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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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84%
정치일반7%
국회3%
인물3%
인사일반3%
  • “상품 진열은 이렇게” 70대 부부 운영 슈퍼마켓의 변신

    롯데유통사업본부 부산지사는 22일 울산의 70대 부부가 운영중인 슈퍼마켓의 상품 진열 컨설팅과 매장 환경 개선 등 ‘Re-Storing’사업을 무료로 해줬다. 이 사업은 롯데가 펼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하나로 올 3월부터 매달 점포 한곳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점포(울산 남구 선암동)는 70대 부부가 약 20년간 운영중인 곳. 그동안 상품관리에 대한 지식이 없어 판매중인 상품이 제대로 분류되거나 정리되지 않아 소비자가 찾기 어렵게 진열돼 있었다. 롯데유통사업본부는 이날 매대 청소와 진열대 재배치 및 선입선출(유통기한 확인), 카테고리별 상품 진열과 가격표 부착 등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매장환경을 개선했다. 점주는 “지난해부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업 실적이 떨어지는데다 매대 청소와 상품진열 변경을 하고 싶었으나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롯데유통사업본부의 도움으로 매장을 새로 오픈 한 것처럼 깨끗해졌다”고 말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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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으로 이사오면 1인당 100만원 드려요”

    울산으로 가족을 데리고 이사 오면 1인당 100만 원씩, 최대 500만 원을 지급한다. 울산시는 울산 인구를 늘리기 위해 전입 가구 정착비 명목으로 한 가구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총 72건의 시책을 발굴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전입 인구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투자기업 소속 이주 근로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 및 자녀들이 울산에 전입할 경우 1인당 100만 원씩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기 위해 조례 제정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또 북구 매곡3 일반산단 내 일자리 연계형 행복주택을 공급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일반산단 입주기업체협의회를 통해 타 지역에 주소를 둔 입주기업 근로자의 울산 전입도 유도한다. 울산 출신으로 관외 지역 예술대학 졸업 예정자나 관내 예술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공연, 전시도 지원한다. 울산으로 주소를 이전한 청년에게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시민안전보험도 시가 통합해 확대 운영한다. 전입자 증가율에 따라 구·군 인센티브도 차등 부여한다. 중장년층에 대한 재취업 교육 및 취업 지원을 강화해 탈울산도 방지한다. 경쟁력 있는 실업팀 종목을 창단해 우수 선수 유출을 막고, 합숙소에서 생활 중인 기존 선수의 전입신고도 유도한다. 교육청 및 관내 대학교에 홍보 공문을 발송해 미전입 학생들의 울산 전입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중구는 관내 통장이 미전입 가구를 방문해 전입하고 있으며, 동구는 다음 달까지 실거주지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울산 거주 울산 주소 갖기 운동’에 대한 구·군 참여도 활발하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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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리더 인터뷰]“전통시장-골목 상점 활성화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돕겠다”

    “매사를 순리대로 살아가라는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울산 남구 서동욱 구청장(59·국민의힘)의 집무실 입구에는 ‘順理(순리)’라는 붓글씨가 액자에 담겨 걸려 있다. “통도사 방장이신 성파 큰스님에게 당선 인사를 드리러 가니 직접 써주셨다”는 서 구청장은 “큰스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 사무실 입구에 걸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원인을 만나거나 인허가 서류를 결재할 때도 꼭 ‘순리에 맞나’부터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3선 울산시의원에 울산시의회 부의장과 제5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2012년 7월∼2014년 6월)을 거쳐 민선 6기 울산 남구청장을 지냈다. 의정 생활과 구정에 잔뼈가 굵은 셈이다. 올해 4·7 재선거에서 당선된 서 구청장은 “울산 남구 구정은 생소하지 않아 업무 파악에 들이는 시간은 줄일 수 있었지만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남은 임기를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선거 때 약속했던 만큼 오직 구민 행복 실현과 구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이 취임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장생포 문화창고 개관. 그는 “민선 6기 구청장 시절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지였던 옛 세창냉동창고를 사들여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면서 후임 구청장이 사업을 중단해 방치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옛 세창냉동창고를 복합문화공간인 장생포 문화창고로 단장해 지난달 26일 공식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대한민국 1호 명장 박동수 씨가 참석하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상공인의 피해가 가장 큰 만큼 울산 남구 경제의 실핏줄인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가의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과 경제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코로나 위기대응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1970년 개설된 신정시장에는 약 20억 원을 들여 고객 편의시설도 최근 개관했다. 서 구청장 취임 이후 울산 남구는 1일자로 3개 과가 신설되고 2개 과의 명칭이 바뀌었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복지 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라는 그는 청년정책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고 구민과의 소통창구를 확대했다. 서 구청장은 기획예산과 등 4개 부서에 흩어져 있던 홍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홈페이지 관리, 홍보시설물 관리 등을 통합해 구정 소식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정책미디어과를 신설했다. “정책미디어과는 앞으로 구정 홍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그는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구민의 알 권리 충족과 구민 맞춤형 구정 홍보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또 “청년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이들과도 자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울산대와 울산과학대 총학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도 이 일환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서 구청장은 “정치하는 사람이 야망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하지만 재선거로 당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시장 후보 운운하는 것은 남구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구정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의 구정이 필요하다”며 “경제, 일자리, 복지, 안전, 문화·관광, 행정 등 실현 가능한 6대 분야, 40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울산 남구 도약의 추진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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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정재락]울산시민 우롱하는 두 유통재벌

    롯데가 최근 울산 복합환승센터를 착공했다. 고속철도(KTX) 울산역 앞 7만5000여 m²에 282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KTX 울산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의 환승시설을 갖추는 이 센터는 울산 도시기반의 핵심 시설로 꼽히고 있다. 송철호 시장이 기공식에서 “울산 서부권 개발의 기폭제이자 도시 발전의 핵심사업”이라고 정의를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롯데가 이 땅을 매입한 것은 2015년 6월. 울산시는 2018년 5월까지 실시계획 승인,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일사천리로 마무리해줬다. 그러나 롯데는 착공을 미뤘다. 울산시장까지 나서 롯데그룹 본사를 수차례 찾아가 복합환승센터 착공을 ‘읍소’하기도 했다. 5년간 꿈쩍 않던 롯데는 느닷없이 2019년 10월 울산시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이어 올 2월, 4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당초 계획에서 환승시설 면적을 줄이는 대신에 상업시설 면적은 늘렸다. 주차장도 당초 계획에서 400여 면 줄였다. 롯데가 추진 중인 울산 강동리조트도 비슷하다. 2007년 2월 착공했다가 공정 30%에서 중단한 이 리조트 공사를 롯데는 14년째 미루며 수익성 높은 시설을 배치하려 시도하고 있다. 또 다른 유통재벌인 신세계도 마찬가지. 2013년 울산 중구 울산혁신도시 내 상업용지 2만4000m²를 사들인 신세계는 2016년 2월 이곳에 백화점을 짓겠다며 울산 중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7년 착공해 2019년 완공한다는 계획이었다. 경기 침체로 착공을 미루던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연면적 33만 m²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2023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하겠다고 재확인했다. 하지만 거짓이었다. 신세계 차정호 대표는 지난달 송철호 시장과 박태완 중구청장을 만나 49층 규모의 ‘복합라이프스타일센터’를 2027년까지 짓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언해온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이 아닌 지상 3∼49층에는 1440실의 오피스텔을 짓겠다는 것이다. 쇼핑몰을 갖춘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에만 배치한다는 것이다. 상업시설은 전체 연면적의 10%에 불과하다. 한국의 양대 유통재벌인 롯데와 신세계가 울산에서 벌이는 행태는 시민 편익보다는 기업 수익 극대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사꾼 근성’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롯데는 복합환승센터 공사를 예정대로 완공하고, 강동리조트 공사도 빨리 재개해야 한다. 또다시 ‘수익’을 따지며 사업을 지연시킨다면 창업주의 고향인 울산 시민들이 롯데에 가졌던 애정도 사늘하게 식을 것이다. 신세계도 더 이상 시민들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 “신세계가 당초 계획을 이행할 의사가 없다면 부지를 반납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의 성명에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정재락·부산울산경남본부장 raks@donga.com}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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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사외 공사업체 근로자, 지붕교체 작업중 추락사

    현대중공업에서 작업하던 사외 공사업체 직원이 추락해 숨졌다. 13일 오전 5시 반경 울산 현대중공업 선행도장부 도장 1공장 블라스팅 셀 공장 지붕 위에서 철제 슬레이트 교체작업을 하던 근로자 A 씨(45)가 25m 아래로 추락했다. A 씨는 인근 울산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약 1시간 뒤 숨졌다. A 씨는 지붕 위에 설치된 안전걸이 로프에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지만 철제슬레이트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벨트가 절단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와 함께 11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무더위를 피해 오전 5시부터 작업을 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사외 단기공사업체인 ㈜선그린 소속이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사고는 산업안전에 관한 규칙을 위반해 발생한 것”이라며 “회사의 안전관리 허점 때문에 발생한 중대재해”라고 밝혔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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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형 인구증가’ 정책으로 2030년 130만명 시대 연다

    울산시가 2030년 인구 13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는 ‘울산형 인구 증가’ 정책을 펼친다. 현재의 인구에서 10년간 약 8만 명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 주재로 최근 열린 ‘인구 증가 특별대책회의’에서 울산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1997년 인구 100만 명을 넘겨 광역시로 출범한 울산시의 인구는 2015년 117만3534명을 정점으로 매년 하향 추세다. 올 6월 현재 울산의 인구는 112만6369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인구가 가장 많았을 때에 비해 6년간 4만7165명이 줄어든 셈이다. 울산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15∼34세 청년세대의 지속적인 유출로 혼인율이 감소하면서 출산율 저하, 노동인구 감소로 악순환된 것이다. 또 조선업 경기 불황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울산의 주택과 교육 수준이 인접 도시에 비해 열악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울산형 인구 증가 대책’의 핵심은 양질의 ‘일터’와 ‘일감’을 새로 만들고 시민들이 울산을 살기 좋은 곳으로 여길 ‘삶터’를 잘 가꾼다는 것이다. ‘희망찬 일터’는 울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및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등 5개 특구·단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들 특구·단지에 울산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등 주력산업 첨단화로 일터를 혁신한다. ‘새로운 일감’으로는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전 해체 등의 4대 에너지 사업 등 9개 성장다리 사업을 추진해 2030년까지 6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주력산업 고도화에 따른 고용 안전망도 강화한다. 대표적인 예로 자동차부품 산업을 친환경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고용안전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을 통해 퇴직자 전직 지원 등에 앞으로 5년간 412억 원을 투입해 6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행복한 삶터’ 조성도 시정 중점과제로 반영한다. 선바위지구와 울주군청 주변 행정복합타운, 고속철도(KTX) 울산역세권 등에 2030년까지 총 6만8000가구, 16만 명이 거주할 미래형 신도심을 조성해 부산과 경남 양산, 경북 경주 등 인근 자치단체로의 인구 유출을 막고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도시철도망(트램) 도입과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울산권 광역철도 건설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편리한 정주 환경도 조성한다. 청년들이 울산에서 공부하고 원하는 일터에서 일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활기찬 청년 자립’도 지원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기반 플랫폼 구축 사업에 4년간 2652억 원을 투입해 지역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 이 밖에도 ‘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과 ‘울산투자 울산본사’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전체 실·국장이 참여하는 울산형 인구증대 대책 추진본부도 운영한다. 현재 운영 중인 인구정책위원회의 위원장도 행정부시장에서 시장으로 격상하고 위원 수도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으나 인구 감소로 광역시 존립이 위태로운 현실이 됐다”며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인구 증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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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신호 켜진 ‘부울경 광역연합’… 내년 1월 출범 목표 잰걸음

    ‘부울경 광역연합’이 29일 울산에 공동 추진단 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부울경 광역연합’은 부산 울산 경남 등 3개 광역자치단체로 구성된 특별지방자치단체다.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할 수 있는 ‘광역연합’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법률안 경과 기간이 내년 1월 13일 끝나면 곧바로 출범할 수 있다. 부산시 등 3개 시도는 이 시기에 맞춰 광역연합을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각 시도 행정부시장과 행정부지사 3명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부울경 광역연합 공동 추진단’을 구성하고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한시 조직으로 승인 받았다. 공동 추진단 사무실은 고속철도(KTX) 울산역 인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 마련됐으며 29일 개소식을 갖는다. 추진단은 공동단장 산하에 3급 상당의 사무국장을 두고 2개 과, 6개 계에 3개 시도에서 파견된 25명의 직원으로 구성된다. 앞서 3개 시도는 올해 초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방안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지난달 부산시청에서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부울경 광역연합 구상, 특별지방자치단체 법제, 외국 특별지방자치단체 사례 등이 발표됐다. 특별지방자치단체 명칭과 사무소 위치, 관장 사무, 조직 체계 등 주요 과제에 대한 설계 방안도 제시됐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특별지방자치단체의 명칭은 ‘부울경 광역연합’이 가장 유력하게 제시됐다. 광역연합의 단체장은 4년 임기로 외부 인사를 위촉해 광역연합 의회가 선출하는 형식을 취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각 시도지사가 20개월씩 돌아가면서 맡자는 의견도 있었다. 광역연합 의회는 각 자치단체 의원 4명씩 총 12명이 적정하다고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제시했으나 5, 6명씩으로 최대 18명까지 늘리자는 의견도 보고회에서 나왔다. 광역연합 사무소의 입지에 대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보고회에서 균형발전과 지리적 중심성, 민원인 접근성 등을 고려해 경남이 최적이며 울산과 부산은 차순위라고 밝혔다. 광역연합 관장 사무는 각 지자체로부터 이관 받은 산업경제 교통 물류 재난안전 문화관광 교육 등에 국가 이관 사무를 합친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회 차원에서도 광역연합 출범 준비에 분주하다. 울산시의회 박병석 의장 등 의원 4명은 5일 부산시의회를 방문해 신상해 의장 등을 만나 광역연합 의회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울산시의회는 이달 중으로 경남도의회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다음 달 울산에서 특별지방자치단체에 관한 최종 보고회를 연 뒤 10월 광역연합 구성 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6일 발표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KTX울산역) 노선과 부울경 순환선인 창원∼김해(진영)∼양산(물금·북정)∼울산(KTX울산역) 등이 반영된 것도 ‘부울경 광역연합’ 출범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부산과 울산, 경남의 광역교통 확충 사업이 많이 포함되면서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3개 시도는 광역철도망 구축과 함께 모든 대중교통수단 간 연계 환승이 가능한 ‘부울경 통합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수도권처럼 편리한 대중교통 환승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울경 광역연합은 수도권에 맞서 인구 800만 명의 동남권 메가시티를 구성하는 것으로 3개 시도가 적극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1월 출범에는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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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경제자유구역 발전자문위원회 출범

    울산경제자유구역 발전자문위원회가 6일 출범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UFEZ)은 이날 3차원(3D) 프린팅 벤처집적지식산업센터에서 혁신성장포럼을 겸한 울산경제자유구역 발전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분야별 전문가 37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는 연 1회 정기회를, 사안에 따라 위원장이 회의 때마다 지정하는 15명 이내의 위원을 중심으로 탄력적으로 임시회를 연다. 자문위의 주요 역할은 울산경제자유구역 중장기 발전전략과 경제자유구역 주요정책,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방향 설정 등에 관해 조언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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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착공… 2025년 완공

    고속철도(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5일 착공됐다. 복합환승센터 지정 승인 이후 5년 만에 착공된 것으로,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기공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복합환승센터는 울산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1602 일원 7만5304m²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6만7360m² 규모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2820억 원이며 환승주차장 등의 환승시설과 쇼핑몰, 스포츠, 키즈, 푸드 테마 등의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건립 공사는 울산역 이용자들의 환승주차장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1단계로 주차장 등 환승시설 전체와 상업시설 일부를 완공하고, 나머지 상업시설은 2단계로 추진된다. 롯데는 당초 올해 말 착공 계획이었으나, 기존 울산역 주차장 이전을 위한 대체 주차장 조성과 터파기 등 기초공사를 우선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병행해 개발 실시계획 및 건축인허가 변경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건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생산유발 효과 2960억 원, 부가가치세 창출 1560억 원, 24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TX 울산역과 연계한 최적의 교통환경과 새로운 쇼핑문화 도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시장은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는 서부권 개발의 기폭제이자 도시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 사업이 빠른 시일 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행정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은 2017년 센터 지정 승인 이후 2018년 5월까지 개발 실시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마쳤다. 그러나 롯데 측의 사업 지연으로 늦어지다 올 4월 사업계획을 변경해 이날 착공됐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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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미뤄둔 결혼식 앞두고… 불길 뛰어든 20대 소방관 순직

    지난달 29일 오전 5시 20분경 울산 중구 성남동 상가 3층 미용실. 울산중부소방서 배정훈 소방장(42) 등 대원 5명이 불길을 헤치고 미용실로 뛰어들었다.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였다. “안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희뿌연 연기 속에서 수색에 나선 지 5분이 지났을까 ‘펑’ 하는 소리가 잇달아 들렸고 순식간에 불길이 대원들을 덮쳤다. 미용실에 있던 헤어스프레이가 고온에 터지면서 화염에 휩싸인 것이다. 선임인 배 소방장이 다급한 목소리로 “뛰어내려”라고 소리쳤다. 막내 노명래 소방사(29·사진)는 다른 대원에 비해 부상이 심했다. 배 소방장은 에어매트가 깔린 창문 밖으로 노 소방사를 밀어낸 뒤 마지막으로 3층에서 뛰어내렸다.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대원 5명 모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등과 팔에 2도의 중화상을 입은 노 소방사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30일 새벽 숨졌다. 배 소방장의 아내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화상으로 입원 중인데, 후배가 숨졌다는 말을 듣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 너무 가슴 아파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숨진 노 소방사는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했다. 특전사 중사로 전역한 뒤 지난해 1월 구조특채로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이었다. 그토록 원하던 소방관이 되고 나서야 올 2월 여자 친구와 혼인 신고를 했고, 10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왔던 결혼식도 올릴 예정이었다. 노 소방사와 동기인 김태민 소방사(29)는 “늘 웃고 주변 사람들에게 살갑게 대해 선후배들이 모두 좋아했다”며 “쉬는 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 훈련할 정도로 소방관을 천직으로 알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노 소방사의 영결식은 2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광장에서 울산광역시장(葬)으로 열린다. 울산소방본부는 순직한 노 소방사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할 계획이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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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사업 통해 울산의 재도약 이끌겠다”

    ‘함께 뛰어온 3년 이제 새로운 미래가 열립니다.’ 30일 오전 10시 반 울산시청 본관 2층 시민홀. 송철호 울산시장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장에는 이 글귀가 걸려 있었다. 송 시장은 “민선 7기는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이라는 비전으로 출범했다”며 “3년간 시대적 과제였던 울산 경제 회복과 울산 재도약을 약속했고 이를 위해 2년 연속 3조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9개의 성장다리 사업을 알차게 준비하는 등 전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간담회에서 전날 정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을 “울산 등 동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며 호평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동남권 관련 사업은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동해선 광역철도 등 3건. 총 3조 원이 소요되는 이들 철도 사업이 완성되면 부산-울산-경남은 동일 생활권으로 묶여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송 시장의 설명이다. 송 시장은 환경부의 낙동강 유역 통합 물 관리 방안이 최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 심의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경북 청도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한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어 선사시대 바위그림인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를 영구 보존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20여 년째 ‘문화재 보존이 먼저냐, 맑은 물 확보가 먼저냐’를 두고 맞서던 이분법적 대립도 일단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3년간의 주요 성과로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 등 9개 성장다리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속속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이어 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돼 지금까지 12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며 순항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해 위기 극복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전환에 대비한 산업·환경 분야 기틀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울산의 숙원 사업도 대부분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지정으로 울산 외곽순환도로 건설이 본격화되고, 감염병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고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산재 전문 공공병원과 울산의료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취임 직후 태화강 대공원이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울산경제자유구역’과 ‘수소그린모빌리티규제자유특구’ ‘게놈서비스산업규제자유특구’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등 울산에 다양한 경제 관련 특구가 지정돼 울산이 세계적인 경제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다졌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1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송 시장은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세계 평균을 넘어섰고 울산시도 11월 말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접종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가 정상화될 것에 대비해 9개 성장다리 사업으로 울산 재도약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송 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해서는 “소수의 정치검찰이 억지로 끼워 맞춘 삼류 정치 기소”라며 종전의 입장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의 원룸 공실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최근 들었다”는 송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많이 뿌렸던 씨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수확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성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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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상가화재 진압 중 부상 20대 소방관, 치료중 순직

    울산 도심 상가 화재를 진압하다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20대 소방관이 숨졌다. 울산소방본부는 30일 새벽 중부소방서 소속 노명래 소방사(29)가 부산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노 소방사는 전날인 29일 오전 5시 5분경 울산 중구 성남동 3층 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자 구조를 위해 투입됐다. 건물 내부로 진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불길이 거세게 번져 노 소방사 등 소방관 4명이 화상을 입었다. 다른 소방대원은 비교적 부상 정도가 가벼웠으나 노 소방사는 2도 중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왔다. 노 소방사는 지난해 1월 구조 특채로 임용돼 화재 현장 등에서 인명 구조 업무를 수행해 왔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부모가 있다. 울산소방본부는 장례 절차와 영결식 등을 지원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할 계획이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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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지역 인구 감소 막자” 주소 갖기 운동본부 출범

    ‘울산 주거, 울산 주소 갖기 운동본부’가 29일 출범했다.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운동본부 발대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분야별 기관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운동에는 산업·경제, 문화·체육, 환경·녹지, 대학, 유관기관 등 6개 분야 23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다. 울산시 새마을회가 주관 단체다. 울산시는 울산 주소 갖기 운동과는 별도로 울산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온 직업과 주택, 교육 등 열악한 도시 여건을 개선하는 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이 운동은 감소하는 울산 인구 회복을 위해 울산에 거주하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미전입자들의 주소 이전을 독려하는 것이다. 인구 감소를 막고 울산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울산 인구는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2000∼2015년에는 매년 0.11%씩 순유입됐다. 하지만 2016년부터 지금까지 순유출 비율이 평균 0.9%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출이 가장 높았다. 울산의 총인구도 2015년 12월 119만9717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해 올 5월 기준 112만7175명으로 줄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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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시민신문고委, 세계옴부즈맨협회 정회원 가입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위원장 차태환)가 세계옴부즈맨협회(IOI·International Ombudsman Institute) 정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울산시는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OI 이사회에서 신문고위원회가 정회원 자격을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IOI 회원은 IOI의 각종 회의에서 투표권과 입후보권을 가진 정회원과 그렇지 않은 준회원으로 구분된다. 정회원은 독립적인 기관 운영을 비롯해 근거 법률·조례가 마련돼 있고 성과를 충족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에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의 IOI 정회원 가입은 국민권익위원회,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강원도 사회갈등조정위원회에 이어 국내 4번째다. 2018년 9월 독립적인 합의제 행정기구로 출범한 시민신문고위원회는 고충 민원 처리, 감사 청구, 청렴계약 감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민원 종합서비스 평가에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시민고충 처리 분야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국민참여예산평가단도 전국 모범사례로 평가한 바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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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 5년만에 정식 개관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A-FACTORY)가 27일 개관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1973년 지어진 옛 세창 냉동창고를 개조해 만든 복합 문화공간이다. 울산 남구는 운영 중단 후 오랫동안 방치돼 오던 세창 냉동창고를 매입해 지역 문화시설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해 약 5년 만에 정식 개관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예술인의 창작 활동 공간이나 각종 공연, 전시, 행사 장소로 활용된다. 건물은 2331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6275.41m² 규모다. 사업비는 건물과 부지 보상비 28억9000만 원 등 총 101억9800만 원이 소요됐다. 1층에는 청춘마당과 푸드코트인 어울림마당, 2층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창작·체험 공간과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3층에는 전시·행사나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갤러리와 테마공간, 4층에는 고래 벽화 등이 그려진 시민창의광장과 갤러리, 5층에는 공유 작업실과 사무실, 공연 연습실, 구립교향악단 전용 연습실, 6층에는 소극장과 북카페가 각각 마련됐다. 옥상에는 정원인 별빛마당이 조성됐다. 울산 남구 산하의 고래문화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한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월요일은 휴무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장생포 문화창고가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 활동 공간으로,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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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관광재단 “동해안 관광 하면서 휴가비도 지원받으세요”

    “동해안 관광도 하고 여행 경비도 지원받으세요.” 울산시 산하 공기업인 울산관광재단(대표 함경준)이 울산과 포항, 경주 등 ‘해오름동맹’ 도시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관광객에게 숙박비와 체험비를 지원한다. 최대 6박 7일간 100만 원을 지원한다. 전남 강진군이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이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휴가비를 지원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울산관광재단이 다음 달 17일부터 펼치는 사업은 ‘해오름동맹도시 한번에 한주살기’ 프로젝트다. 이 사업을 위해 필요한 예산 1억9000만 원은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 등 3개 자치단체가 분담한다. 함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시대를 대비한 체류형 생활관광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사업”이라며 “해오름 동맹도시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도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울산과 포항, 경주 등 해오름동맹도시를 여행하는 총 160팀이다. 1차로 80팀을 우선 선발해 다음 달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감안해 2∼4인의 성인이며 해오름동맹 3개 도시 중 2개 도시 이상을 여행지로 계획해야 한다. 3박 4일과 6박 7일 여행 중 선택할 수 있다. 3박 4일의 경우 숙박비와 체험비로 최대 50만 원, 6박 7일의 경우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여행비는 숙박비와 체험비만 포함되며 교통비와 식사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사업은 외지인의 해오름동맹도시 체류형 관광객 유치가 목적이어서 울산과 포항, 경주시민은 지원받을 수 없다. 참여 희망 팀에는 울산, 포항, 경주의 주요 여행지별 관광 자료와 체험 자료가 제공되며 참여 팀은 자료를 바탕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면 된다. 지원 조건은 참가자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하루 2건 이상 여행 후기 포스팅을 해야 한다. 지원금은 여행이 끝난 뒤 15일 이내에 홍보 결과와 숙박비 및 체험비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확인 후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희망가족 우선으로 참여자를 선발하며, 부실한 여행계획서는 심사에서 제외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23일 울산, 포항, 경주 관광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상세한 내용은 울산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 또는 한주살기 운영사로 문의하면 된다.:: 해오름동맹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가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만든 협의체다. 한반도 해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3개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해오름동맹’으로 이름을 지었다. 이 동맹은 그동안 각종 지역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상생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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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관광재단, 울산·포항·경주 등 ‘해오름동맹’ 여행 지원

    “동해안 관광도 하고 여행 경비도 지원받으세요.” 울산시 산하 공기업인 울산관광재단(대표 함경준)이 울산과 포항, 경주 등 ‘해오름동맹’ 도시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관광객에게 숙박비와 체험비를 지원한다. 최대 6박7일간 100만 원을 지원한다. 전남 강진군이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이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휴가비를 지원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울산관광재단이 다음 달 17일부터 펼치는 사업은 ‘해오름동맹도시 한번에 한주 생활하기’프로젝트다. 이 사업을 위해 필요한 예산 1억9000만 원은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 등 3개 자치단체가 분담한다. 함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시대를 대비한 체류형 생활관광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사업”이라며 “해오름 동맹도시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도시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지원 대상은 울산과 포항, 경주 등 해오름동맹도시를 여행하는 총 160팀이다. 1차로 80팀을 우선 선발해 다음 달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감안해 2~4인의 성인이며 해오름동맹 3개 도시 중 2개 도시 이상을 여행지로 계획해야 한다. 3박4일과 6박7일 여행 중 선택할 수 있다. 3박4일의 경우 숙박비와 체험비로 최대 50만 원, 6박7일의 경우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여행비는 숙박비와 체험비만 포함되며 교통비와 식사비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사업은 외지인의 해오름동맹도시 체류형 관광객 유치가 목적이어서 울산과 포항, 경주시민은 지원 받을 수 없다. 참여 희망 팀에게는 울산, 포항, 경주의 주요 여행지별 관광자료와 체험 자료가 제공되며 참여 팀은 자료를 바탕으로 여행계획을 수립하면 된다. 지원 조건은 참가자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하루 2건 이상 여행 후기 포스팅을 해야 한다. 지원금은 여행이 끝난 뒤 15일 이내에 홍보 결과와 숙박비 및 체험비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확인 후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서를 작성 후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희망가족 우선으로 참여자를 선발하며, 부실한 여행계획서는 심사에서 제외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23일 울산, 포항, 경주 관광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상세한 내용은 울산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 또는 한주살기 운영사로 문의하면 된다.:해오름동맹: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가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만든 협의체다. 한반도 해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3개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해오름동맹’으로 이름을 지었다. 이 동맹은 그동안 각종 지역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상생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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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사회서비스원 10월 설립… 국공립시설 수탁 운영 등 맡아

    울산 사회서비스원이 10월 설립된다. 울산시가 설립해 법인 형태로 운영할 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품질 향상을 위해 국공립시설 수탁 운영, 종합재가센터 운영 등 직접적인 서비스 제공 업무를 맡는다. 시는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위해 16일 시민공청회를 연다. 공청회는 김홍철 사회서비스 중앙지원단 사업지원팀장의 ‘사회서비스원 비전과 운영 방향’, 황상선 화정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의 ‘울산시 사회서비스원 설립에 따른 사회복지 현장의 의견’, 이지훈 민주노총 울산지부 정책위원장의 ‘제대로 된 울산 사회서비스원을 만들어야 한다’, 임채영 경남도 사회서비스원 팀장의 ‘경남도 사회서비스원 운영 사례’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달 중 사회서비스원 설립에 관한 연구용역을 끝낸 뒤 조례 제정, 보건복지부의 재단법인 설립 허가 등의 절차를 밟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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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찌꺼기서 탄소나노입자 추출해 환경문제 해결하고 ‘그린뉴딜’ 실천

    울산과학기술원(UNIST) 114동 802호에 입주해 있는 ㈜더로드 본사 앞. 김유빈 대표(33)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 전반에 혁신을 가져오는 ‘그린뉴딜’을 실천하는 회사”라고 더로드를 소개했다. 회사 입구에는 더 스마트하게 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THE ECO, THE SMART, THE LOAD’라는 글자를 내걸었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스마트 환경 파트너가 되겠다’는 게 회사의 모토다. 더로드는 2019년 3월 세상에 나왔다. 2009년 UNIST 나노생명공학부로 입학한 김 대표가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치고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UNIST 재학·졸업생과 함께 창업했다. 현재 핵심 사업 아이템은 커피를 추출한 뒤 나오는 커피 찌꺼기(커피박)에서 탄소나노입자와 탄소나노에어로겔을 합성하는 것이다. “UNIST에서 물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 활동을 해오면서 폐기물 재활용에 관심을 가졌다”는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실험 중 우연히 폐기물의 화학적 재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더로드 연구팀은 커피 찌꺼기에 함유된 탄소와 폴리페놀 성분에 주목했다. 이를 활용하면 새로운 가치를 가진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형광 탄소나노입자(C²NP)’다. 이 탄소나노입자는 전기적, 광학적 성질을 지닌 아주 작은 입자로, 특정 파장에 노출되면 특정 색의 빛을 방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탄소나노입자는 바이오 이미징, 형광도료,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쓰인다. 형광식물과 형광 페인트 등 실생활에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중금속에서 추출해 온 기존 탄소나노입자는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됐지만 더로드는 커피 찌꺼기라는 폐기물에서 탄소나노입자를 추출하기 때문에 훨씬 더 친환경적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 같은 강점 때문에 현재 더로드는 공공 연구개발(R&D) 지원사업과 신용보증기금, 국방혁신기술 사업 등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더로드는 올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미 20억 원 상당의 구매의향서를 받아놓은 상태다. UNIST도 더로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UNIST 연구지원본부(UCRF)는 커피 찌꺼기로부터 만들어진 탄소나노입자가 고부가가치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밀 소재분석과 바이오 셀 테스트, 동물실험 등을 통해 탄소나노입자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대량생산을 위한 시제품 설계와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신태주 UNIST 연구지원본부장은 “UCRF의 전문성과 더로드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그린 뉴딜을 선도할 화학적 업사이클링(Up-cycling) 사업화 사례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탄소나노입자는 현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7조 원 규모의 세계 이미징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더 과감하게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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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戰 희생 울산 민간인 위령탑 약사동 세이골공원에 세워져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울산 민간인 위령탑이 10일 울산 중구 약사동 세이골공원에 세워졌다. 위령탑은 약 3억 원을 들여 671m²의 부지에 높이 5m 규모로 건립됐다. 위령탑은 고깔과 장삼을 걸치고 두 개의 북채를 쥐고 춤추는 민속춤 승무(僧舞)를 형상화해 상처와 이별의 아픔을 이겨내고 날아가는 영혼의 날갯짓을 표현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한국전쟁 전후 일어난 보도연맹사건은 적에게 동조할지 모른다는 가능성만으로 죄 없는 민간인이 870여 명 희생된 비극”이라며 “70년이 흐른 오늘에서야 함월산 자락에 위령탑을 세워 억울한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상처를 보듬고자 한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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