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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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8~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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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두 바닥 곳곳 깨지고 녹슬고…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 시급

    26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부두. 대형 선박이 부두에 접안할 때 완충재 역할을 하는 나무 재질 부품이 떨어져 있었다. 부두 바닥 곳곳에 팬 작은 웅덩이는 시멘트로 땜질했다. 땜질을 하지 못한 바닥에서는 녹슨 철근이 드러나기도 했다.노후화 낙포부두 원료수급 차질 부두 아래쪽 선박과 저장시설인 탱크를 연결하는 파이프는 녹이 슬었다. 부두를 지탱해주는 콘크리트 기둥 속 철근은 볼썽사납게 튀어 나와 있었다. 길이 1050m에 이르는 낙포부두는 1979년 완공됐다. 배 5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이 부두에는 각종 화학제품 원료를 배에서 탱크로 옮길 수 있는 파이프라인 89개가 설치돼 있다. 낙포부두를 관리하는 ㈜여수탱크터미날 운영팀 박정곤 과장은 “부두는 원래 중량 43.2t 차량까지 통행이 가능했지만 심하게 낡아 2개 선석(船席)은 24.3t 이하, 2개 선석은 32.4t 이하 차량만 운행토록 하고 있다”며 “노후한 시설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기업 37곳이 쓰는 요소 암모니아 비료 인산 소금 에탄올 등은 낙포부두를 통해 들어와서 세계 각지로 실려 나간다. 낙포부두는 여수산단에서 생산하는 화학공업제품 47%를 처리한다. 하지만 해양수산부가 최근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4선석은 C등급, 1선석은 D등급으로 안전사고 위험에 취약했다. 노후한 파이프라인으로 옮기는 질산 황산 암모니아 등 화학물질은 해상 유출 우려가 있다. 전문가들은 낙포부두가 언제든지 부두 폐쇄 수준인 E등급으로 낮춰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업들은 그럴 경우 화학원료 수급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한다.5년째 겉도는 리뉴얼 사업 해양수산부는 2010년 낙포부두 리뉴얼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전국 항만 접안시설 565개 가운데 낙포부두가 리뉴얼 1순위로 꼽혔다. 해수부는 사업비 1606억 원을 들여 낙포부두를 다시 지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2015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지만 조사 결과는 5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어 예비타당성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낙포부두가 폐쇄돼도 다른 부두를 사용하면 된다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산단 기업들은 정부가 광양항 석유화학 관련 부두 상황을 제대로 모른다고 하소연한다. 여수산단 기업들이 광양항 석유화학 관련 부두 20곳을 통해 처리한 물량은 2017년 기준 1억4455만 t이다. 부두 20곳 중 4곳은 암모니아 황산 가성소다를 비롯해 에탄올 메탄올 등 화학제품 원료만을 처리한다. 이들 화학공업제품부두는 낙포 중흥 화학 사포 부두다. 이 4곳에 지난해 대형 선박 4387대가 정박했고 평균 체선(滯船)율은 28%를 나타냈다. 선박 100척 중 28척이 부두 접안을 위해 12시간 이상 해상에서 대기한다는 의미다. 체선율은 해마다 증가해 선박 접안 정체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석유화학 허브 기능 약화될라 광양항 부두 38곳 중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운영하는 공용부두는 9곳으로 중소기업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여수탱크터미날 저장시설을 이용하는 굴지의 정유회사들은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이 지연돼 손실이 발생할까 걱정하고 있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신규투자를 망설이거나 물류센터 해외 이전을 검토하기도 한다. 기업들은 여수산단이 천혜의 항만조건과 집적화한 석유화학시설을 갖춰 동북아 석유화학 허브로 도약하고 있지만 낙포부두가 폐쇄되면 화학원료 공급에 차질이 생길 뿐 아니라 석유화학허브 기능 또한 약화돼 고용이 감소하고 공장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다. 비료를 생산하는 남해화학은 낙포부두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는다. 낙포부두로 배가 들어오지 못한다면 연간 추가 운송비용이 400억 원 이상 들 것으로 추산한다. 그렇게 되면 공공재 성격이 강해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온 비료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본다. 정병식 여수상의 조사진흥본부장은 “석유화학산업 특성상 낙포부두가 폐쇄되면 원료 공급 차질이 현실화돼 기업 37곳의 공장가동 중단을 비롯한 손실이 예상된다”며 “낙포부두를 새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상의 등이 지난해 말 안전성 조사를 해보니 낙포부두 세부 안전등급은 더 나빠졌다. 여수상의 등은 해수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달라고 건의했다. 해수부는 28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서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 추진에 대해 여수산단 기업 및 지역사회와 논의한다. 해수부도 예비타당성 조사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논의를 통해 광양항의 화물운송 특성을 정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낙포부두 예비타당성 조사는 현재 진행하고 있어서 조사 면제 대상이 되기는 힘들다”며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최대한 타당성이 높게 나올 수 있도록 지역사회 각계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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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산단에 8조원 투자 지역경제에 활력 기대”

    “앞으로 여수경제는 활력이 넘칠 것입니다.”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60·사진)은 26일 “올해부터 2021년까지 GS칼텍스와 LG화학 등 여수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이 8조 원이 넘는 공장 신·증설과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여수산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후속대책에 관심을 쏟고 있다. 공장 신·증설 기간 동안 많은 건설근로자들이 여수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규모 투자 실행단계부터 근로자 숙소, 여수산단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 이후 공업용수나 폐수처리, 부두 하역능력 부족 상황을 해소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권 시장은 지역경제 활력을 끌어내는데 역점을 두고 시정을 꾸리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와 경제를 전담하는 기획경제국을 신설했다. 권 시장은 “여수산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효과가 지역경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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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수출입 물동량’ 8년 연속 1위… “글로벌 종합항만으로 도약할 것”

    여수·광양항이 8년 연속 수출입 물동량 국내 1위를 차지하며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11년 8월 공사 설립이후 여수·광양항이 8년 연속 수출입 물동량 국내 1위를 달성하는 등 최대 산업 클러스터 항만이자 수출입 관문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항과 광양항 항만시설을 관리·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여수·광양항은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석유화학제품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만드는 철강 등을 주로 처리한다. 컨테이너 화물과 자동차, 일반화물 등 수출입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화물을 처리하는 복합물류항만 역할을 하고 있다. 여수·광양항이 지난해 처리한 총 물동량은 3억300만 t, 컨테이너 물동량은 240만1000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다. 총 물동량 3억300만 t 가운데 2억2700만 t(75%)은 수출입 물량이다. 이런 성과는 국내 수출입 물동량 1위이자, 세계 10위권 항만으로 진입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여수·광양항의 지난해 총 물동량 화물별 비중을 보면 석유화학제품이 1억4800만t(49%)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철강은 7800만 t(26%), 컨테이너 화물 4600만 t(15%), 기타 일반화물 2200만 t(7%), 자동차 및 관련 부품 800만t(3%) 등이다.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 관계자는 “여수·광양항은 산단 기업에 있어 중요한 수출 생명선과 같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은 국내 최대 수출입 항만이지만 어려움도 있다. 광양항의 경우 지난해 선박이 부두 접안을 위해 12시간 대기하는 체선율이 4.68%에 불과했다. 그러나 여수항 중흥·석유화학부두 등 여수산단 석유화학제품 처리 부두의 체선율은 20∼40%에 달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항 부두 체선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까지 예산 301억 원을 투입해 제2석유화학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다. 제2석유화학부두는 1만 t급 선박 두 척이 접안 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산단 공장용지가 부족한 것을 고려해 여수공항 인근 바다 318만m²를 준설토로 매립해 산업용지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산 3394억 원을 투입하는 산업용지 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시작돼 2029년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 기업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광양항 항만배후단지(388만m²)에는 기업 50곳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광양항 항만배후단지는 2017년에 비해 물동량이 46%(43만 TEU) 증가했고 일자리도 48%(1700명)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까지 광양항 배후단지는 기업 60여 곳, 직원 2500명 이상이 근무하는 산업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해양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된 광양 중마일반부두 등에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해양항만물류 연구개발 산업의 메카로 키울 계획이다.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여수·광양항을 올해 총 물동량 3억1000만 t, 2027년에는 4억 t을 처리하는 글로벌 종합 항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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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LG화학 공장 증설… 여수시, 근로자 위한 대책 마련

    LG화학은 여수공장 증설을 통한 산업고도화로 2021년 국내 최고 석유화학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2021년 6월까지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33만 m² 터에 2조6000억 원을 투여해 연간 80만 t 용량의 납사분해시설(NCC)과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시설을 짓는다. 납사는 원유를 끓일 때 섭씨 75∼150도 사이에서 추출되는 휘발유의 일종이다. 분해가 잘되는 경질 휘발유인 납사는 석유화학의 근간이다. NCC는 납사에 열을 가해 석유화학 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같은 기초 유분(溜分)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원유를 쌀로 비유하면 NCC는 밥(화학원료)을 만드는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NCC를 통해 제조되는 에틸렌은 가장 많이 추출되는 유분이다. 에틸렌이 석유화학시설 능력의 기준이 되는 이유다. LG화학 여수공장은 3년 후 증설이 끝나면 기존 에틸렌 생산량 116만 t에 80만 t을 더해 연간 총 200만 t을 생산하게 된다. LG화학 대산공장도 3년 뒤 기존 에틸렌 생산량 104만 t에 26만 t을 추가해 연간 총 130만 t을 생산하게 된다. 결국 LG화학은 연간 에틸렌 생산량 330만 t으로 국내 최고의 석유화학회사 지위를 거머쥐게 된다. LG화학 여수공장이 80만 t으로 생산을 늘리는 폴리올레핀은 쓰임새가 다양하다. 올레핀은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폴리올레핀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극소재, 기판, 기능성 옷과 신발, 파이프와 전선케이블 등 폭넓게 쓰인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의 대형 석유화학회사는 폴리올레핀 생산시설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 생산은 어렵다.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 핵심 촉매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다우케미칼, 엑슨모빌 같은 굴지의 석유화학회사와 함께 LG화학이 꼽힌다.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 시장은 지난해 13조 원에서 2022년 18조 원 규모로 연평균 7%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진입장벽도 높아 유망사업으로 분류된다.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은 이물질이 없고 단단한 분자로 구성돼 쓰임새 역시 많다. LG화학은 2022년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을 연간 180만 t 정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증설을 통해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 생산 아시아 1위, 글로벌 톱3를 꿈꾼다. 조성준 전남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올레핀은 옷과 플라스틱의 기본원료이어서 시설투자를 통해 다양한 공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LG화학의 여수공장 증설은 1차적으로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 생산 증대가 목표다. 하지만 더불어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을 생산해 수익구조를 탄탄히 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기초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했다. 이처럼 사업 고도화를 이룬 LG화학이 안정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여수와 대산 생산시설 증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화학은 1976년 여수산단에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을 가동하면서 여수와 인연을 맺었다. 2021년까지 여수공장 증축 공사에 연간 연인원 250만 명이 소요되고 공장에는 300명 이상이 고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여수공장 윤명훈 전무는 “여수공장 고부가 기초소재 증설공사는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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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전남도청 등 6개 건물, 2022년까지 원상 복원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등 6개 건물이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모습으로 복원된다. 광주시는 2020년 6월 옛 전남도청 등 6개 건물 원형 복원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2월 끝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28일 옛 전남도청에서 복원 기본계획 설명회를 연다. 복원 대상은 1980년 당시 전남도청 본관과 별관, 회의실, 전남도 경찰국과 민원실, 상무관 등 6개 건물로,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주요 활동 거점이자 최후 항쟁지였다. 이 건물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성과 공간 상징성,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복원된다. 기본계획에는 현재 건물 상태와 기존 구조물 철거 가능 여부 등 기술적 사항도 담겨 있다. 광주시는 원형 복원을 위해 시민 제보를 받고 자료 수집, 현장 검증을 하기로 했다. 또 도청 본관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경찰국 뒷면 발광다이오드(LED) 철골구조물, 방문자센터를 철거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옛 전남도청을 1980년 5월 당시 모습으로 복원해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 교육장으로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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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술값 떼먹고 어른들 마구 때린 10대 주폭

    19일 오전 3시 반경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A 군(17·고교 자퇴생)을 비롯한 자퇴생과 고교생 등 6명이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셨다. 소주 12병과 맥주 서너 박스에 안주까지 시켜 먹고는 노래방 영업이 끝나는 오전 7시경이 되자 A 군을 빼고 5명이 가게를 빠져나갔다. “술값 86만 원을 내라”, “은행 문 열면 주겠다”는 주인 B 씨(61·여)와 A 군의 실랑이는 가게 밖까지 이어졌다. 갑자기 A 군이 B 씨의 얼굴을 쳤다. 주변에서 폭행을 말리던 노래방 여성 종업원, 행인 등 성인 5명을 잇달아 때렸다. B 씨는 코뼈가 부러졌고 다른 이들도 전치 2, 3주 부상을 입었다. 이번만이 아니었다. 앞서 15일 오전 4시경 광주의 한 찻길을 무단 횡단하던 A 군은 경적을 울리는 택시를 멈춰 세우고 택시 운전사 C 씨(56)를 폭행했다. 이를 제지하던 다른 성인 4명도 연달아 때렸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A 군을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군은 신장 175cm가량의 날렵한 몸매였다. 폭행당한 성인 남성들은 맞받아 때리면 쌍방폭행이 될까 염려해 맞고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인 ‘주폭(酒暴)’은 자주 봤지만 A 군처럼 어린 나이에 술에 취해 폭행을 가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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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록도 천사’ 노벨평화상 후보로 오른다

    ‘소록도 천사’로 불리는 마리안느(마리아네 스퇴거·85)와 마가렛(마르가리타 피사레크·84) 간호사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방안이 내년 본격 추진된다. 24일 전남도와 고흥군에 따르면 ‘마리안느·마가렛 노벨 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020년 1월 두 간호사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안효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형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용상 동국대 법대 교수가 노벨 평화상 추천서 작성과 제출에 참여할 계획이다. 노벨 평화상 추천서를 내기에 앞서 김황식 위원장(71)은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간호협회(ICN)에 참석해 두 간호사의 숭고한 봉사정신을 소개하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맞아 11월 국제간호협회와 함께 두 간호사의 노벨 평화상 추천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마르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1962년과 1966년 소록도를 찾아 각각 43년 9개월, 39년 1개월 동안 한센병 환자를 돌봤다. 진물이 나는 환자 상처를 맨손으로 치료하는 등 헌신적으로 인술을 펼치며 몸과 마음으로 사랑을 전해 ‘소록도 할매 천사’로도 불렸다. 이들은 어떤 보상도 받지 않고 살다가 나이가 들어 환자에 대한 진료 활동이 여의치 않자 2005년 편지 한 장을 남긴 채 홀연히 섬을 떠났다. 정부는 두 사람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2017년 11월 마리안느·마가렛 노벨 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를 만들었다. 추천위원회는 지난해 4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사연을 소개하는 등 두 간호사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두 분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관람한 사람이 45만 명에 달하고 노벨 평화상 추천 서명에 47만 명이 참가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에는 두 간호사의 봉사정신을 배우는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이 27일 문을 연다. 소록도에서 5km가량 떨어진 산자락에 있는 나눔연수원은 두 간호사의 숭고한 이타정신을 배우는 교육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 59억 원이 투입된 나눔연수원은 생활관과 강의실을 갖춘 3층짜리 교육관(연면적 2506m²)과 기념관, 식당, 카페가 있는 2층짜리 전시관(1188m²)을 갖췄다. 기념관에는 두 간호사가 썼던 각종 소품과 사택 내부 모형 등이 전시된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대한간호협회 국가인재개발원 등과 나눔연수원 활성화 협약을 맺어 자원봉사자들을 계속 키워 내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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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우먼 박나래와 학교폭력 예방 홍보영상 제작

    전남지방경찰청은 전남 목포 출신 개그우먼 박나래 씨와 학교폭력 예방 홍보영상(사진)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학교폭력 신고가 증가한다. 홍보영상은 박 씨가 학교폭력 없는 우리 학교를 위한 나의 다짐 등을 발표하고, 최관호 전남지방경찰청장이 학교폭력 대처방법을 소개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학교폭력’으로 의미 있는 4행시를 지으며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새 학기 배려와 우정이 넘치는 우리 반을 소개합니다’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5일부터 전남경찰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영상 댓글 달기 이벤트를 한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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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억 짜리 황금박쥐 훔치려던 일당 중 2명 구속영장 신청

    15일 오전 1시 35분 전남 함평군 황금박쥐 생태전시관. 이모 씨(49)와 최모 씨(30) 등 3명이 절단기로 전시관 출입구의 전동셔터에 채워진 자물쇠를 끊자 경보음이 울렸다. 이들은 전동셔터를 착동시키는 버튼 잠금장치까지 부수고 버튼을 눌렸다. 전동셔터가 올라가기 시작하자 이 씨는 승용차를 몰고 전시관 입구 쪽으로 향했다. 망을 보기 위해서였다. 최 씨 등 나머지 2명은 전동셔터가 좀 더 올라가기를 기다렸다. 최 씨 등 2명은 전동셔터가 올라가면 현관문을 부수고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 방탄유리 안에 있는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는 역할이었다.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은 함평군이 2007년 홍익대에 의뢰해 만들었는데 가로 1.5m 세로90㎝, 높이 2.18m 크기로 순금 162㎏이 들어갔다. 제작 당시 시세는 27억 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값이 올라 85억 원에 이른다. 전동셔터가 50㎝정도 올라갔을 때 사설 경비업체 직원이 현장에 도착했다. 경보음이 울린 지 1분 만이었다. 망을 보던 이 씨는 당황해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최 씨 등 2명도 줄행랑쳤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22일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최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달아난 이 씨를 검거하기 위해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절도 전과가 있는 최 씨 등은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쳐서 판 뒤 돈을 나눠 갖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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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를 ‘친환경 공기산업 메카’로 만든다

    광주가 친환경 공기(空氣)산업 메카를 꿈꾼다. ‘미세먼지 공습’으로 맑은 공기를 유지하고 공급하는 공기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어가전(Air 家電) 제품에 매진하는 분위기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국 에어가전 기업 174곳 가운데 110곳이 광주에 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공기청정기가 주 생산품이다. 연간 매출액은 총 6000억 원대다. 광주에 이렇게 밀집한 이유는 삼성전자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던 냉장고 세탁기 등의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업체들이 변신했기 때문이다. 이 업체들은 2016년 삼성전자 광주공장 휴면 생산라인이 베트남으로 이전하자 위기를 맞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기청정기 등 에어가전 분야로 눈을 돌린 것. 김세훈 광주시 자동차산업과장은 “가전제품 센서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집적화해 에어가전 분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미세먼지 경보가 일상화되면서 공기청정기 제습기 가습기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공기산업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 원에서 2020년 3조7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 극복에 도전한 에어가전이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기회로 탈바꿈한 셈이다. 광주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비 350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공기산업을 육성한다. 최근 공기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8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친환경 공기산업 클러스터도 평동산업단지 10만 m² 터에 들어선다. 업무를 총괄하는 공기산업혁신센터와 각종 에어가전 제품을 인증하는 실증지원센터, 공기질개선기술연구소가 자리 잡을 예정이다.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각종 제품의 사업화도 돕는다. 대기업과의 기술협력도 본궤도에 올랐다. 광주시는 지역 에어가전 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18일 LG전자와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LG전자는 학교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한 센서와 필터를 함께 개발한다. LG전자가 공간별로 특화된 공기청정 제품을 개발하면 지역 에어가전 기업들이 생산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제품 기술을 습득시키고 서비스 인력으로도 양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 뒤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입주식을 한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는 각종 에어가전 제품을 실증하고 인증하며 연구 및 제품화도 추진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인공지능(AI) 창업단지 사업과 연계해 기업들이 AI를 접목한 최첨단 공기산업 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공기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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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노사상생 도시로 만든다

    광주를 노사상생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도시공사, 광주환경공단 등 12개 산하기관과 노사상생 도시 실현을 위한 노사정 상생업무 협약을 27일 체결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18일에는 5개 자치구와 노사상생 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협약을 통해 합리적 노사문화를 조성하고 노사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노사갈등을 해결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협약 이행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올 1월 노사상생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노사상생 도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노동자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적정 수입을 보장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광주시는 노사상생 도시의 필수조건인 노동계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사회연대일자리특보를 선임하기도 했다. 각계가 참여하는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노사 간 갈등 예방과 조정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빛그린산업단지에 자동차공장을 짓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노사상생 도시의 첫걸음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람과 돈과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산업평화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각계와 상생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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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유공자 후손이 독립유공자 발굴한다

    광주 수피아여학교에 다니던 윤형숙(1900∼1950)은 1919년 3월 10일 군중의 맨 앞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행진하는 군중을 향해 일제는 총검을 휘두르며 해산을 시도했다. 당시 윤형숙은 일본 헌병이 휘두른 군도(軍刀)에 왼팔을 잃었다. 유혈이 낭자했지만 땅에 떨어진 태극기를 다시 오른손으로 주워 들고 일어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다가 체포됐다. 윤형숙이 ‘조선의 혈녀’이자 ‘남도의 유관순’으로 불리는 이유다. 윤 열사는 일제에 의해 4년간 격리 수용되는 고초를 겪었다. 석방 이후 가시밭길을 걸으며 교회 전도사와 교사로 국민계몽운동, 반공청년운동을 했다. 1950년 여수까지 점령한 인민군에 붙잡혀 총살을 당했다. 윤 열사가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게 된 것은 그의 조카인 윤치홍 씨(79)의 공이 크다. 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윤 씨는 17년간 고모인 윤 열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25명을 발굴해 포상을 받게 했다. 여수지역 독립유공자 44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유공자를 찾아낸 것이다. 유족회는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이봉금 정영한 박창래 등 3명의 자료를 발굴해 서훈을 받는 데 도움을 줬다. 광주 수피아여학교 학생이던 이봉금(당시 15세)은 광주 만세운동 당시 체포돼 광주지방법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정영한은 1928년부터 일제 식민통치의 부당함을 알리는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박창래는 1930년 여수공립수산학교 재학 중 독립운동 비밀단체인 독서회를 조직해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다. 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는 독립유공자 후손 110명이 회원이다. 이처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조상의 항일운동 흔적을 발굴해 포상을 신청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드문 사례다. 유족회를 이끌고 있는 윤 씨는 2002년부터 17년 동안 정부 포상을 받지 못한 여수지역 독립유공자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그가 발굴을 시작한 것은 독립유공자인 할아버지 윤자환(1896∼1949)과 고모 윤형숙의 정부 포상을 신청하기 위해서였다. 천도교인이었던 윤자환은 1919년 3월 2일 독립선언서를 여수경찰서와 순천시 해룡면 면사무소 게시판에 부착했다. 전남에서 처음으로 3·1운동을 펼친 그는 일본 경찰에 체포돼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감옥에서 심한 고문을 당해 농사일조차 못할 정도여서 생활고까지 겪었다. 윤 씨는 “어릴 적 할아버지와 고모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을 어렴풋이 듣게 됐다”며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 뒤늦게 두 분의 독립운동 자료를 발굴해 정부 포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윤 씨는 이를 계기로 여수지역 독립운동가를 찾는 일에 주력했다. 이후 2006년 다른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유족회를 결성했다. 유족회는 보훈단체로 등록되지 않아 예산을 지원받지 못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9월 웅천동 보훈회관 3층에 독립운동가 발굴 자료실을 개설해 유공자 선양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윤 씨는 “10여 년 전에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가면 일부에서는 사기꾼으로 의심하기도 했다”며 “최근에는 개인정보 보호규정이 강화돼 독립운동가 자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한 분이라도 더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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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심해 단축수업 시행”…文대통령 사칭해 장난편지 보낸 대학생 입건

    8일 오후 4시경 광주 남구의 한 우체국. 대학생 박모 씨(26)가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에게 황토색 봉투우편을 발송했다. 박 씨는 등기우편을 보낼 때 실명을 썼고 신용카드로 발송 요금을 결제했다. 봉투와 A4용지 2장에는 청와대 상징 문양과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문서에는 “현재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어 전국 학교에 대해 단축 수업과 매우 심한 곳은 휴업을 시행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중고교생 주5일제 폐지, 매주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흡연금지, 문제 학생 삼청교육대 재교육 실시 등의 황당한 내용도 들어 있었다. 우편을 받은 광주시교육청 등은 장난 편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문서위조 및 위조 공문서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박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우편 발송 전날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 “미세먼지가 많으니 단축수업을 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이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2014년에도 “직업훈련원 등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내용의 112 허위신고를 해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경찰에서 “홧김에 대통령을 사칭하는 문서를 제작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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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헬기사격 美대사관 문건’ 제시… 全씨측 “조종사는 부인”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피고인은 인정하는지 여부를 진술해 달라.”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88)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이 열린 광주지법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는 피고인석의 전 전 대통령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그런데 변호인 정주교 변호사가 갑자기 일어서며 “광주지법에는 재판 관할권이 없다”며 끼어들었다. 전 전 대통령은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재판 78분 내내 전 전 대통령은 검찰의 공소 사실을 인정하는지 여부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공소사실 인정하느냐”에 침묵…꾸벅꾸벅 졸아 전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씨(80)는 이날 오후 2시 29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 출석했다. 지난해 5월 기소된 뒤 8월 27일 첫 공판 등 재판에 두 차례 불출석했던 전 전 대통령은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하자 법정에 나온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법대에 가까운 피고인석에 앉았고, 그 바로 옆에 부인 이 씨가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앉았다. 장 부장판사는 고령이고,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는 피고인 측 주장을 받아들여 이 씨에게 ‘발언 금지’ 조건을 달아 동석을 허락했다. 정 변호사가 변론을 시작한 지 10분쯤 지난 오후 2시 56분 전 전 대통령의 고개가 갑자기 아래로 뚝 떨어졌다. 50대 여성 방청객이 “자고 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재판 도중 전 전 대통령은 4차례 이상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목격됐다. 재판이 끝날 무렵 이 씨는 재판부에 “남편이 회고록을 대통령 퇴임 뒤부터 준비했고, 5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제출했다. 재판이 끝나자 방청석에서 ‘전두환 살인마’라는 고함이 쏟아졌다.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는 “법정에서 사죄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영대 신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밝힌 조비오 신부를 회고록에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전 전 대통령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 검찰, 증거 551건 A4용지 6500쪽 분량 검찰은 법정에서 8분 동안 공소사실을 축약해 설명했다. 5·18 당시 헬기사격 목격자의 증언과 주한 미국대사관이 미 국무부에 보낸 헬기사격 관련 비밀문서 2개, 광주 전일빌딩에 대한 헬기사격 총탄 흔적, 회고록 집필진 압수 목록 등 551건을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로 제시했다. 또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 자료가 더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각종 증거자료(A4용지 6500쪽)를 골라 목록을 작성해 다음 재판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 전 대통령 측은 49분 동안 헬기사격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조종사나 지휘관 등이 헬기사격이 없었다고 증언했고, 헬기사격 희생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일빌딩 총탄 흔적은 헬기사격이 있었다는 논리적 증거일 뿐 과학적 증거가 아니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5·18 헬기사격은 아직 논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허위사실, 고의성 인정되면 법정구속 가능 사자명예훼손죄의 쟁점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헬기사격’이 실제 있었는지 여부다. 일반 명예훼손죄는 유포 내용이 허위이건 사실이건 성립할 수 있다. 하지만 사자명예훼손죄는 허위사실만 처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을 적시해도 죄가 성립하면 역사적 인물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처벌 받게 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두 번째는 전 전 대통령이 ‘고의’로 허위사실을 퍼뜨렸는지 여부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5·18 당시 시위 진압 상황을 보고받았는데도 회고록에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쓴 건 고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 전 대통령이 적극적인 자료조사 없이 회고록을 기술했다면 ‘미필적 고의’가 인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법조계에선 나온다. 사자명예훼손죄가 인정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전 전 대통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점이 고려되면 법정 구속될 수도 있다. 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김정훈 / 이호재 기자}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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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이거 왜 이래” 사과는 없었다

    “피고인 전두환, 1931년 1월 18일생 맞나요.” 11일 오후 2시 36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의 질문에 피고인석에 선 전두환 전 대통령(88)이 보청기 역할을 하는 헤드셋을 쓴 채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밝힌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78분 동안 거주지 등을 묻는 장 부장판사의 질문에 답한 서너 차례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재판 도중 꾸벅꾸벅 졸다 깨기를 반복했다. 5·18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다. 변호인 정주교 변호사는 법정에서 “회고록은 검찰 수사기록 등 정부 문서를 토대로 쓴 것으로 명예훼손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5·18 당시 헬기 사격에 대해서는 논쟁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헬기 사격이 실제 있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숨진 조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것은 사자명예훼손이라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재판을 마치고 법원에서 나온 전 전 대통령을 향해 광주 시민들은 “살인마”라고 비난했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법원에 출석하며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거 왜 이래”라고 고함을 쳤다. 장 부장판사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 조사를 위해 다음 달 8일 오후 2시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김정훈 기자}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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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

    ‘2019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가 4월 4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을 포함한 한전KPS,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13개 이전 공공기관과 광주은행을 비롯한 3개 지역 기업, 2개 지역 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광주전남 지역 취업 준비생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참가 기관 및 기업은 채용 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채용 담당자가 취업 준비생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지역인재 취업 성공사례 발표, 모의면접 시연 등 본행사와 직업 심리검사, 면접 메이크업, 면접 코디 컨설팅 및 면접 사진 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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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세계수영대회 ‘저비용 고효율’ 축제로 치른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7월 12∼28일 세계 200개국의 선수와 임원 7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등 5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종목은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하이다이빙 등 6개다. 이어 8월 5∼18일에는 90여 개국 수영 동호인이 참가하는 세계마스터스수영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마스터스대회는 25세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는 수영 동호인 축제로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이 열린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여름과 겨울 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대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총 사업비가 1847억 원으로 다른 국제대회에 비해 턱없이 적지만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수영장은 기존 좌석 3290석에서 1만1000명이 앉을 수 있도록 증축돼 5월 완공된다. 다이빙과 아티스틱 수영이 펼쳐질 염주체육관은 임시수조 2개가 설치된다. 수구 경기 장소인 남부대 종합운동장에도 임시수조 2개가 마련된다.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선대 축구장은 27m 높이 하이다이빙 타워와 임시수조 1개가 조성된다. 장거리 수영인 오픈워터 수영은 전남 여수 엑스포해상공원 앞바다에서 치러진다.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은 “깔끔한 운영으로 최고의 대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직위가 꼽는 또 하나의 성공 포인트는 북한 선수단 참가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만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남북 응원단을 꾸리자”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이 평화의 물꼬를 튼 대회였다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는 것이 광주시의 입장이다. 조직위원장인 이 시장은 “원칙적으로 새 건물과 경기장을 짓지 않는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르겠다”면서 “북한이 대회에 참가해 평화 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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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형 일자리로 자동차공장 이어 車부품공장도 유치할 것”

    6일 오후 4시 광주시청 3층 집무실에서 만난 이용섭 광주시장(68)은 분주하게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자동차공장 설립과 관련해 챙겨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국세청장,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장차관급을 여섯 번 역임한 그는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 지냈다. 지난해 6월 광주시장에 당선된 그의 집무실에는 39년간 행정과 정치를 두루 섭렵한 그의 관록을 보여주는 명패 12개가 놓여 있었다. 현대자동차가 23년 만에 국내에서 자동차공장을 짓는 광주형 일자리는 난관이 많았다. 그는 노동계와 현대차를 10차례 이상 만나는 뚝심으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두 차례 무산된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을 올 1월 말 타결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자동차공장에 이어 대기업 자동차 부품공장까지 유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자동차 부품공장 유치는 성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광주형 일자리의 가치는…. “1월 31일 광주시와 현대차가 자동차공장 투자 협약을 맺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역사다.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이제는 한국 경제의 미래가 걸린 희망이 됐다. 전북 군산, 경북 구미 등 지역 산업에 맞게 임금을 낮추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제2, 3의 광주형 일자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2021년까지 빛그린산업단지 내 62만8000m² 터에 자동차공장이 완공되면 일자리 1만2000개가 창출된다. 광주형 일자리는 고비용 저효율의 한국경제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고임금 때문에 해외에 공장을 짓던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정부나 여야 정치권, 국민이 광주형 일자리를 지지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연간 10만 대 생산한다는데…. “미세먼지 여파 등을 보면 한국도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를 많이 탈 것이다. 가솔린 차량을 수소차와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로 바꿔야 하는데 현재는 수요나 수익성이 없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은 급변할 것이다.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서 소형 SUV와 친환경차를 함께 생산할 것이다. 현대차에서 유일하게 생산하지 않는 것이 경차다. 경차는 가격이 싸 인건비 비중이 높으면 수익이 나지 않는다. 연봉 9000만 원 공장에서는 경차를 만들기 어렵지만 광주형 일자리는 연봉이 3500만 원이어서 가능하다.” ―광주형 일자리 성공 비결은…. “경제 여건이 열악한 지역사회가 일자리 창출을 절실하게 바랐다. 또 노동을 존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안정적 투자 환경을 강조했다. 광주시의 강력한 추진력이 한몫했다. 노동계를 비롯한 지역 사회가 54개월 동안 소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것도 큰 역할을 했다.” ―광주형 일자리 확대 방안은….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에는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에는 수익을 내는 등 발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동차공장 건설과 운영비 등 총 자본금 7000억 원 가운데 광주시가 590억 원, 현대차가 530억 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1680억 원은 투자자를 모집하고 4200억 원은 금융권에서 조달한다. 정부가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인 현대차가 참여하며 광주시가 보증해 투자자 모집은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 4대 원칙인 적정 임금과 적정 근로시간, 원·하청 관계 개선, 노사 책임경영을 지키는 기업은 자금 지원, 세제 혜택을 줄 것이다.” ―노사 상생 도시로 만든다고 했는데…. “노사 상생 문화를 만들어 전국에서 ‘광주처럼 하자’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 광주형 일자리가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노사 간 신뢰가 중요하다. 1월 광주를 노사 상생 도시로 가꾸겠다고 선언했는데 노사분규 없는 도시를 만든다는 의미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좇아 자기희생을 통해 역사의 물꼬를 돌린 광주만이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한국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다. 노사 상생 선언을 공공기관과 다른 기업으로 확산시키겠다.” ―광주의 대표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광주는 음식이 맛깔스러운 미향(味鄕)이다. 주먹밥을 미국의 햄버거처럼 현대인들에게 맞게 조리법을 개발하겠다. 찰밥에다 김 가루를 뿌린 주먹밥은 광주의 이야기가 잘 담겨 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총칼 앞에서 시민들이 밥을 못 먹고 시위를 할 때 시장 아주머니가 만들어주신 것이다.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담은 주먹밥을 다양하고 맛있게 개발할 것이다. 5·18민주화운동은 역사적, 법적으로 검증이 끝났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일부 국회의원들이 망언을 해 울분과 분노가 치솟는다.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다.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해 5·18 왜곡·폄훼 처벌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든다는 꿈을 잊어본 적이 없다. 행정은 시간이 지나야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 선거 때 약속했던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 믿고 기다려주면 광주가 많이 바뀔 것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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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23년만에 다시 법정 선다… 11일 광주지법 출석

    전두환 전 대통령(88·사진)이 11일 오후 2시 반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한다. 12·12쿠데타와 5·18민주화운동 당시 내란 등의 혐의로 1996년 12월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지 23년 만에 다시 형사재판 법정에 서는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반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부인 이순자 여사, 변호인 정주교 변호사와 함께 차량으로 광주로 출발할 계획이다.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주변에는 6개 중대 400여 명의 경찰이 투입된다. 경찰 경호대원 5명은 전 전 대통령을 광주까지 근접 경호하고 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과 경찰관 10명은 전 전 대통령 차량을 따라 광주로 간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정서를 생각해 최소한의 경호만 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도착하면 검찰은 판사가 발부한 구인장을 집행하지만 자진 출석과 고령 등을 이유로 전 전 대통령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비난했다. 또 “헬기의 기총소사는 없었으므로 조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인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5월 기소됐다. 당시 전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검찰은 주한 미국대사관 비밀전문 등 객관적 자료를 통해 헬기 사격이 실제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조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음에도 전 전 대통령이 이를 외면하는 내용을 회고록에 기술하며 조 신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7일 첫 공판을 앞두고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며 불출석했고 올 1월 7일 재판에는 독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하자 법정에 출석하기로 태도를 바꾼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이 기소 10개월 만에 법정에 출석하지만 직접 발언을 할지는 불투명하다. 정 변호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 전 대통령이 피고인 진술 때 특별한 말을 할지 모르겠다. 명예훼손의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의 변론을 (나를 통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5·18 관련 단체는 재판에 맞춰 항의 피켓을 들고 광주지법 주변에서 인간 띠를 잇기로 했다. 이는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충돌이나 감정적 대응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조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는 “진실 규명이 핵심이다. 전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폭력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39년 광주의 아픔을 대변하기 위해 플래카드나 피켓으로 항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hun@donga.com·한성희 / 광주=이형주 기자}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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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측 “11일 광주재판 출석”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88·사진)이 광주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겠다고 7일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의 재판은 11일 오후 2시 반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전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정주교 변호사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 전 대통령은 11일 재판에 출석한다. 다만 법정에서 진술하지 않고 명예훼손에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의 변론만 (나를 통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병과 독감 등을 이유로 지난해 재판에 두 번 불출석하고 세 차례 공판기일 변경을 신청한 끝에 올 1월 구인장이 발부됐다. 정 변호사는 최근 광주지검에 전화로 전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측이 강제 구인 되느니 자진 출석하는 게 낫다고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부인 이순자 여사가 피고인석에 같이 자리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지법은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의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발언 논란 등으로 전 전 대통령의 안전에 위해가 가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재판 당일 법정 밖에 경찰병력 80명을 배치해 달라고 광주지방경찰청에 요청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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