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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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경제일반34%
기업17%
자동차17%
건강8%
복지4%
사회일반4%
교육4%
검찰-법원판결4%
유통4%
인공지능4%
  • [신문과 놀자!/고희정 작가의 과학 돋보기]눈-얼음의 과학과 신나는 겨울을…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겨울이 오면 가장 기다리게 되는 눈. 동아일보 5일자 A10면은 기록적인 한파로 바다까지 꽁꽁 언 소식을 전하면서 이로 인한 전력 사용량의 급증을 걱정합니다. 하지만 겨울은 여러 가지로 좋지요. 겨울에만 만나는 선물 3종 세트, 눈 서리 얼음이 있으니까요. 오늘은 겨울 선물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알아보고, 신 나는 겨울 놀이를 해 볼까요?○ 눈은 왜 올까요? 공기 중에는 수많은 수증기가 포함돼 있습니다. 수증기는 온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요. 수증기는 기체니까 온도가 낮아지면 액체인 물로 변하고, 온도가 더 낮아지면 고체인 얼음으로 변하죠. 수증기가 높은 하늘로 올라가면 주변의 기온이 낮아집니다.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으로 변해 모이면서 구름이 생깁니다. 이 물방울이나 얼음알갱이가 자꾸 뭉쳐서 커지면 무게를 못 이기고 떨어집니다. 이때 지표 근처의 기온이 높으면 비, 기온이 낮으면 눈이 되어 내리게 되는 거예요. 눈에도 쌀가루 같은 가루눈이 있고, 꽃송이 같은 함박눈이 있어요. 차이는 뭘까요?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을 때는 눈의 결정이 서로 엉겨 붙어 눈송이를 이룹니다. 그래서 커다란 눈송이가 되어 함박눈으로 내립니다. 기온이 낮을 때는? 눈의 결정이 서로 부딪쳐도 달라붙지 않고 그대로 내리면서 가루눈이 되죠. 예로부터 함박눈이 내리면 따뜻하고 가루눈이 내리면 추워질 징조라는 말을 했습니다.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습니다. 눈의 상태를 보고 날씨를 예측했던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죠. 눈 결정을 본 적 있나요? 검은색 도화지를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 두었다가 눈송이를 받은 다음, 돋보기로 관찰해보세요. 대부분 육각형이나 육각기둥 모양으로 아주 예쁘죠.○ 서리는 겨울의 전령 동장군(冬將軍)이 다가옴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겨울의 전령, 서리는 무엇일까요? 맑은 날 아침에 나가보면 풀잎 위에 이슬이 맺힌 걸 볼 수 있죠? 밤이 되어 기온이 떨어지면 지표면의 물체가 차가워져요. 그럼 물체 주변의 공기 중에 있던 수증기가 액체인 물방울이 되어 물체에 맺히는데, 이게 이슬이에요. 서리는 이슬이 내리는 원리와 똑같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더 떨어질 때는 기체인 수증기가 액체인 물로 액화되지 못하고 곧바로 얼음으로 얼어버리는, 즉 고체로 승화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게 서리예요. 즉, 섭씨 0도 이하의 온도에서 공기 중의 수증기가 땅이나 물체에 접촉하여 얼어붙은 매우 작은 얼음을 서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리창에 생긴 서리의 모양을 잘 살펴보면, 눈의 결정 모양을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춥다고 매일 서리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구름이 없고 바람이 없는 맑고 추운 날에 내려요. 맑은 날 밤에는 지표면에서 방출된 열을 흡수하여 이를 다시 방출하는 구름이 없어서 구름이 낀 날보다 기온이 더욱 크게 떨어지니까 서리가 생기기 좋습니다. 맑고 춥더라도 바람이 강하면 서리는 생기 않아요. 바람이 수증기를 다 쓸어가니까요. 보통 해가 지고 난 뒤 기온이 한 시간에 0.8도 이상씩 큰 폭으로 떨어지면 서리가 내립니다. 또 밤에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여 별이 뚜렷이 관찰될 때 발생하기 쉽죠. 농작물에 서리가 내리면 조직이 얼어붙어 파괴되는 냉해 피해를 입게 되니까 서리가 내릴 때는 농작물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얼음판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비밀 겨울이면 신 나는 놀이가 많죠? 하얀 눈을 꽁꽁 뭉쳐 던지는 눈싸움, 커다랗게 굴린 눈을 쌓아 눈사람 만들기…. 절대 빠질 수 없는 재미가 얼음판 위에서 스케이트 타기죠. 어떤 과학의 원리가 있을까요. 스케이트의 날은 가늘고 날카로워요. 여기에 우리의 몸무게가 실리면서 얼음판을 누릅니다. 얼음은 압력이 올라가면 녹아서 물이 됩니다. 스케이트 날과 얼음판 사이의 얼음이 녹아서 생기는 물이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잘 미끄러지는 겁니다. 이 원리를 이용하면 얼음 마술을 할 수 있어요. 얼음 사이로 철사 통과시키기! 같이 해 볼까요? 철사 양쪽으로 매달린 무거운 추가 가는 철사를 통해 얼음에 압력을 가합니다. 철사가 닿는 부분의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됩니다. 주위가 차가운 얼음이니까 금방 다시 얼게 되죠. 이렇게 철사가 닿는 부분이 녹았다 얼었다 하면서 철사가 얼음을 통과합니다.○ 신 나는 겨울 놀이 해봐요. 날씨가 추워도 방안에만 있을 순 없겠죠? 먼저 스케이트장에 가 보세요. 서울시청 앞에 있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지난해 12월 16일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 성남시는 시청사와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을 개장했고, 대구시는 신천 둔치에 야외 스케이트장을 열었답니다. 얼음낚시도 있어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는 평창 송어축제가 열리는 중입니다. 송어를 낚고, 눈썰매를 탈 수 있답니다. 또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는 인제군 남면 인제대교 일원에서 인제 빙어축제가 열려요. 40cm나 얼어붙은 두꺼운 얼음판에 구멍을 뚫은 다음 소양호에 자생하는 자연산 빙어를 잡아 볼 수 있습니다.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화천 산천어 축제도 시작됐어요. 27일까지 얼음낚시뿐 아니라 얼음축구, 봅슬레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눈꽃 축제도 빠뜨릴 수 없겠죠? 평창 대관령눈꽃축제는 19일에, 태백산 눈축제는 25일에 시작합니다. 추운 겨울, 신 나는 겨울 놀이로 몸도 건강, 마음도 건강하게 보내세요.고희정 작가}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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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랑스러운 국민인의 상’ 선정

    국민대 총동문회는 ‘2013 자랑스러운 국민인의 상’ 수상자로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 정남기 지식재산권보호협회장, 박건호 한국유가공협회장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로얄프라자에서 총동문회 신년하례식과 함께 열린다.}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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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고전으로 영어익히기]걸리버 여행기②

    ● satire 풍자, 풍자문학● satirist 풍자작가● calling somebody out ∼에 대해 언급하다● implied criticism 함축적 비평● exaggeration 과장법● double entendre 중의법● cunning leader 교활한 우두머리● refer to 언급하다● assume 추정하다● attempt to ∼하려고 노력(시도)하다● trustworthy 믿을 만한● mercy 자비● tongue-in-cheek 우스개조로● bypass 지나치다, 우회하다, 건너뛰다지난주에는 걸리버 여행기의 주제(theme)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풍자(satire)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걸리버 여행기가 아주 유명한 풍자 문학이란 걸 알고 있었나요? 풍자는 당대 사회를 조롱함(ridiculing current society)에 있어서 작가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greatest weapon)가 됩니다. 걸리버 여행기가 나온 1726년이건, 현재인 2013년이건(Whether it is 2013 or, 1726) 말이죠. 예나 지금이나 풍자는 작가가 어떤 누군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도(without directly calling anyone out) 작가 자신의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to voice their displeasure) 가장 보편적인 방법(common way)입니다. 조너선 스위프트는 당대 최고의 풍자 작가(one of the greatest satirist of his time)였습니다. 그의 문학작품은 함축적인 비평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filled with implied criticism). 풍자 문학은 개인과 사회를 이상적인 형태로 조롱하면서(made fun of) 이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affect a positive change). 풍자와 역설(sarcasm and irony)은 풍자 문학의 주요한 특징들(main features)이지만, 과장이나 패러디, 중의법(exaggeration, parody, double entendre) 등 여러 가지 다른 기법(other devices)도 풍자 문학의 특징으로 들 수가 있죠. 잘 아시다시피 걸리버 여행기는 걸리버라는 영국인이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an Englishman traveling to various foreign lands) 겪는 이야기입니다. 걸리버가 마주하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the characters he faces) 작가인 스위프트가 영국에서 마주하는 이들(Jonathan Swift, the author, encountered in England)과 굉장히 닮았습니다(bears a strong resemblance). 소인국 사람들(The Lilliputians)은 스위프트가 살던 시대의(Swift’s time) 특정 정치인들(certain politicians)을 상징하도록 의도된 인물(meant to represent)이죠. 가령, 소인국 사람 중 로프 댄스를 가장 잘 추는 인물(dexterous rope dancer in Lilliput)로 묘사된(portrayed as) 필름냅(Flimnap)은 휘그당(Whig party)의 교활한 우두머리(the cunning leader)인 로버트 월폴(Robert Walpole)을 빗대고 있답니다. 소인국의 왕은 소위 자비를 베푼다(show mercy)면서, 그를 죽이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수단 대신에(rather than using bloody means) 눈을 멀게 하고 굶기기로(blinding and starving) 하는데 이는 조지 국왕(King George)이 제임스 2세 지지자들을 대하는 방식을 직접적으로 나타냅니다(direct implication). 이렇게 이야기하면, 풍자가 완전히 문학 그 자체(entirely literary)이고 현대 사회와는 무관하다고(irrelevant) 생각할지도 모르겠군요. 우리는 어디서 풍자를 찾을 수 있을까요? 사실 풍자는 어느 곳에나 존재합니다(Satire is everywhere). 사실 풍자란 어떤 대상이나 사람을 우스개조로(tongue-in-cheek) 비웃는 일(poking fun at)이기 때문에, 때로는 알아채기 힘들고(difficult to catch) 쉽게 놓치기 마련이죠(easy to miss). 작가(author)나 창작자(creator)는 그가 암시하는 바(his implication)가 분명하다(clear)고 느낄지 몰라도, 독자나 청중은 모조리 지나쳐 버릴지(bypass it altogether) 모릅니다. 이게 사실이라면(if this is the case) 과연 풍자 문학이 세상을 바꾸는 효과적인 방법(effective way to promote change in our world)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우리는 국민으로서(as citizens) 불만과 의견을(dissatisfaction and opinions)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more direct way)해야 할까요?}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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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행정고시 합격한 공군 일병,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죠

    공군 중앙전산소에서 복무 중인 김솔뫼 일병(사진). 최근 행정고시 합격증을 받아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매달려도 힘들다는 행정고시를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패스했습니다. 모든 일이 마음먹고 노력하기에 달렸음을 새삼 알려주네요. 2013년을 맞은 지 이제 열흘. 여러분도 새해에 마음먹은 일을 잘 지키는 중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면 어떨까요.}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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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당당한 10代 만든 한국의 ‘엘시스테마’

    《 “연습은 힘들었지만 합주를 하면서 친구들과 더 친해졌고 노력하면 하고 싶은 일들을 이룰 수 있다는 것도 배웠어요.” 전남 신안군 안좌초등학교 ‘사나래 학생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6학년 박희정 양(12)의 얘기다. 박 양은 3학년 겨울방학에 처음 클라리넷 리드(관악기 입구에 붙인 떨림판)를 물었던 때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처음엔 ‘도’ 소리를 내는 것도 어려웠다. 일주일 동안 꼬박 연습해서 도 레 미 파 솔 라까지 불 수 있게 됐다. 클라리넷 연주에 재미를 붙여가면서 실력은 노력만큼 늘어난다는 것도 배웠다. 사나래 학생오케스트라 학생 52명을 지도하는 송화영 교사(32)는 “안좌초등학교는 전남 목포에서도 23km 떨어진 안좌도에 있는 자그마한 학교여서 예술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지만 학생들이 자기 악기를 받고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무거운 악기를 나르고 합주하면서 서로 챙겨주는 어른스러운 행동도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 시작한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에 참여한 학교의 학생 열 명 중 아홉 명이 안좌초 학생들처럼 인성 부문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판 ‘엘시스테마’로 불리는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은 2011년 65개교로 시작했다. 학교마다 1억 원가량을 들여 악기 구입을 돕고 강사도 지원했다. 지난해에 사업학교를 300개교까지 늘린 교과부는 현재 2년간의 운영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최근 입수한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업을 운영한 59개교 학생에 대한 표본조사에서 89.1%의 학생이 인성변화도 항목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감이 향상된 것 같다’ ‘선생님들을 더 존경하고 따르게 됐다’ ‘협동 활동을 할 때 다른 친구들의 의견에 따르는 것을 배웠다’ 등의 항목에서 ‘그렇다’나 ‘매우 그렇다’로 응답한 것이다. 또 부산교대 양종모 교수(음악교육과)는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에 참여한 학생 937명과 학부모 754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자주성 △자존감 △근면성 △책임감 △배려심 △협동심 같은 인성 요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평균 3.54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자존감 점수로 학생 4.38점, 학부모 4.41점이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올해 학생오케스트라 사업규모를 더 키우기로 했다. 현재 300개교에서 적게는 400개교, 많게는 600개교까지 늘린다. 또 올해 200개 초중고교에 예산을 지원해 학생뮤지컬단도 새로 구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뮤지컬단은 오케스트라와 비교하면 악기 구입비용이 덜 들어가고 춤과 노래, 이야기가 결합된 통합적인 예술교육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문화예술 혜택이 부족하거나 학교폭력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50개교씩, 중학교 100개교를 지정해 예산과 인력을 지원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문화예술교육이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겠다”며 “인성 변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이달 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시스테마 ::1975년 베네수엘라에서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빈민층 아이들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범죄를 예방하고 협동심과 책임감을 향상하는 효과가 커 38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지구촌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 첫 사업을 시작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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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전형’ 불법 유학원 12곳 고발

    교육과학기술부는 ‘1+3 국제전형’ 같은 이름으로 불법적인 해외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유학원 12곳을 고등교육법 등 위반 혐의로 4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고발된 유학원의 프로그램은 학생이 ‘1+3’ ‘1+2’ ‘2+2’처럼 1년이나 2년 동안 한국에서 영어와 기초교양 수업을 받은 뒤 미국과 영국 현지의 2∼4년제 대학에 편입해 학업을 마치는 제도를 말한다. 교과부는 최근 대학들이 이런 식의 과정을 모두 없앴는데도 일부 유학원들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교과부는 이 프로그램들이 무인가 대학을 운영해 고등교육법을 어겼을 뿐더러 미등록 교습과정으로 학원법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외국학교법인이 외국교육기관을 국내에 설립할 때 교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외국교육기관특별법도 어겼다고 보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해 11월 유학원들과 함께 ‘1+3 전형’ 등을 운영하던 대학들에 프로그램 폐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19개 대학은 모두 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일부 유학원들이 폐쇄 조치 이후에도 대학교 시설을 빌려 이 같은 교육과정을 계속 운영해왔다. 이번에 고발된 유학원들은 모두 국내 대학의 본부나 대학부설 평생교육원과 함께 학생을 뽑고 대학 강의실을 빌려 수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부는 유학원들에 시설을 빌려준 대학들에 대해서도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교과부는 국내 대학들이 해외대학과 협정을 맺고 대학 정원 안에서 운영하는 복수학위제와 경제자유구역 등에서 문을 연 외국 대학 분교는 합법적이라고 설명했다. 건국대를 비롯한 34개 국내 대학이 미국 중국 호주 등의 외국 대학과 함께 공동학위 및 복수학위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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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서울시부교육감 김관복 씨

    서울시부교육감으로 김관복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장이 부임한다. 6일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김 신임 부교육감은 7일자로 이대영 부교육감의 자리를 이어받는다. 국방대에 파견된 이승복 전 서울대 사무국장은 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됐다.}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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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역 외고 2015학년부터 신입생 25% 줄어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서울지역 외국어고의 신입생 선발 인원이 4분의 1가량 줄어든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서울지역 외고의 규모를 학년당 10학급으로 줄이고 학급당 학생 수도 25명으로 감축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원외고 명덕외고 한영외고는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 때 2학급씩을 줄이고 대일외고도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2학급 감축하게 된다. 이들 외고의 신입생 수도 올해 총 1856명(64학급)에서 2015학년도 총 1400명(56학급)으로 24.6%(456명) 줄어든다. 2014학년도에는 총 1566명(58학급)을 선발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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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철씨 213회째 꿈나무장학금… 김대기 高大교수도 45회째 기탁

    김윤철 서울관악문화원장이 3일 불우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00만 원을 동아꿈나무재단에 보냈다. 김 원장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213회에 걸쳐 4억1130만 원을 기탁했다. 김대기 고려대 경영대 교수도 이날 장학금 100만 원을 재단에 전달했다. 김 교수는 45차례에 걸쳐 모두 4500만 원을 보냈다.}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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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5·18 백서 완성 위해 유족회장 자리 물러나

    역사를 기록하는 일. 역사가만의 몫은 아닌 것 같습니다. 1980년 광주에서 둘째 동생을 잃은 정수만 씨가 최근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자리를 내려놓았습니다. ‘5·18 백서’를 완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랫동안 자료를 모으고 외국까지 다녀오며 희생자가 정부 발표보다 많았단 사실을 밝혀낸 그입니다. 정확하고 준엄한 기록을 남긴다면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가능성은 훨씬 작아지지 않을까요.}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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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용린 첫 정기인사, 외부인 영입은 없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사진)이 취임 후 첫 정기 인사에서 일반직 교육공무원을 대폭 물갈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선거캠프 인사 등의 외부인 영입은 없었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5급 이상 지방공무원 73명에 대한 정기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42명이 승진했다. 또 4급 이상 공무원 65명 중 40명이 부서를 이동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있었던 인사 가운데 가장 대규모라는 평가다. 문 교육감은 인사 전부터 외부 인사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비서진 9명을 포함해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해 교육계로부터 반발을 산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로 교육감이 자리를 떠나는 일이 여러 차례 되풀이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새롭게 시작하려다 보니 인사 폭이 커졌다. 외부 인사는 내부 반발을 고려해 일절 채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청 인사가 큰 폭으로 단행됨에 따라 내년 3월 1일로 예정된 교육전문직 정기 인사 또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 조직은 기획 예산 행정 업무를 주로 맡는 일반직 공무원과 교육정책 교육과정 교원인사에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장학사 장학관 등 교육전문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곽 전 교육감이 개방형 직위 공모로 임명한 송병춘 감사관은 임기를 1년 6개월 남겨놓고 사의를 밝혀 31일까지만 직위를 유지하기로 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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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엔 ‘除舊布新’

    대학교수들이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제구포신(除舊布新)’을 뽑았다. 묵은 것을 지우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62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새해의 사자성어로 제구포신을 선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말은 동양 고전 ‘춘추 좌씨전’에 유래를 두고 있다. 춘추시대 소공 17년 겨울 하늘에 혜성이 나타나자 노나라의 대부 신수가 낡은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내는(제구포신) 징조로 해석했다. 추천 이유에 대해 이종묵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낡은것은 버리고 새것을 받아들이되 낡은것의 가치도 다시 생각하고 새것의 폐단도 미리 봐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제구포신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명진 중앙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대선 과정에서 고질적인 지역 이데올로기 계층 갈등이 심화됐다”며 “새 정부는 구악을 퇴치하고 새로운 가치관과 시민의식을 고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서로 다른 쟁론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킨다는 의미의 ‘원융회통(圓融會通)’과 백성과 동고동락하는 통치자의 자세를 비유한 ‘여민동락(與民同樂)’이 제구포신에 이어 2, 3위를 차지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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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권大 정시경쟁률 올라

    올해 입시에서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커지면서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강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은 26일 가군과 나군의 정시모집을 마감했다. 연세대의 경우 1334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 6632명이 지원해 4.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55 대 1이었다. 서강대도 일반전형 563명 모집에 3075명이 몰려 경쟁률(5.46 대 1)이 지난해(4.42 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성균관대의 경쟁률은 5.88 대 1로 역시 지난해(5.56 대 1)보다 조금 높았다. 고려대는 1213명을 뽑는 안암캠퍼스 일반전형에 4774명이 지원해 평균 3.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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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故박경조 경위 기리는 흉상 제막

    21일 오전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한 경찰관의 흉상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2008년 9월 전남 신안군 서쪽 바다. 불법으로 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검문하다 순직한 박경조 경위입니다. 날이 춥습니다. 파도치는 바다에서, 거센 바람 부는 전선에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우리 바다와 우리 땅을 지키고 있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한 번쯤 되새겨보면 어떨까요.}

    •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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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신문박물관에서 놀며, 보며, 배워요

    찬바람이 씽씽 부는 겨울방학. 춥다고 웅크리고 있기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갈 곳이 없다는 친구들에게 희소식. 동아일보 부설 신문박물관(프레시움·Presseum)이 이번 겨울방학에도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했어요. 신문박물관은 2000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방학 때마다 신문을 이용해서 재미있게 공부하기 좋은 체험활동을 마련합니다. 인기가 많으니 빨리 신청하지 않으면 다음 방학 때까지 기다려야 할 정도죠. 신문박물관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 5, 6층에 있어요. 체험활동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광화문이나 청계천으로 나들이 와서 둘러봐도 좋을 것 같아요.○ 신문으로 칠교놀이하고 기자 체험 신문박물관의 체험활동은 벌써 시작됐어요. 29일부터 토요놀이교실 ‘신문과 놀아요!’가 첫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토요놀이교실은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토요일마다 5번 열릴 예정이에요. 1주차(29일) 프로그램은 ‘생활계획표 만들기’. 새해를 맞아 알찬 생활계획을 짜려는 친구들에게 좋아요. 2주차(2013년 1월 5일)에는 신문기사와 칠교놀이를 묶은 ‘신문과 함께 칠교놀이’를 진행해요. 신문기사를 보면서 떠오르는 단어를 공부하고 자신이 상상하는 그림을 그려보는 통합교육 시간이죠. 3주차(1월 12일)에는 일민미술관의 ‘갈라파고스-예술을 통한 생존기술의 진화’ 전시회와 연계해 ‘나만의 인공위성 만들기’를 진행합니다. 4주차(1월 19일)에는 동화작가 페르난도 알론소의 동화책을 읽으면서 신문을 쉽게 이해하고, 신문의 의미와 가치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워보는 ‘신문지로 만든 내 친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요. 설날을 앞둔 마지막 5주차(1월 26일)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윷판 만들기’네요. 하루에 세 번씩 진행되는 토요놀이교실은 프로그램이 열리는 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해요. ‘생활계획표 만들기’ 프로그램은 참가할 사람이 벌써 다 정해졌다고 하네요. 내년 1월에 참가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고요! 신청일을 놓치지 마세요. 내년 1월에 열리는 ‘어린이 기자체험’은 2004년에 시작된 신문박물관의 대표 프로그램이랍니다. 신문박물관과 신문 인쇄공장을 살펴보고, 신문을 제작하는 동아일보 편집국까지 둘러봅니다. 또 학생들이 취재팀을 꾸려서 신문을 직접 만드는 3일간의 교육과정, 올해는 채널A의 방송 스튜디오에도 가볼 수 있어요. 이번 겨울방학에도 2013년 1월 2∼4일, 9∼11일, 16∼18일 등 3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지만 안타깝게도 세 차례 모두 벌써 마감이 됐네요. 방학 때마다 빠짐없이 열리니까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다음 방학에 꼭 도전해보세요.○ 신문 보며 역사공부와 세계체험 체험활동을 미리 신청하지 못했으면 어떻게 하냐고요? 걱정 마세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 투어’가 있으니까요. 25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입니다. 박물관 입장객 누구나 프로그램 시작 전에 현장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신문박물관의 유물을 공부하고, 나눠주는 활동지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머릿속에 새기는 프로그램. 하루 치 신문에는 몇 장의 사진이 실리는지, 특파원의 역할은 무엇인지, 신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답니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 4시에 시작해 1시간쯤 걸린답니다. 신문박물관은 대한제국 시절의 유물 150여 점을 비롯해 무려 2만 점이 넘는 유물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문박물관을 둘러보기만 해도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이유죠. 한국 최초의 신문은 1883년 발간된 한성순보랍니다. 이 신문은 나라가 강해지기 위해 강대국의 문물과 기술을 배워야 한다며 관련 기사를 많이 실었어요.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정부를 비판하는 일부 신문을 폐간하고 언론인을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1971년 4월 15일 동아일보 기자들이 언론 자유를 지키겠다고 선언했어요. 1974년 12월에는 정부가 기업에 압력을 넣어 동아일보에 광고를 싣지 못하게 했습니다. 결국 광고면이 하얗게 비어 있는 채로 나갔지요. 혹시, 호외(號外)가 뭔지 아세요? 특별한 일이 갑자기 일어났을 때 임시로 발행합니다. 대한제국 선포에서부터 남북 정상회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등 우리 사회를 뒤흔든 커다란 사건을 알 수 있죠. 이런 모든 내용을 신문박물관에 오면 볼 수 있어요. 또 한 가지. 박물관은 세계 66개 나라의 신문도 전시합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처럼 유명한 신문은 물론이고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 핀란드의 헬싱킨 사노마트, 케냐의 데일리 네이션처럼 평소 이름을 듣기 힘든 신문이 눈길을 끕니다. 모두 2000년 1월 1일에 발간된 1면. 한 해의 시작일 뿐 아니라 새로운 천 년이 열린 의미 있는 날이었죠. 화려하고 색다르게 만들어진 신문을 보면서 다른 나라 사람의 생각도 살펴볼 수 있죠. ‘신문과 문화’ 코너는 신문의 디자인과 광고, 사진, 만화의 변화상을 보여줍니다. ‘신문과 제작’ 코너는 납활자와 목제카메라 같은 전시물을 통해 신문 제작 과정을 설명합니다. 신문박물관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엽니다. 관람료는 일반인(대학생 포함) 3000원, 초중고교생 2000원. 20명 이상 단체는 각각 2000원과 1500원으로 할인됩니다. 3인 가족은 5000원, 4인 가족은 6000원이에요. 교육 목적으로 학생(15∼40명)을 데려온 초중고교 교사는 무료입니다. 궁금한 점은 전화(02-2020-1880)나 팩스(02-2020-1839), 홈페이지(www.presseum.or.kr)를 이용해 물어보세요.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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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측근인사 배제-반대파 포용… 문용린의 곽노현 학습효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사진)이 비서실에 외부 인사를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측근도 배제하기로 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문 교육감은 비서실을 5, 6명으로 구성하되 내년 1월의 정기인사를 통해 교육청 내부에서 뽑을 계획이다. 교육청 5급 직원(사무관)이 비서실장 후보로 내정돼 결재를 앞둔 상태. 문 교육감은 비어 있는 서울시교육연수원장,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장 직책도 모두 시교육청 공무원으로 채울 방침을 세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곽 전 교육감이 외부에서 데려왔던 9명의 비서진 때문에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교육감이 9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새 교육감이 비서진을 어떻게 꾸릴지 직원들의 관심이 컸는데, 인사방침에 따라 조직이 안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상대편 끌어안기’ 행보도 눈길을 끄는 점. 문 교육감은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대립각을 세운 것은 선거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의 얘기를 수차례 했다. 선거 과정에서 좌파 진영의 단일 후보인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과 대결하다 보니 불가피한 전략이었다는 말이다. 이 또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나 일선 학교장과의 소통에 실패했던 곽 전 교육감과 다르다. 문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서도 조례를 폐기하거나 개정하는 대신 교사의 생활지도를 도울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혁신학교 역시 추가 지정은 유보하되 학부모 교사 학자가 참여하는 평가단을 구성해 객관적으로 점검한 뒤에 정책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무상급식은 2014년에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하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문 교육감은 20일 “과거 역사를 무시하거나 없앨 생각은 없다. 그 자체로 부분적인 장점도 가지는 만큼 부정적인 요소가 크면 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수성향의 교원단체가 지지하는 정책을 모두 수용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령 중학교 1학년 시험 폐지 공약에 대해서는 문 교육감을 지지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학력 저하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 교육감은 내년부터 어떤 방식으로든 도입할 계획이다. 문 교육감은 “시험 부담을 줄이고 진로와 인생계획을 세울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몇 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겠다. 꿈을 가지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고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상임위원장은 “곽 전 교육감은 인사 문제와 상대편 끌어안기에서 실패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며 “문 교육감이 선거과정에서 생긴 진보 진영과의 오해를 풀고 교육계에 깊게 파인 이념의 골을 넘어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바로잡습니다]‘측근인사 배제-반대파 포용…문용린의 곽노현 학습효과’ 기사에서 황선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장은 임기가 내년 8월까지로 1월 정기인사와 무관합니다.}

    •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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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칼럼 분석-영문법 1권 독파 등 구체적 목표 세워라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생을 둔 학부모는 걱정이다. 자녀가 새로 상급학교에 입학하는데, 평소처럼만 공부하면 될까. 예습은 얼마나 해야 할까. 이런 문제로 고민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연구원, 미래엔 교육사업본부 김화진 실장, 수박씨닷컴 이선화 수석연구원에게 예비 중학생과 예비 고등학생의 겨울방학 학습법을 들어봤다.○ 서술형 30%로 확대… 신문 읽고 글 써봐야 예비 중학생은 과목별로 어떤 점이 변하는지, 내년부터 새로워지는 교과과정은 무엇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국어의 경우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어휘다. 어려운 한자어와 생소한 단어 때문에 글 읽기를 힘들어할지 모른다. 겨울방학 기간에 독서량은 늘리되, 새로 접한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독서 노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 중학 국어에서는 설명문과 논술문, 자유시와 정형시가 구분돼 나오니까 장르별로 어느 정도는 접해두는 게 좋다. 수학은 연산 능력과 사고력이 모두 필요한 문제가 늘어난다. 우선 초등학교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습하면서 잘 모르는 내용을 차분히 익혀야 한다. 예습은 어떤 내용을 공부할지 전체를 살펴보고 기초 문제 정도를 풀어보는 수준이 좋다. 영어는 ‘문법책 한 권 독파’를 목표로 삼아볼 만하다. 초등학교 영어는 회화가 중심이다. 그러나 중학교에서는 문법에 기초를 두고 독해와 쓰기 실력을 모두 요구한다. 따라서 쉬운 수준이라도 문법책 한 권을 완벽하게 공부하면 문법 때문에 영어를 포기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개정되는 교과과정이 적용된다. 서술형 평가가 30%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이 핵심이다. 신문을 읽고 사설이나 칼럼을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독서 감상문을 쓰면서 표현력과 작문 실력을 키우면 도움이 된다.○ 수학 중하위권 ‘수포자’ 피하려면 기초 다져야 예비 고등학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의식한 학습 방향이 필요하다. 국어의 경우 방학 기간에 많은 양의 글을 읽는 식이다. 상당한 독서량을 요구하는 문제가 수능에 출제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 마음 놓고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다. 문학 영역에서는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 작품의 원문을 읽어두는 것이 좋다. 비문학 분야의 문제에는 신문과 주간지, 과학 잡지 내용이 유용하다. 수학은 고등학교에서 갑자기 어려워지는 대표적인 과목. 중학교 수학을 정리해보면서 자신의 수준에 따라 학습목표를 정해야 한다.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대충 훑어보는 식이 아니라 반복해서 익혀두면 효과가 있다. 중위권 이하 학생은 고등학교에서 배울 내용의 바탕이 되는 중학교 수학의 복습이 필수적이다. 내용이 어려워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되지 않으려면 기초부터 다지라는 얘기다. 영어에서는 문법의 큰 줄기를 완성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에서의 비중은 독해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문법의 기초가 없으면 독해는 물론이고 말하기와 듣기 쓰기 등 다른 영역의 문제도 풀기 힘들다. 어느 정도 어려운 교재 한 권을 목표로 단어를 정리해야 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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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단신]서울시교육청 外

    ■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겨울방학에 189개 초·중학교에서 ‘2012 동계 스포츠교실’을 운영한다. 축구 농구 양궁 레슬링 복싱 펜싱 등의 종목에서 226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지역 초·중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운영 현황은 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 행정정보·업무자료실에서 살펴볼 수 있다. 참가는 프로그램을 개설한 각 학교나 학교가 소속된 지역교육지원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내년 2월까지 종합심리검사 및 학습컨설팅, 친한 친구 만들기, 부모특강 등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폭력 가·피해, 우울증, 진로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개인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집단 치료놀이로 대인관계 기술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은 1월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2월에는 화요일마다 학부모 특강이 열린다. 전화로 선착순 마감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jikim.net) 참조. 02-598-1610■ 진학사가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를 연다. 서일대 신흥대 명지전문대 등 전국 70여 개 전문대학이 참가해 학과 정보와 지원참고표 등을 제공한다. 대학별 입시상담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서 합격 전략 설명회도 마련했다. 28일과 29일 낮 12시부터 박람회장에서 진행한다. 홈페이지(www.jinhak.com)에서 예약할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1544-7715■웅진씽크빅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게임과 모둠활동을 접목한 ‘겨울방학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미술특별전’, 대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학과와 직업을 알아보는 ‘대학탐방 프로젝트’, 인기 드라마 ‘대왕의 꿈’의 배경인 경주를 탐방하는 ‘경주역사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홈페이지(www.momstation.com)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031-956-7065∼6■ 메가스터디가 최근 겨울방학 특강을 개설했다. 예비 고3을 위한 수능 강좌를 비롯해 예비 고 1·2를 위한 내신과 수능 기초 강좌, 수시 대비 자격증 강좌 등 총 1000여 개 강좌로 구성됐다. ‘2014 수능 새 강좌’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수능의 영역별 출제유형과 핵심 변화 포인트를 분석해 준다. 한자급수 강좌, 텝스 강좌, 국어능력인증시험 강좌 등 ‘수시 대비 자격증 강좌’도 따로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egastudy.net)에서 살펴볼 수 있다. 1599-1010}

    •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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