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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같은 동아리 여성부원들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 서울시립대 학생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서울시립대 재학생 3명에게 모욕 혐의를 적용해 이달 초 서울북부지검으로 불구속 송치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동아리 매니저 등 여성부원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채팅방 인원은 총 4명으로, 이중 피해자 측으로부터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학생은 3명이었다. 나머지 1명은 이들의 발언에 동조하지 않아 경찰에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피해자들이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가해자들의 언행을 고발하는 글을 올리며 공론화됐다. 경찰은 8월 초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들은 채팅방에서 여성부원의 SNS 사진을 캡처해 올린 뒤 외모를 평가하거나 조롱했다. 피해자들은 교내 인권센터에도 신고해 학생징계위원회를 열어 가해자들을 징계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를 몰다가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에 빠트린 남성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도주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 씨(28)의 2차 공판을 열었다. 신 씨 측 변호인은 공판에서 “도주의 범의(범행 의도)를 갖고 현장을 이탈한 게 아닌 만큼 도주치상 혐의는 부인한다”고 밝혔다.신 씨 측은 위험운전치상 등 나머지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도주를 목적으로 현장을 이탈한 것이 아니기에 형이 가중될 수 있는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 적용은 무리라는 취지로 주장했다.재판부는 내달 15일 범행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과 목격자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앞서 신 씨는 지난 8월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지난달 6일 구속 기소됐다. 신 씨는 당시 미다졸람 등과 같은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드러났다. 사건 직후 신 씨는 휴대전화를 만지고, 건물 잔해물만 일부 치우다가 6분 뒤 피해자를 그대로 둔 채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성형외과에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러 갔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그가 병원 측과 약물 투약 관련 말을 맞추려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신 씨의 소변에선 케타민 등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한방차와 곡물차의 당 함량이 우유나 시럽을 탄 커피음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도내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쌍화차·생강차·대추차·기타 한방차(한방차)와 이곡라떼·토피넛라떼·고구마라떼(곡물차)를 수거해 당 함량을 측정했다.조사결과 평균 100g 당 △한방차 16.823g △곡물차 11.877g의 당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만약 355㎖ 용량의 차를 마시게 되면 당 함량은 △한방차 59.722g △곡물차 40.935g으로, 이는 같은 용량의 카페라떼(12.328g), 카페모카(42.216g), 바닐라라떼(35.141g)보다 높다. 한방차는 한약재 본래의 천연당도 함유돼 있으나 한약재의 쓴맛을 감추기 위해 첨가당이 가미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곡물차는 첨가된 파우더 또는 퓨레 때문에 당 함량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한방차, 곡물차의 경우 한국의 특색음료이면서 건강음료로 인식되어, 당이 없을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면서 “음용 시 이를 고려해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 이후 턱관절 장애를 겪은 환자가 치과 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 치과 원장은 수술 전 환자에게 합병증과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광주지법 민사 3단독 김희석 부장판사는 A 씨가 모 치과 병원장 B 씨와 치과 의사 C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6년 6월 B 씨의 치과를 찾아 만성 복합 치주염 진단을 받았다. 당시 그는 2019년 10월까지 이 치과에서 위턱·아래턱 대구치(앞어금니의 안쪽에 있는 이), 소구치(송곳니 뒤에 있는 두 개씩의 이), 견치(앞니와 어금니 사이에 있는 뾰족한 이), 가운데·작은 앞니 등에 임플란트 수술과 근관 치료를 받았다.하지만 A 씨는 수술·치료 이후 턱관절 장애를 겪었다. 아래턱 이뿌리를 둘러싸는 살과 어금니, 양쪽 볼·관자놀이·목 뒤편의 통증이 심해졌다. 이에 A 씨는 B·C 씨의 수술·진료 과실과 설명 의무 위반 등을 주장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 씨는 2017년 7월 전문적인 의학 지식을 갖췄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치과 병원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임플란트 치료 동의서를 1차례 작성했다. 해당 동의서엔 임플란트 수술의 구체적인 합병증·부작용, 치료 방법 등이 적혀 있지 않았다. 수술·치료에 대한 B·C 씨의 설명 의무 위반으로 A 씨가 자기 결정·승낙권을 침해받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B·C 씨가 A 씨에게 한 임플란트 수술 횟수, 설명 의무 위반 정도, 수술 이후 A 씨에게 발생한 후유증 등 변론에 나타난 모든 사정을 고려해 B·C 씨는 각각 위자료 500만 원·100 만 원을 A 씨에게 지급하라”고 설명했다.다만 “A 씨에게 교합 요인, 감정적 스트레스, 적응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턱관절 장애(추정 진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치수 괴사와 치료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는 등의 진료 기록·감정 결과를 종합하면, B·C 씨의 수술·진료 과실과 진료기록부 작성·보존 의무 위반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의료 행위상 주의 의무 위반을 전제로 한 A 씨의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의 한 시의원이 야외 행사를 하던 도중 괴한에 폭행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국민의힘 고양시병 당원협의회는 지난 7일 일산호수공원에서 당원들이 걷기 행사 진행 도중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고양시병 당협은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일산호수공원에서 ‘일산사랑 토요걷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에도 당원 70여 명 및 지지자들이 행사를 진행 중이었다.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일본 오염수는 너희가 처먹어라”, “친일파 놈들아, 선거비용 물어내라”며 20분 이상 따라다니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손동숙 의원이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자유지만 폭력은 안 된다, 봉사하는 사람들을 왜 괴롭히냐”며 제지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손 의원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이를 말리던 다른 일행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 있던 행사 참가자 중 한 명이 경찰에 신고하자 폭행 가해자인 남성은 “흥분해서 그랬다”며 용서를 구하고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현재 손 의원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두피 손상과 경추 및 손목염좌로 2주 상해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은 “해당 남성의 사진이 현장에 있던 회원들에 의해 다수 확보된 상태”라며 “당협 차원에서 경찰에 신고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새벽에 음주운전을 하다 60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승용차 운전자 A 씨(40대·여)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경 인천 서구 가좌동 경인고속도로 측도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앞서 걸어가던 B 씨(60대·여)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가 난 곳은 경인고속도로와 인근 주택가 사이로, 인도와 차도의 구분 없이 차량과 행인이 함께 다니는 일방통행 도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 씨는 손수레를 끌고 걸어가던 중 변을 당했다.A 씨는 사고가 나자 “차량으로 사람을 치었다”며 112에 직접 신고했다. 사고 직후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만취 상태라 진술이 불가능한 A 씨를 우선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다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스라엘에 단기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중 192명이 11일 오전 6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텔아비브발 인천행 귀국편(KE958)은 현지 시간 기준으로 10일 오후 1시 45분(한국시간 7시 45분)경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8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했다.이들은 대부분 성지 순례, 여행 등을 위해 이스라엘을 찾은 단기 체류자들이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장기체류자 약 570여 명과 여행객 단기체류자 약 480여 명이었다. 이날 귀국한 192명 외에도 우리 국민 27명은 육로를 통해 요르단으로 이동했다.또 다른 30명은 다음 날인 12일 터키항공을 이용해 출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입국한 190여 명 외에도 남은 단기 체류자들에 대해 출국을 안내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검찰이 ‘국제마피아파’ 박철민 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현금을 전달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은 10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 심리로 열린 박 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박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현재 박 씨는 다른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상태다.박 씨는 지난 2021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 대표의 측근에게 20억 원을 전달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장영하 변호사는 같은 해 10월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게 이 내용을 전달했다.김 의원은 경기도 국정감사 때 ‘장영하 변호사에게 받았다’면서 현금다발 사진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박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렌터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임이 드러나면서 허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박 씨와 장 변호사가 이 대표의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이후 검찰은 지난해 9월 박 씨가 허위사실을 진실인 것처럼 공표한 혐의로 판단하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박 씨는 ‘허위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박 씨는 최후진술에서 “2021년 4월 전달했던 20억 원이 나중에 되돌아왔다. 이 대표의 측근에게 돈을 전달한 사실이 맞다”고 말했다.박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11월 9일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수십억대 암호화폐 투자 빌미로 사기를 저지른 뒤 브로커에게 수사 무마 청탁까지 한 40대가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A 씨(44)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A 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암호화폐 투자 또는 비상장 암호화폐 운영사 주식 매수 등을 빌미로 금융당국 허가 없이 피해자 13명으로부터 투자금 29억5000만 원을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투자금 중 1억6000만 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려 쓴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비상장 암호화폐가 시장에 상장되는 시점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가상화폐 운영사 주식을 매수하면 배당금 10% 안팎을 보장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 투자 유치로 모은 거액은 사실상 A 씨의 개인 자금처럼 쓰였으며, 위탁 투자로 매입한 가상화폐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자신의 투자 사기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브로커 B (61)·C 씨(63)에게 승용차와 2억300만 원을 건네기까지 했다.경찰은 A 씨가 비슷한 수법으로 투자 사기 행각을 상습적으로 벌인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검찰이 9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방임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30대 여성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구형했다.10일 검찰은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 심리로 열린 A 씨(38)에 대한 아동유기·방임 혐의 2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을 명령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해 아동이 거의 뇌사상태에 이르러 사망에 준하는 양형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이 피해 아동에 대한 연명치료 중단에도 동의한 점을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 씨 측 변호인은 “연명치료 중단에 동의한 것은 사실이나 아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료진 등과 상의해 결정했던 것”이라며 “잘못의 무게를 알고 묵묵히 죗값을 치르고 있는 피고인에 대해 원심의 형이 결코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 씨는 최후변론에서 “엄마로서 자격이 부족했고 저의 잘못된 판단을 깊이 반성한다”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라고 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8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영양결핍 상태에 있던 아들 B군이 숨을 쉬지 못하고 반응이 없는 등 위중한 상황임에도 119 신고 등 조처를 하지 않아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생후 4개월가량 된 B 군이 분유를 토하자 지난해 6월 중순부터 4개월 넘게 분유를 주지 않았다. 또 이온 음료나 뻥튀기 등 간식만 주고 이유식도 충분히 먹이지 않아 3개월 전 9㎏였던 B 군의 체중이 7.5㎏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회연령이 14세 수준으로 아이 돌보는 것이 미숙하고 자녀를 상당 기간 학대하거나 방임해 온 것은 아닌 점,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오는 12월 7일 A 씨에 대한 선고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추석 연휴 기간 서울 강북구 일대 비어있는 수십 개의 상가를 ‘빈집털이’한 혐의로 붙잡힌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를 받는 A 씨(28)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A 씨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6일부터 연휴 기간 서울 강북구와 노원구, 중랑구 등에 있는 빈 가게 30여 곳에 들어가 현금 등을 수백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500만 원 상당의 오토바이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심야시간대 빈 가게를 노렸으며, 가게 금고를 가지고 나온 후 부수는 식으로 현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인근 상가에서 유사한 절도 신고가 연달아 들어와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 수법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A 씨를 용의자로 특정, 서울역 인근에서 체포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시어머니 몰래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8000만 원 넘게 대출받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며느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9일 인천지법 형사18단독(판사 김동희)은 사전자기록 등 위작,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38)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1월19일 인천 부평구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이동전화 가입신청서’를 위조 작성한 뒤 시어머니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해당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금융기관 앱에서 시어머니 명의로 대출을 신청하고, 2022년 11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대출금 총 8400만 원을 송금받아 빼돌렸다. 앞서 A 씨는 실업급여 신청을 돕는다며 시어머니의 신분증을 촬영한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가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기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피해액이 8400만 원에 이르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사전자기록위작죄의 경우 형법 제232조의2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객체로는 △인터넷 가입 신청서 △자동차 렌트 신청서 △신용카드 신청서 △핸드폰 가입 신청서 등이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웃 주민의 고춧가루 6kg가량을 훔쳐 간 70대 여성이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던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씨(70대·여)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A 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54분경 인천 서구 석남동 주거지 인근에서 피해자 B 씨(50대·여)가 빌라 출입구 앞에 잠시 놓아둔 시가 20만 원 상당의 6㎏짜리 고춧가루 1봉지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출근 중이던 가석파출소 소속 김나래 경위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혔다. 김 경위는 지난 6일 오후 6시20분경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에서 낯익은 인상착의의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이 여성이 전날 112신고를 받고 폐쇄회로 (CC)TV분석을 통해 특정한 절도사건 용의자 A 씨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에 김 경위는 A 씨를 따라붙어 같은 지하철에 탑승했고, 범행 장소 인근 역에서 하차하는 A 씨를 뒤따라 내렸다.뒤이어 같은날 오후 6시45분경 김 경위는 역 대합실에서 A 씨를 멈춰세운 뒤 불심검문을 실시, A 씨가 용의자 거주지로 추정되는 빌라에 산다고 답하자 절도사건 피혐의자임을 확신했다.추궁 끝에 결국 A 씨는 범행을 시인하며 집에 보관하고 있는 고춧가루를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고 진술했다.김나래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절도 피해품의 경중을 떠나 항상 범인 검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수원과 화성에서 처음 보는 10대 여학생 3명을 연쇄 폭행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수원지법 당직법권 김경진 부장판사는 9일 강간미수, 강간상해,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 군(16)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 군은 지난 5일 오후 9시 50분경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10대 여학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인 지난 6일 오후 10시경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10대 여학생을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도주한 혐의도 받는다. 또 같은 날 오후 9시경 수원시 권선구 또 다른 아파트에서 10대 여학생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과거에도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신원 보호가 필요한 상황으로 사건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문구점 복사기를 이용해 처방전을 변조한 뒤 약국에 제시해 향정신성의약품을 구입한 4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사문서변조‧변조사문서행사‧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 씨(47)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6월 강원 원주의 한 병원에서 발급받은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전의 발급번호를 위조한 뒤 여러 약국을 돌며 위조된 처방전을 제시하며 향정신성의약품을 구입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병원에서 발급받은 처방전 발급번호에 복사본에서 잘라낸 숫자를 붙여 문구점에서 복사하는 방식으로 처방전을 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위조된 처방전으로 약국을 찾아다니며 향정신성의약품을 요구했다. 그러나 약사들은 “처방전이 복사된 것 같아 약을 조제해 줄 수 없다”고 거부했다.그러다 한 약국 약사가 위조된 처방전에 속았고, 마침내 A 씨는 한 약국에서 향정신성의약품 14정을 5200원에 구매했다.당시 A 씨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수차례 있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강원도의 한 응급실에서 환자 보호자가 뒤늦게 실려 온 환자를 먼저 치료했다는 이유로 의료진에게 1시간 넘게 폭언을 했다가 고소당했다. 지난 8일 채널 A에 따르면, 1일 오후 사우나에서 쓰러진 남성 A 씨가 강원도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초진 진료를 끝낸 뒤 검사를 권한 상황이었다. 이후 응급실에는 심정지 상태인 응급환자가 들어왔고 의료진들은 급히 달려갔다. 이 모습을 본 A 씨의 보호자인 여성 B 씨는 강하게 항의하기 시작했다.B 씨는 의료진에게 “당신들 15분 동안 (환자) 방치했지. 방치했잖아. 갑자기 쓰러져서 구급차 타고 여기 왔다고. 그랬더니 뭐 심정지 환자가 와서…”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의료진이 위급한 순으로 진료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지만, B 씨는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실제로 응급실에서는 먼저 온 순서가 아닌 위중한 환자를 먼저 치료하는 게 원칙이다.의료진은 결국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B 씨의 막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B 씨는 “말조심하라. 어쩜 의사가 보호자한테 한 마디도 안 지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 씨의 항의는 1시간 넘게 이어졌고, 다른 환자들은 대기해야만 했다. 정작 A 씨는 정밀 검사에서 별 이상이 없었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 응급의학과 의사는 “(대부분) 불평 정도로만 끝나는데 이런 적은 제 인생 처음이었다. 안 좋은 환자를 방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의사는 B 씨를 고소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에서 15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이날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가자지구에서도 인명피해는 이어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확인된 사망자가 687명, 부상자는 3726명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최소 1487명이다. 부상자는 6000명을 넘는다. 특히 하마스 측이 현재 150명가량의 인질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망자와 인질 중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하마스는 가자지구 민간인 주택에 대한 폭격이 계속될 경우 인질로 잡고 있는 민간인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남 구례에서 집라인이 운행 도중 멈춰 60대 이용객이 3시간 넘게 공중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9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구례군 광의면 지리산 자락에 설치된 집라인이 운행 도중 멈췄다. 사고 당시 집라인을 이용 중이던 60대 남성 A 씨는 높이 20m 공중에 약 3시간 동안 매달려 있어야 했다. 산악 119구조대는 현장에 이동 장비를 설치한 뒤 이날 오후 1시37분경 A 씨를 구조했다. 구조 직후 A 씨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집라인은 총 1.1㎞ 코스로, A 씨는 출발 장소로부터 약 700m 떨어진 지점에 고립돼 있어 구조에 시간이 걸렸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다.소방당국은 집라인 기계 설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글날 전날에 태극기를 불태운 뒤 인터넷에 인증사진을 올린 누리꾼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극기를 불태운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는 A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있다. A 씨는 가로등에 걸린 태극기를 바닥에 내팽개치고 불태우는 등 국기를 훼손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게시물로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의 아이피(IP) 등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 씨에게 국기모독죄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형법 제105조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인 버스에서 아내에게 운전 연습을 시킨 시내버스 기사가 해고됐는데, 회사 측 조치가 부당하다는 노동위원회의 판정이 나왔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14일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 심문 회의를 열고 기사 A 씨를 해고한 시내버스 회사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자신이 몰던 버스에 승객을 태운 채 아내 B 씨에게 운전연습을 하도록 했다. 당시 B 씨는 약 1㎞ 거리를 직접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대형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나, 시내버스 운전 자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를 점검하다가 운전원이 아닌 B 씨가 운전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지난 6월에 A 씨를 해고했다.하지만 A 씨는 해고 처분이 과하다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해고 구제신청을 냈고, 지노위는 A 씨의 손을 들어줬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