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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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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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공인모금전문가 탄생… KAIST 발전재단 김현수 씨

    KAIST 발전재단 모금 담당자 김현수 씨(37·사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인모금전문가(CFRE·Certified Fund Raising Executive)가 됐다. 김 씨는 5일 국제공인모금전문가위원회로부터 ‘CFRE’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여러 합격자가 나왔지만 한국인으로서는 김 씨가 최초라는 e메일도 함께 받았다. 이 자격을 따려면 5년 이상 일정금액 모금경력과 자원봉사 경력, 교육수료 등의 자격 심사를 거쳐 2차 필기시험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연세대 행정학과와 서울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한 김 씨는 2003년에는 미국 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했지만 “인생에서 더 보람있는 일을 찾겠다”며 2006년 KAIST 발전재단에 취업했다. 여기서 KAIST가 1800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의 기부금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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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2012 공주마라톤… 우아한 백제의 숨결, 우렁찬 사람의 물결

    백제의 고도(古都) 공주에서 금강을 곁에 두고 달리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동아일보 2012 공주마라톤(충청남도, 공주시, 동아일보 공동 주최)이 7일 열린다. 공주 시민운동장을 출발해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단축 마라톤, 5km 건강 달리기 등 4개 부문에 걸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9000여 명의 아마추어 레이서가 참가해 금강변의 청정 코스를 달린다. 특히 올해에는 팀 대항전을 새로 만들었다. 팀 대항전은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코스 3개 부문에서 열린다. 남녀 구분 없이 3명으로 팀을 구성하고 3명의 완주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팀 대항전 도입 첫해인 이번 대회에는 3개 부문에 각 8개 팀, 전체 24개 팀이 출전해 경쟁을 벌인다. 팀 대항전은 동호회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직장 동료 간의 팀 구성을 유도해 마라톤을 통한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신설됐다. 팀 대항전 출전자의 개인기록이 아무리 좋아도 개인전 시상은 따로 하지 않는다. 참가자들이 목표로 한 시간대에 완주하는 것을 돕기 위해 공주금강마라톤클럽 소속 회원 12명이 페이스메이커로 나선다. 풀코스는 3시간 30분부터 30분 단위로 5시간까지, 하프코스는 2시간과 2시간 30분 완주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한다. 페이스메이커들은 해당 시간대가 적힌 노란 풍선을 매달고 뛴다. 출발선부터 5km 지점마다 생수와 스포츠 음료를 준비해놓고 15km, 30km 지점에서는 바나나를 제공한다. 대회 당일은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열린 제58회 백제문화제의 폐막일이기도 하다. 백제 황포돛배놀이 체험,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 백제 등불 향연, 금강 부교 건너기 체험 등의 행사가 공주시 일원에서 열리기에 레이스를 끝낸 뒤 백제 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다. 7일 공주는 구름이 조금 끼는 날씨에 기온은 섭씨 10∼2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주시내 일부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된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안희정 충남지사 “공주의 정취 맘껏 누리세요”▼“백제의 고도 공주에서 동아일보 2012 공주마라톤 대회가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7일 충남 공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공주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안희정 충남지사(사진)는 “공주를 방문한 전국 마라톤 가족 여러분을 20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공주를 방문한 김에 1400년 전 대백제의 숨결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막이 오른 제58회 백제문화제는 7일까지 열린다. 안 지사는 “마라톤은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이자 동호인과 가족들이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다함께 스포츠’”라며 “마라톤을 통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성을 다해 대회 준비에 애써주신 이준원 공주시장님과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님 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일제 강점기 암울했던 때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은 국민 모두에게 한 줄기 희망을 줬다”며 “백제인의 기백이 살아 숨쉬고 찬란한 문화를 이룩한 백제 큰길에서 열리는 이번 마라톤이 참가자 여러분의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마라톤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 가득한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이준원 공주시장 “가을 만끽하고 건강 다지고”▼“이제 동아일보 공주마라톤은 백제의 고도 공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산들산들한 코스모스 길을 만끽하며 백제의 향에 흠뻑 빠져 보세요.” 7일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동아일보 2012 공주마라톤’ 대회를 공주의 새 브랜드로 정착시킨 이준원 공주시장(사진)은 누구나 인정하는 스포츠맨. 특히 그는 ‘마라톤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애정이 깊다. 2006년 41세의 나이로 전국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에 당선된 후 공주시민은 물론이고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마라톤을 홍보하고 있다. 이 시장은 “자연을 벗 삼아 달리면서 온몸으로 백제 도시의 맑고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게 이번 마라톤 대회의 매력”이라며 “마라톤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려는 분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보며 전국 유수의 대회를 유치해 개최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령왕릉 고마나루 공산성 등 유서 깊고 아름다운 문화재로 둘러싸인 공주는 백제인의 은은함과 끈기가 배어 있다”며 “이는 곧 인내와 땀의 상징인 마라톤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회 기간 교통통제 등 다소 불편이 있겠지만 전국에서 오신 손님들을 위해 시민들이 기꺼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동아마라톤이 공주 시민과 함께 더욱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전 9시∼오후 2시 일부 구간 교통통제 불편 양해 바랍니다공주=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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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물꼬 트인 세종시 중앙호수공원, 금강∼호수 수문개방 담수식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보다 규모가 큰 중앙호수공원이 2일 물을 채우기 시작하면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날 호수공원에서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 정윤희 LH 세종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담수식을 열고 금강에서 중앙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관로 수문을 개방했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앞에 조성 중인 호수공원에는 금강 양화취수장에서 하루 1만7000t씩 물이 공급돼 이달 말까지 담수가 완료된다. 호수공원은 수질정화시설, 관리센터, 인공섬 수변광장 마무리 공사를 거쳐 내년 3월 말 완공과 함께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현재 공정은 75%가량이다. 1341억 원이 투입된 중앙호수공원은 용지 면적 61만 m²(18만4848평), 담수면적 32만2000m²(9만7575평), 담수량 50만8000t 규모다. 담수 면적은 일산 호수공원(30만 m²)의 1.08배(정규규격 축구장 62배 크기)에 달한다. 호수공원의 수질을 2급수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질정화시설, 수중확산(기폭)장치, 친환경 수질 개선시설 등이 설치된다. 세종시 호수공원은 다른 지역 호수공원과는 달리 공원 안에 축제섬 무대섬 물놀이섬 습지섬 물꽃섬 등 5개 인공섬이 들어선다. 수변을 따라 산책로(8.8km) 자전거도로(4.7km)가 설치돼 시민들이 자연 환경 속에서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경관 연출을 위해 공원 곳곳에 소나무(연중) 매화나무(4월) 라일락(4, 5월) 이팝나무(5월) 영산홍(5, 6월) 무궁화(8월) 은행나무(10월) 등 다양한 수종을 심는다. 호수공원 주변에는 2018년까지 대통령기록관 국립도서관 국립수목원 박물관단지 중앙공원 등이 차례로 들어선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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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예산군, 5만명 서명 靑에 전달

    충남 예산군이 2019년 개통할 서해선 복선전철의 기본계획에 삽교역을 넣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예산군은 삽교역사 신설을 촉구하는 예산군민 5만6000여 명의 서명서를 최근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승우 예산군수는 “철도시설공단이 이달 말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하는 서해선복선전철사업에 삽교역사 신설 내용이 빠져 있다”며 “복선전철 6개 역사 간 평균 거리가 12.8km인 데 비해 홍성역에서 합덕역까지는 25km나 되기 때문에 그 중간에 삽교역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군의 의뢰로 대한교통학회가 서해선 복선전철 홍성∼합덕역 간의 역사 신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삽교역 신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출신 충남도의원들은 “국토해양부 기본계획에는 당진 합덕과 아산 인주 역사만 확정돼 있을 뿐 삽교역사는 ‘장래 신설 역’으로 고시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고남종 충남도의원은 “내년 1월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가 출범하면 인구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인구 부족을 이유로 내포시와 가까운 삽교역사를 신설역 대상에서 제외하면 내포시와 예산 주민들이 서울로 가기 위해 10∼20km씩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군 주민들은 조만간 삽교역사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삽교역 신설 문제에 중앙 정치권이 적극 나서도록 촉구할 계획이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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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15분간 3만발… 낙화암 수놓을 4억짜리 불꽃쇼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리는 제58회 백제문화제는 ‘중부권 최대의 불꽃쇼’로 시작된다. 충남도는 한화그룹이 메세나(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 선보이는 중부권 최대 불꽃쇼가 ‘낙화(落花), 불꽃(火花)으로 다시 피어나다’를 주제로 29일 오후 8시 백마강의 가을밤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을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한화그룹이 4억 원을 들여 마련한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부여 ‘낙화암’에 서려 있는 삼천 궁녀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불꽃과 빛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백제문화제추진위 관계자는 “폭죽이 15분 동안 3만 발이 발사되는 이번 불꽃쇼는 부산과 서울의 국제불꽃쇼에 이어 3번째 규모가 될 것”이라며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해 음악 내레이션 조명 등이 역동적인 불꽃과 어우러져 한편의 뮤지컬을 보듯 입체적 환상적으로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제문화제 기간에 ‘인절미의 본향(本鄕)’인 공주에서는 1537m 길이의 인절미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10월 2일 금강철교에서 열리는 인절미 축제에서 농협은 금강철교(등록문화재 제232호) 위에 1.8m 길이 탁자 214개를 일렬로 배열하고, 그 위를 두 차례 왕복하는 ‘M’자 형태로 1537m 길이의 인절미를 만든다. 찹쌀 80kg짜리 15가마와 인절미를 빚기 위한 인력은 600여 명이 동원된다. 1537은 올해가 문주왕이 475년 왕도를 위례성(서울)에서 웅진(공주)으로 옮긴 지 1537년째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인절미는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에 잠시 머물렀을 때 한 백성이 콩고물을 묻힌 떡을 진상하면서 유래됐다. 문의 041-840-2864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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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내포신도시 관통 도로 홍성∼예산 7km 임시개통

    충남도는 추석 연휴 교통 편의를 위해 내포신도시를 관통해 홍성과 예산을 잇는 도청대로를 28일부터 임시 부분 개통한다. 임시 개통 구간은 홍성 봉신 사거리에서 국도 45번과 연결되는 예산 덕산 송산 교차로까지 7.1km 구간 편도 1차로다. 도는 당진∼대전 고속도로 고덕 나들목을 통해 홍성 보령 서천 등을 찾는 귀성객의 교통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청대로는 고덕 나들목에서 덕산을 거쳐 내포신도시를 관통해 홍성까지 남북으로 이어지는 간선도로로 예산군 덕산면에서 홍성군 장곡면까지인 지방도 609호선의 일부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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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KAIST생 3명 신개념 창업… 커피 할인받는 텀블러 판매

    ‘일회용 테이크아웃 커피 컵의 사용을 줄이면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아이디어에 착안한 KAIST 학생들이 예비 청년 사회적 기업 ‘BringYourCup’(BYC)을 창업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BYC는 9월 말부터 홍익대 서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대학 인근 카페 50곳과 제휴해 텀블러(굽과 손잡이가 없고 바닥이 납작한 큰 잔)를 가져온 고객들에 한해 아메리카노 커피를 1500원에 제공하는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비스 기간 중엔 락앤락(Lock&Lock)으로부터 고가의 텀블러 3500개를 후원받아 홍익대 등 서울시내 7개 지역 주요 대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도 한다. 연말까지 서울지역 제휴 점포를 70여 곳으로 늘리는 한편 내년부터는 지방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수익원은 텀블러 판매금액과 텀블러에 실리는 기업광고 수익금이다. 텀블러 후원사 유치로 텀블러를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을 퇴출시키자는 게 BYC의 전략이자 설립 배경이다. 창업자는 이범규(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4년), 김민주(생명화학공학과 4년), 전지웅 씨(경영과학과 4년) 등 3명이다. 이범규 공동대표가 뉴욕 사회적 기업 탭잇워터(Tapitwater)가 지역 레스토랑과 제휴해 물통 휴대자에게 물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플라스틱 물통 소비를 줄이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대표는 “방수 코팅된 일회용 컵의 재활용률이 작년에 고작 14%대에 불과하고 대부분 폐기 처리돼 쓰레기와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는 주범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일회용 컵 사용을 대체할 텀블러 사용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BYC 제휴 카페 ‘살롱 드 떼 벨로’를 운영 중인 이상민 대표는 “텀블러 사용 캠페인 참여로 환경도 살리고 손님도 늘어나 좋다”며 “무엇보다 젊은 학생들이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업 취지가 좋아 동참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BYC와의 제휴를 원하는 지역 카페는 BYC 홈페이지(http://bringyourcup.co.kr)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제휴협약서를 작성하면 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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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이 경제다]숲해설… 조림… 숲이 낳는 녹색 일자리 年6만개

    《 숲은 인간에게 좋은 공기와 휴식을 제공하는 ‘안식처’에 그치지 않는다. 이제 숲은 인간이 지속적인 풍요로움을 얻게 하는 경제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 많게는 연간 6만 명이 숲에서 일자리를 얻고 있고 임산자원은 소재(품종), 목재,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다. 경제적 가치로도 주목받는 숲의 진화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 사회복지학 대학강사인 오영숙 씨(41)는 산림청 숲 해설가다. 주말과 강의 없는 평일에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인근의 유아 숲 생태체험원에서 일한다. 오 씨는 “아이들이 1주일에 한 번씩 숲을 찾으면서 협동과 배려를 배워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며 “전업이 아니기 때문에 보수는 월 100만 원이 채 되지 않지만 만족도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높다”고 말했다. ‘털보 선생님’으로 통하는 홍천국유림관리소 숲 해설가 조규은 씨(64)는 숲에서 인생 이모작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25년간 근무하다 2004년 숲 해설가 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산을 찾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감하는 일이 나의 은퇴 이후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숲이 주는 ‘녹색 일자리’는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숲 가꾸기부터 묘목생산, 조림, 임도사업, 산불 전문예방진화, 산림병충해방제, 산림복원사업, 사방댐 조성관리, 산림 바이오매스 확충, 산림 탄소순환 마을조성, 산림서비스증진, 생태 숲 조성, 생활림 보전관리 등 종류만도 크게 13가지에 이른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집계한 결과 이들 사업에 매년 4만4000∼6만4000명이 일하고 있다. 녹색 일자리 가운데 숲 가꾸기 패트롤은 스릴 있는 일자리로 꼽힌다. 로프를 활용해 각종 도로변에서 교통소통을 저해하거나 경관을 훼손하는, 또는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나무와 넝쿨 등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2009년 중부지방산림청에서 시작돼 현재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숲 가꾸기 패트롤 작업단 기술자인 정병만 씨(48)는 “하루에도 여러 번 위험한 순간이 찾아오기 때문에 남다른 사명감과 자부심이 아니면 견디기 어렵다”며 “하지만 개인이나 국민생활을 위해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숲에서 일하다 사업가로 변신한 경우도 있다. 강원 양구국유림관리소가 인가해준 양록국유림영림단 김관중 단장은 연매출 6억 원의 성과를 내고 있다. 여러 사업을 하다 2008년 외환위기로 한 차례 주저앉은 그는 숲 가꾸기 공공근로 사업에 참여하다 산림과 조경, 임업종묘, 산림산업, 산림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 및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한 끝에 국유림 조림 및 숲 가꾸기 사업을 도급받고 있다. 그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숲 가꾸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처리하는 외국산 기계를 한국 지형에 적합한 장비(2드럼케이블집재기)로 개발했다”며 “불편함을 개선해 보려는 노력이 경쟁력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국유림영림단은 전국적으로 141개가 있고 여기에 1619명이 근무한다. 1인당 연간 3500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산림청의 녹색 일자리 사업은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려고 시작됐다. 1998년 외환위기로 직장에서 떠밀려 나온 1만3000여 명을 공공근로 형태인 공공산림가꾸기 사업으로 끌어안았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부터는 녹색 일자리 사업을 통해 실업에 빠진 농산촌의 청장년을 흡수했다. 이 사업은 실업자들의 생계 안정과 자활 극복에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이들의 손길로 숲이 더욱 풍요로워지면서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높아졌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농산촌의 취약 계층을 위한 단순 작업의 일자리는 경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유지하되 숲 해설가처럼 일정한 자격과 수준이 요구되는 일자리는 장기적으로 사회적 기업 형태로 전환해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의 터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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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백제의 넉넉한 얼굴, 부여서 만나고…

    역사와 유물 속의 백제인은 어떤 모습일까. 국립부여박물관이 26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특별전 ‘백제인의 얼굴, 백제를 만나다’를 연다. 다양한 유물에 보이는 백제인의 얼굴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해 보자는 특별한 전시다. 이를 테면 서산마애삼존불(瑞山磨崖三尊佛) 같은 백제의 불상들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온화함은 고대로부터 이 지역이 얼마나 평화로운 곳이었는지를 말해 준다는 것이다. 그 풍족하고 넉넉한 얼굴 표정에서 백제의 생활사와 문화사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는 5개의 소주제로 구성됐다. 1부는 선사시대 이 지역의 얼굴을 다룬 ‘백제 이전의 얼굴’, 2부는 삼국(三國)의 얼굴을 함께 살펴보는 ‘백제 이웃의 얼굴’, 3부는 기와 불상 회화 등 다양한 유물의 ‘백제인의 얼굴’, 4부는 중국 서역 등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보여주는 ‘삼국에서의 이국적 얼굴’로 꾸며진다. 5부에서는 백제를 빛낸 ‘역사 속 백제인’과 함께 백제인의 숨결이 남아 있는 ‘백제인의 후예들’을 소개한다. 사비백제의 서장을 열고 백제 중흥을 도모했던 백제 제26대 성왕(聖王)의 흉상을 복원해 역사 속의 백제인을 되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1995∼96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부여 능안골 고분에서 출토된 인골을 토대로 백제 귀족 부인을 복원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대만 국립구궁(故宮)박물원이 소장한 ‘당염립본왕회도(唐閻立本王會圖)’에 그려진 백제 사신의 복원품과 그 복원 과정을 3차원(3D) 입체영상을 통해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일련의 복원작업은 얼굴 전문가인 조용진 박사가 진행했다. 특별 강연 ‘얼굴로 보는 백제인’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미스 미스터 백제 선발대회’도 열린다. 041-830-8433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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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배재대 독도지킴이 15명 “독도 직접 밟으니 감동”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의 갈등이 깊은 가운데 배재대 아펜젤러대 학생회 소속 15명이 22일 독도를 방문해 독도 지킴이 활동 의지를 다졌다. 학생들은 이날 새벽 대전을 출발해 강원 묵호항을 거쳐 울릉도에 도착한 후 배를 타고 12시간여 만에 독도에 도착했다. 여름방학 때부터 계획을 세웠으나 기상 여건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지자 기상이 호전된 이날 독도 방문을 결행했다. 간호학과 2학년 윤해인 씨는 “고등학교 때 독도 사랑 공모전에 참가하면서 관심을 가져왔었는데 직접 방문해보니 너무 감격스러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며 “독도에 머문 시간은 비록 20여 분으로 짧았지만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권혁주 학생회장은 “대학생들이 우리 땅 독도를 몸소 체험해 봐야 소중함을 더욱 실감할 수 있을 것 같아 방문 행사를 갖게 됐다”며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연말에 치를 예정인 학술제에 독도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독도 관련 자료 전시회도 여는 등 민간 수호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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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자연과 인간, 그리고 소리’ 공주서 살포시 손잡고…

    한국 작가인 허강의 ‘자연으로부터-그리움을 새기다’(사진)는 두꺼운 철판을 잘라 두 형제의 모습을 새긴 작품이다. 잘라서 뚫린 철판 사이에는 종을 달아 놓았다. 그 종은 역사의 상처를 딛고 용서와 화해의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되길 바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한마당인 ‘2012 금강자연미술 비엔날레’가 25일 충남 공주시 쌍신동 생태공원에서 막이 올라 11월 30일까지(실내전은 10월 18일까지) 열린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소리’란 주제의 올해 비엔날레에는 외국 16명, 국내 11명 등 모두 27명의 자연미술가들이 참여해 야외와 실내에 42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야외전은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현장의 물과 나무, 빛과 소리, 바람에 작가들의 예술적 아이디어를 불어넣은 작품 27점이 전시된다.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내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 열리는 실내전은 회화, 입체, 설치, 영상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미술 장르 15점을 선보인다. 중동의 강렬한 에너지를 담고 있는 ‘이란 자연미술가 초대전’, 자연미술을 오감으로 느껴보는 체험학습, 자연미술 시민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어린이 자연미술전, 자연미술 작품 감상, 자연생태현장 답사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윤진섭 총감독은 “이번 주제는 자연을 대상화하는 주체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고 상호 의존하는 수평적 관계로서의 인간관을 내포하고 있고 거기에 소리의 요소가 첨가되고 있다”며 “척박한 창작 환경에서도 공동의 관심사를 견지하고 소통과 유대를 실천해온 세계의 자연미술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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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에 숨쉬기 힘들어…” 공주 고교생 투신자살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고교생이 목숨을 끊었다. 충남 공주시 Y고교 1학년 박모 군(17)이 18일 오후 10시 22분경 공주시 신관동 한 아파트 화단에 숨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조사 결과 박 군이 이 아파트 23층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군은 자살하기 이틀 전 친구들로부터 심하게 폭행당해 이를 비관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올해 3월 학기 초부터 박 군을 괴롭혀온 것으로 지목된 같은 반 친구 A 군 등 5명은 19일 오전 Y고 진로교육상담실로 불려 나온 자리에서 “왜 그렇게 집요하게 괴롭혔느냐”는 유족들의 질문에 “심심하고 재미있어서 괴롭혔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B 군은 “내가 주로 괴롭히는 C 군이 있는데 박 군은 그에 비하면 많이 괴롭힌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A 군 등은 박 군 의자나 샤프펜슬 같은 학용품에 본드를 붙여 놓거나 뭉친 종이나 공으로 박 군의 머리를 맞히고 박 군 이름의 이니셜을 속옷 이름에 빗대 놀려댄 것으로 드러났다. 박 군은 이 별명을 무척 싫어해 제발 좀 부르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A 군 등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급우들은 전했다.이들 말고도 같은 반의 다른 친구인 D 군 등 3명은 박 군이 자살하기 이틀 전인 16일 오후 7시 반경 교내 화장실로 박 군을 끌고 가 주먹 등으로 16대가량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D 군 등이 수업을 빼먹은 사실을 박 군이 교사에게 고자질했다며 폭력을 행사한 사실도 확인됐다. 15일 오후 자습시간에 교사가 들어와 “왜 이렇게 학생들이 없느냐”고 물었을 때 박 군이 “주변 공주보에서 영페스티벌이 열린다”고 대답했는데 이를 D 군 등은 고자질로 규정했다. 박 군은 폭력을 당한 뒤 친구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나는 그냥 공주보에서 축제를 한다던데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군은 어깨와 다리 등 멍든 부위를 스스로 사진으로 찍어 중학교 동창이면서 다른 고교에 진학한 친구 등에게 카톡으로 보냈다. 카톡에서 박 군은 “암튼 지금 왼쪽 어깨가 시리고…” “숨쉬기가 힘들어” 등의 말로 고통을 하소연했다. “(사진의) 상처가 잘 안보일 테니까. 다운 받아서 확대해서 봐”라며 위로를 받고 싶어 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박 군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중학교 2학년 시절의 흑역사(어두운 과거)가 밝혀져 장래가 없다. 별생각 없이 (나를) 이렇게 내몬 그들을 미워하지 말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 박 군은 D 군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당일 자살을 하려고 했다가 카톡 메시지를 받은 친구들의 만류로 일단 미뤘던 것으로 그가 보낸 카톡에서 드러났다.그가 투신했을 때 손에 꼭 쥐고 있던 종이 메모에는 유서 내용이 담긴 자신의 휴대전화의 위치를 어머니에게 알리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박 군은 투신한 날 어머니의 어깨를 주물러 주고 여동생에게 자신의 용돈 7000원을 주고 떡을 사주는 등 아들과 오빠로서의 마지막 역할을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박 군의 자살 직후 학교 측은 “박 군이 중학교 때부터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이었다”며 자살의 원인을 성격 탓 등으로 돌려 유족들을 분노하게 했다. 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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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새누리 김근태의원 1심서 당선 무효형

    대전지법 논산지원은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충남 부여-청양·사진)에게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해 12월 부인과 함께 선거구 주민들에게 음식과 자서전 등을 무료로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벌금 200만 원을 구형받았다.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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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KTX 오송역∼세종청사 연결도로 9km 개통

    KTX 오송역(충북 청원군)∼정부세종청사(세종시) 연결도로가 착공 4년 1개월 만인 19일 개통됐다. 이 도로를 포함해 세종시∼대전 유성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 이날 운행을 시작했다. 오송역∼세종청사 도로는 행정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8년 8월부터 1조2314억 원을 투입해 개설한 세종시 핵심도로로 총길이 9km에 왕복 6차로이다. 오송역에서 서쪽인 조치원읍을 거치지 않고 바로 세종시 어진동 세종청사와 연결된다. 오송역과 세종청사 간 소요시간은 현재 30분에서 15분 이내로 절반가량 줄어든다. 이날 개통한 ‘땅 위의 지하철’ BRT는 이 도로를 거쳐 대전 유성까지 운행한다. 세종청사∼유성 도로는 이미 4월 초 개통됐다. 이 구간의 BRT는 내년 3월까지 하루 20차례씩 시험 운행한다. BRT 차량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토해양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교통수단 ‘바이모달트램’이다. 이 차량은 버스 2대를 연결한 ‘2량 1편성’으로, 길이 18m, 폭 2.5m, 높이 3.4m에 93명이 탈 수 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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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세종시에도 국제고 생긴다

    서울 인천 경기 부산 등에 이어 세종시에도 국제고가 생긴다. 세종시교육청은 당초 행정도시건설청이 세종시에 세울 것을 검토한 외국어고를 국제고로 바꿔 설립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신청 변경안이 이날 지정동의(승인)를 받았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2013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외국어고냐 국제고냐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은 세종시 1∼2생활권의 2만6940m²(8163평)에 지난해 11월 착공돼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고는 외국어 습득만을 겨냥한 외국어고와는 달리 외국어와 함께 국제정치, 국제경제, 국제법률 등을 배운다. 세종국제고는 학년당 100명씩(학년당 5학급) 300명 규모이며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시 교육청이 국제고를 희망한 것은 세종시의 규모 등으로 볼 때 국제고가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 외국어고는 해당 광역시도 안에서 모집하지만 국제고는 국제고가 있는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모집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에 외국어고가 생긴다면 관내 우수 중학생을 모두 흡수해 나머지 4개의 인문계고가 큰 타격을 받게 될까 우려됐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국제고에 관내 중학생이 입학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학부모의 주장을 고려해 지역 우수자 전형(지역할당제)을 실시해 입학정원의 10%(10명)는 지역 내 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20%)와 해외 귀국자 자녀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거주할 외국인 자녀에게도 입학을 허용할 방침이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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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초등교사가 성인사이트에 음란물 올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7일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초등학교 교사 이모 씨(43)를 불구속 입건하고 소속 학교에 위법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올해 6월 13일부터 8월 27일까지 아동 및 성인음란물 등 동영상을 취급하는 모 웹하드에 자신이 수집한 음란 동영상 170여 편을 올린 혐의다. 이 씨는 영화나 음악파일, 성인 음란 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구매하기 위한 사이버머니를 마련하려고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이트는 한 회원이 올린 음란물을 다른 회원이 사이버머니(패킷)를 내고 내려받을 경우 그 사이버머니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 씨는 이 기간에 올린 동영상의 대가로 28만 점(3만3000점에 5만 원짜리 상품권 제공)의 사이버머니를 쌓았다.}

    •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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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시대 개막… 총리실 업무 시작

    정부의 ‘세종시 시대’가 시작됐다. 국무총리실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1층 대강당에서 입주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세종시지원단 및 공직복무관리관실 등 전날까지 세종시로 이삿짐을 옮긴 총리실 6개 부서 공무원 110여 명과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재홍 행정도시건설청장 등이 참석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오늘은 대한민국의 국토 균형 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세종시는 행정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축사에서 “국무총리실 직원의 세종청사 입주를 11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정부부처 공무원과 가족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주택과 교통 등에 대한 지원은 물론이고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입주한 총리실 직원들에게 환영한다는 의미로 시루떡을 돌렸다. 15일 세종청사로 첫 이삿짐을 옮긴 국무총리실은 12월 14일까지 단계적으로 세종시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세종시에는 2014년 말까지 1실 2위원회 9부 2처 2청 등 모두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의 공무원 1만3700여 명이 이전한다.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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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세종시 첫마을 초중교 벌써 교실이 없다

    세종시 예정지구의 주거지인 첫마을에 학령기 자녀를 둔 세입자가 대거 몰려 개교한 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은 초중학교에서 교실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신정균)은 첫마을 2단계 지구 한솔초등학교와 한솔중학교의 학생 수가 조만간 정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우선 기존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린 뒤 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첫마을 2단계 지구의 한솔초등학교는 아파트 입주 비율이 67%에 불과한데도 재학생이 정원 900명(36학급, 학급당 25명)에 육박하는 858명이다. 한솔중학교도 정원이 675명(24학급, 학급당 25명)인데 이미 605명이 다니고 있다. 이에 따라 완전 입주가 이뤄지면 교실 부족 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 교육청은 단기 대책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에서 최대 30명까지 늘려 일단 교실 부족을 해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교실난을 덜면서도 학급당 정원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20명 선으로 낮추기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1개씩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르면 2014년 개교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 이전에 혹시 위장 전입 사례가 있는지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세종시 신설 학교들의 스마트교육 등 선진 교육 시스템이 알려지면서 초중학교 자녀를 둔 인근 충청권의 세입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전 등 인근 지역 직장으로의 출퇴근을 감수하면서 자녀 교육을 위해 세종시로 이사 온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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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몰래 가산금리 올려 3억6000만원 이자 더 받아

    대전에서 사업을 하는 이모 씨(55·여)는 2006년 대전의 남대전 단위농협에서 3억 원을 사업자금으로 얻어 최근까지 쓰면서 이자 2200만 원을 더 물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농협이 전산조작을 통해 약정금리(가산금리)를 몰래 인상해 물려왔기 때문이다. 이 씨는 최근 피해자 조사를 받으라는 경찰의 통보를 받고서야 자신이 부당한 이자를 내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금리 변동에 따른 이자 액수를 꼼꼼히 따지지 않은 그로서는 매번 지불하는 이자 액수가 비슷하다 보니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이 이자를 조작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이 씨와 같은 피해자는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6일 대출금의 약정금리를 제멋대로 올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컴퓨터 사용 사기)로 남대전 단위농협 전 조합장 김모 씨(67)와 산하 5개 지점장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등은 200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3년여간 서구와 유성구의 산하 5개 단위농협과 지점에서 고객 390여 명의 대출금 약정금리를 동의 없이 몰래 올려 3억60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전산조작을 통해 당시 3∼5%였던 금리에 0.34∼3.34%포인트씩 인상해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산을 통한 약정금리 수정은 해당 금융기관 내부에서 조작하면 언제든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감사하지 않으면 오랜 기간 적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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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21일부터 대전국악축전

    대전시는 21일부터 사흘간 서구 두산동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제5회 대전국악축전’을 개최한다. 판소리와 판굿 가야금병창 다문화가정전통혼례식 국악가요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1일에는 대전시민설장구풍물단의 ‘설장구 합주’, 달구벌국악관현악단의 경음악 연주, 마당극단 좋다의 ‘김주열의 줄타기 난장과 비나리’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22일에는 국악실내악단 예풍의 ‘춘분(春分)날의 국악가요콘서트’, 23일에는 대전웃다리 농악보존회의 ‘풍물한마당경연대회’ 등이 준비됐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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