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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태운 사설 통학차량 운전기사가 학교가 아닌 곳으로 이동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20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운전기사 A 씨(70대·남)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16일 오전 8시경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 9명을 버스에 태웠다. 목적지인 초등학교까지는 약 15분이 소요됐으나, A 씨는 1시간가량 학교가 아닌 다른 길로 향했다고 한다.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학생이 부모에게 알렸고, 이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이들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위치추적 기능을 토대로 A 씨 차량을 동래구 안락동의 한 도로에서 발견해 멈춰세웠다. A 씨는 경찰에 “길을 착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3월부터 통학차량을 운행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죄 혐의점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10대 딸을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 50분경 안산의 한 아파트에서 미성년자인 딸 B 양(10대)을 둔기로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둔기를 휘두른 후 딸이 쓰러지자 경찰에 ‘사람을 죽였다’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범행을 인정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B 양은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방송인 김구라가 ‘금테크’ 성공담을 전했다. 김구라는 18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예전(5년 전)에 촬영할 때 금 거래소를 갔다”며 “‘금이 나름 괜찮다’고 해서 1억 원 정도 금을 샀다”고 했다. 그는 “금은 부가세 10%를 미리 내야 해서 1억1000만 원을 줬는데 당시 금 수익률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며 “몇 년간 금으로 10%를 먹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차원에서 금을 구매했다는 설명이다. 김구라는 “난 1㎏짜리랑 남은 자투리로 350g정도 샀는데 금 거래소에 10㎏짜리가 있었다. 그걸 샀어야 했다”며 “몇 년 전에 금값이 많이 오르지 않았느냐. 그때 2억 얼마가 됐었다.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돈도 있는데 왜 팔아. 내버려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럴까’하고 놔뒀는 데 얼마 전 금이 1온스당 4000달러였고 계속 오르더라”며 “시세를 봤더니 3억4000만 원이 됐다”고 했다.김구라가 ‘금테크’로 3배 넘는 수익을 낸 것. 금융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365.82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 가격이 4300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금 현물은 연초 대비 약 66%, 이달 들어서는 약 12% 급등했다. 글로벌 IB(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내년 12월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기존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들의 송환과 관련해 “현지시간 오늘 자정, 우리 시간 새벽 2시경 전세기가 프놈펜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캄보디아 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송환되는 이들이) 피의자 신분인 만큼 법적 절차를 거쳐 호송될 것”이라고 밝혔다.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 사건 관련 간담회를 열어 “오늘 오후에 현장에 있는 정부 대응팀과 회의를 갖고 현황을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한국으로 송환되는 한국인은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에 가담해 캄보디아 구치소에 구금돼 있었다. 당초 캄보디아 경찰은 송환되는 인원이 59명이라고 밝혔으나, 위 실장은 “60여 명 전원을 데려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송환 인원에 대한 구체적 수치는 “현지로 떠나기 직전 경찰 측이 말할 것”이라고 했다.위 실장은 “제가 알기로는 (송환 인원) 모두가 체포 대상”이라고 밝혔다. 체포 영장은 전세기 탑승 순간부터 적용된다. 그는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인 만큼 그에 맞는 법적 절차를 거쳐 호송될 것”이라며 “입국 후 경찰 당국이 관할하는 기관으로 즉시 이동해 필요한 조사를 받고 결과에 따라서 의법 조치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호송에도 각별한 유의·대비가 필요해 서울에서 상당수의 경찰 인력이 착오 없이 데려올 것”이라며 “많은 경찰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안다. 범죄 혐의자 수보다 호송 인력이 많다”고 했다.위 실장은 ‘범죄 혐의자가 늘어나면 전세기를 2~3번 띄워 호송이 이뤄지냐’는 물음엔 “앞으로 일정한 수의 수요가 생기면 이런 유사한 방식을 배제할 수는 없겠다”며 “소규모라면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겠지만 숫자가 많이 차면 지금 방식을 반복할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자정경 인권 등을 다루는 유엔 제3위원회에서 우리 정부 대표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의 온라인 스캠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고 국제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 문제를 계속 제시하고 논의에 적극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법무부는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국민을 상대로 취업사기 등 위험을 안내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출국심사 과정이나 항공기 탑승 게이트 등에서 실시한다.법무부에 따르면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국민이 자동출국심사대를 통과할 경우, 모니터 화면에 안내 문구나 영상이 표출된다. 취업사기 등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각적 안내가 이뤄지는 것. 또 탑승게이트 앞에서는 항공사와 협조해 캄보디아행 항공기를 탑승하려는 국민에게 ‘주의 안내문’을 배포한다. 안내문에는 현지의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고하는 방법 등이 쓰였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캄보디아 출국 전부터 취업사기 및 범죄피해 위험성을 인지함으로써 관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사기 및 감금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엔 캄보디아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떠난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에서 고문을 당해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정부가 뒤늦게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경찰은 최근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20대와 30대 남성의 출국을 제지했다. 두 사람은 출국을 포기했고,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죄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전 의원의 빈소에서 눈물을 쏟았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의원을 직접 영입했었다. 한 전 대표 측근인 국민의힘 윤희석 전 대변인은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전 의원 빈소에서 한 전 대표와 만났다고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 전 의원이) 갑자기 돌아가시게 돼서 너무 황망한 마음에 갔다”며 “한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저희 당에 (이 전 의원을) 영입한 분이 한 전 대표이기 때문에 마음이 각별한 상태에서 갔다”고 했다. 이어 “조문하다가 한 전 대표가 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며 “우는 것 자체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15일 대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세상을 떠났다. 한 전 대표는 이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페이스북에 “황망하고 안타깝다”며 “얼마 전에도 통화했는데 지치지 말고 함께 꼭 좋은 정치 같이 하자고 말씀하시던 특유의 굵고 선한 목소리가 생생하다”고 애도했다. 같은 날 밤에는 “빈소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우리 당에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가 떠나시는 것 같아 제가 죄스럽고 안타까워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고 썼다. 전날 늦은 밤까지 나경원 추경호 박범계 장종태 임이자 김재섭 천하람 의원 등 여야 정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고인을 법제사법위원장때 처음 뵈었다”며 “소신과 원칙이 있는 분”이라고 했다.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큰 정치인이었는데 너무 일찍 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너무 일찍 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침통해했다. 고인의 발인은 17일 오전 엄수됐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캄보디아 현지 범죄 조직에 돈을 받고 통장을 빌려준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방조 등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15일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최근 세 차례 캄보디아에 다녀왔고, 범죄 조직에게 통장을 빌려줬다”고 했다. 그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범죄에 가담한 죄책감을 느끼고 뒤늦게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초생활수급자인 A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통장을 빌려주면 1200만 원 상당의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7~9월 세 차례에 걸쳐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단지를 방문했다. 그는 웬치에서 조직원인 조선족에게 통장·여권·OTP를 건넨 뒤 3500만 원을 받았다. 다만 이 중 1200만 원은 지급 정지로 출금하지 못했다고 한다.한편 해운대서는 A 씨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이관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충북 단양 남한강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단양군 남한강 일원에서 부유물을 건졌는데 시신이 발견됐다”는 한 수거업체의 신고가 접수됐다. 업체는 남한강에서 수거된 부유물을 충주에 위치한 집하장으로 가져온 뒤 분류 작업을 하던 도중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처음 발견된 시신은 하반신만 있었다. 이후 경찰은 부유물을 수거한 인근을 수색하다 상반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다만 머리 부위는 없는 상태였다.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기 힘들 만큼 부패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남한강 일대와 집하장을 수색하며 범죄 혐의점 여부를 조사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클라라(본명 이성민·40)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KHS에이전시는 17일 “클라라가 8월에 협의이혼 절차를 완료했다”며 “오랜 시간 배우자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가 가족의 입장을 깊이 고려하고 상호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해 소식을 늦게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라라는 2019년 2살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 자녀는 없다. 클라라는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승규의 딸이다. 코리아나는 이승규·용규·애숙 남매와 사촌형수인 홍화자로 구성된 가족 그룹으로 88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 잡고’를 불렀다.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클라라는 2013년 5월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에서 줄무늬 흰색 레깅스를 입고 시구에 나서면서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최근 랠리를 이어오던 원전주와 양자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부실 대출이 증가했다는 소식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은 가격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대표적인 원전주인 뉴스케일파워(SMR)가 전장 대비 10.84% 폭락하며 47.64달러에 장을 마쳤다.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NNE)는 8.18%, 오클로(OKLO)는 5.49% 각각 떨어졌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급부상한 리게티 컴퓨팅(RGTI)은 14.86% 급락한 47.97달러로 마감했다. 퀀텀 컴퓨팅(QUBT)는 11.73%, 디웨이브 퀀텀(QBTS)은 9.65% 각각 폭락했다. 반면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멕스에 따르면 금 현물은 전날보다 3.12% 오른 온스당 4332.90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이 43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은 가격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은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1.8% 오른 온스당 54.15달러를 나타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한미 관세 협상을 마친 후 “2시간 동안 충분히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3500억 달러(약 486조 원) 대미 투자 펀드를 현금으로 요구하며 석 달째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번 협상을 통해 최종 타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협상은 APEC 정상회의 전 진행되는 사실상 마지막 고위급 협상이 될 전망된다.김 실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미 상무부 청사에서 한미 협상을 끝낸 뒤 이같이 말했다. 협상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올 7월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로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이익 배분 등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전액 현금 투자하라는 입장이고, 한국은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우려해 통화스와프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해 막판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이 협상을 벌이기 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났다. 구 부총리는 이날 취재진에 “장관은 한국이 (3500억 달러를) 업프론트(선불)하기 어렵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느냐 하는 부분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정권 시기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를 겨냥해 “국민의 기관이 아니라 윤석열의 심부름 센터처럼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두 기관을 환골탈태 시켜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은 정치보복원으로, 국민권익위원회는 윤석열 권익위원회로 이름을 바꿔야 할 지경”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윤석열’, ‘김건희’의 이름이 들어간 감사 청구는 모두 묵살됐다”며 “국회 의결과 국민의 공익 청구도 소용없었다. 법과 절차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과 관련된 사안은 참으로 신속히 처리됐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2022년에는 584건, 2023년에는 551건의 디지털 포렌식이 진행됐는데 대부분이 민주당과 관련된 의혹이었다”며 “정치검찰은 이것을 받아서 신속하게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사무총장은 감사원장보다 2배 가까운 특활비를 사용했다”며 “윤석열의 사냥개라는 국민 비난이 결코 과하지 않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권익위를 향해선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은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처리하며 무혐의로 종결됐다”며 “윤석열에게 순응하는 위원들만 모여서 속전속결로 의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익제보자 보호는 사실상 중단됐다”며 “2023년 109건 중 단 한 건, 2024년 128건 중 단 한 건만 인용됐으며 보호 조치와 신분 보호는 늑장 처리됐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대로 둘 수 없다”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감사원,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국민권익위로 철저하게 환골탈태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출발점은 검찰, 감사원, 권익위 등에서 기관 전체 명예를 더럽힌 윤석열 호위무사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고 단죄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윤석열 정권 폐해를 바로잡는 첫걸음이자 민주주의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실종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1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실종지점에서 200m가량 떨어진 중랑천 동막교 인근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당국은 최근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학생인지 확인하고 있다.앞서 13일 오후 5시 35분경 중랑천에서 중학생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한 명은 구조됐고, 다른 한 명은 실종 상태다. 소방과 경찰은 그간 300여 명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남 밀양에서 80대 노인이 집 마당에서 키우던 맹견에 물려 숨졌다.17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0분경 밀양시 내일동의 한 주택에서 A 씨(80대·여)가 맹견에 물려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은 주택 마당에서 목과 팔 등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A 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A 씨는 함께 거주하고 있는 아들이 3년 전 데려온 핏불테리어 3마리를 마당에서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핏불테리어 3마리 중 2마리가 서로 싸우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 흥분한 한 마리에 A 씨가 물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핏불테리어는 사고 후 안락사 조처됐다.정부는 지난해 4월 맹견을 기를 때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맹견 사육허가제를 도입했다. 오는 26일까지가 계도기간이다. 허가를 받지 않고 맹견을 기를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A 씨 등은 별도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아들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가수 겸 배우 함은정(37)이 영화감독 김병우(45)와 내달 결혼한다.함은정의 소속사 마스크스튜디오 측은 16일 “함은정이 오는 11월 중 소중한 인연과 함께 인생의 여정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함은정은 그간 김 감독과 열애설도 없었던 터라 ‘깜짝 결혼 발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1995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함은정은 2009년 그룹 티아라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드라마 ‘드림하이’ ‘별별 며느리’ ‘수지맞은 우리’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여왕의 집’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100부작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최근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고기 무게를 줄이는 데 대해 “꼼수”라고 비판하며 대책을 주문했다.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강 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가 끝난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정부가 먹거리 물가를 안정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업체가 가격을 동결하는 척하며 실제로는 음식 중량을 줄이거나 저렴한 부위로 원재료를 변경한다”며 “꼼수 가격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치킨은 빵·라면 등과 달리 중량표시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꼼수 가격 인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음식 맛과 서비스 개선 노력 없이 꼼수 가격 인상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슈링크플레이션을 방지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강 실장은 지방의회 의원들의 무분별한 외유성 출장도 언급하며 “출장계획서 심사제도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며 “외유성 출장이 확인되면 동행한 지방의원 전체에 대해 임기 중 해외 출장을 제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심사제도를 실효성 있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퇴직한 고위공직자의 부적절한 전관예우에 대해 “서비스 품질 저하 등 다수 국민의 피해로 이어진다”며 “취업 심사제도 역시 전관예우를 근절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출산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줄일 것을 주문했다. 강 실장은 “마음껏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소폭 반등했고, 합계 출산율도 조금 올랐지만 비수도권, 인구 감소 지역은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어도 제대로 된 산후조리원 하나 없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구 감소 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하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대법원에 이재명 대통령 재판 관련 서류를 제출을 요구한 문서를 공개했다. 주 의원은 해당 문서에 이 대통령 이름을 포함한 사건명이 적히지 않았고, 일부 문구는 사인펜으로 황급히 지웠다고 지적하며 “북한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이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 대법원에 무리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려 했다는 지적이다.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법원에 이재명 재판 관련 서류제출 요구를 했다”며 “재판과 사건에 관여할 의도”라고 올렸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해당 내용을 담은 문서의 사진 4장을 올렸다.주 의원이 올린 문서는 ‘서면동의서’, ‘이유서’, ‘서류제출 요구 목록’ 등 3가지였다.서면동의서는, 추 의원장 외 10인이 찬성 동의자로 적혀 있었다. 제목에는 ‘2025도4697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중간 삭제) 서류제출 요구를 위한 의사일정 추가 서면 동의(動議)’라고 적혀 있었다. 이 문서의 본문 중 ‘심리 및 판결과정 관련’ 부분은 사인펜으로 추정되는 필기도구로 두 줄이 쭉쭉 그인채 삭제돼있었다.이유서에도 위 문서와 같은 문구의 부분이 같은 방식으로 삭제돼있었다. 서류제출 요구 목록 문서도 마찬가지였다.주 의원은 “(문서에서) 두 가지가 눈에 확 띈다”며 “2025도4697호 사건번호만 쓰고 사건명을 안 썼다. 사건명은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피자에도 이재명 이름을 막 갖다 붙이면서 서류제출 요구할 때는 이름을 왜 빼나? 부끄럽나”라고 물었다. 주 의원이 언급한 ‘피자’는 앞서 추석 연휴 기간에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풍 작가가 만든 ‘이재명 시래기 피자’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이 대통령의 이름을 문서에서 일부러 뺐다는 주장으로 보인다.주 의원은 또 “문서에서 줄로 찍찍 ‘심리 및 판결과정 관련’이라는 말을 지웠다”며 “이재명 형사 사건의 ‘심리 및 판결과정’을 들여다보려는 속내가 드러나는 문구다. 황급히 지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심리 및 판결 과정 자료까지 요구하려다 ‘재판 개입’ 논란을 우려해 급하게 수정했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실제 문서에는 ‘심리 및 판결과정 관련’이라는 문구만 펜으로 줄을 그어 지운 흔적이 남아있다. 주 의원은 이를 두고 “북한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연세대는 16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저출산 및 정신건강 분야 근거 기반 정책 설계’를 주제로 한국응용경제학회와 정책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이번 콘퍼런스는 저출산과 정신건강 문제를 주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가장 낮고 자살률이 가장 높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도전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데이터 기반으로 제언하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이날 행사는 송헌재 한국응용경제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김현철 연세대 인구와 인재 연구원장과 한성식 분당제일여성병원장의 환영사,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김현철 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빅 푸시(Big Push)’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단일 제도나 예산 조정에 그치지 않고 세제, 노동, 주거, 교육, 가족, 이민 등 사회 전반의 구조를 동시에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퍼런스 1부는 저출산, 2부는 정신건강 문제를 논의했다. 김 연구원장은 “한 사람을 살리려면 온 사회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자살 문제를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총체적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인구와 인재 연구원은 연세대 의과대와 상경대 주도로 설립된 학제 간 융합 연구기관으로, 저출산 고령화 이민 교육 건강 노동 사회복지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종합적 실증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코스피가 3748.37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3657.28)보다 91.09포인트(2.49%) 오른 3748.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달 2일 장중 3500을 돌파한 뒤 일주일여 만인 10일에는 장중 36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3675.82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3700의 고지를 사상 처음으로 밟았다. 전날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가(3659.91)를 하루 만에 경신하면서 이틀 연속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주당 9만7700원에 마감했다. 약 4년 9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쓴 것. 앞선 최고가는 액면분할 이후인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9만6800원이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7.1% 오른 45만25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박상조가 투병 끝에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9세.16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달 4일 오후 2시경 경기도 일산 소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진행했으나 1년 만에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 출신인 고인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에 출연했다. 이후 KBS ‘용의눈물’ ‘태조왕건’ ‘장희빈’ ‘대왕세종’ 등 굵직한 사극에서 얼굴을 비췄다. 마지막 출연작은 2022년 종영한 ‘태종 이방원’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