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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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3-04~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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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형 수능 과목’ 준비못한 고교 많다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올해 도입되지만 많은 고교가 수능 영어 B형의 ‘심화영어회화’ 과목을 개설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입시업체인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14일 서울 지역 174개 고교 가운데 62.1%(108곳)가 수능 영어 B형의 출제범위인 심화영어회화 과목을 가르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일반계고 교육과정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소는 또 “일부 학교는 심화영어회화를 3학년 2학기에 형식적으로 편성했다. 그러나 3학년 1학기에 수능 준비가 대부분 끝나는 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선택형 수능의 출제범위와 관련해 영어 A형은 ‘영어’ ‘영어Ⅰ’에서 실용영어 중심으로, B형은 ‘영어Ⅱ’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를 바탕으로 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어 영역은 A형과 B형 모두에서 비슷한 문제가 지적됐다. 같은 기간 조사한 160개 일반고 가운데 ‘화법과 작문Ⅰ,Ⅱ’가 빠진 학교가 23개교, ‘독서와 문법Ⅱ’ ‘화법과 작문Ⅱ’가 빠진 학교가 22개교, ‘독서와 문법Ⅰ,Ⅱ’가 빠진 학교가 4개교, 선택형 수업으로 일부 과목을 들을 수 없는 학교가 21개교로 나타났다. 올해 대입 수능이 A형과 B형을 나누지만 실제 일선 학교에서는 이를 교과 과정에 반영하지 못하는 셈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문제를 계속 고치고 있으며 상당 부분이 벌써 개선됐다는 입장이다. 교과부는 “전국 고교(특성화고 제외)의 94%가 국어 A형의 출제범위에 속한 과목을 모두 교과과정에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국어 B형은 89%, 영어 A형은 98%, 영어 B형은 86%다. 이투스청솔 측의 지적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홈페이지에 실린 교육과정 현황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교과부는 이미 전문 교과과정을 개설해 해당 과목이 별로 필요하지 않거나 학생 수가 너무 적어 교과 편성이 곤란한 학교에 대해서는 방과후학교 등으로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지역교육청의 교육과정 담당자는 “선택형 수능의 교육과정과 관련된 내용이 2011년 말에 공개되면서 교육과정 편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학교에서 수능 교과목을 모두 배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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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장학금 소득8분위까지 혜택

    올해 국가가 직접 지급하는 장학금 수혜 대상이 소득 8분위까지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은 소득 8분위 대학생은 연간 67만5000원을,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대학생은 연간 450만 원에 이르는 국가장학금을 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국가장학금 지원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학생들에게 돌아가는 국가장학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가 직접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Ⅰ유형과 대학의 노력에 연계해 지원하는 Ⅱ유형으로 나뉜다. 올해 국가장학금은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정부 계획이었던 2조2500억 원보다 5250억 원이 늘어나면서 Ⅰ유형 국가장학금의 규모가 당초보다 많아졌다. 즉 국가장학금 Ⅰ유형의 수혜 대상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득 1∼7분위까지’에서 ‘8분위까지’로 늘어났다. 2014년부터 국가장학금을 8분위까지 주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1년 빨리 이뤄진 셈이다. 소득별 지원액도 커지면서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소득 1분위 국가장학금은 315만 원에서 450만 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국가장학금은 450만 원으로 당초 계획과 달라지지 않았다. 소득 2∼6분위도 정부안보다 22만5000∼67만5000원씩 인상돼 270만 원(2분위)에서 90만 원(6분위)까지 국가장학금을 받게 된다. 7분위와 8분위도 각각 67만5000원을 받게 됐다. 국가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올해부터 신입생은 최종 진학 대학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15일까지 신청서를 낼 수 있다.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3월 2차 신청기간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재학생은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을 이수해 평균학점 B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신입생은 첫 학기 성적 제한 규정이 없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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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형 수능 혼란 감당 어려워” vs “지금 유보땐 되레 혼란”

    정부가 올해 시행하려는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유보냐 시행이냐를 놓고 교육단체마다, 또 대학들 간에도 다른 주장을 내놓아 고교 교사와 예비 수험생들이 불안해한다.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습 부담이 더 커지면서 사교육업체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선택형 수능의 모의평가와 학력평가를 6월 5일에 동시 실시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본보 지적에 따라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단체마다 입장 엇갈려 고교에서 진학을 지도하는 교사 모임인 전국진학지도교사협의회는 “올해 선택형 수능 시행을 유보해 달라”는 의견을 확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성권 협의회장은 “지역협의회 15곳 중 10곳이 유보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전체 의견을 이런 쪽으로 잡고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진학지도협의회는 선택형 수능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나 새 정부에 전달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고려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서울지역 주요 9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올해 선택형 수능 시행을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10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1일 “올해 수능을 예정대로 시행하고 차기 정부가 ‘대입전형 단순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함께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선택형 수능에 따른 수험생과 학교의 어려움, 대학의 지적은 이해하지만 수능을 10개월 앞두고 유보하라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도 교과부 방침과 마찬가지로 유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과부 관계자는 “고교 3학년 모의평가와 고교 1, 2학년 학력평가를 6월 5일 동시에 치르기 힘들다는 지적에 타당성이 있다”며 “모의 및 학력평가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교 1∼3학년이 같은 날 모의 및 학력평가를 치르면 6종류의 영어 듣기평가를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는 본보 지적을 검토한 결과다.○ 학부모들은 사교육 늘까 걱정 본보가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과 함께 12, 13일 예비 고교 3학년 학부모 1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선택형 수능이 학습 부담을 줄여주나’라는 물음에 55.1%가 ‘부담이 그대로다’라고 답했고 40.2%는 ‘부담이 늘었다’고 밝혔다. 학습 부담이 줄었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선택형 수능이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나’라는 물음에도 36.4%는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고 61.7%는 ‘그대로다’라고 밝혔다. 부담이 줄었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정부는 선택형 수능을 도입하면 사교육비와 학습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학부모의 71.0%는 쉬운 A형 시험과 관련해 “난이도, 문제유형, 준비법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고 81.3%는 “학교에서 선택형 수능을 따로 준비해주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선택형 수능을 시행한다고 2011년 1월 예고했지만 학부모와 학생은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고, 고교 역시 미리 준비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학부모와 학생이 사교육에 더 의존하는 이유인 셈이다. 자녀가 올해 고교 3학년이 되는 장모 씨(45·여·경기 부천시)는 “학교에서 제대로 준비도 못했는데 선택형 수능을 시행하겠다고 하니 정부가 부모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것 같아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모 씨(48·서울 노원구)도 “A, B형의 난도 차이와 실제 학생 간의 성적 분포를 알 수 없어 불안하다. 경쟁이 더 치열한 B형을 선택한 학생은 학습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정대로 선택형 수능을 시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라졌다. 34.6%는 시행하지 말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답했고, 27.1%는 시행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22.4%는 시행한 뒤 재검토해야 한다, 15.9%는 시행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학부모들이 선택형 수능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유보냐, 시행이냐 하는 논란까지 겹치면서 혼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도형·김희균 기자 dodo@donga.com}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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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학지도 베테랑 교사 5명이 말하는 선택형 수능 문제점

    “예비 고3 학생들은 모의평가 기회가 겨우 두 번(6, 9월)뿐이에요. 그런데 6월 모의평가에서는 영어 듣기평가도 못 치르게 생겼어요. 왜 그런 줄 아세요?” 진학지도 교사들의 목소리는 계속 높아졌다. 고교 현장에서 느끼는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점을 교육당국이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말이었다. 영어 듣기평가가 어려운 이유는 같은 날(6월 5일)에 고3은 모의평가를 고1, 2는 학력평가를 치르기 때문이다. A, B형 모의평가를 1∼3학년이 모두 치르려면 영어 듣기평가를 6종류나 틀어줘야 한다. 시험시간에 이렇게 할 수 있는 고교는 없다. 주석훈 인천하늘고 교감은 “매년 다른 날 치르던 시험을 올해는 하필 같은 날 잡아놓은 건 그만큼 학교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라며 “듣기 비중은 잔뜩 올려놓고 평가는 못하게 해놓다니…”라고 한숨을 쉬었다. 주 교감과 전경렬 서울 상일여고 교감, 임병욱 인창고 교감, 김혜남 문일고 교사, 이성권 대진고 교사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 모였다. 서울진학지도교사협의회 임원들이다. 진학지도 경력이 10년 이상인 베테랑이지만 어느 해보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택형 수능이 시기상조인 이유를 조목조목 짚었다. 예를 들어 인문계 고3 시간표에 국어 B형과 영어 B형 과목을 다 넣으면 수업시수가 부족해 수학을 빼야 하는 것을 정책 당국자들이 아느냐고 지적했다. 이 교사는 “지난해 5월 치른 고2 예비평가 결과 우리 학교 국어 A형에서 만점자가 8%나 쏟아졌다”라며 “정부는 예비평가 결과를 비밀로 해놓고 이런 문제를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쉬운 수능’을 내세우며 제시한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1%다. 전 교감은 “국어교사들이 A, B형 문제를 보더니 차이를 모르겠다고 하더라. 오죽하면 서울 강동·송파 교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국어, 영어 모두 B형으로 가르치자는 말이 나왔겠냐”고 소개했다. 김 교사는 “국어 A형은 응시인원이 적어 1등급 경쟁이 치열하다. 언어영역에서 1등급 받던 자연계 상위권 학생이 문법학원에 다니고 국어Ⅱ 과목까지 공부한다. 영어도 A형 듣기평가가 토익에서 가져온 단문 형태라서 오히려 암기할 내용이 많아졌다”며 학습부담을 줄인다며 도입하는 A형이 효과가 없다고 분석했다. 참석자 중 4명은 선택형 수능의 올해 시행방안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교감은 “아직 시행하지 않은 시험을 미루는 건 학생들에게 불리하지 않다. 오히려 고교 교육과 수능의 괴리가 너무 커서 종전으로 돌아가는 게 신뢰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임 교감은 “선택형 수능의 대원칙과 취지에 공감한다. 지난해 실시한 예비평가 성적과 출제 방향 등 기본적인 정보를 빨리 제시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다른 입장을 보였다.김희균·김도형 기자 foryou@donga.com}

    • 201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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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선택형 수능 도입땐 대혼란… 유보해야”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서울 주요 대학의 입학처장들이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선택형으로 바꾸는 정부 정책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선 고교의 진학지도 교사들도 선택형 수능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달라는 뜻을 새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고교 3학년이 치르는 2014학년도부터 수능 문제를 쉬운 수준의 A형, 지금과 비슷한 B형으로 나눠 수험생이 고르는 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입학처장들은 10일 ‘선택형 수능시험에 대한 서울지역 9개 대학 입학처장 의견’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새 방식의 수능을 유보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에는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가 참여했다. 이들은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2014학년도에 실시하려는 선택형 수능은 수험생, 교사, 대학 당국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학생이 교육 실험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되새기면서 선택형 수능 실시를 유보하고 향후 수험생, 교사, 학부모, 대학의 의견을 수렴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욱연 서강대 입학처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건의하는 방법도 논의했지만 정치적으로 보일까 봐 사회적 공론화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선 고교 진학지도 교사의 모임인 전국진학지도교사협의회도 선택형 수능을 철회하거나 시간을 두고 재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모아 인수위 또는 차기 정부에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다. 이성권 협의회장은 “선택형 수능이 시험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모두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2013학년도 수능으로 돌아가는 것이 오히려 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중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선택형 수능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동아일보가 최근 전국 대학 입학처장 12명과 고교 진학담당교사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및 인터뷰에서도 확인됐다. 선택형 수능의 취지가 현장에 잘 반영된다는 입학처장은 한 명도 없었고, 진학담당교사도 20%에 그쳤다. 또 올해 당장 선택형 수능을 철회하거나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응답한 입학처장은 67%, 진학교사는 80%였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11년 1월 선택형 수능이 예고된 이후 모두 이를 믿고 준비했는데 갑자기 변경하면 혼란이 예상된다”며 입학처장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김희균·김도형 기자 foryou@donga.com}

    •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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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학교는 어떻게 뽑나” 대학들도 눈치작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5월 대전충남 지역 고2를 대상으로 새 시험 방식으로 모의평가를 한 차례 실시했다.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문제 유형별로 수험생의 성적분포가 어떻게 되는지를 누구도 알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들은 입학전형에 반영할 문제의 유형과 가산점을 법정시한에 맞춰 지난해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 충분한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세부적 전형방법을 정해야 하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대학이 느끼는 막막함은 동아일보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서울시내 대학 입학처장 12명 중 입시부담을 덜어주려는 ‘선택형 수능 도입 취지가 현장에 잘 반영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가 7명(58.3%), ‘잘 모르겠다’가 5명(25.0%)이었다. 기존 수능보다 선택형 수능이 더 적절하다고 답한 사람도 단 1명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다. 대구에 있는 A대 입학처장은 “대학도 눈치작전으로 입시를 치러야 한다. 수준이 비슷한 대학끼리 선택 유형과 가산점을 맞추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수도권의 B대 입학처장은 “말 그대로 비상상황이다. 당장 정시모집 비율을 줄이고 어려운 B형 중심으로 반영해야 하는지 등 정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학마다 성적대가 비슷한 타 대학 동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하다”라고 했다. 입학처장들은 수험생이 느끼는 불안감도 이해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자기 성적대에 맞춰 A 또는 B형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한 입학처장은 4명(33.3%)에 그쳤다. ‘대학이 발표한 A, B형 반영 방법을 수험생과 학부모가 잘 알고 있다’는 질문에도 3명(25.0%)만 ‘그렇다’고 답했다. 한 입학처장은 “선택형 수능이 입시계획을 짜는 데 엄청난 혼란을 줄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학 편에서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 섣불리 방침을 확정짓기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입학처장들은 ‘2014학년도에 예정대로 선택형 수능을 도입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5명(41.7%)은 ‘도입하지 말아야 한다’, 3명(25.0%)은 ‘시간을 두고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66.7%가 선택형 수능 시행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이 수험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평가원은 해마다 수능시험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연도와 과목에 따라 난도가 오락가락해서 만점자가 당초 목표(1%)의 2배를 넘거나 절반에 미치는 못하는 일이 계속됐다. ‘물수능’ 또는 ‘불수능’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 이런 상황이니 A, B형의 난이도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실정이다. 입학처장들은 선택형 수능이 경제력과 정보력을 갖춘 중산층 가정 이상의 학생에게 유리해 교육 양극화를 부추길지 모른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경북지역 C대 입학처장은 “대학과 고교에서 제공하던 기존 입시정보가 무용지물이 됐다. 학생이 어느 유형을 선택할지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만든 상황 자체도 비교육적”이라고 지적했다.신진우·김도형 기자 niceshin@donga.com}

    •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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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고희정 작가의 과학 돋보기]눈-얼음의 과학과 신나는 겨울을…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겨울이 오면 가장 기다리게 되는 눈. 동아일보 5일자 A10면은 기록적인 한파로 바다까지 꽁꽁 언 소식을 전하면서 이로 인한 전력 사용량의 급증을 걱정합니다. 하지만 겨울은 여러 가지로 좋지요. 겨울에만 만나는 선물 3종 세트, 눈 서리 얼음이 있으니까요. 오늘은 겨울 선물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알아보고, 신 나는 겨울 놀이를 해 볼까요?○ 눈은 왜 올까요? 공기 중에는 수많은 수증기가 포함돼 있습니다. 수증기는 온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요. 수증기는 기체니까 온도가 낮아지면 액체인 물로 변하고, 온도가 더 낮아지면 고체인 얼음으로 변하죠. 수증기가 높은 하늘로 올라가면 주변의 기온이 낮아집니다.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으로 변해 모이면서 구름이 생깁니다. 이 물방울이나 얼음알갱이가 자꾸 뭉쳐서 커지면 무게를 못 이기고 떨어집니다. 이때 지표 근처의 기온이 높으면 비, 기온이 낮으면 눈이 되어 내리게 되는 거예요. 눈에도 쌀가루 같은 가루눈이 있고, 꽃송이 같은 함박눈이 있어요. 차이는 뭘까요?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을 때는 눈의 결정이 서로 엉겨 붙어 눈송이를 이룹니다. 그래서 커다란 눈송이가 되어 함박눈으로 내립니다. 기온이 낮을 때는? 눈의 결정이 서로 부딪쳐도 달라붙지 않고 그대로 내리면서 가루눈이 되죠. 예로부터 함박눈이 내리면 따뜻하고 가루눈이 내리면 추워질 징조라는 말을 했습니다.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습니다. 눈의 상태를 보고 날씨를 예측했던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죠. 눈 결정을 본 적 있나요? 검은색 도화지를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 두었다가 눈송이를 받은 다음, 돋보기로 관찰해보세요. 대부분 육각형이나 육각기둥 모양으로 아주 예쁘죠.○ 서리는 겨울의 전령 동장군(冬將軍)이 다가옴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겨울의 전령, 서리는 무엇일까요? 맑은 날 아침에 나가보면 풀잎 위에 이슬이 맺힌 걸 볼 수 있죠? 밤이 되어 기온이 떨어지면 지표면의 물체가 차가워져요. 그럼 물체 주변의 공기 중에 있던 수증기가 액체인 물방울이 되어 물체에 맺히는데, 이게 이슬이에요. 서리는 이슬이 내리는 원리와 똑같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더 떨어질 때는 기체인 수증기가 액체인 물로 액화되지 못하고 곧바로 얼음으로 얼어버리는, 즉 고체로 승화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게 서리예요. 즉, 섭씨 0도 이하의 온도에서 공기 중의 수증기가 땅이나 물체에 접촉하여 얼어붙은 매우 작은 얼음을 서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리창에 생긴 서리의 모양을 잘 살펴보면, 눈의 결정 모양을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춥다고 매일 서리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구름이 없고 바람이 없는 맑고 추운 날에 내려요. 맑은 날 밤에는 지표면에서 방출된 열을 흡수하여 이를 다시 방출하는 구름이 없어서 구름이 낀 날보다 기온이 더욱 크게 떨어지니까 서리가 생기기 좋습니다. 맑고 춥더라도 바람이 강하면 서리는 생기 않아요. 바람이 수증기를 다 쓸어가니까요. 보통 해가 지고 난 뒤 기온이 한 시간에 0.8도 이상씩 큰 폭으로 떨어지면 서리가 내립니다. 또 밤에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여 별이 뚜렷이 관찰될 때 발생하기 쉽죠. 농작물에 서리가 내리면 조직이 얼어붙어 파괴되는 냉해 피해를 입게 되니까 서리가 내릴 때는 농작물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얼음판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비밀 겨울이면 신 나는 놀이가 많죠? 하얀 눈을 꽁꽁 뭉쳐 던지는 눈싸움, 커다랗게 굴린 눈을 쌓아 눈사람 만들기…. 절대 빠질 수 없는 재미가 얼음판 위에서 스케이트 타기죠. 어떤 과학의 원리가 있을까요. 스케이트의 날은 가늘고 날카로워요. 여기에 우리의 몸무게가 실리면서 얼음판을 누릅니다. 얼음은 압력이 올라가면 녹아서 물이 됩니다. 스케이트 날과 얼음판 사이의 얼음이 녹아서 생기는 물이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잘 미끄러지는 겁니다. 이 원리를 이용하면 얼음 마술을 할 수 있어요. 얼음 사이로 철사 통과시키기! 같이 해 볼까요? 철사 양쪽으로 매달린 무거운 추가 가는 철사를 통해 얼음에 압력을 가합니다. 철사가 닿는 부분의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됩니다. 주위가 차가운 얼음이니까 금방 다시 얼게 되죠. 이렇게 철사가 닿는 부분이 녹았다 얼었다 하면서 철사가 얼음을 통과합니다.○ 신 나는 겨울 놀이 해봐요. 날씨가 추워도 방안에만 있을 순 없겠죠? 먼저 스케이트장에 가 보세요. 서울시청 앞에 있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지난해 12월 16일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 성남시는 시청사와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을 개장했고, 대구시는 신천 둔치에 야외 스케이트장을 열었답니다. 얼음낚시도 있어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는 평창 송어축제가 열리는 중입니다. 송어를 낚고, 눈썰매를 탈 수 있답니다. 또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는 인제군 남면 인제대교 일원에서 인제 빙어축제가 열려요. 40cm나 얼어붙은 두꺼운 얼음판에 구멍을 뚫은 다음 소양호에 자생하는 자연산 빙어를 잡아 볼 수 있습니다.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화천 산천어 축제도 시작됐어요. 27일까지 얼음낚시뿐 아니라 얼음축구, 봅슬레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눈꽃 축제도 빠뜨릴 수 없겠죠? 평창 대관령눈꽃축제는 19일에, 태백산 눈축제는 25일에 시작합니다. 추운 겨울, 신 나는 겨울 놀이로 몸도 건강, 마음도 건강하게 보내세요.고희정 작가}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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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랑스러운 국민인의 상’ 선정

    국민대 총동문회는 ‘2013 자랑스러운 국민인의 상’ 수상자로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 정남기 지식재산권보호협회장, 박건호 한국유가공협회장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로얄프라자에서 총동문회 신년하례식과 함께 열린다.}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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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고전으로 영어익히기]걸리버 여행기②

    ● satire 풍자, 풍자문학● satirist 풍자작가● calling somebody out ∼에 대해 언급하다● implied criticism 함축적 비평● exaggeration 과장법● double entendre 중의법● cunning leader 교활한 우두머리● refer to 언급하다● assume 추정하다● attempt to ∼하려고 노력(시도)하다● trustworthy 믿을 만한● mercy 자비● tongue-in-cheek 우스개조로● bypass 지나치다, 우회하다, 건너뛰다지난주에는 걸리버 여행기의 주제(theme)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풍자(satire)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걸리버 여행기가 아주 유명한 풍자 문학이란 걸 알고 있었나요? 풍자는 당대 사회를 조롱함(ridiculing current society)에 있어서 작가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greatest weapon)가 됩니다. 걸리버 여행기가 나온 1726년이건, 현재인 2013년이건(Whether it is 2013 or, 1726) 말이죠. 예나 지금이나 풍자는 작가가 어떤 누군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도(without directly calling anyone out) 작가 자신의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to voice their displeasure) 가장 보편적인 방법(common way)입니다. 조너선 스위프트는 당대 최고의 풍자 작가(one of the greatest satirist of his time)였습니다. 그의 문학작품은 함축적인 비평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filled with implied criticism). 풍자 문학은 개인과 사회를 이상적인 형태로 조롱하면서(made fun of) 이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affect a positive change). 풍자와 역설(sarcasm and irony)은 풍자 문학의 주요한 특징들(main features)이지만, 과장이나 패러디, 중의법(exaggeration, parody, double entendre) 등 여러 가지 다른 기법(other devices)도 풍자 문학의 특징으로 들 수가 있죠. 잘 아시다시피 걸리버 여행기는 걸리버라는 영국인이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an Englishman traveling to various foreign lands) 겪는 이야기입니다. 걸리버가 마주하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the characters he faces) 작가인 스위프트가 영국에서 마주하는 이들(Jonathan Swift, the author, encountered in England)과 굉장히 닮았습니다(bears a strong resemblance). 소인국 사람들(The Lilliputians)은 스위프트가 살던 시대의(Swift’s time) 특정 정치인들(certain politicians)을 상징하도록 의도된 인물(meant to represent)이죠. 가령, 소인국 사람 중 로프 댄스를 가장 잘 추는 인물(dexterous rope dancer in Lilliput)로 묘사된(portrayed as) 필름냅(Flimnap)은 휘그당(Whig party)의 교활한 우두머리(the cunning leader)인 로버트 월폴(Robert Walpole)을 빗대고 있답니다. 소인국의 왕은 소위 자비를 베푼다(show mercy)면서, 그를 죽이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수단 대신에(rather than using bloody means) 눈을 멀게 하고 굶기기로(blinding and starving) 하는데 이는 조지 국왕(King George)이 제임스 2세 지지자들을 대하는 방식을 직접적으로 나타냅니다(direct implication). 이렇게 이야기하면, 풍자가 완전히 문학 그 자체(entirely literary)이고 현대 사회와는 무관하다고(irrelevant) 생각할지도 모르겠군요. 우리는 어디서 풍자를 찾을 수 있을까요? 사실 풍자는 어느 곳에나 존재합니다(Satire is everywhere). 사실 풍자란 어떤 대상이나 사람을 우스개조로(tongue-in-cheek) 비웃는 일(poking fun at)이기 때문에, 때로는 알아채기 힘들고(difficult to catch) 쉽게 놓치기 마련이죠(easy to miss). 작가(author)나 창작자(creator)는 그가 암시하는 바(his implication)가 분명하다(clear)고 느낄지 몰라도, 독자나 청중은 모조리 지나쳐 버릴지(bypass it altogether) 모릅니다. 이게 사실이라면(if this is the case) 과연 풍자 문학이 세상을 바꾸는 효과적인 방법(effective way to promote change in our world)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우리는 국민으로서(as citizens) 불만과 의견을(dissatisfaction and opinions)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more direct way)해야 할까요?}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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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행정고시 합격한 공군 일병,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죠

    공군 중앙전산소에서 복무 중인 김솔뫼 일병(사진). 최근 행정고시 합격증을 받아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매달려도 힘들다는 행정고시를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패스했습니다. 모든 일이 마음먹고 노력하기에 달렸음을 새삼 알려주네요. 2013년을 맞은 지 이제 열흘. 여러분도 새해에 마음먹은 일을 잘 지키는 중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면 어떨까요.}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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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신문박물관 들여다보기]태극기에 덮여 떠난 베델을 만나요

    신문박물관은 자료적 가치에 따라 일부 유물을 소중히 관리합니다. 1부에 수백만 원 이상인 신문이나 값을 매기기 어려울 정도로 소중한 신문관련 자료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예를 들어 신문박물관에는 7점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어떤 자료가 문화재로 등록됐을까요. 박물관에 전시 중인 문화재를 살펴볼까요? 동아일보사에서 발행한 문자보급운동 관련 교재와 배설의 만사집(輓詞集), 배설의 유품이 언론사 자료로는 처음으로 2011년 12월에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를 창간한 영국인 베델(Ernest Thomas Bethell·1872∼1909·한국명 배설(裵說)·사진)은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크로니클(the Daily Chronicle)지의 특별통신원으로 조선에 왔습니다. 그는 통신원에서 해임된 이후에도 조선에 머물며 양기탁 신채호 선생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고 사장으로 취임하여 항일투쟁의 대변자 역할을 했습니다. 신문박물관에는 그가 간직했던 태극기와 영국기가 있습니다. 이 태극기는 대한매일신보사에 게양됐었습니다. 배설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관을 덮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태극기의 형태가 완전히 정착되기 전이라 태극과 궤의 위치가 현재와 다릅니다. 영국기는 태극기와 함께 대한매일신보사 사옥에 게양됐습니다. 일본경찰과 헌병대가 침범할 수 없는 치외법권적 지역임을 상징합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항일운동과 독립, 언론자유의 상징으로 평가되어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배설의 만사집은 1909년 5월 1일 배설이 37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자 그를 추도하며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만사 259편을 모아서 정성껏 엮은 책입니다. 민족운동가 박은식 및 양기탁과 같은 저명인사를 비롯하여 언론인, 교사, 종교인은 물론 시골의 이름 없는 촌부까지 참여했습니다. 양기탁 선생은 ‘대영 남자가 대한에 와서(大英男子大韓衷) 한 신문으로 어두운 밤중을 밝게 비추었네(一紙光明黑夜中) 온 것도 우연이 아니건만 어찌 급히 빼앗아갔나(來不偶然何遽奪) 하늘에 이 뜻을 묻고자 하노라(欲將此意問蒼窮)’라고 하며 통탄의 마음을 담아 애도했습니다. 만사는 죽은 사람을 애도하며 지은 글을 말합니다. 고인의 생전 업적과 인품, 행적을 기리며 문집으로 제본을 하기도 했습니다. 만사 원문을 모아놓은 문헌은 이례적이고 희귀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배설 만사집은 개회기 이후 우리나라 언론사와 민족 운동사뿐 아니라 국어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습니다.신문박물관 이현정 연구원}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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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당당한 10代 만든 한국의 ‘엘시스테마’

    《 “연습은 힘들었지만 합주를 하면서 친구들과 더 친해졌고 노력하면 하고 싶은 일들을 이룰 수 있다는 것도 배웠어요.” 전남 신안군 안좌초등학교 ‘사나래 학생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6학년 박희정 양(12)의 얘기다. 박 양은 3학년 겨울방학에 처음 클라리넷 리드(관악기 입구에 붙인 떨림판)를 물었던 때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처음엔 ‘도’ 소리를 내는 것도 어려웠다. 일주일 동안 꼬박 연습해서 도 레 미 파 솔 라까지 불 수 있게 됐다. 클라리넷 연주에 재미를 붙여가면서 실력은 노력만큼 늘어난다는 것도 배웠다. 사나래 학생오케스트라 학생 52명을 지도하는 송화영 교사(32)는 “안좌초등학교는 전남 목포에서도 23km 떨어진 안좌도에 있는 자그마한 학교여서 예술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지만 학생들이 자기 악기를 받고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무거운 악기를 나르고 합주하면서 서로 챙겨주는 어른스러운 행동도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 시작한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에 참여한 학교의 학생 열 명 중 아홉 명이 안좌초 학생들처럼 인성 부문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판 ‘엘시스테마’로 불리는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은 2011년 65개교로 시작했다. 학교마다 1억 원가량을 들여 악기 구입을 돕고 강사도 지원했다. 지난해에 사업학교를 300개교까지 늘린 교과부는 현재 2년간의 운영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최근 입수한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업을 운영한 59개교 학생에 대한 표본조사에서 89.1%의 학생이 인성변화도 항목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감이 향상된 것 같다’ ‘선생님들을 더 존경하고 따르게 됐다’ ‘협동 활동을 할 때 다른 친구들의 의견에 따르는 것을 배웠다’ 등의 항목에서 ‘그렇다’나 ‘매우 그렇다’로 응답한 것이다. 또 부산교대 양종모 교수(음악교육과)는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에 참여한 학생 937명과 학부모 754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자주성 △자존감 △근면성 △책임감 △배려심 △협동심 같은 인성 요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평균 3.54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자존감 점수로 학생 4.38점, 학부모 4.41점이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올해 학생오케스트라 사업규모를 더 키우기로 했다. 현재 300개교에서 적게는 400개교, 많게는 600개교까지 늘린다. 또 올해 200개 초중고교에 예산을 지원해 학생뮤지컬단도 새로 구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뮤지컬단은 오케스트라와 비교하면 악기 구입비용이 덜 들어가고 춤과 노래, 이야기가 결합된 통합적인 예술교육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문화예술 혜택이 부족하거나 학교폭력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50개교씩, 중학교 100개교를 지정해 예산과 인력을 지원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문화예술교육이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겠다”며 “인성 변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이달 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시스테마 ::1975년 베네수엘라에서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빈민층 아이들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범죄를 예방하고 협동심과 책임감을 향상하는 효과가 커 38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지구촌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 첫 사업을 시작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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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전형’ 불법 유학원 12곳 고발

    교육과학기술부는 ‘1+3 국제전형’ 같은 이름으로 불법적인 해외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유학원 12곳을 고등교육법 등 위반 혐의로 4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고발된 유학원의 프로그램은 학생이 ‘1+3’ ‘1+2’ ‘2+2’처럼 1년이나 2년 동안 한국에서 영어와 기초교양 수업을 받은 뒤 미국과 영국 현지의 2∼4년제 대학에 편입해 학업을 마치는 제도를 말한다. 교과부는 최근 대학들이 이런 식의 과정을 모두 없앴는데도 일부 유학원들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교과부는 이 프로그램들이 무인가 대학을 운영해 고등교육법을 어겼을 뿐더러 미등록 교습과정으로 학원법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외국학교법인이 외국교육기관을 국내에 설립할 때 교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외국교육기관특별법도 어겼다고 보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해 11월 유학원들과 함께 ‘1+3 전형’ 등을 운영하던 대학들에 프로그램 폐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19개 대학은 모두 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일부 유학원들이 폐쇄 조치 이후에도 대학교 시설을 빌려 이 같은 교육과정을 계속 운영해왔다. 이번에 고발된 유학원들은 모두 국내 대학의 본부나 대학부설 평생교육원과 함께 학생을 뽑고 대학 강의실을 빌려 수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부는 유학원들에 시설을 빌려준 대학들에 대해서도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교과부는 국내 대학들이 해외대학과 협정을 맺고 대학 정원 안에서 운영하는 복수학위제와 경제자유구역 등에서 문을 연 외국 대학 분교는 합법적이라고 설명했다. 건국대를 비롯한 34개 국내 대학이 미국 중국 호주 등의 외국 대학과 함께 공동학위 및 복수학위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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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서울시부교육감 김관복 씨

    서울시부교육감으로 김관복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장이 부임한다. 6일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김 신임 부교육감은 7일자로 이대영 부교육감의 자리를 이어받는다. 국방대에 파견된 이승복 전 서울대 사무국장은 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됐다.}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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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역 외고 2015학년부터 신입생 25% 줄어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서울지역 외국어고의 신입생 선발 인원이 4분의 1가량 줄어든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서울지역 외고의 규모를 학년당 10학급으로 줄이고 학급당 학생 수도 25명으로 감축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원외고 명덕외고 한영외고는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 때 2학급씩을 줄이고 대일외고도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2학급 감축하게 된다. 이들 외고의 신입생 수도 올해 총 1856명(64학급)에서 2015학년도 총 1400명(56학급)으로 24.6%(456명) 줄어든다. 2014학년도에는 총 1566명(58학급)을 선발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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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철씨 213회째 꿈나무장학금… 김대기 高大교수도 45회째 기탁

    김윤철 서울관악문화원장이 3일 불우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00만 원을 동아꿈나무재단에 보냈다. 김 원장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213회에 걸쳐 4억1130만 원을 기탁했다. 김대기 고려대 경영대 교수도 이날 장학금 100만 원을 재단에 전달했다. 김 교수는 45차례에 걸쳐 모두 4500만 원을 보냈다.}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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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5·18 백서 완성 위해 유족회장 자리 물러나

    역사를 기록하는 일. 역사가만의 몫은 아닌 것 같습니다. 1980년 광주에서 둘째 동생을 잃은 정수만 씨가 최근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자리를 내려놓았습니다. ‘5·18 백서’를 완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랫동안 자료를 모으고 외국까지 다녀오며 희생자가 정부 발표보다 많았단 사실을 밝혀낸 그입니다. 정확하고 준엄한 기록을 남긴다면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가능성은 훨씬 작아지지 않을까요.}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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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용린 첫 정기인사, 외부인 영입은 없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사진)이 취임 후 첫 정기 인사에서 일반직 교육공무원을 대폭 물갈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선거캠프 인사 등의 외부인 영입은 없었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5급 이상 지방공무원 73명에 대한 정기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42명이 승진했다. 또 4급 이상 공무원 65명 중 40명이 부서를 이동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있었던 인사 가운데 가장 대규모라는 평가다. 문 교육감은 인사 전부터 외부 인사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비서진 9명을 포함해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해 교육계로부터 반발을 산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로 교육감이 자리를 떠나는 일이 여러 차례 되풀이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새롭게 시작하려다 보니 인사 폭이 커졌다. 외부 인사는 내부 반발을 고려해 일절 채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청 인사가 큰 폭으로 단행됨에 따라 내년 3월 1일로 예정된 교육전문직 정기 인사 또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 조직은 기획 예산 행정 업무를 주로 맡는 일반직 공무원과 교육정책 교육과정 교원인사에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장학사 장학관 등 교육전문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곽 전 교육감이 개방형 직위 공모로 임명한 송병춘 감사관은 임기를 1년 6개월 남겨놓고 사의를 밝혀 31일까지만 직위를 유지하기로 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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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엔 ‘除舊布新’

    대학교수들이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제구포신(除舊布新)’을 뽑았다. 묵은 것을 지우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62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새해의 사자성어로 제구포신을 선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말은 동양 고전 ‘춘추 좌씨전’에 유래를 두고 있다. 춘추시대 소공 17년 겨울 하늘에 혜성이 나타나자 노나라의 대부 신수가 낡은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내는(제구포신) 징조로 해석했다. 추천 이유에 대해 이종묵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낡은것은 버리고 새것을 받아들이되 낡은것의 가치도 다시 생각하고 새것의 폐단도 미리 봐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제구포신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명진 중앙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대선 과정에서 고질적인 지역 이데올로기 계층 갈등이 심화됐다”며 “새 정부는 구악을 퇴치하고 새로운 가치관과 시민의식을 고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서로 다른 쟁론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킨다는 의미의 ‘원융회통(圓融會通)’과 백성과 동고동락하는 통치자의 자세를 비유한 ‘여민동락(與民同樂)’이 제구포신에 이어 2, 3위를 차지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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