.kr)로 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 ㈜도레이첨단소재는 27일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에서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4호 공장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2021년까지 4300억 원을 들여 25만 m² 규모로 짓는다. 슈퍼섬유인 탄소섬유는 가볍고 단단해 항공기 자동차 선박의 외장재, 압력용기, 풍력발전기 날개 등에 쓰인다. 이 회사는 1972년부터 지금까지 2조300억 원을 투자했다. 4호 공장이 완공되면 직원은 1500여 명으로 늘어난다. 경북도 관계자는 “맞춤형 산업단지 공급과 40여 년간 쌓아온 신뢰가 투자를 늘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이 단지에 국책 사업인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66만1000m²)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기술(IT)과 융합하는 미래 산업 및 1∼4단지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산업과 연계하는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의료기기, 탄소소재 등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북에 외국인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다. 부가가치가 높은 신산업의 성장과 신규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이 되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1962년부터 최근까지 외국인 기업을 조사한 결과 158개가 51억 달러(약 5조6610억 원)를 투자해 2만9117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가 47개로 가장 많고 포항 27개, 경산 22개, 영천 18개 등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62개(39%), 미국 30개(19%), 유럽 24개(15%)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28개(81%)로 전기전자와 화공, 금속, 자동차 등 다양하다. 자동차부품 기업인 ㈜루미너스코리아는 최근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2021년까지 180억 원을 들여 2공장을 짓고 생산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50여 명의 신규 채용도 예상된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는 중국 일본 유럽 멕시코에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14년 구미에 100억 원을 투자한 이후 자동차용 LED 램프를 개발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직원 100여 명이 매출 251억 원을 올렸다. 4단지 외국인 투자지역에는 독일 일본 미국 등의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 입주했다. 경북도는 IT를 접목한 자동차부품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루미늄 압연제품을 생산하는 노벨리스코리아는 그동안 영주공단에 6억8000만 달러(약 7548억 원)를 투자해 직원 600여 명을 채용했다. 이처럼 외국인 기업 가운데 1억 달러(약 1110억 원) 이상 투자한 기업은 14개이다. 이 기업들 중 상당수가 500명 이상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순용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 “외국인 기업의 투자는 연관 외국 기업의 유치와 기술 교류에 따른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며 “지속적인 투자가 활발해지도록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