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칼럼 분석-영문법 1권 독파 등 구체적 목표 세워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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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 중1-고1에게 바람직한 겨울방학 공부법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생을 둔 학부모는 걱정이다. 자녀가 새로 상급학교에 입학하는데, 평소처럼만 공부하면 될까. 예습은 얼마나 해야 할까. 이런 문제로 고민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연구원, 미래엔 교육사업본부 김화진 실장, 수박씨닷컴 이선화 수석연구원에게 예비 중학생과 예비 고등학생의 겨울방학 학습법을 들어봤다.

○ 서술형 30%로 확대… 신문 읽고 글 써봐야


예비 중학생은 과목별로 어떤 점이 변하는지, 내년부터 새로워지는 교과과정은 무엇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국어의 경우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어휘다. 어려운 한자어와 생소한 단어 때문에 글 읽기를 힘들어할지 모른다. 겨울방학 기간에 독서량은 늘리되, 새로 접한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독서 노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 중학 국어에서는 설명문과 논술문, 자유시와 정형시가 구분돼 나오니까 장르별로 어느 정도는 접해두는 게 좋다.

수학은 연산 능력과 사고력이 모두 필요한 문제가 늘어난다. 우선 초등학교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습하면서 잘 모르는 내용을 차분히 익혀야 한다. 예습은 어떤 내용을 공부할지 전체를 살펴보고 기초 문제 정도를 풀어보는 수준이 좋다.

영어는 ‘문법책 한 권 독파’를 목표로 삼아볼 만하다. 초등학교 영어는 회화가 중심이다. 그러나 중학교에서는 문법에 기초를 두고 독해와 쓰기 실력을 모두 요구한다. 따라서 쉬운 수준이라도 문법책 한 권을 완벽하게 공부하면 문법 때문에 영어를 포기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개정되는 교과과정이 적용된다. 서술형 평가가 30%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이 핵심이다. 신문을 읽고 사설이나 칼럼을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독서 감상문을 쓰면서 표현력과 작문 실력을 키우면 도움이 된다.

○ 수학 중하위권 ‘수포자’ 피하려면 기초 다져야

예비 고등학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의식한 학습 방향이 필요하다. 국어의 경우 방학 기간에 많은 양의 글을 읽는 식이다. 상당한 독서량을 요구하는 문제가 수능에 출제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 마음 놓고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다.

문학 영역에서는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 작품의 원문을 읽어두는 것이 좋다. 비문학 분야의 문제에는 신문과 주간지, 과학 잡지 내용이 유용하다.

수학은 고등학교에서 갑자기 어려워지는 대표적인 과목. 중학교 수학을 정리해보면서 자신의 수준에 따라 학습목표를 정해야 한다.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대충 훑어보는 식이 아니라 반복해서 익혀두면 효과가 있다.

중위권 이하 학생은 고등학교에서 배울 내용의 바탕이 되는 중학교 수학의 복습이 필수적이다. 내용이 어려워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되지 않으려면 기초부터 다지라는 얘기다.

영어에서는 문법의 큰 줄기를 완성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에서의 비중은 독해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문법의 기초가 없으면 독해는 물론이고 말하기와 듣기 쓰기 등 다른 영역의 문제도 풀기 힘들다. 어느 정도 어려운 교재 한 권을 목표로 단어를 정리해야 한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신문칼럼#영문법#겨울방학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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